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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대법원 ◇승진 <법원이사관>△법원행정처 사법등기심의관 박상호<법원부이사관>△법원행정처 사법등기심의관 박진현△법원공무원교육원 소의섭△인천지법 문형수△대구가정법원 사무국장 이종식△전주지법 사무국장 장영수<사법보좌관(법원부이사관)>△부산지법 사법보좌관 정수근<법원서기관>△법원행정처 김병인△사법연수원 이중록△사법정책연구원 서동훈△법원공무원교육원 김만우 정성균 정제성△서울고법 유하상 주유철△서울중앙지법 주재균 최상포 양민호 이용원 전경만△서울가정법원 정현태△서울행정법원 양운현△서울동부지법 기상문△서울북부지법 김현규 이건 곽영훈 고태수△서울서부지법 김규배△의정부지법 박시철 박홍신 박금호△인천지법 강봉석 권순악 임춘범 하정성 윤정구△수원지법 전운성△춘천지법 김봉곤 전용곤△대전지법 심월식 강창봉 안선환 양희철 권경오 김석우 염병호 정선택△대전가정법원 김재용△대구지법 김영택 김우권△부산지법 박재길<사법보좌관(법원서기관)>△인천지법 김형일△춘천지법 전기호△대전지법 유승용△대구지법 김동휘△부산지법 남궁호 윤여학△울산지법 김태진△창원지법 송인숙 정민호 최병도 강진성<사법보좌관 후보자(법원서기관)>△법원행정처 안재영△특허법원 이규민△서울가정법원 이진학△서울동부지법 조진만△수원지법 이상우△대전지법 최종곤△대구지법 장은겸△대구가정법원 윤민철<기술서기관>△법원행정처 백지현◇전보 <법원이사관>△사법연수원 사무국장 양희선△대구고법 사무국장 문대영△특허법원 사무국장 윤종학<법원부이사관>△법원행정처 조직심의관 모경필△법원행정처 사법등기심의관 정성희△법원행정처 인사운영심의관 유영학△법원도서관 사무국장 강경래△서울중앙지법 형사국장 정일섭△서울동부지법 사무국장 황성호△서울남부지법 사무국장 김영선△서울서부지법 사무국장 김영상△의정부지법 고양지원 사무국장 김주원△인천지법 사무국장 이승재△인천지법 이재석△수원지법 성남지원 사무국장 김재우△수원지법 안양지원 사무국장 유재균△춘천지법 사무국장 정준호△대전지법 사무국장 이래홍△대전가정법원 사무국장 김금남△대구지법 사무국장 고길수△대구지법 서부지원 사무국장 이영미△울산지법 사무국장 정태진△광주지법 사무국장 박연현△광주지법·광주가정법원 순천지원 이진호<법원서기관>△법원행정처 김정환 이동선 김창남△법원공무원교육원 윤승도 이미영 이상래 권혁민△법원도서관 김흥규 홍승옥△대구고법 문상면△서울중앙지법 송필량 백철호 전용빈 김기록△서울가정법원 오명섭 이헌기△서울동부지법 조영△서울남부지법 이상신 고요원 김성원△서울북부지법 백종홍△의정부지법 최명진△수원지법 이성수 이종연△부산지법 강길안 김치승△울산지법 이준팔△창원지법 김수한△광주지법 오승주 정기운 공인엽△광주가정법원 노천숙△전주지법 하승호△제주지법 김창국<사법보좌관(법원서기관)>△서울중앙지법 김정권 한순이 이승윤△서울동부지법 정석원△서울남부지법 한동욱△서울서부지법 제용환△의정부지법 조정근 최웅△인천지법 김광훈 이경범 김정열△수원지법 김세경 홍성일 손병천△대전지법 김명환△부산지법 김진아 ■미래창조과학부 ◇부이사관 승진△거대공공연구정책과장 김대기△공공에너지조정과장 오승곤 ■KBS △감사 전홍구 ■한국농어촌공사 ◇상임이사 임용△부사장 신현국△기획전략·농지관리본부이사 유명철△기반조성본부이사 홍성범 ■한국수자원공사(K-water) ◇본부장△미래기술 류태상△해외사업 김수명△수도권지역 조관식△강원지역 장태현△충청지역 박원철△전북지역 강병재△광주전남지역 김성한△경남부산지역 윤보훈△경인아라뱃길 임성호 ■한국금융신문 △편집국 산업·증권부장 정수남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경영관리본부장 박재만
  • [인사] 대법원, 스포츠서울, 한국농어촌공사,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대법원 [승진] ◇ 법원이사관 ▲ 법원행정처 사법등기심의관 박상호 ◇ 법원부이사관 ▲ 법원행정처 사법등기심의관 박진현 ▲ 법원공무원교육원 소의섭 ▲ 인천지법 문형수 ▲ 대구가정법원 사무국장 이종식 ▲ 전주지법 〃 장영수 ◇ 사법보좌관(법원부이사관) ▲ 부산지법 사법보좌관 정수근 ◇ 법원서기관 ▲ 법원행정처 김병인 ▲ 사법연수원 이중록 ▲ 사법정책연구원 서동훈 ▲ 법원공무원교육원 김만우 정성균 정제성 ▲ 서울고법 유하상 주유철 ▲ 서울중앙지법 주재균 최상포 양민호 이용원 전경만 ▲ 서울가정법원 정현태 ▲ 서울행정법원 양운현 ▲ 서울동부지법 기상문 ▲ 서울북부지법 김현규 이건 곽영훈 고태수 ▲ 서울서부지법 김규배 ▲ 의정부지법 박시철 박홍신 박금호 ▲ 인천지법 강봉석 권순악 임춘범 하정성 윤정구 ▲ 수원지법 전운성 ▲ 춘천지법 김봉곤 전용곤 ▲ 대전지법 심월식 강창봉 안선환 양희철 권경오 김석우 염병호 정선택 ▲ 대전가정법원 김재용 ▲ 대구지법 김영택 김우권 ▲ 부산지법 박재길 ◇ 사법보좌관(법원서기관) ▲ 인천지법 김형일 ▲ 춘천지법 전기호 ▲ 대전지법 유승용 ▲ 대구지법 김동휘 ▲ 부산지법 남궁호 윤여학 ▲ 울산지법 김태진 ▲ 창원지법 송인숙 정민호 최병도 강진성 ◇ 사법보좌관 후보자(법원서기관) ▲ 법원행정처 안재영 ▲ 특허법원 이규민 ▲ 서울가정법원 이진학 ▲ 서울동부지법 조진만 ▲ 수원지법 이상우 ▲ 대전지법 최종곤 ▲ 대구지법 장은겸 ▲ 대구가정법원 윤민철 ◇ 기술서기관 ▲ 법원행정처 백지현 [전보] ◇ 법원이사관 ▲ 사법연수원 사무국장 양희선 ▲ 대구고법 〃 문대영 ▲ 특허법원 〃 윤종학 ◇ 법원부이사관 ▲ 법원행정처 조직심의관 모경필 ▲ 〃 사법등기심의관 정성희 ▲ 〃 인사운영심의관 유영학 ▲ 법원도서관 사무국장 강경래 ▲ 서울중앙지법 형사국장 정일섭 ▲ 서울동부지법 사무국장 황성호 ▲ 서울남부지법 〃 김영선 ▲ 서울서부지법 〃 김영상 ▲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 김주원 ▲ 인천지법 〃 이승재 ▲ 인천지법 이재석 ▲ 수원지법 성남지원 사무국장 김재우 ▲ 수원지법 안양지원 〃 유재균 ▲ 춘천지법 〃 정준호 ▲ 대전지법 〃 이래홍 ▲ 대전가정법원 〃 김금남 ▲ 대구지법 〃 고길수 ▲ 대구지법 서부지원 〃 이영미 ▲ 울산지법 〃 정태진 ▲ 광주지법 〃 박연현 ▲ 광주지법·광주가정법원 순천지원 이진호 ◇ 법원서기관 ▲ 법원행정처 김정환 이동선 김창남 ▲ 법원공무원교육원 윤승도 이미영 이상래 권혁민 ▲ 법원도서관 김흥규 홍승옥 ▲ 대구고법 문상면 ▲ 서울중앙지법 송필량 백철호 전용빈 김기록 ▲ 서울가정법원 오명섭 이헌기 ▲ 서울동부지법 조영 ▲ 서울남부지법 이상신 고요원 김성원 ▲ 서울북부지법 백종홍 ▲ 의정부지법 최명진 ▲ 수원지법 이성수 이종연 ▲ 부산지법 강길안 김치승 ▲ 울산지법 이준팔 ▲ 창원지법 김수한 ▲ 광주지법 오승주 정기운 공인엽 ▲ 광주가정법원 노천숙 ▲ 전주지법 하승호 ▲ 제주지법 김창국 ◇ 사법보좌관(법원서기관) ▲ 서울중앙지법 김정권 한순이 이승윤 ▲ 서울동부지법 정석원 ▲ 서울남부지법 한동욱 ▲ 서울서부지법 제용환 ▲ 의정부지법 조정근 최웅 ▲ 인천지법 김광훈 이경범 김정열 ▲ 수원지법 김세경 홍성일 손병천 ▲ 대전지법 김명환 ▲ 부산지법 김진아 ■스포츠서울 ▲ 취재국 취재부 팀장 왕진오■한국농어촌공사 ◇ 상임이사 임용 ▲ 부사장 신현국 ▲ 기획전략·농지관리본부이사 유명철 ▲ 기반조성본부이사 홍성범■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 경영관리본부장 박재만
  • 공권력 투입 찰나 ‘佛法’의 마지막 호소… 경찰 한발 물러섰다

