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전원일기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교육시설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한국 정치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인테리어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71
  • 방송4사 새봄맞이 프로 새단장

    ◎새달부터 아침 방송시간 연장따라 대개편 KBS,MBC,SBS,EBS 등 공중파 방송4사가 다음달부터 새단장을 한다. 3월4일부터 일제히 실시되는 방송사들의 이번 프로그램 개편은 아침방송 종료시간이 상오 10시에서 낮 12시로 2시간 늘어남에 따라 EBS를 제외하고 나머지 3사의 아침시간대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것이 주요골자다. 이가운데 가장 개편폭이 큰 곳은 MBC.25개 프로그램 신설에 23개프로 폐지를 포함한 M­TV 개편은 최근 시청률 경쟁에서 독주하고 있는 KBS에 철저히 맞대응을 펼치고 있는 점이 특색. 12년만에 하오 8시대에 일일연속극 「자반고등어」(극본 김정수,연출 박철)를 신설하는 MBC는 K­1TV 「바람은 불어도」의 인기를 허물어뜨림과 동시에 9시뉴스의 시청률까지 끌어올려야 하는 특명을 부여,「바람은…」보다 5분앞선 8시25분에 시작하기로 했다.또 7시대에는 KBS와 유사한 프로그램을 같은 시간대에 집중배치했다.「긴급구조 119」에 대항해 「경찰청사람들」(화,하오 7시30분),「대추나무 사랑걸렸네」에는 「전원일기」(수,하오 7시30분),K­1TV「신세대보고 어른들은 몰라요」에는 신설프로 「1318! 힘을 내」(목,하오 7시30분)를 맞붙였다.이밖에 아침시간에는 「10시,임성훈입니다」(상오 10시),다큐멘터리 「세계로 가는 기차여행」(상오 10시50분),「MBC 여성아카데미」(상오 11시20분) 등을 신설한다.한편 장수 프로그램이었던 「신 인간시대」와 「종합병원」,「만화야 놀자」,「TV파크」,「그사람 그후」등은 폐지됐다. 상대적으로 느긋한 KBS는 공영방송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다큐멘터리,문화정보프로그램을 확충했다.「KBS 다큐멘터리극장」(토 하오 7시30분),사회고발프로 「이것이 궁금하다」(화 하오 10시15분),세계각국 현장을 누비는 「도전,지구탐험대」(일 상오 10시),돌연 직업을 바꾼 사람들의 에피소드를 담은 「TV 인생바꾸기」(토 밤 12시10분) 등이 그것. 아침시간에는 1TV의 「TV소설,은하수」(월∼토 상오 8시20분)와 2TV 「여자가 사랑할때」(월∼토 상오 8시55분) 등 두개의 드라마가 새로 방송되고 「생활백과」(월∼금 상오 10시),「독점 여성시대」(월∼금 상오11시10분) 등이 편성된다.이와 함께 영상소설 「신 TV문학관」을 3월부터 두달에 한번씩 제작,방송할 계획이다. 지난 5일 한차례 개편을 한 SBS는 아침프로 일부만 손질한다.신설되는 프로그램으로는 「이경실의 세상을 만나자」(월∼목 상오 9시10분)「굿모닝 닥터」(월 상오 10시10분)「정보특급 금요베스트10」(금 상오 9시10분) 등이다. 이밖에 밤 12시부터 새벽 1시까지 방송시간을 1시간 연장하는 EBS는 청소년드라마 「우리는 와이틴」(연출 이영호,출연 김창완,김청)을 비롯해 「학교밖 미술여행」「모차르트 음악대」등 총 29편을 신설,누구나 접근하기 쉬운 방송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 출마방송인 “사전선거운동”/서정아문화부기자(오늘의 눈)

    9일 주부대상 프로인 MBC­TV 「이야기쇼 열린 아침」은 「전원일기 떠나는 탤런트 최불암」이라는 소제목으로 방송됐다.최불암의 방송중단을 아쉬워하며 그가 연기한 김회장이야말로 우리 시대의 아버지상이라고 추켜 세우는 내용이었다.최불암은 지난 7일 같은 방송사의 「일요일 일요일 밤에」도 출연,켸켸묵은 「최불암시리즈」를 소개했다. 8일 밤 막을 내린 MBC 「김한길과 사람들」에서는 진행자 김한길이 『이 방송을 끝내놓고 난뒤 정계입문을 생각해 보겠다』고 말한뒤 자신의 머리색깔이 변해온 자료사진들을 모아 보여주는 친절함을 베풀었다. 지난 5일 「주병진 나이트쇼」에는 돌연 뉴스앵커 정동영씨가 나와 자신의 특종담등 기자경력을 길게 늘어 놓았다. 개인사정으로 방송을 그만둘 때면 슬그머니 사라지는게 관례였던 방송가에서 이토록 대대적인 환송행사를 펼치는 것은 왜일까.또 비슷한 시기,각 토크쇼에 이례적으로 특별출연한 이들의 출연동기는 무엇인가. 정답은 바로 이들 모두가 오는 4월11일 실시되는 총선에 출마한다는 점이다. 최근 며칠사이 위 프로그램을 본 시청자들은 곧이어 최불암과 김한길씨가 신한국당,정동영씨가 국민회의의 공천을 받을 것이라는 보도(본지 9일자)에 접한 순간 일종의 심한 배신감을 느꼈을 것이다. 물론 「공직선거 후보자 및 입후보 예정자는 선거일 전 90일부터 선거 당일까지 방송출연을 할 수 없다」고 규정한 통합선거법을 MBC가 위반한 것은 아니다.선거법으로 날짜를 따지면 이들은 오는 12일부터 방송에 나올 수 없기 때문이다. 이 규정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방송사이기에 방송금지기간 며칠전부터 누구든지 게스트로 초청할 수 있는 「토크쇼」라는 밑천을 충분히 활용,자사의 「상품」을 시의적절하게 홍보했다는 의혹이 강하게 다가온다. MBC측은 「방송금지기간도 아닌데 방송인의 본업을 막을 수 있느냐」고 반문할 지 모른다.그러나 출마예정자가 연하장에 자기 경력 몇개만 써도 사전선거운동금지법에 걸리는 현실에서 30∼50분동안 수십만이 지켜보는 공중파 방송을 한 출마예정자에게 할애했다면 이는 어떻게 설명되어야 할까. MBC가 앞으로 뉴스시간에 어떤 후보의 사전선거운동을 「분개하며」 고발방송할지 기대된다.
