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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대문구 의원 12명 사직서 무효화 소송

    박덕균씨 등 서울 서대문구 의회 전의원 12명은 21일 송영우 서대문구 의회의장을 상대로 서울고법에 구의원 사직허가처분 무효확인소송을 서울고법에 냈다. 박전의원 등은 소장에서 『지난달 27일 집단 사퇴서를 제출했던 것은 단지 파행적 구의회 운영에 대한 항의성에 불과했다』며 『그럼에도 송의장이 의원들의 뜻을 정식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지 않고 사퇴서를 냈던 20명 중 12명의 사퇴서만을 선별 수리했다』고 주장했다.
  • 문민정부의 마무리 화합조치/정부 8·15 특별사면­복권 안팎

    ◎「개혁사정」 고위인사 대부분 풀려나/광복 50주년 특사와 형평성 고려한 보완조치 정부가 광복 51돌을 맞아 단행하기로 한 8·15 특별사면과 복권조치는 문민정부 출범이전의 비리에 연루된 인사들에 대한 마무리 화합작업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8·15광복절 50돌을 맞아 취해진 대사면으로 은전을 받은 인사들과의 형평을 맞추기 위한 후속조치의 성격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지난해 단행된 「광복 50주년 특사」와 「대통령 취임 3주년 기념특사」를 보완하는 수준에서 이루어졌다』며 『따라서 특별사면 및 복권의 범위를 최소화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문민정부 초기 「개혁사정」으로 사법처리됐던 대부분의 정·관·재계 등의 고위 인사들은 문민정부 후반기를 맞아 사회활동을 제약하던 모든 법적 장애로부터 벗어나 「자유인」이 됐다. 그러나 법조계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로 문민정부의 사정 의지가 퇴색한 것으로 비치는 것은 물론 「법앞의 평등정신」이 훼손돼 앞으로 법집행에 혼란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우려도 없지 않다.특별사면 및 복권을 받은 김종휘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 6명은 지난해 8·15 대사면 당시 도피 중이거나 형이 확정되지 않아 사면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었다. 김전수석에 대한 사면은 이미 율곡비리 및 군인사비리에 연루됐던 이종구·이상훈 전 국방장관 등을 포함,한주석 전 공군참모총장·조기엽 해병대사령관 등이 대거 사면된 점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김전수석은 92년 7월 중형수송기 도입 등과 관련,무기 중개회사와 대우 및 한진그룹 등으로부터 2억3천만원의 뇌물을 챙긴혐의를 받자 해외로 도피,2년8개월만인 지난해 12월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이 한창 진행되던 때에 귀국,구속됐다.이어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고 항소를 포기,형이 확정됐었다. 93년 당시 박철언 전 의원과 이건개 전 대전고검장 등에게 5억여원의 뇌물을 준 혐의로 기소됐던 슬롯머신업자 정덕진·정덕일씨 형제도 돈을 받은 박전의원과 이전고검장이 지난해 사면복권된 상태이기 때문에 사면 및 복권 대상에 포함시켰다.같은 사건으로 기소된만큼 형평성을 고려했다.정덕일씨는 지난 1월 형이 확정됐다. 이용만 전 재무장관은 92년 3월 안병화 전 동화은행장으로부터 1억4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의 내사를 받게 되자 돌연 출국했다가 지난해 7월귀국,불구속 기소됐으며 항소심에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 및 추징금 1억4천만원을 선고받았다. 이형구 전 노동장관은 산업은행장 재직 당시 93년 6월 성신양회 등 11개 기업체로부터 시설자금 대출선처 등의 대가로 모두 3억3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항소심에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 및 추징금 3억3천5백만원을 선고받았다. 특별복권조치된 엄삼탁 전 병무청장 등 5명은 지난해 8·15 대사면 때 잔형 감형이나 특별감형을 받아 석방됐으나 복권이 되지않아 사회활동에 제약을 받아왔었다. 안병화 전 한전사장은 91년 10월부터 다음해 10월까지 한전이 발주한 원전공사와 관련,삼성건설 등으로부터 9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2심에서 징역 2년6월을 선고받았었다. 김종호 전 해군참모총장은 90년 7월 해군인사에서 부하장교 6명으로부터 3억7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대법원에서 징역 3년 형이 확정됐었다.
  • 신한국 조직정비 마무리 단계/위원장 13명 교체 방침…7명 승복

    ◎6명 설득계속… 23일부터 개편대회 신한국당이 1차 조직정비를 앞두고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다.14일 당무회의를 열어 총선후 입당한 의원 13명을 해당지역 조직책으로 임명할 방침이나 낙선한 일부 기존 지구당위원장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번 조직정비대상 가운데 강용진(대구 서갑)·배석기(대구 동을)·최중규(강원 강릉을)·장수덕(경북 영주)·황윤기(경북 경주갑)·이방호(경남 사천)·서정호(경남 밀양)위원장 등 7명은 자진사퇴하는 등 당의 뜻에 승복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총선패배가 어느 정도 자신들에게도 책임이 있으므로 당의 교체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황전의원은 『이미 위원장을 사직할 뜻을 중앙당에 전해 놓았다』면서 『중앙당의 조치는 불가피한 것』이라고 수긍할 뜻을 밝혔다. 그러나 김두섭(경기 김포)·정동성(경기 여주)·이영문(경기 이천)·김영광(경기 평택갑)·백상승(경북 경주을)·정필근(경남 진주갑)위원장은 교체방침에 정면으로 반발하고 있다.백상승위원장은 지난 7일 『중앙당의 처사는 정치도의상 있을수 없는 일』이라며 탈당했다.12일 상오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으로부터 14일 교체방침을 통보받은 정필근 전 의원은 『4년동안 이용해 먹고 이제와서 버리느냐』며 『당이 사고당부로 처리하든 말든 나는 절대 자진사퇴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김두섭 전 의원 역시 최근 강총장과의 면담에서 서운한 마음을 강력히 나타냈다는 전문이다.『탈당하지는 않겠지만 교체되더라도 지구당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측근은 전했다.김영광 전 의원 역시 입당파 원유철 의원을 겨냥,『총선때 당과 총재를 욕한 사람』이라며 불복의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일부 위원장들의 반발에 대해 신한국당은 『정국운영에 도움을 준 입당의원들에게 지구당을 맡기는 것은 최소한의 도리』라며 이들을 상대로 설득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그러나 이달 23일부터 시작될 이들 13개 지구당 개편대회를 축하분위기로 이끈다는 신한국당의 계획은 이런 반발에 미뤄 여의치 않을 것 같다.
  • 국민회의·자민련 구청장선거 공조 시동

