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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박 이완영, 비난여론을 비난?…정청래 “당신 삐돌이 짓에 분노”

    친박 이완영, 비난여론을 비난?…정청래 “당신 삐돌이 짓에 분노”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14일 최순실 국조특위 여당간사직에서 물러난 것과 관련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완영 의원 당신을 국민 삐돌이로 임명한다”면서 비난했다. 정 전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국민이 주인이고 국회의원은 머슴이다. 국민이 문자보내고 18원 후원금으로 혼냈다고 삐져서 간사직을 사퇴한 당신. 차라리 의원직을 사퇴하라”면서 “당신의 삐돌이 짓에 도저히 분노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의원은 간사직 사퇴를 선언한 뒤 “국민들께 전한다. 그간 많은 고견을 줘서 감사하다”면서도 “자녀, 부모가 자기랑 견해가 다르다고 육두문자를 쓰는지 묻고 싶다. 특히 ‘18원’ 후원금을 몇백명이 넣고 영수증을 달라고 하고 다시 ‘18원’을 달라고도 했다”고 비난여론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의원의 행동에 대해 “일말의 반성 없이 국민을 비난했다”며 “무책임한 사퇴를 선언한 이 의원은 또다시 국정조사를 방해하고 있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이 의원의 사퇴 이후 오히려 청문회가 정상적으로 돌아간다는 국민들의 평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되새겨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로’ 김응용 전 감독, 야구소프트볼협회장 도전

    ‘원로’ 김응용 전 감독, 야구소프트볼협회장 도전

    야구계 원로 김응용(75) 전 프로야구 감독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 선거에 나선다. 김 전 감독은 “최근 후배 야구인들이 찾아와 ‘야구의 근본을 바로잡을 때다. 선배님께서 앞장서 주시라’고 말했다”면서 “고민이 되고 부담도 느끼지만 한국야구에 도움이 될 길을 찾아보기로 했다”고 출마할 뜻을 명확히 했다. 후보자 등록은 21~22일 이틀 동안이다. 24일 후보자 등록 공고 뒤 이튿날부터 29일까지 닷새 동안 선거 운동을 벌인다. 선거는 30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다. 지난 3월 관리단체로 지정된 뒤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는 대한야구협회는 6월 3개 단체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 통합돼 9월 회장 선거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시·도협회 회장 인준 등이 늦어져 11월에 회장을 선출하기로 했다. 김 전 감독은 프로야구 감독으로 10차례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야구인 최초로 프로야구단 사장에 올라 행정도 경험했다. 대항마로는 이미 출마를 선언한 17대 국회의원 출신 이계안 2.1연구소 이사장이 꼽힌다. 이 이사장은 현대그룹의 야구, 축구, 배구, 양궁팀 창설과 운영에 관여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최순실 프라다 구두 본 정청래 “곧 죽어도 명품신발…얼마에요?”

    최순실 프라다 구두 본 정청래 “곧 죽어도 명품신발…얼마에요?”

    ‘국정 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가 31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중앙지검에 출석하는 과정에서 신발이 벗겨지는 해프닝이 있었다. 벗겨진 신발은 명품 브랜드 프라다 제품이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이 트위터를 통해 “곧 죽어도 명품 신발을 신는다”면서 일침을 가했다. 정 전의원은 “최순실 신발 얼마예요?로 다음 실시간검색어 순위를 통일하면 어떨까요?”라는 의견을 적었다. 최씨는 이날 검찰에 출석해 청사 엘레베이터 앞에서 “죽을 죄를 지었다. 국민 여러분 용서해 주십시오”라고 흐느끼며 말했다. 이에 대해 정 전 의원은 “국민여러분, 용서하지 마십시오”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들은 무엇을 용서해야하는지 모르고 있다. 조목조목 하나하나 용서해야할 것들 다 밝혀라”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리고나서 국민이 판단할 것이다. 지금은 용서를 구할때가 아니라 용서받고싶은 죄목부터 자백할때다. 꼼수로 용서를 구하지말라”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희정, 공보역량 강화… 대선준비 잰걸음

    안희정, 공보역량 강화… 대선준비 잰걸음

     야권의 대선 잠룡으로 꼽히는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선 보폭’이 빨라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홍보·전략통인 박수현 전 의원을 대변인으로 임명하는 등 공보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이달에만 두 권의 책을 출간하는 등 강연정치도 본격화할 태세다.  박 전 의원은 19일 “안 지사는 현재 내년 대선에 공식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언론인들이 잠정적 대권후보로 대우해 주고 있다”면서 “캠프 구성과는 무관하게 정확한 취재 지원을 위한 공보 서비스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안 지사의 동갑내기 친구이기도 한 박 전 의원은 당 대변인과 전략홍보본부장,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2010년과 2014년 지방선거에서 충남지사 선거캠프의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고, 19대 국회에서 유일한 원내 안희정계를 자임했다. 안 지사는 또한 2012년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 부대변인을 맡았던 김진욱 전 대표(김종인)비서실 부실장을 공보특보로 임명했다.  장훈 충남도청 미디어센터장 등 기존 공보기능은 둔 채 대변인과 공보특보를 임명한 것은 공식 출마선언과 대선캠프 발족을 앞두고 메시지 개발과 언론과의 스킨십을 넓혀 가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안 지사는 지난 17일 김종필 전 국무총리를 예방했다. 순회 강연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25일 도정을 이끈 경험을 정책 제안으로 담은 책 ‘콜라보네이션(부제: 시민X안희정, 경험한 적 없는 나라, 스리체어스)’을 출간할 예정이다. 책 제목인 ‘콜라보네이션(collabonation)’은 ‘협력(collaboration)’과 ‘국가(nation)’의 합성어로 국민이 참여해(콜라보) 이끄는 나라를(네이션) 의미하며 안 지사가 꿈꾸는 나라라는 게 박 대변인의 설명이다.  안 지사는 또 이달 말에는 인생과 정치적 비전을 담은 책을 출간할 예정이다. 박 대변인은 “별도 출판기념회나 북콘서트는 열지 않는다”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나 대학 등의 특강에서 자연스럽게 책 내용을 설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새누리당 김해시장 공천자 김성우의 지독한 불운

