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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러시아로 갑네다”…‘시속 59㎞’ 北김정은 ‘방탄 열차’ 내부는?[핫이슈]

    “지금 러시아로 갑네다”…‘시속 59㎞’ 北김정은 ‘방탄 열차’ 내부는?[핫이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 열차로 추정되는 열차가 11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접경지역에서 이동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AP통신 등 외신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해당 열차는 과거 김 위워장이 외구을 방문할 때 탔던 열차와 외형이 매우 흡사하다. 촬영 위치는 두만강 인근으로 추정된다. 이후 일본 민영방송 TBS는 12일 러시아 지역 당국자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북한과 러시아 접경지역에 있는 러시아 하산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또 해당 매체는 하산역에서 김 위원장을 환영하는 행사가 열렸다고 전했다. 러시아 연해주에 위치한 하산역은 러시아와 북한을 잇는 유일한 역으로 알려졌으며, 김 위원장이 2019년 북·러 정상회담을 위해 러시아를 방문했을 때도 열차에 내려 영접받은 장소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러시아 연방을 방문한다고 공식 발표한 뒤 열차 내부에서 환하게 미소짓고 있는 김 위원장의 모습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이 탑승한 전용 열차는 일병 ‘방탄열차’로, 일반 열차보다 무거운 탓에 매우 느리게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철도 노후화 탓에 시속 59㎞이상 달릴 수가 없어 서방국가 외신들은 김 위원장의 방탄열차 속도에도 상당한 관심을 표했다. 느린 속도 탓에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이동하는 데 하루가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방탄열차는 방폭 기능에 82㎜ 박격포 등으로 무장하고 있으며, 위급시 사용할 수 있도록 방탄 차량도 싣고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위원장이 이용하는 ‘방탄 열차’ 내부 모습은 과거 몇 차례 공개된 적이 있다. 마주 보고 앉도록 배치된 소파는 밝은 분홍색이며, 1인용 소파가 두 줄로 길게 늘어선 모습이다. 북한 고려항공 소속 여객기도 러시아로 이동중 김 위원장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열차가 러시아를 향해 출발한 가운데, 고려항공 소속 여객기 1대도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항공기 항로추적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북한 고려항공 JS621편이 12일 오전 6시 57분경(북한시간 기준) 평양 순안국제공항을 이륙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항공기는 김 위원장이 전용기처럼 사용하는 우크라이나 안토노프사의 AN-148 기종으로 나타났다. 현지에서는 해당 항공기에 이번 북러 정상회담 지원을 위한 북측 인력이 탑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정은-푸틴, 어떤 이야기 나눌까 김정은 위원장인 12일 또는 13일에 푸틴 대통령과 대면 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두 사람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난다면, 2019년 4월 25일 북러 정상회담 이후 4년 5개월 만에 같은 도시에서 회담하게 되는 것이다. 앞서 미국 뉴욕타임스는 미국 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오는 10~13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에 맞춰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을 만나 무기 거래를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AP통신은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하는 대가로 에너지와 식량원조,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비롯한 첨단 무기 기술을 얻으려고 한다”면서 “러시아의 기술 이전 가능성은 김정은이 한미일을 겨냥해 축적하고 있는 핵무기와 미사일을 앞세운 위협을 증가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높인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북한은 수십 년간 축적해 온 소련제 무기를 다량 보유한 상태다. 예상보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면서 심각한 무기 부족 현상에 시달리는 러시아는 새로운 무기를 생산하는데 걸리는 시간 동안 북한의 무기고에 의지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 다만 북한의 무기가 상당히 노후화한데다 첨단 무기는 대량 생산 체계가 갖춰져 있지 않아 다량 공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북한과 러시아가 무엇을 주고받을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러 무기거래, 우크라 전쟁 장기화 우려” 현재 상황에서 확실한 것은 북한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이후 이전보다 훨씬 더 가까운 관계로 변모했다는 사실이다.AP통신은 “수십 년간 복잡하면서도 냉랭한 관계였던 북한과 러시아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까워지고 있다”라며 “이러한 유대는 전쟁에 도움이 필요한 푸틴과 외교적 고립에서 벗어나 대미 연합전선의 일부가 되려고 중국과 러시아 등 전통적 동맹국과의 협력관계에 가시성을 높이려는 김 위원장의 노력으로 추진됐다”라고 분석했다. 안킷 판다 미국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선임연구원은 BBC에 “이번 북러 정상회담은 양측이 서로에게 원하는 바를 갖고 있는 때에 이뤄졌다”면서 “중요한 것은 양측이 상대의 지원에 대해 적절한 가격을 타결할지 여부다. 러시아는 식량과 원자재 지원을 대가로 북한에 재래식 무기를 요구하고, 유엔 같은 국제기구에서 지속적인 지지를 바랄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이터통신도 “북러 정상회담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더 길어질 수 있다”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전했다.
  • 尹대통령, 인니·인도 순방 마치고 서울공항 도착

    尹대통령, 인니·인도 순방 마치고 서울공항 도착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인도네시아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인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른 오전 부인 김건희 여사와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전용기에서 내린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마중 나온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장호진 외교부 1차관,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등과 인사를 나눴다.윤 대통령은 감색 정장에 붉은색 넥타이 차림이었고, 김 여사는 흰색 재킷 아래 검은색 치마를 입고 있었다. 김 여사의 손엔 부산엑스포를 홍보하는 열쇠고리가 달린 손가방이 들려 있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일부터 5박 7일간 이어진 이번 순방에서 녹색기후기금 공여와 우크라이나 지원 계획을 밝혔다. 또한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북러의 무기 거래를 비판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국제 사회의 공동 노력을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 개최국 정상과 각각 회담을 열고 방산·첨단 기술과 안보 분야의 협력을 논의했다.
  • [속보] 尹대통령 부부, 아세안·G20 순방 마치고 귀국길

    [속보] 尹대통령 부부, 아세안·G20 순방 마치고 귀국길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10일(현지시간) 인도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뉴델리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1호기 편으로 뉴델리 팔람 공군기지를 통해 출국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G20 정상회의 첫 번째 세션에서 녹색기후기금(GCF)에 3억 달러(한화 약 4000억원) 공여, 글로벌 녹색해운항로 구축 등의 계획을 밝히며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을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10일 세 번째 세션에서는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오는 2024년 3억 달러,2025년 이후 중장기적으로 20억 달러 이상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역할 계획을 발표했다.
  • 尹 대통령, 인도 도착…G20 일정 돌입

    尹 대통령, 인도 도착…G20 일정 돌입

    인니서 아세안 일정 마치고 이동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인도를 방문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1호기 편으로 뉴델리 팔람 공군기지에 도착해 G20 첫날 일정에 들어갔다. 윤 대통령은 오는 10일까지 G20 정상회의 주요 세션에 참석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한 국제사회의 공조를 촉구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앞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인도로 이동했다.
  • [속보] 尹대통령, 인도 뉴델리 도착… G20 일정 시작

    [속보] 尹대통령, 인도 뉴델리 도착… G20 일정 시작

    윤석열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인도에 도착,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뉴델리 팔람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뉴델리 첫 일정으로 현지 동포들을 만난 뒤 오는 9일부터 이틀간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국제사회 여러 문제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을 단호하게 비판하고 제재를 비롯해 비핵화를 위한 국제 사회의 협력을 촉구할 방침이다. 또 G20 의장국인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양자 정상회담을 열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가치 기반 연대 강화와 방위산업·IT를 포함한 첨단 기술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 김정은·푸틴, 12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날 듯

