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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건강보감] 국문학자 김열규 교수

    생명을 키우는 햇빛과 대지를 감싸는 바람,그 앞에 맨몸으로 서서 깊게 호흡을 가다듬는다.해송숲 삼림에서는 솔향기가 번져나고,푸른 하늘의 새들은 날갯짓이 편하다.이윽고 대자연의 정기에 온몸이 말갛게 익을 무렵,가뿐한 걸음으로 흙길을 밟아 귀가한다.풍욕(風浴),말 그대로 ‘바람욕'이다. “햇살과 바람에 몸을 맡기고 있노라면 걸음의 숨가쁨이나,차가운 겨울바람이 왜 자연의 축복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거기서도 그냥 앉아 있는 건 아니다.마른 수건으로 전신을 가볍게 문지르면 금세 온몸이 따뜻하게 달아올라 한겨울에도 추위를 느끼지 못한다.바람의 끝,매운 삭풍도 거친 숨결을 누그러뜨리는 경남 고성의 한적한 남해바닷가,거기에 ‘있고도 없는 도깨비'처럼 그는 홀로 서 있었다. ●일흔 넘긴 나이에도 검버섯 하나 없어 김열규(71) 교수.일흔을 넘긴 그의 얼굴에서 속진의 기름때같은 끈적임은 찾아 볼 수 없었다.유리알처럼 맑은 얼굴에는 그 나이면 훈장처럼 번지는 검버섯 하나 자리하지 않았다.“며칠 전 친구를 만났는데 날 보고 물어요.‘왜 그렇게 건강한가,비결은 뭔가.’그래 이렇게 말했지요.내 어깰 만져봐라.부드럽지 않나.대자연에 묻혀 사니 어깨에 힘 줄 일도 없고,긴장할 인간관계도 없다.이렇게 살면서 건강하지 않으면 그게 이상한 거지.” 그가 “속되고 욕되다.”며 표표히 서울을 떠나 고향인 이곳에 정착한 게 지난 91년이니,벌써 12년째 한 걸음 뒤편에서 넉넉하게 세상을 관조하고 있다.“91년 서강대를 떠나면서 40년 서울생활을 함께 털어냈어요.험한 문명의 변화에 몸이 따라가질 못하더라고요.천성이 예민해 위·십이지장궤양도 심했고,또 감기를 몸에 달고 살았지.의사가 찬바람에 민감한 ‘콜드알레르기’라며,서울을 떠나 사는 게 유일한 치료법이라고 해요.도리없지.아내에게 난 고향으로 돌아갈테니 알아서 하라고 그랬죠.” 사람들 사이에서 부대끼는 일도 버거웠고,자꾸만 가라앉는 몸도 예사롭지 않았던 그는 작심하고 김해 인제대로 옮겨 정년을 맞았다.이곳에서 그는 바쁘다.바람과 햇빛,그리고 철마다 자태를 바꾸는 꽃과 새를 만나야 하고,오솔길을 걸으며 세상과 소통하는 사유의 시간을 갖는 것도 빠뜨릴 수 없는 그의 일과이다. ●12년전 서울 떠나 귀향… 고성에 정착 그에게 귀향은 새 삶의 출발점이었다.“여기 와서야 서울사는 동안 나의 생체 리듬과 자연의 리듬이 맞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어요.지금은 나를 철저하게 자연에 맞추며 삽니다.의사가 수술하라던 속병도 거진 나았고,알레르기도 걱정없어요.‘더 일찍 낙향했더라면…’하는 아쉬움도 없지 않습니다.”이렇게 그를 바꾼 것은 자연의 힘이었다.그 중에서도 그는 ‘풍욕(風浴)'과 ‘절식(節食 혹은 時食)'을 ‘건강 비결'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풍욕과 함께 그가 자연의 섭리를 체득한 또다른 비결은 절식.풀어서 얘기하자면 제 철 음식을 골라먹는 ‘자연식 섭생법'이다.“섭리에 순응하는 삶이란 자연에 맞서 중뿔나게 모를 드러내지 않는 것입니다.도시에서는 계절 파괴란 말이 유행이지만,그건 자연성에 대한 왜곡일 뿐입니다.지천에 널린 계절음식으로 주린 속을 채우는 일이야말로 자연의 질서를 사랑하는 일인데,나물은 물론 어류도 다 제 철이 있어요.여기에서는 식탁에 오른 음식 만으로도 금방 계절을 느낍니다.”그러면서 익숙하게 구절초나 산능금 같은 이름을 외워 보였다. ●속병·알레르기 사라져 “더 일찍 낙향할걸…” “철마다 산과 들을 누비며 나물 캐고,꽃과 산과일을 따는 게 제 일입니다.매화,찔레꽃,인동초,비파꽃과 산수유,비파,유자는 잘 말려 녹차에 띄우거나 과일차를 달이고,들국화와 쑥부쟁이, 구절초는 목욕물에 띄우죠.”그는 지금도 저녁 8시면 따뜻한 물에 야생초를 담근 뒤 30분간 반신욕을 하며 일과를 정리한다.“아랫배가 잠길 정도로 따뜻한 물을 채운 뒤 꽃향기 속에서 편하게 복식호흡을 하며 ‘반가운 사람의 노크’처럼 깊고 깨끗한 잠을 맞습니다.그런 뒤 바로 잠자리에 들면 7∼8시간쯤 넉넉하게 깊은 잠을 자게 됩니다.”더러는 이런 생활을 호사라고 여길지 모르지만,전원생활이라는 게 움직인 만큼 얻는 것이어서 그런 일마저도 보람이라고 했다. 전원으로 귀향해 살았던 도연명의 삶이 이랬을까.바쁠 일 없어 아침 햇빛에 온 바다가 치자빛으로 물들 무렵,산까치나 붉은배새매의 노래를 들으며 느지막이 잠자리에서 일어나거나 달빛이 산야에 넘치는 날이면 잔잔한 물소리를 밟으며 갯가를 소요 하는 일.때론 옛 친구를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이렇게 속삭인다.“이 사람아,내가 왕일세.” 그의 또다른 즐거움은 사철 발을 풀어놓는 일.“서울 살면서 안타까웠던 일 중 하나가 발바닥을 퇴화시키는 일이었어요.발바닥은 예민하고 중요한데도 도회에 살다 보면 죽도록 혹사시키고 숨도 못 쉬게 틀어막잖아요.전 가끔 맨발로 몽돌해변을 걷거나 보리밭을 밟곤 합니다.초록이 귀한 겨울에 싱싱한 보리싹을 맨발로 밟는 그 삽상한 쾌감,상상이 됩니까.” ●맨발로 해변·보리밭 걷고 매일밤 반신욕 국문학자로 민속학과 문화해석 분야에서 독보적 지위를 구축한 그는 지금도 줄기차게 한국의 문화와 한국인의 정체성을 천착하고 있다.석좌교수로 있는 계명대에서는 매주 지역 주민과 교수들까지 수강하는 공개강의를 하는가 하면,농익은 학구열도 젊은 시절 못지 않아 새해 벽두에는 한국인의 정체성에 돋보기를 들이댄 역저 ‘한국인의 화와 화병'을 선보인다. 그는 자신의 사전에 ‘고통’이나 ‘스트레스’는 없다고 했다.“사는 일이 고통인데 그걸 피할 수 있겠습니까.고통을 시인하고 기꺼이 수용하는 삶,그것이 건강한 사회의 출발점이라고 믿습니다.우리 사회의 고질인 사회윤리의 붕괴,남에 대한 배려가 없고,돈과 권력에 매몰되는 현상도 그렇게 극복될 수 있지 않을까요.” 광기와 탐닉의 시대,모든 인간이 제삼자로 존재하는 혼돈 속에서도 우리가 길을 잃지 않는 것은 “사랑과 자유 없이는 모든 것,심지어는 종교까지도 악마일 뿐”이라는 니콜라이 베르자예프의 예언을 믿으며 한사코 사람에게로 길을 내는 등대 같은 그가 있어서다. 고성 글 심재억기자 jeshim@ 사진 왕상관기자 skwang@ ■김열규 교수의 풍욕법 김열규 교수의 풍욕은 하루하루 자신을 비우는 작업이다.비오는 날만 빼고는 계절을 가리지 않는다.다르다면 겨울에는 햇볕 속에 나앉고,여름에는 솔그늘에 들어 따가운 햇볕을 피하는 정도다.점심 식사후 온몸 가득 햇살을 받으며 나서는 풍욕산책.보드라운 흙길을 밟으며 땀이 밸 만큼 빠른 걸음으로 솔밭길을 걷다 양지녘에 이르면 겉옷을 모두 벗고 바윗등에 앉아 맨살로 햇볕을 받는다.“풍욕 중에 가끔씩 쌓인 솔잎을 발로 뒤집으면 확,하고 다시 솔향기가 퍼지곤 합니다.내 풍욕은 일광욕과 삼림욕,산책과 명상이 어우러진 건데 중요한 것은 그 순간,머리 속에 아무 것도 남기지 않는다는 겁니다.‘멍’하게 앉아 오로지 바람소리,새소리만 듣습니다.” 그는 이를 철학에서 말하는 ‘부정이 없는 이상향’이라고 정의했다. 30∼40분을 걸은 뒤 20분 정도 하는 풍욕과 절식 덕분에 그는 감기를 잊고 산다.날마다 활력이 넘쳐 글을 쓰거나 먹고 자는 일이 마냥 즐겁다.살이 맑은 것도 풍욕과 절식 때문이다.풍욕길에 나서는 그의 손에는 항상 망원경이 들려 있다.망원경을 통해 이름모르는 새들과 ‘희열의 눈맞춤’을 하기 위해서다.그가 풍욕을 ‘새소리목욕’이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섭생도 자연에 가까워 자연에서 나는 것을 자연스럽게 먹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이를테면 아침식사는 제 철의 나물과 채소,식초를넣어 만든 즙과 우유,그리고 잣이나 호두 같은 견과류로 대신합니다.식탐은 하지 않고 조금 적다 싶을 때 숟가락을 놓는데,양이 적은 대신 가려서 먹지요.” 키 169㎝,몸무게 57∼58㎏의 단구인 그가 “이제야 꿈과 이상에 다가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건강이라는 걸 알겠다.”며 담박하게 웃는다.아직도 학문에 관한 한 ‘바람둥이’랄 만큼 지적 호기심을 억제하지 못하는 ‘청춘의 노학자’,그에게서 배우는 것은 건강을 목적으로 하는 삶이 아니라 건강 이후의 이룸이었다.그가 말하지 않는가.“지금도 내 분야에서는 누구에게도 뒤지고 싶지 않다.”고. 심재억기자
  • 휴양지 지도가 바뀐다 / 주5일제 코 앞… 레저타운 조성 붐

