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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명 바뀐 사람들

    지난 3월26일 밤 느닷없이 발생한 천안함 사건은 많은 사람들의 운명을 하루아침에 바꿔 놓았다. 군 서열상 최고 꼭짓점에 있던 이상의 당시 합참의장은 사건 당시 행적에 문제를 드러내 결국 옷을 벗었다. 김기수 당시 합참 전략기획본부장도 전역지원서를 냈다. 이 전 의장은 현재 국방부 산하 연구기관인 국방과학연구소(ADD)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전 본부장도 최근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단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책임을 지고 옷을 벗은 인물들이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군 관련 직책을 맡자 ‘무늬만 징계’라는 비판이 나왔다. 군을 정무적으로 대표하는 김태영 국방장관은 경질론의 대상이었으나 최근 개각에서 살아남았다. 천안함 사건 관련자들에게 책임을 물어 형사처벌을 할지 여부는 지금까지 논란이 매듭지어지지 않고 있다. 특히 최원일 함장이 논란의 중심에 있다. 국방부는 추석연휴 이후 김태영 장관의 결심을 거쳐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 함장은 현재 해군본부 기록물관리단에 근무하고 있다. 천안함 관련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고 해군은 전했다. 부하들을 잃은 데다 각계의 주목을 받은 터라 한때 최 함장이 이민을 준비한다는 소문이 군내에 돌기도 했다. 하지만 뜬소문으로 확인됐다. 마음고생이 심하다는 말이 최 함장 동료들의 설명이다. 천안함 침몰 후 생존한 장병은 최 함장을 포함해 모두 58명이다. 이 가운데 5명의 병사는 전역해 민간인 신분으로 돌아갔다. 신모 하사도 다음달 중순 전사한 전우들을 가슴에 묻고 전역할 예정이다. 나머지 51명 중 6명의 부사관은 다시 배를 타겠다고 지원해 함정 근무를 하고 있다. 악몽을 딛고 일어선 셈이다. 하지만 45명의 장병들은 끝내 그날의 참혹함을 떨치지 못하고 육상근무를 지원했다. 이들은 잠이 들면 침몰 당시가 생생히 꿈에 떠올라 고통을 겪고 있다고 한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합천 영상테마파크 관광지 부상

    경남 합천군 영상테마파크가 드라마·영화 촬영지로 인기를 끌면서 유명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9일 합천군에 따르면 용주면 영상테마파크에서 올 들어 지금까지 영화 ‘포화 속으로’와 드라마 ‘제중원’, ‘자이언트’, ‘전우’, ‘자유인 이회영’이 촬영됐다. 다음달 2일 첫 회가 방영되는 드라마 ‘욕망의 불꽃’도 지난 15일 이곳에서 촬영을 마쳤다. 50부작 주말 드라마인 욕망의 불꽃은 한 재벌가를 통해 인간의 욕망과 파멸, 부와 권력에 대한 탐욕을 그렸다. 또 이달 말부터 영화 ‘적과의 동침’, ‘써니’, ‘보물섬’, 드라마 ‘초원’이 각각 촬영에 들어간다. 한국·일본·중국 등의 세계적인 배우들이 주연으로 나서는 강제규 감독의 새 영화 ‘마이웨이’도 이곳에서 촬영될 예정이다. 앞서 2008~2009년에는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다찌마와 리’, 대하드라마 ‘서울 1945’, 기획드라마 ‘에덴의 동쪽’, 뮤직비디오 등도 이곳에서 촬영됐다. 이렇듯 영상테마파크가 촬영지로 주목받는 이유는 일제 강점기인 193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다양한 서울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기 때문이다. 합천군은 50억원을 들여 영상테마파크에 3D영화관과 영상체험시설, 소리영상박물관을 추가로 짓고 있다. 올해 말이면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합천군 관계자는 “영상테마파크는 드라마와 영화 촬영이 잇따르면서 연간 1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유명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이승효 결별인정’ 베니 “이미 한 달 전…기사나와 당황”

    ‘이승효 결별인정’ 베니 “이미 한 달 전…기사나와 당황”

    그룹 상상밴드 보컬 베니(본명 배은희, 34)가 배우 이승효(30)와의 결별을 인정했다.베니의 소속사 상상엔터테인먼트 측은 “두 사람이 교제를 하다 결별한 것은 사실이다”며 “한 달 전쯤 결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베니도 힘들어 하다가 최근 마음을 추스렸는데 갑자기 기사화 돼 당황스럽다”고 전했다.16일 한 매체는 이승효 측근이 최근 들어 두 사람 사이에 잦은 감정싸움이 있었고, 성격차이를 극복하지 못해 서로 좋은 동료로 남기로 했다고 보도했다.두 사람은 2008년 9월 뮤지컬을 보러 간 이승효가 공연을 하고 있는 베니를 보고 첫 눈에 반해 극이 끝난 후 사인을 부탁한 것을 계기로 만남을 갖게 됐다. 하지만 2년여 만에 결별을 하게 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이승효는 2006년 KBS 2TV 드라마 ‘드라마 시티’로 데뷔해 KBS 1TV 드라마 ‘대조영’ 등에 출연했으며, MBC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화랑 알천 역을 맡아 시청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또한 얼마전 종영한 KBS 1TV 드라마 ‘전우’에서 정택수 역으로 열연했다.영화 ‘미녀는 괴로워’에서 가수 핑크 역으로 출연했던 베니는 ‘상상밴드’ 보컬로 지난달 싱글앨범 ‘멜로디 피크닉’(Melody Picnic)에 수록된 ‘오늘은 맑음’이 CF 배경음악으로 사용돼 화제가 됐다.사진 = 서울신문NTN DB, 앨범 재킷서울신문NTN 강서정 기자 sacredmoon@seoulntn.com ▶ 한혜진, 숏팬츠로 각선미 과시…공항패션 ‘시선집중’▶ 강은경 작가 "윤시윤 진심이 김탁구 성공 시켰다"▶ ’생존’ 위한 예능에 ‘발목 잡힌’ 가요계 ▶ 이연희, SM 아이돌과 美서 셀카놀이에 푹 빠져 ▶ "학교가 팔렸다" 140억 뒷거래 명문사립 j여고는 어디?
  • 한가위 축제 한마당

    한가위 축제 한마당

    추석을 맞아 대구·울산·강원도 곳곳에서 고향을 찾는 귀성객과 외국인 근로자,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가 풍성하게 열린다. 우리모습보존회가 19일 지하철 동대구역 광장에서 ‘달이 웃네’란 한가위대축제를 열고 전통놀이마당, 공연, 퍼레이드 등을 선보인다. 대구 달서구 첨단문화회관은 21일부터 3일 동안 투호, 널뛰기, 윷놀이 등 전통민속놀이 체험장을 마련하고 어린이 가족뮤지컬 ‘아기돼지 삼형제’ 등 가족이 함께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동구문화체육회관에서는 17일 가야금앙상블 ‘예스 가야금’ 공연이 있고 수성아트피아에서는 30일까지 ‘온고지신’ 가야금연주회, 피아노 독주회, 기타 리사이틀 등 음악공연이 펼쳐진다. 이 밖에 달서구문화회관은 21일과 23일 공연장에서 영화 ‘아바타’와 ‘전우치’를 무료로 상영하고 대구가수협회는 16일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대구시민 가요제를 연다. 울산시는 울산대공원과 시립문수궁도장에서 다채로운 전통문화 체험행사를 갖는다. 17일부터 24일까지 대공원 정문광장에서 투호, 윷놀이, 널뛰기, 제기차기, 고리던지기 등의 민속놀이를 펼친다. 시립 문수궁도장에서도 추석 당일인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한다. 울산시는 22일 울산대공원 주차장을 무료 개방하고 나비원과 어린이동물농장 등은 추석 당일 오전을 제외하고 정상 운영한다. 강원도 강릉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16일 선교장에서 ‘다문화가족 한가위 문화체험’ 행사를 갖는다. 다문화가정 주부 30명이 참가해 직접 송편을 빚는 등 한국의 명절문화를 체험한다. 또 추석 차례상 차리는 방법을 배우고 다도체험에도 참가한다. 강릉종합사회복지관도 16일 오후 1시 복지관 강당에서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추석명절 한마당’ 행사를 연다. 북한이탈주민 30명과 주민들이 참석해 북한 음식을 만들어 나눠 먹는 등 지역사회와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강릉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17일 오전 10시 복지관 강당에서 ‘장애인과 함께하는 한가위 어울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연상연하’ 이승효-베니, ‘성격차이’로 2년 만에 결별

