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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대전잡고 B조 선두

    부산 아이콘스가 대전 시티즌의 돌풍을 잠재우고 프로축구 아디다스컵 조별리그 조 선두로 올라섰다. 부산은 15일 김천에서 열린 B조 경기에서 후반 29분 윤희준의 결승 헤딩골로 4연승을 달리던 대전에 3-2 재역전승을 거두고 승점 12(4승1패)로 선두에 복귀했다.대전은 승점 10(4승2패).3경기를 남긴 부산은 2경기만을 남겨둔 2위 대전과 승점차를 2로 벌려 각조 2위까지 주어지는 4강문턱에 바짝 다가섰다. 경기 초반 미드필드부터 상대를 압박한 부산은 전반 11분만에 우성용의 오른발 슛으로 선취골을 뽑았다.그러나 대전은 각각 경희대와 고려대 출신 새내기들인 김영근 탁준석의 연속골로 전세를 뒤집은 채 전반을 끝냈다.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던 후반 11분 부산은 교체투입된 전우근의 통렬한 오른발 동점골과 18분 뒤 윤희준의 헤딩골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부천에서 열린 같은 조 경기에서는 부천 SK가 연장 후반1분에 터진 이원식의 골든골로 울산 현대를 1-0으로 누르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부천 1승5패(승점2),울산 3승3패(승점9). 박해옥기자 hop@
  • ‘반도체 강세’ 다시 오나

    12일 주식시장에서는 삼성전자를 선봉으로 한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며 주식시세판에 ‘빨간 불’을켜는 전원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외국인들의 대량 매수로삼성전자는 20만원선을 회복했다.연일 신저가기록을 깨기바빴던 현대전자도 소폭이나마 오름세로 돌아섰다.이번 주초까지만 해도 전망이 불투명할 것 같았던 반도체주들이강세를 보인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은 하루전 살로먼스미스바니의 세계적 반도체 애널리스트 조나단 조셉이 반도체주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내놨기 때문이다. 조셉은 반도체 업종의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조정하면서 나스닥시장이 반도체 주도의 랠리를 시작했다.조셉의 말 한마디에 뉴욕증시에 상장된 인텔,텍사스인스트루먼트,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뛰어오르며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8.49%나 오르는 강세를 시현했다. 반도체 강세 여파는 외국인들의 삼성전자 집중 매수로 이어졌다.이날 외국인들의 순매수액 2,448억6,000만원중 삼성전자가 절반을 넘는 1,760억3,000만원을 차지했다.삼성전자 주가는 개장과 동시에 19만원을 회복했으며,오름폭이 이어지면서 147만3,266주나거래돼 20만500원에 마감됐다.삼성전자의 강세에 힘입어연일 최저가 행진을 하던 현대전자도 반등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와 현대전자의 동반강세로 전기·전자업종은 6.06% 오르는 등 업종별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11일 밤 국민·주택은행의 합병타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은행주들의 강세도 두드러졌다.국민·주택은 각각 50원과 900원이 올랐다.신한·하나 등 여타 우량은행들도 오름세에 가세하는 등 은행주들은 강세였다. 대우증권 정창원(鄭昌源)선임연구원은 “기업실적 악화 등 악재가 아직 남아반도체 경기는 3·4분기까지 하강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반도체주가 박스권을 뚫고 상승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SK증권 전우종(田祐宗)팀장도 “살로먼스미스바니가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 것은 구체적인 근거에 의한 것이라기보다 ‘더 이상 나빠질 수 없다’는 심리적 요인 때문이었다”면서 “회복 가능성이 보이는 올 3·4분기에도 경기에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 투자정보팀 윤용선(尹龍善) 연구원은 “나스닥시장의 강세는 긍정적이지만 국내증시가 펀더맨틀(기초경제여건)의 개선보다는 미국과 연동돼 외국인 의존구조로 나가고 있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면서 “520포인트 수준이 되면 미국시장의등락을 지켜본 뒤 그에 따른 조정이 한차례 있을 것”으로예상했다. 주현진기자 jhj@
  • 부산 파죽의 3연승

    마니치가 3게임 연속골을 터뜨리며 부산의 선두행진을 이끌었다. 부산 아이콘스의 마니치는 4일 홈에서 열린 프로축구 아디다스컵 조별리그 B조 경기에서 두번째 골을 넣어 전북 현대를 3-2로 물리치는데 수훈을 세웠다.마니치는 대전 시티즌,부천 SK전에서의 1골씩을 포함,시즌 3호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굳건히 했고 부산 역시 전우근 마니치 우성용의 연속골을 업고 3전전승(승점9)을 기록,조 선두를 지켰다. 전북은 김도훈 박성배가 모처럼 1골씩을 넣으며 이름값을했으나 2-2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10분 우성용에게 결승골을 내줘 1승2패(승점1)에 머물렀다. 같은조의 대전 경기에서는 대전이 부천을 2-1로 이겼고 A조 경기에서는 성남 일화와 포항 스틸러스가 수원 삼성과전남 드래곤즈를 각각 2-1로 꺾었다.이날 경기에서는 샤샤(성남) 이관우(대전) 고종수(수원) 등 특급 골잡이들이 약속이나 한듯 일제히 골잔치를 벌였다. 박해옥기자 hop@
  • “”남북관계 주변 4강 지지 필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일 임동원(林東源)통일·김동신(金東信)국방·한승수(韓昇洙)외교·이근식(李根植)행정자치부 장관 등 4명의 신임 장관들로부터 배석자 없이 단독 보고를 받았다. 김 대통령이 신임 장관들과 독대 기회를 마련한 것은 취임후 처음 있는 일로 장관들에게 자유로운 의견 개진의 기회를 제공하고 건의를 수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 대통령은 임동원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외교·안보팀에“남북관계가 잘되기 위해서는 튼튼한 안보가 전제되어야한다”면서 “민족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남북관계 진전뿐만아니라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4대국 및 국제사회의지속적인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한 외교부 장관에게는 미국의 대북정책이 확정되기 전우리의 정책과 의지를 충분히 설명,남북문제에 있어 공조를강화토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통령은 오후 한국자유총연맹 간부들과 다과를 갖고“남북관계가 일시적으로 정체에 빠져 있지만 결국 풀리고남북관계는 계속 진전될 것”이라며 “미·북관계도개선방향으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3일에는 장재식(張在植)산자부 장관과김덕배(金德培)중소기업특위 위원장,4일에는 김영환(金榮煥)과기·양승택(梁承澤)정통·오장섭(吳長燮)건교·정우택(鄭宇澤)해양부 장관으로부터 각각 단독 보고를 받는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불타는 산… 전국 비상