    ◎자민련­김용채 후보와 국민회의 방문/국민회의­DJ “적극 지원할터” 즉석 다짐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구청장 선거공조」의 시동을 걸었다. 자민련 김용환 사무총장은 노원구청장 보궐선거 후보로 나서는 김용채 전 의원을 대동하고 2일 하오 국민회의 당사를 방문했다.오는 9월12일 실시되는 보궐선거에서 국민회의가 후보공천을 하지 않은데 대해 김대중 총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한 방문이었다.이날 회동에선 특히 양당 공동의 선거지원을 확인하는 등 「콘크리트 공조」를 다짐해 눈길을 끌었다. 30여분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4자간에 대화가 이어졌다.아울러 여권의 「양당공조 흠집내기」에 대해선 한결같이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한광옥 총장은 『여권이 양당공조를 흠집내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쉽게 이길 수 있다는 분위기가 있을 때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고 김 전의원에게 당부했다.지난 총선에서 일격을 당해 탈락의 아픔을 겪었던 한총장은 『여권은 세를 결집하려고 나올 것이기 때문에 야당은기권표 방지를 위한 대비책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당의 「선거운동 공조」에 관한 협의도 있었다.김총재가 『선거법상 다른 정당을 법적으로 도울 길이 없는가』라고 묻자,김총장은 『양당의 연합공천이란 제도는 없지만 정당연설회 때는 당원이 아니라도 누구든지 연설원으로 등록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때 양당의 힘을 합치는 것이 좋겠다』고 도움을 요청했다.이에 김총재는 즉석에서 『공동으로 하자』고 답했고 한총장도 『앞으로 논의해서 협력방안을 찾아보자』고 덧붙였다. 그러나 색깔이 다른 두당의 공조가 앞으로 어떤 식으로 더 계속될 지는 여전히 미지수라는게 정치권의 공통된 시각이다.〈오일만 기자〉
  • “SOC 집중투자” 한목소리/신한국 예결위 「’97예산」 워크숍

    ◎“여천공단 이주·위천공단 조성 꼭 필요” 건의/“예산 안배 말고 비중낮은 분야 집중 삭감을” 신한국당 예결위원회(위원장 심정구)는 1일 상오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정부·학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97년 예산 워크숍을 갖고 주요 역점사업과 예산편성 방향,예결위 전략 등을 논의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이틀동안 24명의 예결위원 전원이 참석한 6개 지역별 현지점검활동의 결과보고도 겸했다. 심위원장은 『대선을 앞두고 야당은 당리를 위해 예결을 볼모로 물고 늘어질 전망』이라면서 『똘똘 뭉쳐 야당의 술수에 대응하자』고 독려했다. 재경원 김정국 예산실장은 『예산안 증액 규모를 14%정도로 예상했지만 경제여건이 당초 예산편성때보다 불투명해졌다』고 우려한 뒤 『내년에 치러질 2백80억원 규모의 국제행사들을 줄이고 간소화하는 등 세출의 효율성을 꾀할 작정』이라고 밝혔다.특히 김실장은 『한국통신 주식 매각작업이 정치적 여건 때문에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예산규모도 줄어들 수 밖에 없다』면서 협조를 당부했다. 서울대 오연천 교수(행정학)는 「예산심의의 문제점과 주요착안사항」이라는 강연에서 『종래 삭감목표액을 정해놓고 몇개 항목을 삭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비중이 낮은 분야의 예산을 부문별로 삭감하면서 우선순위가 높은데도 예산편성에 반영되지 못한 항목을 발굴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일반회계 뿐 아니라 특별회계와 정부관리기금의 운영까지 포함한 광의의 재정수지 개념인 통합재정수지 방식이 제도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윤성 이상현 전석홍 김일윤 허대범 의원은 보고를 통해 『야당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애로사항을 호소하는 등 지역개발에는 여야가 따로 없더라』면서 민생현안과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집중 투자를 촉구했다. 호남지역을 둘러본 전의원은 여천공단문제와 관련,『당정이 주도권을 갖고 단계적인 주민 이주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대구·경북지역을 다녀온 김의원은 『대선을 앞두고 4·11총선에서 드러난 TK지역 민의를 전환하기 위해 최첨단 폐수처리장을 갖춘 위천국가공단조성 등 지역 사업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박찬구 기자〉
  • 169명중 51명 재산늘어/15대 진출못한 14대의원 변동현황