    김정은·푸틴, 12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날 듯

    러 정부 “극동연방대 등 장소 조율”北, 첨단기술 요구·경협 가능성 커중러 고위급 9·9절 초대 결속 과시 고조되는 한미일의 대북 압박을 돌파하기 위해 김정은(왼쪽 얼굴) 북한 국무위원장이 나흘에 걸쳐 도박에 가까운 ‘외교 승부수’를 던지려 한다. 김 위원장은 9일 정권수립기념일(9·9절) 75주년에 중국과 러시아의 고위급 대표단을 초대해 한미일 안보 공조에 맞선 북중러 연대를 모색한다. 이어 오는 12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에서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강력 경고한 무기 거래를 공공연하게 할 태세다. 러시아 정부 관계자는 6일(현지시간) NHK에 “북러 정상회담을 조율 중이며 장소로는 블라디보스토크 앞바다 루스키섬에 있는 극동연방대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7일 극동연방대 인근에 평소와 달리 경찰차와 경찰관이 배치되는 등 경비가 삼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4일(현지시간)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러 정상회담 개최 계획을 처음 보도한 이후 “할 말이 없다”던 러시아가 처음 회담 검토를 인정한 것이다. 다만 정상회담 일정과 장소는 바뀔 수도 있다. 이 관계자는 “북한 측은 지금까지도 예정을 변경해 왔다”고 전했다. 특히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과 우리만의 관계를 맺고 있다. 다른 국가들의 의견을 고려하지 않고 계속 관계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거듭된 압박에 개의치 않겠다는 의미다.정상회담이 이뤄지면 김 위원장은 평양에서 열리는 9·9절 민간무력 열병식 등에서 중러 대표단과 강력한 결속을 과시한 뒤 전용 방탄열차 편으로 블라디보스토크로 떠날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이 EEF 본회의 당일엔 참석해 왔다는 점에서 12일 오후 3시 본회의에 맞춰 김 위원장도 이르면 10일, 늦어도 11일에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평양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는 20시간가량이 소요된다.극동연방대는 2019년 4월 북러 정상회담이 열렸던 장소인 만큼 북측은 이번에도 유사 경로를 따를 가능성이 크다. 김 위원장(사진)은 당시 백두혈통 특별 열차인 ‘태양호’를 타고 회담 전날 새벽 평양을 출발해 접경 지역 하산역에 들러 환영행사를 한 뒤 오후 6시쯤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해외 방문 시 경호를 이유로 전용기보다는 방탄 소재로 만들어진 전용 열차를 이용해 왔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열차를 기준으로 1000㎞ 이상인데 방탄열차의 무게와 열악한 철로 사정을 감안하면 20여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마치고 러시아 태평양함대사령부나 약 1500㎞ 떨어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 방문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김 위원장이 다자외교 무대 경험이 없기에 EEF가 끝난 뒤 따로 회담에 나설 여지 등도 열려 있다. 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정보위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국가정보원 관계자에게서 “사전 노출로 기존에 공개된 경로가 아닌 다른 경로로 ‘깜짝 행보’를 보일 가능성도 생각하고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전했다.김 위원장은 나흘간 평양에서 블라디보스토크로 이어지는 중러와의 외교 행보를 통해 동아시아 안보지형의 게임체인저가 되기를 기대하는 모양새다. 위험을 감수하고 국제사회의 ‘왕따’인 러시아에 탄약과 포탄을 지원하는 대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재진입 등 첨단 군사기술을 얻어내려 한다. 대북 제재에 돈줄이 막힌 북한이 노동자 추가 파견을 요청하고 러시아는 식량과 에너지 수출을 확대하는 등 경협을 논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는 보고서에서 “북러는 식량과 에너지를 위한 일회성 무기 거래를 넘어 더욱 강력한 미사일 협력으로 범위를 확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EEF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포함해 북중러 3국 정상이 만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중국 측이 부총리급 인사를 파견하겠다고 밝히며 무산됐다. 다만 23일 시작하는 항저우아시안게임과 다음달 일대일로 정상포럼에서 북중러 정상 회동이 추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중러의 사회주의 연대와 한미일의 자유 가치 연대가 대립되면서 동북아 정세에서 신냉전이 고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미는 북러의 ‘위험한 브로맨스’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러 교류협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준수하는 가운데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AP통신 인터뷰에서 북러를 ‘잠재적(possible) 동맹’으로 규정하며 “러시아가 북한과 우크라이나 전쟁용 무기 구매 협상을 벌이는 것은 ‘무분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과거 EEF에 우리 정부에서 대통령과 부총리, 장관 등이 참석하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현지 공관 관계자를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 김정은 ‘운명의 4일’...러와 군사밀월로 국면전환 꾀하나

    김정은 ‘운명의 4일’...러와 군사밀월로 국면전환 꾀하나

    12일쯤 EEF서 푸틴과 정상회담 러 정부 “극동연방대 등 장소 조율” 북한, 첨단기술 요구, 경협 가능성 커 중러 고위급 9.9절 초대 결속 과시 고조되는 한미일의 대북 압박을 돌파하기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나흘에 걸쳐 도박에 가까운 ‘외교 승부수’를 던지려 한다. 김 위원장은 9일 정권수립기념일(9·9절) 75주년에 중국과 러시아의 고위급 대표단을 초대해 한미일 안보공조에 맞선 북중러 연대를 모색한다. 이어 12일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미국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강력 경고한 무기거래를 공공연하게 할 태세다. 러시아 정부 관계자는 6일(현지시간) NHK에 “북러 정상회담을 조율 중이며 장소로는 블라디보스토크 앞바다 루스키섬에 있는 극동연방대를 포함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7일 극동연방대 인근에는 평소와 달리 경찰차와 경찰관이 배치되는 등 경비가 삼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4일(현지시간) 정부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러 정상회담 개최 계획을 처음 보도한 이후 “할 말이 없다”던 러시아가 처음 회담 검토를 인정한 것이다. 다만 정상회담 일정과 장소는 바뀔 수도 있다. 이 관계자는 “북한 측은 지금까지도 예정을 변경해 왔다”고 전했다.특히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과 우리만의 관계를 맺고 있다. 다른 국가들의 의견을 고려하지 않고 계속 관계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거듭된 압박에 개의치 않겠다는 의미다. 정상회담이 확정된다면 김 위원장은 평양에서 열리는 9·9절 민간무력 열병식 등에서 중러 대표단과 강력한 결속을 과시한 뒤 전용 방탄열차편으로 블라디보스토크로 떠날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이 EEF 본회의 당일엔 참석해 왔다는 점에서 12일 오후 3시 본회의에 맞춰 김 위원장도 이르면 10일, 늦어도 11일에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평양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는 20시간가량이 소요된다. 극동연방대는 2019년 4월 북러 정상회담이 열렸던 장소인 만큼 북측은 이번에도 유사 경로를 따를 가능성이 크다. 김 위원장은 당시 백두혈통 특별 열차인 ‘태양호’를 타고 회담 전날 새벽 평양을 출발해 접경 지역 하산역에 들러 환영행사를 한 뒤 오후 6시쯤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해외 방문 시 경호를 이유로 전용기보다는 방탄소재로 만들어진 전용열차를 이용해 왔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열차를 기준으로 1000㎞ 이상인데 방탄열차의 무게와 열악한 철로 사정을 감안하면 20여 시간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마치고 러시아 태평양함대사령부나 약 1500㎞ 떨어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 방문할 가능성도 제기된다.다만 김 위원장이 다자외교 무대 경험이 없기에 EEF가 끝난 뒤 따로 회담에 나설 여지 등도 열려 있다. 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유상범 의원은 정보위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국정원 관계자에게서 “사전 노출로 기존에 공개된 경로가 아닌 다른 경로로 ‘깜짝 행보’를 보일 가능성도 생각하고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나흘간 평양에서 블라디보스토크로 이어지는 중러와의 외교 행보를 통해 동아시아 안보지형의 게임체인저가 되기를 기대하는 모양새다. 위험을 감수하고 국제사회의 ‘왕따’인 러시아에 탄약과 포탄을 지원하는 대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재진입 등 첨단 군사기술을 얻어내려 한다. 대북 제재에 돈줄이 막힌 북한이 노동자 추가 파견을 요청하고 러시아는 식량과 에너지 수출을 확대하는 등 경협을 논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는 보고서에서 “북러는 식량과 에너지를 위한 일회성 무기 거래를 넘어 더욱 강력한 미사일 협력으로 범위를 확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EEF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을 포함해 북중러 3국 정상이 만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중국 측이 부총리급 인사를 파견하겠다고 밝히며 무산됐다. 다만 23일 시작하는 항저우아시안게임과 다음달 일대일로 정상포럼에서 북중러 정상 회동이 추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중러의 사회주의 연대와 한미일의 자유 가치 연대가 대립되면서 동북아 정세에서 신냉전이 고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미는 북러의 ‘위험한 브로맨스’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러 교류협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준수하는 가운데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AP통신 인터뷰에서 북러를 ‘잠재적(possible) 동맹’으로 규정하며 “러시아가 북한과 우크라이나 전쟁용 무기 구매 협상을 벌이는 것은 ‘무분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과거 EEF에 우리 정부에서 대통령과 부총리, 장관 등이 참석하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현지 공관 관계자를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 [포토] 윤 대통령, 인도네시아 아세안·인도 G20 참석

