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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거래 불안할 때”…양천구, 민관 협력형 ‘부동산 안심지키미’

    “부동산 거래 불안할 때”…양천구, 민관 협력형 ‘부동산 안심지키미’

    서울 양천구가 부동산 불법행위를 차단하고 구민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민관 협력형 ‘부동산 안심지키미’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구청의 행정력과 민간 공인중개사의 전문성을 결합해 예방 중심의 부동산 거래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조치다. 구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양천구지회의 추천을 받아 공인중개사 26명을 안심지키미로 위촉하고 지난 2일 위촉식에서 실무교육을 진행했다. 안심지키미는 부동산 불법행위 상시 모니터링, 주민 대상 전문 상담 서비스 등을 맡게 된다. 공인중개사 전용망과 네이버 등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가격 담합, 허위·부적정 매물 등록, 이상 거래 등을 파악한다. 부적정한 매물에 대해선 시정을 요청하고 매월 모니터링 결과를 구에 보고한다. 구는 시정 요청에 응하지 않거나 중대한 불법행위가 의심되는 경우 담당 공무원과 함께 정밀 조사하고, 필요시 합동단속을 추진할 방침이다. 위법 사실이 확인되면 행정처분이나 고발 조치 등을 밟을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전문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안심지키미는 부동산 거래 등에 대한 유선·대면 상담을 지원할 예정이다. 재건축·재개발 구역에서 관심이 많은 이주와 관련한 법률, 전월세 계약, 금융 상담 등도 진행한다. 원하는 구민은 구청 부동산정보과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이기재 구청장은 “민간 전문가와 함께하는 ‘부동산 안심지키미’로 구민 누구나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투명한 부동산 거래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현대차, 삼성전자와 손잡고 5G 스마트팩토리 구축한다

    현대차, 삼성전자와 손잡고 5G 스마트팩토리 구축한다

    5G 특화만 레드캡 기술 실증 성공 전용망 활용…로봇·무선장비 구동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가 손잡고 5G 특화망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제조 공정 체계를 구축한다. 현대차는 삼성전자와 지난달부터 협력한 ‘5G 특화망 레드캡’ 기술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이 기술은 다음 달 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의 삼성전자 부스에서 공개된다. 5G 특화망은 기업이나 기관이 특정 구역에 별도 기지국과 주파수를 활용해 설치하는 전용 통신망이다. 통신 단절이나 지연이 거의 없고 초고용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주고받을 수 있어 다량의 산업용 로봇이나 무선장비를 활용하는 스마트 공장에 적합하다. 다만 5G 특화망을 운영하는 데에는 단말 설계가 복잡하고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술력과 많은 전력이 필요하다. 현대차와 삼성전자가 함께 실증한 5G 특화망 레드캡 기술은 제조 현장 설비와 환경을 고려해 5G 특화망을 ‘경량화’한 기술이다. 저전력, 저사양, 저비용으로 5G 수준의 통신속도와 데이터 처리 용량, 안정적인 연결성 등을 확보했다. 기존에는 자동 물류 로봇 등 한정적 장비에만 5G 특화망을 적용했지만, 레드캡 기술을 도입하면 차량 검사 장비, 소형 무선 공구, 카메라, 태블릿PC 등 다양한 제조공정 장비를 고속 무선통신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된다. 특히 현대차는 완성차 무인 자율 검사 장비인 ‘D 스캔’에 퀄컴의 SDX35 칩셋을 탑재했고, 이는 삼성전자의 5G 특화망 인프라와 연동돼 고용량의 차량 품질검사 데이터를 빠르게 송수신할 수 있게 됐다.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가동이 목표인 울산 전기차(EV) 전용 공장에 5G 특화망을 도입한 뒤 레드캡 기술을 양산하고, 이를 국내외 주요 공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통일부 “이산가족 명단 교환… 생사 확인 최우선 추진”

    통일부 “이산가족 명단 교환… 생사 확인 최우선 추진”

    이산가족 고령화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운데 정부가 이산가족들이 최우선 과제로 꼽는 ‘생사 확인’을 전면 추진하기로 했다. 통일부가 7일 발표한 ‘제4차 남북 이산가족 교류 촉진 기본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생존 이산가족 전체 명단을 일괄 교환하는 등 전면적 생사 확인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남북 이산가족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전용망 연결 등 기술적 협력 방안을 준비하는 한편 북측과의 명단 교환에 대비해 생사 확인 의뢰서의 업데이트도 추진한다.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 재개도 추진한다. 남북 관계의 변곡점, 명절 등 주요 계기를 활용하되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화상 상봉부터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밖에 국군 포로·납북자·억류자 문제 해결, 이산가족 위로 및 공감대 확산도 추진 과제로 제시됐다. 이산가족의 고령화는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정부에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했지만 북녘 가족을 만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사람은 최근 3년 사이 1만 411명에 이르렀다. 생존자의 평균연령은 지난해 기준 83.2세였다. 2025년쯤에는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중 생존자 비율이 30%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정부에 이산가족 찾기를 신청한 인원은 모두 13만 3675명이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지난해 9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회담을 북측에 제의했지만 남북 관계 경색 속에 북한이 호응하지 않았다. 통일부는 “이산가족 고령화를 감안해 가용한 정책수단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며 “생사 확인, 대면·화상 상봉 등 유형별 교류 추진 방안을 구체화하겠다”고 설명했다.
  • 통일부 “남북 이산가족 ‘최우선 과제’ 생사확인 전면 추진”

    통일부 “남북 이산가족 ‘최우선 과제’ 생사확인 전면 추진”

    이산가족 고령화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운데 정부가 이산가족들이 최우선 과제로 꼽는 ‘생사확인’을 전면 추진하기로 했다. 통일부가 7일 발표한 ‘제4차 남북 이산가족 교류 촉진 기본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생존 이산가족 전체 명단을 일괄 교환하는 등 전면적 생사 확인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남북 이산가족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전용망 연결 등 기술적 협력 방안도 준비하는 한편 북측과 명단 교환에 대비해 생사 확인 의뢰서의 업데이트도 추진한다.정부는 이산가족 상봉 재개도 추진한다. 남북 관계의 변곡점, 명절 등 주요 계기를 활용하되,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화상상봉부터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밖에 국군 포로·납북자·억류자 문제 해결, 이산가족 위로 및 공감대 확산도 추진 과제로 제시됐다. 이산 가족의 고령화는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정부에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했지만 북녘 가족을 만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사람은 최근 3년 사이 1만 411명에 이렀다. 생존자의 평균 연령은 지난해 기준 83.2세였다. 오는 2025년 쯤에는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중 생존자 비율이 30%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정부에 이산가족찾기를 신청한 인원은 모두 13만 3675명이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지난해 9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이산 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회담을 북측에 제의했지만 남북 관계 경색 속에 북한은 호응하지 않았다. 통일부는 “이산가족 고령화를 감안해 가용한 정책수단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며 “생사확인, 대면·화상상봉 등 각 유형별 교류 추진 방안을 구체화하겠다”고 설명했다.
  • 추경호 “세계 채권시장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 올해 국고채 발행량 과감히 축소”

    추경호 “세계 채권시장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 올해 국고채 발행량 과감히 축소”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올해 국고채 발행량을 당초 목표보다 과감히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 인상 등으로 변동성이 커진 채권 시장을 안정시키려는 조치다. 기재부는 국채시장 선진화 내용을 포함한 ‘국채시장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해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제9회 KTB(국고채) 국제 콘퍼런스’ 개회사에서 “올해 글로벌 채권시장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고, 우리 국채 시장은 발행 잔액이 최초로 1000조원을 돌파하는 등 변화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시장 상황을 고려해 국고채 발행 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국고채 만기를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유관 기관과 정책 공조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올해 계획된 국고채 발행량은 추가경정예산 기준 177조 3000억원, 지난달까지 누적된 국고채 발행량은 144조 2000억원으로 현재 발행 한도의 81.3%를 채운 상태다. 정부의 국고채 발행 축소는 국채 부담을 줄여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도모하는 동시에 변동성이 커진 채권 시장의 안정화를 꾀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추 부총리는 국고채 발행과 위기관리를 체계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중 국고채 발행 모형과 국채관리시스템을 도입하고, 국채 발행 및 관리를 연구·지원하기 위한 전담조직 등 상시 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면서 “국채시장 인프라를 고도화하기 위해 2024년 1분기까지 30년 국채 선물을 도입하고 국채전문 유통시장 전용망을 활성화하며 국고채 상품 다변화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창원시장 취임 뒤 첫 방문 기업 LG전자

