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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 덜쓰기」 국민체질화 “불댕기기”

    ◎정부,절약운동 수범의 안팎/사회전반 「일하는 분위기」 확산 초점/「적자경제」 소비측면서 극복을 겨냥/의무·자율절감 2분화… 가능한것부터 실천 권장 정부가 벌이고 있는 「공직자 씀씀이 줄이기 운동」은 현재 확산돼 가고있는 소비절약운동을 범국민운동으로 정착시키려는 「솔선수범」의 성격을 띠고 있다. 여기에는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경제적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근검근면 정신을 회복시키는 체질개선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사회전반의 공감대가 뒷받침되고 있다.없애야할 대상은 좀처럼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사치·낭비풍조다. 지금의 경제적 적색상황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지표는 1백억달러에 도달한 무역수지적자다.이는 우리 상품의 대외경쟁력 저하,그리고 사치낭비풍조의 확산에 따른 수입증가라는 두가지 원인때문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최근 경제계등에서 빈번하게 제기하듯이 내년에 4차례의 큰 선거를 잇따라 치를 경우 우리 경제가 더욱 어려운 국면에 빠질 것이라는 위기의식도 점차 팽배해 가고있는 실정이다. 소비절약운동은 이같은 경제난국을 기업의 경쟁력강화라는 생산적측면에서 대응해나가는 것과는 별도로 소비적측면에서 풀어보겠다는 「각고의 해법」이라고 할 수 있다. 정부의 「공직자 씀씀이 줄이기운동」은 지난해 노태우대통령의 「10·13특별선언」에 따른 「새질서·새생활 운동의 2단계 실천계획」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기본목표는 정부 각 부처가 책정된 예산의 10%를 줄이자는 것이다.이는 국민운동단체인 바르게살기 중앙운동협의회가 벌이고 있는 「10% 소비절약운동」과 궤를 같이한다. 시행대상은 중앙행정기관·지방자치단체·정부투자기관이다. 정부는 10% 절약의 목표가 차질없이 달성되면 올 4·4분기에만 행정기관 5백26억원,정부투자기관 5백93억원 등 1천1백19억원의 예산이 절감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국무총리실은 이를 위해 각 부처에 경상경비의 10%를 줄이라는 지침을 통보해 놓은 상태이다.그러나 개별 공직자에게는 결코 강제적 사항은 아니며 자발적 참여에 의해 목표량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여기에는 근검절약정신의 고취를 통해 집권말기면 흔히 나타날 수 있는 무사안일주의를 봉쇄하는등 공직사회의 기강을 지켜나가려는 또다른 의도도 내포되어 있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국무총리실은 지침에서 절감대상으로 경상경비 20개 목록을 예시해 놓고 있다. 재량성이 강한 국내여비·판공비·인쇄비·사무용품 구입비등 8개 품목은 일률적으로 10%를 절감토록 했다. 또 연료비·차량유지비·공공요금등 경직성 경비 12개 목록은 각 부처가 자율적으로 최대한 줄이도록 했다. 구체적 방법에 있어 기관,개인단위별로 실천과제를 주어 기관에서는 각종회의등 행사를 간소화해 낭비성향이 짙은 호텔에서의 행사개최는 지양토록 했다.또 각종행정자료및 홍보물제작비를 절감토록 하고 공직자들의 국내외 출장도 자제토록 지시했다. 공직자개인에 대해서는 명절이나 해외출장시 선물을 없애도록 하고 공직자 서로간의 축전·인사장·연하장들도 없애도록 했다.관혼상제는 간소하게 치르고 자가용이용을 자제해 대중교통수단의 이용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특히 호화업소의 출입은 삼가며 건전한 여가생활을 보내는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지침과는 별도로 부처별로 실정에 맞는 실천과제를 선정해 추진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국무총리실은 예산 10% 절감운동의 추진 실태를 수시로 점검·평가하고 연말쯤 수범공직자를 선정해 포상할 계획이다. 그러나 부처별 예산이 10% 절감됐다고 해서 궁극적인 목표가 달성됐다고는 할 수 없다.오히려 이제까지의 자체예산 집행이 10%정도 낭비적이었지 않느냐는 비난을 받을 소지도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이번 운동은 행정전반에 걸쳐 개혁과 쇄신의 기풍을 진작시키고 일하는 행정이라는 참된 모습을 보여준다는데 더 큰 의의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경제위기를 극복해 「다함께 잘사는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소비절약 분위기를 확산시키려는 기폭제로 작용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월급 15% 저축/상공부/절전 실천,월4백만원 절감/종합청사/10% 절약 수범사례 국무총리실이 밝힌 정부 각 부처의 10%절약운동 솔선수범사례는 다음과 같다. ▲상공부 직원 4백84명은 지난 9월 저축증대운동을 전개,월보수액의 15%를 떼내어 모두 6천1백만원 저축. ▲내무부 직원들은 지난 22,23일 새마을알뜰시장에 총3백40점의 생활용품·도서등 출품. ▲정부종합청사는 지난 7월1일부터 20일까지 절전운동을 벌여 4백37만5천원어치의 전기료를 절감. ▲경기도는 각종 행정자료및 보고서 제작비를 절감하고 사무용품및 에너지절약등으로 4·4분기 경상비예산의 10%인 29억원 절감. ▲동자부는 지난 10월 건전소비생활 자율실천반을 구성,세부실천방안을 수립해 매달 1차례씩 평가회 개최.
  • 조종사가 모자란다/비행기 증가 못따라 한해 50여명 차질

    ◎군 전역자도 해마다 줄어/고임 주며 수요 20% 외국인 충당/“두 항공사 공동투자로 양성기관 세워야” 국제화 개방화에 따라 항공수요가 급증,여객기와 화물기 도입이 해마다 크게 늘고 있으나 조종사가 모자라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까지 1천9백80만명이던 국내및 국제선여객이 연평균 10%이상 증가,오는 2000년에는 5천3백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99년까지 항공기 1백12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그러나 조종사공급은 매년 공군전투기조종사 전역자 50여명과 항공사가 자체양성한 뒤 외국에 위탁교육시켜 국제면허를 따온 50여명등 1백여명에 불과,해마다 50여명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조종사 부족현상을 메우기 위해 현재 외국인 조종사 62명을 고용하고 있으나 이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94년에는 2백명,99년에는 6백여명으로 늘어나 국적기의 20%이상이 외국인 조종사에 의해 운항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조종사의 고용은 경제적인 손실 못지않게 문화와 언어가 달라 안전운항에도 문제가있다.외국인조종사는 급료를 내국인 보다 1백50∼2백% 더 주어야 하는 데다 주택·차량·문화교육비까지 지원해야 하기 때문에 항공사의 부담이 가중된다. 현재 국내의 조종사양성기관으로는 공군사관학교·육군항공학교등 군교육기관과 항공대학의 항공운항과,대한항공의 기초비행훈련원등이 있으나 민간항공사가 필요한 만큼의 조종사를 길러내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공군과 해군·육군도 항공세력을 확장하는 전력증강계획을 세우고 있어 전역자들이 해마다 줄어들 형편이며 항공대학 출신 조종사들은 공군장교로 10년이상 장기복무해야하기 때문에 조종사부족 현상은 저욱 심화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에는 아직 적자경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태여서 자체 비행훈련원을 설립·운영할 형편이 못되며 오는 96년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항공관계전문가들은 두 항공사가 공동 투자해 항공전문학교나 기술대학을 설립,조종사를 양성한 뒤 비행훈련장을 함께 만들어 훈련시켜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 “공천관련 금전수수 엄단”/국민자존심 차원서 「주권매매」 발본

