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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추미애 해임’ 청원에 “윤석열에 의견제출 기회 충분히 줬다”

    靑, ‘추미애 해임’ 청원에 “윤석열에 의견제출 기회 충분히 줬다”

    靑 “인사 주기 예외인 직제 개편에 따른 인사…능력·자질·업무성과 등 공정히 평가했다” 청원인 “통상 2년 주기 인사, 尹인사 6개월 만에 또 대규모 인사…정권 실세 수사 무력화시키려는 직권남용 해당”청와대가 검찰 인사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해임을 요청하는 청원에 대해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의견 제출 기회를 충분히 부여했다”고 일축했다. 강정수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은 11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해임을 청원합니다’, ‘윤석열 총장의 3대 의혹 수사팀을 해체하지 말아달라’ 등 두 건의 청원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두 청원은 추 장관 취임 후 법무부가 단행한 1월 13일 검찰 고위간부 인사와 2월 3일 중간간부 및 일반 검사에 대한 인사 전후로 시작된 청원이다. 청원인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해임을 청원합니다’으로 올린 게시글에 따르면 청원인은 통상적인 인사주기 무시, 인사에 앞서 검찰총장 의견 청취 생략, 수사팀 전원 교체, 서울중앙지검장 등 수사 의사결정권자를 친정부 성향 인물들로 교체 등을 이유로 추 장관의 해임을 요청했다. 이 청원에는 33만 5181여명이 동의했다. 강 센터장은 “이번 인사는 인사 주기의 예외인 직제 개편 등에 따른 것으로 이에 대해서는 검찰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쳤고, 법무부 장관은 검찰총장에게 의견제출 기회를 충분히 부여했다”고 강조했다.청원인은 “윤석열 총장 취임 후 대규모 인사가 단행된지 불과 6개월 만에 다시 이에 버금가는 대규모 인사를 했다”면서 “검사의 보직이동이 대부분 2년 주기로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통상 인사주기를 무시한 상식에 맞지 않는 인사”라고 지적했다. 청원인은 “정권 실세의 불법에 대한 수사를 무력화시키고자 한 직권남용에 해당돼 상당한 국민의 반감을 불러 일으킨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정권 실세에 대한 수사’는 청와대 민정수석 출신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 일가에 대한 수사를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강 센터장은 “법무부는 현안사건 수사팀을 유지시켜 기존의 수사 및 공판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했으며, 능력과 자질, 업무성과 등을 공정하게 평가해 인사를 실시한 것일 뿐”이라고 추 장관의 인사 조치를 옹호했다. 靑 “추미애, 특정 성향·개인적 친분으로 특혜성 인사한 건 분명 아니다” 청원인 “이성윤 지검장, 네번이나 명확한 사유 없이 검찰총장 지시 거부”강 센터장은 이어 “특정 성향이나 개인적 친분을 이유로 특혜성 인사를 했던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청원인께서 요청하신 ‘법무부와 검찰의 분리 및 검찰의 독립기구화’는 헌법 및 관련 법률 개정을 요하는 사항이므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청원인은 글에서 “(추 장관은) 형법에 명기된 공무집행방해를 의도했다고 국민들이 판단할만큼 정권 실세에 대한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수사진 전원을 교체했다”면서 “폭행이 수반되지 않았을 뿐 정권에 대한 수사를 담당했던 인원들을 전부 한직으로 발령내 수사 중단이 우려될 수밖에 없기에 직권을 이용한 공무집행방해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또 “수사의 의사결정권을 가진 사람을 친정부 성향의 인물들로 교체해 검찰청법에 의한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했다”면서 “이성윤 중앙지검장이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의 기소에 대해 결재를 하지 않고, 기소를 하라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시를 명확한 사유 없이 네 번이나 따르지 않은 것이 이를 반증한다”고 올렸다. 그러면서 “정치적 중립 의무를 가진 검사에 대해 정권의 의도에 대한 복종을 강요하며 기존 관례와 상식을 무시한 추 장관의 인사는 직권남용을 넘어서 국기문란의 우를 범한 것으로 판단돼 해임을 청원한다”고 썼다.청원인 “윤 총장 부임 이후 살아있는 권력에 굴하지 않고 수사 중…팀 해체 말라” 강 센터장 “수사팀 관계자 대부분 유임시켰다”윤석열 총장 부임 이후 검찰이 살아있는 권력에 굴하지 않는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수사팀을 해체하지 말아달라는 청원은 34만 5571여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역사적으로 검찰의 가장 큰 문제는 사법부가 3권 분립된 주요 기관인데도 불구하고 권력의 시녀 또는 대통령의 충견이 됐던 것이었다”고 언급한 뒤 “그런데 윤석열 총장이 부임하면서 살아 있는 권력에 굴하지 않고 수사를 시작했고 국민들은 적극 응원하고 있다”며 ‘조국 수사팀’ 등을 해체하지 말아달라고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강 센터장은 법무부가 검찰 고위간부와 중간간부 및 일반검사 인사에서 “구체적인 수사 진행 경과 등을 고려하여 수사팀 관계자를 대부분 유임시킴으로써 기존의 수사와 공판 업무 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강 센터장은 “법무부는 이번 검찰 인사 과정에서 제기된 청원인의 말씀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를 유념해 더욱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에 따른 검사 인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경심 ‘대등재판부’가 심리…판사 전원 교체, 사건 원점서 검토

    정경심 ‘대등재판부’가 심리…판사 전원 교체, 사건 원점서 검토

    동양대 표창장 위조와 사모펀드 비리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재판부가 ‘대등재판부’로 바뀐다. 대등재판부는 부장판사와 배석판사의 구분 없이 부장판사 3명이 재판장을 교대로 맡는 재판부를 말한다. 재판부 전원의 구성이 바뀜에 따라 이 사건은 사실상 원점에서 재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법원에 따르면 정 교수 사건이 배당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는 권성수 부장판사, 김선희 부장판사, 임정엽 부장판사로 구성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부에서는 3개의 대등재판부가 운영되다가 올해 사무분담을 거치면서 총 5개로 늘어났다. 정 교수 사건의 주심은 권 부장판사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정 교수 사건을 맡았던 재판장인 송인권 부장판사는 지난 6일 단행된 법원 인사에서 서울남부지법으로 전보됐다.송 부장판사는 지난해 12월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와 관련해 검찰의 공소장 변경 신청을 불허하면서 검찰과 갈등을 빚었었다. 조 전 장관의 가족 비리와 감찰 무마 혐의 사건,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 등을 맡은 형사합의21부 김미리 부장판사는 이번 인사에서 이동하지 않는다. 한편 정 교수 재판부가 변경됨에 따라 검찰은 정 교수와 조 전 장관의 재판을 함께 진행해달라고 법원에 재차 요청했다. 이에 따라 두 재판부는 다시 한번 병합 여부를 상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험지서도 환자 골든타임 지켜줄 ‘응급구조 드론’

    험지서도 환자 골든타임 지켜줄 ‘응급구조 드론’