    창원시장 취임 뒤 첫 방문 기업 LG전자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이 구자천 창원상공회의소 회장과 함께 8일 창원 LG전자 스마트파크를 방문했다.홍 시장의 이날 LG전자 방문은 지난 1일 취임한 뒤 첫 기업방문이다. 창원시는 홍 시장이 경제 활성화를 위해 혁신성장 경제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에 따라 LG전자를 첫 방문 기업으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LG 스마트파크는 국내 생활가전 생산 거점으로 혁신적인 제품과 차별화된 기술로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프리미엄 가전제품을 생산한다. LG전자는 지난 3월 국내 가전업계 가운데 처음으로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등대공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등대공장은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이끄는 공장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포스코와 LS일렉트릭에 이어 세번째다. LG전자는 2017년부터 총 8000억원을 투자해 냉장고 생산라인을 지능형 자율공장으로 바꾼 뒤 생산성이 20% 향상됐고, 에너지 효율도 30% 정도 개선됐다고 밝혔다. 2025년 통합생산동이 완공되면 연간 생산능력도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이날 홍 시장 등이 방문한 LG스마트파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열어갈 최첨단 스마트공장이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디지털트윈·사물인터넷(IoT)·5세대(5G) 통신 등 첨단 디지털 기술로 ‘지능형 공정 시스템’을 구축했다. 홍 시장 등은 AI가 탑재된 로봇이 제품을 조립하고, 고공 컨베이어, 5G 전용망 기반 물류로봇(AGV)이 실제 작동하는 생산라인 등을 직접 확인하며 둘러봤다. 홍 시장은 “LG전자 창원공장은 창원시 대표 기업으로 지역 경제에 버팀목이 되고 있다”며 “LG전자가 변화와 혁신을 통해 많은 협력사 및 창원기업들과 상생하고, 지역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등대기업이 돼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세계 제조업의 미래”...LG전자 창원 ‘LG 스마트파크’, WEF 등대공장 선정

    “세계 제조업의 미래”...LG전자 창원 ‘LG 스마트파크’, WEF 등대공장 선정

    LG전자 생활가전의 생산기지인 경남 창원 ‘LG스마트파크’가 국내 가전업계 중 처음으로 세계경제포럼(WEF)이 30일(현지시간) 발표한 ‘등대공장’에 선정됐다.‘등대공장’은 밤하늘에 등대가 불을 비춰 길을 안내하는 것처럼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해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이끄는 공장을 의미한다. WEF는 2018년부터 전 세계 공장들을 대상으로 매년 두 차례씩 선발하며, 국내에서는 포스코(2019년)와 LS일렉트릭(2021년)이 선정된 바 있다. 냉장고를 생산하는 LG스마트파크 1층 로비에서는 LED 사이니지 18장으로 만든 대형 화면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사이니지에서는 ‘지능형 공정 시스템’이 보여주는 버츄얼 팩토리(가상 공장)를 통해 냉장고 생산, 부품 이동과 재고 상황 등 실제 공장의 가동 상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지능형 공정 시스템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와 시뮬레이션 기술인 디지털트윈(Digital twin)을 결합해 LG전자가 자체 개발했다. 30초마다 공장 안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10분 뒤 생산라인을 예측하고 자재를 적시에 공급한다. 또 데이터 딥러닝으로 제품의 불량 가능성이나 생산라인의 설비 고장 등을 사전에 감지해 알려준다. LG스마트파크에는 생산라인을 따라 최대 30kg의 자재를 이송할 수 있는 고공 컨베이어가 설치돼 있다. PCB 기판, 도어 힌지, 정수기 필터 등 냉장고 소형 부품들이 담긴 박스를 컨베이어에 얹으면 물류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고공으로 올린 뒤 부품이 필요한 작업 구간으로 자동 배송한다. 생산라인에 설치된 지능형 무인창고는 실시간으로 재고를 파악하고 부족하면 스스로 공급을 요청한다.지상에는 5G 전용망 기반 물류로봇이 바쁘게 돌아다니며 냉장고 컴프레서나 냉각기 등이 담긴 최대 600kg의 적재함을 최적의 경로로 자동 운반한다. LG스마트파크는 AI가 탑재된 로봇을 투입해 생산 효율은 높아지고 작업 환경은 더욱 안전해졌다. 특히 로봇이 위험하고 까다로운 작업을 도맡으면서 작업자는 생산라인이나 로봇 작동 상황 등을 감시·제어하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컴프레서나 냉각기 등 화염이 발생하는 용접라인의 로봇 팔은 고주파 용접 기술을 딥러닝하고, 카메라로 위치를 정밀하게 인식해 균일한 온도와 시간을 맞춰 용접한다. 용접 후에도 로봇이 냉매 누설 여부를 확인한다. 20kg에 달하는 냉장고 도어를 들어 본체에 조립하는 라인에도 볼트 작업을 정확하게 진행할 수 있는 3D 비전 인식 기술을 갖춘 로봇이 투입됐다.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은 “LG스마트파크는 세계 최고의 제품을 생산하는 고객 경험 혁신의 전초기지”라며, “첨단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가전 제조업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찰·소방·군대… ‘끊김 제로’ LTE 소통망, 백령도서 마라도까지 24시 재난 지휘부

