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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기획재정부, 강원도 소방본부

    ■기획재정부 ◇ 부이사관 승진 ▲ 협력총괄과장 이헌태 ▲ 역외소득재산자진신고기획단 김경희 ◇ 서기관 승진 ▲ 인사과 황경임 ▲ 예산실 문화예산과 임혜영 ▲ 예산실 국토교통예산과 이민호 ▲ 세제실 환경에너지세제과 최지훈 ▲ 재정기획국 재정기획총괄과 박현창 ▲ 공공정책국 제도기획과 김정애 ▲ 대외경제국 국제경제과 이혜림 ◇ 기술서기관 승진 ▲ 재정기획국 재정정보과 이용안 ■강원도 소방본부 ◇ 지방소방경 승진 ▲ 소방학교 최봉석 ▲ 강릉소방서 이승철 ▲ 〃 김남홍 ▲ 동해소방서 김동준 ▲ 태백소방서 김윤환 ▲ 삼척소방서 엄영섭 ▲ 홍천소방서 정원식 ▲ 횡성소방서 유일수 ▲ 〃 원동표 ▲ 영월소방서 임재열 ▲ 철원소방서 박정빈 ▲ 인제소방서 이영주 ◇ 지방소방경 전보 ▲ 춘천소방서 김진규 ▲ 〃 현종찬 ▲ 원주소방서 이상호 ▲ 동해소방서 김흥석 ▲ 속초소방서 김동하 ▲ 삼척소방서 김진환 ▲ 홍천소방서 원종철 ▲ 영월소방서 이중환 ▲ 평창소방서 이상현 ▲ 철원소방서 이상철 ◇ 지방소방위 승진 ▲ 소방학교 정세교 ▲ 춘천소방서 신희진 ▲ 〃 유호진 ▲ 강릉소방서 김달우 ▲ 동해소방서 박종열 ▲ 삼척소방서 이흥우 ▲ 영월소방서 변형근 ▲ 평창소방서 강구손 ▲ 〃 김태곤 ▲ 철원소방서 임정태 ▲ 인제소방서 문병원 ◇ 지방소방위 전보 ▲ 소방본부 방호구조과 고기봉 ▲ 〃 채인천 ▲ 소방본부 특수구조단 전준호 ▲ 〃 문도권 ▲ 춘천소방서 김기복 ▲ 〃 장대종 ▲ 〃 한규영 ▲ 〃 엄재남 ▲ 원주소방서 임재윤 ▲ 강릉소방서 이규홍 ▲ 〃 이종명 ▲ 동해소방서 방훈일 ▲ 〃 양찬모 ▲ 태백소방서 안효선 ▲ 〃 은경수 ▲ 〃 최봉택 ▲ 속초소방서 김영식 ▲ 〃 원우식 ▲ 〃 윤종호 ▲ 홍천소방서 함동화 ▲ 횡성소방서 김상용 ▲ 〃 서용복 ▲ 〃 우창호 ▲ 〃 이영록 ▲ 정선소방서 김주엽 ▲ 〃 이재택 ▲ 〃 이종명 ▲ 〃 박재근 ▲ 〃 전운태 ▲ 〃 최영환 ▲ 철원소방서 길 충 ▲ 〃 박상섭 ▲ 인제소방서 송병천 ▲ 〃 윤용섭 ▲ 고성소방서 정병찬
  • [TV 하이라이트]

    ■두 번째 스무살(tvN 밤 8시 30분) 38살 노라(최지우)의 대학 캠퍼스 이야기. 노라에게 돌직구 고백을 한 현석(이상윤)은 물러서는 노라에게 ‘날 좋아하지 않는 것’을 증명하라는 핑계로 각종 데이트 신청을 한다. 한편 여학생에게 케이크를 건네는 자신의 사진을 전달받고 모든 사건이 공작이었음을 직감한 우철(최원영)은 사색이 돼 이진(박효주)을 찾아가는데…. ■검정고무신 4(니켈로디언 오후 4시) 가난한 집안 사정으로 도승이가 사친회비를 못 낸 것을 알게 된 기영이와 성철이는 아이스케키 장사에 나선다. 하지만 아무리 열심히 해도 아이스케키는 잘 팔리지 않고 우연히 이를 본 기철은 몰래 기영이와 성철이를 도와준다. 마침내 도승이의 사친회비를 모두 마련한 기영이와 성철이는 도승이에게 우연히 주운 돈이라고 말하고 사친회비를 가져다준다. ■워터 디바이너(캐치온 밤 7시) 1차 세계대전 갈리폴리전투로 세 아들을 모두 잃은 코너. 아내마저 비통함에 스스로 목숨을 끊자 모든 것을 잃은 코너는 아들들의 시신을 찾아 호주에서 1만 4000㎞ 떨어진 낯선 땅 터키로 향한다. 전운이 채 가시지 않은 적군의 땅 터키에 다다른 그는 적개심 가득한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들과 자신과 같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여인 아이셰를 만나게 된다.
  • [TV 하이라이트]

    ■두 번째 스무살(tvN 밤 8시 30분) 38살 노라(최지우)의 대학 캠퍼스 이야기. 노라에게 돌직구 고백을 한 현석(이상윤)은 물러서는 노라에게 ‘날 좋아하지 않는 것’을 증명하라는 핑계로 각종 데이트 신청을 한다. 한편 여학생에게 케이크를 건네는 자신의 사진을 전달받고 모든 사건이 공작이었음을 직감한 우철(최원영)은 사색이 돼 이진(박효주)을 찾아가는데…. ■검정고무신 4(니켈로디언 오후 4시) 가난한 집안 사정으로 도승이가 사친회비를 못 낸 것을 알게 된 기영이와 성철이는 아이스케키 장사에 나선다. 하지만 아무리 열심히 해도 아이스케키는 잘 팔리지 않고 우연히 이를 본 기철은 몰래 기영이와 성철이를 도와준다. 마침내 도승이의 사친회비를 모두 마련한 기영이와 성철이는 도승이에게 우연히 주운 돈이라고 말하고 사친회비를 가져다준다. ■워터 디바이너(캐치온 밤 7시) 1차 세계대전 갈리폴리전투로 세 아들을 모두 잃은 코너. 아내마저 비통함에 스스로 목숨을 끊자 모든 것을 잃은 코너는 아들들의 시신을 찾아 호주에서 1만 4000㎞ 떨어진 낯선 땅 터키로 향한다. 전운이 채 가시지 않은 적군의 땅 터키에 다다른 그는 적개심 가득한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들과 자신과 같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여인 아이셰를 만나게 된다.
  • 北 비판 늘리고 박정희 功過 재조명… 좌편향 손보는 ‘우향우’

    北 비판 늘리고 박정희 功過 재조명… 좌편향 손보는 ‘우향우’

