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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두라스 대통령 軍에 체포

    온두라스의 마누엘 셀라야 대통령이 28일 군부에 전격 체포됐다. 셀라야 대통령은 지난주 4년 임기를 연장하기 위한 개헌 국민투표를 강행하면서 헌법 위반 혐의를 받아왔다. 내년 1월 임기가 끝나는 셀라야 대통령은 군부와 정치권 등의 반대를 무시하고 이날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었다. 대통령은 투표 1시간 전 체포됐다. AP 등 외신은 이날 새벽 군인 수십명이 대통령 관저로 진입해 보안군을 무장해제시키고 대통령을 수도 테구시갈파 외곽의 공군기지로 이송했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폭력이 발생하거나 희생자는 없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여당 지도자인 라파엘 알레그리아는 현지방송에 “이는 쿠데타”라며 “개탄할 일”이라고 비난했다. 현지 라디오 방송 HRN은 ‘믿을 만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셀라야 대통령은 해외로 추방됐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어느 국가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대통령 전용기가 베네수엘라로 향한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대통령과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의 지지를 받아온 셀라야 대통령은 임기 연장을 위한 비공식 국민투표를 실시하는 데 반대한 군 참모총장을 24일 파면했다. 이후 군부와 갈등을 빚어왔다. 온두라스 대법원도 이번 국민투표를 위헌이라고 반대해 왔으며 의회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추진해왔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직장인 이색업무 열전] ② 아시아나항공 로드 마스터

    [직장인 이색업무 열전] ② 아시아나항공 로드 마스터

    여행가방을 싸다 보면 이것저것 다 넣다가 정작 필요한 짐을 넣지 못해서 짐을 다시 싸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항공사의 로드 마스터(Load master)는 화물기에 짐을 실을 때 이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총지휘를 하는 사람이다. 아시아나항공의 로드마스터인 김성수(43) 과장은 올해로 10년차인 베테랑이다. 19일 인천국제공항 아시아나항공 화물터미널에서 만난 김 과장은 “비행기에 안 실어본 것 없이 다 실어봤다.”고 했다. “미국 시카고에서 제주도까지 종돈(種豚) 600마리를 실어나른 적이 있죠. 10개 우리에 나눠서 태웠는데 나중에 돼지냄새를 없애느라 고생을 많이 했어요.” ●美~제주 돼지 600마리 운반도 항공화물은 운송료가 비싼 만큼 고가의 수출품이 주를 이룬다. LCD 모니터나 반도체, 휴대전화가 대부분이다. 수출용 자동차나 헬리콥터, T-50 훈련기를 부품별로 분해해 아랍에미리트까지 운송한 적도 있다. “화물의 내용을 보면 요즘 경기가 어떤지 가장 먼저 알 수 있죠. 한동안 화물량이 주는 것 같더니 요즘에는 다시 늘어나고 있어요. 경기가 조금씩 살아난다는 신호겠죠.” 화물전용기 안에는 125×96×30(inch)짜리 화물이 30개 들어간다. 747 점보 비행기의 경우 110t 까지 싣는다. 비행기 내부의 굴곡을 고려해 화물은 유선형으로 포장한다. 자동차는 여유공간 확보를 위해 타이어의 바람을 빼기도 한다. 로드마스터의 가장 중요한 업무는 한정된 공간안에 가능한 한 많은 짐을 싣도록 계획하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전후좌우의 균형을 잃어선 안 된다. 무게중심이 뒤로 쏠리면 이륙을 제대로 못할 수 있고, 앞으로 쏠리면 착륙할 때 사고가 날 수 있다. ●화물 균형있게 실어야 무사이륙 화물의 조합도 중요하다. 같이 두면 반응을 일으키는 화학물질이나 천적인 동물은 한 비행기에 싣지 않는다. “마치 테트리스 게임을 하는 것 같아요. 여러 화물을 놓고 어떻게 조합을 해야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을지 토론을 벌이기도 하죠. 그렇게 나온 화물을 ‘작품’이라고 부릅니다.” 화물기는 대개 여객기가 다니지 않는 밤시간에 드나들기 때문에 로드마스터는 밤낮이 바뀐 생활을 한다. 평일이나 주말도 따로 없다. “작품’을 실은 비행기가 무사히 하늘을 뜬 뒷모습을 볼 때마다 보람을 느끼죠. 매년 12월31일 마지막 화물기를 띄우면서 ‘새해에도 무사 안전’을 빕니다.” 글ㆍ사진 인천 영종도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마돈나, 입양 딸 데리러 말라위행

