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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택민 내년 방한/홍콩 중국계 잡지

    【홍콩 연합】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과 교석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위원장(국회의장격)이 95년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중국계 잡지 광각경이 15일 보도했다. 이 잡지는 또 「조선반도 국세와 중국」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중국은 이붕총리가 올해 한국에 이어 북한도 잇따라 방문하는 여정을 마련했으나 북한 김일성의 돌연한 사망으로 이를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이 잡지는 이붕의 잇단 남북한 방문계획은 중국이 한국및 북한과 등거리외교를 펼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중국 70대 당간부 곧 퇴진/홍콩경보

    ◎연경화방침 따라 교석 등 포함 【홍콩 연합】 중국 최고지도자 등소평의 당연경화 정책에 따라 정치국 상무위원 교석(70)과 유화청(78)및 정치국원 양백빙·74) 등 70대의 연로한 고위 당간부들이 정치국에서 사임할 것이라고 홍콩의 중국계 잡지 경보 최신호가 3일 보도했다. 경보는 이들 고위당간부의 사임은 「92년10월 당 제14차 전국대표대회(전대회)에서 전국가주석 양상곤(87)을 비롯,전인대(전인대) 전상무위원장 만리(78),정치국 전상무위원들인 송평(77)과 요의림(77) 등이 당중앙위와 정치국에서 일시에 사임한 사례를 따른 것이어서 중국의 노인정치 탈피가 가속화함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경보는 이들의 사임은 『등소평의 주장과 당지도부의 연경화 추세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임 시기는 아무리 늦어도 차기 당대회인 제15차 전국대표대회가 개최되기 이전이라고 경보는 밝혔는데 15차 전대회는 당규약에 따라 97년에 개최된다.
  • 첨단산업 육성(하남성이 움직인다:2)

    ◎정주에 40국 1천여기업 투자 유치/기술개발구 입주업체 2년 면세/난방용 신소재 등 이미 실용화… “외화획득 부품꿈” 서부 중국의 산골짜기에서 내려오는 황하의 물줄기는 평지로 모여 하남의 북부지방을 꿰뚫고 동으로 흘러간다.이 흙탕물줄기를 따라 하남의 주요 도시들이 뻗어있다.황하의 하류가 시작되는 서부관문 삼문협에서부터 동으로 낙양과 성도인 정주·개봉이 나란히 자리잡고 있다. 「사상을 해방하여 생산효율 높이자」는 등소평의 해묵은 지시가 이 도시들의 거리에 어김없이 대형 플래카드로 만들어져 걸려있다.황하변의 중심도시들이 한발 늦게나마 연해지방의 개방 여파를 타고 역사적 고도에서 첨단산업기술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이들의 발전전략은 경제기술개발구 건설과 국영기업의 개혁이 주축이다. ○“생산성 높이자” 많아 지난 57년 인문·신문·괴문이라 불리는 세협곡을 막아 황하의 범람을 근절시킨 대형댐 공사로 건설된 신흥 도시 삼문협.춘추전국시대,제자백가시대 때부터 역사의 무대였던 낙양과 개봉.중국동서교통로와 남북교통로가 교차하는 교통과 상업의 요지 정주. 광주·심천등 연해지방도시들에 경제특구를 설치해 성공을 거두었다면 이 황하변 도시들에는 경제기술개발구를 건설,내륙개발을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고기구(고기술산업개발구),과기특구,기술원구(사이언스 파크)로 불리는 기술개발구는 내륙형 첨단산업단지.신기술을 신속하게 상업화·상품화하려는 시도가 연해지역 경제특구와의 차이다.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일정구역안에 첨단기술기업을 집중시켜 세제혜택등을 주어가면서 신기술의 제품화,기술인력의 양성등을 한꺼번에 얻어보자는 것이다.대학과 연구소의 아이디어와 지식을 상품화하는 요람 역할도 목표중의 하나. ○투자절차 7일거려 지난 93년 3월 제8기 전인대 1차회의에서 이붕총리는 정부활동보고를 통해 『국가급 첨단산업단지의 설치를 통해 과학기술 성과의 상품화와 산업화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첨단산업단지의 역할을 크게 평가한 바 있다. 정주와 낙양에는 국가급 기술개발구가 설립돼 있고 개봉·삼문협등 여타 도시들에는성급 개발구가 설립돼 건축과 전자,기계분야의 신소재,제어계측등 기술집약적 고부가가치 분야의 개발을 촉진하고 있다. 중대전기실업 유한공사는 기술개발구의 장점을 확인할 수 있는 실례.정주시 중심에서 13㎞남짓 떨어져 있는 개발구안에 있는 이 회사는 중국과학원의 교수출신인 거옥지씨의 연구결과를 정주시가 인정,은행에 지급을 보증해 설립됐다.철보다 1천2백배나 열전도율이 높은 신소재 합금으로 난방 관련 제품을 만든다.최근 이 신소재를 이용한 가정난방용품용 파이프등이 「국내외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다. 지난해 4월 아이디어 하나로 설립된 이 회사는 올 연말부터 미국등 해외에도 제품을 팔아 수십만 달러의 외화를 벌게 된다. ○값 유럽의 3분의1 정주 고신기술산업개발구 관리위원회 방건주임은 『기술개발구내에 2백50개기업이 입주,지난해 6억1천5백만위안(1위안은 1백원)의 수입을 올렸으며 지금까지 모두 1억5천만달러의 투자가 이루어졌다』고 소개했다.진의초 정주시 상무부시장도 『이러한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것이 바로 기술개발구의 설립취지며 빠른 시간안에 아이디어와 과학기술지식을 상품화하는 일을 제도적으로 도와주는 일이 공무원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외국 투자를 유치하려 1주일이면 투자절차를 마칠 수 있게하고 흑자를 낸뒤 2년까지 법인소득세 전액면제,3년까지는 절반,5년뒤에는 15% 감액되는 세율우대 제도를 만들었으며 개발구안에 완벽한 기반시설을 마련했다고 진부시장은 설명했다. 지난 6월 금성사를 권리침해등으로 제소했던 중원현시기술공사도 바로 이 개발구안에 있는 모험기업. 대형전광판을 만드는 이 기업은 스크린 1㎡당 3백만달러상당의 고부가가치 산업에서 이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북경역의 1백20㎡규모의 대형스크린과 정주역의 2백㎡의 대형 스크린도 이 회사의 기술로 「국산화」할 수 있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시의 큰 위락업소들이 일본과 유럽제품과 성능은 비슷하면서 가격은 3분의 1인 이 회사제품을 사려 하고 있다고 사장겸 스크린부문의 1급 엔지니어인 이초씨는 설명한다. ○“산·학·연 긴밀 공조” 지난 88년 개발에 착수한 정주개발구는 지난 92년 외국인 투자자들이 세제혜택을 받게 되면서 본격개발돼 총 13㎦ 가운데 5㎦정도가 제모습을 갖추었다.40여개국에서 1천여기업이 투자했고 외자기업은 1백30개소. 낙양기술개발구는 지난 93년 4월에야 국가급으로 인정받았으나 주변의 활발한 공업활동에 힘입어 대만의 동유공사,태국의 정태그룹등 합작기업 67개소등 입주기업이 모두 5백61개에 이른다.지난해 개발구의 입주 기업의 총매출액은 6·5억위안.항공전기·코팅유리·세라믹·전자제료등 첨단분야가 우세하다. 이 개발구 주변의 국가과학기술 연구소산하 11개 연구소 및 낙양트렉터공장,유리공장등 20개 초대형 공장들과 산·학·연의 유기적인 관계를 통해 개발을 가속해 나갈 계획이다. 공산당 낙양시 시위원회 단운로부서기는 『개발구를 중심으로한 첨단산업개발구를 육성,대단위 국영기업과 경쟁시켜 나가면서 산업구조를 고도화·효율화 하려는 것이 정부의 기본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개발구 관리위원회 장화유주임도 입주기업들의 성장속도로 볼 때 앞으로 3∼5년뒤에는 해외시장으로 판로를 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또 외자와 외국기업의 유치와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관련법률제도정비와 「토지개발센터」,「외국기업호소센터」,「투자유치국」설치등 보완대책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이붕총리,한국산업 본격 시찰/방한 이틀째 이모저모