    ◎돈 쓰는 선거풍토 기어이 척결/사전운동 전·현직의원­기업인등 내사 『민주적 자존심을 세워보입시다』불법사전선거운동에 거듭 쐐기를 박고있는 정구영검찰총장은 21일 『이번 국회의원총선에 대한 단속과 처벌이 국민의 민주적 자존심을 새로 세우는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유권자와 의원후보들이 이같은 노력에 동참해 주어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정총장은 이날 서울신문 이중호사회1부장과 가진 특별회견에서 『이번 선거운동단속의 초점은 특히 금권선거방지에 맞춰질 것』이라면서 선거브로커와 금품을 요구하는 유권자에게 집중적으로 검찰권이 행사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정구영 검찰총장,본지 사회부장과 특별회견 정총장은 이날 회견을 통해 10만원이상의 금품을 받는 행위,해외여행제공,전국구공천등을 둘러싼 금품수수행위등을 특히 주목했다.『해외여행제공은 불법이란 단계를 넘어 국민 감정과도 정면으로 배치된다』거나 『정당간부들이 떳떳하지 못한 돈을 받고 전국구 후보를 공천하는 것은 장관이 뇌물을 받고 공무원을 임명하는 것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는등의 발언을 통해 이번 선거에서 금권선거풍토를 반드시 척결하고 말겠다는 그의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 검찰은 이미 전·현직의원과 유명인사등을 포함,40여명의 불법사전선거운동혐의자에 대한 내사를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그는 『여·야,높은사람 낮은사람을 막론하고 선거사범을 엄벌한다는 것이 엄포가 아니라 통치권자의 의지발현임을 이번 기회에 반드시 입증해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돈 안쓰는 선거풍토의 조성을 위한 세부단속 방안은. ▲「풀뿌리 민주주의」로 일컬어지는 지방자치제가 부활된 마당에 이번 선거는 민주주의발전의 시금석이 될 것이다. 전담수사반원 말고도 전 검찰직원을 단속요원화하고 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등 관련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특별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현장확인에 의한 역추적 수사를 펴겠다. ­현직의원과 기업인등에 대한 내사가 상당히 이뤄졌다는데. ▲내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증거가 있다 없다고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선거관리위원회등 기관과 자세한 자료를 추적,분석한 뒤에 처벌해야할 위반행위가 있다면 주저없이 법적조치를 하겠다. ­이번 단속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금권선거를 막는데 있다.금권선거는 유권자가 주권을 돈을 받고 파는 것이고 입후보자는 자기 위신을 돈으로 사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금권선거를 막기 위해서는 유권자 스스로 돈을 거부하는 풍토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이 문제는 우리 국민의 자존심이 걸린 가장 중요한 것이라 생각된다. 따라서 금권행사의 원천을 봉쇄하기 위해 돈을 요구하는 유권자와 선거브로커를 집중단속하게 될 것이다. ­정치적 관행으로 여겨지고 있는 전국구 공천헌금도 단속할 것인가. ▲전국구 공천등과 관련,정치자금에 관한 법률등에 의하지 않은 금품제공은 명백한 불법행위이다.검찰은 이를 매관매직과 같은 행위로 보고 엄중한 단속을 벌이겠다. ­검찰의 단속강화는 때로 야권탄압이며 자칫 여권을 돕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인상을 줄 수도 있는데. ▲단속에 있어 소속정당·신분·지위고하를 가리지 않는다.특정정당에 유리하게 하는 일은 결코 있을 수 없다. ­끝으로 국민에게 부탁할 말은. ▲공명선거 풍토의 조성은 법집행기관만의 노력으로는 이뤄질 수 없다. 국민 모두가 단호히 부정을 거부해 불법선거운동이 발을 붙일 수 없도록 해주었으면 한다. 부정선거를 거부하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면 그 누구도 부정을 저지르려야 저지를 수가 없을 것이다.
  • 「선거혼탁」 초동 척결의 단호한 의미

    ◎대통령의 엄단 지시 배경과 불법 유형/선심관광·비당원 참여한 당대회/공천관련 금품수수·후보자 담합/특정인의 당락에 영향주는 행위/벽보·유인물도 등록전까진 불법 노태우대통령이 18일 사전선거운동을 엄격히 제재하도록 지시를 내린 것은 「새로운 정치」를 구현하겠다는 의지의 천명이다.여기에는 14대총선 만큼은 기필코 깨끗한 선거로 치러 선거풍토쇄신의 일대 전기로 삼겠다는 단호한 뜻도 담겨있다. 특히 중앙선관위가 지난 14일부터 사전운동단속에 나선 이후의 시점에서 나온 지시라는 점에서 「최후통첩」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도 풀이할 수 있다. 노대통령의 이날 지시는 최근 전국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전 선거운동 양상이 과열·타락상을 보이면서 이미 위험수위에 육박,공명선거풍토를 뒤흔들 가능성이 짙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만일 이를 그대로 방치하면 정치권 전반의 조기과열 양상으로까지 연결돼 민자당의 경우 연말까지 중단키로 한 정치일정논의를 재연시키는등의 상승효과를 불러 일으킬 가능성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이는 임기 종반기에 접어든 노대통령의 국정수행에 큰 차질을 빚게하는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구체적으로 표현은 안됐지만 노대통령의 이날 지시는 사전선거운동으로 적발되는 여당후보는 14대총선 공천에서 배제하는 것과 함께 형사처벌도 불사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다.이미 사전선거운동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진 사정당국은 불법선거운동의 증거를 상당부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대통령이 특히 여당소속의원이나 당원들이 사전선거운동을 자제토록 경고한 것은 상황에 따라서는 우선 여권내부에서 일벌백계 차원의 엄중한 조치가 가해질 수도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따라서 노대통령의 이날 지시는 민자당내에서 상당한 제동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특히 비중있는 정치인들이 출마할 과열선거예상지역에서의 사전선거운동 행위도 상당부분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겠다. 이날부터 불법사전선거운동에 대한 단속에 나선 검찰은 이번 14대 총선에서 올바른 선거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결의를 보이고 있다.늘 과열과 타락으로 치닫는 우리의 선거풍토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사전선거운동부터 일찌감치 싹을 잘라 선거의 부패를 초기단계에서 제압해야 한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그동안의 내사결과 일부 출마희망자들은 유권자들을 상대로 국내외 관광을 알선하거나 금품및 음식물을 제공하고 선전책자를 돌리는등 불법사전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검찰은 이같은 불법사례들을 다스리기 위해 전국 50개 지검·지청의 선거사범전담수사반을 중심으로 비상근무체제를 갖추고 집중단속에 나서는 한편 전담반원 말고도 모든 검찰직원을 수사요원화해 정보수집과 수사공조업무를 담당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 가운데서도 특히 역점을 두게 될 대상은 유권자의 금품요구등 불법행위라 할 수 있다. 타락선거의 원인 가운데 상당부분이 유권자에게 있다고 볼때 돈을 받거나 요구하는 유권자들을 엄중히 단속해야만 유권자 스스로 금품을 거부하는 선거풍토를 조성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이다. 단속대상이 될 행위별 유형은 크게 5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금권선거사범」으로 선심관광알선행위,향우회·야유회·친목회등 각종 모임에서의 음식물 제공행위와 후보지망자들의 담합·금품수수행위,금품살포행위,특히 유권자의 금품요구및 수수행위와 선거브로커의 매표알선행위등을 꼽을 수 있다. 다음은 「불법선전행위」로 사진과 학력·경력·지지호소내용을 담은 연하장·달력·명함등의 배포행위,후보지망자명의의 신년인사등 플래카드 게시행위,신문·방송등 언론매체이용 선전행위,선전책자배포행위등이다. 이밖에 후보지망자들이 서로 허위사실을 공표하거나 비방하는 「흑색선전행위」와 「공무원의 불법선거운동 개입행위」도 단속대상이 된다.특히 공천관련금품수수행위와 당원 아닌 사람이 참여하는 정당집회개최등 「정당의 불법선거운동」도 강력한 제재를 받게 된다. 선전벽보의 부착이나 소형인쇄물의 배포·현수막의 설치는 법정선거운동기간 동안에는 합법적인 것이지만 「사전」에는 모두 불법이며 호별방문,음식물 제공,가두방송,후보자비방등도 당연히 불법 선거운동의 사례에 포함된다. 따라서▲집회나 유인물을 통해 특정인물을 낙선 또는 당선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행위 ▲선거에 영향을 미칠 단합대회·야유회·전시회등 집회 ▲지지를 부탁하며 금품을 제공하는 행위 ▲음식물 제공행위 ▲유권자가 계모임등을 통해 금품을 요구하는 행위 ▲선거운동을 목적으로 서명·날인을 받는 행위 뿐만 아니라 법에 정해진 ▲선전벽보·유인물·현수막·인사장 배포 또는 부착행위등도 후보등록이 끝날때까지는 모두 단속대상이 된다.
  • 단속 지침 시군구 시달/선관위/사전운동 모두 고발 방침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윤관)는 15일 하오 전체회의를 열고 최근 과열타락선거조짐을 보이고 있는 14대총선을 앞두고 불법사전선거운동 사례를 제시하고 이에따른 단속지침을 마련,각 시·도및 시·군·구선관위에 시달했다. 각급선관위는 이에따라 이날부터 선관위원및 직원들을 동원,탈법·불법적인 사전선거운동 사례수집에 들어가는 한편 입후보예상자들의 사전선거운동 사례가 적발될 경우 사법당국에의 고발등 강경조치를 취해 입후보자체가 불가능하게 하거나 형사처벌을 받게 만드는등 철저한 공명선거분위기를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선관위는 또한 이같은 사전선거운동사례를 출마예상자및 유권자들에게도 적극 홍보,이들 스스로 불법선거운동을 하지않도록 유도키로 했다. 선관위는 특히 이같은 방침에도 불구,불법타락적인 선거운동 양태가 수그러들지 않을 경우 당초 오는 12월1일부터 가동키로 했던 기동단속반을 11월초부터 앞당겨 운영키로했다.이번 단속에서 적발돼 사법당국에 고발되는 경우에는 여야를 불문,구속사태까지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선관위는 이날 마련한 사례및 단속지침에서 선거가 임박한 시기에 입후보예정자의 이름·사진등이 게재된 달력을 제작,일반선거구민에게 배포하거나 통상적인 의례를 벗어난 축·부의금 제공행위등을 불법 사전선거운동으로 간주,이를 단속키로했다. 또 후보예정자의 저작물을 선거구민에게 무료로 배부하는 행위와 각종 행사에 선물을 제공하거나 경로당·고아원등을 방문,금품을 제공하는 행위도 금지토록 했다.
  • 과열·타락선거 유권자가 막자

