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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정경개혁연 새달 발족/홍콩 성도만보 보도

    ◎국무원 산하기구로 사상 첫 설립/정부·공산당 내부개조에 “한몫” 【홍콩 연합】 이붕 중국총리는 사상 처음으로 국무원내에 정치개혁연구소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고 홍콩의 성도만보가 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붕총리가 지난달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참석한 일부 대표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성도만보는 『정치개혁연구소의 설립은 지금까지 중국이 정치개혁을 숨겨온 것과 비교할때 크게 주목된다』며 『중국공산당도 정치개혁의 절박성을 느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는 지난 89년 조자양총서기가 천안문사태로 실각하기 전 민간연구기구로 정치개혁연구회가 있었으나 국무원내에 정부기구로 이같은 연구소가 설치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이전의 정치개혁연구회는 조자양 실각후 곧 탄압받기 시작했으며 관계자들은 구속됐었다. 정치개혁연구소는 역시 새로 창설될 중국개혁연구원내에 부설되는데 이미 해외로부터 미화 5백여만달러(한화 약40억원)를 모금한 중국개혁연구원 내에는 정치개혁연구소 외에경제개혁연구소,종합개혁연구소 등의 설립이 확정됐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성도만보는 중국개혁연구원의 현판은 「개혁·개방의 총설계사」등소평이 이미 써 주었으며 5월에 정식 개설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강 주석과 북핵 깊이 논의”… 교감 시사(김대통령 방중여로)