    ◎대우자 방문 생산라인 둘러봐/“중국엔 총리공격 야당 없어 편하겠다”/이 민주대표 이붕 중국총리는 방한 이틀째인 1일 상오 국회방문과 이영덕 총리 예방을 끝으로 정치와 연관된 일정을 마무리짓고 하오부터는 국내 재계 인사면담과 공장방문 등 본격적인 국내 산업계 탐색에 나섰다. ▷국회방문◁ ○…이붕총리는 상오 10시20분쯤 국회를 방문해 의장실에서 황낙주 국회의장과 김종필 민자당·이기택 민주당대표,나웅배 국회외무통일위원장 등과 요담. 이 자리에서 이총리는 먼저 황의장에게 보내는 교석 전인대(전인대)의장의 안부를 전한 뒤 『건물이 이처럼 웅장한 것을 보니 한국에서 국회가 얼마나 중요한 위치인지 짐작이 간다』고 방문소감을 피력. 황의장은 『산동성에서 닭이 울면 인천에서 들을수 있다』고 한·중간의 지리적 근접성을 강조하고 『중국이 우리나라와 동북아시아,나아가 아·태지역의 평화를 위해서 큰 몫을 해달라』고 요청. 이민주당대표가 『중국은 총리를 공격하는 야당이 없어 총리하기 편하겠다』고 농담을 던져 좌중에 한때 폭소. 이총리는 의장실방문이 끝난뒤 곧바로 본회의장을 찾아 이틀째 진행중인 국회 대정부질문 모습을 잠시 방청. ▷총리예방◁ ○…이붕총리는 이어 세종로 정부종합청사로 이영덕 총리를 예방,두 나라의 경제 문화협력 방안 등을 화제로 약 40분동안 환담. 이날 접견은 이붕총리가 이총리의 중국방문을 초청하고 이총리가 이를 흔쾌히 수락하는등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 이영덕 총리는 『북한핵문제의 해결에 중국의 역할이 매우 컸던 만큼 불신 해소에도 협조해 달라』면서 『우리는 절대로 북한을 흡수통일하는 정책을 추구하지 않겠다』고 강조.이에 대해 이붕총리는 『한반도정세가 긴장되면 먼저 피해를 입는 것은 남북한 당사자』라고 상기시킨 뒤 『우리는 이웃국가들과 좋은 관계를 희망하고 있으며 좋은 관계가 유지돼야 모든 노력을 경제건설에 쏟아넣을 수 있다』고 화답. ▷재계 접촉◁ ○…이붕총리는 1일 하오 7시 롯데호텔에서 대한상의 등 경제 4단체가 주관한 만찬에 참석.3백30여명이 참석한 초청만찬은 2시간 가까이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진행. 김상하 상의회장은 환영사에서 『이총리의 방한으로 양국간 우호관계가 진전되기를 바란다』며 『두 나라가 협력관계를 구축하면 두 나라의 힘찬 도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중국측에서는 전기침 외교부장,진금화 국가계획위원회 주임,오의 대외무역경제합작 부장,진광의 중국민항 총국장 등이,우리 쪽에서는 최종현 전경련회장,구평회 무역협회장,박상규 기협중앙회장 등 경제단체장과 황병태 주중대사,박운서 상공부차관이 참석. 조중훈 한진그룹회장과 박용곤 두산그룹회장,박성용 금호그룹회장,정인영 한라그룹회장,조석래 효성그룹회장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총리는 이에 앞서 대우자동차의 부평공장을 방문,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의 안내로 아카디아 프린스 에스페로 등 생산라인을 둘러봤다.이어 하오 5시부터 롯데호텔에서 구자경 럭키금성그룹 회장과 30분간 요담하면서 민간 차원의 경제협력 및 교류증진 방안을 폭넓게 논의.
  • 「불치환자 출산 금지」/중,부녀건강법 통과