    전국에 산불 비상경계령과 영동·경북지역에 건조경보가내려진 가운데 21일 하루 동안 17건의 산불이 발생,2명이숨지고 임야 25여㏊가 불에 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경남 함양군 안의면 귀곡리 귀곡마을에서 이날 오전 주민서정교씨(75)가 두렁을 태우다 불길이 마을 뒷산으로 번지자 불을 끄려다 옷에 불이 붙으면서 불에 타 숨졌다.이산불은 임야 1㏊를 태우고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또 이날 오후 3시10분쯤 충북 음성군 생극면 임곡리 뒷산에서 주모씨(여·74)가 성묘도중 쓰레기를 태우다 산불이일어나 숨졌고 남편 조모씨(74)도 죄책감에 제초제를 마시고 자살을 기도,생명이 위독하다. 이와함께 전북 정읍시 소성면 중광리 광산마을 뒷산과 남원시 주천면 대덕리 야산,강원도 원주시 문막읍 문막리 안말부락 뒷산,서울 광진구 중곡4동 용마산 중턱 등산로 등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했으나 이날 밤 모두 진화됐다. 3건의 산불이 발생,21일 아침까지 진화작업에 나섰던 강원도는 산불취약지역에 대해 이날부터 24시간 감시체제를갖추기로 하는 등 산불예방 체제에 돌입하기로 했다. 강원도는 이날 오후 한갑수 농림부장관과 김진선 지사가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갖고 경찰과 공무원,군부대,전우회 등의 협조를 받아 산불취약지역에 검문소를 설치해 24시간 감시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한편 강원도 강릉과 삼척지역에서 20일 발생했던 산불은21일 오전 7시30분쯤 40㏊의 산림을 태우고 모두 진화됐다. 경북지역에서 발생한 산불과 관련,경찰은 개밥을 끓이다포항시 산불을 낸 이모씨(63·포항시 남구 오천읍)를 구속하고 영천에서 논두렁을 태우다 산불을 낸 주민 김모씨(50)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5명을 입건했다. 강릉 조한종 포항 이동구기자 bell21@
  • 자치단체 집단민원 ‘몸살’

    최근 경기지역 자치단체들이 갈수록 과격해지고 있는 집단민원에 몸살을 앓고 있다. 자신들의 민원이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이유로관공서에 집단으로 난입,공무원을 폭행하고 집기를 부수는등 행패를 부려 관공서 업무가 마비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년여 사이 경기도내 일선 시·군에서 주민들이 자치단체의 공권력을 침해한 행위는 모두 15건에 이른다. 광주군 납골당설치반대추진위원회 회원 18명은 지난달 28일 광주군청 사회복지과에 난입,납골당 설치계획의 철회를 요구하며 1시간여동안 집기를 부수는 등 난동을 부렸다. 이 과정에서 사회복지과장 등 공무원 3명이 폭행을 당했고한강환경관리청에 제출하려던 납골당 설치 관련 환경영향평가서 등 공문서가 훼손됐다. 또 지난 1월말에는 불법주차 스티커를 발부받은 운전자가군포시청 소속 단속 공무원을 쇠파이프로 폭행했으며,지난해 10월 30일 파주시에서는 고엽제 후유증 전우회회원 30여명이 주택조합 설립인가를 요구하며 시장실을 8시간동안 점거하고 관련공무원들을 폭행했다. 이밖에 지난해 6월 20일 안양시에서는 노점상인이 단속에항의하며 도로에 인분을 뿌리고 단속공무원을 폭행했고,구리시에서는 재개발지역 철거민들이 이주대책을 요구하며 시청앞에서 확성기를 틀어놓고 시위를 벌이다 제지하던 공무원의 얼굴에 스프레이를 뿌리기도 했다. 한편 경기도는 이같은 집단의 힘을 이용한 공무방해 행위를 공권력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관련자들을 사법기관에 고소·고발하는 등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눈길끌자”행정기관 홈페이지 봄단장