    대형 건설사와 개발업체들이 종합레저타운 개발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되면 레저 인구가 크게 늘어나고,이를 충족시키기 위한 여가 공간과 시설 수요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레저타운은 수도권과 제주도 등에서 집중 개발될 전망이다.단일 시설 개발에서 벗어나 콘도,골프장,가족호텔 등 레저·숙박·체육시설 등을 원스톱 이용할 수 있는 여가 시설이 눈에 띈다.개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외자 유치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수도권·제주 개발집중 ‘들썩' 지난해 강촌리조트를 개장,운영 중인 LG건설은 제주도에 36홀 규모의 골프장과 호텔 등을 포함한 리조트타운 건설을 서두르고 있다.제주도를 찾는 단기 레저수요를 겨냥한 것이다.골프장은 내년 말 개장 예정이다. 이상수 개발팀장은 “주 5일 근무제가 시행되면 골프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사업성이 우수한 제주도에서 골프장 사업을 벌이게 됐다.”면서 “레저산업이 새로운 고부가가치 업종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건설은 충남 아산일대에 종합리조트타운을 건설할 계획이다.운영하고 있는 아산스파비스 온천휴양지 주변 6만평에 가족호텔과 콘도,펜션 등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충청남도는 영인산 자락에 스키장을 건설,이 일대를 4계절 관광지로 조성한다는 장기 마스터 플랜도 세웠다.대우는 또 90년대 중반에 추진하다 중단된 거제도 일대 30만평 규모의 장목관광단지조성사업도 재검토에 들어갔다.거제도∼가덕도 다리가 개통되면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쌍용건설은 제주도 오라지구 관광지 개발 사업권을 개발업체에 넘기는 대신 수도권에서 새로운 개념의 전원주택사업을 펼치기로 했다.쌍용이 추진하는 전원주택 컨셉트는 전원생활의 장점과 아파트의 편리함을 결합한 200가구 이상의 단지형이다. ●건설규모도 수십만평 달해 한화국토개발은 제주도와 춘천,경주에 각각 종합 리조트타운을 조성 중이다.제주도에는 40만평 규모로 400실 규모의 콘도(10월 개관)와 퍼블릭 골프장(내년 5월 개장)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춘천시 강촌 일대에 56만평 규모의 종합리조트타운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내년 6월쯤 18홀 규모의 골프장을 먼저 개장한 뒤 장기적으로 콘도·호텔 등을 지어 종합레저타운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경주에는 기존 한화콘도 옆 부지(5000여평)에 ‘제2 워터피아’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사업을 미뤄온 21세기컨설팅은 강원도 강릉 사천면에 3만 3000평 규모의 온천관광단지를 조성키로 했다.관광진흥법에 의한 민간사업개발방식으로 추진되며 호텔·종합온천장·골프연습장 등이 들어서며,이르면 다음달 토목공사를 시작한다. 이 회사는 또 3만 6000평 규모의 강릉 석교지구 역시 관광지구로 지정받아 특급 호텔과 콘도,펜션 등이 들어서는 온천관광지로 개발할 계획을 세웠다. 아울러 정선군으로부터 사업자지정을 받은 신동읍 새골 위락시설지구에 카지노 배후도시를 건설키로 했다.내년 상반기 착공,게르마늄 온욕장,호텔,콘도 등을 지을 계획이다.21세기는 또 제주도 색달관광지구(25만평)에서 온천을 테마로 한 종합리조트타운 조성 사업을 펼치고 있다.남도개발은 외국자본을 유치,제주도에 호텔·콘도·카지노 등이 어우러진 종합레저타운을 개발키로 했다.외자유치 건이 성사 단계에 이르러 곧 사업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삼흥개발도 외국 자본 합작으로 제주도에 종합 레저타운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금호개발은 제주도 남원읍 금호리조트 옆에 200실 규모의 콘도를 짓기로 했다.올해 말 착공,2005년 초 개관 예정이다. 현대월드㈜는 조각공원으로 유명한 제주도 북제주군 애월읍에 신천지 미술관 조각공원을 포함,10만평 규모의 예술+쇼핑+숙박+레저+위락 기능을 갖춘 종합레저타운을 건설 중이다.2006년까지 개장 예정이며,개발 비용의 35%는 일반 투자자를 모집,충당키로 했다. ●여가 활동량 연6.8%씩 증가 윤양수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레저형태 변화와 여가공간 확충방안 연구’논문에서 “2001년 국내 여가활동총량(총 관광·레저인구)이 3억 3000만명에 이르렀으나,주 5일 근무제가 도입되면 여가 활동량이 연평균 6.8%씩 증가해 2007년 여가활동총량이 4억 3700만명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또 “자기계발·가족동반형·도시탈피형 여가 활동이 늘어나고 수도권에서는 스키·골프와 같은 레저포츠형 활동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개발규제 완화도 긍정적으로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주5일제’ 부동산시장 전망/펜션·전원주택 투자상품 ‘각광’

    주5일 근무제 도입으로 전원형 부동산이 유망 투자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근무 시간 단축으로 레저 수요가 늘어나고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대도시 주변의 부동산이 개발 압력을 받게 되면 거래가 빈번해지고 값도 오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5일제 시행으로 가라앉은 토지 시장이 살아날 것으로 전망했다.아파트로만 몰렸던 뭉칫돈이 도시 주변 소규모 토지 시장으로 분산 유입되는 현상도 눈에 띌 것으로 점쳤다.특히 대규모 리조트 단지 개발 주변의 부동산에 투자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전원형 부동산 인기 상승몰이 소액 투자의 대표 주자격인 펜션과 전원주택 투자가 눈에 띄게 늘어날 전망이다.특히 관광펜션은 건물 신축이나 개·보수때 관광진흥개발기금을 장기 저리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관련 법률 개정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문화관광부는 관련 법규를 마련,내년부터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관광펜션으로 지정받기 위해선 자연 및 주변환경과 어울리는 3층 이하로 객실이30개 이하여야 한다.분양이나 투자 회원 모집 형태의 펜션은 관광 펜션에서 제외된다. 펜션 투자 유망지로는 강원도 평창,홍천,인제 등이 꼽힌다.평창군의 경우 올들어 펜션 건축허가 신청 건수가 80건에 이르고 있다.펜션 부지 땅값은 평당 20만∼3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숙박시설이 크게 부족한 제주도 역시 투자 유망지다.기반 시설을 갖추고 바닷가를 바라볼 수 있는 땅은 평당 30만∼40만원을 줘야 한다. 서해안을 비롯해 바닷가 전망 좋은 곳도 투자가치가 충분하다.땅값은 10만∼20만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전원주택도 다시 각광받고 있다.서울에 생활 근거지를 둔 경우 일반적으로 전원주택이 들어서는 곳은 경기도 파주,용인 등으로 국한됐으나,외곽도로망 확충과 휴일이 늘면서 전원생활 반경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이럴 경우 양평,가평,동두천 일대와 인천 강화도까지 수도권 거주자의 전원주택지로 확산될 수 있다.중부·영동고속도로 주변과 원주 등의 전원주택지도 투자해 볼 만하다. ●투자 성패는 조망과 교통여건 최근 S부동산개발업체가 제주도에서 분양한 펜션에는 투자자들이 대거 몰렸다.분양 가격이 싸고 투자 수익률도 보장했지만 실제 계약률은 매우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분양가나 시설 등은 투자자의 구미를 당겼지만 바닷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어 투자자들이 결정을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수익형 상품인 펜션 입지로는 골프장,스키장 등이 들어선 주변이 적합하다.무엇보다 가동률이 높아야 한다.최근 유행하는 확정 수익률 보장을 너무 믿지 말고 수익률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건축허가가 나는 곳인지를 미리 확인한 뒤 매입하는 것도 필요하다. 강경래 한국개발컨설팅 사장은 “전원형 부동산 투자는 수도권과 제주도의 대규모 개발예정 지역 주변이 유망하다.”고 말했다.그러나 강 사장은 “전원주택이나 펜션의 투자 포인트는 빼어난 경관”이라면서 “땅을 사기 전에 반드시 주변 환경을 살펴야 투자에 실패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열린세상] 나는 강남에 살고 싶다