    새누리당 김해시장 공천자 김성우의 지독한 불운

    선관위 “언론사 이사직 유지해 결격” 후보등록 무효 결정김후보 “2년전 사직…부당하다”…자격박탈정지 가처분 내 지독히 운이 없는 경우? 아니면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라고 해야할까. 새누리당의 김해시장 재선거 공천자로 확정됐다가 느닷없이 등록무효를 당한 김성우 전 예비후보(56) . 김해시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홍창우 창원지방법원 부장판사)는 지난 22일 긴급 위원회 회의를 열고 김 전 예비후보의 등록 무효를 결정했다. 선관위 설명은 “ 등록 무효 사유로 ‘공직선거법 제53조 1항에 따라 그 직을 가지고 입후보할 수 없는 자에 해당하는 게 발견됐다”였다.   공직선거법 제53조 ‘공무원 등의 입후보’ 1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규칙으로 정하는 언론인’이 후보자로 등록하려면 선거일 90일 전에 사퇴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규칙 제22조 ‘현직을 가지고 입후보할 수 없는 언론인의 범위’에는 ‘신문·인터넷신문·정기간행물을 발행·경영하는 자와 이에 상시 고용되어 편집·취재 또는 집필의 업무에 종사하는 자’라고 규정돼 있다.  김해시선관위와 지역언론인 경남신문등에 따르면, 김 전 예비후보는 경남 창원의 일간지인 C일보에 이사로 등재돼 있는 게 후보자 등록 규정 위반으로 지적됐다. 그는 2013년 C일보의 지인으로부터 부탁을 받고 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2년 전 6·4지방선거 때 김해시장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C일보에 사직서를 냈고, 당연히 이사에서 물러난 줄 알았다. 그런데, C일보가 사직서를 법적으로 처리를 하지 않은 게 뒤늦게 확인된 것이다. 그는 “사직서를 낸 이후에는 물론이거니와 재임 중에도 신문 제작, 경영 등에 전혀 참여한 적이 없고, 당연히 월급을 받은 적도 없다”고 소명했다.지인으로부터 이름을 빌려달라는 케이스였다가 사후처리가 제대로 안돼 날벼락을 맞은 경우다.  그러나 선관위는 법적으로 자격박탈이 당연하다며 단호한 입장이다. 김 전 예비후보는 23일 법원에 자격 박탈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도 재심을 요청했다. 김해의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다음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태호 최고위원이고 민주당 출신시장의 당선무효로 재선거가 치뤄지는 곳이다.  더불어 민주당은 경선 최종 승리자인 공윤권 예비후보 대신 차점자였던 허성곤 예비후보를 공천자로 결정한데다 국민의 당도 얼마전까지 김 최고위원의 지역측근이었던 이유갑 전도의원을 공천해 여당이 유리한 국면이다. 특히 김 전예비후보는 재선의원과 새누리당 사무총장을 지낸 김정권 전의원을 경선에서 꺾고 올라와 어느 때보다 당선 가능성이 높았다. 법원의 판단이 바뀔지 주목되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24일 후보교체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법원이나 선관위가 판단을 바꿔준다면 김 전예비후보의 불운은 잠깐에 그칠 것이지만 만약 그의 불운이 확정되면 경선차점자인 김정권 전의원이 다시 공천을 받을 가능성이 커진다. 김전의원은 한때 홍준표 경남지사가 당대표일때 사무총장을 지내는등 홍지사의 측근인물이었지만 최근에는 소원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누구에게는 지독한 불운이지만 누구에게는 지독한 행운이 될 수도 있는 게 세상사다.  온라인 뉴스부 총선취재반 iseoul@seoul.co.kr
  • 창원 성산구 단일화 합의, 야권연대 기폭제 되나

     창원 성산구에서 시작된 야권 연대가 전국적으로 번져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노회찬 정의당 예비후보,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22일 창원시청 프레스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실무팀구성에 합의했다.  성산구는 근로자 밀집지역으로 권영길 전민주노동당 대표가 내리 2선을 한곳이지만 권 전의원의 불출마로 이번 19대 국회에서는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이 뱃지를 달고있다.  지난 2월15일 경남MBC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4%)에서는 야권후보 경쟁력면에서 정의당의 노회찬 예비후보가 24.6%로 더불어 민주당의 허성무 예비후보(8.9%)를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과 노회찬 예비후보와의 가상대결에서는 노회찬 예비후보가 33.3%로 강기윤 의원의 26.4%보다 6.9% 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나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야권의 승리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때문에 창원 성산의 단일화를 통한 승리가능성 제고는 총선일정이 진행될 수록 다른 지역에도 야권 단일화의 압박모델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뉴스부 총선취재반 iseoul@seoul.co.kr※인용한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4·13 총선 기획] 대구 “진박 뽑자” vs “일할 사람” - 광주 “黨 헷갈려” vs “인물 우선”

    [4·13 총선 기획] 대구 “진박 뽑자” vs “일할 사람” - 광주 “黨 헷갈려” vs “인물 우선”

