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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문화 발전 대상] 국무총리 표창

    ●권영선(75·새서울고속㈜ 대표이사) 교통사고 50% 줄이기를 경영목표로 세우고, 단계별 무사고 포상금 제도를 도입하는 등 무사고운동을 전개했다. 2008~2009년 교통사고 발생건수 48%, 피해인원 75% 감소를 달성했다. 노동조합과 합동으로 자체안전운행 지도반을 편성해 전 종사원을 대상으로 무사고 운전 실무교육을 실시하고, 노선별로 순회 교통사고예방 교육 등을 통해 안전운전문화 확립에 앞장섰다.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경북경산지회(지회장 손용식) 매월 2차례 교통질서 확립 캠페인과 범국민질서확립 운동을 실시했다. 매일 등하교 시간 교통정리를 해 학생의 안전을 지키는데 기여했다. 매주 월요일에는 경산시내를 행진하며 기초질서 지키기 캠페인에 참석해 사회질서 확립에 공헌했다. ●한광석(42·한국철도공사 차장) 수송안전실에서 22년간 철도교통운전 홍보와 교육을 담당해 철도교통문화발전에 기여했다. 특히 매년 두 차례 교통안전 캠페인을 시행하고 철도안전 대학생 UCC 경진대회를 준비하는 등 철도안전 홍보에 기여했다. ●이상구(42·㈜화흥운수 대표이사) 교통안전관리규정을 제정하는 등 안전관리체계를 확립해 친절한 택시상을 확립하는 데 애썼다. 운행기록계를 분석해 과속, 난폭운전 예방 등 안전운행 정착에 힘썼으며, 월 1회 이상 사고 운전자에게 상담 등을 실시했다. ●이순호(58·인천시 여성운전자회 감사)1993년 이래 교통사고 사상자 반으로 줄이기, 버스 정류장 3대 질서지키기 운동에 참여해 건전한 교통문화 조성에 기여했다. 환경오염 통신원에 가입해 매연 차량 감시와 정화활동을 벌였다. ●이종호(50·㈜대한항공 수석사무장) 24년9개월 동안 총 1만 8812시간의 비행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국제승원팀장으로서 뛰어난 현장관리 능력으로 승객의 안전과 서비스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2003년 안전훈련 및 교육프로그램을 재정비해 강의의 선진 표준화를 실현하는 성과를 이뤘다. ●경남 교통문화연수원(원장 김광태) 1988년 이후 20여년간 약 50만명(연간 3만명)의 도내 사업용 자동차 종사자에게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했다. 어린이 교통안전 포스터 공모전 등을 실시해 교통사고 예방 및 안전의식 제고에 힘썼다. 또 경상남도와 협력해 교통안전 CF를 제작해 연 5회 방송하고, 라디오 CM을 연 3회 방송하는 등 교통안전 의식 고취에 힘썼다. ●도로공사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유태호) 고속도로 교통사고를 선진국 수준으로 줄이기 위한 ‘교통안전 선진화 대책’의 추진전략을 수립했다. 사망률 50% 감소를 목표로 교통안전시스템을 도입하고, 예방적 교통시설 개선하는 등 대국민 교통문화 향상 활동을 벌였다. 2009년 6월 전년동기 대비 사망자를 22% 감소시킨 공을 세웠다. ●최병호(43·교통안전공단 책임연구원) 2004년 교통안전공단 연구교수로 입사해 교통안전 및 지속가능교통물류 체계에 대해 연구했다. 도로교통안전제도 도입과 자전거 시설 안전성 평가방안을 추진했다. 또 지속가능교통물류발전법의 입법 지원에 기여했다. ●김종순(49·(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1990년부터 10년간 어린이 등하교 교통안전지도를 했으며 1997년에는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에 가입해 교통사고 줄이기에 헌신해 왔다. 특히 서울시 각 구의 유치원, 초·중·고교, 복지회관 등을 순회하며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선진 교통문화 정책에 기여했다. ●신상철(55·(사)전국모범운전자회 진해지회 회장) 매년 4월 진해 군항제, 새해 해돋이 행사 등 시 주최 행사 및 각종 교통안전행사시 관광객의 사고 예방과 관광차량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교통 봉사활동에 앞장서 왔다. 교통사고 줄이기, 올바른 주정차를 위한 캠페인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지역사회 교통문화 발전에 기여했다. ●신묘성(58·아시아나항공㈜ 수석기장) 19년간 아시아나항공의 조종사로 재임하고 있으며 1997~2003년 MOCT 운항자격 위촉심사관, 검열 운항승무원으로 활동했다. 2만 시간에 가까운 비행경험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탁월한 비행능력은 물론이며 고객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하는 비행임무 수행으로 안전운항 제고에 공헌했다. ●김재호(58·의림초등학교 교감) 1987년부터 현재까지 부임해온 5개 초등학교 교무실을 교통상담실을 지정해 운영해 왔다. 교통안전 교실을 운영하고 교과지도를 통해 계획적인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교육에 힘썼다. 또 교내 스카우트 교통봉사대를 조직해 2005년 이후 매일 등하굣길 교통안전 지도를 통해 현재까지 단 한 건의 교통사고가 없는 학교로 기록됐다.
  • [부고]

    ●이종재(한국일보 편집국장)씨 모친상 김복수(테라넥스 이사)씨 빙모상 1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0일 오후 1시30분 (02)2227-7594 ●최경호(전 대한염업조합 상무)씨 별세 장봉(전 예금보험공사 사장)씨 부친상 이옥(덕성여대 교수)씨 시부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10시 (02)3010-2292 ●변준섭(전 한라중공업 부사장)달섭(전 한국언론재단 교육운영본부장)정섭(국민은행 서교지점장)씨 모친상 이욱영(전 한국전력 지점장)정문현(미국 거주)이종철(전 한국전통문화학교 총장)홍성식(사업)씨 빙모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2)3010-2230 ●임원자(서울대 명예교수)씨 별세 강희영(전 이화여대 독문과 교수)씨 상배 훈(중앙대 교수)남이(을지대 〃)씨 모친상 전시문(LG전자 상무)씨 빙모상 김은경(백석예술대 교수)씨 시모상 17일 서울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2)2072-2022 ●강희인(전 BOA 본부장)희좌(전 쌍용건설 전무)희간(예비역 공군 준장·EADS 고문)희걸(텔레플러스 부사장)희준(삼성화재 세일대리점 대표)희설(예비역 해병대 대령)씨 부친상 박정우씨 빙부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 (02)3410-6915 ●권태호(광주고검 검사·전 춘천검사장)미자(대성여상 교사)화자(회사원)태룡(치코 이사)씨 부친상 김동선(대성여중 교사)박종경(연합개발 본부장)씨 빙부상 18일 충북 청주 참사랑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043)286-9507 ●전운성(포커스 광고마케팅국 팀장)장호(하이쎌 이사)용진(민주평통자문위원 강동구 부회장)씨 부친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5시30분 (02)3010-2294 ●김길성(동하코퍼레이션 소장)갑(앰코테크놀로지 부장)응(동하코퍼레이션 대표)씨 모친상 17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 (02)2650-2741 ●전영춘(예비역 육군 대령·전 한국상업은행 신축실장)씨 별세 정환(우리은행 고객만족센터 차장)주환(지멘스 다이아그노스틱스 영업부 부장)씨 부친상 민영기(리우리모델링건설 대표)씨 빙부상 윤은희(우리은행 서소문지점 과장)씨 시부상 1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0일 오전 6시 (02)2227-7572 ●이용식(전 고흥 포두면 부면장)용익(광주시교육청 사무관)씨 부친상 민호(베스트탑 비뇨기과 원장)재신(서울중앙지법 판사)씨 조부상 17일 고흥종합병원, 발인 19일 오전 10시 (061)830-3442 ●정인자(대현상공 대표)씨 별세 김미경(숭실대 강사)애리(OECD 정책분석가)씨 모친상 강정수(지노이드 대표)씨 빙모상 1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30분 (02)2227-7547 ●강영진(전 농협 부장)도용(장수당 한약방원장)일홍(스포츠조선 연예 전문기자)권영(미래에셋 부지점장)씨 모친상 17일 전남 해남군 현대장례식장, 발인 19일 오전 8시 (061)533-4454 ●김대원(경기도의회 기획위원장)씨 빙모상 18일 경기 의왕 오전동성당, 발인 20일 오전 9시30분 (031)429-3835 ●김태우(대구방송 사회부장)주철(코트라 칭다오무역관 부관장)씨 부친상 최기연(경북도농업기술원 과장)이용무(비스텍비즈 부장)현익섭(진주교대부속초 교사)씨 빙부상 18일 경북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6시30분 (053)420-6141
  • 하루 153건 과속적발… 강릉 ‘魔의 도로’

