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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발 열차 북중접경 통과…김정은 방중 가능성

    북한발 열차 북중접경 통과…김정은 방중 가능성

    북한 고위급 인사가 탄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발 열차가 삼엄한 경호 속에 중국 국경을 넘어 베이징으로 향하고 있다. 열차에 탄 인물이 누구인지는 파악되지 않았으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측 고위급의 방중은 최근 임박한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중의 입장을 조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7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열차는 이날 밤 오후 10시 15분쯤 북중 접경인 단둥 기차역을 통과했다. 수도인 베이징에는 8일 오전 10시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소식통은 “해당 열차는 북한 측에서 넘어왔으며, 북한 고위급 인사가 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나 고위급 인사가 타는 특별열차와 일반 열차는 똑같이 녹색으로 도장이 돼 있어 외관상으로는 구분이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열차가 지나가기 전에 단둥역 앞에는 중국 공안 차량 수십 대와 공안이 배치돼 도로가 통제됐지만, 이 열차가 지나간 뒤에는 경비가 모두 해제됐다. 일각에서는 이 열차에 김 위원장이 타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세 차례 방중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다. 남북 정상회담을 앞둔 지난해 3월 열차 편으로 집권 후 처음 중국을 찾았다. 이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5월에는 다롄에서 전용기 편으로 이동해 시 주석과 회동했다. 이어 그해 6월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끝나자마자 또다시 전용기 편으로 베이징을 방문했다.이에 따라 김정은 위원장이 방중한다면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발표를 앞두고 또다시 북·중 간 조율을 하기 위한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7일 오후 북·중 접경인 단둥역에는 이미 공안의 배치가 증가하는 등 경계가 강화된 조짐이 포착됐다. 북한에서 넘어오는 열차가 보이는 전망의 압록강변 단둥 호텔 또한 모두 예약이 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압록강 대교 쪽에는 중국 경찰이 대거 배치된 엄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기내 꼴불견 여전”…SNS에 진상 승객 공유하는 전직 승무원의 사연

    “기내 꼴불견 여전”…SNS에 진상 승객 공유하는 전직 승무원의 사연

    비행기를 자주 타본 승객이라면 한 번쯤 ‘진상’ 승객과 맞닥뜨린 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과거 승무원이었던 숀 캐슬린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이에 그녀는 오래 전부터 인스타그램에 ‘패신저 셰이밍’(Passenger Shaming)이라는 계정을 만들어 일반 승객들이나 다른 승무원들에게 제보받은 진상 승객들의 행태를 공유하기 시작했고, 현재 71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거느릴 만큼 큰 인기를 얻고 있다.그런 그녀가 최근 호주 유명 아침 방송 ‘선라이즈’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인스타그램 같은 SNS상에 진상 승객들의 만행을 공유하고 있는 이유를 밝혔다. 이유는 “기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말도 안 되는 일들에 대해 비판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을 뿐”이라면서 비행기 탑승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관련 사례를 공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내 꼴불견은 어디에서나 일어나고 있다”면서 “우리는 공항과 기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많은 사례를 제보받고 있다”고도 말했다.캐슬린은 진상 승객들이 흔히 “공간이 충분하지 않다”는 말을 어느 정도 공감하지만 다른 승객들에게 민폐를 끼친다면 이는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녀가 운영하고 있는 패신저 셰이밍 SNS를 살펴보면 진상 승객들의 각종 민폐를 확인할 수 있다.여기에는 좌석 등받이를 뒤로 젖히는 행위는 물론 긴 머리카락을 좌석 뒤로 넘기고 앉거나 더러운 맨발을 앞좌석 팔걸이 쪽에 올리는 등 가지각색 민폐 행위를 볼 수 있다. 또한 캐슬린은 세월이 지나면서 이런 민폐 행위가 늘고 있는데 이는 점점 더 많은 승객이 특권 의식을 지니게 되면서 행실이 더 나빠진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그녀는 “안타깝지만 여객기 내부는 당신 거실이나 전용기가 아니라 많은 사람이 함께 이용한 공간이므로 예절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그녀는 자신이 지금까지 겪은 최악의 사례는 한 남성 승객이 기내 화장실에서 몰래 코카인을 흡입하는 동안 머리카락에 불이 붙었던 것을 꼽기도 했다.사진=패신저 셰이밍/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대우전자 프라이어 오븐 10만대 돌파

    대우전자 프라이어 오븐 10만대 돌파

    대우전자는 국내 최초로 튀김 전용 용기를 채용한 ‘프라이어 오븐’이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판매 10만대를 넘어섰다고 3일 밝혔다.2013년 출시된 이 제품은 국내 시장 인기에 힘입어 프랑스와 러시아, 미국, 영국, 쿠웨이트, 페루 등 3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한 해 평균 2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특히 지난 2015년부터는 현지 요리를 자동조리하는 기능을 추가해 ‘맞춤형 가전’으로 수출되고 있다. 동남아 국가에서는 아얌고랭, 사테야얌 등 기름으로 요리하는 음식을, 중국에서는 춘권 등을 자동으로 조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난해에는 미국 가전제품 전문매체인 ‘트와이스(TWICE)’가 선정한 복합 오븐 분야 최고 제품이 되기도 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에어포스원이 왜 여길 날아가?” 트럼프 이라크 ‘몰래 방문’ 들킨 사연