    [포토] 윤 대통령, 인도네시아 아세안·인도 G20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및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와 인도를 방문하기 위해 5일 출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출국길에 올랐다. 부인 김건희 여사도 동행했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개최지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도착, 동포간담회를 진행한다. 다음 날부터 한·아세안 정상회의,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하는 한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각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한다. 오는 8일(현지시간)엔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 뉴델리로 이동한다. 각종 회의에서 기후 변화와 에너지, 번영하는 미래와 관련해 한국의 기여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스페인, 아르헨티나 등과 양자 정상회담, 현지 진출 한국 기업인 간담회 등을 마친 뒤 11일 새벽 귀국한다. 사진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인도네시아와 인도를 순방하는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5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국하며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환송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 尹대통령, 5박7일 인니·인도 방문 출국

    尹대통령, 5박7일 인니·인도 방문 출국

    윤석열 대통령이 아세안(ASEAN) 관련 정상회의 및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와 인도를 방문하기 위해 5일 출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출국길에 올랐다. 부인 김건희 여사도 동행했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개최지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도착, 동포간담회를 진행한다. 다음 날부터 한·아세안 정상회의,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하는 한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각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한다. 오는 8일(현지시간)엔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 뉴델리로 이동한다. 각종 회의에서 기후 변화와 에너지, 번영하는 미래와 관련해 한국의 기여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스페인, 아르헨티나 등과 양자 정상회담, 현지 진출 한국 기업인 간담회 등을 마친 뒤 11일 귀국한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와 G20 정상회의에 2년 연속 참석하게 된다. 이번 순방에서는 지난해 발표한 한·아세안 연대 구상(KASI)과 인도·태평양 전략을 바탕으로 한 한국의 아세안 중시 입장과 협력 강화 방안을 적극 설명할 계획이다.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 공조를 재차 촉구하는 한편, 약 2개월 뒤 결정될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전도 적극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 [단독]與野, 오늘 코인 조사 동의서 제출…민주 ‘코인 3인방’ 조사는 유야무야

    [단독]與野, 오늘 코인 조사 동의서 제출…민주 ‘코인 3인방’ 조사는 유야무야

    여야가 4일 국민권익위원회에 ‘국회의원 가상자산 전수조사’를 위한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지난 7월 28일 권익위의 제출 요청 후 한 달여 만으로, 가족 정보까지 모두 제공하라는 권익위의 요청과 달리 ‘의원 개인 한정’으로 대상이 축소돼 충실한 조사가 이뤄질지 여전히 의문이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양당 의원 전원에게서 취합한 ‘국회의원 가상자산 전수조사 동의서’를 4일 제출키로 했다. 여야는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 사태 이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자산신고 및 권익위 전수조사’에 합의한 바 있다. 이번 전수조사 동의서에서 국회의원의 배우자 및 직계 존·비속이 개인정보 제공 대상에서 빠지면서 ‘맹탕 조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가상자산 관련 법안을 발의한 의원의 배우자가 가상자산을 거래했을 때도 이해충돌의 소지가 있는데 이를 적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의원 자신이 가상자산을 거래한 경우도 ‘익명성’이 보장되는 해외거래소를 이용했다면 사실상 추적이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민주당은 가상자산 보유 사실이 드러난 김홍걸·김상희·전용기 의원 등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자체 조사를 종결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홍걸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조사단으로부터 문제 될 게 없어 조사를 종료한다고 구두로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2019년 선친의 동교동 자택을 상속받으면서 약 17억원의 상속세를 충당하려 2억 6000만원을 가상자산에 투자했다가 손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상희 의원과 전 의원은 가상자산을 공부하려 소액 투자를 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권익위가 전수조사를 마치고 민주당에서 추가 문제가 발견되더라도 이미 제명안이 부결된 김남국 의원의 사례처럼 ‘제 식구 감싸기’가 재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 국민의힘에서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에도 김 의원의 전례가 여당 의원들의 징계 회피 명분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가상자산 전수조사 동의서 제출과 별도로 여야 간 관련 정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앞서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을 윤리특위에 제소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관계자는 통화에서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며 “김남국 의원의 제명안을 부결시키고 자체 조사마저 소리 소문 없이 종결한 마당에 국민의힘 의원만 문제가 있다는 정치 공세가 공감을 얻을 수 있겠냐”고 비판했다.
  • [단독] 여야 ‘코인 전수조사 동의서’ 4일 제출…野 자체조사는 사실상 종결

    [단독] 여야 ‘코인 전수조사 동의서’ 4일 제출…野 자체조사는 사실상 종결

    여야가 4일 국민권익위원회에 ‘국회의원 가상자산 전수조사’를 위한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지난 7월 28일 권익위의 제출 요청 후 한 달여 만으로, 가족 정보까지 모두 제공하라는 권익위의 요청과 달리 ‘의원 개인 한정’으로 대상이 축소돼 충실한 조사가 이뤄질지 여전히 의문이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양당 의원 전원에게서 취합한 ‘국회의원 가상자산 전수조사 동의서’를 4일에 제출키로 했다. 여야는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 사태 이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자산신고 및 권익위 전수조사’에 합의한 바 있다. 이번 전수조사 동의서에서 국회의원의 배우자 및 직계 존·비속이 개인정보 제공 대상에서 빠지면서 ‘맹탕 조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가장자산 관련 법안을 발의한 의원의 배우자가 가상자산을 거래했을 때도 이해충돌의 소지가 있는데, 이를 적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의원 자신이 가상자산을 거래한 경우도 ‘익명성’이 보장되는 해외거래소를 이용했다면 사실상 추적이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민주당은 가상자산 보유 사실이 드러난 김홍걸·김상희·전용기 의원 등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자체조사를 종결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홍걸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조사단으로부터 문제 될 게 없어 조사를 종료한다고 구두로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2019년 선친의 동교동 자택을 상속받으면서 약 17억원의 상속세를 충당하려 2억 6000억원을 가상자산에 투자했다가 손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상희 의원과 전 의원은 가상자산을 공부하려 소액 투자를 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조사단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조사단을 정식으로 종료한다는 보고는 없었지만 조사가 어느 정도 종료가 된 것은 맞다”고 전했다. 권익위가 전수조사를 마치고 민주당에서 추가 문제가 발견되더라도 이미 제명안이 부결된 김남국 의원의 사례처럼 ‘제식구 감싸기’가 재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 국민의힘에서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에도 김 의원의 전례가 여당 의원들의 징계 회피 명분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가상자산 전수조사 동의서 제출과 별도로 여야 간 관련 정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앞서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을 윤리특위에 제소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관계자는 인라 통화에서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며 “김남국 의원의 제명안을 부결시키고 자체조사마저 소리소문 없이 종결한 마당에 국민의힘 의원만 문제가 있다는 정치공세가 공감을 얻을 수 있겠냐”고 비판했다.
  • [포착] 초라하게 바그너 깃발만...깨끗이 치워진 프리고진 추락현장