    ◎총선 5∼7개월 앞두고 곳곳서 사전운동/무분별 자금 살포로 공명풍토 붕괴 우려/정부,검·경 총동원 “불법관행 뿌리뽑기” 나서 14대 총선을 앞두고 불법사전선거운동이 곳곳에서 자행되고 있다.현재와 같은 과열·혼탁상이 계속될 경우 엄청난 선기비용을 낭비함은 물론 공명선거풍토를 무너뜨리게 될 것으로 선거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지난 13대 총선경쟁률이 4.7대 1이었고 이번에도 그에 못지않은 경합상을 보인다고 가정할때 적어도 1천명이상이 출마,이들이 줄잡아 1인당 20억원씩만 쓴다해도 2조원이라는 천문학적 자금이 시중에 풀려나간다는 계산이다. 게다가 출마이전에 이미 각 정당 공천을 따내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는 후보지망생이 많아 선거풍토를 흐리고 있는 실정이어서 내년 자치단체장선거에 이은 대통령선거까지를 감안할때 무엇인가 근본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14대 총선을 5∼6개월 앞둔 지금이야말로 공명선거분위기를 잡을 시점이라고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 수조원대의 무분별한 자금살포가 우리경제에 미치는영향도 문제이지만 정당한 노동을 기피하고 선거운동으로 이득을 취하려는 불로계층의 확대와 관광등 사치풍조만연을 막기 위해서도 사전선거운동을 근절시켜야 한다는게 정부의 의지다. 정부가 사전불법선거를 막는데 사용하는 방법은 두가지로 대별된다. 통상적으로 하는 방법은 선관위를 통해 불법행위를 못하도록 계도·단속하는 것이다.하지만 최근의 상황은 보다 강력한 대처방안이 절실히 요청될 정도로 사태가 악화되고 있어 「사정의 칼」이 비상수단으로 강구되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검찰·경찰 수사력을 총동원해 금품·향응제공과 각종 행사를 빙자한 사전선거운동을 철저히 적발,사정차원에서 엄단할 뜻을 밝히고 있다. 선거운동기간중에만 선전벽보·선거공보·합동연설회·소형인쇄물·현수막등 다섯가지 방법의 선거운동을 허용한 법정신을 최대한 살려 이제까지 관행으로 묵인되어오던 불법행위까지도 모두 근절 시킬 계획이다. 불법사전선거운동의 종류를 보면 ▲달력·인사장·행사안내장 배포 ▲회갑·결혼·생일선물 보내기 ▲단풍놀이차량지원 ▲운동회·체육대회참가기념품 돌리기등이며 이밖에도 서울 강남지역에서 출마가 예상되는 재벌급 건설회사 L모회장의 경우처럼 부인을 동원해 부녀자모임의 점심을 대접하는등 갖가지 기발한 수법을 사용,교묘히 법망을 피하고 있다. 사정당국은 이에따라 지역별 경찰서와 지·파출소를 통해 이같은 불법행위를 감시하고 인쇄업소·기념품제조업소·양과점·음식점에 대한 단속을 강화,불법선거운동을 근원적으로 막을 계획이다. 또 중앙선관위도 사정당국과는 별도로 오는 15일 각시도선관위원전체회의를 열고 단속지침을 마련하고 단속반을 편성,본격적인 단속을 실시한뒤 적발된 사람은 사법당국에 고발할 방침이다. 한편 민자당이 ▲선거사범재판의 6개월내완료 ▲불법선거운동혐의로 1심 유죄판결시 국회출석정지 ▲파렵치범의 출마제한의 방향으로 선거법을 개정하려하고 있는 것도 정부의 불법사전선거운동척결의자와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각종 위안잔치 명목 이름 알리기/단풍놀이 떠날때 은밀히 지원도/드러난 불법선거운동 사례 ▲경기지역에서는 특히 분구가 예상되는 수원,부천,광명,시흥·군포·안양·의왕등 4개지역에서 사전선거운동의 과열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한 출마예상자는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시계를 돌리기도 했고 또다른 인사는 자신의 이름으로 지방신문에 「남북한 유엔동시가입 축하」등의 광고를 게재했다. 일부 인사들은 집들이 가족행사 등의 핑계로 주민 10여명씩을 초대,저녁식사를 대접했다. 또 경조사에 금일봉전달,화환보내기,불우청소년및 노인위안잔치개최,장학금 전달등의 방법으로 이름 알리기에 열중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많은 출마예상자들이 가을철이 되면서 동창회·친목회·향우회·계모임등에서 1∼3일 일정의 단풍놀이 관광을 떠날때 은밀한 협조를 하고있다. 이들은 평소 찾지않던 경로당·고아원·양로원등을 돌며 겨우살이돕기 명목으로 쌀·연탄등을 전달하고 금일봉을 내놓고 있다. 이들은 또 자신을 소개한 책자 인쇄물등을 선거구민에게 배포하고 있다. ▲경북 상주의 경우 C모씨는 서울에 거주하면서 휴일마다 내려와 선후배 친지들을 찾아보고 있고 지난 추석때는 모든 농가에 약주 1병씩을 돌렸다.또 지역내의 각종 행사에 직접 참석하거나 대리인을 보내 금품을 전달하고 있다. 경주시 K씨의 경우는 지난 추석때 전가구에 그릇세트를 돌렸고 초·중·고교의 운동회·동창회등에 참석,자신을 알리며 금일봉을 내놓고 있다. 이에맞서 P모씨는 지난 추석때 세제등의 선물을 돌렸고 각종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경주군에서는 재일교포인 I씨가 농협직원과 영농후계자들을 일본으로 초청,관광을 시켜주는등 선심공세를 펴고있는 실정이다. I씨는 최근 출신교인 모국교에 장학기금명목으로 1백50만원을 전달했다. 경북 구미시에서는 P씨가 지난달 아파트를 구입,집들이 명목으로 지역인사들을 집으로 초청했다. ▲대전시 서구쪽으로 출마가 확실한 L씨의 경우 최근 자신을 소개하는 책자를 발간,출판기념회를 알리는 대형 포스터를 얼굴 사진과 함께 관공서 도로변 식당가 등에 대량 부착해 선거용 벽보를 방불케 하고 있다. ▲충북 중원의 J씨는 지난 8일 지역내 농어촌후계자들에게 사신을 보내 지역발전과 농촌문제해결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등 선거운동을 개시했다. 청주의 모출마예상자 부인은 지난 9일부터 동별로 20∼30명씩에 이르는 자율방범대원 부인들을 초청,점심을 내는 모임을 계속 갖고 있다. ▲제주의 경우 현역의원들이 당원단합대회를 통해 조직확장에 열중하면서 일부는 지난 추석에 참치통조림세트등 선물을 당원들에게 돌리기도 했다. 출마예상자 Y씨는 노인들에게 도내관광을 위한 버스등을 지원한 것을 비롯,거의 모두 출마예상자들이 동창회·문중행사시 점심등을 제공하면서 위로·격려금등의 명목으로 돈봉투를 전달했다.
  • 차세대 소형헬기 내년초 선정/대우중을 주계약업체로

