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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지 나라서 ‘혈연·중국·인권’ 외치다

    아버지 나라서 ‘혈연·중국·인권’ 외치다

    ‘아버지의 나라’인 케냐를 방문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거침없는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역대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24일 밤(현지시간) 케냐를 찾은 오바마는 “내 이름이 ‘버락 후세인 오바마’인 데는 이유가 있다”며 아프리카와의 인연을 유독 강조했다. 그의 ‘뿌리찾기’ 방문은 2006년 상원의원 시절 이후 9년 만이다. AP 등 외신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사하라 이남의 케냐와 에티오피아를 방문하는 목적이 미국의 영향력 확대에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경제 협력의 ‘불균형’을 바로잡으려는 시도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혈연을 앞세워 미국과 아프리카의 관계를 돈독히 하고 중국의 손길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동시에 임기 말 ‘인권 대통령’으로서의 위상을 높이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는 설명이다. 핵심 키워드도 ‘아프리카’ ‘중국’ ‘인권’으로 요약된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중국·아프리카 간 무역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2220억 달러(약 256조원)로 같은 기간 미국·아프리카 무역액의 3배에 이른다. ‘주요 2개국’(G2)으로 부상한 중국은 최근 10여년간 아프리카 국가들에 막대한 자금을 공여해 왔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중국에 석유, 천연가스 등 각종 자원의 주요 공급처이자 미국 주도의 국제질서를 개편하는 데 필요한 ‘배후 지원세력’이다. 또 미국과 관계가 소원하거나 중립적이어서 중국의 정치·경제 모델을 이식하기에 용이하다. 중국 외교부장들이 25년간 새해 첫 순방지로 아프리카를 선택하고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2013년 3월 취임 후 첫 방문지로 아프리카를 택한 이유다. 홍콩 봉황TV는 “오바마 대통령의 케냐 방문이 중국과 아프리카의 밀월 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반면 NYT는 이번 방문 기간에 오바마 대통령이 맺을 협정들이, 미국 기업들이 아프리카에서 신항만 건설, 파이프라인 공사 등 수십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5일 첫 공식일정을 시작한 오바마 대통령은 수도 나이로비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가정신 정상회의(GES 2015)에 참석해 “내 아버지가 바로 이 지역 출신”이라며 감회를 밝혔다. 미국 인구 3억 2000만명 중 약 13%는 아프리카에 뿌리를 두고 있다. 전날 저녁 전용기로 도착한 오바마 대통령은 이복 여동생인 아우마 오바마를 방탄 리무진에 태우고 수천명의 환영 인파 사이를 행진했다. ‘안녕하세요’라는 뜻의 ‘잠보’를 비롯해 몇 마디 인사를 스와힐리어로 낭독해 청중의 박수갈채를 끌어냈고, 케냐 주요 언론들은 1면에 일제히 “케냐여, 내가 왔다”는 헤드라인을 달았다. 케냐 출신의 미국 유학생을 아버지로 둔 오바마 대통령은 부모가 결혼 2년 만에 파경을 맞으면서 아버지 없는 유년 시절을 보냈다. 케냐 경제공무원이던 아버지는 1982년 교통사고로 현지에서 사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인권이란 가치를 전도하는 데도 인색하지 않았다. “미국에 사는 흑인으로서 차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아프리카 국가에서 동성애를 법적으로 처벌하는 ‘반(反)동성애 법’ 폐기를 촉구했다. 만연한 케냐의 뇌물 관행과 이웃 남수단 내전, 부룬디의 정정불안 등도 일일이 거론해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과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 같은 행동은 대법원의 동성 결혼 합법화 직후 동성애자에게 직접 축하전화를 거는 등 지지율을 50%까지 끌어올린 임기 말 파격 행보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프란치스코 교황 배경으로 한 운전사의 ‘셀카’ 화제

    프란치스코 교황 배경으로 한 운전사의 ‘셀카’ 화제

    보통 사람들의 '셀카' 는 지인들에게만 공유되지만 그 사진 속에 유명인물이 있다면 사정이 달라진다. 최근 평범한 한 운전사의 셀카 사진 한장이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사이트(SNS)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사진 속에 함께 촬영된 인물이 ‘빈자의 영웅’으로 불리는 프란치스코 교황이기 때문이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운전사인 세바스찬 곤잘레스는 교황과 함께한 셀카 사진 한장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려 큰 인기를 얻었다. 남미 파라과이의 수도 아순시온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배경으로 입가에 웃음을 드러낸 주인공이 바로 곤잘레스로, 운전사가 갖는 '특권'을 당당히 누린 셈이다.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은 의전차량인 ‘포프모빌'(popemobile)을 타고 거리에 쏟아져 나온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한편 남미 출신 최초의 교황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2일 에콰도르, 볼리비아, 파라과이 등 남미 3개국 순방을 마치고 바티칸 교황청으로 돌아갔다. 특히 이날 전용기 안에서의 기자회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중산층이 겪는 어려움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내 실수”라며 "세계가 양극화되며 중산층이 줄었고 빈부 양극화가 커졌다. 아마도 이 때문에 내가 중산층의 문제에 대해 많이 고려하지 못했던 것 같다" 며 이례적으로 사과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씨줄날줄] 메르켈의 헝클어진 머리/최광숙 논설위원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취임 초인 1993년 5월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했다가 워싱턴으로 떠나기 전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이발을 했다. 소요된 시간은 10~15분이었다. 이후 그는 “고급 이발사에게 200달러를 주고 이발을 하는 동안 로스앤젤레스 공항 두 개의 활주로를 한 시간 동안 차지해 수천 명에게 불편을 줬다”는 비난을 받아야 했다. 더구나 이발사 크리스토퍼 섀터먼은 영화배우 더스틴 호프먼 등의 헤어스타일을 관리하는, 할리우드의 일류 헤어스타일리스트이다 보니 정치적 타격은 더욱 컸다. 특히 재정 위기 때라 대통령의 호화 이발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이 좋을 리 없었다. 훗날 빌은 자서전 ‘마이 라이프’에서 “사실과 다르다”고 억울해하면서 “국민들이 이발 등의 프리즘을 통해 나를 본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다”고 썼다. 누구에게나 마찬가지이지만 정치인들은 헤어스타일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 보니 아무에게나 자신의 머리를 맡기지 않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2주에 한 번꼴로 머리를 다듬고 있는데 그의 이발사는 시카고 시절부터 인연을 맺은 자리프다. 자리프는 매월 두 차례 시카고에서 워싱턴까지 비행기와 택시를 이용해 백악관으로 온다고 한다. 특히 여성 정치인들에게 헤어스타일은 더욱 중요하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이자 국무장관을 지낸 힐러리 클린턴은 “신문 1면에 나오고 싶다면 나는 항상 헤어스타일을 바꾼다”고 말했을 정도다. 대통령을 보좌하는 국무장관으로 4년여의 시간을 보내면서 세계 112개국을 다녔지만, 언론은 그의 일보다 머리 스타일의 변화에 더욱 관심을 가졌다는 얘기다. 힐러리는 자신의 자서전 제목을 ‘머리끈 연대기: 112개국, 그리고 여전히 중요한 건 내 헤어스타일’로 바꿀까 진지하게 고민한 적이 있다고 한다. 이를 증명하듯 최근 공개된 국무장관 시절 힐러리가 보좌진에게 쓴 이메일에는 ‘산타’라는 미용사가 자주 등장해 화제가 됐다. 하지만 힐러리가 늘 꽃단장하고 다닌 것은 아니다. 상원의원 시절과 국무장관 시절 “머리에 신경을 쓸 여유조차 없었어요. 그냥 길러서 뒤로 넘기는 수밖에 없었죠”라는 그의 말처럼 바쁠 때는 저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꾸미지 않았다. 머리띠를 하고 긴 머리를 그냥 늘어뜨리거나 머리끈으로 질끈 하나로 동여매기도 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지난 6일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가 나온 뒤 총리 공관으로 출근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바지 정장 차림에 큼직한 가방을 손에 들었는데 그의 헝클어진 머리가 눈에 띄었다. 워낙 사안이 중대하다 보니 머리 손질도 못 하고 황급히 출근한 듯싶다. 그 모습을 보니 긴박한 상황에서도 오랜 시간 공들여 머리 손질하고 예쁘게 몸단장하고 나선 여느 지도자들보다 훨 믿음직스러워 보였다면 나만의 생각일까.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평양국제공항 신청사 준공 ‘미모 승무원들’ 눈길