  • TV스타 대거 출진…총선판도 새변수/「얼굴」무기로 표밭갈이 분주

    ◎박성범·이윤성·맹형규·김한길씨 도전­신한국당/정동영·유재건·정한용씨에 돌풍 기대­국민회의/김희라·이대엽씨 앞세워 수도권 교두보 확보 모색­자민련 오는 4월 15대 총선에서는 「안방스타」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진다.TV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앵커 출신이나 방송인,연예인들이 그 주역이다.이들은 「얼굴」을 무기로 여야 각당의 부름을 받고 표밭 공략에 나서고 있다. ▷신한국당◁ ○…KBS 9시뉴스 앵커출신의 박성범 전 보도본부장은 서울 중구에서 국민회의 중진인 4선의 정대철부총재에게 도전장을 냈다.역시 KBS 9시뉴스 앵커출신인 이윤성씨는 인천 남동갑을 맡아 최근 3개 CF를 통해 「얼굴」을 더 알리는데 주력하면서 표밭을 다지고 있다.SBS 8시뉴스 앵커출신의 맹형규씨는 서울 송파을을 맡아 여성표를 집중 공략하며 발판을 넓히고 있다.특히 이 지역은 비교적 여권성향표가 많은데다 맹씨에 대한 평가도 호의적이어서 신한국당이 기대를 걸고있다.이밖에 MBC 9시뉴스 앵커출신인 엄기영씨는 서울지역 영입대상으로 분류되고있다. 방송인으로는 교통전문가로 맹활약하고 있는 가수 서유석씨가 경기 고양을에 거론되고 있으며,TV토크쇼 진행자인 김한길씨는 경기 분당을 원해 오세응의원과 공천 경합중이다.탤런트 출신에는 최영한전국구의원과 이덕화씨가 있다.최의원은 TV 최장수 프로그램으로 15년동안 출연해온 「전원일기」를 중도포기,지역구에 매달리면서 국민회의 김민석씨와 서울 영등포을에서 격돌할 태세다.이씨는 지난 92년 대선 때 민자당 연예인자원봉사단으로 정치권과 인연을 맺은 것을 계기로 경기 광명갑을 맡아 국민회의 남궁진의원과 한판 붙는다.코미디언 출신으로 지난 14대때 국민당으로 당선,신한국당에 입당한 정주일의원은 경기 구리에 재출마할 계획이나 공천여부는 불투명.또 지난 11대때 서울 용산갑에 출마,낙선했던 영화인 강신성일씨는 대구 동을에 공천이 유력시된다.강씨는 당시 본명인 강신영으로 출마했다가 신성일이라는 예명이 유권자들에게 「입력」이 덜 됐다는 분석아래 이번에는 아예 본·가명을 합친 강신성일로 개명해 맹렬히 도전하고 있다.이밖에 아직 확정단계는 아니지만 MBC탤런트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지난번 영입을 시도했다가 무산된 유인촌씨도 아직 유효한 상태이며 역시 탤런트인 한인수씨도 영입대상으로 거명되고 있다. ▷야권◁ ○…변호사로 TV심야토론에서 명성을 얻은 유재건씨를 이미 부총재로 영입한 국민회의는 이번에 MBC 정동영앵커(43)를 전격 영입했다.TV 앵커출신이 없는 점을 감안,정씨의 대학동창인 이해찬 전 서울시부시장과 박지원대변인이 오랫동안 설득작업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정씨는 고향인 전북 임실·순창에 박정훈의원(전국구)이 낙점상태에 있어 서울 또는 전주출마가 유력시 되고있다. 국민회의는 이미 가수출신 최희준씨를 경기 안양 동안갑,탤런트 정한용씨를 구로갑의 조직책으로 내세웠다.최씨는 지난달 22일 지구당 창당대회이후 아예 브라운관에서 자취를 감췄다.정씨도 최근까지 MBC 주말연속극 「아파트」에 출연했으나 6일 밤 극중 중국출장으로 처리돼 브라운관을 떠났다. ○…민주당에서는 동대문 시의원인 KBS 탤런트 김을동씨가 총선출마를 희망,공천신청을 내기 위해 최근 의원직을 사퇴했다.그러나 당 지도부에서 『지방자치의 정착을 위해 시·도의원의 공천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당론을 정해 공천을 받을 가능성은 희박한 상태다. 민주당은 TV스타에 대한 반대여론을 의식,영입에 다소 비판적이나 1∼2명 정도의 영입은 필요하다고 보고 대상자를 물색중이다. ○…자민련은 영화배우겸 탤런트인 김희라씨를 광진을에 내정,수도권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김씨는 지난 주말 MBC 코미디프로 특별출연을 끝으로 지역구 일에 매달리고 있다.같은 영화배우 출신 이대엽 전 의원은 성남 수정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고 최무용씨도 파주에서의 재기를 검토중이다. 아나운서실장 출신인 변웅전씨는 한영수원내총무 지역구인 충남 서산을 물려받은뒤 열심히 표밭을 다지고 있다.