    ‘연상연하’ 이승효-베니, ‘성격차이’로 2년 만에 결별

    MBC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알천랑 역으로 얼굴을 알린 이승효(30)와 가수 상상밴드 멤버 베니(34)가 결별했다. 이승효 측근에 따르면 둘은 최근 들어 잦은 감정싸움이 있었고 성격차이를 극복하지 못해 서로 좋은 동료로 남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승효 소속사 지티비엔터테인먼트 측은 “사생활에 대해 말을 하지 않는 친구라 회사도 잘 모른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2008년 9월 뮤지컬을 보러 간 이승효가 공연을 하고 있는 베니를 보고 첫 눈에 반해 극이 끊난 후 사인을 부탁한 것을 계기로 만남을 갖게 됐다. 하지만 2년여 만에 결별을 하게 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승효는 2006년 KBS 2TV 드라마 ‘드라마 시티’로 데뷔해 KBS 1TV 드라마 ‘대조영’ 등에 출연했으며, MBC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화랑 알천 역을 맡아 시청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또한 얼마전 종영한 KBS 1TV 드라마 ‘전우’에서 정택수 역으로 열연했다. 영화 ‘미녀는 괴로워’에서 가수 핑크 역으로 출연했던 베니는 ‘상상밴드’ 보컬로 지난달 싱글앨범 ‘멜로디 피크닉’(Melody Picnic)에 수록된 ‘오늘은 맑음’이 CF 배경음악으로 사용돼 화제가 됐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앨범 자켓 서울신문NTN 강서정 기자 sacredmoon@seoulntn.com ▶ 한혜진, 숏팬츠로 각선미 과시…공항패션 ‘시선집중’ ▶ ’생존’ 위한 예능에 ‘발목 잡힌’ 가요계 ▶ 씨스타, 민낯 안무영상 공개…”폭풍 각선미” ▶ 이연희, SM 아이돌과 美서 셀카놀이에 푹 빠져 ▶ ”학교가 팔렸다” 140억 뒷거래 명문사립 j여고는 어디?
  • [고규홍의 나무와 사람이야기] (2) 논산 성동 개척리 전우치 은행나무

    [고규홍의 나무와 사람이야기] (2) 논산 성동 개척리 전우치 은행나무

    비를 머금은 먹구름 사이로 높은 가을 하늘이 생긋 미소를 던진다. 바람 따라 먹구름이 푸른 하늘을 온통 덮었다가 열기를 되풀이하며 무시로 둔갑술을 부린다. 어두워지며 소낙비를 쏟아내다가 금세 맑은 해가 얼굴을 내민다. 하늘 끝까지 닿을 듯 높지거니 솟아오른 큰 나무도 햇살 따라 표정을 바꾼다. 무성한 은행잎이 지어낸 나무 그늘 안쪽에 음험한 검은 빛이 드리우는 듯싶더니, 이내 삽상한 초록 빛으로 바뀐다. ●바람따라 하늘따라 둔갑술을 부리는 나무 충남 논산 성동면 개척리 언덕 마루에 서 있는 커다란 은행나무는 500년 동안 숱하게 많은 계절을 배웅도 했고, 앞장서 마중하기도 했다. 바람 안에 든 계절의 향기를 누구보다 앞서서 감지하는 은행나무는 이제 초록 잎을 노란색으로 둔갑할 채비까지 마쳤다. 중년의 중장비 노동자들이 길을 멈추고 은행나무 그늘에 들어섰다. 누군가 마련해둔 평상이 하루의 노동에 지친 그들의 방문을 반긴다. 나무 앞의 안내판을 바라보던 사내들이 가볍게 이야기를 나눈다. “500년이나 된 나무라네.” “여기는 490년으로 돼 있는데?” “간판 세우고 10년 지난 거지, 뭐.” 오래된 나무의 나이를 헤아리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나이테를 세어 정확히 헤아릴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오래된 나무는 그렇지 않다. 일반적으로 나이테를 관찰하려면 줄기에 가느다란 구멍을 뚫어 나이테가 남아 있는 조직을 뽑아내 헤아린다. 그러나 한계가 있다. 나이가 들면서 나무의 안쪽이 썩어들어, 뽑아낸 줄기 조직의 가운데가 텅 비는 경우가 많은 까닭이다. 사오백년 이상 살아온 노거수(巨樹)는 대부분 그렇다. 결국 나무의 나이를 알기 위해서는 나무와 관련한 기록을 찾아보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문헌에 기록이 남아있는 노거수는 그리 많지 않다. 기록이 있다 해도, 처음 심었을 때의 기록이라기보다는 이미 큰 나무로 자란 뒤에 나무 주위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한 기록이기 십상이다. 이럴 때 가장 요긴한 것은 나무와 더불어 살아온 마을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하는 이야기다. ●500년 세월의 신비를 간직해 논산 개척리의 은행나무를 ‘전우치 은행나무’라는 별명으로 부르는 것도 그런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서다. 충청남도기념물 제152호로 지정해 보호하는 이 은행나무는 올해 정확히 492살이다. 지금부터 492년 전에 기인(奇人) 전우치(田禹治)가 심었다는 이야기에 근거한 나이다. 조선 중종 때에 활동하던 전우치는 문장이 뛰어난 선비였다. 귀신을 다스리는 도술과 둔갑술에 능한 기인으로 더 잘 알려진 인물이기도 하다. 죽은 뒤에 살아 있는 사람에게 책을 빌려갔다는가 하면, 입에 물고 있던 밥을 내뿜어 하얀 나비 떼를 만들기도 했다고 하며, 천도(天桃)를 따기 위해 새끼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이야기도 있다. 모두가 믿기 어려운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다. 최근 영화의 소재가 되는 것도 그런 이야기들 때문이겠다. ●키 25m·줄기둘레 8m 큰 나무로 우뚝 그가 서울을 떠나 이곳을 지나게 된 것은 기묘사화에 연루된 때문이었다. 절박한 심정으로 길을 떠난 그는 이 언덕을 지나면서 잠시 다리쉼을 했다. 그곳에서 내려다보는 마을 풍경은 자신의 다급한 처지와 달리 평화로워 보였다. 평화로운 마을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자리를 표시하기 위해 그는 지팡이를 꽂았다. 그러면서 그는 이 지팡이가 살아서 오래도록 잘 자라면 전씨 가문이 번창할 것이고, 죽으면 전씨 가문이 모두 남의 그늘에 묻혀 참담하게 살 것이라는 이야기를 남겼다. 사화(士禍)를 피해 도망해야 했던 선비의 미래를 향한 염원이 담긴 메시지였다. 지팡이는 그 뒤로 500년이라는 세월을 거치며 이제 키 25m, 줄기둘레 8m의 큰 나무로 우뚝 섰다. 바람막이 하나 없는 언덕 위에 홀로 선 나무는 한 가문의 안녕, 혹은 마을의 평화를 기원하며 긴 세월을 살았다. 평상의 사내들에게 이 은행나무는 언제 누가 심었는지 알려져서 나이를 정확히 알 수 있다고 이야기하자, 넉살좋은 대거리가 이어진다. “나무를 심은 게 아니라, 지팡이를 꽂은 거라잖아요.” 사람 좋아보이는 다른 사내가 곧바로 덧붙인다. “옛날 사람들이 꽂아둔 지팡이는 죄다 큰 나무로 자라는 법이야.” ●사람살이의 평화를 기원하는 상징 우스개로 던진 이야기지만, 실제로 우리나라의 노거수 가운데에는 옛 사람의 지팡이가 자랐다는 전설을 가진 나무가 셀 수 없이 많다. 이른바 삽목(揷木)설화다. 대개는 학식이 높은 학자라든가, 덕이 높은 큰 스님, 나라를 지켜낸 장군과 같은 선각자들의 지팡이다. 최치원을 비롯해, 원효·의상·자장 스님, 강감찬 장군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과학으로 설명되지 않는 설화일 뿐이지만, 설화 안에는 선조들이 이루고자 한 사람살이의 평화에 대한 염원이 담겨 있다. 후손들이 지팡이 나무를 정성껏 지켜온 것 역시 그 염원을 따르는 때문이다. 전우치 은행나무 역시 정의로운 세상을 이루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조선의 선비 전우치의 절박한 희망과 염원이 담긴 나무다. 그의 소망에 화답하듯 나무는 융융하게 자랐지만, 나무 안에 담긴 옛 선비의 마음을 바라보는 마음이 편안하지만은 않다. 우리 사는 세상에 온전한 정의를 이루기에는 해야 할 일이 아직 많이 남은 까닭이지 싶다. 나무칼럼니스트 gohkh@solsup.com ■ 찾아가는 길 천안논산고속국도의 서논산나들목으로 나가서 국도 4호선으로 갈아타고 1.8㎞쯤 부여 방향으로 간다. 부여시내로 들어서는 사비문을 지나 고가도로 아래에서 좌회전하여 7.4㎞ 가면 언덕 마루에 우뚝 선 큰 나무가 나타난다. 나무 바로 옆에 병촌성결교회가 있다. 주차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지 않아서, 자동차는 나무가 서 있는 돌 축대 옆의 빈 자리나, 나무를 조금 지나서 나오는 마을 안에 세워야 한다.
  • [CEO 칼럼] 백두대간 종주로 찾은 ‘야성 경영’/박종원 코리안리재보험 사장