    2년째 치솟고 있는 강남 집값의 상승 커브를 보면 겁이 난다.대치동 일대의 아파트값이 평당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두 배가량 뛰었다.자고 나면 뛰고,또 뛰었다.좀 특이한 비유지만 지금 개포동의 낡아빠진 저층아파트 15평짜리 한 채면 일평생을 편히 지낼 수 있는 돈이 된다. 왜 유독 강남 집값만 난리일까? 아무도 명쾌하게 설명해 주지 않는다.평생 은행원으로 일하다 명예퇴직한 분,그 분이 살고 있는 아파트 값이 지난 2년 사이 일평생 일해 번 퇴직금과 위로금보다 더 뛰어 요즘 화색이 돈다.반면 은마아파트에 살던 선배 어느 분,그동안 저축해서 모은 돈 보태 2년 전 분당으로 집 좀 넓혀 나갔다가 요즘은 화병이 들었다. 요즘 같은 불황기에도 왜 이곳에만 바람이 불고 있는가? 맨해튼의 웨스트사이드도 아니고 런던의 웨스트엔드도 아니다.강남은 신도시다.따져보면 경제개발기 불과 20년 동안에 만들어진 인구 500만명의 신도시다.성수대교나 삼풍백화점의 경우를 보면 얼마나 급조된 것인지 짐작이 간다.신도시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졸부들의 거품과 욕망의 그림자가 거리에 그득하다.아직도 상당지역은 콘크리트가 채 마르지 않았는데,벌써부터 다시 짓는다고 부수고 짓고 야단이다. 강북과 강남은 트윈시티의 형상이지만,강북의 구시가지는 쇠퇴할 수밖에 없었다.좁은 골목길과 단독주택들,달동네와 작고 우중충한 오피스들,이들을 현대도시에 맞도록 개조하고 정비할 수 있는 계획적 장치는 없었다.강남의 신개발지에 눌려 도심재개발도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였다.그래서 도시의 주요한 기능이 강남으로 강남으로 옮겨왔던 것이다. 강북지역이 쇠퇴하는 만큼,강남은 새로운 감각으로 피어났다.경제와 문화,백화점과 유명학원이 밀집되었다.8학군이다.서울의 특구다.강남에 살지 못하는 사람들의 위화감은 커진다. 땅값이 비싸고 아파트값이 비싼 것은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너도 나도 강남에 살고 싶어한다.주민증에 강남 주소를 적고 싶다.브랜드처럼 내세우고 싶은 것이다.일종의 거품이 낳은 유행병이다. 프랑스 파리의 오스망시장이 19세기 중반 신대륙인 미국도시들의 널찍한 격자형의 도로와 모던한스카이라인을 본떠 파리를 개조했을 때,시인 보들레르는 말했다. ‘이것은 필라델피아지 더 이상 파리가 아니다.’라고.나는 강남거리에서 비슷한 소회를 느낀다.여기가 600년 고도인 서울인가? 서울은 광역화 추세에 따라 그동안 꾸준히 주변 교외개발이 이루어졌다.분당과 일산이 만들어지고 이어서 많은 주거단지들이 교외로 확산되었다.그러나 재작년 수지로 이사갔던 친구가 출근시간이 두 시간이라며 혀를 내두르고 다시 돌아왔다.전원생활을 꿈꾸며 기흥 쪽으로 나갔던 선배도 다시 강남으로 돌아왔다.서울을 벗어나면 생활환경이 제구실을 못하고 교통시설이 뒷감당을 못하는 것이다.그래서 강남의 낡아빠진 아파트를 재건축해서라도 그곳에서 살겠다는 것이다.그 때문에 강남 집값이 오르고 또 오른다. 땅 사정이 우리와 비슷한 영국 런던 주변의 교외는 천국(우리 기준으로 보면)이다.나는 이런 천국에서 1년을 살았다.행운이다.지금도 눈 감으면,집은 초라했지만 주변 환경은 천국 같던 워킹의 풍경이 떠오른다.나무와 숲과 강과 호수와 그리고 수려한꽃으로 둘러싸인 동네다. 우리들의 교외,최근에 만들어진 죽전이나 수지는 어떤가? 고층아파트가 숲을 이루고 있을 뿐,좁은 도로는 방향감각도 없고,생활편익 시설은 부족하고,먼지 뒤집어 쓴 밥집과 부동산 중개업소만 즐비하다. 서울로 오가는 직행 철도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강남이 최상이 아니라 다른 대안이 마땅치 않기 때문에 강남병은 심화될 것이다.강북지역과 서울 주변 보통시들을 리모델링하고 개성 있게 정비해 균형을 잡아야 한다. 이 건 영 단국대교수 전 국토연구원장
  • 새콤한 맛… 몸안 노폐물이 싹~ / 매실에 담긴 건강비결

    해마다 이맘 때면 매실이 익는다.매실이 농익는 망종(芒種·6월6일) 을 전후로 보름 정도 새콤한 매실이 시장에 선보인다. 연간 150t 정도의 매실을 생산하는 전남 광양시의 청매실농원 대표 홍쌍리(61)씨는 요즘 한창 바쁘다.국내 첫 식품 명인인 그는 꼭두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온종일 바쁘다.환갑을 넘겼지만 장정 못지않게 힘을 쓴다. 또한 그에겐 사람이 끊이지 않는다.때론 어머니로,때론 언니로 혹은 친구로 그를 따르는 사람이 많다.그를 가까이 한 사람이라면 그의 잔소리에 시달려 보지 않은 이가 없을 것이다.반가운 인사가 끝나기도 전에 손바닥을 꾹꾹 눌러보고 “채소 많이 먹어라.”,“단식 한번 해봐라.”,“매실 왜 안 묵노.” 등과 같은 잔소리가 이어진다.농원을 찾는 이들에게도 마찬가지.그의 발길은 몸이 아파 보이는 이들에게로 먼저 향하고,또 같은 잔소리가 계속된다.그의 잔소리는 오랫동안 아팠던 자신의 과거에서 비롯된 동병상련이다. 꼭두새벽부터 매화나무가 있는 산과 2000개가 넘는 장독을 오가며 그는 일한다.젊은 사람 몫을 너끈히 하고 있다.너무나 바쁜 일상에 ‘전원생활의 느긋함’이란 환상은 깨어진다. “도대체 뭘 먹고 저리 힘을 쓸까?”많은 이들의 공통된 의문이다.하지만 그는 타고난 건강체질은 아니다.20대에 이미 자궁을 들어냈고 장의 일부를 잘라내는 큰 수술을 받았고,30대에는 류머티즘성 관절염으로 2년 6개월동안 목발 신세를 진 적도 있다.오토바이에서 떨어져 허리를 크게 다쳤다.나이답지 않게 피부는 곱지만 허리가 굽은 것도 이 때의 교통사고 탓이다. 그의 건강 비결은 자연건강법.채식과 매실,그리고 단식으로 압축된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매실 명인 홍씨가 ‘매실 아지매,어디서 그리 힘이 나능교?’(디자인하우스·1만원)를 펴냈다.지난 30년간 매실농사에서 얻은 체험과,수확한 매실로 갖가지 매실음식을 만들면서 형성된 그의 ‘먹거리 철학’이 담겨 있다. 모두 7장으로 구성된 책에서 저자는 자연식을 강조한다.그의 자연식은 ‘물과 소금,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면서 ‘가능한 한 자연 그대로의 먹을 거리를 밥상에 올리는 것’이다.유기농산물을 고르고,제철식품을 먹으며,현미잡곡밥을 꼭꼭 씹고,뿌리와 잎채소를 반반으로 해서 매끼 5가지 채소를 섞어 먹으라는 것이다.이것이 그가 주장하는 ‘약이 되는 밥상’이다. 또한 새벽운동과 냉온욕,홍쌍리식의 발마사지와 운동법,마음 건강법을 3장에서 소개하고 있다.이런 것들은 평범하고 쉬워 누구나 따라하기 쉽다. 제4장은 젊은 주부들에게 주는 잔소리.아토피와 소아성인병 등에 시달리고 있는 요즘 아이들을 어떻게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지를 알려주고 있다.임신중독증이던 맏며느리가 임신중 단식을 통해 건강한 아이를 낳은 이야기,손자들에게 먹지 말아야 할 음식부터 가르친다는 자신의 경험을 담담하게 풀어놓고 있다. 5장에서 7장까진 매실 건강법에 대한 이야기다. 매실식품을 먹은 사람들의 체험담과 현대인들에게 매실이 왜 좋은지를 담고있다.매실이 좋은 이유는 몸속에 쌓인 노폐물과 공해의 독을 배설시키는 ‘청소식품’이란 게 그의 설명이다.또한 매실을 이용한 다양한 건강식품을 만드는 방법을 쉽게 소개하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
  • [굄돌] 노후대책