    ■ 대구 “진박 뽑자” vs “일할 사람”새누리 텃밭 대구 표심 요동 “대통령이 흔들림 없이 국정을 수행하려면 진박 후보를 뽑아야 합니다.” “특정 후보를 무조건 찍을 것이 아니라 제대로 일할 사람에게 기회를 줘야 합니다.”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의 표심이 요동치고 있다. 청와대발 ‘현역의원 물갈이론’으로 새누리당 내부의 공천 혈전에다 여야 거물 정치인들이 일전을 예고한 덕분이다. 특히 장관에 청와대 수석, 은행장 등 거물급 인사 6명이 ‘진박 연대’를 형성해 현역 물갈이론으로 바람몰이를 하고 있다. 하지만, 태풍을 기대했으나 미풍에도 못 미치고, 오히려 ‘진박 연대’가 역풍을 맞고 있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10일 대구 수성유원지에서 만난 김종석(37·수성구 범어동)씨는 “그동안 대구를 외면하다시피 하던 사람들이 진박 후보라고 나온 것이 보기에 좋지 않다. 오죽 자신이 없으면 대통령의 힘을 빌려 금배지를 달려고 하겠느냐”고 진박 후보들을 싸잡아 비난했다. 연령층이 높을수록 진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 권현동(62·수성구 황금동)씨는 “유승민 의원이 대통령의 발목을 잡은 것은 사실이지 않느냐. 유 의원을 따르는 대구 현역의원들도 문제가 많다. 대통령을 도울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대구에서는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 추경호 전 국무조정실장, 윤두현 청와대 전 홍보수석, 곽상도 청와대 전 민정수석,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하춘수 전 대구은행장 등 6명이 ‘진박’ 후보임을 내세우며 뛰고 있다. 이 중 이종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추 전 실장의 달성군을 제외하고 나머지 5명은 고전을 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유승민 의원과 이재만 전 동구청장이 맞붙은 동구을에서는 이재만 전 청장이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는 접전이었으나 점차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실시한 SBS와 YTN 등의 조사에서 유 의원이 이 전 청장을 20% 포인트 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직 장관을 투입한 동갑도 비슷한 양상이다. 정종섭 전 장관의 출마설이 흘러나왔던 지난해 11월 말 지역 언론의 여론조사에서 정 전 장관은 류성걸 의원보다 7.0% 포인트 앞섰다. 그러나 올 1월 중순 지역지의 여론조사 결과에는 류 의원이 42% 지지로 앞서고 정 전 장관은 28.6%에 그쳐 13.4% 포인트나 뒤지는 것으로 나왔다. 서구의 윤두현 전 홍보수석 등 나머지 진박 후보들도 현역 의원 등에게 밀리면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예상과는 달리 ‘진박’ 후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이유는 섣부른 ‘진박’ 마케팅이 독이 되었다는 평가다. 급조한 ‘진박’ 후보 회동과 출마지역 변경 등이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진박 후보들이 본선행 티켓을 거머질 것으로 보는 예상도 만만찮다. 박 대통령에 대한 견고한 지지층이 진박 후보들을 외면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다. 최경환 의원의 노골적인 ‘진박 마케팅’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진박’ 후보 측은 기대하고 있다. 대구 수성갑에서 새누리당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더불어 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의 매치도 전국적인 관심사다. 최근 한 방송사의 여론조사에서 야당인 김 전의원은 52.2% 지지로 여당인 김 전 지사의 30.8% 지지를 20% 포인트 앞서고 있다. 대구발 이변 가능성이 관심이다. 김 전 의원의 ‘동서 화합’을 촉구하는 희생적인 이미지와 2014년 시장 출마 실패 등으로 민심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여론조사는 여론조사이고, 막상 투표가 시작되면 김 전 지사가 현재의 열세를 만회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화제가 된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의 대구 출마 가능성도 새로운 변수다. 대구 성광고를 나와 서울대 법대를 나온 조 전 비서관은 ‘도구로 써 달라’는 입장이기 때문에 출마 지역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대구 출마설도 있다. 대구의 일부 시민은 “만약 조 전 비서관이 대구에 출마한다면 유승민 의원과 함께 반드시 ‘지켜야’ 대한민국이 변할 수 있다”며 강력한 지지를 호소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광주 “黨 헷갈려” vs “인물 우선”갈피 못 잡는 호남 심장부 광주 “어느 당에 표를 줘야 할지 헷갈립니다.” “후보의 인물 됨됨이를 최우선 고려해야지요.” 총선을 두 달 남짓 앞둔 10일 광주 대인시장에서 만난 주민들은 “아직 맘을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2003년 11월 열린우리당이 새천년민주당에서 분리돼 나온 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정국’ 속에 2004년 4월 치러진 17대 총선에서 광주전남 유권자들은 엄청난 혼란을 겪으며 투표했다. 12년 만에 한 뿌리에서 분리한 두 정당이 경쟁해 비슷한 상황이다. 유권자들의 ‘물갈이’ 요구는 어느 때보다 강하다. 한성규(53· 자영업·광주 서구)씨는 “지역구 의원들이 19대 국회에서 무슨 일을 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며 “참신한 인물을 내세운 정당에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남 정치의 심장부인 광주의 민심은 갈피를 잡지 못하는 형국이다. 총선 결과가 초미의 관심사다. 호남은 광주 8석과 전남 10석, 전북 10석 등 모두 28석이다. 더불어민주당이나 국민의당이 전 의석을 가져간다고 해도 제1야당이 되는 데에 큰 의미가 없다. 호남 민심이 중요한 이유는 국회 의석의 60% 이상이 밀집한 수도권 민심이 설연휴를 계기로 동조화할 가능성 때문이다. 귀향한 자식에게 수도권의 정치적 흐름을 듣고 영향을 받을 것이고, 광주 등 호남의 민심을 듣고 귀경하는 자식들도 부모에게 영향을 받을 것이다. 양당이 설연휴 기간 역과 터미널 등지에서 귀성·귀경객을 상대로 뜨거운 홍보전을 펼친 이유이기도 하다. 광주 광천터미널에서 귀경하는 이석만(48·회사원·서울 금천구)씨는 “연휴 기간 친구들과 가족들 사이에 총선 얘기가 자주 오갔으나 뚜렷한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며 “2017년 수권정당이 될 가능성이 큰 야당에 표를 던져 제1야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더민주와 국민의당 모두가 ‘광주·전남’ 민심 잡기에 ‘올인’하는 까닭이 이처럼 수도권과 연결된 정치적 구도 때문이다. 두 당의 각축은 이번 설 민심의 움직임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신문과 방송 등이 최근 벌인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의당에 대한 지지도가 약간 우위를 보이다가 현재는 주춤한 상태이다. 그렇다고 더민주에 대한 호감이 상승하는 것도 아니다. 더민주 광주시당 관계자는 “최근 국민의당 창당 컨벤션 효과가 나타났으나 결국 민심은 우리 당으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장담하듯이 말했다. 사실상 이번 총선은 1987년 국회의원 소선거구제 도입 이후 두 야당을 놓고 선택하는 초유의 선거이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지지 정당을 결정하지 못한 광주 부동층이 10~20%에 달한다. ‘쏠림 현상’ 등 유동성이 강한 이 지역 투표 경향을 감안할 때 양당의 앞으로 캠페인 결과에 따라 승자가 가려질 전망이다.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정책·이념·노선·이슈 등에서 별 차이가 없다. 결국 2월 말~3월 초 이뤄질 공천에서 ‘새로운 인물 제시’가 최대 변수다. 광주는 8개 지역구 의원 가운데 6명이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서구갑 박혜자 의원과 북구갑 강기정 의원만이 더민주에 잔류했다. 최근 SBS 여론조사에서 광산을은 더민주에 복당한 이용섭 전 의원(46.0%)이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28.1%)에게 크게 앞섰다. 나머지 지역구는 국민의당 후보가 약간 유리하게 나온다. 국민의당은 현역 의원이 공천을 요구하면 신진 정치세력과 갈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친노 패권’과 다선 국회의원들의 ‘무능’에 식상한 광주 유권자들이 ‘그때 그 사람’이 후보가 되면 등을 돌릴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국민의당 광주시당 사무처 관계자는 “이런 여론을 고려해 후보 경선 때 새 인물에 가산점을 주거나 경선 과정에서 조직적인 개입을 차단할 수 있는 숙의제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지역 정치 분석가는 “호남 유권자들은 정치적 고비 때마다 전략적 선택을 해 왔다”면서 “‘호남의 자민련’으로 남게 될 정당에 표를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안보문제로 정쟁 안 돼…철저 검증 필요하나 조용히 진행을”

    “안보문제로 정쟁 안 돼…철저 검증 필요하나 조용히 진행을”