    마돈나, 입양 딸 데리러 말라위행

    팝스타 마돈나(50)가 입양하기로 한 딸 치푼도 제임스(4)를 데리러 말라위로 향했다. 말라위 법원으로부터 입양허가를 받은 마돈나가 딸 루데스와 아들 로코, 데이비드와 함께 전용기를 타고 말라위로 이동했다고 현지 언론 매체들이 보도했다. 마돈나는 제임스를 입양하고자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법적 절차를 밟았지만, 말라위 법원이 외국인은 말라위 아기를 키울 수 없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마돈나는 이에 포기하지 않고 상소했고 법원은 그동안 그녀가 말라위 등지에서 펼친 국제 자선사업 등의 지속적인 활동을 재평가해 입양을 허가했다. 마돈나는 딸을 얻는다는 기쁨에서인지, 긴 비행시간 끝에 말라위 공항에 도착했지만 지친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2006년 말라위에서 입양된 아들 데이비드 반다 역시 “여동생을 얻게 된다는게 설렌다. 얼른 함께 놀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마돈나의 딸이 된 제임스는 미국 뉴욕에 있는 250억 원 짜리 저택에서 살게 된다. 이로써 그녀는 딸인 루데스와 아들 로코, 3년 전 입양한 아들 데이비드 반다에 이어 네 번째 자녀를 갖게 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우디 왕자의 ‘4200억원 전용기’ 내부는?

    아랍권 갑부이자 사우디아라비아 왕자인 알 왈리드 빈 탈랄(Al waleed bin Talal·53)이 주문한 4200억원 짜리 전용기의 내부 디자인이 공개됐다. 그는 2007년 개인 최초로 유럽 에어버스가 개발한 세계 최대 항공기 A380을 자가용 비행기로 사들여 화제가 됐다. 그 뒤 왕자는 영국의 디자인 회사에 의뢰해 60억원을 들여 실내 디자인을 세계 최고 갑부의 명성에 어울리도록 바꿀 것을 의뢰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은 3년 뒤 완성되는 그의 전용기 내부 디자인을 일러스트와 함께 미리 공개했다. 이 언론에 따르면 비행기 내부는 총 3층으로 나눠질 예정이다. 맨 위층에는 왕자와 손님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초호화 침실 4곳이 들어서며 별도의 종교 행사를 위한 방이 마련된다. 휴양의 공간이라는 콘셉트로 만들어지는 2층은 최고급 대리석으로 멋을 낸 목욕탕 시설과 벽면과 바닥이 투명하게 처리된 웰빙룸, 최신식 회의실, 극장과 콘서트 홀 등이 들어선다. 1층에는 자가용을 세워둘 수 있는 차고가 있어 착륙하면 곧바로 자가용을 타고 내리게 설비된다고 디자인 회사 측이 밝혔다. 디자인 담당 회사 측은 “최고를 추구하는 고객이 만족하는데 주안점을 뒀다.”면서 “비행하는 동안 여가생활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실도록 디자인을 구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동의 워런버핏’이라 불리는 투자의 귀재 빈 탈랄 왕자는 아랍권 억만장자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세계적인 갑부다. 또 아랍에서 가장 보수적인 사우디 출신답지 않게 여성 인권 보호를 주장하고 매년 1억 달러 가량을 자선·학술사업에 기부하는 자선사업가로도 유명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힐러리는 극락조 꽃, 미셸은 모든 꽃 다 좋아해”

    30년을 하루같이 백악관의 꽃 장식을 맡아온 ‘최고 플로리스트’ 낸시 클라크(64)가 지난 29일 은퇴했다. ABC 인터넷판은 31일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오피스를 비롯해 ‘에어 포스 원(대통령 전용기)’ 등 미국 대통령의 주변을 꽃으로 장식해온 그녀가 30년 만에 백악관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클라크가 백악관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1978년. ‘백악관 꽃집’에서 자원봉사를 하다 이후 백악관의 정식 직원이 됐다. 지난 30년 동안 그녀가 ‘모신’ 대통령은 모두 6명. 클라크는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역대 퍼스트 레이디들의 꽃 취향도 제각각이었다고 회상했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부인 로즐린은 흰 동백꽃,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부인 낸시는 모란꽃,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인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극락조 꽃 등 열대성 꽃을 유난히 좋아했다는 것. 현재의 백악관 안주인 미셸은 모든 꽃을 다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잊지 못할 감동의 순간도 많았다. 가장 인상적인 기억을 남긴 이는 레이건 전 대통령. 그가 유방암 수술을 잘 견뎌낸 부인 낸시에게 바칠 꽃을 특별히 요청해 왔을 때가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회고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명품 샴페인 기내에서 즐긴다