    공권력 투입 찰나 ‘佛法’의 마지막 호소… 경찰 한발 물러섰다

    9일 오후 5시쯤 경찰이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직전 일촉즉발의 상황이 중단됐다.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이 체포영장 집행의 유예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했고, 경찰이 30여분간의 고심 끝에 이를 받아들였다. 경찰이 한 위원장에 대한 검거 작전을 예고한 조계사는 9일 오전부터 전운이 감돌았다. 조계종은 오전에 기자회견을 열고 “조계사에 대한 공권력 투입은 조계종, 나아가 한국 불교를 또다시 공권력으로 짓밟겠다는 것과 다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조계종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오후 2시 30분쯤부터 일반인의 조계사 출입을 통제하고 관음전 인근에 폴리스라인을 설치했다. 곧이어 경내에 진입했다. 채증 카메라를 든 사복 경찰관 수십명도 관음전 인근에 배치됐다. 오후 4시가 넘어서면서 경찰 기동대 12개 중대 약 1000명이 모텔을 개조한 일반 건물인 관음전 인근을 에워쌌다. 경찰의 진입에 항의하는 대학생불교청년회원들이 경찰과 충돌했으며 조계종의 상징인 ‘삼보륜’(三寶輪) 스티커를 가슴에 단 조계종 직원 100여명도 경찰의 진입을 막으려고 몸싸움을 벌였다. 경찰은 관음전에 남아 있던 일부 신도를 밖으로 내보냈다. 일감 스님 등 스님 10여명이 관음전 1층 양쪽 출구 앞에서 목탁을 두드리며 경찰의 진입에 항의해 긴장감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한 위원장은 오후 4시 30분쯤 은신 중인 방에서 창문으로 바깥 상황을 살펴보기도 했다. 자승 총무원장이 경찰의 한 위원장 검거 작전이 임박한 오후 5시 “내일 정오까지 한 위원장의 거취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발표했다. 조계종 화쟁위는 오후 4시 40분까지 거듭해서 한 위원장을 설득했고, 조계종과 한 위원장 간에 어느 정도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조계종 입장에서는 조계사에 폭력적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막고 ‘상생의 정신’을 실현하는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한 위원장을 설득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자승 총무원장의 기자회견이 끝나자마자 긴박하게 움직였다. 고민 끝에 경찰은 한 위원장과 조계사에 하루 말미를 주기로 결정했다. 전날 강신명 경찰청장은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한상균 위원장이 체포 시한인 오후 4시가 지나서 자진 퇴거하겠다고 의사를 밝힌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진정성이 있다면 충분히 검토 가능하다”고 답했다. 경찰로서는 만약 10일 낮 12시에 한 위원장이 자진 출두하지 않더라도 그때 가서 진입 작전을 벌이면 되기 때문에 명분과 실리를 모두 챙길 수 있는 선택인 셈이다. 조계종의 중재에 경찰이 한발 물러섰지만 한 위원장이 10일 정오에 자진 출석할지는 미지수다. 경찰은 이날 오전 조계사 인근에 수사경찰 100명, 기동대 7개 중대 총 600명을 배치했다. 오후부터는 관음전에 진입할 검거조 100여명과 기동대 10개 중대를 추가 투입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부산청년한의사회 회원 12명 국가보안법위반 혐의 기소 ,검찰

    이적표현물을 제작하고 소지한 부산 청년한의사회 전현·직 간부등 12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부산지검 공안부(부장검사 박봉희)는1일 북한 주체사상 학습용 책자인 우리식 학습교재 등 이적표현물을 공동제작하고 수백건을 소지 배포한 (국가보안법위반(찬양고무)) 혐의로 부산 청년한의사회 전회장 김모(42)씨와 간부 등 12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부산지역 한의대 출신 한의사 및 학생들로 구성된 부산청년한의사 회원인 김씨 등은 지난 2010년 부터 최근까지 북한원전을 토대로 한 주체사상 학습용책자인 ‘우리식 학습교재’ 와 북한 대남혁명론 학습용 책자인 ‘활동가를 위한 실전운동론’ 등 이적표현물을 제작하고, 이적표현물 수백 건을 소지·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관악구 초등교 주변 교통안내판 LED로

    관악구 초등교 주변 교통안내판 LED로

    서울시의회 이행자 의원(교육위, 관악3)은 24일 관악구청과 협의하여 관내 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내에 있는 교통안전표지판을 태양광 LED 표지판으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최근 5년 관악구 관내 교통사고 원인을 분석한 결과 어린이 및 노인보호구역 사고는 차대보행자 사고가 대부분이고(90%이상), 운전자 안전운전 불이행, 보행자 보호위반으로 인한 사고가 빈번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 의원은 관악구 10개 초등학교(봉현, 신림, 신우, 조원, 남부, 미성, 신성, 난우, 난향, 난곡)에 태양광 LED 교통안전표지판(39개)으로 교체하여 야간 또는 우천시 운전자의 시야를 확보하고 경각심을 높이는 등 안전한 통학로 조성 및 사고위험성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현재 사용중인 교통안전표지판은 차량 라이트에 반사되는 형식이지만, 태양광 LED 표지판은 낮 동안 태양열 집열판으로 모은 에너지를 야간에 활용하며 자동으로 표지판을 밝히는 방식으로 이달 말까지 투입 완료할 계획이다. 이 의원은 “어린이보호구역을 지날 때엔 규정 속도를 꼭 준수하고 아이들의 안전통행을 지켜줘야 한다”며 “주민들의 걱정을 덜고 더 이상 어린이교통사고가 없는 안전한 환경을 위해 항상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리 연쇄 테러] 지중해 집결하는 新삼각동맹… 해군전함으로 함께 IS 친다

    [파리 연쇄 테러] 지중해 집결하는 新삼각동맹… 해군전함으로 함께 IS 친다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한 미국과 러시아, 프랑스의 ‘삼각 군사동맹’이 현실화하면서 지중해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이 3개국은 각기 해군 전함을 지중해에 파견, IS에 대한 공동 작전에 돌입하기로 했다. 지난 13일 파리 테러 이후 시리아 락까를 공습한 프랑스와 러시아는 IS 대원 33명을 사살했다. 그동안 IS 퇴치에 소극적이란 비판을 받아온 서방 연합군의 움직임이 적극적 개입 쪽으로 바뀔지 관심을 모은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1·13 파리 테러’로 촉발된 삼각 동맹은 전날 파리 엘리제궁에서 성사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의 면담을 통해 가속이 붙었다. 회담 직후 미 정부는 핵 항공모함 해리트루먼함 전단(5척)이 지중해에서 프랑스 항모 샤를드골함과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이후 유럽 국가 중 유일하게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동시에 미국 주도 공습에 참여해 온 프랑스에 대한 보답으로 해석된다. 미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뉴스는 미 국방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미 해군 유럽사령부와 국방장관실 등이 이미 구체적인 작전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원래 페르시아만에서 양국의 항모 두 척이 공동 작전을 펼칠 예정이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서방과의 관계가 껄끄러웠던 러시아도 프랑스, 미국의 연합작전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예정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7일 러시아 해군 지중해함대 사령관에게 “동맹국으로서 프랑스군과 직접 대화 창구를 개설하고 협조하라”고 지시했다고 AFP는 전했다. 이는 올랑드 대통령과의 전화 회담 직후 취해진 조치였다. 이에 따라 시리아 항구도시 라타키아에 정박 중인 순양함 모스크바함과 동지중해에 머물고 있는 전투함 BSF 사라토프함이 작전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그동안 공군력을 활용해 IS에 대한 ‘나홀로’ 공습을 이어 왔다. 이 같은 러시아의 변화는 지난달 말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서 추락한 자국 여객기가 IS에 테러를 당했다는 사실이 명확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러시아는 이미 Tu95, Tu160 등 전략폭격기를 대거 출격시켰으며, 전투기 37대를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조만간 러시아 지상군 4000여명도 시리아에 파병될 것이라고 전했다. 삼각 동맹은 올랑드 대통령이 오는 24일과 26일 잇따라 워싱턴과 모스크바를 방문하면서 공고해질 전망이다. 이는 푸틴 대 서방의 형태로 전개돼 온 대결 구도가 IS로 초점이 모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언론들은 18일 출항한 샤를드골함이 지중해 동부 해역에 머물면서 IS를 상대로 한 공습작전을 벌일 것으로 보고 있다. 배수량 4만 2500t으로 유럽에서 가장 큰 항공모함인 샤를드골함은 2001년 실전 배치됐다. 이번 작전에는 다른 서방 국가들도 동참할 예정이다. 벨기에 RTBF방송은 스테펜 판데푸트 국방장관의 발언을 인용, 벨기에 프리깃함인 레오폴드함이 샤를드골함 호위를 위해 지중해에 파견됐다고 전했다. 영국도 순양함을 보내 작전에 참여할 예정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공기업 사람들 남동·중부발전] 허엽 사장 ‘정통 한전맨’… 1급 이상 68% 공대 출신