    들것에 프로펠러 장착해 1m 높이 부양 구조대원 혼자서 환자 하산·이송 가능 실제 생산 위해 국내 中企와 양산 진행 “저개발국에 활용돼 생명 구조 쓰였으면” 국내 연구진이 험지에서도 안전하게 환자를 구조, 이송해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용 드론을 설계해 세계적인 디자인대회에서 입상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디자인·인간공학부 정연우 교수팀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독일 iF디자인어워드 2020’ 프로페셔널 콘셉트 부문에 ‘119 응급구조드론’ 디자인을 출품해 본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iF디자인어워드에는 56개국에서 7300여개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전문 심사위원단 78명의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다. 보통 산악사고가 발생하면 환자 1명을 구조하고자 4명 이상의 구조대원이 투입된다. 또 헬기로 이송할 수 없는 상황일 경우 구조대원들이 들것에 환자를 고정하고 하산해야 하는데 지형이 험해 이동과정 중에 자칫 환자의 상태가 악화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연구팀은 구조대원 1명이 손쉽고 안전하게 환자를 하산시켜 의료기관으로 이송할 수 있는 응급구조 드론을 디자인했다. 디자인 개발에 참여한 차진희 연구원은 “구조 시간과 인력은 물론 환자의 불편함까지 획기적으로 줄여 안전 구조 확률을 높이는 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연구팀이 디자인한 응급구조 드론은 환자가 누울 수 있는 들것에 8개의 프로펠러를 장착하고 유선 배터리팩을 연결했다. 지상에서 1m 높이로 들것을 띄워 이동하는 방식이다. 응급구조 드론은 비행기나 위성의 자세제어 장치에 쓰이는 자이로스코프를 장착해 수평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드론의 전원은 구조대원이 배낭처럼 멜 수 있도록 한 배터리팩을 통해 공급된다. 또 배터리와 연결된 전원 선에는 드론을 따로 조종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구조대원을 따라갈 수 있는 ‘팔로미’ 기능을 탑재했다. 연구팀은 들것의 무게를 줄이고 드론이 떠 있는 체공시간을 늘리기 위해 배터리를 내장형이 아닌 외부교체형으로 설계했다. 연구팀은 현재 국내 드론 관련 중소기업과 함께 양산설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정연우 교수는 “응급구조 드론은 첨단 기술이 아닌 이미 사용 중인 보편적인 기술을 적용했기 때문에 저렴하게 보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저개발국가나 제3세계 등에서 널리 활용돼 보다 많은 생명을 구하는 데 쓰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글로벌 In&Out] 북한을 바라보는 워싱턴의 희망과 우려/피터 워드 북한 전문 칼럼니스트

    [글로벌 In&Out] 북한을 바라보는 워싱턴의 희망과 우려/피터 워드 북한 전문 칼럼니스트

    지난주 미국 워싱턴에 다녀왔다. 워싱턴의 분위기와 북한 전문가들에게 들었던 바를 전하려고 한다. 성탄절 선물과 연말 시한부로 협박했던 북한은 결국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를 하면서 시한부 위협을 일시적으로나마 철회했다. 이를 놓고 여러 분석이 가능한데 북한 당국은 물러섰는가? 또 물러섰다면 이유는 무엇인가? 그 이유에 따라 앞으로의 북미 관계가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전문가 간의 이견의 뿌리가 거기에 있다. 어떤 전문가들은 북한 당국이 이번에 던진 시한부 압박을 해제시켰다고 보고 있는데 이는 다시 협상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기보다 미국 대선인 올해 11월까지 기다리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결국 미국의 정계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또 지난해 말에 중국이 원조와 무역 카드를 꺼내 북한 당국을 압박하면서 시한부 위협을 해제시키는 데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보는 전문가도 있다. 이런 분석과 비슷하게 외무상이었던 리영호의 교체로 북측의 대미 협상이 준비되지 않았을 수도 있는데 곧 다시 시작할 것으로 분석하는 전문가도 있다. 물론 양측이 협상에 다시 들어갈 수도 있지만, 대선을 앞두고 제재 완화와 핵 동결과 단축으로 나아갈지는 의심이 많다. 특히 한반도를 전쟁의 위협에서 구했다고 자랑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핵 동결·단축 합의를 도출할 인내심이 있을지에 대한 의심이 적지 않다. 재협상을 하든 대선까지 지켜보든 간에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는 전문가는 없었다. 북미 관계가 ‘하노이 노딜’ 여파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데는 전문가들 모두가 동의한다고 할 수 있다. 결국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재협상이 가능할 수도 있다. 하지만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개척’했던 ‘협상의 길’로 갈 것인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했던 ‘전략적 인내심’, 즉 협상보다 현상 유지로 가게 될지 확신하기 어렵다. 다만 소수 전문가는 협상의 성공을 의심하고 곧바로 도발로 변질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백두산에 갔고 중앙군사위원회를 소집한 데 이어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소집해 연설을 했다. 사실 중앙군사위원회와 전원회의에서 채택된 결정이나 토론 내용은 거의 공개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전원회의에서 7시간이나 연설을 했다고 하는데 매우 작은 일부만 나왔다. 북한 언론에서 공개된 내용으로만 알 수 있는 것은 극히 제한적이다. 그러나 백두산의 승마와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가 전원회의에 앞섰다는 것에서 추가 도발과 특히 장거리탄도미사일을 재발사해 미국 본토까지 쏠 수 있는지 여부, 그리고 재돌입체 등 중요 기술이 확보됐는지 여부 등을 증명하도록 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올봄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되면 북한 당국의 도발이 이어질 수도 있고 혹은 대선을 앞두고 일어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북한이 어떤 길을 택할지 아직 알 수 없다. 많은 전문가들은 북한이 도발한다면 매우 위험한 대미 적대행위이기 때문에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북한이 도발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이란 사태처럼 대응할지는 모호하다. 또 중국은 2017년 5~11월처럼 대북 석유무역과 지원을 중단할 수 있다. 이는 북한 경제에 매우 큰 타격을 가할 수 있다. 하지만 협상은 성공으로 이어지지 않고 도발도 위험하기 때문에 대선까지 지켜보게 되면 중국에 계속 의존하는 상황을 유지하면서 언젠가 협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와 미국 의회는 대북 협상을 급하게 바라보고 있지 않는데 북한 핵무기는 양적인 측면에서 갈수록 많아지고 질적으로 제고되고 있다. 외부에서 볼 때 북미 관계는 조용하지만, 미래는 잘 보이지 않는다.
  • 윤석열 ‘검사동일체’ 겨냥한 秋… 검사 임관식서 “상명하복 깨라”

    윤석열 ‘검사동일체’ 겨냥한 秋… 검사 임관식서 “상명하복 깨라”

