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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의 힘’녹지 지켰다

    시민들의 단합된 힘이 정부의 택지개발 결정으로 사라질뻔했던 숲을 살려냈다. 경기 용인 대지산 보전운동을 벌여온 환경단체와 주민들은 10일 건설교통부가 내놓은 죽전택지개발지구 내 녹지보전 결정을 일제히 환영했다.개발보다는 환경을 보전하려는 자신들의 뜻이 열매를 맺었기 때문이다. 용인 죽전면 죽전6리 김명규 이장(55)은 “많은 주민들이 개발보상금을 포기하고 고향의 자연을 지키기 위해 투쟁해 왔다”며 “조상들에게 면목이 서게 돼 다행”이라고말했다.건설교통부는 이날 “경기 용인시 죽전택지개발 예정지구 358만3,000㎡ 가운데 대지산을 비롯한 28만㎡의 녹지를 원형 그대로 보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건교부의 이번 결정은 대지산 보전 등을 요구해온 환경단체와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향후 주택정책에도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지금까지 국내에서환경 보전을 위한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이 수차례 벌어졌지만 보전결정이라는 성과를 얻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환경단체와 주민들은 지난해 그린벨트 청원에 이어 ‘나무 위 시위’와 ‘금줄 시위’를 벌여왔다.특히 용인·분당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대지산 땅 한평 사기 운동을 전개해 두달만인 지난해 10월 대지산 100평을 매입,내셔널트러스트 운동의 표본이 됐다. 건교부가 이날 제시한 방안에 따르면 그동안 주민들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묶어 달라고 요구해온 21만㎡는 그린벨트가 아닌 공원이나 녹지로 보전된다.환경단체가보전을 요구해온 대지산 일대 5만㎡도 원형 그대로 보전된다. 건교부는 이와 함께 택지지구내 4곳 1만6,800㎡를 공원이나 녹지로 추가 조성키로 했다.녹지로 조성되는 곳은 현대·LG아파트 주변 4,600㎡,동부아파트 인근 3,400㎡,산내들아파트 인근 6,200㎡,대진아파트 주변 2,600㎡ 등이다. 환경정의시민연대 박용신 정책국장(34)은 “건교부가 늦게나마 녹지보전 결정을 내려 만족한다”며 “그러나 대지산에 계획된 공동주택을 죽전지구내 임야에 대체 조성한다면서 구체적으로 지역을 밝히지 않아 유감”이라고 말했다.오성규 정책실장은 “이번 결정은 주민들이 정부의 개발의지에 맞서 환경훼손을 막아낸 획기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셔널 트러스트(National Trust) 무분별한 개발로 훼손 위기에 처한 자연과 문화유적지 등을 시민과 단체가 사들이거나 신탁받아 보존하는 운동을 일컫는다. 1895년 영국에서 시작됐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1월전국 30여개 시민단체가 운동본부를 발족해 강원도 동강,광주 무등산 살리기 운동 등을 펼치고 있다. 용인 윤상돈·전광삼기자 hisam@. *대지산 살리기 운동 일지. ●1998년 10월: 용인 죽전지구 108만평 택지개발지구로 지정●2000년 2월: 용인주민 대책위 구성, 택지개발계획 승인취소 소송제기●〃 7월: 용인 주민과 환경단체,죽전 택지개발지구 대지산일대 녹지 그린벨트 지정 청원●〃 8월:대지산 한평 사기 운동 시작●〃 10월: 환경정의시민연대와 대책위원회, 내셔널트러스트운동으로 대지산 100평 매입●〃 12월:대책위,택지개발계획승인 취소소송 패소●〃 12월: 중앙토지수용위 죽전지구 토지·지장물 수용 재결●2001년 4월:환경정의시민연대,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재결 이의신청●〃 4월:환경정의 시민연대와 주민들,대지산 살리기 위한 ‘나무 위 시위’전개●〃 5월:건교부,대지산 일대 18만㎡ 녹지 공원 지정
  • 한국통신배 슬라롬대회

    지그재그(Zigzag),S자,90도 회전,그리고 스피드… 자동차 운전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제5회 한국통신배슬라롬대회가 새달 3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다. 슬라롬대회는 급회전 코스를 정해진 시간 안에 통과하는 카 레이스.영국 통치하의 인도 짐카나 지방에서 유래했다고 해서 일명 ‘짐카나 경주’라고도 불린다.작은 공간의 일정한코스를 자동차 1대씩이 주행하면서 각 코스에 설치된 원뿔형의 파이런을 건드리지 않고 통과해야 한다.미끄러짐,핸들 조작,풋 브레이크,사이드 브레이크 등을 효과적으로 사용해야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외국에서는 카 레이서가 되려고 하는 초보자를 테스트하는과정으로 활용되고 있다.경기 중 충돌이나 전복 등 운전자와 차량의 안전에 무리가 전혀 없다.슬라롬은 코너링이나 고난도 기술을 습득하는데 큰 도움이 되며 일상 생활에서도 안전운전과 방어운전을 하는데 효과를 볼 수 있다. 주최측은 오는 31일까지 전화(02-2278-1106) 또는 한국대학신문 홈페이지(www.biz.unn.net)를 통해 200명을 선착순으로 접수한다.200명이 한번씩 코스를 주행한 뒤 기록이 빠른 선수 20명을 골라 다시 결선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기 당일 간단한 이론 및 실기교육도 실시돼 카 레이서를꿈꾸는 초보자나 여성운전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다. 국내외 운전면허를 소지한 아마추어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국내외 슬라롬대회나 그밖의 자동차대회에서 3위 이내 입상한 사람에게는 참가 자격이 주어지지 않는다.단 본인의 자동차를 사용해야 한다. 참가비는 대학생 2만원,일반인 3만원.참가자들에게는 도시락을 무료로 제공한다. 한편 국내 유일의 카 레이스 전용 경기장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는 밀려드는 카 레이서들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앞으로 6개월 동안 모든 주말 일정이 예약된 상태다. 지난해까지는 7차례 치러진 한국모터챔피언십 시리즈가 유일한 연간 경기였지만 올해는 코리아투어링카챔피언십(KTCC) 등 연간 5∼7차례 열리는 4개 대회만으로도 모든 일요일 일정이 채워진 상황. 이 때문에 프로팀들이 준비 중인 한국모터레이싱시리즈 등시즌 중간에 발족한 리그들은 빈 자리를 찾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문호영기자 alibaba@
  • 히딩크호 새 전술 ‘합격점’

