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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타냐후 재판 도중 ‘가자시티 작전 돌입’…이스라엘군 총공세

    네타냐후 재판 도중 ‘가자시티 작전 돌입’…이스라엘군 총공세

    이스라엘이 가자시티 지상전에 돌입했다고 공식 선언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재판 도중에도 작전 개시 사실을 직접 확인하며 긴박한 상황을 강조했다. 네타냐후 “집중 작전 시작”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16일(현지시간) 부패 혐의 재판에 출석해 “가자시티에서 집중적인 작전이 시작됐다”며 증언 의무 면제를 요청했다. 그는 법원에 “중요한 일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IDF)도 “가자시티 내 하마스 기반 시설 파괴를 시작했다”며 본격적인 지상 공세 착수를 확인했다. 아비차이 아드라이 IDF 아랍어 대변인은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가자시티는 위험한 교전 지역으로 머무르는 것은 목숨을 위협한다”며 즉각 대피를 촉구했다. 35만 명 이상 대피…밤새 폭격 이어져 가자시티에는 약 100만 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가운데 35만 명 이상이 이미 다른 지역으로 떠난 것으로 집계됐다. 팔레스타인 언론은 이스라엘군이 전날 밤 대규모 공습을 단행한 뒤 탱크까지 투입했다고 전하며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SNS에는 집을 잃은 주민들이 거리에서 밤을 지새우는 영상이 공유됐다. 군 소식통은 “밤사이 수천 명이 추가로 탈출했다”며 “지상전이 진행될수록 피란민 행렬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예비군 6만 명 소집·인도주의 구역 마련이스라엘은 이미 지난달 안보내각에서 가자시티 장악 계획을 확정하고 예비군 6만 명을 추가 소집했다. 동시에 가자지구 남부에는 피란민을 위한 인도주의 구역을 마련하며 공세를 준비해왔다. 이스라엘군은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정된 남부 구역으로 이동하라”며 거듭 경고했다. 이번 지상전 돌입은 장기간 예고됐던 가자시티 공략이 본격화됐음을 의미한다.
  • 김완규 경기도의원, 2025년 장애인 취업박람회서 격려의 메시지 전해

    김완규 경기도의원, 2025년 장애인 취업박람회서 격려의 메시지 전해

    경기도의회 김완규 의원(국민의힘, 고양12)은 9월 16일 고양국제꽃박람회장에서 열린 「2025년 장애인 취업박람회」에 참석해 따뜻한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박람회는 경기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복지재단,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지역본부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했으며, 70여 개 기업과 450여 명의 구직자가 함께하며 현장 면접, 직무 체험, 정책 홍보관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나눴다. 김완규 의원은 축사에서 “오늘 이 자리는 단순히 일자리를 연결하는 자리가 아니라, 도민들이 장애를 넘어 역량을 발휘하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출발점”이라며, “경기도의회는 현장의 목소리를 제도와 예산에 반영해왔으며 앞으로도 안정적 고용과 자립을 위해 든든히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완규 의원은 구직자들에게 “오늘 이 자리에서의 만남이 여러분에게 또 하나의 도전이자 기회의 문이 되길 바란다”며, “두려움보다는 자신감으로, 한계보다는 가능성으로 나아가 달라. 여러분의 노력 하나하나가 경기도의 미래를 밝히는 불씨가 될 것”이라고 응원했다. 이어 기업 관계자들에게는 “편견을 넘어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사회적 책임”이라며, “여러분의 한 사람 채용이 개인의 삶을 바꾸고, 가정의 희망을 세우며, 나아가 우리 사회를 더 따뜻하게 만드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김완규 의원은 “이번 박람회가 장애인과 기업 모두에게 새로운 희망을 열어주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경기도의회도 여러분과 함께 걸으며 모두가 어울려 사는 포용적 공동체, 더 나은 경기도를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 세계 최대 브레이킹댄스 ‘2025 배틀오브더이어 월드파이널’, 화성서 열린다

    세계 최대 브레이킹댄스 ‘2025 배틀오브더이어 월드파이널’, 화성서 열린다

    세계 최대 규모의 브레이킹댄스 국제대회인 ‘2025 배틀오브더이어 월드파이널’이 국내 최초로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브레이킹 월드컵’이라 불리는 배틀오브더이어 월드파이널은 브레이킹 세계 5대 메이저이자 가장 역사가 오래된 대회로, 전 세계 33개국 1천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각 종목별로 치열한 경연을 펼친다. 대회 첫째 날인 20일에는 1:1배틀, 2:2배틀, 키즈배틀 3가지 종목이 진행되며, 둘째 날인 21일에는 메인 행사인 크루 퍼포먼스와 크루 배틀 종목에서 승부를 겨룬다. 둘째 날 진행되는 크루 종목은 각국의 치열한 예선전을 통과한 검증된 실력의 팀(8명 이상)들이 참여하며, 우승팀에게는 상금 각 3천만 원이 수여된다. 대회와 별도로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필위자드’를 비롯해 세계 정상급 올림피언과 스트릿월드파이터 우승팀 오사카 오조갱의 ‘쿄카’가 배틀 게스트로 무대를 빛내고, 힙합 아티스트 키드밀리와 비와이의 화려한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조승현 화성시 대변인은 “조선 후기 가장 큰 재인청인 ‘화성재인청’이 있었던 전통적인 문화예술인의 도시, 화성특례시에서 ‘배틀오브더이어 월드파이널’을 개최하는 것은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의 컨버전이라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조수미, 강수진급의 월드 클래스 아티스트들이자 BTS나 블랙핑크보다 훨씬 더 선도적으로 한류 문화를 만들어낸 한류스타들의 역동적인 무대에 시민 여러분의 높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김창식 경기도의원 “소방헬기 예산 감액·지연 반복…신규 헬기 인수 전까지 안전 운항 보장해야”

    김창식 경기도의원 “소방헬기 예산 감액·지연 반복…신규 헬기 인수 전까지 안전 운항 보장해야”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김창식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남양주5)은 9월 16일(화) 제386회 임시회 제2차 경기도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소방헬기 교체 사업 감액 및 운영 예산 삭감 문제를 점검하며, 신규 헬기 인수 전까지 기존 헬기의 안전 운항을 보장할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김창식 부위원장은 “이번 추경에서 소방헬기 교체사업 예산 100억 원이 이월로 감액됐다. 그러나 지난 6월 제1차 추경에서는 오히려 24억 원을 증액한 바 있다. 불과 반년도 안 돼 편성이 크게 바뀐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라며 예산 운용의 불안정성을 지적했다. 특히 소방항공대 운영비에서 부품 구입비가 절반 이상 삭감된 부분을 두고 김 부위원장은 “부품 구입비가 ‘매각 예정’이라는 이유로 절반 이상 줄었다. 하지만 매각 시점이 새 헬기 인수 이후라면 그때까지 기존 헬기를 안전하게 운항해야 한다. 지난 3월 경북 산불 현장에서 헬기 추락 사고가 있었던 만큼, 부품비 축소가 조종사 안전이나 현장 대응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단언하기 어렵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대해 김재병 소방재난본부장은 “매각이 예정된 헬기에 많은 예산을 들여 부품을 교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답변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 답변에 대해 “예산 효율성도 중요하지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장비에서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할 가치는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규 헬기 인수 전까지는 기존 헬기가 안전하게 운항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교체사업의 일정 지연과 예산 감액이 반복되더라도 안전 운항만큼은 절대 타협할 수 없다”라고 강하게 당부했다. 끝으로 김창식 부위원장은 “수백억 원이 투입되는 장기 사업일수록 예산 편성과 일정 관리의 정밀성이 중요하다.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도민이 안심할 수 있는 현장 대응 체계를 확보하는 것이 집행부의 책무”라며, 책임 있는 예산 집행과 안전 관리 강화에 각별한 노력을 당부했다.
  • 트럼프 “미국인 수백만 명 살해”…베네수엘라 마약 운반선 격침 (영상)