    [CEO 칼럼] 백두대간 종주로 찾은 ‘야성 경영’/박종원 코리안리재보험 사장

    지난주에 직원들과 설악산에 다녀왔다. 3일 동안 비를 맞으며 100리 산길을 행군한 것이다. 지난 2004년부터 백두대간 종주 계획을 세워 지리산, 덕유산, 속리산, 소백산, 태백산, 오대산을 종주한 후 드디어 지난해에 설악산을 지나 휴전선 아래 진부령까지, 전 임직원이 6년간 백두대간 300㎞ 종주의 대장정을 끝마쳤다. 그런데 그 종착점인 진부령에서 올해 다시 지리산을 향해 출발한 것이다. 우리 회사의 야성과 도전의 기업문화가 발원한 곳이 바로 백두대간이고, 그 도전의 정신은 계속되어야 하기에 온 길을 다시 그대로 왕복해 내려가기로 한 것이다. 첫날부터 비가 주룩주룩 오기 시작했다. 취재차 동행한 기자들이 물었다. “출발부터 이래서 산행이 가능합니까?” 그러나 직원들은 태연하다. 우리는 시작하기도 전에 갖는 두려움과 부정적인 마음이 혁신을 방해하고 현실에 안주토록 한다는 것을 지난 6년간의 종주를 통해 잘 알고 있었다. 출발 후 5분이면 온몸은 젖을 것이고, 한번 젖은 몸은 다시는 젖지 않는다. 나를 자유롭게 만드는 것은 내 스스로의 긍정적인 마음이다. 진부령을 출발하여 대관령에 이르는 곳곳에 폭우로 길이 유실되고 아찔한 낭떠러지 길도 있었지만 조심조심 지나며 산길 16㎞를 걸었다. 둘째 날 새벽, 텐트 밖으로 굵은 빗소리가 계속되자 외부 인사들은 또다시 불안한 기색으로 물었다. “오늘도 갑니까?” 이튿날 코스는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험준한 구간이다. 비선대에서 마등령으로 세 시간가량 수직으로 치고 올라가 다섯 시간에 걸쳐 공룡능선을 넘어야 한다. 공룡능선은 설악산을 남북으로 가르는 척추 격으로, 마치 공룡 등의 돌기처럼 능선에 다시금 높은 봉우리들이 줄지어 있어 산악인들 사이에서도 악명 높은 코스로 통한다. 일행은 날카로운 바윗길과 미끄러운 흙길을 지나고, 밧줄을 잡고 까마득한 암벽을 내려가기도 하며 악전고투 속에 빗속의 공룡능선을 넘어 희운각에 도착했다. 그렇게 체력이 바닥난 상태에서 중청까지 2㎞의 급경사 계단 길을 두 시간 반 동안 기어오르다시피 했다. 물론 나도 막막할 정도로 힘이 들고 다리는 마비된 것처럼 천근만근 무거웠다. 그러나 묵묵히 따라오는 직원들을 생각하면 힘들어도 주저앉을 수 없었다. 결국 사투 끝에 직원 모두 개선장군이 되어 월출(月出)을 보며 목적지에 도착했다. 특히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첫 종주에 성공한 신입사원들이 가엾기도 하고 대견하고 자랑스럽기도 했다. 이 경험을 통해 그들은 인생 전체를 지탱할 야성을 찾게 될 것이라 생각하니 믿음과 사랑이 샘솟는 것을 느꼈다. 불과 7년 전, 종주계획을 발표했을 때 외부에서는 ‘홍보성 이벤트’로 여겼고, 내부 반응은 ‘그것이 가능한가’라는 의심과 ‘여기가 군대냐’는 불만이 반반이었다. 그러나 우리는 해냈다. 텐트나 대피소에서 비좁은 칼잠을 자고, 직접 밥을 해먹으며 100리 길을 함께 걷고 나면 ‘동료’를 넘어 ‘전우’가 된다. 또한 부정적인 생각도 벗어던지게 된다. 온몸의 에너지가 소진된 채 가도 가도 끝없는 길을 걸으며 ‘나는 왜 여기 있는가’를 생각하면 자기 존재의 밑바닥부터 다시 생각하게 되고, 그런 고통 속에 목적지에 도착하는 순간 시작하기도 전에 지레 겁 먹고 못할 것이라 생각한 게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깨닫게 된다. 나는 백두대간에서 ‘야성 경영’을 찾았다. 사람이 야성을 잃으면 위기에 처하듯이 기업도 야성을 잃으면 무너진다. 종주를 통해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사고와 승부근성으로 한계에 도전하는 기업문화가 정착되었고, 이를 통해 회사의 경영실적도 크게 향상되었다. 직원들도 야성을 되찾았다. 빗속에서 빗물 섞인 도시락을 먹으면서도 즐겁게 웃고, 안경이 날아갈 정도인 초속 30m의 강풍 속에서도 바위를 붙잡고 정상에 기어오르며, 뙤약볕 속에서 마지막 남은 물 한 모금까지 동료에게 양보한다. 이런 큰 변화의 선물을 안겨준 백두대간에 감사할 따름이다.
  • [씨줄날줄] 살인놀이 킬 팀/이춘규 논설위원