    월드컵 16강의 새 해법을 찾았다. 2기 히딩크호가 이집트4개국축구대회를 계기로 ‘3톱 3각시스템’ 가동의 새로운 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전술운용의 다변화 가능성을 열었다.한국대표팀이 25일 새벽 카이로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 이동국-윤정환-김도훈 삼각편대를 앞세우는 새로운 포메이션으로 체력적 우위를 과시한이란의 모래폭풍을 보란듯이 잠재운 것. 한국은 전반 6분 김도훈의 페널티킥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한국은 이로써 27일 새벽 3시30분 캐나다를 3-0으로완파한 홈팀 이집트와 우승을 다툰다. 이란전에서 드러난 2기 히딩크호의 두드러진 특징은 포메이션의 변화다.기존의 4-4-2를 버리고 3-4-3과 3-5-2를 번갈아 채택,보다 안정된 전력을 선보였다. 특히 플레이메이커 윤정환을 축으로 구성한 전반전의 3톱 3각대형은 체력과 스피드가 좋은 강팀을 만났을 때 언제고 쓸 수 있는 카드임을 입증했다.윤정환은 변화된 전술의 핵으로서 임무를 충실히 수행,한국팀의 성공적 전술변화를 주도했다. 윤정환은 장기인 스루패스와 길고 짧은 공간패스를적절히 배합,최전방 공격수인 이동국 김도훈의 활발한 문전 움직임을 유도했고 오른쪽 날개로 나선 최성용과도 호흡을맞추며 공격의 물꼬를 터주었다. 국내 최고의 테크니션이라는 찬사를 들으면서도 체력적한계를 이유로 비쇼베츠와 허정무 감독 시절 따돌림을 받은 윤정환은 비로소 화려한 비상의 날개를 펴게 됐다. 윤정환은 전반 6분 김도훈의 패스를 받아 상대문전으로 치고 들어가다 페널티킥을 얻어내 결승골을 헌납했고 36분엔 하프라인 부근에서 이동국에게 한번에 이어지는 롱패스로 결정적 찬스를 여는 등 재능을 유감없이 뽐냈다. 특출한 중앙 플레이 메이커의 부재로 4-4-2 외에 대안을찾지 못한 거스 히딩크 감독은 윤정환의 가세로 상황에 따른 작전운용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됐다. 히딩크 감독은 그러나 경기후 가진 회견에서 “윤정환이공격은 좋았지만 수비가담이 적었다”면서 역시 체력보강이 과제임을 시사했다.히딩크 감독은 그러면서도 윤정환이 빠진 후반전에서 미드필드진이 무너져 고전한 점을 아쉬워했다.히딩크 감독은 또 후반에 투입한 설기현이 볼터치와 체력에서 밀리지 않은 점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결승전에서 마주칠 이집트는 참가팀 가운데 FIFA 랭킹에서 가장 상위(34위)에 올라 있는 아프리카의 강호다.A매치 역대전적에서는 93년 이후 6경기 무패를 기록한 한국이 6승4무3패로 앞서 있다. 박해옥기자 hop@
  • 포연 휩싸인 中東…전면전 번지나

    중동의 전운이 다시 폭발 일보직전이다.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의 오랜 분쟁은 여전히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는데 14일부터는 이스라엘-시리아,이란-이라크간 소규모 전투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양측 모두 상대방에 대한 보복을 다짐했다.미국이 자제를촉구하고 유럽연합(EU)이 이스라엘과의 제휴협력 폐기를 위협하는 등 국제사회가 사태진정을 위해 애쓰고 있지만 해당국가의 강·온 대립 등과 맞물려 앞으로의 상황을 짐작키어려운 형국이다.부시 미 행정부의 등장 이후 국제사회에서다시 떠오르고 있는 ‘힘의 논리’가 세계 곳곳에서 마찰음을 내고 있다. [이스라엘과 아랍] 이스라엘-아랍의 최근 전쟁은 아랍 과격단체들이 이스라엘의 정착민 거주지역을 공격하면서 시작됐다.지난 14일에는 시리아의 헤즈볼라가,16일에는 팔레스타인의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이스라엘은 즉각 보복에 나섰다.15·16일에는 레바논에 있는 시리아군 레이더기지를 공습했다.17일에는 팔레스타인인거주지역인 가자지구 북부지역에 침입, 이곳을 24시간 재점령했다.후퇴하던 18일에도 가자지구 남부지역에서 경찰기지를 파괴했다. 이 와중에도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대한 박격포 공격을 계속했고 이스라엘은 보복 공격을 준비중이다.또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18일 “아랍 국가에 대한 이스라엘의 잇따른 공격에 팔짱만 끼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가자지구에서의 철수가 이스라엘-아랍간 긴장 완화에 전혀 도움이 안된 셈이다.뉴욕타임즈는 19일 현지인들의말을 인용, “현 상황이 개선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전망했다.20일에는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의 수반인 아라파트가 샤론 총리에게 TV에 함께 출연,폭력종식과 평화협상 재개를 촉구하자고 요청했으나 이마저 거절당했다. [내분에 휩싸인 이스라엘] 가자지구 철수를 둘러싸고 “미국의 압력에 의해 너무 빨리 이뤄졌다”는 우파와 “진입은처음부터 잘못된 것이다”는 좌파의 목소리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결국 다음주부터 진입·철수과정에 대한 조사위원회가 가동될 예정이다. 좌·우파는 이번 결정이 군사·외교·정치면에서 ‘대실패’였다는데는 동의한다.미국의 거센 비난을 들었고 유엔 안보리가 ‘깊은 우려’의 성명을 발표하는 등 샤론 총리의첫 군사행동이 이스라엘의 이미지를 구긴 셈이다. [이란과 이라크] 18일 이란은 이라크에 있는 반군기지 7곳에 지대지미사일 56기를 발사했다.여러 민간인 거주지역이피해를 입었고 사망자도 나왔다.이에 대해 이라크는 “적당한 때와 장소에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19일에는 국경부근 영공에서 이란의 무인정찰기를 격추시켰다. 이란도 “무자헤딘(반군세력)이 이라크 영토에서 완전히 제거될 때까지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과 이라크는 각각 상대방 정부에 반대하는 반군을 지원하고 있다.1980∼88년 양국 전쟁의 원인도 반군단체였다.이라크가 “이번 공격으로 80년대 수많은 사상자를 냈던전쟁이 재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 빈말은 아닌 셈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지방선거 사전운동 판친다