    명품 샴페인 기내에서 즐긴다

    ‘로랑 페리에’라는 샴페인은 국내에 생소하지만 최근 프랑스발 외신 보도로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그동안 프랑스 대통령 전용기에는 ‘로랑 페리에 그랑 시에클’이 제공돼 왔는데 엘리제궁의 긴축재정 조치에 따라 다른 샴페인으로 대체된다는 내용이다. 경기 불황으로 프랑스 대통령도 입맛만 다시게 된 이 고급 샴페인을 대한항공이 5월부터 중·장거리 국제선 승객들에게 대접한다고 밝혔다. 물론 값비싼 몸이라 서비스는 일단 일등석과 프레스티지석에 제한된다. 타 항공에 비해 기내 서비스 와인이 우수하다는 평을 들어온 대한항공측은 “40주년을 맞아 기내 서비스의 수준을 한층 높일 요량으로 최고급 샴페인을 들여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이 이번에 서비스하는 ‘로랑 페리에’ 샴페인은 모두 3종. ‘그랑 시에클’과 더불어 전 세계 최다 판매를 기록한 ‘큐베 로제 브뤼트’, 영국 찰스 왕세자도 인정한 ‘브뤼트 엘페’ 등이다. 대한항공의 기내 와인 서비스가 ‘돔 페리뇽’을 최고로 알고 마시던 아시아인들의 입맛을 어떻게 바꿀지 궁금하다. 로랑 페리에측사의 스테판 사시스 사장은 “이번 사업이 로랑 페리에의 아시아 시장 진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삼성전자, M.B.A족 겨냥한 실속형 ‘팝콘MP3 옙U5’ 출시

    삼성전자, M.B.A족 겨냥한 실속형 ‘팝콘MP3 옙U5’ 출시

    삼성전자가 실속 있게 건강을 챙기는 M·B·A(Mountain·Bike·Athletics)족을 겨냥해 피트니스 기능을 탑재한 MP3플레이어 ‘팝콘MP3 옙U5(YP-U5)’를 출시한다.  옙U5는 운동 관리 프로그램인 ‘피트니스 모드’를 지원해 등산, 사이클, 달리기, 요가 등 운동시의 칼로리 소모를 몸무게와 운동시간에 따라 계산해 주며, 운동시간을 음성으로 알려 주는 ‘보이스 피드백’ 기능도 탑재했다.  또 최근 한 달간의 운동량을 자동으로 저장하며, 운동을 하면서도 음악 청취가 가능하도록 하는 ‘멀티 태스킹 모드’와 운동 시에 옙U5를 팔에 착용할 수 있는 암 밴드(Arm Band) 등 다양한 운동 관련 기능과 액세서리를 지원한다.  이외에 고양이, 양 등 다양한 아이콘뿐 아니라 자신만의 아이콘 제작도 가능한 ‘팝 아트 아이콘’ 기능, 음악 재생 버튼을 재생속도조절과 구간 반복 등 어학 전용기능으로 설정이 가능한 ‘스터디 모드’, FM 라디오, 보이스 레코딩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블랙베리 블랙, 코코넛 화이트, 스트로베리 레드, 베이비 핑크, 스카이 블루의 5가지 컬러로 출시되며 2GB 6만5000원, 4GB 7만5000원의 실속있는 가격으로 책정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옙U5 출시를 기념해 각 캐릭터의 이름을 지어주는 ‘POPCON 네이밍 공모전’을 개최하고, 옙U5를 구입하고 제품을 등록한 고객에게 음원 무제한패키지 30일 시즌권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경제플러스] SK그룹 하반기 전용기 구입

    SK그룹이 올 하반기에 전용기를 사들인다. 이에 따라 삼성과 LG, 현대·기아차에 이어 4대 그룹이 모두 전용기를 갖추게 됐다. SK 관계자는 4일 “미국 걸프스트림사의 최신 기종을 도입하기로 하고 조종사와 정비사, 승무원을 모집 중”이라고 말했다. SK그룹이 도입을 추진 중인 기종은 지난해 LG가 사들였던 걸프스트림사의 G550으로 승무원을 포함해 18인승으로 알려졌다. 전용기 가격은 567억원 선이며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다. SK 최태원 회장 등은 해외출장을 다닐 때 일반 여객기나 임대 전용기를 이용해 왔다.
  • 또 9·11?… 뉴욕시민들 한때 패닉