    경찰·소방·군대… ‘끊김 제로’ LTE 소통망, 백령도서 마라도까지 24시 재난 지휘부

    운영센터, 정전 시 10시간 자체 발전 가능전용 단말기 9만대·기지국 1만 7000여곳 관련 기관 통신망 일원화… 자유롭게 통화 AI·드론·로봇 등 활용해 현장 활동 지원LTE 방식 안정적… 추후 5G 전환 검토낮 13명·밤 6명 3교대… 인력 보충 필요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19층은 국무회의장으로 유명하지만 맞은편 복도 끝으로 가면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해 운영 중인 재난안전통신망 운영센터가 자리잡고 있다. 26일 행정안전부 관계자들과 함께 운영센터로 들어서니 영화에서나 봤던 각종 그래프와 지도로 가득 찬 대형 모니터가 벽을 한가득 채우고 있었다. 재난안전통신망 운영상태를 관찰하고 재난상황 발생 시 긴급조치를 할 수 있도록 24시간 쉴 틈 없이 운영하는 ‘지휘부’라고 할 수 있다. 지휘부에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하나 걱정할 필요는 없다. 전원 공급이 끊기더라도 비상전력망 등으로 10시간은 자체발전기로 운영이 가능한 데다, 대구와 제주 운영센터가 서울운영센터 대신 수도권 재난안전통신망 운용을 대신할 수 있다. 재난안전통신망은 재난관련기관별 통신망을 일원화하는 전국 단일 통신망으로, 4세대 통신기술(LTE) 기반으로는 대한민국이 세계 최초로 구축 및 운영한다. 2014년 세월호 참사라는 교훈 속에서 태어났다는 것은 역설적이다. 2003년 재난안전통신망 구축 논의가 처음 시작됐지만 2008년 3월 감사원이 감사에서 외국계 특정 기업이 사업을 독점하는 데 따른 기술 종속 등을 지적하면서 표류했다. 그러다가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현장과 지휘부, 현장과 현장을 통합적으로 연결하는 재난안전통신망 필요성을 절감하면서 박근혜 정부는 그해 5월 국무회의에서 부처 협업으로 임기 안에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을 완료하겠다는 사업 방향을 확정했다.2014년 9월에는 기획재정부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 사업으로 지정했고 2015년부터는 산악지형인 강원 평창과 강릉, 정선 등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본사업에 착수했으며 2019년 중부권, 2020년 남부권에 이어 지난 3월 수도권 사업을 완료했다. 지난 14일에는 대구운영센터 개통식도 열었다. 2025년까지 구축 및 운영비를 포함해 1조 4776억원이나 되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재난안전통신망을 통해 기존에는 상호 통신이 불가능했던 경찰, 해경, 소방, 군, 지방자치단체, 전기안전, 가스안전, 의료 등 8대 분야 재난 관련 기관 상호 통신과 정보 공유가 전국 어디에서나 가능해졌다. 현장 경찰관이나 소방관 등은 전용 단말기를 통해 음성통화와 영상통화, 대규모 공동통화 등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재난안전통신망 단말기는 9만여대를 사용 중에 있고 기관별 구입계획에 따라 올해까지 15만대 이상 보급할 예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스마트폰형, 무전기형, 복합형 등 세 종류 단말기를 보여 준 뒤 제주운영센터 관계자를 연결했다. 곧바로 화면에 제주운영센터 관계자가 보이고 바로 옆에 있는 것처럼 대화할 수 있었다. 대구운영센터를 연결하자 서울과 대구, 제주 세 곳을 하나로 연결한 대화도 가능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기존에는 재난 관련 기관별로 서로 다른 무선통신망을 사용했다. 통신을 할 수 없는 지역이 많았고 기관끼리 상황 공유나 공동 대응이 어려웠다”면서 “이제는 기관 간 통신을 통해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인 현장 대응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운영센터에 더해 고정기지국과 이동기지국도 전국 1만 7000여곳에 구축해 통신이 끊기는 일이 없도록 했다. KT와 SK가 운용하는 상용망과의 연동을 통해 음영지역도 해소했다. 최동단 독도에서부터, 백령도, 마라도에 이르기까지 전국망 통신으로 육지와 바다를 가리지 않고 광범위한 지역을 동시에 통합 지휘할 수 있고, 기관 간 공통통화그룹을 통해 끊김 없이 즉각적인 음성·영상 통화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단말기를 가진 현장 대원 대신 상황실에서 원격 조종으로 주변 상황을 파악하는 ‘주변음 청취’ 기능, 상황실에서 통화를 강제로 멈추게 한 뒤 지시를 내리는 ‘가로채기’ 기능도 있다.특히 정부와 민간기업의 협업을 통해 나온 국내 기술역량의 집합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재난망 전체 설계, 장비 설치, 시험준공을 국내 통신사인 KT와 SK텔레콤이 구현했고, 주요 장비와 핵심 소프트웨어는 삼성전자, 삼성SDS, AM텔레콤, 사이버텔브릿지 등 국내 기업에서 기술개발 및 상용화했다. 통신망의 안정성을 위해 운영센터를 서울·대구·제주로 3원화한 덕분에 한 곳에서 장애가 발생하거나 사고가 나더라도 차질 없는 통신망 운영이 가능하다. 그룹통신 기능, 통화 폭주 해소를 위한 동시 전송기술, 기지국 공유기술, 상용망(KT, SKT)을 백업망으로 구성하는 등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했다. 여기에 현장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드론, 사물인터넷 등 웨어러블 장비로 재난현장 활동을 지원하고 재난현장 정보 제공 및 피해 규모 파악, 작전정보 공유 등에 활용할 수도 있다. LTE 방식을 활용한 전국 단위 재난안전통신망은 한국이 세계 최초다. 비슷한 사례는 두바이가 있지만 두바이는 도시 단위라 차원이 다르다. 미국은 전용망이 아니라 AT&T에 주파수를 부여하고 계약을 통해 상용망을 운용하는 방식이다. 현재 미국과 영국이 우리나라와 같은 방식을 추진 중인 정도다. 독일은 올해까지 재난안전통신망 구축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자연스럽게 관련 산업 육성, 해외 수출 확대, 고용 창출 등 경제적·산업적 효과에 대한 기대도 높다. 행안부 관계자는 “재난현장 대응뿐 아니라 평상시 재난예방을 위한 서비스도 가능하다”면서 “4차 산업혁명 기반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드론, 로봇 등을 활용한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어 스마트 재난관리 및 신산업 창출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앞으로 10년간 약 5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심진홍 행안부 재난안전통신망관리과장은 “한국은 영토와 인구 모두 일정 규모 이상이기 때문에 ‘테스트베드’로서 충분한 매력이 있다”면서 “국내에서만 쓰고 말기엔 아까운 기술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외국 관계자들이 직접 현장 견학은 못 하고 있지만 자료 요청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왜 최신기술인 5G가 아니라 LTE 기술을 적용했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심 과장은 “LTE 방식은 미국이나 영국, 유럽연합(EU) 등에서도 도입을 추진 중인 것에서 보듯 안정성 검증이 끝난 국제표준 기술”이라면서 “재난안전통신망은 시스템 안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처음부터 5G 기술을 적용하려고 했다면 사업 완료까지 몇 년은 더 늦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난안전통신망은 앞으로도 보완할 부분이 적지 않은 게 사실이다. 무엇보다 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현재 주간 13명, 야간 6명이 3교대로 24시간 근무하고 있는 데 따른 피로도가 상당하다. 잠시도 눈을 떼지 않고 모니터링을 해야 하는 데다 상황이 발생하면 즉각 조치에 나서야 하기 때문에 집중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스트레스도 상당했다. 한 현장 관계자는 “인력 상황상 3교대에서 4교대로 바꾸자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귀띔했다. 차세대 통신망 구축도 고민해야 할 대목이다. 정보기술(IT) 장비는 내구연한을 일반적으로 10년으로 보기 때문에 빠르면 2025년 즈음에는 차세대 재난안전통신망의 개괄적인 목표와 방식 등이 나와야 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차세대 재난통신망을 5G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AI 민원상담·IoT 헬스케어·자율주행… 대구, 스마트시티 선도

    AI 민원상담·IoT 헬스케어·자율주행… 대구, 스마트시티 선도

    대구시가 스마트시티 선도도시로 우뚝 섰다. 다른 도시보다 스마트시티 정책을 앞서 추진하면서 대구형 스마트시티를 세계무대에 알리고 있다. 국내 도시 중 처음으로 세계경제포럼 ‘G20 글로벌 스마트시티 연합’에도 가입했다. 대구시는 2018년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 혁신성장동력 프로젝트 실증도시’ 및 과학기술통신부 ‘기가코리아 5G 실증도시’로 선정됐다. 국내 도시 중 가장 앞섰다. 또 2019년에는 국토부로부터 스마트도시 시범인증을 획득했다. 글로벌 시장분석 전문기관(IDC)이 주관하는 ‘스마트시티 아시아태평양 어워드’에서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 최우수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스마트시티 국제인증기관인 영국표준협회(BSI)로부터 스마트시티 국제표준(ISO37106)을 인증받았다. 이와 함께 세계 3대 정보기술 전시회 중 하나로 손꼽히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2013년부터 참가하고 있다.대구시는 2015년부터 스마트시티 정책을 추진했다. 다른 도시들은 관심을 가지지 않을 때였다. 이 같은 정책 추진에는 권영진 대구시장의 스마티시티 추진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대구시는 22일 밝혔다. 실제로 대구시는 지자체 최초로 2016년 스마트시티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이곳에서 ‘2030 미래성장 플랜’ 등 추진전략을 수립하여 스마트대구의 기반을 조성했다. 또 세계 최고의 스마트시티 테스트베드를 목표로 알파시티의 스마트시티 설계에 착수했다. 2017년에는 수성알파시티 기반시설과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포함한 5개 분야 13개 서비스 시설 구축과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 자율차 실증을 시작하는 등 대구형 스마트시티를 추진해 왔다.대구시는 지난해와 올해 2년 동안 스마트도시계획에 대한 현황을 종합 정리하고 있다. 대구의 도시비전과 향후 5년의 과제를 반영, 스마트시티 발전을 위한 토론과 협업의 주춧돌로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다. 이외에도 스마트시티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스마트시티 성공의 핵심인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시민·기업의 협업 추진체계를 마련키로 했다. 스마트시티 기반 조성 및 공유·확산으로 시민참여 기반의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를 조성해 가고 있다. 대구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도시문제를 발굴하고 그 해결책을 공동작업으로 고안하는 생활 속 실험활동을 통해 도시의 시민과학자를 양성하고 있다.●대구시 모든 건물 3D지도 서비스 대구시가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사업은 다양하다. ‘스마트 행정’ 분야에서는 24시간 365일 시민들에게 맞춤형 민원상담을 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민원상담사 ‘뚜봇’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 지자체 최초로 3D 자동화 구축기술을 통해 대구의 모든 건물을 입체적으로 재현한 ‘대구시 3D지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행정 효율성과 정보자원 공동활용 체계 및 정보인프라 투자비용 절감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까지 공동활용하는 ‘D 클라우드’를 운영하고 있다.●지능형 자동차 주행시험장도 갖춰 ‘스마트교통’ 분야에서는 실시간 교통정보를 수집·제공해 교통문제 해결과 관리효율을 증대시키기 위한 ‘첨단교통관리시스템’(ATMS)을 운영 중이다. 택시에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을 설치해 교통사고 예방 및 도로 장애물·보행자현황·도로혼잡·위험구간 분석 등 다양한 도로교통정보를 실시간 수집·분석하고 있다. 또 2023년까지 대구시 250여개 교차로에 폐쇄회로(CC)TV를 통한 정보수집으로 교통신호 최적화 및 실시간 교통신호를 제어하기 위한 ‘AI 기반 스마트교통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스마트자동차’ 분야에서는 2014년 예비타당성조사 사업인 ‘지능형자동차 상용화 연구기반 구축’ 사업을 통해 ‘지능형교통시스템(ITS) 기반 지능형 자동차 주행시험장’을 갖췄다. 2017년부터 자율주행 실도로 실증 인프라를 테크노폴리스 진입로에 구축했다. 이후 대구국가산업단지와 대구테크노폴리스 일대를 기업 실증연구 중심단지로 조성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자율주행 관련 신기술 개발과 상용화 연구까지 전주기 기술지원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했다. ‘스마트의료’ 분야에서는 국제표준의 개방형 사물인터넷(IoT) 헬스케어플랫폼을 기반으로 공급기관과 수요기관이 연계하는 헬스케어 서비스를 발굴·제공하고 있다. 2019년 스마트웰니스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비식별 웰니스 데이터의 저장관리 공유와 IoT 기반으로 수집된 비식별 개인정보를 활용한 제품서비스 개발을 통한 신서비스 개발을 추진한다. ‘스마트물’ 분야에서는 2017년 국내 최초로 국제표준 IoT전용망을 활용한 완전 무인 원격검침 서비스를 도입해 실시간으로 누수 확인 및 독거노인 고독사 등 취약계층의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하고 있다. ‘스마트안전’ 분야에서는 112출동정보 빅데이터 분석으로 신고예상 지역을 예측해 최적화된 순찰 경로를 추진한다. 여러 기관과 시스템에 흩어진 정보를 한곳에 모아 대구시 맞춤형 정보로 재생산했다. 보다 빠르고 정확한 지역 재난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안심하이소 시스템’은 재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통신 단절 상황에도 구동할 수 있는 ‘안심대피로 찾기 오프라인 내비게이션’, 재난정보를 주변 사람들에게 자동으로 전달하는 ‘자동 이웃전달 서비스’, 피해 상황을 빠르게 관련기관에 전달할 수 있는 ‘현장제보’ 등 기존 재난대피 앱에서 볼 수 없었던 최신 기술을 적용해 운영 중이다. ‘스마트환경’ 분야에서는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노인요양시설 등 건강취약계층 관련기관에 초미세먼지의 농도가 1시간 평균 나쁨단계 이상일 경우 문자 알림서비스를 한다. 대구 도시문제발굴단에서 제시한 도로, 교통망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해결하기 위해 동일초등학교 앞 제진벽을 설치해 미세먼지를 줄이는 솔루션을 실증 중이다. ‘스마트복지’ 분야를 보면 집 안에서 수집되는 다양한 센서정보를 활용한다. 이를 통해 노인과 영·유아 등 취약계층의 생활 패턴 수집·분석을 통한 이상징후를 조기 발견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IoT가전 기반 스마트홈 서비스 개발을 하고 있다. 감염병 등 국가재난 상황에서 학교나 급식소가 폐쇄되어도 취약계층에 대한 급식지원이 끊기지 않도록 공공의 수급자 데이터와 민간의 배달 서비스를 연결하는 비대면 결제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수요관리형 에너지저장시스템 구축 ‘스마트에너지’ 분야는 블록형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사업으로 달성군 구지면 국가산업단지 내에 수요관리형 에너지저장시스템 구축 및 융복합 분산전원을 구축했다.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으로 공공기관 및 에너지 다소비업체를 대상으로 에너지절감 시스템 및 통합운영센터를 구축했다. ‘스마트인프라’ 분야의 경우 자가광통신망을 구축해 모든 온라인 행정업무 처리 및 스마트시티 추진에 따라 신규로 발생되는 통신수요에 대처할 수 있게 됐다. 2023년까지 자가광통신망을 공공·공유 와이파이와 IoT서비스망과 연계해 끊임없는 스마트시티 통신 인프라를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스마트시티 성공과 진화 요건이 AI 등 새로운 기술의 맥을 짚는지, 도시 경제성장과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지, 시민참여가 늘어나고 만족도가 높아지는지 등에 달렸다고 본다. 황윤근 스마티시티과장은 “분산된 데이터를 통합하는 데이터허브, 기업 수요기반의 테스트베드 활성화, 시민체감 핵심 모델인 교통·통신분야 서비스 플랫폼 구축, 협업·정책·데이터 거버넌스 구축 등을 통해 시민들의 삶터와 일터가 행복한 스마트 대구를 구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한발 빠른 공공와이파이·IoT… 더 똑똑해지는 ‘스마트 구로’