    평양국제공항 신청사 준공 ‘미모 승무원들’ 눈길

    북한이 지난 1일 평양 순안국제공항 제2청사(신청사) 준공식을 열고 관련 영상을 공개한 가운데, 아름다운 외모를 자랑하는 북한 승무원들의 모습이 포함돼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조선중앙TV와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신청사는 이전 청사의 6배 크기로 면세점과 식료품 상점, 아동용품 상점, 식당, VIP 응접실 등이 구비돼 있다. 외관은 투명한 유리로 깔끔하게 장식했고, 탑승교를 통한 비행기 탑승도 가능하게 설계했다. 최신식 시설과 함께 눈길을 끈 것은 신청사와 해외를 오갈 북한의 승무원들이다. 준공식 영상에 등장한 승무원들은 통일된 유니폼과 모자를 쓰고 가방을 한쪽 어깨에 걸친 채 밝은 미소로 이동하고 있다. 메이크업이나 유니폼뿐만 아니라 외모 전체에서 현대적인 느낌이 물씬 풍긴다. 기내가 등장하는 또 다른 장면의 승무원은 역시 깔끔한 유니폼과 흰 장갑, 단정하게 묶은 헤어스타일과 미소 등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지난달 25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부인 리설주, 동생 김여정을 전용기에 태우고 하늘에서 신청사를 둘러봤으며, 완성된 신청사에 매우 만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완공 전인 지난해 11월에는 신청사가 북한의 주체성과 민족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며 당시 공사 책임자였던 마원춘 국방위원회 설계국장을 질타하고 지방 농장으로 좌천시키기도 했다. 북한 측은 순안국제공항을 평양의 관문이며 나라의 얼굴이라 표현하면서, 큰 경사라고 자축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나우! 지구촌]독일 방문한 英여왕의 ‘영화같은 의전행렬’

    [나우! 지구촌]독일 방문한 英여왕의 ‘영화같은 의전행렬’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11년 만에 독일을 찾은 가운데, 보기 드문 화려한 의전행렬을 담은 현장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23일 남편 필립공과 함께 전용기를 타고 독일 베를린 테겔 공항에 도착했다. 독일 정부는 영국 여왕의 환영을 위해 21발의 예포와 의장대 환영 행사를 준비했고, 이후 리무진을 타고 베를린 시내로 들어섰다. 이날 의전 행사에는 오토바이를 탄 경찰병력이 동원됐는데, 이들은 영국 여왕 부부가 탄 리무진 차량 앞에서 브이(V)자 대열로 이동하며 장엄한 스케일을 자랑했다. 폭이 좁은 도로에서는 가늘고 긴 대형으로 철통보안에 나섰고, 베를린 시민들은 보기 드문 화려한 행사에서 눈길을 떼지 못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독일에서 총 4일간의 바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회동해 전쟁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헌화하는 일정을 시작으로 여왕의 생일 축하를 겸한 가든 파티와 종전 70주년을 기념하는 나치 강제 집단수용소 방문 등의 일정이 예정돼 있다. 특히 엘리자베스 여왕은 ‘안네 프랑크의 일기’로 유명한 유대인 소녀 프랑크가 마지막까지 몸을 숨겼던 집단 수용소에서는 당시 수용소에서 생활했던 생존자들도 직접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현지언론은 엘리자베스 여왕 부부의 이번 독일 방문을 ‘여행’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여왕이 독일을 국빈 방문한 것은 처음이 아니나, 이번 방문에서는 고위 관료와의 만남 보다는 ‘관광’ 위주의 일정이 더욱 많기 때문이다. 한편 엘리자베스 여왕과 남편 필립공은 최근 고령의 나이(89세, 94세)로 국외일정을 최소화 해 왔다. 사진= ⓒ AFPBBNews=News1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만수르 회사, 집사-가정부 연봉 보니 ‘1억7천만원+전용기•요트 해외여행’ 재산 어느정도길래?

    만수르 회사, 집사-가정부 연봉 보니 ‘1억7천만원+전용기•요트 해외여행’ 재산 어느정도길래?