    트럼프 “미국인 수백만 명 살해”…베네수엘라 마약 운반선 격침 (영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인들의 마약 운반선을 공격해 격침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오늘 아침 나의 명령에 따라 미군이 남부사령부 관할 지역에서 확인된 매우 폭력적인 마약 밀매 카르텔과 마약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두 번째 물리적 공격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파도에 출렁이던 작은 보트 한 척이 공격을 받고 불길에 휩싸인다. 미군의 이번 공격으로 배에 타고 있던 남성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공격은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확인된 이들 테러리스트가 국제 수역(공해)에서 미국인을 중독시키는 치명적 무기인 불법 마약을 미국으로 운반하던 중 발생했다“며 ”이 극도로 폭력적인 마약 밀매 카르텔들은 미국 국가 안보, 외교 정책, 핵심 이익에 위협을 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테러리스트 3명이 사살됐고 미군 피해는 없었다”면서 “경고한다. 미국인을 죽일 수 있는 마약을 운반하면 우리가 당신을 추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들 카르텔의 불법 행위는 수십 년간 미국인 수백만 명을 살해하며 미국 사회에 파괴적 결과를 초래했다. 이제 더는 안 된다”면서 “만약 마약이 육로로 들어온다면 우리는 배를 막았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그들을 막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마약 운반선에 대한 2차 공습에 관해 기자들에게 설명하면서 “공격 직후 코카인과 펜타닐이 가득 든 큰 봉지들이 바다 곳곳에 흩뿌려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2일에도 베네수엘라 마약 운반선을 겨냥한 군사작전을 펼쳤고 당시 11명이 현장에서 사살됐다. CNN에 따르면 이 배에는 지난 2월 미 국무부가 외국 테러단체로 지정한 트렌 데 아라구아(아라과) 조직원들이 타고 있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영상을 SNS에 공개하며 “트렌 데 아라구아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통제 아래 활동한다. 이 조직은 미국과 서반구 전역에서 대량 살인과 마약 밀매, 성매매, 폭력 및 테러 행위를 저지른다”고 주장했다. 벌써 두 번째 군사 작전, 마약 카르텔 근절 가능할까베네수엘라 마약 운반선을 겨냥한 두 번째 군사 작전이 펼쳐지면서 국외에서 미국으로 반입되는 마약을 근절하기 위한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가 갈수록 과격해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몇 주 동안 베네수엘라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며 마두로 대통령에게 현상금 5000만 달러(한화 약 693억 원)를 걸었다. 또 미 해군은 마두로와 연계된 마약 테러 집단의 마약 밀매 단속을 위해 군함 최소 8척을 카리브해에 배치했다. 멕시코에서 가장 강력하고 영향력 있는 마약 밀매 조직 중 하나로 꼽히는 시날로아 카르텔의 전 두목인 마르가리토 플로레스 주니어는 지난 13일 폭스뉴스에 “트럼프의 공격적인 접근 방식은 라틴아메리카의 범죄 조직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당신이 한 나라의 대통령이든 마약 밀매업자든 관계없이 모든 사람을 쫓고 있다. 그래서 두려움을 느끼는 마약 밀매범들이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현재 베네수엘라 당국은 미군의 공격을 받은 배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마약을 운반하거나 밀수하고 있다는 미국 측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 옛 안성 군수관사, 문화와 창작이 숨 쉬는 ‘문화창작플랫폼’ 재탄생

    옛 안성 군수관사, 문화와 창작이 숨 쉬는 ‘문화창작플랫폼’ 재탄생

    경기 안성시는 동본동 89-2번지 일원 옛 안성 군수관사를 리모델링해,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지난 1979년 준공된 옛 군수관사는 지역사회의 중대한 결정과 교류의 공간으로 활용돼오다 장시간 방치된 상태로 존치되었다. 그러다 지난 2023년 ‘경기도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문화와 창작이 어우러지는 ‘안성 문화창작플랫폼’으로 재탄생되었다. 안성시는 ‘안성 문화창작플랫폼’이 예술인에게는 창작의 터전이 되고, 시민에게는 문화 향유의 장이 되는 열린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안성 문화창작플랫폼은 과거의 시간을 간직하고, 오늘의 가치를 나누며 내일을 향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특히 구도심 중심의 주요 관광지와 연계하여 문화거점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 넘어지고 얼굴까지 밟혔는데…0.07초 차 대역전 우승 순간 [포착]

    넘어지고 얼굴까지 밟혔는데…0.07초 차 대역전 우승 순간 [포착]

    조디 비미시(28·뉴질랜드)가 예선에서 넘어져 얼굴을 밟히는 불운을 겪고도 결선에서 대역전극을 펼치며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3000m 장애물 챔피언에 올랐다. 뉴질랜드가 트랙 종목에서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미시는 13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예선에서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기고 넘어졌다가 캐나다의 장-시몽 데가네스 발에 얼굴을 밟혔다. 한때 10위까지 처졌지만 막판 400m에서 뒷심을 발휘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15일 열린 결선에서도 극적인 반전이 이어졌다. 2700m 지점까지 11위에 머물던 비미시는 이후 속도를 끌어올리더니 마지막 200m를 남기고 스프린트에 나섰다. 결승선 직전에는 3연패를 노리던 모로코의 수피아네 엘 바칼리까지 제치며 0.07초 차로 금메달을 따냈다. 기록은 8분33초88. 비미시는 결승선을 통과하자 양팔을 휘두르며 포효했고, 바칼리는 머리를 감싸쥔 채 고개를 떨궜다. 국기를 두른 비미시는 트랙을 돌며 기쁨을 만끽했고, 전통의 ‘입수 세리머니’로 도쿄의 밤을 즐겼다. 경기 뒤 그는 “내가 챔피언이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전력으로 달리면서 마지막 200m에서 내게 기회가 왔고, 그것을 잡았다”며 “뉴질랜드 육상 사상 첫 트랙 종목 세계선수권 챔피언이 된 게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선수 스파이크에 얼굴을 밟히고도 “정신 차릴 계기가 됐다”고 웃어 넘겼다. 패배한 바칼리는 “사실 비미시의 이름조차 몰랐다”며 “힘든 일이지만 스포츠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 축하한다”고 인정했다. 이에 비미시는 “바칼리는 살아 있는 전설이다. 그를 제치고 우승했다는 사실만으로 자부심을 느낀다”고 화답했다.
  • (영상) 트럼프, 또 군사 작전 명령…“미국인 수백만 명 살해한” 마약 운반선 격침 [포착]