    세상살이라는 게 마음은 가득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노후대책은 커녕,하루 하루를 고달프게 살고 있어 노후 운운하는 것은 남의 일처럼 들릴 뿐이다. 공무원으로 퇴직한 남편의 고집에 밀려 치악산 밑자락에 노후대책 겸 전원생활을 즐기겠다고 펜션을 지은 친구가 있어 주말에 단풍놀이 겸 찾아보았다.그림 같은 아름다운 풍경은 상상한 그대로였다.하얀 이층집 테라스 앞에는 때늦은 장미가 새빨갛게 마지막 빛을 토하고 있었고 잔디로 잘 다듬어진 널찍한 뜰에는 원두막도 세워져 있었다. 그러나 정작 평화스러워 보여야 할 친구는 요 몇 개월 사이에 완전히 늙어버린 듯 시골 할머니가 되어 있었다.사람을 잘못 만나 집을 짓는 데 무척 애를 태우고 큰 고생을 하였다고 한다.건축허가를 내는 일부터 시작해서 나무를 심고 잔디를 입히는 일까지 쉬운 일이라고는 한 가지도 없었고 모든 것이 여간 힘드는 일이 아니었다고 한다.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돌 한 개라도 모두 내 손으로 가꾸고 다듬어야 하니 일은 하고 또 하여도 끝이 없다고 한다. 처음이니 힘들겠지만 차츰차츰 익숙해지면 괜찮을 것이라고 위로를 했지만 왠지 마음은 편치 않았다.내가 늘 그려왔던 전원생활이 생각과는 달리 수월하지만은 않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씁쓸했다.우리는 가끔 탑골 공원이나 등산로 입구 벤치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무료하게 시간을 때우는 노인들을 본다.그런가 하면 자기 취미에 맞게 붓글씨를 쓰기도 하고 그림을 그리는가하면 노래를 배우기도 하고 운동도 열심히 하면서 시간을 잘 활용하여 즐거운 생활을 하는 노인들도 볼 수 있다.모두가 나름의 생각과 환경에 따라 결정되는 일이기는 하지만 너무나 차이가 나는 노인들의 모습에서 나의 노년을 상상해본다.음악이 흐르는 화실에서 먹을 갈고 붓을 휘두르는 모습도,노을진 창가에서 시를 쓰는 모습도,손자들과 함께 어울리는 자상한 할머니의 모습도 상상해 본다.그러나 아무래도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건강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열심히 일하는 정열적인 모습이 가장 아름다울 것 같다.이렇게 생각을 바꾸면 노후대책을 위한 전원생활의꿈은 점차 멀어질 테지. 김춘옥 전업미술가협 이사장
  • 신간맛보기/ 조화로운 삶의 지속-전원생활을 꿈꾸고 있다면…

    “만약 당신이 언젠가 전원으로 돌아가고자 한다면 이 책에서 빛나는 지혜와 냉엄한 현실을 함께 구하라.” 일종의 전원생활 지침서라고 할 수 있는 ‘조화로운 삶의 지속’(헬렌 니어링·스코트 니어링 지음,윤구병·이수영 옮김)이 나왔다.얼마전 출간된 유승도 시인의 ‘촌사람으로 사는 즐거움’이 수상록에 가깝다면 이 책은 보다 기능적이고 실무적이면서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제1차 세계대전 직후,대공황으로 도시생활이 곧 고통인 가운데 뉴욕을 떠나 버몬트의 작은 시골에 정착한 니어링 부부의 ‘전원생활 26년의 기록’이다. 단,이 책 대로 집을 짓거나 먹고 생활하다 보면 정말 미국사람이 되고 만다는 점을 기억할 것.보리.8000원. 심재억기자
  • 주5일근무시대 / 펜션사업 ‘재미 쏠쏠’

    주5일 근무제를 맞아 펜션업이 유망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펜션은 전원생활을 즐기면서 별도의 객실을 두고 손님을 받는 유럽풍 민박집을 의미한다.콘도와 민박의 중간형태로 보면 된다.국내에서는 수도권과 강원도,제주도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객실수는 3∼10개까지 다양하다. 도입 초기에는 전원생활을 즐기면서 수익도 올리려는 정년 퇴직자가 주된 투자자였다.최근에는 주5일 근무제를 맞이해 투자층이 다양해졌다. ◆ 얼마나 드나. = 땅값에 따라 차이가 난다.3억∼5억원 정도 든다.펜션사업에 필요한 대지는 200∼300여평.지상 2층에 방 5개 기준으로 할 경우 건평이 60평쯤 필요하다. 사업에 앞서 반드시 수입대비 투자비를 계산해 봐야 한다. 드림컨추리 한기봉 사장은 “펜션요금은 하루 평균 6만∼12만원으로 최소한1달에 20일 정도는 손님이 들어야 손해를 보지 않는다.”면서 “잘되는 집은 한달에 각종 비용을 빼고도 400여만원의 수입을 올리는 경우도 있다.”고말했다. ◆ 주의할 점은. = 가장 중요한 것은 부지를 잘 고르는 일이다.아무리 부지를 싸게 사도 손님이 들지 않으면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따라서 부지를 매입할 때 관광지 인근 등을 고르는 것이 좋다.또 명승지가 없다면 지역특성을 살린 테마상품을 개발하는 것도 요령이다. 펜션은 지어 놓았다고 해서 손님이 찾아오지 않는다.건립후 운영방법이나 홍보방법을 미리 생각해 둬야 한다.인터넷을 활용하면 손님 모시기가 한결 쉬워진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시·구·농기센터 주말농장 신청 인기

    ‘씨 뿌리고 가꾸는 전원생활의 즐거움을 만끽하세요.’ 새봄을 맞아 가족,직장 단위로 교외 농장에서 무·배추와 배·밤 등 채소와 과일을 가꿀 수 있는 주말농장이 마련돼 도시민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시와 각 자치구 및 농업기술센터 등이 따로 ‘주말농장’이나 ‘텃밭가꾸기’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형태도다양하다. 주말농장에 참여하면 봄부터 가을까지 여가를 활용해 경작과 수확의 기쁨을 맛보는 것은 물론 가족애도 한층 돈독하게 가꿀 수 있어 갈수록 참가 열기가 뜨겁다. 서울시가 경기도 남양주·광주시와 양평군 등에 마련한‘새서울 친환경 농장’에는 19일 현재 1600여명이 주말농장 참여를 신청했다. 대한노인회를 비롯해 19개 시민단체에서도 1116개의 구좌를 예약하는 등 단체 참여가 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물론 개인도 회원으로 참여해 주말농장을 가꿀 수 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관리하는 29개의 주말농장에도 시민들이 대거 몰려 이 가운데 11개의 농장은 이미 정원을 넘는500∼1000여명씩이 신청하는 등 ‘붐’을 이루고있다. 그런가 하면 중랑구가 먹골배 과수원의 배나무를 그루 단위로 임대 분양하는 등 서울의 각 자치구들도 개별 주말농장을 확보해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참여 신청을 받는다.거주지 구청의 지역경제과에 문의하면 상세한 안내를 받을수 있다. 이밖에 서울·경기권에 있는 50여곳의 사설 주말농장도대부분 이달말까지 참가 신청을 받아 시민들의 참여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주말농장 분양가격은 농장별로 차이가 있으나 텃밭 재배형은 3∼5평 1뙈기당 5만∼8만원선이면 참여할 수 있다.배나무 등 과수를 가꿀 경우 1그루당 9∼10만원선.성동·강서구 등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일부 농장은 무료로 분양되기도 한다.농기구와 종자·비료 등은 농장측에서 제공하고 농업기술센터 등에서 기술지도까지 해 줘 초보자라도 경작에 큰 어려움은 없다. 주말 농장 가입신청은 서울시의 경우 농수산유통과(3707-9385),자치구는 지역경제과로 연락하면 되며 농업기술센터는 전화 3462-7924를 이용하면 된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농촌살리는 ‘그린투어’