    “북한에 대해서는 독재라는 말이 2차례 나오는데 남한에 대해서는 24차례나 나온다. 남한과 북한의 분량 차이를 고려해도 국민 정서상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다.” 김재춘 교육부 차관이 지난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역사 교과서 발행체제 개선 방안’ 브리핑에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전환의 배경으로 들었던 특정 교과서의 ‘좌편향’에 대한 예시다. 야권과 학계 및 시민사회단체가 국정화 전환 자체에 격렬하게 반발하는 상황에서 내년 말 모습을 드러낼 국정교과서가 이념 편향성 논란에서 자유로울 리 없다. 교육부가 명명한 대로 진보와 보수 모두 수긍할 수 있는 ‘올바른 역사 교과서’를 만들려면 논쟁이 되는 부분들에 대해 이념과 세대를 아우르는 큰 틀의 소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교육부는 “역사 교과서 검정제는 국민을 통합하고 건전한 국가관과 균형 있는 역사 인식을 기르는 데 이바지하지 못한 채 지속적인 이념 논쟁과 편향성 논란을 일으켜 왔다”고 국정화 전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교육부가 검정체제의 한국사 교과서에서 문제로 꼽았던 부분은 대부분 진보와 보수의 대립이 첨예하게 전개되는 근현대사 부분이다. 교육부가 검정교과서를 분석한 비공개 자료인 ‘고교 한국사 교과서 분석’을 보면 ▲해방 후 남북한의 토지개혁 ▲6·25전쟁 ▲대한민국의 정통성(건국) ▲이승만에 대한 평가 ▲5·16군사정변 ▲박정희의 공과 ▲10월 유신 등 18개 주제에서 문제점이 있다고 돼 있다. 2013년 교학사 교과서 파문이 났을 때 교육부가 다른 7종의 교과서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정을 지시했던 부분들이기도 하다. 바꿔 말하면 국정교과서가 출간됐을 때 진보 진영에서 해당 부분의 서술을 놓고 반발할 가능성이 높은 대목이기도 하다. 양정현 한국역사교육학회장(부산대 교수)은 “새 국정교과서의 필진이 구성되지 않고 내용 역시 나오지 않은 상태이지만 국정화를 추진해 온 교육부와 새누리당의 그간 움직임으로 미뤄 볼 때 근현대사 부분은 현재 박근혜 정부가 원하는 식으로 기술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우선 국정교과서에서는 북한에 대한 비판의 강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검정교과서 가운데 금성출판사의 서술인 ‘임시인민위원회는 일본인과 친일파 소유지, 지주 소유 토지 등을 몰수해 농민에게 무상으로 나눠 주는 ‘무상몰수, 무상분배’의 방식으로 토지개혁을 실시했다’(373쪽)는 대목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2013년 금성출판사 측에 ‘분배된 토지에 대해서는 매매와 소작, 저당이 금지됐다는 점을 기술하라’고 수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6·25전쟁 부분에는 북한의 기습 남침을 직접적으로 보여 주는 자료들이 대거 들어갈 수 있다. 미래엔 교과서에는 ‘동기로 본다면 인민공화국이나 대한민국이나 조금도 다를 바 없을 것이다’(317쪽)라고 기술돼 있다. 교육부는 이런 부분에 대해 ‘6·25전쟁의 책임이 남북 모두에 있다고 오해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서는 ‘정찰명령 제1호’나 ‘전투명령 제1호’ 등 북한의 기습 남침을 보여 줄 수 있는 자료들을 수록하라고 지시했다.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관련해선 ‘건국일’을 두고 의견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보수 진영에서는 “대한민국 건국은 이승만 정부가 수립된 1948년”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진보 진영은 “대한민국 건국은 임시정부가 수립된 1919년”이라는 입장이다. 교육부는 이번 국정화와 별도로 앞서 개정된 2015 교육과정에서 기존의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라는 용어를 ‘대한민국 수립’으로 바꿨다. 교육부 관계자는 “북한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수립’으로 쓰는데 우리는 ‘정부 수립’이라고 쓰며 스스로 격하한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정진후 정의당 의원은 이에 대해 “국가기록원도 1948년을 ‘대한민국 정부 수립’으로 쓰고 있다”고 지적한다. 조한경 전국역사교사모임 회장은 “1948년 8월 15일을 건국일이라고 주장하는 뉴라이트 계열의 입장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가 현재 검정교과서의 문제로 든 18개 주제 가운데 4개 주제는 박정희 정부에 대한 것이다. 국정교과서에서는 박정희 정부의 공적은 부각시키고 잘못은 줄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5·16군사정변’에 대해 비상교육과 미래엔, 천재교육 등에서는 “군사정권으로 인해 민주화를 지향한 4·19혁명 정신이 사실상 부정됐다”고 문제 제기를 한 바 있다. 교육부는 박정희 시대 경제성장과 관련해 ‘외자 도입을 통한 경제개발과 수출 주도형 성장 정책 역시 성과가 컸던 만큼 부작용도 많았다’, ‘1997년 외환위기가 일어나는 원인 중 하나’(금성출판사) 등으로 서술한 부분에 대해서도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교육부는 ‘인과관계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이 부분에 대한 삭제를 집필진에 지시했다. 반면 새마을운동의 경우 보수 성향의 교학사 교과서는 ‘세계사에서 유례없는 농촌 발전운동’이라고 했는데 교육부는 이러한 문제 제기에 대해 “허용될 수 있는 수준에서의 관점의 차이”라고 했다. 이준식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원은 “새 국정교과서가 스스로를 비하하는 ‘자학사관’의 문제점을 들어 지나치게 밝은 부분만 쓰려고 한다면 결과적으로 현 정권에 유리한 내용만 쓰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박정희의 5·16정변이 쿠데타라는 역사적인 사실과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민주주의가 억압됐다는 점 등을 수록하지 않고서는 결코 공정한 교과서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파병에 대해서는 교학사를 제외한 7종의 교과서가 그로 인한 후유증을 서술한 점이 논란이 됐다. 교육부는 “천재교육, 두산동아는 ‘베트남 민간인 학살’을 직접 언급했는데 이러한 표현은 전쟁의 불가피성과 교과서임을 감안할 때 과도한 표현으로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학살’이라는 표현은 의도성, 무모함, 잔혹함 등을 내포한 것으로 자칫 국군 명예를 훼손시킬 수 있다고도 했다. 이에 따라 국정교과서에서는 베트남 파병의 당위성과 효과 등에 국한돼 기술될 가능성이 높다. 조성을 한국사학사학회장(아주대 사학과 교수)은 “교육부가 검정교과서에 대해 비판하는 부분은 뉴라이트에서 만든 자료들과 유사한 측면이 많다”며 “논란이 되는 부분에 대해 교육부가 직접 나서서 학술적 근거가 타당한지 각계각층의 이야기를 듣는 작업을 선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北 비판 늘리고 박정희 功過 재조명…좌편향 손보는 ‘우향우’

    北 비판 늘리고 박정희 功過 재조명…좌편향 손보는 ‘우향우’

    “북한에 대해서는 독재라는 말이 2차례 나오는데 남한에 대해서는 24차례나 나온다. 남한과 북한의 분량 차이를 고려해도 국민 정서상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다.” 김재춘 교육부 차관이 지난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역사 교과서 발행체제 개선 방안’ 브리핑에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전환의 배경으로 들었던 특정 교과서의 ‘좌편향’에 대한 예시다. 야권과 학계 및 시민사회단체가 국정화 전환 자체에 격렬하게 반발하는 상황에서 내년 말 모습을 드러낼 국정교과서가 이념 편향성 논란에서 자유로울 리 없다. 교육부가 명명한 대로 진보와 보수 모두 수긍할 수 있는 ‘올바른 역사 교과서’를 만들려면 논쟁이 되는 부분들에 대해 이념과 세대를 아우르는 큰 틀의 소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교육부는 “역사 교과서 검정제는 국민을 통합하고 건전한 국가관과 균형 있는 역사 인식을 기르는 데 이바지하지 못한 채 지속적인 이념 논쟁과 편향성 논란을 일으켜 왔다”고 국정화 전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교육부가 검정체제의 한국사 교과서에서 문제로 꼽았던 부분은 대부분 진보와 보수의 대립이 첨예하게 전개되는 근현대사 부분이다. 교육부가 검정교과서를 분석한 비공개 자료인 ‘고교 한국사 교과서 분석’을 보면 ▲해방 후 남북한의 토지개혁 ▲6·25전쟁 ▲대한민국의 정통성(건국) ▲이승만에 대한 평가 ▲5·16군사정변 ▲박정희의 공과 ▲10월 유신 등 18개 주제에서 문제점이 있다고 돼 있다. 2013년 교학사 교과서 파문이 났을 때 교육부가 다른 7종의 교과서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정을 지시했던 부분들이기도 하다. 바꿔 말하면 국정교과서가 출간됐을 때 진보 진영에서 해당 부분의 서술을 놓고 반발할 가능성이 높은 대목이기도 하다. 양정현 한국역사교육학회장(부산대 교수)은 “새 국정교과서의 필진이 구성되지 않고 내용 역시 나오지 않은 상태이지만, 국정화를 추진해 온 교육부와 새누리당의 그간 움직임으로 미뤄 볼 때 근현대사 부분은 현재 박근혜 정부가 원하는 식으로 기술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우선 국정교과서에서는 북한에 대한 비판의 강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검정교과서 가운데 금성출판사의 서술인 ‘임시인민위원회는 일본인과 친일파 소유지, 지주 소유 토지 등을 몰수해 농민에게 무상으로 나눠 주는 ‘무상몰수, 무상분배’의 방식으로 토지개혁을 실시했다(373쪽)’는 대목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2013년 금성출판사 측에 ‘분배된 토지에 대해서는 매매와 소작, 저당이 금지됐다는 점을 기술하라’고 수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6·25전쟁 부분에는 북한의 기습 남침을 직접적으로 보여 주는 자료들이 대거 들어갈 수 있다. 미래엔 교과서에는 ‘동기로 본다면 인민공화국이나 대한민국이나 조금도 다를 바 없을 것이다’(317쪽)라고 기술돼 있다. 교육부는 이런 부분에 대해 ‘6·25전쟁의 책임이 남북 모두에 있다고 오해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서는 ‘정찰명령 제1호’나 ‘전투명령 제1호’ 등 북한의 기습 남침을 보여 줄 수 있는 자료들을 수록하라고 지시했다.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관련해선 ‘건국일’을 두고 의견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보수 진영에서는 “대한민국 건국은 이승만 정부가 수립된 1948년”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진보 진영은 “대한민국 건국은 임시정부가 수립된 1919년”이라는 입장이다. 교육부는 이번 국정화와 별도로 앞서 개정된 2015 교육과정에서 기존의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라는 용어를 ‘대한민국 수립’으로 바꿨다. 교육부 관계자는 “북한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수립’으로 쓰는데 우리는 ‘정부 수립’이라고 쓰며 스스로 격하한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정진후 정의당 의원은 이에 대해 “국가기록원도 1948년을 ‘대한민국 정부 수립’으로 쓰고 있다”고 지적한다. 조한경 전국역사교사모임 회장은 “1948년 8월 15일을 건국일이라고 주장하는 뉴라이트 계열의 입장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가 현재 검정교과서의 문제로 든 18개 주제 가운데 4개 주제는 박정희 정부에 대한 것이다. 국정교과서에서는 박정희 정부의 공적은 부각시키고 잘못은 줄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5·16군사정변’에 대해 비상교육과 미래엔, 천재교육 등에서는 “군사정권으로 인해 민주화를 지향한 4·19혁명 정신이 사실상 부정됐다”고 문제 제기를 한 바 있다.  교육부는 박정희 시대 경제성장과 관련해 ‘외자 도입을 통한 경제개발과 수출 주도형 성장 정책 역시 성과가 컸던 만큼 부작용도 많았다’ ‘1997년 외환위기가 일어나는 원인 중 하나’(금성출판사) 등으로 서술한 부분에 대해서도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교육부는 ‘인과관계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이 부분에 대한 삭제를 집필진에 지시했다. 반면 새마을운동의 경우 보수 성향의 교학사 교과서는 ‘세계사에서 유례없는 농촌 발전운동’이라고 했는데 교육부는 이러한 문제 제기에 대해 “허용될 수 있는 수준에서의 관점의 차이”라고 했다.  이준식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원은 “새 국정교과서가 스스로를 비하하는 ‘자학사관’의 문제점을 들어 지나치게 밝은 부분만 쓰려고 한다면 결과적으로 현 정권에 유리한 내용만 쓰게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박정희의 5·16정변이 쿠데타라는 역사적인 사실과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민주주의가 억압됐다는 점 등을 수록하지 않고서는 결코 공정한 교과서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파병에 대해서는 교학사를 제외한 7종의 교과서가 그로 인한 후유증을 서술한 점이 논란이 됐다. 교육부는 “천재교육, 두산동아는 ‘베트남 민간인 학살’을 직접 언급했는데 이러한 표현은 전쟁의 불가피성과 교과서임을 감안할 때 과도한 표현으로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학살’이라는 표현은 의도성, 무모함, 잔혹함 등을 내포한 것으로 자칫 국군 명예를 훼손시킬 수 있다고도 했다. 이에 따라 국정교과서에서는 베트남 파병의 당위성과 효과 등에 국한돼 기술될 가능성이 높다.  조성을 한국사학사학회장(아주대 사학과 교수)은 “교육부가 검정교과서에 대해 비판하는 부분은 뉴라이트에서 만든 자료들과 유사한 측면이 많다”며 “논란이 되는 부분에 대해 교육부가 직접 나서서 학술적 근거가 타당한지 각계각층의 이야기를 듣는 작업을 선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사설] 與 공천특별기구 계파 갈등 넘어서야