    정부 부처와 자치단체의 인터넷 홈페이지가 네티즌들의 관심을 끈 지 오래이다.최근 이들 홈페이지가 정보제공 측면에서 미흡하다는 지적이 일자 각 기관 홈페이지 담당자들은 ‘네티즌 손길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대한매일 뉴스넷은행정기관,자치단체 홈페이지의 일반적 경향과 추천 시이트를소개한다. 행정자치부가 지난해 10월 중앙행정기관의 인터넷 홈페이지운영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중 가장 많은 네티즌이 다녀간 행정기관은 국방부(www.mnd.go.kr)이다. 국방부 홈페이지는 지난해 하루 평균 7만1,509명이 다녀갔다.특히 ‘전우찾기’ 와 ‘국방자료실’이 각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정보찾기에 불편함을 주는 인터페이스 환경과 국방부위주의 메뉴위치 등 경직된 이미지가 흠으로 꼽힌다. 국방부 다음으로 네티즌들이 다녀간 곳은 철도청 홈페이지(www.korail.go.kr).실시간 정보 조회와 예매 등 이용자의 편리성을 극대화하고 있다.또 ‘3월 철도관광상품’ 등을 발빠르게 홍보하는 등 인터넷 마케팅을 십분 활용하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지난해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주관 ‘2000 한국의웹사이트 1위 인증’ 행사에서 공공기관으로는 유일하게 여행정보부문 1위 웹사이트로 선정됐다. 한편 통계청(www.nso.go.kr)은 통계검색 등의 대민 서비스코너에 많은 네티즌들이 방문하기 때문에 접속률이 높은 행정기관이다.담당자들의 소속과 연락처가 메인 페이지에 기재돼 있어 친근감을 더했다. 단양군청 홈페이지(danyang.chungbuk.kr)에서 주목할 만한점은 깔끔한 디자인과 짜임새 있는 구조다.관공서라는 딱딱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밝은 색을 사용하거나,다양한 아이콘과 캐릭터 등을 이용한 모습은 주목할 만하다.또 사이트위쪽에 마련해 놓은 네비게이션은 쉽고 빠른 인터넷 길찾기를 도와줘 이채롭기까지 하다. 민원인을 상대로 하는 행정사이트의 노심초사는 실제 이용자인 구민들이 그 사이트를 얼마나 이용하느냐 하는데 있다. 화성군(hwasung.kyonggi.kr) 홈페이지는 인터넷의 특성인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잘 나타내고 있어 남다른 점이 있다.군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참여광장’은 타 자치단체 사이트보다 활성화돼 있다.또 화성군 홈페이지는 각종 민원서류를 다운로드해서 바로 작성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차분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높은 평점을 받은 의정부시 홈페이지(uijongbu.kyonggi.kr)는 새롭게 업데이트된 내용으로첫 화면을 꾸며놓았다. ‘비전의 정부’ 코너는 시가 기획하고 있는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의정부시 인터넷 중계방송’은 영상강의 및 시정행사등을 웹으로 방송하여 시민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한편 인터넷 이용환경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시의 구석구석을 네트워크로 연결한 포털 형식의 시 홈페이지도 등장했다. 창원시 홈페이지(city.changwon.kyongnam.kr)가 대표적인경우인데 뉴스,쇼핑,교육,공공기관 등 세부적으로 카테고리가 분류돼 있고 검색기능이 있어 창원에 관한 내용은 어떤것이라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또 각 읍·면·동 홈페이지로 직접 이동이 가능하고 웹 커뮤니티에서는 동영상 메일,채팅, 홈페이지 제작 서비스를 회원제로 운영하는 등 ‘디지털창원’ 구현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남원시(namwon.chonbuk.kr) 사이트는 자치단체의 특성을 연상시키는 춘향과 이도령의 예쁜 캐릭터로 활짝 열어 놓고 있다.또 ‘사랑의 남원’,‘city of love’등 유난히 ‘사랑’이라는 단어가 자주 눈에 띄는 점도 재미있다.특히 시민들이직접 참여하는 칭찬릴레이 게시판,구인/구직 게시판 등은지역주민들에게 인기가 높다. ‘메가서울’을 지향하는 사이버포털 서울시에는 25개 구청이 있다.25개 구청 홈페이지는 각각 구청홍보,문화행사,민원서비스,입찰공고 등의 기본적인 서비스 외에 다른 구청과 차별되는 흥미로운 콘텐츠를 구성해 경쟁하고 있다. 강북구청(kangbuk.seoul.kr)은 ‘주차불법 주·정차 증거사진 열람’ 코너를 통해 주·정차 위반을 한 시민들이 그 내용을 검색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강북구 사진작가 초대전’을 마련해 지역사회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아내는 데도 노력하고 있다. 또 관내 문화유적지를 갖고 있는 구는 이를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홍보하고 있다.서대문구청 홈페이지(seodaemun.seoul.kr)는 서대문형무소의 역사, 정보 등을 자세히 담고 있는별도페이지를 서비스하고 있으며,문화재가 밀집해 있는 종로구청(jongro.seoul.kr)은 관내 국보,보물,무형문화재와 경복궁,창덕궁 등의 문화 유적지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한편 송파구청,강서구청은 인터넷 첨단 기술인 동영상 방송을 실시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끄는 동시에 생생한 구정 소식을 전달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시의 각 구청 홈페이지들은 첫 화면에 관내 유관단체를 홍보하는 커다란 배너를 일렬로 쌓아 놓는 등 디자인이나 네비게이션이 비슷한 곳이 많아 자신만의 특색을 갖는 홈페이지 제작 노력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뉴스넷 뉴스기획팀 editors@
  • 한부대서 36년 10개월 육군 최장수 하사관 전역

    무려 36년 10개월.육군 하사관중 최장기 복무기록을 세운 육군 무적태풍부대 기철호(奇哲鎬·56) 원사의 복무기간이다. 64년 5월 입대,말단 이등병부터 하사관 최고 계급인 원사에 이르기까지 한 부대에서만 줄곧 근무해온 기 원사가 28일전역한다. “60년대 병사들의 이를 잡아주던 기억,비록 김치와 된장국밖에 먹을 것이 없었지만 그것이라도 최대한 많이 먹이려고이리저리 뛰어다녔던 일들이 눈앞에 아른거린다”는 말로 전역소감을 대신한 기 원사는 19세의 어린 나이로 입대했기에누구보다 병사들 편에 서려고 노력한 하사관이었다. 그래서인지 97년부터 일요일마다 부인 김길혜(53)씨,큰딸지혜(31·유치원장)씨와 함께 국수를 만들어 부대에 무료로제공하는 등 병사들이 허기지지 않도록 힘썼다. 지혜씨는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부대를 걸어 나오는 그날 그동안 보낸 날들을 아름다운 기억으로 간직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기 원사가 전역하는 날 20여년전 함께 복무했던 백낙현(47)씨 등 전우 20여명도 찾아와 기쁨을 함께 나눌 예정이다. 노주석기자 joo@
  • 러브3세 10언더 단독선두…닛산오픈 3R

    데이비스 러브3세의 상승세가 이어진 가운데 타이거 우즈가 실낱같은 역전우승 가능성을 붙잡았다. 러브3세는 25일 로스앤젤레스 리비에라골프장(파71·6,987야드)에서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닛산오픈(총상금 340만달러)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로 선전,중간합계 10언더파 203타로 단독선두에 나섰다.러브3세는 전날 4언더파에 이어 이날 버디 5개 보기 2개로 3타를 더 줄여 코리 페이빈 등 4명의 2위그룹을 3타차로 따돌렸다. 미 PGA투어 통산 14승을 기록중인 러브3세는 최근 2년간 부진을 보이다가 지난달 AT&T 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대회에서우승,재기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올시즌 무관의 슬럼프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우즈는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2개 잡아내 중간합계 5언더파 208타로 공동9위로 뛰어 올라 막판 역전우승의 가능성을남겼다. 최경주(슈페리어)는 버디 3개 보기 4개로 1오버파 72타를쳐 중간합계 1언더파 212타로 전날 공동34위에서 43위로 밀렸다. 곽영완기자 kwyoung@
  • 국방홍보원 업무개선사례집 발간