    만수르 회사, 집사-가정부 연봉 보니 ‘1억7천만원+전용기•요트 해외여행’ 재산 대체 얼마기에? ‘만수르 회사’ 만수르 회사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중재 요청을 한 사실이 전해지며 그의 재력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석유재벌 만수르의 회사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중재 요청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그의 가정부 연봉도 화제에 올랐다. 만수르 가정부의 연봉은 억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수르가 속한 UAE 아부다비 왕가의 버틀러(집사)와 가정부의 연병온 58만디르함(한화 약 1억 7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기본급일 뿐이며, 왕가 고용주의 눈에 띄면 보너스는 물론 고급 차량이나 전용기, 요트를 이용한 여행 등의 특전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실제 중동에서는 왕가를 위해 봉사한 버틀러나 가정부에게 사망한 고용주가 재산을 물려주는 경우도 있다. 만수르는 국제석유투자회사의 사장, 아랍에미리트 경미 시행체의 회장을 맡고 있다. 확인된 자산만 약 150억 파운드(약 25조 9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21일 세계은행 산하 중재기구인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 홈페이지에 따르면 ‘하노칼 인터내셔널 B.V.’와 ‘IPIC 인터내셔널 B.V.’는 한국 정부를 상대로 중재를 신청했다. 하노칼은 아부다비 국영석유투자회사인 IPIC의 네덜란드 자회사다. IPIC는 석유, 에너지 관련 투자를 위해 세운 회사로 UAE의 왕족인 만수르가 회장을 맡고 있다. 만수르 회사 IPIC의 네덜란드 자회사 ‘하노칼’은 “현대오일뱅크 주식 매각 당시 한국 정부가 거둬간 세금을 돌려달라”며 최근 ISD를 제기했다. 하노칼은 1999년 현대오일뱅크 주식 50%를 취득한 뒤 현대중공업에 1조8천381억원에 팔았으며 당시 거둬간 세금 1천838억원이 한국-네덜란드 이중과세 회피 협약에 어긋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노칼은 애초 국내에서 소송을 제기했으나 울산지법, 부산고법에서 모두 패소했고, 현재는 대법원 상고 중이다. 앞서 국내 법원들은 하노칼이 한·네덜란드 조세조약을 적용받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사진=서울신문DB(만수르 회사)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만수르 회사, 집사-가정부 연봉 보니 ‘1억7천만원+전용기 해외여행’ 재산까지 물려받아?

    만수르 회사, 집사-가정부 연봉 보니 ‘1억7천만원+전용기 해외여행’ 재산까지 물려받아?

    만수르 회사, 집사-가정부 연봉 보니 ‘1억7천만원+전용기 해외여행’ 재산까지 물려받아? 아랍에미리트(UAE) 석유재벌 만수르의 회사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중재 요청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그의 가정부 연봉도 화제에 올랐다. 만수르 가정부의 연봉은 억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수르가 속한 UAE 아부다비 왕가의 버틀러(집사)와 가정부의 연병온 58만디르함(한화 약 1억 7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기본급일 뿐이며, 왕가 고용주의 눈에 띄면 보너스는 물론 고급 차량이나 전용기, 요트를 이용한 여행 등의 특전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실제 중동에서는 왕가를 위해 봉사한 버틀러나 가정부에게 사망한 고용주가 재산을 물려주는 경우도 있다. 만수르는 국제석유투자회사의 사장, 아랍에미리트 경미 시행체의 회장을 맡고 있다. 확인된 자산만 약 150억 파운드(약 25조 9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21일 세계은행 산하 중재기구인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 홈페이지에 따르면 ‘하노칼 인터내셔널 B.V.’와 ‘IPIC 인터내셔널 B.V.’는 한국 정부를 상대로 중재를 신청했다. 하노칼은 아부다비 국영석유투자회사인 IPIC의 네덜란드 자회사다. IPIC는 석유, 에너지 관련 투자를 위해 세운 회사로 UAE의 왕족인 만수르가 회장을 맡고 있다. 만수르 회사 IPIC의 네덜란드 자회사 ‘하노칼’은 “현대오일뱅크 주식 매각 당시 한국 정부가 거둬간 세금을 돌려달라”며 최근 ISD를 제기했다. 사진=서울신문DB(만수르 회사)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만수르 회사, 한국 정부에 소송…만수르 가정부 연봉은? 대박

    만수르 회사, 한국 정부에 소송…만수르 가정부 연봉은? 대박

    만수르 회사 한국 정부에 1800억원대 소송제기 도대체 왜? 만수르 회사, 만수르 소송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45)이 소유한 회사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1800억원대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을 제기했다. 지난 21일 국세청에 따르면 UAE 국영 국제석유투자회사(IPIC)의 자회사인 ‘하노칼 인터내셔널’과 ‘IPIC 인터내셔널’은 현대오일뱅크 지분 매각에 대한 과세 문제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세계은행 산하 중재 기구인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에 우리 정부를 상대로 한 국제 중재를 신청했다. ICSID는 지난 20일 신청을 받아들였고, 중재재판부 구성 등 절차가 개시됐다. 통상 국제 중재는 신청 후 1~2년 뒤에 첫 심리가 시작된다. 만수르는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의 구단주이자 아랍에미리트의 부총리로 아부다비의 왕자다. 개인 재산이 30조원을 넘고, 연간 수입이 4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만수르 둘째 부인 셰이카 마날 빈트 모하마드 빈 사리스 알 막툼(37)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집과 차, 일상 사진을 공개했다. 대부호다운 럭셔리한 일상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만수르와 결혼한 두 부인 알리아 빈트 모하마드 빈부티 알 메하드는 두바이 공주이며, 셰이카는 두바이 총리의 딸이다. 한편 만수르가 속한 UAE 아부다비 왕가의 경우 상당한 경력이 쌓인 특급 버틀러와 가정부 등의 연봉이 58만디르함(약 1억7000만원)에 달한다. 왕가 고용주의 눈에 잘 들면 기본급보다 훨씬 많은 보너스는 물론 고급 차량을 선물로 받거나 전용기와 요트를 이용한 여행 등의 특전을 누릴 수 있다. 실제 중동에서는 10년 넘게 왕가를 위해 봉사한 버틀러 등 가정관리사가 고용주 사망 후 그의 재산을 상속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만수르 회사, 한국 정부에 1800억 소송 왜?…만수르 가정부 억대 연봉? 대박

    만수르 회사, 한국 정부에 1800억 소송 왜?…만수르 가정부 억대 연봉? 대박

    만수르 회사, 한국 정부에 1800억 소송 왜?…만수르 가정부 억대 연봉? 대박 만수르 회사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45)이 소유한 회사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1800억원대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을 제기했다. 지난 21일 국세청에 따르면 UAE 국영 국제석유투자회사(IPIC)의 자회사인 ‘하노칼 인터내셔널’과 ‘IPIC 인터내셔널’은 현대오일뱅크 지분 매각에 대한 과세 문제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세계은행 산하 중재 기구인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에 우리 정부를 상대로 한 국제 중재를 신청했다. ICSID는 지난 20일 신청을 받아들였고, 중재재판부 구성 등 절차가 개시됐다. 통상 국제 중재는 신청 후 1~2년 뒤에 첫 심리가 시작된다. 만수르는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의 구단주이자 아랍에미리트의 부총리로 아부다비의 왕자다. 개인 재산이 30조원을 넘고, 연간 수입이 4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만수르 둘째 부인 셰이카 마날 빈트 모하마드 빈 사리스 알 막툼(37)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집과 차, 일상 사진을 공개했다. 대부호다운 럭셔리한 일상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만수르와 결혼한 두 부인 알리아 빈트 모하마드 빈부티 알 메하드는 두바이 공주이며, 셰이카는 두바이 총리의 딸이다. 한편 만수르가 속한 UAE 아부다비 왕가의 경우 상당한 경력이 쌓인 특급 버틀러와 가정부 등의 연봉이 58만디르함(약 1억7000만원)에 달한다. 왕가 고용주의 눈에 잘 들면 기본급보다 훨씬 많은 보너스는 물론 고급 차량을 선물로 받거나 전용기와 요트를 이용한 여행 등의 특전을 누릴 수 있다. 실제 중동에서는 10년 넘게 왕가를 위해 봉사한 버틀러 등 가정관리사가 고용주 사망 후 그의 재산을 상속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만수르 회사, 가정부 연봉 보니 ‘1억7천만원’ 기본급에 보너스+해외여행까지? 상상초월