    ◎“한집안에 일 있으면 이웃이 함께 걱정”/미·일·중은 우리의 1∼3위 경제파트너 ▷이붕총리만찬◁ ○…김영삼대통령 내외는 귀국을 하루 앞둔 29일 저녁 숙소인 조어대에서 이붕중국총리내외를 접견하고 이총리 주최 만찬에 참석. 김대통령 내외는 접견실로 통하는 팔각청 중앙홀에서 이붕총리내외와 반갑게 악수를 나누면서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했고 이총리 내외도 우리말로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김대통령은 이총리내외의 우리말 인사에 예상 밖이라는듯 『한국말을 아주 잘 하신다』고 감탄했고 기념촬영이 끝난 뒤에도 『어떻게 한국말을 잘하시느냐』고 물었는데 이총리가 『한마디밖에 못한다』고 답변해 좌중에 폭소. 김대통령내외와 이총리내외는 접견실로 자리를 옮겨 전날 있었던 양국정상회담등을 화제로 환담. 이총리는 『오늘 이 집의 주인이 김대통령이시기 때문에 이곳을 찾아왔다』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유도했고 김대통령은 『바쁘신데도 이곳까지 방문해 준데 대해 감사하다』고 거듭 인사. 이총리는 『어제 저녁 강택민주석께서 정상회담과 만찬을 마친뒤 나에게 전화를 걸어와 모든 것이 잘됐다고 말씀하셨다』고 소개.이총리는 이어 『중국과 한국이 육로로는 연결돼있지 않지만 바다를 사이에 두고 서로 바라보고 있다』면서 『때문에 우리는 한국과의 우호관계를 중시하고 평화가 유지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고 강조. 이에 김대통령은 『어제 정상회담은 아주 진지했으며 그 결과에 대해서도 만족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만찬에서도 오랜 친구들이 만난 것처럼 모든 것을 털어놓고 얘기했다』고 소개. 이총리는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대화가 중요하다』면서 『중국은 한반도 안정이 경제발전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 김대통령은 『대화와 안정이 필요하다는데에는 우리의 입장도 마찬가지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당사자간의 대화』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북한은 미국과의 대화를 우선시하고 있는데 그것은 잘못된 판단』이라고 설명. ▷교석전인대상무위원장접견◁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인민대회당에서 교석전인대상무위원장을 접견,상호 우호증진방안을 협의. 김대통령은 현관에서 교위원장의 영접을 받은뒤 접견실로 자리를 옮겨 두나라의 협력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 김대통령은 『중국을 처음 방문했지만 이번 방문이 양국관계에 큰 기여를 하기 바란다』고 말했고 교위원장은 『중국은 개혁과 경제건설에 모든 힘을 쏟고 있다』고 답례. 김대통령의 교위원장 접견에는 우리측에서 황병태주중대사,김윤환한일의원연맹회장,정종욱외교안보·주돈식공보수석이,중국측에서는 오기전명예수행각료,주양전인대외사위원장,당가선외교부부부장,장정연주한중국대사등이 배석. ▷기자간담회◁ ○…김대통령은 이날 낮 숙소인 조어대에서 동행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이번 방일·방중은 의미가 큰 것으로 아주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로 일·중방문을 결산. 김대통령은 대통령취임후 중시한 것은 ▲한반도의 평화 ▲경제의 회생 ▲정의로운 사회의 건설이었으며 지난해 11월의 미국방문도 안보측면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이들 나라는 모두 우리나라 안보에 중요한 나라이고 경제적으로도 1·2·3위의 교역대상국이라는 점에 방문의 의미가 있다』고 강조. 그는 일본방문의 경제적 성과와 관련,『과거에는 정치논리가 앞선 구걸하는 외교였으나 이번에는 경제논리로 당당하게 경쟁에서 이기는 외교를 폈으며 무역역조문제도 그런 차원에서 다뤘다』고 평가. 김대통령은 이어 『강주석과는 북한 핵 문제에 관해 상당히 깊고 충분한 얘기를 나누었지만 공개하지는 않겠다』는 말로 모종의 교감이 이뤄졌음을 암시하고 강주석이 북한핵문제로 한중 경제협력이 훼손돼서는 안된다는 말을 강조하더라고 부연. 그리고는 『중국과 북한과의 관계가 과거보다 좋아져 중국의 영향력이 커진 것 같다』면서 『중국은 우리와 미국의 역할에 기대하는 감을 느꼈다』고 피력. 김대통령은 이어 북한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거듭 강조하고 『어느 경우에도 북한을 고립시키지 않겠으며 흡수통일도 있을 수 없다.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절대로 그 길을 선택하지 않겠다』고 강조. 김대통령은 『이번 두나라 방문을 통해 한국의 위상이 대단히 높아졌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용기와 자부심을 갖고 이 시대를 당당하게 헤쳐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피력. ▷북경대 연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북경대학교를 방문,「한중협력으로 상생의 새 시대를」이라는 주제의 연설을 하고 캠퍼스를 돌아보는 것으로 이날 공식일정을 시작. 김대통령 내외는 상오 9시20분 숙소인 조어대를 출발,북경대 시청각교육실에 도착해 오수청총장의 영접을 받은뒤 귀빈실에서 잠시 환담. 김대통령은 오총장에게 북경대학의 학생수와 유학생 현황을 묻는등 깊은 관심을 표명.오총장은 이에 대해 『한·중수교가 이뤄진지 1년반밖에 안됐지만 올해만 2백여명이 유학신청을 할 정도로 한국학생이 크게 늘고 있다』고 전하고 『유학생 증가는 양국의 이해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답변. 김대통령은 방명록에 「세계평화 교육립국」이라고 서명한뒤 오총장의 안내로 학생들의 뜨거운 박수속에 연설장에 입장. 김대통령은 순차통역된 연설을 통해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북경대학을 한국의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방문해연설할 기회를 갖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피력. 김대통령은 『옛말에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했는데 나는 이번 방문을 통해 약동하는 중국의 발전상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면서 『동서 냉전의 와중에서 개방과 개혁의 용단을 내린 중국지도층의 지혜와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고 자신의 방중인상을 표현. 김대통령은 「한집안에 일이 있으면 이웃이 함께 걱정해준다」(일가유사,중린분유)는 중국의 속담을 인용한 뒤 『나는 중국의 능동적인 역할을 기대해 마지 않는다』고 중국의 대북한설득에 대한 기대를 표시. 김대통령은 『세계질서가 재편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한중협력증진의 결정적 시기』라면서 『우리는 손을 맞잡고 「상생의 시대」를 열어 서로 돕고 서로 보완해서 모두가 함께 잘사는 시대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두 나라의 공존공영을 강조. 또 『뿌리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꽃도 아름다우며 열매도 많이 열린다』라는 용비어천가의 구절을 인용한 뒤 『한중 친선교류의 역사는 뿌리가 매우 깊으며 냉전의바람이 몰아치고 가뭄도 있었지만 근본은 흔들리지 않았으며 근원은 마르지 않았다』고 양국관계의 역사성을 지적. 김대통령의 연설이 진행되는 동안 시청각교육실을 가득메운 학생들은 두나라의 동반자관계 구축을 호소하는 대목이 언급될 때마다 박수로 호응. 연설이 끝난뒤 김대통령은 청중들의 뜨거운 박수속에서 학생대표로부터 화환을 증정받고 손을 흔들어 답례. ◎청대의 별궁 이화원 관람/손 여사 ○…대통령 부인 손명순여사는 이날 하오 북경 서북부 교외에 있는 청대의 별궁 이화원을 관람. 이곳은 북경의 3대 관광코스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곳으로 김대에 조성된 궁전.청대건륭제 때 확장공사를 했다가 1860년 2차 아편전쟁때 영­불 연합군에 의해 파괴된뒤 서태후가 별궁으로 재건했다고. 손여사는 「영예 수행각료 부인」인 중국 오기전우전부장 부인과 황병태 주중대사의 부인,장정연 주한중국대사의 부인 등과 함께 이화원에 도착,양명경 이화원 부원장의 안내로 1시간동안 경내를 관람. 손여사는 중국전통의상을 입은 안내원 황덕홍양의 환영인사를 받고 뺨에 가벼운 입맞춤으로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이어 이화원 전체 넓이의 4분의3에 이르는 거대한 호수가를 걸으며 관람하다가 이화원의 상징건물인 불향각 앞에서 기념촬영을 한뒤 방명록에 서명.
  • 고합그룹/중국에 정보통신망 개통/30억불시장 진출 선두 나서