    ‘표만 된다면 법도 어긴다’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솜방망이 선거법을 비웃기라도 하듯 탈법행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중앙선관위는 2일 불법 사전선거운동을 단속한 결과,지난달 30일까지 전국에서 모두 887건이 적발됐다고 밝혔다.선관위는 이 가운데 5건을 수사기관에 고발하고 5건을 수사의뢰하는 한편 877건에 대해 경고 및 주의조치를 내렸다. 유형별로는 신문·방송 등의 매체를 이용한 경우가 194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불법 홍보물 발행 180건,시설물설치 165건,금품·음식물 제공 159건,인쇄물 배부 126건 등으로 분석됐다. 게다가 광역단체장 대부분이 홍보행위로 한 두차례 경고나주의촉구를 받을 정도로 자신의 치적을 알리는데 급급했다. 전남 A군수는 지난해 말 5,700여만원을 들여 전 직원 얼굴사진을 담은 앨범(120쪽) 750여부를 만들어 직원들에게 배포했다.화보집 가운데 40쪽에 군수의 군정활동과 학위 수여식 등을 담은 사진을 실었다.전남 B시장은 지난해 말 행사안내문 3종에 단체장 이름과 사진을 함께 실었다.전남 F시장은 올들어 12차례에 걸쳐 올 사업계획과 추진실적 등 활동상황을 담은 내용을 지역유선방송을 통해 방송했다. 또 전남 X군수는 지난 1월 분기별로 홍보물 1종만을 발간해야 하는 규정을 어기고 군정 소식지와 함께 소식지 부록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배포했다.경북 봉화의 B기초의원 입후보 예정자는 지난해말 연하장을 보냈다. 각종 명목으로 교묘하게 금품과 음식물 제공하는 고전적 수법은 여전했다.전남 A군수는 지난 1월 열린 읍·면 순회 군정 보고회에서 불우이웃 40명에게 5만원짜리 농협 상품권을전달했다. 경북 칠곡군의회 A의원은 지난달 주민 결혼식때축의금 3만원을 냈다. 충남 S시는 올 1월 연두순시를 하면서 통장 이장 반장 등에게 식사를 제공했다.경북 E군은 99년 9월 씨름왕 선발대회에 관내 노인 1,000여명을 초청해식사를 제공했고,제주 J시는 지난해 10월 모대학교 총동창회 등에 음료수를 제공했다.경기 P시에서는 지난해 12월 시장의 부인 등이 종교단체 의견청취 명목으로 교회 20여곳을방문하며 케이크를 제공했다. 광주 남기창·대구한찬규기자 kcnam@
  • 멕시코 반군 마르코스 첫 의회연설

    멕시코 반군단체인 사파티스타 민족해방군(EZLN) 지도자마르코스 부사령관이 28일(현지시간) 연방의회에서 초청연설을 한다.반군지도자의 의회연설은 멕시코 사상 전례없는일. 연설내용부터 ‘의전절차’와 경비업무에 이르기까지멕시코 국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마르코스는 멕시코 전역에 TV로 생중계되는 연설에서 사파티스타 게릴라들의 활동내용,멕시코 원주민들의 비참한생활상을 특유의 선동력으로 설파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들은 지난달 24일 지도부를 이끌고 치아파스주무장투쟁 본거지에서 멕시코시티까지 평화행진을 한 마르코스의 의회 초청 연설이 이뤄짐으로써 조만간 비센테 폭스 대통령과의 평화회담이 열릴 것으로 점치고 있다. 지난 94년 무장봉기 뒤 정글로 들어가 인터넷을 통해 사파티스타 선전운동을 해온 마르코스는 검은색 스키 마스크를 착용,얼굴이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멕시코 중산층 백인으로 프랑스에서 유학한 뒤 멕시코 국립자치대학(UNAM)대학에서 철학강의를 한 40대 초반의 인텔리란 점만 알려져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교통사고 사망자 작년 첫 감소

    증가추세를 보이던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지난해 처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26일 발표한 교통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29만여건으로 99년의 27만6,000여건에 비해 5.3% 증가했으나,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사망자 수는 1만236명으로 99년의 1만756명에 비해 4.8%감소했다. 특히 올들어 지난 3월까지 교통사고는 4만1,28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만6,869건보다 27.4% 줄었다.사망자 수도 1,598명으로 지난해의 2,145명에 비해 25.5% 감소했다.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 원인으로는 안전운전 불이행이 68.1%로 가장 많았고,중앙선 침범(14.4%),신호위반(4.1%),과속(2.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또 운전면허를 취득한 지 5년 미만 ‘초보운전자’의 사망 비율은 전체의 39.2%로,5∼10년(24.8%),10년 이상(25%)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한편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 수는 7.4명으로 OECD 29개회원국 중 28위인 터키(7.5명) 다음으로 많아 여전히 ‘교통사고국’이라는 오명을 씻기 어려운 상황이다. 최광숙기자
  • TV 수목드라마 ‘별들의 전쟁’

