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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언대] 지나친 차량선팅 규제해야

    경찰은 크고 작은 국제행사에 대비해 후진성 교통문화의 수치를 탈피하고 기초질서 확립을 위해 기초질서를 어기는 위반자를 단속하고 있다.안전띠를 매지 않은 운전자 등을 단속함으로써 교통사고 사망률이 현저히 감소했으며,기초질서도선진국 수준으로 정립되어가는 효과를 얻고 있다.다음달부터는 운전중 이동전화를 걸거나 받는 행위에 대해서도 단속하게 된다.그 범칙금은 승용차 6만원,승합차 7만원이며 벌점은 공통적으로 15점이다.다만 각종 범죄 및 재해신고 등과 긴급자동차의 운전 중 휴대전화 송·수신행위는 단속에서 제외되며,자동차에 장착된 핸즈프리 장치를 이용하더라도 운전중 거는 행위나 핸드폰을 손에 쥐고 하는 통화,통화하면서핸즈프리나 이어폰의 마이크를 손으로 잡는 행위도 단속이되지만 신호대기 중과 차량정체 중일 경우는 송수신이 허용된다. 그러나 지난 98년 건설교통부에서 자동차유리 선팅을 허용하는 관련법규인 ‘자동차 안전기준에 관한 규칙’을 개정한 이후 선팅 차량이 급속히 늘고 있어 여러가지 부작용이 일고 있다.바로곁에서도 차안의 물체를 식별할 수 없을 만큼짙은 선팅은 우선 운전자 자신의 전방주시범위를 좁게 하거나 흐리게 해 불편함을 줄 뿐 아니라 뒤따라오는 다른 운전자에게도 전방시야를 차단케 하여 안전운전을 위협한다.그리고 납치,감금,유괴 등 자동차를 이용한 각종 범죄행위와 컴컴한 차내에서의 불건전한 성풍속 범죄는 범죄환경을 조장한다. 짙은 선팅으로 인한 갖가지 부작용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자동차 선팅 규제법의 부활을 주장하고 있다.따라서 자동차앞뒤유리는 광선투과율 70% 정도로 유지하되 좌우유리는 50% 정도 이하로 낮게 조정한다면 운전자들의 기호에 합치될 뿐아니라 선팅으로 인한 부작용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본다. 류시철 [대구시 달서경찰서 송현1동파출소]
  • 독자의 소리/ 갓길주차 표지판 꼭 준비를

    고속도로상의 갓길은 고장 등 비상상황일 때만 주·정차가 허용된다. 그 때에도 다른 차의 주행을 방해하지 않도록 충분한 공간이 있는 갓길 등에 차를 세운 뒤 주차등을 켜고 100m이상 뒤쪽에 고장차량이 앞에 있음을 알리는 표지판을 세워놓아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 운전자들은 차량에 안전삼각대를 갖고 다니지 않고 있으며,갓길에 주·정차하면서도 별다른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아 사고 위험이 높다. 날씨가 더운 요즘 고속도로의 그늘진 갓길에 차를 세워두고 졸고 있는 운전자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갓길에 주차된 차량들 때문에 운행하는 차량 운전자들은 안전운행이 위협받고 있으며,심지어는 시야가 막힌 커브길에서도 차를 세워놓는 무신경한 운전자들이 있다. 물론 졸음을 억지로 참으며 운전하는 것보다 갓길에 차를세워 놓고 잠깐 눈을 붙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반드시 안전조치를 취해야 대형사고를 피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이무송 [서울 관악구 봉천동]
  • 韓·日등 5국 해안경비 협력협정

    [모스크바 연합] 한국과 미국,캐나다,일본,러시아 등 태평양 연안 5개국이 5일 해양경비 분야에서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콘스탄틴 토츠키 러시아 국경수비대장은 이날 기자회견을통해 5개국 국경수비 및 해양경비 최고 책임자들이 ▲ 마약및 밀수품의 불법 수송 예방 ▲해상을 통한 불법 이민 예방▲해적 행위 및 해상 테러 예방 ▲선박의 안전운항 확보 ▲해상 환경보호 등 분야에서 다각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하는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이·팔 유혈사태 속출

    [예루살렘·카이로 AP 연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유혈사태가 또 다시 악화돼 지난달 13일 이후 불안하게 지속돼온 이­팔 휴전이 붕괴위기를 맞고 있다.또 헤즈볼라 무장세력의 공격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공격으로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지대의 전운마저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에서는 2일 오전 텔아비브 국제공항 인근 예후다도심에서 차량폭탄이 연쇄 폭발한데 이어 오후에는 이스라엘민간인 1명이 요르단강 서안 북부 바카아 샤르키아에서 팔레스타인 괴한의 총격으로 숨지는 등 유혈사태가 속출했다. 이스라엘과의 평화협상에 반대하는 팔레스타인인민해방전선(PFLP) 무장조직은 전날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요원들을 살해한데 대한 보복으로 이번 폭탄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이스라엘군은 전날 요르단강 서안에서 헬기를동원한 미사일 공격으로 이슬람 지하드 요원 3명을 살해했으며 하마스 요원 2명도 사살했다. 아비 파즈너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2일 이스라엘 민간인사망과 차량 폭탄 폭발이 잇따르자 “휴전이 전혀 지켜지고있지 않음이 분명하다”며 휴전 불이행의 책임이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게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아라파트 수반은 이날 가자시티에서 테르헤 로에드 라슨 유엔 중동특사와 긴급회담을 갖고 유엔 중재하의 휴전을준수하지 않은 것은 이스라엘이라고 비난했다.
  • 오선지에 그린 저항과 혁명 ‘존 레논 음악보다‘

