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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 평시의 군사법원은 폐지해야/하태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시론] 평시의 군사법원은 폐지해야/하태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병영 안팎에서 자주 불리는 ‘진짜 사나이’라는 군가에 ‘부모 형제 나를 믿고 단잠을 이룬다’라는 가사가 있다. 할 일 많은 젊은이의 조국애 덕에 부모 형제가 편히 생활하고 잠잘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지금 우리는 부모 형제도 잠 못 들고 군대 간 우리의 아들들도 편치 않은 사건의 연속으로 충격에 휩싸여 있다. 전우가 겨눈 총부리에 아까운 목숨이 사그라져 가고, 동료의 주먹과 험한 말에 온몸과 마음이 멍들고 지쳐 급기야 죽어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병사들도 한둘이 아니다. 병영 참사는 주기적으로 발생하고 가혹행위와 성추행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그런 일이 벌어질 때마다 진실이 밝혀져 처벌받아야 할 자에게 엄한 형벌이 가해지고 책임을 져야 할 지휘관들이 물러나거나 징계를 받아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진실이 은폐되고 왜곡돼 정의가 바로 서지 못하면 유사한 일들이 또 발생하고 만다. 처벌받고 책임져야 할 자들이 자유롭게 활보하는 모습을 보는 한 일벌백계의 효과는 사라지기 때문이다. 군대 내에서 폭행·가혹행위가 끊이질 않는 이유는 발각되지 않았거나 발각됐어도 처벌되지 않은 경험이 있어서 그렇다. 진실을 밝히고 정의를 세우는 일은 검찰과 법원의 임무다. 군대라고 다르지 않다. 군사법이 그 몫을 해내야 한다. 그러나 우리의 군사법은 어떠한가. 헌법 제110조에 따라 특별법원으로서 설치된 군사법원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가. 조직상 군사법원의 독립성이 보장돼 있는가. 군사법원의 판사는 법과 양심에 따라 독립해 재판하고 있는가. 단언컨대 그렇지 않다. 군사법원은 헌법 제5장의 법원 편에 속해 있지만 조직상 행정부인 국방부에 설치돼 있다. 군사법원법에 따라 보통군사법원의 재판장(심판관)은 비법률가인 일반 장교가 맡아 재판을 진행한다. 심판관과 군판사(법무관)는 범죄 사건이 발생한 해당 부대 지휘관(관할관)이 임명한다. 그러니 승진과 영전을 바라는 지휘관에게 수사 과정에서부터 사건을 은폐하거나 조작할 수 있는 권한이 법적으로 부여돼 있는 셈이다. 부대 지휘관인 관할관은 자기 부하인 심판관을 통해 재판에 개입할 수 있어 재판의 공정성을 담보할 장치가 없다. 관할관은 판결이 나면 형량을 감경할 수 있는 권한, 즉 확인조치권도 갖고 있다. 대법원의 양형 기준을 무시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이다. 이처럼 사건이 발생한 부대의 지휘관인 관할관은 수사 단계에서부터 재판부의 구성과 재판 결과의 확인까지 모든 과정의 결재권자이기 때문에 군 사법제도는 전문성과 공정성을 팽개친 제도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고을 원님 재판’이라는 비아냥거림을 듣는 것이다. 이처럼 군 사법제도는 법치국가의 사법체계라고 부를 수 없는 치명적인 제도적 결함을 안고 있다. 독립성이 보장된 법원과 법관에 의한 공정한 재판을 기대할 수 없는 전근대적인 사법제도다. 이런 미개한 군 사법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문명국가는 없다. 그럼에도 군은 전쟁 상황을 대비해 일사불란한 사법체계가 필요하다며 군사법원의 존치를 주장하고 있다. 군인의 공정한 재판을 받을 헌법상 권리를 박탈하고 있지만 군 전투력 보존과 군기유지라는 미명하에 현재의 군 사법제도를 고수하고 있다. 군인도 ‘제복 입은 시민’으로서 당연히 기본권이 보장되어야 한다. 군사법원에서 관할하고 있는 전체 사건 가운데 군형법범은 15%에 불과하고, 나머지 85%는 폭행·절도, 성범죄와 같은 일반 형사사건이라니 군사법원이 평시에 특별법원으로서 존재해야 할 이유도 없다. 노무현 정부 시절 사법개혁의 대상이었던 군 사법제도가 군의 조직적 저항으로 살아남았지만 이제 군은 반대의 명분을 잃고 있는 상황이다. 평시의 군사법원 폐지만이 우리 군을 살리고 병영의 젊은이들과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근본적인 혁신방안이다.
  • 軍 가혹행위 ‘내부 고발 포상제’ 도입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국방부에서 긴급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 주재하고 “입대한 청년들이 사회와 단절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회나 서신 교류, 외출, 외박, 휴가제도 등의 개선 방법을 찾아보라”고 지시했다. 전군주요지휘관회의는 앞서 동부전선 일반전초(GOP) 총기 사고와 관련해 지난달 16일 박 대통령이 주요 지휘관 초청 오찬을 열어 군 기강 확립 및 병영 문화 개선을 당부한 지 한 달도 안 돼 다시 소집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젊은이들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하는 것이 지휘관에게 부여된 가장 중요한 사명이자 책임”이라면서 “병역의 의무를 택한 젊은이들의 가슴에 피멍이 들지 않고, 용기와 사기가 꺾이지 않도록 해야 할 의무 또한 지휘관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두가 전장에서 생사고락을 함께할 전우이자 부모들이 애간장을 태우며 무사하기를 바라는 소중한 자식”이라면서 “이런 부모 마음을 짓밟으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그 이상의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은 이날 박 대통령이 배석한 자리에서 ‘병영 문화 혁신 방안’을 보고하고 관련 내용을 토론하면서 인권이 보장되는 병영 문화 정착, 안전한 병영 환경 조성, 기강이 확립된 군대 육성 등 3개 분야에 대한 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군은 병영 악습 근절 대책을 위해 ‘제3자에 의한 신고 포상제도’를 도입해 군의 내부 고발자에 대해 보상하고 불이익이나 보복을 당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또 ‘국방 통합 인권 사이버 시스템’을 연말까지 구축해 인권침해 구제 요청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10년째 논의만 되풀이된 군인복무기본법의 제정을 위해 국회와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법안에는 병사 상호 간 명령이나 지시, 간섭 등 사적 제재를 금지하도록 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사설] 軍 폐쇄주의 시스템 개혁에 명운 걸라

