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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대선 르포]“신이 지킨 트럼프” 대관식 장소된 밀워키 공화당 전당대회

    [美 대선 르포]“신이 지킨 트럼프” 대관식 장소된 밀워키 공화당 전당대회

    “신이 트럼프를 살렸고 그(트럼프)가 공화당을 살렸다. 그래서 우리는 이긴다.”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14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는 비교적 차분했지만 들썩이는 분위기까지 숨기지는 못했다.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중 총격으로 부상을 입었을 때만 해도 당원들의 충격이 컸지만 트럼프가 특유의 쇼맨십으로 ‘정치테러 희생양’ 이미지를 극대화하면서 대선 승리 가능성이 더 커졌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 참석차 방문한 대의원과 당 관계자, 지지자들은 전날의 총격을 ‘끔찍한 사건’이라고 몸서리치면서 그가 건재하다는 데 가슴을 쓸어내렸다. 총알이 날아오는 순간 고개를 돌린 천운을 ‘신의 가호’라 부르며 올해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한껏 끌어 올렸다. 공화당 대선 후보를 지명하는 전당대회이지만 사실상 트럼프의 ‘대관식’을 준비하고 있었다.총격 하루 만인 이날 오후 밀워키에 도착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당대회 마지막날인 18일 공식후보로 추대된다. 이날 행사장인 파이서브 포럼 근처를 구경하던 50대 백인 남성 토드는 공화당 지지자로 자신을 소개한 뒤 전날 총격 사건에 대해 “상대방을 죽이고 우리나라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은 모두 다 끔찍하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는 “그래도 그(트럼프)가 간발의 차로 목숨을 건졌다. 신의 가호를 받은 그가 공화당을 구하고 사람들을 투표장에 나오게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트럼프를 히틀러로 칭하는 민주당 사람들은 (공화당을) 비난하는 것 밖에 할 줄 모른다”고 언성을 높였다. 민주당이 트럼프를 ‘막말 정치꾼’ 프레임으로 몰아세웠기 때문에 전날과 같은 사태가 벌어졌다고 보는 것이다.로드아일랜드주 대의원 수전 그레넌도 “공화당이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나온 트럼프의 진두지휘 아래 다시 단결할 것”이라고 승리를 장담했다. 60대 여성 캐시 패피 역시 “어제 사건은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에 너무도 끔찍한 일”이라면서 “모든 책임은 민주당에게 돌아갈 것 같다”고 목소리를 키웠다. 행사 장비를 점검하던 공화당 관계자는 “후보가 목숨값을 치르고 얻은 (대선 승기) 상황을 당원들이 마냥 반길 수 있겠느냐”라고 반문하면서 “그래도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그가 당당히 공화당 대선 후보로 떠오른다”고 했다. 위스콘신은 미국 내 대표적 경합주지만 최대 도시 밀워키는 바이든 대통령이 2020년 대선 때 40% 포인트 가까이 트럼프를 이긴 민주당 텃밭이다. 트럼프의 대선 승리가 한결 가까워진 상황에서 공화당 안방잔치를 바라보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표정은 밝아 보이지 않았다. 자신을 ‘지금은 무당파’로 소개한 흑인 여성 메리 허먼은 “그간 민주당을 지지했지만 지금은 바이든도 트럼프도 다 싫다”면서도 “이번 총격 사건이 대선 지지율을 역전시켜야 하는 민주당과 바이든의 발목을 잡은 것 같다”고 우려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늦게 전용기로 밀워키에 도착했다. 일각에서 그가 이번 총격 사건의 충격을 씻고자 충분히 휴식을 취한 뒤 18일에나 전당대회장에 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는 이날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어제 있었던 끔찍한 사건 때문에 일정을 이틀 연기하려고 했지만 ‘총격범’ 또는 암살 용의자가 나의 어떤 것도 바꾸도록 용납해선 안 된다고 결정했다”고 일정 강행 이유를 밝혔다.이날 파이서브 포럼 일대는 예정대로 차량·행인 통제가 시작돼 긴장감이 한층 고조됐다. 인근 미시간은 물론 뉴저지와 테네시, 플로리다 등 미 전역에서 소집된 무장 경찰들이 촘촘히 경비를 섰다. 군용차량들도 여기저기서 목격됐다. 행사장 주변에는 2m 이상 철제 펜스와 콘크리트 차단벽 등이 설치됐고 행사구역 입장시 공항 수준의 보안 검색을 거쳐야 하는 등 경비도 더욱 철저해졌다. CBS방송은 “연방, 주, 지방의 모든 법 집행기관이 행사를 앞두고 앞두고 경비 지침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트럼프 경호 논란이 일었던 비밀경호국(SS)의 전당대회 담당자인 오드리 깁슨 치치노는 이날 기자들에 “18개월 간 완전한 대회 대비 계획을 세워왔다”며 “명백한 위협이 드러나지 않는 한 당초 보안계획을 그대로 유지해 대회를 치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밀워키 도착한 트럼프, 전용기 내리면서 또 ‘주먹 불끈’

    밀워키 도착한 트럼프, 전용기 내리면서 또 ‘주먹 불끈’

    유세 중 총격을 당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공화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도착했다. 피격 하루 만에 모습을 드러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지지자들을 향해 또 다시 주먹을 쥐어올렸다. 이날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쯤 자신의 전용기를 타고 밀워키에 도착했다. 엑스(X·옛 트위터)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전용기가 착륙한 뒤 트럼프 대통령은 주변의 부축 없이 스스로 계단을 걸어 내려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계단을 걸어내려가다 멈춰선 뒤, 두 차례에 걸쳐 오른손으로 주먹을 쥐어 불끈 들어올렸다.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지난 13일 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유세를 벌이던 중 날아든 총격을 가까스로 피한 뒤에 오른쪽 귀와 뺨에 피를 흘린 채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쥐어올렸다. 자칫 목숨을 잃을 뻔한 상황에서도 지지자들 앞에서 결연한 모습을 드러낸 트럼프는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자신의 차별점을 부각시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먹’은 이번 대선 레이스에서 그의 상징적인 제스처로 자리매김하며 지지자들을 결집시키고 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15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된다. 앞서 총격 사건으로 전대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SNS ‘트루스 소셜’에 글을 올려 “총격범이 다른 어떤 것도 바꾸지 못한다”며 예정대로 일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항에 도착한 뒤 곧바로 호텔로 이동했다. 지지자들은 공항과 전당대회가 열리는 행사장 주변 등 곳곳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환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당대회가 막을 내리는 오는 18일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할 예정이다.
  • 미 언론 “트럼프 총격범, 고교 때 수학·과학상 수상 이력”

    미 언론 “트럼프 총격범, 고교 때 수학·과학상 수상 이력”

    13일(현지시간) 벌어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총격 사건 용의자의 신원을 미 연방수사국(FBI)이 공개했다. FBI는 이번 사건이 ‘외로운 늑대’의 공격으로 단정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설명했다. 14일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CNN방송 등 미 언론에 따르면 FBI는 이날 성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시도에 연루된 용의자가 펜실베이니아에 거주하는 20대 남성 토머스 매슈 크룩스라고 밝혔다. WP는 펜실베이니아주 유권자 등록 시스템을 통해 크룩수가 등록된 공화당원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CNN에 따르면 그는 2021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날 민주당의 기부 플랫폼인 ‘액트 블루’(ActBlue)를 통해 진보 성향의 유권자 단체인 ‘진보 유권자 투표 참여 운동’(Progressive Turnout Project)에 소액(15달러)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올해 투표 연령을 넘겨 이번 대선에서 첫 투표를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펜실베이니아 서부 지역지 트리뷴리뷰에 따르면 크룩스는 약 1400명이 재학 중인 베델 파크 고교를 2022년 졸업했다. 트리뷴리뷰는 그가 졸업하던 해 “미 국립수학과학이니셔티브(NMSI)에서 500달러 스타상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FBI 등 수사 당국은 현재 추가적인 위협이 있을 가능성에 대해 낮게 보고 있다. 다만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며 이번 사건이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의 소행인지 여부를 단정짓기엔 너무 이르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3일 저녁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연단에 올라 유세를 하던 도중 총격을 받아 총탄이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하는 상처를 입었다.용의자는 총격을 가한 현장에서 사살됐다. 미국 ABC 뉴스는 총격범이 트럼프가 연설 중이던 무대에서 200∼300야드(약 183∼274m) 떨어진 건물 옥상에 걸터앉은 채 최다 8발의 총탄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번 총격으로 유세장을 찾았던 시민 한 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 지역 병원에서 간단한 응급처치를 받은 뒤 14일 새벽 뉴저지 뉴어크 공항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선 캠프의 홍보 담당 마고 마틴은 총격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행기에서 내리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올렸다. 영상을 보면 남색 정장에 흰색 셔츠를 입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전용기 계단을 스스로 걸어 내려왔다. 넥타이를 매지 않은 차림의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계단 옆의 손잡이를 잡기는 했지만, 자세도 바르고 움직임에 불편함은 없어 보였다.그는 영상을 촬영하고 있는 사람에게 왼손을 들어 인사하는 여유도 보였다. 다만 이 영상에서 총격을 입은 오른쪽 귀 부분은 보이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계단을 내려오는 동안 앞뒤로 요원들이 지켰고, 계단 앞에는 무장한 요원이 경호하고 있었다. 관련 당국은 이번 사건을 암살미수로 규정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 피격 트럼프, 전용기서 두발로 뚜벅뚜벅…“강하고 기운 넘쳐” (영상)