    [공기업 사람들 남동·중부발전] 허엽 사장 ‘정통 한전맨’… 1급 이상 68% 공대 출신

    지난해 경남 진주로 본사를 이전한 한국남동발전은 한국전력 산하 6개 발전회사 가운데 유연탄 화력발전을 주력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국내 최대 발전기업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을 제외한 5개 화력발전회사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유일하게 지난해 자산 9조원을 넘겼다. 매출은 4조 4800억원, 영업이익은 5300억원이다. 지난해 남동발전이 생산한 전력량은 총 6만 7436GWh로 우리나라 총발전량(52만 1970GWh)의 13%를 차지했다. 1000만 서울시민(지난해 전력소비량 4만 5019GWh)이 1년 넘게 쓰고도 남는 양이다. 삼천포·영흥·분당·신영흥·영동·여수 등 6개 지역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남동발전은 어떤 인맥들로 형성돼 있을까. 2년 전 수장 자리에 오른 허엽(62) 사장은 1978년 한전에 입사한 정통 ‘한전맨’이다. 제주 오현고, 한양대 전기공학과를 나와 한전 개발사업본부장과 배전운영처장 등 핵심 보직을 거쳤다. 온화하고 세심한 성품으로 직원과의 소통 강화 속에 지난해 남동발전 창사 이래 최대인 383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임직원 2120명(계약직 6명)을 이끌고 가는 남동발전의 1급(갑) 이상 핵심 간부는 허 사장 외에 임원 4명과 본부장과 처장을 포함해 모두 19명이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55.8세이며 출신 대학은 한양대, 부산대, 울산대, 방송통신대(각 2명) 등으로 비교적 고른 편이다. 대학 전공은 전기공학과, 기계공학과 등 공대 출신이 13명(68.4%)으로 가장 많았다. 김낙규(50) 상임감사위원은 공인회계사 경력 18년의 회계 전문가로 회사 부채비율 감축과 재무건전성 확보에 크게 기여했다. 마산고, 영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한전 영업처장과 요금제도실장을 지낸 홍성의(58) 기획관리본부장은 한전 전기요금조정 전문가로 통한다. 기획력과 분석력이 좋고 따뜻한 성품으로 취임 첫해인 지난해 정부3.0 추진실적 평가에서 전체 공공기관 3위를 일궈 냈다. 숭실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정석부(58) 기술본부장은 신성장·발전·건설·안전 분야를 총괄하고 있다. 발전소 무결점 운영과 함께 최근 파키스탄 굴푸르 수력사업 건설 착공 등 신사업 추진에도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산업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한양대 무역학과 출신 이용재(55) 기획처장은 회사의 중장기 재무관리와 경영평가 등을 이끌고 가는 연료조달 전문가다. 일벌레형 리더로 발전 5개사 가운데 연료조달 분야 최우위를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손광식(55) 관리처장은 발전처장과 삼천포·영흥화력본부장을 지내면서 발전과 경영을 두루 섭렵했다. 지난해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대상 수상의 공을 세웠다. 류성대(54) 신성장동력실장은 국내외 사업의 종합 계획을 수립하고 해외 수력산업 본사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단국대 전기공학과 출신으로 발전처장 재임 2년간 설비신뢰도 분야 경영평가 연속 1위를 달성했다. 김부일(56) 발전처장은 발전소 현장과 감사 분야에서 잔뼈가 굵어 실무와 지식을 겸비한 현장통으로 꼽힌다. 화력 부문 설비이용률 1위, 전력시장 우수사업자 선정 등 ‘발전업계의 마에스트로’로 평가된다. 김학현(56) 건설처장은 토건팀장과 건설총괄팀장을 거친 건설통이다. 영흥 1~4호기 건설과 최근 영흥 5, 6호기 건설사업에 참여했다. 김철규(55) 감사실장은 서울 대신고, 한국외국어대 행정학과를 나와 관리처 총무인사팀장, 영흥화력본부 경영지원처장을 지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인간 못 믿어”...테슬라, 자율주행 지침 불이행시 ‘제재’

    “인간 못 믿어”...테슬라, 자율주행 지침 불이행시 ‘제재’

    전기 자동차 기업 테슬라의 CEO 엘론 머스크가 자사 차량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의 ‘무모한 행동’을 막기 위해 자율주행 기능을 일부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운전자들이 자율주행기능 사용에 있어 테슬라가 제시한 ‘지침’을 따르지 않을 경우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없게 만드는 제재가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결정이 내려진 주된 이유는 운전자들이 테슬라의 사용 지침을 어기는 모습을 스스로 촬영한 동영상이 인터넷에 다수 포착됐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자사 차량의 자율주행 기능 업그레이드를 내놓기에 앞서, 사용자들에게 해당 기능을 사용하더라도 운전대에서 완전히 손을 놓지는 않을 것을 강력히 권고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아직 시험단계인 만큼 우리는 매우 조심스럽다”며 “운전자들도 유사시에 대비해 항상 운전대에서 손을 놓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는 점차 운전대를 잡고 있을 필요성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완전한 의미의 ‘자율주행’이 가능해질 때까지 운전자들이 인내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하기도 했다. 그러나 많은 사용자들이 그의 권고에 정확히 반대되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 유튜브 등 많은 동영상 공유사이트에는 자율주행 상태에서 두 손을 완전히 떼는 모습을 보여주는 영상이 여러 개 포착됐다. 특히 네덜란드의 고속도로에서 촬영된 한 영상에는 운전자가 테슬라의 모델S차량의 뒷좌석에 탑승한 채 자율주행을 통해 시속 80㎞의 속도로 달리는 상황이 담겨 있다. 이 영상의 촬영자가 누구인지, 얼마나 오래 이런 방식으로 주행을 계속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머스크는 8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투자자들과의 회의에서 “유튜브를 보면, 상당히 ‘정신 나간’(crazy) 영상들이 많다”며 “이는 좋지 못한 현상”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테슬라가 구체적으로 어떤 제재조치를 가할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테슬라의 자율주행 차량에는 현재도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을 촉구하기 위한 기능이 몇 가지 포함돼있다. 예를 들어 모델S 시승행사에 참여했던 기자들에 따르면 자율운전 중 운전자가 운전대에서 손을 뗄 경우 차량 계기판에 ‘운전대를 계속 잡으세요’라는 경고등이 들어온다. 더 나아가 주행조건이 양호하지 않을 경우엔 음성경고도 동원되며 운전자가 이를 계속 무시하고 핸들을 잡지 않을 경우 차량이 서서히 감속해 결국 정지하게 된다고 테슬라는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오늘 10만 ‘민중총궐기’… 정부 “불법 엄정 대응”

    오늘 10만 ‘민중총궐기’… 정부 “불법 엄정 대응”

    정부가 13일 노동계 등이 주축이 된 주말 대규모 도심 집회를 앞두고 5개 부처 공동 담화를 발표하며 엄정 대응을 예고했다. 집회 주최 측은 “정부가 평화집회를 불법 폭력집회로 매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이후 최대인 10만명 안팎의 인원(주최 측 주장 15만명, 경찰 추산 8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민중총궐기 투쟁대회를 앞두고 정부와 집회 주최 측 간에 전운이 감도는 모양새다. 교육부·법무부·행정자치부·농림축산식품부·고용노동부 등 5개 부처 장차관들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담화문을 통해 집단행동 자제를 당부했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불법 집단행동이나 폭력행위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특히 불법 시위를 조장, 선동하는 사람이나 극렬 폭력행위자는 끝까지 추적해 사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지금 노동개혁을 완성하지 못한다면 우리 아들딸들은 고용절벽을 맞아 모든 희망을 포기해야 한다”며 “민주노총이 사회적 대화를 외면한 채 ‘노동개혁 반대’만 외치면서 정치 총파업까지 간다면 ‘정규직의 기득권 챙기기’라는 비난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검찰청 공안부도 이날 경찰청 등 관련기관과 공안대책협의회를 열고 불법 집단행동에 엄정 대처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또 공안당국은 민주노총과 교류하는 일본 노동계 인사 100여명이 시위에 참가하며, 이 중에는 과격 성향을 띤 일본 극좌파 ‘중핵파’ 구성원 10여명이 포함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60대가 됐지만 중핵파는 1960년대 ‘혁명군’이라는 테러 실행집단을 꾸려 시한폭탄 설치, 자민당 당사 방화 시도 등을 해 일본 사회에 충격을 준 바 있다. 투쟁본부는 많은 대학의 대입 논술 및 면접시험이 14일 집회일과 겹치는 것과 관련, 공식 페이스북에 ‘고3 수험생과 학부모들께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호소문을 올렸다. 투쟁본부는 “시험을 치르는 12개 대학 중 11개 학교는 집회 장소와 상당히 먼 곳에 있고 집회는 대부분 오후에 시작되기 때문에 집회에 따른 영향은 최소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집회에 따른 논술고사 수험생과 시민들의 불편을 덜고자 지하철 운행 횟수를 증편하기로 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이광식의 천문학+] 우주의 진화 밝힌 ‘철학자 ​칸트’...외계 생명체를 예언하다