    내년 4·13 총선에 나설 후보자 공천 방식을 정하는 특별기구 구성을 논의하면서 집권 여당 내부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안심전화 국민공천제’를 둘러싸고 빚어진 여권의 내분은 일단 임시 휴전 상태가 됐지만 공천 특별기구 출범을 앞두고 다시 친박(친박근혜) 세력과 김무성 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비박 간에 치열한 논란이 예상된다. 당장 오늘 열리는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는 공천 특별기구 구성 안건이 핵심 의제다. 특별기구의 위원장 및 위원 선임을 놓고 벌써부터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내년 총선에서 공천권이 어떤 계파에 유리하냐에 따라 자신들의 사활이 걸려 있는 만큼 당내 갈등이 내홍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크다. 벌써부터 비박계는 기존의 ‘국민공천제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하되 양 진영이 원하는 인물을 일부 교체, 보강하자는 입장이지만 친박계는 전면적으로 새로운 인물 위주로 TF를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현재의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비박과 이를 반전시키려는 친박 사이에 계파 간 이해관계가 확연하게 갈려 있다. 특별기구가 논의할 우선적 쟁점 역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도입 문제인 점을 감안하면 ´산 넘어 산´의 형국이다. 명칭 역시 ‘국민공천 실현을 위한 특별위원회’로 가닥이 잡혔지만 일정 비율 전략공천이 필요하다는 것이 친박계의 입장이다. 비박계 역시 전략공천이 밀실 공천을 낳았던 ‘만악(萬惡)의 근원’이라는 명분을 고수하고 있어 접점찾기가 어렵다. 공천권 문제는 국회의원들은 물론 각 계파의 정치적 진로가 걸려있는 문제인 만큼 여야 모두의 최대 관심사라는 점은 인정해야 한다. 하지만 국민이 국회의원을 뽑아 그들에게 권력을 쥐어주었다는 것은 국민을 위한 정치를 펴고 어려운 민생을 챙기라는 지상명령이나 다름없다. 자신들에게 유리한 룰을 정하겠다고 막무가내식으로 싸움을 벌이는 것은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행위다. 지금 집권 세력 내부의 분열과 갈등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싸늘하게 식어가고 있다. 국정을 책임진 주체로서 노동개혁 등 4대 개혁과 경제살리기에 매진하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해 온 집권세력이 공천권 다툼에 매몰되는 모습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목전의 계파 이익 때문에 당내 갈등과 분열이 심화되면 결국 내년 총선에서 유권자들의 외면 받을 수 밖에 없다. 공멸의 길에서 벗어나 계파를 뛰어넘어 공천권 문제를 매듭짓는 지혜가 절실하다. 국민은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한 국정개혁과 침체된 경제 살리기에 매진하는 여당에게 박수를 보낼 것이다.
  • 추석 귀성길 교통위반 가장 많이 적발된 곳은?

    지난해 추석 연휴 동안 무인 단속카메라를 통해 과속이나 전용차선 침범 등 교통위반이 가장 많이 적발된 곳은 통영~대전고속도로의 전북 무주군 적산면 부근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새누리당 김용남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연휴 동안 폐쇄회로(CC)TV 교통위반 단속 건수가 가장 많았던 구간은 ‘통영~대전 고속도로’ 통영 기점에서 163.5㎞ 거리인 무주군 적산면 사천리(642건)로 조사됐다. 이 구간은 정체가 심한 터널을 지난 뒤 도로가 넓어지는 곳으로, 교통 체증으로 답답함을 느끼던 운전자들이 갑자기 속도를 높였기 때문이다. 이어 ‘익산~장수 고속도로’ 하행 6.7㎞ 부근(전북 완주군 용진면 상운리)이 640건, 동해대로 장호터널 앞 500m 부근(강원 삼천시 근덕면)이 553건, 호남고속도로 하행 30㎞ 부근(전남 곡성군 석곡면 석곡리)이 551건, 경부고속도로 상행 413.5㎞ 부근(서울 서초구 원지동)이 495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지난해 추석연휴 동안 발생한 교통사고 2534건 중 안전운전 불이행(핸들 과대조작·전방주시 태만 등) 위반으로 인한 사고가 1516건(60%)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호위반(250건), 안전거리 미확보(224건)이 그 뒤를 이었다. 김 의원은 “연휴기간 통행량이 늘다 보니 CCTV 과속 적발도 늘 수밖에 없다”며 “고향 가는 길 들뜬 마음에 과속이나 신호위반 등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 지역은 안개 취약지입니다”