    ◎독·미·이·불 4개사에 평가서 요구/완제품­조립­면허생산으로 1백대 구입 한국군의 차세대헬리콥터(HX)계획중 소형헬리콥터부문에 대한 기종선정작업이 시작됐다. 총20억달러(한화 1조4천억원)에 달하는 HX사업중 대형헬리콥터는 지난해 10월 대한항공을 주계약업체로 정해 미국의 시코르스키사의 UH60(일명 블랙호크)으로 선정했으나 소형헬리콥터는 대우중공업이 주계약업체가 되어 92년안에 기종선정을 마치도록 돼있다.지난 86년에 시작된 HX계획은 차세대전투기사업(KFP)지연으로 5년동안 미루어져 왔다.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9월 군이 요구하는 헬리콥터의 작전운용조건(ROC)을 충족시킬 수 있는지를 알수 있는 평가자료를 제출하라고 대우중공업에 요구했다. 정부는 이 자료를 근거로 올 연말까지 기초평가를 내린뒤 내년초 현지확인을 거쳐 기종을 선정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따라 독일의 MBB사가 BO105에 대한 시험평가서를 제출하고 미국의 벨사는 벨406,이탈리아의 아구스타사는 A109,프랑스의 아에로스파티알사는 AS355기종을 후보기종으로 선정,시험평가서를 작성중이다. 국방부는 주계약업체인 대우중공업이 차세대전투기사업(KFP)방식으로 제작기술을 이전받을 수 있도록 완제기도입→부품조립생산→면허생산순으로 진행되는 과정을 통해 소형 헬리콥터 1백여대를 구입할 예정이다. 소형헬리콥터사업은 현재 국군의 주력인 「500MD」가 노후한데다 북한이 절대적으로 우세한 탱크 장갑차세력에 대항하기 위해 수립한 육군의 전력증강사업의 하나이다. 토 미사일을 장착한 소형헬리콥터는 탱크 5∼10대를 파괴할 수 있어 탱크킬러 혹은 날아다니는 탱크로 불리고 있다. 소형 헬리콥터는 아파치·코만도·블랙홀등 공격용 대형헬리콥터와 합동해서 작전을 수행하게되며 주임무는 중형헬리콥터에 목표를 지정해주거나 지휘관의 연락용·지휘용으로 사용된다. 무장 옵션을 제외한 소형헬리콥터 기본형의 대당 가격은 2백50만달러 상당이며 옵션을 포함하면 4백만달러(한화 28억원),전체사업비는 약 4억달러(한화 2천8백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 택시기사 자격시험 11월 첫 실시/교통부/시·도별로 시행

    ◎지리등 필기 4과목·구술고사/시외버스 운행횟수 회사 자율로 택시운전자에 대한 자격시험이 빠르면 오는 11월부터 실시된다. 또 시외버스의 경우 노선별 운행횟수를 단일횟수로 인가하던 것을 앞으로는 최저횟수와 최고횟수를 동시에 인가,주말등 성수기에는 사업자가 그 범위안에서 운행횟수를 자율로 정할 수 있게 했다. 교통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자동차운수사업법시행규칙개정안을 확정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택시운전사의 자질향상을 위해 자격시험제를 도입,앞으로 택시운전사가 되려는 사람은 만21세이상 운전경력 1년이상으로 별도의 자격시험에 합격해야 취업할 수 있도록 했다. 자격시험은 지리·운수관련법규·안전운행·일반교양등 4과목의 필기고사와 심성에 대한 구술고사로 치러지며 두 시험 모두 60점이상을 받아야 합격증이 주어진다. 이제까지 택시운전사는 1종면허소지자로 나이가 21세가 넘고 운전경력 2년이상이면 회사별로 실시하는 간단한 교육만 받고 취업할 수 있었다. 택시운전사시험은 오는 11월중 각 시도가 자율적으로 시기를 정해 실시토록 했으며 현재 취업하고 있는 택시운전사에 대해서는 자격시험을 치르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자격증이 발부된다.
  • 걸프지역에 다시 전운

    ◎미 이어 영·불도 “이라크공격” 경고/백악관/“사우디등에 전투기 2백대 배치”/후세인은 사찰압력에 강력 반발 【유엔본부·바그다드 로이터 연합】 유엔 조사단의 이라크 무기 파기 현장 입회를 둘러싸고 촉발된 긴장은 미국이 18일(이하 현지시간) 필요할 경우 공군력 동원도 불사할 것임을 경고한데 이어 영국과 프랑스도 유사시 재참전할 뜻을 시사했으며 소련 또한 바그다드측에 순순히 사찰에 응하도록 촉구하는등 강도가 높아지고있다. 이에 대해 이라크는 이날 긴급 각의를 소집한데 이어 관영 언론을 통해 미국이 이라크 재공격을 위한 『구실 찾기에 혈안이 돼있다』고 정면 반발하고 나옴으로써 걸프 지역이 어쩌면 또 다시 전화에 휩싸일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18일 이라크 문제에 언급,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이번 유엔 사찰을 끝내 방해할 경우 전투기를 동원해 이를 관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미백악관측은 부시가 유사시에 대비,패트리어트 미사일을 배치해 달라는 사우디의 요청을 받아 들였다고전했다. 이와 관련,미국방부 관리들은 미측이 유사시 신속한 작전 돌입을 위해 사우디에 이미 2백여대의 최신예 공군기들을 배치해놓고 있다고 전했다. 주유엔 대사를 겸하고있는 유리 보론초프 소외무차관도 18일 기자들에게 『이라크가(무기 파기 현장 입회를 결정한)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다툴 상황이 아님을 알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 22개 과기 정부출연기관 대폭 개편/「운영효율화방안」 최종 확정

    ◎천문우주연은 표준연구소에 흡수/KIST서 연구수요평가를 맡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공공 기초기술 분야의 연구기획·관리·평가전담기구로 개편되고 천문우주연구소 기초과학연구 지원센터는 한국표준연구소에 흡수되는 등 22개 과학기술계 정부출연 연구기관에 대대적인 개혁이 단행된다. 정부는 지난 3월 「제조업체 경쟁력 강화대책」의 하나로 노태우 대통령이 지시한 「과학기술계 정부출연 연구기관 평가」 작업을 4개월만에 마무리,21일 이에따른 개혁방안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이 추진,심대평 실장이 직접 대통령에 보고한 「과학기술계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기능재정립 및 운영효율화 방안」은 각계 전문가 27명으로 구성된 합동평가단(단장 서정욱 과기처차관)의 평가보고와 관계부처간 의견조정,종합과학기술심의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 것으로 각 연구기관은 이에따른 개편작업을 연내에 마무리 하도록 돼있어 지난 80년대초 연구기관 통·폐합조치후 약 10년만에 대대적인 연구기관 수술이 불가피하게 됐다. 관민합동평가단의 조사결과 정부출연 연구소들은 불필요한 영역확장과 기능중복,형식적인 연구관리,자율성 결여 등으로 산업계의 연구능력 확충과 선진국의 기술보호주의 등 국내외 과학기술 환경변화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으며 이에따라 개혁방안도 ▲연구기관 기능재정립과 정예화촉진 ▲연구생산성 제고 ▲기관운영의 효율화 등 3가지 기본방향으로 수립됐다. 먼저 연구기능 재정립을 위해 연구소 본래 임무에서 벗어난 기능,민간과 경쟁관계에 있는 부문은 과감히 정리키로 해 원자력연구소가 부대사업으로 맡고 있는 핵연료생산제조,원전운영,폐기물처분사업 등을 과학기술자문회의 및 원자력위원회에서 별도조정토록 했으며 화학연구소의 공정엔지니어링 연구,해사연구소의 상용선박 개발 등은 민간에 넘겨주도록 했다. 또 중복연구를 피하기 위해 KIST는 다른 연구소보다 한차원 높은 복합연구를 담당토록 하고 화학연구소의 안정성 스크리닝기능과 KIST의 도핑컨트롤센터 기능,유전공학연구소의 유전자은행·검정기능 등 유사기능은 화학연구소나 유전공학연구소로 통합키로 했으며 적정 연구규모에 미달되는 것으로 평가된 천문우주연구소와 기초과학연구 지원센터는 표준연구소에,과학기술정책연구소는 KIST에 각기 흡수토록해 연구 효율성을 높이도록 했다. 이어 연구생산성 제고를 위해서는 주요기술 분야별로 각계 전문가와 관계부처 전문가가 참여,연구기획·평가를 전담하는 전담기구를 설치토록 했는데 공공 기초기술분야는 KIST가,생산기술 분야는 생산기술연구원이 맡고 정보통신 기술분야는 체신부에,에너지 기술분야는 동자부에 별도기구를 신설토록 했다. 이에따라 연구수요부처와 연구수행처의 직접 연계와 연구기관의 공동활용체제 정착을 모색할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개혁안은 현재 40%에 이르는 정원외 인원을 대폭 정리,경영효율화를 기하고 연구원의 사기진작을 위해 안식년제 도입,연구기관 급여규정 철폐,인센티브제 도입 등을 시행하는 등 과감한 경영 개혁도 펴기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조치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총리실 주관으로 「정부출연연구소 평가결과 추진실무위원회」를 구성,92년 6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고 앞으로 5년후 중간점검을 통한 재평가계획을 밝히는 등 강력한 정책의지를 천명하고 있어 앞으로 1만1천여명에 이르는 연구기관 인력에 대이동이 예상된다.
  • 택시등 3중 충돌/7명 사망