    국가정보원 해킹 논란에 대한 여야 공방이 첨예화되고 있다. 정치적 득실에 매몰돼 해법을 찾으려는 노력은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여당은 ‘합리적 의문’까지 무시해서는 안 되고, 야당은 ‘근거 없는 의혹’을 부추겨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서울신문은 국정원 내부 사정에 정통한 전직 원장, 차장 등 고위간부들의 입을 통해 이번 논란에 대한 진단과 제언을 들어봤다. 다만 노무현 정부 당시 국정원장을 지낸 김만복 전 원장은 인터뷰 요청에 “제가 말을 하면 후배들이 섭섭해 할 수도 있고, 이쪽 편 든다, 저쪽 편 든다고 할 수 있어 일절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해킹 논란을 진단한다 이강래 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김대중 정부 당시 기획조정실장, 이하 이 전의원) 국정원은 2012년 대선 때 ‘댓글 논란’으로 정치적 중립이 많이 깨졌다. 이번 사건도 연장선상에 있다. 국정원이 정상적으로 일을 했다면 해킹 프로그램 구입 자체가 문제되진 않는다. 정보기관 본연의 임무에서 벗어나 정상궤도를 이탈했다고 평가한다. A 이명박 정부 당시 차장(이하 A 차장) 이번 논란과 유사한 상황이 몇 년 전에도 있었다. 당시 국정원이 국회에 통신비밀보호법(도·감청 허용법) 처리를 요구했고 야당 정보위원들이 인권 침해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래서 정보위원들을 국정원으로 초청해서 그들에게 장비와 운용 실태를 민망할 정도로 공개했다. 그런데 야당 정보위원들은 그래도 믿지 않았고, 정치적으로 국정원을 공격하는 수단으로 삼았다. 따라서 나중에 정보위원들이 국정원을 실사방문한다 해도 문제를 해결하는 게 아니고 쟁점화가 본격화되는 첫 단계가 될 게 틀림없다. 그런데 이번에도 국정원은 무기력하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야당이야 그렇다 하더라도 신중하게 정보력 보호에 힘써야 할 정보기관의 태도가 실망스럽다. 전옥현 이명박 정부 당시 1차장(이하 전 차장) 국정원장 여러 명이 사법처리됐는데, 내가 차장 했을 때를 생각해보면 그런 지시(민간인 사찰)를 절대 했을 리 없다. 아무리 공동운명체라고 해도 예전과는 분위기가 다르다. 내가 설사 그런 지시를 국장에게 내렸다 해도 국장이 이행할 리가 없다. 하면 정신병자다. 문희상 새정치연합 의원(김대중 정부 당시 기획조정실장, 이하 문 의원) 국정원이 예전 안기부의 잘못된 모습을 답습하면서 국민과 국회의 신뢰를 못 받는 것이 문제다. 정보기관을 정권을 유지, 관리하기 위한 도구로 쓰면 무너진다. 국민이 신뢰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치권 공방을 평가한다 김성호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장(이하 김 원장) (도·감청을 허용하지 않는 것은) 아무런 무기도 없이 전쟁터에 나가라는 의미와 같다.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기관이 그런 기술도 없이 무엇을 할 수 있겠나. 국민 사찰이라든지 오용됐을 때의 부작용만 생각하면 아무 것도 못한다. 야당이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병이 있는지 의심이 되는 사람을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해부해보자는 것과 같다. 아프면 아픈 그 부분만 뽑아내면 된다. 혹시 병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그 사람을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해부하면 그 사람이, 그 나라가 온전하겠나. 이런 문제로 싸우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 안보 문제로 정쟁을 일삼는 것은 한심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전 차장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은 엉뚱한 소리만 하고 있다.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 정보기관도 정부기관은 맞는데, 국가의 정보기관 수장을 국회 일반 상임위 질의 시간에 나오라는 것은 터무니없는 얘기다. 어느 나라가 이렇게 하겠나. 정말 부끄럽다. 또 야당 의원들이 국정원을 스파이라고 말하는데, 스파이라면 국정원이 북한을 위해서 일하는 조직인가. 자국 정보기관을 스파이라고 하는 곳이 세상에 어딨나.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맞는지 의심이 된다. 국정조사로 간다 한들 효용성은 없다. 문 의원 여당이 정치 공세라고 하면서 정치 공세를 피해가는 게 정치 공세다. B 이명박 정부 당시 국장(이하 B 국장) 정보기관이 국가 안보를 위해서 당연히 해야 할 것을 했는데,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객관적인 증거와 물증을 가지고 주장을 해야지, 국정원이 원죄가 있다고 해서 이렇게 국정원을 압박하는 것은 나라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 김회선 새누리당 의원(이명박 정부 당시 2차장, 이하 김 의원) 정보기관의 해킹은 필요한 부분이다. 모든 것을 싸잡아 ‘국정원이 사찰했다’는 가정하에 의혹을 만들면 위험하다. 국정원 내부에서도 국정원장 2명이 구속되고 국정원의 감청 장비를 처분하기도 해서 참 예민한 부분이다. 몰래몰래 감청하는 것 아니냐고들 하는데 현실을 몰라서 하는 말이다. ●국정원 직원을 말한다 김 원장 (임 과장 자살은) 보안이 누설된 책임감 때문에 불행한 일이 발생했다고 본다. 밖에서 볼 때에는 이해하기 어렵다 해도, 국정원 직원은 보안이 ‘생명’이기 때문에 항상 목숨을 버릴 각오가 된 사람들이다. 외국에서 적국 요원에 잡혔을 때에도 마찬가지다. 이런 것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고 국가 기관을 흔드는 것은 아무런 실익이 없다. 전 차장 (자살한 임 과장) 본인은 국정원 다니고 딸도 육군사관학교 보낸 것을 보면 굉장히 애국심이 강한 사람이다. 국회에서 다 까발리겠다고 하고, 국정원장이 공개하겠다고 하니 안 할 수도 없고, 검찰수사한다 하고, 현장조사한다 하고, 조사 과정에서 답변을 하다가 실수할 수도 있는데, 본인이 국가 안보를 위해 말 못하고 추궁 당할까봐 걱정을 많이 한 것 같다. 문 의원 국정원 감찰이 세긴 세다. 임씨에게 압력을 가했을 것으로 추측한다. 국정원 요원들은 적에게 잡힐 경우 조직을 어떻게 지키는지 훈련이 굉장히 잘 돼 있다. 그렇다 보니 전체적으로 이상한 생각이 드는 건 사실이다. B 국장 특정 간첩 부서에서 의뢰가 오면 처리해 주는 기술자라서 해킹 프로그램을 구입하면서 열심히 했는데, 야당에서 국민을 대상으로 해킹했다고 하니까 추궁당할 것에 대한 부담감이 커졌고 조직에 누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아마 겁이 났을 것이다. 마치 불법 사찰의 원흉처럼 되니까. ●바람직한 해법을 제시한다 전 차장 국회에서 매듭을 풀어야 한다. 국회 정보위가 왜 만들어졌나. 보안이 필요한 사항이 많이 때문에 고도의 보안 속에 이런 일을 논의하라고 만들어진 것이다. 국정원의 민간인 사찰 의혹이 없어지려면 통신비밀보호법과 대테러기본법, 사이버안전법 개정안이 처리돼야 한다. 그러면 외국에서 해킹 프로그램을 수입하지 않아도 된다. 삼성이나 LG 등 국내 IT(정보기술) 기업에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서 달아주면 된다. 아주 간단하다. 그러면 감청한 사람이 누군지도 알 수 있다. 김 원장 야당은 통신비밀보호법을 논리에 맞지 않는 이유로 처리를 해 주지 않고 있다. 사이버전에 대비한 법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문 의원 대통령이 국정원에 대한 검찰 수사를 하도록 해야 한다. 안보 환경이 바뀌기 때문에 국회 정보위 차원에서 도·감청 허용 법률 개정안을 논의할 수는 있다. 하지만 지금은 현행법 위반이다. 법원의 영장, 대통령의 승인 등 합법적 범위 내에서 감청을 해야 한다. B 국장 국정원 입장에서는 과거의 업보인데 어떡하겠나. 일단 감수를 해야 한다. 이제 국정원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 스스로 개혁하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보였는데도 오해를 사고 있다. 오해의 소지가 있는 항목들을 정리한 뒤 현행법에 미비한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 국정원의 무차별 감청 우려가 생기는 부분에 대해서는 내부적 통제와 감시가 강화돼야 한다. 아예 할 수 없도록 만들면 된다. 범법적인 부분이 보이면 일벌백계해야 한다. 또 정치권이 국정원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 김 의원 입법부 차원의 철저한 검증은 필요하다. 다만 조용하게 진행했으면 좋겠다. 검증해서 직원의 일탈이 있었다고 하면 적법 처리하면 된다. 의혹만 부풀리는 것은 아무런 도움도 안 된다. 국정원 현장조사에서 국정원이 정보기관으로서 할 일을 했나 안 했나 하는 부분만 정보위원들이 각서 쓰고 들여다보면 될 일이다. 지금 야당이 하는 것은 올바른 접근이 아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송영선 전 의원 사과 “털 끝만큼이라도 상처받으신 분 계시다면…”