  • 서울시장 출마 「빅3」 3작가 밀착취재

    ◎민자 정원식/「컴퓨터 황소」… 경륜·안정감 돋보여/“서울 면모일신” 공약은 듣기만해도 흐뭇 열전 16일의 본격적인 지자제선거전 그 첫날의 막이 올랐다.정원식 후보의 정당연설회장이라는 마포구 홍익대근처의 철도부지 공터를 물어물어 찾아갔다. 유세장에 가는 길은 예외없이 교통체증으로 짜증이 난다.유세 때문이 아니라 날이면 날마다 시달리는 서울의 교통지옥 때문이다.수돗물은 위험해서 마시지 못한다고 성분도,청결도도 알 수 없는 생수 한사발을 먹고 나선 배가 더부룩하고 초여름의 더위에 달구어진 매연바람이 숨을 막는다. 『정말 서울은 사람 살 곳이 못돼』길을 나서면 한두번은 내뱉는 말이다.민선시장이 들어서면 마음놓고 수돗물도 마시고 확 뚫린 길을 시원하게 달리고 맑은 공기 마시며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서울을 만들어줄 수 있을까.그 속시원한 해결책은 가지고 있을까.그 기대 때문에 나뿐만 아니라 수많은 유권자가 유세장으로 몰려가는 것일 게다. 첫날이어서 그럴까.아침 10시가 넘었는데도 청중은 2백∼3백명이 그것도 노인·부녀자만 연단 밑에 모여 있다.사람을 끌어모으기 위해 전문운동원이 마이크를 잡고 정원식후보가 왜 서울시장에 당선되어야 하는가를 장황하게 설명하며 시간을 끌고 있다.열시반부터 열겠다면 광역후보·기초단체후보는 적어도 30분 전에는 와 있어야 하고 자원봉사를 맡았다는 인기연예인도 30분 전쯤에는 도착하여 춤추고 노래는 못할망정 유세장분위기를 띄워야 하는데 그들마저 30분,1시간 지각이다. 길이 막혀 지각을 했으면 바로 그 교통난을 이렇게 해소하겠다고 말문을 열었으면 좋겠는데 누구 하나 사과 한마디 없다.시간이 흐르면서 청중의 숫자도 불어나 2천여명이 되었다.비로소 유세장다운 열기가 차오르기 시작했다.땡볕에 앉아 있는 청중은 깔판을 빼내어 고깔모자를 만들어 쓰고 맨바닥에 앉아 연사들의 유세를 경청하는 열의를 보였다. 『정원식 정원식』연호소리와 함께 정 후보가 황소 같은 육중한 몸을 연단 위에 나타냈다.노익장의 전총리는 그의 별명인 컴퓨터 황소답게 특유의 미소를 띠며 청중의 환호에 두팔을 높이 들었다. 교육자이며 인격자인 동시에 누구보다 노련한 정치력과 행정력·운영능력을 갖춘 새서울 건설의 구원자는 정원식뿐이니 합심하여 밀어주자는 전원일기 김회장,최영한(최불암)의원의 열변이 터져나오자 다시한번 정원식 연호소리가 메아리졌다. 이어서 마포구청장후보의 연설이 계속되며 한표를 부탁했고 이 지역 출신 국회의원이 나서서 기초단체장후보들의 인사소개가 이어졌다.역시 하이라이트는 정원식후보의 연설이었다.돈은 막고 입은 연다는 이번 선거의 특색답게 말의 성찬이 이루어졌다. 교통난 해소,맑은 물 먹기,쾌적한 환경조성,서울시 빚청산,통일조국의 수도 서울로 면목을 일신하겠다는 정 후보의 공약은 시장만 되면 틀림없이 실현될 것만같이 호소력 있게 들려온다.말만 들어도 흐뭇하고 기분좋다.강물이 흐르지도 않는데 다리를 놔주겠다고 공약을 하는 사람이 정치가라 하지만 누가 되든 이번만은 부디 그렇게 해주었으면 좋겠다며 유세장을 뒤로 했다.아무튼 유세가 끝나도 교통비다,점심값이다 하며 돈봉투 안돌아다니는 것만 보아도 이번 선거는 유사이래 깨끗한 선거가 되는구나 싶어 마음이 한결 가벼웠다. ◎민주 조순/사려깊고 겸손… 신선한 연설 인상적/난마처럼 얽힌 서울시문제 해결사 될듯 가끔 내가 일하는 치과에서 『전에는 얼음도 깨물어 먹고 병마개도 이빨로 따곤 했는데 요즘은 이가 시리고 흔들린다』고 하는 환자를 만난다.그런 환자에게 내가 말한다.『이로는 얼음을 깨물어 먹거나 병을 따서는 안됩니다』 나는 오늘하루 조순 후보와 동행했다.그러면서 우리는 혹시 병마개를 이빨로 따고 얼음을 깨물어 먹는 시장을 바라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해본다. 오늘 조순 후보는 현대미술관에서 박수근 회고전을 보았다.그리고 경인미술관에서 유홍준 교수,김초혜 시인,소설가 윤정모씨,화가 김정헌씨등과 함께 문화예술인 모임을 가졌다.그리고 명동유세와 신림동유세에 참석했다.조순 후보의 첫나들이가 미술관과 인사동에서 시작된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나는 특히 신림동에서 그의 연설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언제나 조용하기만 하던 조순후보의 변화는 놀라운 일이었다. 그는 단호하게 말했다.『우리는 이번 지방자치선거에서 승리해야겠습니다』『서울시장선거에서 승리함으로써 무능하고 오만하며 비전 없이 표류하는 집권층에게 단호한 각성을 촉구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집권당에 대한 비판을 자제해온 그의 신중한 태도에 비추어볼 때 그의 말은 참으로 신선했다. 나는 솔직히 지금 서울이 안고 있는 심각한 위기에 대해 후보들이 얼마만큼 느끼고 있을까 궁금했다.누가 이 위기의 도시에서 시민을 구할 것인가. 나는 시민이 조순 후보는 사람은 좋은데 추진력이 좀 부족하지 않은가 하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강력한 시장이라….