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전원 교체
    2026-09-15
    검색기록 지우기
  • 부동산 증세
    2026-09-15
    검색기록 지우기
  • 경찰 반박
    2026-09-15
    검색기록 지우기
  • 전세 감소
    2026-09-15
    검색기록 지우기
  • 현장 점검
    2026-09-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70
  •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김행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 인터뷰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김행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 인터뷰

    “양성평등은 정답을 알지만 실천이 잘 안 되는 문제입니다. 실제로 바뀌려면 느껴야 하죠. 그러기 위해서는 교육 콘텐츠와 전달 방식도 획기적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교육기관으로서 최상의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집중할 생각입니다.” 지난 13일 서울 은평구 진흥로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집무실에서 만난 김행 원장은 아이디어를 열정적으로 내뿜는다. “이제는 사이버 교육이나 집합 교육의 50분 강의만으로는 확산시키기가 어렵다. 모바일 교육 중심으로 바꿀 생각이다. 연극적 강의에서 영화적 강의로 변해야 한다. 길 필요도 없다. 원내 교수 10명만으로는 부족하다. 각계 교수를 적극 초빙해 1~10분짜리 등 다양한 형태의 동영상 강의를 만들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에 퍼져 나가도록 할 계획이다. 공무원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도 찾도록 홈페이지를 SNS 허브 기지로 만들려고 한다.” ●모든 콘텐츠의 기본은 인권이 돼야 김 원장은 동영상 콘텐츠 아이템을 200개쯤 작성했다. 요즘 여성 할례나 ‘애비메탈’, 싸이의 ‘행오버’ 등 인기 동영상도 열심히 연구한다. 그러면서도 양성평등, 성폭력, 가정폭력, 성희롱, 성매매 등 모든 콘텐츠의 기본은 인권이 돼야 하고 그 위에 각론을 넣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청와대 대변인을 그만둔 지 2개월 만인 지난 2월 말 제6대 원장으로 취임한 이래 100여일 만에 많은 변화를 이뤄냈다. 변화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로고를 상징 마크로 바꿨고, 폭력예방교육부를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을 했다. 교수는 연구와 강의에 전념하도록 하고 중간관리자를 발탁했다. 성평등을 위해 취임 후 남성 위주로 채용했으나 아직 직원 91명(계약직 포함) 중 남자는 17명(19%)에 그친다. 교수 10명 전원이 여성이어서 초빙교수는 남성 위주로 유치하려 한다. 남녀가 조화를 이뤄 남성적 시각에서도 양성평등에 접근해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원장 비서도 남자 직원으로 교체했다. 사내 젠더대학을 설립해 직원들의 자기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 원장은 우리나라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구조적 문제로 저출산 고령화사회와 국민소득 2만 달러 장기 정체, 가족 가치 붕괴 등 세 가지를 꼽는다. ●남녀 불평등과 빈곤은 맞물려 돌아가 지난해 우리나라 출산율은 1.19명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13년째 1.3명을 넘어서지 못하는 유일한 나라다. 우리나라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 2006년부터 2013년까지 53조원을 투입했으나 출산율은 여전히 세계 최저다. 일본은 아베 신조 총리가 저출산 고령화 대책 종합전략본부 위원장을 맡아 50년 뒤에도 인구 1억명 정도의 안정적인 인구구조를 유지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반면 65세 이상 노령인구가 2018년이면 14%를 넘어 고령사회로 진입한다. 이것이 첫 번째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김 원장은 강조했다. 우리도 대통령이 인구구조 개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얘기다. “우리나라는 7년째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일본은 5년 만에 극복했다. 남녀불평등과 빈곤은 맞물려 돌아간다. 고령화율은 급증하는데 경제활동 참가율은 정체 상태다. 더 높여야 한다. 남자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거의 완전고용 수준에 가까운 반면 여자는 50% 이하다. 국가 핵심 성장동력을 끌어낼 수 있는 것은 잠재적 고급 인력인 여자들이다.” 출산율이 최저인 반면 청소년·노인의 자살률과 노인 빈곤율, 이혼율은 세계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가족 가치가 땅에 떨어진 문제도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김 원장은 말했다. 이게 모두 경제적 비용이란다. “세 가지 문제가 동떨어진 것 같지만 서로 밀접하게 연계된 문제다. 양성평등을 기반으로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가정, 직장, 사회구조로 빨리 바꾸는 게 유일한 해결책이다. 결혼하고 출산하는 것이 손해라고 여자들이 생각하는 한 저출산·고령화 구조는 바뀌지 않는다. 10만~20만원 지원한다고 애를 더 낳겠나. 가정에서부터 민주화가 이뤄져야 한다.” ●양성평등은 남자에게도 수지맞는 장사 그는 ‘남녀 융합’의 경계선에서 창조경제가 꽃핀다며 열변을 토했다. “창조경제를 꽃피우려면 사회구조를 근본부터 바꿔야 한다.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의 출발점은 양성평등이다. 여자가 노동시장에서 배제되고 열등한 위치에 놓이면 창조경제가 꽃필 수 없다. 벤처기업 몇 개 더 생긴다고 창조경제가 되겠는가. 정보기술(IT)과 농업이 융화하는데 왜 남녀가 융합을 못 하겠나. 얽힌 실타래를 하나하나 풀어보니 양성평등으로 집결되고 가족에서 시작되더라. 정부 혼자 노력해서는 역부족이고, 가정에서도 부부가 평등해야 가능하다. 사후 치료보다 선제·예방적 조치가 필요하다. 그러면 사회·경제·정치구조가 바뀐다. 여성 인재가 꽃피어야 한다. 양성평등은 결과적으로 남자에게도 수지맞는 장사다. 여기 와서 보니 참 안타깝게 느껴진다.” 김 원장은 “양성평등 복지국가를 이룩하는 국가 개조에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고 창조경제가 아름다운 꽃을 피우도록 양성 융합에 기여하면 좋겠다. 이곳에 와서 사명감을 느끼게 됐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 사진 happyhome@seoul.co.kr
  • KBS 파업 아나운서 동참으로 프로그램 MC 교체 및 불방…KBS 파업 왜?

