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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난기류/이동구 논설위원

    [씨줄날줄] 난기류/이동구 논설위원

    10여년 전 한 달에 두어 번 지방을 오가면서 비행기를 자주 이용했다. 그때마다 만나는 불청객 ‘난기류’ 때문에 여간 고역이 아니었다. 난기류를 만났을 때 비행기의 흔들림이란 시쳇말로 장난이 아니었다. 마치 자동차가 험한 산길을 달리듯 마구 흔들어 댄다. 수백 미터 상공이니 불안한 마음은 훨씬 더 클 수밖에 없다.난기류란 공기의 흐름이 불규칙한 현상을 말한다. 항공기가 순항 중에 공기주머니라고 불리는 난기류 지역을 지나게 되면 기체가 심하게 요동치면서 순간적으로 급강하하는 경우가 생긴다. 심한 경우 그 폭이 상하 60m나 된다고 한다. 이로 인해 여객기 탑승 승객들이 종종 다치기도 한다. 실제로 지난 20일 파나마에서 미국으로 향하던 여객기가 난기류에 흔들리면서 10여명의 승객이 다치기도 했다고 한다. 비행기가 난기류 지역을 지날 때면 기장과 승무원들은 안전을 위해 승객들을 모두 자리에 앉게 하고 안전벨트 착용을 요구한다. 승객들은 당연히 이에 따라야 한다. 난기류의 정도에 따라 좌석 상단에서 경고음이 긴박하게 울려 대면 “이러다 큰일 나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절로 생기게 마련이다. 국내 언론들은 한?미 정상회담차 미국으로 향하던 문재인 대통령 전용기가 난기류를 만난 상황에서 기자 간담회를 강행한 사실을 어제 일제히 뉴스로 다뤘다. 전용기 안에서 마이크를 잡은 문 대통령과 비행기 천장에 손을 짚고 불안하게 서 있는 참모진, 기자들의 표정이 담긴 사진으로 당시 상황을 간단히 설명했다. 대통령 전용기가 난기류로 흔들림이 심한 상황에서도 문 대통령은 끝까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에 놀랐다는 내용이 대다수였다. 특전사 출신의 대통령이라 그렇게 할 수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평가도 있었다. 또 몇몇 언론은 “대통령이 비행기 내에서 기장의 지시에 제대로 따르지 않았다”는 어투로 질책하기도 했다. 비록 1분여간의 짧은 상황이었지만 대통령과 언론에 대해 많은 것을 떠올리게 한 난기류였다. 국민 안전을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던 대통령의 언행과 정권의 호불호에 따라 비판의 태도가 달라지는 언론의 행태를 묘하게 오버랩시킨 것이다. 최근 인사청문회에서 장관 후보자의 흠결 사항을 두고 한쪽에서는 비난하고, 한쪽에서는 문제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현상이나 별반 다르지 않아 보인다.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것조차 이렇게 쉽지가 않으니 우리 사회가 난기류를 만난 듯 요란스럽고 위험하게 흔들리는 것은 아닌지….
  • 문정왕후·현종어보, 文대통령과 함께 내일 귀국

    문정왕후·현종어보, 文대통령과 함께 내일 귀국

    6·25 때 미국으로 불법 반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문정왕후어보(왼쪽)와 현종어보(오른쪽)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2일 귀국한다. 어보(御寶)는 왕실의 정통성과 권위를 상징하는 의례용 도장이다.주미 한국대사관은 29일(현지시간) 오전 11시 워싱턴DC의 대사관저에서 문정왕후어보와 현종어보 환수식을 열고 대통령 전용기 편으로 한국에 돌려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 고미술 수집가인 로버트 무어는 이 두 어보를 입수했다가 문정왕후어보는 2000년 LA카운티박물관에 팔았고, 현정어보는 소장해 왔다. 2013년 두 어보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 문화재청은 도난품으로 판단하고 미 국토안보수사국(HSI)에 수사를 요청했다. 진품 확인, 법적 소송 등 절차를 거쳐 2015년 한·미 정상회담에서 국내 반환이 결정됐지만 최근까지 후속 절차가 지지부진했다. 문정왕후어보는 명종 2년(1547년) 중종의 계비인 문정왕후에게 ‘성렬대왕대비’(聖烈大王大妃)라는 존호(尊號·덕을 기리는 칭호)를 올린 것을 기념해 제작했다. 가로·세로 각 10.1㎝, 높이 7.2㎝ 크기로 금으로 제작됐다. 거북 모양 손잡이가 달렸다. 현종어보는 효종 2년(1651년) 임금의 맏아들인 현종이 왕세자로 책봉됐을 때 제작했다. ‘왕세자지인’(王世子之印)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재질은 옥이며, 문정왕후어보보다 약간 더 크다. 문화재청은 앞서 “이르면 오는 8월쯤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두 어보를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정영환 작가 “김 여사 옷 너무 잘 어울려 깜짝 놀라”

    정영환 작가 “김 여사 옷 너무 잘 어울려 깜짝 놀라”

    “전용기에서 내릴 때 의상을 처음 봤는데 너무 잘 어울려서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김정숙 여사가 첫 방미 의상으로 입은 상의의 하얀 바탕에 푸른 숲 그림이 화제다. 패션 디자이너 양해일이 서양화가 정영환(47)의 회화 작품을 빌려 완성했다.두 사람은 2015년 수원시립미술관 개관 기념 특별행사인 ‘아트 콜라보 패션쇼’를 위해 협업으로 이 의상을 처음 선보였다. 독자 브랜드 ‘해일’로 활동하는 양 디자이너는 평소 화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작품 같은 의상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정 작가는 3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영부인께서 입는다는 소식을 듣고 조심스럽기도 했지만 무척 감사하다”면서 “회화와 패션의 조합을 영부인이 직접 보여 주셨기에 예술의 영역이 더욱 넓어지는 계기가 될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수원에서 활동하는 순수 국내파 화가로 17년간 예술고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정 작가의 작품은 청색 계열로 자연을 일관되게 묘사하고 있다. 영부인 의상에 프린트된 그림 역시 ‘그저 바라보기-휴(休)’ 시리즈 가운데 하나로 지난 3월 열린 ‘2017 화랑미술제’에서도 같은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바라보는 방식에 따라서 같은 자연도 다르게 느껴질 수 있으며 각기 다른 채도의 파란색과 대비를 이루는 흰색이 만든 자연 풍경을 담았다. 그것은 익숙하면서도 이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신비로운 찰나를 느끼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정 작가는 오는 8월 서울 마포구 벽과나사이 갤러리에서 6번째 개인전을 연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펜스 미국 부통령, 한국과 특별한 인연…‘6·25 참전용사 아들’