    ‘인생이란 뭔가 어떤 일에 몰두할 때 당신에게 일어나는그 무엇’이라 노래한 가수 존 레논. 자신의 노랫말처럼 레논은 1980년 12월 8일 ‘이중환상곡’의 후속 앨범 제작을 위해 밤 늦게까지 스튜디오에서 일한뒤 귀가하다 마크 채프먼이란 정신이상자 팬의 총격을받고 숨졌다.그가 떠난 지 20년이 지났지만 그의 노래는간결한 가사에 담긴 강렬한 메시지로 여전히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여섯 살 연상인 일본 여성 오노 요코와의 재혼과 반전운동 또한 레논을 늘 화제의 중심에 서게 한 요인이다. ‘존 레논 음악보다 더 아름다운 사람’(제임스 우달 지음·김이섭 옮김·한길사)은 여느 비틀스 전기와는 달리레논과 요코의 만남과 사랑에 초점을 맞춘다.레논이 뉴욕인디카 화랑에서 요코를 처음 만난 것은 스물 여섯살 때. 요코는 당시 도쿄은행 뉴욕 지점장으로 부임한 아버지를따라 미국에 와 음대를 다니다가 행위예술에 빠져 있었다. 그들의 조우는 ‘전위예술과 팝의 만남’을 상징한다.전부인·전남편과의 이혼,비틀스 멤버들과의 갈등,팬들의 질시라는우여곡절 끝에 이룬 그들의 결합은 1960년대 후반 ‘반문화운동’을 이끌었고 불합리한 현실에 대한 거침없는독설을 낳았다. 요코는 레논에게 일종의 ‘팜 파탈’(요부) 역할을 했다는 얘기도 듣는다.레논으로 하여금 보편적 사고를 버리고자아중심적 사고에 빠지도록 해 결과적으로 헤로인과 마오이즘,알코올의 세계로 인도했다는 것이다.그러나 저자는레논과 요코는 궁극적으로 상호보완적인 관계였다는 데 무게를 싣는다.레논과 요코의 기이하고 매혹적인 동행은 ‘실험의 질주’라고 할 만하다.베트남전에 반대해 침대에드러누워 벌인 ‘베드 인’(bed-in) 해프닝이나,두 사람이전라로 서 있는 모습을 음반 표지로 제작한 ‘두 동정녀(1968)’의 출반,공산주의자라는 정치적 혐의를 받게 한 곡‘이매진’,뉴욕에 정착한 뒤 감행한 남편과 아내의 역할바꾸기 등….하지만 레논의 본령은 어디까지나 음악이다. 고전음악과 대중음악 양쪽에서 업적을 쌓은 미국의 지휘자레너드 번스타인은 “레논의 음악은 브람스나 베토벤,바흐의 작품처럼 그렇게 오래 남을 것”이라고 예언했다. 김종면기자
  • 노·정 또 충돌하나

    노동계의 ‘7·5일 총파업’과 2차 연대투쟁을 앞두고 전운(戰雲)이 감돌고 있다. 정부의 노동계 탄압에 맞선 민주노총의 강경투쟁과 ‘법과원칙 준수’를 앞세운 정부 방침의 정면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민주노총은 5일 전 사업장 총파업에 이어 7일 지역별 조합원 총회와 대규모 집회를 여는 등 연맹별로 단위노조의파업 열기를 최대한 고조시킨다는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13일 임시 대의원대회에 이어 22일 10만 조합원 ‘상경투쟁’,28일엔 시·군·구별 전국노동자 총궐기대회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수배중인 단병호 위원장이 지난달 29일 명동성당에서 장기 농성에 돌입했다. 하지만 이번 총파업의 가장 큰 변수는 일선 노조의 참가규모다. 민주노총 안에서도 최대 조직과 폭발력을 가진 금속연맹 노조가 ‘노동계 탄압’이란 지도부의 정치적 판단에 어느 정도 호응할지 아직은 미지수다. 5일 총파업에는 현대중공업,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쌍용자동차,현대미포조선,대우조선, 두산중공업,한진중공업 등금속연맹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노조들이 가세할 것으로민주노총은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 관계자는 “이번 총파업은 하루 시한부 파업이며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부분이 제외돼 파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일만기자
  • 김호진 노동 일문일답 “연대파업 대화해결 큰 의미”

    민주노총의 2차 파업예고 등 노동계에 전운(戰雲)이 감도는 상황에서 노동행정의 사령탑인 김호진(金浩鎭·사진) 장관을 28일 만났다.이달중순 항공사 노조파업 등 정신없이현장을 뛰어다니며 해결에 골몰했던 김 장관은 “현재 강경투쟁과 합리적 운동의 양기류가 흐르고 있지만 연말을 고비로 대화 위주로 문제를 풀어가는 선진형 노동운동이 정착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노동행정을 학문적으로 연구하다 현장에서 직접 느낀 감회는. 이론없는 정책은 방향과 원칙이 서지 않는다.노동문제는 사건 해결 중심,분규 수습 중심의 ‘땜질 처방’으로는 근본적 해결이 어렵다.근본적 가뭄대책이 치수(治水)정책이 돼야 하듯 원칙과 전략을 갖고 추진할 때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을 체감했다. ◆노사분규를 해결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노사가 문제를 자율적으로 해결하지 않고 서로가 네탓으로 돌리고 기피할 때,이런 분규가 해결하기가 가장 힘들다.특히 노사가 감정대립으로 발전할 때 분규가 장기화,악화되는 비율이 높았다.감정대립으로 가지 않도록 사전에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해 달라. ◆노동계에선 연대파업 시 정부가 사용자 손을 들어줬다는불만이 적지 않은데. 바로 이것이 노동행정의 딜레마같다. 정부는 법과 원칙을 형평성있게 적용하는데 양쪽에서 압력을 받아 괴롭다.앞으로 불법파업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대처하겠지만 노조활동을 고의적으로 반대하는 사용자도 엄벌에 처할 것이다.6∼7월을 부당노동행위 집중지도기간으로 정해 특별점검에 착수했다. ◆이번 파업을 겪으면서 노사 모두가 한단계 성숙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다. 항공사·병원 파업을 공권력을 투입하지않고 대화로 풀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특히 서울대병원 문제를 4일 동안 철야협상을 하면서 끝내 대화로 푼 것에보람을 느낀다. 노사문제,노동운동이 과격해지면 그 최대 피해자는 국민이다.궁극적으로 기업이 경쟁력을 잃으면 노동자도 설 자리가 없어진다.노사 모두 공동으로 승리하는 길을 찾는 지혜가필요한 시점이다. ◆내달 5일 민주노총이 선언한 2차 연대파업 전망은. 민주노총이 자동차·중공업 등 대공장의 참여를 독려 중이지만1차 파업 때보다 영향은 크지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개별 사업장에서 문제가 안되는 사항에 대해 상급단체의 지침에 따라 무모하게 파업에 참가하는 일이 없도록 당부하고 싶다. ◆노동계에서는 파업 중 구속된 노조간부 석방문제를 끈질기게 제기하고 있는데. 노동부에서 특별히 관여할 여지는별로 없다.사법기관이 법치이념에 따라 합리적으로 처리할것이다.다만 억울한 인권침해나 무리한 구속처벌은 피해야한다는 것이 우리 입장이다. ◆최근 행정지도에 대한 적법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적 풍토에서 행정지도 자체는 바람직하다.다만 남발하거나 남용하지 않는 선에서 결정이 내려져야 한다.앞으로 보다 신중하게 행정지도를 적용할 것으로 본다. ◆근로시간 단축이나 비정형근로자 문제에 대해 속시원한해법이 있는지. 비정형 근로자 문제에 대해선 근로조건 보호와 사회보험 적용확대,직업능력개발 지원 등을 골자로 하는 대책마련에 착수,빠른 시일내에 구체적 방안을 내놓겠다.근로시간 단축 문제도 정부와 노사정위원회의중재로 상당부분 의견접근이 이뤄지고 있으며 올 정기국회까지 관련법개정이 가능하도록 노력중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타이거풀스 女오픈/ 박소영 “초대 챔프 내거야”

