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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진타오 국가주석 공식선출,中 全人大 내일 개막

    장쩌민 군사위주석 유임 2인3각 권력체제 될듯 |베이징 오일만특파원|향후 5년간 중국의 4세대 지도부와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제10기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 1차 전체회의가 5일부터 18일까지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개최된다. 중국 공산당은 지난달 26일 폐막된 제16기 중앙위원회 2차 전체회의(16전 2중전회)에서 후진타오(胡錦濤) 당총서기의 국가주석 겸임과 장쩌민(江澤民) 군사위 주석 유임 등을 골자로 한 인사안을 확정,헌법상 최고 국가기관인 전인대에 보냈다.오는 18일 폐막일에 전인대 대표들의 형식적인 선거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후진타오 주석 공식 선출 후진타오 당총서기가 장쩌민으로부터 국가주석직을 인계받아 당과 국가의 최고위직에 오른다.반면 장쩌민 주석이 당 중앙군사위 주석직에 이어 국가 중앙군사위 주석직에 유임됨으로써 ‘2인3각 체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 서열 2위가 차지하는 것이 관례인 전인대 상무위원장에는 우방궈(吳邦國)부총리가 리펑(李鵬) 위원장의 뒤를 잇고,서열 3위의 국무원 총리는 원자바오(溫家寶) 상임부총리가 주룽지(朱鎔基) 총리를 계승한다. ●장주석 측근 전진배치 장 주석의 분신인 쩡칭훙(曾慶紅) 상무위원은 당 서기처를 주관하면서 국가부주석과 군사위 부주석직에 올라 4세대 2인자 자리를 굳히게 된다.오른팔인 황쥐(黃菊) 전 상하이(上海)시 당서기는 국무원 상무부총리에,쩡페이옌(曾培炎) 전 국가발전계획위원회 주임은 재정·산업담당 부총리를 맡는다.자칭린(賈慶林)은 자문 기구격인 정협 주석에 내정됐다. ●세대교체와 작은 정부 지향 장관급인 국무원 인사는 젊고 개혁적인 인사들이 발탁됐다.신식산업부(정보통신부) 부장에는 왕쉬둥(王旭東) 부부장이,산업정책을 이끌 신설 상무부 부장에는 뤼푸위안(呂福源) 교육부 부부장이 내정됐다.외교부장에는 리자오싱(李肇星) 외교부 부부장이 유력시되며 현 탕자쉬안(唐家璇)부장은 국무위원 승진설이 나돈다.국방장관에는 차오강촨(曹鋼川) 중앙군사위 부주석과 궈보슝(郭佰雄) 상장이 거론된다. oilman@
  • [베이징은 지금] 中, 심장부 폭탄테러로 초긴장

    25일 오후 1시25분쯤.베이징(北京) 북서쪽 하이뎬취(海淀區)에 있는 베이징대학 학생식당 눙위안(農園) 1층은 순식간에 ‘아비규환’으로 변했다.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내장재들이 바닥에 쏟아졌고 식사 중이던 학생들은 바닥에 엎드리는가 하면 일부는 출입구로 몰려 한순간에 난장판이 됐다.매캐한 연기가 퍼지면서 추가 폭발을 우려한 학생과 교수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당시 눙위안에서 식사를 하던 기자는 물론 어느 누구도 폭탄 테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중국의 심장부인 베이징,그것도 최고의 명문대에서 폭탄이 터질 것이라고는 아무도 상상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식당 관계자들도 “가스관에 이상이 생긴 사고”라고 둘러댔다. 칭화대 교수 식당에서도 오전 11시50분쯤 폭탄이 터져 6명이 다리에 부상을 입었다.베이징대의 경우 3명이 경상을 입는 데 그쳤다. 사건 직후부터 베이징·칭화대 캠퍼스는 술렁거리기 시작했다.서로의 안부를 묻는 전화와 이메일 메시지가 쏟아졌고 제2의 폭탄테러를 우려,수업 이외에 다중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베이징대학에 유학중인 이모씨는 “교정에서 돌아다니는 학생들이 눈에 띄게 줄었고 점심도 사람이 많이 모이는 구내식당보다 인근 소규모 식당에서 해결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중국 당국은 연쇄 폭발사건과 관련,사건 해결과 진상 파악에 최선을 다하라고 관련부서에 긴급지시를 내렸다.공안(경찰)은 이번 사건에 사용된 폭탄이 사제 흑색폭탄임을 확인,목격자들을 중심으로 탐문수사를 펴고 있다.중국 소식통들은 신장(新疆) 위구르 분리주의자들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한 소식통들은 “올들어 중국 당국은 신장 위구르족 분리주의자에 대한 대대적 색출 작업을 실시,280여명의 개인 및 범죄 조직을 적발했다.”며 “이에 대한 항의로 분리주의자들이 내달 5일 전인대를 앞두고 당 지도부에 일종의 경고를 한 것 같다.”고 전했다. 사망자는 없었지만 인민일보,중앙 CCTV 등 중국 언론들은 이번 연쇄폭발 사고를 신속하게 다뤘고 홍콩 언론들은 지면을 온통 이번 사고로 채울 정도로 중국 당국에 커다란 충격을 주었다. /오일만특파원
  • [베이징은 지금] 신변보호 요청나선 ‘붉은 자본가’

    공산당 입당이 공식 허용된 중국의 사영 기업인들이 신변불안을 견디다 못해 당국에 법적 인신 및 권리보호를 촉구하고 나섰다. 중국기업가협회 산하 기업·기업가의 합법적 권리와 이익수호 사업위원회 마빈(馬彬) 부비서장이 국가 또는 입법을 통한 사영 기업인의 인신 권리보호를 촉구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사가 24일 보도했다. 신화사가 이례적으로 사영기업인의 권리 문제를 대서특필한 것은 ‘붉은자본가’를 육성,경제개발의 견인차로 활용하려는 중국정부의 본격적인 정책 변화가 감지되는 대목이다. 중국 정부가 내달 제10기 전인대를 통해 건국 후 처음으로 사유재산법 보호를 위해 ‘민법’을 제정하려는 움직임도 맥이 통한다.중국의 사영 기업수는 중국 전체 법인의 43.7%(약 26만개·2001년말)로 국영기업 수를 이미 초과했다. GDP(국내총생산)도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사회주의 법체제에서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법적보호 요청 배경엔 사유재산권 침해 이외에 잇따라 터지고 있는 사영 기업인들의 피살 등 신변 안전 문제가 직접적 원인이다. 지난달 16일 푸젠(福建)성 윤선총공사 총경리가 사무실에서 회사 내부문제로 직원에게 난자당했고 지난달 22일엔 중국 궁상롄(工商聯) 제9차집행위원회 부주석이자 철강왕으로 통했던 리하이창이 살인 청부업자의 총에 맞아 죽었다. 이외에 중국경제의 심장부인 상하이(上海)나 광둥(廣東)성 등에서 거래를 둘러싼 상해 치사 사건들도 심심치 않게 보도되는 상황이다. 중국의 한 경제소식통은 “법적 체제가 미흡한 상황에서 급속한 시장경제로의 이행이 많은 사영 기업인들을 불안한 위치로 떨어뜨렸다.”며 “특히 상법·민법 체제가 허술해 법적 호소가 어려운 상황에서 거래 당사자들이 살해 등 극단적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며 최근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안후이(安徽)성 인민대표대회에서 처음으로 ‘기업과 기업가 권리와 이익 보호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사영 기업인의 권익보호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부족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oilman@