    ◎김옥천 전 의원 등 7명 1억이상 줄어/이기택 전 의원 등 68명은 “무변동” 신고 15대에 진출하지 못한 14대의원 1백69명중 총선을 전후해 재산이 늘어난 사람은 51명,줄어든 사람은 44명이다.변화가 없다고 밝힌 사람은 신한국당 이상두·최영한 국민회의 이종찬·정대철 자민련 박규식 민주당 이기택·박계동 전 의원 등 68명이며 6명은 신고하지 않았다. ○김옥천 전 의원은 28억 줄어 재산이 1억원 이상 줄어든 사람은 모두 7명으로 김옥천 전 의원이 가장 많은 28억7천7백만원 감소했다.김찬두 전 의원도 7억8백만원이 줄었고 김동권 4억6천7백만원,이학원 2억3천7백만원,정호용 3억2천2백만원,오장섭 6억1천1백만원,안찬희 1억5천3백만원씩 줄었다. 무등산관광호텔 사장인 김옥천 전 의원은 무등산 온천레저타운 주식 22만1천주를 양도한데다 전남 곡성군과 광주시 일대의 임야(18억원 상당)를 경매해 재산이 줄었다고 설명했다.정호용 전 의원은 자신과 배우자 명의의 예금에서 5천3백만원과 2억8천여만원을 인출해 재산이 줄었다고 해명했으나 사용처는밝히지 않았다. ○주식값 하락 4억여원 손실 김찬두 전 의원은 자신과 배우자의 명의로 사뒀던 삼성전자 3천4백여주와 기아자동차 3백6주의 주식값이 떨어져 4억9천6백만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고 이학원 전 의원은 자신과 배우자 예금에서 2억4천2백만원을 인출,선거비용과 보험료 해외출장비등으로 썼다고 설명했다. ○황인성 전 의원 3억대 증가 반면 황인성 전 의원은 서울 이촌동 맨션주택을 매각한 대금으로 사들인 채권가격이 올라 3억8천2백만원이 증가했으며 김정숙 전 의원은 병원운영 수익금의 증가로 재산이 1억4천2백만원 늘었다고 신고했다.이밖에 예금이자 증가등으로 김종완 1억1천만원,신상식 1억2백만원,원혜영전의원이 1억4백만원 재산이 불었다.〈백문일 기자〉
  • 방글라,정치적 안정기회 얻었다(해외사설)

    인구 1억2천만명으로 세계 9번째 인구대국이며 아랍권에서 세번째 규모의 국가인 방글라데시에서 최근 실시된 총선은 국가의 리더십을 새롭게 하는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투표는 또 지난 수년 동안 살인과 쿠데타와 정치적 불안정의 악순환으로 점철돼온 다른 남아시아국가들에도 정치·사회를 재구축할 수 있다는 희망과 기회를 주었다는 점에서 큰 진전으로 환영받고 있다. 이같은 관점에서 누가 이기고 졌느냐와 어떻게 이기고 졌느냐의 문제는 국가의 장래를 위해 그리 중요하지 않다.승자인 셰이크 하시나 여사가 이끄는 아와미연맹당의 입장에서 볼 때 이 선거는 방글라데시에 새로운 화해의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되었다. 그녀는 자신의 정부에 야당인사 일부를 받아들이고 국회의 행정부에 대한 감시를 다소 제한시키는 한편 다음선거가 중립내각의 감독 아래 치러질 것임을 약속함으로써 방글라데시에 기회균등이 정착될 기반을 마련했다. 마지막의 기회균등 인정사항은 정부의 강력한 영향력 행사로 그동안 선거과정에서 경멸적인 짓밟힘을 당해온 것을 두려워하는 야당을 달래는데 큰 기여를 했음에 틀림 없다. 선거에서 진 민족주의당의 지도자인 칼데아 지아 전총리는 패배를 솔직히 시인하고 축하의 꽃다발을 승자에게 보냈다.이같은 제스처는 외국에서나 있을 법한 대접받는 야당의 개념이 마침내 방글라데시에도 전파되었다는 느낌을 갖게 했다. 만약 이 모든 것들이 제대로 실현된다면 방글라데시인들은 여야 대립에만 매달려왔던 지금까지와는 달리 국가의 거대한 경제·사회적 문제들과 싸우기 위해 노력하게 될 것이다. 미국의 스티븐 솔라즈 전의원과 전직 호주 외무장관 등이 이끄는 국제선거감시단은 방글라데시 선거과정이 정직하고 개방적이며 민주적이었다고 답했다.이 국가는 스스로를 위한 귀중한 선물로 정치적 안정을 향한 기회를 갖게 된 것이다.
  • “화기애애”… 신한국 고문들 첫 모임/어제 오찬 회동… 이모저모