    지금 우리 농촌은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지역사회의 활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교육·의료서비스,문화적 혜택이취약한데다 최근에는 농촌지역 중소도시의 상권마저 위축돼 농촌경제가 어려움에 처해 있다.여기에 작년 11월 WTO(세계무역기구) 도하 개발 어젠다가 출범해 농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길은 없을까? 농촌지역이 활성화되려면 무엇보다 사람들이 농촌을 찾아와야 하는데 그 방안은 무엇일까? 지금 논의가 한창인 주 5일 근무제가 시행되면 국민의 여가 수요가 증가하고,도시민의 농촌방문도 늘어날 전망이다.이를 잘 활용해 농촌지역의 활성화를 꾀하기 위한 지혜가 필요한 때다. 우선 전원생활을 원하는 도시민들이 주말을 이용해 농사체험도 하면서 농촌에서 지낼 수 있도록 주말농장용으로소규모 농지 소유를 허용하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농촌주택 소유를 쉽게 하기 위해 양도소득세 감면 등 세제혜택을 주는 방안도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이와 함께 농촌 주민들이 지역의 자연경관이나 전통문화,역사유산,농사체험 등을 상품화하고 이를 소득으로 연결시키는 ‘그린투어’를 추진하는 것도 지역사회를 활성화시키는 유력한 방안이다. 작년 11월초 세계식량농업기구(FAO) 총회 참석차 유럽을방문하는 길에 그린투어로 이름난 스위스 몰레종 지역을찾은 적이 있다.빼어난 자연경관과 자연친화적 건축,산악열차·케이블카 등 관광코스와 레포츠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깊은 인상을 받았다. 유럽에서는 60년대부터 그린투어가 활성화돼 나라마다 ‘농촌휴가협회’를 중심으로 ‘농촌에서 휴가를 보내자’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일본에서도 90년대에 그린투어가 시작돼 95년 ‘농산어촌휴가법’을 제정하고 ‘도시·농산어촌 교류활성화기구’를 중심으로 그린투어에 대한 농가교육,경영지도 등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팜 스테이’(Farm Stay) 등의 이름으로 그린투어를 실천하는 마을들이 생겨나고 있다.특히 경기도포천 교동마을에는 작년에 2300명의 도시민이 방문,23가구의 농가가 가구당 평균 211만원의 순소득을 올렸다.그린투어가성공하려면 농촌의 자연경관과 역사·문화자원을 연계하여 상품으로 만들고,정감있고 포근한 마을과 지역을가꾸어가는 농촌주민들의 노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정부는 지역주민의 힘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인프라 정비 등을 지원하는 한편,종합정보시스템과 도농(都農)교류 이벤트도 준비해 농촌의 매력을 도시민에게 알리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이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전국 18개시범마을(녹색농촌 체험마을)을 선정해 도시민을 위한 소규모 휴양 레저시설이나 생활편의시설을 갖추어나갈 예정이다. 올해는 봄이 오는 소리와 함께 그린투어가 우리 생활 속으로 성큼 다가온 원년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김동태 농림부장관
  • 전원주택형 민박 팬션사업 돈되네…

    ‘주 5일 근무 시대에는 팬션(pension)사업을’ 주 5일 근무제가 확산되면서 팬션사업이 유망재테크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큰 돈 들지 않는데다 전원주택을 마련한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사업성도 좋은 편.가을철을 맞아 전국 주요 관광지에 있는 팬션은이미 11월 중순까지 객실예약이 끝났을 정도다. 부동산전문가들은 “내년부터 주 5일 근무제가 뿌리를 내리면 팬션사업 수익성은 훨씬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팬션이란=전원생활을 즐기면서 별도의 객실을 마련,손님을 받는 유럽풍 민박시설.본뜻은 하숙집이라는 의미지만 전원형 별장의 이미지로 쓰인다.민박과 콘도의 중간형태로 보면된다.객실수는 2∼3개에서부터 10개까지 다양하다.별장형,전원형,농원형 등이 있다. 전원형은 텃밭이 딸린 전원주택을 갖고 여행자들을 받는형태.농원형은 특화된 상품이 있는 농원을 운영하면서 여행자들에게 농원 체험을 할 수 있게 한다.제주도의 감귤농장팬션이 여기에 속한다.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카페 등을 운영하면서 손님을 유치하는 팬션도 있다. ◆수익성은 초기=투자자금은 3억∼5억원 정도.지역에 따라다르지만 이 정도면 대지 200∼300평에 건평 60평,2층(방 5개)팬션을 지을 수 있다. 객실요금은 거실과 방2개,주방,욕실을 갖출 경우 보통 하루에 12만원,방1개에 욕실이 딸린 경우 6∼8만원을 받는다. 객실당 평균 수입은 8만원정도다.객실 5개를 갖추고 하루객실 회전율을 50%,한달에 20일 손님을 받는다면 월 400여만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 드림컨트리 한기봉 사장은 “전원주택에 살면서 수입도 올릴 수 있어 퇴직을 앞둔 직장인들이 많이 투자한다”고 말했다. ◆투자요령=팬션사업은 자본조달 계획을 세운 뒤 부지선택,건축설계,업체 선정 등의 절차로 진행된다. 팬션의 성공은 사업부지 고르는 일에 달려 있다고 해도 지나침이 없다.입지가 떨어지는 팬션은 수익은 고사하고 이자도 건지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관광지를 끼는 것은 기본이고 별장형은 계곡을 낀 곳이,전원형은 호수가 인접한 곳이 좋다.농원형은 과수원,목장,산림휴양원 인근이 적합하다. 또조경공사,인테리어 부문 등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야 한다.건축비는 목구조주택일 경우 평당 330만∼350만원,통나무주택은 350만∼380만원이 들어간다. 싸구려 민박의 이미지로는 성공할 없다.호텔이나 콘도와같이 내부시설을 잘 갖춰야 한다.시설관리나 룸서비스 등도 호텔,콘도와 비교해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전문 컨설팅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손해를 막는 요령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독자의 소리/ 농촌 쓰레기소각 오염 심각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신선한 공기와 풍광이아름다운 전원생활을 동경한다.나도 그런 도시인 중 한 명이었다.그러나 막상 농촌으로 이사와 보니 눈에 거슬리는일이 하나 둘이 아니다.그중에서도 쓰레기 소각문제가 가장심각하다. 대부분의 주민들이 플라스틱,비닐,스티로폼 등할 것 없이 모조리 쌓아놓고 태운다.연기와 지독한 냄새는그렇다 치더라도 허용치를 초과하는 다이옥신 등 치명적인공해물질이 생긴다는 사실에도 아랑곳없어 답답하다.더욱큰 문제는 논이나 밭에 각종 건축 폐기물과 오염된 흙 등을마구 쏟아부어 토양을 오염시키는 것이다.당장 눈앞의 이익을 생각하느라 나중에 그곳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우리국민들이 먹게 된다는 점을 망각하고 있는 것이다.한번 오염되고 파괴된 자연은 다시 복구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일부라도 복구하려면 많은 시간과 돈이 들어간다.행정당국은이러한 농촌 실정을 감안해 홍보와 함께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었으면 한다. 이정오 [대구 남구 대명3동]
  • 먹골배로 이웃사랑 ‘참맛’느껴요

    ‘땀흘려 가꾼 신내동 먹골배를 수확합니다’ 서울 중랑구(구청장 鄭鎭澤)는 15일 신내동 능말 주말농장에서 먹골배 수확 및 품평회를 갖는다. 지난 봄 주말농장 회원으로 가입해 배나무를 분양받은 공무원과 주민 500여명이 가을을 맞아 풍요로운 결실을 수확하는 것.중랑구는 이날 먹골배 수확과 함께 품평회와 배 깎기대회,먹기대회를 열어 달고시원한 맛이 일품인 먹골배의 명성을 확인하는 기회도 함께 갖기로했다. 품평회에서는 크게 잘 가꾼 배를 고르는 대과 고르기를 비롯해 가장당도가 높고 잘 생긴 배 등을 골라 시상도 할 예정이다. 이곳 먹골배는 지난 여름의 태풍에도 큰 피해를 입지 않아 나무당 70∼80개에서 많게는 120∼130개나 열리는 대풍 작황을 보이고 있으며이날 주말농장에서만 어림잡아 1,500상자 정도를 수확할 예정이다. 중랑구가 먹골배 주말농장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해부터.IMF로 과수농가가 어려움을 겪자 구청이 공무원과 주민들에게 배나무 분양을주선,영농자금 부족으로 과수 재배에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을 돕고나선 것이다. 그루당 9만원을 주고 1년 단위로 배나무를 분양받으면 방제와 가지치기,비료주기와 수분 등 힘들거나 전문적인 작업은 모두 농장에서처리해 줘 피분양자들은 큰 힘을 들이지 않고 과수원의 매력을 맛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여기에다 가족과 함께 하얀 배꽃을 바라보며 전원의 정취에 젖거나 영그는 과실을 지켜보는 여유도 만만찮은즐거움. 중랑구는 20여만평에 이르는 먹골배밭을 ‘서울의 전원’으로 가꾸기 위해 앞으로 다양한 이벤트사업을 개발해 추진할 방침이다. 정진택 구청장은 “서울에서 농민도 돕고 전원생활의 멋도 즐길 수있는 곳이 중랑”이라며 “먹골배 농장을 중랑의 자랑으로 특화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경매 포인트

    ●상계동 주공아파트 17평형. 서울 노원구 상계동 751-1 주공 아파트 416동 504호 17평형 아파트가 18일 오전 10시 서울 북부지원 경매5계에서 경매에 부쳐진다.사건번호는 ‘99-16323’.88년 준공된 15층 아파트.지하철 4,7호선 환승역인 노원전철역과 걸어서 5분거리다.단지안에 초·중·고교가 있어걸어서 통학이 가능하다.미도파 백화점과 2001아웃렛 할인점도 가깝다. ◆수익성 감정가는 6,800만원이었으나 두차례 유찰돼 입찰가가 4,760만원으로 떨어졌다.역세권 아파트라서 전세수요가 많다.주변시세는 7,500만원,전세가는 6,000만원이라서 수익성이 크다. ◆안전성 등기부상 근저당 3건이 있으나 낙찰대금 완납후 모두 말소된다.임차금 5,000만원인 후순위 세입자 1명이 있으나 낙찰자 책임은없다. ●경기 광주 전원주택. 경기도 광주군 실촌면 연곡리 95 전원주택이 18일 오전 10시 성남지원 경매2계에서 경매된다.사건번호는 ‘2000-13667’.지난해 준공된단층짜리 새 건물이다.경기컨트리클럽 동쪽에 위치한다.4m 이상의 진입로를 확보했다.경관이 빼어나다. ◆수익성 감정가는 2억1,600만원이나 두차례 유찰로 입찰가는 1억3,800만원으로 떨어졌다.전원생활을 하기에 좋고 건축비만 평당 300만원이상 들어간 고급주택.개보수 없이 바로 입주할 수 있다. ◆안전성 등기부에 근저당과 가압류가 각각 1건씩 있으나 낙찰대금을완납하면 자동 소멸된다.준공후 집주인이 살아온터라 세입자 부담도없다.
  • 민선자치 문화·복지행정/ 현주소와 과제(하) 농어촌