    하루 153건 과속적발… 강릉 ‘魔의 도로’

    하루 100명 이상의 운전자가 과속 단속에 적발되는 ‘마(魔)의 도로’가 강원 동해안에 있다. 강릉경찰서는 7일 강릉시내에서 주문진으로 이어지는 국도 7호선 강원 강릉시 연곡면 속칭 홍질목 부근에 설치된 이동식 과속단속 카메라는 올 들어 2만 8800건의 과속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판독이 불가능한 단속을 제외한 과태료 부과 유효 건수는 1만 6325건에 이른다. 지난 2006년부터 이동식 과속단속 카메라가 설치된 이곳에는 지난해에는 3만 8400건(유효 1만 6800건)의 과속단속 적발이 이뤄져 하루 평균 105명이 과속단속으로 적발됐다. 우천 등 악천후로 단속하지 않는 날을 제외한 실제 카메라 설치일을 250일로 계산하면 하루 평균 153건이 단속됐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시간당 21대의 차량이 적발되는 셈이다. 단속 카메라 전방 1㎞ 지점과 500m 지점에 과속 단속 안내판도 설치했고, 제한속도도 일반 국도와 같은 80㎞이다. 운전자들은 “과속을 일삼는 운전 습관도 문제지만 쉽게 눈에 띄지 않는 이동식 대신 고정식 카메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운전자들이 카메라를 발견하고 급정거를 해 추돌사고의 위험이 큰 데다 동해안을 찾는 외지 운전자들도 많이 적발돼 오히려 지역 이미지를 해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강원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이곳은 도로가 직선이고 과속 구간이라서 대형사고의 위험이 매우 큰 곳이다.”며 “고정식 카메라 설치를 준비 중이지만 운전자들도 안전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정준모의 시시콜콜 예술동네] ‘응급실 옆 미술관’은 만들지 말아주세요

    다시 옛 기무사터가 도마에 올랐다. 9월29일 한국건축가협회 주최로 열린 심포지움에서다. 올 초 대통령이 직접 천명한 “옛 기무사부지에 미술관 건립하겠다”고 약속한 이래 지금껏 지지부진하더니 부지활용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놓고 다시 따져보자는 사람들까지 나선 것 같아 안타깝다. 일이 이렇게 된 데는 국립현대미술관 측이 현 부지 내 경성의학전문학교 외래진찰소로 지어진 근대건축물을 해체하고 신축하자는 의견을 내놓으면서 건축계가 발끈한 것. 이 문제는 시민사회가 기무사 이전운동을 14년간 펼쳐 오면서 이미 합의를 이룬 사안이다. 당시 미술계나 건축계는 근대문화유산은 당연히 보존되어야 한다고 합의했다. 건축도 미술의 한 분야이자 문화재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합의가 가능했던 것은 당시 기무사가 틈만 나면 이 건물을 헐고 신축하려는 계획을 포기하지 않아서이다. 합의를 이룬 후 미술계와 건축계는 2005년 여름 ‘기무사 부지를 활용한 미술관 건립 건축 전국 공모전’을 통해 근대유적인 현 건축물 유지를 전제로 미술관으로 활용할 방안을 공모하여 전시를 여는 등 서로의 힘을 모아 ‘기무사 이전’을 더욱 거세게 외쳤다. 그런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결정된 뒤로 미술관 측이 근대건축물을 철거하겠다고 나서니 건축계가 느낄 배신감을 십분 이해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이런 의견은 그간의 부지활용 계획이나 아이디어를 심도있게 살펴보지 않은 채 급히 일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건축계가 시간을 갖고 국립현대미술관과 대화를 통해 충분히 조정할 수 있었을텐데, 참으로 아쉬운 대목이다. 다만 문화재계의 반응은 뜨악하지 않을 수 없다. 문화재계에서는 이곳을 사적으로 지정하자고 한다. 서슬 퍼렇던 시절에는 ‘기무사 이전’을 입밖에 내지도 못하던 이들이 미술동네가 용기와 끈기로 기무사 이전을 관철하고 그 부지를 얻어 미술관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혼선이 생겼다고 그 틈에 목소리를 높이다니 참으로 염치없는 일이다. 물론 일이 이렇게 된 데는 미술관 건립의 주체인 미술관과 문화부의 책임이 크다. 이들은 지난 긴시간 동안 이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누가 어떻게 무슨 일을 누구와 지금까지 해 왔는지, 그 과정과 그 긴 시간동안 축적된 자료조차 확보해 놓지 않고 알아보려는 노력은 커녕 애써 무시하고 덤비다 이런 사달이 난 것이다. 우리가 지금 근대문화재의 존치여부에 역량을 허비할 때인가. 당장 미술관이 제대로 기능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서울지구병원’ 이전에 힘을 모으는 것이 순서 아닐까. 알아서 이전하기만 목 놓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적어도 언제까지 이전하겠다는 약속 문서라도 확보해야 한다.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을 ‘동물원 옆 미술관’으로 만들어놓고도 부족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을 ‘응급실 옆 미술관’으로 만들려는가 말이다.
  • [지방시대] 농업기술 실용화가 미래농업의 열쇠다/전운성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

    [지방시대] 농업기술 실용화가 미래농업의 열쇠다/전운성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