    국방전문 홍보기관인 국방홍보원은 22일 낡고 비효율적인업무관행을 생산적이고 효율적으로 바꿔 시행한 47가지의 업무개선사례를 담은 ‘업무개선대표사례집’을 펴냈다. 이 책은 ▲독자적인 기관 홈페이지 구축 ▲국방일보의 전자신문화 ▲국군방송의 인터넷방송화 등을 성공사례로 제시했다.또 국군방송의 전우찾아주기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신설,청취율을 끌어올린 사례와 함께 국방일보 문화면의 유료화 등 경영수지를 호전시킨 아이디어도 소개했다.
  • “백혈병 걸린 해병전우 살려주세요”

    해병 1사단 장병들이 백혈병에 걸린 전우를 살리기 위해 헌신적인 헌혈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 부대 장병들이 헌혈운동에 나선 것은 예하 부대에 근무하는 상근예비역 김윤대(22·경북 경주시 감포읍 오류리) 일병이 지난 5일 야간경계 근무중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지면서 부터다. 경주와 부산의 대형 병원에서 급성 임파구성 백혈병이라는진단을 받은 김 일병은 지난 12일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고,소식을 들은 부대원과 1사단 장병들은 지금까지 600여장의헌혈증서를 모았다. 또 김 일병과 같은 혈액(O형)을 찾기 위한 ‘성분헌혈’ 가능검사를 위해 19일 나경달(24) 소위 등 11명이 삼성서울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김 일병은 상태가 악화돼 무균실로 옮겨져 치료중이다.대대장 한기용(41·해사 38기) 중령은“해병 전우를 살리기 위한 부대원들의 열정이 대단하다”면서 “할 수 있는 데까지 최대한 돕겠다”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최경주 8언더 공동32위 추락

    최경주(슈페리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뷰익인비테이셔널(총상금 350만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32위로 추락했다. 전날 단독4위에 나선 최경주는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 토레이파인스골프장 남코스(파72·7,055야드)에서 열린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4개로 2오버파 74타를 쳤다. 이로써 최경주는 합계 8언더파 208타로 브래드 팩슨 등과 함께 공동32위로 떨어졌다. 페블비치프로암에서 2년10개월만에 PGA투어 우승을 차지한데이비스 러브 3세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더 줄여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단독선두가 됐다. 3라운드까지 공동선두를 달린 챔피언 필 미켈슨은 이글 1개버디 3개를 기록했지만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로 한타를 줄이는데 그쳐 13언더파 203타로 브렌트 가이버거 등과 함께공동2위를 이뤘다. 타이거 우즈는 이날 보기없이 버디 5개를 낚는 상승세를 보이며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7위로 점프,역전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한은 콜금리 인하 배경과 효과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내린 것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급속한 경기하락 조짐’을 감지했기 때문이다.물가보다 경기부양이 더 급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대통령이 연기금 주식투자 확대를 지시하는 등 정부가 경기부양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마당에 통화당국마저 가세한 점에 대해 비판론도 있다.더 큰 문제는 금리인하 효과에 대해 정작 한은조차 자신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경기 하강속도 ‘아찔’]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3%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철환(全哲煥) 총재의 얘기는 우리경제의경착륙 가능성에 대한 심각한 경고다.리먼브라더스는 얼마전우리나라의 1분기 경제성장률을 0%로 예견했다. 지난해 20%대를 웃돌던 수출증가율은 5%대로 급락했고, 제조업평균가동률은 99년 5월이후 최저치(74.7%)다.“경기둔화 속도가 너무빨라 통화정책에서의 대응이 불가피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심리효과노린 응급처방]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반영된 상태이며,경기를 실질적으로 끌어올리는 효과 또한 거의 없다.돈을 아무리 풀어도 경기가 살아나지 않는,‘유동성함정’에 빠져있는 탓이다. 이는 한은도 인정하는 대목이다.전총재는 “직접적인 경기진작보다는 심리적 효과에 더 기대를 걸고 있다”고 시인했다. 경기급락의 주범중의 하나가 ‘지나치게 얼어붙은 국민 심리’인 만큼 금리를 떨어뜨려 소비및 투자심리를 자극해 보겠다는 의도다.즉,응급처방인 셈이다.조금씩 돈이 돌고 있는자금시장에 ‘촉진주사’를 놓아 확실하게 선순환으로 돌리겠다는 것도 한은의 계산이다.장단기 금리역전 또한 바로잡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가 ‘빨간불’] 금리인하가 물가를 자극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한은의 주장이다.이는 우리경제의 핵심변수인 환율·유가·미국경기가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가정’에 근거한다. 한 금통위원은 “한은이 너무 낙관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실제 주요 금융기관들의 하반기 환율전망은 한은 예상치보다 높다.게다가 지난달 근원인플레이션은 무려 4.1%다. 수입물가도 가파른 상승세이며,신학기를 앞두고 등록금 및수도요금 인상이 잇따를 전망이다. 금융연구원 정한영(鄭漢永) 경제동향팀장은 “한은이 시장의기대에 부응, 예측가능한 금리정책을 쓴 것은 잘한 일”이라면서도 “앞으로 물가를 어떻게 잡을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정책수단 소진 우려] 삼성경제연구소 김경원(金京源)이사는“인하효과도 확실치 않은 마당에 통화정책 카드까지 써버린것은 하반기를 대비하지 않은 근시안적 결정”이라며 “내외금리차 축소에 따른 자본유출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
  • “건망증 퇴치약 어디 없나요”