    *주거환경 개선. 어느 때부터인가 농촌에서는 아기 울음소리를 듣기가 힘들게 됐다.젊은이들이 일자리도 많고 주거환경과 교육여건이 좋은 도시로 떠나고 있기 때문이다. 농촌의 젊은이들이 고향을 떠나는 이유는 간단하다.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희망도 없고,남부럽지 않게 자녀를 교육할 수 있는 여건도 조성돼 있지않기 때문이다. 도시 사람들의 눈에는 한가로운 전원생활로 비춰질 수 있지만 교통여건,주거환경,문화시설,의료시설 등이 총체적으로 부실,오늘의 농촌은 젊은이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정부가 농어촌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정주권개발사업’의경우 사업비가 적고 사업기간은 너무 길어 당장 눈에 띄는 결실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전북지역의 경우 145개면 가운데 92개면을 대상으로 정주권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1곳당 사업비가 융자를 포함해 45억원에 불과하다.도로개설,마을회관 건립,상하수도 등 주민숙원사업을 추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더구나 대상마을도 면소재지 위주로 제한돼 있고 사업기간도4년이나돼 다른 지역은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다. 농촌주택개량사업도 마을당 2,000만원씩 연리 5.5% 5년거치 15년 상환 조건으로 지원하고 있으나 신청물량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전북지역의 올해 2,100여명이 주택개량사업비 지원을 신청했으나 지원을 받은 농민은 1,246명에지나지 않는다. 농업기반공사가 농촌지역에 추진하고 있는 문화마을조성사업도 높은 인기를끌고 있으나 사업 규모가 너무 적어 불만을 사고 있다. 농업기반공사는 지구당 40여억원씩을 들여 소규모 택지개발방식으로 농촌의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문화마을 조성사업을 펴고 있다. 그러나 사업량이 시·군당 1곳 정도이고,분양가능성이 큰 곳만을 대상으로추진하기 때문에 일반 주민들에게 미치는 혜택은 매우 미미하다. 전남지역의 경우 22개 시·군 가운데 문화마을을 조성한 자치단체는 9개군,단지 수는 13곳에 불과하다. 게다가 일부 문화마을은 영세한 현지 농어민들이 입주할 능력이 없어 도시민들의 전원주택용지로 팔리고 있는 실정이다. 또 문화마을 지구선정에서사업시행에 이르는 기간이 2∼3년이나 걸려 부동산 투기붐을 일으키는 부작용도 있다.분양되는 택지면적이 너무 일률적이어서 규모 등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높다. 농어촌주민들은 의료혜택에서도 소외돼있다. 대부분의 병의원들이 인구가 많은 도시에 집중돼 있는데다 보건소와 보건지소 등도 큰 역할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자치단체들은 구조조정을 이유로 벽·오지 주민들에게 인기가 높은보건진료소를 줄이고 있는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농민들이 많이 찾는 한의사가 배치된 보건소와 보건지소는 극히 일부에 그치고 있다.전북지역의 경우 156개 보건소와 보건지소 가운데 한의사 공중보건의가 배치된 곳은 9곳에 지나지 않는다. 상수도 보급률도 시지역은 80∼90%에 이르지만 농촌지역은 20∼30%선에 불과하다. 전북지역의 경우 14개 시·군 가운데 6개 시지역은 상수도보급률이 평균 81% 정도이지만,8개 군지역은 38.7%에 머물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대학 특례입학. 농어촌 출신 학생들에게 대학입학의 문을 넓게 열어주는 ‘농어촌학생 특례입학’ 제도는 명암이 뚜렷하다. 전국의 대학들이 농어민 후계자나 농어민의 자녀들을 정원 외로 선발하면서 학력이 다소 뒤떨어지는 농어촌 학생들도 대학에 진학할 수 있게 됐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더불어 그 수가 너무 적어 형식적,제한적이라는 지적을 함께받고 있는 것이다. 전남지역에서 지난해 1,366명의 농어촌 출신 학생들이 특별전형 혜택을 받아 4년제 대학에 입학했다.98년의 1,065명보다 301명이나 늘었다. 농어촌 학생들은 특례입학 대상 학생끼리 경쟁하기 때문에 수능성적이 정시모집 학생들보다 30∼40점이나 낮아도 대학에 진학하는 혜택을 보고 있다. 그러나 특례입학의 문이 결코 넓은 것은 아니다. 각 대학들이 자체적으로 특례입학규정을 만들어 시행하면서 선발 인원을 전체 정원의 1% 내외,30∼50명 정도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학마다 수능성적과 학생부 반영비율 등 선발기준이 크게 달라 일선고교들은 입시지도에 혼선을 빚고 있다. 더구나 각 대학들은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을 실시하면서인기학과는 대부분제외한채 농대,자연대 등으로 학과를 제한하고 있다. 전북대의 경우 2001학년도에 4,506명의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나 정원 외로 선발하는 농어민후계자 및 농어민자녀 특별전형은 27명에 지나지 않는다. 그나마 특별전형 학과가 농대 8개 학과,공대 기계공학과,자연대 수학통계정보과학부 등으로 제한돼 있다.성적도 수능성적 백분위 전국 50% 이내,학생부성적 370점 이상으로 못박고 있다. 일부 농어촌고교에서는 특별전형 혜택을 주려고 해도 수능성적이 너무 낮아 응시자격을 갖추는 학생이 극소수에 그치기도 한다.중·고교에 진학시 우수한 학생들은 이미 도시로 빠져나가고 문제아나 학업에 관심이 없는 학생들이주로 농촌에 남았기 때문이다. 2002학년도부터 대학입시제도가 크게 바뀔 경우 농어촌학생들의 특별전형혜택은 더욱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 농업공사 문화마을 전원주택으로 인기

    농업기반공사가 건설하는 문화마을이 전원주택으로 인기다. 일반 전원주택과 달리 단지 조성 비용을 국고에서 보조해줘 분양가격이 싸고 편의시설도 잘 갖춰졌기 때문이다.택지를 매입한 뒤 주택을 지을 수 있는기간에 구애받지 않는데다 건축 자금도 융자받을 수 있다. [문화마을이란] 낙후된 농촌마을의 생활환경을 바꾸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1만∼2만평 규모의 마을을 중심으로 주택을 재배치하고 편의시설을 갖춰 전원생활을 원하거나 귀농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이 전원주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지난 90년부터 실시하고 있으며 전국 22개 지구에 1,651필지를 개발했다.올해도 경기도 남양주 진건 등 23개 지구에 문화마을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필지당 면적은 100∼150평이다. [인기지역에 수요 몰린다] 지난해 8월 분양한 경기도 양평군 옥천지구는 공고 1주일만에 50필지가 모두 팔릴 정도로 인기였다.지난 연말 공급한 제주도한경문화마을 택지 44필지도 100% 분양에 성공했다. [싼 값에 전원주택 마련] 단지조성에 필요한 자금을 국고에서 지원받아 분양가가 싸다.당장 집을 지을 수 있는 택지가 평당 6만6,000원∼67만7,000원이다.민간 건설업체가 분양하는 전원택지보다 10% 이상 저렴하다.집을 지을 때는 가구당 2,000만원까지 융자(연 5%,5년 거치 15년 분할상환)도 받을 수 있어 초기 부담을 덜 수 있다. [안전하다] 공공기관이 시행하는 사업이어서 소유권 이전을 걱정하지 않아도된다. 일반 전원주택지와 달리 분양받은 뒤 주택신축 기간을 적용받지 않아원하는 때에 맞춰 집을 지을 수 있다.상하수도는 물론 오·폐수처리시설,복지회관 등 주민복지시설도 갖춰 입주후 불편이 따르지 않는다. 류찬희기자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51) 전남 곡성군