    [이광식의 천문학+] 우주의 진화 밝힌 ‘철학자 ​칸트’...외계 생명체를 예언하다

    -'천문학자' 칸트의 태양계 형성설 '순수이성비판'을 쓴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의 박사학위 논문이 철학이 아니라 천문학 이론임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1755년에 발표된 칸트의 학위논문은 그 제목부터가 '일반 자연사와 천체 이론'이었다. 하긴 그 시대는 철학과 천문학 사이에 명확한 선이 없던 때이기는 했다. 하지만 칸트의 논문은 명확히 천문학에 관한 내용이었다. 그것도 우리 태양계의 생성에 관한 학설로, 흔히 성운설'이라고 불리는 것이다. 현대 천문학 교과서에도 ‘칸트의 성운설'(Kant’s Nebula Hypothesis)로 당당하게 자리잡고 있다. 일찍이 뉴턴 역학에 매료되어 대학에서 철학과 함께 물리학과 수학을 공부했던 칸트는 ​틈틈이 망원경으로 우주를 관측하며 천문학을 연구한 천문학자이기도 했다. 그는 대선배인 아리스토텔레스 세계관이 뉴턴에 의해 붕괴되는 것을 보고 새로운 시대의 우주론에 깊이 빠져들었다. 아리스토텔레스 체계는 세계를 달을 기준삼아 천상계와 지상계 둘로 쪼개고, 그 소통을 금지시켰다. 따라서 기왕의 천문학에서는 천상은 불변 완전한 세계이고 천체들은 올림포스 신들처럼 신성한 존재였다. 그러나 천상이든 지상이든 중력의 법칙이 온 우주를 관통한다는 것을 증명한 뉴턴의 역학 앞에 아리스토텔레스가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던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뉴턴 물리학의 등장으로 천문학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된다. 천상의 천체들 역시 지구처럼 질량을 가지고 중력으로 빈틈없이 묶여 있는 물체임이 밝혀지게 되었다. 즉, 지상의 물리학은 천상에서도 적용되며, 지상의 물리학을 통해 우주의 상황을 알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된 것이다. 인간의 몸은 비록 지상에 매여 있지만, 우리의 지성은 온 우주로 확장될 수 있다는 믿음이었다. 이제까지 항성천구에 붙어 있는 점으로 간주되었던 하늘의 천체들이 질량을 가진 물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하나의 흥미로운 문제가 제기되었다. 천체들의 내력, 곧 우주의 역사라는 문제에 인류가 눈을 뜨게 된 것이다. 이전에는 사실 태양계라는 개념조차 없었다. 태양계라는 개념이 생긴 것은 17세기 말에 이르러서였다. 그럼 이 태양계는 언제 어떻게 형성되었나? 세계의 탄생과 멸망에 관한 이론들은 고래로부터 각 문명권마다 있었지만, 오랜 시간 동안 인류는 이러한 생멸 이론을 태양계에 접목할 생각을 하지 못하다가, 뉴턴 이후에야 비로소 천체 형성에 관한 이론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뉴턴 사후 22년이 지난 1749년,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박물학자인 조르주 드 뷔퐁이 태양계 형성에 대한 주목할 만한 이론을 발표했다. 뉴턴에 깊이 영향 받은 뷔퐁은 태양계는 공통의 기원을 가지고 있으며, 그 기원은 혜성이 태양에 충돌해 거기서 물질들이 빠져나옴으로써 비롯되었다는 주장을 펼쳤다. 물질들은 중력으로 인해 뭉쳐져 둥근 형태를 이루었으며, 서서히 식어 행성이 되었고, 더 작은 덩어리들은 위성이 되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두 개의 천체가 충돌하는 것은 우주에서 다반사로 일어나는 일이다. 심지어 은하들도 충돌하고 있다. 우리은하도 37억 년 후에 안드로메다 은하와 충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뷔퐁의 혜성 충돌설은 최초의 본격적인 태양계 형성설로, 이로써 그는 ‘우주 파국 이론’의 창시자가 되었다. -​칸트의 성운설과 섬 우주론 이 뷔퐁의 뒤를 이어 태양계 형성설을 들고나온 사람이 바로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였다. 31살인 1755년에 발표한 '일반자연사와 천체 이론'에서 칸트는 뉴턴 역학의 모든 원리를 확대 적용하여 우주의 발생을 역학적으로 해명하려 했다. 이것이 바로 뒷날 유명한 ‘칸트-라플라스 성운설’로 알려진 우주 발생 이론이다. ​ 뉴턴이 생성 운동의 기원을 신의 '최초의 일격'으로 돌린 데 반해, 칸트는 우주의 생성과 진화에 사용되는 힘들을 물질에 내재하는 중력과 척력(반발 작용), 그리고 그 안에서 대립되는 힘이라고 생각했다. 이 설에 따르면, 원시 태양계는 지름이 몇 광년이나 되는 거대한 원시 구름인 가스 성운이 그 기원이다. 천천히 자전하던 이 원시 구름은 점점 식어가면서 중력에 의해 중심 쪽으로 낙하하는 현상이 일어남으로써 수축이 이루어져 회전이 빨라지고, 마침내 그 중심부에 태양이 탄생되고 주변부에는 여러 행성들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행성들이 자전하면서 거기에서 떨어져나온 것들이 바로 위성이다. 칸트는 이러한 방식으로 진화론적 생각을 역학 법칙에 따르는 천제 운동의 과학적인 설명과 결합시켰다. 엥겔스는 바로 이 점에서 칸트가 형이상학적 세계상을 극복하는 데 큰 기여를 한 것이라고 보고, "현재의 모든 천체가 회전운동을 하는 성운 덩어리로부터 발생했다는 칸트의 이론은 코페르니쿠스 이래 천문학이 이룩한 가장 커다란 진보였다"고 평했다. ​ 칸트의 성운설은 행성들의 동일 평면상에서의 운동, 공전방향과 태양의 자전방향과의 일치 등을 잘 설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초의 과학적인 태양계 기원설로 널리 받아들여졌다. 칸트의 성운설은 한마디로, 태양을 비롯하여 행성, 위성, 혜성 들이 원초적인 근본물질들에서 분리되어 우주 공간을 채웠으며, 그 안에서 형성된 천체들이 태양계 공간을 운행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칸트의 아래와 같은 추론은 현대 생물학자들의 견해에 접근하는 놀라운 예지의 소산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식으로 채워진 공간에서 고요함이 지속되는 것은 일순간일 뿐이다. 원소들은 서로를 움직이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들 자체가 생명의 근원이다. 물질은 형태를 이루려고 분투한다. 흩어진 원소들 중 밀도가 높은 것은 가벼운 원소들을 주위로 끌어들인다.” '정신과 자연'의 저자인 영국의 생물학자 그레고리 베이트슨이 그의 책 안에서 “원자는 스스로 생명을 지향하는 것처럼 보인다”라고 한 말과 너무나 흡사한 주장이 아닌가! ​ -'외계 생명체'를 예언한 칸트 원시 태양계 형성의 얼개를 만든 칸트는 별들에 대해서도 기왕의 이론들과는 사뭇 다른 주장을 펼쳤다. 직접 망원경으로 우주를 관측하기도 했던 칸트는 별들 역시 태양과 다를 바 없는 존재로, ‘비슷한 체계 안에 들어 있는 중심‘이라고 보았다. 이로써 태양계와 별들 사이의 관계를 정립한 칸트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이러한 원리를 은하계로까지 확대했다. 그는 은하계가 거대한 렌즈 모양을 하고 있으며, 별들이 은하 적도 부근에 밀집해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우리의 항성계가 다른 우주의 체계들, 성운들과 비슷하다고 보았다. 칸트는 자신의 우주론에 대해 갖고 있는 깊은 믿음을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나는 어떤 꾸밈도 없이, 운동 법칙대로 잘 정돈된 세계가 생겨나는 것을 보면서 만족한다. 그것은 우리 눈앞에 펼쳐져 있는 우주와 아주 비슷해 보이므로, 나는 그것을 진실로 간주하지 않을 수 없다." 망원경으로 밤하늘에서 빛나는 나선 형태의 성운을 관측하기도 했던 칸트는 당시 성운으로 알려졌던 드로메다자리의 M31이 수많은 별들로 구성된 또 하나의 은하일 것이라는 구체적인 제안을 했을 뿐만 아니라, 이러한 나선형 성운에 ’섬 우주'(island universe)라는 멋진 이름을 붙여주기까지 했다. 지금이야 이런 성운들이 외부 은하임이 밝혀졌지만, 당시만 해도 우리 은하 내부의 성간운이라는 주장이 널리 퍼져 있었다. 외계 생명체에 대한 칸트의 추론 역시 주목할 만한 것이었다. 생명은 천체들이 진화한 결과 생겨난 것이지, 신의 창조 행위로 생겨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 칸트는 19세기의 진화론자처럼 ‘생명체는 특정한 외적인 조건들과 연계되어 있다’라고 인식했다. “나는 모든 행성들에 다 생명체가 살고 있다고 주장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또한 이것을 굳이 부정하는 것도 불합리하다. 태양의 티끌에 불과할 정도로 황량하여 생명체가 없는 지역들도 있을 것이다. 어쩌면 모든 천체들이 미처 완전한 형태를 다 갖추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어떤 거대한 천체가 확실한 물질상태에 도달하기까지는 수천 년에 또 수천 년이 더 걸릴지도 모른다.” 요컨대 외계 생명체가 있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망원경을 통해서 우주가 점점 넓어져가고 새로운 별들이 계속 발견됨에 따라 다른 천체에도 생명체가 존재할 것이라는 믿음이 18세기 중반 이후로 점차 넓게 퍼져갔다. -"별이 빛나는 하늘과 내 속에 있는 도덕률" 칸트의 이러한 우주 진화론은 창조자로서 신을 중심으로 한 목적론적 질서와 조화라는 견해와 모순되는 것이라고는 할 수 없었다. 오히려 칸트는 이러한 자신의 시도가 우주의 기계적 완벽성을 순수하게 역학적으로 설명한 것인만큼 신의 완전성과 합목적성의 증거가 된다고 믿었다. 그러나 칸트의 우주 진화론이 당시에 널리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기도 했다. 학자들은 수학적으로 계산할 수 있는 것 외에는 잘 인정하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 나은 시대를 위해 유보되었던’ 칸트의 진화론은 그들이 보기엔 너무 직관적이고 모호하게 비쳤던 것이다. 그러나 뒤이어 나타난 아마추어 천문학자 허셜이 놀라운 발견들을 거듭하면서 칸트의 진화론을 뒷받침했다. 150센티밖에 안되는 조그만 키에, 80평생 고향 쾨니히스베르크(오늘날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백 마일 이상을 나가본 적이 없으면서도 우주를 누구보다 멀리 내다보았던 사람,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오후 우주의 시계추처럼 일정한 시간에 산책을 다녔던 사람, 노년에 이르도록 깊이 우주를 사색했던 철학자- 이런 것들이 '천문학자 칸트'를 규정할 수 있는 몇 가지 요소들이다. 여담이지만, 평생을 독신으로 살았던 칸트에게도 한번은 결혼할 뻔한 적이 있었다. 마을 처녀에게 청혼을 하여 승락까지 받았는데, 머리속엔 늘 생각으로 가득하고, 망설여지기도 하고, 또 깜박하기도 하여 세월을 죽이다가, 어느 날 갑자기 그 처녀와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한껏 차려입고 처녀의 집엘 갔으나, 아뿔싸! 벌써 20년 전에 이사를 갔다는 것이다. 이것이 칸트 생애에 있었던 로멘스의 총량이다. ​1804년 2월 12일 새벽, 칸트는 늙은 하인이 건넨 포도주 한 잔을 마시고는 "그것으로 좋다”(Es ist gut.)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기고 삶을 마감했다. 향년 80세. 끝으로, 놀라운 직관과 예지로 그 시대의 어느 누구보다 우주의 진면목에 다가갔던 칸트의 묘비명은 우주와 인간을 아우르는 아름다운 내용으로 다음과 같다. “생각하면 할수록 내 마음을 늘 새로운 놀라움과 경외심으로 가득 채우는 것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내 위에 있는 별이 빛나는 하늘이요, 다른 하나는 내 속에 있는 도덕률이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공기업 사람들 한국전력공사(하)] “신의 직장?… 24시간 전기 공급 위해 365일 고압전선 오릅니다”

    [공기업 사람들 한국전력공사(하)] “신의 직장?… 24시간 전기 공급 위해 365일 고압전선 오릅니다”