    (영상) 트럼프, 또 군사 작전 명령…“미국인 수백만 명 살해한” 마약 운반선 격침 [포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인들의 마약 운반선을 공격해 격침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오늘 아침 나의 명령에 따라 미군이 남부사령부 관할 지역에서 확인된 매우 폭력적인 마약 밀매 카르텔과 마약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두 번째 물리적 공격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파도에 출렁이던 작은 보트 한 척이 공격을 받고 불길에 휩싸인다. 미군의 이번 공격으로 배에 타고 있던 남성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공격은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확인된 이들 테러리스트가 국제 수역(공해)에서 미국인을 중독시키는 치명적 무기인 불법 마약을 미국으로 운반하던 중 발생했다“며 ”이 극도로 폭력적인 마약 밀매 카르텔들은 미국 국가 안보, 외교 정책, 핵심 이익에 위협을 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테러리스트 3명이 사살됐고 미군 피해는 없었다”면서 “경고한다. 미국인을 죽일 수 있는 마약을 운반하면 우리가 당신을 추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들 카르텔의 불법 행위는 수십 년간 미국인 수백만 명을 살해하며 미국 사회에 파괴적 결과를 초래했다. 이제 더는 안 된다”면서 “만약 마약이 육로로 들어온다면 우리는 배를 막았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그들을 막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마약 운반선에 대한 2차 공습에 관해 기자들에게 설명하면서 “공격 직후 코카인과 펜타닐이 가득 든 큰 봉지들이 바다 곳곳에 흩뿌려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2일에도 베네수엘라 마약 운반선을 겨냥한 군사작전을 펼쳤고 당시 11명이 현장에서 사살됐다. CNN에 따르면 이 배에는 지난 2월 미 국무부가 외국 테러단체로 지정한 트렌 데 아라구아(아라과) 조직원들이 타고 있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영상을 SNS에 공개하며 “트렌 데 아라구아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통제 아래 활동한다. 이 조직은 미국과 서반구 전역에서 대량 살인과 마약 밀매, 성매매, 폭력 및 테러 행위를 저지른다”고 주장했다. 벌써 두 번째 군사 작전, 마약 카르텔 근절 가능할까베네수엘라 마약 운반선을 겨냥한 두 번째 군사 작전이 펼쳐지면서 국외에서 미국으로 반입되는 마약을 근절하기 위한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가 갈수록 과격해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몇 주 동안 베네수엘라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며 마두로 대통령에게 현상금 5000만 달러(한화 약 693억 원)를 걸었다. 또 미 해군은 마두로와 연계된 마약 테러 집단의 마약 밀매 단속을 위해 군함 최소 8척을 카리브해에 배치했다. 멕시코에서 가장 강력하고 영향력 있는 마약 밀매 조직 중 하나로 꼽히는 시날로아 카르텔의 전 두목인 마르가리토 플로레스 주니어는 지난 13일 폭스뉴스에 “트럼프의 공격적인 접근 방식은 라틴아메리카의 범죄 조직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당신이 한 나라의 대통령이든 마약 밀매업자든 관계없이 모든 사람을 쫓고 있다. 그래서 두려움을 느끼는 마약 밀매범들이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현재 베네수엘라 당국은 미군의 공격을 받은 배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마약을 운반하거나 밀수하고 있다는 미국 측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 새만금 공항 다음은 해수유통?…전북도 “관리수위 지켜낸다”

    새만금 공항 다음은 해수유통?…전북도 “관리수위 지켜낸다”

    새만금 국제공항이 환경문제 등을 이유로 중단될 위기인 가운데 새만금 최대 논쟁거리인 해수유통 확대 문제 역시 재쟁점화가 될 전망이다. 해수유통 확대는 새만금 매립 등을 위해 해수면보다 1.5m 낮은 관리수위 유지가 쟁점으로, 전북도는 원활한 개발을 위해 절대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다. 새만금은 기존 하루 한 번이던 해수유통을 2021년부터 2회로 늘렸다. 그러나 새만금 상시 해수유통운동본부 등 환경단체는 “상시 해수 유통을 하면 용존산소량이 3㎎ 이하로 줄어 생물이 폐사하는 빈산소층이 해소돼 갯벌이 복원되고 바다 생명력 회복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단체는 ‘새만금 안쪽 수위가 평균 해수면(0m) 이상일 때도 새만금 내부 시설에 안전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한국농어촌공사의 배수 갑문 운영 분석 결과를 그 근거로 제시한다. 반면 전북도는 해수유통 확대나 조력발전 추진 별개로 -1.5m 관리수위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관리수위가 변하면 지연된 새만금 개발계획이 전체적으로 틀어져 혼란만 가중될 거라는 판단이다. 또 해수유통을 1일 2회로 확대한 이후 농업용지 중 만경강 수역의 물속에 포함된 전체탄소량을 의미하는 총유기탄소(TOC)가 5.1(mg/L)에서 4.4(mg/L)로, 총인(T-P)은 0.094(mg/L)에서 0.087(mg/L)로 줄었고, 동진강 수역은 TOC 38.8%, T-P 13.3% 감소했다는 점을 토대로 추가 관리수위를 바꿔가면서 해수유통을 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배수갑문 증설 등을 통한 해수유통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조력발전 등을 검토할 뜻을 밝혔고, 최근 새만금개발청이 이를 실행하고 있다. RE100 맞춤형 산단으로 설계하기 위해 새만금 방조제 등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발전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은 지난 4일 전북도청을 찾아 “새만금 내부 호수의 수질 개선을 위해 해수 유통을 확대하고, 새만금 기본계획에 조력 발전을 담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발전량을 늘리려면 -1.5m로 고정된 관리수위의 변동이 불가피할 수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도 해수유통이 되고 있고 수질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조력발전 등 다양한 수질개선 방안을 추진하더라도 관리 수위 -1.5M를 기준으로 새만금 사업 모든 계획이 세워진 만큼 이를 유지하는 것을 전제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 李, 취임 후 첫 세종 국무회의…“세종집무실·의사당 건립 차질없이 추진”

    李, 취임 후 첫 세종 국무회의…“세종집무실·의사당 건립 차질없이 추진”