  • 한국차 中 全人大 국빈 모신다 “쏘나타 80대 공식 지정”

    |베이징 오일만특파원|현대자동차의 ‘쏘나타’가 내달 5일 개막되는 중국의 제10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국빈접대 차량으로 공식 지정됐다. 전인대 국빈 접대용 차량은 모두 700대로 이 가운데 현대차의 베이징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자동차(北京現代汽車)가 생산하는 쏘나타 80대가 포함됐다고 관영 신화통신사가 22일 보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에 쏘나타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최고급차의 이미지를 각인시켜 중국시장 진출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국빈접대 차량 지정에는 쏘나타 자동차를 베이징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려는 시 당국의 막후 노력이 주효했다는 후문이다. 성(省) 시(市)별로 춘추 전국시대를 방불케 하는 자동차 산업 발전 경쟁 때문이다. 톈진(天津)의 경우 시아리(夏利),상하이(上海)의 산타나(桑塔納),광저우(廣州)의 혼다,창춘(長春)의 아우디 등이 각 시를 대표하는 자동차 브랜드로 꼽힌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동안 베이징은 자체 생산하는 자동차가 없어 수도로서의자존심이 상했다.”며 “앞으로 시 당국이 쏘나타 판매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베이징 시당국이 2008년 올림픽 공식 택시로 쏘나타를 지정한 것이나 올초부터 시 당국이 나서 시민들을 상대로 쏘나타 구입을 호소하는 등 이례적 움직임을 보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현대차측도 한국인 엔지니어를 급파,이번 전인대에 쏘나타 운전을 담당한 기사들에게 새차 성능과 사용방법 등을 설명하는 등 만전의 대비를 갖추고 있다. 베이징현대자동차의 올 쏘나타 판매 목표량은 4만 5000대이며 2010년까지 50만대 양산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 홍콩언론 全人大관련 보도 “장쩌민 군사위주석 유임 확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내달 5일 개최되는 제10기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에서 장쩌민(江澤民) 주석이 후진타오(胡錦濤) 당 총서기에게 국가주석직을 물려주지만 군사위 주석직은 유임할 것이라고 홍콩과 타이완의 유력 언론들이 23일 보도했다. 장주석의 최측근인 쩡칭훙(曾慶紅)정치국 상무위원은 반대파의 견제에도 불구,국가 부주석에 오를 것으로 관측되며 우방궈(吳邦國) 정치국 상무위원은 전인대 상무위원장에,원자바오(溫家寶)상임부총리는 총리 승진이 확실하다. 황쥐(黃菊)정치국 상무위원은 경제담당 상임부총리,쩡페이옌(曾培炎)국가발전계획위원회 주임은 재정 및 산업담당 부총리,후이량위(回良玉) 장쑤(江蘇)성 서기는 농업총괄 부총리,우이(吳儀)정치국원은 외교 및 무역담당 부총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장 주석은 군사위 주석 유임과 함께 국방·외교·타이완(兩岸) 관련,핵심 3대 권력은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홍콩과 대만 언론들이 보도했다. 한편 중국 공산당은 후진타오 당총서기 주재로 오는 24∼26일까지 공산당 제16기 중앙위원회제2차 전체회의(16기 2중전회)를 열어 국무원 인사와 행정관리 체제 및 기구 개혁방안,그리고 금융개혁방안 등을 확정한다. oilman@
  • 中 새달 개혁법률 대거 개정

    |홍콩 연합|중국이 다음달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개혁 법률을 대거 개정한다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중국 국무원이 정치개혁을 가속화하고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당시의 약속을 준수하기 위해 전인대에 각종 법률 개정안을 제출한다고 전했다. 전인대 통과를 기다리고 있는 법률은 기업법과 증권법,민영은행법,해외무역법,통계집계법,회계법,합작법,소득세법,노동법,시장가격법,우편배달법 등이다. 중국 최대 법률회사인 안핀&파트너스의 광안핀 공동사장은 “이번 전인대에서는 국무원의 새 지도부 선출뿐만 아니라 정치개혁 등 각종 개혁법안이 통과된다.”고 말했다. 그는 “당 지도부는 오는 2010년까지 중국을 서구식 선진국으로 탈바꿈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면서 “이번에 처음으로 서구식 법률제도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 中 ‘붉은 私營기업’ 급증

    중국 대륙에 민간 기업이면서도 공산당 조직이 설립한 ‘붉은 사영기업’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사회주의 국가인 만큼 아무래도 기업활동을 하는데 도움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이다. 타이완(臺灣) 일간지인 중국시보(中國時報)는 29일 중국의 사영기업들 가운데 공산당 기층 조직이 설립된 회사가 지난해 6월 현재 10만개를 넘어서는 등 최근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영기업에 공산당 조직의 설립 붐이 크게 확산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기업내 공산당 조직이 설립돼 있을 경우 ‘정치 외풍’에 대한 방패막이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지난해 11월 제16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사영기업인들의 입당을 허용한 것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덕분에 사영기업인들은 각 지역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부주석 등 고위직에 속속 진입하는 등 본격적으로 정치무대에 진출하고 있다.사영기업인의 고위직 진입 선두주자는 최근 충칭(重慶)직할시 정협 부주석으로 선출된 인명산(尹明善) 충칭리판(力帆)그룹 회장과 저장(浙江)성 정협 부주석에 선출된 쉬관쥐(徐冠巨) 촨화(傳化)화학그룹 회장 등이 대표적이다. 충칭시의 경우 오는 3월5일 개막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참석할 충칭시 전인대 대표에 사영기업인 20여명,베이징시도 15명의 사영기업인이 베이징시 전인대 대표에 각각 선출됐다. 특히 사영기업인들은 정계는 물론 정부 산하 경제단체 부문의 진출도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열린 전국공상(工商)연합회 전국대표대회에서는 처음으로 사영기업인이 회장에 선출된 데 이어,사영기업인 11명이 지도부에 진출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01년 말 현재 중국의 기업 수는 모두 302만개.이중 사영기업 수는 43.7%(132만개)로 가장 많고 지방정부 및 국유기업 소유인 집체기업 28.3%,국유기업은 12.2%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김규환기자 khkim@