    [포착] 초라하게 바그너 깃발만...깨끗이 치워진 프리고진 추락현장

    지난달 23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62)이 비행기 추락 사고로 숨진 가운데, 사고 지점에 바그너 그룹의 깃발이 세워졌다. 2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러시아 트베리 지역의 쿠젠키노 마을 인근에 위치한 비행기 추락 지점에 프리고진을 기리는 검은색 바그너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그너 그룹의 상징인 흰색 해골이 그려진 이 깃발은 물더미로 세워져 있으며 그 앞에는 역시 돌더미와 함께 꽃들이 놓여져있다. 곧 비행기 추락 사고로 숨진 자신들의 용병 대장을 기리는 것이지만 매우 초라한 모습인 것. 로이터 통신은 "꽃으로 둘러싸인 돌더미 옆에 검은 바그너 깃발이 펄럭이고 있었으며 추락한 비행기의 잔해는 깨끗하게 치워져 있었다"고 보도했다.앞서 지난달 23일 모스크바를 출발해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바그너 그룹 전용기가 추락하면서 이 안에 탑승해 있던 프리고진은 사망했다. 자신의 최측근이자 바그너 그룹의 공동 설립자인 드미트리 우트킨(호출부호 바그너)을 포함해 바그너 그룹 간부와 승무원 등 탑승자 10명 전원이 이 사고로 숨졌다. 이에대해 서방에서는 지난 6월 말 무장반란을 시도한 프리고진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보복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각종 추측만 난무하고 있다.실제로 프리고진 역시 자신의 운명에 대해 어느정도 예감했다는 생전 인터뷰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프리고진이 사망하기 불과 며칠 전에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을 보면 그는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영상에서 그는 "내가 살았는지 죽었는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이야기하는 사람들에게 - 지금은 2023년 8월 하순의 주말이고, 난 아프리카에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이어 "나를 없애버리는 것과 나의 사생활, 내가 얼마나 버는지 등 뭐든지 간에 나에 대해 떠들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 (난) 아무런 이상도 없다"며 손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이에대해 로이터 통신은 "영상 속 그의 발언들은 그가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짚었다. 프리고진의 장례식은 지난달 29일 그의 고향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포로홉스코예 묘지에서 가족과 친구 등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열렸으며 푸틴 대통령은 그의 가족에게 애도를 표했을 뿐 이 자리에 참석하지는 않았다.한편 프리고진은 원래 푸틴 대통령과 동향이라는 인연으로 시작해, 러시아 정부 부처와 행사에 음식을 공급하는 급식업체를 운영하며 ‘푸틴의 요리사’로 불렸다. 이후 그는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을 이끌면서 ‘푸틴의 살인병기’, ‘푸틴의 투견’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주로 비선으로 활동해왔다. 그러나 지난 6월 러시아 군 지휘부에 불만을 품고 무장 반란을 일으켰다가 하루 만에 벨라루스의 중재를 받아들이고 러시아를 떠나기로 합의했다. 이후 프리고진이 러시아를 자유롭게 오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지만, 전용기 추락으로 사망하면서 일각에선 푸틴 대통령의 배후설을 제기하고 있다.  
  • “내 생사 두고 떠드는데…” 프리고진 사망 며칠 전 영상, 위험 느끼고 있었던 듯

    “내 생사 두고 떠드는데…” 프리고진 사망 며칠 전 영상, 위험 느끼고 있었던 듯

    무장 반란을 일으켰다 두 달 만에 비행기 추락 사고로 숨진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사망하기 며칠 전에 찍은 영상이 추가로 공개됐다. 본인이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모습이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31일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바그너 그룹 연계 텔레그램 채널 그레이 존은 이날 이동하는 차량에서 촬영된 듯한 프리고진의 생전 영상을 게시했다. 프리고진은 30초도 안 되는 분량의 동영상에서 “내가 살았는지 죽었는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이야기하는 사람들에게 - 지금은 2023년 8월 하순의 주말이고, 난 아프리카에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나를 없애버리는 것과 나의 사생활, 내가 얼마나 버는지 등 뭐든지 나에 대해 떠들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 (난) 아무런 이상도 없다”며 손으로 인사하는 듯한 동작을 취하기도 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영상에서 언급된 ‘2023년 8월 하순의 주말’은 그 달의 19일 또는 20일로 보이며, 프리고진은 그로부터 3~4일 뒤인 23일 전용기 추락으로 사망했다. 그는 당국의 조사 결과 비행기 추락 참사로 숨진 것이 유전자 검사 결과 확인됐으며, 지난 29일 고향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묘지에 안장됐다. 로이터 통신은 “영상 속 그의 발언들은 그가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위장복과 모자, 시계 등 프리고진의 복장이 추락 사고 직전인 지난 21일 공개된 영상과도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영국 BBC는 이 영상의 주인공이 맞는지 등을 독자적으로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 동영상에서 프리고진은 사막을 배경으로 “바그너는 모든 대륙에서 러시아를 더욱 위대하게 만들고 아프리카를 더 자유롭게 만든다”고 말해 그가 아프리카에 있다는 추정을 낳았다. 프리고진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바그너 그룹을 이끌고 격전지 바흐무트를 장악하는 등 전과를 세웠다. 하지만 지난 6월 러시아 군 지휘부에 불만을 품고 무장 반란을 일으켰다가 벨라루스의 중재 끝에 처벌을 면하는 대신 러시아를 떠나기로 합의했다. 그 뒤 프리고진이 러시아를 자유롭게 오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지만,전용기 추락으로 사망하면서 일각에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배후설이 제기되고 있다. 크렘린궁은 ‘푸틴 배후설’을 부인하는 한편 프리고진이 암살됐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프리고진, ‘항공 암살위험’ 알았다…추락지점 불도저에 밀려” (WSJ)

    “프리고진, ‘항공 암살위험’ 알았다…추락지점 불도저에 밀려” (WSJ)