    TV 수목드라마 ‘별들의 전쟁’

    여의도를 짓누르고 있다는 유례없는 캐스팅 기근 속에서도 MBC와 SBS가 각각 톱스타들을 총동원,‘별들의 전쟁’을치를 예정이어서 브라운관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D데이는 4월4일.격전지는 수목 미니시리즈 자리.교전 당사자는 SBS ‘아름다운 날들’과 MBC ‘호텔리어’.이날로 7회째 접어들 ‘아름다운’은 이병헌 류시원 최지우 이정현 신민아 등이 일제히 함포사격을 퍼부으며 기선제압을꾀하고 있다.그런가하면 ‘호텔리어’는 이날 격전지에 첫투입되지만 김승우 송윤아 배용준 송혜교 등 절대 만만찮은 초호화 정예부대로 후발주자 진입장벽을 단숨에 넘어서겠다고 공언중이다. 공교롭게도 쌍방은 전술마저 흡사하다.각각 가요 음반업계,호텔이라는 초현대판 소재로 배경막을 쳤다.냉철한 카리스마와 인간미 넘치는 부드러움으로 대별되는 두 남성상,여기다 성격대비 뚜렷한 두 여성을 접붙여 포-포스트 방식의 애정 지형도를 엮어간다는 점도 그렇다. 근래 보기드문 호화판 캐스팅 두편이 맞불편성됐다는 점만으로 일단 세간의 화제다.그만큼 캐스팅이란드라마의 꽃이나 다름없다.하지만 캐스팅은 ‘대박’의 보증수표 자체일까.절대 그렇진 않다.엄청난 별들 물량공세로 출범한 초호화 블록버스터가 ‘타이타닉’마냥 좌초하는가 하면,별기대없이 띄운 ‘땜방용’이 틈새시장을 비집고 무섭게 폭발하는 등 이변이 속출하는 곳이 드라마판. 조금만 둘러보면 타이타닉형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아진다.99년 장동건 김민종 명세빈 김민종 등 청춘스타들을 총동원했던 블록버스터급 SBS ‘고스트’.하지만 심혜진 강남길 등 비(非)청춘연기자들의 ‘마지막 전쟁’에 골리앗꼴로 무너져내렸다.차인표 박상원 김혜수가 포진한 ‘황금시대’.편당 제작비를 1억원씩이나 들였던 이 프로도 저예산 드라마 표본같은 ‘여자만세’ 일격에 비틀대다 별볼일없이 끝났다.멀리갈 것도 없다.누가 주인공인지 분간이 안간다고까지 하던 MBC주말 ‘엄마야 누나야’는 60년대식멜로에 별로 광안나는 캐스팅인 KBS ‘태양은 가득히’에역전패 당하고 말았다.그런가 하면 당시만 해도 주연급이아니었던 송혜교와 원빈 등을 끌어들인 ‘가을동화’가 그토록 성공하리라곤 아무도 예측 못했다.초반 비교적 탄력있게 풀려나간다는 ‘아름다운’역시 벌써 MBC 무명돌풍의 대명사 ‘맛있는 청혼’에 고전하는 실정. 방송가에서는 스타들의 포진이 오히려 초점을 분산시킨다는 점,각개약진 스토리 전개로 흡인력을 떨어뜨릴 위험성이 높다는 점 등을 경고하고 있다. 향후 매체 무한증폭 등 방송환경이 급변해갈수록 시청자입맛은 더더욱 변덕을 부릴 게 뻔하다.이를 고강도 캐스팅 처방만으로 따라잡으려다간 낭패보기 십상.‘아름다운’과 ‘호텔리어’의 승패가 어떻게 갈릴지는 알수 없지만 드라마 흡인력이란 연출-대본-연기 삼박자 팀웍의 함수라는 점만은 만고의 진리이겠다. 손정숙기자 jssohn@
  • “시청률 때문에… ” 또 퀴즈 프로

    현찰로 드립니다. KBS가 봄개편을 앞두고 상품대신 상금을 직접 주는 성인대상 퀴즈프로그램 신설을 검토함에 따라 현금지급 퀴즈시대가본격화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S는 12·13일 각각 1,000만원,500만원의 상금을 내건 ‘퀴즈정글’,‘생존퀴즈 예측불허!’를 파일럿 편성해 내보냈다.두편을 놓고 반응을 저울질,경쟁력있는 쪽을 봄편성부터 정규로 가져간다는 복안이다. 현재 MBC ‘생방송 퀴즈가 좋다’가 독점 프리미엄을 누리고 있는 공중파 현금 퀴즈프로그램 판에 KBS가 뛰어들 경우 호시탐탐 때를 엿봐온 SBS 진입도 시간문제라는 분석. 공중파들이 이처럼 상금지급 퀴즈프로에 입질을 끊이지 않는데는 MBC ‘생방송…’의 안착이 동인이라는 걸 부인할수 없다.99년 10월 첫전파를 쏜 ‘생방송…’은 사행심 조장 비난,표절시비 등에 한동안 시달리며 수명을 다할수 있을지 의심받았던게 사실.하지만 이런저런 잡음을 뚫고,일요일 오후5시대 평균 17∼20%라는 ‘우수한’ 성적표를 올리며 MBC 예능국 효자로 자리를 잡았다. 12일 방송된 ‘퀴즈정글’은서바이벌 퀴즈를 표방했다.도전자 7인이 7라운드를 뛰면서 퀴즈도 잘풀어야 하지만 동료들에게 탈락자로 지목당해서도 안된다.정답 맞출때마다 상금이 누적적으로 올라가는건 ‘생방송…’식 포맷이다.한편 교양국 작품인 ‘…예측불허’는 라운드를 3회로 간소화하는 대신,매번 퀴즈풀이 방식을 달리해 단조로움을 피했다.현금주는 퀴즈프로들은 대부분 승자독식제.1등만이 모든걸 가져가기에 시청자들은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쥔채 브라운관앞에 붙들려있게 된다. 현금이 퀴즈프로의 짜릿함을 더하는 탄산수소 노릇을 한다는건 분명하지만 프로의 성패를 좌우하는 전부는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99년 ‘생방송…’과 한 스타트라인을 출발한 KBS ‘퀴즈크래프트’가 진행 혼선으로 몇회 못가 막을 내렸던게 대표적. ‘생방송…’ 최영근 CP는 “시청자 누구나 따라 풀며 참여가능한 단순한 포맷,1명씩 도전해 문제를 놓쳤을땐 벌어논걸 다 까먹는 긴박감 극대화 장치,MC의 노련한 진행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생방송…’ 인기비결을 풀이한다. 하지만 우리사회분위기로는 퀴즈몇개 풀었다고 선뜻 거액을 안기는게 아직 고와보이지만은 않는다.‘생방송…’도 이를 의식,상금의 절반을 불우이웃돕기에 내놓는 안전망을 쳤다. 현금 퀴즈프로가 안전운항하려면 이같은 우리 토양을 고려,잡음 가능성을 스스로 줄이는 제작진의 건전한 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할듯 하다. 손정숙기자 jssohn@
  • 반군지도자 마르코스 …‘제2 체 게바라’