    ◎전전자교환기 등 수출에 돌파구 마련 【북경=최두삼특파원】 고려합섬그룹(회장 장치혁)은 그동안 미국의 INC사와 공동개발한 최첨단 종합정보통신망을 28일 중국의 기간통신망에 연결,개통시킴으로써 30억달러에 달하는 이 분야시장에 선두자로 참여하게 되었을뿐 아니라 한국업체들의 중국진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고려합섬은 이 통신망 중국보급을 위해 중국 우전부와 합작으로 이미 지난해 8월 「경고종합통신설비유한공사」라는 합자회사를 설립,이날 북경의 오주호텔에서 이회사 개업식을 겸한 종합정보통신망의 중국 기간통신망에의 연결,개통식을 가졌다. 이날 개통식에는 한국측에서 김영삼대통령의 중국방문을 수행중인 윤동윤체신부장관을 비롯,김상하대한상의회장,구평회무역협회장,김우중대우그룹회장등이,중국측에서는 이기염북경시장과 장백발부시장,전기운 전인대상무부위원장,등용(등소평 딸)등 양국정부와 재계 거물들이 대거 참석해 한중간 첨단기술합작의 새출범도 축하했다. 고려합섬측은 이 종합정보통신망을 우선 신용카드조회 사업에 활용하수 있도록한뒤 ▲중국 5개은행으로 구성된 금융전산화사업▲전국 우체국등 행전전산화 시스템▲항공기 철도등의 예약전산화▲국제전화시스템등에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첨단산업이 선진국들과의 경쟁에서 승리,중국시장을 뚫고 들어감에따라 한국기술의 우수성을 중국민들에게 이해시킬수 있게돼 한국측이 결사적으로 진출을 노리는 TDX(전전자교환기)의 중국진출도 훨씬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 고속성장의 그림자/중국의 환경오염 “비상”

    ◎하천·도시상수원의 30%이상 오염/3백개시 “물부족”… 남부에 산성비/정부 올 2백억원 환경투자… 오염규제법 추진 환경문제가 전지구적인 관심사인 가운데 최근 중국에서도 급속한 경제성장에 따른 환경오염이 정책담당자들의 심각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인구 12억의 중국은 지난 2년간 연13%의 고속성장으로 부를 늘려왔으나 이로 인해 생태계는 유례없는 파괴를 겪었다. 중국정부가 제8기 인민대표대회(전인대) 2차회기중에 발표한바에 따르면 중국은 심각한 환경오염으로 한해 1천억원(미화 1백15억달러)의 경제적 손실을 입고 있으며 이는 국가 전체예산의 18%에 이른다. 또 차이나 데일리는 최근 보도에서 중국이 물부족으로 한해 1천2백억원(1백40억달러)의 경제적 손실을 입고 있다고 전했다.이러한 물부족사태는 급속한 경제성장에 따른 수질오염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산업폐수및 생활하수의 80%가 재처리되지 않은채 강이나 호수로 흘러들고 있으며 이들이 하천및 도시상수원의 3분의1이상을 오염시키고 있다는것. 이로인해 5백여개 도시중3백개이상이 물부족사태를 겪고 있으며 이중 1백여 도시는 상태가 매우 심각해 경제발전 저해 요인이 되고 있다.또 농촌지역에서도 지난 한햇동안 물부족사태가 계속 심화돼 8천2백만명이상의 주민이 물부족으로 곤란을 겪고 있다. 수질오염 뿐만아니라 대기오염에 의한 환경파괴도 심각한 상태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곡격평 전인대 환경보호위원장은 중국 북부지역 도시의 대기오염은 심각한 상태이며 남부지역에서는 산성비가 내리는 지역이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정부는 올해 GDP(국내총생산)의 0.7%인 2백억원을 환경보호에 투자하고 맑은 물을 공급하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워놓았다. 또 오염방지 강화를 위해 전인대 2차회의에서 기존의 4개 환경관련 법률을 개정하고 고체폐기물,핵폐기물처리,소음공해등을 다룰 10여개의 법률을 새로 제정하기로 했다. 이 법이 시행될 경우 현재 개인총생산의 0.11%를 차지하는 환경오염자 부담금이 3분의1정도 늘어나게 되며 새로 세워지는 공장에 대한 환경기준도 강화된다.또 전국에 2천개 이상의 관측소가 세워지며 2백개의 자연보호지역이 지정된다. 그러나 중국정부는 성장제일주의 정책이 환경문제의 가장 큰 원인이라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환경오염방지를 경제성장보다 우선시하지는 않고 있어 당분간 성장에 따른 환경오염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중국,일부 개혁조치 연기/홍콩지 보도/국민이익·안정유지 겨냥

    【홍콩 연합】 중국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일부 개혁조치들을 연기키로 하는 정치적 결정을 내렸다고 홍콩의 중국계 신문 문회보가 22일 북경발로 보도했다. 이같은 결정은 「중앙최고위층」에서 내려졌으며 이날 폐막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대표들과 지난 19일 끝난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위원들 및 각계의 의견들을 들은 다음 취해진 것이라고 문회보는 말했다. 중국이 자금을 지원하는 이 신문은 『중앙은 확실하게 우려되는 일부 개혁조치들에 대해 상의를 거쳐 잠시 늦추어 실시토록 확정했다』고 말하고 『연기된 개혁조치들을 언제 시작하느냐는 것은 실제 상황을 보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앞으로 진행될 개혁조치들은 전체이익과 전체의 감당능력이라는 두가지 원칙에 따라 추진될 것』이라고 말하고 이 양대원칙은 『중국의 안정적이고 편안한 상황을 유지하기 위해 제안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보도는 중국이 지난해이후 가속화돼 온 개혁조치들의 연기방침을 처음으로 대외적으로 분명하게 밝혔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끌고있다. 문회보는 그러나 『어떤 개혁 조치들을 잠시 연기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권위있는 당국이 분명하게 밝히지 않았다』고 말해 민심과 상황에 따라 개혁조치들이 연기될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 신문은 『개혁조치들이 맞다고 해도 감당할 수 없으면 시작할 수가 없다』고 말하고 『어느때 시작하느냐는 것은 실제상황을 보고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문회보는 또 『전체이익의 원칙은 어떤 개혁조치라도 다수 사람들이 이익을 보아야 하고 다수 사람들이 손해를 보아서는 안된다는 것을 일컫는다』고 지적했다.
  • 환경오염따른 경제 손실/중국,매년 백15억불 달해