    올해 설날을 코앞에 둔 지난 2월 11일 인천 영종대교에선 사상 최악으로 기록된 108중 추돌 사고가 일어났다. 2명이 숨졌다. 중상 10명을 포함해 63명이 다쳤다. 자욱한 안개 속에 10m 앞도 보이지 않는 시정거리였다. 22일로 추석을 닷새 앞뒀다. 안개가 짙어지는 가을 문턱에서 고향 오가는 길 안전운전에 한층 신경을 써야 한다. 정부에서 지정한 고속도로 안개 취약 구간을 알아두면 큰 도움이 될 듯하다. 시정거리 250m 이하 짙은 안개가 연 30일 이상 지속되거나 과거 안개로 인해 대형 사고(사망자 3명, 사상자 20명 이상)가 발생한 구간이다. 비단 이곳뿐 아니라 다른 도로에서도 경계를 늦추지 않아야 한다. 우리나라의 가을철(9~11월) 안개 일수는 다른 계절에 비해 월평균 5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2개 지점에서 관측된 가을철 월평균 안개 발생 빈도는 82일로 다른 계절의 월평균 52일에 비해 한달이나 길다. 고속도로 가운데 안개에 각별히 주의해야 할 구간을 달리는 자동차에 대해 내비게이션 서비스가 제공된다. 국민안전처는 짙은 안개가 잦은 대형 사고 우려 지역을 통과하는 운전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해 안전운전을 유도하도록 고속도로 안개 취약 구간 19곳 197.8㎞에 대해 22일부터 가을철 안개 대비 내비게이션 안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안전처는 아울러 이런 구간에서 감속운전 등 주의운전을 할 것을 당부했다. 안전처는 국토교통부와의 협업을 통해 안개 취약 구간에 대한 상세 위치 정보를 수집해 내비게이션 회사에 제공하고 반영을 적극적으로 요청해 내비게이션 전자지도 소프트웨어에 적용하게 됐다. 안개 취약 구간이 반영된 내비게이션 제품은 팅크웨어㈜, 현대엠엔소프트㈜, SK플래닛㈜, ㈜KTH, 록앤올㈜, 맵퍼스㈜ 등 6개 기업 14개 전자지도다. 안전처는 영종대교 사고 이후 관계 부처 합동으로 마련 중인 ‘안개 상습 구간 도로교통안전 종합 대책’을 종합 점검하고 추가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관계 기관 정책협의회를 이달 말 개최한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내일 중앙위 앞둔 새정치연 ‘전운’ 고조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 여부를 가르는 1차 고비인 중앙위원회가 임박(9월 16일)하면서 새정치민주연합 내 계파 간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文, 비주류 반발 속 최고회의 불참 문 대표는 자신의 재신임과 연계된 혁신안을 의결하는 중앙위를 예정대로 소집하기로 뜻을 굳혔지만 내홍의 여진은 계속됐다. 14일 열린 새정치연합 최고위원회의는 문 대표 없이 진행됐다. 문 대표는 교통 사정으로 늦는다고 알려 왔지만 비주류의 반발이 끊이지 않는 현재 상황을 의식해 불참한 것이라는 해석을 낳았다. 최고위를 주재한 주승용 최고위원은 “모든 문제를 국감 뒤로 미루자”고 제안했다. 비주류 의원 모임인 민집모(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도 중앙위를 국감 이후 열도록 요청하고 무기명투표가 아니면 투표 참여를 재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러한 주장에 문 대표는 강경하게 맞서는 모양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혁신안을 통과시키는 것이 급선무”라며 비주류와 안철수 의원의 중앙위 연기 요청을 거부했다. 또 재신임 투표 취소 주장에도 “당의 발목을 잡는 갈등을 벗어날 방안이 없다면 추석 전 재신임 절차를 끝내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문 대표는 최고위원들과의 간담회에서 4·29 재·보궐선거 직후 재신임을 묻지 못한 걸 후회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재·보선 직후 재신임을 물었어야 했다’는 지적에 “차라리 그랬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후회의 뜻을 밝혔다. ●조국 “安, 절차 존중 싫으면 탈당하라” 장외에서도 혁신안 의결을 둘러싼 설전이 벌어졌다. 혁신위원인 조국 서울대 교수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안 의원을 겨냥, “당인(黨人)이라면 정당한 당적 절차를 존중하라. 그게 싫으면 탈당해 신당을 만들라”고 밝혔다. 한편 이종걸 원내대표는 재신임 투표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신을 떠올리게 한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이를 두고 최재성 총무본부장은 트위터에 “거짓 사과”라며 “원내대표 재신임을 묻겠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원내대표 탄핵을 위한 의총 소집에 대해 의원들과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열린세상] 남북 음악인의 합동음악회를 꿈꾸며/이원철 코리아심포니 대표

    [열린세상] 남북 음악인의 합동음악회를 꿈꾸며/이원철 코리아심포니 대표

    제1차 세계대전 중 격전지의 한 장면이다. 치열한 전투를 끝낸 어느 날 밤 대치하던 양 진영에 휴식이 찾아든다. 지쳐 있던 양측 병사들이 긴장과 피로를 잠시 내려놓고 있던 그즈음 연합군 소속이던 스코틀랜드 종군 신부가 백파이프를 잡고 ‘아임 드리밍 오브 홈’(I’m dreaming of home)이라는 노래를 연주한다. 그 노래는 당연히 불과 100m 앞에 대치하고 있던 독일군 병사들의 귀에 흘러들어 간다. 음악 소리에 잠시 어리둥절하던 독일군 진영에서는 웅성거림이 일었다. 그 순간 저격수에게 노출될 위험을 무릅쓰고 독일군의 한 장교가 참호 밖으로 몸을 드러내 ‘사일런트 나이트’(Silent Night)를 부르며 화답한다. 마치 경연과 같은 작은 음악회는 그렇게 시작된다. 그날은 크리스마스이브였다. 서로 저격하기 위해 증오와 투쟁심에 젖어 있던 ‘적’과 ‘적’은 그날 밤 기적 같은 자기들만의 ‘휴전’의 시간을 만들었다. 제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의 뭉클한 장면이다. 얼마 전 DMZ 내에서 일어난 목함지뢰 사건으로 제2의 한국전쟁을 예감하는 불안이 온 사회에 퍼지는 모습을 보면서 그 영화를 떠올려 보았다. 음악이란 것이 어쩌면 사람들 마음속 깊이 잠재해 있는 평화의 염원 같은 것을 자극하는 뇌관 같은 것이 아닐까. 다행히 전쟁 일보 직전을 떠올리게 하던 남북의 전운은 긴 협상 끝에 공동합의문 발표를 통해 마무리됐다. 이산가족 재상봉을 위한 적십자회담 재개와 당국자 간 대화 채널 재개통, 그리고 다양한 분야에서 민간 교류의 활성화 등이 주 내용이었다. 가슴을 쓸어내리는 일이었다. 힘겨룸은 늘 불안하고 살얼음판을 걷는 긴장만 남겨 준다. 그래서 음악을 다시 생각해 본다. 무기의 경합은 서로 상처를 주지만, 음악을 통한 경합은 늘 서로에게 이로움으로 작용하지 않던가. 그런 생각을 하면서 필자의 경험을 떠올려 본다. 필자는 몇 년 전 서울시향 재직 당시 남북합동음악회를 추진한 적이 있다. 서울시향과 북의 은하수교향악단은 가까운 시일 내 남과 북이 함께 연주하자는 데 동의했다. 그 일환으로 2012년 3월 중순 프랑스 파리에서 북한의 은하수교향악단과 한국의 정명훈이 지휘하는 라디오 프랑스 오케스트라의 합동공연이 진행됐다. 당시 합동공연에서는 서울시향에 근무하는 여러 명의 해외 교포들이 라디오 프랑스 오케스트라 측으로 함께 참여해 연주했다. 북의 교향악단은 우리의 교향악단과 많은 차이점을 가지고 있었는데, 악기 편성 및 연주, 운영체계 거의 모든 면에서 달랐다. 그들의 교향악단은 서양 악기인 바이올린, 첼로, 비올라 등과 개량 악기인 21현 가야금을 비롯해 옥류금, 장새납과 같은 동서양 악기가 함께 연주하는 교향악단 형태였다. 공연의 제1부는 북한 지휘자의 은하수교향악단 연주였다. 북의 전통 악기와 서양 악기가 혼성된 배합곡과 생상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등이 연주됐다. 제2부에서는 정명훈 지휘로 브람스의 ‘교향곡 제1번’과 앙코르로 ‘아리랑’을 연주했다. 당시 파리 살 플레엘 극장에서는 프랑스 주요 오피니언 리더들과 각국 대사, 언론인들이 관람했는데 연주자들과 관객들의 감흥은 매우 컸다. 파리 공연이 끝난 지 벌써 3년여 세월이 흘렀다. 남북의 음악 교류는 북한에 김정은 체제가 들어선 이후 소원해졌다. 하지만 필자는 여전히 남북 합동음악회가 열릴 날을 꿈꾼다. 이번 여름의 아찔한 사건을 떠올리며 경색된 남북 관계를 풀어 나가는 데 남북 합동음악회 개최가 절실하다. 다만 남북이 서로 다른 체제에서 육십 년 넘게 대립한 만큼 조심스러운 접근이 요구된다. 음악을 매개로 한 남북의 만남이 정치적인 목적이나 체제 선전에 이용돼서는 안 되고, 통일을 가정해 민족의 동질성을 확인할 수 있는 순수 예술로 문화적·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야 한다. 또 남과 북의 문화예술인은 예술적 협동 작업을 통해 질적 교류의 폭을 더욱 넓혀야겠다. 이를 위해 통일부와 문화부를 중심으로 관은 물론 민간단체가 어우러지는, 민관 거버넌스 조직을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그렇게 음악을 매개로 우리가 지혜롭게 접근한다면 영화에서의 짧은 평화가 아니라,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에 기여하는 디딤돌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어 본다.
  • 나는 운전할때 교사? 처벌자? 도피자?...학자들 분석 ‘7가지 유형’