    ◎이홍구 대표가 주재… 허주는 불참/서로 상석 권유… “나이순으로” 합의/이 대표 “국민들 바라는 새 정치 펴자” 당부 신한국당 상임고문단이 15일 오찬을 겸한 첫 모임을 가졌다.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웃음소리가 63빌딩 55층 오찬장 밖으로 종종 터져나왔다. 모임에는 차기 대권후보군 가운데 당직을 맡지 않은 인사들이 상임고문의 감투를 쓰고 모였다.이회창 전 총리,최형우 이한동 의원,박찬종 전 의원이 그들이다.김윤환 전 대표는 빠졌다.일본 사민당 대표단과 오찬 선약 때문이었다. 「잠재적 경쟁자」인 이홍구 대표위원이 모임을 주재했고 「또다른 주자」인 김덕용정무1장관은 당4역 자격으로 자리했다. 이른바 차기주자들 사이에 서로 속내가 얽히고 설킬 수 있는 자리였지만 분위기는 무겁지 않았다. 자리도 즉석에서 정했다.서로 중간자리를 권하다 즉석에서 대략 「나이순」으로 앉았다.김정무장관은 『제자리는 정해져 있다』며 맨끝자리에 앉았고 최의원은 박전의원에게 『형님 옆으로 오라』고 옆자리로 끌었다. 식탁의 양쪽 중간 자리에는 이대표와 김명윤고문이 마주 앉았다.이대표 오른쪽에는 황인성 전 총리,강선영 전 예총회장,정재철 전당대회의장,이상득 정책위의장 순으로 앉았고 건너편에는 김영정 전 정무2장관,권익현 전 민정당대표,이전총리,김정무장관의 차례였다. 이대표 왼쪽으로는 민관식 전국회부의장,이한동 의원,강삼재 사무총장,건너편에는 이만섭 전국회의장,최의원,박전의원,서청원 원내총무 등의 순이었다.황낙주 전국회의장은 지방행사로 불참했다. 황전총리 등 원로들이 이대표의 김대중 총재 방문을 언급,『사과하지 않은 것은 잘 하신 행동』이라고 인사를 건네자 이대표는 웃음으로 답했다. 이대표는 건배제의에 앞서 『지난 2개월동안 여러 선배들의 경륜과 지혜,격려와 후원이 필요하다는 것이 증명됐다』면서 『상임고문단 결성으로 국민들이 바라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상임고문단은 8월중 한차례 더 만난뒤 9월부터 회의를 월 1∼2차례로 정례화할 방침이다.〈박찬구 기자〉
  • 국민회의 전북출신 의원들 “불만”/상위배정서 「노른자위」 배제돼

    ◎“해도 너무한다” 볼멘소리 높아 요즘 국민회의 전북출신 의원들의 심기가 별로 좋지 않은 것 같다.최근 마무리된 상임위 배분에서 「노른자위」 상임위에 김대중총재의 측근들이 대거 포진한 반면,전북출신들은 별로 「대접」을 받지 못했다는 생각들이다.총선후 당직인선에 이어 소외감을 더하게 했다는 반응이다. 상임위원장 배정때 전북출신으로 이협,정균환의원 등이 거명됐으나 최종 낙점과정에서 제외됐다.4대1이 넘는 경쟁률을 자랑했던 건설교통위의 경우 전북출신들이 한명도 배정받지 못했다.법사 내무 문공위원회 등 대선과 맞물린 전략상임위도 별 차이가 없다. 반면 김총재 측근들인 김봉호 김홍일 한화갑 의원 등은 원했던 상임위에 무사히 입성했다.이를 두고 『너무 하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들린다.일부 의원들은 박상천총무에게 따지기도 했다.재경위를 신청했다 국방위로 밀려난 박정훈의원은 섭섭함을 전했다는 후문이다. 이른바 「전북 푸대접론」이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한 셈이다. 전북출신의 J모의원은 『호남을 꼭 가르자는것은 아니지만 전북을 대표하는 거물정치인이 없는 것도 우리의 의사를 효율적으로 전달하지 못하는 이유중 하나』라고 분석하기도 했다.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계보 차원은 아니지만 뭔가 세를 보여줄 모임이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된다. 그렇다고 전북의원들이 집단행동을 할 것 같지는 않다.「전북 홀로서기」를 외치며 김총재에 맞섰던 김원기 전의원의 비극을 누구보다 잘알고 있어 「찻잔 속의 태풍」으로 머물 공산이 크다.〈오일만 기자〉
  • 국회사무총장 윤영탁씨/의장비서실장 구본태씨

    김수한 국회의장은 10일 장관급인 국회 사무총장에 윤영탁 전 의원을 내정하고 국회의장 비서실장에 구본태 전 통일원정책실장을 임명했다. 사무총장에 내정된 윤전의원은 이번 임시국회 회기중 본회의 승인을 얻어 정식임명될 예정이다. 김의장은 이밖에 국회도서관장에 이현구 국회의장 비서실장,의정연수원장에 윤수남 교육위수석전문위원,국회사무처 입법차장에 류수정 건설교통위수석전문위원,사무차장에 이재도 운영위수석전문위원을 각각 임명했다. 윤총장 내정자와 구비서실장은 정무직 공무원의 당적보유를 금지한 정당법에 따라 신한국당을 각각 탈당하게 된다.〈진경호 기자〉 ◆얼굴 ◎윤영탁 국회사무총장 내정자/사무처 공채 출신… 「금의환향」 구수한 사투리의 「무골호인」이지만 일처리에는 맺고 끊음이 분명하다.국회 사무처 공채를 거친 공무원출신으로 「친정」에 돌아왔다.대우 해외담당전무를 지냈고 12·14대때 각각 신민당과 국민당 후보로 당선된 재선의원 출신이다.15대때는 신한국당 간판으로 대구지역에 출마,낙선했다. ▲경북 경산·63세 ▲서울대 사회학과 ▲건설부 국토이용 관리국장·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통일민주당 정책위부의장·국민당 정책위의장 ◎구본태 국회의장 비서실장/이론·실제 겸비한 통일전문가 이론과 실제를 겸비한 통일전문가.통일원에 근무하면서 「한민족통일공동체」방안을 기초하는 실무주역을 맡았다.기획력이 돋보이는 「아이디어맨」으로 토론을 즐긴다.85년 경제회담 대표로 간 것을 비롯,평양을 세차례 방문했다.지난 4·11총선때 서울 양천을에서 신한국당 후보로 출마,고배를 마신 원을 대신 풀게 됐다. ▲경남 산청·49세 ▲서울대 외교학과 ▲충남대 교수 ▲통일원 통일정책실장
  • 동교동계 「후농 고사작전」