    만수르 회사, 가정부 연봉 보니 ‘1억7천만원’ 기본급에 보너스+해외여행까지? 상상초월

    만수르 회사 만수르 회사, 가정부 연봉 보니 ‘1억7천만원’ 기본급에 보너스+해외여행까지? 입이 떡.. 만수르 회사가 화제가 되며 그의 재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석유재벌 만수르가 회장으로 있는 회사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중재 요청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만수르 가정부 연봉도 화제에 올랐다. 만수르 가정부의 연봉은 억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수르가 속한 UAE 아부다비 왕가의 버틀러(집사)와 가정부의 연병온 58만디르함(한화 약 1억 7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기본급일 뿐이며, 왕가 고용주의 눈에 띄면 보너스는 물론 고급 차량이나 전용기, 요트를 이용한 여행 등의 특전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실제 중동에서는 왕가를 위해 봉사한 버틀러나 가정부에게 사망한 고용주가 재산을 물려주는 경우도 있다. 만수르는 국제석유투자회사의 사장, 아랍에미리트 경미 시행체의 회장을 맡고 있다. 확인된 자산만 약 150억 파운드(약 25조 9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21일 세계은행 산하 중재기구인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 홈페이지에 따르면 만수르 회사 ‘하노칼 인터내셔널 B.V.’와 ‘IPIC 인터내셔널 B.V.’는 한국 정부를 상대로 중재를 신청했다. 만수르 회사 IPIC의 네덜란드 자회사 ‘하노칼’은 “현대오일뱅크 주식 매각 당시 한국 정부가 거둬간 세금을 돌려달라”며 최근 ISD를 제기했다. 사진=서울신문DB(만수르 회사)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케리 국무장관 방한, 한미 양국 “한반도 정세 협의” 주목

    케리 국무장관 방한, 한미 양국 “한반도 정세 협의” 주목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한·중 순방차 17일 오후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해 2월 이후 1년 3개월여만에 방한이다. 케리 장관은 이날 중국 방문을 마치고 전용기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케리 장관은 이날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비공개로 만찬을 갖고 한미동맹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오전에는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윤 장관과 올해 들어 두 번째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연다. 양국 장관은 회담에서 다음 달로 추진되는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 의제를 조율하는 동시에 북핵·북한 문제, 동북아 정세, 범세계적 차원의 협력 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북한이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와 서해 북방한계선(NLL) 도발 위협, NLL 인근 해상사격 등으로 한반도 정세의 긴장 수위를 끌어올리는 가운데 열리는 회담인 만큼 국제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케리 장관과 윤 장관은 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회담과 관련해 “한미 간 연합방위태세와 굳건한 공조 등을 재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케리 장관은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국내 대학에서 사이버 안보를 주제로 강연하고 한미연합사령부를 방문하는 등 1박2일간의 일정을 수행하고 18일 오후 미국으로 출발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매드맥스’ 샤를리즈 테론, 드레스 벗어도 ‘여신’

    ‘매드맥스’ 샤를리즈 테론, 드레스 벗어도 ‘여신’

    30년 만에 제작된 속편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이하 매드맥스)로 열연을 펼친 할리우드 여배우 샤를리즈 테론이 우아하게 전용기에 탑승하는 모습의 사진이 공개됐다. 샤를리즈 테론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5일 프랑스에서 열린 칸 영화제에 참석, ‘매드맥스’ 공식 프리미어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샤를리즈 테론은 최근 약혼한 할리우드 배우 숀 펜과 함께 ‘매드맥스’와 관련한 행사를 모두 마친 뒤, 편안한 복장으로 전용기에 올랐다. 그녀는 몸매가 드러나는 블랙 스키니진과 루즈한 블랙 재킷, 흰색 스니커즈 등으로 편안한 스타일을 선보였지만, 우아한 매력은 여전히 물씬 풍겨져 나왔다. 숀 펜과 공개적인 스킨십도 마다하지 않던 그녀는 전용기에 오르는 순간까지도 행복한 미소를 감추지 않았다. 최근 샤를리즈 테론은 영화 ‘매드맥스’에서 팔을 잃은 여전사 ‘퓨리오사’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황폐해진 지구에서 ‘녹색의 땅’을 찾아 떠나는 역할의 ‘퓨리오사’는 타이틀 롤의 ‘맥스’(톰 하디 분)에 못지않은 액션과 카리스마를 뽐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화 ‘매드맥스’는 오리지널 시리즈를 만들어 온 조지 밀러 감독의 신작으로, 샤를리즈 테론과 톰 하디의 하드고어 액션이 인상적인 영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오바마 美 50개 주 모두 방문… 11세 女 초등생이 ‘숨은 공신’

    오바마 美 50개 주 모두 방문… 11세 女 초등생이 ‘숨은 공신’

    “대통령으로서 50개주를 모두 방문했어요. 마지막(주)을 위해 최고를 남겨뒀는데 다른 49개주가 기분 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웃음) ●오바마, 켈리 편지 받고 최근 사우스다코타주 방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사우스다코타주를 방문해 대학 졸업식에서 행한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리처드 닉슨, 조지 H W 부시, 빌 클린턴 등 세 명의 전직 대통령과 함께 임기 중 50개주 모두를 방문한 ‘엘리트 클럽’에 가입하는 기록을 세웠다. 기록 수립에는 사우스다코타주의 한 초등학생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9일 백악관에 따르면 사우스다코타주 버밀리언에 사는 소녀 레베카 켈리(11)는 지난달 백악관에 찢어진 하트 그림과 함께 “이것이 내 마음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사우스다코타를 방문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라고 쓴 편지를 보냈다. 이에 백악관은 켈리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고, 결국 오바마 대통령은 사우스다코타주 워터타운 대학 연설 후 공항에서 전용기에 오르기 직전 켈리와 만났다. ●오바마, 닉슨·부시·클린턴 이어 ‘엘리트 클럽’ 가입 켈리는 찢어지지 않은 하트 그림 안에 ‘감사합니다’라고 쓴 편지를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달했고, 오바마 대통령은 켈리에게 메달과 초콜릿을 건네며 인사를 한 뒤 기념 사진을 함께 찍으며 기뻐했다. 켈리는 지역 방송들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100만년 안에 대통령을 직접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기쁨을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성완종 리스트 파문] 몸도 마음도 아프지만 ‘앓던 李’ 결국 빼… 정국 정면 돌파 의지