    WSJ “프리고진, 갖은 생존전술…전용기 추적 차단”“응답 끄기·갈아타기·비행 중 목적지 변경”“반란 후 보안 한층 강화…러軍 연계 비행장 피해 다니기”러 정부, 프리고진 전용기 추락현장 불도저로 밀어버려 군사반란 두 달 만에 의문의 비행기 사고로 숨진 러시아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생전 비행기 사고를 위장한 암살 위험을 느끼고 치밀한 대비를 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31일(현지시간) WSJ은 항공기추적서비스인 플라이트레이더24가 제공한 2020년 이후 프리고진의 비행 기록을 토대로 이같이 분석했다. 신문은 프리고진이 제트기 추락 사고로 숨지기 오래 전부터 이미 항공기가 자신의 암살을 위한 무대가 될 수 있다고 의심했으며, 전용기에 각종 방어장비를 설치하고 비행경로 추적을 따돌리는 등 대비책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프리고진이 자주 이용한 전용기는 브라질산 ‘엠브라에르 레거시 600’ 제트기였다. 프리고진 연계 회사가 2018년 제트기를 인수한 뒤 항공기 등록지와 관할지는 여러 차례 변경됐다. 제트기에는 외부 추적을 감지할 수 있는 장비, 전자 차단 스마트창 등의 보안장치가 설치돼 있었다. 주로 모스크바 북동쪽의 츠칼롭스키 공군기지나 인근의 민간 공항에서 출발한 그의 제트기는 비행경로 추적을 피하기 위해 자주 ‘트랜스폰더’(항공교통 관제용 자동 응답 장치)를 껐다.가짜 여권을 소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승무원들은 이륙 직전 승객 명단을 수정하거나, 비행 중에 관제 센터와 교신해 갑작스레 목적지를 변경하기도 했다. 프리고진은 바그너 용병들이 주둔하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들로 갈 때는 2~3대의 제트기를 갈아타는 치밀함을 보였다. 바그너 그룹이 국방부를 비롯한 러시아군 지휘부에 반대해 일으킨 지난 6월의 무장반란이 실패로 끝난 뒤 프리고진은 주변 보안 조치를 한층 강화했다. 러시아군과 연계된 모스크바 공군기지나 다른 군용비행장 이용을 중단했고, 비상사태부가 제공하는 정부 제트기 이용도 중단했다. 지난 8월 아프리카로의 마지막 여행 때는 모스크바에서 30㎞이상 떨어진 한적한 민영공항을 이용했고, 항공기가 이륙하기 직전에야 승객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처럼 치밀하고 철저한 예방 조치들도 그를 파멸로부터 구하기엔 충분치 못했다. 아프리카로의 마지막 여행에서 돌아온 그는 지난 23일 모스크바에서 고향인 상트페테르부루크로 가기 위해 엠브라에르 레거시 600 제트기에 몸을 실었고, 항공기는 이륙 직후 추락했다. 추락 지점은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 방향으로 약 300㎞ 떨어진 트베리 지역의 쿠젠키노 마을로, 푸틴 대통령의 호화 관저가 있는 발다이 지역과 50㎞ 거리였다. 러시아 당국은 제트기 추락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지만, 아직 그 원인과 관련한 아무런 발표도 하지 않고 있다. WSJ는 러시아 정부가 사고 현장 보존에 관한 국제 안전 규정을 무시하고 추락 지점을 불도저로 밀어버렸다고도 전했다. “브라질제 엠브라에르 레거시 600, 20년간 단 한번 사고”크렘린 “의도적 만행이었을 수도” 사고 외 암살 가능성 인정‘프리고진 항공기 사고 국제 공동조사’ 브라질 요구는 거절 다만 크렘린은 비행기가 고의에 의해 추락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처음으로 사고 외 가능성을 거론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30일 프리고진 사망사건 조사에 관한 질문에 다른 버전이 고려되고 있는 것은 명백하다. 사람들이 이야기하고 있는 버전, 즉 의도적 만행으로 일어났을 가능성도 포함된다”고 답했다. 그러나 국제 공동조사를 받아들일 여지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선 조사가 진행중이며 조사위원회가 이에 관여하고 있다”면서 “이 경우 국제적인 (공동조사) 측면에 대한 이야기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29일 로이터통신은 브라질의 항공사고 예방·조사센터(CENIPA)가 프리고진 사고를 공동조사하자고 제안했으나 러시아 정부는 이를 거절했다고 보도했었다. CENIPA는 프리고진의 전용기 레거시 600이 브라질 항공기 제조사 ‘엠브라에르’가 만든 기체라 공동조사를 희망했다. 중소형 제트기 엠브라에르 레거시 600 사는 2002년 4월 첫 취항 후 20여년간 단 한 번뿐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러시아는 외국 기관과 공동조사할 의향이 없다며 브라질 측 제안을 거절했다. CENIPA 관계자는 로이터에 “러시아 항공당국은 지금으로선 국제규정을 따르면서 항공기 사고 조사를 함께할 의향이 없다고 밝혀왔다”고 전했다. 프리고진 전용기는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중 사고를 당해 러시아 국내 사고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규정한 국제 규정에 따른 사고 조사를 할 의무는 없다. 다만 로이터는 미국 등 서방이 사고의 배후로 크렘린궁을 지목한 상황에서 공동 조사를 계속 거부할 경우, 암살 의혹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탁신 전 태국 총리의 병은 ‘정치병’?..병원행 논란 가열 [여기는 동남아]

    탁신 전 태국 총리의 병은 ‘정치병’?..병원행 논란 가열 [여기는 동남아]

    15년간 해외 도피 생활 후 귀국한 탁신 친나왓(74) 전 태국 총리가 수감 하루도 안 돼서 병원으로 이송되자, 탁신의 건강 상태를 둘러싼 국민들의 의구심이 높아지고 있다. 독재저항민주연합전선(UDD)의 전 리더였던 자투폰 프롬판은 “교정국(DoC)과 경찰 종합병원의 CCTV 영상을 공개하라”고 촉구했고, 정치 운동가인 시수완 자냐는 “국민들은 탁신이 정말 아픈지 아니면 ‘정치병’인지 궁금해한다”고 지적했다고 방콕포스트는 전했다. 자냐는 “탁신은 공항에 도착해서 교도소로 이동했다 다시 경찰 병원으로 이송하는 동안 ‘레드카펫’ 대우를 받았다”면서 “마치 해외 정상이 방문한 것처럼 경호원의 호위를 받으면서 차량 이동했다”고 전했다. 또한 “딸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는 탁신이 두바이에 머무는 동안 매우 건강해 보인다고 했는데, 귀국하자마자 바로 병이 났다”고 지적했다. 과거 정치 문제로 5번의 수감 생활을 경험했던 자투폰은 태국의 피스 TV방송에 출연해 “돈므앙 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푸아타이당의 주요 당원들은 그가 매우 건강한 상태라고 주장했는데, 수감 후 갑자기 아프다고 하니, 국민들은 그의 병에 의혹을 품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의사는 교도소 병원에서 청진기만으로 네 가지 질병을 아주 신속하게 진단했다”고 전했다. 그는 “치료와 이송 과정을 포함한 수감자의 모든 행적이 CCTV에 기록된다”면서 “영상을 보면 탁신의 병이 진짜인지, 아니면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것인지 밝힐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탁신 전 총리는 22일 전용기를 타고 방콕 돈므앙 공항에 도착한 뒤 경찰에 연행돼 대법원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하지만 당일 기저질환 등을 감안해 교도소 병동 개인실로 옮긴 뒤 심장병, 폐질환, 고혈압, 디스크의 4가지 질병을 진단받고, 23일 오전 12시20분경 다시 경찰 종합 병원으로 옮겨졌다. 탁신에게 주어진 ‘VIP’ 대우를 바라보는 태국 국민들은 “태국 교도소가 국가의 심각한 사회적 불평등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의 전 위원인 앙카나 닐라파이지트는 “과거 수감된 일부 정치인들도 탁신과 비슷한 질병을 지녔어도 이런 특권을 누린 적이 없다”고 비난했다. 특히 과거 인권 운동가들이 치료가 절실한 수감자들에 대한 처우 개선을 외쳐도 묵묵부답이던 당국이 탁신에게는 신속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황제 대우’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자투폰은 과거 탁신 전총리의 푸어타이당을 지지하는 레드셔츠 운동을 이끌었던 지도자였다. 하지만 그는 “탁신의 여동생 잉락 친나왓의 집권 기간 탁신이 자신의 사면을 구하면서 레드셔츠를 배신했다”고 비난했다. 자투폰은 “이 계획된 사면을 레드셔츠의 일환으로 위장해 반대편의 거리 시위를 촉발했고, 이것이 결국 2014년 쿠데타를 위한 길을 닦았다”고 주장하며, 탁신에게 등을 돌렸다.  
  • 프리고진 생전 마지막 모습, 죽을 줄 몰랐을까…“푸틴 믿은 듯” [월드뷰]