  • 장쩌민 퇴임후 월급 45만원

    홍콩지 보도… 공식활동 못해도 고급저택 거주 |홍콩 연합|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은 오는 3월 주석직에서 물러나면 나름대로 호사를 누리겠지만 매달 3000위안(약 45만원)의 공식 급료 범위 안에서 생활을 즐겨야 한다.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13일 관측통들의 말을 인용해 중국 공산당 전통과 의전에 따르면 지도자들은 퇴임 이후 공식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장쩌민 주석을 비롯한 중국의 제3세대 지도자들이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처럼 국제무대에서 저명 인사로 활동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룽지(朱鎔基) 총리와 리펑(李鵬)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도 오는 3월 전인대에서 물러나면 공식 석상에 더 이상 등장하지 않게 된다. 그러나 장쩌민 주석은 주석직 퇴임 이후 중난하이(中南海) 교외의 고급저택이나 상하이에 비밀리에 짓고 있는 호화 별장에서 생활하게 된다. 공산당은 3명의 퇴임 지도자들에게 개인 비서와 요리사,요리 보조원,가정부,10여명의 경호원,승용차와 기사를 제공하며 평소 좋아했던 요리 재료도 공급한다. 이들은 또 개인적으로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을 비롯해 중국 전역에 있는 영빈관을 평생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 中 반쪽짜리 ‘후진타오 시대’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지난 15일 중국 공산당의 대권을 거머쥔 후진타오(胡錦濤·60) 당 총서기는 좀처럼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과거 2인자 시대의 ‘몸낮추기’ 행보가 계속되고 있는 분위기다. 반면 16대 전대에서 당 군사위 주석을 고수한 장쩌민(江澤民·76) 국가주석은 인민일보와 CCTV 등 관영매체에서 여전히 1면 머리기사를 장식하고 있다. 아직 ‘후진타오 시대’가 완전히 열리지 않았다는 중국 지도부의 메시지인 것이다. ◆최고지도자는 장쩌민 주석 이번 전대를 통해 공산당 당헌(黨章)은 “장쩌민 동지를 주요대표로 하는공산당원들이 3개 대표라는 주요 사상을 형성했다.”고 명기,장 주석을 마오쩌둥(毛澤東)과 덩샤오핑(鄧小平)과 같은 반열에 올려놓았다. 권력이양 이후에도 막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는 것이 중국 소식통들의 분석이다. 최근 군수뇌부 인사에서도 장 주석의 측근인 차오강촨(曹剛川)·궈보슝(郭伯雄) 상장(上將)이 각각 당 정치국 위원과 당 군사위 부주석에 올랐다.군의 4대 핵심인총참모부·총정치부·총후근부·총장비부 수장도 장 주석 사람들로 채워졌다. ◆후진타오의 충성 맹세 이런 분위기를 의식한 듯 후진타오 총서기는 16대 전대에서 당 총서기로 선출된 직후 비공개로 행한 수락연설에서 장 주석에 대한 ‘충성’을 다짐했다.그는 “중요한 사안에 대해 장 주석의 지도를 구할 것이고 그의 의견을 경청할 것”이라고 분명히 못을 박았다.뉴욕 타임스는 최근 “장 주석이 당의현자(賢子)로서 누리는 특별한 지위에 있다.”고 전했다. 중국 소식통들은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후진타오가 국가주석을 이양받은 이후에야 언론에 자주 얼굴을 비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외교무대 데뷔 후진타오 총서기는 다음달 1∼3일 중국을 방문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세계외교 무대에 화려한 데뷔식을 가질 예정이다.미국의 ‘패권주의’에 맞서는 중화(中華)의 이미지를 전세계에 각인시킬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하지만 장쩌민 주석은 지난달 중순 사석에서 “(은퇴 후) 외교분야에서 자문역할을 맡고 싶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장 주석이 원로자문회의인 국가안전회의를 구상하고 있다는 설도 그럴듯하게 나돈다. 당분간 장 주석이 외교정책의 큰 그림을 그리고 후진타오 총서기가 일선에서 실행하는 역할 분담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여전한 태자당의 위세 최근 5개성 당서기 인사에서 태자당(太子黨) 출신이 3명이나 나왔다.저장(浙江)성은 시진핑(習近平·49),하이난(海南)성은 왕치산(王岐山·54),허베이(河北)성은 바이커밍(白克明·59) 등이 각각 임명됐다.장 주석의 심복이자태자당의 영수로 불리는 쩡칭훙(曾慶紅) 정치국 상무위원이 이번 인사에 어느 정도 관여됐는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후진타오 총서기에 대한 ‘견제 포석’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평민방(平民幇) 출신의 후진타오 총서기가 태자당의 포위망을 뚫고 어떻게권력을 장악해 나갈지 주목된다. oilman@
  • 中후진타오 총서기 취임 장쩌민 군사위주석 유지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중국 공산당 제16차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6차1중전회)는 15일 후진타오(胡錦濤·59) 국가 부주석을 신임 당 총서기로 공식 선출했다. 후 총서기는 내년 3월 전인대(의회)에서 장쩌민(江澤民) 주석에 이어 국가주석으로 선출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그러나 장쩌민 국가주석이 중앙군사위 주석직에 유임되고,권력의 핵심인 정치국 상무위원회에도 장 주석의 측근들이 과반 이상을 차지함에 따라 후진타오 체제는 상당기간 장 주석의 조언을 받는 과도체제를 거칠 전망이다.관심을 모아온 정치국 상무위원에는 후 신임 총서기 외에 우방궈(吳邦國) 부총리,원자바오(溫家寶)부총리,자칭린(賈慶林) 전 베이징(北京)시 당 서기,쩡칭훙(曾慶紅) 전 정치국 후보위원,황쥐(黃菊) 전 상하이(上海)시 당 서기,우관정(吳官正)산둥성 서기,리창춘(李長春) 광둥성 서기,뤄간(羅幹) 당중앙정법위서기 등 9명이 선출됐다. 정치국 상무위원의 수는 지난 15기 때보다 2명이 늘어난 것으로,이중엔 쩡칭훙과 우방궈,자칭린,황쥐,리창춘 등 장쩌민 주석의측근 5명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oilman@