    남미 4개국 순방을 마치고 27일 이른 새벽 귀국한 박근혜 대통령은 건강 이상으로 한때 업무를 처리하지 못할 것으로 관측됐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순방 기간 편도선이 붓고 고열과 복통 증세로 거의 매일 주사와 링거를 맞았다”면서 “귀국 직후 건강검진을 받은 결과 과로에 의한 만성 피로 때문에 생긴 위경련으로 인한 복통이 주증상이었고, 인두염에 의한 지속적인 미열도 있어 전체적인 건강 상태가 많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귀국길 전용기 안에서도 열이 40도까지 오르고 두드러기 증상이 나타나 기내 기자간담회도 생략한 채 링거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의료진으로부터 조속한 회복을 위해 절대안정이 필요하다는 권고를 받았다. 최소 하루 이틀은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상태에서 휴식을 취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서도 이날 사표 수리를 발표한 것은 사의 수용을 미루는 듯한 인상을 주지 않으려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비리를 감싸거나 결단력이 없어 보이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 박 대통령은 28일 예정된 국무회의는 주재하지 못할 전망이다. 당초 일각에서는 28일 박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모두발언 등을 통해 사과나 유감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내다봤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전날 “검찰 수사 진행 과정에서 어떤 형태로든 대통령의 사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당·청 간에 일정한 교감이 있었던 것으로 여겨지나 사과에 관해 청와대는 조금 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이 총리의 불미스러운 낙마에 대해 임면권자로서 적절한 입장을 표명하게 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다만 사안을 ‘권력형 비리’로 규정하고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는 야당의 주장은 정치 공세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 사안을 어떻게 규정하고 정리할 것인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29일 재·보선을 전후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청와대는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후임 총리 지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아베 “美와 함께 평화의 새 시대 열 것”

    아베 “美와 함께 평화의 새 시대 열 것”

    ‘하와이 진주만은 안 가고 워싱턴DC 홀로코스트 박물관은 가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6일 방미길에 올랐다. 아베 총리는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전용기에 오르기 전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의 강한 연대를 살려 21세기의 평화와 번영을 만들고 새로운 시대를 여는 메시지를 낼 것”이라고 방미 소감을 전했다. 오는 29일(현지시간)로 예정된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 대해서는 “일본이 미국과 함께 무엇을 할 것인가, 어떤 세계를 만들어 갈 것인가에 대한 비전을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방미는 일본 총리로선 9년 만의 공식 방문이다. 아베 총리는 28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안보협력 강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 촉진 등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미국 주요 도시를 방문한다. 그러나 아베 총리의 행보는 여러모로 이중적이다. 예를 들면 27일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은 뒤 홀로코스트 박물관을 방문한다. ‘다시는 전쟁을 일으키지 않고 세계 평화에 기여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지려는 상징적 제스처로 보인다. 그러나 1941년 12월 7일 기습 공격한 하와이 진주만에는 가지 않는다. 교묘한 책임 회피라는 지적이다. 알링턴 국립묘지 방문도 야스쿠니신사 참배 문제에 대한 물타기 성격이 짙다는 주장이 나온다. 하지만 전쟁에 대한 사죄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여전히 모르쇠다. 그럼에도 미국은 국빈급의 파격적인 예우를 하는 등 노골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지난 24일 아베 총리 방미 관련 브리핑에서 “미·일 동맹은 아·태 지역 동맹·파트너 네트워크의 중심에 있다”며 “아베 총리의 이번 방문은 일본이 미국의 아시아 정책의 중심이라는 사실과 안보·번영에 대한 일본의 끊임없는 기여를 확인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일의 신(新)밀월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것은 아베 총리가 보스턴에 도착한 26일 존 케리 국무장관의 보스턴 자택에서 열리는 비공개 만찬이다. 미·일은 27일 뉴욕에서 외교·국방장관(2+2) 회의를 열어 방위지침협력 개정에 합의할 예정이다. 국빈 방문에 준하는 공식 방문인 만큼 백악관 의전도 파격적이다. 방문 기간도 6박 8일로 정상들의 통상 체류 기간보다 길다. 특히 공항 영접 행사와 백악관 환영 행사, 공식 만찬 등은 국빈 방문 수준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 부인 미셸은 28일 공식 만찬 때 자신이 디자인·선정 과정에 참여한 오바마 정부의 자기 그릇을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아베 총리 방미의 백미는 29일 오전 일본 총리로서는 처음 이뤄지는 상·하원 합동연설이다. 40분간 진행되는 이번 연설은 생중계될 예정인데, 존 베이너 하원의장 등 공화당 의원들의 기립 박수가 예상된다. 한 의회 소식통은 “아베 총리는 과거사에 대한 사과는 하지 않고 한층 강화된 미·일 동맹 관계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중국 매체들도 아베 총리의 방미를 자세히 보도하며 “그가 어떤 역사관을 보여 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고 전했다. 관영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일본 총리가 상·하원 합동연설을 하는 것은 초유의 일로, ‘역사적 사건’이라는 평가도 나온다”며 “침략 행위를 부정해 온 그의 역사 인식에 변화가 있을지와 미국과의 동맹 관계가 얼마나 깊어질지가 가장 큰 관심사”라고 보도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아베 총리가 침략 역사를 반성하고 사죄한 역대 일본 정부의 태도를 계승해 과거의 잘못을 끊고 미래를 열어 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파키스탄에 50조원 보따리… 시진핑 ‘일대일로’ 광폭 행보