    시즌 개막전인 마주앙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박소영(25·하이트)이 27일 막을 올리는 스포츠서울 투어 제3탄인 타이거풀스토토여자오픈(총상금 1억5,000만원) 초대챔프에 도전한다. 박소영이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데는 그만한이유가 있다.상반기를 결산하는 이번 대회 장소인 아시아나CC 동코스(파 72·6,335야드)가 박소영에게는 안방처럼 느껴지는 곳이기 때문이다.박소영은 지난해 이곳에서 열린 밀리오레여자오픈에서 참가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언더파를 치며우승했다. 페어웨이는 물론 그린의 굴곡이 심해 악명이 높은 이곳에서대부분의 선수들이 오버파를 치고 고개를 내저었지만 박소영만은 혼자서 쾌재를 불렀다. 게다가 박소영은 요즘 샷 감각이 최고조에 올라 있다.퍼팅만 따라준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지난주 벌어진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에서 결정적인 버디퍼팅을 성공시키지 못해 9위에 머문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번 대회 우승 열쇠는 샷 실수를 최대한 줄이는 것.그린미스를 최대한 줄이고 버디기회가 오면 절대 놓치지 않는다는것이 우승 전략이다.박소영은 2주전 대회가 없어 휴식을 취하던 일주일간 3차례나 이번 대회 코스를 돌아보는 열의를보였다. 그 결과 이번 대회 승부처는 마지막 18번홀이 되리라는 결론을 내렸다.모두 우측 그린을 사용하지만 이 홀만 공략이어려운 좌측 그린을 쓴다.마지막 홀서 물고 물리는 접전이펼쳐지길 바라는 중계방송사측의 바람 때문이다. 350야드짜리 파4홀인 이 홀은 그린 앞에 펼쳐진 워터해저드로 인해 티샷과 세컨드샷 모두가 중요한 홀이다.티샷으로 거리를 내지 못하면 세컨드샷으로 롱아이언을 잡아야 하므로안전운행을 장담할 수 없다.그린은 평탄한 편이지만 폭이 좁아 거리를 정확히 맞추지 못하면 파가 보장되지 않는다.볼이 길면 경사면 러프에,짧으면 해저드에 빠진다. 이 홀은 바람의 변화도 심해 이래저래 선수들의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며 갤러리에게는 역전의 묘미를 선사할 것으로 여겨진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사설] ‘항공 필수공익사업’ 지정하라

    정부가 사상 초유의 항공사 동시파업사태와 관련해 현행일반공익사업으로 분류된 항공운송사업을 필수공익사업에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항공운송사업이 무엇보다 공익성과 안전성을 우선해야 하는 만큼 정부가 다른 기간산업처럼 노사문제를 적극 중재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것 같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항공운송사업을 필수공익사업으로 지정하는 것은 올바른 정책선택이라고 본다.항공사업이 국익뿐아니라 국가 이미지와 직결되며,항공사는 세계 무대에 한국을 알리는 얼굴이란 사실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그런데도그동안 국적 조종사 노조의 행태는 어떠했는가.대한항공 조종사들의 경우 지난해 5월 30일 항공기 안전운항을 위해 조종사 협조가 필수적이라는 이유를 내세워 노동부로부터 노조설립 승인을 받았다.그런데 지난해 10월에 이어 이번에도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함으로써 1년여동안에2차례나 파업을 강행하는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였다.억대연봉을 받는 조종사들의 이러한 상습적인 파업행위는 누가보아도 설득력이 없다.항공운송사업이 필수공익사업으로 지정되면 노조는 파업에앞서 노동조합법 등에 따라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를 받아야 하며,노조가 이를 받아 들이지 않으면 법적인 제재를 받게 된다.국내에서도 이미 항공이 공공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은 상황에서 더이상 공익을 외면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조종사 노조가 모를 리가 없다. 더구나 올해는 ‘한국방문의 해’이며 내년에는 월드컵이국내에서 열린다.만에 하나 이를 볼모로 두 항공사가 또 파업에 나설 경우 그것은 국제적 망신이요,조롱거리가 될 수밖에 없다.국제선 운항이 전면 중단되면 하루 평균 1억4,000만여달러(1,806억여원)의 수출입 차질을 빚는다고 하니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니다.국익과 공공이익을 나몰라라 하는이기적인 집단행동은 하루속히 제도적으로 제한하기 바란다.
  • 잠실대교~천호대교 확장공사

    서울시는 강변북로 잠실대교∼천호대교 구간 확장공사를위해 12일부터 내년 말까지 잠실대교 북쪽 IC의 기존 진·출입로 대신에 임시도로를 만들어 운영한다. 잠실대교 북쪽 IC를 폐쇄할 경우 극심한 교통혼잡이 예상돼 기존 진·출입로 기능을 유지하되 공정에 따라 3단계로도로 선형을 조정해 사용하도록 한 것. 서울시 관계자는 “이 구간은 도로 선형구조가 복잡하고임시도로가 수시로 바뀌게 되는 만큼 공사구간을 지나는 차량은 현장의 표지판과 차량 유도선을 참고,안전운행에 각별히 신경을 써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4차로인 강변북로를 8차로로 확장하는 이 공사가 마무리되면 내·외부 순환도로의 연결기능이 강화되는 것은물론 강변북로와 올림픽도로의 교통소통에도 적잖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심재억기자
  • 가자!교통월드컵/ “교통 월드컵 일본을 이기자”