우리 속담에 「싸우면서 배운다」는 말이 있듯이 지난 시절 군사문화의 잔재로서 소위 「빨리빨리」「후다닥 밀어붙이기」논리에 너나 할 것 없이 빠져 있지는 않은가.무언가 화끈하게 모든 문제를 해결해줄 불도저식 시장을 원하고 있지는 않은가. 바로 이런 우리의 요구위에서 성수대교는 만들어졌으며 가스관이 폭발했다.나는 그런 전지전능한 시장은 있을 수도 없고 바라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우리 국민이송수관이 몇개이며 그 예산이 어림잡아 얼마이고 하는 퀴즈문제에 집착하거나 서울의 문제를 단번에 고칠 수 있다는 쾌도난마식 공약에 현혹된다면 우리는 계속 위기의 서울을 만들어나가게 될 것이다. 그는 말했다.우리 사회가 잘못된 추진력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이라고.그는 또 말했다.야당을 택하지 않고 야당후보를 밀어주지 않고는 아무것도 변화시킬 수 없다고.서울시장만으로 서울시를 훌륭하게 만들 수는 없는 것이라고.그는 미술관에서 「치원여민」이라는 휘호를 써주었다.「시민과 더불어 멀리 도달한다」는 말이라 했다.옳은 말이다.시장은 시민의 자발성을 끌어내 그들과 함께 문제해결의 방향을 결정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우리가 급하다고 해 이빨로 병마개를 따는 식의 강력한 시장을 원한다면 우리는 성수대교식 서울을 갖게 되리라. 조순,그는 사려깊고 결단력을 갖춘 사람이다.그는 소신있지만 독단적이지 않은 사람이다.그의 이런 민주적인 사고와 태도야말로 실타래처럼 엉켜 있는 서울시의 문제점을 하나하나 풀어가리라.그는 능력있지만겸손하며,그는 냉철하지만 온유하다. 오늘 내가 그를 보고 느낀 점이다.무엇보다도 그는 시민에게 배우고 시민을 두려워하는 서울시장이 될 것이다. ◎무소속 박찬종/소탈·친근미 넘쳐… 시민후보 실감/악수 유세 인기… 시민들 자원봉사 자청 D­15.6·27선거를 15일 앞둔 12일 아침7시50분.서울시민후보를 자처하는 무소속 박찬종후보는 제1한강교 중지도에서 이틀째의 공식선거운동을 시작했다.이번 서울시장선거 이슈의 하나로 떠오른 교통체증에 그의 이동차량 갤로퍼(서울2 서7582)가 발목이 잡혀 예정된 시간보다 20분이나 늦은 시각이었다. 이원등 상사의 동상이 마주한 자리에 멀티 큐브차량을 배경으로 선 박찬종 서울시민후보는 노량진쪽에서 강북으로 입성하는 출근차량을 향한 손인사를 시작했다. 8시50분,박찬종 서울시민후보는 선거유세 사상 유례가 없던 첫 손인사유세를 끝내고,1㎞ 서쪽에 자리잡은 노량진수산시장으로 이동,9시5분부터 흔듦에서 만남으로 변형된 악수유세를 시작하였다.상인들의 요구로 의자에 올라서 핸드폰을 이용한 10분 정도의 즉석연설이 끝나자,비린내가 발린 손을 앞치마에 급히 문지른 한 아낙이 안겨들듯이 손을 잡으며 귀밑으로 다가들어 뭔가 나즉하게 속삭였다.박후보의 손짓에 참모 하나가 다가가는 동안 조기를 파는 김상기씨(36)가 외상장부를 내밀어 사인을 받았다.「김상기씨 감사합니다.박찬종 1995년 6월12일」 9시40분,악수유세를 마친 박 후보가 아침식사를 해결하기 위하여 들어간 곳은 수산시장 지하실 수산회관.1인분에 4천원인 우럭매운탕을 시키고 수행기자들과 노면담화식의 기자회견이 벌어졌다. 누군가 아낙이 귀에 속삭인 내용을 물었다.지원금을 보내고 싶으니 계좌번호를 알려달라는 것.박 후보측에 답지한 현재의 지원금은 약 1억원 안팎.법정선거자금 14억2천여만원에는 턱없이 모자라지만 신문 5단통광고 2회 광고비에 해당하는 1억원으로 임대한 멀티큐브차량으로 박찬종 서울시민후보로서의 이미지선거,정책차별화선거로 지역할거주의를 앞세운 3김의 선거전략을 극복할 의지를 확실히 했다. 식사가 끝난 시각은 10시45분.자리에서 일어나는 박후보의허리띠가 없었다.서둘러 새벽에 나오다 저지른 실수였다.제1한강대교를 지나면서 그가 허리띠를 매지 않은 사실을 발견한 유권자는 몇이나 될까. 10여만원의 식사비용은 그를 지지하는 30대의 시민이 지불했다. 한시간을 민자당사 앞에 자리잡은 대변인실에서 휴식을 취한 박후보는 12시20분 여의도백화점 앞 용달트럭에 마련한 단상에 모습을 드러냈다.『서울이 통일한국의 수도,모스크바와 북경·도쿄를 잇는 동북아의 축 서울,세계의 중심도시 서울로 만들겠다.태어난 곳은 동서남북 다 다른 곳이지만 여러분이 서울이 고향이라고 대답하는 서울로 만들겠다』점심식사를 위하여 나온 직장인들이 삽시에 몰려들었고,주위 건물난간에 무수이 많은 직장인이 나와 손을 흔들어 지지를 표명했다. 점심은 여의도백화점 지하실에 있는 설렁탕집이었다.유세를 취재나온 뉴욕 타임스의 앤드류기자와 즉석인터뷰가 이루어졌다. 박 후보는 4시쯤에 영등포시장앞 연흥극장 근처 육교 위에서 양쪽을 지나는 행인을 상대로,4시40분부터 영등포시장을 돌며 상인을 상대로 유세했다.이어 7시부터 노량진역 소광장에서 그림자처럼 그의 뒤를 따르는 유세 최대의 장비 멀티큐브차량을 배경으로 천여명의 퇴근시민을 상대로 연설했다. 『여러분의 위대한 선택으로 6월27일을 지역할거주의와 패권주의를 종식시키는 위대한 시민명예혁명의 날로 만듭시다!』 박찬종 후보가 서울시민후보인지,6월27일이 위대한 시민명예혁명의 날이 될지는 서울시민이 결정할 것이다.