    주부 김모씨(39·서울 서초구 서초동)는 최근 열린 여고동창회의 기억이 아직도 찜찜하다.김씨는 지난번 모임때 동창생들의 옷차림에 기가 꺽여 애써 화려하게 차려입고 나갔다.자기가 봐도 멋진 정장이었다.반지,목걸이를 고르는데만 한시간이 넘게 걸리는 등 치장에 완벽을 기했다. 그러나 친구로부터 “얘,너 머리 손질안했니”라는 지적을 받고는“아차,그걸 빠뜨렸구나.내가 왜이러지”하고는 낙담했다. 회사원 Y씨(43)도 건망증이 보통 심한 게 아니다.얼마전 같은 부서사람들과 회식을 하고난 뒤 귀가해서야 식당에 휴대폰과 가방을 놓고온 사실을 알았다. 다행히 다음날 아침 찾았지만 Y씨는 이같은 일이종종 발생해 걱정스럽기만 하다. 각 병의원 신경·정신과 의사들은 요즘 건망증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고 말한다. 건망증이 있는 사람들은 전화번호나 물건 등을 기억하지 못하거나친구와 만날 약속 등을 깜박잊을 경우 이를 나이나 바쁜 생활 탓으로돌린다.그러나 이런 일이 되풀이되면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원인 한림의대강남성심병원 이중서 교수(정신과)는 “기억능력은10대 후반∼20대 초반에 최고에 달한 뒤 점차 쇠퇴해,40∼50대가 되면 기억력 저하가 두드러지게 된다”고 말한다. 그는 “건망증은 복잡하고 바쁜 생활에 시달리거나 심리적 갈등이심한 경우에 곧잘 발생한다”면서 “완벽하고 꼼꼼한 성격에 건망증이 잘 찾아온다”고 덧붙였다. 연세의대 전우택 교수(정신과)는 “건망증은 유전과는 무관하며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지적수준이 다소 떨어지는 사람들에게서 많이나타난다”고 밝혔다. 전교수는 “특히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긴장은 뇌세포의 피로를 촉진시켜 건망증을 증가시킨다”면서 “우울,초조 등의 심리적인 요인도지각력을 떨어뜨려 건망증을 심화시킨다”고 말했다. ?예방 및 퇴치 건망증을 퇴치하려면 두뇌도 신체처럼 운동을 해야한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나덕렬 교수(신경과)는 “하루 1시간쯤 독서나 바둑,장기,컴퓨터 게임 등 두뇌의 신경세포를 자극하는 운동을하면 기억력 감퇴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지적인 자극을 가하면 뇌신경세포의 회로가 두꺼워지고 넓어져 뇌의 용량이 커진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건망증이 심하다고 생각되면 메모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메모를 하는 동안 집중할 수 있으며 기억이 희미해질 때 메모를 보면 기억을되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일을 겹쳐 하지 않는 것이 건망증 예방을 위해 좋다.요리를 하면서 TV를 보고 전화를 하면서 물건을 정리하는 등 한꺼번에 여러 일을 하면 집중력이 떨어져 기억활동에 방해가 된다. 을지병원 배희준 교수(신경과)는 “손발을 열심히 사용하는 것도 건망증을 퇴치할 수있는 좋은 방법”이라면서 “손가락 발가락의 말초신경이 자극되면 뇌신경이 활성화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중풍환자들이 물리치료 등을 통해 마비된 손발을 열심히 움직이는 것도 같은이치라고 그는 설명한다. 또 건망증 예방을 위해 익히 잘 알고 있는 사실이라도 반복훈련을통해 기억을 재저장해야 한다.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감상하는 등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활동을 통해 두뇌활동에 좋은 뇌파의 ‘알파파’를 증가시켜도 건망증 예방에효과가있다.유연하고 긍정적인 사고도 뇌신경세포를 활성화시킨다. 유상덕기자 youni@. *건망증은 치매 초기증상?. ‘아무 생각없이 전화기를 냉장고에 집어넣고,속옷차림에 코트를 입고 외출하고…’ 주변에서 일어나는 이런 증세들은 단순한 건망증인가.아니면 치매인가. 전문가들은 건망증은 단기기억장애나 뇌의 일시적 검색능력장애로보지만 치매는 단기기억뿐 아니라 기억력 전체가 심각하게 손상됨은물론 판단력과 언어능력,작업능력도 떨어진 것으로 진단한다. 뇌기능 영상사진을 찍어봐도 치매환자의 뇌세포는 상당히 죽어있는반면 건망증은 뇌손상이 없는 정상으로 나타난다. 실생활에서 나타나는 증상만 보면 건망증이 있는 사람은 생활에 큰불편을 느끼지 않아도 될 정도이지만 치매의 경우 중증환자는 혼자옷을 입지 못하고 심한 환각 및 의심 증세를 보인다. 그러나 치매 초기에 단기기억의 감퇴현상만 주로 나타나는 경우에는건망증과의 구분이 어렵다. 삼성서울병원의 나덕렬 교수(신경과)는 “특히 알콜중독 등으로 뇌세포활동에 일시적장애가 생겨 발생하는 건망증은 단어가 순간 떠오르지 않는 언어장애,시간·장소의 혼돈과 판단력 장애 등 치매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과 비슷하다”면서 ”건망증이 치매로 이어지는 경우는 매우 드물기 때문에 치매로 진행될까봐 고민할 필요는 없다”고전한다. 유상덕기자
  • 켈커베키아 단독선두 유지…악천후 중단 피닉스오픈 3R

    미국 프로골프(PGA)투어 피닉스오픈(총상금 400만달러) 3라운드가천둥번개를 동반한 폭풍우로 중단된 가운데 마크 켈커베키아(미국)가단독선두를 유지했다. 캘커베키아는 28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TPC(파71·7,08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8번홀까지 보기없이 버디 2개를 추가하며중간합계 19언더파로 2위 스코트 버플랭크와의 격차를 5타로 유지,98년 이후 첫 승 및 이 대회 3번째 패권에 바짝 다가섰다. 전날 공동 33위까지 떨어졌던 타이거 우즈는 1개홀을 남긴 상태에서버디 4개, 보기 2개를 각각 기록하며 중간합계 6언더파로 공동 18위까지 올라갔지만 캘커베키아와의 13타차를 극복하고 역전우승을 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로코 메디에이트는 8번홀까지 중간합계 13언더파로 3위,14개홀을 마친 스티브 로어리가 11언더파로 스티브 스트리커 등 3명과 공동 4위를 달렸다. 3라운드는 마지막라운드에 들어가기 앞서 29일 자정(한국시간)에 속개될 예정이다. 스코츠데일(미 애리조나주) AP 연합
  • 박세리 LPGA 개막전 우승