    우리나라 자동차 대수는 2000년말 현재 2륜차를 포함해 약1,387만대다. 법규위반 단속건수는 연 1,121만건.따라서 자동차 1대가 연간 평균 0.8건의 법규를 위반하는 셈이다. 반면 일본은 자동차대수가 8,860만대,법규위반 단속건수는900만건으로 대당 평균 위반건수가 0.1건이다. 법규위반율을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일본의 8배가 된다.일본 운전자들은 10년에 한번 위반하는 반면,우리 운전자들은1년3개월마다 위반한다는 얘기다. 이렇게 법규위반이 많다 보니 우리의 교통문화를 ‘위반의문화’라고 부르기도 한다. 조금 늦게 가더라도 법규를 지켜 원칙대로 운전하기 보다, 위반을 해서라도 남보다 빨리가려는 의식이 강한 탓이다. 법규를 무시해가면서 더 빨리 가려는 경쟁심리가 강하다보니 교통사고가 빈번할 수밖에 없다.교통사고로 사망하는사람이 우리나라는 연 1만236명인 반면,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인구가 3배 가량 많은데도 1만372명으로 우리와 비슷하다. 또 우리나라는 자동차 1만대당 7.4명이 사망하는 반면 일본은 1.2명이 사망해 우리나라의 사망률이 일본보다 6배 정도 더 높다.그래서 우리나라의 교통사고율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국가 중에서도 최하위를 기록,‘교통사고 다발국’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그러나 이런 가운데서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우리나라에도 작은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먼저 안전띠 착용률을 보면 작년까지만 해도 24%수준에 불과했으나 올 4월부터 시작된 ‘안전띠 착용 생활화운동’에힘입어 지난 5월 현재 98%로 높아졌다. 이는 일본의 착용률(88%)을 능가하는 것으로 우리나라의 교통문화가 일본을 앞서기 시작한 하나의 사건으로 볼 수 있다. 또 올 3월부터 시작된 ‘교통위반 신고보상금제’에 힘입어 지금까지 80만건 이상의 시민신고가 접수됐다.그에 따라운전자들의 법규준수 의식도 눈에 띄게 바뀌고 있다. 이같은 각종 대책에 힘입어 우리나라의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지난 5월말 현재 전년동기보다 1,085명이 감소(감소율 25.5%)했다.이같이 높은 감소율은 일본이 74년에 세운 역대최고의 사망자감소율 21.6%를 웃돈다. 우리 민족은 어느 민족보다 경쟁심이강하고 목표 달성의욕이 높다. 지금까지는 이러한 경쟁심이 법규위반과 사고다발로 나타났지만 2002년 월드컵대회를 계기로 양보와 안전운전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길 기대해본다. ▲설재훈 교통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핸즈프리 빨리 장만 하세요”

    ‘핸즈 프리’를 이용해 운전중 마음껏 전화하세요. 오는 30일부터 운전중 휴대폰을 사용하면 벌점 15점과 범칙금 6만원이 부가된다.벌점 40점부터 일정기간 운전면허가 정지되는 만큼 이번 기회에 핸즈프리(Hands Free)를 장만하는 것도 오너로서의 효율적인 운전 요령이 된다. ◇어디서 사지=인터넷 쇼핑몰이 가장 싸다.삼성몰(www.samsungmall.co.kr),LG이샵(www.lgeshop.com),E-현대(www.e-hyundai.com),롯데닷컴(www.lotte.com),신세계(www.shinsegae. com),인터파크(www.interpark.com),한솔CS클럽(www.csclub. com) 등이 있다. 신세계 이마트,롯데 마그넷,까르푸 등 할인매장에는 테스터가 설치돼 있어 써보고 살 수 있다. 베스트바이어(www.bestbuyer.co.kr),에누리닷컴(www.enuri.com)등 가격 비교사이트를 이용해 제품의 특징과 가격을먼저 알아보는 것도 좋다. ◇점검 사항은=자신의 핸드폰과 연결잭이 맞는지 체크한다. 대부분 모든 휴대폰에 공용으로 쓸 수 있게 나오지만 가끔일부 휴대폰에는 사용할 수 없는 제품이 있다. 특히 이어폰잭이 없는 휴대폰은 사용가능한 핸즈프리 제품이 극히 제한되어 있다. 마이크와 스피커가 분리된 제품이 통화음질이 좋다는 평가다.합체형일 경우 말이 울리게 들리는 에코현상이 생기기쉽기 때문이다.고장시 애프터서비스를 고려해 원산지 확인도 필수다. ◇종류와 가격은=전원은 시가잭과 배터리를 이용하는 두 가지다.시가잭 제품은 외부 배선이 하나 더 있어 복잡해 보인다.배터리 제품은 통화시간을 기준으로 10시간 정도만 사용할 수 있는 게 단점이다. 요즘 인기제품은 휴대전화를 가방이나 주머니에 넣고도 통화할 수 있는 무선이어폰 핸즈프리(5만3,000원선).동승자가 있어도 비밀통화를 할 수 있다.이어폰식 핸즈프리는 유무선 모두 에코현상이 없다. 무선핸즈프리 솔로링(6만9,000원선)은 이어폰식이면서도자동차 부착용 거치대가 있다.시가잭을 통해 휴대전화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어 자동차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쓰기에 좋다. 또 핸들,햇볕가리개(선바이저) 등 마이크를 원하는 곳에부착할 수 있고 전화가 오면 자동착신되는 안전운전형 핸즈프리(7만1,000원선)와 모토롤라 제품 전용으로 방향제 기능이 있는 쉬즈 핸즈프리(4만6,000원선),파랑 핑크 등 네온불빛이 반짝거리는 네온핸즈프리(4만6,000∼6만5,000원선)등도 인기다.대부분 제품이 통화내용을 녹음할 수 있다. 모든 휴대폰에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핸즈프리는 4만2,000원선. ◇핸즈프리를 사기 싫다?=휴대폰을 살 때 주는 이어폰으로통화해도 벌금을 물지 않는다.교통안전 전문가들은 핸즈프리가 있어도 운전중 통화는 안 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말한다. 주현진기자
  • 시민단체들은 도보 순례중 !

    시민단체들이 지금 전국을 누비고 있다. 시민단체들의 ‘도보 순례’는 사람들을 현장에서 만나 자신들의 주장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홍보방식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23일 9박10일에 걸친 대장정을 마친 녹색연합의 ‘생명과 평화의 DMZ 녹색순례’는 올해로서 네번째로 녹색연합의 주요 사업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98년 강화도 갯벌에서 시작해 새만금 갯벌까지 도보순례를 한 뒤 99년에는 전국의 송전탑 건설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경기도 가평에서 강원도 태백,울진 핵발전소 예정지까지 둘러봤다.지난해에는 중요성을 감안,다시 새만금을찾았다. 지리산살리기국민행동은 지난 26일 지리산 달궁에서 가진‘생명 평화와 민족 화해의 지리산 위령제’에 앞서 15박16일 동안 지리산 도보 순례 행사를 가졌다.이들은 도보 순례를 통해 ▲지리산 생명공동체 회복 ▲무분별한 개발에 대응한 국토보전운동 ▲지리산 생태·문화 지도 작성 ▲작은 영화제를 통한 지리산 주민들과의 유대 강화 등을 꾀했다고평가했다.지리산살리기국민행동은 지난해 10월에는 강원도태백에서 부산 을숙도까지 ‘화합과 생명의 대장정-낙동강1,300리 도보순례’를 가진 바 있다. 새만금갯벌 생명평화연대도 정부의 새만금 간척사업 재개발표로 그동안의 노력이 무색해지긴 했지만 이달초 1주일동안 새만금 갯벌 순례를 가졌다. 녹색연합 김타균(金他均) 정책실장은 “따가운 햇살에 얼굴과 팔은 까맣게 그을고 발바닥은 온통 물집투성이가 됐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녹색순례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순례의 물결에는 시민단체 외에도 정당 등도 가세하고 있다. 민주노동당(대표 權永吉)은 지난 21일 석달간의 일정으로부산·경남 지역을 시작으로 서울까지 전국을 도는 ‘민생살리기 10만㎞ 대장정’에 돌입했다.현 정국을 보는 국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한편,민주노동당이 마련한 각종정책대안을 홍보할 예정이다.아파트 반상회 방문,거리연설회와 노동자·학생 강연회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국 초·중등학생으로 구성된 명예경찰 포돌이,포순이 소년단 230명은 지난 18일과 19일 독립기념관과 현충사 등 유적지 순례에 나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현장을 누비는 순례는 ‘1인 시위’와 마찬가지로 앞으로 계속 애용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함께하는 시민운동] 갯벌을 지키는 사람들