    “에어포스원이 왜 여길 날아가?” 트럼프 이라크 ‘몰래 방문’ 들킨 사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 미군 부대를 깜짝 방문했다는 보도는 조금은 사실과 달랐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탑승한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이 영국 셰필드주 상공을 비행하다 한 아마추어 천문 동호인에게 일찌감치 들켰기 때문이다. 앨런 멜로이는 26일 아침 자택의 층계에서 하늘을 올려보다 에어포스원의 비행 모습을 촬영해 소셜 미디어에 올렸고, 사람들이 이 비행체의 행적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폭로 전문가들인 위키리크스도 따라붙었다. 이들은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트럼프가 아프가니스탄으로 깜짝 방문 가는 것인가? 아님 터키? 항로 추적꾼들은 에어포스원으로 쓰이는 두 대의 항공기 중 한 대(92-9000/VC-25)가 가짜 비행 코드 ‘AE47C4’로 위장한 채 한밤 중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이륙했다는 것을 알아냈다. 무선 응답은 루마니아 근처에서 바뀐 뒤 작동 불능”이라고 알렸다.멜로이는 세 군데 미국 텔레비전 방송사가 접촉해와 “황홀했다. 사랑스러운 일요일 아침이었다”며 “하늘을 올려다보고 비행체를 보자마자 ‘되게 번쩍이네’라고 생각했다. 맑고 푸른 하늘이었는데 완벽했다”고 털어놓았다. 일간 워싱턴 포스트(WP)는 백악관 내부적으로도 너무 많은 ‘힌트’를 제공했다고 짚었다. 공보실에 아무도 없었던 점, 대통령의 일일 일정이 배포되지 않은 점,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동(웨스트윙)에 있을 때 보통 밖을 지키는 인력도 눈에 띄지 않은 점 등 때문에 대통령의 부재를 누구라도 쉽게 알아챌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이 성탄 연휴에 폭풍처럼 쏟아내던 ‘트윗 질’이 어느 순간 뚝 끊긴 것이 가장 큰 ‘힌트’가 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23일과 24일 각각 10회 이상, 성탄절인 25일에는 두 차례의 트윗 글을 올린 그가 이라크에 도착했다고 발표될 때까지 약 20시간 동안 ‘침묵’했던 것이 사람들의 의심을 확신으로 바꾸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라크행은 ‘깜짝 방문’일 예정이었으나 비밀이 오래 가지 못했다”며 ‘극적 효과’가 반감됐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전임 행정부들은 대통령이 ‘분쟁지역’을 갈 때면 보안을 지키기 위한 극도의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트럼프 행정부 들어 보안 유지 노력이 더 어려워진 데는 비밀을 못 지키는 트럼프 대통령 탓도 있다고 꼬집었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은 WP와의 인터뷰를 통해 “적절한 시기에 전투지역을 방문하려고 한다”고 ‘귀띔’까지 했던 것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섀너핸 지명으로 “보잉사 美국방부 접수…영향력 한층 강화”

    섀너핸 지명으로 “보잉사 美국방부 접수…영향력 한층 강화”

    트럼프, 보잉사와 에어포스원 39억달에 거래美해군, 보잉의 ‘슈퍼 호넷’ 100대 추가 주문미국 국방장관 대행에 보잉사 부사장 출신이 지명되면서 펜타곤에 보잉사의 영향력이 더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두 달 조기 사임하는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후임에 패트릭 섀너핸 국방 부장관을 이례적으로 ‘장관 대행’에 지명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23일(현지시간) 알렸다. 섀너핸 장관 대행는 새해 1월1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섀너핸은 1962년 7월 워싱턴주에서 태어나 워싱턴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다.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기계공학 석사와 경영학석사(MBA)를 받았다. 1986년 보잉사에 입사한 그는 지난해 퇴직하고 국방부로 왔다. 국방부로 영입되기 직전 보잉사에서 공급망 및 운영 부문의 수석 부사장, 상용 민간 항공기 프로그램 부문의 수석 부사장을 지냈다. 보잉 미사일방어시스템 부사장 등 다양한 보직을 거치면서 미군의 미사일 발사 프로그램과 육군 항공기 업무에서 경력을 쌓았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그는 국방부에 재직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우주군’ 창설 추진을 지지했다. 우주군은 육·해·공군, 해병대, 해안경비대 등 ‘5군’ 체제에 이은 6번째 군이 된다. 우주군은 중국과 러시아 미사일 전략에 타격을 가하기 위해 이들 국가의 인공위성을 무력화시키는 역할이 주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매체 포린폴리시는 ‘보잉사가 펜타곤을 접수하다’는 기사에서 섀너핸 지명으로 미국방부에 대한 보잉사의 영향력이 점점 더는 무시할 수 없는 일이 됐다고 분석했다. 지난 6개월간 보잉사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미국 국방부 항공기 프로그램 3건을 따내기도 했다.현재 국방부 고위 관리들은 미 공군 측에 보잉사가 제작하는 새 버전의 F-15 전투기 구매를 독촉하고 있다고 이 매체가 전했다. 1972년 처음 비행한 F-15는 스텔스 기능이 없는 제트기로, 록히드 마틴의 신형 F-35 전투기와 경쟁 관계에 있다. 12억달러 규모로 알려진 새 버전의 F-15X 전투기 구매 프로젝트는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인사들에 대한 보잉사의 영향력을 반영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트럼프 취임 초기부터 나타났다. 지난해 2월 트럼프 대통령은 F-35 대신에 보잉사의 F/A-18 ‘슈퍼 호넷’ 전투기 추가 구매 의사를 밝혔고, 미 해군은 올해 봄 ‘슈퍼 호넷’ 100대 이상을 주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잉의 CEO 데니스 뮬런버그와 개인적 친분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39억 달러 규모의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거래를 위해 직접 협상을 벌였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세금 14억달러를 절약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지난 9월 미국 공군의 고등훈련기 교체사업(APT) 수주전에 한국항공우주산업(KAI)-록히드마틴 컨소시엄 역시 보잉과 스웨덴 사브 컨소시엄에 고배를 마시면서, 항공 방산에서 보잉사의 저력을 보여준바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대통령 전용기 대북제재 대상’ 보도에 청와대 “사실무근”