    파키스탄에 50조원 보따리… 시진핑 ‘일대일로’ 광폭 행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을 잇는 역사적 경제·외교 프로젝트인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구상을 파키스탄에서부터 풀기 시작했다. 시 주석은 20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파키스탄을 방문해 460억 달러(약 50조원) 규모의 경제협력 ‘보따리’를 풀기 시작했다. 올해 첫 해외 방문국으로 파키스탄을 선택한 이유는 시 주석이 방문길에 오르며 파키스탄 신문에 기고한 글 ‘중국-파키스탄 인민의 우의 만세’에서 잘 드러난다. 그는 기고문에서 “파키스탄은 처음 방문하지만 형제 집에 가는 것과 같은 느낌”이라고 밝혔다. 파키스탄은 시 주석의 전용기가 영내로 들어오자 양국이 합작 생산한 샤오룽(梟龍) 전투기 편대를 띄워 호위하며 환영했다. 수도 이슬라마바드 곳곳에는 “파키스탄과 중국의 우정은 산보다 높고, 바다보다 깊다”라고 적힌 중국어 현수막이 내걸렸다. 시 주석은 “중국과 파키스탄의 ‘경제 회랑’은 실크로드 경제지대와 21세기 해상 실크로드의 합류점에 위치해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에서 중대한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시 주석이 언급한 경제 회랑은 파키스탄 과다르항에서 중국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까지 3000㎞ 구간에 철도와 도로, 가스관을 건설하는 대역사이다. 회랑의 출발점인 과다르항은 중국이 개발해 40년간 운영권을 확보한 항구로 일대일로의 거점이고, 미국 해군이 장악하고 있는 말라카 해협을 대신할 중동 진출의 교두보다. 중국에 파키스탄은 전략적으로 가장 중요한 국가 중 하나다. 파키스탄과 인접한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철수하면서 두 국가의 정치·경제 상황이 매우 불안정해졌고, 이들의 불안은 중국의 ‘화약고’인 신장 무슬림에게 영향을 미친다. 더욱이 파키스탄은 중국의 앙숙인 인도와 적대적 관계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파키스탄을 품에 안으면 미국과 인도를 동시에 견제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WSJ는 특히 “미국은 그동안 파키스탄에 50억 달러를 투자했는데, 중국은 일거에 460억 달러를 쏟아부으려 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파키스탄이 원하는 모든 것을 돈으로 해결해 주려 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화끈한 투자에 파키스탄은 친중 국가로 바뀌었다. 아산 이크발 기획예산부 장관은 “파키스탄은 중국의 세계 진출에 기꺼이 다리가 되겠다”면서 “일대일로가 각국이 함께 연주하는 교향곡이라면 중국과 파키스탄의 경제 회랑은 그 교향곡의 달콤한 도입부”라며 중국 찬양가를 불렀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디카프리오의 ‘과도한 위장’…눈까지 가린 모자

    디카프리오의 ‘과도한 위장’…눈까지 가린 모자

    환경보호운동을 이끄는 동시에 지나친 전용기 사용으로 지적을 받은 할리우드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과도한 위장’을 한 채 거리에 나선 모습이 포착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9일자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18일, 뉴욕의 메디슨 에비뉴에 나타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체크무늬 셔츠와 청바지, 슬립온 슈즈 등 평범한 패션으로 거리를 활보했다. 하지만 파파라치의 눈에 띈 것은 다름 아닌 그의 모자. 디카프리오는 짙은 밤색의 베레모를 쓴 채 나타났는데, 사람들이 알아볼 것이 두려웠는지 모자를 과하게 푹 눌러쓴 상태였다. 시야를 모두 가릴 정도로 모자를 눌러 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앞이 잘 보이지 않았는지, 걸으면서도 고개를 살짝 뒤로 젖혀 간신히 앞을 보며 걷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이었다. 뿐만 아니라 덥수룩하게 자란 수염은 정돈이 되지 않아 지저분했고, 길게 자란 머리를 뒤로 묶어 후덕해진 얼굴이 더욱 강조됐다. ‘최악의 일상 패션’을 선보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끊임없는 염문설로도 팬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그는 최근 약 1년간의 교제 끝에 18세 연하의 독일 출신 모델 토니 가른과 헤어졌다. 지금까지 그는 세계적인 모델인 지젤 번천과 이스라엘 출신 모델 바 라파엘리 등 금발의 모델들과 셀 수 없이 많은 열애설에 휩싸인 바 있다. 최근에는 지나친 전용기 사용으로 환경을 보호하기는커녕 망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또 한 번 구설에 오른 바 있다. 현지 연예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새롭게 유출된 소니픽처스 이메일에는 디카프리오가 2014년 소니 측에 전용기를 요구했으며, 6주 동안 일주일에 한 번 꼴로 전용기를 이용하며 2억 원이 넘는 돈을 지불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밖에도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여자보다 더 곱상한 얼굴을 자랑하던 그의 모습이 사라진 것에 대한 팬들의 원성도 자자하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과거 모습을 연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살이 찌는 등 자기 관리에 소홀한 모습을 보여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170개국 지구촌 물축제… 대구는 설렌다

    170개국 지구촌 물축제… 대구는 설렌다

    대구시가 세계 최대 물 관련 행사인 ‘2015 대구경북 세계물포럼’ 막바지 준비에 분주하다. 물포럼에는 일일 최대 3500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세계물포럼은 다음달 12일부터 17일까지 6일 동안 대구 엑스코와 경주 하이코에서 열린다. 170여개 나라에서 각료, 산·학·연 전문가, 비정부기구(NGO) 등 1만 7000여명이 참가한다. 대구시는 숙박과 교통, 식음료, 자원봉사자 등의 준비 상황을 다시 한번 철저하게 점검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숙박 문제는 111개 호텔과 모텔 등을 이용해 해결했다. 부족한 호텔 객실 대신 시설이 우수한 모텔을 그린스텔로 이름을 바꿔 활용하기로 했다. 인터불고 호텔 등 거점 호텔에는 안내데스크를 설치해 외국인들에게 숙박업소를 소개하기로 했다. 이런 준비 과정에서 문제점이 없는지 다시 살펴보고 있다. 교통 문제를 해결을 위해 대구~인천을 잇는 항공기를 증편하고, 서울역~동대구역 간 KTX를 늘린다. 셔틀버스 36대를 활용해 대구공항과 동대구역에서 숙소를 연결하고 숙소에서 주행사장인 엑스코를 이어주는 9개 코스에 셔틀버스 27대를 투입할 계획이다. 엑스코와 경주 하이쿠를 왕복 운행하는 셔틀버스도 10대 운행한다. 전용기로 참석하는 국가 수반급 귀빈을 위해 항공기 계류 공간을 확보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쾌적한 도시 환경을 외국인에게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우선 도시철도 3호선 주변을 정비했다. 또 중앙분리대에 나무와 꽃을 심고, 대구공항과 동대구역 등 참석자들이 몰리는 공공장소의 화장실를 개선했다. 엑스코와 동대구역, 대구공항, 시민회관 등지에 꽃 조형물을, 공항교·수성교·도청교 등지에는 꽃벽을 설치하고 있다. 자원봉사자 454명도 선발했다. 이들은 행사진행, 등록 및 안내, 숙박, 수송, 관광 등의 분야에서 활약하게 된다. 지난달 23일 발대식을 가졌으며 현재 현장 실무교육을 하고 있다. 세계물포럼은 1997년 모로코 마라케를 시작으로 3년마다 열리며 대구 물포럼이 7번째 행사다. 엑스코에는 국가관, 기업관으로 구분해 수자원관리, 수처리, 대체 수자원, 지하수, 수상태양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900여개의 부스가 마련된다. 세계물포럼은 4개 과정과 시민포럼으로 구성된다. 주제별, 지역별, 정치적, 과학기술 등 4개 과정에서 300여개의 세션별 토론이 진행된다. 이와 별도로 NGO, 청소년, 여성 등 다양한 그룹이 참여하는 시민포럼도 있다. 주제별 과정은 기후변화, 물과 위생·식량·에너지·도시, 재해대응 등 16개 분야에 대해 토론을 진행한다. 지역별 과제는 대륙별, 국가별로 당면한 물 문제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정치적 과정은 국가수반, 장관, 국회의원, 광역과 기초단체장 등 정치인들이 참여해 상호 간 물 문제를 논의하고 정치적 행동을 촉구한다. 과학기술 과정은 이번 물포럼에서 처음으로 신설된 과정으로 물 문제 해결을 위한 과학, 기술적 측면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번 물포럼에서는 또 그동안 세계물포럼에서 제시된 해결책과 아이디어 등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나올 전망이다. 특히 우리나라 4대 강 사업, 대구 낙동강과 금호강 수질 개선 등의 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전 세계적으로 공유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세계물포럼 개최로 생산 유발 효과 1300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593억원 등 모두 2600억원의 경제 효과와 25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사우디 왕자의 급이 다른 ‘방산비리 레전드’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사우디 왕자의 급이 다른 ‘방산비리 레전드’