    ◎“그대로 두면 DJ 대권행보 치명타” 위기의식/상위장 배분·당원압력 동원 「수족 자르기」 착수 요즘 후농(국민회의 김상현 지도위의장의 아호) 진영에 미묘한 조짐이 일고 있다. 후농이 「DJ(김대중 총재) 흔들기」로 카메라 세례를 받는 것과 대조적으로 계보의원들은 어두운 표정이다.호남권에 지역구를 둔 일부 계보의원들은 『당을 분열시키는 후농을 돕지 말라』는 현지압력때문에 곤혹스럽다고 털어놓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으로 내정된 후농의 최측근인 신기하 의원에 대해서도 말이 많다.『이미 후농과 사이가 벌어졌다』는 소문이 나돈다.최근 당 조직강화특위 위원으로 임명된데 이어 보건복지 위원장이란 중책을 맡은 것도 「후농 달래기」 차원을 넘어서 「후농 분리작전」이라는 소리도 들린다. 그래서인지 신의원은 사석에서 『나를 후농 사람으로 보지 말라』며 일정한 선을 긋고 있다.심지어 『후농과 김총재가 정면대결을 펼치게 되면 김총재를 택할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후농의 지원으로 국회에 진출한 김모의원은 최근 동교동 측근들로부터 『후농과 결별하라』는 회유를 받았다고 털어놓았다.『그와 가깝게 지내면 다음 공천은 생각도 하지 말라』는 협박성 발언도 있었다고 전했다. 국회 주변에서는 후농 계보원들에게 일어나는 일련의 사태들을 동교동 핵심의 「후농 고사작전」으로 보고 있다.「대권준비설」 등을 흘리며 김총재를 공격하는 후농을 방치할 경우 대권가도에서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는 동교동 핵심들의 판단인 듯하다. 동교동측은 후농과의 「일전불사」를 이미 결정했다는 분석이다.나아가 사전작업으로 「수족 자르기」에 돌입했다는 설명이다.총선에 앞서 신순범 오탄 전의원들을 공천에 탈락시킨 것도 이런 상황에 대비했다는 것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동교동측이 후농의 측근들을 먼저 회유하고 나서 비호남권의 주변인사들에게 범위를 넓혀나가면서 서서히 후농의 목을 죄는 방법을 택할 것』이라며 「외곽 포위작전」을 점치고 있다. 후농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대응을 보이고 있지 않다.그러나 산전수전 겪으며 정치판을 헤쳐나온 그가 동교동측의 총공세에 맞서 무슨 카드를 꺼내들지 긴장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오일만 기자〉
  • 여야대표 “어색한 만남”/6·25 46돌 통일기원 미사 참석

    ◎타개척 직접화법 대신 “협력필요” 연설 국회공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23일 상오 경기도 파주 통일동산옆 까치봉 진지 기도의 집에서 열린 「6·25 46돌 통일기원미사」에 나란히 참석했다. 이대표 취임이후 지난 4일 혜화동성당에서 열린 고장면박사 추도식에 이어 두번째 비공식 만남이었다. 가톨릭대학 후원회장인 신한국당 이회창의원과 박찬종전의원도 자리를 함께 했다.간단한 인사말과 악수를 나눈 이들은 그러나 정국 타개책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미사에 앞선 통일기원강연회에서 이대표와 이의원은 은유적으로 여야 협력을 강조한 반면 김총재는 직설적인 표현을 사용해 이채를 띠었다. 이대표는 『통일은 역사의 흐름을 타고 함께 나가는 믿음과 목표를 향한 전략을 짜는 지혜가 있을 때 가능하다』고 강조했고 이의원은 『전쟁대신 평화,불의아닌 정의,증오아닌 사랑으로 통일의 씨앗을 심자』고 기원했다. 김총재는 『예수도 악과 위선에는 질책과 심판을 가했다』고 북한의 인권 유린과 적화야욕을 비난한뒤 정국경색을 겨냥,『남한에서 조차 화해와 협력,일치가 되지 않는 상황을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미사를 집전한 김수환추기경은 『정치하는 분,나라를 책임진 분들부터 참답게 화해해야 한다』고 따끔하게 충고했다. 앞서 이들은 김추기경의 안내로 귀빈실에서 10여분동안 「뼈있는」 대화를 나누었다.주최측인 「천주교 서울대교구 한민족 복음화 추진본부」 회장을 맡은 봉두완전의원이 『화해와 일치를 위한 행사이니 여야도 잘되길 바란다』고 화두를 꺼내자 김총재는 『화해는 하고 있고 일치만 하면 된다』고 답했다.그러자 박전의원이 『화이부동(화이부동)』이라고 맞받았다. 총선기간동안 「세대교체」를 강조한 박전의원이 김추기경과 김총재에게 『나이가 한살쯤 차이 나지 않느냐』고 「의미있는」 질문을 하자 김추기경은 김총재에게 『나이가 몇살이냐』고 되물었다.김총재가 『만으로 71살』이라고 답하자 김추기경은 『우리나라 나이냐』고 거듭 물은뒤 『내가 74살이니 3살차이』라고 고개를 끄떡였다.전국구 승계에 대해 김총재가 『한번만 기다리면 된다』고 하자 박전의원이 『오히려 제 경우가 앞사람이 빠질 가능성이 많아 더 빠를 것』이라고 답했다. 행사에는 김덕 한승수 김기춘 이재명 강성재 이택석(이상 신한국당) 김령배 한화갑 김옥두 조홍규 정동채(이상 국민회의)등 여야 의원 40여명과 안병영 교육부장관,강영훈 대한적십자사총재 등 천주계 인사들이 참석했다.〈파주=박찬구 기자〉
  • 김상현 의장/한탄강 둘러보며 「민생관심」 부각