    얼마 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 코리아 2009’ 전시회에 다녀왔다. 수많은 민간기업, 대학의 연구소, 정부 및 각 지자체의 연구기관 등이 그간 연구개발한 성과물들을 상용화하기 위한 많은 제품을 선보였다. 농·수·임·축산물 등의 바이오를 이용한 신약이나 기능성 식품, 의약품, 바이오 에너지 등과 편리한 기능이 가미된 다양한 실험기구 등이 서로 경쟁하듯 안간힘을 다하고 있었다. 이처럼 최근에는 연구 개발한 성과물을 신속히 소비자에게 확산시켜 실용화의 수익을 최대로 살리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도처에서 볼 수 있다. 정부도 이와 같은 각 연구개발 주체가 이뤄낸 성과물이 실용화되도록 지원을 늘려 나갈 채비를 하고 있다. 2008년도 우리나라의 총예산 약 257조원 가운데 연구와 개발비로 쓰여진 예산은 약 6%에 이르렀고, 향후 10% 이상을 목표로 삼고 있다. 또한 우리농업의 중추적 연구기능을 맡고 있는 농촌진흥청의 경우에도 총 예산의 60%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쓰고 있다. 그런데 여기에서 나오는 성과물 가운데 특허활용률이 연간 27%에 지나지 않고, 나머지는 사장되다시피 하고 있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었다. 비농업부문의 실용화율도 농업부문에 비해 그렇게 높다고는 할 수 없다. 이는 연구 결과물을 실용화로 연결시키는 데 소홀한 결과이지만 그만큼 실용화가 어렵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미국의 경우 연구개발한 하나의 성과물을 실용화하는 데에는 연구개발비의 10배에서 100배까지의 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는 연구개발의 결과를 실용화까지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연구개발 이상의 관심과 재정적 뒷받침이 필요함을 말해주고 있다. 나는 방글라데시의 농촌을 답사하던 중 간단하면서도 효율적인 농업기계 실용화의 사례를 보고 감명을 받은 적이 있었다. 논두렁에서 러닝머신 운동기구와 흡사한 참대로 만든 수평 작대기를 손에 쥐고 두 개의 긴 장대에 설치된 목판을 아래 위로 번갈아 밟으며 지하 약 6m에서 물을 끌어올리는 광경이었다. 이런 목판페달 펌프는 1대에 70달러 정도 하는 가볍고 휴대가능한 창조적이고 저가의 효율적인 펌프였다. 인도에 600만개, 방글라데시에 300만개, 다른 아프리카나 아시아 지역에 100만개 등 모두 1000만개에 달하는 펌프가 보급되어 농촌지역의 수익을 올려 가난을 벗어나게 하는 데 한몫하고 있음을 현지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농민들은 이를 ‘돈 버는 기계(money maker)’라고 부르는 것으로 보아 시장전술에 성공한 실용화의 대명사로 불릴 만한 일이다. 이처럼 농업기술의 실용화는 우리가 안고 있는 절실한 농업문제들을 해결해 주는 새로운 향도자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뿐만 아니라, 강원도 등을 비롯한 지자체의 성장동력으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바이오산업의 발전에도 견인차 역할을 다해 줄 것임을 알고 있다. 지난 9월 초 이러한 실용화의 체계화를 위하여 국회는 물론 범정부 차원에서, 특히 농촌진흥청의 미래를 건 노력의 결실로 우리 농업의 메카인 경기 수원에서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출범했다. 이는 농업기술의 신속한 확산, 신경영 마케팅에 의한 농업기술 마케팅과 기술사업화, 우수한 우리 종자종묘의 증식보급, 그리고 우리 농산물의 기호를 지키기 위한 인증 및 검정사업을 통한 농식품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전운성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
  • 차가 편안해야 고향길도 편안

    차가 편안해야 고향길도 편안

    올 한가위 고향길도 ‘짜증길’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 같다. 연휴 기간이 3일밖에 되지 않아 전국 도로가 차량들로 넘쳐날 전망이다. 운전자는 물론 차량도 피로가 쌓여 탈이 날 수 있다. 장거리 운전에 대비한 꼼꼼한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 미처 점검을 못했다면 완성차 업체들이 준비한 무상 점검 서비스를 활용하자. 엔진오일을 비롯한 각종 액체류와 냉각장치, 타이어, 브레이크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엔진오일은 점검 게이지의 ‘F’선에 위치하면 정상이다. 부족할 경우 보충해 주고 오일필터가 풀렸는지 혹은 오일이 새는 곳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냉각수는 반드시 엔진이 냉각되었을 때 뚜껑을 열고 살펴본다. 벨트, 호스의 조임 상태 등도 살펴보자. ●장거리 운전시 공기압 10% 올려 생명과 직결되는 제동 장치는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브레이크 오일은 4만㎞마다 교환하면 좋다. 브레이크 오일이 ‘LOW’선까지 내려갔을 경우 먼저 브레이크 패드나 라이닝의 마모 상태를 확인한 뒤, 사용이 가능하다면 브레이크 오일만 보충하면 된다. 브레이크 오일 점검 방법은 시동을 켠 상태에서 브레이크 페달을 3∼4회 연속으로 밟아본다. 페달감각이 딱딱해지면 정상이다. 만약 물렁한 스펀지 같은 감각이 느껴지면 정비가 필요하다는 신호다. 타이어는 적정 공기압(30PSI)을 유지한다. 4∼5인 가족이 타거나 장거리 운전시 미리 공기압을 10%가량 높여주는 것도 안전운행에 도움이 된다. 타이어 마모 상태도 점검하자. 타이어의 옆 부분에 있는 삼각형 표시(▲)의 위쪽을 살펴보면 홈 속에 돌출된 부분을 볼 수 있다. 이것이 마모 한계다. 삼각형 표시가 마모 한계까지 닳았으면 타이어를 교체한다. 응급상황에 대비해 안전삼각대, 보조타이어, 손전등, 각종 공구와 자동차 고장시 응급서비스 연락번호, 보험회사 전화번호를 확인하고 의료보험카드, 소화제·진통제 등의 간단한 구급약도 준비해야 한다. 빗길 운전시 와이퍼가 작동하지 않으면 낭패다. 이 경우 담배꽁초나 비누를 앞 유리창에 고루 문지르면 잠시나마 전방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운행 중 갑자기 보닛에서 김이 올라올 경우 라디에이터 호스가 찢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차를 안전한 곳에 세우고 찢어진 부분을 찾아 테이프로 감아 응급조치를 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휴게소를 방문한 뒤에는 신종플루 예방 차원에서 반드시 손을 씻도록 하자. ●휴게소 손씻어 신종플루 예방 운행을 마치고 안전하게 귀가를 했다 하더라도 마지막까지 꼼꼼히 살피자. 성묘를 위해 산길과 같은 비포장 도로를 달린 경우 돌이나 나뭇가지에 타이어가 찢기거나 머플러 등도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차량에서 퀴퀴한 냄새가 나면 맑은날 넓은 공터에서 차 문과 트렁크를 활짝 열어 환기를 시켜 준다. 매트 아래 신문지를 깔아 주면 악취와 습기제거에 도움이 된다. 혼자 차량을 점검하기 버겁다면 완성차업체들이 한가위를 맞아 전국 고속도로 및 국도에서 실시하는 무상 점검 서비스와 이벤트를 활용한다. 고장난 차량에 대해 긴급출동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고장난 차량 긴급출동 서비스도 현대차는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투싼ix와 신형 쏘나타 등 300대를 공짜로 빌려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달 28일까지 전국 주요 고속도로 화물 휴게소를 순회하는 화물차량 특별 무상점검 서비스도 실시한다. GM대우도 1일부터 5일까지 전국 고속도로 및 국도 휴게소 15개소에서 타이어 공기압 체크 등을 해주고 엔진오일과 냉각수 등 소모성 부품을 무상으로 교환 또는 보충해 준다. 르노삼성과 쌍용자동차 역시 1일부터 4일까지 각각 전국 7개와 8개 휴게소에서 차량 점검 서비스를 진행한다. 연휴 종합상황실 연락처는 ▲현대차 080-600-6000 ▲기아차 080-200-2000 ▲GM대우 080-728-7288 ▲쌍용차 080-600-5582 ▲르노삼성차 080-300-3000 등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문화마당] 올레길, 돌담길/김동언 수원화성국제연극제 기획감독·경희대 교수