    미국 뉴욕 시민들이 27일(현지시간) 오전 한때 ‘패닉’에 빠졌다. 이날 미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과 똑같이 생긴 ‘백업 비행기’(에어포스원과 함께 떠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예비기) VC 25가 2대의 미 공군 F16 전투기와 함께 뉴욕 맨해튼과 뉴저지 상공을 저공비행하는 바람에 이 지역 주민들이 크게 놀라 대피하는 소동까지 벌어졌다고 28일 AP통신 등이 전했다. 시민들의 눈에는 납치된 비행기가 맨해튼 고층 건물로 향하고 이를 뒤따르는 전투기들이 요격태세를 갖춘 것처럼 보여 제2의 9·11 테러가 일어난 것 아니냐는 착각을 불러일으킨 것. 비행이 미 공군의 사진촬영을 위한 연습용이었음이 확인되기까지 시민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다. 시내 일부 건물들에는 긴급 소개령이 내려졌고 뉴욕과 뉴저지 항만청 등으로 문의전화가 빗발쳤다고 CBS방송 등이 보도했다. 이에 사전 통보를 받지 못한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화가 났다기보다는 격노했다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면서 “국방부가 왜 이번 연습비행을 하필이면 월드트레이드 센터 부근에서 가졌는지 모르겠다.”고 백악관과 국방부를 맹비난했다. 뉴욕시민들의 분노가 폭발하자 백악관은 이날 오후 급히 사과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백악관,대통령전용기 맨해튼 저공비행에 사과

     미국 백악관이 대통령 전용기의 뉴욕 상공 저공비행으로 주민들의 대피 소동을 초래한 데 대해 사과했다.  뉴욕 맨해튼 일대 주민들은 27일 아침(이하 현지시간) F-16 전투기 두 대가 호위하는 가운데 민항기 한 대가 일대 상공을 30분 동안이나 저공 비행하자 9·11테러 때의 민항기 이용 테러가 또다시 발생한 것으로 알고 대피했다.그들의 눈에 전투기들은 민항기를 요격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비쳐졌던 것.  ☞동영상 보러가기  그러나 사실 이 민항기는 대통령 전용기 가운데 한 대였고 F-16 전투기들은 전용기의 뉴욕 일대 비행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국방부가 띄운 것이었다.  당시 맨해튼의 버라이즌 빌딩에 있었던 케이트 개러티는 인터뷰에서 “오! 맙소사,9·11 테러가 또 일어난 것으로 생각했다.”며 “큰 비행기가 매우 낮게 날면서 정말 맨해튼 건물과 충돌하는 것 같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맨해튼의 고층건물마다 직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고 언론사와 경찰서에도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  뉴욕증권거래소에도 테러 공포가 확산되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이날 오전 불과 10분새 0.7%가 급락하는 등 충격파로 이어졌다.  루이스 칼데라 백악관 파견 국방부 국장은 “뉴욕시와 뉴저지주 정부에 조금 더 적절하게 알리는 조치를 취했어야 했는데 우리의 작전 때문에 혼란이 초래된 것은 명백하다.”며 “내가 그 결정에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AP통신은 백악관 파견 국방부 관료가 이토록 분명한 사과 성명을 발표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칼데라는 얼마나 당황했던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문제의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았는데도 대통령이 탑승한 비행기에만 써야 하는 ‘에어포스원’이란 표현을 사용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연방항공청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10시30분까지 맨해튼과 뉴욕 항구 상공에서 정상적인 훈련 임무를 수행했지만 건물 관리회사나 시민들에게 제대로 전달이 돼지 않았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백악관과 국방부를 강하게 비판하며 “국방부가 왜 이번 연습비행을 (9·11 테러가 발생한) 월드트레이드 센터 부근에서 가졌는지 모르겠다.내가 미리 알았더라면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씨줄날줄]닌텐도의 역발상/함혜리 논설위원