    나는 운전할때 교사? 처벌자? 도피자?...학자들 분석 ‘7가지 유형’

    영국의 심리학자들이 도로 위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는 운전자들의 유형을 그 심리적 성향에 따라 분류한 결과를 내놓아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7일(현지시간) 런던정치경제 대학교 심리학자들과 타이어 기업 ‘굿이어’(Goodyear)가 다른 운전자의 행동에 대해 반응하는 심리적 유형 일곱 가지를 분석,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런던정치경제대학교 사회심리학자 크리스 테넌트는 “이 일곱 가지 유형은 운전자가 자신의 좌절 및 격정에 대처하는 방식에 따라 분류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각 운전자는 이 중 하나에만 해당하지 않으며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 유형에 부합하는 반응을 나타낼 수 있다. 일곱 가지 유형은 각각 ‘교사’(teacher), ‘잘난 척’(know-it-all), ‘경쟁자’(competitor), ‘처벌자’(punisher), ‘철학자’(philosopher), ‘기피자’(avoider), ‘도피자’(escapee) 등이다. 먼저 ‘교사’들은 다른 운전자들이 스스로의 잘못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믿으며, 그렇지 않은 상대를 만나면 그에게 반드시 자기 잘못을 인식시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다. ‘잘난 척’은 항상 자신이 옳다고 믿으며 언쟁이 벌어질 경우 상대를 무시하는 말투로 언성을 높이는 사람들이다. ‘경쟁자’는 운전을 레이싱 경주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절대로 상대에게 양보하는 일이 없다. 경쟁자 유형의 운전자들은 누군가 추월을 시도하면 덩달아 속력을 높이며, 옆 차량이 끼어들려고 하면 앞 차량과의 간격을 좁혀 이를 막는다. ‘처벌자’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진로방해나 저속운행 등 잘못이나 실수를 저지른 다른 운전자들에게 본인이 직접 ‘벌’을 줘야 마땅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을 말한다. 처벌자와 반대로 ‘철학자’들은 차분하고 침착한 운전자들로 다른 운전자가 잘못하더라도 이를 이성적이고 객관적인 관점에서 받아들이는 유형의 사람들을 말한다. ‘기피자’들은 다른 사람들의 모든 운전 과실을 ‘위험’으로 간주해 무조건 피하며, 그들의 행동에 대해 감정적이나 이성적으로 숙고하기를 기피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도피자’들은 다른 운전자들로부터의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해 음악을 듣거나 핸즈프리로 통화를 하는 등 의도적으로 도로 위 상황에 집중하지 않는 사람들을 말한다. 연구팀은 이들 유형이 모두 각자의 위험성을 안고 있다고 말한다. 굿이어의 케이트 록은 “자신이 이들 중 어떤 유형에 속하는 행동을 보이는지 관찰해보고 이를 제어하는 습관을 들이면 보다 안전한 운전문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녀는 이어 “법적인 규제를 통해서도 교통안전을 신장시킬 수 있겠지만, 안전운전에 대한 평생교육을 실시해 운전에 따르는 정서·사회적 문제에 스스로 잘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야말로 가장 좋은 방편”이라고 덧붙였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교사·처벌자·도망자...’운전자 유형 7가지’ 당신은 어느 것?

    교사·처벌자·도망자...’운전자 유형 7가지’ 당신은 어느 것?

    영국의 심리학자들이 도로 위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는 운전자들의 유형을 그 심리적 성향에 따라 분류한 결과를 내놓아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7일(현지시간) 런던정치경제 대학교 심리학자들과 타이어 기업 ‘굿이어’(Goodyear)가 다른 운전자의 행동에 대해 반응하는 심리적 유형 일곱 가지를 분석,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런던정치경제대학교 사회심리학자 크리스 테넌트는 “이 일곱 가지 유형은 운전자가 자신의 좌절 및 격정에 대처하는 방식에 따라 분류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각 운전자는 이 중 하나에만 해당하지 않으며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 유형에 부합하는 반응을 나타낼 수 있다. 일곱 가지 유형은 각각 ‘교사’(teacher), ‘잘난 척’(know-it-all), ‘경쟁자’(competitor), ‘처벌자’(punisher), ‘철학자’(philosopher), ‘기피자’(avoider), ‘도피자’(escapee) 등이다. 먼저 ‘교사’들은 다른 운전자들이 스스로의 잘못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믿으며, 그렇지 않은 상대를 만나면 그에게 반드시 자기 잘못을 인식시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다. ‘잘난 척’은 항상 자신이 옳다고 믿으며 언쟁이 벌어질 경우 상대를 무시하는 말투로 언성을 높이는 사람들이다. ‘경쟁자’는 운전을 레이싱 경주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절대로 상대에게 양보하는 일이 없다. 경쟁자 유형의 운전자들은 누군가 추월을 시도하면 덩달아 속력을 높이며, 옆 차량이 끼어들려고 하면 앞 차량과의 간격을 좁혀 이를 막는다. ‘처벌자’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진로방해나 저속운행 등 잘못이나 실수를 저지른 다른 운전자들에게 본인이 직접 ‘벌’을 줘야 마땅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을 말한다. 처벌자와 반대로 ‘철학자’들은 차분하고 침착한 운전자들로 다른 운전자가 잘못하더라도 이를 이성적이고 객관적인 관점에서 받아들이는 유형의 사람들을 말한다. ‘기피자’들은 다른 사람들의 모든 운전 과실을 ‘위험’으로 간주해 무조건 피하며, 그들의 행동에 대해 감정적이나 이성적으로 숙고하기를 기피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도피자’들은 다른 운전자들로부터의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해 음악을 듣거나 핸즈프리로 통화를 하는 등 의도적으로 도로 위 상황에 집중하지 않는 사람들을 말한다. 연구팀은 이들 유형이 모두 각자의 위험성을 안고 있다고 말한다. 굿이어의 케이트 록은 “자신이 이들 중 어떤 유형에 속하는 행동을 보이는지 관찰해보고 이를 제어하는 습관을 들이면 보다 안전한 운전문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녀는 이어 “법적인 규제를 통해서도 교통안전을 신장시킬 수 있겠지만, 안전운전에 대한 평생교육을 실시해 운전에 따르는 정서·사회적 문제에 스스로 잘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야말로 가장 좋은 방편”이라고 덧붙였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안철수 “낡은 진보·패권주의 버려야 ‘육참골단’ 혁신”

    안철수 “낡은 진보·패권주의 버려야 ‘육참골단’ 혁신”

    내년 총선 공천의 경선 규칙 등을 제안할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의 7일 마지막 혁신안 발표를 앞두고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무소속 천정배 의원의 신당 창당 선언이 맞물리며 새정치연합은 말 그대로 설상가상인 상황이다. 최근 “국민의 공감대를 얻지 못했다”며 혁신위를 정면 비판한 안철수 의원은 혁신안 발표 하루 전인 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신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안 의원은 “그동안 당 내부의 부조리와 윤리 의식 고갈, 폐쇄적 문화, 패권주의 리더십이 당을 지배해 왔다”며 문재인 대표 체제를 더욱 직접적으로 겨냥했다. 또 “당 위기의 본질은 변화된 환경과 낡은 시스템의 충돌”이라며 “그동안 당내 기득권에 막혀 금기시했던 이러한 문제를 공론화하는 것이 당 혁신의 첫걸음이고 ‘육참골단’(肉斬骨斷)의 혁신”이라고 지적했다. ‘육참골단’은 ‘자신의 살을 베어 내주고 상대의 뼈를 끊는다’는 뜻으로 혁신위원인 조국 서울대 교수와 문 대표 등이 당 혁신을 강조하며 썼던 사자성어다. 안 의원은 이를 ‘되돌려주듯이’ 인용한 것이다. 최인호 혁신위원은 페이스북에 안 의원에게 회동을 제안하기도 했지만, 안 의원은 부정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안 의원은 자신의 발언을 계파 간 갈등으로 해석하는 시각에 선을 긋고 있지만 비주류 측은 그를 중심으로 다시 힘을 얻는 모습이다. “싸워도 안에서 싸우자”는 비주류 측의 설득 끝에 복귀한 주승용 최고위원도 혁신안 발표 등과 맞물려 발언 수위를 높일 것으로 관측된다. 4·29 재·보궐선거 패배 이후 혁신위 발족으로 한숨을 돌렸던 당 지도부가 또다시 사분오열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의미다. 비주류인 강창일 의원도 ‘조기 선대위를 구성하고 문 대표는 당무만 맡자’는 내용의 편지를 조만간 의원들에게 돌릴 예정이다. 수도권의 한 재선 의원은 “혁신위 활동에 대해 안 의원이 이전부터 갖고 있었던 생각을 풀어낸 것”이라고 말했다. 시기적으로 맞물린 천 의원의 신당 창당 선언도 새정치연합의 머리를 아프게 한다. 당초 새정치연합은 다소 멀어진 여론의 관심을 다시 받기 위한 움직임 정도로 천 의원 측의 창당 선언을 바라봤지만 당의 상황이 지지부진할수록 신당 움직임은 반비례해 더욱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 천 의원은 안 의원이 언급한 ‘정풍운동’의 원조 격인 인물이기도 하다. 한편 7일 발표될 혁신위의 10차 혁신안에는 총선 경선에서 당원 참여 비율을 낮추고 국민 참여 비율을 높이는 방안이나 비례대표가 지역구에 출마하려는 경우 상대적으로 쉬운 지역에는 출마하지 못하도록 제한을 두는 안 등이 포함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혁신안 의결을 위한 중앙위원회 소집은 오는 16일로 예정돼 있지만 그사이 비주류 측에서 혁신위 활동을 평가하는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는 등 당 상황은 더욱 어수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저비용항공사 경쟁력 제고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동영상]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저비용항공사 경쟁력 제고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동영상]