    육군 28사단 윤모 일병 사망 사건은 군 내부에 똬리를 틀고 있는 폭력의 일상화와 폐쇄적이고 반인권적인 병영문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결코 우발적인 일회성 사건으로 넘길 수 없다. 특정 부대에 국한된 문제로 치부할 수도 없다. 요컨대 과거부터 비슷한 사례가 반복됐지만 잘못을 바로잡지 않아 이런 비극을 자초한 것이다. 군의 반발로 번번이 무산된 군 개혁 과제를 강력히 추진해야 마땅하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후방을 막론하고 자행되는 군 내부의 인권 말살 행태가 속속 알려지고 있다. 최전방 경계초소(GP)에서는 후임병의 입에 곤충을 넣거나 입맞춤을 강요하는 등 변태적 가혹행위가 저질러졌고 서울의 한 부대에서는 후임병을 한 달에 7~8차례씩 폭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광주에서는 가혹행위에 시달린 이병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 군은 지난주 부랴부랴 육·해·공군 전 부대 특별인권교육을 실시했지만 여론의 뭇매를 피하고 보자는 시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경기 지역의 한 부대에서 실시된 교육을 보면 그야말로 ‘눈 가리고 아웅’식 이벤트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본지 보도에 따르면 병사들은 장교들 앞에서 사례발표를 하고 중대장은 가혹행위 시 체계를 통해 보고하든지 부모나 인권단체에 알리라는 당부를 했다. 군 폭력이 구조적인 것임은 새삼 강조할 필요도 없다. 그럼에도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진단과 처방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다. 안이하기 짝이 없다. 윤 일병 사망 당시 국방장관이었던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구체적 가혹행위를 알고도 묵인한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는 마당이다. 국방부는 김 장관에게 윤 일병 사건의 개요를 보고한 당일 엽기적인 가혹행위의 전모를 파악하고 있었다고 한다. 국방부가 진상을 은폐하고 부실 보고를 했는지, 당시 김 장관이 진상을 보고받고도 묵인했는지 밝혀야 한다. 어떤 경우든 김 실장은 당시 군 최고 지휘관으로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옳다. 군내 폭력과 가혹행위가 폐쇄적 시스템과 닫힌 조직문화에 원인이 있음은 자명하다. 지금까지 행태로 미뤄 군이 스스로 개혁하고 시정하기를 바라기는 난망한 일이다. 반인륜적 범죄 행위를 줄이고 군 시스템을 개혁하기 위해서는 독립적인 외부 감시망인 군 옴부즈맨 기구를 운영하는 것이 급선무다. 당연히 실질적인 조사권과 정보요구권 등이 부여돼야 한다. 해당 부대 지휘관이 수사와 재판에 영향을 미치는 현행 군 사법체계도 손봐야 한다. 승진에서 불이익을 피하려고 사건을 은폐·축소하는 폐단을 막기 위해서다. 병영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군 인권법 제정도 더 이상 미룰 일이 아니다. 군은 조직의 특수성을 이유로 외부로부터의 개혁 시도에 반발해 온 게 사실이다. 하지만 자정능력을 상실한 군은 더 이상 셀프개혁을 주장할 명분도 염치도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군의 생명은 사기다. 평상시 경계근무도 유사시 전투와 작전의 승패도 전적으로 부대의 사기가 좌우한다. 사기는 부대원의 단결과 전우애에서 비롯된다. 지금 우리 군의 느슨한 시스템과 안이한 조직문화로는 초보적인 위기대응 능력조차 보일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 고질적인 폐쇄주의를 극복하고 전 근대적인 군 문화에서 탈피하라. 개혁 없이 강군의 길은 요원하다. 국회도 정부도 군의 활로를 모색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
  • [손성진 칼럼] 폭력 사회, 폭력 군대

    [손성진 칼럼] 폭력 사회, 폭력 군대

    집게로 생니를 빼는 복수 영화도 저보다 잔혹할 수 있을까. ‘빨갱이 잡는 고문’도 사라진 마당에 그 망령이 ‘민주 군대’에서 부활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이등병으로 몇 달 복무하는지도 모르는 국방장관은 “장병의 인격이 존중되는 인권의 모범지대가 되도록 병영문화를 쇄신하겠다”고 앵무새 같은 답변만 늘어놓는다. 그 한마디로 우매한 부모들이 지금까지 속아왔듯이 또 속을 줄 알았나 보다. 사실 2주 전 작은아들을 입영시킬 때까지만 해도 나도 깜빡 속았었다. 인권이라는 말조차 생소했던 30년 전의 군대는 무용담처럼 흘러간 과거지사이겠거니 생각한 것이다. 군대에 갔다 온 사오십 줄의 기성세대에게도 병영 폭력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 그때의 가해자나 피해자는 전우라는 명분하에 담배 한 대 나눠 피우며 툴툴 털기도 했다. 그도 아니면 입이 있어도 말을 못했을 시절이라 그저 참고 견디는 도리밖에 없었다. 악몽처럼, 추억처럼 불현듯 스치고 지나가는 기억들이 자식세대에게만큼은 대물림되지 않길 기성세대는 바랐다. 그러면서 15년이나 펄럭인 ‘병영문화 혁신’이란 현수막만 철석같이 믿고 자식은 얻어맞지는 않으리라 생각했다. 느닷없는 것도 아니었다. 하소연할 데도 없는 다수의 침묵 속에 병영 폭력은 허울 좋은 민주 군대의 탈 속에서 독버섯처럼 자라고 있었던 것이다. 부모들만 속아왔다. 그러나 곪은 상처는 언젠가 터지기 마련이다. 터져 고름이 나도록 상처가 있는 줄조차 몰랐던 이들이 있는 호통 없는 호통 다 치면서 호들갑을 떤다. 그런 행태야 이제 보는 것도 질린다. 그것으로 책임이 면해지는 줄 아는 모양이다. 군이든 국회든 국가인권위든, 실상을 알아보려고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부터 가슴에 손을 얹고 반성해야 한다. 깔아뭉개고 입막음을 하면서 폭력을 숨겨 온 지휘관들의 죄과는 또 어떻게 할 것인가.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가해자를 포함하여 군기를 위해선 폭력이 필요악이라고 생각하는 자도 있다니 참으로 놀랄 노자다. 가해자들에게 살인죄가 적용된다면 그들은 살인의 방조범임이 틀림없다. 김해 여고생 사건은 놀란 국민들을 또 한번 충격에 빠트렸다. 가해 여중생들이 남자였다면, 그래서 몇 년 후 입영했다면 윤 일병 사건의 가해자처럼 되지 말란 법이 없다. 말하자면 병영 폭력의 싹은 사회에서 움튼다. 가정 폭력에서 학교 폭력까지 폭력이 일상화된 대한민국에서 병영 폭력에서만 문제의 해답을 구하는 것은 잘못된 처방이다. 관심사병을 피해자 측 시각에서만 가려내는 것도 문제다. 폭력과 왕따의 피해자가 아니라 가해자가 관심사병이 돼야 한다. 가해자 이 병장은 폭력적 성향이 다분했다. 학교로 보면 문제아였다. 그런 사병들을 중점 관리하는 게 맞다. 학교 폭력의 이력은 군으로 전달돼야 한다. 가해 위험성이 큰 입영자의 부모들도 군에 그런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 다시 말해 병영 폭력 예방책의 하나로 군과 학교, 가정의 연계 방안이 반드시 필요하다. 민·학·군(民·學·軍)의 공동 대응 없이 민주 군대를 만들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신통방통하게도 병역의무를 이행하며 석·박사 학위도 따는 우리나라 사회 지도층이 병사들의 고통에 관심이 있을 리 만무하다. 세대를 이어서 병역을 회피하려는 그들에게 병영 폭력이란 남의 일, 별세계의 일로 생각될 것이다. 결국, 병영 폭력 또한 힘없는 서민의 차지다. 지도층에게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라고는 눈곱만치도 찾아볼 수 없고 ‘백 없는’ 가정의 자식들만 사지로 떠미는 이 땅의 풍토가 변하지 않는 한 병영 폭력이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한다면 너무 비관적일까. 자식 키우기가 두렵다고 한다. 윤 일병 사건을 접한 부모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폭력과 사고가 덤으로 붙은 입시 지옥을 겨우 빠져나오자마자 그보다 더한 생지옥이 기다린다면 누가 이 땅을 지키려 하겠는가. 3주 후 훈련소 퇴소식에서 작은아들을 만나면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벌써 갑갑해진다. 손성진 수석논설위원 sonsj@seoul.co.kr
  • 채팅어플, 똑똑하게 쓰는 5가지 방법 ‘주목’