    ◎국제사회,“인종개량 정책 ”항의 【북경 AFP 연합】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국회)는 27일 불치의 선천적인 질병이나 전염병에 감염된 출산을 금지하는 「부녀·아동 건강 보호법」을 통과시켰다고 전인대 대변인이 밝혔다. 1년전에 제안된 이 법안은 나치 독일의 인종개량정책과 유사한 비인간적인 규제를 담고있다는 이유로 국제사회의 항의를 받아왔다. 이번에 발효된 「부녀·아동건강보호법」은 이른바 「인구의 질적 향상」을 위해 선천적인 질병이나 전염병에 감염된 출산을 금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법제정 반대자들은 『이로써 향후 인구의 질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는데 도움을줄 것』이라는 전인대의 성명에 승복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 5중전회 조기개최/중국,빠르면 연말께

    【홍콩 연합】 중국공산당은 산적한 경제문제를 해결하고 제9차5개년계획(9·5계획:1996∼2000년)을 기초해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회부하기 위해 제14기중앙위원회 제5차전체회의(5중전회)를 올해말이나 내년초에 조기개최키로 결정했다고 홍콩의 성도일보가 18일 머리기사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5중전회 이례적으로 조기 개최,5년의 경제개획 방향탐색」이란 제하의 기사에서 북경소식통이 이같이 밝혔다고 말하고 이에따라 현재 5중전회 보고서가 기초중이라고 전했다.
  • 「자본주의 갑부」 등장(최두삼 귀국리포트:7)

    ◎1천억원대의 「10억원호」까지/경제개방 여파… 자가용차도 1백만대 돌파 북경의 어느 술집 뒷마당에서는 귀공자티가 나는 한 중국인과 뚱뚱한 사장타입의 일본인이 각기 차례로 술병을 내던져 깨부수는 괴이한 시합을 벌이고 있었다.수십명의 손님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내 던지는 술병은 대부분 한병에 몇백달러씩 하는 프랑스산 헤네시,나폴레옹 코냑들로 아직 뚜껑도 열지않은 신품들이었다. 이처럼 값비싼 술을 깨버리는 모습을 모두가 안타깝게 지켜보는 가운데 두사람이 각기 75병씩 1백50번째 술병을 내던지고 난후 일본인 뚱보가 『내가 졌다.이제 그만하자』고 손을 들었다. 이 시합은 이곳 술집에서 술을 마시던 일본인 한패가 돈이 많은듯 거드름을 피우자 이 꼴을 보다 못한 옆자리의 중국인이 『당신이 그렇게 돈이 많다면 나하고 술병깨기 시합을 벌여보자』고 제의해 성사됐다는 것이다. 이 얘기는 액면 그대로 믿기가 어렵다.하지만 요즘 부자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일부 북경사람들중에는 전설같은 이 얘기를 예로 드는경우가 있다. 중국에 부자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는 사실은 이제 새삼스런 얘기가 아니다.최고지도자 등소평이 개혁개방을 추진해오면서 80년대 중반쯤부터 『중국인들을 모두 동시에 부자로 만들수는 없다.우선 능력 있는 사람부터 부자가 되라(선부기래)』는 지시를 내린후부터 부자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이들 부자를 만원호라 불렀다.1년에 1만원(원·한화약 1백만원)씩이나 수입을 올리는 세대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그후 만원호는 소득개념이 아닌 재산보유로 바뀌면서 곧 십만원호가 생겨났고 지금은 백만원호(백만원호·약 1억원)라해야 부자 취급을 받는다. 중국에서 제일가는 갑부가 누구인지는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중국부자들은 예부터 티를 잘 내지 않으려는 전통을 갖고 있는데다 사회주의를 겪으면서 돈가진 사람들이 천시되고 인민의 적으로까지 규탄받던 때가 바로 엊그제 일이기 때문일 듯하다.그렇지만 경제개발이 가장 앞서가고 있는 광동성 일대 심천 광주 주해등지에서는 최근 1∼2년전부터 억원호는 물론 10억원호(1천억원)까지 생겨났다는 보도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중국에서 가장 잘 알려져있는 갑부로는 「붉은 자본가」라는 별명을 가진 영의인국가부주석을 들수 있다.그는 북경에 52층 경성빌딩을 비롯,국내외에 수많은 재산을 갖고 있는 국제투자신탁공사의 소유주다.그는 과거 같으면 숙청 제 1호가 됐을 터이지만 93년 3월에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는 국가부주석에까지 오른 인물이다. 그런가하면 천진부근의 대구장이란 마을을 중국내 최고 부자마을로 가꿔낸 우작민은 지금 20년형을 받아 차가운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됐다.그는 이 마을에서 공동으로 경영하는 여러 업체의 총수로 연급만도 1백만원이 넘었으나 살인사건을 방조한데다 이 사건을 수사하러온 경찰관마저 감금해버릴 정도로 만행을 부려 체포되고 말았다.하지만 인구 4천명의 이 농촌마을에는 벤츠 볼보등 고급 승용차들만도 3백여대나 굴러 다니고 있어서 『이 정도면 아시아농촌들중에서는 최고부자마을이 아니겠느냐』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부자마을로 가꿔놓은 전설적인 인물이다. 중국에는 이런 부자들 말고도 보통 사람들 중에도 그들 월급과 비교해서는 도저히 이해할수 없을 정도로 돈이 많은 사람들이 많다.한번은 한 한국인 기업가가 중국인 한사람을 고용했는데 며칠후 이 사람이 술 한잔 사겠다해서 따라가 봤더니 술값이 이 사람 월급 6개월분과 같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 한국인들중에는 아직도 중국인은 모두 가난하다고 생각했다가 크게 당하는 일이 종종 있다.그 예로 한 한국인 졸부는 101대머리 치료약을 개발해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조장광옹을 찾아가 『내가 도와 줄 일이 없겠느냐?』고 거드름을 피웠다가 『당신이 나를 도와주겠다고요? 아니 내가 당신을 도와줄테니 소원을 말해 보시오』라는 면박을 당했다는 얘기도 전해지고 있다. 중국에는 자동차 구입가격이 유난히도 비싸다.한국의 쏘나타급을 사자면 4만∼5만달러가 들고 외국기업과 합작으로 중국에서 제조해낸 차량들도 2만∼3만달러나 한다.이렇게 차량값이 비싼데도 지난 92년말 현재로 자가용이 이미 1백만대를 넘었다고 한다.
  • “강택민 측근 두명 중국,부총리 내정”/홍콩 영자지 보도