    ‘칙칙폭폭…,섬진강 기차마을’ 증기기관차는 배 고프던 어린 시절을 시골에서 보냈던 사람들에게 신발을들고 기적소리를 뒤쫓아 마냥 달리던 추억을 떠오르게 한다. 이 점에 착안해 전남 곡성군이 전국 최초로 기차를 주제로 한 테마공원을만든다.증기기관차에 섬진강변의 들꽃과 바람을 접목시켜 관광상품화하겠다는 것이다.침체된 관광산업을 되살리기 위한 승부수다. 곡성군은 전라선(이리∼여수) 직선화 사업으로 쓸모 없게 된 섬진강변 철로 17.9㎞와 부지 20만1,861㎡을 활용,기차마을과 강변 인근 관광명소,호국 유적지 등을 연계할 계획이다. 계획대로라면 기차마을은 2001년 5월 5일 어린이 날에 개장되고 2002년 상반기안에 증기 기관차가 달린다. ?재원 2002년까지 3년동안 민간자본 등 200억여원을 투입한다.내년 예산에확보한 국비 4억원 등 8억2,000만원으로 옛 곡성역사와 주변 부지 등을 정비한다.내년 1월 실시설계와 2월 민간자본 유치 설명회 등으로 60억여원을 모을 계획이다. 2002년에는 민자 30억여원 등 120억여원으로 레저·스포츠 유원지 등을 만든다.2006년까지 투자한 원금을 회수하고 이듬해부터 연간 20억여원의 이익을 낼 것이란 용역결과에 고무돼 있다. ?구간별 개발계획 옛 곡성역∼압록역(13.2㎞) 구간에는 증기 기관차가 다닌다. 옛 곡성역사는 생활사 박물관으로 꾸며 세계 각국의 축소모형 기차와 국내기차 발달사 자료,어려웠던 시절의 농촌 생활상 관련 물품을 전시한다. 또 철로 주변 곳곳에 초가집을 지어 ‘기찻길 옆 오막살이’를 연출한다.집 안팎으로 코스모스·목화·철쭉 등을 심어 60∼70년대 농촌의 정경을 담아낸다. 또 강변에 가족단위 놀이공간 21만여㎡,녹색 생태공원 1만5,000여㎡,먹거리 기차마트 1만여㎡ 등을 조성한다. 특히 철길아래 시퍼런 강물을 이용해 자연형 레저·스포츠 유원지를 비롯,전망 좋은 곳에 계절별 특색을 살린 건강마을을 만든다. 한편 섬진강 2교∼옛 곡성역(4.7㎞) 구간의 철로는 걷어낸다.휴식과 운동장소로,자전거도로와 산책로를 만들고 길 옆으로 넝쿨 장미를 심어 꽃 터널을꾸민다. ?관광산업 연계 산촌의 전원생활을 만끽하고자 하는관광객을 겨냥해 석곡면 염곡리 노치마을을 녹색 관광마을로 지정해 전략적으로 개발했다. 또 기차마을 인근에 산재한 볼거리를 테마별로 묶어 순환형 관광코스(7개권역 53곳)를 개발중이다. 성륜사·심청공원 등 옥과권과 녹색관광마을의 석곡권,동악산∼형제봉 등산행코스,태안사∼연화사∼도림사∼관음사를 잇는 사찰과 섬진강변을 따라산재한 호국역사 유적지 순례코스 등이다. ?철도청과 협의 군수와 관계 공무원이 철도청을 여러차례 방문해 긍정적인답변을 받아 놓은 상태다.철도청도 경영수익사업으로 폐선로와 부지를 재활용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곡성군의 제안을 반긴다. 철도청은 폐선로와 관련 부지 등을 현물로 출자하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다. 다만 기관차는 빌려주되 증기 기관차가 국내에 없기 때문에 기술적인 자문을 통해 곡성군의 증기기관차 특수제작을 도울 계획이다. 곡성 남기창기자 kcnam@ **高玄錫 곡성군수 인터뷰“2002년 기적소리 울릴것”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환경을 살려 ‘다시 찾고 싶은 곡성’을 만들어 가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고현석(高玄錫) 곡성군수는 ‘섬진강이 흐르는 젊은 곡성 비전 21’을 기치로 내걸고 관광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밝혔다. ?곡성은 옛부터 지리산 관광권의 길목으로 섬진강 등 관광자원이 풍부한데도 인근 남원 춘향골과 지리산권 등 유명 관광지에 묻혀 인지도가 낮은 게사실이다. 전라선 개량공사로 남은 폐선로가 섬진강 협곡을 끼고 국도 17호선과 나란히 달린다.경관이 수려한 이 철로 주변에 기차마을과 놀이공간 등을 조성할 경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특색있는 관광지로 발돋움 할 것으로 본다. ?열악한 재정형편상 재원 마련이 쉽지 않을 텐데. 총 사업비 200억원중 2000년에 우선 국비 34억원을 확보하는 일이 시급하다. 여기에 군비 4억원을 보태 38억원을 마련,20억원으로 철로 주변 땅(5만평)을 사고 10억원으로 특수기관차를 제작하며 8억원으로 옛 곡성역사를 정비할계획이다.다만 민자를 얼만큼 끌어 모아 기반시설 조성에 쏟아부을 수 있느냐가 사업 성공의 관건이라고 본다.마지막으로 민자 유치가 쉽지 않을 경우민·관 합작형태인 제3섹터 방식도 고려중이다. ?열차 임대는 어떤가. 철도청의 반응을 종합해 보면 철로와 인근 부지,건물 등을 출자할 것으로 본다. 앞으로 곡성군과 철도청이 협의체를 구성해 세부적인 사항을 논의해야 하지만 별다른 걸림돌이 없을 것으로 본다. ?기차 운행 시기는. 내년에 어떻게든 증기기관차를 특별 제작하려고 한다. 국내에는 증기기관차가 없기 때문에 증기기관차 모형의 특수 기관차를 제작해 늦어도 2002년 초에는 열차가 기적을 내뿜으며 달릴 수 있다. 곡성 남기창기자 **전남 곡성군 '효의 대명사' 효녀 심청공원 ‘효녀 심청공원’ 곡성군은 ‘효(孝)의 대명사’로 통하는 ‘심청이’를 통해 무너져 가는 도덕성을 회복하고 효 사상을 다져감으로써 곡성이 ‘효의 본산’임을 알리기위해 이 공원을 만들었다. 지난 3월 문을 연 심청공원은 백제 고찰인 오산면 선세리 관음사 앞 300여평에 조성됐다.우선 효행비 1기와 심청전에 나오는 인물 23명을 장승으로 형상화해 23개를 세웠다. 앞으로 국내 200대 성씨의 문중에서 효행자를추천받아 위패와 영정·족보등을 전시하는 ‘효 박물관’을 이곳에 세울 계획이다. 또 길목인 호남고속도로 옥과 인터체인지에서 심청공원(7.5㎞)까지 흰불두화·흰만리향화·흰진달래 등 3백화(白花)를 심어 이국적인 정취를 자아낸다.이어 심청공원에서 관음사(4.7㎞)에는 장승 100기를 세워 장승거리로 조성할 방침이다. ‘심청전’의 원형 작품은 관음사의 창건을 알려주는 연기설화.서기 300년쯤 쓰여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 설화의 주인공인 원홍장을 모델로 해 심청전이 생겨났을 것으로 여겨진다. 대학기관의 고증 결과 중국 진(晉)나라 제후 심공이 동방에서 온 원홍장을부인으로 맞았고 원홍장은 관습에 따라 남편에 맞춰 성을 심씨로 바꿨다는것.당시 흔적과 심청전과의 관계를 확인해 주듯 중국 저장성(浙江省) 보타구에는 안개가 많이 끼어 연꽃처럼 보인다는 연화(蓮花)바다와 심씨촌이 있다.
  • [데스크시각] 김우중회장의 歸去來辭