    인터뷰를 마치고 한태근(58) 에어부산 대표와 잠시 대화를 나눴다. “○○항공에 있을 때 해외 한번 나갔거든요. 모친이 편찮으셔서 의무근무기간을 다 못 채우고 들어왔어요.” 불이익이 따랐다. “너 이쪽으로 와라.” 고민하던 그는 선배의 권유로 아시아나항공 사람이 됐다. “아시아나항공에서 진짜 신나게 열심히 일했어요.” 그는 ‘아시아나항공 승무원 서비스 철학을 만든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그 회사의 보배가 됐다. 에어부산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1대 주주다. 46%의 지분을 갖고 있다. “에어부산이 서비스도 좋아지고 후배들이 오고 싶은 직장, 경남 지역에서는 취업 선호도 1등 하는 회사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뛰고 있습니다.” 온화해 보이는 생김새와 달리 이 대목에선 아주 야무지다. 입에 올리진 않았지만 큰 꿈이 있음을 슬쩍 내보이는 듯하다. 한 대표와의 인터뷰는 지난달 26일 부산에 있는 에어부산 본사에서 진행됐다. →저비용항공사(LCC)의 성장이 눈부시다. 경쟁력이 뭔가. -우리 저비용항공사들의 경쟁력은 안전성과 가격이 가장 큰 관건이었는데 저희를 포함한 LCC들이 안전에 대해 많은 노력을 한 결과 안전성과 경제성에 대한 우려가 해소됐다. 그게 아마 LCC의 성장 원동력이 아닌가 생각한다. 특히 저희 같은 경우도 안전에 대해서는 초기부터 정말 많은 관심과 투자를 해 왔고 경영 키워드 중의 하나가 안전이다. 전 임직원이 노력한 결과 지금까지 안전 사고가 없었다. 손님들이 볼 때 가장 큰 항공료의 가치 중의 하나가 안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안전을 모든 사람이 연계했던 사항이고, 그게(불안) 불식되면서 성장의 발판이 마련됐다. →잊을 만하면 터지는 항공기 사고 때문에 비행기 타기가 겁난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게 안전인데. -우선 운항 승무원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에 뽑을 때 좋은 자원을 뽑는다. 훈련을 잘 시키고 훈련받은 내용을 잘 준수하게 하는 것, 이 세 가지를 안전에 대한 핵심 요소로 보고 있다. 뽑을 때부터 시뮬레이터를 두 번 태워서 합격하지 않으면 무조건 뽑지 않는다. 두 번째는 훈련을 위해 많은 투자를 해 왔다. 특히 작년에 에이피티(APT)라는, 시뮬레이터를 타기 전에 절차를 익히는 훈련이 있는데 3억원 정도 들여 투자했고 이는 LCC 최초다. 장비는 유럽항공연합에서 인정한 검증장비인데 승무원들이 항시 와서 이용함으로써 자신들의 기량을 높일 수 있는 장비다. 올 초에 컴퓨터 기반 훈련장치인 시비티(CBT)도 새로 구입해 비행 전후에 훈련할 수 있는 장비를 갖췄다. 또 훈련 시간의 경우 작년 4월 25일부로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얻어 법적 요구량보다 일부 과목은 두 배 이상 시킨다. 전투에서 이기려면 훈련이 강해야 하는 것처럼 훈련을 많이 시킨 것이 에어부산 안전운항을 뒷받침하는 백그라운드가 되고 있다. →인명 사고는 있었나. -인명 사고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안전을 강조하기 위해 연 2회 내가 직접 주관해 안전대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전반적인 안전에 대해서는 모든 임직원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각 직종 간에도 모여 토론회를 하고 임직원이 상시 안전에 대해 이벤트를 하고 있다. 안전에 문제가 발생하면 즉시 나에게 휴대전화로 연락이 오기 때문에 상황을 바로 파악할 수 있고 거기에 지침이 필요하면 지침을 준다. 현장과 내가 항상 일치해서 경영을 해 오고 있는 것이 에어부산의 특징이다. 이런 효과들로 지금까지 단 한 건의 인명 사고도 없었다. →기내 서비스는 어떤가. 저가다 보니 형편없을 거라는 말들이 있다. -에어부산은 처음 사업할 때부터 콘셉트를 달리했다. LCC지만 융합형이라는 서비스 모델을 채택해 기본적인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하자고 해서 커피 서비스도 하고 있고 음료수 서비스도 무료로 하고 신문 서비스도 하고 있다. 국제선 같은 경우는 식사를 무료로 드린다. 이는 타사와 다른 서비스인데 에어부산의 기내 서비스는 소프트한 것도 타사와 다르고 특히 좌석 의자도 31인치, 34인치를 같이 운영하고 있다. 우리 회사 베이스가 부산이다 보니 부산 손님들은 우리 단골손님이라는 개념으로 자리를 좀 덜 늘리고 수익을 좀 줄여도 친척들 같은 단골손님을 위해 융합형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게) 많이 알려져서 소비자들도 좋은 평가를 하고 있다. →10초면 항공기 예약이 가능하다는데. -부산 지역에 서울의 많은 본사들이 이주해 오면서 젊은이가 많아졌다. 주말이 되면 서울에 가는 일이 많기 때문에 8월 11일부로 예약·결제 시스템을 개선했다. 기존의 모바일도 굉장히 강했는데 나 홀로 예약이라고 해서 두 단계만 거치면 결제까지 할 수 있도록 획기적으로 줄였다. 반응이 굉장히 좋다. →지난해 에어부산 성적은 어떠했나. -작년에 목표했던 것을 다 이뤘다. 그전에도 2010년부터 소규모 흑자는 났지만 작년에는 매출 3510억원을 달성했고, 특히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200억원을 넘어서 올 초에 처음으로 배당도 하는 좋은 일이 있었다. →올해 매출이나 영업이익 목표 달성은 가능한가. -올해 신규 운항 취항지는 계획대로 완성했다. 더불어 치토세공항도 신규로 취항할 계획을 갖고 있다. 매출은 계획보다 조금 빠질 것 같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 때문에 6~8월 3개월 동안 200억원 정도 매출 손실을 봤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계획한 대로 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제 노선을 많이 늘리고 있다. 해외 노선에서 승부를 거는 건가. -국내선도 중요하지만 어느 정도 네트워크가 됐다고 보고 해외 노선에 치중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동남권에 있는 고객들이 여행하려면 서울 가서 타야 되기 때문에 시간적, 경제적으로 많은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그것을 줄이기 위해 국제선을 많이 취항하고 있다. 국제선을 취항하는 것이 회사 이익만을 생각했을 때는 좀 덜 남더라도 목적지를 많이 취항해서 동남권 고객들이 많은 곳을 여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에어부산이 타사와 다른 것은 인바운드 손님들, 부산에 도착하는 손님들을 많이 개발하고 있다는 점이다. 부산 지역의 식당이라든지 호텔이라든지 관광업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2010년도에는 3만명이 채 안 됐는데 지난해에는 36만명의 도착 손님들을 모셔서 저희가 계획한 것들에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그 결과 동남권 관광업체들도 상생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최근 괌에 취항했는데, 어디까지 나갈 생각인가. -우선 올해 말에는 치토세를 생각하고 있다. 또 한 가지, 중장거리 노선은 수요를 잘 따져야 하는데 중장거리 노선의 한계는 사실은 부산만 떼어 가지고는 아직은 약간 한계가 있다. 우리는 근거리에 없는 목적지 공항들로부터 셔틀을 많이 시키고 있다. 후쿠오카 3편, 오사카 3편 들어가고 있다. 다른 나라에서 와서 우리나라를 통해 먼 데 갈 수 있는 수요를 개발하고 있다. 장거리 수요와 네트워크가 갖춰지면 머지않아 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 →장거리 노선, 승산은 있다고 보나. -현재로서는 약간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네트워크가 갖춰지면 장차는 승산 있는 노선이 있을 것으로 보고 모니터링을 잘하고 있다. →신입사원들을 많이 뽑고 있다. 얼마나 뽑았나. -올해만 130명 뽑았다. 올 연말까지 70명 정도 뽑아 모두 200명 정도를 뽑을 계획이다. 통상 100명에서 120명 정도 뽑는데 올해 많이 뽑았다. 2008년도 말 기준으로 177명으로 시작했는데 정직원만 750명이고, 협력사까지 하면 1200명 정도다. 식구가 많이 늘어났다. 책임감을 느끼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뽑나. 경기 전망이 낙관적이지 않은데. -올 하반기 70여명 정도 예상하고 있다. 내년에도 100여명을 뽑을 것이다. 이제 에어부산은 부산 지역에서는 인기 있는 직장이 됐다. 기업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사회공헌은 일자리 창출인데 그룹도 그런 철학을 갖고 있고, 우리도 일자리 창출을 하나라도 더 하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 →어떤 인재들을 뽑나. -소수 정예로 가고 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인재를 모집하고 있다. 그런 결과로 기업우대탑승 등 많은 좋은 상품들이 직원들을 통해 나왔다. 우리 회사가 연구소는 아니지만 이런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내는 직원들이 회사의 먹을거리를 만들어 낸다고 보고 이런 아이디어가 많은 청년들을 뽑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 대표의 경력을 보면 온통 서비스다. ‘미스터 서비스’라고 해도 될 것 같은데. -항공사에서 서비스는 기본이라고 본다. 운항이 됐든 공항서비스가 됐든 캐빈이 됐든 일반 직원이든 마찬가지다. 서비스 마인드가 전 직종에 퍼져야 된다고 보고 서비스가 회사 내에 팽배하지 않으면 그 회사는 아무리 잘해도 성공할 수 없다고 본다. 항공사의 서비스는 넘버원 키워드라고 생각한다. →성공한 직장인이다. 직장에서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직장에서는 부지런해야 한다. 운동선수나 연예인만 몸값이 있는 게 아니다. 자기 직급, 직책에 맞게 몸값을 상승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그래서 직원들에게 원칙에 입각한 메뉴얼을 많이 보도록 권장하고 있다. 개개인들의 경쟁력이 회사의 경쟁력이기 때문에 개개인들이 열심히 해야 한다. 부지런히 자기 맡은 바 임무를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면 모두 다 직장에서 성공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텐데 어떻게 푸나. -생김새는 까다로워 보이지만 잘 잊어버리는 성격이다. 아무래도 회사 전체를 맡게 되니까 예전보다 많은 중압감을 받는 것은 사실이다. 나는 걷는 것을 많이 한다. 부산은 걸을 데가 워낙 많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 때는 책도 보며 스트레스를 푼다. →앞으로의 계획이나 은퇴 이후 꿈은 뭔가. -내가 재임하는 동안 에어부산을 더 탄탄하고 강하게 키우는 게 가장 큰 목표고, 은퇴하면 항공사에서 배운 여러 지식과 노하우를 알릴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 내가 배운 것들을 전수해서 항공업종에 종사하는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그런 일을 해 보고 싶다. →항공사인데 사옥이 없다. -다음주 월요일(지난달 31일) 사옥 착공식을 한다. 본사가 여기에 있고 공항출입구에도 사무실이 있고 공항 내에도 있고, 사무실이 3원화돼 있다. 나는 현장 경영을 중시하는데 현장 직원들하고 대화하는 시간이 적다. 내년 12월쯤 입주하면 비효율성이 제거되고 나도 현장 중심의 경영을 할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 최용규 선임기자 ykchoi@seoul.co.kr ■ 한태근 대표는 누구 승무원 서비스 철학 만든 아시아나의 ‘미스터 서비스’ 위아래로 다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로스앤젤레스공항 지점장을 하고 서비스본부장도 했다. 서비스본부장은 승객과 가장 접점에 있는 공항 직원, 승무원들을 총괄하는 자리다. 아시아나항공에서는 한 대표를 “아시아나항공 승무원의 서비스 마인드 철학을 만든 사람”이라고 평가한다. 서비스 마인드라든가 온화하고 좋은 인상은 서비스본부장으로서 적격이다. 그는 현지에 부임할 때 메뉴얼을 100% 외우고 나갈 만큼 업무에 관한 한 프로다. 서비스와 기획 쪽 본부장을 하다 에어부산 사장으로 갔다. 에어부산은 규모는 적지만 흑자를 내는 건실한 항공사다. 취임 이후 재무 성적도 좋다. 그와 함께 일했던 후배들은 그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미래를 꿈꾸는 ‘젊은이’라고. ▲국민대 무역학과 졸업 ▲아시아나항공 경영지원본부 본부장 ▲아시아나항공 캐빈서비스부문 전무 ▲아시아나항공 서비스본부 본부장 ▲아시아나항공 LA공항서비스지점장 ▲아시아나항공 샌프란시스코공항서비스지점장
  • 아시아나항공 노사 ‘안전운항 개선 협정’