    “신의 직장이라고요? 끙….” 국내 공기업 1위 한국전력공사에 다니는 ‘한전맨’들은 힘들어도 힘들다고 말하기가 어렵다. 공무원 같은 신분 보장에, 대기업 수준의 연봉을 받으면서 그 정도도 못 참느냐는 비아냥을 듣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24시간 멈추면 안 되는 전기를 관리하는 한전 직원들은 제발 신의 직장이라고 부르지 말아 달라고 호소한다. 공기업이어서, 한전이어서 받는 선입견과 적지 않은 오해 속에 그들도 때로는 솔직해지고 싶다. 한전의 사업장은 대도시는 물론 울릉도, 백령도까지 전국 방방곡곡에 뻗어 있다. 일상생활과 산업 활동을 위해 한순간도 멈춰서는 안 되는 전기의 특성상 설, 추석도 관리에서 예외일 수 없다. 이 때문에 한전 직원 중에는 명절에도 고향을 찾지 못하고 묵묵히 근무를 하는 사람이 꽤 많다. 전국 변전소에서 24시간 교대 근무를 하는 직원들과 전기 고장 보수를 위해 판매사업소 배전운영실에서 자리를 지키는 직원들이 대표적이다. 지역 변전소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은 “경찰, 119 소방대원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희생하며 큰 역할을 한다고 인식되는 데 반해 한전의 현장 직원들은 일하는지조차 잘 몰라 아쉽다”고 털어놨다. 실제 한전은 전국에 있는 890만개의 전주와 45만 7247㎞에 달하는 배전선로, 3만 2795㎞의 송전선로, 789개의 변전소를 24시간 관리하고 있다. 배전선로의 길이는 지구를 9바퀴 돈 거리이며 송전선로의 길이는 서울~부산(약 400㎞)을 82번 왕복한 거리에 해당한다. 한전 관계자는 “국내 호당 정전시간은 10.88분으로 세계 최고 품질의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며 “명절도 반납하고 고압전선을 오르내리는 현장 직원들의 노력이 재조명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2012년 11월 실시한 글로벌 컨설팅 회사 KPMG의 글로벌 전기품질 평가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모두가 전기를 쓰고 송전철탑, 송전선, 변전 등 전력시설 건설의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정작 해당 시설물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태도는 호의적이지 않다.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고압선 등은 위험하고 마을 경관을 손상시키거나 지가를 하락시켜 내 지역은 피했으면 좋겠다는 일종의 ‘지역이기주의’가 생긴다. 하지만 국민들에게 꼭 필요한 전기를 공급하는 기간시설을 건설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는 한전 직원들에게 이런 인식과 반대 여론은 사기를 저하시키는 부분이다. 한전은 2010년 이후 밀어붙이기식이 아닌 주민들이 참여하는 입지선정위원회 등을 통해 대화로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밀양 송전탑을 둘러싼 장기 갈등이 전력산업을 근본적으로 재점검하는 계기가 됐다.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건설을 포함해 18개국에서 31개 사업을 벌이고 있는 해외 사업 현장에서도 애환은 적지 않다. 한전의 주요 해외 사업 진출국은 중동, 필리핀, 중국, 몽골, 나이지리아 등 개발도상국이다. 현지 근무 여건에 애로 사항도 상당하다. UAE 원전 건설지인 바카라만 해도 아부다비에서 차로 3시간 이상 떨어진 사막 지역에 있어 장보기도 어렵고, 여가 생활을 누리는 것도 그림의 떡이다. 자녀들의 교육시설 부재로 장거리 주말부부를 해야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테슬라, 자율주행 기능 ‘수정’ 한다…”인간들 못 믿어”

    테슬라, 자율주행 기능 ‘수정’ 한다…”인간들 못 믿어”

    전기 자동차 기업 테슬라의 CEO 엘론 머스크가 자사 차량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의 ‘무모한 행동’을 막기 위해 자율주행 기능을 일부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운전자들이 자율주행기능 사용에 있어 테슬라가 제시한 ‘지침’을 따르지 않을 경우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없게 만드는 제제가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결정이 내려진 주된 이유는 운전자들이 테슬라의 사용 지침을 어기는 모습을 스스로 촬영한 동영상이 인터넷에 다수 포착됐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자사 차량의 자율주행 기능 업그레이드를 내놓기에 앞서, 사용자들에게 해당 기능을 사용하더라도 운전대에서 완전히 손을 놓지는 않을 것을 강력히 권고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아직 시험단계인 만큼 우리는 매우 조심스럽다”며 “운전자들도 유사시에 대비해 항상 운전대에서 손을 놓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는 점차 운전대를 잡고 있을 필요성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완전한 의미의 ‘자율주행’이 가능해질 때까지 운전자들이 인내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하기도 했다. 그러나 많은 사용자들이 그의 권고에 정확히 반대되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 유튜브 등 많은 동영상 공유사이트에는 자율주행 상태에서 두 손을 완전히 떼는 모습을 보여주는 영상이 여러 개 포착됐다. 특히 네덜란드의 고속도로에서 촬영된 한 영상에는 운전자가 테슬라의 모델S차량의 뒷좌석에 탑승한 채 자율주행을 통해 시속 80㎞의 속도로 달리는 상황이 담겨 있다. 이 영상의 촬영자가 누구인지, 얼마나 오래 이런 방식으로 주행을 계속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머스크는 8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투자자들과의 회의에서 “유튜브를 보면, 상당히 ‘정신 나간’(crazy) 영상들이 많다”며 “이는 좋지 못한 현상”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테슬라가 구체적으로 어떤 제제조치를 가할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테슬라의 자율주행 차량에는 현재도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을 촉구하기 위한 기능이 몇 가지 포함돼있다. 예를 들어 모델S 시승행사에 참여했던 기자들에 따르면 자율운전 중 운전자가 운전대에서 손을 뗄 경우 차량 계기판에 ‘운전대를 계속 잡으세요’라는 경고등이 들어온다. 더 나아가 주행조건이 양호하지 않을 경우엔 음성경고도 동원되며 운전자가 이를 계속 무시하고 핸들을 잡지 않을 경우 차량이 서서히 감속해 결국 정지하게 된다고 테슬라는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공기업 사람들] 한국전력공사 (상)

    [공기업 사람들] 한국전력공사 (상)