    ‘靑 수사’ 공공수사2부에 이근수 2차장 부장검사와 갈등 중재 등 역할에 관심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중간간부 인사 단행으로 새로 전보된 검사들의 임기가 3일 시작됐다. ‘새판 짜기’가 완성됐지만 추 장관이 검찰의 사건 처리 절차를 비판하는 등 청와대·법무부와 검찰 간 갈등의 불씨가 꺼지지 않은 모양새다. 정권 수사를 담당한 중간간부들이 대거 교체된 가운데 남은 수사의 향방에도 이목이 쏠린다. 추 장관은 이날 법무부 청사에서 열린 신임 검사 임관식에서 “최근 검찰 사건 처리 절차의 의사결정을 둘러싼 논란으로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드려 안타깝다”며 “형사사건에서 절차적 정의는 준수돼야 한다”고 밝혔다. 검찰의 최강욱(52)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기소 절차 등에 대해 에둘러 비판한 것이다. 이어 “검사동일체 원칙은 15년 전 법전에서 사라졌지만 검찰 조직에 아직도 상명하복 문화가 뿌리 깊다”면서 “여러분은 정의감과 사명감으로 충만한 보석이 돼 달라”고 강조했다. 검사동일체 원칙은 ‘검사는 검찰사무에 관하여 상사의 명령에 복종한다’는 내용이다. 2004년 1월 검찰청법 개정 전까지 이 법 제7조에 명시돼 있었다. 지난달 31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검사 전출식에서 검사동일체 원칙을 언급하며 “본질적인 책무는 바뀌지 않는다”고 말한 것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검찰 관계자는 “검찰총장은 단순히 상명하복을 강조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검사가 인사이동을 해도 동일한 소송법적 효력이 있는 처분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언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추 장관은 검찰 인사와 정권 수사 등을 놓고 윤 총장과 취임 이후 한 달 내내 충돌을 거듭해 왔다. 특히 검찰이 조국(55·불구속 기소)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와 관련해 최 비서관을 기소하자 추 장관은 ‘감찰 카드’까지 꺼내는 등 갈등이 절정에 치달았다. 지난달 29일 검찰이 울산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 인사 13명을 무더기 기소하는 과정에서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반대 의견을 표명하기도 했다. 다만 이 지검장은 전입식에서 “기소하지 말자는 취지가 아니라 수사 과정에서 절차적 권리를 충분히 보장하자는 취지로 총장께 건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원 교체된 서울중앙지검 1~4차장에는 이정현(사법연수원 27기)·이근수(28기)·신성식(27기)·김욱준(28기) 차장검사 등이 각각 보임됐다. 이날 전입식을 마친 신임 차장들은 이 지검장을 만나 수사 등과 관련해 대략적인 향후 계획과 운영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들 중 청와대의 울산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임종석(54)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광철(50)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에 대한 조사를 이어 가고 있는 공공수사2부를 이끌 이근수 2차장에게 눈길이 쏠린다. 공공수사2부에 유임된 김태은(31기) 부장이 수사 진행 과정에서 이 지검장 등과 또다시 갈등을 빚을 수 있어 이 2차장의 중재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孫대표, 安의 사퇴 촉구 공식 거부… ‘제2 분당 열차’ 앞에 선 바른미래

    孫대표, 安의 사퇴 촉구 공식 거부… ‘제2 분당 열차’ 앞에 선 바른미래

    손학규, 안철수의 비대위 전환 거절 “오너가 CEO 해고 통보하듯 최후통첩” 안철수 창당 언급 안 해… 당의원들과 오찬 당권파, 분당 막게 ‘젊은 얼굴’ 대안 검토채이배 “孫·安에 실망”… 정책위의장 사퇴박형준 오늘 문병호 등 옛 안철수계 만나 안철수 전 의원의 지도부 교체 요구에 대해 손학규 대표가 거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바른미래당이 다시 분당 사태로 치닫게 됐다. 유승민계 의원들의 탈당에 이은 제2의 분당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손 대표는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안 전 대표가 어제 ‘비대위를 구성하자, 전 당원 투표하자’고 한 것은 그동안 유승민계 그리고 안 전 의원과 친하다는 의원들이 저를 내쫓으려고 한 얘기와 같다”면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박았다. 대표직 퇴진을 요구받은 전날 면담에 대해서는 “안 전 대표가 말한 건 ‘너는 물러나고 내가 당권 잡겠다’였다”며 불편한 심기를 여과 없이 드러냈다. “많은 기자·카메라를 불러 놓고 제게 물러나라는 최후통첩이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개인회사 오너가 최고경영자를 해고 통보하듯”이라고도 했다. 안 전 의원이 돌아오면 ‘전권을 내려놓겠다’고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말을 썼는지 기억나지 않는다”며 “안 전 대표가 당권 투쟁에 나설 걸 기대하지 않았다”고 했다. 손 대표가 ▲비대위 전환 ▲조기 전당대회를 통한 새 지도부 선출 ▲손 대표 재신임 전 당원 투표 등 안 전 의원 측 제안을 모두 거부하면서 공은 다시 안 전 의원에게 넘어갔다. 신당 창당이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른다. 안 전 의원은 “초심으로 돌아가 당원들의 뜻을 묻자고 한 제안을 왜 계속 회피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당이 위기 상황이니 이런 때야말로 당원들의 의사를 묻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동섭 원내대표 권한대행이 이날 오전 “손 대표가 거절하면 신당을 창당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달리 창당 계획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총선 전 신당 창당을 완료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적지 않다. 안 전 의원은 손 대표의 기자회견에 앞서 바른미래당 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했다. 이 자리에는 권은희·김삼화·김수민·김중로·신용현·이동섭·이태규 등 안철수계 의원 전원과 김동철·박주선·주승용·이찬열·임재훈·최도자 등 당권파 의원들이 참석했다. 손 대표를 제외한 당 의원 대부분을 모아 손 대표를 압박하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당권파의 입장은 또 다르다. 손 대표와 안 전 의원 모두 2선으로 물러나고 ‘젊은 얼굴’을 앞세우는 대안을 검토하며 분당만은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주승용 의원은 “손 대표에게 (사퇴) 결단을 내려 달라고 요구했다. 안 전 대표와도 29일 만나 (2선 후퇴 제안을) 이야기해 보겠다”고 말했다. 다만 양측 모두 현재까지 이런 제안에 동의하지 않고 있어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다. 정책위의장인 채이배 의원은 “오늘 손 대표와 안 전 의원의 입장을 보고 실망감에 정책위의장 사퇴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한편 혁신통합추진위원회 박형준 위원장은 29일 문병호 전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김영환 전 의원 등 과거 안철수계로 분류됐던 인사들을 만난다. 혁통위가 추진하는 통합신당의 이념 범위를 중도까지 확장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심재철 “4월 총선에서 이겨 ‘검찰학살’ 특검 하겠다”

    심재철 “4월 총선에서 이겨 ‘검찰학살’ 특검 하겠다”

    ‘검찰학살 TF’ 구성…위원장은 권성동 의원 자유한국당은 27일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기소를 둘러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윤석열 패싱’ 논란 등을 파헤칠 당내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특별검사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검찰학살 TF’를 만든다고 밝혔다. 권성동 의원이 TF 위원장을 맡고,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참여한다. 또 법사위 차원의 긴급 현안질의를 오는 29일 열고 특검법도 발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심 원내대표는 “우리가 현재 숫자가 부족해 저쪽(여당)에서 받아들이지 않을 텐데, 4월 총선에서 반드시 이겨 특검을 제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성윤 지검장에게 최강욱을 기소하라고 지시했는데도 이 지검장은 묵살했다”며 “법무부에는 보고하면서 상급기관인 고검장과 검찰총장에겐 보고하지 않았다. 이거야말로 명백한 항명”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더 가관인 건 최 비서관이 자신에 대한 기소를 ‘쿠데타’ 운운하며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거론해 협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왜 이 정권이 그토록 공수처법을 밀어붙였는지 그 속내가 제대로 드러난 것”이라며 “자신들을 수사하려는 검사들을 공수처를 통해 잡아넣고, 모든 비리와 범죄를 은폐하겠다는 것이다. 공수처가 문 정권 비리 은폐처임을 실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설 연휴 직전 청와대 및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수사를 지휘한 차장검사들을 모두 교체한 데 대해서도 “윤 총장이 전원 유임시켜달라고 의견을 냈지만 철저하게 묵살당했다. 검찰청법에는 ‘총장의 의견을 들어 인사한다’라고 돼 있지만 이 조항 역시 묵살됐다. 명백한 실정법 위반이고 수사방해”라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국내 확산 우려와 관련해 “정부는 지금이라도 중국 여행객의(우리나라) 입국 금지를 심각하게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은 이 사안을 다룰 TF를 신상진 위원장을 비롯해 보건복지·외교통일 등 관련 상임위 소속 의원들과 외부 전문가들로 꾸린다. 또 보건복지위 차원의 긴급 현안질의를 추진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尹총장, 최강욱 기소… 秋법무, 윤 감찰 검토