    영화 ‘디어 헌터’(1978)는 꽃다운 청춘들의 잔인한 전쟁이야기다. 종종 사슴 사냥을 하던 미국 젊은이 세 명이 베트남전에 참전, 포로가 되어 잔인한 고문과 죽음의 공포로 인해 육체와 정신이 망가진다. 고문의 한 방법인 러시안 룰렛(회전식 연발권총에 총알 한 발만 장전하고, 머리에 총을 겨누어 방아쇠를 당기는 목숨을 건 게임)에 빠져 막장까지 간다. 전쟁은 잔인하다. 인간의 광기를 격발시킨다. 보복이 보복을 낳고, 피가 피를 부르는 악순환. 인간을 짐승처럼 만든다. 전투물자 암시장은 전장보다 더 치열하다. 베트남전쟁 때 암시장은 잔혹했다. 황석영은 ‘무기의 그늘’을 통해 세 명의 입장에서 베트남전쟁을 해석한다. 암시장의 진상을 파악하려는 한국 수사대 요원 안영규의 눈으로 전장 밖 전쟁이야기를 펼쳤다. 안영규는 베트남의 해방을 위해 싸우는 공작요원 팜 민 등과 암시장을 매개로 관계를 맺는다. 살아남기 위해 서로 먹고 먹힌다. 비참하게, 교활하게 삶을 이어가지만 인간성은 철저히 파괴된다. 1980년 군 시절 베트남전 전투부대 출신인 한 부사관의 증언은 지금도 생생하다. 그의 눈은 살기로 빛나 독사로 불렸다. 피맛을 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파병 용사들은 처음 전투에서는 총을 하늘에 대고 쏠 정도로 겁을 낸다. 하지만 옆에서 전우가 총을 맞아 다치거나 숨지면 눈빛이 급변한다. ‘피맛’을 보며 살기를 뿜어낸다. 복수의 일념에 잠재된 잔인성이 폭발, 킬러로 변한다. 전쟁은 사람을 완벽하게 바꾼다.”고 설명했다. 이라크 주둔의 앳된 미국 여군이 알몸의 이라크인 수감자 목에 개처럼 줄을 묶은 뒤 의기양양하게 포즈를 취한 모습은 전쟁의 인간파괴를 보여줬다. 참전 뒤도 심각하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다. 총격전이나 폭격 등을 경험하며 정신적 타격을 받아 정상적 사회생활이 어렵게 된다. 싱크탱크 랜드연구소의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이라크·아프간 전쟁 참전 후 귀국한 미군 중 20%가량인 30만명이 PTSD나 우울증세를 갖고 있다. 아프간에서 살인놀이를 한 소위 5명의 미군 ‘킬 팀(kill team)’. 미군 스트라이커 여단 캘빈 깁스(25) 하사 등 5명이 올 1·3·5월 세 차례 아프간 민간인 3명을 수류탄과 총으로 쏴 살해하고, 일부는 죽은 사람의 손가락을 기념품으로 보관했다가 최근 적발됐다. 시신 옆에 서서 기념촬영도 했다. 수많은 양민학살 등 보다 끔찍한 전쟁 참상은 허다하다. 인간을 송두리째 파괴하는 전쟁은 피하자.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연극리뷰] ‘템페스트’ ‘왕은 왕이다’

    [연극리뷰] ‘템페스트’ ‘왕은 왕이다’

    말 그대로 ‘연극적인 무대’를 즐긴다면 놓치기 아까운 작품 2개가 공연 중이다. 12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 오르는 ‘템페스트’(오태석 연출, 목화레퍼토리컴퍼니 제작)는 요샛말로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는 작품이다. 템페스트는 널리 알려진 셰익스피어의 작품. 나폴리의 속국으로 전락하는 밀라노의 얘기를 왕족들의 암투와 신묘한 마법 같은 이야기로 버무린 것이다. 오태석 연출은 이 얘기를 신라와 가야의 얘기로 바꿔치기해 놨다. 그런데 놀랍게도 짝짝 잘 들어맞는다. 템페스트 원작을 안다면 캐릭터와 상황이 어디서 어떻게 바뀌어 가는지 하나씩 맞춰보는 재미가 있다. 팁 하나를 준다면, 복수를 꿈꾸며 외딴섬에서 마법을 익히는 밀라노의 쫓겨난 왕 프로스페로는 이번 무대에서는 영화 ‘전우치’ 같은 캐릭터로 변신했다. 토속어를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한국적인 리듬감이 묻어나는 화법 때문에 대사가 귀에 쏙쏙 들어오는 것도 신기하다. 한국적으로 변용한 ‘로미오와 줄리엣’을 에든버러 페스티벌에 출품, 극찬을 얻어냈던 목화레퍼토리의 신작이다. 페스티벌 측에서 새 작품을 해달라고 요청해 만들었다. 당연히 내년 페스티벌에 참가할 예정이다. 한국인이 봐도, 외국인들이 얼마나 신기해하고 열광할까 기대될 정도다. 19일까지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되는 ‘왕은 왕이다’(최영훈 연출, 서울시극단 제작)는 아랍 현대 풍자극이다. 왕이란, 절대권력이란 어차피 텅 빈 기표다. 그에게 인격을 기대하는 것은 순진한 것이고, 능력 때문에 그 자리에 올랐다고 믿는 것은 착각이다. 이야기는 아라비안 나이트에서 따왔다. 절대권력이 지겨워진 왕은 어느날 자기가 왕이라고 떠벌리고 다니는 술주정뱅이 과대망상증 바보를 진짜 왕 자리에 하루 앉히기로 한다. 이유는 단 하나. 재미있을 것 같아서다. 그런데 이 바보가 ‘준비된 왕’이었음이 드러난다. 왕 역할을 어찌나 잘 해내던지 진짜 왕의 장난질에 동참했던 재상마저도 “저런 왕을 모시고 싶었다.”며 그 바보에게로 달려간다. 진짜 왕은 점점 미쳐간다. 서사극적 연출이 눈에 많이 띄지만, 그보다는 극 도입부에 무대 뒤편을 다 열어둔 채 T자형 옷걸이에 왕과 신하들의 옷을 쭉 걸어둔 것이 가장 눈길을 끌어당긴다. 어차피 권력놀음이란 한판 역할놀이, 연극놀이와 다를 바 없지 않던가. 다만, 조금 더 짧게 끊어서 압축적으로 제시했으면 좋겠다. T자형 옷걸이 자체가 이미 모든 걸 말해주는데, 대사들이 너무 많아 늘어지는 감이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피터팬을 닮은 안용준 “결혼발표 할래요”(인터뷰)

    피터팬을 닮은 안용준 “결혼발표 할래요”(인터뷰)