    취업준비생들에게는 ‘신(神)의 직장’이라 불리는 공기업. 국민 복지나 국가 발전을 위해 민간 자본이 감당하기 힘들 만큼 막대한 자본이 필요하거나 독점력 있는 사업 영역에서 공기업은 전략적으로 키워진다. 정부가 직간접적으로 투자해 공공성을 띠면서도 사기업처럼 수익을 내야 하는 공기업은 어떤 파워 인맥들로 연결돼 있을까. 서울신문은 9일부터 공기업의 ‘실세’ 인맥을 파헤치고 소개하는 ‘공기업 사람들’을 매주 2회 연재한다. 316개의 공공기관(공기업 30개, 준정부기관 86개, 기타공공기관 200개) 가운데 자산 규모 2조원, 자체 수입액이 총수입액의 90% 이상인 시장형 공기업(14개)을 포함해 한국을 대표하는 공공기관들이 대상이다. 가장 먼저 우리나라에서 삼성그룹에 이어 두 번째로 자산 총액(196조원)이 많은 공기업 서열 1위 한국전력공사의 인맥을 상, 하에 걸쳐 집중 해부한다. 한전은 대한민국 제1위의 공기업이다. 전력자원의 개발과 발전·송전·변전·배전 관련 영업을 한다. 올해로 117주년을 맞은 한전은 지난해 매출 57조 4700억원, 영업이익 5조 7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 3조원 이상(6.4%), 영업이익 4조원 이상(281%)을 늘리며 공기업 최강자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만 2조 8000억원이다. 한국과 미국에 상장돼 있는 한전의 최대주주는 산업은행(32.9%)으로 정부(18.2%)와 합쳐 지분율이 절반을 넘는다. 임직원 수는 올 상반기 기준 2만 365명(정규직 1만 9992명, 계약직 373명)이다. 한전이 출자한 계열사는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 등 발전사(지분 100%)와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등 국내 16개, 해외 59개 등 총 75개가 있다. 조직이 큰 만큼 본부장만 22명(본부 8명, 지역 14명)이고 1급 처·실장만 합쳐도 60명을 훌쩍 넘는다. 이 거대한 한전의 수장은 조환익(65) 사장이다. 옛 산업자원부 차관 출신인 조 사장은 중앙고,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30여년간 공직(행정고시 14회)에 몸담은 뒤 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 코트라 사장 등 공공기관장을 잇달아 지냈다. 12월이면 취임 3주년을 맞는 조 사장은 실사구시형 스타일로 경영 정상화, 밀양송전선로 갈등, 나주 본사 이전 등 난제를 해결하며 조직 내 신망을 받아 왔다. 한전 내 1급 이상 간부들(61명) 가운데 조 사장을 포함해 서울대 출신은 7명으로 가장 많은 학맥을 자랑한다. 이희용 원전수출본부장 등 한양대 출신이 5명, 영남대·전남대가 각각 4명으로 뒤를 이었다. 한전은 비교적 대학 분포가 고른 편이다. 서울대·한양대 전기공학과 등 전력 관련 공대 전공자가 26명(43%)으로 제일 많다. 서울대 법대를 나온 안홍렬 상임감사위원은 부산지검 특수부 검사 출신이다. 외유내강형으로, 공공기관 최초로 한전에 ‘부패행위자 실명공개제’ 등을 도입했다. 조 사장 밑으로 김시호(57) 국내부사장과 박정근(58) 해외부사장이 투톱으로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통하는 김 부사장은 온화하고 친화력 높은 성격으로 소통을 잘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업본부장 시절 빅데이터·사물인터넷 기반 설비진단체계와 전기요금 카카오페이 수납 등 신사업모델 발굴에 앞장섰다. 안동고, 영남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한전의 해외 사업을 총지휘하는 박 부사장은 34년을 한전과 함께한 정통 ‘한전맨’이다. 해외사업전력실장 등을 지낸 박 부사장은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의 주요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는 등 재임 기간 중 사상 최대의 해외 사업 재무 실적을 낸 인물이다. 여의도고, 중앙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한전의 장단기 전략을 수립하는 ‘브레인’인 현상권(57) 기획본부장은 건국대 법학과 출신으로 기획처장, 예산처장 등 주요 보직을 지냈다. 솔직하고 호탕한 성격으로 거시·미시적 업무 분석력이 탁월하다. 연세대 전기공학과를 나온 30년 ‘한전지기’ 박성철(55) 신성장동력본부장은 서울서부지사장, 성남지사장 등 전력 산업의 현장 경험이 풍부해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차세대지능형전력망인 스마트그리드를 통한 스마트시티 등 한전의 미래 엔진을 만드는 부서장답게 개방적이고 똑 부러지는 업무 처리로 유명하다.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나와 전력 분야 최고 명문대인 렌셀러 공대 박사를 지낸 장재원(56) 전력계통본부장은 계통계획처장, 송변전건설처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국내에서 손꼽히는 전력 전문가로 통한다. 전력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송변전 설비계획, 건설,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국내팀은 협력안전본부, 관리본부, 영업본부로 운영된다. 한전의 인사·노무·자재 등 경영지원을 담당하는 심유종(57) 관리본부장은 단국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통찰력이 좋으며 소탈하고 허물없는 소통으로 직원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전력 공급과 전기요금 회수 업무를 총괄하는 윤재경(58) 영업본부장은 차분하면서도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력수급처장, 전북지역본부장 등 본사와 사업소를 두루 거치고 이달 부임했다. 지난해 말 본사 이전과 함께 지역 상생과 전력 갈등 관리를 위해 출범한 협력안전본부의 여성구(57) 본부장은 전남대 법학과 출신으로 성남지사장과 광주전남지역본부장을 지냈다. 이장표(58) 해외사업본부장은 한국외대 영어과 출신으로 능숙한 외국어 실력과 높은 전력 산업 이해도로 해외사업전략실장, 해외사업운영처장 등 해외 사업에서 잔뼈가 굵다. 이희용(59) 원전수출본부장은 38년 정통 한전맨으로 고도의 협상력과 글로벌 비즈니스 감각, 전문성을 겸비한 최고 원전 전문가로 불린다. 서울고, 한양대 원자력공학과 출신으로 35년간 원자력기획·건설·운영을 도맡았다. 원자력사업처장, UAE원전사업단장, 해외원전개발처장 등을 지내며 사상 최대 규모 UAE 원전 수주 전 과정을 주도했다. 김회천(55) 비서실장은 예산처장, 기획처장 등 한전의 핵심 보직을 역임했다. 국내외 사업을 두루 거친 이명호(57) 감사실장은 대규모 투자 사업 적정성 검토를 통해 4300억원의 예산을 절감시켰다. 박형덕(54) 홍보실장은 다정다감하고 친근한 품성의 ‘마당발’로 통한다. 구매처장, 영업처장 등을 지냈으며 탱크 같은 추진력으로 맡은 부서마다 S등급의 최고 성적표를 받았다. 한전은 전국 각지에 전력을 공급하는 만큼 지역본부장의 역할이 본부 못지않게 중요하다. 정부 주요 기관과 언론, 금융기관이 대거 몰려 있는 서울 한강 이북 지역 14개구, 170만호의 전력을 책임지는 김홍연(57) 서울지역본부장은 늘 “현장에 답이 있다”고 말한다. 그는 그룹경영실장을 지냈다. 박진홍(58) 남서울지역본부장은 솔직하고 합리적이며 ‘정면 돌파’형이다. 송변전운영처, 기술기획처 등 주요 부서를 거치며 초고압직류송전(HVDC) 등 신기술 개발·운영으로 고품질 전력공급체제 확립에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양대를 나온 한명현(58) 인천지역본부장은 서해5도 전력시설 방호벽 설치 확대에 기여했다. 조원석(55) 경기북부지역본부장은 최근 본사이전추진처장에 있으면서 조 사장을 도와 토지평가액 3조원대였던 구 한전 부지(서울 강남구 삼성동)를 10조 6000억원에 현대차그룹에 매각하는 데 기여했다. 권춘택(56) 경기지역본부장은 최대수요전력 1000만㎾를 초과하는 수도권 전력공급 전진기지 책임자로, 부임 1년 만에 2년째 내부평가에서 하위에 머물렀던 사업소를 S등급으로 끌어올렸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동정] 김도종 원광대총장, 최해범 창원대총장, 성광문 명예회장, 이동수 사장

    [동정] 김도종 원광대총장, 최해범 창원대총장, 성광문 명예회장, 이동수 사장

    ●김도종(사진) 원광대학교 총장이 29일 환경보전운동과 교육에 앞장선 공로로 ㈔한국기독교환경대책 전북협의회가 주관하는 제17회 전북환경대청상 대상을 받았다. 김 총장은 국내 최초로 ‘환경과 철학’ 강좌를 개설하고 교재를 만들어 강의하는 등 환경문제를 집중적으로 연구 실천한 점을 인정받았다. 특히 탄소배출권 거래제 도입이 세계 경제에 중요한 경쟁력임을 강조하는 논문을 통해 국내 마을의 탄소 배출 저감과 녹색공동체 마을법인 설립을 제안했다. ●최해범 창원대학교 총장이 경남도 대학-교육청 교육발전협의회 제7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8일부터 1년이다. 최 총장은 “경남교육의 미래를 고민해 발전적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광문(사진, 64·아주실업 대표) 법무부 교정위원 중앙협의회 명예회장이 재소자들의 원만한 사회복귀를 위해 헌신해 온 군산의‘얼굴 없는 천사’로 정부 최고권위표창인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지난 28일 동백장을 받았다. 성 회장은 지난 1995년 교정위원으로 위촉된 뒤 2006년 교정협의회 회장, 2014년 광주지방교정청 교정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3월 교정위원 전국대회를 최초로 개최해 교정위원 위상강화에 앞장서왔다는 평가다. 특히 성 회장은 범법행위로 수감됐다가 출소한 정신지체자 송모씨를 자신의 사업장에 취업시켜 재소자의 편견을 떨치고 아름다운 사회복귀를 실천했으며, 자신의 사업장 외주 제품을 교도소에서 제작토록 해 3000만원의 수익을 올리게 하는 등 교정교화에 기여해오고 있다. ●이동수 한국화이자제약 대표이사 사장이 혁신제약사업부문 아시아 클러스터 대표로 선임됐다. 이 사장은 오는 12월1일부터 아시아지역 8개국(한국, 대만, 홍콩, 인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의 혁신제약사업부문을 총괄하며 아시아 지역의 성장을 주도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 사장은 글로벌 제약업계를 선도하는 화이자 그룹의 한국법인 대표로서, 지난 2009년부터 6년간 한국화이자제약을 이끌어 왔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강원도 소방본부

    ■기획재정부 ◇ 부이사관 승진 ▲ 협력총괄과장 이헌태 ▲ 역외소득재산자진신고기획단 김경희 ◇ 서기관 승진 ▲ 인사과 황경임 ▲ 예산실 문화예산과 임혜영 ▲ 예산실 국토교통예산과 이민호 ▲ 세제실 환경에너지세제과 최지훈 ▲ 재정기획국 재정기획총괄과 박현창 ▲ 공공정책국 제도기획과 김정애 ▲ 대외경제국 국제경제과 이혜림 ◇ 기술서기관 승진 ▲ 재정기획국 재정정보과 이용안 ■강원도 소방본부 ◇ 지방소방경 승진 ▲ 소방학교 최봉석 ▲ 강릉소방서 이승철 ▲ 〃 김남홍 ▲ 동해소방서 김동준 ▲ 태백소방서 김윤환 ▲ 삼척소방서 엄영섭 ▲ 홍천소방서 정원식 ▲ 횡성소방서 유일수 ▲ 〃 원동표 ▲ 영월소방서 임재열 ▲ 철원소방서 박정빈 ▲ 인제소방서 이영주 ◇ 지방소방경 전보 ▲ 춘천소방서 김진규 ▲ 〃 현종찬 ▲ 원주소방서 이상호 ▲ 동해소방서 김흥석 ▲ 속초소방서 김동하 ▲ 삼척소방서 김진환 ▲ 홍천소방서 원종철 ▲ 영월소방서 이중환 ▲ 평창소방서 이상현 ▲ 철원소방서 이상철 ◇ 지방소방위 승진 ▲ 소방학교 정세교 ▲ 춘천소방서 신희진 ▲ 〃 유호진 ▲ 강릉소방서 김달우 ▲ 동해소방서 박종열 ▲ 삼척소방서 이흥우 ▲ 영월소방서 변형근 ▲ 평창소방서 강구손 ▲ 〃 김태곤 ▲ 철원소방서 임정태 ▲ 인제소방서 문병원 ◇ 지방소방위 전보 ▲ 소방본부 방호구조과 고기봉 ▲ 〃 채인천 ▲ 소방본부 특수구조단 전준호 ▲ 〃 문도권 ▲ 춘천소방서 김기복 ▲ 〃 장대종 ▲ 〃 한규영 ▲ 〃 엄재남 ▲ 원주소방서 임재윤 ▲ 강릉소방서 이규홍 ▲ 〃 이종명 ▲ 동해소방서 방훈일 ▲ 〃 양찬모 ▲ 태백소방서 안효선 ▲ 〃 은경수 ▲ 〃 최봉택 ▲ 속초소방서 김영식 ▲ 〃 원우식 ▲ 〃 윤종호 ▲ 홍천소방서 함동화 ▲ 횡성소방서 김상용 ▲ 〃 서용복 ▲ 〃 우창호 ▲ 〃 이영록 ▲ 정선소방서 김주엽 ▲ 〃 이재택 ▲ 〃 이종명 ▲ 〃 박재근 ▲ 〃 전운태 ▲ 〃 최영환 ▲ 철원소방서 길 충 ▲ 〃 박상섭 ▲ 인제소방서 송병천 ▲ 〃 윤용섭 ▲ 고성소방서 정병찬
  • [TV 하이라이트]