    KBS 파업 아나운서 동참으로 프로그램 MC 교체 및 불방…KBS 파업 왜?

    ‘KBS 파업 아나운서’ ‘KBS 파업’ KBS 파업에 아나운서들도 동참했다. KBS본부에 따르면 29일 새벽에 끝난 KBS이사회에서 ‘길환영 사장 해임제청안’이 가결되지 않고, 6월 5일로 표결이 연기됨에 따라 KBS본부와 KBS노조는 29일 오전 5시부로 공동 파업을 선언하고 제작현장을 떠났다. 이에 따라 파업으로 인한 제작 및 방송 차질은 불가피하게 됐다. 1TV ‘6시 뉴스’ (한상헌→한상권), ‘뉴스광장’(박사임→한상권), ‘930뉴스’(변우영→안희재), ‘12시 뉴스’(유지원→이창진), 2TV ‘지구촌뉴스’(김윤지→이창진) 등 낮 12시 현재 전 뉴스 앵커가 교체됐다. 또 2TV ‘굿모닝 대한민국’이 오언종, 정다은, 장웅에서 황수경 1인 MC로, 2TV ‘세계는 지금’은 MC없이 VCR편집만으로 파행 방송한다. 제작편집실 파행 운영으로 30일 방송 예정인 1TV ‘소비자리포트’는 불방한다. 아나운서실은 양 노조 소속 80여 명의 아나운서 전원이 파업에 동참했으며 부장, 팀장 등 10명만 업무 중이다. 라디오 뉴스는 5분 단축 편성했으며 진행자가 대거 교체됐다. 1라디오 ‘오한진 이정민의 황금사과’는 오한진이 단독 진행하며 2라디오 ‘당신의 아침 박은영입니다’는 박은영 아나운서에서 오영실로, 2FM ‘황정민의 FM대행진’은 황정민에서 이성민으로 진행자가 교체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銀 감사위, 30일 내부 보고서 받기로

    KB국민은행 감사위원회가 30일 임시 이사회에 앞서 은행 감사팀이 작성한 전산시스템 교체와 관련된 내부 보고서를 받기로 했다. 감사위원회는 지금까지 보고받는 것 자체를 거부해 왔다. 사외이사 3명이 포함된 감사위가 은행 감사팀이 지적한 문제점을 살펴보기로 하면서 전산시스템 교체를 둘러싸고 내분을 겪던 이사회가 일단 겉으로는 갈등을 봉합하려는 시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전산시스템 교체 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리베이트설을 확인하기 위해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 수뇌부의 계좌를 들여다보고 있다. 국민은행 고위 관계자는 28일 “전산시스템 교체 결정 과정에 대해 은행 감사팀이 실시한 특별내부감사 결과를 30일 감사위원회 안건으로 상정해 보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외이사 3명과 정병기 상임감사로 구성된 감사위는 30일 오후 6시로 예정된 임시 이사회에 앞서 감사 보고서를 살펴볼 예정이다. 감사 보고서에는 유닉스 체제로 교체하게 될 때 드는 비용이 실제보다 축소됐고 이 과정에서 KB금융지주 직원이 유닉스 시스템의 리스크를 의도적으로 배제하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고위 관계자는 “금감원의 검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감사 보고서 안건 상정은 의례적인 절차일 뿐”이라면서 “현재 진행 중인 유닉스 체제로의 전환 작업을 중단 또는 연기할 것인지, 계속 진행할 것인지를 논의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30일 이사회에서 전산시스템 전환 작업을 계속 진행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는 게 현재 내분 사태의 봉합을 좌우하는 고비가 될 전망이다. 한편 금감원은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 정병기 감사 및 국민은행 사외이사 전원에 대한 계좌 조회에 나섰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특별검사를 진행 중인 만큼 모든 분야의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관련법에 따라 검사 과정에서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해당 은행 등에 요청해 계좌를 조회할 수 있다. 금융당국이 금융그룹과 은행 수뇌부의 계좌를 일괄적으로 조회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KB금융 내분 IBM 배만 불렸다?

    전산시스템 교체를 둘러싼 KB금융 내분이 결국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의 배만 불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후 승자는 IBM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지난 21일 마감한 국민은행 전산시스템 공개입찰에는 SK C&C 한 곳만 참여했다. 마감을 5일 연장했지만 애초 거론됐던 HP, 오라클, LG CNS 등이 뛰어들지는 미지수다. 23일 긴급 이사회에서 표면적으로나마 내분이 봉합된다면 추가 참여 가능성도 있다. 그렇지 않고 내분이 격화돼 단독 입찰로 끝날 경우 전산 교체는 멀어진다. 특혜설까지 제기된 마당에 ‘의미 있는 유효경쟁’이 성립되지 않으면 1900억원짜리 거대 이권사업을 나홀로 입찰자에게 맡기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IBM과의 재계약이 불가피하다. 국민은행과 IBM과의 전산계약은 내년 7월에 끝난다. 전산을 바꾸려면 최소 1년은 필요하다. 시간 부족으로 ‘어쩔 수 없이’ IBM 전산을 다시 써야 할 처지에 몰린 것이다.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IBM에만 좋은 일 시켰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공교롭게도 이번 파동은 지난달 11일 셜리 위 추이 IBM코리아 사장이 ‘전산 교체 공식 결정’ 2주 전에 이건호 국민은행장에게 보낸 한 통의 이메일에서 시작됐다. 물론 이 행장이나 정병기 감사가 전산 교체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교체 결정 과정의 의혹을 문제 삼고 있는 만큼 ‘의혹 규명 뒤 교체 재추진’ 내지는 ‘IBM까지 포함시킨 입찰 수정+의혹규명 병행’ 으로 결론이 나올 수도 있다. 그렇더라도 시간은 매우 빠듯하다. 그런데 행장과 감사가 “심각하다”고 본 의혹을 사외이사 전원과 은행 전산팀, 심지어 행장과 ‘한몸’이나 마찬가지인 부행장 조차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대립해 온 사안이어서 의혹 규명이 단시간에 될지는 의문이다. 이번 사태에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하고 있다는 설까지 나오고 있어 금융감독원의 객관적인 조사가 매우 중요해졌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전광판에 등장한 태극기 ‘세월호 애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전광판에 등장한 태극기 ‘세월호 애도’