    이재명 대통령이 세종시에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다. 이 대통령은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세종 회의는 처음인데 빨리 대통령 제 2집무실을 지어서 세종으로 옮겨야 할 것 같다. 너무 여유 있고 좋다”며 “세종 집무실과 세종의사당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세종시는 지역균형발전의 상징 같은 곳”이라며 “오늘 이곳에 와보니까 허허벌판이었던 세종을 오늘날 모습으로 키워낸 우리 성과, 이를 위해서 애쓴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의 운명을 결정하는 건 여러 요소가 있지만 그중 가장 큰 게 공직자들인 것 같다”며 “국민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아서 소위 권력이란 걸 갖고 그 사회 주요한 문제의 의사결정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직자들이 바른 마음으로 열성을 다하고 유능하면 전혀 다른 세상을 만들 수 있지만, 한편으로 반대로 보면 공직자 몇몇에 의해서 그 나라 운명이 판이하게 바뀌기도 한다. 망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세종 모습을 보니까 지방분권도, 균형발전도 어느 정도 진척이 있는 것 같고, 어쩌면 서울에서 근무하다가 세종에 와서 자리 잡느라 애쓰는 공직자 덕에 대한민국도 균형발전의 꿈을 현실로 조금씩 만들어가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현재 최대 과제는 지속 성장하는 것이고, 지속 성장의 가장 큰 토대는 균형발전”이라며 “과거에는 자원 부족, 기회 부족 때문에 부족한 자원을 한 군데 집중 투자하느라고 소위 불균형 성장 전략을 취하느라 수도권 1극 체제가 됐지만, 이제는 수도권 집중이 한계로 작동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같은 방식으로 수도권 집중이 일어나면 수도권은 미어터지고 지방은 소멸해 가는 문제들이 생겨서 대한민국이 지속 성장하기 어렵고 발전이 어렵다”며 “대한민국의 지속 성장 발전을 위해서 이제는 국가균형발전은 선택이 아니라 운명이 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정부가 이 때문에 ‘5극 3특’이라는 말을 만들어 쓰고 있다”면서 “수도권 일극이 아니라 지방을 포함한 5개 발전 중심부, 그리고 강원·전북·제주 3개 특별자치도를 두는 5극 3특 전략 추진에 보다 속도를 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인공지능과 지역별 맞춤 전략에 따른 균형성장 거점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며 “행정수도 세종의 완성은 균형 발전의 주춧돌을 놓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이 대통령의 기존 공약을 재확인하는 성격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대통령 선거 공약집에서 세종에 대통령실 제2 집무실과 국회 의사당을 임기 내 건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지난 7월 4일 대전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이 대통령은 ‘대통령실이 언제 세종에 오느냐’는 질문에 “최대한 빨리 와 보도록 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세종에) 제2 집무실을 지어서, (대통령이) 서울에서 근무하다가 일부는 또 대전(세종)에서 근무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한다”면서 “충청을 행정수도로 만들자거나 대통령실을 세종으로 이전하자는 것은 꽤 오래된 의제인 만큼 지방균형발전 측면에서 이 오랜 약속을 지키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내년 정부 예산안에도 대통령 제2 집무실과 국회 세종 의사당 건립에 필요한 초기 예산으로 각각 240억원과 956억원이 반영됐다. 정부는 현재까지 세종의사당 건립 비용으로 모두 2153억원의 국비를 편성했다.
  • 철새에 발목 잡힌 새만금공항… 다시 주목받는 김제공항 부지

    철새에 발목 잡힌 새만금공항… 다시 주목받는 김제공항 부지

    새만금국제공항건설 사업이 법원의 기본계획 취소 판결로 중단될 위기에 직면하자 착공을 앞두고 취소됐던 김제공항 부지가 주목받고 있다. 새만금공항 건설사업은 지난 11일 서울행정법원의 기본계획 취소 판결에 이어 12일 환경단체가 기본계획 집행정지 가처분까지 신청해 기로에 섰다. 환경단체와 소송전이 계속될 경우 3~5년 뒤에야 공사 추진 여부가 결정될 수 있고 승소도 점치기 어렵다. 전북도는 새만금공항이 무산되면 기업유치, RE100(재생에너지 100%) 산업단지 선정, 2036 하계올림픽 유치 등 지역의 현안사업에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이에 20여년 전 김제시 공덕·조종면 일대에 들어서려다 취소된 김제공항이 플랜 B로 떠오르고 있다. 전북도청 전현직 공무원들은 도내에서 검토됐던 8개의 공항부지 가운데 접근성·경제성·개발효과 등이 가장 뛰어난 곳이 김제공항이라고 15일 입을 모았다. 새만금공항 부지에서 지적된 조류충돌 위험 등 환경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도 장점이다. 김제공항 부지는 옛 전북도 종축장이 있었던 호남평야 중심부로 전주시, 익산시, 새만금 등과 20여㎞ 떨어져 공항 이용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 소유주도 국토교통부 산하 서울공항공사로 토지를 매입할 필요가 없고, 연약지반인 새만금공항 부지보다 공사비가 적게 들어간다. 공항 건설에 필요한 기본계획, 실시계획과 설계 등도 남아 있어 정부가 방향만 설정하면 사업추진 기간도 대폭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제공항은 1998년 김제시 공덕면 공덕리와 백산면 조종리 일대에 길이 1800m, 45m의 활주로 1개와 보잉 737급 여객기 3대가 이용할 수 있는 계류장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추진됐다. 2002년부터 부지 매입이 시작됐고 건설사까지 선정됐지만 지역 정치권의 반대, 감사원의 항공수요 부풀리기 지적 등으로 공사가 중단됐다.
  • “제재 만능주의로 산재 못 줄여… 엄벌보다 예방 체계 정비해야”[최광숙의 Inside]

    “제재 만능주의로 산재 못 줄여… 엄벌보다 예방 체계 정비해야”[최광숙의 Inside]