    ■두 번째 스무살(tvN 밤 8시 30분) 38살 노라(최지우)의 대학 캠퍼스 이야기. 노라에게 돌직구 고백을 한 현석(이상윤)은 물러서는 노라에게 ‘날 좋아하지 않는 것’을 증명하라는 핑계로 각종 데이트 신청을 한다. 한편 여학생에게 케이크를 건네는 자신의 사진을 전달받고 모든 사건이 공작이었음을 직감한 우철(최원영)은 사색이 돼 이진(박효주)을 찾아가는데…. ■검정고무신 4(니켈로디언 오후 4시) 가난한 집안 사정으로 도승이가 사친회비를 못 낸 것을 알게 된 기영이와 성철이는 아이스케키 장사에 나선다. 하지만 아무리 열심히 해도 아이스케키는 잘 팔리지 않고 우연히 이를 본 기철은 몰래 기영이와 성철이를 도와준다. 마침내 도승이의 사친회비를 모두 마련한 기영이와 성철이는 도승이에게 우연히 주운 돈이라고 말하고 사친회비를 가져다준다. ■워터 디바이너(캐치온 밤 7시) 1차 세계대전 갈리폴리전투로 세 아들을 모두 잃은 코너. 아내마저 비통함에 스스로 목숨을 끊자 모든 것을 잃은 코너는 아들들의 시신을 찾아 호주에서 1만 4000㎞ 떨어진 낯선 땅 터키로 향한다. 전운이 채 가시지 않은 적군의 땅 터키에 다다른 그는 적개심 가득한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들과 자신과 같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여인 아이셰를 만나게 된다.
  • [TV 하이라이트]

    ■두 번째 스무살(tvN 밤 8시 30분) 38살 노라(최지우)의 대학 캠퍼스 이야기. 노라에게 돌직구 고백을 한 현석(이상윤)은 물러서는 노라에게 ‘날 좋아하지 않는 것’을 증명하라는 핑계로 각종 데이트 신청을 한다. 한편 여학생에게 케이크를 건네는 자신의 사진을 전달받고 모든 사건이 공작이었음을 직감한 우철(최원영)은 사색이 돼 이진(박효주)을 찾아가는데…. ■검정고무신 4(니켈로디언 오후 4시) 가난한 집안 사정으로 도승이가 사친회비를 못 낸 것을 알게 된 기영이와 성철이는 아이스케키 장사에 나선다. 하지만 아무리 열심히 해도 아이스케키는 잘 팔리지 않고 우연히 이를 본 기철은 몰래 기영이와 성철이를 도와준다. 마침내 도승이의 사친회비를 모두 마련한 기영이와 성철이는 도승이에게 우연히 주운 돈이라고 말하고 사친회비를 가져다준다. ■워터 디바이너(캐치온 밤 7시) 1차 세계대전 갈리폴리전투로 세 아들을 모두 잃은 코너. 아내마저 비통함에 스스로 목숨을 끊자 모든 것을 잃은 코너는 아들들의 시신을 찾아 호주에서 1만 4000㎞ 떨어진 낯선 땅 터키로 향한다. 전운이 채 가시지 않은 적군의 땅 터키에 다다른 그는 적개심 가득한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들과 자신과 같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여인 아이셰를 만나게 된다.
  • 北 비판 늘리고 박정희 功過 재조명…좌편향 손보는 ‘우향우’

    北 비판 늘리고 박정희 功過 재조명…좌편향 손보는 ‘우향우’

    “북한에 대해서는 독재라는 말이 2차례 나오는데 남한에 대해서는 24차례나 나온다. 남한과 북한의 분량 차이를 고려해도 국민 정서상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다.” 김재춘 교육부 차관이 지난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역사 교과서 발행체제 개선 방안’ 브리핑에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전환의 배경으로 들었던 특정 교과서의 ‘좌편향’에 대한 예시다. 야권과 학계 및 시민사회단체가 국정화 전환 자체에 격렬하게 반발하는 상황에서 내년 말 모습을 드러낼 국정교과서가 이념 편향성 논란에서 자유로울 리 없다. 교육부가 명명한 대로 진보와 보수 모두 수긍할 수 있는 ‘올바른 역사 교과서’를 만들려면 논쟁이 되는 부분들에 대해 이념과 세대를 아우르는 큰 틀의 소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교육부는 “역사 교과서 검정제는 국민을 통합하고 건전한 국가관과 균형 있는 역사 인식을 기르는 데 이바지하지 못한 채 지속적인 이념 논쟁과 편향성 논란을 일으켜 왔다”고 국정화 전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교육부가 검정체제의 한국사 교과서에서 문제로 꼽았던 부분은 대부분 진보와 보수의 대립이 첨예하게 전개되는 근현대사 부분이다. 교육부가 검정교과서를 분석한 비공개 자료인 ‘고교 한국사 교과서 분석’을 보면 ▲해방 후 남북한의 토지개혁 ▲6·25전쟁 ▲대한민국의 정통성(건국) ▲이승만에 대한 평가 ▲5·16군사정변 ▲박정희의 공과 ▲10월 유신 등 18개 주제에서 문제점이 있다고 돼 있다. 2013년 교학사 교과서 파문이 났을 때 교육부가 다른 7종의 교과서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정을 지시했던 부분들이기도 하다. 바꿔 말하면 국정교과서가 출간됐을 때 진보 진영에서 해당 부분의 서술을 놓고 반발할 가능성이 높은 대목이기도 하다. 양정현 한국역사교육학회장(부산대 교수)은 “새 국정교과서의 필진이 구성되지 않고 내용 역시 나오지 않은 상태이지만, 국정화를 추진해 온 교육부와 새누리당의 그간 움직임으로 미뤄 볼 때 근현대사 부분은 현재 박근혜 정부가 원하는 식으로 기술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우선 국정교과서에서는 북한에 대한 비판의 강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검정교과서 가운데 금성출판사의 서술인 ‘임시인민위원회는 일본인과 친일파 소유지, 지주 소유 토지 등을 몰수해 농민에게 무상으로 나눠 주는 ‘무상몰수, 무상분배’의 방식으로 토지개혁을 실시했다(373쪽)’는 대목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2013년 금성출판사 측에 ‘분배된 토지에 대해서는 매매와 소작, 저당이 금지됐다는 점을 기술하라’고 수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6·25전쟁 부분에는 북한의 기습 남침을 직접적으로 보여 주는 자료들이 대거 들어갈 수 있다. 미래엔 교과서에는 ‘동기로 본다면 인민공화국이나 대한민국이나 조금도 다를 바 없을 것이다’(317쪽)라고 기술돼 있다. 교육부는 이런 부분에 대해 ‘6·25전쟁의 책임이 남북 모두에 있다고 오해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서는 ‘정찰명령 제1호’나 ‘전투명령 제1호’ 등 북한의 기습 남침을 보여 줄 수 있는 자료들을 수록하라고 지시했다.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관련해선 ‘건국일’을 두고 의견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보수 진영에서는 “대한민국 건국은 이승만 정부가 수립된 1948년”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진보 진영은 “대한민국 건국은 임시정부가 수립된 1919년”이라는 입장이다. 교육부는 이번 국정화와 별도로 앞서 개정된 2015 교육과정에서 기존의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라는 용어를 ‘대한민국 수립’으로 바꿨다. 교육부 관계자는 “북한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수립’으로 쓰는데 우리는 ‘정부 수립’이라고 쓰며 스스로 격하한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정진후 정의당 의원은 이에 대해 “국가기록원도 1948년을 ‘대한민국 정부 수립’으로 쓰고 있다”고 지적한다. 조한경 전국역사교사모임 회장은 “1948년 8월 15일을 건국일이라고 주장하는 뉴라이트 계열의 입장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가 현재 검정교과서의 문제로 든 18개 주제 가운데 4개 주제는 박정희 정부에 대한 것이다. 국정교과서에서는 박정희 정부의 공적은 부각시키고 잘못은 줄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5·16군사정변’에 대해 비상교육과 미래엔, 천재교육 등에서는 “군사정권으로 인해 민주화를 지향한 4·19혁명 정신이 사실상 부정됐다”고 문제 제기를 한 바 있다.  교육부는 박정희 시대 경제성장과 관련해 ‘외자 도입을 통한 경제개발과 수출 주도형 성장 정책 역시 성과가 컸던 만큼 부작용도 많았다’ ‘1997년 외환위기가 일어나는 원인 중 하나’(금성출판사) 등으로 서술한 부분에 대해서도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교육부는 ‘인과관계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이 부분에 대한 삭제를 집필진에 지시했다. 반면 새마을운동의 경우 보수 성향의 교학사 교과서는 ‘세계사에서 유례없는 농촌 발전운동’이라고 했는데 교육부는 이러한 문제 제기에 대해 “허용될 수 있는 수준에서의 관점의 차이”라고 했다.  이준식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원은 “새 국정교과서가 스스로를 비하하는 ‘자학사관’의 문제점을 들어 지나치게 밝은 부분만 쓰려고 한다면 결과적으로 현 정권에 유리한 내용만 쓰게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박정희의 5·16정변이 쿠데타라는 역사적인 사실과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민주주의가 억압됐다는 점 등을 수록하지 않고서는 결코 공정한 교과서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파병에 대해서는 교학사를 제외한 7종의 교과서가 그로 인한 후유증을 서술한 점이 논란이 됐다. 교육부는 “천재교육, 두산동아는 ‘베트남 민간인 학살’을 직접 언급했는데 이러한 표현은 전쟁의 불가피성과 교과서임을 감안할 때 과도한 표현으로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학살’이라는 표현은 의도성, 무모함, 잔혹함 등을 내포한 것으로 자칫 국군 명예를 훼손시킬 수 있다고도 했다. 이에 따라 국정교과서에서는 베트남 파병의 당위성과 효과 등에 국한돼 기술될 가능성이 높다.  조성을 한국사학사학회장(아주대 사학과 교수)은 “교육부가 검정교과서에 대해 비판하는 부분은 뉴라이트에서 만든 자료들과 유사한 측면이 많다”며 “논란이 되는 부분에 대해 교육부가 직접 나서서 학술적 근거가 타당한지 각계각층의 이야기를 듣는 작업을 선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北 비판 늘리고 박정희 功過 재조명… 좌편향 손보는 ‘우향우’