    채팅어플, 똑똑하게 쓰는 5가지 방법 ‘주목’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은 짜릿하고 기대되는 경험이지만, 우리 주변의 인연은 한정돼 있기 마련이다. 이럴 때 많은 사랑을 받는 것이 공간적 제약을 뛰어넘어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주는 채팅서비스다. PC통신 시대 천리안, 2000년대 온라인 매신저 버디버디 등 채팅서비스가 각 시대를 대표해 많은 사랑을 받아왔으며, 최근 모바일 시대에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채팅앱’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시대에 걸맞은 스마트한 채팅을 즐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랜덤채팅어플 즐톡의 전우호대표를 만나 ‘채팅어플 이용 5계명’을 들어봤다. * 까다로운 가입절차? 앙대요~ 외롭거나, 심심하여 타인과의 만남이 절실하게 느껴지는 순간, 손에 쥔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든 타인과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것이 채팅어플의 매력이다. 다만, 가입절차가 까다롭고, 프로필 승인도 오래 걸린다면, 마음을 달래기는커녕 기나긴 기다림으로 짜증만 더할 수 있으니 가입절차가 심플한 채팅어플을 택하는 것이 좋다고 전대표는 말한다. 빠른 이용이 가능할 뿐 아니라, 작성해야 할 프로필이 적은 만큼 개인 정보 유출 걱정도 덜해 마음 편히 놀다 갈 수 있다. * 단순히 채팅만? 기능 추가되면 재미도 UP 아무리 설레는 맘으로 만남을 시작했어도, 처음 보는 사람과의 대화를 지루하지 않게 이어가기란 쉽지가 않다.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바디랭귀지를 곁들일 수 없는 상황이라면 더욱이 그렇다. 사진 전송, 동영상 전송, 쪽지 보내기 등의 기능이 추가된 어플을 사용하면, 센스있게 분위기를 이끌어나갈 수 있으며, 대화저장 기능을 통해 소중한 데이터를 저장, 추억거리를 만들 수도 있다. * 랜덤채팅 어플도 지역별 분류는 있어야 무작위, 무조건적으로 사람을 만나볼 수 있는 것이 랜덤채팅어플의 묘미이지만, 상대에 대한 최소한의 정보는 있어야 대화주제를 이끌어낼 수 있다. 지역별로 채팅방이 분류된 랜덤채팅어플을 사용하면, 같은 지역 거주민끼리는 반가움으로, 타 지역 사람과는 궁금증과 호기심으로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바다에 놀러 가고 싶다면 부산 쪽 채팅방에서 궁금한 점을 물어보는 등 타 지역 사람에게 정보를 얻는 재미도 쏠쏠하며, 같은 지역 사람끼리 오프라인 만남을 가지는 것도 좋다. * 채팅어플은 가볍다? 실용성까지 겸비해 채팅어플은 시시콜콜한 잡담도, 썰렁한 농담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지만, 상황에 따라 목적에 맞는 실용적인 대화도 나눌 수 있다면 더욱 좋다. 최근 어플들은 근거리 서비스를 도입, 중고장터 메뉴를 마련하는 등 실용적인 기능을 도입하고 있어 근거리 이용자끼리 동물분양, 전자기기 중고거래도 손쉽게 할 수 있다. 근거리 서비스를 통해 같은 지역 사람끼리 취미 모임을 만들거나, 스터디 멤버를 구하는 데도 채팅어플이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 연락처 공개 부담? 안심번호 서비스로 통화도 OK 간만에 대화가 잘 통하는 상대를 만났다면, 목소리까지 들어보고 싶기 마련이지만 아직 잘 알지 못하는 상대방에게 핸드폰 번호를 공개하는 것은 꺼려질 수밖에 없다. 이럴 때 폰팅 기능이 있는 어플을 사용하면, 안심번호 서비스를 이용해 상대와 통화할 수 있어 연락처 공개 부담이 없다. 정말 믿음이 가는 상대라는 확신이 든다면 그때 자신의 번호를 알려줘도 괜찮을 것이다. 즐톡의 전우호 대표는 “채팅어플은 스마트폰의 특징인 휴대성, 편리성을 바탕으로 언제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어 엄지족들의 대표적인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더욱 편리하고, 믿을 수 있는 채팅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안심번호 서비스를 도입하고 모바일 에티켓을 지키는 등 운영자와 사용자 모두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머리에 쓰는 순간 생각 읽어…적·아군 식별 ‘독심술 헬멧’ 개발

    머리에 쓰는 순간 생각 읽어…적·아군 식별 ‘독심술 헬멧’ 개발

    지금 내 옆에 친절한 미소를 짓고 있는 사람은 친구일까 아니면 적일까? 수많은 위장 스파이들이 호시탐탐 내부정보를 빼돌리고 하루아침에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전쟁터에서 믿었던 전우가 적군으로 돌변해 피해를 입는 상황이 심심치 않게 벌어지는 현 시점에서 누구라도 상대방의 마음을 투명하게 읽어낼 수 있는 독심술(讀心術) 능력이 생겼으면 하는 생각을 한번 쯤 해봤을 것이다. 그런데 머리에 쓰는 것만으로 상대방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적군인지 아군인지 구별할 수 있는 헬멧이 등장한다면 어떨까? 미국 군사과학전문매체 디펜스 원(defenseone.com)은 버지니아 기반 신경과학테크놀로지업체 베리타스 사이언티픽(Veritas Scientific)이 개발한 핸드셰이크 헤드셋(HandShake headset)을 15일(현지시각) 소개했다. 베리타스 사이언티픽 측에 따르면, 이 헤드셋은 일반 오토바이헬멧 형태로 내부에 금속 브러시센서가 장착돼있다. 이 센서가 헤드셋 착용자의 뇌파를 감지해 적군인지 아군인지 구분해내는 것이다. 적·아군식별 알고리즘이라 불리는 이 기술은 뇌 산소 수치 변화를 파악해 상대방의 의도를 파악해낸다. 이 원리는 뇌의 여러 부위가 보고, 듣고, 느끼며 다양한 정보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각각 다른 산소 양을 요구한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즉, 헤드셋 착용을 한 상황에서 상대방과 질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되면 뇌 혈중 산소 수치가 상승하고 반대면 산소 수치가 줄어들기에 이를 통해 생각을 알아낼 수 있는 것이다. 이 알고리즘은 정확성을 위해 한 가지 원리를 더 적용했다. 지속적으로 그림이나 사진 또는 동영상을 보여줄 때 나타나는 뇌파변화를 통해 의도를 알아낸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때 기록되는 뇌파가 상대방의 질문이나 상황에 대한 인식을 판단하기 전, 반사적으로 변화하는 뇌파를 잡아내는 것이기에 의도적인 거짓 감정은 통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헤드셋은 상대방이 적군이면 적색, 아군이면 녹색 등이 켜지는 방식으로 동작된다. 현재까지 실험 결과 평균적으로 80~90%의 적중률을 보인 이 헤드셋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같은 내부자 공격(예를 들어 민간인으로 위장해 자살 폭탄 테러를 감행) 위험성이 높은 지역에서 군사시설과 군인 신변을 보호하는 장치로 사용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각종 형사재판·심문 수사·기업 인수합병 현장처럼 고도의 권모술수와 속임수가 난무하는 현장에서 진실을 찾아내는 유용한 장치로도 충분히 활용될 수 있다고 베리타스 사이언티픽은 강조한다. 동영상·사진=포토리아/Veritas Scientific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통일준비위원회 위원 명단 면면 살펴보니…진보 쪽 인사 적다는 지적도 있어