    송영선 전 의원 사과 “털 끝만큼이라도 상처받으신 분 계시다면…”

    송영선 전 의원 사과 “털 끝만큼이라도 상처받으신 분 계시다면…” 송영선 전 새누리당 의원이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해 “꼭 불행인 것만은 아니다”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권은희 의원이 페이스북에서 물의를 일으키고 사과한 데 이어 또 여성 정치인이 도마 위에 올랐다. 송영선 전 의원은 지난 22일 오후 JTBC 뉴스특보 7부 ‘전용우의 시사집중’에 출연해 “(세월호 침몰사고가) 너무나 큰 불행이지만 우리를 재정비할 수 있는, 국민의식부터 재정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꼭 불행인 것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좋은 공부의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송영선 전 의원은 해당 발언 직전에 “천안함 사태 때도 전화만 하다가 3시간 30분을 날렸다. 이번 사고 역시 똑같다”며 “20년 전 삼풍백화점, 성수대교 붕괴, 2005년 국가위기센터를 만들어놓고도 김선일 사건, 그 후의 구제역 사태와 불산 사고까지 수도 없이 이런 일이 일어날 때마다 ‘대한민국이 이래서는 안 된다, 바꿔야 한다’고 되풀이 했지만 근본적인 변화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송영선 전 의원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세월호 침몰 사고를 두고 “꼭 불행인 것만은 아니다” “좋은 공부의 기회가 될 것이다”라는 발언은 적절치 못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논란이 일자 송영선 전 의원은 23일 “제 말에 의해 상처를 받으신 분, 털끝만큼이라도 상처받으신 분이 계시다면, 용서하십시오. 너무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송영선 전 의원은 17대,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재선 의원으로 19대 총선에서는 낙선했다. 새누리당은 당 안팎으로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한 발언 논란이 겹치면서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송영선 전 의원에 앞서 권은희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실종자 가족 행세를 하는 선동꾼이 있다는 다른 사람의 글을 게재해 논란이 일자 결국 국회에서 기자회견까지 해 공식 사과했고, 한기호 최고위원은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북한이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간접 비난한 점을 거론하며 “북한에서 선동의 입을 열었다”고 주장했다가 ‘색깔론’을 제기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몽준 의원은 막내아들의 “미개한 국민” 발언으로 사과 기자회견까지 열었다. 네티즌들은 “송영선 전 의원, 바로 사과했네”, “송영선 전 의원 사과, 앞으로 조심하세요”, “송영선 전의원 사과, 정치인 계속 왜이러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침몰) 꼭 불행인 것만은 아니다” 송영선 전 의원 사과 내용이

    “(세월호 침몰) 꼭 불행인 것만은 아니다” 송영선 전 의원 사과 내용이

    ”(세월호 침몰) 꼭 불행인 것만은 아니다” 송영선 전 의원 사과 내용이 송영선 전 새누리당 의원이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해 “꼭 불행인 것만은 아니다”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권은희 의원이 페이스북에서 물의를 일으키고 사과한 데 이어 또 여성 정치인이 도마 위에 올랐다. 송영선 전 의원은 지난 22일 오후 JTBC 뉴스특보 7부 ‘전용우의 시사집중’에 출연해 “(세월호 침몰사고가) 너무나 큰 불행이지만 우리를 재정비할 수 있는, 국민의식부터 재정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꼭 불행인 것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좋은 공부의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송영선 전 의원은 해당 발언 직전에 “천안함 사태 때도 전화만 하다가 3시간 30분을 날렸다. 이번 사고 역시 똑같다”며 “20년 전 삼풍백화점, 성수대교 붕괴, 2005년 국가위기센터를 만들어놓고도 김선일 사건, 그 후의 구제역 사태와 불산 사고까지 수도 없이 이런 일이 일어날 때마다 ‘대한민국이 이래서는 안 된다, 바꿔야 한다’고 되풀이 했지만 근본적인 변화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송영선 전 의원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세월호 침몰 사고를 두고 “꼭 불행인 것만은 아니다” “좋은 공부의 기회가 될 것이다”라는 발언은 적절치 못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논란이 일자 송영선 전 의원은 23일 “제 말에 의해 상처를 받으신 분, 털끝만큼이라도 상처받으신 분이 계시다면, 용서하십시오. 너무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송영선 전 의원은 17대,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재선 의원으로 19대 총선에서는 낙선했다. 새누리당은 당 안팎으로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한 발언 논란이 겹치면서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송영선 전 의원에 앞서 권은희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실종자 가족 행세를 하는 선동꾼이 있다는 다른 사람의 글을 게재해 논란이 일자 결국 국회에서 기자회견까지 해 공식 사과했고, 한기호 최고위원은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북한이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간접 비난한 점을 거론하며 “북한에서 선동의 입을 열었다”고 주장했다가 ‘색깔론’을 제기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몽준 의원은 막내아들의 “미개한 국민” 발언으로 사과 기자회견까지 열었다. 네티즌들은 “송영선 전 의원, 바로 사과했네”, “송영선 전 의원 사과, 뭔가 깨닫는 것이 있었기를”, “송영선 전의원 사과, 정치인 막말 도대체 언제까지 이어지려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安측 흩어졌던 참모 속속 ‘원대복귀’