    尹총장, 최강욱 기소… 秋법무, 윤 감찰 검토

    조국·靑수사 이끈 차장검사 전원 교체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최강욱(52)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검찰이 23일 불구속 기소한 것과 관련해 “적법 절차를 위반한 날치기 기소”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감찰에 착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기소를 결정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감찰 대상이 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윤 총장은 곧바로 “권한과 책무에 근거해 적법하게 이뤄졌다”고 맞받아치는 등 청와대 및 추 장관과 윤 총장 간의 갈등이 폭발 직전까지 고조되는 양상이다. 법무부는 이날 저녁 ‘업무방해 사건 날치기 기소에 대한 입장’을 내놓고 “이 건과 같은 고위공무원에 대한 사건은 반드시 지검장의 결재·승인을 받아 처리해야 하는 것이고, 이를 위반하면 검찰청법 및 위임전결규정 등의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법무부는 “적법 절차의 위반 소지가 있는 업무방해 사건 기소 경위에 대해 감찰의 필요성을 확인했다”며 “감찰의 시기, 주체 등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검찰 역시 곧바로 법무부 입장을 반박했다. 대검찰청은 법무부가 입장을 낸 지 20여분 만에 “검찰청법에 따라 검찰 사무를 총괄하며 전체 검찰공무원을 지휘, 감독하는 총장의 권한과 책무에 근거하여 최 비서관에 대한 기소가 적법하게 이루어졌음을 알려드린다”고 발표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앞서 이날 오전 최 비서관을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최 비서관은 조국(55·불구속 기소)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인턴 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작성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법무부의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서 조 전 장관 가족 수사를 이끈 서울중앙지검 송경호 3차장과 고형곤 반부패수사2부장의 교체가 결정되자 윤 총장 지시로 기소가 전격적으로 단행됐다. 이 과정에서 추 장관이 임명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끝까지 결재 도장을 찍지 않았다. 중요 사건 기소는 지검장과 총장의 보고와 승인이 있어야 하지만 원칙적으로는 차장검사 결재만으로도 가능하다. 추 장관은 이날 인사를 통해 4명의 서울중앙지검 차장검사를 모두 교체했다. 윤 총장은 전날 법무부에 “인사안에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북한 리선권 외무상 임명 확인, 주북 대사들에 “대외정책 표명”

    북한 리선권 외무상 임명 확인, 주북 대사들에 “대외정책 표명”

    북한이 신임 외무상에 리선권 전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임명된 사실을 23일 공식 확인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설명절에 즈음하여 외무성이 우리나라 주재 외교단을 위해 오늘 연회를 마련했다”며 “외무상 리선권 동지를 비롯한 외무성 일꾼들이 여기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1일 북한 당국이 평양 주재 외국 대사관들에 외무상이 리용호에서 리선권으로 교체된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북한 매체가 이를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설 연회는 리선권이 외무상에 임명된 후 첫 공식 활동이자 주북 외교단과 리 외무상이 상견례를 한 것으로 보인다. 연회 도중 리 외무상은 지난해 연말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밝힌 대외 및 대미정책과 원칙적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송은 리 외무상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제시된 강령적 과업을 높이 받들어 우리 인민이 사회주의 건설의 전진도상에 가로놓인 난관을 자력갱생의 힘으로 정면돌파하기 위한 총공격전에 떨쳐나선데 대하여” 언급했다면서 “공화국 정부의 대외정책적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연말 노동당 전원회의를 기점으로 외교 양대축인 리용호 외무상과 리수용 당 국제담당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을 전격 해임하며 외교진영을 재편했다. 지난해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의 책임을 김영철 당 부위원장 등 대남 라인에 물었다면, 포스트 하노이 대미 외교의 실패를 리용호와 리수용 등 기존 정통 외교 라인에 물은 것으로 풀이된다. 겉으로는 대미 강경 노선을 외치면서도 좀처럼 풀리지 않는 대미 외교의 어려움 속에서 외교 라인업을 물갈이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김영철 당부위원장의 라인이자 대남사업을 전담해온 리선권이 외무상으로 자리를 옮긴 것은 향후 대미 외교를 외무성이 주도하되, 김영철계로 분류되는 대남 라인이 다시 주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는다. 리선권은 군 시절부터 남북 군사회담에 관여해온 김영철의 오른팔로, 2016년 김영철이 노동당으로 자리를 옮겨 대남사업을 총괄하자 곧바로 군복을 벗고 조평통 위원장으로 승진했다. 리선권은 2018년 9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평양을 찾은 기업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고 핀잔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입길에 올랐다. 그는 외무상에 임명됐으나 전임인 리용호처럼 정치국 위원은 물론 정치국 후보위원도 아니다. 장관급이면 갖는 당중앙위원회 위원에 머물러 있다. 한편 북한은 이날 평양에서 공관장 회의를 개최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밤 11시까지 관련 보도는 나오지 않았다. 새로 부임한 리 외무상이 공관장 회의를 주재할 가능성이 높다. 북한은 통상적으로 매년 한 차례 정도 공관장 회의를 개최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개최 사실을 보도한 것은 ‘대사회의’라는 명칭으로 2015년 보도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연합뉴스
  • 10년 동안 꿈쩍 않은 북한 파워엘리트는 김정은과 최룡해 뿐

    10년 동안 꿈쩍 않은 북한 파워엘리트는 김정은과 최룡해 뿐

    북한의 최고지도부는 지난 10년 동안 얼마나 바뀌었을까?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와 시사저널은 ‘누가 북한을 움직이는가?’를 주제로 2010년과 2020년 북한의 핵심 실세 30여명(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과 후보위원)을 비교하고, 김정은 집권 이후 파워 엘리트 변동에 대해 분석하는 기획 기사를 게재해 눈길을 끈다.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194840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194844 아래 표는 북한의 파워 엘리트가 어떻게 변했는지 비교한 것이다.2010년 9월(표의 ‘2010년 10월’은 오기) 노동당 제3차 당대표자회에서 선출된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과 후보위원 32명과 2019년 12월에 개최된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새롭게 구성된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과 후보위원 30명(표의 ‘조춘룡’은 후보위원 직에서 탈락한 것으로 최근에 확인됨)을 비교하면, 10년 연속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나 후보위원 직을 유지한 인물은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뿐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2010년 9월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도 후보위원도 아니었지만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사실상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 지위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므로 지난 10년 동안 북한 노동당 지도부의 최고 파워 엘리트 30여명에 계속 들어간 인물은 김정은과 최룡해 뿐이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그만큼 과거 북한의 어느 10년보다 지난 10년 동안 엄청난 파워 엘리트의 변동이 있었다고 23일 밝혔다. 2010년 노동당 제3차 대표자회에서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또는 후보위원으로 선출되었던 김영남, 최태복, 양형섭, 태종수, 김평해 등은 지난해 모두 정치국 위원 또는 후보위원 직에서 소환됐다. 따라서 최룡해를 제외하면 북한 최고지도부가 지난 10년 동안 완전히 교체됐다고 볼 수 있다. 군부 인사들의 위상은 하락하고, 경제와 군수공업 엘리트의 위상은 더욱 높아졌다. 2010년에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에 군부 인사들이 2명이나 들어갔지만 지금은 한 명도 없다. 반면에 2010년에 당중앙위원회 군수공업부장(당시는 기계공업부장)은 당중앙위원회 정치국의 서열이 꼴찌였지만 2020년 현재는 정치국에서 여덟 번째로 높은 서열을 차지하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2010년에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여동생 김경희는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었고, 2020년 현재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은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이다. 그런데 현재 김여정은 김경희보다 중요한 정책 결정에 깊게 관여하고 있어 김경희 못지않은 영향력을 갖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정 센터장은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안철수 “윤석열, 끝까지 지키고 응원해…檢 목 비틀어도 진실 드러나”