    안용준을 보면 동화 속 피터팬이 떠오른다. 영원히 어른이 되지 않는 피터팬. 의도된 순수함이 아니라 언제까지나 오염되지 않은 ‘맑음’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은 사람. 6.25 전쟁 시대를 다룬 KBS 드라마 ‘전우’ 속 역할도 안용준에 대한 이런 환상을 없앨 순 없었다. 마른 체구인 줄은 알았지만, 실제로 만난 안용준은 브라운관보다 더 가냘펐다.(?) 작품을 위해 다이어트를 시도했던 그는 촬영 중 워낙 고생을 했던 탓에 체중이 8kg정도 줄었다고 했다. 드라마 ‘주몽’에서 볼살이 뽀얗게 오른 유리왕자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지만, 까무잡잡하게 탄 피부가 오히려 건강해 보였다. 지방촬영으로 고생이 많았겠다는 인사에 안용준은 “사실 고생은 좀 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하지만 돈 주고도 못 살 경험을 한 거죠. 최수종, 이덕화, 남성진 등 하늘 같은 선배들 곁에서 배우며 한층 어른으로 성장한 느낌이 들거든요.” ◆ 쉬운 선택을 하지 않는 이유? “매력 없다” 안용준은 쉬운 선택을 하지 않았다. 지난해 대한민국 여성들을 브라운관 앞으로 불러 모았던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소이정 역(김범 분)을 맡았었다면 지금쯤 안용준의 위치는 달라지지 않았을까. 당시 안용준은 시나리오를 받았지만 평범하면서도 자신만의 색깔이 뚜렷한 현실적인 캐릭터가 더 끌렸기에 정중히 고사했다고. “‘소이정’같은 멋있는 역할은 언젠가는 해볼 수 있는 역할이잖아요. 누가 해도 빛이 날 수 밖에 없는 역할이죠.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캐릭터가 더 욕심이 났습니다.” 좀 더 빠르고 편한 길로 갈 수 있었을 텐데 굳이 돌아가는 이유를 물었다. 그에게 이 길은 시작부터 쉽지 않았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쇼트트랙 선수였던 안용준은 실제 국가대표로 활약했을 정도로 빙상계 유망주였다. 그런 그가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을 때, 부모님은 막내아들의 철없는 반항 정도로 생각하고 반대했다. 지금도 탐탁찮게 여기시는 부모님을 위해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했다. ◆ 데뷔 전 꽃미남 아이돌 3인조 연습생…앞으로는? 연기에 대한 열정은 컸지만 안용준이 처음부터 ‘배우’만 고집했던 것은 아니었다. 배우 지망생 시절 지인의 소개로 꽃미남 3인조 그룹의 연습생이기도 했단다. 꽤 오랜시간 준비했지만 연기의 매력을 포기할 수 없어 결국 배우의 길로 돌아왔다. 그리고 지금 안용준의 최종목표는 뮤지컬을 제작하는 것. “제가 뮤지컬 ‘그리스’를 참 좋아해요. 그런데 외국작품이다 보니 우리 정서에 안 맞거나 이해가 힘든 장면도 있기 마련이죠. 그래서 우리나라의 학창시절에 대한 청소년 뮤지컬을 만들고 싶은 게 제 꿈입니다.” ◆ 이상형은 윤하...또 연애요? 이젠 결혼 발표할래요 이상형을 물으니 망설임 없이 가수 윤하를 꼽았다. 노래 잘하고 자기 일 열심히 하는 모습이 매력적이란다. 이러다 열애설 나오는 거 아니냐고 농담을 던지자 “열애설 또 나면 큰일 나죠. 이젠 결혼 발표할 거예요”라며 웃었다. 지난 상처에 대한 마음고생이 느껴졌다. 안용준은 연세가 많으신 부모님, 나이 차이가 많은 누나 두 명에 대한 애틋함이 컸다. 화목한 가정에서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이에게서 느껴지는 따뜻하고 사려 깊은 마음씨를 갖고 있었다. 조카들을 볼 때 마다 빨리 결혼하고 싶어진다는 안용준은 눈빛이 반짝였다. 가정의 소중함을, 사람의 중요성을 아는 이 사람, 참 괜찮다 싶었다. 그가 품은 욕심도 그 다웠다. 안용준은 “이제는 어린 옆집 동생이 아닌 옆집 오빠의 이미지로 다가갔으면 좋겠다”며 쑥스러운 듯 미소지었다. 인터뷰 후 일정을 물었다. 안용준은 “오늘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서 회 먹으러 노량진 수산시장 가기로 했다”며 들뜬 표정으로 대답했다. 고급 횟집이 아닌 노량진 수산시장이라니…피터팬이 친근한 옆집 오빠로 확 바뀌는 순간이었다. 서울신문NTN 오영경 기자 oh@seoulntn.com / 사진 = 현성준 기자 ▶ ’100억 빌라 소유’ 조영남 유서 공개 “여자에게 재산 1/4 준다”▶ 서인국, 귀여운 ‘초딩’ 과거사진...’통통 볼살은 여전하네~’▶ ‘여친구’ 신민아, 생머리부터 뽀글머리까지 ‘팔색조 매력’▶ ’제빵왕’ 김탁구, 거성가 입성...반전예고 ‘소름’ ▶ 강호동 vs 티아라 은정, 같은 옷 다른 느낌?
  • ‘청년’ 안용준, 그와 공유하는 네 가지 어플리케이션(인터뷰)

    ‘청년’ 안용준, 그와 공유하는 네 가지 어플리케이션(인터뷰)