    피격 트럼프, 전용기서 두발로 뚜벅뚜벅…“강하고 기운 넘쳐” (영상)

    13일(현지시간) 유세 도중 총격을 당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몇 시간 만에 여유로운 모습으로 전용기에서 내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AP, 로이터, AFP 통신 등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 지역 병원에서 간단한 응급처치를 받은 뒤 14일 새벽 뉴저지 뉴어크 공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선 캠프에서 커뮤니케이션을 맡고 있는 마고 마틴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용기 계단을 걸어 내려오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올렸다.‘노타이’ 차림의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계단 옆의 손잡이를 잡기는 했지만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지 않았고 자세도 바르며 움직임에 불편함은 없어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동영상을 촬영하고 있는 사람에게 왼손을 들어 인사하는 여유도 보였다. 영상에는 총격을 입은 오른쪽 귀 부분은 보이지 않았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계단을 내려오는 사이 앞뒤로 요원들이 지켰고, 계단 앞에는 무장한 요원이 경호하고 있었다. 마틴은 “강하고 기운이 넘친다”며 “그는 미국을 위해 싸우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AP는 무장 요원의 경호를 받으며 전용기에서 내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영상이 공개된 것을 이례적이라고 평가하면서 힘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AP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뉴저지 인근의 개인 골프클럽에서 하룻밤을 보낼 계획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어 오는 15일부터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도 예정대로 참석하기로 했다.
  • 정치권까지 나섰다…‘쯔양 폭로’에 역풍 맞은 사이버 렉카

    정치권까지 나섰다…‘쯔양 폭로’에 역풍 맞은 사이버 렉카

    10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에 대해 일부 ‘사이버 렉카’들이 과거 사실을 빌미로 협박해 돈을 갈취했다는 폭로가 나오자 이들 사이버 렉카들이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한 네티즌이 이들을 수사해달라며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한 것은 물론, 정치권에서도 사이버 렉카들의 콘텐츠에 대한 관리감독을 촉구하고 나섰다. 네티즌들도 “정의의 사도인 척 하던 이들의 민낯을 봤다”면서 날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에 “인기 유튜버 쯔양이 겪은 사생활 침해와 허위 사실 유포는 단순한 온라인 괴롭힘을 넘어 심각한 사회적 문제”라며 유튜브와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전 의원은 “유튜브는 이용자 자율을 앞세우지만 실제로는 사이버렉카의 활동을 부추기고 더 많은 피해자를 양산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면서 “유튜브는 플랫폼 이용자의 안전과 권리를 보호할 의무가 있으며, 이를 방임하는 태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통위와 방심위는 유튜브를 비롯한 플랫폼 운영자들이 자체적인 노력에 나서도록 적극적으로 관여해야 한다”면서 “해외기업이라 법적, 행정적 조치가 닿기 어려운 부분은 실정법인 정보통신망법이 규정하는 내용에 따라 엄격하게 가해차 처벌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쯔양을 협박하거나 이를 공모한 것으로 지목된 유튜버들에 대한 고발장도 접수됐다.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황천길’이라는 익명의 고발인은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접수한 고발장에 “해당 사건 고발인은 피고발인 이외에도 다른 피혐의자가 있다고 사료되므로 철저히 수사해달라”고 적었다. 앞서 지난 10일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는 “쯔양의 과거를 폭로하지 않는 조건으로 이른바 ‘렉카 연합’에 속해 있는 유튜버들이 수천만원에 달하는 돈을 받았다”면서 이들이 주고받은 휴대전화 녹취록 등을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이들이 “이번 거는 터뜨리면 쯔양 은퇴해야 한다”, “쯔양이 버는 돈이 있으니 어느 정도는 괜찮게 챙겨줄 것 같다” 등의 대화를 나누며 쯔양을 협박해 금품을 갈취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행한 정황이 담겼다.이에 쯔양을 협박하거나 공모한 것으로 지목된 유튜버 카라큘라(본명 이세욱)와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은 의혹을 부인했다. 카라큘라는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올린 글을 통해 “두 아들을 걸고 유튜버로서 살며 누군가에게 부정한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그것을 지금껏 유튜버로 살며 유일한 삶의 자부심으로 살아왔다”고 밝혔다. 구제역 역시 “부끄러운 돈 받지 않았고 부끄러운 행동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쯔양님의 잊힐 권리를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면서도 “분명히 말하지만 하늘에 맹세코 부끄러운 일 하지 않았으며 쯔양님의 곁에서 잊힐 권리를 지켜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이들에 대한 비판 여론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한 네티즌은 카라큘라를 향해 “자신이 불리할 때 자식들을 거는 부모 치고 좋은 부모 못 봤다”면서 “당신이 남의 신상을 폭로하며 번 돈으로 산 서초동 아파트를 내걸라”고 꼬집었다.
  • 尹 “북러 무기거래, 세계평화 위협”… 인태 방위 심장부서 비판

    尹 “북러 무기거래, 세계평화 위협”… 인태 방위 심장부서 비판

    윤석열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 있는 인도태평양사령부(인태사)를 방문해 “북한은 러시아와 불법적인 무기 거래를 통해 한반도는 물론 세계 평화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을 포함해 지구 총면적의 52%를 관할하는 미국 최대 통합전투사령부를 찾아 북한을 정면으로 비판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장병 격려사에서 “이렇게 무모한 세력으로부터 우리의 자유민주주의와 경제적 번영을 지켜 내기 위해서는 강력한 힘과 함께 가치공유국 간 연대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태사에 대해 “한미연합방위태세를 지원하고 한반도 유사시 미 증원 전개에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한미동맹의 대들보”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엄중한 국제 정세와 한반도 안보 상황 속에 철통같은 한미동맹과 우리의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확고히 다지기 위해서 왔다”며 “역내 평화와 안정을 지키는 데 있어서 인태사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의 격려사가 끝나자 미군 장병과 직원 400여명이 환호와 박수를 보냈고, 윤 대통령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쌍따봉’으로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인태사에서 새뮤얼 퍼파로 인태사령관, 폴 라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태평양육군·함대·공군·해병대사령관 등 5명의 4성 장군을 포함해 인태사 휘하의 주요 지휘관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이 과정에서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구호인 “같이 갑시다”(We go together)를 외치기도 했다. 인태사에는 미국 4성 장군 중 10%에 해당하는 4명이 상시 근무하는데, 이날 윤 대통령을 위해 장성 5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특히 작전센터에서 인태사 측과 논의할 때 모인 장성의 별을 다 모으면 50개에 달했다고 한다. 인태사 관계자는 “이렇게 많은 별이 한자리에 모이는 건 펜타곤에서나 가능한 일”이라며 미국 측에서 윤 대통령의 방문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퍼파로 사령관에게 보국훈장 통일장을 수여했다. 퍼파로 사령관이 앞서 3년간 태평양함대사령관으로 재직하면서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기여한 것을 인정하는 의미다. 윤 대통령은 퍼파로 사령관과 한반도·역내 주요 안보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와 지속적인 도발이 한반도와 역내 안보를 해치고 있다”며 “어느 때보다 확고한 연합방위태세가 긴요하며 이를 위한 인태사의 역할은 막중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작전센터로 이동해 인태사 작전 현황을 청취했다. 윤 대통령의 이날 인태사 방문은 전신인 태평양사령부를 포함해 한국 대통령으로는 29년 만이다. 1995년에 김영삼 전 대통령이 이곳을 방문했으며 2018년 인태사로 개칭한 후에 한국 대통령의 방문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군 1호기(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해 하와이를 떠났고 10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가 열리는 워싱턴DC에 도착했다.
  • ‘친환경 페스티벌 문화 앞장’ 아임에코, 원더러스트 코리아 2024 참여