    경영일선에서 퇴진한 김우중(金宇中) 대우회장이 최근 임직원들에게 보낸작별인사 내용을 읽어보니 착잡한 심정에 잠긴다.맨손으로 거대 그룹 대우를 일으켜 우리나라 5대 재벌로까지 키웠으나 허망하게 바벨탑을 쌓고 만 그의 심경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이제는 뜬구름이 된 제 여생동안 그 모든 것을 면류관(冕旒冠) 삼아 온몸으로 아프게 느끼며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그동안 전하지 못한 많은 사연들을 그대로 가슴 속에 묻어둔 채 그 안타까운 심정만 대우가족에 대한 영원한 빚으로 남겨놓겠습니다”. 옛 중국 진(晉)나라 때 관직을 버리고 귀향할 때 애달픈 마음을 귀거래사(歸去來辭)로 표현했던 도연명(陶淵明)의 심사도 김회장의 그것과 비슷했으리라.다른 게 있다면 도연명이 전원생활을 사모,자발적으로 관직생활을 등지고 낙향한 반면 김회장은 사실상 ‘떼밀려서’ 사퇴서를 내고 한달 이상 유럽등지를 떠돌고 있다는 점이다.그리고 귀국하면 있을 지도 모르는 사법처리를 서글픈 눈으로 바라보는 것은 아닌지. 얼마 전 식사자리에서 만난 한 경제부처 차관은 이런저런 세상사를 얘기하다가 한가지 재미있는 일화를 들려줬다.옛날 유럽군대에서 병력과 인재를 활용하는 네가지 방법을 제시한 장군이 있었다는 것이다.이 용병술(用兵術)의골자는 이렇다.“첫째,머리 좋고 부지런한 사람은 참모로 써라.둘째,머리 좋고 게으른 사람은 야전사령관에 임명하라.셋째,머리 나쁘고 게으른 사람은일선 보병으로 보내라.넷째,머리 나쁘고 부지런한 사람은 보는 그대로 죽여라”. 여러가지 해석이 많겠지만 넷째 경우를 보면 이 용병술이 다소 조크성이라는 느낌이 든다.‘보는 그대로 죽이라’는 의미가 머리가 나쁜데 부지런해서 오판을 하면 쿠데타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주석(註釋)을 단 까닭이다.다만분명한 것은 어느 국가나 조직이건 지도자나 최고경영자가 인재를 잘 활용해야 한다는 메시지인 것 같다. 김회장의 대우판 ‘귀거래사’를 읽으면서 그가 과연 대우를 키우고 일으키면서,또 위기에 처했을 때 어떤 용인술(用人術)을 썼을까 하는 상념에 잠긴다.김회장은 머리도 좋고 워크홀릭(일 중독자)으로 불릴 정도로 부지런한 인물이다.주위에도 특정학교 출신들을 중심으로,학벌좋고 부지런한 사람들이많았다. 그렇다면 대우 몰락의 배경에는 혹시라도 똑똑하고 머리좋은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사령부(CP·그룹본부)에서만 조직이 기능하고 작동했을 뿐,일선을 지킬 야전군사령관이나 장군을 모실 우직한 병사들은 적었던 것은 아닐까. 또 김회장을 주군(主君)처럼 받들고 생명을 바치거나,위기를 당해서도 꼿꼿하게 직언(直言)한 사람들이 대우에 별로 없었던 것은 아닐까. 현대나 삼성 등 다른 그룹들에 비해 대우에는 회장실을 중심으로 지나치게특정 엘리트군이 포진,위기 때 오너를 사수하는 ‘붉은 혈기’ 대신 ‘창백한 지성’만이 눈에 띄었다는 반성이 나오는 것을 보면 김회장의 잘못된 용인술이 오늘날 대우사태를 초래한 원인 가운데 하나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늦가을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계절이다.길거리의 낙엽을 밟으면서 왠지 여러가지 생각들이 떠오른다.마침 최근 단행된 청와대비서실 인사를 놓고 “대통령이 어려움에 처하면 자기 몸을 던져 끝까지 방어할 사람들을 임명하기 마련”이라는 언론해설들이 자주 나온다.주군과 운명을 같이할 정도의정신력과 의리,사명감은 정치판뿐만 아니라 극심한 구조조정을 겪고있는 재계에도 지금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것이 아닐까. 鄭鍾錫 경제과학팀장 elton@
  • 과수農 돕고 배농사 경험

    서울 중랑구(구청장 鄭鎭澤)가 먹음직스러운 먹골배 수확으로 알찬 가을을맞고 있다. 구는 15일 신내동 봉화산 기슭 2,000여평의 배밭에서 주말농장의 먹골배 수확행사를 가졌다.이날 수확에는 올해 이곳 농장의 배나무를 임차한 구청 공무원 30명과 주민 등 130여명이 참가,성황을 이뤘다.이들은 올해초 구청 주선으로 배밭 주인 소병선(42)씨 등 2명과 그루당 5만∼7만원씩 1년간 배나무임대계약을 맺었다. 지역 특산품인 먹골배 재배농가의 안정적인 수입 보장을 위해 시작한 일이었지만 틈틈이 가족들과 과수원을 찾아 과수를 보살펴 온 참여자들에게는 전원생활의 넉넉함이 덤으로 주어졌다. 특히 올해는 이곳 배가 그루당 평균 150개에 이를 만큼 풍작을 이뤄 모두 2만여개 670상자 정도를 수확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날 하루에만 10상자가 넘는 400여개의 배를 땄다. 배나무 1그루를 임차한 박성택(문화체육과)씨는 “7만원에 임차한 나무에 140개가 넘는 배가 열려 족히 다섯상자는 수확하게 됐다”며 “과수농가를 돕기 위해 참여했는데 덕분에 올 추석 과일 걱정은 덜게 됐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세계로 나가자] 국제프로그램 (3) 우프

    영어를 배우기 위해 외국 어학원으로 연수를 떠나거나 상당한 경비를 들여해외여행을 하는 것보다는 현지인의 가정에 들어가서 일하면서 숙식을 해결하고 그들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것이 훨씬 현명하고 진취적인 방법이다. 우프(WWOOF:Willing Workers on Organic Farms)가 바로 그런 방법 중 하나다. 우프는 여행중에 농장에서 일을 해주는 대가로 숙식을 제공받는 일종의 자원봉사 프로그램이다.외국인 가족과 식구처럼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그들의문화와 자연스런 언어습득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물론 짬짬이 여행도 할 수 있고 어학연수도 받을 수 있다. 1972년 시작된 영국을 비롯해 전세계 60여개국에서 실시한다.한국인 우퍼들이 선호하는 국가로 호주,뉴질랜드,캐나다,오스트리아,영국 등을 꼽는다. 우퍼가 되기 위해선 각 나라 우프협회에서 만든 회원농장의 목록을 담은 책자를 구입하면 된다.우리나라에서는 우프협회 또는 일반 유학원에서 책자를구입할 수 있다.우프는 노동의 대가로 돈을 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워킹비자가 아닌관광비자,학생비자로도 가능하다. 우프책자 유효기간은 1년이며 연장하려면 다시 구입해야 한다.관광비자의경우 최초 3개월이 기본이고 현지에서 본인의 의사에 따라 2차례의 연장으로 12개월 까지 가능하다. 농장에서 하는 일은 매우 다양하다.성별,신체조건,현지 계절상태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다.그러나 크게 힘든 일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우프책자에 등록된 농가들은 한번도 말썽이 없던 곳들이다.하루 평균 4∼5시간 일을 하며 나머지 시간은 외국인 우퍼와 공부를 하든지 여행,승마,낚시 등의 취미활동을 즐기 수 있다. 한 농장에서는 평균 3∼4명이 같이 일을 하며 농장주와 대화를 통해서 기간이 결정되고 길게는 6개월까지 머무르기도 한다.숙식은 무료지만 왕복 항공료,현지교통비,비상금 등은 본인부담.3개월은 200만원,6개월은 250만원 정도 소요된다. 최근에는 농장이 아닌 도시의 가정에 들어가 일을 해주며 생활하는 위크(WWIC)프로그램도 호주 등 일부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다.우프와 비슷하지만 도시에서 2∼3시간 떨어진 농장이 아니라 고학력자의 집안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여행,문화생활 등에서 우프보다 유리한 점이 있다.(우프·위크 문의 해연유학원 02-499-4673,우프코리아 http:///wwoof.com)이창구기자 window2@*우프 체험기 자금이 넉넉지 못해 힘들었던 6개월 간의 해외여행이었지만 지난해 2∼3월에 걸친 영국에서의 우프생활은 나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추억과교훈을 가져다 주었다. 이스라엘을 여행하는 도중 강도 택시기사에게 가지고 있던 돈을 거의 다 뺏긴 나는 빈털터리로 영국에 도착했다.값싼 민박집에서 이탈리아 친구에게 우프라는 프로그램을 전해 들었다.다음날 곧장 시립도서관으로 가서 우프 관련 자료를 찾고 마음에 드는 우프농장의 주소와 전화번호를 알아냈다.내가 두달간 살았던 농장은 40대 중반의 부부와 3명의 꼬마들이 있는 단란한 가정이었다.집주인은 런던에서 디자인사업으로 성공하여 남부럽지 않게 살다 전원생활이 그리워 귀향한 사람이었다. 그곳에서 나는 잡초제거,가축관리,페인트칠을 주로 했다.한국에서 하던 일에 비해 너무 편했다.아침식사를 같이 하고 오전 9시에 일을 시작해 오후 4시에 마쳤다.이후 시간은 여행을 하거나 아이들과 축구를 하면서 지냈다.저녁식사를 마친뒤 1시간 정도는 한국과 영국의 문화,친구,가족 등 다양한 주제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했다. 일주일에 5일간 근무하고 주말은 자유시간이었다.주말을 이용해 꼬마들과인근지역을 구경하기도 했다.주인집에서 자전거와 지도를 빌려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주인집 아이들이 나를 무척이나 따랐다.내가 한국인이라는 것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신비함이었다.축구를 하자고 끌고 나가기 일쑤고 태권도를 가르쳐달라고 조르기도 했다.아이들에게 태권도와 간단한 마술을 보여주면 녀석들은 마냥 신기한듯 쳐다 보았다. 그들과 헤어져 돌아온지도 벌써 1년이 됐다.그들과 나눴던 우정,그들이 베풀었던 친절은 앞으로도 생생하게 내 가슴속에 남을 귀중한 재산이다. 박성수(전북대 조경학과 3학년)*인턴십 수속비용 융자 송출 전문업체 원우GFIC는 해외 인턴을 희망하는 학생 및 일반인에게 J1비자(인턴십에 필요한 비자) 발급시 요구되는 비용 등 수속비용을 무이자로 융자해주고 미국에서 급여를 받아 상환토록하는 지원제도인 WPF(Work&Pay Fund)를 시행한다. 개인당 지원금액은 기간이 3개월일 경우는 600달러,1년일 경우는 1,400달러이다.원우의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모든 지원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신청마감은 5월 30일이나 희망자가 많을 경우 조기마감될 수도 있다. 문의(02)736-4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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