    ◎환경포럼 소속의원들과 오염실태 조사/최근 대권구상과 맞물려 독자행보에 관심 후농(국민회의 김상현 지도위의장의 아호)의 독자행보가 정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대권후보경선론」에 이어 최근 「대권준비」를 선언,김대중 총재에게 도전장을 내민 이후 공식·비공식모임을 주도하면서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고 있다. 22일 김의장은 국회가 파행을 거듭하는 가운데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국회 환경포럼」의 안동선(국민회의)·김무성 의원(신한국당)등 여야의원 10여명과 함께 한탄강과 임진강일대의 오염실태조사에 나섰다.여기서 김의장은 문산취수장의 수질상태와 오염원으로 꼽히는 동두천의 염색공장 등을 둘러보며 민생에 힘쓰는 모습을 부각시켰다. 앞서 21일에는 서교호텔에서 「대권환경변화론」을 주장하던 정대철전의원 등 당내 중진들과 오찬을 하며 의견수렴차원의 만남을 가졌고 지난 19일엔 오탄전의원 등 계보인사들과 단합대회성격의 저녁식사도 했다.「뭔가를 도모하고 있다」는 분위기가 짙게 풍겨나온다. 정가에서는 오는 28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국정치학회의 하계세미나를 주시하고 있다.잠재적 대권후보로 꼽히는 신한국당 최형우·이한동의원과 함께 강연할 예정인 김의장이 자신의 대권구상(민주대권구상)을 좀더 구체적으로 밝힐 것으로 점치고 있다.김의장도 『국회가 정상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권논의를 하게 될 경우 부담도 크지만 뭔가를 말해야 될 것 같다』며 여운을 남기고 있다.
  • 민주당 개혁그룹 “정치 휴지기”

    ◎홍성우·노무현·장기욱씨 변호사업 복귀/이철·원혜영·박계통씨 등은 유학 준비중 민주당 개혁그룹 인사들이 정치권에 등을 돌린채 「정치적 휴지기」를 맞고 있다.대다수가 4·11 총선에서 낙선한 데다 이기택 총재와의 당권경쟁에서도 패배,당내에 발붙이지 못하고 제갈길을 모색하고 있다. 개혁그룹측 가운데 원내에 진출한 인사는 이부영·제정·김홍신·이수인의원 등 4명 뿐.나머지는 생업복귀,유학이나 학계진출,시민운동 등으로 방향을 틀었다. 개혁세력의 대표로 당권에 도전했던 홍성우 전 최고위원은 상임고문과 당무위원직을 마다하고 변호사업에 복귀했다.노무현 전 의원도 『낙선하면 생업에 돌아가는 것이 도리』라며 여의도 개인사무실의 문을 닫고 법조계로 돌아갔으며 장기욱 전 의원은 이미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변호사업에 진력하고 있다. 이철·원혜영·박계동전의원 등은 유학파다.이전의원은 일본 게이오대학에 6개월간 유학할 예정이며 원·박의원은 1년 예정으로 미국 조지 워싱턴대와 컬럼비아대에 유학할 생각이다.유인태 전 의원도 유학을 검토하고 있다. 김원웅 전 의원은 학계진출을 추진중이다.현대정치사상사를 연구해온 그는 『최근 모 대학에서 객원교수 의뢰를 받았으며 정치이론과 현실정치를 접목하는 연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박석무전의원도 당분간은 다산(정약용 선생)연구와 저술에 몰두할 계획이다. 시민운동파로는 서경석씨가 북한동포를 돕기 위한 「우리민족 서로돕기본부」의 집행위원장을 맡기로 했다.장기표씨도 『민주당과의 관계는 정리됐다.당분간 쉬면서 사회운동에 복귀할지를 검토하겠다』고 정치권과 거리를 뒀다. 그러나 이들이 3김청산과 정치개혁을 표방했던 만큼 정계를 완전히 떠나기 보다 당분간 재충전의 기회로 삼으면서 내년 대선을 전후해 정치 일선에 다시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게 정가의 관측이다.〈백문일 기자〉
  • 야 부정선거백서/검찰 조사 착수/신한국,3당총재 등 6명 고발

    신한국당은 22일 야3당의 「부정선거 진상조사 공동백서」와 관련,국민회의 김대중총재,자민련 김종필총재,민주당 이기택총재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국민회의 김령배의원과 자민련 한영수의원,민주당의 장경우전의원 등 야3당의 부정선거조사위원장들도 고발됐다.〈관련기사 4면〉 검찰은 빠르면 이번주초 신한국당관계자들을 고발인자격으로 불러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국당은 강삼재 사무총장명의로 접수시킨 고발장에서 『야3당이 15대총선에서 패하자 선거구별로 신한국당후보에 대한 허위사실을 수집해 공동백서를 발간했다』며 『지난 18일 언론을 통해 이 백서를 공개함으로써 신한국당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신한국당은 공동백서내용가운데 서울 송파갑 홍준표,부산 해운대·기장갑 김원환 의원 등 신한국당출마자 6명에 대한 부정선거사례가 야3당의 「흑색선전」이라고 주장하고 검찰에 공동백서 한 권을 증거자료로 제출했다.〈박은호 기자〉
  • 박찬종 전 의원 방일

    신한국당의 박찬종 전 의원은 일본기자클럽 초청으로 오는 19일까지 일본을 방문하기 위해 16일 상오 출국했다. 박전의원은 오는 18일 하오 일본기자클럽에서 「한·일 과거사 정리와 공존공영의 21세기」라는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 “자유분방” 초선의원들 진풍경(정가초점)