    1981년 닌텐도가 비디오 게임 ‘동키콩’을 내놓았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게임을 혹평했다. 외계인을 레이저 광선으로 물리치는 게임이나 카레이싱이 유행하던 때에 주먹코를 한 우스꽝스러운 외모의 배관공 ‘마리오’가 소녀를 유괴한 고릴라를 뒤쫓는 유치한 게임에 관심을 갖지 않을 것이라는 고정관념 때문이었다. 그러나 야마우치 히로시 당시 사장과 이 게임을 개발한 미야모토 시게루는 달랐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이 게임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했고 그 예상은 적중했다. 닌텐도의 신화는 그렇게 시작됐다. 동키콩 성공에 이어 일본 최초의 게임전용기 패미컴과 슈퍼패미컴을 통해 10년 가까이 전세계 비디오 게임시장을 지배했다. 포켓몬과 게임보이 시리즈로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의 도전을 너끈히 막았고 2004년 선보인 휴대용 게임기 DS와 2006년 말 내놓은 위(Wii)의 성공으로 세계를 제패했다. 닌텐도의 성공비결은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간다.’는 역발상 정신에 있다. 야마우치 히로시 회장의 철학이다. 교토 출신으로 와세다대학 법학부를 중퇴한 야마우치 회장은 증조할아버지가 창업한 화투와 트럼프 생산업체 닌텐도골패의 3대 사장에 오른다. 22세였던 1949년의 일이다. 그는 주력 업종을 바꾸려고 즉석식품 사업, 호텔, 택시회사까지 손을 댔다가 도산위기에 직면하자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사업방향을 ‘놀이’에 집중하기로 결심한다. 재미와 건전한 놀이를 겸비하고 단순한 점은 닌텐도 게임의 최대 강점이다. 다른 게임회사들은 더욱 스케일이 크고 성능이 좋은 게임기를 만들기 위해 경쟁했지만 닌텐도는 저렴하면서 조작이 쉬운 게임기를 출시했다. 주부나 중장년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었던 요인이다. 최근 삼성전자 수뇌부가 교토의 닌텐도 본사를 방문했다고 한다. 사업구조 재편의 방향타를 잡기 위해서라고 한다. 야마우치 회장의 뒤를 이어 2002년 취임한 이와타 사토루 사장은 “닌텐도는 경쟁사와 싸우는 게 아니라 게임에 대한 외면과 싸우자.”고 강조한다. 이런 치열한 정신이 새로운 산업을 선도하는 혁신적인 제품을 만든 원동력이라는 점을 놓치지 않았기를 바란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오바마 이라크 불시 방문 까닭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7일 유럽 순방을 마무리하면서 이라크를 불시 방문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라크 방문은 대통령 취임 이래 처음이다. 오바마는 지난해 여름 대선 후보 시절을 포함해 두 차례 이라크를 찾은 적이 있다.●이라크 정상들과 전화회담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터키 방문을 마친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미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을 타고 바그다드 국제 공항에 도착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라크 방문은 주요20개국(G20) 정상회담 및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과 터키 방문에 이은 마지막 일정이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은 누리 알 말리키 총리 및 잘랄 탈라바니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갖게 될 것”이라면서 “이라크 정부지도자들과 직접 만나지 못하는 것은 기상조건이 좋지 않아 헬기가 뜨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라크에 도착한 뒤 레이 오디어노 미군 사령관을 만나기도 했다.●불시 방문 목적은?방문 목적에 대해 기브스 대변인은 “이라크에서 미국의 명예를 드높인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물론 몇 가지 매우 중요한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라크의 현안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철군 문제인 만큼 이번 오바마 대통령의 불시 방문은 철군 문제에 대한 구체적 내용이 나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는 앞서 미군 전투병의 철군 시한을 2010년 8월31일로 지정하고 이 계획에 따라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는 14만여명의 병력은 2010년 철군시한까지 3만 5000~5만명 수준으로 줄일 것임을 발표했다. 하지만 철군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철군로 확보를 위해 터키와 손을 잡고 있지만 철군 주체인 이라크와는 구체적인 협의가 없었다. 따라서 이번 불시방문을 계기로 철군 논의가 불붙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최근 발표한 아프가니스탄 새 전략에 힘을 불어 넣기 위해 이라크 전략을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불시 방문을 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CNN은 “비판을 받고 있는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이라크 전쟁 전략을 수정하고 새로운 중동 정책을 구축하려는 오바마의 의지가 표현된 것”이라고 분석했다.하지만 이라크의 치안상황은 여전히 불안하다. 9일 사담 후세인 정권 몰락 6주년을 앞두고 이라크에서는 6일 하루에 7건의 차량 폭탄테러가 발생, 37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했다. 외신들은 후세인 전 대통령의 사망을 두고 수니파의 반발이 극에 달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이 오히려 이라크 내부의 반발을 더욱 부추길 거란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제주 “봄 성수기 항공편 늘려주세요”

    제주도는 봄철 관광성수기에 제주노선을 운항하는 항공기의 기종을 대형화하고 특별기를 투입해 공급좌석을 늘려 줄 것을 국토해양부에 건의했다고 1일 밝혔다. 도는 이날 국토부에서 열린 제주지역 항공좌석난 완화를 위한 정부 주관 대책회의에서 “올해 제주 노선의 하계 정기편 공급계획이 지난해보다 5.3% 늘어난 주당 32만 8961석으로 확정됐지만 아직도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같이 요청했다. 도는 이용객이 집중되는 봄철 관광성수기와 주말(금~일요일)에는 임시편을 증편하고 대형기종을 보유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제주 운항기종을 대형기로 전환해 달라고 당부했다. 평균 탑승률이 성수기 이전에 60~70%이었지만 지난달 중순 이후부터 80~100%로 높아졌다. 도는 관광비수기(1~2월, 11~12월)의 수학여행단에는 1인당 1000원씩의 인센티브를 주는 등 이용객 분산에 나서고 있다. 또 각 항공사에 임시편 증편을 요청해 아시아나항공은 1일부터 국제선 전용기 1대를 제주~김포 노선에 투입해 하루 8편(1280석)을 추가 공급하고 있으며, 제주항공은 새로 도입하는 189석짜리 B737-800 기종을 제주노선에 투입하기로 했다. 양치석 제주도 교통항공과장은 “고환율 등으로 해외여행 대신에 제주관광을 선호하는 내국인 여행객이 늘어나는 데다 봄철 관광성수기를 맞아 수학여행단이 몰리면서 제주노선 항공권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꽃남’ 제작진이 밝힌 성공 요인은?