    유례없는 초고액 과징금 ‘제재 공화국’모호한 중처법, 전문가도 헷갈려안전 예산 늘렸지만 사고 더 늘어‘서류 안전’ 치중해 책임 회피 초래선진국, 예방 중점… 처벌, 최후 수단산업안전감독관 과잉, 경찰국가 조성1만명당 산업안전 인력 미국의 8배자의적 집행에 불기소·무죄율 높아안전 책임 역할 명확하게 설정해야법 부작용 검토해 조속한 개선 필요최근 잇따른 산재 사망 사고와 관련해 정부는 15일 강력한 제재 방안을 밝혔다. 중대 재해 발생 사업장의 경영책임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이 시행된 지 3년 6개월이 지났지만 산재가 줄지 않는 상황에서 더 센 방망이를 들고 나온 것이다. 산업안전 전문가인 정진우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산업안전 제재는 세계 최고 수준인데, 여기에 더 강력한 제재를 추가한다고 해도 산재가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노동부에서 오랫동안 산업안전 정책 업무를 담당했던 정 교수는 “안전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예방 시스템을 실효성 있게 정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제재 강화 같은 손쉬운 정책에 의존하는 것은 오히려 안전을 망친다”고 말했다. -정부가 산재 처벌을 보다 강화한다는데. “우리나라의 산업안전 제재는 북한, 중국 같은 권위주의 국가를 제외하면 세계 최고 수준이다. 특히 중처법은 전 세계에서 유례없는 법이다. 그런데도 초고액 과징금, 영업정지 요건 완화 등을 추진한다면 한국은 ‘제재 공화국’이 될 것이다. 제재만 강화하면 기업 군기 잡는 데는 효과가 있겠지만, 기업은 피동적이고 형식적으로 대응할 것이다. 강한 제재로 산업안전 문제가 단숨에 해결될 것이라고 착각해선 안 된다.” ●예측 어렵고 실효성 없는 법 규정 많아 -인명 사고가 나오는 현실에서 제재를 안 할 수는 없지 않나. “제재는 필요하지만 능사가 아니라는 얘기다. 산업안전 위반은 형사범과 달리 고의성이 약하고 몰라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정부가 지도·안내 등 사전 예방에 충실해야 하는 이유다. 그런데 예방 시스템 정비는 어렵고 시간도 많이 걸리다 보니 정부는 제재 강화라는 손쉬운 방법을 택하는 것 같다. 그러나 제재 만능주의로는 산재를 줄일 수 없다. 최선의 산업안전 정책은 제재가 아니라 예방이다.” -최근 발생한 산재 사망 사고 후 원청에 대한 강력한 처벌 의견이 나온다. “원청의 잘못이 드러나면 책임을 져야 한다. 하지만 중대 재해가 발생한 사실만으로 원인이 파악되기도 전에 원청만을 비난한다면, 결과만으로 책임을 묻는 셈이다. 자칫 포퓰리즘으로 흐를 수 있다. 사회구조적 문제나 중소기업 상황이 더 심각한데, 일부 대기업을 엄벌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다. 정작 산업안전의 심각한 구조적 문제는 방치되거나 가려지게 되면서 문제 해결에서 더 멀어지게 된다.” -중처법 시행에도 산재가 감소하지 않는 이유는. “중처법 시행 후 정부에서 막대한 인원과 예산을 쏟아부었지만 사고는 오히려 늘었다. 이런 실패를 반성하고 교훈을 얻어야 한다. 처벌이 강해졌는데도 산재가 줄지 않는 건 예측하기 어렵고 실효성 없는 법 규정이 많기 때문이다. 심지어 이행할 수 없는 규정도 적지 않다. 이런 상황에선 처벌을 아무리 강화해도 산재가 줄어들지 않는다.” -처벌 조치에 효과가 없다는 건가. “일반적으로 법이 예방 효과를 거두려면 누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중처법이나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 등은 이행 방법과 관련해 주무 부처조차 답변을 하지 못하거나 회피할 정도로 모호하고 조잡한 부분이 많다. 기업에 부담만 줄 뿐 산재 감소에는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 ●처벌 집중하면서 정작 원인 규명 뒷전 -이재명 대통령의 산재에 대한 적극적인 행보가 현장에 변화를 가져올까. “이 대통령이 산업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인 점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실제 예방 효과로 이어질지는 의문이다. 대통령의 초강경 발언은 잠깐의 ‘사이다’ 행보는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산업안전의 본질을 흐리고 구조적 문제를 가릴 수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이 제재를 너무 강조하면 행정기관이 효과, 부작용도 따져 보지 않고 제재 일변도로 치달을 수 있다.” -처벌에만 집중하면서 정작 원인 규명은 뒷전으로 밀린다던데. “산재 예방을 위해서는 재해 원인 조사가 가장 중요하다. 그런데 기업에선 과도한 처벌을 의식해 깊이 있는 원인 조사를 하지 않는다. 회사에서 충실하게 원인을 밝혀 내면 그것이 경영책임자를 처벌하는 단서나 증거로 이용될 걸 우려해서다. 재발 방지를 위한 소중한 교훈을 얻을 기회를 놓치고 있는 것이다. 사회적으로도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원청이 하청 근로자 안전에 소극적인 것도 처벌 강화와 연관이 있나. “있다. 작업을 발주·도급하는 원청에서 하청 근로자 안전에 관여를 많이 하면 할수록 법적으로 책임질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원청은 하청 근로자의 안전에 대해 최대한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게 사법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엉성한 법이 되레 하청 근로자에 대한 적극적인 안전조치를 가로막는 셈이다.” -기업이 먼저 산재 예방에 적극 나서야 하지 않나. “중처법 시행 이후 기업들은 안전 예산을 3배 이상 늘렸지만 전문성과 진정성이 부족하다. 그렇다 보니 실질적인 대책을 수립하기보다 법적 기준을 형식적으로 충족하거나 면피용 대책을 수립하는 데 급급한 실정이다. 수사기관과 로펌, 컨설팅 업체만 바빠지고 있다. 실질적 안전이 아니라 서류 작업에 치중하는 ‘서류 안전’만 강화돼 ‘고비용 저효과’ 산업안전이라는 비판이 많다.” ●산업안전감독관 증원, 해결 도움 안 돼 -산재에 누가 가장 책임이 있다고 보나. “기업이 안전에 형식적 대응을 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이는 법이 행동 규범으로 작용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처벌만 강화하다 보니 일어난 현상이다. 정부가 실효성 있는 규제와 인프라 강화에 주력해야 하는데, 거친 규제와 제재를 남발하면서 기업 옥죄기만 하다 보니 산재가 줄어들지 않는 것이다. 그런 법을 만든 정치권의 책임이 가장 크다.” -근로자의 안전 의식도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산재 예방을 위해서는 원청·하청 등 각 의무 주체의 지위와 역할에 맞는 책임을 명확히 설정하는 것이 중요한데, 지금은 이것이 혼란스럽게 뒤섞여 있다. 또 근로자를 보호 대상으로만 잘못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근로자는 보호 대상이면서 의무 주체이기도 한 이중적 지위를 갖고 있다. 산업안전을 위해 근로자를 포함한 모든 계층의 참여와 헌신이 필수적이다.” -이재명 정부는 임기 내 산업안전감독관 3200명을 확충하기로 했다. “현재도 우리나라의 산업안전 행정 인원은 근로자 1만명당 미국의 8배, 일본의 4배나 될 정도로 많은데, 단속 강화를 위해 2028년까지 3200명 이상 늘리겠다는 것은 지나친 비대화를 초래하고 산업안전 경찰국가를 만들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법제의 실효적 개선, 중복적 행정조직 개편과 행정의 전문성 강화 없이 인력을 단순히 늘리는 것은 재해 감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국가 재정에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하며 행정 역량에 오히려 역기능을 초래할 수 있다.” -산업안전감독관 증원이 본래 취지와 달리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것인가. “산안법, 중처법 등이 예측하기도 이행하기도 어려워 고용노동부의 ‘묻지마식’ 적발이 횡행하는 등 자의적 법 집행이 남발되고 있다. 이런 상태에서 근로감독관의 지나친 증원은 기업 활동을 불필요하게 짓누르는 족쇄로 작용할 것이다.” -중처법이 불기소와 무죄율이 높다던데. “중처법에 엉성하고 위헌적인 규정이 많아 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 보니 검찰의 불기소와 법원의 무죄판결이 많은 편이다. 문제 많은 법에 대해선 형벌권 행사에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검사와 법관이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산재 예방 주체의 역할·책임 불명확해 -중처법의 모델은 영국의 ‘법인과실치사법’이라고 하던데. “영국 법이 중처법의 모태가 되었지만, 본질적인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영국 법은 법인만 처벌하는데, 중처법은 법인뿐 아니라 개인까지 처벌한다. 영국은 산안법과 법인과실치사법이 중복·충돌되지 않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산안법과 중처법이 중복·충돌된다. 그 외에도 많은 차이가 있어 결코 유사한 법이라고 할 수 없다.” -다른 선진국의 산재 예방은 어떤가. “영국, 독일, 일본 등 선진국은 산재 예방에 중점을 두고 처벌은 최후 수단으로 활용한다. 법 규제의 정교성·실효성과 예방 행정의 전문성 등 예방 시스템에 집중한다. 선진국은 모두 법령에서 산재 예방 주체의 지위와 역할에 맞는 의무와 책임을 부과하고 있다. 즉 의무 주체별로 역할과 책임을 명확하게 설정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의무 주체가 누구인지 얽히고설켜 있어 전문가도 이해할 수 없는 게 큰 문제다. 산재 예방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정부에 조언을 한다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밀턴 프리드먼은 ‘정책을 판단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실수는 결과가 아니라 의도로 판단하는 것’이라고 했다. 법 제정이나 정책 입안 때 부작용까지 고려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시행 후 문제가 없는지 면밀하게 살펴 문제가 발견되면 조속히 정비하는 게 책임 있는 자세다. 법 제정 의도가 좋으니 당연히 잘 시행되리라 단정하는 것은 순진한 발상이며 매우 위험하기까지 하다.” ■정진우 교수는 서울대 치대 입학 후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본과 3학년 때 5년 다니던 학교를 자퇴했다. 이후 독학으로 학사 학위를 받은 뒤 행정고시에 합격해 노동부에서 20여년간 산재예방정책과장, 제조산재예방과장, 성남지청장 등을 역임해 산업안전 행정에 밝다. 고려대 사회법 박사 학위를 받은 뒤 2015년부터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실무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 우리나라 안전학을 학문 수준으로 끌어올린 국내 최고의 안전학자로 평가받고 있다. 걸음마 수준인 안전 이론 정립을 위해 산업안전보건법·중대재해처벌법·안전관리론 등 12권의 안전 이론 전문서를 냈다.
  • [세종로의 아침] 과학기술과 붉은 여왕 가설