    한발 빠른 공공와이파이·IoT… 더 똑똑해지는 ‘스마트 구로’

    이성 구로구청장은 부끄러움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흔히 3선 구청장이면 구민들 앞에서 얘기도 잘하고 노래도 한가락 뽑을 정도로 넉살이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구청장은 고개를 숙이고 인사만 하고 다니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 겉모습만 보고 그가 소심하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고건 시장 시절 서울시 시정개혁단장을 맡으면서 서울시 3대 천재로 불린 이 구청장이 이제까지 추진해온 사업을 보면 대범함을 넘어 스케일이 다르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서울시가 이제야 추진하는 공공와이파이 설치를 구로구는 이미 완료했고, 아직 시작도 하지도 않은 사물인터넷(IoT) 인프라도 이미 구축을 마쳤다. ‘디지털 구로’를 넘어 ‘스마트 구로’로 가고 있는 구로구의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구로구 전역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다고 들었다. 서울시가 이제 시작하는 사업인데 어떻게 된 것인가. “우리 구로구가 사업을 좀 일찍 시작했다. 2014년 12월에 무료 공공와이파이 보급을 시작해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 처음에는 가계 통신비를 줄여주고, 인터넷 접근성 등 보편적 디지털복지를 이루기 위해서 시작했는데 지역 경제 활성화와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현재 구로구에 자체적으로 설치한 무료와이파이존은 661곳이고, 서울시와 정부가 설치한 것까지 합치면 964곳이 된다.” -실제 경제적으로 효과가 있나. “당연히 있다. 숫자로 말하면 지난해 약 13억원의 데이터 이용료 절감 효과를 거뒀다. 먼저 마을버스 86대에서 운영하는 와이파이존에서 지난해 79만 4071명이 3만 1749GB를, 구로 와이파이존에서 83만 4346명이 5만 5206GB의 데이터를 사용했다. 이를 합치면 대략 8만 6955GB인데, 통신사 데이터 이용료가 MB당 평균 15원인 점을 감안하면 13억원이 조금 넘는다.” -IoT 기반도 이미 마련했다고 들었다. “자체적으로 IoT 전용 통신망 ‘로라’(LoRa)를 만들었다. 2018년부터 시작해 현재 구로구 81곳에 IoT 전용망이 깔려 있다. 이를 기반으로 주차면에 설치한 IoT 센서와 주차안내 애플리케이션(앱)을 연계해 거주자 우선주차구역에 대한 실시간 주차정보를 주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현재는 주차 공간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와 주차 예약, 결제 등 간단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이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역별로 주차장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파악해 도시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공공와이파이도 그렇고, IoT도 그렇고 좀 사업을 빨리하는 것 같다. “구로구는 서울의 다른 도시보다 정보통신(IT) 관련 기업이 많다. 이 때문에 다른 곳보다 빨리 인프라를 깔아주면 기업들이 구로구를 다양한 사업과 프로젝트의 테스트베드(시험장)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다른 도시들은 인프라투자보다 자체 앱 개발이나 운영체제 개발에 관심이 더 많은 것 같다. 그런데 구로구는 유독 인프라 투자에 집중한다. 이유가 뭔가. “앞에 얘기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공공에서 인프라 투자를 하지 않으면 기업들의 활동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공공이 집중해야 할 것은 기업들이 와이파이망이나 IoT 망을 이용해 다양한 구상과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마당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우리가 인터넷과 IT 산업 강국이 된 것도 어떻게 보면 공공이 관련 인프라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당장 빛이 나는 사업을 하는 것보다 구로가 스마트 도시가 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게 훨씬 중요하다.” -구로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스마트 도시 관련 서비스는 무엇이 있나. “많다. 먼저 홀몸어르신과 어린이집, 특수학교 학생들의 안전 문제를 해결하는 ‘취약계층 안심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홀몸어르신의 경우 가정 내 움직임 센서를 설치해 수면 중 위급상황 등을 체크해 보호자에게 알린다. 어린이집과 관련해선 아이의 등·하원, 위치 확인 등의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 ▲위험시설물 안전관리 예·경보 서비스 ▲홀몸어르신 ‘스마트 토이로봇’ 보급 ▲스마트 보안등 등도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다.” -자랑할 기회 좀 드리겠다. 6월에 다산목민대상 대통령상(대상)을 받았다. “IT를 활용해 주민들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책들을 펼쳤다고 과분한 상을 받았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 -너무 짧다. “하하. 보시는 분들이 평가하면 된다.” -코로나19로 많이 힘들 것 같다. 지역 내 감염이 적지 않다. “최선을 다하지만 어려운 게 사실이다. 특히 코리아빌딩 콜센터와 만민중앙교회 감염 등으로 어려움이 많았다. 현장에서 최대한 확산 방지를 위해 뛰고 있다.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시설에 대한 주민 접근을 막고, 관련자 전원이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 또 대형교회를 설득해 온라인 예배 전환도 끌어냈다. 이 과정에서 ‘워킹스루’(Walking Thru) 방식의 선별진료소를 처음 도입하는 등의 조치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 ‘해고 없는 도시 구로’라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 “코로나19가 국민들의 건강뿐만 아니라 생계도 위협하고 있다. ‘해고 없는 도시’ 선언은 기업이 경영난으로 직원을 해고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기업이 고용보험에 신규 가입하는 경우 ‘두루누리 사회보험료’(고용보험·국민연금) 사업자 부담분을 6개월간 전액 지원한다. 고용보험 가입 업체를 대상으로 직원의 유급휴직 시 지급해야 하는 휴업·휴직수당 중 사업자 부담금도 6개월간 제공한다.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고 생각한다.” -교육환경 개선 사업은 어떻게 돼가고 있나. “도서관을 지역에 좀 많이 늘리려고 한다. 2010년 7월 40개였던 지역의 도서관 수가 올해 6월 기준 107개로 2.5배 정도 늘었다. 현재 공공도서관 17개, 작은도서관 87개, 스마트도서관 3개가 운영되고 있다. 특히 천왕역, 신도림역, 개봉역에는 스마트도서관을 만들어 주민들이 시간과 장소 구애 없이 책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 국제 공식인증도 받았다. “정부보다 앞서 0세아 의료비 지급, 12세 이하 필수 예방접종 지원, 둘째 자녀 0세아 양육수당 지급 등을 시행했다. 또 국공립 어린이집을 87개로 늘리고, ‘어린이 안전조례’도 만들었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가 곧 시민들이 살아가기 좋은 도시라고 생각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이성 구청장 ▲경북 문경 출생(1956) ▲덕수상업고등학교, 고려대 법과대학 졸업, 미국 텍사스주립대 행정학 석사(2006-2008) ▲제24회 행정고시 합격(1980) ▲청와대 행정비서실 행정관(1994) ▲서울시 시정개혁단장(2000) ▲구로구 부구청장(2002~2006) ▲서울시 경쟁력강화본부장(2008) ▲서울시 감사관(2009) ▲구로구 구청장(2010~) ▲부인 홍현숙과 4남 ▲저서 ‘이성 단장의 온가족 세계 배낭 여행기’, ‘돈바위산의 선물’, ‘구로날씨, 맑음’
  • 중국 대기질 정보, 국내 예보에 활용한다