    ‘대통령 전용기 대북제재 대상’ 보도에 청와대 “사실무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뉴욕을 방문했을 당시 전용기가 미국 입국을 위해 제재 예외를 인정받는 절차를 밟았다는 보도에 대해 청와대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13일 한 매체는 ‘북한을 방문했던 비행기는 180일 동안 미국을 방문할 수 없다’는 미국 행정명령(13810호)에 따라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다녀왔던 대통령 전용기가 미국 입국을 위해 한미 간 별도 협의를 거쳤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이 매체는 또 문 대통령이 최근 주요 20개국(G20) 순방을 위해 아르헨티나로 가는 과정에서 미국이 아닌 체코를 경유한 것 또한 전용기에 대한 제재 이슈가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한국 정부가 미국에 제재 면제를 신청한 적이 없으며, 미국의 허가를 받고 뉴욕에 갔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또 “반복적으로 설명하고 있지만, G20 때 체코를 경유한 것 역시 제재와 무관하다. 급유 문제, 대표단 시차 적응 등 기술적 측면을 고려했고, 체코와 양자 정상외교의 성과를 거두려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유럽을 경유하기로 하고 스페인, 네덜란드, 헝가리, 스웨덴 등이 (경유) 대상으로 올랐지만, 스페인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들르기로 했다는 점, 네덜란드·헝가리·스웨덴은 내년 공식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 등에서 제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스앤젤레스 등에서 급유를 할 수 있지 않냐는 질문에 “로스앤젤레스 역시 내년에 들를 기회가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비행 전문가들에게 물어보라. 52시간 비행기를 타며 생체리듬과 기류 등을 고려하면 서쪽으로 가는 것이 시차 적응에 훨씬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체코를 경유하는 이유에 대해) 순방을 가면서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나”라고 강하게 반문하며 “오보가 되풀이되는 것에 대해 대단히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 대변인은 ‘대통령 비행기가 결국 제재 대상이 아니라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 문제는 한국 정부가 말하기보다는, 미국 정부나 대사관을 통해 확실하게 답변을 듣기 바란다”고 답했다. 정정보도를 요청할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에 “정정보도를 요청하자면 매일 해야 할 것 같다. 하루에도 몇 건씩 요청해야 할 것 같아서 고민”이라고 답했다. 외교부 역시 이날 입장자료를 내고 “9월 문 대통령의 방미 때 전용기가 미국에 들어가는 데 아무 문제가 없었다. 우리 정부가 미국에 대북 제재 면제를 신청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경유지를 체코로 정한 것에 대해서도 “제재 문제와 무관하며, 경유지에서의 지원 등 기술적 측면 및 양자 정상외교 성과 측면, 대표단 시차 적응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LA를 경유지로 검토했는지에 대해서는 “중간 급유 등을 위해 다양한 경유지를 검토했다”면서 후보 중 하나로 검토됐다고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전용기에 미국의 제재가 적용되는지에 대해서는 미 국내법 적용에 대해서는 미국 정부에 문의 바란다“는 입장을 보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문정인 “남북 관계가 너무 앞서가면 北 설득하기 어렵다고 美 불만 토로”

    문정인 “남북 관계가 너무 앞서가면 北 설득하기 어렵다고 美 불만 토로”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은 10일 “미국은 ‘남북 관계가 너무 앞서가면 북·미 관계에서 미국이 북한을 설득하고, 입장을 바꾸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밝혔다.문 특보는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아태정책연구원 주최로 열린 외교통상정책연구포럼 기조강연에서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 특보는 “한국 정부는 ‘북·미 관계가 어려울 때 남북 관계가 앞서가면서 한국이 북한을 설득할 수 있지 않으냐’는 입장과 함께 미국에 ‘걱정하지 말라’고 하지만 이런 문제(미국의 불만)가 있는 것도 현실”이라고 했다. 문 특보의 발언은 한·미 간 불협화음은 없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과는 다소 결이 다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일 뉴질랜드로 향하는 전용기 내 기자간담회에서 “(한·미 엇박자 논란은) 근거 없는 추측성 얘기”라고 잘라 말했다. 문 특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이 연내 이뤄질 것인가’라는 참석자의 질문에는 “시간표를 봐서는 상당히 타이트하다”면서 “연내에 어려워지면 내년에 와도 문제없는 것 아닌가”라고 답했다. 이어 “대통령도 말했지만 시간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며 “2차 북·미회담 후면 더 좋을 수도 있다”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부시 “아버지는 춤 못 췄지만 가장 빛난 불빛”… 찬사·유머로 작별

    부시 “아버지는 춤 못 췄지만 가장 빛난 불빛”… 찬사·유머로 작별

    “브로콜리 못 먹는 습관까지 물려주셨지만 역사는 명예롭고 위대한 신사로 기록할 것” 트럼프, 대선 맞수 힐러리와는 악수 안해 전용기로 텍사스 운구 뒤 부인·딸 곁으로 “눈을 감기 직전 아버지가 한 마지막 말은 ‘나도 사랑해’였다.”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립대성당에서 열린 부친 조지 H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장례식에서 꾹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우리에게 그는 ‘천 개의 불빛’ 중에서 가장 밝은 빛이었다”고 아버지 부시의 삶에 의미를 부여했다. ‘천 개의 불빛’은 부친이 1988년 공화당 대선후보 수락연설을 하면서 민간의 봉사활동 단체를 지칭하는 표현으로 쓴 것으로, 이들 단체가 더 나은 미국을 만드는 불빛이 되고 있다는 의미로 자리잡으면서 아버지 부시 대통령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부시 전 대통령은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것은 큰 차와 거액의 통장 잔액이 아니라 신의와 사랑’이라고 강조한 고인의 대통령 취임사를 인용했다. 이어 “최고의 아버지”라고 말하는 순간 고개를 숙인 채 말을 잇지 못하다 울먹이며 “아버지는 로빈을 안고 어머니의 손을 잡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로빈은 3세 때 백혈병으로 숨진 여동생이며, 모친 바버라 부시 여사는 지난 4월 별세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아버지는 우리에게 완벽에 가까웠지만 정말 완벽하진 않았다”면서 “그의 (골프) 쇼트게임과 춤 실력은 형편없었고, 채소 특히 브로콜리를 못 먹었는데 이 결함은 우리에게까지 유전됐다”고 고백해 미소를 이끌어 냈다. 이어 85세에 쾌속정을 타고 대서양에서 스피드를 즐기고 90세에 공중낙하에 도전한 일, 아흔이 넘어 제임스 베이커 전 국무장관이 병실에 몰래 들여온 보드카를 마신 일화를 소개했다. 부시 전 대통령 전기를 집필한 역사학자 존 미첨, 브라이언 멀로니 전 캐나다 총리, 앨런 심프슨 전 상원의원 등도 추도사를 낭독했다. 미첨은 “아버지 부시의 인생 신조는 진실을 말하고, 남을 탓하지 말고, 용서하고, 정도를 지키라는 것”이라며 “그는 마지막 위대한 군인, 정치가였다”고 경의를 표했다. 2007년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 장례식 이후 11년 만에 국장(國葬)으로 치러진 이날 장례식은 흑인 최초로 미 성공회 주교에 오른 마이클 커리 주교의 집전으로 오전 11시에 시작해 오후 1시 15분에 끝났다. 장례식장 맨 앞줄에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와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지미 카터 전 대통령 부부가 자리 잡았다. 영국의 찰스 왕세자와 존 메이저 전 총리,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 등 각국 사절단도 함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로 옆 자리의 오바마 전 대통령 내외와 악수했지만, 그 옆에 앉은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와는 악수도 하지 않았다. 지난 대선 경쟁자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았다. AP통신은 “백악관 경험을 공유한 미국의 전·현직 대통령들은 통상적으로 특별한 동지애를 형성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고인의 유해는 대통령 전용기에 실려 장지인 텍사스로 향했다.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은 6일 텍사스 A&M 대학의 조지 H W 부시 도서관·기념관 부지에 묻힌 부인과 딸 곁에 안장된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포토] 찬사와 유머로 작별한 부시 영결식