    [문화마당] 올레길, 돌담길/김동언 수원화성국제연극제 기획감독·경희대 교수

    제주도 올레길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올레’는 ‘집으로 들어가는 좁은 골목길’을 뜻하는 제주도 방언이다. 일출봉과 우도로 유명한 1코스에서 울창한 숲이 우거진 저지오름을 거치는 13코스까지, 현재 개방된 길이가 250㎞에 이른다. 두어 해 전, 처음 이 길을 다듬어 낼 때 3000명에 불과했던 탐방객이 올해는 벌써 12만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올레길 위에서는 구멍 숭숭 뚫린 현무암을 쌓아 만든 구불구불한 현무암 돌담길도 만날 수 있다. 제주도에 올레길이 있다면 지리산에는 둘레길이 있다. 지리산 둘레길은 지리산 주민들과 함께 지리산 보전운동을 펼쳐온 ‘지리산생명연대’가 2007년 설립한 ‘사단법인 숲길’에서 낸 길이다. 지리산 둘레의 옛길, 고갯길, 숲길, 강변길, 논둑길, 농로길, 마을길 등을 둥글게 이어서 2011년까지 총 300㎞에 이르는 길을 완성한다고 한다. 현재는 주천~운봉~인월~금계~동강~수철 등을 잇는 다섯 개 코스가 마련돼 있다. ‘숲길’은 지리산길을 ‘어머니의 산, 지리산 둘레를 잇는 길에서 만나는 자연과 마을, 역사와 문화의 의미를 다시 찾아내 잇고 보듬는 길’로 정의하면서, 지리산길을 통해 ‘속도의 문화를 느림과 성찰의 문화로, 위로만 오르는 수직의 문화를 눈높이 맞추는 수평의 문화’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담아내고 있다. 한편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15일 “300억원의 예산을 들여 북한산국립공원 자락 63.1㎞를 잇는 둘레길을 2012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원도 지방자치단체들도 ‘강원 올레길’ 만들기에 나섰다. 천혜의 자연생태환경을 간직하고 있는 비무장지대길, 강변길, 호수길, 산촌길 등을 지역문화와 연계시켜 제주도 올레길과 같은 관광 명품으로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반가운 일이다. 필자는 지리산 둘레길과 제주도 올레길을 걸어 보았다. 모두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아 있다. 제주도 올레길에서 만난 현무암 돌담길은 특히나 다정했고 인상적이었다. 돌이 많기로 유명한 제주도뿐만 아니라 어디서든 발길에 차일 정도로 흔한 게 바로 ‘돌’이었다. 예부터 재물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청렴하게 살라고 이르며 ‘황금 보기를 돌처럼 하라.’라고 했으니 이 세상에 돌처럼 하찮고 흔한 것이 없음을 뜻한 말일 터다. 지금이야 콘크리트길이 이 땅을 온통 뒤덮어 옛말이 무색해 보이기도 한다. 그렇지만 그 흔한 돌로 쌓아 놓은 제주도의 돌담은 분명 쓸모없고 하찮은 것이 아니다. 돌담은 있는 그대로 생긴 돌들을 넉넉하게 품어 주고 있다. 똑같은 크기로 재단해서 깎고 다듬지 않아도 상관없다. 큰 돌도 작은 돌도, 둥근 돌과 모난 돌도 모두 돌담 안에서는 제각각 한몫을 하고 있다. 작은 돌과 큰 돌이 무질서하게 어지러이 겹쳐 있는 것 같지만, 서로 다른 크기와 모양새들은 오히려 서로를 잘 맞물리게 지탱해 준다. 모난 돌끼리 부대끼고 짐이 되면서도 손을 꼭 잡는다. 돌담은 자로 잰 듯 반듯한 모양새를 고집하지 않는다. 굽이굽이 곡선이고 자유롭다. 주변의 여러 환경 조건과 땅의 모양새에 맞추고 스며들어 무리하지 않은 완만한 곡선으로 서 있다. 그러고는 넉넉한 어머니의 품, 대지에 안겨 아름다운 풍경이 된다. 햇발은 돌담에 속삭이고, 바람은 돌담을 어루만진다. 씨가 날아와 꽃이 피고, 세월의 무게는 이끼가 된다. 오랜 세월, 돌담을 따라 흘러 지나간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돌 틈에 그대로 남아 전설이 된다. 이 이야기가 사람의 길로 이어진다. 이 길은 이웃과 세계로 나아가는 통로이다. 돌담은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말없이 가르쳐주고 있다. 제주도 올레길, 돌담길에서 그렇게 배운다. 김동언 수원화성국제연극제 기획감독·경희대 교수
  • 美 대표 세단 ‘포드 토러스’ 미리 살펴보니…

    美 대표 세단 ‘포드 토러스’ 미리 살펴보니…

    오는 10월 국내 출시를 앞둔 포드 토러스(Ford Taurus)를 14일 프리뷰 행사를 통해 만나봤다. 2010년형 토러스는 美 타임즈 등 다수의 언론으로부터 올해 가장 주목해야할 신차로 선정되는 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대형 세단이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외관 스타일. 포드의 패밀리룩인 3-바 그릴이 적용됐으며, 날렵하고 과감한 헤드램프가 인상적이다. 낮아진 루프라인은 역동적인 멋을 느낄 수 있다. 실내는 동양적인 선의 아름다움과 절제미를 나타내는 ‘젠 스타일’(ZEN Style)이 적용돼 안락하고 고급스럽다. 미국차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실내 재질감도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엔진은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된 바 있는 3.5리터 듀라텍 V6를 탑재했다. 이 엔진은 269마력의 최고출력과 34.4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2010년형 토러스는 ‘테크노 토러스’로 불릴 만큼 첨단 안전장비와 편의장비가 새롭게 탑재됐다. 안마기능이 내장된 시트, 패들 시프트, 블루투스, 오토하이빔 등 프리미엄급 사양이 대폭 적용된다. 아울러, 토러스에는 세계 최초로 ‘마이키’(MYKEY)라는 재미있는 기능이 적용됐다. 이 장치는 자녀가 차를 이용할 경우 키에 속도제한, 오디오 음량 제한 등을 두어 안전운전을 도울 수 있는 시스템이다. 포드 토러스의 국내 출시 가격은 미정이나, 4천만원 미만대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차는 도요타 캠리, 닛산 알티마 등 수입차는 물론 현대차 그랜저, 기아차 오피러스 등 국산차와도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자동차전문기자 정치연 chiyeon@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뉴스다큐 시선] 20년경력 홍순상 기관사의 하루

    [뉴스다큐 시선] 20년경력 홍순상 기관사의 하루

    “전방 초소 군인들이 근무 투입 전에 실탄을 지급받듯이 우리는 운행 전 껌을 한 통씩 받습니다.” 1972년 철도청에 입사해 열차운행을 시작한 홍순상(50) 차장은 기관사들의 최대 적은 ‘졸음’이라고 귀띔했다. 어두운 지하통로를 2~3시간씩 운전하다 보면 졸음의 유혹이 수시로 찾아온다는 것. 홍 차장은 “운행 중 항상 긴장하고 있지만 1~2초가량 깜빡 졸다가 화들짝 놀라 깬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다행히 열차가 역에 도착해 정지한 상황이었지만 “그 짧은 순간에도 역에서 정차하지 않고 그냥 통과하는 꿈을 꾸기까지 했다.”며 여전히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날 이후로 졸음 퇴치 껌은 기본이고 조금이라도 피곤한 날은 운전석에 앉지 않고 일어서서 운행을 해 왔다. 20년 기관사 생활을 되돌아보면 잊지 못할 순간들이 많다. 그가 처음으로 운전한 것은 지하철이 아닌 ‘영동선’ 기차였다. 기관사 초년병 시절 엄한 선배 탓에 매일 지나다닌 주변 풍경을 기억하지 못한다. 그는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으니 절대 한눈 팔지 말고 앞만 보라는 선배의 불호령에 운행 내내 잔뜩 긴장한 채 전방을 응시했다.”고 말했다. 예고없이 찾아오는 생리 현상도 기관사들의 난적이다. 홍 차장은 “운전 중 배탈증세가 심한 적이 있었는데 화장실을 갈 수 없어 식은땀을 잔뜩 흘리며 2호선 한 바퀴를 돈 적이 있다.”면서 “2006년에 한 기관사가 운행 중 생리현상을 참지 못하고 소변을 보다 열차에서 떨어진 사고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 사고 이후로 운전석에는 간이 변기가 설치됐다. 지금은 열차 운행보다 후배 기관사 교육에 전념하고 있다는 홍 차장은 “승객들의 눈높이에는 다소 부족한 면이 있겠지만 안전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인사]