    ◎김영선 의원 화려한 의상·다변 눈길 끌어/홍준표 의원 간식 사들고가다 제시 당해/설훈·정한용·김민석 의원 의장선출 저지조 여야대치가 계속되면서 국회 본회의장에는 진풍경도 많다.특히 초선의원들 가운데 엉뚱한 행동이나 거친 언사로 임기시작부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의원들도 곳곳에서 눈에 띈다. 1백37명의 초선의원 가운데 가장 초점이 된 인물은 단연 자민련 김허남의원.만76세의 원내 최연장자로서 5일 본회의 의장직무대행을 맡아 의장단 선출을 미루고 전격적으로 산회를 선포하는 「거사」를 감행,일약 파행국회의 주역이 됐다.『16대 국회에는 여야가 앞다퉈 연장자를 소속의원으로 모셔야 할 판』이라는 비아냥을 듣기도 한다.그러나 워낙 「소신」이 강해 12일 본회의에서 어떤 행동을 취할 지 야당측에서 조차 전전긍긍하고 있다.지난 6일 국립묘지를 참배한 뒤로 두문불출하면서 『12일에는 의장단을 선출할 것』이라며 되레 당지도부에 협조를 요청해 놓고 있다. 신한국당 김영선의원은 눈에 띄는 옷차림과 분방한 행동으로 회자된다.36세의 미혼인 그녀는 지난 5일 파티복을 연상케 하는 넓은 밑단의 플레어스커트를 입고 의사당에 첫 출근,시선을 끌었다.이후 다소 점잖은 정장으로 바꿨지만 여야대치가 계속되는 동안에도 주위의 선배동료의원들과의 끊임없는 담소로 변호사출신다운 다변을 과시했다. 「한국의 피에트로」신한국당 홍준표의원은 엉뚱한 실수로 「의사당의 피에로」가 됐다.지난 5일 하오 의장단 선출을 둘러싸고 여야의 지루한 대치가 계속되자 홍의원은 동료의원들과 나눠먹겠다며 간식거리를 사들고 본회의장에 들어가려다 경위의 제지를 받았다.음식물 반입이 금지돼 있는 규정을 몰랐던 것이다.결국 그는 본회의장 밖 휴게실에서 과자와 식혜를 먹었다. 국민회의 설훈·정한용·김민석의원은 신한국당의 의장단 선출을 저지하는 전위대로 한몫하고 있다.하루 몇차례씩 신한국당이 김명윤의원의 등단을 시도할 때마다 이를 몸으로 가로막는다.『초선의원으로서 의사당내의 물리적 행동이 탐탁지는 않지만 대화를 무시한 여당의 독단에는 어쩔 수 없다』는 지론이다.신한국당의 임인배의원은 거친 입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검찰수사관출신의 임의원은 지난 7일 본회의장에서 여야의원들의 실랑이가 계속되자 『X같은 놈들』이라고 야당의원들에게 욕설을 퍼부어 비난을 자초했다.초선은 아니지만 국민회의 조홍규의원(3선)과 자민련 이원범의원(2선)은 「상황」이 벌어질 때마다 거친 입심으로 「바람잡이」역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아나운서 출신의 자민련 변웅전의원은 지난 10일 국민회의·자민련 합동의원총회에서 두 당의 공조체제를 자찬하면서 김대중·김종필 두 총재의 애칭을 합친 「DJP」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기성정치인 뺨치는 순발력을 발휘했다. 초선인 국민회의 신락균의원은 『야당과 입법부의 위상을 지키기 위한 최소의 저항』이라고 실력행사에 동원된 동료초선들을 두둔한다.그러나 같은 초선의 민주당 권오을의원은 『몸싸움부터 배우는 것이 과연 새정치인지 모르겠다』고 임기시작부터 여야정쟁에 구겨진 대다수 초선의원들의 안타까움을 대변했다.〈진경호 기자〉
  • 국민회의­자민련/연석회의 득과 실

    ◎득­묵은 감정 희석­DJ·JP 입지강화/실­노선 흐려져 대선때 자충수 소지도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합동 의원연석회의(의총)가 있었던 지난 10일 국회 예결위회의실에선 각당 의원들의 4분발언이 이어졌다. 국민회의 설훈의원은 『그동안 자민련의 정치행태에 불만을 느꼈는데 공조를 하다보니 많은 부분이 씻겨졌다』고 말했다. 자민련 변웅전의원은 『자민련이나 국민회의라는 구분 대신 「아군」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국민연합」,「자민회의」라는 말도 들리고 두 총재를 빗대 「DJP」로 부르기도 한다』고 「양당통합」을 고무하기도 했다. 지난 5일부터 시작된 두당의 합동의총에서는 이같은 기류가 쉽게 감지됐다.정강과 색깔을 달리하던 두당이 공조과정에서 묵은 감정을 희석시키며 공감대의 폭을 넓힌 것이다.물론 대여투쟁을 강화하기 위한 표피적 「포옹」일 수도 있으나 서로를 되돌아보는 충분한 계기가 된 것은 분명하다. 3당구도로 개편될 개원정국이 여야대치라는 「이분법」으로 나뉜 것도 5차례의 의총을 거치면서 더욱 굳어졌고 이 또한 두 총재에게는 「득」이 됐다.당내에서 표출되던 「2선 퇴진론」이 야권공조의 틀 속에서 슬그머니 자취를 감췄기 때문이다. 자민련의 한 당직자는 『1백28석이라는 단합된 힘을 과시하는 것 이외에 물과 기름같던 두당이 뭉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대여투쟁의 과정에서 두 총재의 입지가 강화된 것은 부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잃은 것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먼저 각당의 노선에 혼선을 가져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중도노선을 표방하던 국민회의로서는 수구로 몰아붙이던 자민련과의 공조 이상의 「연대」가 내년 대선에서 지지기반 이탈이라는 「자충수」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 원조보수를 자처하던 자민련도 마찬가지다.특히 호남권에 대한 거부감이 남다른 TK(대구·경북)를 안고 있는 자민련으로선 자칫 보수와 TK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놓칠 수도 있다. 더욱이 대선을 앞두고 두당이 등을 돌릴 경우 『합동 의총까지 열더니 대권을 놓고는 각자의 이익만 챙긴다』는 더 큰 비난을 면치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게 정가의 분석이다.〈백문일 기자〉
  • DJ·JP 공격나선 박찬종씨(오늘의 인물)