    안철수 “윤석열, 끝까지 지키고 응원해…檢 목 비틀어도 진실 드러나”

    “대통령 인사권, 文 것 아니라 국민의 것”“인사권을 권력 수단으로…명백한 헌법 파괴”추미애 “최강욱 기소는 날치기” 감찰 착수법무부 “‘조국 수사팀’ 감찰 필요성 확인”법무부, 尹반대에도 檢 중간간부 대거 교체반부패·공안 지휘라인 간부 상당수 발령 나‘상갓집 항명’ 양석조 대검 선임연구관 좌천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23일 법무부의 검찰 인사와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의 힘을 빼고 청와대 관련 수사를 하지 말라고 지휘라인을 쫓아낸 폭거”라면서 “검찰의 목을 비틀어도 진실은 드러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안 전 대표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살아있는 권력을 끝까지 수사할 수 있도록 국민이 함께 지키고 응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검찰 인사 폭거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휘한 검찰 인사에 대해 “살아있는 권력 수사에 대한 퇴장 명령”이라면서 “검찰을 권력의 시녀로 만드는 것은 가짜 민주주의 정권”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안 전 대표는 “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 권력 행사는 국민이 위임한 권력 행사를 넘어서는 것”이라면서 “검찰의 수사권뿐 아니라 대통령의 인사권도 검찰과 대통령의 것이 아니라 우리 국민의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전 대표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살아있는 권력을 끝까지 수사할 수 있도록 국민과 함께 지키고 응원할 것”이라면서 “국민들로부터 위임받은 공공재인 인사권을 개인과 진영, 권력의 수단으로 삼는 것은 명백한 ‘권력의 사유화’로 헌법 파괴이자 민주주의 파괴”라고 주장했다.안 전 대표가 지칭하는 ‘살아있는 권력 수사’에 대한 퇴장 명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등에 대한 수사로 여당과 문재인 대통령, 추미애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질타를 받고 대검 참모진이 대거 좌천성 인사가 난 데 이어 ‘조국 수사팀’마저 윤 총장의 지시를 따랐다는 이유로 감찰을 받을 위기에 처한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안 전 대표는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조국 전 법무장관 가족 비리 의혹,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우리들병원 특혜 의혹,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등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지휘하는 검찰 지휘부가 한 명의 예외도 없이 다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 공화국’이란 말이 있을 만큼 절제되지 않은 검찰권을 행사해온 검찰에 대한 개혁의 취지는 공감한다”면서도 “다만 검찰의 합법적인 수사를 막는 것은 법치주의와 민주주의, 그리고 헌법정신 파괴”라고 비판했다. 이날 추 장관은 조 전 장관 아들의 인턴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작성해준 혐의로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검찰이 윤 총장의 지시를 받아 23일 불구속기소 한 것과 관련해 “적법 절차를 위반한 날치기 기소”로 규정하면서 ‘조국 수사팀’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추 장관은 이날 오후 7시쯤 대변인실을 통해 기자들에게 보낸 ‘적법절차를 위반한 업무방해 사건 날치기 기소에 대한 법무부 입장문’에서 “(조국 수사팀에 대한) 감찰의 필요성을 확인했다”면서 “이에 따라 검찰의 시기·주체·방식 등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감찰 착수를 사실상 공식화한 것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최 비서관을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결재하지 않자 송경호 3차장이 윤 총장 지시에 따라 이날 오전 법원에 공소장을 접수했다. 대검찰청은 최 비서관의 기소 경위에 위법성이 있다는 법무부의 입장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검찰청법에 따라 검찰사무를 총괄하며 전체 검찰 공무원을 지휘·감독하는 검찰총장의 권한과 책무에 근거해 최 비서관에 대한 기소가 적법하게 이뤄졌음을 알려드린다”고 반박했다. 검찰청법 제12조 제2항에는 ‘검찰총장은 대검찰청의 사무를 맡아 처리하고 검찰사무를 총괄하며 검찰청의 공무원을 지휘·감독한다’고 돼 있다.최 비서관은 자신의 기소를 지시한 윤 총장을 겨냥해 “인사 불이익에 따른 보복성 기소이며 검찰권을 남용한 쿠데타”라고 비난한 뒤 “관련자를 모두 고발해 직권남용이 어떤 경우 유죄로 판단되는지 보여주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법무부는 이날 고검검사급 검사 257명과 일반검사 502명 등 759명에 대한 인사를 오는 2월 3일자로 단행했다. 윤 총장은 법무부의 검찰 중간 간부 인사 최종안을 받아본 뒤 “동의할 수 없다”는 의견을 법무부에 밝혔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법무부는 윤 총장의 참모 역할을 해온 중간 간부들을 사실상 전원 교체하는 기존 인사안을 그대로 확정해 이날 발표했다. 법무부 등에 따르면 현 정권을 겨냥한 수사를 지휘해온 반부패·공안 지휘라인 주요 중간 간부 상당수가 인사 대상자에 포함됐다.법무부가 이날 발표한 인사안에는 검찰총장의 ‘눈과 귀’ 역할을 맡아온 김유철 수사정보정책관(옛 범죄정보기획관)은 원주지청장, 반부패·강력부의 선임 과장인 엄희준 수사지휘과장은 수원지검 산업기술범죄수사부장으로 각각 발령을 냈다. ‘상갓집 항명 사건’의 당사자이자 옛 대검 중앙수사부 수사기획관과 같은 역할을 했던 양석조 대검 선임연구관은 대전고검 검사로 사실상 좌천됐다.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 수사를 지휘해온 대검 공공수사부 중간 간부들도 대거 교체됐다. 임현 공공수사정책관(옛 공안기획관)은 대전지검 차장으로, 김성훈 공안수사지원과장은 서울북부지검 형사1부장으로 발령났다.앞서 윤 총장은 법무부에 대검 중간 간부들의 ‘전원 유임’ 의견을 전달했었다. 대검 중간 간부들도 수사 연속성과 윤 총장 체제의 안정성을 위해 모두 유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인사 협의 과정에서 “대검 중간 간부 전원은 아니더라도 필수 보직만큼은 인사 대상에 포함하지 말아달라”는 취지의 의견을 전달했으나 법무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국당 고발 압박에도 추미애 2차 검찰 물갈이 인사