    【아산】 31일 상오 10시10분쯤 충남 아산군 배방면 구령리 우일산업 앞길에서 온양에서 천안으로 가던 경기4두 8765호 맵시승용차(운전자 최상휴·32·경기도 안산시 고잔동 674)가 천안 안전운수 소속 충남1사 2972호 택시(운전사 이용익·36)를 추돌한 뒤 중앙선을 넘어서면서 마주 오던 충남1너 4140호 스텔라승용차(운전자 강석주·41·충남 천안시 다가동 370)와 정면 충돌했다. 이 사고로 맵시 승용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 최씨와 안윤배씨(34),최씨의 아들 민환군(4)과 같은 또래의 남자아이,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30대 여자등 5명과 스텔라에 타고 있던 20대 여자2명등 모두 7명이 그자리에서 숨지고 스텔라승용차 운전자 강씨가 크게 다쳤다.
  • 유고 내전불씨 크로아티아로

    ◎“민병대 해체”·“연방군 선철수” 공방/규모커 독립허용땐 연방해체 불가피 유고 내전의 불똥이 슬로베니아공화국에서 크로아티아공화국으로 넘어갔다. 프란요 투즈만 크로아티아공대통령은 22일 오리드에서 열린 유고연방평화협상에서 크로아티아 민병대의 무장해제 요구를 거부하고 퇴장한뒤 크로아티아인들에게 TV연설을 통해 『수일내에 있을지도 모를』 연방군과의 전쟁에 대비할 것을 촉구했다.투즈만대통령은 연방군이 슬로베니아에서 철수하는 것처럼 크로아티아에서도 먼저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앞으로 어떠한 평화협상에도 응하지 않겠다고 강경자세를 보였다. 이같은 요구에 대해 세르비아공화국은 크로아티아공내의 소수민족인 세르비아인들을 보호하고있는 연방군이 철수할 경우 이들에 대한 탄압으로 내전이 발생,피바다를 이룰것이라며 일축해 발칸반도에 또다시 전운이 드리워지고있다. 유고연방의 주도권을 쥐고있는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가 공화국 민병대가 먼저 무장해제할 것이냐,연방군이 먼저철수할 것이냐를 놓고 서로 한치의 양보도 없이 버티며 평화를 거부하는 세력이라고 상대방을 비난하는 가운데 크로아티아공 내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져 지난 5월이후 1백여명의 희생자를 냈다. 지난 6월 25일 연방으로부터의 분리·독립을 선언한 2개공화국중 슬로베니아가 연방군과의 내전으로 총64명의 희생자를 낸뒤 국경통제권 회복과 연방군 철수라는 「승리」를 얻어내면서 독립준비단계로 접어든 반면 크로아티아는 오히려 내전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슬로베니아공은 지역적으로 북서부쪽에 치우쳐있고 규모도 적어서 최악의 경우 떨어져나가도 큰 지장이 없지만 크로아티아공은 중심부에 위치해있고 규모도 6개 공화국중 2번째로 크며 메시치연방간부회의의장(대통령)과 마르코비치총리 연방정부에 요직에도 크로티아인들의 배치해 돼있는 등 차이가 있기때문에 절대로 양보할 수 없다는 것이다.크로아티아공의 독립은 그야말로 유고연방의 해체를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 슬로베니아공은 인구 2백만명가운데 대부분이 슬로베니아인이어서 소수민족문제가 거의 없지만 크로아티아공 인구 4백50만명중에 60만명의 세르비아인들을 비롯,소수민족들이 많기때문에 이들에 의한 연쇄적 독립투쟁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세르비아인들은 이미 자신들의 집단거주지역을 크로아티아공에서 분리,세르비아공으로 편입시킬 것을 결의했고 세르비아공도 크로아티아공이 독립할 경우 세르비아인 집단거주지역을 내놓아야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크로아티아공은 물론 이에 극력 반대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세르비아인과 크로아티아인 사이의 뿌리깊은 적대감과 이를 부추기는 양측의 언론도 평화적인 위기해결을 어렵게 만드는데 한 몫 하고있다.그리스정교도인 세르비아인과 가톨릭을 신봉하는 크로아티아인들은 민족 언어 종교가 모두 다를 뿐 아니라 유고왕국으로 통합되기 전인 1차대전 당시까지만 해도 크로아티아는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 소속으로 세르비아왕국과는 적대관계에 있었다.세르비아인들은 2차대전 당시 크로아티아인들로 구성된 친나치 파시스트괴뢰정권에 의해 수십만명의 세르비아인들이 학살된 쓰라린 기억을 되새기며 크로아티아의 파시즘 부활을 경고 하고 있다.크로아티아인들은 공산화이후 연방의 주도권을 잡고 압제로 일관해온 세르비아가 크로아티아의 독립을 방해하는 것은 기득권을 상실하지 않으려는 패권주의적 발상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이같은 복잡성때문에 크로아티아의 독립행보는 슬로베니아와는 또 달리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EC와 미국 등 주변 강대국들의 중재노력과 유고연방군부의 반응등 변수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현재의 상황으로서는 한바탕 내전이 불가피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후지등 13개은의 국내지점 수지 분석

    ◎“실속장사” 일본계 은행… 작년 순익 342억/모험않고 안전운행… 1년간 51% 늘어/저리 자금조달·대출 철저관리가 비결 일본은행 국내지점들이 금융여건의 악화에도 불구,지난해 50%의 높은 순이익증가율을 기록해 다른은행들의 부러움을 사고있다. 일본은행들이 호황을 누린 비결은 안정적인 자산운용때문이라고 은행관계자들은 말하고있다.지난67년 우리나라에 처음 진출한 일본은행들은 지난해까지 도쿄·후지·미쓰비시등 모두 13개은행이 지점을 두고있다. 이들은 지난해 국내시중은행과 미영불계 외국은행들이 금융여건의 악화와 치열한 경쟁으로 순이익이 큰폭으로 떨어진데 반해 전년보다 51.4%(1백16억원)가 증가한 3백4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 은행관계자들을 놀라게하고 있다. 또 총자산수익률도 다른 외국은행들과 달리 전년보다 0.17%포인트 상승한 1.22%를 기록했다.은행별 순이익을 보면 후지은행이 89년 28억원에서 무려 40억원이 증가한 68억원을 기록했다. 또 사이타마 22억원,와이와 12억원,도오카이 11억원,다이요 고베 미쓰이(중앙)10억원등이며 스미토모은행만 17억원이 감소했을 뿐이다. 일본은행들은 먼저 경영기조를 철저한 안정경영에 두고있다.이와관련,한은의 관계자는 『이들은 선진시장에서 터득한 외국환거래등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무리한 외형경쟁보다는 실속위주의 장사를 하고있다』고 설명한다. 즉 한기업이 대출을 신청해오면 먼저 해당기업의 국내거래은행의 대출실적을 검토한다.부동산담보내용과 상환실적,자산규모등의 철저한 대출심사를 거쳐 대출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다. 또 국내기업이 담보로 잡힌 부동산을 저당권행사시 그 절차가 까다로워 가급적 피하고 주로 재벌의 대기업 또는 그 계열사에 대한 신용대출을 위주로 한다. 이에따른 사후관리비용이 자연히 적게들고 부실채권을 떠안을 염려가 적어 시중은행보다 코스트가 적게들게 마련이다. 또 이들은 외환도입의 규제 때문에 국내은행들과 달리 주식,점포증설 등의 부동산투자를 피하고 채권등 안정적 자산운용을 꾀하고 있다. 특히 본국에서 5%의 값싼 자금(국내 8%)을 국내에 들여와 12%선에 대출해 줌으로써 남는 차익으로 상당한 재미를 보고있다. 또 여신금리를 12%선에서 대출기업의 신용도에 따라 신축적으로 적용하되 각종 수수료를 높게 조정,전체이익을 높이는게 장사의 비결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순이익의 증가는 6월부터 실시된 양도성예금증서(CD)발행액이 자기자본의 1백25%에서 1백50%로 확대된데다 이에따른 대출이자의 증가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나아가 국제결제은행(BIS)이 정한 자기자본비율규제를 맞추기 위해 일반대출을 지양하고 위험이 적은 은행간대출을 늘렸으며 은행경영에서도 미영은행과는 달리 조기퇴직제를 실시하지 않은 데 기인하고 있다. 일본은행의 한 관계자는 이러한 순익증가에도 불구,『당국의 규제가 많아 고금리상품개발과 점포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재 개인금융을 취급할 수 없는 것이 좋은 예라고 지적했다. 이와관련,국내시은의 관계자는 『금리자유화가 개방에 앞서 선행돼야만 일본은행을 비롯한 외국은행의 시장잠식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즉 국내은행보다 2%가량 높은 외은수준으로 여수신금리를 높여야 풍부한 자금을 바탕으로 한 외국은행과의 결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 「7차5개년계획 총량 전망」에 담긴 뜻