    ■경기도 ◇부이사관 △평택부시장 이완희△교통건설국장 신석철◇서기관△신도시정책관 이지형△뉴타운사업과장 이춘표 ■제주특별자치도 △여성정책 특별보좌관 임기옥△지역협력 〃 백승훈 ■농촌진흥청 ◇고위공무원단△국립농업과학원 농식품자원부장 전혜경◇과장급△기획조정관실 녹색미래전략팀장 이규성<연구정책국>△연구개발과장 이상재△연구조정〃 이용범△평가관리〃 김욱한<농촌지원국>△지도개발과장 김경미△식량축산〃 최경주△원예특작〃 박흥규<국립농업과학원>△농산물안전성부 유해화학과장 임건재△농식품자원부 전통한식〃 김행란△농식품자원부 발효이용〃 김태영△농식품자원부 기능성식품〃 김재현<국립축산과학원>△축산자원개발부 초지사료과장 임영철△난지축산시험장장 정하연<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전운성△본부장 조은기△감사 최영삼△이사 김진범 박노동 장사문 ■국민체육진흥공단 ◇지점장 △상봉 김대근△인천 박선종△수원 신광이△일산 최상림△부천 서종원△시흥 이기한△천안 김춘실 ■한국해양대 △운항훈련원장 김길수 ■MBC △드라마 기획부장 윤재문△드라마 1부장 오현창 ■KBS미디어텍 △대표이사 사장 장익환△상임이사 김영훈 ■한림대의료원 △본부장 임수택 ●신연숙(크라운해태 홍보담당 상무)씨 신임
  • [독자의 소리] 운전중 DMB 시청 삼가야/한국도로공사 정상권

    세계적 IT 강국답게 우리 생활과 밀접한 자동차에도 첨단 기기들이 장착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기기들은 운전자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무기가 될 수도, 편안한 운전을 돕는 친구가 될 수도 있다. 예전엔 휴대전화 사용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많았다. 그러나 요즘은 내비게이션, DMB 등 시각적인 디지털 기기들이 안전운전을 방해하고 있다. 사람은 15가지 정도의 정보를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나 이 능력은 운전만으로도 모두 소진된다고 한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 따르면 운전중 DMB를 사용할 경우 소주 한 병을 마시고 운전하는 것보다 더 위험하다고 한다. 음주운전은 절대로 안 된다고 하면서 운전 중 DMB 시청에 대해서는 관대한 것이 우리들의 정서다. IT 기기의 화려한 기술 뒤에 숨겨진,칼날 같은 위험성을 모르고 운전에 집중하지 않으면 나와 가족·이웃의 생명을 순식간에 앗아 갈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 정상권
  • [책꽂이]

    ●사의당지, 우리 집을 말한다(홍경모 지음, 이종묵 옮김, 휴머니스트 펴냄) 18세기 이후 문인들은 귀거래사를 부르는 대신, 도성 가까이 전원주택을 짓고 꾸미며 그 안에서 한가로운 삶을 꿈꿨다. 사의당지는 홍경모(1774~1851)가 6대를 이어 살아온 자신의 집 사의당에 대한 종합보고서. 19세기 이름난 집의 보편성이 제시된다. 1만 4000원. ●저주받은 아이들(장 폴 피카페르·루트비히 노르츠 지음, 강주헌·배영란 옮김, 중앙북스 펴냄)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과 프랑스 여인들 사이에서 태어난 20만명의 아이들은 모멸과 멸시어린 취급을 받으며 비극적이고 충격적인 삶을 살았다. 금기로 여겨졌던 역사의 한편이 당사자들의 생생한 증언으로 밝혀진다. 2만원. ●자본주의의 대안과 사회주의 가치논쟁(알렉스 캘리니코스·마이클 앨버트 지음, 이수현 옮김, 책갈피 펴냄) 반자본주의 운동의 비전과 전략에 대해 주고받은 인터넷 논쟁을 책으로 펴냈다. 이 밖에 ‘좌파의 재구성과 변혁 전략’, ‘한국 NGO의 사상과 실천’, ‘크리스 하먼의 새로운 제국주의론’ 등 오늘날의 마르크스주의를 논하는 시리즈가 한꺼번에 나왔다. 5000~9000원. ●어느 언론인의 고백(톰 플레이트 지음, 김혜영 옮김, 에버리치홀딩스 펴냄) 흔히 언론을 ‘갑’이라고 하지만, 주요 취재원에게 마이너 매체의 기자는 ‘을’이다. 위싱턴포스트 인턴 기자로 언론계에 뛰어든 저자가 ‘뉴욕’ ‘타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등의 논설위원과 편집장을 거치는 동안 유명인의 인터뷰를 따내기 위해 기울인 약 30년간의 설움과 영광을 털어놓았다. 2만원. ●조일전쟁(백지원 지음, 진명출판사 펴냄) 우리 역사 진실 추적 시리즈 2탄으로 저자는 임진왜란이 ‘세계 최강 해군국 조선과 세계 최강 육군국 일본의 격돌’이자 동아시아의 전쟁이라며 왜란으로 축소하는 것을 반박한다. 이순신 신화 등 전쟁의 모든 정황에 대해 재분석했다. 1만 3900원. ●지구촌의 마지노선 2015(최영경· 전운성 공저, 강원대 출판부 펴냄) 날로 증가하는 인구, 고갈되는 자원,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의 상승과 고산지대의 물부족 사태, 그로 인한 농업생산력의 저하와 개도국의 기아상황에 대해 서술하고 2015년까지 지구의 복원력을 회복하자는 미래서. 2만원.
  • [지방시대] 평택에서의 전쟁과 평화/강문구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지방시대] 평택에서의 전쟁과 평화/강문구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1. 평택 쌍용자동차 파업사태가 77일만에 사측 추산 3000여억원의 상처를 남기고 지난 6일 전격적으로 타결됐다. 평택 파업사태로 사측은 차량생산차질(1459대)에 따른 손실이 3160억원, 평택지역 경제는 150억원 이상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됐다. 경찰도 작전 및 경비 비용으로 30억원쯤을 쓴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상하이차 철수를 시작으로 기업회생 절차 개시 신청, 사측의 2646명 감축을 골자로 한 경영정상화 방안 발표, 노조의 파업돌입, 사측의 평택공장 직장폐쇄, 노사의 대화시도 및 결렬로 이어지는 드라마를 많은 극민들은 하루하루 초조하게 지켜봤다. 하물며 평택시민들의 심정이야 오죽했을까? #2. 얼마전 용산참사를 너무나 생생하게 기억하기에 그 심정은 더욱 처절하고 안타까웠을 것이다. 경찰이 용산 재개발지역 주민들을 강제 진압하는 과정에서 6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부상한 용산참사는 경찰 특공대원들이 기중기를 이용해 컨테이너 박스를 철거민들이 농성 중인 건물 옥상으로 끌어올려 진압작전을 시작하면서 비롯됐다. 이 과정에서 철거민들이 대량으로 준비한 시너에 불이 옮겨 붙어 철거민과 경찰 등 6명이 사망하고, 경찰 20여명이 부상당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아직까지 용산참사를 둘러싼 진위가 가려지지 않고 갈등의 골은 깊이 패어 있다. 헬리콥터가 출동하고 전운이 감도는 전쟁영화 같은 장면들은 결국 처참한 비극으로 끝났다. 한국사회에 민주화가 도래해 공고화되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믿던 많은 이들에게 용산참사 등이 보여준 깊은 갈등과 적대감은 한국 민주주의의 미래를 우려케 하고 있다. #3. 한동안 대학이 전장(戰場)이 된 때가 있었다. 1989년 5월 대학 입시부정 사건에 항의하는 부산 동의대생들과 이를 진압하던 전의경 사이에서 7명의 사망자를 비롯, 엄청난 인명 피해를 냈다. 동의대 사태는 학생 시위사상 최악의 사건이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1996년 한총련 주최의 통일대축전을 원천봉쇄하려는 경찰측과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간의 엄청난 폭력사태의 과정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헬리콥터가 뜨고, 옥상 난간에 복면을 한 사람들의 초췌한 모습과 휑한 두 눈. 어찌 이런 장면이 한민족을 자부하는 우리에게 반복되는 비극이 되었는지, 그것도 그렇게 열망하던 민주주의의 시대에 말이다. #4. 국가는 추상(抽象)이고, 지역은 현실이고 구체다. 지역이 발전하고 지역의 민초들이 평화롭고 안정된 삶을 영위할 때 비로소 한국이라는 추상명사는 내용을 갖게 되는 것이다. 국가발전을 위해 몸바치겠다는 정치인 무리를 그리 신뢰하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동백림사건으로 더 익숙한 윤이상은 결국 조국의 땅을 다시 밟지 못하고 머나먼 이국에서 눈을 감았다. 한국정부의 사과를 요구한 그에게 한국(당시 김영삼 정부)은 끝끝내 사과하지 않았고, 일본에서 연주회를 마친 윤이상은 조국을 향해 삼배한 후 이제 자신의 조국은 독일이라는 한마디를 남기고 돌아갔다. 위대한 작곡가의 방랑과 한 많은 일생은 이렇게 끝났다. 1980년 광주는 여전히 민족의 비극으로 남아 있다. 부인 이수자씨는 윤이상이 텔레비전 뉴스를 뚫어지듯 보며 매일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윤이상은 1987년 2개월에 걸쳐 ‘광주여 영원히’를 작곡했다. 윤이상은 조국의 처참한 비극을 잊지 못해 우리 민족의 가슴에 영원히 안겨주는 곡을 쓰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분단의 비극에 이념의 대치까지 극에 달한 이 시점에서 광주의 비극이, 용산의 참사가, 평택사태가 더는 반복되지 않고 상호존중과 신뢰의 덕목으로 아물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강문구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러·그루지야 1년만에 또 전운