    【북경 UPI 로이터 AFP 연합】 중국은 심각한 환경오염으로 인해 매년 1천억원(미화 1백15억달러)의 경제적 손실을 입고 있다고 곡격평 전국인민대표자대회(전인대)환경보호위원장이 밝혔다. 곡위원장은 지난 주 기자회견에서 중국정부는 오염물 제거를 촉진하기 위해 새로운 환경관련 법률을 제정,환경 오염사범에 대한 벌금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곡위원장은 정부가 GDP(국내총생산)의 0.7%인 2백억원을 환경보호에 투자하고 있으나 『북부지역 도시의 대기오염은 점점 더 심각해 지고 있고 남서부지역에서는 산성비가 내리는 지역이 확산되고 있으며 대부분 도시에서 나오는 도시쓰레기도 적절하게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구 12억명의 중국은 지난 2년간 13%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소득을 올리고 부를 늘려 왔으나 이는 이미 많은 인구때문에 과중한 짐을 안고 있던 생태계에 나쁜 영향을 미쳤다. 공식 보고서들이 이러한 대기 오염을 호흡기 질환 및 기타 질병과 연결하고 있는 것과 관련,곡위원장은 환경오염이 국민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전국적인 규모의 조사는 끝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 김 대통령 방일·방중 일정 발표

    ◎24·26일 호소카와­28일 강택민과 정상회담 김영삼대통령내외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일본,26일부터 30일까지는 중국을 국빈자격으로 공식방문한다고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이 21일 확정된 방문일정과 함께 발표했다. 김대통령은 일본방문기간 아키히토(명인)일왕과 면담하며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총리와 두차례 정상회담을 갖고 21세기를 향한 미래지향적인 선린관계 구축,호혜적 경제협력 증진,북한핵문제의 투명성 보장을 위한 협력,아태지역협력의 활성화 방안등을 폭넓게 논의한다. 김대통령은 이어 중국의 상해를 거쳐 북경을 방문,강택민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이붕총리및 교석전인대위원장등 정계지도자들과 만나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역할과 한·중경제통상협력 확대방안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의 일본 중국 방문일정과 공식수행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일정◁ ◇24일 ▲출국 도쿄도착 ▲공식 환영행사 ▲일왕내외 예방 ▲재일동포리셉션 ▲호소카와총리와 단독정상회담 ▲일왕내외 주최 공식만찬 ◇25일▲주일특파원과 조찬 ▲국회연설및 국회지도자 접견 ▲경제단체 공동주최 오찬 ▲와세다대 박사학위 수여식 ▲일본 연립여당간부 접견 ▲자민당간부 접견 ▲일본 각계유력인사 다과회 ▲호소카와총리 내외주최 공식만찬 ◇26일 ▲호소카와총리내외와 조찬 ▲한·일확대정상회담 ▲호소카와총리와 공동기자회견 ▲일왕내외 작별예방 ▲도쿄출발 중국 상해도착 ▲상해임시정부청사 시찰 ▲상해시장내외접견및 만찬 ◇27일 ▲노신공원(구홍구공원) 시찰 ▲포동지역 경제특구시찰 ▲상해주재상사원 오찬 ▲상해출발 북경도착 ▲북경주재 상사원 리셉 션 ◇28일 ▲공식환영행사 ▲강택민국가주석과 한·중정상회담및 협정서명식 임석 ▲한·중경제인 오찬 ▲만리장성시찰 ▲강택민주석 주최 공식만찬 ◇29일 ▲북경대학 연설 ▲수행기자단 오찬간담회 ▲전인대 위원장 접견 ▲서예가접견 ▲내외신 기자회견 ▲이붕총리내외 접견및 만찬> ◇30일 ▲주중특파원조찬 ▲북경출발 천진도착 ▲천진한국전용공단 시찰 ▲천진출발 서울도착 ▷공식수행원◁ ◇일본=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 김우석건설부장관 김시중과기처장관 공로명주일대사내외 김윤환한일의원연맹회장 이양호합참의장 박상범경호실장 강재섭민자당총재비서실장 박재윤청와대경제수석 정종욱외교안보수석 주돈식공보수석 신두병외무부의전장 김석우청와대의전비서관 유병우외무부아주국장 ◇중국=한승주외무부장관 윤동윤체신부장관 황병태주중대사내외 추가,김우석건설부장관 공로명주일대사내외 제외
  • 「모호성」유지,대미 핵협상 주도 포석/특사교환「시간끌기」북의 속셈