    ‘친환경 페스티벌 문화 앞장’ 아임에코, 원더러스트 코리아 2024 참여

    산수음료㈜의 친환경 브랜드 ‘아임에코(i’m eco)’가 지난 22일부터 23일 양일간 열린 ‘원더러스트 코리아 2024’에 참여해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아임에코는 100% 사탕수수 용기에 담은 생수 제품 ‘고마운샘’을 시음할 수 있는 브랜드 부스를 마련했다. 페스티벌 기간 아임에코 아임플로거 운영 및 고마운샘 전용 용기 회수함을 배치하여 사용한 생수병을 회수하고 친환경 다회용기인 ‘그린 리유저블 다회용기’를 공급해 친환경 페스티벌 문화를 선도했다. 아임에코 브랜드 부스에서는 ‘Closer to Zero’라는 슬로건으로 친환경 브랜드 아임에코의 런칭 스토리와 친환경 저탄소 생수 제품들을 선보였다. 또 아임에코의 자원순환 캠페인을 소개하고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친환경 가방 ‘아워백’을 전시해 부스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웰니스 라이프 스타일 원더러스트 페스티벌의 취지에 맞춰 ‘내 몸과 자연의 균형 있는 삶’이라는 콘셉트로 고마운샘을 들고 밸런스 챌린지에 참여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부스 방문객들은 100% 사탕수수로 만든 용기에 담아 미세플라스틱 걱정 없는 미네랄 생수 고마운샘을 경험할 수 있었다. 원더러스트 현장의 깨끗한 환경 유지를 위한 아임에코 아임플로거들의 플로깅 활동도 진행되었다. 아임에코 아임플로거들은 현장에 버려진 쓰레기와 무색 페트병을 수거했으며, 방문객들이 고마운샘을 마시고 자발적으로 분리수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해, 아임에코가 완벽한 순환 경제 모델 구축을 목표로 전개하고 있는 ‘클로징 더 루프(Closing the Loop)’ 캠페인의 경험을 도왔다. 방문객들과 아임에코 아임플로거들의 참여로 회수된 고마운샘 빈 병은 화학적 재활용을 통한 보틀 투 보틀(Bottle to Bottle) 생수 제품인 ‘re:고마운샘’ 및 아임에코 다회용기의 재생원료로 사용할 예정이다. 아임에코는 원더러스트에서 친환경 다회용기를 공급하고 다회용기 반납부터 폐기물 분리수거까지 동시에 운영이 가능한 통합 폐기물 관리 부스도 운영했다. 아임에코의 그린 리유저블 다회용기는 재생원료(r-PLA) 사용 비중을 20%로 대폭 늘린 친환경 저탄소 다회용기이다. 기존 석유계 플라스틱이 아닌 100% 사탕수수로 만들어 신재생 에너지화가 가능해 탄소 배출 걱정을 낮췄으며, 지속적인 세척과 재사용 과정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하더라도 생체 흡수성 소재로 기존 PP 소재 용기 대비 인체에 안전한 제품이다. 회수한 다회용기는 불림 애벌 세척, 초음파 세척, 고온 및 고압 세척, 90도 이상 고온 살균으로 멸균 처리 등 6단계 위생관리 이후 매회 ATP 오염 검사를 거쳐 엄격하게 검수해 재사용된다. 아임에코 관계자는 “원더러스트 코리아의 공식 스폰서로 참여해 건강하고 자연 친화적인 아임에코의 활동들을 소개하고 관람객들과 소통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 친환경 페스티벌 문화를 위에 앞장서겠다”라고 전했다.
  • 尹대통령 부부 하와이 도착… 꽃목걸이 환영

    尹대통령 부부 하와이 도착… 꽃목걸이 환영

    윤석열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에 도착해 2박 5일간 이어지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순방 첫 일정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타고 이날 오후 12시 30분쯤 호놀룰루 히캄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활주로에는 미 육해공군 병력 20여명이 도열해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남색 정장에 붉은색 넥타이를 착용한 윤 대통령과 흰색 치마 정장 차림을 한 김 여사는 손을 잡고 공군 1호기에서 내렸다. 미국 측에서는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 부부, 사무엘 파파로 미 인도태평양 사령관 부부, 골든버그 주한미국대사, 라캐머라 주한미군 사령관이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환영했다. 한국 측에서는 조현동 주미대사, 이서영 주호놀룰루 총영사 부부, 하와이 한인회장이 자리했다. 그린 주지사의 부인은 윤 대통령에게 환영의 의미로 하와이 전통 꽃목걸이인 ‘레이’를 걸어줬다. 김 여사에게는 그린 주지사가 꽃목걸이를 건넸다. 이어 파파로 사령관 부인은 윤 대통령에게, 파파로 사령관은 김 여사에게 전통 목걸이를 걸어줬다. 윤 대통령은 여장을 푼 뒤 곧장 1박 2일간 짧은 하와이 일정을 시작한다. 우선 이날 미 태평양국립묘지(펀치볼 국립묘지)를 찾아 헌화하고 한국전쟁 참전용사에게 최고 예우를 표할 예정이다. 이어 하와이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연다. 이튿날인 9일에는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해 군사·안보 현황을 청취하고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인태사령부는 미군의 권역별 통합전투사령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군사적 중요성 역시 가장 크다고 평가된다. 주한 미군도 여기에 배속돼 있다. 2018년 태평양사령부에서 인태사령부로 명칭을 바꾼 후 한국 정상이 방문하는 것은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1박 2일간 하와이 일정을 마치고 방미 핵심 일정인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워싱턴DC로 이동한다.
  • 尹대통령, 美 하와이로 출국…워싱턴 나토정상회의 등 참석

    尹대통령, 美 하와이로 출국…워싱턴 나토정상회의 등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미국으로 향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8일 오후 11시쯤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편으로 출국했다. 지난달 16일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서 돌아온 지 23일 만이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 추경호 원내대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은 공군 1호기 앞에 도열해 윤 대통령 내외를 환송했다. 짙은 남색 정장에 빨간 넥타이를 착용한 윤 대통령과 짙은 회색 재킷에 검은 치마 정장 차림을 하고 검은 가방을 든 김 여사는 환송 인사들과 차례로 악수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손을 들고 인사했고, 김 여사는 고개를 두 번 숙여 인사한 후 공군 1호기에 탑승했다. 윤 대통령은 11일까지 이어지는 방미 기간에 하와이와 워싱턴DC를 차례로 찾는다. 먼저 8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태평양 국립묘지를 방문하고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한다. 9일에는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를 찾아 굳건한 한미 동맹과 안보 태세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어 워싱턴DC로 이동, 10일 체코·스웨덴·핀란드·노르웨이 등 5개국 이상 나토 회원국 정상 및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연쇄 양자 회담을 한다. 정상회의 개최국인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친교 만찬도 예정돼 있다. 11일에는 나토의 인도·태평양 4개국 파트너(IP4)인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의 일정을 진행한 뒤 본회의인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또한 나토와 미국·유럽의 5개 싱크탱크가 공동주최하는 나토 퍼블릭포럼에 참석해 인도·태평양 세션의 단독 연사로 나서 연설한다. 윤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22년 스페인 마드리드 나토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지난해 리투아니아 빌뉴스, 올해 워싱턴 D.C.까지 3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됐다. 역대 대통령 중 처음이다.
  • [세종로의 아침] 스트롱맨이 돌아온다