    ◎“양에서 질로”… 안정성장·내실 추구/건설등 과열 막고 물가잡기에 역점/산업경쟁력 강화로 수지균형 도모/시장개방등 변수 많아 내년 흑자 쉽진 않을듯 정부가 12일 경제개발계획 조정위원회에서 잠정결정한 「7차계획기간중 경제총양전망」은 성장속도를 적정수준으로 감속,물가를 안정시키고 국제수지를 개선한다는데 최대의 역점을 두고 있다.고도성장보다는 안정성장을,양적인 성장보다는 성장의 내실화를 꾀해나가겠다는 것이다.한마디로 과속을 하지 않고 안전운행을 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정부가 그동안 높으면 높을수록 좋은 것처럼 인식돼 왔던 「성장」을 과감히 억제하고 경제안정기조의 정착에 역점을 둔 것은 현재의 경제여건을 감안할 때 정책방향을 옳게 잡았다는 것이 지배적인 평가이다.과성장에 따르는 폐해를 막고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성장률을 우리경제가 수용할 수 있는 적정수준으로 낮추는 길밖에 없기 때문이다.올들어서도 건설을 주축으로 한 내수경기과열로 건자재난을 비롯,인력난·자금난을 가중시키면서 물가상승을부추기고 국제수지적자폭이 확대되는등 여러가지 부작용이 한꺼번에 표출되고 있다.최근에 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신도시아파트 부실시공만 하더라도 과열경기가 지속되고 있는 상태에서 충분히 예상돼온 문제였다.이같은 부작용을 막기위해 고성장을 목표로 해왔거나 성장쪽에 역점을 두어온 6차까지의 경제개발계획과는 달리 7차계획에서 「안정」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7차계획기간중 우리경제의 대내외여건은 급속히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세계경제는 선진국들의 경기회복에 따라 성장률이 3.2% 수준으로 높아지고 교역량도 4.9%의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국제교역에 있어서는 종래의 가격경쟁에서 품질을 위주로 한 기술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경제협력체제가 미국·유럽공동체(EC)·일본 등을 중심으로한 3극체제가 형성되고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이후 세계교역질서도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국내적으로는 고용구조면에서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경제활동인구의 증가율이 현저히 둔화함으로써 노동력 공급부족사태를 맞게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경제활동인구는 지난 87년부터 지난해까지는 3.3%씩 늘어났으나 7차계획기간중에는 2.2% 수준으로 낮아지고 97년이후에는 더욱 둔화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지난 30년간 우리경제를 지탱해온 성장의 원동력이 점차 쇠퇴하고 있는 반면 새로운 성장의 동인을 확충하기는 쉽지않은 상황이다.이같은 대내외여건을 감안,경제안정기조를 구조적으로 정착시키고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국제수지가 균형을 이루도록 함으로써 우리경제의 체질과 구조를 개선해나가겠다는 것이 7차계획총량전망의 핵심적인 내용이다. 이번 7차계획의 특징은 성장의 과감한 억제에 있다.현재와 같이 민간소비·건설투자등 내수부문의 증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게 되면 성장률이 9%를 넘게되고 과성장이 이뤄질 경우 물가상승폭이 두자리수로 높아질 것이라는 판단에서이다.또 국제수지가 더욱 악화되고 인력부족이 심화돼 이른바 「비용인플레」를 초래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이같은 상황이긴하나 6차기간중10%에 달했던 높은 성장률을 갑자기 낮출 경우 부작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7차계획 전반에는 성장률을 8%선으로,후반에는 7%선으로 낮춰 기간중 평균 7.5%수준으로 조절하겠다는 것이 정부방침이다. 국제수지면에서는 내년부터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할 수 있도록 내수를 진정시켜 수입증가를 막으면서 수출을 크게 늘려나가겠다는 것이다.정부구상대로 기간중 수입증가율이 11%수준으로 둔화되고 수입이 13%이상 늘어나게 되면 국제수지흑자가 누적돼 95년부터는 순채권국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물가를 5%수준에서 억제하겠다는 데에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곁들여있다.국제원유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건설경기진정 등을 통해 내수부문을 진정시켜 내년부터 93년까지는 5∼7%로,94년이후엔 5%로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성장속도의 조절과 함께 통화량·이자율·임금·환율등 여러가지 경제변수의 안정적 운용을 통해 경제의 악순환구조를 앞으로는 선순환구조로 정착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의 이번 7차계획총량전망은성장률을 과감히 억제했다는 점에 있어서는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으나 정부가 의도한대로 물가오름세 고삐가 잡히고 국제수지가 현저히 개선될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적지않다.물가만 하더라도 올해 9.5%의 높은 상승이 예상되고 있는데 내년부터 5∼7%수준으로 낮춘다는 것이 과연 가능하겠느냐는 지적이다.또 국제수지에 있어서도 수출증가율이 수입을 앞지를 것으로 보고 있으나 앞으로 시장개방과 과소비의 지속에 따른 수입증가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내년부터 흑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있는 것은 너무 낙관적인 전망인 것같다.그런만큼 정부는 실물경제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해 나가면서 예견되는 문제점들을 보완하고 경제정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해 나가야할 것으로 촉구되고 있다.
  • 에어컨 안켜기/빈방 전등끄기/한등 덜쓰기/여름철 절전캠페인

    ◎“선풍기 대신 부채쓰기” 운동도/내무부·민간단체 공동으로 내무부는 9일 냉방용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여름철을 맞아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등 민간단체와 협의,범국민적인 절전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내무부는 이를 위해 ▲한집 한등덜쓰기,빈방 빈사무실 전등끄기 ▲냉장고문 자주안열기 ▲안쓰는 전기제품 플러그 빼기 ▲세탁된 옷 모아서 다림질하기 ▲실내온도 섭씨 28도 미만은 에어컨 안쓰기등 여름철 5대 전기절약실천 과제를 선정했다. 내무부는 특히 에어컨·선풍기등 전기사용량이 많은 냉방기의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 부채사용하기운동을 펴기로하고 국민운동단체들이 각종 캠페인을 벌일 때 전단대신 홍보문안을 인쇄한 부채를 제작 배포,홍보효과를 높이고 부채사용을 자연스럽게 확산시켜 나가기로했다.
  • 호텔·백화점등 「절전운동」 앞장