    [포토] 찬사와 유머로 작별한 부시 영결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미셸 여사,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여사(왼쪽부터)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립성당에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추도사를 들으면서 웃고 있다. 부시 전 대통령은 94세를 일기로 타계한 아버지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을 기리는 추도사를 유머러스하게 읽어내려 가다가 끝내 눈물을 쏟아냈다.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전용기에 실려 텍사스로 향했다. 6일 텍사스 A&M 대학의 조지 H W 부시 도서관·기념관 부지에 부인과 딸 곁에 안장된다. 2018.12.6 AP 연합뉴스
  • 전·현직 대통령 부부 여덟명 앉은 부시 장례식 “옹색하지 않나요”

    전·현직 대통령 부부 여덟명 앉은 부시 장례식 “옹색하지 않나요”

    미국의 전·현직 대통령 부부 8명이 한줄에 옹색하게 앉아 있는 모습이 적지 않은 이들을 불편하게 만든 모양입니다. 5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 DC의 국립 대성당에서 진행된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의 국장 장례식 풍경 가운데 주목할 점이라고 영국 BBC가 전했습니다. 네 사람의 전·현직 대통령이 지구촌을 좌지우지한 햇수만 22년인데 딱딱하고 비좁은 나무 의자에 어깨를 맞부딪칠 정도로 촘촘히 앉아 있습니다. 복도 건너에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부부가 앉아 있었으니 그까지 합치면 재임기간은 무려 30년이 됩니다. 강산이 세 차례 바뀔 대통령들의 역사가 눈앞에 좍 펼쳐진 셈입니다. 방송 진행자 크리스 타이는 “의학 발전과 여행 때문에 한 세대 전보다 훨씬 더 자주 이런 모습을 보게 됐다”고 트위터에 적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전직 대통령들은 여전히 냉랭했습니다. Skylar Baker-Jordan이란 누리꾼은 “세상에 이렇게 아둔할 수가. 트럼프가 도착했을 때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와 하나마나한 악수를 나눈다. 클린턴 부부는 트럼프의 등장에 눈길도 주지 않는다. 맨 앞줄의 분위기는 영하로 얼어붙게 만든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정중하게 악수했지만 미셸 여사는 속마음을 모르게 시늉만 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녀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남편이 미국에서 태어나지 않은 점을 공격한 트럼프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거든요. 힐러리 클린턴은 더 말할 것도 없었습니다. 트럼프 취임 이후 처음 만난 건데 아예 눈길조차 주지 않고 정면만 바라봤습니다. 2년 전 대선 과정에 국무장관 시절 힐러리가 개인 이메일을 공무에 썼다고 공격한 트럼프 캠프는 공공연히 “그녀를 옭아매라(Lock her up)”고 연호했지요. 아들 부시 전 대통령이 다가왔을 때는 모두와 따듯하게 손을 맞잡았습니다.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 장례 때와 비슷했습니다. 과거 젭 부시를 가리켜 “열정이 떨어진다(low energy)”거나 아들 부시 전 대통령의 업적을 깎아내려 냉랭했던 부시 가문과의 관계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버지 부시를 전쟁영웅으로 치켜세우고 대통령 전용기를 텍사즈주에 보내 워싱턴으로 운구할 수 있게 배려한 덕에 잊힌 듯합니다. 고인도 생전에 매케인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던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해주길 바랐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일간 뉴욕 타임스는 꼼꼼하게 과거 다른 행사에서의 미국 지도자들이 함께 하는 모습을 돌아봤습니다. 1991년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 개관식(HW 부시-닉슨 포드 카터 레이건), 1994년 닉슨 장례식(클린턴-포드 카터 레이건 HW 부시), 2004년 레이건 장례식(W 부시-카터 HW 부시 클린턴), 2013년 W 부시 대통령 도서관 개관식(오바마-두 부시 카터 클린턴), 2017년 허리케인 구조현장(트럼프 불참-오바마 W 부시 클린턴 HW 부시 카터) 아, 부통령들을 빠뜨리면 안되겠네요. 백악관 대변인으로 일했던 아리 플레이셔는 1997년 이후 딱 한 사람만 빼고 이날 모두 장례식에 참석했다고 트위터에 알렸습니다. 몬데일 퀘일 고어 체니 바이든 펜스 말입니다. 그런데 빠진 그 한 분, 레이건 대통령 때 부통령으로 일했던 HW 부시 고인입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면책특권도 전용기도 없는 대통령, 파격은 어디까지?

    면책특권도 전용기도 없는 대통령, 파격은 어디까지?