    박세리(아스트라)가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그랜드사이프러스리조트에서 끝난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개막전 유어라이프바이타민스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 보이며 웃고 있다.박세리는 이날 코스레코드 타이인 8언더파 64타를 쳐합계 13언더파 203타로 4타차의 역전우승을 일궈냈다. 이로써 박세리는 99년 11월 페이지넷 투어챔피언십 이후 꼭 1년2개월만에 LPGA 통산 9승째를 거두며 상금 15만달러를 거머 쥐었다. 올랜도 AP 연합
  • 세리·미현 “느낌이 좋다”

    ‘개막전 우승 멀지 않다’-.박세리(아스트라)와 김미현(ⓝ016)이올시즌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개막전인 유어라이프바이타민스클래식 골프대회(총상금 100만달러)에서 공동 3위로 뛰어올라 역전우승을 노리는 등 시즌 초반부터 화끈한 활약을 예고했다. 심한 목감기로 고전하며 첫날 공동 14위에 그쳤던 박세리는 14일 플로리다주 올랜도 그랜드사이프러스리조트(파72·6,220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했다.이날 생일을 맞은 김미현도 버디 6개 보기1개로 5언더파를 몰아쳐 박세리와 함께 공동 3위가 됐다. 박세리와 김미현은 7언더파 137타로 단독 선두인 카린 코크에 불과2타 뒤져 있어 15일 마지막라운드에서 역전을 바라보게 됐다. 1번홀(파4)에서 세컨드 샷이 벙커에 빠지는 바람에 보기를 범해 불안했던 박세리는 3번홀(파4)에서 2m짜리 버디퍼팅으로 만회한뒤 6번홀(파5)에서도 버디퍼팅을 성공시켰다.후반들어 11번(파5) 13번(파4) 15번홀(파5)에서 징검다리 버디행진을펼치며 타수를 줄여나가던 박세리는 16번홀(파4)에서 드라이브샷이 오른쪽 숲에 빠지면서 3m짜리파퍼팅을 놓쳐 순위를 높일 기회를 날렸다. 인코스(10번홀)에서 티샷한 김미현도 11번홀(파5)에서 티샷이 워터해저드에 빠져 보기를 범하는 등 출발은 좋지 않았다.그러나 12번(파3) 18번홀(파4)에서 거푸 버디를 잡아 상승세로 돌아선 뒤 후반 첫홀(1번홀)부터 연속 3홀 버디행진을 펼쳐 단숨에 상위권으로 뛰어올랐다. 첫날 공동 6위였던 박지은은 4번·15번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하는등 컨디션 난조 끝에 4오버파 76타를 쳐 합계 1오버파 145타로 공동37위로 추락했고 장정(지누스)은 146타로 캐리 웹(호주)과 공동 47위,박희정(21)은 149타로 공동 80위에 머물렀다. 펄신(합계 10오버파 154타)과 하난경(합계 20오버파 164타)은 컷오프 탈락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경기 해병전우회 보조금 유용

    민간단체에 지원되는 민간단체보조금은 ‘눈먼 돈’이라는 소문이현실로 나타났다. 경기도해병대전우회가 최근 3년간 국·도비로 지원받은 보조금 가운데 4,000여만원을 유용 또는 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는 경기도해병대전우회(회장 한성섭)의 보조금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97년부터 최근까지 8차례에 걸쳐 4,680만원을 다른 곳에쓴 것으로 확인돼 17일까지 자진반납하라고 통보했다고 5일 밝혔다. 도는 전·유용한 보조금을 개인이 착복하지는 않아 형사고발은 하지않기로 했다. 해병전우회는 97년 수중인명구조장비 구입비용으로 지원받은 국비 3,680만원 가운데 500만원을 회원의 빚을 갚는데 사용했다.또 인명구조단 장비 구입비 825만원중 490만원과 방범순찰활동비 1,371만원 가운데 731만원을 직원급여와 관리비로 사용하는 등 3차례에 걸쳐 1,721만원을 유용했다. 98년에는 수해복구활동비로 지원된 국·도비 2,228만원 가운데 1,869만원과 인명구조활동비 2,000만원중 350만원을 직원급여 및 장비운영비 등으로 쓰는 등 3차례에 걸쳐 2,219만원을 다른 목적으로 사용했다.99년에도 제2 건국질서운동에 필요한 장비구입 비용으로 지원된 도비 300만원과 방범순찰활동비 440만원을 직원급여와 관리비 등으로 사용했다. 이에 대해 한성섭 회장은 “채무변제에 사용한 500만원은 과거 회원들이 자비로 사들인 장비대금을 지불한 것이고,사무실관리비와 장비운영비는 별도 지원이 없어 장비구입비를 아껴 사용한 것”이라며 “단 한푼도 개인적으로 사용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도 관계자는 “민간단체가 자체적으로 작성한 지출내역서와 첨부된영수증 액수가 일치하면 목적대로 사용한 것으로 간주한다”며 “수십여곳이 넘는 민간단체에 보조금을 지원하는데 관련 업무를 맡는 공무원이 고작 1∼3명에 불과해 마음먹기에 따라 보조금을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해 ‘해병전우회가 보조금을 유용했다’는 진정이 감사원에 접수됨에 따라 지난해 말 조사에 나서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언론단체, 올 사흘에 한번꼴 ‘성명서’