    ‘꽃남’ 제작진이 밝힌 성공 요인은?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KBS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31일 밤 25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3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모은 ‘꽃보다 남자’는 공중파 3사를 비롯한 각종 매체간 경계를 허물고 사회 전반 영향을 미치며 많은 효과를 일으켰다. ‘꽃보다 남자’ 제작사 그룹에이트 측은 신선미, 대중성, 볼거리, 잠재력 등을 꼽으며 성공 요인을 설명했다. # ‘신선함’ - 젊은 드라마 제작진은 ‘신선함’을 ‘꽃보다 남자’의 가장 큰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실제로 ‘꽃보다 남자’는 젊은 기획과 배우에서 태어난 젊은 드라마다. 주연진 대다수를 20대 초반의 신인들로 채운 하이틴로맨스에 대해 업계의 반응은 냉담했지만 제작진은 제작을 강행했다. 그 결과 4년간의 침체로 폐지론이 오가던 KBS 월화드라마 편성의 악재를 딛고 시청률 30%를 돌파했던 경쟁작 MBC ‘에덴의 동쪽’을 넘어 동시간대 시청률을 1위를 차지했다. 첫 회 14.3%(TNS미디어코리아 집계기준)으로 시작한 시청률은 3회 만에 20%를 돌파하고 7회 만에 1위였던 ‘에덴의 동쪽’을 추월했다. ‘꽃보다 남자’가 TV를 떠났던 젊은 시청자들을 회귀시켰다. 젊은 시청자들을 확보하자 광고업계가 들썩였다. 1회 3개로 시작했던 광고는 5회 만에 28개로 늘어났다. 각종 관련 산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 ‘대중성’ - 재미와 전략적 변주 세계 최고의 판매부수를 자랑하는 순정만화 ‘꽃보다 남자’는 흥행불패 신화의 검증된 콘텐츠였다. 하지만 학원물은 한국시장에서 10대만의 전유물로 외면 당해 왔기에 확신할 수는 없었다. 재미있는 드라마는 세대를 불문하고 통한다는 확신 아래 제작진은 최근 시청 기호에 발맞춘 대중성 확보에 전념했다. 전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쉬운 스토리에 개성 있는 캐릭터들을 경쾌한 템포로 엮었다. 이 방면의 ‘흥행술사’라 불리는 전기상 감독이 연출자로 선택됐으며 ‘반올림3’로 학원성장물의 기본기를 다진 윤지련 작가가 힘을 더했다. 각 배우들의 매력과 연기톤을 고려한 감독과 작가의 재해석은 앞서 대만과 일본에서 수차례 영상화되며 새로운 고전으로 자리매김한 원작과 궤를 같이 하면서도 예측불허의 긴장감을 더했다. # ‘볼거리’ - 스타일 아이콘 ‘꽃보다 남자’ 제작진은 또 하나의 성공비결로 볼거리를 꼽았다. 세계 드라마 사상 최초로 시도된 뉴칼레도니아와 베네시안마카오 리조트에서의 로케이션이나 MBC 드라마 ‘궁’을 넘는 800평 대지 위에 지어진 대형 세트가 그것이다. ‘꽃보다 남자’는 순정만화에서나 봐 온 금장단추 제복의 백마 탄 남자주인공, 왈츠 무도회, 비누방울 날리는 세차 장면 등을 자연스럽게 한국 안방극장에 상륙시켰다. F4의 경우 전담 의상아트디렉팅 팀을 꾸려 각각 200~300벌씩 의상을 공수해 입혔다. 주연진은 이렇게 준비된 의상을 입고 초고가 바이크나 실내 운하, 미국 3대 부호의 전용기, 분수 다리, 12가지 스포츠 장면 등의 배경 위로 어우러지며 아이콘이 됐다. # ‘잠재력’ - 스타탄생과 신한류 ‘꽃보다 남자’는 일회성 돌풍에 그치지 않고 그 영향력을 이어갈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청춘 드라마의 몰락과 방송사 공채 폐지로 정체돼 있던 배우 시장에 기대주들을 공급한 것이 대표적인 ‘업적’이다. 원작 인기에 힘입어 범 아시아적 조명을 받은 주연진들은 일본 공중파 진출과 유수 소속사와의 계약을 확정 지으며 한류스타의 세대 교체를 예고했다. 합이 100억원이 넘는 CF 계약을 한 출연진들은 광고계의 키워드가 됐다. 제작진과 방송사 역시 각종 관련 상품과 광고, 해외판권 등을 통해 드라마가 가질 수 있는 다양한 수익구조를 현실화하고 있다. (사진제공=그룹에이트)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통령 전용기 해외 구매