    ‘소박하고 투명한 정부’를 표방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MLO·암로) 멕시코 신임 대통령이 전용기 매각 작업을 시작한데 이어 헌법 개정을 거쳐 현직 대통령에게 부여된 면책 특권도 폐지하기로 했다. 89년간 이어진 보수우파 정당들의 장기집권 체제에 대한 국민들의 염증을 바탕으로 당선된 좌파 대통령으로서 어디까지 파격 행보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암로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정례 기자회견에서 “헌법에 보장된 현직 대통령에 대한 면책특권도 끝날 때가 됐다”면서 “대통령도 일반 시민처럼 범죄를 저지르면 재판정에 서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그는 “헌법을 개정하기 위해 상원에 발의안을 보냈다”면서 “이는 내가 제시한 선거 공약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멕시코 헌법은 현직 대통령이 반역죄를 범해야만 재판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난 7월 대선에서 중도좌파 정당으로 이뤄진 ‘함께 역사를 만들어 갑시다’ 연대의 통합 후보로 당선된 암로 대통령은 지난 1일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법치주의와 민주주의 및 자본주의 시장경제 원칙을 존중하고 대통령의 권위를 철폐하겠다고 국민과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2일에는 멕시코 정부가 펠리페 칼데르 전 대통령 시절인 2012년 전용기로 구입해 2016년에 인도받았던 2억 1870만달러(약 2430억원) 상당의 보잉 787 드림라이너를 매각한다고 밝혀 이 비행기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버너디노로 이동한 상태다. 카를로스 우르주아 재무장관은 새 대통령의 검소한 국정 운영이라는 공약 이행 차원에서 곧 연방정부 소유의 비행기 60대와 헬리콥터 70대 또한 경매에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암로 대통령은 여기서 거둔 수익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계획이다.암로는 3일에는 오전 7시부터 기자회견을 열어 1시간 가까이 여러 현안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답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간 멕시코에서 역대 대통령들이 기자회견에서 사전 준비된 원고를 읽는 수준에서 회견을 끝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답하는 모습은 국민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암로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겠다”며 “우리는 제한과 검열 없이 당신(언론)의 질문에 답하겠다. 언론은 국민이 정보를 계속 접할 수 있는 도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여기(기자회견장) 있는 게 달라진 게 아닌가요”라고 기자들에게 반문하기도 했다. 이는 백악관에서 기자회견 도중 이민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이던 CNN 기자의 발언권을 빼앗고 자신의 비판하는 기사를 향해 ‘가짜 뉴스’라며 연신 목청을 높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통합의 ‘부시 國葬’… 앙숙 트럼프 품고 정쟁까지 멈추다

    통합의 ‘부시 國葬’… 앙숙 트럼프 품고 정쟁까지 멈추다

    트럼프, 대선 경선때 부시家 싸잡아 비난 조사는 장남·멀로니 前캐나다 총리 맡아 韓정부, 강경화 외교 등 조문사절단 파견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립대성당에서 열리는 제41대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의 국장(國葬)에 참석한다. 하지만 현직 대통령임에도 장례식에서 조사를 하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에 처했다. 국장이 치러지는 건 2007년 1월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 장례식 이후 11년 만이다. 뉴욕타임스(NYT)는 3일 “부시 전 대통령 측이 현직 대통령을 초대하는 관례는 깨지 않기로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에게) 조사를 요청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전통을 존중하되 앙숙이 된 트럼프 대통령과 부시 일가 간의 불편한 상황을 회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장례식 조사는 장남인 제43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고인의 절친인 브라이언 멀로니 캐나다 전 총리 등이 맡을 예정이다.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경선에서 경쟁자였던 고인의 차남 젭 부시를 조롱하고 부시 일가를 싸잡아 비난해 껄끄러운 관계를 자초했다. 그럼에도 부시 일가는 트럼프 대통령을 장례식에 초청해 분열보다는 통합의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8월 별세한 매케인 의원과 유족들은 생전 극심한 불화 관계였던 트럼프 대통령을 장례식에 초청하지 않았다. 부시 전 대통령의 유해는 트럼프 대통령이 보낸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실려 이날 텍사스를 떠나 워싱턴의 연방의회 의사당 로툰다 홀에 안치됐다. 이곳은 매케인 전 의원도 안치됐다. 부시 전 대통령의 관은 1865년 암살된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의 관을 안치하는 데 사용됐던 ‘링컨 영구대’ 위에 놓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로툰다 홀을 찾아 부시 전 대통령의 관 앞에서 거수경례를 했다.공화당과 민주당은 연방의회에서 부시 전 대통령 추모 기간을 고려해 당초 이달 7일까지였던 2019 회계연도 예산안 처리 시한을 21일까지 2주 늘리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7일까지 의회가 처리하지 않으면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도 불사하겠다며 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가는 잠시나마 휴전에 들어간 모양새다. 한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부시 전 대통령 장례식에 정부의 조문사절단장 자격으로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 사절단은 강 장관과 더불어 조윤제 주미대사, 류진 풍산그룹 회장 등으로 구성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북·미 비핵화 촉진이 더 중요”… 金답방 기대치 낮추는 文대통령

    “북·미 비핵화 촉진이 더 중요”… 金답방 기대치 낮추는 文대통령

    성과 없을 때 보수진영 비판 대비 ‘포석’ 이해득실 저울질하는 金 부담 덜어주기 文 “국민들 외교 중요성 관심 가져달라”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 ‘성과물’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는 모습이다. 문 대통령은 4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저신다 아던 총리와의 정상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답방 계기에 제가 직접 김 위원장으로부터 비핵화에 대한 약속을 받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이어질 2차 북·미정상회담 과정에서 보다 큰 폭의 비핵화 진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촉진하고 중재하고 설득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의 답방이 남북 화해와 평화 진전, 비핵화 진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은 변함없지만, 김 위원장으로부터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를 약속받는 등 북·미 간에 논의할 일을 남북 정상 만남에서 일거에 해결하는 것은 지나친 기대라는 의미로 읽힌다. 앞서 지난 1일 뉴질랜드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도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 그 자체로 세계에 보내는 평화적 메시지, 비핵화 의지, 남북 관계 발전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본다. 더 알찬 내용이 담기면 좋지만, 우선 답방 자체가 이뤄지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답방 시 남북 정상의 합의 내용에서 ‘특별한 것’이 없을 경우 ‘성과 없는 외교 이벤트’란 보수진영의 프레임에 휘말려 북한 정상의 사상 첫 서울 방문이라는 역사적 의미가 퇴색될 것에 대비한 사전 포석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답방 문제를 두고 이해득실을 저울질하고 있을 김 위원장의 부담을 덜어주려는 측면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답방이 이뤄진다면 문 대통령은 내년 초 되도록 이른 시기에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고 남북관계도 이에 발맞춰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김 위원장을 설득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공동 기자회견에서 “답방이 연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재확인하면서 “김 위원장의 답방이 연내냐 아니냐보다는 서울 답방이 북한의 비핵화를 더욱 촉진하고 큰 진전을 이루게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날 5박8일간의 체코·아르헨티나·뉴질랜드 순방 일정을 마친 문 대통령은 귀국길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반도 평화, 경제성장은 외교적 노력에 크게 좌우된다”며 “세계의 변화와 외교의 중요성에 대해 국민들께서 좀더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라마지 않는다”고 했다. 민생경제와 청와대 공직기강 해이 등 국내 문제에 가려 우리의 생사가 걸린 외교안보 문제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지는 것을 우려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이 해야 하는 일의 많은 부분이 외교다. 역사적으로 봤듯 국내 문제와 외교는 결코 따로 떨어져 갈 수 없다”며 “혼자서는 갈 수 없는 여정이다. 항상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뚜벅뚜벅 앞으로 가겠다”고 덧붙였다. 서울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오클랜드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데스크 시각] 잘못된 합의가 만든 비극/이제훈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잘못된 합의가 만든 비극/이제훈 정치부 차장