    내 이름은 안용준. 1987년생으로 올해 나이 스물 넷. 많은 사람들이 나를 아역배우 출신이라고 기억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다. 아직 내 인지도 탓일까…2006년 드라마 ‘주몽’에서 유리왕자가 바로 나였다. 이쯤 되면 다들 “아~”하고 기억해 낸다. 다행이다. - 메세지 토크 스마트폰을 구입하고 가장 먼저 트위터를 개설했다.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하면 할수록 재밌다. 친구들과 수다도 떨고, 또 나를 좋아해주는 팬들과 안부도 전하고…미니홈피와는 또 다른 매력이다.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굉장히 좋아한다. 맛있는 거 먹고, 여행하는 게 가장 행복하다. 국내 여행은 거의 다 가봤다. 부산과 제주도가 가장 좋다. 특히 제주도는 구석구석 사람 발길이 잘 닿지 않는 곳일수록 더 좋다. 모자 쓰고 다니면 거의 알아보지 않는다. 난 이게 좋다. 주량은 원래 센 편이다. 친구랑 둘이서 양주 두 병을 해치웠다. 사람들과 대화 나누는 걸 즐기다보니, 술 마시는 시간도 좋다. 주변 사람들과 술을 마시면서 보내는 시간…더 이상 바랄게 뭐가 있을까. - 다이어리 얼마 전 드라마 ‘전우’를 끝냈다. 전쟁드라마라 대부분 얼굴에 검은 칠을 하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느라 몸 성할 날이 없었다. 그덕에 몸무게가 8kg이나 빠졌다. 사실 캐릭터 때문에 다이어트도 생각했었는데, 자연스럽게 목표를 이뤘다. 난 멋있게 나오는 역할은 배제한다. 그런 역은 앞으로도 얼마든지 해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남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캐릭터에 매력을 느끼게 된다. 영화 ‘현의노래’를 택한 것도 그랬다.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그런 캐릭터를 찾아간다. 스스로 내공이 쌓인다면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해보고 싶다. 보는 이들이 행복한 느낌을 전해 받을 수 있는 작품들이 좋다. 웃는 감정이 가장 좋은 것 같다. 평소에 배시시 웃고 다니는 내 이미지와도 잘 맞지 않겠어? - 이상형 찾기 내 동공이 가장 확대되는 순간이다. 일단 노래를 잘 하는 그녀가 정말 좋다. 물론 걸그룹도 좋지만, 난 윤하에게 가장 눈길이 간다. 실제 이상형이기도 하다. 영화도 찍었다던데, 나와도 인연이 닿았으면 좋겠다. 하루빨리 한 작품에서 만나는 날이 오기를. ‘전우’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최수종 선배님. 정말 디테일한 부분 하나하나까지 다 신경써주신다. 정말 배울 게 많은 선배님이라고 생각했다. 덕분에 ‘전우’ 배우들끼리 사이가 진짜 좋았다. 지금은 군 복무 중인 조승우 선배는 나의 롤모델이다. 나랑 체구도 비슷한데 무대 위에서 폭발적인 에너지는 말로 설명이 안 된다. 나 역시 무대 위에 서서 관중을 사로잡는 배우가 되고 싶다. 뮤지컬 연출이 최종 꿈인데, 그에 앞서 실력 있는 배우부터 돼야 겠지. - 얼굴인식 난 가급적 빨리 결혼하고 싶다. 남들이 다 알만큼 큰 아픔을 겪기도 했다. 시간이 지나고 그 상처는 아물고, 사실도 밝혀졌다. 잃은만큼 성숙해진 지금, 사랑을 하고 싶다. 그리고 그녀와 결혼하고 싶다. 자상한 남편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상상만 해도 행복하다. 나는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다려진다. 앞으로 무슨 일이 펼쳐질지 모르니까. 예정대로 꽃미남 댄스그룹으로 데뷔했더라면, 지금 나는 어떻게 됐을까? 만약 고3때는 진로를 바꾸지 않았다면 지금까지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로 활약했을 수 있을까? 하고 싶은 게 정말 많다. 배우라는 타이틀을 얻고 배운 게 참 많았던 시간들이다. 하지만 이제는 욕심을 좀 부려보고 싶다. 지금까지 옆집 남동생 이미지였다면, 앞으로는 옆집 오빠로 비쳐졌으면 좋겠다. 나도 믿음직한 오빠가 될 수 있다. 하하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 ▶ ’100억 빌라 소유’ 조영남 유서 공개 “여자에게 재산 1/4 준다” ▶ 서인국, 귀여운 ‘초딩’ 과거사진...’통통 볼살은 여전하네~’ ▶ ‘여친구’ 신민아, 생머리부터 뽀글머리까지 ‘팔색조 매력’ ▶ ’제빵왕’ 김탁구, 거성가 입성...반전예고 ‘소름’ ▶ 강호동 vs 티아라 은정, 같은 옷 다른 느낌? ▶ [NTN포토] 장미인애, 섹시 원피스 “지퍼 내려요? 올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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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장 조남기△교육연수원 초등교원연수부장 최여규△학생교육원 가평분원장 고영택△초등교육정책과 장학관(초등교육) 강학구△교육과정정책과 장학관(교육정보) 이휴성△학교체육보건과 장학관(청소년) 정익교△강서교육청 초등교육지원과장 한성각△동작교육청 〃 이순권△성동교육청 〃 김해충◇교사에서 교육전문직(사급)으로 전직△서부교육청 김문호△강동교육청 김성희△과학전시관 안성원△학교정책과 이강순△강남교육청 이녹범△초등교육정책과 이성숙◇교육전문직(사급) 전보·전직·전출△교육연수원 김영철△강동교육청 김호산△초등교육정책과 손창호 조희숙△교육과정정책과 박혜경△총무과 변부경△서부교육청 전용재△과학·영재교육과 전진극△기획예산담당관 정순자△동부교육청 한미라△교육과학기술부 전출 최재광<유아 교육전문직> ◇교육전문직(사급)에서 원감으로 전직△강동교육청 박희준◇원감·교사에서 교육전문직(사급)으로 전직△유아교육진흥원 김애순△남부교육청 지정미<특수 교장·교감> ◇교장 전보유예△서울정문학교 이후자◇교감 전보△서울정민학교 김태균△서울광진학교 심규학<중등 교장·교감> ◇교감에서 교장으로 승진△구로중 최성락△당산중 이한숙△강신중 원영철△경원중 노승희△언북중 최순배△고척중 김종대◇초빙 교장△고척고 나현수△광양고 임국택△구일고 서성진△누원고 김용성△등촌고 오관석△문정고 박건호△서울체육고 최성식△성동고 송석원△한성과학고 김득호△강서공고 김홍식△서울산업정보교 이희권△봉화중 지영호△전농중 서상완△영원중 이운기△가산중 김경호△난곡중 노현구△양화중 김영아△오남중 박재옥△금호여중 유영순△오금중 김동성△공항중 장광섭△백석중 양희섭△삼정중 김용철△양강중 김용호△양서중 이정모△수서중 전종보△관악중 유종도△구암중 김성욱△동작중 이영식△동마중 정상현△성원중 안정선◇교장 중임△상계고 정근옥△국사봉중 양기동△구로고 성동준△미양고 김용국△불암고 이재능△태릉고 백종현△서울문화고 박현춘△은평중 최정호△도봉중 조사부△문정중 박현태△신암중 강선희◇교육전문직(관급)에서 교장으로 전직△금천고 김성기△동원중 백일순△공릉중 김영국△오류중 김온호△방학중 옥현종△등명중 이기성△난우중 조재순△대방중 오낙현△경일중 임종근◇교장 전보△신목고 이신우△언남고 박범덕△성동공고 문수남△거원중 김경자◇교사에서 교감으로 승진△구일고 이병기△당곡고 오승모△서울과학고 신희관△휘경공고 고광정△아현산업정보교 이성식△동부교육청 강성모△서부교육청 유지산△남부교육청 김홍록 박경실 양석주 유양옥△북부교육청 양영주△강동교육청 이재실△강서교육청 유선욱 이민철 이영주 이필수△강남교육청 구은옥 유종현 이희원 정성근 조명희 최숙균△동작교육청 김동남 김학윤 주정순△성동교육청 기세훈 손원석△성북교육청 심중섭◇교육전문직에서 교감으로 전직△문현고 신현명△상암고 성덕현△성동고 최철순△성수고 송태영△여의도여고 김정화△용산고 이긍연△서울금융고 이상배△신현고 김선자△강서교육청 이상수△성동교육청 김화중◇교감 전보△가락고 오경석△경기여고 이덕기△관악고 이호둔△금천고 정일△등촌고 김중호△서울고 박노근△서울여고 이만대△신도림고 박종민△영신고 주영림△자양고 김제범△잠신고 곽종훈△동부교육청 김형재△남부교육청 주명자△동작교육청 정호남<중등 교육전문직> ◇교육전문직(관급) 전직△평생교육국 국장 김홍섭△강동교육청 학교지원국장 김양옥◇교육전문직(관급) 전보△중등교육정책과 과장 이옥란△중등교육정책과 중등인사담당 장학관 강연흥◇교장에서 교육전문직(관급)으로 전직△강남교육청 교육장 박순만△북부교육청 〃 한명복△성동교육청 〃 김종관△교육연구정보원 인성진로교육지원부장 최진복△과학전시관 기획조사부장 박문수△교육연수원 중등교원연수부장 최병갑△교육과정정책과 교육과정담당 장학관 신원재△직업진로교육과 상업·가정담당 장학관 강동훈△동부교육청 중등교육지원과장 복완근△북부교육청 〃 김동섭△강동교육청 〃 안재훈◇교감에서 교육전문직(관급)으로 전직△중등교육정책과 생활지도담당 장학관 방승호△교육과정정책과 교과지도담당 장학관 이혜련△남부교육청 중등교육지원과장 길산석◇교사에서 교육전문직(사급)으로 전직△교육연구정보원 유미경△교육연수원 김영선△학생교육원 맹홍렬△학생교육원 이병일△동부교육청 강삼구△서부교육청 황영희△강동교육청 김유대△강서교육청 심재헌△강남교육청 이재효△동작교육청 박정숙◇교육전문직(사급) 전보·전직△감사담당관 최재일△기획예산담당관 황석길△교육복지담당관 윤건호△중등교육정책과 김성준 송재범 이두희 장윤선 정영철 황재인△교육과정정책과 유인숙 이성호△학교정책과 송현섭△직업진로교육과 박종운△교육연구정보원 경종록 김경희 임완옥 정성학△교육연수원 류성남 조성수△북부교육청 김선관△강남교육청 김남훈△동작교육청 이의순△성동교육청 최후남◇교육과학기술부 및 국립국제교육원 전출입△교육과학기술부 이준순△국립국제교육원 이경희△성북교육청 학교지원국장 안명수△잠신고 이시우△인헌중 임용우△서울공고 남부호△중부교육청 김영춘△강동교육청 한경문 ■충남도 ◇4급 승진 △자치행정국 총무과(금산세계인삼엑스포조직위원회 파견) 손권배 ■강원도 △건설방재국장 최형선△방재정책관 강찬구 ■서울대치과병원 △감사실 상임감사 황지현 ■한국원자력의학원 △방사선의학연구소장 최창운△연구기획실장 이재선 ■KBS △시청자본부 총무국 총무부장 김용주 ■한국관광공사 ◇실장 △감사 유세준△기획조정 강중석△해외마케팅 이재성△녹색관광 박병직△국내마케팅 강성길△관광브랜드상품 함경준△대외협력 정연수◇전문위원△기획조정실 손용태△면세사업단 이강길△국내마케팅실 윤희석△대외협력실 이식재△녹색관광실 정봉섭△관광정보실 김태식△제주지사 최길산◇팀장△성과관리 김갑수△일본 이병찬△투자지원 김배호△녹색관광개발 김흥락△관광안내 장재선△컨벤션 안덕수△인재개발 전영민△수익사업지원 김만진△기획판촉 전용찬△유럽아메리카 정병옥△관광문화개선 심혜련△상품기획 김동일△관광컨설팅 김성훈△녹색관광기획 최병지△글로벌콘텐츠 제상원◇센터장△고객만족 김화숙△관광R&D 김기헌◇단장△면세사업 최성우△영남권협력 이성일△관광환경개선 김진활◇지사장△제주 김응상△전북 신희섭△모스크바 정재선△서남 장종선 ■연세대 ◇전보 <국제캠퍼스>△총괄본부장 서승환△총괄본부 사업추진단장 김홍규△R&D추진위원회 위원장 김응빈<신촌캠퍼스>△대학원 부원장 장은미△산학협력단 연구정책부단장 장용석△〃 산학협력〃 박노철△김대중도서관장 김성재
  • [NTN포토] 이정 ‘정들었던 전우들아, 안녕~’