    [세종로의 아침] 과학기술과 붉은 여왕 가설

    이제 20일 정도만 지나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다. 현대인은 공감하기 어렵겠지만, 먹을 것이 풍족하지 않던 옛사람들에게는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수확의 계절에 맞는 명절인 추석은 아마 1년 중 최고의 시기였을 것이다. 일정표를 살피다 보니 눈이 번쩍 뜨였다. 25년 기자 생활 중 과학 기자로 22년을 넘게 활동하면서 처음 맞는 가장 복된, 진짜 ‘이보다 좋을 수 없는’ 추석을 맞을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매년 10월이 되면 찾아오는 ‘노벨과학상’ 수상자 발표 일정 때문이었다. 올해 노벨상 수상자 발표는 10월 6일 생리의학상으로 시작해 13일 노벨경제학상으로 끝을 맺는다. 노벨과학상인 생리의학, 물리학, 화학 분야 올해 수상자 발표는 추석 연휴와 정확하게 겹친다. 올해는 진정 과학 애호가의 입장에서 노벨과학상 수상자 발표를 볼 수 있다니 과학 기자에게는 그야말로 최고의 한가위가 아닐 수 없다. 노벨과학상 수상자가 공개되면 언론, 정부, 정치권 할 것 없이 기초과학의 중요성에 대해 목청을 높인다. 더군다나 중국이나 일본 과학자가 수상자로 선정되면 세상 난리 난 것처럼 호들갑을 떤다. 20년 넘게 과학계 주변부에서 지켜봤던 경험으로 미뤄 보면 그때뿐이다. 성적표가 나온 직후 부모님께 혼날까 봐 ‘열심히 공부해서 상위권이 되겠다’고 호들갑만 떨고 정작 실천은 하지 않아 성적은 항상 제자리인 게으른 학생같이 진정성이 없다고나 할까. 지난주 금요일,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취임 50일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배 장관은 인공지능(AI)에만 관심 갖고 과학기술은 외면한다는 세평을 의식해서였는지 간담회 서두에 “AI에만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오해’다. 다른 분야 현장 간담회도 많이 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렇지만 간담회의 대부분 시간은 AI,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이야기로 채워졌다. 과학에 대한 언급도 있었지만, 이전 정부들에서도 얘기됐던 것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일반론에 그쳤다. AI 전문가로 기업에 오래 몸담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해 못 할 바도 아니다. 정부 조직 개편안이 이달 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이르면 다음달 초부터 과기정통부는 부총리급 조직으로 격상된다. 이명박 정부 때 교육인적자원부와 과학기술부를 통합한 교육과학기술부가 출범하면서 부총리급 부처라는 명함을 뗀 지 17년 만이다. 그러나 이전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과거에는 과학기술 독임 부처 부총리였지만 이번에는 정보통신, 특히 AI 중심부처로서 부총리급 조직이라는 점이다. 방점이 과학기술이 아닌 AI에 찍혀 있다. 사실 교과부 때나 박근혜 정부의 미래창조과학부, 문재인 정부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도 과학기술은 말과 달리 항상 뒷전이었다. 루이스 캐럴의 소설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서 붉은 여왕은 주인공 앨리스에게 “네가 할 수 있는 한 힘껏 달려야만 이곳에 겨우 머무를 수 있을 뿐”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비롯된 것이 진화생물학의 ‘붉은 여왕 가설’이다. 주변 환경이나 경쟁 대상이 빠른 속도로 변화하려 하기 때문에 어떤 생물이 진화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적자생존에 뒤처지게 된다는 말이다. 이번 정부가 초토화된 연구개발 현장의 복원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음을 잘 안다. 그렇지만 겨우 제자리를 찾은 수준이다. 얼마 전 KBS에서 방영된 ‘인재전쟁: 공대에 미친 중국, 의대에 미친 한국’이란 다큐멘터리를 봤다. 중국이 미국을 위협할 정도의 과학기술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지 놀랄 수밖에 없었다. 우리도 말보다는 실천이 필요한 때다. 정부나 장관의 생각처럼 AI 고도화 정책을 통해 AI 3대 강국이 된다면 이를 활용한 과학기술 분야도 빠른 속도로 발전할지 모른다. 그렇지만 한국을 둘러싼 주변 국가와 국제 정세를 보면 AI에 올인하고 과학기술은 부차적 문제라고 생각해도 될 정도로 여유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은 분명하다. 유용하 문화체육부 과학전문기자
  • 김비오 한 홀 한 홀 PGA 앞으로… 포인트 랭킹 10단계 올렸다