    제2의 ‘체 게바라’로 불리는 사파티스타 민족해방군(EZLN)지도자 마르코스 부사령관.전세계 반군 지도자 가운데 수많은 여성팬을 확보한 스타급 지도자로도 유명하다. 94년 무장봉기를 일으킨 뒤 정글로 들어간 그는 인터넷을통해 사파티스타 선전운동을 해왔으며 뛰어난 문장력의 메시지와 시 등으로 신비에 싸인 ‘낭만주의적인 투사’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그는 공식석상에 나타날 때마다 눈과 입 부위만 내보인 검은색 스키 마스크를 착용,얼굴은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알려진 것은 멕시코 중산층 가정 출신의 백인으로프랑스에 유학했고 멕시코 국립자치대학(UNAM)에서 철학을강의한 인텔리 출신이란 점.멕시코 정부는 그의 본명이 라파엘 세바스티안 기옌이며 나이는 43세,멕시코 북부 타마울리파스주 출신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확인할 길은 없다.그는 지난달 31일 멕시코의 한 TV에 전격 출연해 자신의 결혼사실을 처음으로 공개,미혼 여성들을 실망케 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자유로는 안개도로?

    지난 1일 밤부터 2일 오전까지 자유로를 비롯한 일산신도시 등 고양시 일대에 짙은 안개가 끼어 출근길 차량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일 오후 8시쯤부터 끼기 시작한 안개로 고양시 지역의 주요도로 가시거리가 한때 10∼20m에 불과,행주대교·김포대교·자유로와 능곡·행신동 등 서울로 향하는 출근길의 전구간에서 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자유로의 경우 가시거리 20m에도 불구하고 오전 8시를 넘겨 간신히 체증이 풀렸고 오전 9시가 돼서야 가시거리가 100m로 회복됐다.특히 능곡과 행신동 일대는 가시거리 10m의 짙은 안개가 오전 9시까지 계속돼 주차장처럼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고양경찰서와 일산경찰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순찰차 35대와 경찰·의경 등 90여명을 자유로 장항 인터체인지 등 주요 길목에 배치,출근길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을 도왔다. 고양 한만교기자mghann@
  • [사설] 미국의 이라크 공습

    미국이 조지 W 부시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지난 16일영국과 함께 이라크를 공습했다.미 행정부는 일단 이번 바그다드 공습이 통상적인 작전의 일환이라고 설명한다.지난 2개월간 이라크가 미국이 설정한 비행금지구역을 무시하고 정찰비행중인 미국 항공기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강화한 데 따른자위권 행사라는 것이다.그러나 이번 공습은 미 행정부가 국제 분쟁 해결과정에서 힘의 우위 노선을 견지하려는 신호탄일 수도 있어 우려와 함께 주시하고자 한다. 미국은 세계여론에 부정적으로 투영될 공산이 큰 일방적 힘과시가 가져올 역기능도 감안해야 할 것이다.우선 그렇지 않아도 전운이 감도는 중동 문제 해결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특히 걸프전 이래 이라크에 대한 봉쇄노선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길들인다는 당초 목표는 이루지못한 채 무고한 이라크 국민의 희생을 강요해온 측면이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이 경우 범아랍권의 반미 감정만 증폭시켜이스라엘-팔레스타인 유혈 충돌을 종식시키기 위한 미국의중재력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공습작전이 부시 미국대통령 취임 이후 얼마 안돼 단행됐다는 점에서 상당한 국제정치적 함의가 깔려 있다.즉 이라크 뿐만 아니라 이란·북한 등 대량파괴무기 개발 의지를갖고 있는,이른바 불량국가들에 대한 ‘시위적 성격’이 깃들여 있다는 뜻이다.물론 부시 행정부는 한국의 의사에 반해무작정 대북 강경노선을 취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미국으로서는 남북대화를 지지하면서도 대북 관계개선을 서두르기보다는 북한의 태도변화를 기다릴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있다. 정부는 미국의 이같은 노선에 현명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무엇보다 한·미간 대북 정책 수행시 합리적 역할분담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즉 엄격한 상호주의를 강조하는 미국의 대북 정책과 국가미사일방위체제(NMD) 구축 시도를 우리는 북한 변화의 촉매제로 선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겠다.
  • 지방선거 사전운동 판친다