    【홍콩 연합】 중국공산당 총서기겸 국가주석 강택민(68)은 최고지도자 등소평(90) 사후를 앞두고 당과 군에서 권력기반을 강화한데 이어 국무원(중앙정부)에까지 손을 뻗쳐 심복들이자 정치국위원들인 강춘운(64),오방국(53) 2명을 부총리로 임명할 것으로 크게 보도돼 비상한 관심을 끌고있다. 강이 핵심인 중국지도부는 강으로부터 그간 과도한 칭찬을 받아온 산동성 서기 강춘운을 90년대초이래 처음으로 농업전담 부총리로 임명키로 결정했으며 의회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내년 3월 이를 승인할 것이라고 중국소식통들이 13일 밝힌것으로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14일 보도했다.
  • 한·중 선린우호 증진 계기로/이붕총리 방한의 의미

    ◎외교부장 수행 이례적… 「북핵」 논의/원자력협정 추진… 중국에 「원진」시장 진출 가능 이붕중국총리의 첫 방한에 대해 정부는 두나라간의 선린우호 관계를 발전시킬 특별한 계기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중국과 북한이 제2의 밀월시대를 열고있는 상황이어서 그의 방한에 대한 정부의 기대가 더욱 커졌다.「이총리 방한의 중요성」이란 별도의 자료를 낼 정도다. 중국의 총리는 외국여행시 정상외교를 수행한다.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선출되는 자리이고 당서열이 2위이긴 하지만 실권을 행사하는 행정부 수반이다.서열 1위인 국가주석과의 관계도 상하관계라기 보다는 다른 업무영역에서 협의·협력하는 관계로 알려져 있다.대통령제에서의 총리와는 격이 다르다.김영삼대통령과의 회담도 정상회담이 된다. 그의 방한은 때문에 중국이 남북한에대해 최소한 등거리외교를 할 것임을 확인해주는 상징성을 갖는다.특히 내년으로 예정된 강택민국가주석의 방한까지 고려하면 한­중관계는 이제 무르익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다. 그의 이번 방한에서는 드물게도 전기침부총리겸외교부장이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에 30여명의 경제인들이 수행한다.동북아정세에 대한 논의와 경제협력이란 두개 의제 모두를 심도있게 우리정부와 논의하겠다는 시사이다. 이는 경제교류와 협력이란 제한된 관계에서 출발했던 한­중관계가 포괄적동반자관계로 격상되고 있음을 의미한다.이러한 관계의 격상에 대해 정부는 『동북아시아에서의 안보상의 불확실성을 감소시키고 화해·교류·협력 분위기를 확산시키게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특히 김일성 사후 중국의 최고지도자들이 북한보다 한국을 먼저 방문한다는 점은 북한의 대남정책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이총리의 방한기간중 양국정부는 어떤 형태로든 지역의 최대현안인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위한 접점을 모색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어떤 선이 될지는 아직 미지수이나 최소한 한반도비핵화의 이행을 촉구하는 선은 될 것으로1여겨지고 있다.제네바에서의 미국과 북한의 회담을 통한 북한핵문제의 해결 합의와는 별도로,서울에서의 한­중정상의한반도비핵화 강조는 미­북 합의의 실천력을 높이게 될 것임에 틀림없다. 이총리의 방한을 통해 한­중 두나라는 경제협력관계의 구조 고도화를 추진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두나라는 우선 항공협정을 공식체결한다.또 원자력협정의 체결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원자력협정은 사실상 우방관계에서만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중국이 경제협력과 관련해 한국에 거는 기대치를 가늠하게 해준다.원자력협정이 체결된다면 중국의 원자력발전시장에 국내기업의 진출이 가능해지고 북한 경수로 지원에 중국의 참여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영삼대통령은 통일된 한국을 전제로 한국과 중국,일본의 상호협력을 통해 이 지역을 세계경제의 중심지화 한다는 외교철학을 갖고 있다.그 중심지에서 통일한국은 통일이 갖는 역동성과 우의로 새로운 신문명을 창조하게 되고 이를 통해 한반도를 세계문화의 중심지를 만든다는게 김대통령의 한반도구상이다.이총리의 방한은 그 구상을 한단계 진전시키는 계기가 될것이다. ◎이붕 어떤 사람인가/사천성 출신 66세… 주은래의 양아들/88년부터 총리로 재임… 세차례 방북 중국 개혁개방의 완급을 조정하는 중국행정부의 최고 수반이자 중국 최고핵심인물의 한 사람. 중국의 국무원총리가 여타 국가의 총리와는 달리 국정전반을 장악하는 실권총리의 특별한 지위를 누리고 있는 것은 의회에 해당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5년임기로 선출돼 임기가 보장되기 때문이다. 중국총리의 이같은 지위에 따라 우리나라는 의전 관례상 A급총리로 분류하고 있으며 이번에 이총리를 국빈으로 대우키로 한 것도 이 때문이다. 올해 66세로 사천성 성도출신의 이총리는 88년 국무원총리에 처음 선출된뒤 93년 3월 전인대에서 5년 임기의 총리로 연임됐다.총리로 재선직후 한동안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아 와병설·실각설이 나돌기도 했던 그는 경제 및 주변국과의 관계안정에 큰 비중을 둔 정책을 펴왔다. 이총리는 연안 자연과학원과 장가구공업전문학교를 나온뒤 모스크바 동력학원에서 유학했으며 귀국후 발전소 소장과 북경시 전력국장,국무원 전력공업부장,국무원 부총리등을 역임했다. 혁명열사 조세염의 외조카이자 주은래의 양아들이라는 연줄에 힘입어 80대 중반 소위 「혁명제3세대」의 떠오르는 별로 불리며 총리까지 올랐다. 이총리는 80년 4월 전력우호방문단장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한 이래 85년 10월에는 국무원 부총리 및 당정대표단장 자격으로,91년 5월에는 총리자격으로 방문하는등 세차례의 방북경력을 갖고 있다. 하얀 얼굴에 안경을 쓴 이총리는 조자양의 개혁정책이 인플레를 야기하고 사회적 불안정을 조장한다고 비난하며 조와의 권력투쟁에서 승리했다.
  • 중 국영기업 파산 간소화/국무원 법개정승인