    ◎에어컨 가동 자제/승강기운행 단축/백열등 전면 교체/원전 잇단 고장… 전력공급 달려/계단이용 생활화·네온사인 점등 자제/“절약은 제2의 생산” 캠페인 적극 전개 여름철 전력소비량이 급증하고 있는데다 원자력발전소의 잇따른 고장등으로 제한송전까지되자 호텔·백화점등 전력을 대량사용하는 업체들이 절전운동에 나섰다. 동력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도 「절전은 제2의 전기생산」이라는 표어를 내걸고 올여름의 전력위기를 넘기기 위한 절전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같이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린것은 최근 일반주택과 사무용 건물에 에어컨과 대형냉장고 보급이 크게 늘어나면서 전력소모가 매년 평균 21%씩 증가하고 있는데다 지난3일에는 전남 영광원전2호기와 5일에는 경남 고리원전2호기가 고장나 발전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이달말부터 냉방수요의 급증으로 하루 최대전력사용량이 1천9백50만㎾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수리하고 있는 각종 발전소를 모두 가동하더라도 공급능력은 2천만㎾에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여 어느때보다 절전정신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이미 지난달로부터 에어컨 가동시간을 하루 2∼3시간씩 단축한데 이어 건물주변의 가로등과 네온사인 점등시간을 3시간30분 줄였다. 이 백화점은 매장이 아닌 곳에 설치된 백열전구를 형광등으로 바꾸고 오는 8월에는 기존의 엘리베이터를 30%남짓 절전효과가 있는 신형엘리베이터로 교체하기로 했다. 쌍용그룹은 본사 건물안의 실내 냉방온도를 지난해보다 2∼3도 높은 26∼28도로 유지하고 있으며 점심시간에도 사무실의 불을 모두 끄도록 했다. 럭키금성그룹도 여의도 사옥의 경우 실내 냉방온도를 지난해보다 1도 높은 27도로 올렸으며 각 부서의 근무시간표에 따라 직원이 없는 사무실은 모두 소등하고 있다. 서울 롯데호텔의 경우는 「최대전력소비시간대 전기설비 운용계획」을 마련해 온수펌프등 전력사용이 많은 장비와 분수·폭포등은 대낮을 피해 야간에 운영하도록 했으며 시간대별 전력사용량을 파악,우선순위를 정해 각종 장비와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의 경우 전직원을 상대로 「5분이상 자리를 뜰때 불끄기」·「1∼3개층은 걸어다니기」등 절전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직원용 엘리베이터를 격층 운행하고 있다. 한편 한전측은 전직원으로 「냉방수요 절제활동반」을 만들어 냉방기기의 사용이 몰리는 하오1∼3시에 은행·백화점·대형 음식점을 직접 방문해 전력소비자제를 촉구하는 캠페인을 8월말까지 벌이기로 했다.
  • 닥쳐온 전력난… “대책은 오직 절전뿐”

    ◎내년까지 발전량 증가 거의 없어/냉방수요 못줄이면 촛불 못면해/피크타임 에어컨 사용 자제·한집 한등끄기 절실 전기가 모자라 사실상의 제한송전이 최근 두차례나 단행됐다. 갑작스러운 원자력발전소의 고장으로 미리 한전과 「전력수급 조정요금제」계약을 맺은 공장등 대량으로 전력을 쓰는 수요업체에 평소 사용량의 20%를 줄여주도록 요청함으로써 명목상의 제한송전만은 모면했다.비록 예고없이 갑자기 전기가 끊기는 단전이나 제한송전은 아니라 하더라도 전기를 쓰는 소비자의 처지에서 보면 사실상 제한송전이나 마찬가지이다.필요한 때 필요한만큼 전기를 못 쓴다는 점에서 제한송전이든 조정요금제에 의한 자발적인 소비자제이든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전력난은 이미 지난 해부터 진작 예상되던 것이라 사실 크게 놀랄 일은 아니다.그러나 본격적인 무더위가 닥치기기도 전에 너무 빨리 왔다는 점에서,소비가 크게 늘어나는 삼복더위 중에는 전국적인 제한송전이 불가피하지 않느냐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대량 수요처에 대한 소비억제에 그치는게 아니고 일반가정에 대한 제한송전으로까지 파급돼 밤에 촛불을 켜는 사태가 벌어지지 않을까 하는 것이 국민들의 불안이다. 발전시설의 과부족은 언제나 최대 전력수요를 기준으로 얘기한다.따라서 한전은 전국 4천3백만명의 국민이 쓰는 전기량이 최고에 이를 때를 기준으로 발전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하는데 평소에는 넉넉하다가도 전력소비가 피크에 달할 때는 공급능력이 모자라는 것이다.요즘도 평소에는 전기가 남아돈다.그러나 소비가 집중되는 한낮에는 부족현상이 생기는 것이다. 요즘의 전력난은 최근 우리 경제사회에 병목현상을 일으키고 있는 도로와 항만 철도등과 마찬가지로 그동안의 사회간접자본 투자가 미흡했기 때문에 빚어진 현상이다.앞날의 전력수요를 가능한한 정확히 예측해서 이에 맞춰 미리미리 여유있게 발전소를 지었다면 요즘같은 일이 일어날 수가 없다. 그러나 경제기획원이 우리 경제의 성장 속도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하는 바람에 이를 기준으로 전력수요의 증가율을 산정해서 발전소를 짓는 동자부와 한전의 예측이빗나가게 된 셈이다. 요즘과는 반대로 5∼6년 전인 80년대 중반에는 전력예비율이 무려 50%에 이르러 쓸데없이 발전소만 많이 지었다는 비난이 동자부와 한전에 빗발쳤었다.당장 필요도 없는 발전소에 아까운 재원을 쏟아부었다는,과잉투자에 대한 비판이 따가왔으니 요즘 사정과는 1백80도가 달랐던 셈이다. 그처럼 남아돌던 전기가 왜 모자라게 됐을까.첫째는 빌딩과 주택 건축이 크게 늘어나 여름철의 냉방용 수요가 엄청나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둘째는 자동화 및 정보화 추세에 따라 전기를 쓰는 분야가 넓어졌다. 또 국민소득에 비해 전기요금이 지나치게 싸져(86년이후 7차례 요금인하)전기 소비량이 급증했다.지난 85년의 수치를 1백으로 잡아 각종 경제지표를 90년과 비교하면 1인당 GNP는 2백53·8로,소비자물가는 1백30·2로 각각 높아졌으나 전기요금은 74·3으로 오히려 4분의 3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6차 5개년 계획기간(87∼91)중의 경제성장률은 연평균 10·3%로,최대전력 성장률은 14·9%로 각각 당초의 전망치 7·4% 및 8·3%를 크게 웃돌았다.예비율은 엄청나게 높고 미래의 전력수요 증가도 미미한 상황에서 발전소를 더 지을 턱이 없었다.실제로 지난 87년 이후 92년까지 새로 준공된 발전소는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발전소를 건설하는데는 짧아도 5년,길면 10년의 기간이 걸린다.더욱이 요즘은 민주화의 진전과 함께 모든 사람들이 자신이나 자기 동네의 편익을 공익보다 앞세우고 있어 발전소 부지조차 구할 수 없게 됐다. 어려움을 이기는 길은 딱 한가지,절약 뿐이다.어떻게 보면 가장 손쉽고,다르게 보면 가장 실효가 없는 대책이다.문제는 모든 국민들의 협조와 참여에 달려있다.다같이 한등 끄기,에어컨가동온도지키기 등 절전운동에 나서야 할 때이다. ◎전국 에어컨 2백6만여대/올 소비전력 4백67만여㎾/“제한송전 주범”… 원전5기 발전량 독식 가정냉방및 건물로 에어컨의 과다사용이야말로 여름철 전력난의 주범으로 꼽힌다. 지난해 25%의 수요증가를 나타낸 에어컨의 보급대수는 총1백59만7천대로 이들이 피크타임대(하오 2∼4시)에 끌어쓴 전기량은 3백73만2천㎾에 달했다. 올여름 에어컨의 추가수요는 총47만여대로 이들이 평균 1시간에 2㎾의 전기를 쓴다고 볼때 예상되는 전력량은 94만㎾이다. 이는 1백만㎾급 원자력발전소 1기가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매년 발전소의 추가건설이 뒤따라야만 최대전력수요를 댈수 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올해 총2백6만여대의 에어컨이 잡아먹을 전력량은 4백67만㎾에 달할 전망이다. 에어컨의 소비전력은 선풍기의 약30배이며 가동으로 실내온도를 1도 낮추는데 7%의 전력이 더 소비된다. 따라서 냉방온도를 4도씩만 올리면 원자력발전소 한곳을 가동하지 않아도 되며 올해까지 보급될 에어컨이 사용할 전력량은 원자력발전소 5기의 생산량과 맞먹는 셈이다.
  • 우선 절전부터 하자(사설)