    미세먼지 예보에 중국의 대기 질 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27일부터 한중 전용망으로 중국과 대기 질 예보 정보를 공유한다고 밝혔다. 양국의 예보 정보 교류는 올해 2월 환경 장관회의에서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 리간제(李干杰)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이 체결한 ‘한중 대기 질 예보 정보 및 기술 교류 협력 방안’ 중 하나다. 중국은 베이징, 장춘, 다롄 등 11개 성·시의 향후 3일간 예상 대기 질 지수(AQI)와 미세먼지 농도 자료를 매일 한 차례 국립환경과학원에 제공하고, 환경과학원은 중국 예보 정보를 국내 미세먼지 예보 결과에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의 AQI 등급 상황에 따라 국내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가능성도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우 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내년 3월까지 이어지는 계절 관리제 기간에 양국 예보 담당자 간 연락 체계를 긴밀하게 유지하고 수시로 교류해 미세먼지 예보 정확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5G 버티컬 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정책 방안 마련 필요

    5G 버티컬 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정책 방안 마련 필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김대희)은 최근 「KISDI Premium Report」(19-08) ‘5G 버티컬 서비스 시장 동향과 주파수 정책적 시사점 - 스마트팩토리를 중심으로’ 보고서를 발간했다. 본 보고서는 5G를 기업간 서비스(B2B) 영역으로 확장한 5G 버티컬 산업에서의 경쟁력을 향후 글로벌 통신 시장에서의 리더십과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 요소로 주목하였으며 다음과 같은 시장의 변화를 전망했다. 첫째. 5G 도입과 함께 본격화될 MEC(Mobile Edge Computing), SDN (Software-Defined Network) 등의 기술은 5G 망의 구축과 운용에 있어서 높은 유연성을 부여하는 기술적 변곡점이 될 것이며, 이러한 기술적 변화는 B2C 시장을 중심으로 형성되던 통신사업자 및 관련 장비사업자의 주요 수익원이 B2B 시장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둘째. 기존 B2C 시장과 달리, B2B 시장에서는 개별 수요자들의 특성에 맞춘 네트워크와 서비스의 제공을 통해 유연한 생산체계를 확보함으로써 산업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이다. 이러한 수요에 부합하기 위해 통신사업자는 개별 산업별로 특화된 성능을 제공하는 맞춤형 서비스의 개발과 판매에 중점을 두게 될 것이며, 장비사업자 역시 유연한 망 체계 구축에 필요한 범용장비 및 SW의 개발 및 판매, 산업별로 특화된 망 설계 및 구축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려 할 것이다.이러한 추세에서 스마트팩토리는 국내 산업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업계의 대표적 5G 버티컬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도입과 관련한 주요한 정책 이슈는 다음과 같다. 첫째, 스마트팩토리와 연계된 5G 전용망의 설치 및 서비스의 발굴 등이 모두 기존 통신사업자(MNO) 및 대기업 공장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중소기업 대상의 소규모 전용망 등에 대한 주목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둘째. 기초 인프라 역할을 하는 전용망 도입 비용이 중소기업의 1차적 진입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현재의 서비스 방식으로는 고정비용이 상당하여 수요·공급 측 모두의 요구를 해결하기에는 한계점이 존재할 수 있다.이를 위한 정책적 제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향후 5G를 기반으로 구축된 전용망 간의 통합을 통한 산업생산의 효율성 창출까지 염두에 둔 장기 표준의 마련을 통해 도입을 원하는 기업의 장기적 수익성을 확보해 줄 필요가 있다. 둘째, 초기 5G 전용망 확산의 속도, 지역 투자 활성화, 스마트팩토리 산업 현장과의 서비스 밀착도, 통신 및 연관시장의 경쟁 활성화 등의 주요한 세부 정책목표 간의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이에 최적화된 주파수 정책의 수립이 바람직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과 함께 뛰는 공기업] 신분증 없이도 정맥으로 항공기 이용

    [국민과 함께 뛰는 공기업] 신분증 없이도 정맥으로 항공기 이용

    한국공항공사와 금융결제원은 지난 6월 금융기관에 손바닥 정맥을 등록한 모든 이용객이 공항에서 해당 정보를 활용해 신분 확인을 받을수 있도록 하는 MOU를 체결했다. 최근 많은 금융기관이 손바닥 정맥을 통한 금융거래에 착수했으며, 점차 많은 금융서비스에서 간편하고 안전한 금융거래를 위해 손바닥 정맥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이들 금융회사에서 손바닥 정맥을 등록한 이용자는 신분증 없이도 국내선 항공기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한국공항공사는 손바닥 정맥을 이용해 환전, 금융거래, 식음료 매장, 면세점 등 각종 공항 내 서비스에서 신분증이나 탑승권 및 신용카드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우선 이르면 내년 6월부터 손바닥 정맥을 이용한 상품 구매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국공항공사는 손바닥 정맥의 보안을 위해 등록된 바이오 정보를 모두 암호화해 물리적으로 분리된 전용망을 통해서만 관리하며 이를 지리적으로도 여러 곳에 분산·보관할 예정이다.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앞으로 손바닥 정맥이 항공기 이용 시는 물론 범국가적인 바이오 ID로 확장 적용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항공 관련 기관, 정부, 국제기구 등과의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SKT·강남구 ‘스마트 지킴이’ 서비스

    SKT·강남구 ‘스마트 지킴이’ 서비스

    SK텔레콤은 서울 강남구와 함께 취약계층 치매노인 200명에게 실시간 위치확인 서비스인 ‘스마트 지킴이’를 제공하고 3년 동안 통신비를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강남구는 지난 2일부터 강남구 보건소 치매안심센터와 주민센터에서 60세 이상 치매노인을 대상으로 스마트 지킴이 신청을 받고 있다. 스마트 지킴이는 치매노인·발달장애인 등 취약계층 실종자를 조기 발견할 수 있는 서비스다. SK텔레콤의 사물인터넷(IoT) 전용망인 로라(LoRa)와 위성항법시스템(GPS) 기반의 웨어러블 트래커, 전용 애플리케이션, 통합 안전 플랫폼으로 구성돼 착용자가 사전 설정 권역을 벗어났는지 여부와 위치정보를 보호자에게 전송한다. 위험한 일을 당한 착용자가 웨어러블 트래커의 긴급호출 버튼을 눌러 가족과 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이성 구로구청장, ‘대한민국 소비자대상’ 베스트 행정 대상