    【홍콩 연합】 중국 국무원은 시장경제 도입에 따른 국영기업 파산을 촉진할 「파산법」의 개정을 승인했다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가 7일 보도했다. 파산법 제정의 책임자였고 국무원에 현재 이 법 개정을 자문중인 파산문제 전문가 차오 스 유엔은 이같이 밝히고 이 법 개정후에는 10개 국영기업중 1개 정도가 영원히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포스트지는 전했다. 중국은 지난 86년 파산법 제정후 국영기업 파산에 따른 실업과 정치적,사회적 불안을 우려해 지난 8년간 극히 일부 국영기업에 파산정책을 적용시켰으나 최근들어 파산조치 강화가 폭넓게 거론되고있다. 차오는 이 개정안이 의회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상무위원장 차기회의에서 통과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차오는 파산법 개정내용에는 ▲파산절차를 밟는데 필요한 시간을 단축하고 ▲국영기업과 함께 민간기업 파산도 취급하며 ▲파산기업에 대한 평가작업에 비관영기구도 참여하도록 허용하는 것 등이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중국 「4중전회」 25일 개막/29일까지

    ◎정치·경제개혁 집중 토의 【홍콩 연합】 중국공산당의 올해 하반기 및 내년의 중요정책들을 결정할 제14기중앙위원회 제4차전체회의(14기4중전회)가 다음주인 25일부터 29일까지 북경에서 소집돼 정치 및 경제개혁 방안들을 토의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홍콩의 경제지 신보가 21일 북경발 1면 머리기사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4중전회에 대비해 국무원(중앙정부) 각부와 각위원회 지도자들이 19일부터 22일까지 북경교외 서산에서 비밀회의인 「서산회의」를 개최중이며 이 회의는 ▲국무원의 경제통제능력 약화문제를 비롯 ▲인플레와 통화팽창 ▲국영기업개혁 ▲빈부격차문제 등에 걸친 구체적 경제개혁 방안들을 4중전회로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 4중전회에서 거론될 정치개혁방안으로는 ▲명목상의 의회에 그쳐온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대한 개혁을 비롯 ▲정부와 기업의 분리(정기분개) ▲정부기구간소화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말했다.
  • 중국 보수파/「등사후 논의」 비밀회의/등역군·이석명·진모화 참석

    ◎시장개혁 제지 모색/홍콩지 보도 【홍콩 연합】 중국의 주요 보수파지도자들이 등소평 사후시대의 정치일정을 논의하기 위해 비밀회의를 개막했다고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중국공산당 소식통들을 인용,6일 보도했다. 이 비밀회의는 중국 중부인 하남성 성도 정주에서 6일 개막됐으며 주요 참석자들은 중국공산당 전선전부장인 등력군을 비롯,전인대 상무위원회 두 부위원장인 이석명,진모화 등 저명한 보수파들이 포함돼 있다고 포스트지는 전했다. 이 신문은 등에 대한 도전행위인 이 회의는 보수파의 가치들을 부추기고 등의 시장경제 개혁을 뒤엎는 여러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파들은 이 회의에서 등소평이 국유제를 비롯,인민 공동의 부유와 같은 사회주의의 기본을 어떤 방식으로 망쳐왔는지 집중적으로 밝힐 일련의 글과 연설을 출판할 계획을 최종확정할 것이라고 포스트지는 말했다. 이 회의는 겉으로는 중국사의 주요사건에 대해 토의하는 것으로 돼 있으나 당의 한 소식통은 『현재의 상황을 논평하기 위해과거를 이용하는 것은 중국 지도자들의 표준화된 관행』이라고 밝혔다고 포스트지는 덧붙였다. 비밀회의를 조직한 기구는 장관급인 당대중국력사연구소(CCHRI)로서,등력군이 조직한 이 단체는 지난 수개월간 등소평의 개혁이 중국에서 부르주아 자유주의를 퍼뜨리고 사회주의의 가치를 말살해왔다고 주장해왔다.
  • 97년 홍콩 인수뒤 현입법기구 폐지

    【북경 로이터 연합】 중국의 의회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오는 97년 홍콩의 주권인수후 홍콩의 현 입법기구들을 폐지하고 새로운 입법기구를 세우도록 하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전인대 상무위가 이날 오는 97년6월30일로 홍콩의 입법국,정청과 지역정부 등을 폐지키로 하는 안건을 표결에 부쳐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전하고 『중국은 홍콩주권 인수후 크리스 패턴 홍콩총독의 민주화개혁계획에 근거한 홍콩의 정치구조를 폐지하고 새로운 기구를 신설하는 내용의 법령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 중,「홍콩개혁 무효화」 본격 나서/전인대상무위에 법안 제출