    ◎대미수교·경협 얻되 한미공조 깨기/급속한 교류따른 주민동요 우려도 16일 열린 남북한 실무접촉이 성과없이 끝남에 따라 당초 21일로 예정된 미·북 3단계회담 이전의 남북 특사교환이 일단 무산됐다. 또 북한 핵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대한 사찰 역시 핵의혹을 해소하는데 상당히 불만족스러운 것으로 알려져 IAEA가 어떤 후속조치를 취할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핵사찰은 일단 끝났지만 북측이 방사화학실험실 시료채취 등 2개 핵시설에 대한 IAEA의 사찰활동에 비협조적인 자세를 취했기 때문이다. 북측이 이처럼 핵사찰에 순순히 응하지 않은 것은 핵개발이 상당히 진행된 사실을 은폐하려는 것인지,아니면 핵카드를 활용하기 위해 「모호성」을 계속 유지하려는 노림수인지 현재로선 확실치 않다. 다만 분명한 것은 IAEA의 사찰개시→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 개시및 팀스피리트훈련 중단 선언→특사교환→3단계 미·북회담이라는 지난 2월 미·북한간 뉴욕합의가 전체적으로 뒤틀리게 됐다는 점이다.우선 미·북3단계회담의 연기가 불가피하게 됐다. 따라서 이같은 「작은 일괄거래」의 성과를 토대로 3단계 미·북회담에서 북한의 대미 관계개선과 IAEA의 특별사찰 등을 맞바꾸는 「큰 일괄타결」을 꽤해나간다는 한미 양국의 구상이 차질을 빚게 됐다.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시간표를 전면 수정해야 할 상황을 맞은 셈이다. 사실 특사의 교환절차에 대해서는 ▲특사의 임무 ▲방문순차 ▲방문기간 등 3개를 제외하고는 이미 거의 의견접근이 이뤄진 상태이다.특사의 임무도 북측이 주장하는 조국의 평화적 통일방도 확정등 3개항에 대해서 우리측이 「자주,평화,민족대단결 3원칙에 기초한 통일 실현문제」라는 양보안을 제시했기 때문에 북한의 최종 선택만 남은 상황이다. 북측은 올들어 열린 4차접촉부터 지난해의 이른바 「핵전쟁연습중지」와 국제공조체제 포기 주장에다 패트리어트미사일 반입계획 중지와 김영삼대통령의 북한핵 관련 발언 취소 등 2개항을 추가,특사교환의 전제조건으로 삼아왔다.북측은 이 4개항을 6차접촉에선 스스로 철회했으나 대신 특사교환 의지를 담은 공동보도문을 발표하자는 또 다른 엉뚱한 주장을 제기해 16일 7차접촉에서까지 고집했다.특사교환 절차를 합의하려는 마당에 새삼스럽게 특사교환를 해야 한다는 당위성에 합의하자고 요구한 것은 4개항의 전제조건과 마찬가지로 특사교환을 지연시키겠다는 의도와 다를 바가 아니다. 북한이 이처럼 특사교환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까닭은 크게 두가지로 유추할 수 있다.하나는 극심한 경제난 등으로 체제불안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주민의식의 동요가 수반될 지도 모르는 급속한 남북관계 개선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가설이다.다른 하나는 어차피 핵게임을 벌이고 있는 북한의 입장에선 미국과의 직접 협상을 통해 관계개선이나 경제지원을 얻어내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고,그 과정에서 한미 양측을 이간시키는 부수 효과까지 겨냥하고 있다는 계산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19일의 8차접촉에서 특사교환에 극적으로 합의할 수 있느냐의 여부는 전적으로 북한이 이같은 속셈을 바꾸느냐에 달려 있다.물론 조만간 발표될 IAEA측의 중간 사찰결과가 부정적으로 나와 미·북 3단계회담이 잠정 취소될 경우 특사교환자체가 완전 물건너가는 최악의 경우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북 「공동발표문」 고집… 2시간 설전만/남북 7차 실무접촉 스케치 16일의 제7차 남북한 실무접촉은 북측이 6차 접촉에서 엉뚱하게 제기한 「공동보도문」을 발표하자고 계속 주장하는 바람에 한발짝도 진전을 보지 못했다.2시간여에 걸친 이날 접촉은 쌍방이 「공동발표문」의 타당성에 대한 논란으로 회담시간의 3분의 2를 허비하는 등 북측의 계산된 지연술로 인해 격렬한 논쟁으로 일관됐다. ○…우리측 송영대수석대표는 북측이 지난 6차 접촉에서 제기한 공동발표문 합의를 다시 들고 나오자 『알맹이가 없는 원칙을 합의하자고 하는 것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측 박영수대표단장이 이 문제를 거듭 제기하자 송대표는 공동보도문 발표 제안을 회담 지연책략으로 비판한 내용의 사설을 담은 국내신문 스크랩을 보여주며 『이는 내 개인의 견해가 아니라 국민의 의견』이라며 절차문제에 대한 실질토의를 촉구. ○…송대표는 회담을 마친 후 『절차문제의 핵심 사항인 특사의 임무 등 3개 이견부분에 대해 절충안도 내놓지 않고 공동발표문이라는 장애물을 설치한 북측의 태도는 퍽 실망스럽다』면서 『말로만 특사교환을 하자면서 말과 행동이 다른 북측의 태도를 좀더 지켜보겠다』며 오는 19일 접촉에서 북측의 태도 변화에 한가닥 기대. ○…송대표는 회담에 들어가면서 이날 접촉이 7차인 점을 의식,『89년 박선생과 함께한 고향방문을 위한 접촉이 7차까지만 하고 성과없이 끝났으나 그때는 그때고 7은 행운을 의미하는 숫자이므로 잘 해보자』고 한마디. 그러자 북측 박단장은 『7은 예수가 6일간 일을 하고 하루를 쉬었다는 뜻에서 그런 얘기도 있으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기독교문화에서 나온 것』이라면서 『조선사람들은 3을 좋아하는 숫자로 알아왔다』,『숫자에 구애될 것이 뭐있느냐』고 찬바람일 듯 응수. 송대표는 그동안 접촉에서 북측 박단장이 자주 언급한 「오늘로 합의를 끝내자」라고한 대목을 겨냥,『성과가 없어 겨레에게 실망만 주고 있는데 이제는 그런 얘기를 하지말고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할 때』라고 실질적 합의를 독촉. ◎전기침 중국외교부장 한시로 “핵 지속협상을” 중국의 전기침외교부장이 16일 북한핵사찰문제와 관련,한시까지 인용하면서 대화와 협상을 통해 난관을 극복해갈 것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전부장은 이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8기2차회의에서 주선한 대외문제관련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대한 최근의 핵사찰에서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이에 대해 중국은 어떻게 평가하는가』라는 질문에 「산궁수진응무로,유암화명우일촌」(막다른 골목에 이르러 길이 없는 듯하나 자세히 찾아보면 더 좋은 마을이 나타난다)이라는 시구를 인용,인내심 있는 협상을 강조.
  • 일 침략 배상안 전인대에 제출/호북성대표 32명