    이성 구로구청장, ‘대한민국 소비자대상’ 베스트 행정 대상

    이성(사진) 서울 구로구청장이 ‘2019 대한민국 소비자 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국내 지방자치단체 중 선도적으로 스마트 행정을 추진해 주민들의 스마트 복지 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구로구는 지난 7일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이 구청장이 글로벌 베스트 행정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구로구 전역에 공공 와이파이망과 사물인터넷(IoT) 전용망(LoRa)을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IoT 활용한 주민 안심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행정·복지에 스마트 인프라를 적극 반영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 구청장은 구로구의 비전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마트 산업도시’로 선정하고 다양한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와이파이망과 IoT망을 바탕으로 치매·홀몸노인과 어린이가 길을 잃지 않도록 추적하는 안심 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청각약자를 위한 웨어러블 기기 보급, 위험 시설물 붕괴 사전 감지 시스템 구축, 불법촬영 카메라 탐지 및 대여 서비스 등을 시행했다. IoT를 활용해 동네의 크고작은 문제를 해결하는 ‘리빙랩’도 지난해 문열었다. 올해는 스마트 쓰레기통 설치, 홀몸 노인을 위한 반려로봇 보급, 드론을 활용한 행정 혁신 서비스 등을 새롭게 실시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지하철 1·2호선 신도림역에 스마트도시 가상체험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주민들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라고 주신 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일상생활에서 안전하고 편리한 스마트 복지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소비자대상위원회와 컨슈머포스트가 주최하고 한국소비자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소비자 대상은 국내 경제, 사회, 행정 등 각계각층에서 소비자 권익 증진을 위해 노력한 개인(단체)과 기업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구로 IoT 활용 ‘스마트시티’ 지역경제 안전 분야 장관상

    구로 IoT 활용 ‘스마트시티’ 지역경제 안전 분야 장관상

    서울 구로구가 제15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 지역경제 부문 안전 분야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2004년부터 행안부가 지방자치단체의 창의적이고 우수한 시책 사례를 발굴해 공유하고 지역 주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시상이다. 구로구는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위험시설물 관리 스마트시티 시스템으로 영광을 안았다. 구로구는 스마트시티 시스템을 주도, 민·관·산 협업을 통해 지역 맞춤형 안전망을 구축한 점, 자체 IoT 전용망을 활용해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마련한 점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구는 이성 구청장 주도로 지난해 노후 시설물 붕괴를 사전에 감지, 안전 사고를 막기 위해 ‘IoT를 활용한 위험시설물 관리 스마트시티 시스템’을 마련했다. 관내 IoT 전용 로라(LoRa)망과 건물 벽면에 부착한 감지 센서를 이용해 건물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대응하는 시스템이다. 구 관계자는 “안전한 스마트 구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열매를 맺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역대 최대 51만㎡ 규모 하천변 수목원화… 녹색도시 구로 뿌리”

    “역대 최대 51만㎡ 규모 하천변 수목원화… 녹색도시 구로 뿌리”

    “기본적인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은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습니다. 남은 숙제는 구의 미래 정체성을 정립해 새롭게 도약하는 것이지요.” 이성 서울 구로구청장은 지난 1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선 7기가 구청장으로서 마지막 임기인 만큼 다음 주자에게 무사히 바통을 넘겨줘야 하는 어깨가 무겁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구청장은 “구로구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새로운 과제를 발굴하는 게 내 의무”라면서 “그동안 갖춰 놓은 전문 설비를 활용해 ‘스마트산업도시’ 비전을 수립하는 동시에 항동 푸른수목원을 6만㎡ 확장하고, 안양천, 도림천, 목감천 일대에 총연장 12.61㎞, 면적 51만 4140㎡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녹화사업을 펼치는 ‘하천변 수목원화 사업’ 등을 통해 ‘녹색도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지난해를 되돌아본 소회는. “지난해 지방선거가 있었다. 한 달 이상 구청장직을 내려놓고 선거운동 현장에 나갔다. 바쁜 구청장 일에서 잠시 벗어나 많은 구상을 했다. 공약을 촘촘히 만드는 데 선거운동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구로의 비전을 위해 나름 탄탄하게 사업을 계획했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1일자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스마트도시과를 신설하고 도시재생과, 녹색도시과 등과 모아 미래발전기획단을 새롭게 꾸렸다. 민관협치체계 구축을 위한 협치정책팀, 구로형 아이돌봄체계 구축을 위한 온종일돌봄팀, 동물보호와 복지를 위한 동물복지팀도 신설했다.” -추진 중인 역점 사업은. “풀어야 할 숙제 중 하나였던 고척동 옛 영등포 교정시설 부지가 마침내 지난해 개발공사에 들어갔다. 계획대로 2022년 6월 공사가 마무리되면 10만 5087㎡ 부지에 6개 동 1457가구 주상복합건물과 5개 동 748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도서관, 건강생활지원센터, 보육시설 등이 입주하는 복합청사와 구로세무서도 들어서 제2행정타운으로서 위상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남은 과제인 구로차량기지 이전도 현재 국토교통부가 기본계획수립 용역 중이다. 가리봉동 도시재생사업과 온수산업단지 현대화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가리봉동은 지난해 가족통합지원센터를 문 열고 가리봉시장 현대화사업을 했다. 예전 시장부지에 복합시설을 건립하는 사업과 내년 12월 개설을 목표로 한 가리봉동 중심도로 공사도 진행하고 있다. 온수산업단지는 2025년까지 다양한 편의시설과 연구개발센터 등을 갖춘 ‘기술융합형 스마트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서울시, 부천시, 공단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구로디지털단지 내 정수장 부지에도 39층 규모로 산업박물관, 창업교육센터, 게임박물관 등을 한곳에 모은 ‘지스퀘어’ 건립 사업을 추진 중이다. 내년 완공이 목표다.” -민선 5·6기에는 다양한 도시 인프라 확충에 집중했다. 민선 7기 청사진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마트산업도시’라는 구로구의 미래 정체성을 설정하고 기초를 다지는 게 목표다. 이미 2017년 1월에 지자체 중 최초로 구청에 스마트도시팀을 신설하고 자문단도 모집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에서 유일하게 공공 와이파이망을 깔았다. 민간업체 설비를 임대하는 게 아니라 구청이 운영하는 자가망이다. 관내 어느 곳에 가도 무료로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사물인터넷(IoT) 전용망인 로라 게이트웨이 57곳도 구축했다. 도시 전체에 IoT 중계망을 갖춘 곳은 미국의 뉴욕 정도다.” -어떻게 구정이나 구민 편의에 활용하나. “이미 복지, 안전, 교통, 도시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했다. 지난해에는 치매 환자, 어린이, 홀몸노인 등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안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치매 환자나 어린이에게 IoT 센서를 줘 실종됐을 때 위치를 찾아내거나, 홀몸노인이 장시간 생존 반응이 없으면 감지해 주민센터 등에서 확인하도록 하는 서비스다. 찾아가는 이동형 공기질 서비스, 건축물 안전관리의 하나로 위험시설물 붕괴 사전 감지 시스템, 불법촬영 카메라 탐지 서비스 등도 시행했다. IoT 기술을 활용해 각종 동네 문제를 해결하는 ‘리빙랩’도 구로시장에 문 열었다. 올해도 스마트 교차로와 보안등, 전통시장 화재 감지 시스템, 드론을 활용한 안전점검 시스템, 인공지능형 홀몸노인 감성케어 ‘토이봇’ 등을 선보일 방침이다. 지난해 12월에 스마트도시 비전선포식을 개최하고 현재 ‘2025구로 스마트도시 마스터플랜 및 중기 로드맵’도 수립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구민들이 IoT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도시 가상체험관을 신도림역에 개관한다.-이 밖에 가장 시급하게 풀어야 할 현안은. “중국동포 등 다문화가정의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상 주민 통합이 과제다. 구로구는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 회장 도시기도 하다. 그래도 과거보다 편견도 없어지고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 중국동포들이 자발적으로 봉사단을 조직해서 봉사활동이나 자율방범활동을 한다. 구에서도 중국동포 60여명을 명예통장으로 임명해서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게 했다. 올해는 청소년 통합에 중점을 두겠다. 이를 위해서 가장 시급한 게 언어 장벽을 없애는 거다. 관내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많은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우리말 교육을 하고 중국어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넣으려고 한다.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방과후 수업이 아니라 특별활동 시간을 활용하는 등 정규 수업시간에 중국어를 가르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서로 언어를 익히면 소통도 원활해지고 각자 문화도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이성 구청장은 靑 행정관 출신… 전세금 털어 세계 배낭여행 전설로 1956년 경북 문경에서 출생한 이성 구로구청장은 덕수상업고등학교와 고려대 법과대학을 졸업한 뒤 1980년 제24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며 공직의 길에 들어섰다. 서울올림픽 홍보계장과 청와대 비서실 행정관, 구로구 부구청장, 서울시 경쟁력강화본부장과 감사관 등을 역임했다. 서울시 시정개혁단장이었던 2000년 7월 돌연 무급 휴직을 내고 아파트 전세금 9000만원을 털어 온 가족이 1년 동안 세계일주 배낭여행에 떠나 화제가 되기도 했다. 1999년에는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을, 2005년에는 세계평화미술대전 특선을 받을 정도로 예술적인 소질도 남다르다는 평이다. 2010년 민선 5기 구로구청장으로 당선된 이후 2014년과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구민들 지지를 받으며 ‘3선 구청장’이 됐다. 저서로는 ‘이성 단장의 온가족 세계 배낭 여행기’, ‘돈바위산의 선물’, ‘구로날씨, 맑음’ 등이 있다.
  • IoT 심는 대구… 2년간 13억여원 뿌려 전문가 2760명 길러낸다