    전력에 비상이 걸렸다.설마설마하며 미적거려오는 동안,급기야 제한송전의 위기까지 다가오게 된 것이다. 한국전력은 마침내 전력수급조정제도를 발동하여 지난 5일 하오2시부터 5시까지 3백20개사에 전력소비 20%를 줄이도록 명령했다.이 제도는 한전과 계약을 맺은 업체들로서 「줄임명령」을 지킨 업체에게는 전기료를 대폭 삭감해 주고,명령을 내렸는데도 계약을 어기고 전력소비를 줄이지 못하는 업체에게는 벌칙을 부가하여 전기요금을 오히려 대폭 할증해서 물게 하는 방법이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전력은 남아돌만큼 넉넉하다고 했고 실제로 전력의 판매전략을 개발하여 심야전력의 요금은 값싸게 공급해 주며 판매촉진을 했다.그런 전력사정이 별안간 「제한」을 할만큼 악화됐다는 사실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긴 하다. 투자소홀로 설비용량이 부족해졌고 전력소비는 급증했는데 원자력발전소의 잦은 고장이 겹쳐 금년여름이 심상치 않을 것같다는 예상은 지난 봄부터 나오고 있었다.거기다가 예년에 없이 7월 무더위까지 찾아와 위기가 사정없이 앞당겨온 것이라고 한다. 그렇게 하여 사실상의 제한송전인 수급조정제도를 발동하고 보니까 공공기관이나 제조업체가 포함된 사업체부터가 제한의 대상이 된 셈이다.할 수 있다면 시민 개인들이 조금씩이라도 줄여쓰고 생산업체에는 원활한 수급이 이뤄지는 것이 에너지가 이상적으로 관리되는 것을 뜻할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역으로 가고 있는 셈이다.이쯤되면 시민 각자가 절전운동을 벌여서라도 이 위기를 극복하는데 한몫을 거들어야 할 것같다.그까짓 가정용전력을 아껴봤자 얼마나 줄어들겠는가고 의문을 품을 사람도 적지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그렇지가 않다.「무더위」가 갑작스런 전력위기의 주범중의 하나라는 사실만 보아도 그것은 알 수 있는 일이다.여름철 전력과소비의 주역은 에어컨이다.85년에 90만대이던 에어컨이 올해에 이르러 2백만대를 넘어서게 되었다.이만한 에어컨이 돌아가자면 4백22만㎾의 전력이 든다.이 수요에만 충당하기 위해서도 백만㎾짜리 대형 원자력발전소 4기를 가동해야 한다는 단순계산이 나온다.1백만㎾짜리 원자력발전기 1기를 짓는데는 비용 1조5천억원이 든다. 민간이 할 수 있는 절전운동을 효과적으로만 할 수 있다면 상당한 위기도 무리없이 넘길 방도는 있다.별안간 발전소를 지어 더많은 전력을 생산하는 일도 어려우므로 천상 줄여쓰는 길밖에는 없다.줄여써야 한다면 약간의 더위는 참는다는 생각으로 절약에 참여를 해야 온당하다.생산업체가 전력때문에 가동을 제한받는 일이 생긴다면 경제구조 자체에 영향을 줄 것이다.전력대책에 관한 본질적인 대책이 보완되어야 하겠지만 우선 급한 것은 사람들의 태도가 절전하는 자세로 돌아서야만 당장의 위기는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삼복더위쯤은 땀흘리며 이기던 지난날을 돌아보면 지금 우리에게 닥친 정도의 절전은 그다지 힘든것도 아니다.시민의 성숙한 절도로 이 어려움이 극복될 수 있기를 고대한다.
  • 가정엔 제한송전 안한다/대형빌딩 에어컨 26도 이하땐 가동금지

    ◎정부,긴급 절전대책 마련 정부는 최근 두차례나 사실상의 제한 송전조치를 내릴 정도로 전기사정이 급박해짐에 따라 호텔이나 일반 업무용 빌딩의 에어컨가동을 섭씨 26∼28도 이하에서는 중지토록 하는 등의 강력한 비상절전대책을 마련중이다. 또 산업체나 대형빌딩에 대해서는 전력수급조정제를 발동,전기수요를 줄였으나 일반 가정에 대해서는 어떠한 제한조치도 취하지 않기로 했다. 동력자원부와 한국전력은 현재 권장사항으로 되어있는 여름철 실내온도(섭씨 26∼28도 이상)유지를 의무화하고 대형빌딩들이 하루종일 가동하고 있는 물저장탱크모터나 공기배출기·온수장치시설물에 대해서는 여름철피크타임대의 사용을 자제토록 요청하는 한편 전기사용점검반을 상주시키기로 했다. 진념동자부장관은 6일 기자간담회에서 『전기부족사태를 해결하는 방법은 새로운 발전소를 짓는 길 밖에 없으나 발전소 건설에는 최소한 5∼6년이 걸리기 때문에 현재로선 다소 강제성이 가미된 절전운동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면서 『각종 절전대책을 구상,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안병화 한전사장도 이날 『국민의 절전협조만이 전기부족사태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하고 『그러나 일반가정에 대해서는 산업체나 대형빌딩과는 달리 강제성을 가진 조치를 결코 취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 “절전 동참”… 전직원 집단휴가 급증/기업·공단의 피서철 세태

    ◎직장인 66%가 “탈도시”… 평균비용 18만원/대기업선 해안·계곡에 사원휴양소 개설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각 기업과 공단에서 여름휴가가 시작됐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휴가절정기인 7월중순부터 8월중순에 걸쳐 사업장주변을 중심으로 동해안과 남해안,서해안등 해안가와 계곡 등에 휴양소를 설치하고 직원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전국 공단의 상당수 공장들은 여름철에 일시에 문을 닫고 전 사원이 집단휴가에 들어간다. ○…대기업들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3∼5일 정도의 휴가에 1백∼3백%선의 보너스를 지급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7월중순∼8월중순에 4박5일동안 여름휴가를 실시한다.보너스는 6월말에 상반기상여금 3백%를 이미 지급했다. 현대그룹은 7월말 또는 8월초에 4일동안 여름철 휴가에 들어가며 7월말쯤 1백%의 보너스를 지급할 예정. 대우그룹은 7,8월중 계열사별로 3∼5일간의 휴가에 1백% 보너스를 지급하며,럭키금성그룹도 4∼7일간의 휴가와 함께 계열사별로 1백∼2백%의 정기상여금외에 7월중순에 회사별로 10만원또는 기본급과 직책수당을 합한 금액의 50%를 별도로 제공한다. ○…재벌그룹회장들의 여름휴가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곳이 많으나 대체로 예년과 비슷한 양상.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은 이달말과 8월초 동해안에서 열리는 신입사원하계수련대회에 참석,1∼3일간 배구·수영 등 운동을 같이 하고 특강을 할 예정. 현재 노태우대통령의 북미방문을 수행중인 이건희 삼성,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은 구체적인 휴가계획을 확정짓지 못했으나 해외출장이 잦은 김회장은 예년과 같이 공식휴가를 가질 생각이 없다고. ○…구로,구미,창원등 전국공단의 공장들은 생산공정상 개별휴가에 들어가기 어려운 점을 감안,7월말과 8월초에 일시에 문을 닫고 전근로자가 집단휴가에 들어갈 계획이다. 구로공단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7월말과 8월초에 걸쳐 2박3일동안 집단휴가를 실시하며 업체별로 50∼1백%의 정기보너스를 지급한다. 특히 전력성수기를 맞아 제한송전이 우려되는 가운데 올여름엔 하절기 단체휴가접수업체가 6백개사를 넘어섰다.이는 지난해보다 배이상 늘어난 것으로 절전운동에 참여한 업체는 전력요금할인 혜택을 받게 된다. ○…한편 직장인들은 3명중 2명꼴로 휴가를 이용해 매년 바다등지로 피서를 가고 있다. 5일 대한생명이 지난 한달동안 서울지역 직장인 남녀 5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들은 평균 피서비용으로 18만원정도를 예상하고 있어 월평균수입 66만원의 25.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평균 생활비 37만4천8백원의 절반정도인 48.9%를 차지한다. 성별로 보면 남자가 23만1천7백원을 휴가비용으로 예상한 반면 여자는 13만1천4백원을 생각해 큰 차이를 보였다. 응답자중 휴가시 걱정되는 사항으로 비용문제(43.6%)와 교통수단(43.2%)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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