    언론단체의 ‘성명서’로 본 2000년도 한국언론계는 어떤 모습일까. 한마디로 요약하면 사주,경영자에 대한 비판이 주종을 이룬 것으로나타났다. 한국언론재단이 발행하는 언론전문지 ‘신문과 방송’(12월호)측이언론단체에 자료협조를 의뢰한 결과 올해 언론단체의 성명서는 모두114건(결의문,논평 포함)으로 집계됐다.단체별로는 한국신문협회 2건,한국기자협회 13건,PD연합회 7건,언론노련 43건,언개연 28건,민언련 21건이다.한국방송협회와 한국언론학회는 올해 성명서를 내지않았다.성명서의 내용별로는 CBS사태를 다룬 것이 16건으로 제일 많았고,방송위원회(14건),국민일보(10건),위성방송(8건) 관련 내용이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대한민국 고엽제 후유의증 전우회의 한겨레신문 난입사건’은 가장 많은 5개 단체가,방송위원회 정책·인사와 관련된 내용이나 연합뉴스의 사장 선임에 대해서는 모두 4개 단체가 각각 성명서를 발표한 것으로 조사됐다.전체적으로는 전·현직 언론사 소유주나경영자에 대한 문제점을 비판한 것이 주종을 이뤘다. 그밖에 KBS의 ‘추적60분 불방’과 인사문제,중앙일보 산하 중앙기업 폐업,동아일보 김병관 회장의 고대앞 추태사건,전남일보 사주의 총선 출마,민영미디어렙 등과 관련된 내용이 주요 이슈로 거론됐다. 이에 대해 언론노련과 언개연은 언론사 경영,언론자유,노동문제 등다양한 쟁점에 대해 고르게 입장표명을 했으나 신문협회·기자협회·PD연합회 등은 관련사안에 대해서만 성명서를 내는 소극적인 반응을보였다. ‘신문과 방송’측은 “성명서 내용자체가 모두 옳다고 공감할 수 있는 것도 있는 반면,때로는 사실관계가 밝혀지지 않거나 납득하기 어려운 내용도 더러 있었지만 당사자들은 각계의 의견을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운현기자
  • [황석영의 맛따라 추억따라](25)유배지의 한 끼니