    [세종로의 아침] 스트롱맨이 돌아온다

    “바이든은 그냥 완전히 망했네요. 말을 한 문장도 제대로 못 하니까 전달되는 메시지가 없어요. 다시 트럼프의 시대라니 참….” 미국 대선 TV 토론이 있었던 지난달 28일. 뉴욕에 거주 중인 지인으로부터 장탄식이 담긴 카카오톡 메시지가 왔다. 세계 안보와 정치, 산업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 대통령을 뽑기 위한 TV 토론치고는 초등학교 반장 선거를 위한 발표보다 수준이 낮았고, 81세 고령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거짓말쟁이 사기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게 차기 대통령직을 헌납하는 자리였다는 게 지인의 관전평이다. 당시 토론을 생중계한 CNN 등 외신을 통해 주요 토론 내용을 찾아봤다. 지인의 말처럼 이렇게 저급한 말싸움을 찾아보는 시간이 아까울 정도로 토론은 수준 미달이었다. 그 와중에 눈길을 끄는 발언이 바이든 대통령의 입에서 나왔다. 그는 그간 끊임없이 꼬리표처럼 붙어 다녔던 건강과 인지 문제를 불식시키는 과정에서 불쑥 한국과 삼성을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사람(트럼프)은 나보다 세 살 어리지만 (나보다) 훨씬 능력이 떨어진다. 내 기록을 봐라. 나는 한국에 가서 삼성이 수십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하도록 설득했다”며 삼성전자의 대규모 미국 투자를 이끌어 낸 것을 자신의 재임 중 주요 성과로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2021년 1월 취임 후 첫 아시아 순방으로 한국을 찾았던 2022년 5월 20일의 일정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미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을 타고 워싱턴에서 경기 오산 미 공군기지로 이동한 바이든 대통령은 도착 직후 곧바로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캠퍼스로 향했다. 아무리 전용기를 타고 왔다지만 이미 노령인 미 대통령이 장거리 비행 후 한국의 민간 기업 시설부터 찾는다는 것은 파격에 가까웠다. 아직 미국 대통령직을 거뜬히 수행할 수 있음을 과시하는 한편 방한의 주된 목적이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기업의 자국 투자 유치에 있음을 숨기지 않은 것이다. 실제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 정책인 ‘바이드노믹스’의 중심에는 반도체 산업이 있다. 2022년 8월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반도체과학법안’에 서명하는 순간은 현재 세계 주요 국가들이 막대한 보조금을 ‘실탄’ 삼아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반도체 전쟁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미 반도체산업협회(SIA)에 따르면 미국은 전체 520억 달러(약 71조 8300억원) 규모의 반도체 보조금을 앞세워 올해 4월까지 3090억 달러(426조 9000억원) 규모의 자국 투자를 유치했다. 2021년 텍사스 테일러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 신설에 17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던 삼성전자는 반도체과학법 발효 이후 전체 투자 규모를 ‘400억 달러 이상’으로 증액하고 보조금으로 64억 달러를 받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5조 2000억원을 투자해 인디애나주에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시설을 짓기로 하고 미 정부와 보조금 산정 관련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텔, TSMC 등 주요 기업들도 이미 대규모 투자를 확정 지었다. 문제는 투자 규모에 상응해 미국 예산을 직접 보조금으로 주는 이런 정책이 바이든 행정부의 대표 정책이라는 점이다. 물론 한 국가의 정책, 특히나 해외 기업과 연계된 산업 관련 정책은 정권 교체와 무관하게 영속성을 지녀야 하지만 아주 유력한 차기 미국 대통령 후보가 통제 불능, 예측 불가의 ‘스트롱맨’ 도널드 트럼프여서 벌써부터 그가 집권 후 판을 뒤집는 ‘ABB’(애니싱 벗 바이든)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 첨단 산업계가 미국의 정책에 맞춰 중·장기 투자 계획을 마련한 상황에서 ‘도로 트럼프’ 시대는 기업엔 분명 불확실성 증가에 해당한다. ‘뼛속까지 장사꾼’이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조금 지급의 새로운 조건을 내걸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트럼프의 시간은 점차 다가오고 있고, 우리 기업과 정부·외교가의 기민한 대처도 시급해졌다. 박성국 산업부 차장
  • 尹 참모진 불러놓고 삿대질·고성으로 시작한 운영위

    尹 참모진 불러놓고 삿대질·고성으로 시작한 운영위

    22대 국회 개원 후 처음으로 대통령실 참모진이 출석한 1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거대 양당이 ‘채 상병 특검법’을 두고 고성과 막말로 맞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격노로 채 상병 수사에 외압이 들어갔다고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비극적인 사건을 정쟁으로 몰아간다고 비판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위헌 소지가 있다고 판단되는 법안은 당연히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며 “특검법은 여야 합의에 의해 성안돼야 한다. 야당만의 추천으로 이뤄진 특검 임명 절차는 권력 분립 원칙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이후에도 정 실장은 “미국 국민이 가장 존경하는 루스벨트 대통령이 임기 중 660회 거부권을 행사했고 트루먼·아이젠하워 대통령도 임기 중 수백 번의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강조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7월 31일 국가안보실 회의가 끝나고 02-800-7070으로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가 간 후 일사천리로 일 처리가 진행됐다”며 “누가 전화했기에 국방장관이 움직이나”라고 캐물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대통령께서는 궁금한 게 생기면 어떤 실무자에게든 수시로 전화하신다”며 “그전에 이뤄진 안보실 보고에서 이 사건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고 의원은 “당시 회의 자리에서 대통령이 격노한 사실이 있냐”고 물었고, 김 차장은 “(대통령은) 안보실 회의에서 격노한 적이 없다”고 했다.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회고록에서 밝혀 논란이 된 윤 대통령의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 발언에 대해 대통령실은 부인했다. 이소영 민주당 의원이 이도운 홍보수석에게 “대통령은 이 사건이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느냐”고 질문하자, 이 수석은 “(윤 대통령은)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도 도마 위에 올랐다. 윤종군 민주당 의원은 정 실장을 향해 “김 여사가 수수한 명품백은 대통령 기록물이라고 보나”고 물었다. 이에 대해 정 실장은 “기록물 판단 시기가 아직 도래하지 않았다. 올해 말까지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또 ‘명품백은 언제부터, 어디에, 어떻게 보관되는지’를 아느냐는 질의에 정 실장은 “대통령실에서 보관 중이라고 알고 있다”고 했다. 정 실장은 이번 논란을 폭로한 최재영 목사에 대해 “불법적인 녹취와 촬영을 한 저급하고 비열한 공작 사건”고 비판했다. 정 실장은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재차 명품백 보관 장소를 묻자 “김 여사가 받은 명품 가방은 포장 그대로 (용산 대통령실) 청사 내에 보관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현장 실사 여부에 대해선 “논의를 거쳐야 할 것 같다”며 “대통령실 시설 전역이 보안 구역”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 의혹으로 맞불을 놓기도 했다. 강민국 의원은 “김정숙 여사는 행사 때마다 새로운 의상을 입었고, 공개된 사진만 보면 최소 179벌의 옷이 있다”며 “김 여사 옷은 누구 돈으로 했고, 지금 국고에 귀속돼 있나”라고 물었다. 또 “김 여사가 해외로 나간 횟수를 보니 무려 48회로 역대 영부인 중 부동의 1위”라며 “백미는 2018년도 인도 방문 일정을 혼자 간 것인데, 역대 영부인이 단독으로 전용기를 탄 사례가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여야는 이날 질의에 들어가기 전부터 자료 제출과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여 고성과 삿대질이 오가기도 했다.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는 박찬대 운영위원장이 대통령실의 자료 미비를 지적하며 “아무런 준비를 안 하고 나오셨다는 것 자체가 국회를 가볍게 여기는 것 아닌가”라며 “간사 간 협의 등을 통해 추후에 다시 업무보고를 받도록 하겠다”고 말하자,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은 “지금 간사가 선임도 안 돼 있다. 정말 갑질”이라며 “민주당 아버지는 그렇게 가르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정진욱 민주당 의원이 “어딜 손가락질하냐?”고 말하면서 고성이 오갔다.
  • 돈 있어도 못 사는 이 가방, 원가 140만원짜리 되팔면 4400만원