    【홍콩 UPI 연합】 중국은 홍콩의 민주개혁조치를 무효화시킬 새로운 법안을 마련,공식으로 법제화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고 관영 신화 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신화 통신은 이날 8일간의 일정으로 시작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에 홍콩과 접해있는 남부 광동성 출신 대의원 32명이 연명으로 제출한 문제의 법안이 심의 안건으로 공식 상정됐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홍콩의 현행 정치구조는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오는 97년 주권 반환시 크리스 패튼 홍콩 총독이 도입한 민주개혁조치를 철폐할 것임을 다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법안은 중국 수뇌부의 의중을 반영한 것이어서 다른 법안과 달리 심의과정을 무난히 통과,전인대 상무위원회의 폐막일에 채택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 클린턴,올 11월 방중 가능성/전인대상무위장 교석 11월 방미

    ◎홍콩언론 보도 【홍콩 연합】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국회의장격)겸 중국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인 교석이 미국 상하원의 초청을 받아 11월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16일 중·미 외교소식통들을 인용,크게 보도했다. 이 신문은 등소평이후시대의 거물인 교석의 방문은 지난 89년 천안문사태 이후 서혜자 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보다 더 높은 최고위 중국관리의 방미로 기록될 것이며 빌 클린턴 대통령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올들어 중·미관계는 중·러관계와 함께 급속히 개선되고 있으며 론 브라운 미상무장관과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의 방중계획이 이미 확정돼 있는 상태이다. 이에 앞서 포스트지와 파 이스턴 이코노믹 리뷰지는 중·미간의 활발한 인적교류후 클린턴 대통령도 11월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워싱턴 소식통들을 인용,보도했었다.
  • 「공식조문」 중국 등 10여개국/조문으로 본 북한외교

    ◎「국가원수 직접 조문」은 6국뿐 이념적·경제적으로 황폐한 집단이 국제적으로 대접받기란 어렵다.그 지도자도 마찬가지다.어려울 때 관심을 가져주는 친구라고 해봐야 기껏 손에 꼽을 정도다.지금 북한이 놓인 형편을 보면 그와 조금도 다를 게 없다. 북한은 지금 외국으로부터 조문을 받고 있다.그런데 그 조문이라는 것이 별로 신통하지 못하다.비교적 격식을 깍듯이 갖춰 애도를 표한 나라라고는 중국과 그밖의 몇몇이 고작이다.그것도 국가원수나 정부수반이 직접 북한대사관을 찾은 나라는 아주 드물다.북한으로서는 분통이 터질 노릇이 아닐 수 없다. 지금까지 공식 조의를 표한 나라는 중국·러시아·우크라이나·우즈베키스탄·쿠바·리비아·인도·이란·캄보디아·태국·파키스탄·방글라데시·인도네시아·이집트·폴란드등 10개 국을 조금 넘는다.1백30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진 북한의 수교국 숫자에 비하면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다만 태국이 조문대열에 낀 것이 성과라면 성과라고 할 수 있을 뿐이다.동구권 국가도 러시아·우크라이나·폴란드등3개국이 고작이다.노동당국제부장과 외교부장이 연례행사로 방문하다시피 하는 아프리카와 남미에서는 아직 소식이 없다.이집트와 리비아는 아랍국가다.아프리카국가로 인정하기 힘들다. 중국은 등소평의 애도성명과 함께 강택민국가주석·이붕국무원총리·교석전인대상무위원장 명의의 조전을 띄웠다.중국은 또 강주석이 직접 호금도를 비롯한 당·정 고위간부를 거느리고 북경주재 북한대사관을 찾아 조문했다.호금도는 중국의 차세대 지도자감으로 주목되는 인물.최고지도자와 3부 요인,그리고 다음 세대의 실력자까지 모두 나서 북한의 체면을 세워주었다.혈맹으로서의 예를 갖출대로 갖추었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러시아는 애매한 태도를 취했다.조전을 보낸 사실조차 쉬쉬하다가 이틀 후에야 비로소 공개했다.옐친대통령은 지난 13일 조전을 전달했으나 러시아의 관영매체들은 15일에야 그같은 사실을 보도했다.러시아는 중국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북한과는 꽤 가까운 나라.북한과 러시아와의 관계가 훨씬 예전만 못하다는 증거다.러시아 말고 동구권에서는우즈베키스탄이 정부 각료를 보내 조문했을 뿐 우크라이나도 애도성명을 발표하는 것으로 끝냈다. 쿠바가 취한 태도 역시 북한으로서는 섭섭하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피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의장은 조전만 치고 아바나 주재 북한대사관에는 동생인 라울 카스트로장군을 보냈다.카스트로는 호지명이 베트남의 공산화에 성공했다고 해서 하노이에 탕로이(승리)라는 이름의 호텔을 지어 선물할 만큼 두터운 형제애를 보이기도 했던 독재자.김일성과의 친분도 두터웠다.김일성의 죽음에 호들갑을 떨었어야 당연하지만 왠지 너무 조용하다.쿠바의 예를 참고해서인지는 몰라도 리비아의 카다피 국가평의회의장도 직접 나서지 않고 카루비대령을 북한대사관에 보내 조문 했다. 이밖에 이스라엘과의 전쟁때 북한으로부터 조종사를 지원받아 김일성과 각별한 사이를 유지해온 무바라크 이집트대통령도 현지 북한대사관에 의전비서관을 보내는데 그쳤다.인도네시아·폴란드는 그보다는 직위가 높은 외무장관을 통해 조의를 나타냈지만 거기가 거기라고 할 수 있다.국가원수 또는 정부수반이 직접 조문한 나라는 인도·이란·캄보디아·태국·방글라데시 정도다.
  • 경제정책의 전개방향(김일성 사후:7)