    [NTN포토] 이정 ‘정들었던 전우들아, 안녕~’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가수 이정이 31일 오전 경기도 화성군 해병대사령부에서 2년간의 군복무를 마치고 후임병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현성준 기자 화성(경기) gus@seoulntn.com
  • [NTN포토] 이정 ‘해병대 전우들에게 축하 받으며 전역’

    [NTN포토] 이정 ‘해병대 전우들에게 축하 받으며 전역’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가수 이정이 31일 오전 경기도 화성군 해병대사령부에서 2년간의 군복무를 마치고 후임병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현성준 기자 화성(경기) gus@seoulntn.com
  • [인사]

    ■지역난방공사 ◇1급 승진 △기술운영처장 국승표△건설〃 송남종△네트워크〃 이기만◇2급 승진△사업개발처 녹색성장팀장 진우삼△건설처 건설품질〃 정남일△감사실 감사〃 황만영△마포지사 운영2부장 이한길△고양지사 고양CES공사팀장 권오욱△강남지사 계전〃 권기석△파주지사 토건〃 김종철◇3급 승진△경영기획처 경영관리팀장 강진△경영지원처 사장보좌역 정재훈△사업개발처 사업개발팀장 임태형△영업처 전력〃 오세민△건설처 기계〃 노근호△고양지사 네트워크〃 함정호△대구지사 〃 송철근△경남지사 운영부장 이덕원△파주지사 〃 김재업△삼송사업소 토건팀장 이장범 ■건국대 <서울캠퍼스> [대학원장]△건축전문(건축대학장 겸임) 이상헌△경영전문(경영대학장 〃) 송균석△행정 권용수△교육(사범대학장 겸임) 조덕주△산업(공과대학장 〃) 김화중△농축 손기철△정보통신(정보통신대학장 겸임) 지규인△디자인 박명희△부동산 정의철[대학장]△문과 정운채△이과 오승은△정치 김준모△상경 장동한△동물생명과학 한성일△생명환경과학 홍성권△수의과 김휘율△예술문화 송기형△본부 정선호[관·원·센터장]△상허도서관 권종호△미래지식교육원 이현석△KU미디어센터 정동우△언어교육원 황종배<충주캠퍼스>△인문과학대학장 김지은△중원도서관장 이상옥△미래지식교육원장(보육교사교육원장 겸임) 신진식△건국어린이연구학원장 권희경 ■서울외신기자클럽 △회장 안병준(TV아사히)△제1부회장 고금준(중국 경제일보)△제2부회장 스티브 허만(미국의 소리)△총무이사 김영세(로이터통신)△재무이사 김원(교도통신)△감사 안윌리엄(USA-코리아 저널) 도널드 커크(CBS라디오뉴스) ■연세대 의료원 <의료원>△감사실장 김순일△기획조정〃 김동익△홍보〃 이진우△의료정보〃 김남현△사무처장 신규호△의과학연구〃 송시영△〃 부처장 김재우△국제협력처장 윤영설△발전기금사무국장 김원호△심장혈관병원장 장병철△안이비인후과병원장 이종복<의과대학> [부학장]△교무 전우택△교육 허지회△학생 김영태△교학 용태순△연구 박영년△강남 박효진[소장]△임상의학연구센터 이종두△보건정책및관리연구 조우현△산업보건연구 노재훈△심혈관연구 장양수△기도점액연구 윤주헌△의학사연구 여인석△혈관대사연구 안철우<치과대학>△교무부학장 차인호△학생〃 김희진△교학〃 최성호△두개안면기형연구소장 황충주<간호대학>△교무부학장 오의금△학생〃 이현경△교학〃 김선아△간호정책연구소장 유지수<보건대학원>△교학부원장 원종욱<간호대학원>△교학부원장 유일영<세브란스병원>△제1진료부원장 윤도흠△기획관리실장 이은직△감염관리〃 이경원△가정간호사업소장 김남규△의료기기평가연구센터〃 송시영△의료기기임상시험센터장 최영득△의료기술품질평가〃 박종철△임상시험센터소장 박민수△산업보건의원 부소장 원종욱<강남세브란스병원>△적정진료관리 부실장 정성필△진료협력센터소장 김지홍<국민고혈압사업단>△의료사업부 부단장 정남식 ■한림대 의료원 <의료원>△의료원장 이혜란<성심병원>△병원장 이병철△진료부원장 박혜림△행정〃 이원섭△기획실장 박우정△수련교육부장 조정진△간호〃 한용희<한강성심병원>△병원장 장호근△진료부원장 윤종률△행정〃 이규홍△기획실장 이진△수련교육부장 김종현△간호〃 손운자<강남성심병원>△병원장 이열△진료부원장 이호국△행정〃 김관식△기획실장 유재명△수련교육부장 노규철△간호〃 윤성자<춘천성심병원>△병원장 김동준△진료부원장 조용준△행정〃 박태식△기획실장 이상수△수련교육부장 백광호△간호〃 홍옥동<강동성심병원>△병원장 송경원△진료부원장 이삼열△행정〃 신동범△기획실장 송헌호△수련교육부장 박대균△간호〃 엄옥주<임상치의학대학원 치과병원>△병원장 최동주<재단본부>△본부장 임수택△감사실장 김상기[국장]△인사 장기억△경영지원 유병승△재무팀담당 장동준△건설팀담당 김극수△대외협력 강영길△국제교류팀담당 이호열△법무 강병창△정보전략 주상훈
  • “내가 ‘인민군 9월 총공세’ 첫 제보자예요”

    “내가 ‘인민군 9월 총공세’ 첫 제보자예요”

    장장 20년. 6·25전쟁이 터지고 나서 70일간의 체험을 기록하는 데 걸린 시간이다. ‘인민군의 9월 총공세’를 국군에 처음 제보했다고 주장하는 벽초 홍명희(1888~1968)의 사촌동생 홍윤희(80)옹은 2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원고를 담은 휴대용 저장장치(USB)를 조심스레 노트북에 꽂았다. 원고에는 국군과 인민군 군복을 번갈아 입었고, 사형선고까지 받는 등 홍옹의 기구한 삶이 녹아 있었다. ●국군·인민군복 번갈아 입고 사형선고까지 홍옹은 6·25전쟁의 뒷이야기를 담은 ‘전쟁야화’ 초고를 올여름 탈고했다. 자신의 경험담이 고스란히 기록돼 있다. 1990년 집필을 시작해 탈고하기까지 20년이 걸렸다. 한 권에 A4 용지 400장 분량이다. 출판사도 정했다. 그렇지만 지금 당장 출판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홍옹은 “(내 자신의) 명예회복이 이뤄진 뒤 당당하게 책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공식기록엔 ‘인민군 김성준 소좌가 제보’ 그는 “(내가) 목숨 걸고 탈출해 인민군의 ‘9월 총공세’를 국군에 제보했는데, 정부 공식기록에는 인민군 13사단 김성준 소좌가 제보한 것으로 돼 있다.”면서 “국군이었던 나는 서울이 함락됐을 때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인민군의용대로 들어갔고, 대구 근방에서 인민군으로 차출됐다.”고 돌이켰다. 홍옹은 “인민군으로 복무하던 중 낙동강에 방어선을 구축한 국군에 대한 인민군의 9월 총공세 통신문을 보고 탈출한 뒤 국군에 이를 제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 1985년부터 미 국립문서보관소 등에 보관된 당시 포로 심문기록 등을 샅샅이 뒤졌다. 2003년 8월 우리 국방부 산하 군사편찬연구소에 자신이 모은 자료를 제공했고, 연구소 측으로부터 ‘김성준의 정보 제공부분이 사실과 다름을 확인하였다.’는 답변을 얻어냈다. 하지만 답변서에는 ‘홍윤희씨의 정보제공 부분은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라는 내용도 들어 있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살다 올 4월 잠시 귀국한 홍옹은 6, 7월 두 차례 청와대에 청원서를 냈다. 현재 미 국방부의 군역사센터(CMH)에 보관 중인 자신에 대한 포로 심문기록을 열람할 수 있도록 외교력을 발휘해 달라는 내용이다. 이 문서는 아직 기밀 해제가 되지 않았다. 또 자신을 심문했던 당시 조사관들도 각종 전우회 등을 통해 수소문하고 있다. ●“정부가 나서서 진실 규명해 주길” 그는 “정부가 나서서 진실을 규명하고, 개인의 명예를 회복시켜줘야 하지 않겠느냐.”며 “내 나이 80이어서 이번이 정말 마지막”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 달 초 미국으로 돌아간다. 홍옹은 초고 서문에 ‘저는 낙동강 전선에서 산화한 전우들에 비하면 60년을 더 산 행운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한에 구천을 맴도는 전우들을 생각하며, 눈물 흘리는 노병이 처량합니다. 이점 헤아려주시면 만족합니다.’라고 썼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전문가 - 일반인 함께 즐기는 우리고전