    프리고진 생전 마지막 모습, 죽을 줄 몰랐을까…“푸틴 믿은 듯” [월드뷰]

    비행기 사고 엿새 만에 프리고진 비공개 장례식프리고진 생전 마지막 아프리카 순방 사진 공개“중아공 대통령과 향후 계획 논의…마지막 예견 못한 듯” 비행기 사고로 사망한 러시아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장례식이 사고 엿새만인 29일(현지시간) 그의 고향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묘지에서 비공개로 열렸다. 프리고진 측은 이날 텔레그램에 “프리고진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싶은 사람은 그의 고향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포로홉스코예 묘지로 가라”는 글을 남겼다. 프리고진은 아버지 묘 바로 옆에 나란히 묻힌 것으로 알려졌다. 타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유족의 뜻에 따라 프리고진의 장례식에는 가족과 친구들만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방위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묘지 주변에 경계 근무를 서며 방문객을 검문했다. 언론인의 입장은 철저히 차단했다. 프리고진은 ‘러시아 영웅 훈장’을 받아 원칙상 국장을 치를 수도 있었다. 그러나 러시아 정부가 이를 허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4일 프리고진의 유족에 애도의 뜻을 전했으나 크렘린 공언대로 장례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같은 날 바그너 그룹, 또 그룹과 연계된 ‘그레이 존’ 채널은 텔레그램을 통해 프리고진의 생전 마지막 모습을 공개했다. 이들은 “러시아 귀국 직전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촬영된 프리고진의 마지막 사진 중 일부”라며 자료를 배포했다. 그러면서 “아프리카 대륙에서 ‘제2의 백인 넬슨 만델라’로 불리는 프리고진은 그에게서 자유와 변화의 희망을 발견한 아프리카 군중에 둘러싸여 있었다”고 평가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사망 직전 바그너의 아프리카 대륙 교두보인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여러 국가를 순방했다. 사망 닷새 전인 18일에는 중아공 수도 방기의 대통령궁에서 포스탱 아르샹제 투아데라 중아공 대통령과 만나 향후 사업계획을 논의하고 귀국했다. 이때까지도 프리고진은 아프리카 순방이 ‘마지막 여행’이 될 줄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 프리고진은 중아공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바그너 군사 반란에도 불구, 용병 전투원 공급과 투자 등 중아공 내 사업 진행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동에 대해 브리핑받은 한 관계자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더 확실한 안전보장과 농업분야 신규 투자 촉진을 위해 중아공 내 바그너 용병 규모를 늘릴 계획이라고도 말했다. 프리고진은 이후 헬기를 타고 중아공까지 날아온 수단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 지휘관 5명과 만났다. 해당 사안을 잘 아는 수단 관리에 따르면 신속지원군 지휘관들은 자신들에게 지대공 미사일을 제공한 프리고진에게 수단 서부 금광에서 채굴한 금괴를 전달했다. 프리고진은 이에 “더 많은 금이 필요하다”면서 “나는 반드시 당신(신속지원군)들이 그들(정부군)을 물리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프리고진은 전용기를 타고 러시아로 돌아가는 길에 말리의 수도 바마코에 들러 동영상을 촬영하기도 했다. 사망 이틀 전인 21일 텔레그램에 공개, 생전 마지막 모습이 된 이 영상에서 프리고진은 위장복 차림에 소총을 들고 있었다. 무장 전투원과 픽업트럭이 있는 사막 지역을 배경으로 나타난 그는 “(바그너는) 러시아를 더 위대하게, 아프리카를 더 자유롭게 만든다”고 말했다. 프리고진은 이처럼 군사반란 뒤에도 조용히 숨어 지내는 대신 아프리카와 동유럽 등을 오가며 위기에 놓인 바그너의 사업을 지키고 자신이 통제력을 잃지 않았음을 보이려 했다. 하지만 군사반란 꼭 두 달 만인 지난 23일 프리고진은 의문의 전용기 사고로 생을 마감했다. WSJ은 서방 등 30개국 이상에서 제재 대상에 올라 있는 프리고진이 이전에도 가짜 여권으로 여행하고 수염 분장을 하는 등 도피 생활에 익숙했으며, 6월 군사반란이 ‘일일천하’로 끝난 뒤 신변이 위험해질 가능성이 제기됐음에도 이를 무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WSJ “프리고진, 사망 직전까지 순방…신변 위험 무시한 듯”전문가 “죽음 우려에도 푸틴이 상쇄할만한 신뢰 줘 안도했을 것” 이와 관련해 국내 러시아 전문가인 박상남 한신대 글로벌인재학부 교수는 반란 후 푸틴 대통령의 회유로 프리고진이 안도했을 수 있다고 했다. 프리고진이 자기 죽음을 예견 못 했을지, 왜 중재에 응하고 회군했는지에 관한 질문에 박 교수는 “죽음의 공포가 있었겠으나 푸틴 대통령이 상쇄할 만한 신뢰를 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교수는 단순 사고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여러 정황상 보복성 암살에 무게가 더 실린다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박 교수는 “한때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서 프리고진도 ‘의문의 죽음’을 목격했을 것이다. 푸틴 대통령을 잘 아는 그로서는 반란 후 죽음의 공포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을 중재자로 세운 것이 프리고진에게 심리적 안전망이 됐을 거라고 박 교수는 평가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다른 사람도 아닌 최측근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을 중재자로 세워 안전을 보장한 것은 프리고진에게 생존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해석됐을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박 교수는 반란 후 크렘린이 발표한 푸틴 대통령과 프리고진 등 바그너 지휘부 면담에도 주목했다. 푸틴 대통령이 크렘린궁에서 직접 면담하며 충성 맹세를 받는 등 용서의 손짓을 보낸 것이 프리고진에게 죽음의 공포를 상쇄할 만한 신뢰로 인식됐을 것이란 분석이다. 크렘린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반란 닷새 만인 29일 30여명의 지휘관과 크렘린을 방문, 푸틴 대통령과 3시간 동안 면담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당시 면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이 당시 사건에 대한 그의 평가를 밝혔고, 같은 사건에 대한 바그너 지휘관들의 설명도 청취했다”고 말했다. 또한 “바그너 지휘관들이 푸틴 대통령에게 그들은 대통령의 지지자들이고 병사들은 여전히 대통령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면담 자리에는 이번 사고로 프리고진과 함께 사망한 바그너 실세 드미트리 우트킨도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교수는 이런 푸틴 대통령의 ‘용서 손짓’과 자신의 ‘충성 맹세’로 프리고진은 사태가 수습됐다고 믿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와 같은 신뢰 관계를 회복할 순 없어도 최소한 안전 및 생존 보장에 대한 믿음은 가졌을 수 있다는 것이다.
  • “푸틴, 안전 보장해놓고 프리고진 죽여…협상 무의미 증명” 우크라 외무