    돈 있어도 못 사는 이 가방, 원가 140만원짜리 되팔면 4400만원

    프랑스의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의 대표적인 핸드백인 ‘버킨백’을 구매하려는 소비자와 매장의 판매 직원 간의 역학관계가 일반적인 경제학의 상식을 뒤집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희소한 가방인 탓에 부유층 고객이라도 이 가방 앞에서는 ‘을’이 되고, 이처럼 손에 넣기 힘든 가방은 ‘리셀’(재판매) 시장에서 가격이 2배 이상 뛴다는 것이다. 부유한 고객이 ‘을’이 되는 ‘미친 경제학’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버킨백의 경제학은 고객과 판매 직원 사이의 정상적인 힘의 균형을 뒤집었다”면서 이를 “미친 경제학”이라고 전했다. 버킨백은 영국 출신으로 프랑스에서 주로 활동한 유명 가수 겸 배우 제인 버킨(1946-2023)의 이름을 따온 것으로, 켈리백과 함께 에르메스를 대표하는 가장 고가의 핸드백이다. 1984년 처음 출시된 버킨백은 영국의 패션 사업가 빅토리아 베컴, 미국의 유명 방송인 킴 카다시안,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등이 애용한다. 보도에 따르면 버킨백의 기본 모델로 가로 길이가 25㎝인 검은색 ‘버킨 25’의 매장 가격이 세전 1만 1400달러(1584만원)에 달한다. 가죽의 재질에 따라 가격은 2억원까지도 뛴다. 부유한 여성들이 1000만원이 넘는 가방을 무심한 듯 바닥에 내려놓는 모습이 부의 상징으로 여겨진다.버킨백이 샤넬이나 루이비통 등 다른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의 핸드백과 다른 점은 가방을 손에 넣기 위해 고객이 매장 직원에게 굽신거려야 한다는 점이다. 매장 직원으로부터 스카프와 시계, 신발 등 다른 제품을 꾸준히 구입해 구매 이력을 채워야 버킨백이나 캘리백을 구입할 수 있다. 한 고객은 8만 7500달러(1억 2000만원)짜리 에르메스 카누를 산 뒤에야 버킨백 희귀 모델을 구입할 수 있었다고 WSJ는 전했다. 매장 직원과 친분을 쌓아야 함은 물론이다. WSJ은 “고객이 권력을 행사하는 매장 내 권력관계가 에르메스 매장에선 뒤집힌다”면서 “부유한 여성 고객들도 매장 직원에게 집에서 만든 쿠키를 선물하는가 하면, 가수 비욘세의 콘서트 티켓, 프랑스 칸 영화제로 가는 전용기 티켓, 심지어 현금으로 채워진 봉투까지 건넨다”고 보도했다. ‘갑’이 된 매장 직원은 부유층 고객들의 이름이 적힌 ‘대기 리스트’를 관리하고, 버킨백이 매장에 도착하면 이들 중 누가 버킨백을 손에 넣을 자격이 있는지를 매장 관리자에게 설명하고 승인을 받는다고 WSJ는 전했다.원가 140만원짜리가 4400만원에 재판매 돈이 있어도 아무나 살 수 없는 탓에 버킨백은 리셀 시장에서 몸값이 두 배 이상 뛴다. 보도에 따르면 리셀러 업체들은 가방을 매입한 뒤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3만 2000달러(4400만원)에 되판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 버킨백을 만드는 데에 불과 1000달러(139만원)밖에 들지 않는 것으로 분석한다고 WSJ는 덧붙였다. 1990년대 초반까지는 누구나 돈만 있으면 매장에 들어가 버킨백을 구입할 수 있었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버킨백과 같은 명품 핸드백이 자산 증식의 수단으로 떠오르기 시작했으며, 에르메스 역시 까다로운 판매 정책을 통해 “고객이 먼저 버킨백에 접근한다”는 이미지를 만들었다. 이같은 정책 탓에 소송에 휘말리기도 했다. 미 캘리포니아의 고객 2명은 에르메스가 소비자에게 끼워팔기를 강요한다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 파죽지세 중공군 인해전술…‘미숫가루’에 무너졌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파죽지세 중공군 인해전술…‘미숫가루’에 무너졌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6·25 전쟁 판세를 바꾼 미 공군전쟁 초기 북한 공군 궤멸시켜美전투기 소음만 들려도 ‘벌벌’北 진격 속도 늦춰 결정적 기여중공군 “굶기 외에 할 일 없어”美, 인해전술 대항해 공포의 공습 6·25전쟁이 발발한 지 74년이 흘렀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수많은 군인과 국민이 희생된 참혹한 기억은 쉽게 잊혀지지 않습니다. 북한군의 기습 공격과 후퇴, 국군과 유엔군의 처절한 낙동강 전선 방어, 인천상륙작전, 중공군의 참전 등 전쟁의 결정적 순간들은 여전히 우리 뇌리에 깊이 각인돼 있습니다. 올해로 71년을 맞은 한미동맹은 이 전쟁으로 탄생했습니다. 미국과의 우호관계가 이후 수십년간 굳건히 이어진 이유는 풍전등화였던 전세를 서서히 반전시킨 그들의 도움 때문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은 전쟁의 역사가 ‘인천상륙작전’ 단 한 번의 선택으로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1880~1964)은 이 작전으로 역사적 위인이 됐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한 인물에 의해 전쟁의 양상이 뒤바뀐 것은 아닙니다. 그 뒤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노력이 있었습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전세를 뒤집은 숨은 공신은 바로 ‘미 공군’이었습니다. 북한군과 중공군의 파상공세는 미 공군에 의해 가로막혔습니다. 그들은 먹을 게 없어 미숫가루를 물에 타먹고 달빛에 의존해 산길을 오르내리며 어둡고 추운 밤에만 이동해야 하는 처절한 상황을 저주했습니다. 밤에 꽹과리를 치며 불쑥 나타난 수많은 중공군도 사실 무서운 미군기를 피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습니다. 왜 그들이 미 공군을 극도로 무서워했는지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살펴봐야겠습니다.●초기 226기나 보유했던 北공군 궤멸 23일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와 조선대 동북아연구소 연구논문 등에 따르면 6·25전쟁 초기만 해도 북한 공군은 1개 비행사단과 2800명의 병력, 226대의 항공기를 보유해 막강한 전력을 자랑했습니다. 그에 비하면 우리 공군은 22기의 항공기뿐이었고, 심지어 전투기는 전무한 초라한 수준이었습니다.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의 남침이 시작되자, 서울 여의도 기지에서 T-6 훈련기 9기가 이륙했습니다. 15㎏ 무게의 포탄 여러 발을 싣고 불과 60m 상공에서 북한 전차에 포탄을 떨어뜨리는 육탄공격을 했으나 전차는 끄떡 없었습니다. L-5 정찰기 후방석 관측사도 포탄을 가슴에 안고 날아올라 공격을 했으나 결과는 같았습니다. 반면 북한의 야크기는 전쟁 발발 직후 여의도·김포비행장, 용산역을 덮쳐 일부 수송기와 열차를 파괴했습니다. 6월 29일엔 전선시찰을 위해 수원비행장을 찾은 맥아더 유엔군총사령관의 전용기 C-54 ‘바탄호’ 편대에 따라붙는 대담함을 보이기도 했습니다.일본에 주둔한 미 공군은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곧바로 한반도로 500여기에 이르는 압도적 공중 전력을 전개합니다. 미 공군 수뇌부는 주력 전투기였던 F-51 머스탱, F-82 트윈머스탱을 비롯해 B-26 머로더 폭격기로 북한 전역을 공격할 수 있도록 신속히 허가했다고 합니다. 이에 226기에 이르던 북한 항공기는 4개월 만에 63%가 ‘순삭’돼 83기만 남게 됩니다. 인천상륙작전 직후인 10월 들어서는 북한 항공기를 단 1대도 격추하지 못 했습니다. 전투기와 공군기지가 궤멸적 타격을 입어 북한이 감히 항공기를 띄울 엄두를 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의외로 북한군은 전쟁 초기만 해도 미 공군의 위력에 무지했다고 합니다. 스탠튼 스미스 미 제49전투폭격전대장의 증언에 따르면 북한군 트럭들은 교량 폭격이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대열을 맞춰 교량을 건너는가 하면 전투기가 기총소사를 하려고 접근할 때 숨기는 커녕 소총으로 응사했다고 합니다. 미 공군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특히 1950년 7월 초 서울에서 평택으로 향하던 북한군 트럭 300여대를 4일 만에 불태우는 등 적 후방을 집중적으로 기습하게 됩니다. 같은 달 북한군 보급품 공급량은 이전의 10%에 불과했고, 식량 배급량은 기존 800g에서 400g으로 절반으로 줄었다고 합니다.북한군은 충남 천안과 대전을 지나 경북지역으로 향하면서 승승장구하는 듯 했으나 내부는 매우 허약해진 상황이었습니다. 북한군은 전투기 엔진소리만 들어도 벌벌 떨었으며 저공으로 비행해도 기관총을 들어 제압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고 합니다. ●美공군에 무지했던 북한군 “극도의 공포” 그래서 미 공군은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더 자주 북한군 대열을 공격할 수 있었습니다. 북한군은 천안 점령 후 진격속도가 급격히 떨어졌고, 이것은 김일성의 분노를 촉발하게 됩니다. 이에 김책 북한군 전선사령관과 강건 총참모장은 미 항공대를 거론하며 “낮에 작전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최근 며칠 동안에는 밤에도 움직이지 못 했다”고 하소연했다고 합니다. 북한군의 진격속도는 하루 25㎞에서 11㎞로 급감했습니다. 전투기 벌떼공격을 받은 북한군 전차 240여대 중 낙동강까지 다다른 전차는 70여대에 불과했고 북한군 전투력은 40~50% 수준으로 낮아졌습니다. 북한군의 진격이 늦춰진 7월 한 달 동안 유엔군은 무려 31만t의 전쟁물자를 부산항으로 입항시킵니다. 8월 3일에는 드디어 50대 가량의 M4A3 셔먼전차가, 7일에는 최신형 M46 패튼전차 등으로 무장한 3개 전차대대가 도착합니다. 낙동강 전선의 성공적 방어와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은 북한군을 완벽히 궤멸시켰습니다. 인천상륙작전 직전인 1950년 8월부터 5개월간 유엔군과 국군에 생포된 포로가 13만 6000명인데, 이는 전쟁기간 포로의 90% 수준에 이릅니다. 중공군의 상황도 마찬가지였습니다. 1950년 10월 은밀히 압록강을 건넌 중공군 25만명은 북한군 보고를 접한 뒤 미 공군을 극도로 두려워했습니다. 소련에 전투기 지원을 거듭 요청했지만 이뤄지지 않았고, 마오쩌둥은 국공내전 때 숙달한 야간행군으로 미 공군의 감시를 피하도록 지시했습니다. 또 대도시 공격 대신 고지 등에 고립된 적을 각개 섬멸하는 전술을 쓰도록 했습니다.홍쉐즈 중공군 부사령관은 10월 19일 압록강 국경을 넘어 사령관인 펑더화이를 만나러 갈 당시 상황에 대해 “자동차 전조등을 끄고 산길을 가려니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회고했습니다. 또 22일 새벽 5시쯤 중간 접선 장소에 도착해 잠시 눈을 붙이려 했으나 F-51 전투기의 기총 소사로 잠을 이룰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중공군은 참전 초기 승기를 잡고도 중간중간 휴식기를 가지면서 의도치 않게 유엔군이 안전하게 후퇴해 다시 힘을 끌어모을 기회를 줬습니다. 10월 25일 북한 북방에서 시작된 전면 공격 이후 완벽한 승기를 잡았지만 이후 20일이나 의문의 휴식기를 가졌습니다. 또 11월 25일부터 시작된 ‘청천강 전투’에서 미 8군에 궤멸적 타격을 입혔지만 완전한 포위에는 실패했습니다. 미 공군은 트럭 등 전략물자를 불태우고 중공군에 끈질긴 타격을 가해 ‘질서있는 후퇴’에 기여했습니다. ●“미숫가루 걸면 美공군 불쌍히 여길까” 중공군은 빠른 속도로 남하하고 싶었지만 병참선이 길어지면서 공세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맥아더 장군은 때를 놓치지 않고 압록강 주변의 모든 교량과 교통로를 맹폭하도록 지시했습니다. 홍쉐즈는 당시에 대해 “엄청난 공습 때문에 밤낮으로 아군 후방보급선이 봉쇄되거나 파괴돼 아군의 주식과 부식 공급이 제때 이뤄지기 어려웠다”고 회고했습니다. 중공군은 필요물자의 40~50% 밖에 공급받지 못 했는데, 가장 큰 문제는 식량이었다고 합니다.불을 피울 수 없으니 쌀은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중공군은 말린 콩을 갈아만든 2000t의 미숫가루를 공급했습니다. 그렇지만 미숫가루엔 수분과 영양분이 부족해 병사들은 심한 허기에 시달렸습니다. 군중에서는 입안이 허는 구강염과 각종 설사병이 돌기도 시작했습니다. 중공군 지휘부의 대책이라곤 그나마 열량이 높은 쌀가루와 소금을 섞은 미숫가루를 요청한 것뿐이었습니다. 결국 비참한 상황에 빠진 중공군 병사 사이에서는 “미숫가루를 나무에 걸어놓으면 미 전투기가 불쌍히 여겨 공격하지 않겠지”라는 우스갯소리가 돌기도 했다고 합니다. 불을 피울 수 없으니 눈이나 비라도 맞으면 참을 수 없는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조명탄만 터져도 무서워 바닥에 엎드리고, 35㎏에 이르는 무거운 짐을 들고 쉬지 않고 한겨울 눈길을 걸으니 사기가 땅에 떨어졌습니다. 미 공군은 아예 폭탄처럼 폭발하는 섬광탄 개발을 검토하기도 했는데, 중공군의 공포심을 유발하기 위한 목적이었습니다. 결국 피로가 극에 달한 중공군은 1951년 1월 국군의 서울 2차 수복 이후 단 한 번도 기세를 회복하지 못 하고 지리멸렬한 대치를 이어가게 됩니다. 중공군 포로들은 “산길이 가파르고 어두워 앞이 보이지 않았다”, “절벽에서 떨어지기도 하고 얼어죽는 등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고초를 겪었다”, “마을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굶는 것 외에는 할 일이 없었다”고 토로했습니다. 압도적 공군력, 제공권이 얼마나 중요한 지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6·25전쟁에서 우리 군이 배울 수 있는 큰 교훈입니다.
  • “제목 환영”…푸틴·김정은 만남에 난리 났다