    지동원, 홍정호가 현재 뛰고 있고 구자철 역시 뛴 적이 있어 한국 축구팬들에게도 익숙한 독일 분데스리가의 아우크스부르크 경기장 전광판에 태극기가 등장했다. 27일 열린 아우크스부르크 대 함부르크전에서 아우크스부르크 선수 전원은 한국에서 발생한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의미의 검은 완장을 차고 경기에 출전했다. 선수단 전원이 검은 완장을 차고 출전한 것은 이청용의 소속팀 볼튼에 이어 두 번째이며, 1부리그 팀으로서는 아우크르부르크가 처음이다. 검은 완장보다 더 뭉클했던 것은 이날 경기장 전광판을 수놓은 태극기였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공식홈페이지의 함부르크전 갤러리란을 통해 해당 이미지를 공개했는데, 태극기 중앙에는 “우리의 생각이 한국에 있는 친구들과 함께 있다”는 메시지가 적혀있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지동원은 후반 27분 교체 투입됐으며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홍정호는 결장했다. 사진=아우크스부르크 공식홈페이지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_2015@naver.com
  • 아이폰5 무상 수리 외에도 애플 교체 프로그램? “미·캐나다, 350~370달러 현금 보상”

    아이폰5 무상 수리 외에도 애플 교체 프로그램? “미·캐나다, 350~370달러 현금 보상”

    ‘아이폰5 무상 수리’ ‘애플 교체 프로그램’ 애플이 전원버튼에 결함이 있는 아이폰5 모델을 무상 수리해주기로 공식 발표한 가운데 미국에서는 350달러 높은 가격에 현금 보상도 해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제품 아이폰5S로 교체를 유도하는 전략으로 국내도 같은 보상안이 적용될지 주목된다. 애플은 28일 웹사이트를 통해 “아이폰5의 극히 일부 제품에서 잠자기·깨우기 관련 전원 버튼 장치가 작동하지 않거나 간헐적으로 작동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2013년 3월까지 제조된 모델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고지했다. 애플이 공식적으로 이 같은 무상 수리만 하는 듯하지만 미국 애플 스토어에서는 1대에 350달러(약 37만원)의 현금 보상도 병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애플 전문 리뷰 매체인 나인투파이브맥은 27일(현지시간) 애플 내부 지침을 인용, 버튼 수리 외에 보상판매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원 문제가 있는 아이폰5를 수리하러 온 고객에게 정상기기 보상액보다 80달러 더 비싼 350달러에 현금 보상을 제안하고 있다는 것이다. 캐나다에서는 이보다 많은 370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해당 나이투파이브맥 기사 하단에 저스틴 카브랄(@iJustinCabral)이라는 네티즌은 “아이폰5 수리점에서 80달러를 더 얹어줘 350달러에 보상받았다”고 밝혔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이 비공식적으로 아이폰5에 80달러 더 많은 보상비를 책정해 아이폰5S 등 최신 모델 교체를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원 버튼 외 액정 깨짐이나 기타 부품 고장 등은 없어야 최대 350달러 보상이 가능하다. 애플은 결함을 가진 전체 아이폰5 제품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2013년 3월까지 생산된 아이폰5 사용자는애플 교체 프로그램 홈페이지에서 일련번호를 입력해 수리 대상인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일련번호는 ‘설정 메뉴 → 일반 → 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국 및 캐나다는 지난 25일부터 무상 수리를 시작했다. 한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는 다음달 2일부터 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애플 교체 프로그램 병행 중” 아이폰5 전원 버튼 무상 수리와 달라?

    “애플 교체 프로그램 병행 중” 아이폰5 전원 버튼 무상 수리와 달라?

    ‘애플 교체 프로그램’ ‘아이폰5’ 애플이 상단의 슬립버튼(sleep/wake button) 작동 이상을 보이는 아이폰5 사용자들에게 원할 경우 아이폰5S나 아이폰5C로 업그레이드해 주는 프로그램을 병행하고 있다. 사용 중인 단말기 가격에 80달러를 더 쳐서 보상해 주는 방식이다. 나인투파이브맥은 27일(현지시간) 애플의 내부 보고서를 통해 단순한 버튼 수리 외에 이 같은 보상판매계획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 사이트는 미국 아이폰5 고객들에 대한 보상판매만 언급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 해 3월 말까지 생산된 슬립버튼 이상을 보이는 아이폰5에 대해 무료로 부품을 교체해 준다고 25일 발표했다. 미국, 캐나다는 4월 25일부터, 다른 나라는 5월 2일부터다. 하지만 내부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5 슬립버튼 교체 외에도 단말기 가격에 80달러를 얹은 350달러에 보상판매를 해 주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이는 사실상 슬립버튼이 고장난 아이폰5 단말기 무상교체 프로그램인 셈이다. 이같은 보상구매를 하려면 단말기에 슬립버튼 고장 외에 어떤 이상도 없어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정부 리셋… 공직사회 대대적 개혁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 후속 대책으로 청와대와 여권 내에서 전면 개각론에 대한 공감대가 힘을 얻고 있다. 공무원 개혁 의지를 내세웠던 박근혜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이 시험대에 올라선 이상, 사고 수습 과정에서 무능을 드러낸 정부부처 수장의 경질은 물론 국정 쇄신과 민심 수습 차원에서 전면 교체 수준의 대규모 개각이 필요하다는 요구다. 야권에서도 문책성 개각론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당장 실종자 수색과 사고 수습이 급선무인 만큼 여권은 극히 조심스러운 입장이지만 사태가 마무리되는 대로 정홍원 국무총리를 포함해 전 부처 차원의 개각론에 본격적으로 힘이 실릴 전망이다. 청와대 내부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1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강한 톤으로 질타한 만큼 6·4지방선거가 끝나는 대로 선거 결과에 관계없이 개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친박계 핵심 의원은 23일 “사회안전에 대한 기본 전제가 흔들리는 사건이 발생한 만큼 총체적으로 폭넓게 (개각)해야 된다는 의견이 압도적인 것 같다”면서 “개각 자체가 초점이 아니라 이를 계기로 관료 체제와 공무원 개혁에 대한 전면적인 재점검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 최고위원은 “박근혜 정부를 ‘리셋’하고 새롭게 출발한다는 의미 부여 차원에서 전면 개각도 할 수 있다. 지금은 총리부터 시작해 정부 조직 조각(組閣)을 다시 한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 총리를 포함해 내각이 전원 사표를 제출하고 박 대통령이 선별 수리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한 친박계 중진의원은 “정부의 안이한 대응에 대한 비난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지방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지만 지금 그런 얘기를 할 시점이 아니다”라고 여권 내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사고를 우선 마무리 짓는 게 최우선이지만 결국 개각으로 민심을 다독여야 하지 않겠나”라고 전망했다. 워낙 민감한 시기인 만큼 개각 시기를 놓고서도 설왕설래하는 분위기다. 6·4 지방선거가 임박한 데다 이후 7월에도 미니 총선급 재·보궐 선거가 예정돼 있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의혹이 제기되면 선거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런 이유로 개각 시기는 대체로 6·4 지방선거 직후가 바람직하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당 핵심 관계자는 “지방선거 흥행은 이미 깨지고 새누리당 심판론에 선거판이 잔뜩 얼어붙은 분위기”라면서 “인사 발표는 지방선거 전에 하되 청문회는 그 이후로 잡는 방법도 있다”고 제시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설훈 의원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내각 총사퇴를 처음으로 요구했다. 설 의원은 현오석 경제부총리로부터 ‘재난대책 예산지원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모든 국무위원이 함께 물러나면서 상황을 수습하는 방안을 박 대통령에게 건의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설 의원이 “상황 수습 중이기에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게 어떨지 모르겠다”고 전제를 달았으나 내각 총사퇴론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北 최룡해, 국방위 부위원장 승진… 2인자 굳혔다