    국제적 규모의 대규모 종교전쟁 양상으로 번지고 있는 예멘 사태에 사우디아라비아가 전투기 100대와 15만 명 이상의 지상군을 투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우디아라비아의 군사력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잘 알려진 것처럼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 지역에서 미국의 최대 우방국이자 풍부한 오일 머니로 매년 천문학적인 금액의 무기를 사들이는 것으로 유명한 중동의 부국(富國)이다. 특히 왕족들 가운데 소위 말하는 ‘군사 마니아’가 많아 좋다는 무기는 국적 불문하고 도입하기로 유명하다. 미국제 M60A1과 프랑스제 AMX-30 전차를 쓰다가 걸프전 이후 미국제 M1 전차가 좋다는 평가가 나오자 곧바로 M1A1과 M1A2 전차를 구매했고, 프랑스제 라파예트급 스텔스 호위함이 멋지다고 여기에 오리지널보다 더 강력한 옵션을 장착해서 들여오기도 했다. 전투기는 미국제 F-15부터 유럽제 유로파이터와 토네이도까지 좋다는 전투기는 닥치는 대로 사들였고, 최근에는 중국제 전투기 구매도 추진하고 있다. 국제무기시장에서 워낙 손이 큰 고객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쯤 되면 세계 각국의 방산업체들이 사우디를 잡기 위해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할 만도 하지만 사우디는 국제무기시장에서 ‘글로벌 호갱’ 취급을 받고 있다. -같은 무기 다른 가격 우리나라가 외국에서 전투기를 구매한다고 가정해보자. 공군에서 소요를 제기하면 합동참모본부에서 이를 검토하고 국방부 승인을 거쳐 방위사업청이 입찰공고를 낸다. 여러 나라의 전투기 제조사들이 제안서를 제출하고 입찰 가격을 써내면 방위사업청은 몇 달에 걸쳐 전투기의 성능과 제안서에 나온 절충교역 조건,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기종을 선정하고 계약을 체결한다. 여러 조건 가운데 가격은 가장 중요한 평가 기준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전투기를 파려는 업체들은 가급적 마진을 줄이고 최대한 낮은 가격을 써 내야 한다. 경쟁 입찰을 거친 무기 도입 방식은 대부분의 국가에서 일반화되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에는 좀 다르다. 잘 알려진 것처럼 사우디아라비아는 전제왕정 국가이다. 국왕이 군 최고통수권자이며, 국방장관과 각 군 총사령관 등 군 수뇌부는 모두 왕족이 독식한다. ‘당이 결정하면 우리는 한다’는 북한의 구호처럼 국왕이나 왕족이 어떤 무기를 사야겠다고 결심했으면 그것으로 의사결정과정은 끝이다. 지난 2011년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 국왕은 미국으로부터 무려 600억 달러어치의 무기를 구매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294억 달러는 F-15SA 전투기 84대를 신규 구매하고 70대의 F-15S 전투기를 개량하는 비용이었고, 나머지 300억 달러는 AH-64D 아파치 공격헬기 70대와 UH-60M 블랙호크 헬기 72대, AH-6 리틀버드 헬기 36대 등 180여 대의 헬기를 구입하는 비용이었다. 그런데 과연 이 가격은 정상적인 가격이었을까? 사우디아라비아가 구입한 F-15SA 전투기 신규생산 기체 가격은 비슷한 시기 같은 기종을 도입한 우리나라나 싱가포르의 전례에 비추어 볼 때 대당 1억 3천만 달러 정도에 형성되어 있었다. 기존의 전투기 72대를 개량하는 사업 역시 레이더와 전자장비, 엔진을 모두 뜯어내고 새로 교체한다 하더라도 대당 1억 달러를 넘을 수가 없다. 84대 신규 기체 도입에 72대 개량이라면 아무리 많이 잡아봐야 200억 달러 정도면 충분하지만 사우디는 294억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나머지 94억 달러는 어디 갔을까? 최근 최신형 아파치인 AH-64E를 도입한 우리나라는 대당 약 5,100만 달러 수준에 36대를 도입했다. 예비 엔진과 롱보우 레이더, 무장을 얼마나 선택하느냐에 따라 달라지지만, 풀옵션에 향후 수십 년치 예비 부품까지 도입하더라도 대당 8,000만 달러는 넘는 경우는 없었다. UH-60M 헬기도 최근 대만이 ‘중국 변수’라는 문제 때문에 5,500만 달러라는 바가지를 쓰기는 했지만 대당 1,800~2,500만 달러 수준에 판매되고 있으며, 소형 헬기인 AH-6i는 대당 1,300만 달러 같은 계열인 훈련용 MD530 헬기는 1,000만 달러를 넘지 않기 때문에 이들 헬기 도입 비용은 향후 수십 년치 수리부속 등 풀옵션 가격으로 산정하더라도 150억 달러를 넘을 수가 없다. 사우디가 헬기 구입에 300억 달러를 쏟아 부었으니 나머지 150억 달러는 누구의 주머니로 들어간 것일까? -권력과 돈으로 비리도 덮는 나라 사우디아라비아가 무기를 도입할 때는 거의 매번 거액의 리베이트 이야기가 오고갔고, 그들이 도입하는 무기의 가격은 비슷한 시기 다른 나라의 동일 무기 구입 가격보다 언제나 비쌌다. 하지만 지난 수십여 년 동안 사우디아라비아군의 무기 도입 사업 비리에 대한 문제제기는 거의 없었다. 비리에 대한 문제 제기가 없었던 것은 크게 두 가지 이유 때문이었다. 무기도입 사업은 언제나 왕실이 개입했고, 전제왕정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감히 왕실에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는 것이 첫 번째 이유였고, 이러한 대규모 무기도입 사업은 재무부를 통해 집행되는 정식 예산이 아니라 석유 판매 대금으로 조성되는 특별 회계 예산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별도의 회계 감사가 없어 얼마나 많은 돈이 어디로 어떻게 쓰이는지 알 길이 없기 때문이다. 석유 판매대금을 이용한 정부 회계 외 거래는 일명 ‘야마마 사업(Al-Yamama Project)'라 불리는데, 이 야마마 사업을 통해 천문학적인 비자금을 챙긴 인물이 있었다. 20년 넘게 주미대사를 지내며 ’아랍의 키신저‘라 불렸던 반다르 빈 술탄(Bandar bin Sultan) 왕자였다. 반다르 왕자는 1985년 당시 영국 최대의 무기업체인 BAE와 사상 최대 규모의 무기 도입 계약을 성사시켰다. 당시로서는 최신형이었던 토네이도(Tornado) 전투기 72대와 호크(Hawk) 훈련기 30대 등 항공기 100여 대 등을 무려 430억 파운드(약 70조 원)에 구매하는 사업이었다. 반다르 왕자는 이 사업을 중개해주는 대가로 BAE로부터 천문학적인 리베이트를 받았다. BAE는 3개월에 한 번씩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대사관 명의로 된 2개의 계좌에 3,000만 파운드를 송금했고, 이러한 분할 송금은 약 10여 년에 걸쳐 이루어졌다. BAE가 반다르 왕자에게 지급한 리베이트는 약 10억 파운드, 우리 돈 약 1조 7,000억 원 규모였다. 