    전문가와 일반인 모두를 겨냥한 한국고전문학전집이 출간됐다. 출판사 문학동네는 1차분으로 ‘서포만필’, ‘한중록’, ‘숙향전, 숙영낭자전’, ‘홍길동전, 전우치전’, ‘흥보전, 흥보가, 옹고집전’, ‘조선후기 성소화(性笑話) 선집’ 등 7종 10권을 내놓았다. 현재까지 100권의 고전문학을 선별했고, 1년에 10권 안팎씩 출간할 계획이다. 기획위원으로 참여한 장효현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지난 23일 “그동안 고전문학은 대부분 어린이·청소년용으로 내용이 축약되거나 반대로 연구자를 위해 원문 그대로 출판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면서 “고려시대 최해의 ‘동인지문’과 조선시대 서거정 등의 ‘동문선’을 잇는, 500여년 만에 내놓는 제대로 된 우리 문학 선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이 1994년 한국고전문학전집을 발간했지만 2005년 37권을 끝으로 발행을 중단했다. 이번 전집은 고전 원문 영인본을 전재하면서 일반인들도 쉽게 읽을 수 있는 현대어 번역, 상세한 주석을 덧붙였다. 또한 기존에 인정된 고전 작품 외에도 젊은 연구자들의 새로운 발굴과 해석 등 연구 성과를 반영한 작품들도 포함시킬 계획이다. 1차분에서도 ‘성소화 선집’은 아직까지 소개된 적 없는 패설집 중 성 이야기를 번역해 조선시대 성 풍속을 생생하게 볼 수 있도록 했다. 2차분에서는 여류 문인들의 글을 묶는 등 ‘고전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통해 고전 작품이 오래 전 죽어버린 작품이 아니라 시대에 맞게 생명력을 갖고 영속할 수 있음을 확인시킬 예정이다. 심경호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 정병설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류보선 군산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등이 기획위원으로 참여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하수처리장, 주민휴식공간 변신

    하수처리장, 주민휴식공간 변신

    ‘하수처리장의 변신은 무죄’ 혐오시설로 인식되어온 하수처리장이 음악 공연회장, 영화촬영장소, 체육시설, 생태공원 등 문화 체육 시설 및 주민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부산 환경공단은 지난 16일 남구 용호동 이기대공원입구 남부하수처리장 환경공원 야외 특설무대에서 ‘문화와 환경의 만남’을 주제로 한 시민음악회를 개최,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개봉된 영화 ‘전우치’의 일부 장면도 이곳에서 촬영됐다. 안영기 공단이사장은 “하수처리장에서 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개최해 하수처리장이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사하구 신평동 강변하수처리장에는 최근 번듯한 국제규격의 인조잔디축구장이 들어섰다. 부산시가 9억 8000만원을 들여 조성한 이 축구장은 지역주민들의 체력증진 향상과 함께 혐오시설을 주민친화시설로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 서산 하수처리장도 최근 처리장 증설공사를 끝내고 잔여부지에다 국제공인 인조잔디 축구장과 족구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등을 조성해 ‘주민친화시설’로 변모시켰다. 경남 창원시 북면하수처리장에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형 골프연습장이 생겼다. 시는 이 골프연습장을 북면하수처리장 운영업체에 맡겨 운영하며 매일 수입금을 정산해 시 재정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인천 연수구 동춘동 승기하수처리장에도 골프연습장 등 시민 체육시설이 들어선다. 인천 도시개발공사는 최근 승기하수처리장 환경개선을 체육시설 등으로 조성 하기로 하고 내년 4월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가 2012년 5월 완공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골프연습장과 헬스장, 사우나, 수영장, 카페테리아 등이 들어서는 등 시민 체육시설이 들어선다. 수원시는 1333억원을 들여 지하 16m, 하루 4만 7000t의 오수를 처리할 수 있는 서호하수처리장을 건립하면서 윗 부분에 생태공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창원시는 마산 합포구 덕동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하수처리장 슬러지(찌꺼기) 소각로 연료와 시내버스 연료 등으로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2011년 하반기까지 하수처리 또는 정수 과정에서 생긴 침전물인 슬러지를 발효시키는 시설의 효율을 개선해 하루 8000㎥의 메탄가스를 생산, 하수처리장의 슬러지 소각로의 연료로 사용하고 할 계획이다. 2012년부터는 하루 2만4000㎥의 메탄가스를 생산, 시내버스 연료로 사용할 계획이다. 춘천시도 근화동 하수처리장에서 나오는 슬러지 자원화 사업을 추진해 연간 2만 4000t 가량의 슬러지를 시멘트 원료 보조재로 활용, 10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올릴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각 지자체가 하수처리장에다 앞다퉈 체육시설 등을 설치하는 것은 혐오시설로 인식되어온 하수처리장의 이미지개선에 큰 도움이 되기때문”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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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홀인원 첫 승’ 함영애 5년 무명설움 날렸다

    ‘홀인원 첫 승’ 함영애 5년 무명설움 날렸다

    ‘우승 한 번으로 팔자 고쳤다.’는 말이 바로 이런 것일까. 데뷔 5년차 함영애(23·세계투어)가 홀인원을 타고 생애 첫 승의 대박을 터뜨렸다. 함영애는 22일 제주 서귀포시 더 클래식골프장(파72·6402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넵스마스터피스(총상금 6억원)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홀인원 1개와 버디 3개를 뽑아내며 4타를 줄인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감격의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타차 공동선두였던 서희경(24·하이트)과 안신애(20·비씨카드)를 공동 7위와 2위로 밀어낸 역전우승. 2006년 정규투어에 뛰어든 뒤 지금까지 벌어들인 총상금 1억 9200만원의 절반을 넘는 1억 2000만원의 상금을 움켜쥐었다. 대회 이전까지 올해 상금 순위는 고작 2087만원으로 57위. 지난해 상금순위 59위로 풀시드를 놓쳐 연말 시드전(35위)을 통해 어렵사리 투어를 뛰고 있었던 무명. 그러나 함영애는 이 대회 우승으로 향후 3년 동안의 전 경기 출전권까지 획득했다. 135야드짜리 5번홀(파3)에서의 티샷이 홀컵으로 빨려 들어가면서부터 함영애의 생애 첫 승은 감지됐다. 6번홀에선 보기를 저질렀지만 10번, 11번홀 연속버디를 잡아내며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린 뒤 남은 홀을 착실하게 파로 세이브했다. 함영애는 “캐디를 맡아준 언니(함영미)를 비롯해 오늘의 내가 있기까지 도와준 주위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우승도 좋지만 무엇보다 나 자신에게 만족스러운 경기를 하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라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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