    “푸틴, 안전 보장해놓고 프리고진 죽여…협상 무의미 증명” 우크라 외무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러시아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사망을 통해 러시아와의 평화 협상이 무의미하다는 점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쿨레바 장관은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교장관과 회동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쿨레바 장관은 “프리고진은 푸틴과 갈등을 빚었다”면서 “그들(러시아 정부)이 안전 보장에 합의한 후에도 푸틴은 그(프리고진)를 죽였다. 푸틴이 다른 협상에서 다르게 행동할 것이라고 믿을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프리고진은 군사반란 두 달 만인 23일 바그너 그룹 전용기 사고로 숨졌다. 한때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그는 지난 6월 용병을 이끌고 모스크바 앞 200㎞ 지점까지 진격했다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로 하루 만에 회군했다. 러시아 정부는 당시 프리고진의 벨라루스 망명을 보장했으나 프리고진은 다른 러시아 반체제 인사들과 마찬가지로 ‘의문의 죽음’을 맞았다.한편 프랑스는 이날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 지원 방침을 재확인했다. 콜로나 장관은 집단 안보 및 ‘무력 아닌 법에 기반한’ 국제 시스템을 보장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지원은 러시아의 침략을 물리치는 데 필요한 한 계속되고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기반 시설과 곡물까지 고의로 파괴하고 있다며 “식량 안보에 대한 실질적 협박이고 가장 취약하고 궁핍한 국가를 우선 타격하는 것”이라고 그는 비판했다. 러시아는 지난달 흑해 곡물 협정을 파기한 후 흑해 항로의 안전보장을 철회하고 우크라이나 남부 항만에 연일 공습을 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곡물 터미널과 저장고는 물론 화물 인프라까지 손상되면서 항만 수출이 타격을 입고 있다. 콜로나 장관은 “우크라이나 없이는 유럽의 집단 안보도 없다는 게 분명해졌다”면서 “우크라이나는 프랑스 및 유럽연합(EU) 국가들과 동일한 가치를 공유하고 있으며 군사력과 실질적 방어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 “관심 돌리려 ‘특별장례작전’도” 프리고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안장

    “관심 돌리려 ‘특별장례작전’도” 프리고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안장

    “오늘 종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는 용병기업 보스가 어디에 묻힐지를 놓고 소문과 억측이 난무했다. 미리 경고같은 것도 없었다. 언제 어디에서 행사가 있을지 알리는 공식 선언도 없었다. 소셜미디어(SNS)에서는 네 군데 묘지가 가능한 곳으로 얘기됐다. 하지만 그 어디도 아니었다.” 영국 BBC의 모스크바 특파원 스티브 로젠버그가 지난 23일(현지시간)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62)의 장례식이 29일 고향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비공개로 열렸다고 전하며 그곳을 찾아 동영상에 담았다. 프리고진은 상트페테르부르크 외곽 포로홉스코예(Porokhovskoe) 묘지의 선친 묘 옆에 안장됐다고 했다. 프리고진의 언론 담당은 앞서 텔레그램에 “프리고진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싶은 사람은 그의 고향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포로홉스코예 묘지로 가라”는 글을 남겼다고 AP 통신은 보도했다. 타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유족의 뜻에 따라 오후 4시쯤 치러진 장례식에는 가족과 친구들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로젠버그에 따르면 장례식이 끝난 뒤 그의 묘 주변에는 경찰이 배치돼 일반인 접근을 막았다고 전했다. 물론 그 이유는 누구나 짐작할 수 있듯크렘린궁은 이곳에 대한 관심이 적으면 적을수록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짐작했다. 프리고진은 지난 23일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바그너 전용기에 탑승했다가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지난 6월 무장 반란을 일으킨 지 두 달 만이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서 여러 사업을 벌여왔고, 특히 바그너그룹의 수장으로서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가 진행 중인 ‘특별군사작전’에도 참여해 공을 세웠다. 그러나 러시아 군부와 갈등을 겪던 프리고진은 지난 6월 무장 반란을 일으켜 부하들을 이끌고 모스크바 앞 200㎞ 지점까지 진격했다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를 받아들여 하루 만에 반란을 끝냈다. 많은 러시아 전문가들은 프리고진이 반란을 접고 퇴각 명령을 내렸을 때부터 그는 사실상 ‘죽은자의 걸음(dead man walking)’을 뗀 것이라고 봤다. 이번 사고로 함께 사망한 바그너그룹의 비군사 사업 총괄 책임자 발레리 체칼로프(47)의 장례식도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 북부 세베르노에(Severnoe) 묘지에서 진행됐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프리고진 장례식과 관련한 가짜 정보와 소문이 현지 매체와 SNS에 나돌아 의도적으로 추모 물결을 따돌리려는 ‘미끼’였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전했다. 장례식에 앞서 일찌감치 상트페테르부르크 여러 묘지에 경찰 인력이 투입됐는데, 막상 장례식이 치러지는 묘지가 어디인지는 발표되지 않았다. 당국은 장례식에 푸틴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는다는 정도의 언급만 내놨으며, 바그너그룹도 장례식이 치러진 오후 4시에서 한참 지난 오후 5시에야 장례 사실을 발표했다. 독립매체 ‘파리아 로스타모바’는 텔레그램에 “예상했던 대로 당국은 바그너 수장을 추모하는 자발적인 집회를 피하고 싶어서 장례식장 주변에 연막을 친 것 같다”고 썼다. NYT 취재진이 먼 거리에서 목격한 데 따르면 장례식에서는 러시아 국기, 바그너 깃발, 나무 십자가 등이 등장했으며, 경찰과 폭발물 탐지견이 현장을 수색하는 장면도 목격됐다. 러시아에서는 이처럼 철통 보안 속에 치러진 장례식을 두고 ‘특별 장례 작전’이란 풍자도 나온다고 했다. 바그너 그룹은 추도사를 통해 고인을 남아프리카공화국 흑인 인권 운동의 상징인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에 빗대 황당함을 자아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보도했다. 텔레그램에 생전 프리고진이 청바지 차림으로 아프리카 주민들과 어울려 찍은 셀카 사진을 올리고는 설명에 “이들은 그를 제2의 넬슨 만델라라고 불렀다”고 적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수도 방기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됐다.한편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프리고진의 죽음을 통해 러시아와의 평화 협상이 의미 없다는 점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CNN 방송에 따르면 쿨레바 장관은 이날 파리에서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교장관과 회동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소회를 털어놓았다. 쿨레바 장관은 “프리고진은 푸틴과 갈등을 빚었다”면서 “그들이 안전 보장에 합의한 후에도 푸틴은 그를 죽였다. 푸틴이 다른 협상에서 다르게 행동할 것이라고 믿을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프랑스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 지원 방침을 재확인했다. 콜로나 장관은 집단 안보 및 ‘무력 아닌 법에 기반한’ 국제 시스템을 보장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지원은 러시아의 침략을 물리치는 데 필요한 한 계속되고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기반 시설과 곡물까지 고의로 파괴하고 있다며 “식량 안보에 대한 실질적 협박이고 가장 취약하고 궁핍한 국가를 우선 타격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콜로나 장관은 “우크라이나 없이는 유럽의 집단 안보도 없다는 게 분명해졌다”면서 “우크라이나는 프랑스 및 유럽연합(EU) 국가들과 동일한 가치를 공유하고 있으며 군사력과 실질적 방어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 국내 최초, 최대 민간·군 통합 ‘TK신공항’… 2030년 美·유럽 날갯짓