    ◎지역정권 교체론·내각제 주장 맹렬히 반박 신한국당 박찬종 전 의원이 야권 두 김씨를 향해 거센 포문을 열고 나섰다.그는 4일 국민대 정치대학원에서 부국강병론과 국민통합,남북통일에 대해 설파 했다.이 자리에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지역정권교체론,자민련 김종필총재의 내각제 주장을 맹렬히 반박했다. 박전의원의 외부 강연은 4·11총선과 함께 무관이 된 이후 7번째다.당내 공간이 없는 그로서는 「차기」를 위한 외곽다지기의 차원이다.그는 총선 후 배낭여행을 통해 민심읽기에 나섰고,외유를 통해 국제적 이미지를 심었다.본격적인 정치권 자리잡기를 위해 두 김씨를 표적으로 삼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먼저 지역정권 교체론에 대해 『국민파괴적인 발상』이라고 일축했다.『그런 주장은 특정 정치인이나 정당을 특정지역과 동일시하고,그 지역에 대한 포괄적 지배권을 정치적 법적으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이어 『연방제나 국가연합제에도 없는 것으로 망국적 지역감정을 더 악화시키고 고착시키는 일』이라고 단정했다. 내각제와 관련해서는 『정경유착과 정당의 과두지배를 강화하고 지역갈등 구도를 영구화할 것』이라고 반대 이유를 밝혔다.내각제 운영의 3대 조건으로 안정된 직업관료제 정착,민주화된 정당문화 확립,건전한 재벌구조를 들었다.우리는 어느 것도 제도로 돼있지 않은 상황에서 시기상조라고 했다. 그리고는 두 김씨에게 『정략과 힘겨루기,소모적 논쟁을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박대출 기자〉
  • 이 고문/2백99표차로 홍의원 눌러/민주당 전당대회 의미·스케치

    ◎양측 막판까지 악수공세 등 치열한 득표전 민주당은 4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임시전당대회를 열고 이기택 상임고문을 새총재로 선출했다.이총재 체제의 등장으로 민주당은 일단 총선패배의 후유증에서 벗어나 단일지도체제로의 당전열을 정비했다. 또 이총재의 지도력에 따라선 3김이후 야권의 한 축으로서 「거듭나기」도 가능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이총재의 등장은 대선가도에 들어선 야권전체에도 적지않은 파문이 예상된다.「야권대통합」을 주장하는 이총재는 『김대중·김종필 총재의 2선퇴진이 이뤄져야 내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양김퇴진공세에 나설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총재는 야권의 차기주자로의 자신의 위상을 높여야 할 처지여서 야권공조에도 적지않은 불협화음이 예상되고 있다.그러나 정가에서는 3김시대 청산을 주장하는 이총재지만 3김시대의 한축을 이뤄온 만큼 「온건적 개혁」이상의 파격적인 행보를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다. 여기에 이번 경선과정에서 벌어진 이총재측과 홍성우 최고위원측의 범개혁그룹과의 당내화합과 단결을 어떤 식으로 이끌어낼 지도 민주당 앞날의 변수로 떠올랐다. ○…이날 하오 4시10분쯤 시작된 투표결과 이고문 총 2천66표 가운데 1천1백42표를 얻어 9백13표를 획득한 홍최고위원을 2백29표차로 따돌리고 승리했다.이고문의 당선이 발표되자 축포가 터지고 팡파르가 울려퍼지는 등 대회장은 온통 축제 분위기. ○…총재 경선은 이상임고문의 「조직력」과 범개혁그룹을 앞세운 홍최고의원의 「바람」이 맞대결,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접전탓에 시종 긴장된 분위기가 대회장을 압도했다.먼저 연설에 나선 이상임고문은 『정통야당의 맥을 지키고 3김청산이라는 시대적 과제의 실천을 위해 경선에 나섰다』며 『총재로 선출되면 김대중·김종필 두 김씨가 배제되는 야권통합에 앞장설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홍최고위원은 『지금 우리는 정치개혁의 열망으로 표를 몰아준 2백30만명의 유권자를 생각해야 한다』며 『쇄신과 개혁으로 21세기 개혁정치를 주도할 수권정당으로 거듭 태어나야 한다』며 한표를 호소. ○…두 후보는 휴식시간은 물론 투표가 진행되는 순간에도 대회장 안팎을 돌며 대의원을 상대로 악수공세를 펼치는 등 막판 득표전 까지도 양보없이 경쟁.대회초반 전당대회의장 추대를 둘러싸고 10여분간 휴회를 하는 등 신경전을 펼쳤으나 이후보측의 양보로 박석무전의원으로 귀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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