    통일준비위원회 위원 명단 면면 살펴보니…진보 쪽 인사 적다는 지적도 있어

    ‘통일준비위원회 위원 명단’ 통일준비위원회 위원 명단이 공개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으로 통일 논의를 주도할 민관 협업 기구인 통일준비위 명단이 15일 발표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관심이던 민간위원 30명의 면면도 드러났다. 민간 몫 부위원장에는 주중대사를 역임한 정종욱 인천대 석좌교수가 임명됐다. 정 전 대사는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그리 인지도가 높은 인물은 아니지만 학계와 공직 현장에서 남북관계와 통일 문제를 오랫동안 고심해온 적합자라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통일 준비를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 성격을 띠는 통일준비위 민간위원에는 정·관계와 학계의 중량감 있는 원로들도 다수 합류했다. 고건 전 총리, 외무부 장관을 지낸 한승주 한미협회 회장,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상임고문 등이 참여키로 했고 학계에서는 장달중 서울대 명예교수, 하영선 동아시아연구원 이사장, 문정인 연세대 정외과 교수, 박명규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경제 분야는 김동근 한국산지보전협회 명예회장, 김영훈 농촌경제연구소 글로벌협력연구부장, 최경수 북한자원연구소 소장, 함범희 전 코레일 센터장 등 해당 분야에 밝은 실무형 인사들이 대거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오랜 대북지원 사업을 펼쳐온 월드비전의 양호승 회장, 통일교육에 헌신해온 최경자 서울공덕초 교장, 탈북자들의 심리적 고통 해소에 노력해온 전우택 연세대 의대 교수, 겨레말큰사전 남북 공동 편찬 사업에 참여해온 권재일 서울대 언어학과 교수 등도 포함됐다. 탈북자 중에서는 북한 외교관 출신으로 1991년 입국, 국가안보전략연구소에서 북한 문제를 연구하는 고영환 실장이 외교안보 분야 위원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민간위원 중에는 고건 전 총리를 비롯해 노무현 정부 시절 동북아시대위원장을 지낸 문정인 교수, 김대중 정부 시절 국정원 차장을 지낸 라종일 한양대 석좌 교수 등 김대중·노무현 정부 당시 대북정책 수립 등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인사들도 눈에 띄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국민 의견을 두루 수렴해 백년대계를 마련하자는 취지로 출범한 통일준비위원회에 진보 진영의 비중이 너무 적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그중에는 위원직을 사양한 분도 전혀 없지 않다”며 “현재 포함된 위원으로도 그쪽(진보진영)의 성격을 충분히 대변할 수 있는 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 수석은 이어 “저희로서도 통일 문제는 국론이 총체적으로 집약돼 나아가는게 좋다. 야당도 들어가 있고 학계뿐 아니라 다른 계통도 포함하려 애를 썼기 때문에 위원에 포함된 분들이 광범위한 의견 수렴에 도움을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통일준비위가 통일부나 민주평통과 역할이 중첩된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중복되지 않는다”고 일축한 뒤 “통일준비위는 통일준비를 위한 민관협의 및 연구가 주요 역할이라는 점에서 통일부나 민주평통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러한 3개의 기구가 합쳐서 시너지를 이루고 평화통일 기반 구축을 위한 효과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며 “소통과 협업이 잘되는 게 중요하고 통일준비위가 옥상옥이 되지 않도록 유의해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량급 보수 원로… DJ· 정부 인사 일부 합류

    중량급 보수 원로… DJ· 정부 인사 일부 합류

    15일 공식 발족한 통일준비위원회에는 정·관계와 학계 등의 중량감 있는 원로들이 민간 위원으로 다수 포진했다. 특히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햇볕정책 수립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했던 인사들도 일부 이름을 올렸다. 민간 몫의 부위원장에는 주중대사를 지낸 정종욱 인천대 석좌교수가 임명됐다. ‘중국통’인 정 교수는 김영삼 정부 때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을 지냈고, 주중대사 당시인 1997년 황장엽 망명 사건을 처리하며 외교·안보적 능력을 평가받았다. 고건 전 총리, 외무부 장관을 지낸 한승주 한미협회 회장,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상임고문 등 관료를 거친 인사들과 학계에서는 장달중 서울대 명예교수, 하영선 동아시아연구원 이사장, 문정인 연세대 교수 등 국내 석학들이 안배됐다. 전체 민간 위원 중 상당수를 차지하는 보수 일색의 통준위 균형을 맞추기 위해 문 교수, 고유환 동국대 교수, 박명규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장 등 대북 교류 협력을 강조해 온 진보적 인사들도 참여했다. 북한 외교관 출신의 탈북자 고영환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실장도 위원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고 전 총리와 노무현 정부 때 동북아시대위원장을 지낸 문 교수, 김대중 정부에서 국정원 차장을 역임한 라종일 한양대 석좌교수 등은 햇볕정책 입안 및 추진에 관여했던 인사들로 꼽힌다. 경제 분야에서는 조동호 이화여대 교수를 포함해 김동근 한국산지보전협회 명예회장, 최경수 북한자원연구소 소장, 함범희 전 코레일 센터장 등 실무형 인사들이 참여했다. 이 밖에 대북 지원사업을 펼쳐 온 월드비전의 양호승 회장과 탈북자들의 심리적 고통을 연구해 온 전우택 연세대 의대 교수,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 사업에 참여한 권재일 서울대 언어학과 교수 등이 사회문화 분야 위원으로 발탁됐다. 통준위에 참여한 유호열 고려대 교수와 제성호 중앙대 교수의 경우 민주평통에서도 분과위원장을 맡고 있어 역할이 중복되는 인사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박근혜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출신으로, 정부 출범 전 인수위에서 석연찮은 이유로 중도 사퇴했던 최대석 이화여대 교수는 민간·전문 위원 모두에서 빠졌다. 정부 측 부위원장인 류길재 통일부 장관, 당연직 위원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함께 국가미래연구원 출신인 김재천 서강대 교수, 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은 외교안보 전문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해병대, ‘군산·장항·이리지구 전투’ 전승행사

    해병대, ‘군산·장항·이리지구 전투’ 전승행사

    해병대는 13일 전북 군산시 일대에서 6·25전쟁 당시 해병대 최초 전투인 ‘군산·장항·이리지구 전투’ 전승기념행사를 해병대전우회와 공동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은파전적지에서 열린 전승기념식은 참전용사와 지역주민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군악·의장대의 식전 행사, 전황보고, 회고사, 기념사, 표창장 및 감사패 수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영주 해병대사령관은 기념사를 통해 “(군산·장항·이리지구 전투의) 승리를 기점으로 해병대는 국가가 필요로 할 때 가장 먼저 달려나가 언제나 승리하는 가장 충성스러운 군대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소수정예 강한해병’으로서 더욱 강력하게 무장하고 철저히 준비해 싸우면 반드시 이길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군산·장항·이리지구 전투는 개전 초기인 1950년 7월 14일 해병대 작전명령 제1호에 의거해 해병대가 북한군 6사단의 호남지역 남침을 지연시킨 ‘무적 해병대’ 신화의 시발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8일 ‘고엽제의 날’ 충혼 위령제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총회장 이형규)는 오는 18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제17차 고엽제의 날’을 맞아 충혼 위령제와 전우 만남의 장 행사를 연다.
  • [인사]