  • 中 16全大 폐막/ 4세대 ‘집단체제’ 개막-3세대는 ‘역사 속으로’

    ■4세대 ‘집단체제' 개막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21세기 중국 공산당을 이끌 4세대 지도부가 역사의 전면에 등장했다. 14일 폐막된 공산당 제16기 전국대표대회(全大)는 후진타오(胡錦濤·60) 국가 부주석을 장 주석의 후계자로 확정,최고 지도자로 등극시켰다.공산당은 이날 장 주석의 ‘3개 대표(三個代表)’론을 당장(黨章·당헌)에 명문화시켜 자본가 계급의 공산당 입당을 허용함으로써 중국 공산당의 질적 변화를 가져올 획기적 결정도 내렸다. ◆4세대 지도부 시대의 개막 3세대의 퇴진으로 4세대 후진타오를 정점으로 하는 집단지도체제의 막이 올랐다.마오쩌둥(毛澤東)→덩샤오핑(鄧小平)→장쩌민→후진타오로 이어지는 공산당 권력구도가 완성된 셈이다. 4세대 지도부는 덩샤오핑과 장쩌민의 개혁·개방노선을 승계,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 심화에 주력하는 기술관료형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전세대보다 카리스마가 부족,개인적 영도력보다는 지도부간의 조화와 균형을 중시하는 집단지도체제가 불가피하다. 이 때문에 이번 16전대를통해 각 계파의 갈등과 대립,타협과 조정의 복잡한 과정을 통해 ‘견제와 균형’이라는 중국 특유의 권력구도를 이뤄낸 것으로 알려졌다. 장 주석은 당총서기 퇴진에도 불구,쩡칭훙(曾慶紅),자칭린(賈慶林),황쥐(黃菊),우방궈(吳邦國) 등 심복들을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밀어올려 사실상 상무위원회를 접수할 것으로 예상된다.보수파를 대표했던 리펑(李鵬) 전인대 상무위원장도 최측근인 뤄간(羅幹)을 권력의 핵으로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 때문에 권력의 정점에 선 후진타오는 당분간 제 목소리를 내는 대신에 장쩌민을 중심으로 하는 당원로 그룹과 4세대 지도부들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할 것이란 분석이 유력하다. 한편 장쩌민의 3세대가 비교적 정치·경제적으로 안정된 중국을 물려줬다고 하지만 4세대가 직면한 문제점들도 적지 않다.최대 과제는 사회주의 이념에 집착하는 정치체제와 시장을 지향하는 경제체제간의 불협화음을 어떻게 조화시키느냐는 것.이를 원만하게 해결하지 못한다면 공산당의 정치적 안정기조가 상당부분 훼손될 가능성이 높다.◆중국 지도부 연소화,지식화 중앙위원·후보위원들의 평균 연령은 55.4세이며 50세 이하도 20%에 달한다.학력은 전문대 이상이 98.6%로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됐다.덩샤오핑이 1992년 당 지도부의 연소화,전문화,지식화를 지시한 지 10년 만에 가시적 성과를 이룩했다. 이번 전대에서는 21세기 중국을 이끌 젊은 새 인물들을 대폭 수혈했다.5세대 지도부를 형성할 보시라이(薄熙來) 랴오닝(遼寧)성장과 시진핑(習近平)푸젠(福建)성장 등 40대 후반∼50대 초반의 뛰어난 인재들이 당중앙위원에 올라 중국 정치에 새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후진타오 부주석 계열에서는 저우창(周强) 공청단 제1서기와 리즈룬(李至倫) 감찰부 부부장 등이 당중앙위원에 발탁돼 후 부주석의 정치기반을 탄탄히 해줄 것으로 관측된다. 리자오싱(李肇星) 외교부 부부장,천량위 상하이(上海)시장,쉬융웨(許永躍)국가안전부장,진런칭(金仁慶) 국가세무총국장 등도 당중앙 후보위원에서 한계단 뛴 당중앙위원으로 승진했다. oilman@ ■3세대는 ‘역사 속으로'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장쩌민(江澤民·76) 국가주석과 주룽지(朱鎔基·74) 총리,리펑(李鵬·74) 전인대 상무위원장 등 중국 지도부 핵심들이 14일 제16기 전대 폐막과 함께 역사의 장으로 사라졌다.. 중국 현대화에 온몸을 던졌던 이들 3세대 지도부는 21세기 ‘가교역’을 충실히 수행한 뒤 4세대 지도부에게 권력의 바통을 넘겨줬다. ◆수렴청정에 나서는 장쩌민 1989년 톈안먼(天安門)사태를 계기로 권력 정점에 오르며 3세대 지도부의 핵심이 된 장 주석은 대외적으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유치,세계무역기구(WTO) 가입,상하이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개최 등의 성과로 중국인의 자존심을 높였다. 경제적으로는 지난 10여년간 연평균 8∼10%의 국내총생산(GDP) 경제성장률을 유지하며 중국을 소강사회(小康社會·복지국가)에 진입시켰다. 이번 전대에서 혼신을 다해 자본가 입당을 공식화하는 3개 대표론을 당장(黨章)에 삽입,마오쩌둥(毛澤東)·덩샤오핑(鄧小平)과 같은 반열에 올랐다. 급격한 시대변화에 대비하는 동시에 퇴임 후 안전판을 만드는 이중의 의미를 갖는다. 이때문에 당 총서기에서 물러난 장 주석이 쩡칭훙(曾慶紅),자칭린(賈慶林),황쥐(黃菊) 등 심복들을 상무위원회에 포진시켜 덩샤오핑식의 막후 정치를 펼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그의 통치 13년간 만연한 부정부패와 치솟는 실업,빈부격차,인권과 종교의 탄압 등 그늘진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 향후 후진타오 체제가 짊어질 부담이지만 장 주석이 중국을 안정시키고 풍요의 시대를 연 최고 지도자라는 평가에 인색하기는 쉽지 않다. ◆포청천 주룽지,역사의 뒤안길로 ‘보스 주’로 불렸던 강력한 리더십과 터프한 개성의 소유자였다.1998년 국무원 총리에 올라 경제사령탑으로 국유기업 구조조정과 부정부패 척결,WTO 가입 등 21세기 중국 경제의 ‘레일’을 깔았다. 로렌스 서머스 전 미 재무부장관이 “그의 지능지수는 200이 틀림없다.”고 감탄할 정도로 해박한 지식과 빠른 두뇌회전,완벽한 일처리로 정평이 나있다. 청렴한 사생활과 ‘협객’의 풍모로 중국 인민들에게 폭넓은 지지를 받았다.부총리 시절 부정부패 척결을 지휘하면서 “100개의 관을 준비하라.그중에 내것도 1개가 있다.”는 말은 아직도 중국인들 사이에 회자된다. 마오쩌둥과 같은 후난(湖南)성 창사(長沙) 출신으로 칭화(淸華)대 전기공정과를 졸업한 테크노크라트다.덩샤오핑에게 발탁돼 개혁·개방의 경제조타수로 활약했다. ◆보수파 거두 리펑 막후로 중국 보수파를 대표하며 태자당(太子黨)의 리더였다. 저우언라이(周恩來)의 양자로서 혁명원로들의 전폭적 지원을 등에 업고 87년 정치국 상무위원,89년 총리에 올랐다. 15년간 중국 권부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급진적 개혁·개방정책의 견제역을 맡았다. 톈안먼사태 강경진압을 지지한 대표적 인물이고 자녀들의 부정부패 연루설로 인기는 높지 않다. 자신의 심복 뤄간(羅幹) 당 정치국원이 상무위원회에 발탁돼 당 원로로서 보수파의 목소리를 대변할 것으로 관측된다.