    지방선거 조기실시 주장이 제기되면서 지방 정가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단체장들과 의원들은 조기실시에 대해 반대론을 펴면서도조기선거에 대비,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고 출마 예상자들도얼굴 알리기에 여념이 없다. 이런 가운데 선심 행정과 사전 선거운동이라는 비방과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지방선거 조기실시론자들은 2002년 지방선거(6월 13일)가한·일 양국이 공동개최하는 월드컵축구대회(5월 31일∼6월30일) 기간과 겹침에 따라 선거를 앞당겨 실시해야 한다고말한다. 하지만 지역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은 “지방선거의 조기실시 이야기가 나오면서 일부 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등 차기선거 출마예정자들의 선거법 위반사례가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관 홍보지를 이용해 치적을 과도하게 알리는가 하면 유권자에게 선물을 돌리고 노인회관 등을 찾아 음식을 제공하는사례도 빈발하고 있다. 부산시선관위는 지난 13일 구청 소식지에 자신의 활동을 지나치게 홍보한 남·사하·수영구 등 3개 단체장을적발,경고및 주의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 설연휴 특별단속에서 적발된 중구와 사상구 등 2개 단체장에 대해서도 행정처분할 예정이다. 선관위는 이에 앞서 지난 7일 해운대·강서·동구 등 3개 구청의 이같은 불법행위를 적발,행정처분해 부산지역 16개 기초단체중 8개가 행정처분을 이미 받았거나 받게 됐다. 경북도선관위는 도내 일부 시·군 자치단체들이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이용,단체장 업적과 공약사항 등을 홍보함에 따라선거법 위반 여부 조사에 들어갔다. 울산 울주군은 2억,7,800만원을 투입해 군지를 만들고 5억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11개 읍·면지를 6월까지 발간할 계획이다. 내용이 중복되는 홍보지 성격의 군·읍·면지를 비슷한 시기에 펴내는 것은 선거를 의식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있다. 자치단체장들의 활동에 대해서도 선거에 대비한 선심행정이라는 비방과 통상적인 활동이라는 반박이 불을 뿜고 있다. 충북에서는 이원종 지사,나기정 청주시장,이시종 충주시장등이 관내 기관 단체와 간담회를 갖거나 홍보 영상물을 상영하고,주민간담회에서 자신의 부임이후 발전상을 소개하는 것을 두고 벌써부터 말이 많다. 대전 시내 각 구청이 주민들의 편의와 노인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지팡이를 나눠주고 건축신고 기동처리반을 편성 운영하는 등 특수 시책을 경쟁적으로 도입하자 선거를 의식한행정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물론 각 자치단체들은 주민을 위한 통상적 행정이라고 응수하고 있다. 벌써부터 일부 정치인을 비방하는 괴문서와 루머 등도 나돌고 있다. 충남 천안시에서는 익명의 네티즌이 지난달 28일 시 홈페이지 게시판에 천안시 의회 의원의 ‘양심선언’이란 제목으로지난해 있었던 하반기 의장단 선거가 각본에 따라 이뤄진 행위로 42만 시민 앞에 사죄한다고 밝히고 있다. 내용 대부분이 사실 확인이 안된 것은 물론 특정인을 비방하는 내용이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있다는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전국 종합
  • 가볼만한 놀이공원 프로그램

    겨울이 깊으면 봄이 멀지 않다 했던가.놀이공원들이 봄내음이 물씬 풍기는 프로그램을 새로 선보이거나 준비 중이다. 과천 서울대공원은 나비의 생태와 습지 및 연못 생태계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봄맞이 나비교실’(대한매일 2월13일자20판 24면 보도)을 운영중이다. 또 서울랜드는 19일부터 28일까지 초등학생 물리교실을 연다. 롤러코스터에서 원심력과 회전운동 법칙을,박치기차에서 운전자의 몸이 쏠리는 관성의 법칙을,‘착각의 집’에선 착시현상과 중력의 법칙을 배우는 프로그램들이다.참가비는 1만원이고 우등상,개근상,졸업장 등을 가져오면 절반 깎아준다. (02)504-0011서울 잠실 롯데월드는 동서양의 축제를 재현한 ‘월드카니발퍼레이드’를 지난 8일부터 열고,볼거리를 가득 선사하고있다.우리나라의 길놀이와 일본 아오모리(靑森)현의 네부타마츠리,미국 뉴올리언즈의 마디그라축제,러시아 서커스축제,카리브해의 준카누축제,브라질의 삼바축제 등 8개국의 대표축제를 한자리에 모았다.높이와 길이가 각각 7m인 대형 퍼레이드카와 레이저를 이용한조명효과도 곁들여진다. 2년동안 기획하고 50억여원을 투입한 이 퍼레이드는 매일 오후2시와 7시30분 두차례 펼쳐진다.(02)411-2000경기도 용인 에버랜드는 새끼사자와 새끼호랑이를 직접 손으로 만져볼 수 있는 ‘새봄과 함께 하는 어린이 동물축제’를17일부터 갖는다. 낙타에게 먹이주기,물개쇼,침팬지쇼 등을묶은 패키지상품으로 입장료는 교재비를 포함해 2만원이다. 500마리의 오리와 거위,20여명의 동물 캐릭터가 출연하는 오리군단 퍼레이드도 볼만하다.공작의 나는 모습,푸들과 스파니엘 등 8마리 애완견의 쇼도 흥미만점이다.(031)320-8741임병선기자 bsnim@. * “”저희 동요 연주꼭 보러오세요””. 과천 서울대공원은 봄맞이 새 프로그램으로 ‘물개밴드’를3월말쯤 첫 공개한다.물개들이 ‘산토끼’ 등 동요를 연주하는 공연은 국내에서는 처음 마련되는 이색행사이다.서울대공원측은 연주에 나설 물개 세마리를 한창 훈련중이다.훈련모습 등을 물개가 어린이들에게 편지를 쓰는 형식으로 가상해서 꾸며본다. 임병선기자. 여러분 안녕. 저는요,경기도 과천시 서울대공원안 물개사육장에서 요즘 열심히 심벌즈 연주법을 배우고 있는 물개 ‘꼬마’에요.보통저희들을 물개라고 부르시지만 사실 캘리포니아 바다사자가더 정확한 명칭이랍니다. 올해 세살이고요,바로 이곳 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났어요. 물개가 웬 악기연주냐구요.사실 사연이 있답니다.서울대공원이 이번 봄부터 더 많은 어린이에게 사랑받기 위해 우리 삼총사로 하여금 밴드를 만들게 했거든요.삼총사는 저와 다섯살 동갑내기인 형 포니와 누나 둘리랍니다.포니 형은 피아노건반대신 고무로 만든 버튼을 두들기며 피아노를 연주하고둘리 누나는 큰북을 두드린답니다. 저희들 I.Q가 70∼80은 된다고 어른들은 치켜세워 주시지만저희들 스스로 연주는 못해요.낳을 때부터 저를 돌봐주신 서미려 이모(25)가 손짓과 호루라기를 불어주면,따라하는 수준이지요.미려 이모가 좋아서이기도 하지만 저희들이 좋아하는고등어와 임금님이 드셨다는 귀한 생선,도루묵이 없다면 솔직히 힘든 일이겠지요. 지금 저희들 하루 5번,매회 10분씩 열심히 연습하고 있답니다.지난달말부터 시작했는데 프로야구 선수들처럼 ‘몸 만들기’ 훈련도 해요. 저희들 쇼 보셨죠.그 쇼 중간중간에 저희들 연주 모습 보여드릴 거에요.누님들은 저희들에게 ‘산토끼’를 가르칠 요량인 데 솔직히 잘 될 지 모르겠어요. 너무 빨리 오시면 안돼요.저희들 연주연습은 물론 비밀이고요.이르면 3월말,늦어도 4월초에는 검정 넥타이 맨 채 여러분 앞에 나타날 수 있을 것 같거든요.그때 ‘산토끼’를 들려드릴게요. 참,서울대공원 동물원(어른 1,500원,청소년 1,200원,어린이700원)과 돌고래쇼 입장료(어른 500원,청소년 400원,어린이300원)는 각각 내야 해요.(02)500-7241∼5물개 ‘꼬마' 올림
  • 인천공항‘안개경보’