    *'별사탕'과 함께 나온 건빵 최고의 간식거리로. 훈련병 시절에는 말할 것도 없고 기간사병이 된 이후에도 교육을 받을 기회가 생기는데 보통 때에는 군대의 세 끼니를 지겨워하던 녀석들도 꼭 피교육자 신세가 되면 두 가지 병이 돋힌다.하나는 앉으면저절로 눈이 감기는 조름병이요 둘은 주는 대로 먹기는 했지만 식사를 하자마자 시작되는 허기증과 배고픈 병이다.이 허기증은 먹어도먹어도 끝이 없어 교육 기간이 끝날 때까지 뭘 배워야할 내용은 들어오지 않고 온통 먹을 것 생각만 하다가 끝난다.전쟁을 다룬 소설이나영화에서도 먹는 타령은 세계 공통이다. 대개 훈련병 시절이나 재교육 기간이나 기다려지는 게 주말의 면회시간인데,모두들 잔뜩 벼르다가 식구나 친지를 만나는 자리라 우선반가운 인사는 대충 치워 버리고 그들이 들고 온 보퉁이에만 정신을판다.갈비며 불고기는 초창기의 일이고 몇 차례 거듭되다 보면 가족들도 눈치가 있어서 허드레일지언정 부피 많고 양 많은 것으로 싸오기 마련이다.시루떡 인절미 같은 떡에서 전붙이와 호빵 만두 김밥 심지어는 찐고구마 등속인데 이런 것들을 잔뜩 먹고나서 허리춤에 싸들고 들어온다.숨겨 들여오는 음식을 전우들에게 나누어 주는 경우도있겠지만 대부분은 침상 밑에 감추어 두고 혼자서 배고플 때 야금야금 먹어 치우려는 속셈에서다. 교육 기관의 하사관들도 모두 이런 사실을 알고 있어서 몇 가지 기합으로 통과의례를 준비해 둔다.우선 내무반에 들어서자마자 신고도 받지 않고 ‘쪼그려 뛰기’부터 실시한다.몇번 뛰지 않아서 허리춤에차고 온 먹거리들이 툭툭 떨어지고 즉각 압수 처리된다.전우애를 발휘시켜 주기 위하여 다른 소대원들에게 분배되는 건 물론이다.그리고면회자는 거의 절반 정도가 이튿날 배탈이 나거나 설사로 훈련에 지장을 주기가 십상이고 그대로 취침 시켰다가는 위경련이나 급체로 위생실에 실려가는 사고도 발생하기 마련이라 특별한 기합이 준비되어있다.즉 ‘침상 배치 붙어’라는 동작이 실시된다.이층 침대의 끝에다리를 대고 물구나무 서기를 시키는 것이다.아까 면회실에서 열을맞추어 귀대할 때부터 벌써 허리띠를 제대로 채운 놈이 하나도 없고모두들 목구멍에까지 음식물이 차오른 느낌으로 헐떡거리며 바지는배꼽 아래 간신히 걸려있는 판인데 아! 거꾸로 서라니,용코로 걸린셈이다.참지못한 어느 병사가 먼저 꾸역꾸역 토해내면 그 냄새와 전염으로 참고있던 녀석들도 줄줄이 내놓아 버린다.물론 일어선 다음에 귀잡고 뺑뺑이로 마지막까지 반납하고 나서야 통과의례는 끝난다.즉각 내무실을 청소하고 일주일 동안 화장실 청소까지 전담해야만 했던 것이다. 군에서는 가끔 발생하는 일이지만 내가 훈련 받을 때에도 과식 사고가 있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당시에는 일주일에 한번씩 비상식량으로 건빵이 나왔는데 별사탕이 섞여있고 아삭아삭하게 구운 것이 밥 보다더 맛이 있었다.이것을 기간사병들에게 돈 주고 사거나 지급 받은 물품과 바꿔 먹기도 하였다.어느 훈련병이 무려 다섯 봉지를 구해다가낮에는 다른 녀석들 시선 때문에 먹지를 못하고 취침 시간에 개인 침낭 안에다 몽땅 털어 넣고 오물오물 먹기 시작했다. 그런 짓은 나도 가끔 해보았고 나중에 사회에 나와서도광주에서 10. 26 직후에 계엄법 위반으로 상무대 감방에 갇혀 있을 때에 겪은 적이있었다.내 독자라는 헌병이 가끔씩 요기 하라고 건빵 한봉지 씩을 주었는데 주위에 몇 알씩 나눠 주고나서 담요를 둘러쓰고 건빵을 한알씩 넣고 천천히 씹어 먹었다.아무리 조용하게 먹으려 해도 와삭거리는 소리가 어찌나 요란한지 마치 천둥 소리 같았다. 그 병사도 남들이 모두 깊이 잠들기를 기다렸다가 먹기 시작했음에틀림없을 것이다.하여튼 와사삭 와사삭 씹어서 그 건빵 다섯 봉지를새벽녘에 모두 해치웠건만 취침 시간에 화장실을 가도 신고를 해야되는 터에 물을 마실 재간은 없었나 보다.건빵이 비상 식량인 것은뱃속에 들어가면 몇배로 불어나기 때문이기도 하다.위장은커녕 식도가 꽉 막힐 수 밖에.그래서 한 젊은 병사는 행복하게 숨을 거두었다. 나의 유년 시절은 전쟁 기간이었다.아니 태어나서 얼마 후에 해방이되어 미군이 들어왔으니 미제 먹을 것에 대한 선망과 추억이 어린 나를 온통 사로잡고 있었다.환상적인 갖가지 색깔의 드로프스가 그렇고묘한 향내나는 젤리에 형용할 수 없이 혀끝을 사로잡던 초코렛이며츄잉껌이 그랬다.그리고 무엇 보다도 이 모든 것들이 골고루 들어있던 시레이션은 천국의 선물이었다. 전쟁 직후에 농촌에서는 먹을 것이 없어 보리 개떡에 밀기울이 고작이었건만 그래도 도회지에는 미군부대가 있어서 아무리 양식이 떨어져도 학교에 가면 우유죽도 나오고 옥수수죽도 배급했다.시장 모퉁이에서는 ‘꿀꿀이 죽’이 언제나 끓고 있었다.미군 부대에 청소원으로 나가는 이들이 음식 쓰레기를 내다가 파는데 성한 고깃덩이나 빵이나 통조림 음식은 좀 더 값을 쳐서 팔고 이것 저것 합쳐서 내버린 음식 찌꺼기들을 한데 몰아서 무조건 끓이는 것이었다.이게 단돈 십원이었다.시장 장사치에서부터 지게꾼이며 아주머니며 아이들까지 균일하게 십원 한 장이면 한 그릇씩 퍼 주었다. 형편없는 콩나물 소금국만 마시다가 월남 파병에 끼어 배를 타자마자미군의 급식을 받게 되면서 저 황홀함이 되살아나던 것이다. 스테이크에서 포오크며 닭과 칠면조에 이르기까지 온갖 고깃덩이와 케이크후식으로 주던 캘리포니아 도장 박힌 오렌지의 맛은 전쟁터로 간다는두려움을 대번에 날려 보낼 정도였다.야전에 나가서는 시레이션이 나왔는데 우리가 먹던 것은 이차대전 때의 보급 전형이고 당시는 개량형이었다. 그러나 그것도 한 두 번이지 나중에는 모두가 질려서 김치 생각만 하게 되었고 이 틈을 탄 군납업자들이 케이 레이션이란 국산 야전식을보급하게 되었다.고추장,멸치볶음,김조림,꽁치와 고등어,김치 등속의깡통이었는데 이것들과 미제 레이션 깡통의 프랑크푸르트 소시지 햄등속을 넣어 찌개를 끓여서 탄약 통에 밥을 해먹었다.나중에 베트남전쟁이 끝난 지 얼마 뒤부터 경기도의 기지촌 부근에서부터 처음에는 미국 대통령 이름을 딴 ‘존슨탕’이네 ‘카터탕’이네 하면서 미제 깡통 고기와 김치며 면을 넣은 찌개가 나와 돌더니 아예 ‘부대찌개’라는 어엿한 이름을 달고 일종의 퓨전요리로 정착하게 되었다. 이 찌개는 일찍이 내 목숨을 살린 적이 있어서 요새도 소주 반주하며 즐겨 먹는다.바탄간반도 작전이라는 데를 끌려 갔는데 우리는 운좋게 해안방어 소대라상륙부대의 후미에서 베이스캠프만 지키고 있었다.가끔씩 밤에는 적의 박격포나 로켓포가 날아들었지만 낮에는 평온한 해수욕장 같은 곳이라 단독무장도 풀고 아주 기합이 빠져서 벙커에서 그야말로 ‘해골만 굴리고’ 있었다.취사당번이 내 차례였는데밥과 찌개를 실탄 통에 담아서 불을 지펴 놓고 뒤가 무둑해서 야전삽을 들고 볼일을 보러 모래언덕 위로 갔다.그곳은 우리네 벙커 보다지대가 높아서 나쁜 냄새가 해풍에 불려 날아가는 지점이라 소대원들이 정해 놓은 장소였다.자리를 잡고 먼 바다를 내다보며 느긋하게 볼일을 보는데 아무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아 돌아보니 찌개가 넘치고있는 중이었다.실탄 통은 처음에만 뚜껑을 닫고 일단 끓기 시작하면얼른 열어 주어야 하고,만약 그대로 두었다가는 고무 바킹이 열리면서 찌개가 사방으로 터져 나가던 것이다.아뿔싸,저걸 열어야겠구나. 나는 얼른 바지를 올리고 바삐 모래언덕에서 뛰어 내려오는데 어디선가 귓가에 쌔액!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나는 야전에서의 본능대로 얼른 아래로 미끄러져 슬라이딩을 하면서 엎드렸다.꽝,하는 폭음과 함께 화약 연기와 모래가 나를 덮어 씌웠다.한참이나 엎드려 있다가 말짱하게 일어나서 돌아보니 모래 언덕은 없어지고 거기 엄청난 구덩이가 패었다.해상에 떠 있던 함정에서 밀림으로의 지원사격이랍시고 함포를 오폭해버린 것이다.물론 구원 받지 못한 찌개도 뒤이어 터져 버렸다. 황석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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