    한국당 고발 압박에도 추미애 2차 검찰 물갈이 인사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3일 법무부의 검찰 인사에 대해 “만일 2차 대학살이 가시화되는 경우 우리 당은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직권남용과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법무부는 이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가족비리·감찰무마 의혹과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지휘한 일선 검찰청 차장검사 3명을 모두 교체됐다. 법무부는 신봉수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를 평택지청장으로, 송경호 3차장을 여주지청장으로 각각 발령내는 등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과 평검사 759명 승진·전보 인사를 다음달 3일자로 단행했다. 신 2차장은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송 3차장은 조 전 장관 가족비리 의혹 수사를 이끌어왔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무마 의혹을 수사한 홍승욱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는 천안지청장으로 전보됐다.우리들병원 대출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신자용 서울중앙지검 1차장도 부산동부지청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한석리 4차장은 대구서부지청장으로 발령 났다. 조 전 장관 무혐의 주장에 대해 항의한 ‘상갓집 항명 사건’ 당사자인 양석조 대검찰청 선임연구관은 대전고검 검사로 보임됐다. 청와대와 여권을 상대로 수사한 부장검사들은 일부만 교체됐다. 조 전 장관 가족 비리 의혹을 수사한 고형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장이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장으로 옮긴다.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김태은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장과 감찰무마 의혹을 맡은 이정섭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은 유임됐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부 2곳을 폐지하고 새로 생기는 경제범죄형사부는 이복현 반부패수사4부장이 이끌게 됐다. 이 부서는 반부패수사4부가 수사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사기 및 삼성 합병·승계 의혹 사건을 재배당받을 가능성이 크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장은 김형근 성남지청 차장이, 반부패수사2부장은 전준철 수원지검 형사6부장이 각각 보임됐다. 공공수사1부장은 양동훈 인천지검 공공수사부장이 자리를 옮긴다. 검찰 인사·예산을 관리하는 법무부 검찰과장에 김태훈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장이, 전국 부장검사 중 최선임에 해당하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에 정진웅 수원지검 형사1부장이 각각 발탁됐다. 법무부 대변인은 구자현 평택지청장이 맡는다. 법무부는 “현안사건 수사팀의 부장검사와 부부장검사 등은 대부분 유임시켜 기존 수사 및 공판 업무를 그대로 수행하도록 했다”며 “사법농단·국정농단 사건 공판도 자질 없이 수행될 수 있도록 해당 사건 공판검사를 실질적으로 유지했고 최근 구성돼 활동 중인 세월호수사단도 유지했다”고 밝혔다. 심 한국당 원내대표는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가 어제 국무회의에서 검찰의 직접 수사부서를 축소하는 직제개편안을 입법 예고도 건너뛰고 처리했다”며 “이 모두가 청와대를 향하는 검찰의 칼날을 부러트리겠다는 수사방해”라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을 장악하고 선거서 이기기만 하면 된다는 얄팍하기 이를 데 없는 꼼수의 연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법 위에 군림하려는 정권은 반드시 철퇴를 맞는다는 역사의 교훈을 잊지 말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단독] 검찰 ‘절반’ 물갈이…차장검사 대거 교체, 부장검사 유임 가닥

    [단독] 검찰 ‘절반’ 물갈이…차장검사 대거 교체, 부장검사 유임 가닥

    23일로 예정된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서 청와대를 향한 수사를 이끈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동부지검의 차장검사들이 모두 교체된다. 이른바 ‘상갓집 항의’ 소동을 벌인 양석조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 선임연구관을 비롯한 일부 대검 과장급 중간간부들도 교체가 유력하다. 다만 청와대 관련 수사 실무를 맡아 온 부장검사들은 유임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검찰 고위간부에 이어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하면 법무부의 검찰개혁이 오히려 청와대 관련 수사를 방해하는 것으로 비치고 검찰 내부의 동력도 얻기 어려워진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도 이 같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판단과 여론 등을 고려해 수사팀 전면 교체에서 지휘부만 일부 바꾸는 것으로 태도를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사정 당국의 고위 관계자는 22일 “추 장관이 중간간부 인사에서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동부지검의 차장검사들은 전원 교체하는 대신 수사를 진행한 부장검사들은 그대로 남기기로 했다”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전원 유임 의견을 밝혔던 대검 기획관 등 과장급 일부만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 장관은 지난 8일 서울중앙지검장과 서울동부지검장을 비롯해 대검 반부패강력부장과 공공수사부장 등 청와대 관련 수사팀의 지휘부를 전면 교체하는 고위간부 인사를 단행했다. 이후 수사팀 검사들까지 대대적으로 ‘물갈이’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일선 검사들은 크게 변화를 주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직접수사를 대폭 줄이는 직제 개편의 취지와 이른바 ‘윤석열 사단’으로 상징되는 특정 수사라인 위주로 구성된 검찰 조직문화를 바꾼다는 차원에서 윤 총장과 호흡을 맞춘 핵심 인사들은 교체될 가능성이 크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단독]청와대 수사 이끈 차장검사 전원 교체…부장급은 유임 가닥

    [단독]청와대 수사 이끈 차장검사 전원 교체…부장급은 유임 가닥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담당 서울중앙지검‘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담당 서울동부지검차장검사 교체하고 실무 부장검사 유임할 듯23일로 예정된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서 청와대를 향한 수사를 이끈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동부지검의 차장검사들이 모두 교체된다. 이른바 ‘상갓집 항의’ 소동을 벌인 양석조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 선임연구관을 비롯한 일부 대검 과장급 중간간부들도 교체가 유력하다. 다만 청와대 관련 수사 실무를 맡아 온 부장검사들은 유임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검찰 고위간부에 이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법무부의 검찰개혁이 청와대 겨냥 수사를 방해하는 것으로 비춰지는 데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사정 당국의 고위 관계자는 22일 “추 장관이 중간간부 인사에서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동부지검의 차장검사들은 전원 교체하는 대신 수사를 진행한 부장검사들은 그대로 남기기로 했다”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전원 유임 의견을 밝혔던 대검 기획관 등 과장급 일부만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 장관은 지난 8일 서울중앙지검장과 서울동부지검장을 비롯해 대검 반부패강력부장과 공공수사부장 등 청와대 관련 수사팀의 지휘부를 전면 교체하는 고위간부 인사를 단행했다. 이후 수사팀 검사들까지 대대적으로 ‘물갈이’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일선 검사들은 크게 변화를 주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직접수사를 대폭 줄이는 직제 개편의 취지와 이른바 ‘윤석열 사단’으로 상징되는 특정 수사라인 위주로 구성된 검찰 조직문화를 바꾼다는 차원에서 윤 총장과 호흡을 맞춘 핵심 인사들은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23일 檢 인사…윤석열 “대검 중간간부 유임시켜 달라”

    23일 檢 인사…윤석열 “대검 중간간부 유임시켜 달라”