    펜스 미국 부통령, 한국과 특별한 인연…‘6·25 참전용사 아들’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전 참전기념비 참배에서 공동 헌화한 펜스 미국 부통령은 6·25참전용사의 아들로 한국과 각별한 인연이 있다.한국전쟁에 소위로 참전했던 그의 아버지 에드워드 펜스는 경기도 연천 북쪽의 고지인 ‘폭찹힐’ 전투에서 사투를 벌인 공로로 1953년 4월 브론즈 스타 메달(동성훈장)을 받았다. 펜스 부통령의 백악관 집무실에는 이 훈장이 진열돼 있다. 지난 4월 펜스 부통령은 선친이 훈장을 받은 지 64년 만에 트럼프 행정부의 2인자 자격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했다. 당시 CNN은 그가 한국으로 가는 전용기 ‘에어포스 2’ 안에서 아버지를 떠올리며 감회에 젖었다고 보도했다. 펜스 부통령은 기내에서 “아버지가 오래전 왔던 곳에 셋째아들이 다시 찾아오는 모습을 하늘에서 내려다보며, 또 그의 헌신으로 자유롭고 번창한 한국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지 떠올렸다”고 말했다. 그는 방한 첫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아버지의 한국전 참전 인연 때문으로 알려졌다. 비무장지대에 가는 길에는 아버지가 목숨을 걸고 싸웠던 전장을 찾았다. 그는 트위터 계정에 아버지가 훈장을 받는 사진과 함께 “64년 전 한국전쟁 때 아버지가 동성훈장을 받은 DMZ(비무장지대)를 방문한 것은 의미가 있었다”고 게시했다. 펜스 부통령은 당시 언론발표에서도 “우리는 공동의 희생으로 맺어졌으며, 자유롭고 민주적인 한국은 양국 군인들의 희생 덕분에 있는 것이다. 여기에는 우리 아버지도 포함돼 있다”고 한국과의 인연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그는 “아버지는 집으로 왔지만 아버지의 친구들, 미국군과 한국군은 영원히 목숨을 잃었다. 이런 분들의 희생으로 우리 양국의 자유는 영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펜스 부통령은 인디애나 주 토박이 변호사 출신으로 고향에서 연방 하원의원을 6번 지냈고, 2013년부터 올해 1월까지 주지사를 지냈다. 지난 미국 대선에서는 막말과 각종 비하 논란에 휘말린 트럼프 대통령의 든든한 동반자로 주류 공화당 인사와 지지층 이탈을 막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 트럼프 정부 출범의 최대 공신으로 꼽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카페창업 브랜드 텀브커피, 1주년 기념 아메리카노 할인 이벤트 진행

    카페창업 브랜드 텀브커피, 1주년 기념 아메리카노 할인 이벤트 진행

    커피 프랜차이즈 텀브커피가 론칭 1주년을 맞아 아메리카노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텀브커피 전국 매장에서 진행될 ‘우와!한 할인’ 이벤트는 텀브커피를 사랑해준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기획됐다. 이번 이벤트는 7월 한 달간 텀브커피 1주년을 기념해 대용량 아메리카노를 1,500원에 판매한다. 텀브커피 관계자는 “이번 1주년 이벤트는, 일부가 아닌 텀브커피 매장을 찾아준 고객들이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대표 메뉴 아메리카노 1,500원 판매 행사로 준비했다”고 전했다. 텀브커피 성장의 일등공신인 디저트 전용 용기(All in one cup)는 음료 주문 시 컵 위에 미니큐브 케이크 또는 아이스크림 등을 올려 먹을 수 있도록 고안됐다. 컵 하나로 음료와 디저트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실용성과 만족도 부분에서 좋은 점수를 받고 있다. 디저트와의 콜라보를 통한 안정적 수익창출을 확인한 텀브커피는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는 중국 동관에 해외 1호 매장을 냈으며 싱가포르점에 이어 베트남 진출까지 앞두고 있다. 한편 텀브커피는 런칭 1주년을 기념하여 3천만원대 창업 프로모션을 진행중에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트럼프 첫 악수 ‘4초’…트럼프 ‘기이한 악수’ 없었다