    “제목 환영”…푸틴·김정은 만남에 난리 났다

    “밈의 탄생을 목격하는 것은 멋진 일이다. 새로운 밈을 환영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면서 두 사람이 찍힌 사진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9일 24년 만에 북한을 방문해 김 위원장을 만났다. 푸틴 대통령이 탄 일류신(IL)-96 전용기가 오전 2시 45분 어두컴컴한 평양 순안 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면서 두 사람의 만남이 시작됐다. 이후 두 사람은 평양 금수산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서명했다. 이에 우리 외교부는 “우리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와 북한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을 체결하고 안보리 결의를 정면 위반하는 군사기술 협력 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면서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에 대해서도 그에 상응해 엄중하고 단호히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관계 당국에는 예민한 만남이었지만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함께 찍힌 사진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뜻밖에 화제가 됐다. 로이터 통신 등이 소셜미디어(SNS)에 사진을 공개하자 전 세계 누리꾼들은 너도나도 제목짓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특히 함께 운전하는 사진이 주목받았다.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러시아판 롤스로이스’로 불리는 아우루스를 선물했는데 두 사람은 번갈아 가며 이를 운전하는 사진이 포착됐다. 누리꾼들은 ‘분노의 질주 평양 드리프트’, ‘북한은 안전벨트가 필요 없을 정도로 안전하다’, ‘푸틴과 김정은이 함께하는 공산주의 카풀’, ‘동네에 있는 미친놈 몇 명이 세상을 공포에 빠뜨리는 중’, ‘당신이 있어 너무 행복해요’, ‘사진에서 트럼프가 실종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국내 누리꾼들 역시 ‘삼장법사와 저팔계’, ‘악마들을 보았다’, ‘지옥 가는 꽃가마를 서로 권하는 훈훈한 모습’ 등의 반응을 보였다.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물론 베트남 정상과도 교류하는 등 광폭 행보를 보이며 서방세계를 위협하고 나섰다. 푸틴 대통령이 이번 순방을 통해 북한의 무기와 병력 등 지원을 얻어 우크라이나 작전을 서둘러 마무리 지을 돌파구를 찾고 미국에 맞서 러시아 중심의 패권 질서를 장악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 김정은, 공항서 홀로 영접… 푸틴 ‘지각 방북’에 1박2일→당일치기로 축소