    대검 중간간부들도 ‘유임’ 의견 제출추미애 법무부 장관 취임 후 두 번째 검찰 인사가 23일 이뤄진다. 법무부는 옛 특수부 등 특정 부서 중심의 기존 검찰 인사를 ‘조직 내 엘리트주의’로 규정하며 이를 탈피해 형사·공판 업무를 맡아온 검사들을 우대하겠다는 인사 원칙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은 “대검 과장급 중간 간부들을 전원 유임시켜달라”는 의견을 법무부에 전달했다. 법무부는 20일 오후 2시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고검 검사급(차장·부장검사) 중간 간부의 승진·전보 인사를 심의했다. 회의는 2시간가량 진행된 후 오후 4시 5분쯤 끝났다. 위원장인 이창재 전 법무부 차관은 이날 오후 1시 40분쯤 법무부에 도착해 “걱정하신 부분이 많은 만큼 잘 논의해서 좋은 의견을 법무부에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후 회의실로 들어갔다. 인사위 종료 후 법무부는 바로 심의 결과를 발표했다. 관심 대상인 고검 검사급 차장·부장검사 인사에 대해서는 “검사인사 규정 및 경향 교류 원칙 등을 준수해 원칙과 균형에 맞는 인사를 실시하겠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특히 법무부는 “특정 부서 중심의 기존 인사 관행과 조직 내 엘리트주의에서 벗어나 인권 보호 및 형사·공판 등 민생과 직결된 업무에 전념해온 검사들을 우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법무부는 “수사와 공판이 진행 중인 현안 사건의 상황 등도 인사에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고 했다. 주요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사법연수원 34기가 부장으로 승진하면 일선 형사·공판 인력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들어 34기의 부장 승진과 35기의 부부장 승진은 다음 인사까지 유보하기로 했다. ‘형사·공판부 우대’ 원칙은 일반검사 인사에서도 적용된다. 법무부는 “일선 기관장이 추천한 우수 검사들의 인사 희망을 적극 반영하되 형사·공판부에서 업무를 수행해온 검사를 주요 부서에 발탁하겠다”고 밝혔다. 또 “일선 청 업무역량 강화를 위해 법무부·대검찰청·서울중앙지검 등에서 근무한 우수 검사들을 전국 검찰청에 균형 배치하겠다”며 대규모 인사이동을 예고했다. 인사 결과는 23일 발표되고 다음 달 3일자로 시행된다.이번 인사는 최근 법무부가 발표한 검찰 직제개편과 보조를 맞춰 진행될 전망이다. 법무부는 반부패수사부·공공수사부 등 직접수사 부서 13곳을 형사·공판부로 전환하는 내용의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21일 오전 10시 국무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다. 인사위 개최에 앞서 법무부는 차장·부장검사 인사안에 대해 윤 총장의 의견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장은 “대검 과장급 중간 간부들을 전원 유임시켜달라”는 의견을 법무부에 전달했다. 대검 중간 간부들도 지난 10~13일 ‘부서 이동을 희망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8일 검사장급 간부 32명의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인사 결과 한동훈 전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등 윤 총장을 보좌한 참모진 등이 대부분 교체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포스트 하노이’ 대미 외교라인 문책… 北, 대북제재 정면돌파 의지

    ‘포스트 하노이’ 대미 외교라인 문책… 北, 대북제재 정면돌파 의지

    ‘노딜’로 쫓겨났던 김영철 라인 극적 부활리수용까지 경질… ‘北 외교 투톱’ 물갈이최선희 거취 주목… 조평통 후속 인사 촉각일각선 “남북협력 사업 호응 할 가능성”북한이 비핵화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연말을 기점으로 정통 외교관 출신인 리용호 외무상을 대남 라인의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으로 바꾼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말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북미 대화 여지를 남겨 두며 대결 국면 장기화를 예고한 것을 뒷받침한 인사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북한 전문 매체인 NK뉴스 등이 19일 전한 북한 외무상의 교체는 아직 공식 발표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지재룡 중국 주재 북한 대사 등 해외 공관장들이 지난 18일 베이징을 통해 평양으로 향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외교 라인 교체와 관련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대미 외교 핵심인 외무상에 군부 출신의 대남 라인인 리선권 위원장이 임명된 데 대해 ‘포스트 하노이’ 대미 외교 실패의 문책성 인사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특히 김 위원장의 스위스 유학시절부터 후견인 역할을 했던 리수용 국제담당 부위원장도 지난 당 중앙위 전원회의서 러시아 대사 출신의 김형준으로 교체된 것으로 확인돼 외교라인 투톱이 모두 바뀐 모양새다. 앞서 지난해 2월 ‘하노이 노딜’ 직후 김영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이 당 통일전선부장 자리를 내놓은 것처럼 이번 역시 같은 맥락에서 외교 라인이 교체됐다는 것이다. 이는 북한이 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미국에 선(先)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를 요구하고 대북제재 속에 자력갱생 의지를 다진 상황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군부 출신인 리선권이 전략무기 개발 등 대미 강경 발언을 할 때 더욱 무게감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한편으로는 대남 라인에 힘이 실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리선권은 군 출신이지만 김영철 위원장이 군에서 활동하던 시절부터 함께 남북 군사회담에 관여한 ‘오른팔’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남북 관계를 아는 인사가 외무상이 돼 남북 협력 사업에 호응할 가능성도 있지만,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그간 대미 외교를 총괄해 온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조평통 위원장직의 후속 인사가 있을지 여부도 주목된다. 고유환 동국대 교수는 “북미 협상 경험이 없는 리선권 외무상을 임명하고 실질적으로는 최 제1부상이 북미 대화를 담당할 가능성도 있다”며 “최 제1부상 역시 좌천되는지 여부에 따라 해석을 달리할 수 있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윤석열, 법무부에 “대검 기획관·과장들 유임시켜 달라”

    윤석열, 법무부에 “대검 기획관·과장들 유임시켜 달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번 주 검찰 인사와 관련해 “대검찰청 기획관과 과장들을 유임시켜 달라”는 의견을 법무부에 전달했다. 전국 검찰청의 특별수사를 조율하는 대검 반부패·강력부 중간 간부들까지 교체되면 기존 수사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윤 총장의 요청에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중간간부의 ‘대폭 물갈이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 법무부와 검찰 간의 긴장이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19일 검찰 등에 따르면 윤 총장은 최근 “대검 중간간부를 전원 유임시켜 달라”는 의견을 법무부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임 대상은 부장검사급인 대검 과장들을 비롯해 차장검사급인 기획관 등 고검검사급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현 정권 수사팀과 더불어 반부패·강력부 선임연구관, 공공수사정책관(옛 공안기획관) 등 대검 기획관 교체 여부도 관심사였다. 양석조(47·사법연수원 29기) 선임연구관은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된다. 반부패부 선임연구관은 과거 ‘중수부 수사기획관’에 해당하는 핵심 요직이다. 임현(51·28기) 공공수사정책관(옛 공안기획관)은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사건의 지휘 라인이다. 법무부는 20일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고검검사급 인사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21일 국무회의에 검찰 직제개편안을 상정한 뒤 중간간부 인사를 발표할 전망이다. 법무부가 윤 총장의 요청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추 장관이 대검 참모진 전원 물갈이에 이어 일선 청와대 수사팀 검사들을 대거 교체할 가능성이 검찰 안팎에서 제기된다. 이런 가운데 고위직 인사 이후 검찰에서는 새로 중용된 검찰 간부와 기존 간부 사이에 내부 충돌이 빚어졌다. 양 선임연구관은 지난 18일 사석에서 ‘왜 조국이 무혐의냐. 원칙대로 기소해야 한다’며 직속 상관인 심재철 신임 반부패부장에게 강하게 반발했다. 일부에서는 ‘인사를 통한 수사 방해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北, 신임 외무상에 리선권…‘美와 장기전’ 대비 관측도