    ‘불가역적’이라는 표현이 들어갈 때부터 꺼림칙했다. 정상 국가 간 합의문에 잘 사용하지 않는 이런 단어를 사용하는 것 자체가 ‘못 믿겠으니 이것으로 끝’이라는 점을 분명히 강조하고 싶었을 것으로 짐작되기 때문이다.정부가 2015년 12월 일본과 위안부 문제를 매듭짓기로 하면서 만든 합의문은 이때부터 불씨를 안고 있었다. 정부가 지난달 21일 한·일 위안부 합의에 따라 설립한 화해·치유재단을 해산하기로 공식 결정하면서 위안부 문제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것이나 마찬가지가 됐다. 위안부 합의 파기라는 비난을 의식해 일본 정부가 출연한 10억엔 처리 문제를 정부가 명쾌하게 밝히지 않은 점은 외교적 해법이 마땅치 않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일 위안부 합의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당사자인 위안부 할머니의 입장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박근혜 정부로서는 악화하고 있는 한·일 관계를 풀고자 위안부 문제가 걸림돌이 되는 것이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한·일 관계 악화가 중국 견제라는 안보전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은연중 합의를 종용한 미국의 시선도 부담스럽긴 마찬가지였다. 2014년 4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12차례 양국 외교부 국장급 협상은 그래서 더욱 어려움을 겪었다. 결렬 선언이 아니라 시한에 쫓기듯 공식 협상 라인이 아닌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야치 쇼타로 국가안전보장국장 라인을 가동했던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 결과는 어떤가. 실무 협상을 맡았던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국장은 싱가포르 대사로 영전했지만 정권이 바뀐 후 결국 문책성 귀국을 해야 했다. 이 실장은 국정농단과 맞물려 형사처벌을 받았다. 일본의 대응은 신경질적이다. 자민당의 ‘일본의 명예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특명위원회’ 위원장인 나카소네 히로후미 전 외무상은 “한국은 국가의 형태를 갖추고 있지 않다는 말을 들어도 어쩔 수 없다”는 망언을 늘어놓기도 했다. 최소 6000여명의 사람을 상대로 각종 인체실험을 자행해 홀로코스트에 버금가는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이를 부인하는 ‘국가’의 전 외무상이 할 소리는 아닌 듯하다. 일본의 감정적 대응에 정부는 투트랙 전략만을 강조하며 로키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일본에 제대로 된 지적을 못 하는 황당한 상황까지 발생했다. 심지어 일본 외무상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제대로 된 답변을 갖고 오지 않으면 일본을 방문해도 곤란할 것이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0월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이어 화해치유재단 해산, 미쓰비시 강제 동원 피해자 판결 등 한·일 관계에 악재만 계속되고 있다. 한·일 간 과거사 문제의 근원은 따지고 보면 일본의 한반도 식민 지배가 불법이라는 정부 입장을 관철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다. 그렇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 우리의 일관성 있는 대일 정책이 있었는지도 따져 볼 만하다. 한·일 관계가 좋았다는 김대중 정부 이후 역대 정부가 제대로 된 대일 정책을 내놓은 것이 있었던가. 근시안적인 대일 정책을 편 박근혜 정부를 대신한 문재인 정부라도 모호한 로키 대응 외에 장기적인 대일 정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마침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2일 뉴질랜드 방문길에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일 관계의 투트랙 전략을 언급했다. 북핵 문제 해결에 쏟는 에너지만큼 대일 관계 설정에도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또 다른 비극은 언제든 계속될 수 있다. parti98@seoul.co.kr
  • 트럼프 “북·미회담 비행거리 내 개최… 시진핑, 北문제 100% 협력”

    2차회담 장소 아시아 지역 가능성 커져 北과 가까운 몽골·베트남·인니 등 거론 “김정은과 좋은 관계”… 북·미 진전 강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2차 북·미 정상회담이 1~2월 중 열릴 것이며 3곳을 두고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힌 데 이어 장소를 ‘항공기 비행 거리 안에 있는 곳’이라고 구체화하면서 정상회담 시기와 장소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2일 백악관 발언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돌아오는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2차 북·미 정상회담을) 1월 또는 2월에 가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장소에 대한 질문에 “실제로 세 군데를 놓고 얘기하고 있고 아직 장소를 결정하지는 못했다”면서 “항공기 비행 거리 내”라고 말했다. 이에 기자들이 ‘항공기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냐’고 되물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김 위원장 전용기인 참매1호기를 언급한 것이라면 2차 북·미 정상회담은 북한에서 비행기로 2~4시간 거리에 있는 아시아 지역에서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참매1호기는 옛 소련 시절 제작된 ‘일류신(IL)62M’을 개조한 것으로, 제원상 비행 거리가 1만㎞ 정도다. 앞서 1차 북·미 정상회담 때 김 위원장은 4700여㎞ 떨어진 싱가포르까지 참매1호기 대신 중국이 제공한 747항공기를 이용했다. 이는 낡은 참매1호기로는 장거리 이동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북한 스스로 인정한 것이다. 따라서 2차 정상회담은 북한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대사관이 있는 몽골,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1차 북·미 정상회담 당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직접 유치 의사를 밝히는 등 적극적으로 나섰다. 베트남도 과거 전쟁으로 미국과 적대관계에 놓였지만 이를 극복하고 경제발전을 이뤘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또 몽골은 접근성 면에서 김 위원장이 육로로 이동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항상 후보에 오른 판문점도 북·미 정상의 안전·보안 등이 용이해 물리적 시간이 부족할 경우 언제든지 낙점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날 기자들에게 “북한 문제에 관해 그(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가 100% 협력하기로 합의했다”며 시 주석에게 대북 압박 동참 약속을 받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북한 문제에 대해) 지난 80년간 노력이 있어 왔고, 북핵 문제만 보더라도 20년을 끌어 왔다”면서 “우리는 이제 시작한 지 6~7개월밖에 안 되지 않느냐. 나는 김 위원장과 아주 좋은 관계”라며 그동안 많은 진전이 있었음을 강조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부시 전 대통령 관 옆을 지키는 인도견 술리 소개합니다