    새만금 간척사업의 강행 여부를 둘러싸고 환경단체와 지자체간에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갯벌을지키려는 시민단체의 활동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갯벌은 어민들에게는 삶의 터전이자 수많은 철새와 해양생물이 공존하는 생태계의 보고(寶庫)라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지역 주민과 어민들이 모임을 결성,갯벌 지키기에 나서고 있다. 남한의 갯벌 면적은 전체 남한 면적의 3%에 해당하는 2,800㎢.이중 83%인 2,300㎢가 서해안에 분포돼 있고 나머지480㎢가 남해안에 자리잡고 있다.그러나 지난 80년대말 이후 매년 수십∼수백㎢의 갯벌이 간척사업 등으로 훼손되고 있다. 강화도 남단 갯벌의 ‘강화도 시민연대’와 순천만의 ‘전남 동부지역사회연구소’,새만금의 ‘새만금사업을 반대하는 부안사람들’,낙동강 하구의 ‘습지와 새들의 친구’ 등이 개발론에 맞서 힘겨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과 함께 환경운동연합과 녹색연합,습지보전연대회의,환경을 생각하는 전국 교사모임 등도 갯벌 지키기에 혼신의 노력을 쏟고 있다. 강화도 갯벌 지킴이로는 강화시민연대 생태보전위원회가활동하고 있다. 강화도 갯벌에는 세계적으로 660마리에 불과한 천연기념물 제205호 ‘저어새’를 비롯해 도요새물떼,두루미 등이서식하고 있다. 강화도에서 10대째 살고 있는 신성식(申聖湜·39)씨 등 10여명은 해안순환도로 건립 반대와 해안쓰레기 모니터링,관광객 가이드활동 등을 통해 갯벌 보전에 앞장서고 있다. 신씨는 “강화 남단 갯벌은 물새 서식지로서 ‘람사기준’(습지보전을 위한 국제협약)에 들어갈 정도로 중요한 곳”이라면서 “최근 인천국제공항 건설로 인해 심각한 생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갯벌보전운동에 나선 성공회 장화리교회 강광하(姜光夏)신부는 “정부의 환경영향평가나 환경성 검토 대상이 되지 않는 소규모 간척으로 인해 갯벌 파괴가 심각하다”면서“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결국 서해안 갯벌은 모두 파괴될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남 순천만은 전남 동부지역사회연구소 연구원 차인환(車仁煥·35)씨가 갯벌 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97년부터 39.8㎞에 이르는 순천만갯벌의 생태계를모니터링하고 있는 차씨는 “순천만은 도요새물떼와 혹부리오리,재두루미 등을 비롯,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서지정한 천연기념물 제228호인 흑두루미가 유일하게 월동(越冬)하는 곳”이라면서 “눈앞의 이익만 좇다가 미래의자산과 무수한 생명체를 파괴하는 어리석은 짓을 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개발과 백지화의 기로에 선 새만금에는 새만금사업을 반대하는 부안사람들의 대표 신형록(申衡錄·35)씨가힘겨운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대학을 졸업한 뒤 지난 95년 고향인 전북 부안에 내려와‘새만금 살리기’에 나선 신씨는 “새만금사업으로 갯벌의 90%가 파괴돼 어민의 생존권마저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후손들의 자산을 국책사업이란 이름으로 빼앗아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99년 지역주민 50여명과 함께 단체를 만든 뒤새만금 갯벌 주변에 간척사업에 반대하는 농성장을 마련했다.또 지난 13일부터 1주일 일정으로 군산∼부안 해안선을 따라 ‘바닷길 걷기행사’를 하고 있다. 최근 개발 계획이 전면 백지화된 시화호에는 ‘희망를 주는 시화호 만들기 안산·시흥·화성 시민연대회의’가 갯벌을 지키기 위해 똘똘 뭉쳤다.이곳의 ‘환경을 생각하는전국교사모임’도 어린이 환경반 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탐조기행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습지와 새들의 친구’는 부산녹색연합과 늘푸른시민모임,환경을 생각하는 부산교사모임 등과 함께 낙동강 하구의 습지와 갯벌 지키기 활동을 하고 있다. 전국의 습지와 갯벌을 찾아 다니며 보전활동을 하고 있는 습지보전연대회의 김경원(金敬源·33)사무국장은 갯벌지킴이 중 ‘마당발’로 통한다. 지난 96년부터 습지보전 활동을 시작한 김씨는 생태가이드에서부터 강연·세미나 참석은 물론 국제회의 참가,국제 갯벌단체와의 공동조사 등 국제적 연대도 추진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5일까지 일본 습지네트워크(JAWAN) 등 일본인 연구가들과 함께 사천만과 광양만,마산만 등지에서 한·일 공동으로 갯벌 생태계를 조사했다. 김씨는 “독일은 갯벌을 국립공원으로 지정,보호하고 있으며,유럽 바덴해의 갯벌은 덴마크와 네덜란드,독일 3개국이 공동 관리하고 있을 정도로 그 가치와 중요성이 검증됐다”면서 “눈앞의 개발 이익보다는 생태계 파괴가 가져올 미래의 재앙에 대해 모두가 눈을 돌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조현석 박록삼기자 hyun68@. * 순천만 르포. 전남 순천시 동천강 하구의 순천만 갯벌은 거대한 생명체다. 15일 오후 6시 순천만에 바닷물이 빠지자 남해안 여수반도와 고흥반도 사이에 자리잡은 거대한 갯벌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다. 곧이어 손톱 크기의 구멍이 무수히 나 있는 빗살무늬 갯벌 위로 ‘칠게’가 쉼없이 꿈틀댔다.때맞춰 진흙뻘 위에내려앉은 철새들은 먹이를 찾느라 부지런히 부리를 흙 속에 처박았다.동천강 하구를 가로 지르는 갈대밭은 바람결에 이리저리 휘날렸다. 어부들이 쳐 놓은 ‘V자형 그물’이 곳곳에 얽혀 있었고,뻘배를 끌며 조개를 채취하는 아낙들의 모습이 비릿한 냄새와 함께 눈앞에 펼쳐졌다. 갯벌의 전경이 한눈에 보이는 마산면 학산리 전망대 가든에서 만난 ‘순천만 갯벌 지킴이’ 김경원(金敬源·33·습지보전연대회의 사무국장)씨와 차인환(車仁煥·35·동부지역사회연구소 연구원)씨는 “이곳은 천연기념물인 흑두루미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월동하는 곳”이라면서 “130종이나 되는 새가 서식하고 있다”고 자랑을 쉴새없이 쏟아냈다.흑두루미떼는 지난 4일쯤 여름을 나기 위해 모두 시베리아로 떠났다. 동천강과 바다가 만나는 도사동 대대포구로 자리를 옮겼다.해양생물 대부분이 알을 낳거나 어린 시절을 보낸다고알려진 이곳에도 어른 키만한 갈대가 수로를 따라 끝없이펼쳐졌다.갈대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젊은 남녀의 모습이 무척 평화롭게 보였다. 갈대는 순천만의 자랑이다.97년부터 시작된 갈대 축제에는 해마다 1만여명의 외지인들이 찾는다.전남 10대 문화축제로 선정된 볼거리다. 갯벌을 직접 밟아보기 위해 마산리 별량면으로 향했다.갯벌에 내려서자 미세한 진흙뻘의 감촉이 발끝에 느껴졌다. 조그마한 숨구멍으로 고개를 내밀었다가 다시 쏙 숨어버리는 흙투성이 칠게가 장난꾸러기처럼 느껴졌다. 평화로운 순천만도 갯벌 개발론의 열병에서 비켜선 것은아니다.순천만 한쪽에서는 도시인들을 위한 실버타운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었다.갯벌 수천평을 흙으로 메우는 공사였다. “개발이 본격화되면 이곳도 죽음의 땅으로 변할 것”이라는 한 어민의 탄식이 오랫동안 귓전을 맴돌았다. 순천만 조현석기자. *인천환경운동연합 이혜경씨. “갯벌은 어민들에게는 삶의 터전이자 1만2,000여종의 생명체들이 함께 살아가는 생명의 땅입니다.” 서해안 갯벌 보전의 한축을 맡고 있는 인천환경운동연합이혜경(李惠敬·34·여)사무처장은 “서해안 갯벌은 영국과 독일,네덜란드의 북해안 등과 함께 세계 5대 갯벌에 속한다”며 갯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갯벌이 형성되려면 8,000년이라는 긴 세월이 소요되는 만큼 파괴는 손쉬울지 모르지만 복구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사무처장은 “서해안 갯벌은 저어새 등 멸종 위기의보호종들이 번식하고 겨울을 나는 지역으로 갯벌 파괴는곧 이들 생명체의 멸종으로 이어진다”면서 “개발이란 이름으로 갯벌이 사라지는 것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갯벌은 자연이 인간에게 부여한 천혜의 무료 하수처리장”이라면서 “갯벌 1㎢는 인구 10만명이 배출하는 오염물질을 정화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고 지적했다. 그는 “갯벌 보전활동은 개발의 이익을 기대하는 지역주민과 갈등을 빚을 뿐 아니라 행정당국도 주민들의 반대를내세워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갯벌 보전은 정확한 생태조사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사무처장은 지난 99년 인천 송도매립지에 ‘쇠제비갈매기’와 ‘검은머리갈매기’들이 번식하고 있는 사실을발견한 후 이 지역을 조류생태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강화도 조현석기자
  • ‘시민의 힘’녹지 지켰다