  • 中 장쩌민주석 퇴진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중국 대륙에 후진타오(胡錦濤·60) 시대가 개막됐다. 중국 공산당 제16기 전국대표대회(전대)가 14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폐막돼 장쩌민(江澤民·76) 주석 겸 총서기 등 정치국 상무위원 7명 가운데 6명이 동반 퇴진했으며,후진타오 국가 부주석만 차기 중앙위원회 위원 명단에 포함됐다고 관영 신화통신(新華通訊)이 보도했다.후 부주석은 15일 열리는 제16기 당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중전회)에서 차기 당총서기로 선출될 예정이다. 2100여명의 전국 대표들은 이날 16기 당중앙위원 198명,당중앙 후보위원 158명을 선출했다.이중 절반이 넘는 180여명이 새 인물로 바뀌었고,전체 위원들중 20% 이상이 50대 미만이어서 세대교체를 이뤘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16기 전대는 특히 장 주석의 ‘3개 대표(중국 공산당은 선진 문화와 선진생산력,광범한 인민의 근본이익을 대표함)’론 중요 사상을 당헌에 포함시켜 자본가 입당의 길을 열었다. 16기 전국 대표들은 이날 장 주석과 주룽지(朱鎔基) 총리,리펑(李鵬) 전인대 상무위원장,리루이환(李瑞環) 정협 주석,웨이젠싱(尉健行) 당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리란칭(李嵐淸) 부총리 등 정치국 상무위원 6명을 16기 당중앙위원 명단에서 배제해 이들의 정치 최일선 퇴진을 확정했다.이에 따라 후부주석은 제16기 1중전회에서 총서기로 선출될 것이 확실시된다.1중전회는 새 정치국원(현재 23명)과 정치국 상무위원(7명)을 선출하며 상무위원중 한명이 총서기가 된다. oilman@
  • “야망 드러내지 마라”BBC ‘中지도자처신법’소개

    13억 인구의 중국을 이끌어가는 지도자들에게는 어떤 특별한 점이 있을까.영국 BBC방송 인터넷판은 11일 후진타오(胡錦濤) 국가부주석의 새 중국 지도부 출범을 앞두고 ‘중국 지도자의 8계명’을 소개했다. ◆해당(害黨)행위를 하지 마라. 당의 통치권에 이의를 제기하는 자를 용납해서는 절대로 안된다.하지만 체제 전복 위기에는 배짱을 보여야 한다.리펑(李鵬) 전인대 상무위원장은 89년 톈안먼(天安門)사태 당시 민간인에 대한 발포를 지휘했다.후 부주석은 티베트 독립운동을 무력진압했다. ◆야망을 드러내지 마라. 승진의 기회가 오면 야망이 없는 사람처럼 보여야 한다.야망이 있는 사람으로 비쳐지면 제거될 수 있다.류샤오치(劉少奇)·린뱌오(林彪),장칭(江靑) 등은 야망을 드러냈다가 낙마한 대표적인 인물들이다. ◆3개대표(중국 공산당이 선진 문화·선진 생산력·인민의 근본이익을 대표함)론에 충실하라. 당의 노선이 이해되지 않더라도 충실히 따라야 한다.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의 3개대표론도 당에 나와서는 열심히 외치고 다녀야 한다.후부주석은 항상 “3개 대표론을 정확히 이해하고 충실히 이행하라.”고 독려한다. ◆과학기술 지식을 과시하라. 당 지도부는 과학기술이 생산의 제1 원동력이란 점을 알고 있다.컴퓨터·텔레커뮤니케이션·미사일·생물공학 등 첨단 과학기술 지식을 과시하라.후 부주석은 전력 엔지니어 출신이다. ◆자본가들과 잘 지내라. 장 주석의 3개대표론으로 착취자로 불리던 자본가들이 입당할 것으로 보인다.이제 ‘기업인’ ‘민간부문 사업체 종사자’ 등의 새 이름으로 활동하는 이들 ‘자본가’는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건설의 역군으로 대우받을 것이다. ◆친구는 가려서 사귀어라. 자본가로부터 해변 휴양지로 초대받으면 조심해야 한다.초대한 주인이 몰래 카메라를 갖고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값 비싼 선물을 받으면 가격표는 얼른 떼어 없애야 한다. ◆국제적인 분위기를 풍겨라. 중국 지도자는 서방 언론에 매력적으로 비치는 개인기를 자랑한다.장 주석은 미국 노래 ‘올드 맨 리버’와 이탈리아 가곡 ‘오 솔레 미오’를 애창한다.후 부주석은 ‘파티에서 혼자 춤을 출 정도로’ 숙련된 볼룸 댄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밀을 철저히 지켜라.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이며 핵보유국인 중국의 지도부가 어떤 기준,어떤 합의과정을 거쳐,언제 탄생했는지 중국 인민과 전세계는 전혀 알지 못한다.알도록 해서는 안된다. 연합
  • 中 농지사용권 매매 허용, 장쩌민등 3人 黨중앙위원 명단 누락 확인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중국정부가 농민들에게 농지 사용권을 매매토록 허용하는 부분적인 토지 사유화 도입과 함께,농업 등 산업 전분야에 걸친 민간 부문 활성화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공산당 제16기 전국대표대회(16전대) 사흘째인 10일 중국 국무원 국가발전계획위원회 쩡페이옌(曾培炎) 주임과 국가경제무역위원회 리롱롱(李榮融)주임은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고용 및 부(富)의 창출을 위해 급팽창하고 있는 민간부문의 역할증대가 필수불가결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리 주임은 현재 중국전역의 민간기업 수는 203만개에 이르며 그 수가 점차 늘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반면 국영기업은 1990년의 10만개에 비해 지난해말 현재 4만 6800개로 줄었다고 밝혔다.이들은 특히 농민들이 현재 허용되고 있는 농지 사용권을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혀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이는 농지사유화를 향해 첫발을 내딛는 것으로,실행에 옮겨질 경우 엄청난 사회변화를 야기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또 민간기업들의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재무구조가 건전하고 영업실적이 우수한 민간기업에는 국유은행으로부터의 대출을 허용하고 회사채 발행을 장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주룽지(朱鎔基) 총리,리펑(李鵬) 전인대 상무위원장 등 중국의 이른바 3세대 지도부 3인방이 차기 5년간 중국을 이끌어나갈 당 중앙위원회 위원 후보자 명단에서 빠졌다고 16전대에 참석한 중국동부 출신의 한 대표가 11일 전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중앙위원회 후보자 명단을 보았다는 그는 “후진타오(胡錦濤) 부주석을 제외한 주요 지도자들이 모두 명단에 없었다.”고 말했다.3명의 지도자들이 중앙위 명단에서 빠진 것은 이번 대회를 통해 이른바 4세대 지도부가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처음으로 확인해 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oilman@
  • 후진타오의 中國/ 쩡칭홍·원자바오