    北, 신임 외무상에 리선권…‘美와 장기전’ 대비 관측도

    “북한 주재 외국 대사관들에 통보”대표적인 ‘미국통’ 리용호 교체리선권 ‘냉면 목구멍 발언’ 구설도북한의 외교 전략을 총괄하는 신임 외무상이 리용호에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으로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내 대표적인 ‘미국통’ 리용호 외무상을 교체함으로써 미국과 장기전을 대비하기 위해 외교라인을 재정비한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9일 복수의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주 후반 이런 내용을 북한 주재 외국 대사관들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출신으로 남북군사실무회담 대표를 맡기도 한 리선권 신임 외무상은 북한의 대남 기구인 조평통을 이끌어 온 인물로 남북고위급회담의 북측 단장으로 활동하는 등 대남 분야에서 활동해왔다. 2018년 9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평양을 찾은 기업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라고 핀잔을 주는 등 ‘막말’을 했다고 알려져 구설에 올랐던 인물이기도 하다. 지난해 4월 최고인민회의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그는 8개월 만인 지난달 노동당 전원회의 참가 사실이 확인되며 이른바 ‘신변이상설’을 불식시켰다.하지만 리선권은 정작 대남관계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인 외교 분야와 관련된 경력은 알려진 바가 없다. 이에 따라 다소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는 이번 외무상 교체의 배경을 놓고 여러 가지 관측이 나온다. 현재로선 북한이 올해 들어 미국과의 ‘장기 대립’을 대내외적으로 예고하고 있는 상황과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전임 리용호 외무상이 북한의 대표적인 ‘미국통’ 외교관이라는 점에서 대미협상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이번 인사를 통해 미국에 발신한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아울러 대미 압박 행보를 이어가는 동시에 외교 다변화를 모색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도 있다. 한편 지난 18일(현지시간) 지재룡 중국 주재 북한 대사와 김성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대사 등 북한의 해외 공관장들이 베이징을 통해 평양으로 향하는 모습이 잇따라 포착됐는데, 외무상 교체와 대외전략 재정비를 위한 공관장 회의가 열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한편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과 함께 대미전략을 총괄해온 리용호는 약 4년 만에 외무상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리 전 외무상은 지난해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에 배석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당시 베트남 하노이에서 긴급 회견을 열었던 것도 리 외무상과 최 제1부상이었다. 그는 지난달 노동당 전원회의 주석단에도 착석했으나 정작 주요 국가직 인선 등이 마무리된 뒤 회의 마지막 날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단체 기념사진에서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 교체설이 불거졌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北, 당 부위원장 12명 중 5명 ‘물갈이’…리수용도 해임

    北, 당 부위원장 12명 중 5명 ‘물갈이’…리수용도 해임

    북한, 지난해 말 노동당 전원회의서 인사 단행황순희 ‘국가장의위원회’ 명단서 결과 드러나박광호, 리수용, 김평해, 태종수, 안정수 교체리수용, 러시아 대사 김형준에 자리 넘겨준 듯지난해 말 북한이 노동당 전원회의를 통해 단행한 당내 주요 보직 인사의 윤곽이 드러났다. 12명의 당 부위원장 중 절반 가까이를 교체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은 지난 1일 당 전원회의에서 정치국 위원과 후보위원, 당 부위원장과 부장 등 추가 인선 결과를 발표했지만 해임된 인사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아 어떤 인사가 해임됐는지, 후임자가 누구인지 불확실한 상황이었다. 조선중앙통신은 사망한 ‘항일빨치산 1세’ 황순희의 장례를 국장으로 치른다며 당·정·군 간부 70명으로 구성된 국가장의위원회 명단을 18일 발표했다. 북한이 주요 행사나 명단을 소개할 때 주로 권력 서열 순으로 호명한다는 점에서 황순희 장의명단은 당 전원회의 인사 결과를 들여다볼 수 있게 한다. 당 부위원장 중 장의명단에서 빠진 인사는 박광호, 리수용, 김평해, 태종수, 안정수 등 5명으로 당 전원회의에서 현직에서 물러났음을 보여준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이 당 전원회의 마지막날 새로 구성된 ‘당중앙 지도기관’ 간부들과 찍은 사진에도 이들 5명은 없었다.올해 85세의 리수용은 국제담당 부위원장을 러시아 대사였던 김형준에게 넘겨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리수용이 정치국 위원으로 권력 서열 7∼8위 안팎이었던 것과 달리 신임 김형준은 당 전원회의에서 정치국 후보위원에 선출됐고 서열도 18위로 한참 뒤에 머물렀다. 김형준은 지난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당 부위원장 서열 마지막에 놓였던 김영철보다도 뒤에 있다. 리일환은 조직담당 부위원장인 리만건 다음에 호명돼 박광호 대신 선전선동을 담당했고, 리병철 역시 군수담당 부위원장인 태종수의 후임에 올랐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경제관료 등 행정간부 인사 담당인 김평해와 경공업 담당 안정수의 후임은 여전히 확인되지 않는다. 김평해 후임으로 주목되는 인물은 전원회의에서 당 부위원장과 정치국 위원으로 승진한 김덕훈이다. 장의명단에서 8번째로 호명되며 서열이 앞서있다. 김덕훈은 대안전기공장 지배인, 자강도 인민위원장, 내각 부총리 등 오랫동안 중공업 분야에서 일해 온 경제 관료다. 유엔과 미국의 대북제재에 자력갱생으로 ‘정면돌파’한다는 노선에 따라 경제부문 간부 발탁을 위해 중용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역대 노동당 간부부(행정부문 인사담당 부서)장 겸 당 부위원장 중 전문 경제 관료가 없었고 당 관료 출신들이었다는 점에서 김덕훈의 담당 업무를 확인하려면 그의 활동 등을 좀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번 장의위원 명단에 모든 노동당 고위직 인사가 포함되지는 않았다”면서 “앞으로도 좀 더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어린이집, 학교 등 아동·청소년기관서 성범죄자 108명 적발

    어린이집, 학교 등 아동·청소년기관서 성범죄자 108명 적발

    학원 등 사교육·체육시설 근무 53%해임 58명, 기관폐쇄 41명 등 91명 퇴출2018년에도 163명 버젓이 근무하다 적발조치 미이행시 1000만원 이하 과태료 처벌어린이집, 학교, 학원 등 성범죄로부터 보호 받아야 할 핵심 기관인 아동·청소년 관련기관에서 성범죄 경력자들이 108명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여성가족부는 16일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과 합동으로 지난해 2월부터 11월까지 10개월간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종사자의 성범죄 경력을 집중 점검한 결과, 106개 기관에서 성범죄 경력자 108명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기관 유형별로 성범죄자들은 학원 등 사교육시설(30.56%)에서 가장 많이 근무했다. 이어 체육시설(23.15%), 경비업 법인(11.12%), 학교(26%), 의료기관(7.4%) 순으로 나타났다.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제56조에서는 취업제한기간 동안 성범죄 경력자가 아동·청소년이 주로 이용하는 어린이집이나 학원 등의 기관을 운영하거나 취업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또 아동·청소년 관련기관의 장은 새로운 직원 채용 전 반드시 성범죄 경력조회 실시를 의무화하고 있다. 여가부는 적발된 108명에 대해 58명을 해임시키고 운영자 9명을 교체했다. 41명에 대해서는 기관폐쇄 조치를 진행하는 등 총 91명을 퇴출했다고 밝혔다. 여가부는 남은 17명도 모두 기관에서 퇴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당한 사유 없이 관련 조치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해당 기관에는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또는 직권말소 처분이 부과될 수 있다. 2018년에도 164개 기관에서 163명이 성범죄 경력을 가진 채 취업제한기간 중 버젓이 아동·청소년 관련기관에서 근무한 것으로 드러났다.여성가족부는 이번 성범죄 경력자 합동 점검에서 적발된 아동·청소년 관련기관의 명칭 및 주소 등의 정보를 국민이 쉽게 볼 수 있도록 ‘성범죄자 알림e’에 공개하기로 했다. 황윤정 권익증진국장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종사자에 대한 성범죄 경력조회를 해마다 실시해 성범죄에 노출되는 것을 적극 차단하겠다”면서 “관련기관 종사자의 직무교육과 연계한 아동·청소년 성보호제도 교육도 활성화해 성범죄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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