    ◎생활 향상­체제 유지 「조화」에 고심/중 등 우방지원 줄어들어 개방 불가피/김달현 등 앞세워 「중국식」 추진 가능성 김일성의 죽음은 사실상 북한의 경제정책 변화와 그렇게 큰 관련이 없다.김일성의 생전에도 북한은 「자력갱생」을 부르짖으면서도 외국자본 유치에 관심을 기울여왔다.전면적인 것은 아니지만 북한의 경제정책에는 대외부문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었다.조총련의 자금을 끌어들이는 것 말고는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지난 84년 합영법의 제정은 그같은 경향을 잘 말해주는 예다.북한은 또 나진·선봉지구를 유엔개발계획(UNDP)의 두만강유역개발계획 거점으로 육성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나진·선봉지구의 개발에 관한 김일성의 관심은 매우 컸고 그 관심은 외국자본 유치가 부진한 책임을 지고 담당자가 물러나는 사태로 발전하기도 했다. 북한의 이같은 노선 전환은 중국식 개방이 거둔 성과에 고무된 것으로 보인다.입으로는 「우리식 사회주의」를 외치면서도 한편으로는 중국식의 개방이 가져올 사회의 변화를 면밀하게 검토해왔음에틀림없다.중국의 권유도 큰 몫을 차지했을 것이다.베트남이 미국의 경제제재조치(엠바고)가 해제되기 전 엄청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도 경제개발에 어려움을 겪은 사실도 참고가 됐을 것이다. 북한은 또 중국 러시아등 전통적인 우방과의 교역 감소로 서방과의 경제협력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도움이 아주 끊긴 것은 아니지만 러시아와 중국에서 오는 원조가 예전만 못하기 때문이다.중국이 언제까지 마냥 경제적으로 지원해 줄 것인가라는 고민은 북한을 더욱 초조하게 만들었을 것이다.또 러시아가 원유대금을 경화로 결제할 것을 요구하는등 태도가 달라진 것도 북한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한 것 같다.아무리 그들만의 방식이 있다고는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손을 점차 뗀다는 사실에 숨통이 조이는 듯한 답답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결국 북한은 비록 제한적이나마 개방쪽으로 노선을 수정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 같다.개방이란 외국자본의 유치를 뜻하는 것이며 그 외국이란 사실상 미국과 미국의 눈치를 살피지 않을 수 없는 서방국가들을 가리킨다. 노선의 전환이 이미 김일성의 생전에 이루어진 것이기는 하지만 본격적인 경제개방의 추진은 김정일의 집권으로 비로소 가능해진 느낌이다.김정일의 측근에는 김일성과는 달리 개방적인 인물이 대거 포진해 있다.김정일의 측근중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용순대남담당비서는 북한의 개방파 가운데 대표적인 인물이다.북한의 고위관리로 최근 서울을 방문했던 김달현전정무원부총리도 개방파로 분류된다.김달현은 서울 방문 얼마뒤 정무원부총리에서 밀려나 현재의 직책조차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조만간 권력의 핵심으로 복귀해 경제정책의 핵심을 맡을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경제가 개방으로 나아갈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또 있다.중국은 강택민국가주석 이붕국무원총리 교석전인대상무위원장 명의의 조전에서 김정일에 대한 지지를 천명했다.또 김정일에게 가까운 장래에 북경을 방문할 것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거기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현재로서는 알 길이 없다.하지만 그 이야기 가운데는 그들이 터득한 경제개발의 노하우를 도입하라는요구가 포함될 것이 뻔하다.인민들의 의식주 향상과 체제 유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아야 하는 김정일로서는 새겨듣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지금 북한의 경제적 처지는 매우 심각하다.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하지 않더라도 북한이 경제적으로 개방을 가속화하리라는 예상은 조금도 어렵지 않다.
  • 세습체제 국제평가(김일성 사후:5)

    ◎김정일 공식지지 아직은 중국뿐/대권승계 공식발표까진 입장 유보 「초읽기에 들어간 김정일체제가 언제 공식 출범할 것인가」­국제사회의 북한에 대한 관심은 온통 여기에 쏠려 있다.그러나 김정일체제에 대한 전망이나 분석,공식 평가는 아직 내리지 않고 있다.일단 공식 출범 때까지 기다린뒤 그때 가서야 발표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만에 하나 변수라도 고려하는 것이 국가 사이의 외교 생리이다.괜스레 잘못 평가했다가 다른 체제가 들어서거나,또는 그 체제가 갑자기 무너져버리면 자국의 이익은 물론 치명적인 외교적 상처를 입게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 단계에서 중국 말고는 어느 국가나 김정일체제를 정식으로 인정할지 좀더 두고봐야 한다.다만 지금까지 김정일체제의 출범 움직임에 대해 드러내놓고 반대하는 나라는 거의 없어 보인다. 지난 73년 김일성이 그의 아들 김정일을 후계자로 내세우려는 움직임을 보일 때만 해도 국제사회,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세계는 「부자 세습」에 대해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었다.같은 사회주의 국가였던소련이나 중국도 처음에는 비슷한 자세를 보였다. 그러나 시간이 20년 가까이 흐르면서 자국의 이해득실에 따라 모두들 변해버렸다.실리를 좇아 분주히 움직이는 국제사회의 모순된 한 단면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대목이다. 그렇다고 국제사회의 평가를 파악하는 일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북한은 장례식에 외국 조문사절을 받지 않기로 했으나 조전이나 조의성명까지를 거부하진 않았기 때문이다. 12일까지 김일성의 사망에 조전을 보낸 국가는 모두 35개국으로 집계되고 있다.캐나다·인도·스위스·파키스탄·몽골·인도네시아·베트남·캄보디아등 그동안 북한과 가깝게 지내던 나라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중국은 김정일이 장의위원장으로 발표된뒤 최고지도자 등소평 말고도 강택민주석·이붕총리·교석전인대위원장등 3인의 공동 명의로 『조선인민이 김정일동지를 중심으로 단결,계속 전진할 것을 믿는다』는 내용의 조전을 보냈다.중국이 최초로 김정일체제의 출범을 공식 인정한 셈이다. 클린턴 미국대통령도 김일성의 사망소식이 전해지자 마자 『미국민을 대표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는 조의성명을 발표했고,한걸음 더 나아가 북한의 새체제와도 대화를 계속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함으로써 김정일체제를 사실상 인정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나섰다. 이렇게 볼때 김정일체제는 공식 출범만 하면 국제사회의 공인을 받고 대화파트너로 자리잡는 것은 시간문제인 것처럼 보인다.생각보다 국제사회의 분위기가 쉽게 김정일체제 인정 쪽으로 기운데는 핵문제를 지나치게 의식한 클린턴대통령의 태도가 크게 작용한 것 같다.그러나 그것 또한 일시적일 수 밖에 없다.언젠가는 정상을 회복하고 지난날의 잘못을 되짚어 보게 된다.따라서 김정일체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정은 상황에 따라 언제든 취소될 수 있는 성질의 것으로 보아야 한다.
  • 권력교체 틈타 대북영향력 강화 모색/한반도주변 4강의 북상황 대응