    민주당과의 통합신당 창당 결정에 반발해 떠났던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 새정치연합의 이태규 기획팀장이 제자리로 돌아온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11일 “이 팀장이 아마 내일(12일)부터 업무에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새정치연합에서 창당실무를 책임져온 핵심인사 중 한 명이다. 안 의원은 최근 이 팀장을 만나 간곡히 동참을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안 의원에 대해 비판적 발언을 했던 윤여준 의장이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윤 의장은 “엊그제 이 팀장에게 전화해서 장시간 많은 얘기를 나눴다. 지금 당장 협상이 진행 중인데 이 쪽 분야를 잘 아는 사람이 없어 도와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사정했다. 다 듣더니 ‘알았다’고 한마디를 해 성공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윤 의장은 몇몇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 의원에 대해 “이 자(안 의원)가 얼마나 거짓말을 했는지 알아야겠다. 연기력이 많이 늘었다. 아카데미상을 줘야 한다”고 비난했다. 보도가 나간 뒤 윤 의장은 “농담이었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정치권에선 공동위원장단과 상의없이 합당을 결정한 안 의원에 대한 섭섭한 감정을 여과없이 쏟아낸 것이 아니겠느냐는 분석에 무게가 실렸다. 윤 의장은 민주당과의 통합 발표 이후 예상을 깨고 신당합류 의사를 밝히는 등 긍정적 자세를 보이는 듯했으나, 이후 여러 기회를 통해 안 의원과 신당문제에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해 논란을 키웠다. 이 팀장은 윤 의장이 국회의원 시절에 보좌관으로 첫 인연을 맺었으며 윤 의장이 안 의원을 도와 새정치연합에 합류한 데에는 이 팀장의 끈질긴 설득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팀장은 이명박 정부에서는 청와대 비서관을 지냈다. 이 팀장은 업무 복귀 후 김효석 공동위원장을 도와 신당추진단 각 분과 업무를 총괄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거취를 고심했던 민주당 출신의 윤석규 전략팀장도 일단 신당추진단 당헌당규분과위원으로 참여하며 협상 과정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새정치연합은 결별을 공식 선언한 김성식 전의원에 대해서도 연락을 시도하고 있으나 아직 성과는 없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靑 참모진 교체로 본 朴대통령 인사 스타일

    5일 법조인 출신인 김기춘 전 법무장관이 청와대 비서실장에 전격 발탁되면서 ‘도로 육법당(陸法黨)’이란 말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성균관대 출신 비서실장과 민정수석이 물러나고, 그 자리를 서울법대 출신이 물려받아 ‘성대 퇴진, 서울대 전진’이 두드러진 점도 이번 인사의 특징이다. 육법당은 과거 군사정권시절 육사와 서울대 법대 출신이 정부의 요직을 차지했던 것을 꼬집는 말로 전두환 정권 시절 여당인 민주정의당이 육법당으로 불렸다. 정홍원 국무총리와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각각 성균관대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법조인 출신이다. 여기에 검사 출신인 김 신임 비서실장까지 청와대를 장악하게 되면서 이른바 법조인 출신 전성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육사출신들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박근혜 정부에서 외교안보라인을 장악한 김장수 국가안보실장과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은 물론 박흥렬 청와대 경호실장 등이 육사 선후배 사이다. 박 대통령의 원로 자문그룹인 7인회 역시 비슷한 구성이다. 강창희 국회의장과 김용갑 전의원이 육사 출신이고, 김 비서실장과 현경대 민주평통수석부의장, 김용환 새누리당 상임고문 등 5명이 법대 출신이다. 이 때문에 박 대통령의 인재풀이 법조인 및 육사 출신에 국한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인재를 찾는 데 시야를 보다 넓혀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이렇게 힘들었는데…강제북송 된 10대 소녀의 손

    이렇게 힘들었는데…강제북송 된 10대 소녀의 손

    라오스에서 강제 북송된 탈북 청소년 9명이 중국 거처에서 지낼 당시의 모습들을 박선영 전 의원이 4일 공개했다. 북송된 탈북 청소년 가운데 장국화(17) 양이 지난해 초 중국 거처에 도착했을 당시 거친 손을 보여주고 있는 모습의 이 사진은 탈북 청소년들을 중국에서 라오스까지 안내했던 주 선교사가 촬영한 것이라고 박 전 의원이 설명했다. 박선영 전의원 제공 사진
  • 장향숙 전의원 새달 2일 소환… 민주당 공천로비 의혹 수사

    민주통합당 공천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 공안부(부장 이태승)는 민주당 최동익(비례대표) 의원의 후원회장인 강모씨로부터 7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장향숙 전 의원을 새달 2일 소환, 조사한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은 장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강씨로부터 7000만원을 받은 경위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장 전 의원은 강씨로부터 지난 3월 15일 2000만원, 3월 30일 3000만원, 4월 3일 2000만원을 각각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강씨는 지난 25일 소환조사에서 장 전 의원에게 개인적으로 빌려준 것이라며 3월 30일과 4월 3일로 나눠 준 5000만원에 대한 차용증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최 의원도 지난 26일 검찰에 출석해 강씨와 장 전 의원의 금전거래에 대해 아는 바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의원은 권모 전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장으로부터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지난 1월 부산의 한 호텔에서 300만원을, 2월 자신의 부산 금정구 4·11 총선 예비후보자 선거사무소에서 3000만원을 각각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권씨는 지난 19일 소환조사에서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검찰은 이른 시일 내에 수사를 마무리하고 장 전 의원 등을 불구속 기소한다는 방침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ARS 여론조사 조작 혐의 이정희 전의원 21일 소환

    ARS 여론조사 조작 혐의 이정희 전의원 21일 소환

    연말 대선 출마가 유력한 이정희(43) 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검찰에 소환돼 조사받는다. 4·11 총선 서울 관악을 야권 단일화 경선 부정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오는 21일 오전 10시 이 전 대표를 소환한다고 18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소환 날짜 등 이 전 대표 측과 조율을 거쳤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전 대표를 상대로 경선 당시 선거캠프 관계자들이 일반전화를 다량 설치해 자동응답전화(ARS) 여론조사를 조작하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거나 사전에 보고를 받았는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 전 대표의 측근들이 상당수 구속된 가운데 이 전 대표 스스로 여론조사 조작 사실을 알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8월 경찰에 자진출석해 한 차례 조사를 받았으나 진술을 거부하고 묵비권을 행사해 사실상 조사가 불발됐다. 검찰은 지난 3일 ARS 여론조사 과정에서 일반전화 190대를 설치해 이 전 대표 지지자의 휴대전화로 착신 연결하는 등 여론 조사 결과를 조작한 혐의로 통합진보당 대외협력위원장 이모(53)씨 등 3명을 구속기소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팟캐스트 출연진 참여…신개념 강의&토크 콘서트 개최