    김정은, 공항서 홀로 영접… 푸틴 ‘지각 방북’에 1박2일→당일치기로 축소

    어둠만이 가득한 평양 순안공항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홀로 뒷짐을 지고 어슬렁거리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기다렸다. 러시아 야쿠츠크를 중심으로 하는 사하공화국을 방문했던 푸틴 대통령은 19일 오전 2시 45분 전용기 일류신(IL)-96에서 내려 김 위원장과 두 번 얼굴을 맞대고 포옹했다. 보라색 한복을 입은 여성이 푸틴 대통령에게 꽃다발을 건넸으며 그의 발길마다 레드 카펫과 장미꽃이 놓였다. 공항 활주로에서 두 정상은 서로 먼저 차에 오르라며 여러 차례 양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푸틴 대통령이 뒷좌석 오른쪽에 먼저 타자 김 위원장도 뒷좌석 왼쪽에 올랐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황홀한 야경으로 아름다운 평양의 거리를 누비시면서 최고 수뇌분들이 회포를 풀었다”고 보도해 차 안에서도 밀담을 나눴음을 확인했다.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을 직접 금수산태양궁전 인근 영빈관까지 배웅해 “좋은 밤 보내시라”고 인사했다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이 인테르팍스통신에 밝혔다. 두 사람이 탄 차는 러시아제 최고급 리무진 ‘아우루스 세나트’로, 푸틴 대통령은 지난 2월에 이어 이날도 최신형 모델을 선물했다.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의 얼굴이 그려진 흉상 등 예술 작품을 선물했다. 32도가 넘는 무더위에도 수만명의 평양 시민은 거리에 모여 지극한 환영을 보냈다. 푸틴 대통령의 자동차 행렬이 시내를 지나는 동안 열렬하게 꽃술과 깃발을 흔들었고, 시내 곳곳에는 그의 초상화가 나부꼈다. 심각한 전력난에도 105층 높이의 류경호텔 전 층에 환하게 불이 켜졌고 건물 전면에 ‘환영 뿌찐(푸틴)’이라고 쓴 LED 조명이 빛났다. 정오쯤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 행사에서는 21발의 예포가 울렸고 두 정상은 무개차를 탄 채 대화를 나누며 카퍼레이드를 벌였다. 형형색색의 풍선이 공중으로 떠올랐으며 기악대의 연주와 함께 러시아 국기 색깔인 파랑, 빨강, 흰색의 긴 천을 살풀이춤을 추듯 흔드는 공연도 펼쳐졌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김일성광장이 세계 30대 광장 중 하나로 110만명 이상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양손에 꽃술과 러시아 국기를 나눠 쥔 평양 시민들은 팔을 오므렸다 펼치는 간단한 집단 군무를 하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김 위원장이 “오늘 굉장히 무덥다”면서 야외 행사를 걱정하자 푸틴 대통령은 웃음으로 화답했다. 푸틴 대통령은 24년 만에 평양을 찾았지만 ‘지각 대장’이란 그의 별명답게 예정보다 늦게 도착하면서 체류 시간은 애초 계획했던 20시간에서 크게 줄었다.
  • 檢, 전현직 대통령 부인 초유의 동시 수사 속도

    檢, 전현직 대통령 부인 초유의 동시 수사 속도

    검찰이 19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를 소환했다. 같은 날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외유성 출장 의혹’ 고발인 조사도 진행했다. 사상 초유의 전현직 영부인 동시 수사에 검찰이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이날 ‘김건희 여사 의혹’의 핵심 관계자인 대통령실 조모 행정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를 소환한 것은 처음이다. 조 행정관은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와 직접 연락을 나눈 주요 참고인이다. 김 여사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해 온 인사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최 목사는 김 여사에게 김창준 전 미국 연방 하원의원의 국정자문위원 임명, 사후 국립묘지 안장 등을 요청한 이후 조 행정관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주장해 왔다. 서울신문이 확보한 최 목사와 조 행정관 간 문자·통화 내용에 따르면, 조 행정관은 최 목사에게 국립묘지 안장 절차와 해당 업무 소관 기관인 국가보훈부 담당자 등을 직접 안내했다. 검찰은 김 여사에 대한 최 목사의 이같은 요청이 명품 가방·화장품 등을 대가로 이뤄진 ‘청탁’인지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조 행정관을 상대로 최 목사와 연락한 경위, 최 목사의 요청을 김 여사에게 전달했는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향후 김 여사 주변 인사들에 대한 조사에 순차적으로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같은 날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조아라)는 김정숙 여사를 국고 손실, 업무상 횡령·배임,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고발한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을 불러 조사했다. 지난해 12월 고발 후 6개월여 만이다. 이 시의원은 검찰 조사에 앞서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은 타지마할을 여행할 목적으로 대통령 전용기를 이용하고 4억원의 세금을 탕진한 심각한 국기 문란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당시 출장에 관여했던 외교부 등 정부 인사에 대한 수사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 APEC 개최도시 선정 ‘임박’ ... 인천 “정치적 고려 안돼”

    APEC 개최도시 선정 ‘임박’ ... 인천 “정치적 고려 안돼”

    수 조원의 경제효과가 예상되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개최도시 선정이 임박한 가운데, 인천시민사회에서 ‘정치적 배려’ 때문에 인천시가 배제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정부의 공모 기준만 놓고 보면 인천시가 가장 ‘적합’한데도 정치적 배려로 타 도시를 선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제2의 잼버리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외교부는 수일 안으로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할 도시를 최종 선정한다. 외교부는 앞서 인천시를 비롯해 제주도, 경북 경주시를 후보도시로 선정하고 현장실사 및 각 지자체장 설명회까지 마쳤다. APEC 정상회의는 아시아 태평양지역 21개국 정상들이 모이는 연례회의다. 각국 정상들을 비롯해 각료, 경제인, 기자 등 6000여명이 방한하고 100여일 이상 부대회의도 개최한다. 국내에선 2005년 부산에서 처음 열렸고 내년 국내 개최가 결정돼 개최도시 선정만 남겨놓은 상태다. 개최도시는 개최 목적 및 기본계획 명확성,국제회의에 부합하는 도시 여건,정상회의 운영 여건,국가·지역 발전 기여도 등 평가기준 4개 항목을 활용해 객관적 기준과 역량을 평가해 선정한다. 인천시는 평가기준 중 ‘국제회의 도시 여건’, ‘정상회의 운영 여건’ 등에서 타 도시를 월등히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공항과 각급 회의가 가능한 컨벤션센터, 고급 객실 등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APEC 정상회의에는 각국 정상들의 전용기와 각료·경제인·취재진들이 탑승하는 전세기 등 50여 대의 비행기가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공항에 이들 비행기를 일정기간 주기하기 위한 주기장이 충분해야 하는데, 50여 대를 한꺼번에 주기할 수 있는 공항은 국내에선 인천국제공항이 유일하다. 인천공항에서 자동차로 20분 거리인 송도국제도시에 2만5000 명을 동시수용 가능한 송도컨벤시아와 39실의 프레지덴셜 스위트급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인천시만의 강점이다. 이같은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객관적 기준을 볼 때 인천시가 개최도시로 선정돼야 타당하다는 게 인천시민사회의 주장이다. 그러나 ‘지역균형발전 논리’를 앞세운 타 지자체 공세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와 함께 열리는 200여 개 회의를 대구, 울산, 부산 등에서 분산 개최할 수 있어 지역균형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고 제주도는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서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하면 균형발전을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인천시민사회는 지역균형발전 논리로 자칫 APEC 정상회의가 부실 개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염려한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부실한 인프라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배려로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를 선정할 경우 제2의 잼버리사태가 날 수밖에 없다”며 “공모 기준에 맞춰 객관적으로 개최도시를 선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005년 부산 APEC 정상회의의 문제점이 재연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당시 김해공항은 정상들의 전용기를 모두 수용하지 못해 일부는 인천공항 주기장에 뒀다. 이 때문에 전용기가 김해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다시 김해공항으로 이동하는 불편을 겪었다. 지역균형발전 논리는 APEC 정상회의 목표와 부합하지 않는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박주봉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은 “APEC 정상회의 3대 목표는 무역투자,혁신·디지털경제,포용적 지속가능한 성장”이라며 “지역균형발전을 강조하는 것은 APEC 정상회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은 개항으로 시작된 손님맞이만 141년째”라며 “어느 곳보다 잘 준비된 인프라가 있고, 성장 잠재력이 큰 도시이기에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할 수 있는 ‘대체불가’ 도시”라고 덧붙였다. 인천연구원이 수행한 용역결과를 보면 APEC 정상회의를 유치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52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또 간접생산 유발효과는 1조5326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8380억원, 취업 유발효과는 2만570명으로 추산된다.
  • [포토] 김정은, 평양 순안공항서 푸틴 영접