    北 최룡해, 국방위 부위원장 승진… 2인자 굳혔다

    북한이 9일 제13기 최고인민회의 1차회의를 열어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에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을 새롭게 선출했다. 이로써 최룡해는 북한의 명실상부한 2인자 자리를 굳혔다. 최고인민회의는 또 리수용(리철) 전 스위스 대사를 외무상에 새로 임명하고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박봉주 내각 총리를 유임시켰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최룡해·리용무·오극렬을, 국방위 위원으로는 장정남·박도춘·김원홍·최부일·조춘룡을 호명했다. 기존 국방위 부위원장은 장성택·김영춘·리용무·오극렬이었는데, 장성택이 처형당하고 김영춘의 이름이 빠진 자리에 최룡해의 이름이 들어간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은 특히 3명의 부위원장 이름 중 최룡해를 가장 먼저 호명해 실질적인 2인자임을 부각시켰다. 이로써 최룡해는 인민군 총정치국장과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국방위 부위원장 등 군·당·정 3대 핵심 권력기관의 요직을 두루 차지하게 됐다. 반면 북한 군부의 최고 실력자였던 김영춘 전 인민무력부장은 부위원장에서 탈락해 사실상 은퇴하거나 해임된 것으로 관측된다. 새로 선출된 국방위 위원 중 장정남 인민무력부장과 최부일 인민보안부장, 조춘룡 대의원 등은 김정은 체제의 신진세력으로 분류된다. 조선중앙통신이 “내각 총리 박봉주 대의원이 제의한 내각 성원들을 전원 찬성으로 임명했다”고 박 총리의 유임을 알린 데 이어 조선중앙TV는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유임 사실을 비롯한 주요 인사 내용을 알렸다. 장성택의 대중 협력 사업에도 깊이 관여한 인물로 숙청설이 나돌기도 했던 리수용 전 스위스 대사가 새로 외무상이 된 점도 주목된다. 김정은의 고모 김경희 당 비서는 이날 최고인민회의에 나타나지 않아 은퇴를 기정사실화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농협금융, 사외이사 20명 전원교체

    농협금융지주가 지주 및 7개 자회사의 사외이사 전원을 교체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농협증권과 농협선물 사외이사는 1명씩 줄어 농협금융과 자회사의 사외이사는 모두 18명 체제로 운영된다. 농협금융지주는 김준규(59) 전 검찰총장과 손상호(57)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농협은행 사외이사 후보에는 강상백(65) 전 여신금융협회 상근부회장과 김국현(59)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이사장, 김정식(61)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김주훈(58) 한국금융개발원 부장, 문창모(64) 전 코람코자산신탁 부회장이 내정됐다. 농협생명 사외이사에는 김기서(57) 전 연합뉴스 사장, 김선구(54)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문창현(64) 전 금융감독원 보험감독국장 (현 PCA생명 고문)등 3명이, 농협선물 사외이사에는 최영삼(60) 전 국가정보원 법무과장(현 법무법인 에이스 변호사)이 각각 내정됐다. 농협증권은 김만기(66) 전 청주시 부시장과 박인석(63) 전 한국증권선물거래소 부이사장보(현 좋은 L&D 대표이사)를 사외이사로 내정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北 당 군사위 소집 김정은 체제 정비

    북한이 제13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일주일 뒤인 지난 주말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연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인민회의 1차 회의를 앞두고 김정은 체제의 권력 구도 정비가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주재로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를 열어 전투력 강화와 군인 생활 문제 등을 토의, 결정했다고 밝혔다. ‘나라의 방위력을 다지는 중대한 문제’를 다뤘다는 보도 내용으로 미뤄 북한이 최근 단거리 미사일 발사나 향후 장거리 미사일 등 추가 무력 시위와 관련한 논의를 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보도 시점상 지난 주말 회의가 열린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이날 회의에서 조직(인사) 문제도 토의됐다고 밝혔다. 북한은 처형된 장성택의 자리와 함께 현영철 전 총참모장, 김정각 전 인민무력부장, 리명수 전 인민보안부장, 현철해 전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정명도 전 해군사령관 등 은퇴한 인사들의 자리를 새 인물로 채워야 한다.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과 위원 등 18명 가운데 3분의1가량 되는 자리를 이번 대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리영길 총참모장과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등 신군부 인사들이 대신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당 중앙군사위를 재편한 북한은 조만간 당 중앙위 전원회의 등을 통해 정치국 위원과 후보위원을 교체하는 후속 인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장성택과 현철해 등은 중앙군사위 위원과 당 정치국 위원을 겸하고 있었다. 이어 다음 달 초로 예상되는 제13기 최고인민회의 1차 회의에서 국방위원회 인사까지 단행하면 북한의 권력 구도 정비는 마무리될 전망이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야구 올 시즌 이렇게 달라져요