    문재인 대통령-트럼프 첫 악수 ‘4초’…트럼프 ‘기이한 악수’ 없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난한 첫 악수를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의 ‘기이한 악수정치’와 같은 돌발행동은 없었다. 문 대통령은 29일(미 동부 현지시각) 오후 6시 백악관 현관 앞에서 차량에서 내리자마자 기다리던 트럼프 대통령과 곧장 악수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악수와 동시에 먼저 왼손을 문 대통령의 오른쪽 어깨에 1초 정도 가볍게 올렸다 내렸고, 이에 문 대통령도 왼손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팔을 가볍게 쥐었다. 오른손 악수는 4초가량 이어졌다. 악수하는 동안 양 정상의 표정은 매우 밝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동행한 김정숙 여사에게 손을 뻗어 자리를 안내하는 포즈를 취하며 친근감을 표했다. 악수는 상견례가 이뤄진 백악관 외교 리셉션 룸에서도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쪽에 앉았고, 양 정상은 취재진을 향해 환한 웃음을 지으며 악수를 했다. 일반적 인사법인 악수에 세계인들의 이목이 쏠리는 까닭은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다른 정상들과의 만남에서 돌발적인 악수 자세로 여러 차례 화제가 됐기 때문이다.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과 가장 먼저 만났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9초간 이어진 긴 악수에 “나를 봐 달라(Please, Look at me)”며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인사라기보다 힘겨루기처럼 보였다는 언론 보도가 이어졌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는 아예 악수를 나누지 않았다. 3월 개최된 정상회담에서 사진 기자들의 악수 요청에 메르켈 총리가 “악수할까요?”라고 물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못 들은 척 얼굴을 찌푸렸다.이 탓에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을 앞두고도 두 사람이 어떤 악수를 나눌 지에 관심이 모였다. 문 대통령은 평소 상대방과 악수할 때 손을 잡고, 눈을 깊게 마주치며 미소를 짓는다. 문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DC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이에 대한 질문을 받고 “트럼프 대통령도 어떻게 악수하느냐는 것을 세계가, 또 우리 국민이 아주 관심을 갖고 지켜볼 것이라는 점을 의식하지 않겠느냐. 아마도 두 정상 간에 아주 우정과 신뢰를 보여주는 악수 장면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답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콩 간 시진핑 첫 일성 “일국양제 안정적 보장”

    홍콩 간 시진핑 첫 일성 “일국양제 안정적 보장”

    청년 접촉·민심 달래기 주력 속 내일 홍콩 반환 20주년 기념식 범민주파 대규모 거리 시위 예고 …총기 소지한 中전투부대가 경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9일 반환 20주년을 맞는 홍콩을 찾아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를 안정적으로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날 정오 부인 펑리위안과 함께 전용기로 홍콩국제공항에 도착해 이 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시 주석은 “9년 만에 홍콩을 방문해 기쁘다. 내 가슴속에는 늘 홍콩이 자리잡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시진핑의 홍콩 방문은 부주석 시절인 2008년 7월 이후 9년 만이며, 2013년 국가 주석 취임 이후 처음이다. 시 주석은 “방문 목적은 3가지”라면서 “첫 번째가 홍콩 특별행정구가 20년 동안 얻은 성과를 축하하기 위한 것이고, 공산당 중앙의 변함없는 홍콩 지지를 보여 주기 위한 것이 두 번째 목적”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세 번째 목적에서 ‘홍콩의 새로운 미래 모색’을 언급했다. 시 주석은 “20년 경험을 반추하며 미래를 전망하고 일국양제가 안정적으로 실현되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시 주석은 30일 오전에 섹콩 지역에 있는 인민해방군 홍콩주둔부대를 찾아 사열할 예정이다. 이후 소년경신(少年警訊)이라는 단체를 찾는다. 이 단체는 홍콩 경찰과 젊은층의 소통을 촉진하기 위해 생긴 것으로, 중국 당국이 홍콩 젊은층을 중시하고 있다는 뜻을 전달하기 위한 의도가 엿보인다. 주권 반환 20주년 당일인 다음달 1일에는 컨벤션전시센터에서 캐리 람 행정장관 당선인과 내각의 취임선서를 주관한다. 한편 범민주파 시민단체인 민간인권진선은 30일 저녁 완차이에서 시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달 1일 거리행진도 예고했다. 홍콩 정부는 전체 경찰관 2만 9000명 중 3분의1이 넘는 1만 1000명을 동원해 24시간 경비 태세에 들어갔다. 시 주석 내외와 수행단의 숙소인 완차이 르네상스 호텔과 그랜드 하얏트 호텔은 이날부터 나흘간 일반인을 받지 않는다. 두 호텔과 컨벤션센터 부근에는 차량을 이용한 공격을 차단할 목적으로 2t 무게의 초대형 플라스틱 바리케이드 300개가 설치됐다. 시위대가 보도블록을 뜯어내 경찰에 던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보도블록을 접착제로 붙이기도 했다. 홍콩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文대통령 “연차 다 쓰겠다” 일선 공무원들 따라가나

    공무원 연가 사용률 48.5%…“돈으로 보상 없어지나” 우려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안에 연차휴가를 모두 사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연차휴가를 모두 사용하겠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으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순방 기자단이 여름휴가 계획을 묻는 질문에 “(여름) 휴가를 언제 간다는 계획을 세울 수는 없는데 저는 연차휴가는 다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은 6년 이상 재직한 공무원이 1년에 21일 연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근무하고 국회의원을 지낸 만큼 공무원으로서 재직 기간이 6년을 넘어 21일의 연가를 쓸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취임 후 처음으로 하루짜리 연가를 내고 경남 양산 사저에서 휴식을 취했다. 당시 조기 대선이 치러지고 인수위원회 없이 곧바로 새 정부가 출범해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한 문 대통령은 휴식과 정국 운영 구상차 짧은 휴가를 다녀왔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노동 효율성 향상과 경제적 효과를 강조하며 여름휴가를 12일 이상 의무화하고 기본 연차유급 휴가 일수를 20일로 늘리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이 연가를 모두 소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첫 여름 휴가지가 어디로 될지도 관심이다. 가장 유력한 장소로는 경남 양산 사저가 꼽힌다. 청와대 관계자는 “마음으로 느끼는 위안과 평안이 (양산 사저가) 굉장히 큰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역대 대통령이 가장 선호했던 휴가지는 충북 청주시의 청남대와 경남 거제시의 저도가 있다. 청남대는 전두환 전 대통령 지시로 1983년 만들어졌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권위주의의 상징인 청남대를 주민에게 돌려주겠다”며 2003년 충북도에 소유권을 넘겼다. 현재 대통령 테마파크로 이용되고 있다. 저도는 1954년 이승만 전 대통령이 휴양지로 사용하기 시작해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72년 대통령 별장으로 공식 지정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3년 첫 여름휴가지로 택한 곳도 저도였다. 저도는 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청와대 개방과 함께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일선 공무원들은 문 대통령의 연가 촉진 발언을 반기면서도 현장에서 실제로 적용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인사혁신처가 발표한 2015년 공무원 연가 사용 실태에 따르면 평균 20.6일인 연가일수 중 실제 사용은 48.5%에 그쳤다. 중앙 부처에 근무하는 한 공무원은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졌다고 하지만 업무 공백 우려와 경직된 조직 분위기가 걸린다”면서도 “대통령이 나서서 연가를 모두 사용하겠다고 밝힌 만큼 조금은 달라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연가 촉진 대책으로 현재 부처마다 12~15일 정도인 연가보상비 지급 일수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한 지방직 공무원은 “앞으로는 돈으로 보상받지 못할까 걱정된다”고 전했다. 서울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워싱턴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김정숙 여사 패션, 신뢰 상징 ‘파란색’과 한국적 美