    【도쿄 연합】 중국의 호북성선출 대표 등 32명은 15일 오는 19일부터 있게 될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일본 총리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현재개최중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일본의 중국 침략에 대한 공개 사죄와 피해자의 민간 배상에 응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했다』 고 일본의 교도(공동)통신이 이날 북경발로 보도했다. 교도 통신은 중국 소식통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결의안 제출은 일본에 대한 중국 전쟁 피해자의 뿌리깊은 불만감을 나타내는 동시에 호소카와 총리가 중국을 방문했을때 적극적인 사죄를 할 것을 촉구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 중국 국방비 22% 증액/60억불 규모/79년이래 최고 증가

    ◎전인대 이틀째 【북경=최두삼특파원】 중국은 군사력 증강에 대한 주변국들의 우려에도 불구,올해 국방예산으로 5백20억4천만원(약60억달러)을 책정,지난 79년 개혁·개방정책 실시이래 가장 높은 전년비 22·44%를 증액시켰다고 유중려재정부장이 11일 발표했다. 유부장은 이날 북경의 인민대회당에서 속개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8기 2차회의 이틀째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올해 예산중 지출은 지난해보다 15% 늘린 5천4백29억원(6백24억달러),수입은 7·5% 늘린 4천7백60억원(5백47억달러)으로 잡아 6백69억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적자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국방예산은 개혁개방이후 88년까지는 경제건설에 밀려 거의 동결된 상태였으나 사회주의체제가 흔들리기 시작한 8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동안 12∼15%선을 지속해오다가 올해들어 처음으로 20%선을 넘어섰다.
  • 이붕 연설/“실수냐… 고의냐”/「중­조」대신 「중­한우호」로 낭독

    중국의 이붕총리는 10일 북경에서 개막된 제8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2차회의에서 조선(북한)이라고 읽어야 할 대목에서 한국이라고 읽는등 2차례나 실수를 저질러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이총리는 이날 1시간30분동안 진행된 「정부공작활동보고」(업무보고)중 외교분야를 낭독하는 도중 『중국과 한국,중국과 조선(북한)간의 우의가 지속적으로 증진됐다』고 낭독했다.그러나 사전배포된 원고에는 한국과의 수교로 불편해진 북한과의 관계가 완전히 회복됐음을 알리기위해 북한과의 우의증진내용이 앞서 나오도록 돼 있었다. 이에대해 현지 관측통들은 한국측을 염두에 둔 계산된 실수,즉 외교적 제스처로까지 분석하고 있다.이에앞서 이총리는 홍콩의 선거제도개혁과 관련한 중국과 영국의 협상결렬을 언급하는 도중『그 책임은 전적으로 중국측에 있다』고 실수,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 중 반체제 인사들 인권성명 발표

    【북경 AP 연합】 중국 반체제인사들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개막된 10일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을 하루 앞두고 중국정부에 인권존중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한 「자유노조」의 설립을 발표했다. 70대의 과학자 슈 리앙잉을 비롯한 7명의 학자및 작가들은 강택민 국가주석겸 공산당총서기와 교석 전인대 상무위원장에게 중국당국이 인권을 존중하도록 촉구하는 호소문을 보내고 양심수의 석방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 호소문에서 『우리는 사상과 발언및 저작을 이유로 사람을 처벌하는 중국의 수천년된 관례를 당국이 용감하게 종식시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 이붕,“북한과 우호관계 지속”

    ◎중국 8기전인대 개막/한·일·러와도 협력 확대/미 인권압력에 강경대응 천명 【북경=최두삼특파원】 이붕중국총리는 10일 중국정부는 북한과의 우호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총리는 이날 개막된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8기 2차회의에서 「정부공작(업무)보고」를 통해 주변국가들과의 관계를 언급하면서 『중·조 우호관계를 계속 발전시키겠다』고 말해 북한과의 우호관계 증진 방침을 명확히 했다. 이총리는 이어 『우리는 한국·일본·러시아등과 상호이익 합작관계를 부단히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총리는 최근 미국등 서방국가의 대중국 인권문제 개선압력으로 미국과의 관계에 긴장이 고조되는 것과 관련,『중국은 인민을 중시하고 있고 상호평등의 기초하에서 국제사회의 인권문제토론에 참가할 용의가 있지만 이를 구실로 중국내정에 간섭하는 것은 절대로 허락할 수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천명해 인권개선 압력에 강력 반대한다는 중국정부의 입장을 거듭 밝혔다. 그는 이어 사회주의 시장경제건설과관련,올해에는 중앙과 지방정부간의 세원을 분리시키고 국유기업의 경영시스템을 개혁해 현대적인 기업제도를 신속히 건립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 거시통제권을 주는등의 금융개혁은 조심스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중,대학생에 비밀자금 제공/천안문 5주년 앞두고 불만무마 노려