    올 시즌 프로야구, 무엇이 달라질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를 기존 2명 등록, 2명 출장에서 3명 등록, 2명 출장(NC는 4명 등록, 3명 출장)으로 확대했다. 다만 투수와 야수로 구분해 한 포지션에 전원 등록할 수 없도록 했다. 3년 만에 등장한 메이저리그 경력의 수준급 타자들이 흥미를 더할 전망이다. 총액 30만 달러로 제한했던 외국인 선수 영입 상한선도 없앴다. 또 외국인 선수에 대한 구단 보류권을 종전 5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는 등 외국인 선수 규정을 크게 완화했다. 투수 규정은 강화했다. 우선 투수가 1루 또는 3루에 송구 시늉만 하고 던지지 않으면 보크로 간주한다. 로진의 과다 사용을 금지하고 이닝 도중 투수 교체 시간도 기록원에게 통보한 시점부터 2분 45초로 제한하는 등 투수의 불필요한 행동을 규제했다. 또 투수가 ‘직구’로 타자의 머리를 맞히면 즉각 퇴장된다. 여름을 제외한 4~5월과 9~10월 일요일과 공휴일 경기는 오후 2시 시작한다. 포스트 시즌 경기는 오후 6시에서 6시 30분으로 늦췄다. 인천아시안게임으로 인해 주말 3연전 또는 2연전이 비 때문에 취소되면 해당 경기를 월요일에 열게 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물갈이’ 포스코… 권오준號 친정 강화

    ‘물갈이’ 포스코… 권오준號 친정 강화

    다음 달 새롭게 출범하는 포스코 ‘권오준 호(號)’의 윤곽이 드러났다. 계열사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부문별 전문가를 전면에 배치하는 물갈이 인사를 통해 회장 직할 체제를 강화하고 분위기 쇄신에 나선 모양새다. 포스코 이사회는 24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어 권 내정자를 비롯해 김진일(61) 포스코켐텍 사장, 윤동준(56) 포스코 기획재무부문 경영전략2실장, 이영훈(55) 포스코건설 경영기획본부장(부사장) 등 4명을 신규 사내이사 후보로 올렸다. 이들은 다음 달 14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사내 등기이사로 최종 선임된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사내이사 5명 중 4명이 교체된다. 포스코는 다음 달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박기홍 기획재무부문장(사장)과 김준식 성장투자사업부문장(사장)을 재선임하지 않기로 했다. 눈에 띄는 건 사내이사 임기가 아직 1년이나 남은 김응규 경영지원부문장(부사장)도 교체됐다는 점이다. 김 부사장은 권 내정자가 취임을 앞두고 만든 태스크포스(TF)인 ‘혁신 포스코 1.0 추진반’을 총괄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김 부사장은 권 내정자가 회장직에 오르는 데 지대한 역할을 해 안팎에서 ‘공신’으로 여겨질 정도였다. 포스코 관계자는 “임기가 남은 김 부사장 등을 교체한 것은 쉽게 말해 ‘새 술은 새 부대에 담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내이사에서 물러나는 박기홍, 김준식 사장 등은 계열사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회장직에서 물러나는 정준양 회장도 자연스럽게 사내이사에서 제외된다. 기존 사내이사 중에는 장인환 포스코 탄소강사업부문장(부사장)만 유임됐다. 장 부사장은 지난해 3월 성장투자사업부문장에서 제철소를 총괄하는 핵심 보직인 탄소강사업부문장으로 옮기면서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사내에서는 마케팅 분야에 정통한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권 내정자 인사의 특징은 각 분야 전문가 전진 배치와 계열사와의 소통 강화로 정리된다. 새로 구성될 사내이사진 전원이 한번씩 계열사에 몸담았다. 이영훈 포스코건설 경영기획본부장은 경영기획실장, 재무실장 등을 두루 거친 기획·재무통이다. 정준양 회장의 인수합병(M&A) 등 확장 경영을 보좌했던 인물 중 한명이다. 윤동준 전무는 사내에서 인사·조직 혁신 전문가로 통한다. 조직인사실장, 인재개발원장 등을 거쳐 2010년 포스코건설로 자리를 옮겨 재무 쪽 일을 맡다 지난해 3월 복귀했다. 새로 사내이사로 등재되는 김진일 포스코켐텍 사장은 권 내정자와 차기 회장 자리를 두고 경합했던 인물이다. 권 내정자와 서울대 금속공학과 동문이며 포항제철소장과 탄소강사업부문장을 거친 철강 생산 전문가다. 포스코 부사장을 맡다가 2011년 3월 포스코켐텍 사장에 취임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시위 멈췄지만 불씨 여전…우크라 ‘개헌’ 수용할까