    부시 전 대통령 관 옆을 지키는 인도견 술리 소개합니다

    이 골든 라브라도종은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9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조지 H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돌보던 술리란 인도견입니다. 주인이 누워 있는 관 앞에서 편히 쉬고 있는 것처럼 보이네요. 술리는 연초부터 휠체어 신세를 진 부시 전 대통령의 곁은 지켰는데 주인의 관과 함께 3일 텍사스주를 떠난 스페셜 에어미션 41전용기에 실려 워싱턴 DC에 도착했습니다. 에어포스 원이란 원래 이름 대신 제41대 대통령을 지낸 고인의 업적을 기리는 뜻에서 임시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주인의 관은 의회 로텐더홀에 안치됐는데 아들 부시 전 대통령 부부가 도착 순간을 지켜봤습니다.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5일 오전 7시까지 일반 조문객을 받습니다. 부시 가문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도 함께 추모의 얘를 다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장례식에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장례식을 마친 뒤 텍사스로 돌아와 7개월 전 세상을 떠난 바버라 여사 곁에 영원히 누이게 됩니다. 지난 2일 술리의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올린 이는 부시 전 대통령의 대변인 짐 맥그래스로 사진설명의 제목을 “임무 완수(Mission complete)”로 달았답니다. 술리는 2009년 뉴욕 허드슨강에 비상 추락해 155명의 목숨을 살린 체슬리 ‘술리’ 술렌버거 기장의 이름을 따서 지었습니다. 두 살인데 연초부터 부시 전 대통령 부부의 말년을 옆에서 조용히 지켰고 바버라 여사가 지난 4월 먼저 떠난 뒤 더욱 외로웠을 부시 전 대통령의 곁을 지켰답니다.술리는 고도로 훈련된 견공입니다. 문을 열고 벨이 울리면 전화를 물어다 주인에게 전하는 등 몇 가지 명령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원래 부상 당한 장병들을 치료하는 일을 돕는 목적으로 훈련 받았습니다. 술리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인스타그램 계정도 갖고 있는데 지난달 중간선거 때 주인의 투표를 도운 일을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누리꾼들은 저렇게 충직한 견공이 있었구나 하면서 반색하고 부러워하고 있습니다.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모두 견공들과 친하게 지낸 것은 아니었습니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은 개 알레르기가 있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견공을 한 마리도 곁에 두고 있지 않다고 영국 BBC는 전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트럼프 대통령은 남과 제대로 공감하지 못하고, 남의 속을 후벼 파는 발언을 서슴치 않는 것일까요?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검소한 멕시코 대통령, 취임하자마자 “전용기 매각”

    검소한 멕시코 대통령, 취임하자마자 “전용기 매각”

    ‘검소한 대통령’을 자처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MLO·암로) 멕시코 대통령이 취임 이틀 만에 ‘대통령 전용기’부터 매각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2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멕시코 국가개발공공서비스은행(바노브라스)는 이날 대통령 전용기 보잉 787 드림라이너가 미국 캘리포니아 빅터빌 공항에서 매각 전까지 대기하게 된다고 밝혔다. 현 전용기는 펠리페 칼데르 전 대통령이 2012년 2억 1870만달러(약 2430억원)에 주문해 2016년 인도받은 것으로 지난 1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사용된 것을 마지막으로 처분되는 운명을 맞았다. 카를로스 우르주아 재무장관은 새 대통령의 검소한 국정 운영이라는 공약 이행 차원에서 곧 연방정부 소유의 비행기 60대와 헬리콥터 70대 또한 경매에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암로 대통령은 여기서 거둔 수익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계획이다. 암로 대통령은 지난 7월 대통령 선거에서 국가재건운동당(MORENA)을 비롯한 좌파 정당 연합 후보로 나서 당선됐다. 그는 범죄와 빈곤으로 얼룩진 멕시코를 바꾸겠다며 ‘소박한 정부’를 공약으로 내세워 다른 후보들을 큰 차이로 따돌리고 대권을 거머쥐었다. 암로는 대선 당시 자신에겐 전용기가 불필요하며 임기동안 국제 일정에는 민항기를 이용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 당선인 시절인 지난 9월에는 민간 항공을 이용하다 폭우로 3시간 발이 묶였음에도 “대통령 전용기를 매각할 것”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당시 그는 “국가가 빈곤에 시달리고 있는데 값비싼 비행기에 타는 것은 창피한 일”이라며 “오만하게 구는 정치인은 오래 갈 수 없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문 대통령 “김정은 연내 답방, 평화 메세지 될 것…가능성 열려 있어”

    문 대통령 “김정은 연내 답방, 평화 메세지 될 것…가능성 열려 있어”

    문재인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답방에 대한 질문에 “가능성은 열려 있다”면서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자체가 세계에 보내는 평화적인 메시지가 될 것이며, 이는 김 위원장의 결단에 달린 문제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뉴질랜드로 이동하는 전용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북미정상회담이나 고위급회담 전에 답방이 이뤄지면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염려했는데,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으로 그런 우려가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일각에서 대북정책 속도를 두고 한미 간 불협화음이 있는 것이 아니냐고 우려하는 것에 대해 “지금 한미간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진해 나가는 과정에서 미국이나 또는 유엔 안보리와의 사이에 협의 없이 이루어진 것은 하나도 없다”며 “한미 간 불협화음은 전혀 없다는 것을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 흔들리지 않으셔도 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역시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면서 “국론분열은 있을 수 없다고 본다. 답방을 통해 한반도의 비핵화가 이루어지고 남북 간에 평화가 이루어지는 것은 모든 국민이 바라는 바일 것이다. 환영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만 해도 내년 초로 얼마 남지 않았다. 저는 이 과정이 잘 이뤄지리라고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아버지 부시 타계] 美 11년만에 國葬으로… 트럼프 “에어포스원 보내 운구”