    ■농림축산식품부 ◇승진△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원산지관리과장 이수열△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장 홍만의△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장 류평식△국립종자원 서기관 김일환 ■산업통상자원부 ◇과장급 전보△국가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책과장 박형건△해외투자과장 박진서△구주통상과장 이승렬△동북아통상과장 이재근△국가기술표준원 제품시장관리과장 전민영 ■문화재청 ◇과장급△문화재보존국 천연기념물과장 이향수△문화재활용국 근대문화재과장 정세웅△한국전통문화대학교 총무과장 이정훈△교학처 학생과장 오성환△전통문화교육원 교육기획과장 김동하△전통문화교육원 교육운영과장 전칠수△국립문화재연구소 고고연구실장 지병목△복원기술연구실장 유재은△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장 이상준△문화재보존과학센터장 이규식△국립고궁박물관 기획운영과장 김동영△유물과학과장 신희권△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기획운영과장 홍창남△해양유물연구과장 박종익△세종대왕유적관리소장 류근식△창덕궁관리소장 배중권△국립무형유산원 기획운영과장 남기황△무형유산진흥과장 송민선 ■대전시교육청 ◇3급 전보△행정국장 윤문학◇3급 승진△기획조정관 이병수△대전평생학습관장 강경섭△대전학생교육문화원장 전우창◇4급 전보△재정과장 이석학△대전교육연수원 행정연수부장 조은상△한밭교육박물관장 한춘수△대전학생해양수련원장 전영석△대전교육정보원 총무부장 염성철△동부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 권오석△서부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 오세철◇4급 승진△기획조정관실 정책기획담당 신경수△대전교육과학연구원 총무부장 오수현 ■제주도교육청 △제주교육박물관장 현봉추 ■전남도청 ◇행정4급(서기관)△대변인 방옥길△안전행정국 인력관리과 고성혁 ■서울시 ◇3급 전보△서노원 양천구 전출(부구청장 요원)◇4급 전보△오형철 영등포구 전출(부구청장 요원) ■부산시 △소방안전본부△특수구조단장 김정규△종합상황실장 안유득△동래소방서장 류화열△남부소방서장 공정석△항만소방서장 박환근△중부소방서장 문황식△금정소방서장 서득화△강서소방서장 정창영 ■성균관대 ◇승진학사처 학사·구매팀장 오시택△교무처 교무팀장 금명철△출판부행정실장 박종상 △학부대학/사범대학행정실장 백승수△성균어학원행정실장 천명호△사회과학/예술대학 행정실장 신현대△산학협력단 연구진흥팀장 김홍정△기획조정처 예산기획팀장 박성현△정보통신대학행정실장 이태효△국제처 국제교류팀장 박병주△공동기기원행정실장 이규태△SKK GSB행정실장 김갑수△학생인재개발원 학생인재개발팀장 황용근 ■중부대 △교무처장 박근수△기획처장 서정교 ■강동대 △교무처장 김학돈△기획홍보처장 류근주△학생처장 강영욱△입학처장 박명숙△총무처장 김상덕△산학협력처장 김종익△산학협력단장 석춘희△도서관장 강선경△전자계산소장 유경택△신문방송국장 윤영선△협동학사장 남후남△장애학생지원센터장 이인숙△교수학습지원센터장 류정숙△창업보육교육지원센터장 정은호△평생교육원장 정상완 ■알리안츠생명 ◇임원 선임△IT실장(상무) 장원균◇부서장 승진△보험심사부장 유헌석◇부서장 전보△감사부장 연경목△고객서비스부장 홍기선△언더라이팅부장 박재영△AA영업관리부장 전종한△AA영업기획부장 신일용△Agency Management부장 유강묵△PA운영지원부장 김재현△IT기획부장 스테픈 하인즈△IT보험애플리케이션부장 김천식△IT정보애플리케이션부장 김용운△IT보안팀장 김봉관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정보사회분석실 ICT통계분석센터장 정용찬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전략기획본부장 황춘식△경영관리본부장 한강희 ■MBC △드라마국 드라마1부장 오현창△드라마국 드라마3부장 김경희 ■연합뉴스TV △사회부장 이우탁 ■아모레퍼시픽 ◇상무 승진△Premium BU 아리따움사업부 전호수△R&D Unit 연구경영실 육심욱 △Luxury BU 방판광주사업부 정병인△신성장BU 디지털사업부 이민규◇상무 전보△Premium BU 마트사업부 이영운△Mass BU Agent 사업부 박찬호 ■에뛰드 ◇상무 전보△영업사업부 노민수 ■태평양제약 ◇상무 승진△대표이사 상무 임운섭 ■아모스프로페셔널 ◇상무 승진△대표이사 상무 황동희 ■IBK투자증권 ◇승진<상무보>△준법감시인 신호철<이사>△WM서초센터 지점장 김기연△SF운영팀장 김재교△인사팀장 김종필△SME분석팀장 유욱재<부장>△WM해운대센터 박재련△채권영업2팀 박기현△FICC상품팀 한상현△IB금융팀 김영재△프로젝트금융팀 서정우△총무팀장 신용섭△고객상품팀 최원준<차장>△분당지점 김미현△안산점 안형범△파생상품영업팀 배미화△리스크관리팀 한종숙△컴플라이언스팀 김재경◇신규 선임<팀장>△파생상품운용1팀장 이동철
  • [열린세상] 필부필부에게서 거인을 보다/문흥술 서울여대 국문과 교수·문학평론가