    ***부주석 쩡칭훙·총리 원자바오 유력 ■쩡칭훙 前조직부장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쩡칭훙 전조직부장은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 겸 당총서기의 그림자로 통한다.정치국 후보위원인 그가 이번 16대 전대를 통해 2단계나 뛰어올라 정치국 상무위원이 되는 것도 이런 배경이다.후진타오(胡錦濤·60)가 국가주석 겸 당총서기가 될 경우 후가 맡고 있는 국가 부주석과 당 중앙 당교(黨校) 교장,중앙 서기처 서기 등을 승계,2인자의 반열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후진타오를 견제하면서 장 주석의 권력기반을 공고히 하는 역할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쩡은 대표적인 태자당(太子黨)이다.아버지는 홍군(紅軍)의 원로인 쩡산(曾山)전 내정부장이다.이러한 부친의 군 인맥은 그에게 엄청난 자산이 됐다.중국 권력 핵심인 상하이방(上海幇)의 핵심으로,태자당의 실질적 리더로 떠올랐다. 이후 부친의 후광을 업고 84년 상하이(上海) 공산당 조직부 부부장으로 발탁돼 출세가도에 들어선다. 장 주석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85년이다. 장 주석이 상하이(上海) 시장으로 부임하면서다.이때부터 17년간 장의 최고책사로서 맹활약하게 된다.그가 당총서기에 오른 결정적 배경은 톈안먼 사태 당시 상하이가 유혈사태에 휘말리지 않은 것이다.초기 단호한 대처가 주효했는데 막후에서 완벽한 정지작업을 수행했다. 장 주석의 일생일대의 권력투쟁이었던 천시퉁(陳希同) 베이징 당 서기와의 싸움에서도 쩡의 정확한 정세판단과 충고가 주효했기 때문이다. 뛰어난 지략과 강력한 추진력을 무기로 14차 당대회(92년)와 15차 당대회(97년)에서 당 및 군부 실력자들을 무력화시켰다.주군(主君) 장 주석의 권력과 지위를 공고히 한 것이다. 하지만 쩡칭훙의 ‘빛나는’ 전공에도 그가 장 주석 이후 ‘홀로서기’가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권력투쟁 과정에서 너무도 많은 적을 양산했기 때문이다.16대 전대를 통해 권력 전면에 나서게 될 쩡이 장 주석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원자바오 부총리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출신 배경이나 든든한 후원자 없이 4세대 권력 핵심에 오른 ‘실력파’로 꼽힌다.이번 16전대를통해 주룽지(朱鎔基) 총리의 뒤를 이어 ‘경제 사령탑’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86년 왕자오궈(王兆國)의 후임으로 당중앙 판공청 주임 자리에 오른 뒤 후야오방(胡耀邦)-자오쯔양(趙紫陽)-장쩌민(江澤民) 등 3명의 당총서기를 보좌했다. 자신의 후원자인 후야오방이 87년 1월 덩샤오핑(鄧小平)의 미움을 사 실각할 때나 자오쯔양(趙紫陽)이 톈안먼사태로 퇴진했을 때도 굳건히 자리를 지킬 정도로 실력파다.87년 제13차 당대회 때 불과 47세의 나이에 당 중앙위원에 선출,출세가도를 달렸다. 후야오방 전 총서기 참모였던 우자샹(吳家祥)은 “원 부총리가 정직과 성실,근면의 미덕을 갖췄고 전문가로서 완벽함을 추구한다.”는 인물평을 했다.소용돌이치는 중앙 정치무대에서 살아남아 최고 지도부에 오른 것도 이러한 그의 성격과 무관치 않다. 시련도 있었다.93년 장쩌민 총서기의 핵심 측근인 쩡칭훙에게 판공실 주임자리를 빼앗기고 한직으로 밀려났다.이 기간 중 당 재경영도소조와 농촌공작영도소조 부조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여기서 주룽지 총리와 인연을맺는다.이후 주 총리 밑에서 경제 후계자로서 실무를 익히게 되며 98년 주룽지 총리의 절대적 신임을 배경으로 부총리로 재기,실각을 예견했던 중국 관측통들을 놀라게 했다. 원자바오가 중앙무대에 얼굴을 내민 것은 76년 탕산(唐山) 대지진 때다. 대지진 직후 전문인력을 찾던 중앙정부는 베이징 지질학원 출신으로 지방에서 뛰어난 능력을 과시했던 그를 발탁했다.천재지변이 그를 중앙무대로 이끈 것이다. oilman@ ■정치국 상무위원 후보 ◆우방궈(吳邦國·61) 공업담당 부총리 장쩌민 국가주석의 핵심적인 지지기반인 ‘상하이방(上海幇)’의 선두주자중 한 사람으로 대표적인 기술관료.1992년 14기 전국대표대회(全大)에서 정치국원으로 승진,98년3월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 부총리에 임명되면서 승승장구했다.내년 3월 차기 전인대에서 전인대 상무위원장이나 제1 부총리에 승진할 것으로 예상된다.상하이시위 상무위원으로 재직중이던 80년대 중반시장이던 장 주석과 ‘교분’을 쌓았다. ◆뤄간(羅幹·67) 당정법위원회 서기 리펑(李鵬)전인대 상무위원장의 ‘후계자’.이번 전대에서 정치국 상무위원에 진입,당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직을 맡을 것으로 점쳐진다.허난(河南)성 부성장 및 서기,노동부장 역임.15기 전대에서 정치국원에 임명됐다. 그가 상무위원이 되면 톈안먼(天安門)사태 재평가에 대한 기대나 민주화 등을 요구하는 세력의 입지가 약해지고 부패와의 전쟁도 한풀 꺾일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관측.톈안먼사태의 무력진압 책임과 가족의 부패로 지탄을 받는 리 위원장의 ‘수족’인 탓이다. ◆황쥐(黃菊·64) 전 상하이시 당서기 ‘상하이방’ 일원으로 중국 경제발전의 상징인 상하이 푸둥(浦東)개발의 주역.94년 정치국원에 진입,4세대 지도자중 한사람으로 급부상.80년대 중반 상하이시 부서기 재임 중 시장으로 부임한 장 주석과 인연을 맺었다.89년 톈안먼사태로 장 주석이 중앙으로 진출함에 따라 상하이 시장,당서기로 임명돼 출세가도를 달려왔다. ◆자칭린(賈慶林·62) 전 베이징 당서기 국무원 기계공업부 출신의 경제 전문가.‘상하이방’과 함께 장 주석의 권력을 떠받들어온 ‘충복’.국무원 산하 기계공업부에서 근무하면서 장 주석과 평생의 정치적 인연을 맺었다. 85년부터 94년까지 푸젠(福建)성 부서기,성장을 거쳤다.푸젠성의 경제성장을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96년 베이징시장에 올랐다. ◆리창춘(李長春·58) 광둥(廣東)성 서기 후진타오 부주석과 쌍벽을 이루는 기록의 사나이.39세에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장에 선출돼 최연소 시장,42세 때는 랴오닝성 성장대행에 임명돼 최연소 성장 기록을 세웠다.97년에는 최연소 정치국원이 됐다. 선양시장 시절에는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기업에 대해 파산제를 도입,선양경제를 되살렸고,아시아 금융위기로 비틀거리던 광둥성의 금융구조 개혁을 단행,성공을 거둬 당중앙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김규환기자 khkim@ ■5세대 지도자들 ◆보시라이(薄熙來·52) 랴오닝성 성장 ‘포스트 후진타오 시대’를 이끌어갈 5세대 지도부의 선두주자.부총리를 지낸 보이보(薄一波)의 맏아들로 논리정연한 언변과 훤칠한 외모로 인기를 얻고 있다.93년부터 2000년까지다롄(大連)시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다롄을 전국 최고 환경모범도시,외국인 투자유치 최우수 도시로 이끌어 당중앙의 신임이 두텁다. ◆시진핑(習近平·46) 푸젠(福建)성 성장 40대 중반으로 성장 연임에 성공,중앙정계 진입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설득력있는 화술과 온화한 성품이 주무기이다.오지인 샨시(陝西)성 옌촨(延川)현에 하방(下放)돼 고초도 겪었으나 혁명원로였던 부친 시중쉰(習仲勛)의 군대동료 겅바오의 비서로 일한 게 출세가도를 달리는 계기가 됐다. ◆리커창(李克强·47) 허난(河南)성 성장 베이징대 학생회장 출신으로 중국 정계의 ‘샛별’로 통한다.98년 허난성부성장으로 자리를 옮기기 전까지 출세의 필수 코스로 불리는 공청단 제1서기직을 5년 동안 맡으면서 중국 정계의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왕이(王毅·49) 외교부 부부장 일본 대리대사를 지낸 일본통으로 인재의 산실인 중국 외교부 내 ‘무서운’ 신예로 꼽히고 있다.지난 95년 아주사장(국장)에 올라 중국 외교부 내 최연소 국장으로 발탁됐다.