    【홍콩 연합】 중국은 대학생들의 불만을 돈으로 무마하기 위해 비밀자금을 방출하고있다고 홍콩의 성도일보가 9일 북경발로 크게 보도했다. 이 자금은 지금까지 한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국무원(중앙정부)내 「총이전용관항」(총리전용기금)에서 나오고있으며 지난해말 인민폐 5천만원이 특별지출됐고 천안문사태 5주년을 맞아 올해는 배로 늘어난 1억원(한화·약1백억원)으로 크게 증가한다고 성도일보는 말했다. 이붕 총리는 이 돈을 지출하는데 서명했으며 학생들에게 생활보조금 명목 등으로 이미 지급됐다고 성도일보는 말했다.이같은 사실은 중국공산당 중앙선전부의 서유성 부부장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의 개막을 앞두고 북경의 언론사 책임자들과 만나 두 대회의 보도지침을 전달하면서 밝힌 것이라고 이 신문은 말했다. 중국당국은 이와함께 각대학에 벌써부터 6·4천안문사태 5주년을 앞두고 학생들의 동태를 엄밀히 감시하도록 지시했으며 두 대회를 앞두고 대학에 대한 보안과 감시가 강화되고 있다고 성도일보는말했다.
  • 중,성장일변도서 안정에 역점/오늘 전인대개막… 정책방향 전망

    ◎성장률 9%제시… 투자확대도 늦출듯/물가폭등 대응·부패척결도 우선 과제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8기2차회의가 10일부터 보름간 일정으로 개막,올해의 정부정책 방향을 확정한다. 우선 이번 전인대2차회의에서는 예년에 비해 주요 인사이동이 없다는게 특이하다.주용기부총리가 겸직하고 있는 인민은행(중앙은행)행장직도 적당한 후임자가 없어 당분간 그대로 두는등 인사이동이 없어서 외부의 관심을 반감시킬지도 모른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올해의 정책방향」에는 관심을 기울여 볼만하다.지금까지 밝혀진바로는 「개혁」「성장」「안정」이라는 3가지 캐치프레이즈가 내걸리게 될것 같다.개막식때 이붕총리의 「정부공작(업무)보고」에서 올해의 업무 추진방향으로 발표될 「20자방침」도 이 3대 케치프레이즈와 일맥상통한다.한자20자로된 이 방침은 「기회활용」「개혁심화」「개방확대」「발전추진」「대국안정」으로 앞의 3가지는 개혁이고 이어 성장·안정이 되는것이다. 여기서 지난해와 다른점을 찾자면 「안정」이 새로 등장했다는 점이다.올해들어 안정을 새롭게 들고 나온것은 지난해와 같은 맹목적인 개혁열풍과 성장일변도의 정책을 자제,안정을 헤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성장과 개혁을 추진해나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우선 「개혁」의 경우 이번에는 지난해 10월 당14기3중전회에서 채택한 50개항으로된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 건립에 따른 약간의 문제에 관한 결정」을 관철시키게 된다.보다 구체적으로는 현재 전인대상무위원회에서는 사회주의시장 경제체제 확립을 위한 법안을 1백여건이나 마련중인데 그중 상당수가 이번에 전인대에 제출돼 심의를 받게된다.몇가지 예로 「회사법」「국가예산법」「노동법」「소비자권익보호법」「사회보장법」「중앙은행법」을 들수있다. 정책입안자들은 최근들어 이처럼 수많은 법규를 한꺼번에 새로 만들어 사용하자면 혼란이 따를 가능성이 높다는점에 인식을 같이하기 시작한것 같다.그래서 말로는 『올해가 개혁 관건의 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좀더 차분하고 질서있게 속도를 조절해가며 개혁을 추진해 갈 생각임을 이번 회의에서표명하게 될것 같다. 「성장」의 경우도 「개혁」마냥 약간의 제동이 걸릴것 같다.『경제를 성장시킬 기회가 왔을때 이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최고지도자 등소평의 지시에 따라 올해도 고도성장을 추진해갈것은 분명하다.하지만 92년의 12.8%,93년의 13.4%와 같은 고도성장은 약간 어려울것 같다.정부에서도 올해 성장 목표를 9%로 제시할 방침이다.화폐발행과 투자총량도 93년의 오름폭보다는 다소 낮게 하고 재정적자도 줄어갈 계획이다. 올해들어 무엇보다 중요한 이슈로 떠오른 「안정」의 경우 우선 물가를 잡는데 가장 큰 역점이 주어질것 같다.지난해에는 연초의 무분별한 마구잡이식 투자와 10월의 공무원 월급인상 등으로 35개 주요 도시의 생활비가 19.6% 올랐으나 올해들어 1월말에는 전년 동기비 23.3%나 오르는등 지난해보다 더 심상지않은 기미를 보이고 있다.정부는 이번에 10%이내에서 물가를 잡겠다고 공약할 계획이지만 그래도 사회안정차원에서 인플레를 잡으라는 목소리가 이번 전인대에서는 매우 강력하게 나올것 같다. 물가와 함께 중요한이슈는 부정부패의 척결이다.특히 시장경제를 실시하면서 소득격차가 생겨나고 권력을 이용한 부당한 소득들이 늘어나면서 주민들의 불평불만이 높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전인대에서는 최근들어 핫 이슈로 떠오른 홍콩민주화를 둘러싼 영국과의 갈등과 인권문제를 둘러싼 미국과의 마찰 등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을 것이지만 전례에 비추어 정부정책을 무조건 지지하면서 영국과 미국을 성토하는 수준을 벗어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한반도 관련 부분도 북한의 핵문제를 의식,한반도 비핵화와 남북대화를 지지한다는 일반론을 펴는 선에서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 중 개혁세력/노동단체 설립신청/인권마찰 국내문제 비화