    대통령 전용기 해외 구매

    정부가 신형 대통령 전용기(지휘기)를 국외에서 구매키로 결정했다. 오는 8월까지 구매계획서안을 제출한 후 내년 1월에는 입찰 공고를 낼 계획이다. 방위사업청은 25일 이상희 국방부 장관 주재로 열린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지휘기 사업추진 기본 전략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올 연말 국회에서 예산이 확정되고 내년 계약이 성사되면 2014년부터는 새 전용기가 운용된다. 유력 기종으로는 보잉 787급 이상 혹은 에어버스 340급 이상인 중형 항공기가 검토되고 있다. 보잉 기종 중 가장 큰 747-8을 포함, 777-200ER, 787 드림라이너 기종 중 선택될 가능성이 높다. 구체적인 전용기 규모는 8월 구매계획서에서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내년 상반기 중 계약이 이뤄지더라도 3년에 걸친 항공기 제작 기간과 내부 개조, 조종사 훈련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이명박 대통령은 이용할 수 없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비즈&피플] 이재용 전무 “다시 해외로”

    [비즈&피플] 이재용 전무 “다시 해외로”

    ‘미국→중국→유럽→중국→일본→중국→일본’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해외에서 ‘현장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6일 회사 업무용 전용기로 미국 출장을 떠났던 이 전무는 유럽, 중국, 일본을 왕복하는 빡빡한 해외일정을 소화하고 출국 40일 만인 지난 17일 오후 귀국했다. 이 전무는 출장기간 중 부인 임세령씨와 이혼을 하는 아픔도 겪었다. 당초 이 전무의 미국 출장은 미국의 대표적인 IT(정보기술)기업인 애플의 팀 쿡 최고운영책임자(COO), 미국 내 최대 통신회사인 AT&T의 모바일부문 CEO인 랠프 델라 베가, 미 올림픽위원회(USOC) 피터 위버로스 위원장 등과 면담하고 현지 법인을 방문하는 것이 주된 일정이었다. 하지만 이혼 및 재산분할 청구소송 제기 사실이 알려지면서 모든 출장 일정은 재조정됐다. AT&T의 초청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페블비치에서 열리는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 대회에 출전하려던 일정을 취소했고 출장 기간도 예정보다 길어졌다. 이혼 후 한때 ‘귀국설’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이 전무는 해외근무의 베이스캠프인 중국 상하이를 기점으로 유럽과 일본을 돌며 해외 거래선을 만나는 데 온 힘을 쏟았다는 게 삼성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 전무는 지난달 미국에서 중국으로 곧바로 갔다가 이어 유럽을 방문했고 이후 중국→일본→중국→일본 등의 여정을 거쳐 지난 17일 오후 6시쯤 ANA항공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는 설명이다. 이달 말에는 타이완을 방문해 반도체와 LCD(액정표시장치) 관련 주요 거래선과 접촉할 예정이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타이완 출장은 오래 걸리지는 않으며, 이후 일정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삼성 그룹 후계 구도와 관련, 이런저런 말들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이 전무의 귀국후 행보에 어느 때보다 그룹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무력보다 화해로 아프간 해결”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미국은 아프가니스탄과의 전쟁에서 이기지 못하고 있으며 탈레반 내 온건파에 손을 뻗는 방법을 통한 화해를 모색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6일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NYT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라크에서 알카에다 강경파로부터 이라크 수니파 저항세력을 분리시켰던 전략을 언급하면서 “이와 비슷한 기회들이 아프간과 파키스탄에서도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아프간에서도 무력을 통해 전쟁을 끝내기보다는 탈레반 세력과의 접점을 찾아 원만한 관계를 만드는 방식으로 전쟁을 종식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오바마는 ‘미국은 아프간 전쟁에서 승리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단호하게 “아니다.”라고 답한 뒤 아프간과 파키스탄에 대한 새로운 전략 모색을 위한 정책 검토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비드 페트로이어스 사령관이 이라크에서 성공한 요인은 이슬람 근본주의자라고 여겼지만 사실은 알카에다로부터 철저히 배제됐던 이들에게 접근했던 정책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정책 방향을 시사했다.이에 대해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은 “탈레반 무장 세력 가운데에는 화해와 거리가 먼 사람들도 있지만 어쩔 수 없는 이유로 탈레반에 있는 사람들과는 대화를 계속해야 한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또 오바마는 화해 정책을 시사하면서도 위험한 나라로부터 테러 용의자를 색출하는 방법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상호 대화와는 별개로 테러리스트에 대해서는 강경한 자세를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中 토끼·쥐머리 청동상 낙찰받은 중국인 “경매대금 지불 안할것”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지난달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크리스티 경매에서 청나라 황제의 여름별궁 위안밍위안(圓明園)의 토끼와 쥐 머리 청동상 2점을 3149만유로(약 600억원)에 낙찰받은 익명의 전화 응찰자는 중국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시의 문화재 수집상 차이밍차오(蔡銘超)로 밝혀졌다. 중국 문화부가 약탈된 문화재를 회수하기 위해 2002년 설립한 중국해외문물환수전용기금의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2일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영국과 프랑스 연합군이 1860년대에 약탈한 문화재이기 때문에 낙찰 대금을 지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그는 또 “모든 중국인들이 당시 이렇게 행동하고 싶었을 것이며 다행히 내게 낙찰 기회가 와 책임을 다했을 뿐”이라며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돈을 지불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낙찰자가 대금 지불을 거부함에 따라 주최측 및 소장자측의 대응과 두 유물의 향후 처리 방식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차이와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뉴셴펑(牛憲鋒) 해외문물환수기금 부총간사는 “우리 기금은 입찰에 참여하면서 엄청난 압력과 위험에 직면했다.”면서 “그러나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경매를 유찰시키기 위해서는 비정상적인 방법을 쓸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경매에서 2점의 유물이 익명의 전화입찰자에게 낙찰된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에서는 낙찰자의 신원과 관련, 온갖 추측이 난무했었다. 앞서 차이는 2006년에도 홍콩에서 열린 명나라 시대의 불상 경매에 참여해 1억 1600만 홍콩달러(약 234억원)에 낙찰받는 등 희귀 중국 문화재 회수에 진력해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stinger@seoul.co.kr
  • 씨티그룹 CEO 연봉 1弗