    [포토] 김정은, 평양 순안공항서 푸틴 영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년 만에 북한을 방문했다. 푸틴 대통령은 19일 새벽 전용기로 북한에 도착했다. 푸틴 대통령이 탄 전용기는 예정보다 늦은 새벽 2시가 넘어 평양 순안공항에 착륙했다. 자정 넘게 푸틴 대통령을 기다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마중을 나왔다. 전용기에서 내린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악수를 하며 포옹을 한 뒤 아우르스 전용차량을 타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평양 시내에는 러시아 국기와 푸틴 대통령의 얼굴이 걸렸다.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만남은 이번이 세번째다. 앞서 2019년 4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북러 정상회담, 2023년 9월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북러 정상회담을 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오전 김일성 광장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다. 이후 약 1시간 30분 동안 공식 회담을 한 뒤 관저 산책과 일대일 회담을 이어간다. 또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 등 공동 문서에 서명한 뒤 발표한다. 타스 통신은 두 정상이 최소 9시간 동안 함께 시간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은 지난 2000년 7월 이후 24년 만이며, 이날 오후 김 위원장의 배웅 속에 평양을 떠나 베트남으로 향한다. 그는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초청으로 이틀간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다.
  • 푸틴 ‘또’ 지각… 김정은, 새벽 2시에 北 미녀와 마중 나가

    푸틴 ‘또’ 지각… 김정은, 새벽 2시에 北 미녀와 마중 나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24년 만에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다시 만났다. 19일(한국시간) 크렘린궁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푸틴 대통령이 탄 일류신(IL)-96 전용기는 이날 오전 2시 45분 어두컴컴한 평양 순안 공항 활주로에 착륙했다. 평소 외교무대에서 잦은 지각을 하는 것으로 유명한 푸틴 대통령은 이번에도 지각을 했다. 이날 오후 베트남으로 출발하는 것을 감안하면 북한에 실제 체류하는 시간은 채 만 하루가 되지 않는 셈으로 방북 일정은 공식 발표했던 ‘1박 2일’이 아닌 당일치기 일정이 됐다. 예상보다 훨씬 늦게 도착했는데도 김정은 위원장은 단정하게 머리를 다듬고 공항에 영접하러 나와 있었다. 김정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이 비행기 밖으로 나올 때까지 ‘혼자’ 뒷짐을 지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러시아 매체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는 ‘최고의 신뢰 표시’였다고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레드카펫을 밟으며 비행기 계단을 내려왔고,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환하게 웃으며 악수한 뒤 인사를 나누는 듯 대화하며 두 차례 서로를 껴안고, 손을 맞잡았다. 푸틴 대통령은 보라색 한복을 입은 북한 여성에게 꽃다발도 받았다.푸틴과 김정은의 대화는 평양공항에서 시작된 뒤 러시아산 최고급 리무진 ‘아우르스’에 다가가 서로에게 차에 먼저 타라는 손짓을 하는 신경전으로 이어졌다. 두 정상은 똑같은 몸짓을 여러 차례 반복했고, 그 결과 푸틴 대통령이 리무진 뒷자리 오른쪽에 앉았고, 김 위원장은 미소를 지으며 차 뒷좌석을 돌아 왼쪽 뒷자리에 앉았다. 두 정상은 한 대의 차를 타고 공항을 떠났고, 금수산궁전까지 함께 입장했다. 이 숙소는 2019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처음으로 묵은 곳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인테르팍스 통신에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을 숙소까지 직접 배웅해 ‘좋은 밤 보내시라’고 인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매체 모스콥스키 콤소몰레츠는 푸틴 대통령이 공항에 도착하자 평양 시내 어딘가에서 주민들이 러시아와 북한의 우정에 관한 노래를 합창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북은 김 위원장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9월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북러 정상회담을 한 뒤 푸틴 대통령에게 평양을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다.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정상 회담하며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다.주요 외신이 본 ‘푸틴의 방북’ BBC는 푸틴 대통령의 24년만의 방북을 놓고 “이번 방문은 두 가지 이유에서 의미가 크다”며 “첫째, 이번 방문은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지도자로서 두 번째 북한 방문이라는 점과, 첫 번째 방문은 김정일이 여전히 최고 지도자였던 2000년 집권 초기였지만 지금은 배경이 이보다 더 다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BBC는 “이제 러시아는 서방으로부터 고립돼 있으며 우크라이나에서의 ‘특수 군사 작전’으로 인해 광범위한 제재를 받고 있다”며 “러시아와 북한을 지켜보는 사람들은 이번 방문의 주요 목적이 러시아의 전쟁 노력에 필요한 군수품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에 동의하는 것 같다”고 했다. 또 “보다 광범위하게, 러시아는 새로운 친구를 찾고 있으며, 미국과 ‘서구 집단’이라는 공동의 적이 있는 국가와 더 긴밀한 관계를 찾고 있는데, 이는 두 나라 모두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CNN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드물게 북한을 방문”한 점을 강조하면서 “이는 양국의 동맹 관계가 심화되고 모스크바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지속하기 위해 평양에서 무기를 조달할 필요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번 방문은 푸틴이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한 이후 보기 드문 해외 순방이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정치적으로 고립된 국가에서 또 다른 세계 지도자를 유치하지 않은 김 위원장에게는 중요한 순간”이라고 전했다. AP통신은 이날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으로 인한 위협을 강화할 경제적 지원과 기술 이전의 대가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촉진하기 위해 절실히 필요한 군수품을 러시아에 제공하는 무기 협정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AP는 “북한은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으로 인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강력한 경제 제재를 받고 있고,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미국과 서방 파트너들의 제재와 씨름하고 있다”며 “푸틴 대통령은 양국이 관광, 문화, 교육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 檢, 김정숙 여사 ‘인도 출장’ 수사 착수

    檢, 김정숙 여사 ‘인도 출장’ 수사 착수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70)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외유성 출장 의혹’ 수사에 착수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조아라)는 19일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고발 사건이 접수된 지 약 6개월 만이다. 검찰은 4차장 산하 공정거래조사부 소속 검사 1명을 투입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발인 조사 후 당시 출장에 관여한 정부 인사들에 대한 수사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이 시의원은 지난해 12월 김 여사를 국고 손실, 횡령,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김 여사가 2018년 11월 문 전 대통령 없이 3박 4일 일정으로 인도를 방문했는데, 이 출장이 인도 정부 초청이 아닌 김 여사 요청에 따라 이뤄져 예비비 4억원이 불법 사용됐다는 의혹이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달 발간한 회고록을 통해 김 여사의 방문이 인도 정부의 초청에 따라 이뤄진 공식적인 외교 활동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정치권에서는 진실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검찰은 이 시의원이 출석하면 김 여사가 2018년 프랑스 파리 국빈 방문 당시 착용한 명품 재킷을 반납하지 않았다는 의혹, 청와대 여성 경호관으로부터 개인 수영 강습을 받았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김 여사는 이날 인도 출장 관련 각종 의혹을 제기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경찰에 고소했다. 배 의원은 지난달 31일 언론에 배포한 자료에서 김 여사가 인도를 방문할 당시 대통령 전용기를 사용하면서 2억 3000여만원의 비용을 쓴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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