    [아버지 부시 타계] 美 11년만에 國葬으로… 트럼프 “에어포스원 보내 운구”

    “멋진 아버지” “사랑해” 父子 마지막 대화 클린턴 취임 땐 “비판에 낙담 말라” 편지 고르비 “진정한 파트너” 文 “평화에 헌신”조지 H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장례식이 11년 만에 국가가 주관하는 국장(國葬)으로 치러진다. 유해는 3일(현지시간) 오후부터 5일 오전까지 워싱턴 미 의회 의사당 내 로툰다홀에 안치돼 조문이 이뤄진다. 워싱턴포스트 등은 1일(현지시간) 이같이 전하면서 장례식은 워싱턴DC 내셔널 성당에서 거행된다고 전했다. 고향 텍사스에서도 별도 장례식이 열린다. 아르헨티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부시 전 대통령의 시신을 워싱턴으로 옮기기 위해 대통령 전용기를 텍사스로 보낼 것이며, 5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또 당일 열리는 장례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유해는 6일 텍사스 A&M대학 내에 위치한 ‘부시 대통령 도서관’ 부지 안에 먼저 묻혀 있는 가족들 옆에 나란히 안장된다. 지난 4월 사망한 부인 바버라와 1953년 3살 나이로 숨진 딸 로빈이 이곳에 묻혀 있다. 그가 지난달 30일 타계 직전 대화한 마지막 사람은 장남인 조지 W 부시 전 미 대통령이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아들 부시는 “아주 멋진 아버지셨어요. 사랑해요, 아버지”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고, 가족과 친구들에게 둘러싸여 있던 그는 “나도 사랑한다”며 세상에서의 말을 맺었다.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은 부시 전 대통령이 1993년 1월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나며 후임인 자신에게 남긴 편지를 1일 공개했다. 그는 편지에서 “앞으로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비판 때문에 매우 힘든 시기가 있겠지만 결코 낙담하거나 경로를 이탈하지 말라”고 조언했으며, “당신의 성공은 우리나라의 성공이다. 당신을 위해 열심히 응원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그의 영면 소식이 알려지자 전 세계에서 애도가 이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한·미 동맹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신 것은 우리 국민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며 “냉전 종식과 동서 화합을 이끌며 세계평화와 안전을 위해 헌신한 것도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부시 전 대통령과 함께 냉전 종식을 이뤄냈던 소련의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그의 서거 소식에 깊은 조의를 표하면서 “우리는 거대한 변화의 시기에 함께 일했다”면서 “그 결과 냉전과 핵경쟁이 끝났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어 “이런 역사적 성취에 대한 부시의 기여를 합당하게 평가하고 싶다. 그는 진정한 파트너였다”고 강조했다. 한편 뉴욕증권거래소·시카고상품거래소 등 미 금융시장도 5일 추모의 뜻에서 휴장한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트럼프 “비핵화 땐 김정은 바라는 바 이뤄줄 것”

    트럼프 “비핵화 땐 김정은 바라는 바 이뤄줄 것”

    北 안전보장·경제발전 등 포괄하는 듯한·미 정상, 김정은 연내 서울행 공감대 與 “金 온다면 이달 18~20일 전후 유력” 트럼프 “내년 1~2월 2차 북미정상회담”문재인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핵화를 제대로 한다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바라는 바를 자기가 이뤄 주겠다’는 메시지를 연내 서울 답방을 오면 전해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르헨티나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국빈방문을 위해 뉴질랜드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지난달 30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받은 메시지를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바라는 바를 이뤄 주겠다’는 의미에 대해 “비핵화를 제대로 하면 북한이 원하는 안전 보장, 비핵화 이후 경제 발전을 위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 대해 아주 우호적인 생각을 하고 있고, 좋아하고, 함께 남은 합의를 이행하기를 바란다’고 전해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정상회담 당일 공개되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하루 만에 알린 것은 북한을 압박하는 모양새를 피하면서도 김 위원장이 연내 답방을 결심하도록 동기 부여를 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시간이 빠듯한 터라 북한을 향해 ‘공개 시그널’을 보낸 셈이다. 문 대통령은 “연내 답방 가능성은 열려 있다”며 “김 위원장의 결단에 달린 문제이니 더 지켜보자”고 했다. 그러면서 “혹시 북·미 정상회담이나 고위급회담 전 답방이 이뤄지면 (북·미 관계에)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염려가 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으로 우려는 말끔히 사라졌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답방은 그 자체로 세계에 보내는 평화적 메시지, 비핵화에 대한 의지, 남북관계 발전에 대한 의지 등을 담은 것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북·미 대화를 교착상태에 빠뜨린 ‘상응조치’에 대해서는 “반드시 제재완화 또는 해소를 의미하는 게 아니다”라며 “한·미 군사훈련 연기나 축소, 인도적 지원, 스포츠·예술 교류도 있고, 정치적 선언으로서 종전선언도 생각할 수 있다. 포괄적으로 이해해 달라”고 했다. 남북 관계의 ‘과속’에 따른 한·미 간 엇박자 우려에 대해서는 “엇박자니 불협화음이니 도대체 어떤 근거로 나온 이야기인지 모르겠다”며 “비 핵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한·미 간 이견은 없다”고 일축했다. 김 위원장이 결심한다면 답방 시기는 17일 이후에 무게가 실린다. 그 전은 빠듯하고, 17일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기일이다. 더불어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연내 답방한다면, 오는 18~20일 전후가 유력해 보인다”고 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1일 멕시코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식 환영오찬에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나 “김 위원장의 답방이 조속히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했고, 김 상임위원장은 “남북 관계가 잘되도록 힘을 합쳐 나가자”고 화답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일 “2차 (북·미) 정상회담이 1월이나 2월에 열릴 것 같다”면서 “세 군데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일정 시점에 김 위원장을 미국에 초청할 것”이라고 말해 2차 회담 개최지에서 미국을 배제했음을 시사했다. 오클랜드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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