    시위 멈췄지만 불씨 여전…우크라 ‘개헌’ 수용할까

    3개월째 지속돼 온 우크라이나 반정부 시위가 정부와 시위대의 상호 양보로 평화적 해결의 돌파구를 찾았다. 사법 당국이 이틀 전 시위 과정에서 체포했던 야권 지지자 234명을 전원 석방한 데 이어 야권 시위대가 16일(현지시간) 키예프 시청 등을 포함한 점거 관청에서 철수했다고 AFP와 로이터 등이 전했다. 또 시위대가 점령했던 거리에서 철수하고 바리케이드를 철거하면서 차량 통행이 재개되기 시작했다. 진압 경찰 역시 시위대와 첨예하게 대치했던 디나모 키예프 축구 경기장에서 물러났다. 정부와 시위대의 이 같은 양보는 야권과의 화해에 나선 빅토르 야누코비치(63) 대통령의 제안으로 지난달 29일 라다(최고 의회)가 사면법을 채택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하지만 양측의 양보가 정국 안정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 많다. 야당 측은 키예프 시내 독립광장에서 여전히 텐트를 친 채 농성하고 있고 일부 시위자는 마스크와 보호장구를 한 채 곤봉을 들고 활보하고 있다. 시위자 볼로디미르 펜키프스키(56)는 “우리는 정부 당국을 믿을 수 없다. 그들은 사기꾼이며 야당은 잘못된 결정을 하고 있다”며 야당의 시위대 자진 해산을 비판했다. 야당 측은 대통령의 ‘독재적인’ 권한 축소를 위해 헌법 개정을 주장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미콜라 아자로프(66) 총리를 해임한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조만간 신임 총리를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침체에 따라 경제팀 교체도 고려 대상이다. 서방 측은 집권 여당과 야당이 참여하는 연정을 옹호하고 야당 측은 총리뿐만 아니라 정부 주요 직책에 참여하기를 원한다. 그러나 총리 제의를 받은 최대 야당 바티키프시나(조국당) 대표 아르세니 야체뉵(39)은 대통령이 더 양보하지 않는다면 총리직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정치 평론가 안드레아스 움란트(46)는 “대통령은 선거 이전에 권력 분점을 위해 협상할 생각”이라며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권력분점에 동의한다면 어떤 권력을 야당에 얼마나 넘겨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개헌을 거부하고 강경파를 총리로 임명하면 거리는 다시 시위대가 장악할 것이라고 로이터가 전했다. 국민 성향이 러시아 점령하에서 혜택을 많이 입은 동부 및 남부와 심하게 억압을 당한 서부로 나뉜 것도 불씨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총리실 1급 5명 경질

    지난 연말에 1급 고위직 10명 전원으로부터 사표를 받았던 총리실이 이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5명의 실장을 경질한다. 국무총리실은 8일 심오택 국정운영실장과 김효명 세종특별자치시지원단장, 김희락 정무실장, 이태용 민정실장 등 4명을 유임하고 조경규 사회조정실장을 경제조정실장에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나머지 정부업무평가실장, 규제조정실장, 경제조정실장, 공보실장, 조세심판원장 등 5명은 물러나게 됐다. 총리실은 규제조정실장 직위를 개방형으로 바꿔 공모 절차를 진행하도록 했고 공보실장은 전문성 있는 인사로 후임 인선에 착수한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국·과장에 한정됐던 개방형 직위를 1급까지 확대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에 대해 총리실은 “민간 전문가를 공모, 선발해 수요자 입장에서 규제 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고자 하는 국무총리의 의지 표명”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신임 정부업무평가실장에는 이철우 현 총무기획관이, 사회조정실장에는 최병환 현 기획총괄정책관이, 조세심판원장에는 김형돈 조세심판원 1상임 심판관이 각각 내부 승진을 통해 충원된다. 이철우, 최병환 신임 실장은 모두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현 홍윤식 국무1차장을 포함해 국무조정실 요직을 ‘서울 법대 삼인방’이 움직이게 됐다. 물러난 5명 가운데 국무조정실과 조세심판원의 직업 공무원 3명은 ‘연공 서열형 은퇴’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 박근혜 정부 초기부터 행정고시 기수나 근무 기간, 나이 등을 감안해 교체 대상으로 거론돼 왔다. 하지만 행시 29회로 총무기획관과 새만금기획단 단장을 거친 권태성 전 정부업무평가실장의 경우 고시 기수나 나이(1961년생), 경력이나 업무 성과 등으로 볼 때 의외의 낙마로 평가된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사설] JS전선 폐업, 한수원이 반면교사 삼길

    원전비리에 연루된 LS그룹의 계열사 JS전선이 문을 닫는다고 한다. 이 회사는 2008년부터 신고리 원전 등에 케이블을 납품하면서 시험 성적서를 조작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그 결과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구속되는 진통을 겪었다. 자진 폐업한다고 해서 책임을 완전히 면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비리를 반성하는 일말의 진정성은 느껴진다. 매출이 5000억원 넘는 사업을 선뜻 접기란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LS그룹과 비교하면 원전 비리의 몸통이라고 할 한국수력원자력의 사후 조치는 미흡하기 짝이 없다. 한수원은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해 6월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라도 하겠다는 듯 1급 이상 간부 179명 전원의 사표를 받았다. 하지만 이는 결국 시늉에 불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사장이 바뀌고 개혁을 거듭 외쳤지만 여섯 달이 넘도록 인사 발령을 내지 않았다. 물론 전원 사표를 수리하라고 억지를 부릴 사람도 없다. 다만 지휘선상에 있는 간부들은 모두 물러나게 했어야 마땅하다. 그것이 책임지는 자세다. 한수원은 179명 중 겨우 2명의 사표를 수리하는 선에서 인사를 마무리지었다. 임기를 겨우 두 달 남겨둔 사람도 포함됐다. 그것도 연말 정례인사와 함께 구렁이 담 넘어가듯 슬며시 해버렸다. 질질 끌어 챙길 것은 다 챙겨준 것이다. 새 사장이 부임한 뒤 주요 직위의 50% 이상을 교체했다지만 그렇게 부르짖었던 대대적인 개혁에는 한참 못 미친다. 더 한심한 것은 개혁을 한답시고 외부에서 채용한 인사들이 원자력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직종에서 종사한 비전문가라는 사실이다.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는 공기업 개혁은 이번에야말로 가시적인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 공기업 감사에 착수할 감사원도 비장한 결기를 보여주기 바란다. 하지만, 공기업들이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여주기 전에는 성공하기 어렵다. 한수원 같은 자세로는 개혁은 난망하다. 행여 한수원이 좋은 게 좋고, 언젠가 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걱정스럽다. 그런 사고방식일랑 당장 버려야 한다. 속이 빈 겉치레 개혁으로는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과거로의 회귀만이 있을 뿐이다.
  • [뉴스 분석] 靑 진화에도 식지 않는 개각설