    러시아와 그루지야 간 전쟁 1주년을 앞두고 두 나라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무력 충돌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미국도 양국에 직접 대화 채널을 가동하며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통해 그루지야 문제를 논의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48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전화였지만 오바마는 통화에서 그루지야 지역 내 위기관리 체계와 국제적 모니터링을 강조했다. 조지프 바이든 미 부통령도 이날 미하일 사카시빌리 그루지야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무력충돌이 재발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미 정·부대통령이 함께 그루지야 문제를 거론한 모습은 그만큼 지역 내 위기가 커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또 러시아와의 관계개선은 물론 그루지야와 동맹관계도 유지해야 하는 미국으로서는 이들의 무력충돌은 곧 외교적 딜레마를 의미할 수밖에 없다. 두 나라의 충돌 가능성은 곳곳에서 감지된다. 러시아는 그루지야가 남오세티야를 박격포와 수류탄으로 공격하고 있다고 지난 1일 성명을 통해 맹비난했다. 러시아는 공격이 계속된다면 응징에 나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4일 전투대응태세를 격상했다. 그루지야 역시 러시아가 최근 자국 내로 국경선을 옮기며 도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국간 날 선 비난과 더불어 지난해 전쟁의 책임소재를 묻는 공방도 계속되고 있다. 러시아는 그루지야가 전쟁 첫날 오전 5시15분에 작전을 시작했다는 주장을 담은 문서를 유럽연합(EU)조사단에 제출했다. 그루지야는 “완전한 날조”라고 강력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그루지야의 시각으로 전쟁을 서술한 영문 서적도 전쟁 1주년을 맞아 3권 이상 출간할 예정이다. 하지만 서방국가들은 갈등 중재는커녕 제대로 된 감시활동도 못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국경지대의 유일한 감시단체인 그루지야유럽연합감시단(EUMM)은 무력충돌 가능성과 관련, 양측의 주장 모두 확인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EUMM은 감시 캠프를 남오세티야 국경 안에 설치하지도 못해 감시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다. 또 지난해 전쟁과 관련한 보고서 작성도 늦어지고 있다. 러시아와 그루지야 모두 자국에 유리한 사실들이 보고서에 담겨야 한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미 정책연구기관 저먼마셜펀드의 로널드 아스무스는 “서방 국가들은 전쟁 가능성이 수차례 예견되고 있지만 이를 막기 위한 어떤 일도 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용어 클릭 ●러시아·그루지야전쟁 2008년 8월7일 그루지야가 독립 움직임을 보이던 자치주 남오세티야에 공습을 감행했다. 하지만 곧바로 러시아가 남오세티야 내 러시아 시민권자 보호를 명분으로 개입, 5일만에 러시아의 승리로 전쟁이 끝났다.
  • [사설] 반 총장 평양행 적극 추진할 만하다

    북한은 지구촌에서 1인 지배체제 국가의 대표격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절대적인 결정권을 갖고 있다. 때문에 북한과 많이 접촉해 본 인사들은 업·다운(Up·Down) 방식이 평양 정권을 다루는 데 효과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김정일과 담판을 통해 큰 틀의 합의를 이루고 그 지침이 아래로 내려가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평양을 직접 방문하는 것을 포함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언급이 주목되는 이유다.반 총장은 어제 기자회견을 통해 “언제쯤이 적절한 방북 시점일지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수용 여부가 불투명하긴 하지만 시도는 해볼 만하다고 본다. 1994년 한반도에 전운이 감돌 때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평양을 전격 방문해 협상의 물꼬를 튼 적이 있다. 올 들어 한반도 대치가 최악으로 치닫자 카터 전 대통령의 재방북이 거론되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남북 관계와 미국의 입장을 누구보다 꿰뚫고 있는 반 총장의 평양행이 이뤄진다면 한반도 기류를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현재 남북대화 채널은 막혀 있다. 어제는 우리측 어선 한 척이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북한 경비정에 끌려 갔다. 남북 관계가 좋을 때 같으면 곧 돌아올 수 있겠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 북한이 개성공단의 우리측 근로자 1명을 4개월째 억류하고 있는 것처럼 이번 어선 나포를 정치적으로 이용할 가능성이 우려된다. 남북간 대화부재의 상황을 끝내고 북한이 핵포기의 길로 다시 나오게 하기 위해서도 김정일을 우선 설득하는 게 필요하다.반 총장은 북·미 직접 대화를 지지한다는 뜻도 피력했다. 북한을 다각도로 설득한다는 차원에서 북·미 대화를 반대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미국이 걱정하는 것처럼 6자회담을 완전히 무력화시킨다는 전제가 깔렸다면 곤란하다. 북·미 대화가 통미봉남(通美封南)으로 흐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오늘의 눈] 정치 파업? 정치적 브리핑?/이경주 경제부 기자