    김정숙 여사 패션, 신뢰 상징 ‘파란색’과 한국적 美

    김 여사가 아이디어 낸 ‘버선 슈즈’, 힐 형태… 전통·현대의 조화로움 만찬 때 입는 천연 ‘쪽물’ 염색 한복, 결혼 때 친정어머니가 준 옷감지난 28일 성남 서울 공항.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첫 해외순방길에 오른 김정숙 여사의 신발이 유독 눈길을 끌었다. 김 여사는 버선코의 선을 힐(heel·굽이 있는 여자 구두) 형태에 적용한 검은색 ‘버선 슈즈’를 신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버선 슈즈는 김 여사가 직접 아이디어를 내서 만들었다”면서 “버선코의 아름다운 선을 살리고 굽을 높여서 힐 형태로 만든 신발은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나타내는 한국적 미(美)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9일 새벽(한국시간) 워싱턴 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 전용기에서 내리는 김 여사는 이번엔 하얀 바탕에 푸른색 나무 그림이 덧입혀진 독특한 상의를 입어 또 한 번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옷에 그려진 푸른색 회화작품은 국내 한 작가의 것으로 팍팍한 일상에 지친 현대인을 위로한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청와대 측은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 주최 백악관 환영만찬에 참석하는 김 여사는 친정어머니가 물려준 옷감으로 만든 한복과 함께 자개 공예로 장식한 ‘나전 클러치’(손가방)도 선보인다. 환영 만찬에서 입는 김 여사의 한복은 문 대통령과 결혼할 때 어머니가 주신 옷감을 천연 ‘쪽물’과 ‘홍두깨’를 사용하는 전통방식으로 염색해 한국 고유의 색을 살린 것이다. 김 여사의 어머니는 수십 년간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에서 포목점을 운영해 김 여사는 어릴 적부터 한복과 전통 옷감에 대한 관심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복이 일상에서 많이 활용돼 침체된 한복옷감 시장이 다시 활성화했으면 좋겠다는 김 여사의 바람도 담겨 있다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다. 김 여사는 30일엔 노인복지시설인 아이오나(IONA)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미술치료 프로그램에 참가할 때 우리나라 전통 민화인 ‘문자도’를 모티브로 한 문양이 그려진 블라우스를 입는다. ‘효제충신’(孝悌忠信) 민화 문자도의 글자 중 우애를 상징하는 ‘제’(悌) 자를 본뜬 문양은 미국을 형제관계로 여긴다는 의미가 담겼다. 이 의상은 지난 3월 파리 컬렉션에서 선보인 작품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여사는 방미 기간 중 의상에 파란색을 강조했다”면서 “파란색은 편안함, 신뢰, 성공, 희망을 나타낸다. 한·미 양국 간 신뢰를 바탕으로 첫 정상회담의 성공을 바란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후 카렌 펜스 부통령 부인 주최 오찬과 ‘서울·워싱턴 여성협회’ 초청간담회 등을 통해 한·미 간 우애와 신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장진호 용사 투혼 없었다면 오늘의 저도 없었다”

    “장진호 용사 투혼 없었다면 오늘의 저도 없었다”