    시민들의 단합된 힘이 정부의 택지개발 결정으로 사라질뻔했던 숲을 살려냈다. 경기 용인 대지산 보전운동을 벌여온 환경단체와 주민들은 10일 건설교통부가 내놓은 죽전택지개발지구 내 녹지보전 결정을 일제히 환영했다.개발보다는 환경을 보전하려는 자신들의 뜻이 열매를 맺었기 때문이다. 용인 죽전면 죽전6리 김명규 이장(55)은 “많은 주민들이 개발보상금을 포기하고 고향의 자연을 지키기 위해 투쟁해 왔다”며 “조상들에게 면목이 서게 돼 다행”이라고말했다.건설교통부는 이날 “경기 용인시 죽전택지개발 예정지구 358만3,000㎡ 가운데 대지산을 비롯한 28만㎡의 녹지를 원형 그대로 보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건교부의 이번 결정은 대지산 보전 등을 요구해온 환경단체와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향후 주택정책에도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지금까지 국내에서환경 보전을 위한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이 수차례 벌어졌지만 보전결정이라는 성과를 얻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환경단체와 주민들은 지난해 그린벨트 청원에 이어 ‘나무 위 시위’와 ‘금줄 시위’를 벌여왔다.특히 용인·분당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대지산 땅 한평 사기 운동을 전개해 두달만인 지난해 10월 대지산 100평을 매입,내셔널트러스트 운동의 표본이 됐다. 건교부가 이날 제시한 방안에 따르면 그동안 주민들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묶어 달라고 요구해온 21만㎡는 그린벨트가 아닌 공원이나 녹지로 보전된다.환경단체가보전을 요구해온 대지산 일대 5만㎡도 원형 그대로 보전된다. 건교부는 이와 함께 택지지구내 4곳 1만6,800㎡를 공원이나 녹지로 추가 조성키로 했다.녹지로 조성되는 곳은 현대·LG아파트 주변 4,600㎡,동부아파트 인근 3,400㎡,산내들아파트 인근 6,200㎡,대진아파트 주변 2,600㎡ 등이다. 환경정의시민연대 박용신 정책국장(34)은 “건교부가 늦게나마 녹지보전 결정을 내려 만족한다”며 “그러나 대지산에 계획된 공동주택을 죽전지구내 임야에 대체 조성한다면서 구체적으로 지역을 밝히지 않아 유감”이라고 말했다.오성규 정책실장은 “이번 결정은 주민들이 정부의 개발의지에 맞서 환경훼손을 막아낸 획기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셔널 트러스트(National Trust) 무분별한 개발로 훼손 위기에 처한 자연과 문화유적지 등을 시민과 단체가 사들이거나 신탁받아 보존하는 운동을 일컫는다. 1895년 영국에서 시작됐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1월전국 30여개 시민단체가 운동본부를 발족해 강원도 동강,광주 무등산 살리기 운동 등을 펼치고 있다. 용인 윤상돈·전광삼기자 hisam@. *대지산 살리기 운동 일지. ●1998년 10월: 용인 죽전지구 108만평 택지개발지구로 지정●2000년 2월: 용인주민 대책위 구성, 택지개발계획 승인취소 소송제기●〃 7월: 용인 주민과 환경단체,죽전 택지개발지구 대지산일대 녹지 그린벨트 지정 청원●〃 8월:대지산 한평 사기 운동 시작●〃 10월: 환경정의시민연대와 대책위원회, 내셔널트러스트운동으로 대지산 100평 매입●〃 12월:대책위,택지개발계획승인 취소소송 패소●〃 12월: 중앙토지수용위 죽전지구 토지·지장물 수용 재결●2001년 4월:환경정의시민연대,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재결 이의신청●〃 4월:환경정의 시민연대와 주민들,대지산 살리기 위한 ‘나무 위 시위’전개●〃 5월:건교부,대지산 일대 18만㎡ 녹지 공원 지정
  • 한국통신배 슬라롬대회