    아시아나항공은 1일 노사가 한·일 항공사 최초로 안전운항 개선을 위한 ‘비행자료 분석 프로그램(FOQA) 위원회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FOQA 위원회는 비행자료 분석을 통해 비행 중 발생 가능한 잠재 위험 요인 제거를 목적으로 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일반적으로 항공사들이 FOQA를 운영하고는 있지만 노사가 협정을 체결해 운영하는 것은 아시아나항공이 최초라고 밝혔다. 노사 양측 8명으로 구성된 FOQA 위원회는 월 1회 이상 회의를 열어 익명으로 상정되는 실제 비행기록에 대해 심사해 개선책을 해당 승무원의 개인 훈련 프로그램에 맞춤식으로 적용하게 된다. 심사 결과는 운항 승무원들의 기량을 향상시키고 관련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에만 활용되며 해당 승무원에게 불이익은 없다고 아시아나항공은 전했다. 야마무라 아키요시 아시아나항공 부사장은 “FOQA 위원회가 무기명으로 상정된 비행기록을 심사하기 때문에 안전 운항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라면서 “회사와 조종사 노조가 신뢰를 기반으로 안전관리를 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日최대 조폭 야마구치파 산하 13곳 두목들 ‘파문’

    일본 치안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최대 조직폭력배(조폭)의 내부 불화로 일촉즉발의 전운이 감돌고 있기 때문이다. 조직폭력 집단의 분열과 패권 싸움으로 애꿎은 시민이 피해를 입을까 초긴장 속에 경계에 들어갔다. 조직원 2만 3400여명을 거느린 일본 최대 조폭이자 야쿠자의 대명사인 야마구치파가 산하 13개 단체의 두목에 대해 ‘절연’, ‘파문’ 처분을 했다고 NHK, 산케이신문 등이 30일 전했다. 경찰은 이번 조치가 조직을 이탈하려는 산하 단체의 움직임에 대한 처분으로 보고 있다. 새로운 조직이 생겨나거나 야마구치파 산하 조직 간 충돌로 비화할지에 대해 경계를 강화했다. 이번 사태는 야마구치파의 양대 라이벌 조직이 갈라서면서 표면화됐다. 현재의 최고 우두머리에 대한 불만 세력들이 힘을 모아 대항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하다고 방송은 전했다. 야마구치파는 파벌 전쟁에 대비해 현재 고베시에 있는 총본부를 나고야시로 옮길 준비를 하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야마구치파의 6대 우두머리인 현 두목은 나고야시에 본부를 둔 ‘고도회’(弘道會) 출신. 라이벌 파벌인 고베시 거점의 야마켄(山健) 파벌 등과 조직 내 인사와 처우, 상납금 문제를 둘러싸고 불화를 겪어 왔다. 이를 추적한 작가 미조구치 아쓰시는 NHK와의 인터뷰에서 “2개 조직의 갈등이 깊어져 분열로 발전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야마켄파 두목 등 5개파 두목은 절연 처분을 받았다. 파문은 조직에 복귀할 가능성을 남겨 놓지만 절연의 경우는 다시 복귀할 수 없어 남은 것은 힘 겨루기밖에 없다는 해석도 분분하다. 야마구치파는 1880년대 고베시 항만 노동자들을 기반으로 설립됐고 야마구치파의 최고 우두머리인 5대 조장 역시 고베시를 중심으로 한 야마켄 파벌 출신이었다. 고베시에 뿌리를 둔 야마켄파는 조직원이 약 2000명으로 산하 단체 중 최대 규모인 데다 조직의 모태여서 ‘굴러온 돌’ 격인 고도회 출신인 현 우두머리의 ‘절연 처분’을 고분고분 따르지는 않을 전망이다. 일본 경찰은 고도회의 조직원을 야마켄파의 절반인 1000여명으로 보고 있다. 조폭 간의 내전이 기정사실화하자 야마타니 에리코 국가공안위원장은 “국민이 안심하고 안전이 확보되는 게 최우선”이라며 경계 강화 방침을 밝혔고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경찰이 정보수집에 임하고 있으며 필요한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1980년대와 2000년대에도 야쿠자 내전에 휘말린 시민들이 살해당하거나 피해를 본 일이 적지 않아 시민들도 전전긍긍하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英 해리왕자는 ‘라이언하트’…맹수와 스킨십도 척척