    北 비판 늘리고 박정희 功過 재조명… 좌편향 손보는 ‘우향우’

    “북한에 대해서는 독재라는 말이 2차례 나오는데 남한에 대해서는 24차례나 나온다. 남한과 북한의 분량 차이를 고려해도 국민 정서상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다.” 김재춘 교육부 차관이 지난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역사 교과서 발행체제 개선 방안’ 브리핑에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전환의 배경으로 들었던 특정 교과서의 ‘좌편향’에 대한 예시다. 야권과 학계 및 시민사회단체가 국정화 전환 자체에 격렬하게 반발하는 상황에서 내년 말 모습을 드러낼 국정교과서가 이념 편향성 논란에서 자유로울 리 없다. 교육부가 명명한 대로 진보와 보수 모두 수긍할 수 있는 ‘올바른 역사 교과서’를 만들려면 논쟁이 되는 부분들에 대해 이념과 세대를 아우르는 큰 틀의 소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교육부는 “역사 교과서 검정제는 국민을 통합하고 건전한 국가관과 균형 있는 역사 인식을 기르는 데 이바지하지 못한 채 지속적인 이념 논쟁과 편향성 논란을 일으켜 왔다”고 국정화 전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교육부가 검정체제의 한국사 교과서에서 문제로 꼽았던 부분은 대부분 진보와 보수의 대립이 첨예하게 전개되는 근현대사 부분이다. 교육부가 검정교과서를 분석한 비공개 자료인 ‘고교 한국사 교과서 분석’을 보면 ▲해방 후 남북한의 토지개혁 ▲6·25전쟁 ▲대한민국의 정통성(건국) ▲이승만에 대한 평가 ▲5·16군사정변 ▲박정희의 공과 ▲10월 유신 등 18개 주제에서 문제점이 있다고 돼 있다. 2013년 교학사 교과서 파문이 났을 때 교육부가 다른 7종의 교과서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정을 지시했던 부분들이기도 하다. 바꿔 말하면 국정교과서가 출간됐을 때 진보 진영에서 해당 부분의 서술을 놓고 반발할 가능성이 높은 대목이기도 하다. 양정현 한국역사교육학회장(부산대 교수)은 “새 국정교과서의 필진이 구성되지 않고 내용 역시 나오지 않은 상태이지만 국정화를 추진해 온 교육부와 새누리당의 그간 움직임으로 미뤄 볼 때 근현대사 부분은 현재 박근혜 정부가 원하는 식으로 기술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우선 국정교과서에서는 북한에 대한 비판의 강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검정교과서 가운데 금성출판사의 서술인 ‘임시인민위원회는 일본인과 친일파 소유지, 지주 소유 토지 등을 몰수해 농민에게 무상으로 나눠 주는 ‘무상몰수, 무상분배’의 방식으로 토지개혁을 실시했다’(373쪽)는 대목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2013년 금성출판사 측에 ‘분배된 토지에 대해서는 매매와 소작, 저당이 금지됐다는 점을 기술하라’고 수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6·25전쟁 부분에는 북한의 기습 남침을 직접적으로 보여 주는 자료들이 대거 들어갈 수 있다. 미래엔 교과서에는 ‘동기로 본다면 인민공화국이나 대한민국이나 조금도 다를 바 없을 것이다’(317쪽)라고 기술돼 있다. 교육부는 이런 부분에 대해 ‘6·25전쟁의 책임이 남북 모두에 있다고 오해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서는 ‘정찰명령 제1호’나 ‘전투명령 제1호’ 등 북한의 기습 남침을 보여 줄 수 있는 자료들을 수록하라고 지시했다.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관련해선 ‘건국일’을 두고 의견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보수 진영에서는 “대한민국 건국은 이승만 정부가 수립된 1948년”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진보 진영은 “대한민국 건국은 임시정부가 수립된 1919년”이라는 입장이다. 교육부는 이번 국정화와 별도로 앞서 개정된 2015 교육과정에서 기존의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라는 용어를 ‘대한민국 수립’으로 바꿨다. 교육부 관계자는 “북한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수립’으로 쓰는데 우리는 ‘정부 수립’이라고 쓰며 스스로 격하한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정진후 정의당 의원은 이에 대해 “국가기록원도 1948년을 ‘대한민국 정부 수립’으로 쓰고 있다”고 지적한다. 조한경 전국역사교사모임 회장은 “1948년 8월 15일을 건국일이라고 주장하는 뉴라이트 계열의 입장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가 현재 검정교과서의 문제로 든 18개 주제 가운데 4개 주제는 박정희 정부에 대한 것이다. 국정교과서에서는 박정희 정부의 공적은 부각시키고 잘못은 줄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5·16군사정변’에 대해 비상교육과 미래엔, 천재교육 등에서는 “군사정권으로 인해 민주화를 지향한 4·19혁명 정신이 사실상 부정됐다”고 문제 제기를 한 바 있다. 교육부는 박정희 시대 경제성장과 관련해 ‘외자 도입을 통한 경제개발과 수출 주도형 성장 정책 역시 성과가 컸던 만큼 부작용도 많았다’, ‘1997년 외환위기가 일어나는 원인 중 하나’(금성출판사) 등으로 서술한 부분에 대해서도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교육부는 ‘인과관계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이 부분에 대한 삭제를 집필진에 지시했다. 반면 새마을운동의 경우 보수 성향의 교학사 교과서는 ‘세계사에서 유례없는 농촌 발전운동’이라고 했는데 교육부는 이러한 문제 제기에 대해 “허용될 수 있는 수준에서의 관점의 차이”라고 했다. 이준식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원은 “새 국정교과서가 스스로를 비하하는 ‘자학사관’의 문제점을 들어 지나치게 밝은 부분만 쓰려고 한다면 결과적으로 현 정권에 유리한 내용만 쓰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박정희의 5·16정변이 쿠데타라는 역사적인 사실과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민주주의가 억압됐다는 점 등을 수록하지 않고서는 결코 공정한 교과서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파병에 대해서는 교학사를 제외한 7종의 교과서가 그로 인한 후유증을 서술한 점이 논란이 됐다. 교육부는 “천재교육, 두산동아는 ‘베트남 민간인 학살’을 직접 언급했는데 이러한 표현은 전쟁의 불가피성과 교과서임을 감안할 때 과도한 표현으로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학살’이라는 표현은 의도성, 무모함, 잔혹함 등을 내포한 것으로 자칫 국군 명예를 훼손시킬 수 있다고도 했다. 이에 따라 국정교과서에서는 베트남 파병의 당위성과 효과 등에 국한돼 기술될 가능성이 높다. 조성을 한국사학사학회장(아주대 사학과 교수)은 “교육부가 검정교과서에 대해 비판하는 부분은 뉴라이트에서 만든 자료들과 유사한 측면이 많다”며 “논란이 되는 부분에 대해 교육부가 직접 나서서 학술적 근거가 타당한지 각계각층의 이야기를 듣는 작업을 선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사설] 與 공천특별기구 계파 갈등 넘어서야

    내년 4·13 총선에 나설 후보자 공천 방식을 정하는 특별기구 구성을 논의하면서 집권 여당 내부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안심전화 국민공천제’를 둘러싸고 빚어진 여권의 내분은 일단 임시 휴전 상태가 됐지만 공천 특별기구 출범을 앞두고 다시 친박(친박근혜) 세력과 김무성 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비박 간에 치열한 논란이 예상된다. 당장 오늘 열리는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는 공천 특별기구 구성 안건이 핵심 의제다. 특별기구의 위원장 및 위원 선임을 놓고 벌써부터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내년 총선에서 공천권이 어떤 계파에 유리하냐에 따라 자신들의 사활이 걸려 있는 만큼 당내 갈등이 내홍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크다. 벌써부터 비박계는 기존의 ‘국민공천제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하되 양 진영이 원하는 인물을 일부 교체, 보강하자는 입장이지만 친박계는 전면적으로 새로운 인물 위주로 TF를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현재의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비박과 이를 반전시키려는 친박 사이에 계파 간 이해관계가 확연하게 갈려 있다. 특별기구가 논의할 우선적 쟁점 역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도입 문제인 점을 감안하면 ´산 넘어 산´의 형국이다. 명칭 역시 ‘국민공천 실현을 위한 특별위원회’로 가닥이 잡혔지만 일정 비율 전략공천이 필요하다는 것이 친박계의 입장이다. 비박계 역시 전략공천이 밀실 공천을 낳았던 ‘만악(萬惡)의 근원’이라는 명분을 고수하고 있어 접점찾기가 어렵다. 공천권 문제는 국회의원들은 물론 각 계파의 정치적 진로가 걸려있는 문제인 만큼 여야 모두의 최대 관심사라는 점은 인정해야 한다. 하지만 국민이 국회의원을 뽑아 그들에게 권력을 쥐어주었다는 것은 국민을 위한 정치를 펴고 어려운 민생을 챙기라는 지상명령이나 다름없다. 자신들에게 유리한 룰을 정하겠다고 막무가내식으로 싸움을 벌이는 것은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행위다. 지금 집권 세력 내부의 분열과 갈등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싸늘하게 식어가고 있다. 국정을 책임진 주체로서 노동개혁 등 4대 개혁과 경제살리기에 매진하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해 온 집권세력이 공천권 다툼에 매몰되는 모습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목전의 계파 이익 때문에 당내 갈등과 분열이 심화되면 결국 내년 총선에서 유권자들의 외면 받을 수 밖에 없다. 공멸의 길에서 벗어나 계파를 뛰어넘어 공천권 문제를 매듭짓는 지혜가 절실하다. 국민은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한 국정개혁과 침체된 경제 살리기에 매진하는 여당에게 박수를 보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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