    지그재그(Zigzag),S자,90도 회전,그리고 스피드… 자동차 운전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제5회 한국통신배슬라롬대회가 새달 3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다. 슬라롬대회는 급회전 코스를 정해진 시간 안에 통과하는 카 레이스.영국 통치하의 인도 짐카나 지방에서 유래했다고 해서 일명 ‘짐카나 경주’라고도 불린다.작은 공간의 일정한코스를 자동차 1대씩이 주행하면서 각 코스에 설치된 원뿔형의 파이런을 건드리지 않고 통과해야 한다.미끄러짐,핸들 조작,풋 브레이크,사이드 브레이크 등을 효과적으로 사용해야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외국에서는 카 레이서가 되려고 하는 초보자를 테스트하는과정으로 활용되고 있다.경기 중 충돌이나 전복 등 운전자와 차량의 안전에 무리가 전혀 없다.슬라롬은 코너링이나 고난도 기술을 습득하는데 큰 도움이 되며 일상 생활에서도 안전운전과 방어운전을 하는데 효과를 볼 수 있다. 주최측은 오는 31일까지 전화(02-2278-1106) 또는 한국대학신문 홈페이지(www.biz.unn.net)를 통해 200명을 선착순으로 접수한다.200명이 한번씩 코스를 주행한 뒤 기록이 빠른 선수 20명을 골라 다시 결선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기 당일 간단한 이론 및 실기교육도 실시돼 카 레이서를꿈꾸는 초보자나 여성운전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다. 국내외 운전면허를 소지한 아마추어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국내외 슬라롬대회나 그밖의 자동차대회에서 3위 이내 입상한 사람에게는 참가 자격이 주어지지 않는다.단 본인의 자동차를 사용해야 한다. 참가비는 대학생 2만원,일반인 3만원.참가자들에게는 도시락을 무료로 제공한다. 한편 국내 유일의 카 레이스 전용 경기장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는 밀려드는 카 레이서들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앞으로 6개월 동안 모든 주말 일정이 예약된 상태다. 지난해까지는 7차례 치러진 한국모터챔피언십 시리즈가 유일한 연간 경기였지만 올해는 코리아투어링카챔피언십(KTCC) 등 연간 5∼7차례 열리는 4개 대회만으로도 모든 일요일 일정이 채워진 상황. 이 때문에 프로팀들이 준비 중인 한국모터레이싱시리즈 등시즌 중간에 발족한 리그들은 빈 자리를 찾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문호영기자 alibaba@
  • 히딩크호 새 전술 ‘합격점’

    월드컵 16강의 새 해법을 찾았다. 2기 히딩크호가 이집트4개국축구대회를 계기로 ‘3톱 3각시스템’ 가동의 새로운 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전술운용의 다변화 가능성을 열었다.한국대표팀이 25일 새벽 카이로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 이동국-윤정환-김도훈 삼각편대를 앞세우는 새로운 포메이션으로 체력적 우위를 과시한이란의 모래폭풍을 보란듯이 잠재운 것. 한국은 전반 6분 김도훈의 페널티킥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한국은 이로써 27일 새벽 3시30분 캐나다를 3-0으로완파한 홈팀 이집트와 우승을 다툰다. 이란전에서 드러난 2기 히딩크호의 두드러진 특징은 포메이션의 변화다.기존의 4-4-2를 버리고 3-4-3과 3-5-2를 번갈아 채택,보다 안정된 전력을 선보였다. 특히 플레이메이커 윤정환을 축으로 구성한 전반전의 3톱 3각대형은 체력과 스피드가 좋은 강팀을 만났을 때 언제고 쓸 수 있는 카드임을 입증했다.윤정환은 변화된 전술의 핵으로서 임무를 충실히 수행,한국팀의 성공적 전술변화를 주도했다. 윤정환은 장기인 스루패스와 길고 짧은 공간패스를적절히 배합,최전방 공격수인 이동국 김도훈의 활발한 문전 움직임을 유도했고 오른쪽 날개로 나선 최성용과도 호흡을맞추며 공격의 물꼬를 터주었다. 국내 최고의 테크니션이라는 찬사를 들으면서도 체력적한계를 이유로 비쇼베츠와 허정무 감독 시절 따돌림을 받은 윤정환은 비로소 화려한 비상의 날개를 펴게 됐다. 윤정환은 전반 6분 김도훈의 패스를 받아 상대문전으로 치고 들어가다 페널티킥을 얻어내 결승골을 헌납했고 36분엔 하프라인 부근에서 이동국에게 한번에 이어지는 롱패스로 결정적 찬스를 여는 등 재능을 유감없이 뽐냈다. 특출한 중앙 플레이 메이커의 부재로 4-4-2 외에 대안을찾지 못한 거스 히딩크 감독은 윤정환의 가세로 상황에 따른 작전운용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됐다. 히딩크 감독은 그러나 경기후 가진 회견에서 “윤정환이공격은 좋았지만 수비가담이 적었다”면서 역시 체력보강이 과제임을 시사했다.히딩크 감독은 그러면서도 윤정환이 빠진 후반전에서 미드필드진이 무너져 고전한 점을 아쉬워했다.히딩크 감독은 또 후반에 투입한 설기현이 볼터치와 체력에서 밀리지 않은 점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결승전에서 마주칠 이집트는 참가팀 가운데 FIFA 랭킹에서 가장 상위(34위)에 올라 있는 아프리카의 강호다.A매치 역대전적에서는 93년 이후 6경기 무패를 기록한 한국이 6승4무3패로 앞서 있다. 박해옥기자 hop@
  • 포연 휩싸인 中東…전면전 번지나