    팟캐스트 출연진 참여…신개념 강의&토크 콘서트 개최

    올가을 국내 최초 버라이어티 강의 & 토크 콘서트가 진행된다. 신개념 콘서트인 ‘제1회 강의 & 토크 문화콘서트 캠페인 마우스트랩 페스티벌’은 대한민국 대표 강사진과 최강 인디밴드들이 출연하며 다음 달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과천 서울랜드 특설무대에서 개최된다. 이번 페스티벌은 지금까지 단순하게 보고 즐기던 여타 콘서트와 공연과는 달리 형식의 틀을 벗어나 듣고 보고 싶은 공연과 강연을 관객들이 직접 선택해 즐기고 느끼고 배울 수 있는 공연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참가자들은 출연진과 직접 만나는 시간을 통해 ‘소통의 장’을 만들 수 있다. 또한 이번 페스티벌에는 3일간 진행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는 캠프장이 마련돼 있다. 이 밖에도 70여 개의 부스를 운영해 각종 생활용품과 음식, 음료, 의료, 영화관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은 기존의 언론·매체 통해 듣고 싶거나 말할 수 없던 부분들을 자유롭게 말하고 표현할 수 있는 열린 문화의 장이 될 예정이라고 한다. 현재 방송·문화계는 급변하는 방송 콘텐츠의 다변화로 다양한 팟캐스트가 탄생하며 ‘나는 꼼수다’, ‘나는 꼽사리다’ 등의 인기 콘텐츠를 중심으로 팟캐스트 문화가 새로운 방송문화계의 신기원을 만들어 가고 있다. 따라서 이번 페스티벌 역시 문화와 경제, 정치, 연예 등 다양한 분야의 팟캐스트 출연진을 섭외하여 대중에게 급변하는 시대에 맞는 다양하고 재밌는 강의와 공연, 그리고 다채로운 문화 이벤트 제공으로 새로운 공연 문화로 정착하고자 한다. 강의 게스트는 김미화(개그우먼), 우석훈(경제학자), 선대인(선대인 경제연구소장), 김용민(방송인), 강용석(전의원), 곽현화(개그우먼), 이상호 기자, 전혜림(아나운서), 맹봉학(방송인) 라디오 애국전선, 문상혁 기자, 라디오반민특위, 서경덕교수, 김지하(시인,교수), 김성근감독(고양 원더스) 등으로 일부는 일정 협의 중이다. 또 인디밴드 라인업으로는 로맨틱펀치, 내귀에도청장치, 무드살롱, 보배프롬, 와이낫?, 넘버워코리아, 사일런트아이, 최고은, 비갠후, 김복경밴드, 이현석, 유병열, 이원재, 술탄오브더디스코 등 출연할 예정이다. 강의 게스트와 인디밴드의 최종 라인업은 각각 오는 28, 30일까지 발표된다. 한편 티켓은 옥션을 통해 단독 판매된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정동영 vs 전현희 ‘강남을 면접승부’

    정동영 vs 전현희 ‘강남을 면접승부’

    민주통합당 전현희 의원이 서울 강남을 후보 자리를 놓고 경합 중인 정동영 상임고문이 자신에게 공천 신청을 철회하도록 압박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전 의원은 23일 당 공천심사위 후보 면접을 마친 뒤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고문이 제 남편의 학교 선배와 동료 의원들을 통해 다른 곳으로 출마 지역을 옮기라고 압박해 왔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정 고문이 직접 압박했느냐’는 질문에 “H의원 등 동료 의원 2~3명을 통해 압박했다. 이에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게 기회를 박탈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답했다. ‘압박’ 내용에 대해서는 “H의원 등이 ‘대선 후보를 지낸 의원에 대한 예우상 (출마 지역을) 옮기는 게 어떻겠느냐’고 했다.”고 설명했다. 전 의원은 “1차 공천심사위에서 여성 후보 15% 가산점도 받았고 의정 활동에 있어서도 최우수 의원으로 뽑혔다. 심사 점수에 있어서는 내가 정 고문에게 뒤질 게 거의 없다.”면서 “제 성격에 오죽하면 이런 말까지 하겠는가. 제가 지금 밝히지 않으면 당이 정 고문을 전략 공천하지 않을까 우려돼 부득이 기자회견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중진 물갈이를 하며 개혁 공천을 하고 있는데 우리는 개혁적인 후보에게 양보하라고 하고 있다. 구태가 아닐 수 없다.”면서 “정 고문은 지금이라도 정정당당하게 경선에 임해 달라.”고 촉구했다. 전 의원의 ‘폭로’에 정 고문은 기자들과 따로 만나 “내가 전략 공천을 요구했다는 얘기는 처음 듣는다. 뜬금 없는 얘기다. 초창기에나 그러는 거지 경선을 준비하다 어떻게 공천심사위원들을 만나 그런 얘기를 하겠느냐. 당에서 정한 대로 (경선을 하라면) 하겠다.”고 반박했다. 정 고문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전 의원의 가족 압박 주장과 관련, “그런 적이 없다. 내가 왜 그런 일을 하느냐. 내가 언제 누구에게 연락을 했다는 거냐. 난 전 의원의 가족도 모른다.”고 잘라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서울광장] 서울대 82학번 vs 고려대 61학번/곽태헌 논설위원

    [서울광장] 서울대 82학번 vs 고려대 61학번/곽태헌 논설위원

    고려대에서는 61학번(1961년 입학)이 가장 센 학번으로 꼽힌다. 이승만 대통령이 물러난 4·19 혁명과 관련이 있다. 이승만 정부는 1960년 3월15일 대통령·부통령을 뽑는 선거에서 유례 없는 부정선거를 했다. 전국에서 시위가 벌어졌다. 특히 경남 마산에서는 경찰의 발포로 8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4월11일 마산 중앙부두에서 고교생인 김주열군의 시신이 떠올랐다. 이를 본 시민 수만명이 시위에 또 나섰다. 고려대생 3000여명은 18일 안암동 본교 교문을 나서 국회의사당(현 서울시 의회)까지 시위를 했다. 유진오 총장의 설득으로 국회의사당을 빠져나온 학생들을 정치깡패들이 폭행했다. 서울에서의 첫 유혈기록이다. 이튿날 학생과 시민들의 대규모 시위로 이어진 배경이다. 고려대는 매년 4·18을 기념한다. 4·19 혁명 당시 고교 3학년 중 4·18 때문에 고려대를 선택한 경우도 있었다. 정치인을 꿈꿨던 학생들이 고려대를 선택한 것도 비슷한 이유에서였다. 그래서인지 고려대 61학번 중 국회의원 출신은 20명 정도 된다. 특정대학, 단일학번으로는 기록이라고 한다. 현 18대에는 민주당 김충조 의원이 유일하지만 14대에는 이명박 김덕규 김충조 남궁진 의원 등 10명이나 됐다. 이 역시 기록으로 알려져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고향인 경북 포항에서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야간 상고를 졸업한 뒤 서울에서 1년을 일하며 지냈다. 이 대통령이 고려대에 들어간 것은 정치적인 이유는 아니었다. 서울대는 모든 학번들이 세지만 82학번이 가장 강할 것 같다. 82학번이 센 이유는 대학 입시제도 때문이다. 전두환 정부는 갑자기 81학번 때 졸업정원제를 도입했다. 본고사는 없애고 내신은 강제로 도입하도록 했다. 대학원서는 무한정 쓸 수 있지만 면접 당일에는 한 곳만 선택하도록 했다. 서울대를 비롯해 주요 대학의 상당수 계열(학과)에서 대규모 미달 사태가 빚어진 이유다. 그래서 정부는 82학번 때에는 2개 대학만 원서를 쓸 수 있도록 제한하는 대신 대학마다 1지망(70%), 2지망(30%)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제도로 서울대가 우수학생을 거의 싹쓸이했다. 서울대 82학번 출신 현역 국회의원은 나경원 원희룡 이혜훈 조해진 의원 등 9명이다.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이 15대에 금배지를 달면서 서울대 82학번 국회진출 테이프를 끊었다. 고려대 61학번과 서울대 82학번은 나이 차이 때문에 맞대결할 기회는 거의 없었다. 2002년 지방선거 당시 여당인 민주당 김민석 후보와 야당인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서울시장에서 정면대결한 게 유일한 게 아닐 듯싶다. 당시 38세의 김 후보가 당선됐더라면 물론 이 대통령은 지금 청와대에 있을 수 없다. 김 후보가 당선됐더라면 대통령 유력후보로 성장했을 가능성이 높다. 3명의 서울대 82학번이 6·2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에 도전했으나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원희룡 의원은 서울시장 경선을,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은 부산시장 경선을 각각 뚫지 못했다. 서울대 82학번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화려한 데뷔를 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실망하기는 이르다. 젊기 때문에 기회가 많다. 각 분야에 포진한 막강한 동기생들도 힘이 될 수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신임총리는 40대다. 1971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야당인 신민당에서는 김영삼 김대중 의원과 이철승 전의원이 40대 기수론을 주창, 세대교체가 이뤄지기도 했다. 차기(2012년)나 차차기(2017년) 대선에서 세대교체 분위기가 무르익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울대 82학번을 포함한 소위 386세대(1960년대생)가 정계의 주류로 부상할 시기는 점점 다가오고 있다. 젊음과 참신함은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경박하지 않아야 한다. 또 구상유취(口尙乳臭)하다는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신뢰와 실력을 갖춰야 한다. 젊다는 사실만으로는 세대교체를 추진할 명분도 없고 성공할 수도 없다. 콘텐츠가 없는 젊음만으로는 이룰 게 없다. tiger@seoul.co.kr
  • [지방선거 D-34] 이계안 전의원 “8조 펀드로 출산율 2.1명 달성”