    英 해리왕자는 ‘라이언하트’…맹수와 스킨십도 척척

    영국 왕실서열 계승 5위의 해리 왕자가 아프리카에서 환경보존운동에 힘쓰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특히 최근 그는 밀렵꾼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사자 등 맹수의 몸 상태를 살피는 모습이 자주 포착돼 ‘라이언하트’(Lionheart, 용맹스러운 사람)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9일자 보도에 공개된 해리 왕자의 사진은 “무늬만 환경보전운동가”, “돈 많은 집 왕자님의 취미” 등의 비난이 그저 비난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현재 해리 왕자는 아프리카에서 야생환경보전운동가로서의 꿈을 묵묵히 실현해나가고 있다. 그의 형인 윌리엄 왕세손과 형수인 미들턴 왕세손비, 그리고 두 조카인 조지왕자와 샬럿공주가 영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을 때, 그는 아프리카의 거친 숲을 헤매고 야생 밀렵꾼들과 위험한 추격전을 벌였다. 그는 종종 자신을 ‘나쁜 삼촌’ 이라고 표현하는데, 이는 최근 샬럿공주의 탄생 이후 세례식과 가족사진을 찍는 자리에 단 한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해리 왕자는 자신의 친구에게 “내가 (로열패밀리로서) 해야 할 일을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다. 그것은 내게 매우 값진 시간이고 동시에 많은 것을 알려준다”며 아프리카에서 봉사하는 시간을 긍정적으로 여기고 있음을 밝힌 바 있다. 공개된 사자 사진과 관련한 목격담도 공개됐다. 전문수의사인 필립 스탠더 박사는 “수사자의 몸에 장착했던 무선 송신기가 파손돼 이를 교체해야 했다. 사자에게 진정제를 먹인 뒤 일을 진행하는데, 가능한 빠른 시간안에 처리해야 했다. 그때 해리 왕자가 망설임 없이 진흙바닥에 몸을 깔더니 사자의 호흡을 살폈다. 그는 자신이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야생환경보존운동가는 “수풀이 우거진 척박한 환경에서 5일 동안 그와 함께 지냈다. 샤워시설도 화장실도 없는 곳에서 그는 불평 한마디 없었다. 오히려 먹을 것을 나눠먹는 등 배려하는 자세로 임했다”면서 “물론 그의 곁에는 24시간 그를 따라다니는 보디가드가 있긴 하다”고 덧붙였다. 영국 왕실의 오랜 전통인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를 몸소 실천하는 해리왕자의 모습에 영국 전역이 박수를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가 밀렵꾼을 잡기 위해 특수부대까지 동원한 작전에서도 해리왕자는 몸을 사리지 않고 미션에 임해 호감도를 높인 바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줄영상] ‘하늘이 도운 사람들’ 사고 파편 사이로…

    [한줄영상] ‘하늘이 도운 사람들’ 사고 파편 사이로…

    아찔한 교통 사고에도 목숨을 건진 사람들 영상이 화제네요. 최근 러시아 키로프주의 한 도로서 트럭끼리의 충돌 사고가 발생, 파편들 사이로 무사히 살아남은 남성들의 모습이 블랙박스 영상에 생생하게 포착됐다. 영상에는 흰색 트럭이 갓길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사람들을 피하려고 중앙선을 침범하던 순간, 마주 오던 트레일러와 충돌한다. 트럭이 트레일러와 충돌하면서 차체가 산산조각 부서지며 파편들이 사람들을 덮친다. 다행스럽게도 트럭 파편들이 자전거를 탄 두 명의 남성 사이로 무사히 날아와 떨어진다. 라이더들도 놀란 나머지 자전거 운행을 멈추고 자신들의 몸을 살핀다. 한편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천만다행이네요”, “언제나 안전운행”, “하늘이 도운 사람들임이 틀림없다.” 등 걱정어린 댓글을 달았다. 사진·영상= KollerMax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세실’ 새끼 사자들 더이상 비극은 없었다…삼촌에 무사 입양

    ‘세실’ 새끼 사자들 더이상 비극은 없었다…삼촌에 무사 입양

    미국인 치과의사 월터 팔머에 의해 사살당한 짐바브웨의 국민사자 ‘세실’의 새끼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이 공개됐다. 이 사진은 짐바브웨의 사파리 투어 업체 ‘아프리칸 부시 캠프’(African Bush Camp)가 촬영해 2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 계정에 업로드 한 것이다. 야간에 찍힌 이 사진에는 새끼들이 서로 가까이 붙어 잠을 청하거나 조명을 유심히 바라보는 등의 모습이 드러나 있다. 짐바브웨의 환경보전운동가들에 따르면 세실의 여섯 마리 새끼들은 무리의 리더 자리를 승계한 세실의 동생 ‘제리코’의 짝인 세 마리 암사자에게 무사히 ‘입양’된 것으로 전해진다. 본래 새로 지도자 자리를 차지한 사자는 미래의 권력 다툼을 막기 위해 이전 우두머리의 새끼를 죽이는 것이 일반적인 수순. 그러나 제리코의 경우 세실의 새끼 여섯 마리를 거두어들이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여 새끼들의 안위를 걱정하던 사람들을 안심시키고 있다. 팔머는 치과 영업을 중단한 채 은신하고 있으며 이어지는 살해협박 등에 위협을 느낀 끝에 수천달러를 들여 사설 경비업체를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경찰 당국 또한 미네소타에 위치한 팔머의 가택 주변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비영리 동물보호단체 ‘동물보호법률기금’(Animal Legal Defense Fund)은 팔머가 소속된 ‘미네소타 치과의사 위원회’(Minnesota Board of Dentistry) 측에 “(팔머가) 미네소타 치과의사들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그의 의사자격을 박탈할 것을 청원하기도 했다. 사진=ⓒ아프리칸 부시 캠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삼촌 ‘제리코’에 입양된 ‘세실’ 새끼들…건강한 모습

    삼촌 ‘제리코’에 입양된 ‘세실’ 새끼들…건강한 모습

    미국인 치과의사 월터 팔머에 의해 사살당한 짐바브웨의 국민사자 ‘세실’의 새끼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이 공개됐다. 이 사진은 짐바브웨의 사파리 투어 업체 ‘아프리칸 부시 캠프’(African Bush Camp)가 촬영해 2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 계정에 업로드 한 것이다. 야간에 찍힌 이 사진에는 새끼들이 서로 가까이 붙어 잠을 청하거나 조명을 유심히 바라보는 등의 모습이 드러나 있다. 짐바브웨의 환경보전운동가들에 따르면 세실의 여섯 마리 새끼들은 무리의 리더 자리를 승계한 세실의 동생 ‘제리코’의 짝인 세 마리 암사자에게 무사히 ‘입양’된 것으로 전해진다. 본래 새로 지도자 자리를 차지한 사자는 미래의 권력 다툼을 막기 위해 이전 우두머리의 새끼를 죽이는 것이 일반적인 수순. 그러나 제리코의 경우 세실의 새끼 여섯 마리를 거두어들이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여 새끼들의 안위를 걱정하던 사람들을 안심시키고 있다. 팔머는 치과 영업을 중단한 채 은신하고 있으며 이어지는 살해협박 등에 위협을 느낀 끝에 수천달러를 들여 사설 경비업체를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경찰 당국 또한 미네소타에 위치한 팔머의 가택 주변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비영리 동물보호단체 ‘동물보호법률기금’(Animal Legal Defense Fund)은 팔머가 소속된 ‘미네소타 치과의사 위원회’(Minnesota Board of Dentistry) 측에 “(팔머가) 미네소타 치과의사들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그의 의사자격을 박탈할 것을 청원하기도 했다. 사진=ⓒ아프리칸 부시 캠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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