    [열린세상] 필부필부에게서 거인을 보다/문흥술 서울여대 국문과 교수·문학평론가

    사회적으로 이른바 ‘존경’ 받아오던 법조인, 교수, 언론인, 기업가가 그동안 숨겨 왔던 파렴치한 행위들이 폭로되면서 하루아침에 위선자가 돼 버리는 요지경 같은 세상이다. 아마도 이들은 ‘존경’이라는 단어를 앞세운 채 뒤에서는 출세욕, 물욕, 지배욕 같은 온갖 탐욕을 부리며 살아왔을 것이다. 이들은 주변의 모든 것을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한 하찮은 수단 내지 도구로 여겼을 것이다. 팔순의 장인을 모시고 동서와 동해안으로 1박2일 여행을 다녀왔다. 백담사 입구에 도착해 밥을 먹으며 동서와 나는 백담사에 유배 왔던 대통령과 요즘 청문회 건으로 도마에 오른 인사들의 이야기를 했다. 어른은 대화를 듣고 나서 모든 것이 사람의 과한 욕심 때문이라면서 혀를 찼다. 어른이 살아온 삶을 알고 있는 나는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어른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시장에서 옷 장사를 하면서 자식들을 키웠다. 장사를 하면서 어른은 한 번도 손님에게 바가지를 씌운 적이 없었다. “아버님, 그렇게 해서 돈 버시겠어요”라고 웃으면서 묻자 어른은 그저 욕심부리지 않고 주어진 대로 살면서 행복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숙소인 금강산 콘도로 가는 도중, 어른은 거진 항구에 꼭 들러야 한다고 했다. 항구에 도착하자 어시장 한구석 좌판에서 회를 뜨는 할머니가 반갑게 어른을 맞이했고, 어른은 서울에서부터 준비해 간 옷 한 보따리를 할머니에게 선물했다. 사연인 즉, 어른은 지난 20여년 동안 거진항에서 친목 모임을 해왔고, 그때마다 할머니에게서 회를 샀다는 것이다. 그런 인연으로 할머니는 매년 어른에게 감사의 인사로 횟감을 보냈고, 어른은 할머니에게 답례로 옷을 부쳤다는 것이다. 내가 근사한 횟집으로 어른을 모시려 하자, 어른은 할머니와 약속을 했기 때문에 할머니 좌판에서 꼭 회를 먹어야 한다고 했다. 할머니가 내놓은 회는 물기가 덜 빠져서 그런지 동서와 나의 입맛에 맞지 않았다. 사실, 어른은 몸이 불편해서 회를 가능하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그렇지만 어른은 진귀한 회를 대접받은 듯이 맛있게 먹으면서 할머니와 즐거운 담소를 나누었다. 숙소로 와 잠을 자고 새벽에 한국 대 러시아의 축구 경기를 보았다. 어른은 한국이 축구를 잘한다면서 마냥 즐거워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어른은 조기 축구회 회원으로 젊은 사람 못지않게 90분 시합을 거뜬하게 소화해 냈다. 그렇게 건강했던 어른이 요즘 기력이 많이 쇠약해졌다. 숙소를 나올 때 어른을 부축하기 위해 손을 잡았는데, 살집도 예전 같지 않았다. 통일전망대에 도착해서 어른은 망원경으로 철조망 너머 북녘 땅을 하염없이 바라보았다. 어른은 6·25전쟁 참전 용사다. 아마도 어른은 젊은 시절 체험한 동족상잔의 비극을 떠올리면서 죽어간 전우들을 위로하고 분단된 나라의 통일을 간절히 염원했을지도 모른다. 어른은 전쟁 때 통일전망대 부근 고지에서 치른 전투를 이야기하면서, 대한민국이 이렇게 잘사는 나라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했다. 서울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어른은 피곤한지 눈을 감고 있었다. 여행 내내 사람들은 장인과 두 사위가 같이 여행을 다니는 것에 대해 매우 신기해했다. 그런데 동서나 나는 그런 시선이 오히려 낯설게 느껴졌다. 아마도 어른의 평소 가르침 때문일 것이다. 어른은 자식들에게 돈보다, 권력보다, 명성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다고 늘 가르쳤다. 그것은 다름 아닌 가족 구성원 간의 참사랑이다. 그러면서 그 사랑이 사회와 나라의 참사랑으로 연결되도록 몸소 행동으로 실천하면서 가르쳐왔다. 동서와 내가 장인을 친아버지처럼 여기는 것도 그런 사랑 때문이 아니었을까. 부정한 아버지가 판을 치는 이 세상에 진정한 아버지의 상이 무엇인지를 그동안 나는 찾아 헤맸다. 그런데 이번 여행을 통해 그런 아버지를 비로소 만나게 된 것이다. 어른을 마냥 평범한 분이라 여겼는데, 알고 보니 어른은 거인이었다. 자동차 뒷거울로 어른의 모습을 보면서 몸가짐, 마음가짐, 그 모든 것에서 나는 어른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하는 아버지가 될지 모른다는 조바심이 났다. 많은 제자를 둔 스승으로서, 딸을 키우는 아버지로서, 나는 과연 그 자리에 걸맞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를 반문해 본다.
  • [정기홍의 시시콜콜] 부대공기와 바깥공기

    [정기홍의 시시콜콜] 부대공기와 바깥공기

    ‘아쉬운 밤 흐뭇한 밤 뽀얀 담배연기’로 시작하는 최백호의 ‘입영전야’는 1970~80년대에 널리 불렀던 입영가다. 이 노래가 선술집 분위기를 많이도 적셨다. 가사는 한 대학생이 강제 징집되자 쓴 시로, 입영가의 효시로 본다. 김광석의 ‘이등병 편지’ 분위기도 비슷하다. 입영 노래는 90년대 들어 ‘입영열차 안에서’(김민우)와 ‘훈련소로 가는 길’(이장우)로 이어졌다. 애잔하고 가슴이 찡하다. ‘민간 생활’을 뒤로하고 입영하면 말 그대로 군대다. 절도있는 생활, ‘각’(角)의 문화에 순치돼야 하고 소위 “까라”고 하면 까야 한다. 패하지 않아야 산다는 1등주의가 지배한다. 2등을 허하지 않는 일과는 어떤가. 같은 훈련은 어제도 오늘도 반복된다. 지루하고 답답하다. 기상나팔에 후다닥 몸을 일으켰지만 사격장 가는 날이다. 점호 준비에 허둥대다 군화 한쪽이 열에서 빠끔히 나와 버렸다. 고참병의 잔소리가 3년 시집살이와 진배없다. 기자가 30여년 전 ‘땅개’(보병의 군대말)로 겪었던 일상이다. 지금의 병영생활은 신·고참병 간에 ‘임무 분담제’가 도입돼 있는 등 많이 달라져 있다. 강산이 3번이나 변한 세월이다. 군대는 군기(軍紀)로 먹고살아야 한다. 군의 본령은 기강이다. 군기가 빠진 군대는 오합지졸의 ‘당나라 군대’와 다름없다. 이 때문에 군 생활은 예나 지금이나 병사들로선 숨이 막힐 정도다. 작은 것만을 찾아 훈련하는 일상은 한 치의 틈없는 ‘좀스러움’의 연속이다. 고역은 고역이다. 그렇지만 값진 경험도 많이 있다. 재래 화장실에서 고참병 몰래 PX에서 산 단팥빵을 입에 우겨넣어 보지 않은 이는 없다. 기껏 빵 한 조각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이란 걸 군대가 깨우쳐 줬다. 사격장 ‘얼차려’와 ‘선착순’이 긴장감을 풀어 사고를 예방하려는 것임도 나중이지만 알게 됐다. 부대를 둘러싼 담 바깥에 나가 청소하는 ‘영외 청소’라는 게 있다. 한 모금의 바깥공기를 들이마시면 가슴이 확 뚫린다. 분명 공기 맛이 달라 그 순간 세상을 다 얻은 듯하다. 안팎의 단절감 때문이다. 며칠 전 동부전선 GOP(일반전초)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고가 까마득히 잊고 지내던 지난 군대 생활의 귀한 조각들을 한데 모아주었다. 고참병의 갈굼에 살벌했던 옛 분위기와 지금의 ‘집단 따돌림’ 분위기가 어떻게 다를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문제는 병영 생활을 어떻게 꾸려 가느냐다. 군대 가면 고문관이 된다는 말이 있다. 어려운 병영생활, 서로 보듬어야 전우애가 꽃을 피운다. 이래야 제대 후에 아득한 군대이야기를 한 보따리 풀어놓지 않겠나. 논설위원 hong@seoul.co.kr
  • 한국전쟁 멈추던 날… 그들은 왜 전장에서 죽었나