    김비오 한 홀 한 홀 PGA 앞으로… 포인트 랭킹 10단계 올렸다

    미국 무대 재입성 도전에 나선 김비오(35·호반건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로 향하는 1차 관문을 통과했다. 김비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프랭클린의 밴더빌트 레전드 클럽(파70)에서 열린 콘페리 투어 파이널 1차전 시몬스 뱅크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김비오는 공동 25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비오는 콘페리 투어 포인트 36.833점을 추가해 147위이던 랭킹을 137위(110.559포인트)로 10계단 끌어올렸다. 아울러 김비오는 포인트 랭킹 144위까지 출전할 수 있는 콘페리 투어 파이널 2차전에 나갈 수 있게 됐다. 2차전인 네이션와이드 칠드런스 호스피탈 챔피언십은 오는 19~22일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오하이오주립대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총 4개 대회로 구성된 콘페리 투어 파이널은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포인트가 500포인트에서 600포인트로 늘어나는 등 일반 대회보다 많은 포인트와 상금이 걸려있다. 1차전은 156명에게 출전권이 주어지지만 2차전은 144명, 3차전 120명 등 대회를 거듭할수록 경쟁 선수를 줄여나간다. 챔피언십인 4차전은 3차전까지 통과한 75명이 출전해 컷 탈락 없이 경쟁한다. 챔피언십 출전자 모두에게 다음 시즌 콘페리 투어 풀시드를 주고, 상위 20위까지는 1부인 PGA 투어로 승격된다. 앞서 김비오는 올해 콘페리 투어 쿼터를 보유한 2024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인왕 송민혁(21·CJ)이 허리 부상으로 대회 출전이 불발되자 그를 대신해 지난 7월 콘페리 투어에 뛰어들었고 3개 대회에서 포인트를 쌓으며 파이널 1차전 진출권을 따냈다. 김비오가 3차전까지 오르려면 2차전에서 적어도 12위 이상의 성적을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3차전 출전 마지노선인 포인트 랭킹 120위 브론슨 버군(38·미국)은 김비오에 67.308포인트 앞서 있다.
  • ‘양’의 침묵

    ‘양’의 침묵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38세 포수 양의지(두산 베어스)가 타격왕 레이스 선두를 달리다가 무릎 부상으로 이탈하는 변수를 맞았다.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 문현빈(한화 이글스) 등 경쟁자들이 방망이에 불을 붙여 맹추격에 나섰다. 양의지는 15일 기준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타율 1위(0.338)다. NC 다이노스 소속이었던 2019시즌(0.354)에 이어 6년 만에 타격왕을 바라보고 있는데 그가 수상하면 2013년 이병규(현 LG 트윈스 2군 감독·38세 11개월) 다음으로 고령이다. 또 양의지는 현재 리그 OPS(출루율+장타율) 3위(0.944), 타점 5위(87개)이고, 20홈런까지 달성해 개인 통산 10번째 골든글러브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역대 최다 황금 장갑 보유자인 이승엽 전 두산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문제는 부상이다. 양의지는 이달 6경기에서 22타수 12안타 타율 0.545 맹타를 휘두르다가 14일 NC전을 앞두고 무릎 통증으로 1군 명단에서 제외됐다. 전날 파울 타구에 맞은 탓이다. 다만 그는 이미 509타석을 소화하며 정규시즌 규정타석(446타석 이상)을 넘겼기 때문에 제 자리만 지키면 된다.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양의지에 대해 “타격왕 자격을 충분히 갖췄다”며 “장타가 필요할 순간과 짧게 쳐서 다음 타자로 연결해야 하는 순간을 구분할 줄 아는 게 고타율의 비결”이라고 치켜세웠다. 하지만 경쟁자들의 기세가 거세다. 타율 2위 레이예스(0.330)가 맹렬히 뒤쫓고 있다. 지난해 단일 시즌 역대 최다 안타(202개) 역사를 새로 쓴 레이예스는 올해 최다 안타(1위·175개)뿐 아니라 타율까지 2개의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그는 7, 8월에 3할을 밑돌다가 이달 7경기 타율 0.367로 반등했다. 레이예스의 방망이에 개인 수상과 팀 운명이 모두 달렸다. 6위 롯데(64승6무64패)는 가을 야구 막차인 5위의 삼성 라이온즈(66승2무65패)와 반 경기 차다. 팀 134경기에 모두 출전한 레이예스가 화력을 높여야 롯데의 시즌도 길어지는 셈이다. 문현빈은 1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타수 무안타로 물러나고도 타율 3위(0.327)를 유지했다. 3회 수비 도중 외야 담장에 부딪힌 뒤 교체되면서 타율을 올릴 기회를 놓쳤다. 문현빈은 이달 타율 0.444(36타수 16안타)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게 관건이다. 타율 4위 안현민(0.325·kt 위즈)은 지난달부터 타율 0.230으로 침체해 반전이 필요하다.
  • 장동혁 “유죄 재판 뒤집기 나선 李대통령, 명백한 탄핵 사유”

    장동혁 “유죄 재판 뒤집기 나선 李대통령, 명백한 탄핵 사유”

    국민의힘은 15일 더불어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를 압박하고 대통령실이 여기에 동조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이재명 대통령 유죄 재판 뒤집기에 나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통령실의 메시지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명백한 탄핵 사유”라고 말했다. 정부 출범 후 국민의힘이 이 대통령의 탄핵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헌법에 임기가 보장된 대법원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사퇴하라고 외치는 민주당의 저열한 목소리에 대통령이 원칙적으로 공감한다고 표현했다면 저는 명백한 탄핵 사유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 대표는 “대법원을 향해 ‘내 공직선거법 사건을 유죄로 판결했으니 당신 물러나라’라고 하는 게 반헌법이 아니면 도대체 무엇이 반헌법이냐”며 “명백한 탄핵 사유”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부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이 대통령을 겨냥해 “유무죄가 바뀔 가능성은 0%”라며 “그것이 두려운 대통령실은 지금 조 대법원장을 사퇴시키고 그 이전의 유죄판결을 뒤집으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란특별재판부 추진과 관련해서도 장 대표는 “무엇이 위헌이냐는 인식을 가지고 민주당에 더 속도를 내라는 보이지 않는 명령을 한 것 아닌가”라며 “이 모든 것들이 대통령에 대한 명백한 탄핵 사유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구체적인 탄핵 추진 계획에 대해선 거론하지 않았다. 앞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대통령이 자기 범죄 재판을 막기 위해 대법원장을 쫓아내는 것은 중대한 헌법 위반이며 탄핵 사유”라고 썼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도 “‘견제와 균형’ 원칙을 위배한 위헌적 발언이며 그래서 탄핵의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입법부가 판결문까지 쓰겠다는 폭언이자 폭거”라며 “민주당 머릿속에는 오로지 지난 대선에서 발목 잡힌 ‘선거법 파기환송’의 앙금만 남아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도 긴급 회견에서 “헌법과 삼권분립에 대한 정면 도전이자 독재국가로 가기 위한 선전포고”라고 규탄했다. 법사위 간사로 내정된 나경원 의원은 “지금 민주당은 조 대법원장 체제를 무너뜨리고 이 대통령의 ‘무죄판결문’을 직접 쓰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서부지법 폭력 사태를 거론하며 “서부지법 난동 사태를 일으킨 극우 세력과, 재판이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사법부 수장을 내쫓으려는 이 대통령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우리 국민들이 계엄 이후 또 다른 민주주의 파괴 현장을 목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현대 정치에서 보기 어려운 무식한 정치”라며 “전방위적으로 완장을 찬 채 전체주의적으로 밀어붙이는 국면”이라고 지적했다.
  • 오늘부터 한일 車관세 뒤집힌다… 여한구, 美 급파