    “장진호(湖)의 용사들이 없었다면, 흥남철수작전(1950년 12월 15일)의 성공이 없었다면, 제 삶은 시작되지 못했을 것이고, 오늘의 저도 없었을 것입니다.”첫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28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DC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은 첫 공식 일정으로 버지니아주 콴티코의 국립해병대박물관에 있는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찾아 헌화한 뒤 “67년 전인 1950년, 미 해병들은 ‘알지도 못하는 나라, 만난 적도 없는 사람들’을 위해 숭고한 희생을 치렀다. 장진호 용사들의 놀라운 투혼 덕분에 10만여명의 피란민을 구출한 흥남철수 작전도 성공할 수 있었고, 그때 메러디스 빅토리호에 오른 피난민 중에 저의 부모님도 계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진호 전투는 1950년 12월 함경남도 장진호에서 중국군 7개 사단에 포위돼 전멸 위기에 처했던 미 제1해병사단이 2주 만에 극적으로 철수한 전투로, 미군 4500여명이 죽고 7500여명이 다쳤을 정도로 희생이 컸다. 미 전쟁사에서 ‘역사상 가장 고전했던 전투’로 기록됐다. 덕분에 흥남철수작전이 가능했다. 문 대통령의 개인사와 한국 현대사, 한·미 혈맹의 역사가 얽힌 상징적 사건이기 때문에 청와대는 방미 일정 중 사실상 유일하게 미 측에 이 일정을 요청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대통령이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썼고, 오는 비행기 안에서도 원고에 줄을 치고, 긋고, 다시 수정하는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그렇게 전쟁의 포화 속에서 피로 맺어졌다. 몇 장의 종이 위에 서명으로 맺어진 약속이 아니다”라며 “저의 삶이 그런 것처럼 양국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과 강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에 한·미동맹의 미래를 의심하지 않는다. 더 위대하고 더 강한 동맹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고마움을 세상 그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있겠느냐”며 “제 가족사와 개인사를 넘어서 그 급박한 순간에 그 많은 피난민을 북한에서 탈출시켜 준 미군의 인류애에 깊은 감동을 느낀다”고 밝혔다. 행사는 당초 40분이 예정됐지만, 70분간 진행될 정도로 문 대통령이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다. 로버트 넬러 미 해병대 사령관 외에도 장진호 전투 생존자인 스티븐 옴스테드 예비역 중장,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1등항해사였던 로버트 루니 제독 등 미 측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한편, 앞서 미국으로 향하던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보잉 747)에선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마침 문 대통령이 취임한 지 50일째 되는 날이었다. 과거 순방 중 기내 간담회는 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하며 덕담을 주고받는 수준에 그쳤지만 문 대통령은 20여분간 북핵 해법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정상회담 테이블에 올려질 현안들에 대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그동안 정상 간 첫 대면에서 악수를 둘러싼 ‘외교 결례’ 논란에 휘말렸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상견례에 대해 문 대통령은 “아마도 트럼프 대통령도 어떻게 악수하느냐를 세계가, 우리 국민이 관심 가지고 지켜볼 것이라는 것을 의식하지 않겠느냐”면서 “두 정상의 우정과 신뢰를 보여 주는 악수 장면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간담회 중 난기류 탓에 기체가 극심하게 흔들리는 ‘터뷸런스’가 있었다. 선 채로 답을 하던 문 대통령의 몸도 휘청거렸고, 배석 중이던 참모진은 짐을 싣는 공간인 ‘오버헤드빈’으로 일제히 손을 뻗어 몸을 지탱했다. 하지만 대통령은 미소를 짓더니 답변을 이어 갔다. 주영훈 경호실장이 “규정상 앉아 있어야 된다”며 만류했지만, 대통령은 “조금만 더 하겠다”고 했다. 기체가 1분 넘게 요동쳤지만, 특전사 시절 거친 비행을 몸이 기억하고 있는 것인지 문 대통령은 당황한 기색조차 없었다. 워싱턴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행동 대 행동’ 북핵 2단계 해법 제시…文대통령 한반도 비핵화 주도 의지

    ‘행동 대 행동’ 북핵 2단계 해법 제시…文대통령 한반도 비핵화 주도 의지

    핵동결부터 완벽한 검증 강조…핵폐기 우선론 美와 조율 관건문재인 대통령이 ‘행동 대 행동’을 기반으로 한 2단계 북핵 해법을 제시했다. 워싱턴포스트(WP)와의 지난 21일 인터뷰에서 제시한 ‘핵·미사일 동결-핵 프로그램의 완전한 폐기’로 이어지는 북핵 문제 ‘2단계’ 접근법을 구체화한 것으로 ‘행동 대 행동 단계별 검증과 보상’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문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취임 후 처음으로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워싱턴으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핵 동결을 핵 폐기를 위한 대화의 입구라고 생각하면 핵 동결에서 핵 폐기에 이를 때까지 여러 가지 단계에서 서로 ‘행동 대 행동’으로 교환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핵 동결을 약속하면 본격적으로 대화를 시작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갈 때마다 보상을 줘 핵협상 테이블로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다만 문 대통령은 “각 단계 하나하나 완벽히 검증돼야 한다”며 “서로 검증이 확실히 될 때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또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조건을 달았다. ‘행동 대 행동’ 프로세스는 2005년 북핵 6자회담 9·19 공동성명에 명기된 것이다. 9·19 공동성명은 검증 가능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북한의 모든 핵무기와 현존 핵 계획의 포기 등을 ‘행동 대 행동’ 원칙에 따라 동시 이행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문 대통령은 6·15 남북정상회담 17주년 기념사에서 “핵 문제 해결을 위해 9·19 공동성명과 2·13 합의가 순조롭게 이행되도록 공동으로 노력한다고 약속했다. 이 약속에 북한 핵 문제 해결의 해법이 모두 들어 있다”고 의미를 둔 바 있다. 9·19 공동성명은 북핵 폐기 프로세스의 ‘대헌장’으로 불렸지만 당사국 간 상호 불신과 2006년·2009년 북한 핵실험으로 좌초됐다. 이를 교훈 삼아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나쁜 행동에 보상은 없다’는 기조로 돌아섰다. 문 대통령이 간담회에서 “나쁜 행동에 대한 보상은 아니면서 한·미가 북한에 무엇을 줄 수 있는지를 긴밀히 협의해야 한다”고 한 것은 미국의 이런 대북 기조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의 2단계 로드맵을 시작하려면 미·중·일·러 주변 4강의 협조가 필요하다. 30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어떻게 조율될지 주목된다. 북한 역시 핵 능력 고도화에 성공해 더 큰 ‘협상카드’를 쥐게 된 만큼 더 많은 보상을 요구하려 들 것으로 보여 험난한 과정이 예상된다. 서울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워싱턴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대통령 “북핵 동결 상응조치 美와 협의”

    文대통령 “북핵 동결 상응조치 美와 협의”