    ◎중 고위급 잇단 조전… 신속지원 나서/미도 협조 제스처… 일·러선일단 관망 미국·중국·일본·러시아등 한반도주변 4개국은 북한주석 김일성이 사망한뒤 펼쳐질 한반도의 정세변화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직까지는 한반도에 평화가 유지돼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북한을 자극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공통된 인식같아 보인다.여기에는 네나라 정부와 언론의 시각이 일치한다. 이에 따라 이들 4개국은 북한에 김정일체제가 등장한다는 사실을 대체로 수긍하면서 그에 따른 자국의 이해관계를 면밀하게 계산하고 있다. 지금까지 북한과 가장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중국은 김일성사후에도 북한정국에 가장 발빠르고 깊숙한 대응을 하고 있다.중국은 김일성사망이 공식발표된 직후 최고실력자 등소평을 비롯,강택민국가주석과 이붕총리,교석전인대상무위원장등 최고지도부가 북한에 조전을 보내 『김정일이 이끄는 노동당을 중심으로 일치단결하고 국가건설과 영구평화를 달성하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펴나갈 것을 굳게 믿는다』고 김정일체제의 등장을 기정사실화해 버렸다. 중국으로서는 다소 불안정해 보이는 김정일체제를 하루빨리 안정기조에 올려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계속 확보하자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다. 중국은 김정일이 안정된 권력기반을 확보할 때까지 측면지원을 계속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도 김정일체제를 인정하는데 중국못지 않게 적극적이다. 클린턴대통령은 김일성사망직후 직접 조의를 표시했다.또 주한미군의 추가경계태세를 취할 필요가 없다는 보좌진의 건의를 받아들였다. 이는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재개를 통해 북한핵문제를 조기에 해결하는 한편 정권의 교체과정에서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중국과 미국 두나라의 「협조적 제스처」에 대해서는 북한도 화답을 보내고 있다. 북한은 김일성의 사망사실을 공식발표하기에 앞서 중국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북한의 방송들은 10일 클린턴미국대통령과 카터전미국대통령이 김일성의 사망에 조의를 표명한 사실을 상세히 보도하면서 장례식에 카터를 초청할 뜻을 비추고 있다. 두나라에 비해일본과 러시아는 한걸음 떨어져 북한을 관망하고 있는 것같다. 일본은 김일성의 사망에 대해 정부대변인인 이가라시관방장관의 논평을 통해 『돌연한 서거에 애도의 뜻을 표한다』면서 『미·북고위급회담과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일어난 이번 사태가 한반도평화와 안정에 나쁜 영향을 끼쳐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일본은 북한에서 누가 정권을 잡든간에 원만한 관계를 유지,국교정상화를 앞당기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일본이 조문단의 파견의사를 타진했으나 북한이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북한과 일본의 관계가 급진전될 가능성은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러시아는 일부전문가들이 「사실상의 적대관계」라고 표현할 정도로 북한과의 관계가 소원해졌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김일성의 사망에도 불구하고 북한과의 관계를 직접 복원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다만 북한의 핵문제가 해결돼 경수로를 건설하면 기술을 제공,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같다.
  • 「김정일 승계」 빠르면 오늘 발표/북경소식통 밝혀

    ◎북 비밀회의서 결정/주석·총서기직 추대 【북경 연합】 북한은 김일성주석의 사망으로 공석이 된 국가주석과 당총서기직을 김정일이 계승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권력후계구도를 곧 공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북경의 한 고위서방소식통이 11일 말했다. 북한사정에 정통한 이 소식통은 ▲중국이 지난 9일 강택민국가주석,이붕총리,교석 전인대상무위원장 연명으로 북한에 보낸 조전에서 김정일의 권력승계를 지지하고 ▲북한노동당중앙위 등 최고권력기관들이 전체당원과 인민들에게 보내는 글을 통해 김정일을 「혁명사업의 위대한 계승자」로 지칭한데 주목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어 김주석 사망이후 북한 당·정·군의 주요 핵심간부들이 김정일주재로 열린 긴급 비밀대책회의에서 김정일에 대한 변함없는 충성을 거듭 다짐하고 김을 정점으로 한 후계체제 확립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북한은 빠르면 12일쯤 김정일의 국가주석및 당총서기직 승계를 공식발표하게 될 것』이라고전했다. ◎주석대행 임명할듯 【북경=최두삼특파원】 북한은 금명간 김정일당비서를 「국가주석대행」으로 임명,공식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북한사정에 정통한 북경의 한 소식통이 11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당중앙정치국회의가 11∼12일중으로 평양에서 개최돼 김정일을 우선 「국가주석 대행」으로 선정,빠르면 12일중으로 공식 발표한후 김일성장례식을 끝낸후 적절한 시기를 잡아 최고인민회를 소집해 정식으로 국가주석에 추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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