  • 새세대 방송작가 브라운관 “독점”

    ◎「파일럿」·「질투」·「빈잔의 축배」 등 신세대 인기드라마 집필/대부분 작품 활동 5년내외 주부작가/“아이디어 참신” 방송사들 앞다퉈 기용/“경험 일천… 짜임새 부족… 감각위주” 비난의 소리도 방송 드라마작가의 세대교체가 활발하다. 그러나 새 세대작가들이 많은 노력이 필요한 「사극」등의 드라마영역은 기피하고 쉽게 접근해 인기를 얻을 수 있는 드라마영역에만 몰리고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있다. 현재 방송드라마 작가는 대략 2백여명정도.하지만 실제 활동을 하고있는 작가는 1백여명이고 소위 「잘 팔리는 작가」는 50여명선이다.「새세대 작가」로 불리는 젊은 작가가 이들 가운데 60%가량을 차지하고있어 드라마작가의 세대교체 바람을 일으키고있는 것이다. 통상 「새 세대 작가」라함은 대략 방송작가로 등장한 지 5년이내의 작가들을 지칭한다.이 때문에 이들의 나이가 반드시 적은 것만은 아니어서 30대 중반이 대부분이고 40대초반도 많이있다. 이들 새 세대작가들이 대거 등장한 것은 트렌디 드라마의 유행을 몰고온 지난해 「질투」를 기점으로 한다.이후 「파일럿」,「마지막 승부」,「사랑을 그대 품안에」,「빈잔의 축제」,「영웅일기」,「종합병원」등 신세대 드라마들이 거의 대부분 이들의 작품이다.뿐만 아니라 「사춘기」등 청소년 드라마에서 종영된 「결혼」,「사랑의 조건,「금잔화」등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드라마와 「좋은 걸 어떻게」,「한지붕 세가족」,「전원일기」등 가족 드라마에 이르기까지 젊은 작가들이 드라마의 거의 전 영역을 휩쓸고있다. 이 때문에 현재 「언어의 마술사」라고 불리던 기성작가의 대표격인 김수현씨의 월·화 드라마 「작별」이 새세대 작가가 쓰는 「미니시리즈 M」과 맞붙어 시청률에서 전례없이 뒤지고있는 것을 방송가에서는 작가 세대교체의 상징처럼 받아들이고있다. 이러한 경향은 방송국측에서는 방송소재의 다양화와 시청자의 시선을 끌만한 참신함등에서 새 세대 작가들의 기용을 선호하고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 세대 작가들이 기성작가들에 필적하는 「이야기솜씨」를 보이고있느냐는 문제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부정적이다.대부분 2∼3편의 드라마를 쓴 경력에 불과하고 드라마 한편으로 일약 일류작가로 나서는 등 작가의 세대교체가 너무 급격하다는 견해도 만만치않다.또 요즘 드라마가 감각위주로 흐르고 짜임새가 부족한 것도 아직 경험과 공부가 일천함에도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감각」을 내세운 새 세대 작가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기때문으로 보인다. 더욱 문제가 되고있는 것은 새 세대 작가들은 자신들이 생활상에서 쉽게 소재을 얻을 수 있고 큰 노력이 없이도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일반적인 드라마영역에만 몰리는 이른바 「3D현상」을 보이고있다. 이 때문에 사극의 경우 「신봉승을 이을 작가가 없다」는 탄식이 나오고있다.몇년째 사극에 도전하려는 젊은 작가가 전무하다시피 하기때문이다. 이는 방송작가가 여성,그것도 가정주부들이 부업정도로 하는 일이라는 인식이 팽배해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실제로 유망주로 떠오르고있는 새 세대작가의 90%가량이 30대 중반∼40대초반의 여성인 실정이다.