    국내 최초, 최대 민간·군 통합 ‘TK신공항’… 2030년 美·유럽 날갯짓

    부산 가덕신공항과 투트랙 추진대구공항·K2군 공항 동시 이전총비용 11.4조 중 민간공항 2.6조2026년 착공… 전국 경제효과 5조 사전타당성 충족… 예타면제 신청 2030년 개항 예정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은 건국 이래 지역 최대 규모 사업으로 불린다. 2007년 이명박 대통령 후보가 ‘동남권 신공항’을 선거공약으로 내걸면서 처음으로 등장, 밀양과 김해를 두고 갈등을 벌이다 박근혜 정부 때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정 났지만 결국 부산 가덕신공항과 TK신공항으로 갈라져 추진된다. TK신공항은 K2 군공항과 대구공항을 함께 이전해 건설되며 2020년 8월 경북 의성군 비안면과 대구시 군위군 소보면이 최종 부지로 결정됐다. ‘대구·경북 신공항특별법’은 지난 4월 국회를 통과했다. 이달 초엔 특별법 시행령 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고 기획재정부가 군 공항 이전사업을 승인했다. 이어 국토교통부도 지난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내 민간공항 관련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이로써 동남권 신공항 추진 16년 만에 TK신공항이 법적·제도적 실체를 갖추고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비용편익분석(BC)에서도 경제적 타당성을 충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총면적 1780만㎡… 민간공항 92만㎡ 민간·군 복합공항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가운데 민간공항 사업비는 2조 5768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됐다. 군공항까지 포함하면 TK통합신공항 건설에 들어가는 총사업비는 약 11조 4000억원 수준이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은 K2 군공항과 대구국제공항을 동시에 옮기는 국내 최초의 민간·군 통합 이전 사업이다. 국토부는 활주로와 계류장 등을 포함한 ‘에어사이드’에 2617억원(10%), 여객터미널과 급유시설 등 ‘랜드사이드’에 1조 425억원(55%), 부지 조성에 5187억원(20%), 접근도로 건설에 3939억원(15%)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민간공항의 부지는 92만㎡로, 전체 공항 면적(1780만㎡)의 약 5%를 차지한다. 각 시설의 규모는 여객터미널 10만 2000㎡, 화물터미널 1만㎡, 계류장 29만 6000㎡, 활주로 3500m, 확장을 위한 여유 부지 22만 6000㎡ 등이다. ●활주로 3.5㎞… 최대규모 항공기 수용 활주로 길이 3.5㎞는 가덕신공항에 건설 예정인 활주로 길이와 같다. 이상일 국토부 공항정책관은 29일 “통합신공항은 법에 따라 여객·물류 복합공항으로 건설할 예정으로, 크기가 가장 큰 ‘F급’ 항공기를 포함한 화물 전용기를 모두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건설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이나 유럽을 다닐 수 있는 비행기를 수용할 수 있는 크기의 공항이다. 계류장도 현재 대구공항보다 약 3배 많은 화물을 처리할 항공기가 다닐 수 있는 규모로 설계하고 여객·화물 터미널도 2∼3배가량 넉넉한 규모로 만든다. 통합신공항 접근 교통망은 공항과 중앙고속도로 직결 노선(4차로 6.6㎞)과 의성군에 들어서는 물류단지 연결도로(4차로 4.6㎞)를 신설해 확충한다. 그 외의 연계 간선 교통망도 국가 상위계획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공항 개항 30년 이후인 2060년 기준 항공 수요는 여객 1226만명(국제선 906만명, 국내선 320만명), 화물 21만 8244t(국제 21만 3589t, 국내 4655t) 수준으로 예측됐다. 국토부는 2026년 7월쯤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착공해 2030년 12월 개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군공항과 함께 진행되는 만큼 구체적인 일정은 달라질 수 있다. ●5.1조 생산유발· 3만7000명 고용효과 국토부는 민간공항 건설로 전국에 약 5조 1000억원의 생산유발과 3만 7000여명의 고용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TK 지역에는 약 3조 5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3만여명의 고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이번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결과는 최종 확정안이 아니며 이후 사업 적정성 검토, 기본계획 수립 등 후속 과정에서 세부적으로 다듬어야 할 수도 있다. 사전타당성 검토는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운영지침에 따라 공항 건설사업의 시작 단계에서 항공 수요에 따른 시설 규모·배치 등 개략적인 공항 계획을 마련하는 절차다. 연구 용역은 아주대와 유신 컨소시엄이 2020년 10월부터 3년간 진행했다. ●“軍·道·市 원팀으로 차질 없이 추진” 국토부는 지난 4월 특별법이 제정된 이후 대구·경북 및 공항 전문가 자문단 등과 함께 대략적인 공항 건설 계획을 마련했다. 조만간 ‘통합신공항건설추진단’도 출범한다. 또 기재부에 예타 면제를 신청하는 한편 기본계획 수립 등 후속 사업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예타 면제 여부는 10월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용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2030년 군공항 이전 계획에 따라 민간공항이 차질 없이 개항되도록 국방부, 대구시·경북도 등 관계기관과 원팀으로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비행기 추락사 예감했나?…프리고진 과거 인터뷰 공개 [핫이슈]

    비행기 추락사 예감했나?…프리고진 과거 인터뷰 공개 [핫이슈]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62)이 비행기 추락 사고로 숨진 가운데 마치 이를 예감한듯한 인터뷰 영상이 뒤늦게 공개됐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6일 '조국에 거짓말을 하느니 차라리 죽는 것이 낫다'고 말한 40초짜리 프리고진이 영상이 공개돼 음모론에 불이 붙었다고 보도했다. 이 영상은 무장반란이 있기 전인 지난 4월 29일 러시아의 한 군사 블로거와의 인터뷰 중 일부다. 이 영상에서 프리고진은 "오늘 우리는 끓는점에 도달했다"면서 "내가 왜 그렇게 솔직하게 말하는걸까? 이는 이 나라에 살아갈 저 사람들에게 거짓말할 권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제 거짓말을 하고 있다. 차라리 나를 죽이는 것이 낫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곧 자신은 조국을 위해 진실을 말하고 있다는 주장인 것.특히 그는 "나는 거짓말을 하지 않겠다. 러시아가 재난의 위기에 처해있다고 솔직하게 말해야한다"면서 "오늘 이 톱니바퀴를 조정하지 않으면 비행기가 공중에서 추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프리고진이 비행기 추락 운운한 것은 물론 위기에 처한 러시아의 상황을 빗댄 것이다. 그러나 몇개월 후 이는 본인의 운명이 됐다. 이같은 발언이 영상을 통해 공개되자 일각에서는 프리고진이 본인의 운명을 예상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여기에 프리고진이 실제로 죽은 것이 아니라는 음모론까지 더해지면서 온라인 상에서의 논쟁은 더욱 커지고 있다.앞서 지난 23일 모스크바를 출발해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바그너 그룹 전용기가 추락하면서 이 안에 탑승해 있던 프리고진은 사망했다. 자신의 최측근이자 바그너 그룹의 공동 설립자인 드미트리 우트킨(호출부호 바그너)을 포함해 바그너 그룹 간부와 승무원 등 탑승자 10명 전원이 이 사고로 숨졌다. 이에대해 서방에서는 지난 6월 말 무장반란을 시도한 프리고진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보복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각종 추측만 난무하고 있다.이에대해 푸틴 대통령은 24일 “1990년대부터 그(프리고진)를 알았다. 그는 유능한 사업가였지만, 힘든 운명을 타고 났고 인생에서 치명적인 실수도 저질렀다”며 “하지만 그는 재능 있는 사람이었다. 해외, 특히 아프리카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바그너그룹이 우크라이나에서 ‘네오나치’와의 싸움에서 큰 공헌을 했다”며 “그의 공헌을 잊지 않을 것이다. 그의 유족에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한편 프리고진은 원래 푸틴 대통령과 동향이라는 인연으로 시작해, 러시아 정부 부처와 행사에 음식을 공급하는 급식업체를 운영하며 ‘푸틴의 요리사’로 불렸다. 이후 그는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을 이끌면서 ‘푸틴의 살인병기’, ‘푸틴의 투견’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주로 비선으로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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