    【북경 로이터 연합】 중국 정치개혁 세력들이 9일 당국의 강압적 탄압에 맞서 노동권 보호를 위한 비정부 노동단체 설립을 공식 신청함으로써 중국 인권문제는 심각한 국내문제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주화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리우 니안춘은 민정부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회) 상무위원장 교석앞으로 「노동권 보호협회」의 등록 신청서와 강령을 전달했다고 리우의 한 측근이 밝혔다. 「노동권 보호협회」는 성명을 통해 『일반 근로자와 농민,지식인,기업인등이 노동자로 분류된다』고 전제,부패하고 추잡한 관리들과 엄청난 이익을 챙기기 위해 이들과 유착돼 있는 부정한 기업인들은 노동자가 아니라고 맹렬히 비난했다.
  • “전인대대표 직선을”/중 정치학자들

    【홍콩 연합】 중국의 학자들이 정치개혁을 촉구하며 공산정권 수립후 40여년간 줄곧 간접선거로 선출해온 전국의회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성의회인 성인민대표대회(성인대) 대표들을 직선제로 뽑도록 정식으로 건의했다고 홍콩의 쾌보가 8일 북경발로 보도했다. 이들 학자들은 극히 일부인사들만 투표에 참가해 전인대·성인대 대표들을 뽑아온 지금까지의 간접선거제는 이미 낡아빠진 방식이며 정치·경제·사회의 발전을 저해하는 커다란 장애요인이라고 말하고 하루빨리 직선제로 바꿀 것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전인대 상무위원회에 최근 제출했다.
  • 중,「천안문」 중동 왕단 또 체포

    ◎지난2일이어/미 국무,“무역제재” 강력 경고 【북경·캔버라 AP UPI AFP 연합】 중국공안당국은 워런 크리스토퍼미국무장관의 방중을 불과 사흘앞둔 8일 89년 천안문 사태당시 학생지도자인 왕단(25)을 또다시 체포했다고 가족들이 전했다.왕단은 지난 2일 한차례 체포돼 24시간 구금된 바 있으며 공안당국은 그에게 북경을 떠나도록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당국의 이같은 종용은 왕단이 오는 10일 개막되는 제 8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2차회의 회기동안 소요를 일으킬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에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중국정부는 지난해 전인대회기 중에도 왕단의 중국남부지방 여행을 주선한 바 있다. 이와관련,중국 공안부는 이날 지난주 체포된 주국강,원홍기,왕가기 등 3명이 사회질서 교란과 소요 선동 혐의 및 기타 범죄와 관련된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앞서 호주를 방문중인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이날 왕단의 체포사실이 알려지기 한시간전쯤 중국정부의 반체제 인사 체포와 관련,이는 중국에 대한 무역제재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중국 반체제인사/위경생 전격 석방

    ◎미 항의 수용… 체포 하룻만에/인권마찰 해소겨냥한듯 【북경 AP AFP 연합】 미국으로부터 강력한 인권개선 압력을 받아온 중국은 중국의 대표적인 반체제 인사 위경생을 구금한 지 하루만인 5일 석방했다고 그의 한 동료가 밝혔다. 중국당국의 이같은 석방조치는 위등 일부 반체제인사들의 구금과 관련,빌 클린턴 미대통령을 비롯한 미 행정부와 인권단체등으로부터 강력한 항의를 전달받은 후 취해졌다. 지난 4일 반체제 인사 4명과 함께 구금된 위경생은 이날 북경 북부에 위치한 장평현에서 한 동료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석방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는 또 이 전화에서 자신은 추스러야할 약간의 사물을 갖고 있다고 말하고 이날 늦게까지 북경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국은 오는 10일로 예정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앞두고 일부 반체제 인사들의 소요사태를 우려한 나머지 위등 반체제 인사를 체포,구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반체제인사 구금은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이 중국의 인권개선을 위한 압력 행사차 방중할 예정일을 1주일 앞둔 시점에 취해져 미­중양국은 민감한 인권문제를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하는등 새로운 긴장국면이 조성됐었다. 앞서 클린턴 미대통령은 중국의 반체제인사 구금조치와 관련,『중국이 취한 조치에 강력히 반대하며 이는 양국관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중국이 인권문제를 개선하지 않을 경우 오는 6월 중국에 대한 무역 최혜국(MFN)지위 연장을 갱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일본 호주 중국등 아시아 순방길에 오르는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예정대로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번 사태는 중국의 인권문제가 최고위급 수준에서 다뤄져야 할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중국방문 기간중 중국 관리들에게 자신이 직접강력한 항의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중 올 9%성장목표/이붕총리 안정강조

    【홍콩 연합】 중국의 이붕총리가 오는 10일 전인대(의회)에서 행할 중국의 올해 정책방침인 「정부공작보고」는 모두 7개부문으로 나눠져 있으며 경제성장률을 9%로 잡았다고 홍콩의 중국계신문 문회보가 5일 크게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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