    핵동결·한미훈련 축소 연계 안해…美 상·하원 지도부와 간담회 가져문재인 대통령은 28일 북한이 핵 동결을 약속한다면 대화를 시작할 수 있고, 핵 폐기까지 단계별로 상응하는 ‘보상’을 미국 측과 협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한·미 정상회담(30일)을 위해 3박 5일간 방미에 나선 문 대통령은 이날 미국으로 향하는 전용기(공군 1호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핵 동결이 대화의 입구이고 그 대화의 출구는 완전한 핵 폐기”라면서 “철저한 검증은 이뤄져야 하겠지만 핵 동결에 대응해서 무언가 주어야 할 것이고, 완전한 검증이 이뤄진다면 나아가 핵 시설 폐기 단계에 들어선다면, 궁극적으로 기왕에 만든 핵무기와 핵 물질들을 폐기하는 단계에 간다면 무엇을 줄 수 있을 것인가를 한·미 간에 긴밀히 협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제시한 이 같은 2단계 북핵 해법이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어느 정도의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백악관은 이날 “사드가 (한·미 정상회담의) 주 의제가 아니며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문제를 한국과 솔직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는 문제로 본다”는 취지를 밝혔다. 이에 따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문제가 다시 부상하는 것과 관련, 문 대통령은 “참여정부 때 타결한 FTA와 이후 재협상을 통해 양국 간 이익의 균형이 잘 맞춰져 있다”면서도 “더욱 호혜적 관계로 개선되고 발전될 필요가 있다면 함께 협의할 문제이며 언제든 대화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북핵문제와 관련,“나쁜 행동에 대해서 보상이 주어져서는 안 된다”면서도 대화로 북핵 문제를 풀어야 하며 협상 테이블로 이끌려면 보상이 예측 가능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대화의 전제로는 “최소한 추가적 핵과 미사일 도발을 하지 않고 핵 동결 정도는 약속을 해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합의를 파기하고 다시 핵으로 돌아간다면 어떠한 (제재) 조치를 취하더라도 명분을 세워 주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도발→보상→합의→파기’의 악순환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논란이 됐던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보의 ‘한반도 내 미 전략자산 및 한·미 연합훈련의 축소’ 발언에 대해 문 대통령은 “핵 동결과 한·미 훈련은 연계될 수 없는 것이 공식 입장이고, 아직 달라진 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 언론에서 누군가의 개인적 발언에 대해 혹여 미국 입장과 다른 것이 아닌가, 미국에 하지 않은 이야기를 먼저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것 때문에 민감하게 다루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미 상·하원 지도부와 간담회를 가졌다. 워싱턴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과 악수 앞둔 트럼프, 기이한 ‘악수정치’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재 환영만찬에 참석한다. 취임 첫 해외순방이자 정상외교인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악수를 경험하게 될 예정이다. 일반적인 인사법인 악수에 세계인들의 이목이 쏠리는 까닭은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다른 정상들과의 만남에서 돌발적인 악수 자세로 여러 차례 화제가 됐기 때문이다. 지난 2월 트럼프와 가장 먼저 만났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9초간 이어진 긴 악수에 “나를 봐 달라(Please, Look at me)”며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인사라기보다 힘겨루기처럼 보였다는 언론의 보도가 이어졌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는 아예 악수를 나누지 않았다. 3월 개최된 정상회담에서 사진 기자들의 악수 요청에 메르켈 총리가 “악수할까요?”라고 물었지만 트럼프는 못 들은척 악수를 하지 않고 얼굴을 찌푸렸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를 만나 손을 꼭 쥐고 토닥인 것과는 매우 상반된 모습이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트럼프의 악수를 재치있게 상대했다. 트뤼도는 악수를 청하려는 트럼프의 어깨 부위를 왼팔로 잡은 뒤 악수를 시작했다. 왼팔을 트럼프의 어깨 올려 놓자 가벼운 포옹을 하려는 듯한 자세가 됐고 친밀함과 당당함이 묻어났다는 평을 얻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오히려 트럼프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를 앞두고 트럼프를 만나 약 6초 동안 이를 악물고 경직된 얼굴로 서로 손을 강하게 잡았다. 트럼프가 처음으로 먼저 손을 놓으려 했지만 마크롱이 다시 한번 손을 움켜쥐고 흔들었다. 마크롱은 며칠 뒤 프랑스 언론 인터뷰에서 “그 악수는 순수한 행동이 아니었다. 진실의 순간이었다. 비록 상징적인 것일지라도 작은 양보도 하지 않겠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고 전략이 있었음을 밝히기도 했다. 가장 기이한 트럼프의 악수법은 닐 고서치를 대법관 후보로 발표했을 때였다. 공식석상에서 판사의 몸 전체를 자기 쪽으로 세 번씩 끌어당겼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의 보좌관이었던 샘 넌버그는 “대통령이 여러 세계 지도자들과의 만나는 장면이 어떻게 보일지에 대해 굉장히 잘 인식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정권의 테마인 아메리카 퍼스트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까지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문 대통령과 트럼프와의 악수는 어떤 모습이 될까. 평소 상대방과 악수할 때 손을 잡고, 눈을 깊게 마주치며 미소를 짓는 문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DC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이에 대한 질문을 받고 “트럼프 대통령도 어떻게 악수하느냐는 것을 세계가, 또 우리 국민이 아주 관심을 갖고 지켜볼 것이라는 점을 의식하지 않겠느냐. 아마도 두 정상 간에 아주 우정과 신뢰를 보여주는 악수 장면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기이한 ‘악수’에 대해 “아베 총리처럼 19초를 하는 편이 메르켈 총리처럼 악수를 안 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어머니 한복·버선슈즈’…김정숙 여사 의상에 담긴 뜻

    ‘어머니 한복·버선슈즈’…김정숙 여사 의상에 담긴 뜻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방미 길에 오른 김정숙 여사의 패션이 화제다. 청와대에 따르면 김 여사는 2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릴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와의 정상만찬에 친정 어머니가 물려준 옷감으로 만든 한복을 입을 예정이다. 김정숙 여사는 한국 대통령 취임식 때 배우자로서 사상 처음으로 한복을 입지 않았다.김 여사가 입을 한복은 문 대통령과 결혼할 때 어머니가 주신 옷감으로 만든 것으로 천연 쪽물과 홍두깨를 사용하는 전통방식으로 한국 고유의 색을 살렸다. 김 여사의 어머니는 수십 년간 서울 광장시장에서 포목점을 운영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여사께서 한복이 일상에서 많이 활용돼 한복 옷감 시장이 다시 활성화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김 여사의 한복은 화려함 대신 단아함과 우아함을 살린 디자인으로 제작됐으며, 한복과 함께 들 손가방은 한국적 소재인 나전(螺鈿)으로 장식했다. 신발은 버선코의 곡선을 살린 ‘버선 슈즈’를 착용할 예정이다.김 여사가 미국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릴 때 착용한 하얀 바탕에 푸른색 나무 그림이 새겨진 상의는 국내 회화 작가의 그림을 프린팅한 옷이다. 팍팍한 일상에 지친 현대인을 위로하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정숙 여사는 방미 기간 의상에 파란색을 강조했다”며 “파란색은 편안함, 신뢰, 성공, 희망을 나타낸다. 한미 양국 간 신뢰를 바탕으로 첫 정상회담의 성공을 바란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민화를 모티브로 한 블라우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의상은 지난 3월 파리 컬렉션에서 선보인 작품이다. 이 옷의 문양은 효제충신(孝悌忠信) 민화 문자도의 글자 중 ‘悌(제)’ 자의 마주 보고 앉은 새 모양을 반복 배치해 만든 패턴으로 미국을 형제 관계로 여긴다는 의미가 담겼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올해 연차휴가 다 사용하겠다”