    오늘부터 한일 車관세 뒤집힌다… 여한구, 美 급파

    한미 관세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당장 16일부터 일본산 자동차에 대한 미국 관세가 기존 27.5%에서 15%로 낮아져 국내 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이 약속한 반도체와 의약품 등 품목관세에 대한 최혜국 대우도 흔들리면서 한국 경제에 불확실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귀국한 지 하루 만에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15일 관세 협상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7월 대미 완성차 수출은 80만 1109대로 지난해(87만 4182대)보다 8.4% 줄었다. 지난 4월부터 관세 25%에 묶인 현대차·기아는 이 부담을 미국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고 감내하면서 지난 2분기에만 1조 6000억원의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앞으로가 더 문제다. 일본과 달리 한미 간 총 3500억 달러(약 486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사인이 미뤄지면서 한일 간 관세 역전이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어서다. 여 본부장은 워싱턴DC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을 만나 ‘로테이션 협의’를 이어 갈 것으로 알려졌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에 대한 무제한 통화스와프 개설 요구 보도와 관련해 “외환시장에 대한 영향도 고려할 수밖에 없기에 이 역시 감안해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했다.
  • “당뇨병이라면서요” 알고보니 침묵의 췌장암…‘이 증상’ 있었다

    “당뇨병이라면서요” 알고보니 침묵의 췌장암…‘이 증상’ 있었다

    평소 건강했던 40대 영국 남성이 당뇨병을 진단 받았다가 췌장암으로 드러나며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런던에 거주하는 크리스 십슨(48)은 체중이 급격히 줄어들자 병원을 찾았다가 2024년 5월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 크리스는 “노력하지 않고도 6주 만에 11파운드(약 5㎏)가 그냥 빠졌다”면서 “낮에 피곤함을 느꼈지만 잠깐 낮잠을 자면 괜찮았다”고 당시 증상을 설명했다. 아내의 권유에 병원을 찾은 크리스는 의료진으로부터 “혈당 수치가 조절되지 않는다”며 당뇨병을 진단 받았다. 그러나 크리스는 “수년간 식단과 운동을 꾸준히 해왔기에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당뇨병 전단계 증상도 없었다”면서 “당뇨 약을 먹기 시작하자마자 몸이 더 안 좋아지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다행히 다른 의사가 암 검사를 받아보라고 권유했고 응급실에서 여러 검사를 받았다. CT 촬영 결과 췌장암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즉시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고 췌장과 비장의 절반을 제거했다. 그 후 12차례의 항암 화학요법을 받았다. 90㎏의 건장한 체격이었던 크리스는 체중이 69㎏까지 줄었다. 안타깝게도 크리스는 6개월 만에 암이 재발했다. 의료진은 “췌장 종양의 길이가 1.9인치(4.8㎝), 너비가 0.4인치(1㎝)고 림프절로 전이됐다”면서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그는 종양의 크기를 줄이고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화학요법, 방사선요법, 유전자요법, 면역요법 등을 병행하고 있다. 크리스는 “모든 사람들이 췌장암의 증상을 알았으면 좋겠다. 증상이 너무 미미하거나 숨겨져 있다”면서 “제가 1년 일찍 진단을 받았다면 지금처럼 손 쓸 수 없는 정도가 되진 않았을 것”이라고 후회했다. 그는 “그나마 체중이 급격하게 줄어든 것이 운이 좋았던 거다. 많은 환자들이 더 늦을 때까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면서 “증상이 없더라도 췌장암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침묵의 살인자’ 췌장암…당뇨병과 연관성“체중 감소·황달 등 췌장암 증상 알고 있어야”췌장암은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며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암 연구재단에 따르면 췌장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약 7%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당뇨병과 췌장암 사이의 연관성에 주목하고 있다. 췌장은 인슐린을 생산하는 기관으로, 췌장에 종양이 생기면 당뇨병이 갑작스럽게 발생하거나 기존 당뇨병이 악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췌장암 행동단체는 “50세 이후 갑작스럽게 당뇨병이 발생한 경우, 특히 당뇨병에 가족력이 없는 경우라면 췌장암 검사를 고려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한 ▲지속적인 복통 ▲급격한 체중 감소 ▲식욕 부진이나 소화 불량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진과 상담할 것을 당부했다. 이 사례는 당뇨병 진단 후에도 지속적인 증상 모니터링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의료 전문가들은 당뇨병 환자들이 새로운 증상이나 기존 증상의 악화를 경험할 경우 주저하지 말고 의료진에게 알릴 것을 강조하고 있다.
  • 토허제 외국인 거래 중국인 ‘최다’...전체의 80% ↑

    토허제 외국인 거래 중국인 ‘최다’...전체의 80% ↑

    정부가 실거주 목적이 없는 외국인을 상대로 수도권 주택 매입을 사실상 차단한 가운데 지난 5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외국인 부동산 거래의 80% 이상이 중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안태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년~2025년 7월)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외국인 부동산 거래 허가는 총 3756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중국 국적은 3055건으로 전체의 81.3%를 차지했다. 뒤이어 미국 국적은 408건(10.9%), 캐나다 국적은 90건(2.4%) 순으로 나타났다. 거래 목적으로는 실거주가 3523건으로 전체의 93.8%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이어 임대용이 105건(2.8%), 농업용이 69건(1.8%)으로 집계됐다. 소재지는 경기도가 3588건(95.5%), 서울시가 154건(4.1%), 제주시가 13건(0.3%)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1년에는 전체 외국인 부동산 거래 가운데 70%인 2592건이 몰렸다. 이는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가 경기도 전역에 대한 외국인과 법인에 대한 토허제를 실시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지난달 26일 외국인의 무분별한 주택 매입을 억제하고 주택시장의 안정을 도모하겠다며 서울 전역과 인천 7개 구, 경기도 23개 시군을 외국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사실상 이 대통령이 경기지사 시절 실시한 토허제의 확장 버전이다. 해당 지역에서 외국인이 전용 면적 6㎡ 이상 주택을 매수할 경우 지자체 허가가 필요하며 4개월 내 입주와 최소 2년 실거주 의무가 부과된다. 안 의원은 “그동안 소수 외국인의 투기성 거래로 인해 부동산 시장 질서 왜곡이 있었고, 이를 정상화하기 위해 정부는 외국인에 대한 토지거래허가제도를 실시하고 있다”며 “9·7 부동산 대책을 통해 토지거래허가구역을 국토부 장관이 직접 지정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만큼, 외국인의 투기성 거래 차단 및 주거 안정 강화를 위해 정부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동연 “‘4.16 생명안전공원’이 ‘4.16아카이브’ 가치 이어가도록 최선 다할 것”

    김동연 “‘4.16 생명안전공원’이 ‘4.16아카이브’ 가치 이어가도록 최선 다할 것”

    ‘단원고 4·16아카이브’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 등재를 위한 국내 심사를 통과와 관련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4.16 아카이브’의 가치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세월호 참사의 기록, ‘단원고 4.16아카이브’가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향한 첫 관문을 넘었다”며 “‘4.16기억교실’에는 수학여행을 떠났던 단원고 2학년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마지막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다”라고 적었다. 이어 “저도 2학년 3반 도언이, 6반 영인이 자리에 앉아 편지를 남겼다.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숨결과 얼굴이 생생하게 다가오는 것 같았다. 기억교실은 그리움과 성찰, 공감과 연대의 가치를 담은 공간”이라고 덧붙였다”며 “나아가 생명과 안전이 존중받는 사회를 향한 약속의 공간”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내년 최종 등재심사에서도 좋은 소식이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라고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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