    IoT 심는 대구… 2년간 13억여원 뿌려 전문가 2760명 길러낸다

    대구시가 4차 산업의 핵심인 사물인터넷(IoT) 선도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IoT 인력 양성을 위한 아카데미를 개설했다. 전문인력양성교육과 참여체험교육 두 개 과정으로 나눠 진행되는 IoT 아카데미는 내년까지 모두 13억 5000만원을 투입해 2760여명의 IoT 전문가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29일 시에 따르면 IoT 아카데미 진행을 위해 지난해 3월 대구시 북구 산격동 대구시청 별관에 635㎡ 규모의 전용공간이 확보됐다. 강의실 2개, 실험실과 재작실, 개방형 IoT 체험존이 들어섰다.●미리 대비하는 4차 산업 혁명 전문인력 양성은 IoT 플랫폼과 개발자 교육으로 구분된다. IoT 플랫폼 교육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핵심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인력 양성과 관련 업계 재직자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시는 KT, SK텔레콤과 손을 잡았다. KT는 자사의 IoT 플랫폼인 ‘IoT Makers’에 대한 실습 및 활용 기회를 제공하고 IoT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전문 교육 프로그램 설계, 과정별 교육 교재 및 전문 강사 등을 지원했다. SK텔레콤 역시 자사의 IoT 플랫폼 ‘ThingPlug’에 대한 실습 및 활용 기회를 제공, IoT 아카데미 활성화에 기여했다. 실적도 만만찮다. ㈜마루에너지는 KT의 IoT Makers를 활용한 스마트팜 분야 원격제어 솔루션을 개발했으며 지난 3월 사업화하는 데 성공했다. 비닐하우스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한 뒤 인터넷으로 연결해 원격으로 온도와 습도 조절을 위해 창문 개폐를 하는 사업이다. 현재 축산, 딸기, 양송이 등 10여개 농장에 제품을 공급했다. 올해 매출은 7000만원이지만 내년부터 큰 폭으로 늘어나 2022년에는 30억원을 목표로 한다. 개발자 교육은 IoT 기술 기반 최신 경향 및 정보 제공을 관련자에게 제공하고 포럼도 정기적으로 연다. SK텔레콤과 매년 두 차례 포럼을 개최한다. 첫 포럼은 지난해 6월 21일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SKT텔레콤·대구시와 함께하는 IoT 세상’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 포럼은 개발자 눈높이에 맞춰 IoT를 기반으로 한 기술 트렌드, 아이템 선정, 개발 방향 정보를 제공했다. 또 SK텔레콤이 구축한 장거리 무선통신기술인 ‘로라’ 망을 설명하고 실생활에 적용한 사례를 소개했다. 행사장에 부스를 설치해 IoT 사업 상담, SK텔레콤 기술지원서비스 상담도 했다. 같은 해 11월 22일에 SK텔레콤과 두 번째 포럼을 가졌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Deep Change, Digital Transformation’이 주제였으며 SK텔레콤의 5G 상용화 추진 방향성과 인공지능(AI) 기반 챗봇, 5G 커넥티드 카 세미나가 진행됐다. 지난 6월 26일에는 ‘All Things, Smartcity & Blockchain’을 주제로 올해 첫 번째 포럼을 열었다. IoT 기술을 응용한 스마트시티 서비스와 자율주행, 디지털 암호화·보안기술인 블록체인 기술 세미나가 진행됐다. 올해 두 번째 포럼은 오는 11월 27일 열린다. KT와는 매년 1회 포럼을 개최한다. 올해는 이날 열려 비즈니스 상담 부스를 통한 통신사 전용망과 플랫폼을 활용한 비즈니즈 및 사업화 상담을 했다. 지난해에는 11월 14일 ‘4차 산업혁명시대의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IoT 플랫폼 및 전용망 소개, 자율주행 기반 스마트시티에 대한 세미나와 관련 사업화 제품 전시를 병행해 진행했다.●중·고교부터 대학생까지 맞춤형 IoT 교육 참여체험교육은 IoT 분야 신기술 보급과 확산을 위해 추진된다. 놀이를 통한 IoT 체험 교실,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 도출과 실현을 위한 캠프, IoT를 활용한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 발굴 등이다. 놀이를 통한 IoT 체험교실은 레고 마인드스톰 EV3, 코블 S, 카미봇을 활용해 자연스럽게 IoT에 대한 이해와 관심 증대를 목표로 한다. 또 로봇에 부착된 각종 센서를 동작시키기 위한 블록 코딩을 학습하고 익히면서 프로그래밍에 대한 친밀감 및 이해도를 높인다. 8주 교육 과정으로 매주 토요일 오전과 오후 2회 교육을 한다.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 도출과 실현을 위한 캠프는 지난 2월 8일과 9일 양일간 팔공산 유스호스텔에서 열렸다. ‘IoT 창업 아이디어 캠프’였는데 대학생 60여명을 대상으로 기초 이론교육, 기업가 정신 및 창업 사례 교육, 창업 아이템 발굴 및 비즈니스모델 수립, 창업 아이디어 발표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참신하고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안됐다. 지난 8월 25일에는 IoT 아카데미 로봇챌린지 대회가 열렸다. 레고 마인드스톰 EV3를 활용하여 씨름로봇, 자율주행 자동차, 쓰레기 분리수거 로봇을 팀별로 만들고 프로그래밍해 경쟁했다. 대구·경북에 사는 중·고등학생들이 참석했으며 1박 2일 동안 로봇 조립, 응용 프로그램 작성을 팀별로 겨뤘다.IoT를 활용한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경진대회도 연다. 지난해 처음 개최됐다. 올해는 지난달 15일 ‘IoT 기술을 활용한 도시문제 해결’을 주제로 일반부(일반인 및 대학생)와 학생부(초·중·고등학생)로 공모했다. 일반부 대구시장상은 ‘스마트 버스패드’를 제안한 경북대 IoT팀이, 학생부 대구시교육감상은 ‘운동장을 돌려줘’를 제안한 대구송일초등학교 School Solution팀이 받았다. 일반부 수상팀에는 CES 참관 기회와 시제품 제작을, 학생부 대구시교육감상 수상팀에게는 시제품 제작을 지원했다. IoT 아카데미는 이 밖에도 상시 체험 교육을 통한 IoT 및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중·고등학교 자유학기제 및 동아리의 IoT 체험 교실을 수시로 운영한다. 창의력 및 프로그래밍 사고력 향상을 통한 미래 인재 육성에도 크게 도움을 주고 있다. 대구시공무원교육원과 연계한 IoT 체험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공무원들의 미래산업에 대한 이해와 선제 대응 능력을 높여 긍정적인 시정 발전방향을 세우는 데 영향을 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IoT 아카데미는 맞춤형 지원을 통해 창업을 촉진하고 성장 초기 기업도 지원한다. 실제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자나 예비 창업자, 대학생 창업 동아리를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개발실과 연구실 등 공간, 시제품 제작 재료비 등을 각각 지원한다. 아이디어 구체화는 물론이고 사업 아이템화를 위한 기술 컨설팅을 지원해 기업가와 예비 창업자들을 도와준다.권영진 대구시장은 “IoT는 우리 생활에서 많은 일을 대신하고 있고 그 영향력은 점점 커지고 있다”며 “하나의 기기가 다른 기기와 연결되고 또 다른 시스템과 연결돼 우리 삶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권 시장은 또 “IoT 아카데미는 IoT 교육·개발 환경 구축, 신기술 보급 및 확산 그리고 통신사와 연계 교육을 통한 핵심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기관이다”며 “우수한 기업과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로 IoT 아카데미가 IoT 분야 지역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현장 행정] 디지털 1번지 스마트 메카로