  • 인기탤런트 고두심씨 모교에 장학금 1억원(조약돌)

    ○…인기 탤런트 고두심씨(43)가 모교인 제주여자고등학교에 1억원의 장학금을 쾌척키로 해 화제. 15일 학교측에 따르면 MBC­TV 「전원일기」에서 김회장댁 맏며느리 역을 맡고있는 고씨는 최근 매니저를 통해 제주여고에 1억원을 전달할 뜻을 밝혀왔다고.이에따라 제주여고는 「두심장학회」(가칭)를 설립,제주여중과 제주여고 재학생중 15명 정도를 선발,오는 2학기부터 연간 모두 8백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
  • 연기파 중견탤런트 안방극장 누빈다

    ◎이정길 김영애­김무생 김윤경­백윤식 윤미라 등 커플연기 일품/탄탄한 연기력 바탕 극중역 무리없이 소화/신세대 스타들의 튀는연기에 진정제 구실 요즘 안방극장을 휩쓰는 스타들은 단연 신세대 탤런트들이다.하지만 연기력으로만 평가해도 이들 신세대 탤런트들이 안방극장의 스타들일까. 유감스럽게도 대답은 「아니다」인 것같다. 엄청난 인기에도 불구하고 신세대 스타들의 연기력에 대해서는 제작진에서도 그리 높게 평가하지 않고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연기력으로 본 안방극장의 스타는 누구일까.신세대 스타들의 잇따른 등장에도 불구하고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에 생명을 불어넣고 있는 것은 역시 중견 탤런트들이라는 평이다.중견 탤런트들이 일반 드라마는 물론 신세대 스타를 앞세워 간판드라마로 선전하고있는 드라마에서도 활력을 불어넣는 탁월한 연기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S-TV가 대표적인 신세대 탤런트 이병헌과 최진실을 거액에 스카우트해 간판드라마로 내세우고 있는 주말드라마 「사랑의 향기」를 보자.주인공은 물론 이병헌과최진실이지만 자세히 보면 이 드라마의 「향기」는 중년 탤런트 김영애와 이정길의 잔잔한 사랑에서 더 많이 나오고 있음을 알 수있다.준호(이병헌)의 고뇌와 영진(최진실)의 감성적인 사랑이 다소 과장되거나 어색하게 소화되는 데 비하면 중년 특유의 조심스러움 속에서 조용히 전개되는 명희(김영애)와 진형(이정길)의 원숙한 사랑연기는 돋보인다.극본상의 구성보다는 극중 역할을 소화하는 연기력의 결과라는 지적이다. K-1TV가 내세우는 일일연속극 「당신이 그리워질 때」의 경우 이사장역의 김무생과 서여사로 분한 김윤경의 가장 부부연기가 홈드라마로서의 위상을 빛내주고 있다.시아버지와 시어머니의 역할도 실감나게 소화해내고 있다는 평이다.최근 방송위원회에서 「가장 재미있고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뽑힌 K-2TV의 월·화드라마 「한명회」의 경우도 중견 탤런트 이덕화의 연기력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M-TV의 주말 드라마 「서울의 달」의 주인공은 영숙(채시라),홍식(한석규),춘섭(최민식).이들이 펼치는 사랑과 야망,그리고 좌절이 이 드라마의 줄거리.하지만 요즘은 다소 따분하고 유치하기도한 주인공들의 사랑옆에서 「덜 떨어진」사랑을 나누는 미술선생님 백윤석과 이혼녀 카페주인 윤미라가 드라마의 양념역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 M-TV의 「전원일기」도 최불암과 김혜자,유인촌등 탄탄한 연기력의 중견탤런트들이 이끄는 대표적인 장수 인기드라마이다. 이러한 중견 탤런트들의 돋보이는 연기력은 이들이 극본에 관계없이 자신이 맡은 역할을 최대한 충실히 소화하려고 노력하는 데 있다는 지적이다.또 한때는 청춘스타였던 이들이 중견 스타로 성장한 바탕에는 연기력의 뒷받침이 있었음을 감안하면 이들의 연기력이 단순히 연륜의 결과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K-TV의 한 드라마 제작 CP는 『요즘 신세대 스타들은 한때의 인기와 수입에만 연연해하는 것같다』면서 『결국은 연기력이 탤런트의 수명을 좌우한다는 점에서 신세대 스타들이 중견 탤런트들의 연기에 대한 열정과 진지함을 본 받았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 패션 비평서 「옷과 그들」 화제

    ◎김유경씨 20여편 복식담당기자 경험 담아/옷의 모든것 편안한 필체로 그려내 옷을 통해본 사회학.20여년 복식담당 기자로,수많은 삶의 현장과 뉴스 이면에 내재돼온 패션사를 관찰해온 언론인 김유경씨(47·경향신문 인사부장대우)가 독특한 시각으로 펴낸「옷과 그들」이란 책이 화제다. 「옷과 그들」은 제목그대로 역대 대통령부인들을 비롯,임수경·김현희·강수연씨등 다양한 인물들이 입은 옷과 그 이미지등을 시공이 연계된 분석법으로 다루고 있으며 수필처럼 편안히 읽을 수 있는 필체가 특징이다. 김유경씨는 『정치인,범죄자,관료,장사꾼등 사진찍혀 나오는 각계 각층 사람들의 옷에 영락없이 묻어 나오는 진솔한 모습,나아가 시대적인 배경의 단면을 하나로 엮어내는 즐거움으로 이글을 썼다』고 말한다. 김씨는 책 초두에서 지난 50년대 초 전후 과거 패션1번지 명동에서 한복이 밀려가고 양장이 자리잡는 과도기등 근대복식사를 희귀한 사진자료와 함께 싣고 있으며 TV연속극의 「전원일기」에서 일용어머니의 스웨터단이 고구려 벽화에 나오는 여인 옷과 비슷하다고 말한다. 이밖에 고 육영수여사의 품위있는 한복맵시,분홍자수의 숄을 곁들인 한복 두루마기 일습으로 옷을 자주 바꿔 입지 않아 호평을 받는 손명순여사의 한복맵시,박근혜씨의 의상등을 흥미있게 기술하고 있다.