    문 대통령 “올해 연차휴가 다 사용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연차휴가를 다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지난 28일 미국을 방문하기 위해 탑승한 비행기에서 출입기자들을 만나 “아직 휴가를 언제 갈 것이라는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취임 12일 만인 지난달 22일 첫 연차휴가를 하루동안 사용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대선 당시에도 “휴식이 곧 국가경쟁력”이라며 “여름휴가 12일 이상을 의무화하고 기본 연차유급휴가일 수를 20일로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노동자의 충전과 안전을 위해 15일의 연차유급휴가를 의무적으로 사용하겠다. 연차유급휴가를 연속 사용할 수 있게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했다. 대통령의 연차휴가 일수는 따로 정해져 있지 않지만,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에 따르면 6년 이상 재직한 공무원의 경우 1년에 21일 연가를 갈 수 있다.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시민사회수석, 비서실장, 그리고 국회의원을 지낸 문 대통령은 공무원으로서 재직 기간이 6년을 넘어 21일의 연차휴가를 갈 수 있다. 문 대통령은 29∼3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28일 오후 전용기편으로 출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터뷸런스도 못 막은 ‘문재인표 기내 간담회´

    터뷸런스도 못 막은 ‘문재인표 기내 간담회´

    28일 오후 2시30분쯤, 동해상을 비행하던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보잉 747)’의 ‘좌석벨트 사인’이 꺼졌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분주하게 움직였고, 잠시뒤 2층에 머물던 문재인 대통령이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영훈 경호실장, 강경화 외교부장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박수현 대변인 등과 함께 1층으로 내려왔다. 이내 문 대통령은 기자단 좌석을 돌며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문 대통령의 취임 첫 기자간담회는 청와대 춘추관이 아닌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향하는 ‘공군 1호기’에서 열렸다. 마침 문 대통령이 취임한 지 50일째 되는 날이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춘추관에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지명 사실을 밝히면서 잠시 취재진의 질문을 받은 적은 있지만, 간담회 형식으로 출입기자들과 만난 것은 처음이다. 통상 대통령 순방 중 기내 간담회는 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하며 덕담을 주고받는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20여 분간 북핵 해법과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이틀 뒤 정상회담 테이블에 올려질 현안들에 대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기내 소음을 감안해 저출력 마이크를 사용해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정상외교 데뷔전을 코앞에 뒀지만, 문 대통령에게선 여유가 느껴졌다. 그동안 정상 간의 첫 대면에서 악수를 외면하거나, 장난을 치거나, 악력 대결을 펼쳐 ‘외교 결례’ 논란에 휘말렸던 트럼프 대통령과의 상견례 순간에 대해 “아마도 트럼프 대통령도 어떻게 악수하느냐를 세계가, 또 우리 국민들이 관심 가지고 지켜볼 것이라는 것을 의식하지 않겠느냐”면서 “두 정상의 우정과 신뢰를 보여주는 악수 장면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농담을 던졌다. 한미 FTA와 관련한 질문에 답을 하던 중 불안정한 난기류 탓에 기체가 흔들리는 ‘터뷸런스’가 있었다. 선 채로 답을 하던 문 대통령의 몸도 휘청거렸고, 배석 중이던 참모진들은 짐을 싣는 공간인 ‘오버헤드빈’으로 일제히 손을 뻗어 몸을 지탱했다. 하지만 대통령은 잠시 미소를 짓더니 답변을 이어갔다. 주 경호실장은 “규정상 앉아있어야 된다”며 만류했고, 참모들도 간담회를 끝내자고 했지만, 대통령은 “조금만 더 하겠다”며 개의치 않았다. 불안정한 기류로 기체가 1분 넘게 요동쳤지만, 특전사 시절 군 수송기의 거친 비행에 단련된 문 대통령은 당황한 기색조차 없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하나만 부탁드린다. 저는 이번에 잘 될 거라는 예감을 갖고 있는데, 정상회담의 성공 여부는 절반은 저와 외교팀의 노력에 달렸다면 절반은 함께 가는 취재진 달렸다고 생각한다”면서 “똑같은 모습이라도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신다면 결과가 더 빛나고 국민들에게 긍정적으로 다가갈 텐데. 그것을 또 다르게 잡으면 성과조차 묻혀버린다. 저희는 열심히 노력할 텐데 취재진 여러분도 첫 한·미정상회담인만큼, 새 정부의 첫 해외 순방인 만큼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휴가 계획을 말씀해달라’는 취재진의 마지막 질문에는 “아직 언제 간다는 계획을 세울 수는 없지만, 저는 (올해 주어진)연차휴가를 다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심한 난기류에도 굴하지 않는 文 대통령