문화혁명 후 시험을 거쳐 대학에 진학한 첫 세대로 일처리에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中 후진타오시대 열린다, 16차全大 오늘 개막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중국공산당의 제16차 전국대표대회(16全大·전당대회)가 8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0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14일까지 계속된다고 지빙셴(吉炳軒) 16전대 대변인이 7일 밝혔다. 중국공산당은 16전대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16차 1중전회)를 15일 소집,후진타오(胡錦濤) 국가 부주석을 당중앙 총서기로 선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중국공산당은 7일 인민대회당에서 16전대 예비회의와 주석단 제1차 회의를 열어 후진타오 부주석을 당대회를 주재하는 비서장(의장격)에,쩡칭훙(曾慶紅) 전 조직부장을 부비서장에 각각 임명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이날 회의에서 새 당 지도부의 구성원이 될 200여명의 주석단도 선출했다. 특히 장쩌민(江澤民) 주석이 8일 제16차 전국대표대회 개막식에서 발표할 정치보고의 윤곽도 드러났다.21세기 중국의 향배를 가늠할 장 주석의 정치보고 주요 내용은 ▲장 주석의 이론인 3개대표론(공산당이 선진 문화와 선진생산력,인민의 근본이익을 대표한다는 이론)의 당장(黨章) 삽입 ▲ 개혁·개방 정책 심화를 통한 중진국 수준 도달 ▲일국양제(一國兩制)를 통한 평화통일 실현 ▲부정부패의 지속적 타파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 주석 무대 뒤 실세로 이번 전대를 지켜보는 핵심 포인트는 당 총서기 및 국가주석,중앙군사위 주석직 등 중국 당·정·군의 최고 권력을 장악한 장 주석이 3개의 최고 권력중 어느 것을 물려줄지 여부이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장 주석의 권력이양 시나리오를 보면 장 주석이 완전은퇴하는 ‘전퇴(全退)’안과 일부 직책만 내놓고 정계에 잔류하는 ‘반퇴(半退)’안으로 요약된다. 장 주석은 지난달 미국 방문 때 당시(唐詩)를 낭송하며 모든 권력에서 물러나 야인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혀 ‘전퇴’안을 시사했다. 하지만 장 주석이 덩샤오핑(鄧小平)처럼 중앙군사위 주석직만을 유지하면서 쩡칭훙 등 측근들을 통해 중국 정치를 막후에서 지휘한다는 관측이 가장 유력하다. ◆차세대 대거 등장 장 주석과 리펑(李鵬) 전인대 상무위원장,주룽지(朱鎔基) 총리,리루이환(李瑞環) 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리란칭(李嵐淸) 부총리 등 70세 전후의 3세대지도부 퇴진이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4세대 및 5세대의 연부역강(年富力强)한 지도자들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당 총서기직을 물려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후 부주석과 차기 총리가 유력한 원자바오(溫家寶) 부총리,쩡 전 당조직부장이 4세대 지도부의 핵심을 이루며 중국 정치의 ‘트로이카’ 체제를 구축할 전망이다. 권력의 핵인 정치국 상무위원엔 후진타오 부주석과 원자바오 부총리,쩡칭홍 전 조직부장,우방궈(吳邦國)부총리,황쥐(黃菊)전 상하이시 당서기,뤄간(羅幹)당 정법위원회 서기,자칭린(賈慶林)전 베이징시 당서기 등 7명이 사실상 확정됐다. 그러나 홍콩언론들은 상무위원 정원을 9명으로 늘려 리창춘(李長春) 광둥(廣東)성 당서기와 우관정(吳官正) 산둥(山東)성 당서기 등 2명이 추가될 것으로 보도했다. 4세대 지도부를 측면 지원할 5세대 지도부의 전면 배치도 관측된다.보시라이(薄熙來) 랴오닝(遼寧)성장과 시진핑(習近平) 푸젠(福建)성장,리커창(李克强) 허난(河南)성장 등이 5세대 지도부의 선두그룹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이밖에 천량위(陳良宇) 상하이(上海)시장과 저우창(周强) 공산주의청년단(共靑團) 중앙제1서기 등도 눈길을 끌고 있다. ◆자본가에게 문호 개방 이번 전대에서 중국은 1978년 개혁·개방정책을 도입한 이후 처음으로 ‘당장’을 고쳐 자본가계급의 입당을 허용할 예정이다.자본가 입당 허용은 중국이 공산주의 국가로는 사상 처음으로 실시하는,공산국가라고는 믿기 어려운 중대한 노선 변경이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전대 대표 2100여명 가운데 이른바 ‘신흥계급’에 해당하는 7명의 중국 갑부들이 포함됐다.특히 이들 7명 가운데 전직 공산당 당원 출신인 3명은 중국 공산당 사상 처음으로 당의 최고 권력기구인 중앙위원회 위원직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기업가 출신의 전대 대표로 중앙위원 선출 가능성이 있는 인사로는 개인재산 9억홍콩달러(약 1억 1500만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장시페이(蔣錫培) 윈둥(運東)그룹 총재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의해 중국의 100대 갑부로선정된 쑨선린(孫甚林) 위안둥(遠東)그룹 총재도 거론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의 37대 갑부 선원롱(沈文榮) 사강(沙鋼)그룹 총재와 중국의 42대 갑부로 기록된 잔성위안(咎聖遠) 종이(綜藝)그룹 회장도 중앙위원 진출 가능성이 높다. oilman@
  • 中공산당 권력투쟁 ‘3파전’, 16차전대 새달8일 개막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16대 전대가 1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 공산당 내부의 권력투쟁이 최고조에 달한 분위기다. 장쩌민(江澤民·76) 국가주석 겸 당총서기와 후진타오(胡錦濤·60) 국가 부주석 등 4세대 지도부,리펑(李鵬·74) 전인대상무위원장·타이쯔당(太子黨)중심의 보수파 등 ‘3각 투쟁’이 격렬하게 진행되고 있다. ●상하이방과 칭화방의 대결 장쩌민 국가주석을 정점으로 하는 ‘상하이방(上海幇)과 후진타오 부주석이 이끄는 칭화방(淸華幇·칭화대 출신)간의 세력확대 경쟁이 점입가경이다.리펑(李鵬) 전인대 상무위원장 등 보수파들도 권력변동 이후 생존차원에서 암투에 끼어들고 있다. 장쩌민 주석은 퇴진 후 안전판과 세력 유지를 위해,후계자 등극이 확실한 후진타오 부주석은 권력 정지작업을 위해 치열한 투쟁이 진행되고 있다고 홍콩 언론들이 전했다. 장 주석은 이미 최측근인 쩡칭훙(曾慶紅·63) 전 조직부장과 자칭린(賈慶林·62) 전 베이징시 서기,황쥐(黃菊·64)전 상하이시 서기 등을 중앙 요직에 앉히려고 노력 중이다.공산당 최고 권력기구인 7인 정치국 상무위원 진입이 최종 목표다. 후진타오 부주석도 ‘계파 심기’에 주력하고 있다.유력한 총리후보인 원자바오(溫家寶·60) 등 4세대 지도부와의 연대설도 흘러나온다.최근 핵심 요직인 당 조직부장과 선전부장에 후 부총리의 측근인 허궈창(賀國强·59),류윈산(劉雲山·55) 당 중앙위원이 임명됐다. 리펑 상무위원장도 심복으로 분류되는 뤄간(羅幹·67) 국무원 비서장을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밀고 있다. ●부정부패로 포장된 권력투쟁 최근 공산당이 대외 이미지 실추 우려에도 불구하고 고위 간부를 잇달아 체포,구속하는 것은 16대 전대를 앞둔 내부 권력투쟁이라고 현지 언론들이 분석했다. 주룽지(朱鎔基) 총리의 측근들도 줄줄이 부정부패에 연루되고 있다.뇌물수수죄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은 국유 은행 광다(光大)그룹의 전총재 주샤오화(朱小華)나 구금 중인 왕쉐빙(王雪氷) 전 중국은행장 등이 대표적 인물이다.주룽지 총리의 퇴진을 예고하는 전조로 보인다. 양빈(陽斌) 북한 신의주 특구 장관도 리란칭(李嵐淸) 부총리와 밀접한 인연을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8일 공식 사퇴한 장궈광(張國光) 후베이(湖北)성장도 양빈과의 연루설이 나돌고 있다. oilman@