    [뉴스 분석] 靑 진화에도 식지 않는 개각설

    청와대가 2일 “박근혜 대통령은 개각을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 기자실에서 전격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은 경제 회복의 불씨를 살려 지속적인 경제 발전을 도모해야 하고, 엄중한 안보 환경 속에서 국가 안보를 공고히 지켜 나가야 하는 중대한 시기”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내각은 추호도 흔들림 없이 힘을 모아 국정을 수행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실장의 기자회견은 여야 영수회담 제의에 이어 두 번째다. 그만큼 개각설로 인한 내각의 동요 방지를 중요시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이날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최근 국무총리실 1급 고위직 공무원 10명 전원의 사표 제출이 다른 부처로 확대될 가능성과 관련해 “부처별로 1급 공무원에 대해 일괄 사표를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부처별로 사정이 있다. 아직 정무직에는 아무 변화가 없기는 하지만 1급 공무원은 국가공무원법상 공무원임에도 인사상 신분이 보장되지 않는 애매한 지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공직자가 자신이나 자기 부처, 장관을 위해 일하는 오래된 관행을 깨야 하는데 굳건한 철옹성 같아 쉽지 않다”고 말하면서 “올해는 비정상의 정상화 차원에서 공무원은 물론 공공기관과 함께 지방공기업 개혁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종합적으로 청와대는 ‘개각’보다는 ‘개편’에 우선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좀 더 근본적인 변화를 조용하고 실질적으로 추진하는 데는 개각보다는 개편이 선행돼야 한다”고 한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예고 없는 개각 단행은 공무원 사회에 특별한 신호를 주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새로 임명된 장관이 부내 인사를 실시하고 조직을 추슬러 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박 대통령이 선호하지 않는 방식이다. ‘개편 우선’은 실무직을 실질적으로 총지휘하는 1급직을 먼저 교체한 뒤 공무원 사회를 정비하고 이후 필요에 따라 장관을 교체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이고, 무엇보다 일을 비교적 조용히 추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유 장관도 “공무원들에게 인사는 초미의 관심사인데 인사가 장기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고위 공무원 인사부터 추진 중”이라면서 “박근혜 정부 들어서는 1급 공무원에게 일괄 사표를 받은 적이 없는데 만약 필요하고 근거가 있다면 인사권자의 방침이 내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급직 공무원의 일괄 사표 제출은 과거 정부의 인사에서도 개각의 전조였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12월 교과부, 국세청을 시작으로 1급 간부 일괄 사표 제출을 시작한 뒤 이듬해 1월 세 차례에 걸쳐 순차적으로 개각을 단행했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사설] 공직인사 쇄신으로 새 각오 다질 때다

    공직 쇄신이 갑오년 벽두 정치권과 관가(官街)를 아우르는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국무총리실의 1급 공무원 10명 전원이 사직서를 냈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은 이미 지난해 말이다. 일괄 사표가 총리실에 그치지 않는 것은 물론 쇄신 대상이 1급 공무원에 머물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 또한 가세했다. 해가 바뀌면서 개각과 청와대 참모 교체를 포함한 광범위한 인사 쇄신론이 고개를 들면서 구체적 대상자까지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박근혜 정부는 대통령 선거 당시를 훨씬 웃도는 높은 지지율로 국민적 기대를 모으며 의욕적으로 출범했다. 하지만 국민의 여망에 충실히 부응했느냐는 물음에는 자신 있는 답변을 내놓기란 누구도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출범 2년차를 맞아 새로운 추진력이 절실할 수밖에 없는 박근혜 정부에서 쇄신론이 나오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본다. 공직 인사 쇄신은 전가(傳家)의 보도(寶刀)라고 할 만큼 쇄신의 필요성을 느끼는 정부가 흔히 쓰는 충격요법이다. 역대 정부도 예외를 찾기 어려울 만큼 국정이 제대로 풀리지 않을 때마다 인사로 분위기를 바꾸곤 했다. 따라서 정치적 의도가 실릴 수밖에 없는 인사 쇄신에는 문제점도 따르기 마련이었다. 하지만 최근 공직사회의 복지부동(伏地不動)을 넘어선 복지안동(伏地眼動)은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 “철도 파업을 장관들이 남의 일 보듯한다”고 질책하는 상황은 분명 정상적이라고 할 수 없다. 쇄신론이 나오자 ‘청와대가 결정한 것을 장관이 전달하는 시스템에서 공직자에게 책임을 묻을 수 있느냐’는 반발도 없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실상이 어떠하든 국정 과제를 정치적 목표로 치부하며 내가 나설 일이 아니라고 밀쳐놓는 공직자를 용인하는 정부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공직사회에 새바람을 불어넣는 쇄신이라면 그 범위는 넓을수록 좋다. 쇄신 대상은 소문에만 그치지 말고 2급 공무원 이하로 과감히 폭을 넓혀야 한다. 공직 사회가 일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하는 데 실패한 청와대 참모진의 일부 교체도 불가피할 것이다. 하지만 쇄신의 범위를 개각으로 확장할 것인지는 상당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본다. 자칫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당 후보 차출의 의미만 부각되는 개각이라면 국민이 체감하는 쇄신의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나아가 공직 후보자가 국회 동의를 받는 과정에서 극심한 혼란이 재연된다면 국정의 답보 상태는 장기화 가능성마저 있다. 인사는 소문이 나는 순간부터 조직의 업무 효율성을 크게 떨어뜨린다. 인사설이 떠도는 동안 정부 조직 전체가 손을 놓게 된다는 뜻이다. 그러니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결단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그래야 쇄신 분위기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 ‘낯선 복병’… 스타 플레이어·팀 컬러 베일속에