    중동의 전운이 다시 폭발 일보직전이다.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의 오랜 분쟁은 여전히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는데 14일부터는 이스라엘-시리아,이란-이라크간 소규모 전투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양측 모두 상대방에 대한 보복을 다짐했다.미국이 자제를촉구하고 유럽연합(EU)이 이스라엘과의 제휴협력 폐기를 위협하는 등 국제사회가 사태진정을 위해 애쓰고 있지만 해당국가의 강·온 대립 등과 맞물려 앞으로의 상황을 짐작키어려운 형국이다.부시 미 행정부의 등장 이후 국제사회에서다시 떠오르고 있는 ‘힘의 논리’가 세계 곳곳에서 마찰음을 내고 있다. [이스라엘과 아랍] 이스라엘-아랍의 최근 전쟁은 아랍 과격단체들이 이스라엘의 정착민 거주지역을 공격하면서 시작됐다.지난 14일에는 시리아의 헤즈볼라가,16일에는 팔레스타인의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이스라엘은 즉각 보복에 나섰다.15·16일에는 레바논에 있는 시리아군 레이더기지를 공습했다.17일에는 팔레스타인인거주지역인 가자지구 북부지역에 침입, 이곳을 24시간 재점령했다.후퇴하던 18일에도 가자지구 남부지역에서 경찰기지를 파괴했다. 이 와중에도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대한 박격포 공격을 계속했고 이스라엘은 보복 공격을 준비중이다.또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18일 “아랍 국가에 대한 이스라엘의 잇따른 공격에 팔짱만 끼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가자지구에서의 철수가 이스라엘-아랍간 긴장 완화에 전혀 도움이 안된 셈이다.뉴욕타임즈는 19일 현지인들의말을 인용, “현 상황이 개선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전망했다.20일에는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의 수반인 아라파트가 샤론 총리에게 TV에 함께 출연,폭력종식과 평화협상 재개를 촉구하자고 요청했으나 이마저 거절당했다. [내분에 휩싸인 이스라엘] 가자지구 철수를 둘러싸고 “미국의 압력에 의해 너무 빨리 이뤄졌다”는 우파와 “진입은처음부터 잘못된 것이다”는 좌파의 목소리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결국 다음주부터 진입·철수과정에 대한 조사위원회가 가동될 예정이다. 좌·우파는 이번 결정이 군사·외교·정치면에서 ‘대실패’였다는데는 동의한다.미국의 거센 비난을 들었고 유엔 안보리가 ‘깊은 우려’의 성명을 발표하는 등 샤론 총리의첫 군사행동이 이스라엘의 이미지를 구긴 셈이다. [이란과 이라크] 18일 이란은 이라크에 있는 반군기지 7곳에 지대지미사일 56기를 발사했다.여러 민간인 거주지역이피해를 입었고 사망자도 나왔다.이에 대해 이라크는 “적당한 때와 장소에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19일에는 국경부근 영공에서 이란의 무인정찰기를 격추시켰다. 이란도 “무자헤딘(반군세력)이 이라크 영토에서 완전히 제거될 때까지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과 이라크는 각각 상대방 정부에 반대하는 반군을 지원하고 있다.1980∼88년 양국 전쟁의 원인도 반군단체였다.이라크가 “이번 공격으로 80년대 수많은 사상자를 냈던전쟁이 재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 빈말은 아닌 셈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지방선거 사전운동 판친다

    ‘표만 된다면 법도 어긴다’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솜방망이 선거법을 비웃기라도 하듯 탈법행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중앙선관위는 2일 불법 사전선거운동을 단속한 결과,지난달 30일까지 전국에서 모두 887건이 적발됐다고 밝혔다.선관위는 이 가운데 5건을 수사기관에 고발하고 5건을 수사의뢰하는 한편 877건에 대해 경고 및 주의조치를 내렸다. 유형별로는 신문·방송 등의 매체를 이용한 경우가 194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불법 홍보물 발행 180건,시설물설치 165건,금품·음식물 제공 159건,인쇄물 배부 126건 등으로 분석됐다. 게다가 광역단체장 대부분이 홍보행위로 한 두차례 경고나주의촉구를 받을 정도로 자신의 치적을 알리는데 급급했다. 전남 A군수는 지난해 말 5,700여만원을 들여 전 직원 얼굴사진을 담은 앨범(120쪽) 750여부를 만들어 직원들에게 배포했다.화보집 가운데 40쪽에 군수의 군정활동과 학위 수여식 등을 담은 사진을 실었다.전남 B시장은 지난해 말 행사안내문 3종에 단체장 이름과 사진을 함께 실었다.전남 F시장은 올들어 12차례에 걸쳐 올 사업계획과 추진실적 등 활동상황을 담은 내용을 지역유선방송을 통해 방송했다. 또 전남 X군수는 지난 1월 분기별로 홍보물 1종만을 발간해야 하는 규정을 어기고 군정 소식지와 함께 소식지 부록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배포했다.경북 봉화의 B기초의원 입후보 예정자는 지난해말 연하장을 보냈다. 각종 명목으로 교묘하게 금품과 음식물 제공하는 고전적 수법은 여전했다.전남 A군수는 지난 1월 열린 읍·면 순회 군정 보고회에서 불우이웃 40명에게 5만원짜리 농협 상품권을전달했다. 경북 칠곡군의회 A의원은 지난달 주민 결혼식때축의금 3만원을 냈다. 충남 S시는 올 1월 연두순시를 하면서 통장 이장 반장 등에게 식사를 제공했다.경북 E군은 99년 9월 씨름왕 선발대회에 관내 노인 1,000여명을 초청해식사를 제공했고,제주 J시는 지난해 10월 모대학교 총동창회 등에 음료수를 제공했다.경기 P시에서는 지난해 12월 시장의 부인 등이 종교단체 의견청취 명목으로 교회 20여곳을방문하며 케이크를 제공했다. 광주 남기창·대구한찬규기자 kcnam@
  • 멕시코 반군 마르코스 첫 의회연설

    멕시코 반군단체인 사파티스타 민족해방군(EZLN) 지도자마르코스 부사령관이 28일(현지시간) 연방의회에서 초청연설을 한다.반군지도자의 의회연설은 멕시코 사상 전례없는일. 연설내용부터 ‘의전절차’와 경비업무에 이르기까지멕시코 국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마르코스는 멕시코 전역에 TV로 생중계되는 연설에서 사파티스타 게릴라들의 활동내용,멕시코 원주민들의 비참한생활상을 특유의 선동력으로 설파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들은 지난달 24일 지도부를 이끌고 치아파스주무장투쟁 본거지에서 멕시코시티까지 평화행진을 한 마르코스의 의회 초청 연설이 이뤄짐으로써 조만간 비센테 폭스 대통령과의 평화회담이 열릴 것으로 점치고 있다. 지난 94년 무장봉기 뒤 정글로 들어가 인터넷을 통해 사파티스타 선전운동을 해온 마르코스는 검은색 스키 마스크를 착용,얼굴이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멕시코 중산층 백인으로 프랑스에서 유학한 뒤 멕시코 국립자치대학(UNAM)대학에서 철학강의를 한 40대 초반의 인텔리란 점만 알려져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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