  • 中 ‘세대교체’ 초읽기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내달 8일 중국의 향후 권력구도가 확정되는 제16차 전국대표대회(전대)를 앞두고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다.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 겸 당총서기 등 3세대 지도부의 퇴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후진타오(胡錦濤·60) 등 4세대 지도부의 권부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들 4세대 지도부는 문화대혁명(66년) 이전에 입당,국제적 감각을 갖춘 테크노크라트들로 89년 6·4 톈안먼(天安門) 사태에 휩쓸리지 않은 인물들이다.덩샤오핑(鄧小平) 집권 이후 20여년간의 개혁·개방정책을 마무리하면서 ‘강한 중국’,‘젊은 중국’을 실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력 동향 공산당 파벌간의 상호분배 등 중국 공산당 특유의 ‘균형과 견제‘의 원칙이 적용됐다. 이번 전대에서 장쩌민 국가주석과 리펑(李鵬·74) 전인대 상무위원장,주룽지(朱鎔基·74) 총리 등 70대 지도자들의 동반 퇴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후진타오 국가부주석이 국가주석 겸 당총서기 자리를 거머쥘 것으로 관측된다.리루이환(李瑞環·68) 정협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60) 부총리가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총리 자리를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당 중앙은 장쩌민 주석의 최측근인 쩡칭훙(曾慶紅·63) 당조직부장과 자칭린(賈慶林·62) 베이징시 서기,황쥐(黃菊·64) 상하이시 서기 등을 현직에서 사임시키고 당 중앙으로 이동을 지시했다.당내 권력 암투가 종결됐다는 신호로 보인다. ◆정치국 상무위원 진입 최대 관심사는 공산당 최고 정책결정 기구인 7인 상임위원회 구성이다. 후임 총리로 유력한 원자바오 부총리는 주룽지 총리의 절대적 신임을 받고 있다.후야오방(胡耀邦),자오쯔양(趙紫陽)·장쩌민 등 3대에 걸쳐 당중앙 판공청 주임을 지내는 등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다크호스는 장주석의 오른팔인 쩡칭훙 전 당조직부장이다.지난 85년 이후 17년간 장 주석을 ‘그림자’처럼 보좌한 인물이다.장쩌민 주석의 대리인으로 후진타오를 견제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장쩌민 주석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황쥐 전 상하이시 서기,자칭린 전 베이징시 서기 등도 유력한 후보군이다.리펑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밀고 있는 공안통 뤄간(羅幹·67) 국무원 비서장과 최연소 시장·당서기 기록을 보유 중인 리창춘(李長春·58) 광둥성서기,우방궈(吳邦國·61) 부총리,우관정(吳官正·64) 산둥성 성장 등이 가세하는 형국이다. oilman@
  • “中 江주석 퇴진 권력 전면이양”

    (베이징 오일만·워싱턴 백문일 특파원)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 겸 당 총서기가 오는 11월8일 개막되는 공산당 제16기 전국대표대회(16全大)와 내년 3월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당 총서기와 국가주석직을 후진타오(胡錦濤) 국가 부주석에게 모두 이양할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21일 중국내 소식통을 인용,장 주석은 당초 권력을 유지하려 했으나 당 지도부의 광범위한 반대에 부딪혀 권력을 이양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그러나 장 주석은 일선에서는 물러나지만 당과 정부의 주요 정책에 대해선 영향력을 계속 행사하기로 지도부 내부에서 타협을 보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후 부주석을 정점으로 한 4세대 지도층이 16전대 이후 중요 직책을 차지,정부와 군 재정 외교정책을 장악하게 되고 장 주석 같은 고령의 지도자들은 배후에서 전체 진로 방향에 대해 자문을 하고 급격한 정치적 변화에 제동을 걸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망했다. 이에 따라 16전대에서는 3세대와 4세대 사이의 완전한 권력이양은 이뤄지지 않고 4세대는 오는 2007년의 17대에서 비로소 명실상부한 권력을 장악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장 주석이 일선에서 퇴진하면서도 계속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것은 중국이 급속한 시장경제의 발달로 공산당의 기본 이념에서 점진적으로 이탈하고 있는 시점에서 당이 통제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장 주석이 영향력 유지를 위해 어떤 제도적 장치에 의존할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는 최소한 3대 목표중의 하나는 달성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3대 목표는 ▲장 주석이 최소한 1년간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 유지 ▲장 주석의 이름을 당헌인 당장(黨章)에 삽입,마오쩌둥(毛澤東),덩샤오핑(鄧所平)과 같은 반열에 오르기 ▲측근들의 7인 정치국 상임위 진출로 요약된다. 인민해방군 기관지 해방군보(解放軍報)는 지난 봄부터 장 주석에 대한 충성맹세의 글을 빈번하게 올려 군 지도부가 장 주석의 중앙군사위 주석직 유임을 바라고 있음을 내비쳤다. 최고의 권력기관인 7인 정치국 상임위에는 장 주석의 측근인 쩡칭훙(曾慶紅) 당조직 부장이 새로 진출할 것이 유력시되고 또 다른 측근인 리란칭(李嵐淸) 현 상임위원의 현직유지도 추진되고 있다. 한편 지난 여름 베이다허(北戴河)회의에서 장 주석의 전면 퇴진을 강력 주장했던 주룽지(朱鎔基) 국무원 총리와 리펑(李鵬) 전인대 상무위원장은 은퇴하고,3세대 지도자중에서 리루이환(李瑞環)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상임위원장만이 현직에 남아 전인대 상무위원장에 오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mip@
  • 北, 中에 신의주 지원 요청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중국을 방문중인 양형섭(楊亨燮)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은 16일 리펑(李鵬) 전인대 상임 위원장과 회담을 갖고 북한의 신의주 특구 등 대외 개방정책을 설명하고 중국의 경제적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양 부위원장은 이날 리펑 상임위원장과의 회담에서 양국이 상호 협력체제를 강화해 나갈 것임을 확인,양국간 외교 마찰을 불렀던 ‘양빈 파문’이 조기에 수습됐음을 시사했다. oil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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