    ‘낯선 복병’… 스타 플레이어·팀 컬러 베일속에

    홍명보호가 두 대회 연속 원정 16강을 이루기 위해 반드시 승점 3을 따내야 할 상대로 지목된 팀이 아프리카의 ‘복병’ 알제리다. 낯설기만 하다. 뛰어난 기량을 갖춘 스타 플레이어나 팀 컬러가 잘 알려지지 않아서다. 1982년과 1986년, 2010년에 이어 브라질에서 네 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를 경험하는 알제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6위로 한국(54위)보다 28계단 앞서 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는 잉글랜드, 미국, 슬로베니아와 C조에 속해 1무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한국은 1985년 멕시코 4개국 대회에서 만나 2-0으로 누른 적이 있지만 월드컵에서는 처음 만난다. 지중해를 두고 유럽과 맞닿은 북아프리카 국가답게 두 대륙의 특성을 섞은 축구를 구사한다는 얘기를 듣는다. 아프리카 축구의 유연성과 순발력을 갖췄고 체력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대표 선수 전원이 해외파라 조직력에 다소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아프리카예선 조별리그 H조에 말리·베냉·르완다·부르키나파소 등 약체들과 묶여 5승1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 부르키나파소와의 1차전을 2-3으로 지며 본선행이 멀어지는 듯했지만 안방 2차전을 1-0으로 이기며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가까스로 본선행 막차에 올랐다. 8경기를 치르는 동안 16골을 넣고 7실점했다. 주장 마지드 부게라(31·레퀴야)와 칼 메자디(28·올림피아코스)가 남아공월드컵에 이어 수비진을 지휘한다. 반면 공격 라인은 남아공에서의 실패를 교훈 삼아 단행한 세대교체 결과 젊은 선수들이 투입된다. 미드필더 소피앙 페굴리(24·발렌시아)는 중앙과 측면을 두루 소화하며 공격 전개의 숨통을 틔운다. 패스와 드리블 능력까지 빼어나다. 187㎝의 이슬람 슬리마니(25·스포르팅)가 최전방을 휘젓는데, 지역예선에서 5골을 기록해 경계해야 할 공격수다. 아라비 소다니(26·디나모 자그레브)는 스피드를 앞세워 최전방은 물론 측면에서도 상대 수비수를 괴롭히는데, 페굴리와 나란히 3골을 넣었다. ‘신성’ 사피르 타이데르(21·인터밀란)도 경계 대상이다. 해외 리그에서 많은 돈을 벌어 대표팀에 대한 충성도가 낮은 것도 약점이다. 특히 벨기에와의 첫 경기에서 완패, 의욕을 상실한 상태에서 홍명보호를 만난다면 가장 바람직할 것이다. 박항서 상주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많아 큰 대회 경험이 부족한 것이 약점이다. 홍명보호가 공간 침투와 압박을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北 김정은 집권 2년] 당·정·군 권력 지형도

    [北 김정은 집권 2년] 당·정·군 권력 지형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돌연 사망하면서 그의 37년 철권통치 시대가 막을 내리고 ‘김정은 시대’가 시작된 지 17일로 만 2년이 된다. 김 위원장 사망 당시 28살의 ‘불안한 후계자’에 불과했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북한 군부의 실세였던 리영호 총참모장의 전격 해임을 통해 권력 의지를 과시했고 이후 당·정·군을 빠르게 장악해 가며 명실상부한 최고 권력자에 올랐다. 아직 김일성 주석이나 김 위원장이 행사했던 절대 권력에는 못 미치지만 자신만의 독자적인 위상을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안정적인 권력기반과 김 위원장이 남긴 ‘핵 유산’을 토대로 경제 개혁·개방과 대외정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 제1위원장이 김정일의 그림자를 벗어나기까지 지난 2년간의 과정과 향후 김정은 시대가 어떻게 전개될지 짚어봤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고모 김경희와 고모부 장성택의 보필을 받으며 권력 장악을 꿈꿨던 어린 김정은은 집권 2년 만에 친·인척의 도움 없이 안정적 권력 기반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 핵심후견세력인 ‘로열패밀리’(김경희·장성택)가 여전히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바람막이 역할을 하고는 있지만, 집권 초기 두드러졌던 ‘가족통치’ 형태는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로열패밀리의 집사 격이었던 최룡해 총정치국장은 김 제1위원장의 최측근으로 확실히 자리잡았고, 박봉주 내각 총리, 리영길 군총참모장을 비롯한 신진 엘리트들이 대거 등장해 권력의 중심부에 올라섰다. 선군정치 덕에 북한 권력의 핵심을 장악했던 군은 의도적인 ‘군부 힘빼기’ 과정에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총참모장, 인민무력부장, 작전국장 등 4대 핵심직위 전원이 교체돼 김정일 시대 때 누렸던 영향력을 상당부분 상실했다. 현재 북한 권력 지형은 김정일의 권력 절대독점 시대에서 김정은 집권 1년 로열패밀리에 의한 과도기적인 가족통치 시대를 지나 친인척 세력과 신진세력, 노회한 정치군인들이 김 제1위원장을 떠받들며 그의 권력을 절대화하는 과정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정은 체제를 지탱하는 세력 간 줄다리기는 있을 수 있어도 김 제1위원장의 권력을 넘볼 만한 세력은 북한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김정은의 강력한 권력 의지와 리더십, 김경희와 장성택 등 친인척 세력과 최룡해로 대표되는 항일빨치산 2세대의 지원, 최고지도자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과 복종을 요구하는 스탈린식 정치 문화와 공안기관에 의한 철저한 엘리트·주민 통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 봉건적 권력세습이 단기간 내에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제1위원장은 자신의 핵심 측근 세력들을 당과 군, 내각에 배치하고 군 핵심인물들을 당의 핵심보직인 상무위원에서 전원 제외함으로써 군에 대한 당의 통제력을 높여가고 있다. 다만 김정일 시대의 선군 정치로 군 자체가 비정상적으로 비대해졌던 터라 군 보수 세력의 힘은 아직도 무시할 수 없는 상태라는 점에서 세력 간 갈등이 김 제1위원장의 권력 공고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특히 개혁파 권력의 원심력인 고모 김경희(현재 와병중)가 사망할 경우 장성택의 입지가 약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김 제1위원장을 보좌하는 세력 간 균형이 깨지고 군 보수파에 일시적으로 힘이 쏠릴 공산이 크다. 그동안 김 제1위원장은 군사적으로는 호전적이지만 경제적으로는 자본주의 요소까지 도입해 개혁·개방을 추진하며 아버지와 차별화된 리더십을 보여왔다. 북한 주민들의 식생활도 다소 개선돼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이 지난해 이후 북한을 탈출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김 제1위원장에 대한 북한 주민의 지지율이 50% 이상이라고 답한 사람은 61.7%에 달했다. 이는 군부 강경파의 힘을 빼는 동시에 이들의 불만을 억누르며 경제개혁을 추진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개혁파와 보수파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며 ‘핵·경제발전 병진노선’을 추진해 왔던 김 제1위원장의 정책이 한계에 부딪히는 시점이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