    심한 난기류에도 굴하지 않는 文 대통령

    대통령님, 규정상 앉으셔야 합니다. 청와대 기자단 여러분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주영훈 경호실장과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등 청와대 참모진) ”조금만 더 하겠습니다“(문재인 대통령)방미 길에 오른 대통령 전용기의 기자석 앞에 선 채로 마이크를 잡은 문 대통령의 몸이 순간 ‘휘청’했다. 급작스러운 난기류로 기체가 흔들린 탓이다. 불안정한 기류로 기체가 1분 넘게 심하게 흔들렸지만, 젊은 시절 특전사에서 복무하면서 군용 수송기의 거친 비행에 단련된 문 대통령은 전혀 당황한 기색 없이 말을 이어갔다. 문 대통령 주변에 같이 서 있던 참모들이 말렸지만 문 대통령은 이를 물렸다. 29∼3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28일 오후 전용기편으로 출국했던 문 대통령은 14시간 동안 체류했던 ‘기내 첫 일정’으로 수행한 청와대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택했다. 기자단 요청이 있었지만, 역사적인 첫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자신의 생각을 한번 더 밝힐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데다 언론과의 스킨십을 강화하려는 평소 문 대통령의 지론도 반영됐다. 기자단 좌석을 돌며 일일이 악수를 나눈 문 대통령은 선 채로 20분간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질문에 말을 이어가던 중 갑자기 난기류가 발생해 기체가 1분 가까이 흔들렸다. 주변에 있던 참모들은 깜짝 놀랐고, 천장을 짚거나 의자를 붙들고 있어야 할 정도였다. 문 대통령은 전혀 당황하지 않았고, 참모들은 문 대통령이 중심을 잃지 않게 팔 등 신체를 붙잡았다. 당시 문 대통령 옆에는 윤영찬 수석과 박수현 대변인, 주영훈 경호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이 서 있었다. 주 실장은 심각한 표정으로 문 대통령에게 자리로 돌아갈 것을 권유했고, 윤 수석도 간담회를 중단시키려 했지만 문 대통령은 ”1분만 더하겠다“며 말을 이어갔다. 문 대통령은 답변을 마친 뒤 ”하나만 부탁드린다“면서 ”새정부의 첫 해외순방이고 한미정상회담인 만큼 저희도 열심히 노력할테니 성공을 거둘 수 있게 취재진 여러분도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간담회가 끝나자 참모들은 즉각 회의를 열어 당시 아찔했던 상황을 떠올리며 가슴을 쓸어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 수행 관계자는 ”당시 기체가 흔들린 상황에 많이 놀랐지만, 더 놀란 것은 대통령께서 전혀 당황하지 않던 모습“이라며 ”그런 상황에서도 끝까지 언론과 소통하겠다는 대통령을 보면서 ‘외유내강’의 모습을 느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출국…대통령 전용기 ‘코드원’은?

    문재인 대통령 출국…대통령 전용기 ‘코드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취임 이후 첫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3박 5일 일정으로 미국 방문길에 올랐다. 이날 오후 2시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한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 전용기 ‘코드원(Code-one)’을 타고 미국 땅을 밟게 된다.코드원 기종은 대한항공 보잉 747-400이다. 비행기 외관에는 백의민족을 상징하는 흰색 바탕에 적색과 청색 가로선이 그려져 있다. 선 위에는 대한민국(KOREA)라고 적혀 있다. 코드원은 미사일 방어 체계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기 1층 앞쪽에는 집무실과 침실, 휴식시설, 회의실 등 대통령 전용공간, 뒤쪽에는 기업인 등 비공식수행원과 기자들의 공간이 마련돼 있다. 2층은 장관과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 공식 수행원들을 위한 공간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미국 동부 현지시간으로 28일 오후 워싱턴D.C.에 도착한다. 문 대통령은 장진호 전투 기념비 헌화를 시작으로 미국 순방 공식 일정에 들어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출국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서울포토] 출국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28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전용기에 오르며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문 대통령, 출국…역대 정부 통틀어 가장 일찍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문 대통령, 출국…역대 정부 통틀어 가장 일찍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취임 이후 첫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3박 5일 일정으로 미국 방문길에 올랐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서울공항에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전병헌 정무수석,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대리 등의 환송을 받으며 대통령 전용기편으로 출발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 동부 현지시간으로 28일 오후 워싱턴D.C.에 도착, 장진호 전투 기념비 헌화를 시작으로 미국 순방 공식 일정에 들어간다. 장진호 전투는 6·25전쟁 당시 한·미 양국군을 포함해 많은 유엔군이 희생당한 가장 치열했던 전투의 하나로, 중공군의 남하를 지연시켜 피난민 9만여명이 흥남부두를 통해 철수하도록 하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의 부모가 이들 피란민 행렬에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져 이번 기념비 헌화는 한·미 동맹의 특별한 의미를 재확인하는 상징적 행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미 양국 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한·미 비즈니즈 라운드 테이블’과 만찬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또 29일 오전 폴 라이언 하원의장을 비롯한 상·하원 지도부와 간담회를 하는 데 이어 저녁에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초청으로 김정숙 여사와 함께 백악관을 방문, 정상간 첫 상견례를 겸한 환영만찬을 한다. 문 대통령은 30일 오전 한국전 참전용사를 선친으로 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함께 워싱턴 D.C.내 한국전 기념비에 헌화하고 참전용사 대표들을 만난다. 문 대통령은 이어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영접을 받고 한·미 단독 정상회담과 확대 정상회담을 잇따라 갖는다. 이는 문 대통령 취임 후 51일만의 일이다. 역대 정부를 통틀어 가장 일찍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두 정상은 확장억제를 포함한 미국의 대(對) 한국 방위공약을 확인하고 다양한 분야의 실질 협력을 통해 동맹발전 비전을 공유하고 재확인할 예정이다. 특히 가장 시급한 당면과제인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의 대응방안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두 정상은 회담이 끝난 뒤 양국관계 발전과 주요 현안에 대한 합의사항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공동으로 언론에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펜스 부통령과 오찬을 갖는 것으로 백악관 공식일정을 마무리한다. 이어 당일 저녁 미국의 유력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새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주제로 한 연설을 한다. 이튿날(7월1일) 동포 간담회에 참석하는 문 대통령은 워싱턴D.C를 출발해 2일 저녁 늦게 귀국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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