    [오늘의 눈] 정치 파업? 정치적 브리핑?/이경주 경제부 기자

    23일 오전 10시30분 노동부는 경기 과천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미디어법 통과를 반대하는 언론노조 파업을 ‘정치 파업’으로 규정했다. 이에 대해 김순기 언론노조 수석 부위원장은 “파업은 21일부터 했음에도 이틀이나 지난 뒤에 브리핑한 시점에 비춰볼 때 노동부의 브리핑이 오히려 정치 브리핑”이라고 반박했다. 브리핑을 맡은 전운배 노동부 노사협력정책국장은 언론노조의 파업은 근로조건에 관련된 것이 아닌 만큼 목적·절차상 불법파업이라고 주장했다. 언론노조는 미디어법이 지역신문의 생존권을 침해하는데 왜 정치파업이냐고 재차 반박했다. 그러자 전 국장은 “미디어법은 내용상 미디어산업을 발전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생존권 침해 주장은 타당성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디어법이 미디어산업을 풍성하게 한다던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정책보고서는 통계조작 의혹으로 신뢰성을 잃은 상태다. 미디어법이라는 정치적 사안에 대한 파업과 브리핑은 모두 정치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 상대가 하면 ‘정치적’, 내가 하면 ‘중립적’이라고 할 수 있는 이유다. 노동부는 과연 중립적일까. 쌍용차 파업은 국민생활 파급력이 큰데도 왜 따로 브리핑을 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노동부 관계자는 “노사 간에 물밑 접촉을 하도록 역할을 해야 하는데 불법파업이라고 규정하면 사측이 되지 않느냐.”고 해명했다. 반면 언론노조의 파업은 사측과의 문제가 아니라서 노조에 경고를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영 옹색하다. 브리핑이 끝나자 노동부의 한 관계자는 “시각을 정하고 비꼬듯 질문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과연 노동부는 그런 주문을 할 자격이 있는가. 심지어 담당 국장은 “언론노조에 대해 경찰의 인지수사가 가능하며 (파업을 방기하는) 회사측도 사회적 책임이 있고 주주들이 그 책임을 물을 수 있다.”며 노동부와 상관없어 보이는 대답도 서슴지 않았다. 이경주 경제부 기자 kdlrudwn@seoul.co.kr
  • 아르헨티나 50년 만에 40cm 최고 폭설

    남쪽으로 내려가면 만년설도 있지만 겨울에도 온도가 영하권으로 내려가지 않아 아예 눈이 내리지 않는 곳이 대부분인 남반구의 아르헨티나. 그런 아르헨티나에 큰 눈이 왔다. 일부 지방에선 기온이 영하 16도까지 떨어지는 등 대륙으로 넘어온 남극 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지난 21∼22일(이하 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중부지방에는 1965년 이후 가장 큰 눈이 내렸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주(州) 남부에는 20∼40㎝까지 눈이 쌓였다. 이 정도로 눈이 쌓인 건 50년 만에 처음이다. 현지 언론은 “아르헨티나 전국의 절반이 하얀 눈에 덮였다.”고 전했다. 예상치 않은 눈이 펑펑 내리자 일부 도시에선 전기가 나가고 도로가 폐쇄되는 사태가 속출했다. 교통당국은 “승용차는 시속 60㎞, 트럭은 시속 40㎞로 최고속도를 제한해 달라.”며 안전운전을 호소하고 있다. 많아야 10년에 1∼2번 눈이 내린다는 아르헨티나의 또 다른 지방 코르도바도 ‘백설의 도시’가 되어 22일 새벽을 맞았다. 지방 당국자는 “도로가 막힌 곳이 많아 곳곳에서 교통두절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칠레와 맞닿아 있는 아르헨티나 지방 멘도사에서도 큰 눈이 내리면서 아르헨티나-칠레를 연결하는 크리스토 레덴토르 월경로는 폐쇄됐다. 현지 언론은 “국경을 넘지 못한 대형 화물트럭이 아르헨티나 쪽으로만 약 500대에 이른다.”면서 “발이 묶인 트럭들이 월경로 통행이 재개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현장 행정] 영등포구, 노인 친화 행정서비스

    [현장 행정] 영등포구, 노인 친화 행정서비스

    영등포구 당산동에 사는 김모(72) 할아버지는 얼마 전 주민센터에서 받은 승용차 부착 ‘실버교통스티커’가 안전운전에 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퇴직 뒤 아파트 경비 업무로 ‘제2의 인생’을 사는 김씨에게는 새벽에 출근했다가 밤 늦은 귀가로 야간 운전이 필수다. 도로가 한적한 시간대에 운전하다 보면 주변 자동차들의 무리한 차선 변경, 과속 운전 등 탓에 사고 위험에 노출된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고 한다. 김 할아버지는 “차량 뒤 유리창에 붙여 놓은 ‘어르신 운전 중’이라는 노란색 스티커가 야간에 빛을 반사해 주변 차량들에 운전자에 대한 정보를 줘 정속 운전을 유도한다.”고 말했다. 영등포구는 21일 노인 운전자들의 교통안전을 위해 서울지역 자치구 중 최초로 대한노인회와 함께 실버 교통스티커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스티커는 야간에도 눈에 잘 띄게 형광물질로 제작됐으며, 65세 이상 노인이면 누구나 구청이나 주민센터에서 받을 수 있다. ●실버 스티커 야간운전 시 큰 도움 이 스티커 사업은 지난 5월 한 지역주민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반영해 도입됐다. 노인들은 운전 중 위험상황 대처 반응이나 복잡한 교통상황에서의 판단 기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안 등으로 사고 발생 확률도 높을 뿐 아니라, 골다공증으로 사고발생 때 피해도 클 수밖에 없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구는 설명했다. 윤관중 사회복지과장은 “스티커 부착으로 어르신들에 대한 배려와 함께 양보운전 분위기가 확산돼 더 안전한 교통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스티커 사업은 영등포구가 핵심사업 중 하나로 추진 중인 ‘노인친화행정’의 하나다. 지난해 말 기준 구에 살고 있는 65세 이상 노인은 전체 인구(40만 7688명)의 9.5% 정도인 3만 8675명이다. 서울시 전체 노인인구 비율인 8.2%보다 20% 가까이 높아 도시 지역에서는 노인 인구가 많은 자치구 중 하나로 꼽힌다. 신길동 등 전통적인 노인 밀집지역이 많은 데다 1990년대부터 한국을 찾아 영등포구에 정착한 중국교포 대부분이 노인이 된 것도 한몫을 했다. 노인친화 자치구가 되지 않고서는 사회복지를 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 영등포구는 노인종합복지관에 ‘독거노인의 자조적 지원체계 모델 개발’이라는 프로젝트 사업을 지원하기도 했다. 홀몸노인들이 혼자서도 여러 사회적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만들기 위해서다. 이밖에도 영등포구는 ▲독거노인 원스톱 지원센터 ▲노인돌봄 서비스 ▲무의탁노인 전화 안부 묻기 사업 ▲노인복지카드제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구가 자체적으로 연구해 개발한 것들이다. ●“노인 친화행정 1등구 될 것” 김형수 구청장은 “구청에서 제공하는 혜택을 받아야 함에도 정보가 부족해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노인들이 생각보다 많다.”면서 “초고령화 사회로 변모하고 있는 우리사회를 안정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라도 노인 친화행정은 시급히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지방시대]유럽행의 첫발, 경춘고속도로/ 전운성 강원대 농업자원경제학과 교수