  • SBS 본격 농촌드라마 선보인다

    ◎이문구 소설 각색한 「친애하는…」 50부작으로 방송/K·M­TV 「대추나무…」「전원일기」에 도전 SBS-TV가 본격 농촌드라마를 준비하고 있다.SBS가 의욕적으로 제작에 들어간 작품은 오는 10월부터 방송예정인 수목드라마 「친애하는,기타 여러분」.「한강 뻐꾸기」후속으로 준비중인 「친애하는,기타 여러분」은 중진소설가 이문구씨의 장편소설「산너머 남촌」과 창작집「유자소전」을 각색한 작품으로 창사1주년 특집드라마 「관촌수필」을 연출했던 이종한PD가 다시 연출을 맡았다. 이 드라마의 등장은 MBC-TV의 「전원일기」,KBS-1TV의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와 함께 농촌드라마의 3파전시대가 열리게 되었다는 점에서 남다른 관심을 갖게 한다. 농촌드라마의 선발주자인 두 방송사의 드라마는 농촌의 현실을 진단한 본격 농촌드라마라기 보다는 농촌이나 도시·농촌의 접경지역을 배경으로 생활중심에 농촌문제를 간간이 다룬 「홈드라마」 성격이 강하다. 반면 「친애하는,기타 여러분」은 농촌출신의 작가가 산업화와 도시화로 붕괴되고있는 우리네농촌모습을 날카롭게 꿰뚫어 보고있는 이문구의 원작소설을 50부작으로 밀도있게 영상화시킨데 그 차이가 있다.50∼60년대 농촌을 다룬 「관촌수필」,70년대 농촌모습인 「우리동네」에 이어 80년대 우리네 농촌의 모습을 집중적으로 그려내고 있다.철저하게 소외되고 무시돼온 농촌사람들이 겪고있는 절실한 문제들을 심도있게 다루는 동시에 그속에서 열심히 살아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진실된 모습을 조명함으로써 산업화에 찌든 도시인들의 삶을 되돌아보게 한다는데 역점을 두고있다. 당면한 문제점의 파악과 극복을 통해 새로운 삶의 형태를 제시하고 단절된 도시와 농촌의 공동체적 삶의 연대를 모색한다. 주인공 이문정은 군복무 3년을 제외하고는 두물머리를 떠나본 적이 없는 농사꾼이다.3남1녀 가운데 장남이 농약중독으로 죽고 현재는 서른을 넘긴 차남 응두와 농협판매장 직원인 명숙,대학생인 막내아들 영두를 두고있다.마을의 사교장으로 온갖 소문의 온상인 읍내다방 주변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와 선거철만 되면 가슴이 설레이는 과거 정치꾼들의동분서주한 모습,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렵다는 농촌총각의 결혼문제등이 다뤄진다. 다방 얼굴마당 하순남역은 김혜선이,두물머리 터줏대감 문정은 70년대 TV스타 김성옥이 맡아 오랜만에 연기력을 과시한다.이밖에 소설가역은 홍요섭이, 그의 아내역을 김미숙이 맡아 SBS에 첫나들이를 한다.또 박근형이 문정의 동생이자 정치에 뜻을 둔 지방유지 무정으로,송영창이 문정의 둘째 아들 응두역을 맡았다.
  • 연에인의원 3명 “대역찾기 비상”

    ◎「사랑이…」 이순재/「주부만세」 이주일/「전원일기」 최불암/MBC,두 인기 드라마주역 국회진출 고민/본인들 “계속 출연”원하나 연기병행은 무리 제14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이순재(민자당 중랑갑),최불암(국민당 전국구),이주일씨(국민당 구리시)의 방송출연여부를 놓고 방송가에서 시비가 일고있다. 탤런트·코미디언으로서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이들의 출연프로는 MBC의 주말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와 화요농촌드라마「전원일기」,SBS의 주부쇼프로그램「주부만세」등. 이순재씨가 「대발이 아버지」로 출연하는 「사랑이 뭐길래」는 현재 시청률 선두를 달리는 인기드라마이고 최불암씨가 「양수리 김회장」역을 맡고 있는 「전원일기」는 12년째 방영돼온 MBC의 간판드라마. 한편 이주일씨는 SBS의 「주부만세」의 MC를 구지윤씨와 함께 맡아오다가 국회의원 출마여부를 놓고 시비가 일던 3주일전부터 방송출연을 일시중단한 상태. 이들의 방송출연여부에 대해 MBC와 SBS는 서로 다른 「상식론」을 펴 눈길을 끌고 있는데 이순재·최불암씨의 역할비중이 큰 MBC측에서는 『탤런트로서의 본업을 병행하는게 당연하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가 하면 SBS측에서는 『국회의원으로서 의정활동에만도 바쁠텐데 언제 방송에까지 출연할 수 있겠느냐』고 내다보고 있다. 이에 대해 정작 본인들은 『「사랑이 뭐길래」가 끝나는 5월까지만 출연하겠다』(이순재),『방송출연이란 시청자와의 약속인데 이를 쉽게 어길 수는 없지 않느냐』(최불암),『유흥업소출연은 중단할 생각이지만 현재 맡고 있는 「주부만세」의 MC는 계속 맡고 싶다.하지만 이는 방송국과의 협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주일)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와 관련,전례를 살펴보면 11대 국회의원으로 활약했던 탤런트 이낙훈씨는 자신의 임기중 드라마출연을 계속해 왔으며 영화배우 최무룡(13대),이대엽(11·12·13대)씨는 일체 연예활동을 중단했었다. 