    정부도 주주도 성난 얼굴이다. 직장 동료들은 다루기도 어렵다. 언제 잘릴지 모르는데 연봉은 고작 1달러라니…. 이 ‘신이 버린 직장’에 다니는 사람은 다름 아닌 씨티그룹 CEO 비크람 팬디트다.지난 27일 뉴욕타임스(NYT)는 한때 선망의 대상이었던 은행 CEO직이 ‘찬밥신세’가 됐다고 보도했다.NYT에 따르면, 미 정부가 지분을 확대하더라도 팬디트는 CEO에서 물러나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월가의 상당수는 그가 얼마동안 자리를 지킬지 의문스러워 한다고 전했다. 이사회와 규제 당국은 그를 지지하고 있지만, 경영난을 불러 일으킨 그를 바라보는 안팎의 시선은 호의적이지 않기 때문이다.정부가 대주주가 된 씨티는 사실상 반강제로 자회사를 매각하고 직원들의 보너스도 삭감했다. 여론의 뭇매가 두려워 전용기 사용도 눈치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신문은 팬디트를 예로 들며 “과거 제왕적 CEO의 모습들이 사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오바마·매케인 예산절감안 격돌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지난 대선에서 그에게 진한 패배를 맛본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이 23일(현지시간) 예산절감 문제를 놓고 또한번 ‘격돌’했다.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재정 책임 정상회의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주요 은행의 파산을 막고 4년 안에 재정 적자를 반으로 감축한다는 내용의 경기회생안을 설파했다. 그러자 매케인 의원이 즉각 반격에 나섰다. 매케인 의원은 먼저 대통령 관련 사업을 ‘무기’로 활용했다.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의 비용과 맞먹는 112억달러(약 16조 9500억원) 규모의 대통령 전용헬기 28대의 교체 사업을 문제로 제기한 것. 이 계획은 부시 행정부 때 마련된 것으로, 대통령 전용헬기인 ‘마린 원’이 테러공격에 취약하다는 지적에 따라 록히트 마틴의 VH-71기종으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그러자 오바마는 바로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에게 관련 사업 재검토를 지시하는 것으로 매케인에 맞섰다. 그는 현재 사용 중인 전용헬기로 충분하다고 응수했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선 다양한 논의가 오갔음에도 불구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가 다른 견해를 갖고 있지만 일부 구체적인 아이디어들을 협상 테이블 위에 올려놓는 새로운 의지를 보였다는 점에 감사하다. 이게 바로 진전”이라고 말했다. 이에 매케인 의원 측은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 의원들에게 가까이 다가서려는 의지를 보여 힘을 얻었다. 앞으로 다른 중요 법안들도 이렇게 다룰 것을 기대한다.”며 대립각을 누그러뜨렸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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