    [지방시대]유럽행의 첫발, 경춘고속도로/ 전운성 강원대 농업자원경제학과 교수

    2009년 7월15일은 우리 춘천시민을 비롯한 강원도민이 정말로 학수고대해 왔던 서울~춘천 고속도로가 뚫린 날이다. 경춘고속도로의 개통이 갖는 우리의 감회는 매우 크다. 우리나라 최초의 고속도로인 경인고속도로가 1968년에, 그리고 경부고속도로가 1970년에 개통된 지 40여년이 지났으니, 만시지탄의 감정을 억제하기 힘들다. 그간 국내 많은 고속도로의 개통을 지켜보면서 느끼는 교통상의 소외감은 말할 수 없이 컸다. 이로 인한 지역발전의 더딤으로 가슴앓이를 해온 것을 생각하면, 그 응어리가 일시에 풀려 속이 시원해진다. 그런데 다른 고속도로에 비해 이용료가 비싸 고속도로에 올라서기를 망설일 운전자들의 모습에 말이 안 나온다. 이는 기왕에 건설된 도로의 효율을 낮출 수 있다는 우려를 씻어내기 힘들다. 아울러 아직 이 도로의 종착지인 양양까지의 동서고속도로가 완성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 이제 반 정도의 완성일 뿐이다. 인천~서울~춘천~양양을 잇는 동서고속도로가 완성될 때에 우리는 단순히 한반도를 횡단하는 것을 넘어 동해를 거쳐 연해주의 블라디보스토크와 연결,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이용해 유럽을 일주하는 꿈을 꿀 수 있는 것이다. 우리 대학의 개척자프로그램(pathfinder program)으로 2년 전 학생 5명과 한 조가 되어 춘천을 떠나 속초에서 배를 타고 동해를 건너 연해주의 블라디보스토크에 하선하였다. 이곳에서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이용,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1만 1000㎞를 여행한 일이 있다. 도중 하바롭스크, 이르쿠츠크, 예카테린부르크, 모스크바 등에 내려 지역의 농촌지역과 유적지 등을 탐방하였다. 이는 우리 선조들의 행적을 살핌과 동시에 세계를 보는 안목과 이해를 넓히는 귀중한 체험시간이었다. 특히 도중에 내린 바이칼호의 이르쿠츠크시 배낭족 숙소의 넓은 방에서 유럽에서 온 많은 남녀노소의 배낭족들과 함께 어울렸다. 그들의 행선지는 한결같이 횡단열차의 종착역인 블라디보스토크가 아니라, 몽골을 경유하는 중국의 베이징을 목표로 삼고 있었다. 그리하여 중국을 돌아보거나 동남아를 경유하여 귀국하는 코스를 택하고 있음을 알았다. 이들은 블라디보스토크를 막다른 골목으로 여겼다. 이들이 가진 안내서에도 더 이상 나갈 곳이 없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었다. 어쨌거나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반 정도만 타 보고 애써 만족하려는 이들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이들이 이 철도의 종착지인 블라디보스토크까지만 오게 해도, 그 다음 행선지는 분명히 배를 이용하여 속초까지 올 것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다행히도 최근 동해항과 블라디보스토크 그리고 일본의 동해안지방을 연결하는 정기 페리선이 운항을 시작했다는 보도를 보고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이렇게 될 때, 동서고속도로는 그 의미를 글로벌화하는 차원으로 높일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한참 이야기가 오가는 속초까지의 동서고속철도까지 만들어질 때 그 의미는 훨씬 커질 것이다. 일본 도쿄에서 시작, 경부고속도로와 북한과 중국을 지나 동남아와 서남아시아 등을 거쳐 이스탄불에 이르러 유럽과 연결되는 장장 14만㎞ 공식 아시안 하이웨이 1호선 못지않게, 서울~춘천의 고속도로는 유럽으로 가는 북방의 신문명교류로이다. 그리고 북방경제의 활로로서의 역할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경춘고속도로는 국내의 지역균형발전의 차원을 넘어 글로벌화를 한층 더 높이는 도로가 될 것임을 믿고 있다. 전운성 강원대 농업자원경제학과 교수
  • 막가는 국회… 여야 본회의장 밤샘 대치

    막가는 국회… 여야 본회의장 밤샘 대치

    여야가 국회 본회의장에서 ‘동시 농성’을 벌이는 사상 초유의 씁쓸한 장면이 연출됐다. 쟁점법안 협상과 의사일정 협의가 잇따라 무산되자 여야 모두 본회의장과 국회의장석을 상대에게 내줄 수 없다는 계산에서다. 그것도 ‘합의 농성’이다. 오는 19일까지 본회의장에 의원 10명씩만 남기기로 여야는 ‘모처럼’ 합의했다. 정치력 부재와 상호 불신을 극명하게 드러낸 국회의 자화상이라는 비판 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여야는 15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마친 뒤 약속이나 한 듯 농성에 들어갔다. 이날 안건을 처리한 뒤 의원 전원이 본회의장에서 퇴장하기로 한, 지난주 여야 간의 ‘신사협정’은 지켜지지 않았다. 쟁점법안의 직권상정 논란으로 깊어진 상호 불신과 치열한 눈치전에 따른 것이다. ●양당 지도부 비상대기령 20일부터는 여야의 총력 대치전이 벌어질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기도 하다. 일대 격돌의 수순밟기에 들어간 셈이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6월 임시국회’가 끝나는 25일 이전까지는 직권상정 카드를 쓰지 않을 것으로 보여 여야간 긴장도는 갈수록 최고치로 치달을 전망이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레바논 파병연장 동의안과 심재철·이한구·안상수·이종걸 의원을 예결특위·윤리특위·운영위·교육과학기술위 위원장으로 선출하는 안건을 처리한 뒤 산회했다. 이어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본회의장 맞은쪽에 있는 예결위회의장에서 잇따라 의원총회를 열어 오는 19일까지 본회의장 점거를 이어 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민주당 우제창 원내대변인은 “여야가 의원 10명씩만 남기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본회의장에 남은 여야 의원들은 “같이 나가자.”, “함께 밥이나 먹자.”며 서로 민망한 표정을 지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관계자는 “상대가 나가면 우리도 철수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당 지도부는 비상대기령 속에 장기전에 대비해 각각 오는 25일까지 밤샘 농성조를 편성했다. 한나라당은 소속 의원을 50여명씩 3개조로 나눴다. 이날부터 1개조씩 본회의장에서 밤샘 농성을 벌였다. 민주당은 20여명씩 3개조로 나눠 본회의장을 지키기로 했다. ●의원들 25일까지 농성 조편성 고조된 전운을 반영하듯 양당 대변인도 날 선 논평을 주고받았다.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민주당은 상습적인 국회 파괴 행위로 갈등을 조장하는 좀비세력으로, 본회의장에서 철수하라.”고 말했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기습적 날치기 처리를 하지 않겠다고 확실히 선언하면 언제든 본회의장에서 나갈 것”이라고 맞섰다. 이에 대해 중앙대 박명호 정외과 교수는 “우리 국회가 절차에 대한 합의나 원칙, 규범이 취약한 것은 잘 알려져 있는데, 거기에 더해 상대에 대한 신뢰, 상대에 대한 최소한의 믿음에 심각한 위기가 온 것 같다.”고 지적했다. 연세대 양승함 정외과 교수는 “쟁점법안을 조기에 처리하려는 여당도 문제고, 무조건 물리적으로 방어하려는 야당도 문제”라면서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린 실망스러운 사태”라고 개탄했다. 앞서 여야는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미디어 관련법 등을 놓고 공방전을 벌였다. 한나라당 장제원 원내부대표는 “민주당이 미디어법 처리지연을 위한 술수를 부려도 우리는 서민 법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최문순 의원은 “한나라당안은 대자본과 언론의 연합이 핵심인 만큼 결국 한나라당도 피해자가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주현진 허백윤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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