물론 이순재씨나 최불암씨의 경우 이들이 맡아온 역할이 「선하고 도덕적이며 지도력있는 인물」들로 연기자체가 상당한 정치선전역할을 해왔다는 점을 기억한다면 이들의 부분적인 방송출연은 자신의 이미지관리를 위해서도 바람직할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아무튼 이들의 앞으로의 활동여부는 전적으로 개인의 선택에 남아있는 셈인데 바쁜 의정활동으로 방송출연이 이전만큼 활발하지는 않을 것으로 쉽게 예측할 수 있다. 따라서 가뜩이나 남자연기자 부족으로 허덕이는 방송계로서는 이들 톱연기자들의 대거 국회입성이 희소식일 수만은 없다는 입장이다. 또 본격적인 「연예인정치시대」를 연 이번 국회의원선거를 바라보는 시각도 여러가지다. 『연예인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진 증거』이며 『국민들사이에서 지명도가 높은 연예인들이 국민대표로 정치에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긍정적 입장과 『인기정상의 연기자라는 자부심보다 정치초년생으로서 국회입성에 더 의미를 두는 것은 이들의 「권력 콤플렉스」를 드러내는 것』으로 탐탁치 않게 보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 드라마 귀염둥이 「아역탈런트」/“연기는 어른 뺨쳐요”

    ◎「형」·「은하수…」서 소년 가장역 “척척”/양진형은 「전원일기」 금동이만 13년 안방극장에 아역탤런트들의 연기대결이 뜨겁다. 요즘 아역탤런트들이 드라마에서 각광받는 것은 성인 탤런트 못지 않은 연기력을 과시하며 극의 분위기를 돋구어 주거나 드라마의 중심역할을 해내고 있는 때문이다. KBS­2TV 월화드라마 「형」에 출연중인 동훈·동식형제역의 양동근(13)·김선우(8)를 비롯해,SBS주말극 「은하수를 아시나요」(토·일)에서 지선·지운·지명·지호역을 맡고 있는 이의정(16) 최대현(14) 유영휘(12) 정석원(9)등은 모두 부모없이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역할을 열연,시청자들로부터 집중적인 시선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아역스타들이다. 이밖에 KBS­1TV 주말극 「여자의 시간」(토·일)에서 장애인 아들 민호역을 맡아 극의 이음돌이 되고 있는 변성현(12)과 MBC­TV 장수드라마 「전원일기」에서 금동역을 맡고 있는 양진형(18)도 성인역 못지 않게 눈길을 끌고 있는 아역탤런트로 꼽을 수 있다. 이 가운데 KBS 「형」의 양동근과 SBS 「은하수…」의 이의정은 극중 모두 일찍 부모를 여의고 어린 형제들을 부양해가는 소년소녀 가장으로서의 연기대결을 벌이고 있는 핵심 탤런트들.특히 「서울뚝배기」에서 수곤역으로 등장했던 양동근은 「형」에서,미니시리즈 「가까운 골짜기」등에 출연했던 김선우와 함께 걸인생활과 젖동냥까지 하는등 나이에 걸맞지 않게 성숙한 형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은하수…」의 소녀가장 이의정도 공개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동생역의 최대현·유영휘·정석원을 보듬어가는 역할을 설득력 있게 소화,눈길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화면에 드러나는 것과는 달리 이들이 예역탤런트인 만큼 촬영현장에서 발생하는 해프닝이 적지 않다는 게 제작팀들의 귀띔이다. 「형」에서 동생역의 김선우는 드라마에서처럼 야무지고 고집이 센 반면 형역의 양동근은 묵직하고 정이많아 문제가 발생할때마다 실제 형처럼 타이르기 일쑤라는 것. 또 「은하수를…」에서 누이역의 이의정을 「누나」로 부르며 따르는 동생역의 최대현·유영휘·정석원은 아직 어린만큼 스케줄과 연기준비에 적지않게 애를 썩이는 편이란다. 특히 야외촬영에서 집이 무너지는등 위험한 장면에선 겁에질려 쉽게 촬영에 응하지 못한다든가 20여일이상 지속됐던 동해·속초촬영에선 제작팀들이 이들의 어리광에 적지않게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여자의 시간」에서 이영하·김미숙 커플을 맺게해준데 이어 앞으로도 극의 중심역할을 해낼것으로 보이는 민호역의 변성현은 국민학교 1학년때 「수사반장」에 데뷔한후 주말극 「세여인」미니시리즈 겨울안개등 20여편에 출연하여 인기를 모아온 베데랑 아역 탤런트이다. 오랜 출연경험탓인지 능숙한 몸짓과 말씨로 출연진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고있는 명실상부한아역 스타로 꼽힌다. 또 「전원일기」의 금동이역을 맡고있는 양진형은 요즘은 출연이 뜸하지만 「전원일기」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있는 아역연기자이다. 그는 다섯살때부터 금동이역을 맡아 18세인 지금까지도 줄곧 금동이로 출연해오고 있는 장수인기아역 탤런트이기도 하다. 한편 최근 안방극장에서의 이같은 아역스타붐에 대해 SBS이경수PD(「은하수를 아시나요」연출)는 『드라마속에서 아역은 빼놓을수 없는 요소』라면서 『연기학원에서 연기술을 익힌 이 아역연기자들의 자연스런 연기는 안방극장 팬들에게 호소력있게 전달돼 극의 재미는 물론 시청률을 높이는데도 결정적인 구실을 하고있다』고 밝힌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