    한국전쟁 멈추던 날… 그들은 왜 전장에서 죽었나

    국립대전현충원 6·25 사병 묘역에는 일렬로 서 있는 3개의 묘비가 있다. 묘비의 주인들은 다르지만, 묘비 뒤편에 적혀 있는 전사일과 전사 장소는 모두 같다. ‘1953년 7월 27일 화천에서 전사’. 1953년 7월 27일은 정전협정이 체결돼 6·25전쟁에 종지부를 찍은 날이다. 그런데 이들은 왜 전쟁의 마지막 날인 이날 전사하게 된 것일까. 24일 밤 10시 50분 방송되는 KBS 1TV ‘다큐 공감-마지막 전사자’ 편에서는 6·25 전쟁 마지막 순간에 안타깝게 전장의 이슬로 사라져야 했던 전사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집중 조명한다. 제작진은 현충원에 나란히 안장된 3명의 전사자에 대한 이야기를 파헤치던 중 나란히 서 있는 묘비 3개의 주인들이 한날, 한시, 한 장소에서 전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게다가 이들은 전쟁이 끝나기 불과 6개월 전인 1953년 1월 동시에 입대해 함께 8사단 16연대 1대대 1중대에 배치된 전우였다. 전쟁의 끝자락, 남은 가족들에게 꼭 살아서 돌아오겠노라고 약속했던 세 사람은 전쟁의 마지막 순간, 그 몇 시간을 버티지 못하고 안타깝게 숨을 거둬야만 했다. 그들은 왜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해야만 했을까. 60여년이 지난 지금도 그들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야 하는 가족들에게 6·25는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이었다. 정전 협정이 시작되면서부터 더 치열해져만 갔던 고지전. 그리고 마지막 순간까지 나라를 위해 목숨 바쳐 싸워야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잊어서는 안 될 6·25 전쟁, 그러나 잊혀 가고 있는 전쟁의 마지막 순간을 돌아본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22사단 55연대 총기사고 무장 탈영병 교전 뒤 숲으로 다시 은신…투항 권유 실패

    22사단 55연대 총기사고 무장 탈영병 교전 뒤 숲으로 다시 은신…투항 권유 실패

    ‘22사단 55연대 총기사고’ ‘탈영병 교전’ ‘투항’ 22사단 55연대 총기사고 탈영병이 교전 뒤 다시 숲에 은신했다. 군은 23일 오전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일반전초)에서 총기 난사 후 무장 탈영한 임모 병장에 대한 본격적인 체포 작전에 돌입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군의 차단선 주변 숲에 은신한 임 병장을 마냥 둘 수 없어 그의 신병을 확보하는 작전을 오전에 시작했다”면서 “될 수 있으면 오늘 중에 작전을 종결한다는 목표”라고 밝혔다. 군은 현재 병력을 추가 투입해 적극적인 체포 작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임 병장에게 최대한 투항을 권고하되 응하지 않고 끝내 저항한다면 대응사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현재 임 병장의 예상 도주로에 다중 차단선을 설치하고 포위망을 좁혀 가고 있다”고 전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도 “작전을 마냥 끌 수 없어 오전 중에는 결판을 내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부모와 함께 최대한 투항을 권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어제 임 병장이 부소대장에게 총격을 가했던 것처럼 끝까지 저항한다면 별 수 있겠느냐”면서도 “하지만 최대한 생포해서 수사한다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군의 다른 관계자는 “전날 밤 11시 30분쯤 대진고개 방향에서 총소리가 났고, 군의 차단선 부근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이 30m까지 접근해 수하(암구호)를 했으나 이에 불응하자 10여 발의 사격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임 병장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차단선을 뚫으려고 시도했고 실패하자 도주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는 사격하지 않고 도주했다. 임 병장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맞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임 병장이 전우들에게 수류탄을 투척하고 총격을 가한 뒤 도주한 지 35시간이 넘도록 검거하지 못하자 군 당국의 작전이 허술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2사단 55연대 총기사고 무장 탈영병 교전 뒤 숲속 다시 은신…투항 권유 계속 시도

    22사단 55연대 총기사고 무장 탈영병 교전 뒤 숲속 다시 은신…투항 권유 계속 시도

    ‘22사단 55연대 총기사고’ ‘탈영병 교전’ ‘투항’ 22사단 55연대 총기사고 탈영병이 교전 뒤 다시 숲에 은신했다. 군은 23일 오전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일반전초)에서 총기 난사 후 무장 탈영한 임모 병장에 대한 본격적인 체포 작전에 돌입했다. 군은 적어도 오늘 안에 체포 작전을 끝내겠다는 계획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군의 차단선 주변 숲에 은신한 임 병장을 마냥 둘 수 없어 그의 신병을 확보하는 작전을 오전에 시작했다”면서 “될 수 있으면 오늘 중에 작전을 종결한다는 목표”라고 밝혔다. 군은 현재 병력을 추가 투입해 적극적인 체포 작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임 병장에게 최대한 투항을 권고하되 응하지 않고 끝내 저항한다면 대응사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현재 임 병장의 예상 도주로에 다중 차단선을 설치하고 포위망을 좁혀 가고 있다”고 전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도 “작전을 마냥 끌 수 없어 오전 중에는 결판을 내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부모와 함께 최대한 투항을 권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어제 임 병장이 부소대장에게 총격을 가했던 것처럼 끝까지 저항한다면 별 수 있겠느냐”면서도 “하지만 최대한 생포해서 수사한다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군의 다른 관계자는 “전날 밤 11시 30분쯤 대진고개 방향에서 총소리가 났고, 군의 차단선 부근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이 30m까지 접근해 수하(암구호)를 했으나 이에 불응하자 10여 발의 사격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임 병장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차단선을 뚫으려고 시도했고 실패하자 도주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는 사격하지 않고 도주했다. 임 병장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맞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임 병장이 전우들에게 수류탄을 투척하고 총격을 가한 뒤 도주한 지 35시간이 넘도록 검거하지 못하자 군 당국의 작전이 허술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베트남전 용사들 50년전 전우에 경례

    베트남전 용사들 50년전 전우에 경례

    베트남전쟁 참전 50주년을 맞아 17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위령제에서 당시 전쟁에 참전했던 용사들이 전사자들을 기리며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헤드셋만 끼면 ‘전쟁터’…英, 軍훈련 프로그램 개발