    [현장 행정] 디지털 1번지 스마트 메카로

    서울 구로구는 2000년 초반 서울디지털산업단지로 다시 태어났다. 1960년대 섬유·봉제산업 위주의 업체들이 모여 있던 구로공단이 명칭을 바꾸고 첨단·정보지식형 산업을 유치한 결과다. 현재 무료 와이파이가 전역에 설치돼 있을 정도로 발전한 구로구는 디지털 하면 머릿속에 떠오르는 도시가 됐다. 구로구가 민선 7기에서는 본격적으로 ‘스마트산업도시’로 거듭나려는 노력을 이어 간다. 구는 이미 지난해 1월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사물인터넷(IoT)을 담당하는 스마트도시팀을 신설했다. 올해는 사물인터넷 전용망을 구 전역에 구축했다. 사물인터넷은 사물에 센서를 부착하고 센서가 읽은 데이터를 인터넷으로 실시간 주고받고 처리하는 기술이다.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보편화된 하이패스 시스템, 자동차 원격 시동 및 블루투스 통화 등 각종 무선 장치가 대표적이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6월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정부혁신 거점지자체 공모사업에서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선정돼 1억원(총사업비 2억 2000만원)을 지원받았고, 여기에 구비 2억 6400만원을 더해 다양한 사물인터넷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사업은 ‘치매어르신 안심서비스’다. 노인들이 손목에 밴드형 기기를 착용한 채 집, 경로당 등 기존에 지정한 안심구역을 벗어나면 보호자에게 알림문자가 전송된다. 사물인터넷 기반 실종 예방 서비스 중 하나로 보호자는 언제든지 노인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구는 스마트도시 정책자문위원회도 구성해 지난 25일 2차 회의를 열었다. 위원회는 교수, 지역 내 기업인, 교사, 언론인 등 20명으로 이뤄졌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조기성 계성초 교사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스마트시티를 체험할 기반을 지자체에서 먼저 구축해주면 좋겠다. 그렇게 구로에서 나고 자란 학생들이 디지털산업단지에서 사업하는 인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의견을 냈다. 이 구청장은 “앞으로 로봇, 코딩, 3D프린팅, 가상현실(VR), 드론 등 융복합 과학교육을 지원하는 융합인재교육센터를 설립할 계획이고 신도림역에도 스마트도시 가상체험관을 조성할 것”이라면서 “구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스마트한 행정서비스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로봇산업 메카로 점프업… ‘대기업 없던 대구’ 마침표

    [자치단체장 25시] 로봇산업 메카로 점프업… ‘대기업 없던 대구’ 마침표

    “2021년에는 청년들이 돌아오고 인구가 증가해 대구가 다시 한 단계 ‘점프업’하는 새로운 전기를 맞을 수 있을 것입니다.”권영진 대구시장은 최근 열린 올해 마지막 정례조회에서 대구가 직할시로 승격해 새롭게 탄생한 지 40주년이 되는 2021년에는 다시 한번 도약하는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권 시장은 “그때가 되면 미래형 자동차, 로봇, 물산업 등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 첨단산업도시로 거듭나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기 위해 대구를 떠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3년 전 산업구조를 전통산업 중심에서 친환경 첨단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는데 지금까지 피부에 잘 와 닿지 않았다”고 지적한 뒤 “그러나 올해 대기업 없는 시대에 마침표를 찍는 등 첨단산업도시로의 전환 속도를 내고 있다”고 했다.지난 14일 권 시장으로부터 2021년 대구의 점프업 근거와 현재의 대구경제 현황 등에 대해 들었다.→2021년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다. 대구의 획기적인 변화가 가능한가. -현대로보틱스 본사가 대구에 둥지를 트는 등 대구에 기업들이 찾아오고 있다. 이로 인해 대기업이 하나도 없었던 시대를 끝냈고 기업들이 오지 않는 도시라는 불명예도 벗었다. 더구나 현대로보틱스는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회사로 시가총액이 무려 6조 7000억원에 이른다. 또 롯데케미칼 등 대구국가산업단지와 대구테크노폴리스에 유치한 기업들이 본격 가동되는 2019년 이후가 되면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될 것이다. 이와 함께 긍정적인 수치 중 하나로 청년인구 감소폭이 줄어드는 것을 들 수 있다. 실제로 2014년 1만 3000여명에 가까웠던 청년인구 감소 수가 현재는 5000여명으로 대폭 감소하고 있다. 아마 내년 말 또는 2019년에는 청년 인구가 감소에서 증가로 돌아서는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다.→현대로보틱스 유치 효과와 앞으로 더 많은 대기업 유치 전망은. -현대로보틱스 입주로 인해 대구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로봇산업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했다. 또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을 비롯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인 야스카와전기, KUKA 유치에 잇달아 성공했다. 현대로보틱스 협력업체 동명전기 등 5개 업체를 추가 유치해 현대로보틱스 클러스터를 조성했다. 이 덕분에 연간 250여명의 직원이 달성군 현풍에 근무하고 이들의 소비활동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국가산업단지, 대구테크노폴리스, 첨단의료복합단지, 수성의료지구 등 기반시설이 잘 조성돼 있다. 섬유·기계 산업의 구조 고도화와 미래 신성장 산업 선점 등으로 산업생태계의 체질도 개선됐다. 대구에 투자하는 대기업에 대해서는 공장부지 무상제공, 고용보조금, 교육훈련보조금, 투자보조금 등 투자금액의 최대 50%까지 보조금을 대폭 지원한다. 공장 설립부터 가동, 정착, 안정화 단계까지 원스톱지원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파격적인 투자 인센티브 제공에 많은 대기업들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대구 경제 위기 타개를 위한 5대 신성장 산업 추진 상황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사회경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지금이 대구에는 골든타임이다. 따라서 물, 의료, 에너지, 미래형 자동차, 사물인터넷(IoT) 등 5대 산업을 대구의 미래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물산업의 경우 국내 유일의 물산업 클러스터를 지난해 11월 착공했으며 롯데케미칼, PPI평화 등 20개 유망 물기업을 유치했다. 대구가 수도권을 제외하고 최고의 의료 인프라와 서비스, 우수 의료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내세워 의료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첨단의료복합단지에는 뇌연구원을 비롯해 15개의 국책기관 및 사업화 지원 기관들이 들어서 있다. 지난 2월에는 국내 최초로 팔이식 수술에 성공해 대구의 의료기술을 전 세계에 알렸고, 지난해에는 비수도권 최초로 의료관광객 2만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이뤘다. 전국 특별시와 광역시 중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전국 1위라는 강점을 내세워 에너지산업을 키우는 데 매진하고 있다.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앞서 대구시는 2030년까지 청정에너지로 전력에너지 자립률 100%를 달성하고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25% 이상을 달성할 계획이다. 자동차부품 산업 관련 기업 885개사가 대구에 입주해 있어 미래자동차산업 육성에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IoT 육성을 위해 SK텔레콤, 삼성전자와 IoT 테스트베드를 구축했고 ‘IoT 전용망’을 전국 최초로 지난해 5월 개통했다.→대구국제공항 이용객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대구공항 통합 이전이 시급하다. -2013년 대구공항은 연간 이용객 108만명에 불과한 자그마한 공항이었으나, 올해는 375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내년에는 수용한계를 훌쩍 넘어설 게 확실해 보인다. 현재 대구국제공항은 주택가에 둘러싸여 있어 확장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대구공항은 K2와 함께 가까운 경북으로 이전해야 한다. 대구공항 통합 이전은 다소 늦었지만 치밀하게 준비해 나가겠다. 이전부지는 예비 이전 후보지 선정, 이전 후보지 선정, 이전 부지 선정 등 3단계 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현재 예비 이전 후보지 선정을 완료하고 이전 후보지 선정을 앞두고 있다. 이전 후보지 선정을 위한 첫 관문인 이전부지선정실무위원회가 지난 9월 22일 첫 회의를 개최해 실무위원을 위촉한 바 있다. 지난 15일에는 이전부지선정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대구시와 경북도, 군위군, 의성군 등 4개 지자체가 한 곳의 이전후보지 합의안을 내놓으면 내년 1월 15일 이전 두 번째 선정위를 열어 후보지를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구공항 후보지 이전에 급물살을 타게 됐다. 앞으로 대구시는 민간공항이 어디에 가면 적합할지 등에 대한 시·도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할 계획이다. →관광도시 대구를 만들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것은. -과거 대구는 서울, 제주 등에 비해 관광에 대한 인지도가 약했다. 또 팔공산 동화사와 갓바위 외에 매력적인 관광자원이 없었다. 식당, 숙박, 안내 등 수용환경도 미약해 관광 불모지였다. 그동안 대구만의 대표 관광상품을 개발해 관광매력 도시로 부상했다. 실제로 근대골목, 김광석 길, 안지랑곱창골목 등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색다른 관광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했다. 컬러풀페스티벌, 치맥페스티벌, 뮤지컬페스티벌 등 시민이 주도하고 참여하는 축제 활성화로 축제의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로 인해 2013년 33만명이었던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56만명으로 두 배가량 증가했다. 또 수도권을 제외하고 전국 최초로 2만명이 넘는 의료 관광객을 유치했다. 앞으로 중국시장을 복원하고 동남아, 일본, 대만 등 직항노선을 활용하는 등 시장을 다변화해 나가겠다. 국내시장 활성화를 위해 영남권 관광 자원을 활용하고 관광공사, 서울시 등 타 지자체,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관광상품을 개발해 나가겠다. 2020년에는 내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을 유치하겠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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