    다음달 29일 개항하는 인천국제공항에 벌써 ‘안개 주의보’가 발령됐다. 12일 오전 영종도를 비롯한 인천 일대에는 짙은 안개가 끼었다.안개는 일교차가 비교적 큰 봄과 가을에 자주 발생한다. 안개로 인해 항공기가 뜰 수 없는 결항(缺航)시정(視程·눈으로 목표물을 식별할 수 있는 거리)의 한계치로 따지자면인천공항은 200m로 세계적 수준이다.200m 이상 상공에서 활주로가 보이면 이·착륙이 가능하다는 얘기다.김포공항은 400m로 절반 수준이다. 게다가 인천공항은 항공기가 뜰 수 없을 정도로 짙은 안개가 끼는 날이 연간 17.5일에 불과한 반면 김포공항은 연간 35.9일이나 된다. 그러나 인천공항에는 해무(海霧)라는 복병이 버티고 있다. 해무는 주로 이른 아침에 발생,항공기 이·착륙이 빈번한 오전 10시∼오후 2시까지 계속되기 때문에 항공기 운항에 적지않은 부담을 줄 전망이다. 해안 지역이라 햇빛이 비쳐도 안개가 완전히 걷히려면 오래 걸린다. 또 인천공항 주변에는 남동공단 등 대규모 산업시설이 들어서 있어 매연과 뒤섞인 산성무(酸性霧)가 발생할 수 있다는점도 골칫거리로 꼽힌다. 기상청 남재철(南在哲)해양기상연구실장은 “안개 발생일수가 적다는 통계만으로 안전운항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육지에서는 안개가 간헐적으로 자주 발생하는 반면 바닷가에서는 짙은 안개가 오랫동안 지속되는 만큼 항공기 운항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첨단 계기착륙장치를 갖춘 데다 김포공항이 예비 공항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안개로 인한 결항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보잉747 기장 안모씨(39)는 “조종사로서는 옅은 안개일지라도 불안감이 들기는 마찬가지”라면서 “1년 전부터 인천공항의 기상조건에 적응하기 위한 별도의 조종 훈련을 받고있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씨줄날줄] ‘샤론의 장미’

    이스라엘 새 총리에 대 아랍 강경파로 알려진 리쿠드당의아리엘 샤론 전국방장관이 선출됐다.이 때문에 세계의 화약고 중동에서 다시 포연이 피어오르지 않을까 하는 국제사회의 우려가 증대되고 있다. 샤론 당선자는 여러번 중동전에 참여,혁혁한 전공을 세웠다.지난해엔 이슬람 성지인 동예루살렘의 알아크사 사원을 전격 방문,유대·팔레스타인간 유혈 충돌의 불씨를 제공하기도했다. 그래서 아랍측은 그를 ‘악의 화신’이라고 간주하고있고,강경 세력들은 벌써부터 지하드(聖戰)를 벼르고 있다. 그러나 샤론(Sharon)이라는 이름은 성경에서는 ‘신에게 축복받은 땅’이라는 평화의 의미를 지닌다.팔레스타인 지역엔실제 지명도 있다.구약의 아가에 나오는 ‘샤론의 장미’(Rose of Sharon)는 가장 좋은 땅의 아름다운 꽃,다시 말해 ‘꽃 중의 꽃’이다.‘샤론의 장미’는 1590년대 유럽을 거쳐우리나라에 전래됐다는 무궁화의 영어명이기도 하다.주한 이스라엘대사관측은 샤론 당선자가 맹목적 강경주의자로 비쳐지고 있는 데 대해 불만을 표시한다.대사관측은그가 국방장관 시절인 지난 1979년 내각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시나이반도를 이집트에 반환하는 데 앞장선 평화주의자로서의 면모를강조하기도 했다. 중동은 2000년 넘게 이스라엘·아랍간 민족적 이해가 엇갈려온 지역이다.때문에 전 세계에 가공할 여파를 미칠 중동전을 막기 위해서 양측 지도자들은 ‘정의조차 상대적일 수밖에 없다’는 현실을 인식해야 한다.절대 선(善)은 민족간 공존과 상생 이외에는 없다는 객관적 상황을 문제 해결의 출발점으로 삼으라는 뜻이다.샤론 당선자는 시오니즘의 포로가될 게 아니라 팔레스타인과 평화 협상을 이어가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양측이 땅과 평화를 맞바꾸는,지난 1993년의 오슬로협정 정신으로 돌아가는 일이다.반세기 전 유대인들은 2,000년 전의 연고권을 주장하며 팔레스타인인들을내몰고 이스라엘을 건국했다. 그 땅 중 일부를 원주민인 팔레스타인인에게 돌려줘 평화 공존에 합의한 것이 오슬로협정의 골자다.세계는 당시 양측 지도자들에게 노벨평화상을 수여해 그 뜻을 기렸다.매파라는 샤론의 당선을계기로 팔레스타인 샤론평원에서 전운을 걷어내는 평화의 봄 바람이 불기를 빌 뿐이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
  • 샤론 총리당선…미국 반응