    [지방선거 D-34] 이계안 전의원 “8조 펀드로 출산율 2.1명 달성”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이계안 전 의원 사무실(마포구 동교동 삼거리) 벽에는 대형 서울시 지도가 걸려 있다. 골목마다 주황색 선이 칠해져 있는데, 이 후보가 지난해 7월부터 걸어다닌 길을 표시한 것이다. 2010㎞쯤 된다고 한다. 이 후보는 “그 누구보다 열심히 다녔고 많이 준비했다.”고 말했다. →서울을 걸으며 뭘 느꼈나. -아이들이 없더라. 서울의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수 있는 평균 자녀수)은 0.96명으로 세계 꼴찌다. 여기에 모든 문제가 있다. 일자리가 없어 결혼을 못하고, 내집 마련, 보육, 교육 부담 때문에 아이를 낳지 못한다. 적어도 2.1명으로 올라가야 한다. 정책자료집 제목도 ‘2.1 서울 매니페스토’로 붙였다. →출산율 2.1명 달성을 위해 어떤 정책을 펼 것인가. -중앙정부, 서울시, 기업체와 함께 8조원 규모의 ‘작은 부자 만들기 펀드’를 조성할 것이다. 젊은이들과 벤처기업, 중소기업이 성공에 도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 역동적인 서울을 다시 만들겠다. 이 펀드로 좋은 일자리 15만개를 더 만들 수 있다.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나만이 이룰 수 있는 공약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쟁점은 무엇이라고 보나. -복지정책이다. 한나라당 후보들조차 개발 대신 복지를 외친다. 고용 관계에서 나오는 임금 외에 사회가 제공하는 복지를 ‘사회적 임금’으로 규정한다면, 나는 시민들에게 사회적 임금 3조원을 돌려 줄 것이다. 친환경 무상급식을 전면 도입하고, 0~5세 영유아에게 연간 120만원의 아동수당을 지급하고, 방과 후 학교 및 초등돌봄교실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겠다. →현 서울시 예산에서 3조원을 아낄 수 있나. -도로교통 낭비예산이 8000억원이다. 한강르네상스나 디자인서울 같은 환경 훼손·전시성 사업을 중단하면 3838억원을 아낀다. 102조원에 이르는 시유지의 임대수익률은 0.06%에 불과하다. 사업 우선순위 조정, 서울시 행정효율화, 경영합리화 등으로 충분히 조달할 수 있다. →한나라당 후보 4명 가운데 본선에 누가 오를 것 같나. -오세훈 현 시장이다. 하지만 오 시장의 재선은 서울시의 재앙이 될 것이다. 광화문 광장에 광장이 있나, 역사가 있나. 세계에서 가장 큰 중앙분리대일 뿐이다. 1조 3000억원을 들인 가든파이브는 유령 건물이 됐다. ‘디자인 서울’은 취지는 좋으나 콘크리트를 덧칠한 것에 불과하다. →당선 가능성이 있다고 보나. -나는 확장형 후보다.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열기라는 ‘햇빛’은 한명숙 후보에게만 내리쬐는 특혜가 아니다. 반(反) 이명박 전선에서 추가로 지지를 모을 수 있는 적임자가 나라고 생각한다. →한명숙 후보와 비교해 볼 때 장·단점은. -상인(기업인)으로서의 현실 감각과 서생(정치인)으로서의 문제의식을 겸비했다고 본다. 대신 인지도가 낮다. 그래서 당 지도부와 한명숙 후보에게 줄기차게 TV토론을 요구하는 것이다. →CEO 출신과 복지가 어울린다고 보는가. -현대그룹 CEO 출신이지만 이명박 대통령과는 다르다. 외환위기 이후 현대자동차 사장이 돼 회사를 정상화시켰고, 노사 상생을 정립했다. 지난해 쌍용자동차 사태 때 노조 간부들이 ‘이계안이 사장이었다면 이런 일이 안 일어났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당내 TV 토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당 지도부나 한명숙 후보 측에게 물어보라. 치열한 경선을 하자는 내 말이 틀렸나? 틀렸으면 당에서 ‘당신은 후보 자격이 없다.’고 결정하고, 전략공천을 하면 될 것 아닌가. 그럴 자신이 없으면 정정당당하게 겨룰 수 있게 장을 마련해 달라. TV 토론은 한명숙 후보에게도 도움이 된다. 시민들은 ‘인간 한명숙’이 아닌 ‘서울시장 후보 한명숙’을 알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누가 당 후보가 되든 본선에 나가면 한나라당 후보와 토론을 벌여야 하지 않겠나.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약 력<< ▲1952년 경기 평택 출생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현대중공업 근무 ▲현대자동차 사장 ▲현대카드·현대캐피탈 회장 ▲여수엑스포 유치 대통령 특사 ▲우석장학재단 이사장 ▲17대 국회의원 ▲다일복지재단 대외협력이사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초빙연구원 ▲2·1연구소 이사장
  • 檢, 최욱철 전의원 기소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 검사장)는 8일 최욱철(56) 전 국회의원을 정치자금법위반죄로 벌금 500만원에 약식 기소했다. 최 전 의원은 기업인 조모씨로부터 2004년 12월 2000만원, 2008년 4월 1000만원 등 3000만원과 지난해 3월 강원랜드 직원 김모씨로부터 500만원 등 총 3500만원의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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