    헤드셋만 끼면 ‘전쟁터’…英, 軍훈련 프로그램 개발

    눈앞에 가상 물체를 겹쳐 보여줘 실제만큼 생생한 체험을 할 수 있게 하는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시스템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는 요즘, 따로 훈련소에 입소할 필요 없이 헤드셋 착용만으로 군대 훈련을 받을 수 있는 가상 프로그램이 개발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공학기술 전문매체 E&T 매거진(Engineering and Technology magazine)은 영국 국방부 소속 군 과학기술 연구소(Defence Science and Technology Laboratory)와 에섹스 기반 전자제품디자인업체 플렉스텍 컨설팅(Plextek Consulting)이 실제 전쟁터에서 느끼는 것과 똑같은 가상현실 군대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미국 오큘러스 VR사가 개발한 가상현실 체험 헤드셋인 오큘러스 리프트(Oculus Rift)를 기반으로 생생한 전쟁터에서 벌어지는 급박한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총알과 포탄이 빗발치는 야전 현장에서 부상당한 전우를 치료하는 의무병에게 효과적인 의료기술을 숙련시키는 것이다. 피가 흐르고 몸에서 살점이 분해되는 응급상황에서 신속하게 의료행위를 해야 하는 의무병의 역할은 전쟁터에서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실제 작전 수행을 여러 번 경험하며 숙련되어야 하지만 매번 전쟁을 경험할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기에 한계가 있어왔다. 이런 측면에서 지난 수년간 영국 국방 과학기술 연구소의 지원으로 플렉스텍 컨설팅사가 개발한 이 프로그램은 의무병의 부상병 치료 연습을 도와줄 수 있는 효과적인 학습도구다. 헤드셋을 끼는 순간 의무병의 시야는 360도 가상 전쟁터로 변신하며 눈앞에는 피 흘리는 전우가 애타게 도움을 청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의무병들이 모든 훈련을 실제 상황이라 여기게 만들어 학습효과를 높인다. 특히 단순한 3D영상체험에 그치는 것이 아닌 가상현실 속에서 직접 자신의 행동을 제어하며 배우기에 효율성이 크다. 프로그램 시뮬레이션은 야전병원, 전쟁 상황, 응급치료 등 다양한 시나리오로 설계되어 있어 팀워크와 의사 결정 능력 그리고 치료기술을 가르칠 수 있다. 또한 이 프로그램은 군대 뿐 아니라 자연 재해 또는 구급 의료 교육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어 폭넓은 응용성이 예상된다. 플렉스텍 컨설팅사 의료 사업 담당 매니저 콜리 존슨은 “영국 국방 과학기술 연구소와의 합작으로 탄생한 이 프로그램은 의무병에 대한 교육효과는 물론 차기 건강 교육 앱 개발과 같은 산업 분야까지 진출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품고 있다”고 밝혔다. ☞☞동영상 보러가기 동영상·사진=유튜브/Plextek Consulting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버그달 병장 구하기 미국의 두 가치 충돌

    버그달 병장 구하기 미국의 두 가치 충돌

    보 버그달 미군 병장과 탈레반 포로 5명의 맞교환을 놓고 미국의 두 가치관이 충돌하고 있다. 한쪽에서는 “적에게 잡힌 우리 병사를 구출하지 않고 어떻게 애국심과 전우애를 말할 수 있느냐”는 전통적인 가치관을 내세우고 있다. ‘세계 경찰’을 자처하는 미국이 전 세계 전쟁터에 젊은이들을 내보내려면 국가가 당연히 마지막 1명까지 구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한쪽에서는 9·11테러의 교훈을 들어 “인질 교환은 되레 더 큰 희생을 부른다”고 주장한다. 11월 중간선거를 맞아 여야의 정치 공방 성격이 짙었던 논란은 미국 사회 전체를 분열시킬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AP통신은 9일 ‘버그달 문제로 충돌하는 미국의 가치’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지난 2일 포로 맞교환 이후 연일 가열되는 논란과 그 속에서 대립하는 양측의 신념을 조명했다. 우선 맞교환을 옳다고 여기는 쪽은 “적진에 남겨진 전우를 두고 떠나지 않는다”는 가치관을 따르고 있다. 1993년 10월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 파견된 미군 부대가 고립된 전우를 구출하기 위해 사지(死地)로 되돌아갔던 ‘블랙호크다운’ 작전이 대표적 예다. 헬리콥터 두 대가 격추되고 18명의 군인이 사망한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구조 작전이 펼쳐졌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이러한 신념을 “신성하다”고까지 표현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당신이 해군이라면 물 밖에 있을 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어떤 이유로 나가게 됐든지 주변 모든 배를 동원해 당신을 구조할 것”이라며 이번 논란에 대한 대답을 대신했다. 탈영병이라는 의혹에도 불구하고 버그달을 구한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을 대변한 것이다. 미국이 북한에 6·25전쟁 참전 미군의 유해 송환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2001년 9·11테러 이후 맹목적인 인질 협상이 오히려 화를 키운다는 새로운 인식이 생겼다. 9·11 사건 이후 미국은 인질범에게 몸값을 주는 것을 정부 차원에서 금했던 정책을 암암리에 완화했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자국민을 테러에 속절없이 잃는 아픔을 다시 겪지 않기 위한 차원이었지만 결국 더 많은 국민과 돈을 잃게 됐다. 2002년 필리핀 남부에서 게릴라 단체 아부사야프에 납치됐던 미국인 기독교 선교사 마틴 번햄은 구조 작전 속에서 사망했다. 1년이 넘게 정부의 몸값 줄다리기 협상이 진행되는 상태였다. ‘버그달 병장 구하기’ 논란은 최근 열린 노르망디 상륙작전 70주년에 참석한 세계 정상들까지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상륙작전 당시 연합군의 낙하산 부대가 뒤처져 독일 부대에 섞이게 됐는데 공격을 감행한 것이 옳은 것인지, 다른 방법이 없었는지를 두고 정상들이 갑론을박했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을 탄핵 위기로까지 몰았던 ‘이란-콘트라’ 사건도 인질 협상에서 비롯됐다. 1987년 레이건은 이란의 힘을 빌려 쿠웨이트에 잡혀 있던 미국인을 구하기 위해 이란에 무기를 불법적으로 판매했다. 또 그 이익으로 니카라과의 반군인 콘트라 반군을 지원해 ‘테러의 후원자’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독자의 소리] 잊혀가는 6·25 참전군인을 찾아서/심귀득 서울지방보훈청 보상과장

    올해는 6·25전쟁이 발발한 지 64년이 되는 해다. 6·25 참전군인 중 아직도 국가유공자로 등록하지 않은 분이 42만여명이나 된다. 지난 52년간 국가유공자 등록은 본인과 유족의 신청에 의해서 이뤄졌으나 여생이 얼마 남지 않은 6·25 참전군인의 희생과 공헌이 헛되지 않도록 정부가 이분들을 직접 찾아 국가유공자로 등록하고 이에 걸맞은 예우와 지원을 하고 있다. 서울지방보훈청도 탐문팀을 꾸려 지난 3개월 동안 110여명을 새로 국가유공자로 등록해 드렸다. 이분들 중에는 생활고·질병·가족 병간호 등으로 등록제도 자체를 몰랐거나 6·25전쟁 기간 중 군복무는 했지만 전사했거나 부상을 입은 분과 실제 전투에 참전한 분만 국가유공자로 등록되는 줄 알고 등록을 하지 않은 분, 참전유공자 등록제도를 알고는 있었지만 자신보다 더 어려운 전우들이 조금이라도 더 혜택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에 등록하지 않은 분도 계셨다. 보훈공무원으로 30년 넘게 근무했지만 잊혀 가는 6·25 참전유공자 발굴·등록을 위해 참전 어르신들을 직접 찾은 일은 진한 감동과 보람을 주었다. 6·25전쟁 당시 위기에 처한 나라를 지켜낸 자신들의 큰 공을 내세우지 않는 나라사랑 정신이 오늘날 발전된 대한민국을 있게 한 원동력이 아닐까 싶다. 6·25전쟁 참전용사의 평균연령이 84세를 넘어서고 있다. 여생이 얼마 남지 않은 참전용사들을 한 분이라도 더 찾아 예우하고 명예롭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해드리는 것이 우리 보훈공무원의 소임이기에 마음이 더욱 조급해진다. 심귀득 서울지방보훈청 보상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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