    미국은 조지 W 부시 대통령 행정부 출범 이후 중동 평화회담에 대해서는 일정한 거리를 둔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7일 이스라엘 선거 결과 아랍권에 대해 강경 입장을표명해온 아리엘 샤론 후보가 당선된데 대해 속내는 상당히곤혹스럽다.중동평화 회담과 거리를 둔다는 방침에도 불구하고 강경 자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샤론의 등장으로 중동에 다시 전운이 감돌 경우 미국으로서는 지금까지 평화회담에 개입해온 것 이상으로 ‘평화정착’을 위해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또 새 정부 출범 이후 맞닥뜨려야 할 현안 가운데 중동상황이 가장 골치아픈 문제로 떠올랐으며,부시 행정부의 외교 시험대로 등장한 점에 대해서도 부담스러워 하는 모습이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이날 마침 미국을 방문한 로빈 쿡 영국 외무장관과 회담 이후 “지금은 인내심을 가져야 할 시기”라며 “중동지역의 모든 지도자들고 국민들이 자제력을 발휘해 줄 것을 간절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개입에서 거리를 둔다던 부시 행정부 방침이 호소로 바뀐것이다. 미국은 급작스럽게상황이 바뀐 중동문제에 대처하기 위해밤늦도록 백악관 대책회의를 열면서 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곳에 폭력사태 등 소용돌이가 일지 않게 하기 위해 주변국들과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또 다시 이 지역에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점에 대해 유럽 각국과 함께 중동 우방들과 심도있는 대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은 이번 이스라엘 선거 결과가 보여줬듯 이스라엘내 반(反)아랍 정서가 깊게 형성된 것에 대해 상당한 우려를 갖고있다. 정치 색채야 언제든지 실리차원에서 설득할 수 있지만국민감정이 반감으로 가득찬 것이 확실하게 드러난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미국으로서는 뾰족한 해결책이 없어 보인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한완상 교육부총리, 민주화운동으로 투옥… 강한 리더십 돋보여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재직 당시 민주화운동으로 두차례 해직과 복직을 거듭했고,80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에 연루돼 투옥되기도. 60년대 미국 유학중 흑인 민권운동,반전운동 등 진보사회운동을 익혔고, 70년 서울대 교수로 임용된 후 민주화운동에 앞장섰다. 90년대들어 진보사회학의 위기를 주장하며 마르크스사회학을 비판했다. 99년 재단비리로 어수선했던 상지대 총장으로 취임해 특유의 개혁성향으로 학내 안정화에 기여했다. 대쪽같은 성품에 아이디어가 많고,리더십이 강하다는 평. YWCA 연합회 이사인 부인 김형(金馨·57)씨와 3녀.
  • 설연휴 궂지만 포근한 날씨

    설 연휴는 대체로 궂은 날씨가 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18일 “귀성이 시작되는 19일과 20일 사이 전국적으로 눈이나 비가 내리고,22일에는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제주지방에 눈이나비가 예상된다”면서 “설날인 24일에도 강원 영동과 영남지방에는눈이나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그러나 기온은 여느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높아 대체로 포근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또 1개월 예보를 통해 이달 하순과 2월 중순 사이에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아 대체로 포근하고,내륙 산간과 강원 영동지방에는 많은 양의 눈이 올 것으로 내다봤다. 1월 하순과 2월 중순에는 구름이 끼는 날이 많은 반면 2월초에는 대체로 맑은 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설 연휴에 큰 추위는 없지만 눈이나 비가 잦으므로 귀성·귀경 차량은 월동 장구를 미리 준비하는 등 안전운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뉴스피플 2월1일자 소개

    대한매일신보사가 발행하는 시사주간지 ‘뉴스피플’ 최신호(1월 16일 발매,2월 1일자)는 설 합병호로 기획됐다.그동안 잊혀졌던 우리네 삶의 터전 ‘한옥’의 의미와 한옥마을을 가꾸는 사람들의 얘기를커버스토리로 다뤘다.지난해 10월 폐지된 청와대 사직동팀과 기능이비슷한 ‘제2의 사정팀’이 2월말쯤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그 윤곽을 미리 들여다봤다. 조기 영어교육 열풍의 현장을 특집으로 밀착취재했다.유아 영어학원마다 문전성시를 이루는 현장과 함께 유아 영어교육의 허실과 올바른 영어교육방법을 짚었다.89년 중국에서 일어난 톈안먼 유혈사태의 진상을 기록한 ‘톈안먼 페이퍼’가 최근 미국에서 발간됐다.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최근 조사에서 외국인투자기업들의 절반 이상이 한국의 부정부패가여전하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외국인투자 옴부즈만 사무소에 접수된 외국투자기업들의 불만을 통해 투자 발목을 잡는 요지경 사례를 고발했다.전국적으로 329개가 등록된 다단계 판매업을 둘러싸고 최근 재연되고 있는 해묵은 논쟁도 살펴봤다.새해 벽두부터 언론계에감도는 전운을 취재했다.경기침체의 여파로 광고시장이 극도로 얼어붙은 가운데 생존을 걸고 시작된 신문과 방송의 언론전쟁 실상을 파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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