리베이트가 송금된 계좌는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대사관 명의였지만 반다르 왕자는 이 계좌를 개인 개좌로 이용했고, 리베이트로 받은 돈 일부로 에어버스 A340 전용기를 구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이었다. 영국 중대비리조사청(SFO : Serious Fraud Office)이 관련 의혹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고 2004년부터 조사에 착수한 것이었다. 중대비리조사청은 약 2년여 간의 조사에서 BAE와 반다르 왕자 사이의 검은 거래에 대한 증거를 대량으로 확보하고, 추가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반다르 왕자와 사우디 왕실의 스위스 은행 비밀계좌를 뒤지기 시작했다. 영국 수사기관이 자신들의 비리를 캐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은 즉각 영국정부에 항의하면서 “수사를 중단시키지 않으면 현재 협상 중인 유로파이터 전투기 구매 협상을 취소하고 프랑스 전투기를 구매하겠다”며 으름장을 놨다. 결국 토니 블레어 총리는 2006년 12월 법무장관을 불러 수사를 중단할 것을 지시했고, 수사팀은 해체됐다. 하지만 상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외압에 굴복해 수사를 중단시킨 정부의 결정에 격분한 검사와 수사관들이 그동안 수집했던 자료들을 런던의 한 식당 앞 쓰레기통에 던져 놓고 이 사실을 유력 일간지인 ‘가디언’지에 제보한 것이었다. 이 자료들은 문서 32,000페이지, 녹음테이프 81개 등 방대한 양이었다. BAE와 반다르 왕자의 지저분한 거래는 대서특필되었고, 사우디 왕실은 비리의 온상으로 낙인 찍혀 전 세계인의 비웃음을 샀다.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은 “왕실의 명예가 실추됐다”면서 가디언지의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이를 증명할 수 있는 객관적인 증거들을 내놓지 못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가디언지 뿐만 아니라 BBC 방송까지 반다르 왕자의 비리를 다룬 특집 보도를 연달아 터트리면서 토니 블레어 총리는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야당인 보수당은 외압 사건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고, 2008년 4월 영국 고등법원은 “중대비리조사청이 유럽 최대의 방위산업체인 BAE에 대한 비리 의혹 수사를 중단한 것은 불법이며, 국내외를 막론하고 어느 누구든 사법권 행사를 방해할 수 없다”는 판결을 내리면서 국익이냐 정의냐 문제를 놓고 치열한 법정 공방이 이어졌다. 이 법정공방은 당시 진행 중이던 사우디아라비아 공군의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 도입 사업에도 영향을 끼쳤는데, 이 법정 공방 덕분에 BAE와 사우디아라비아는 극도로 몸을 사렸고, 이 때문에 사우디 공군은 창설 이래 사실상 처음으로 ‘제값주고’ 전투기를 도입할 수 있었다. 당시 사우디아라비아가 구입한 유로파이터 전투기의 가격은 대당 약 1억 달러였다. 사우디 공군은 도입계약 사실을 발표하면서 “우리는 이번 거래에서 단 한 푼의 뇌물도 받지 않았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물론 해당 거래는 깨끗했을 것이다. 비슷한 시기에 같은 기종을 구매했던 다른 나라보다 더 싸게 구입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사우디 왕실은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 도입에서 생긴 ‘손실’을 다른 곳에서 챙길 수 있었다.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 72대를 구매한지 불과 5년도 채 되지 않아 신형 전투기 도입 사업을 또 시작한 것이었다. 이 전투기 도입 사업이 앞서 언급했던 300억 달러 규모의 F-15SA 도입 사업이었다. 사실 사우디아라비아 공군은 F-15 계열 193대와 유로파이터 타이푼 72대, 토네이도 ADV 24대 등 300여 대의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무려 84대나 되는 F-15SA를 추가로 도입할 필요가 없었다. 더욱이 72대의 최신형 전투기를 구매한지 몇 년이 채 되지 않아 구매선을 바꿔 정상 가격의 2배 이상의 돈을 주고 전투기를 구매한다는 것은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 고쳐 매는 격’이다. 소신과 패기로 뭉쳤던 영국 중대비리조사청 검사들이 정치적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초대형 방산비리 사건을 세상에 알린 것처럼 미국에도 이번 사우디의 ‘이상한 무기 거래’를 파헤칠 검사들이 있을까? 이일우 군사 통신원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美 합참의장 “한국과 통합 MD체계 협의”

    26일부터 한국을 방문하는 마틴 뎀프시 미국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24일(현지시간) “한국과 통합적인 공중 및 미사일방어(MD)체계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논란이 되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에 대해서도 협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뎀프시 의장은 이날 한국에 앞서 일본으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통합된 공중 및 미사일방어 우산을 구축하는 데 진전을 보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은 각자 입장에서 (MD체계를) 획득하는 데 노력해 왔으며 이는 우리의 (MD체계의) 상호 운용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 정부는 한국, 일본과 함께 3국 간 MD 협력 강화를 추진해 왔으며 미 의회도 미 국방부에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은 사드 구입 의사를 밝혔고, 한국은 미국이 사드의 주한 미군 부대 배치를 추진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중국 등이 반대하자 어정쩡한 입장을 보여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뎀프시 의장은 “서울에서의 협의는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문제에 대한 지난 대화(전환 연기)를 바탕으로 한 내용과 통합 공중 및 MD체계, 군사훈련, 그리고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 옵션 등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뎀프시 의장의 이번 방한에서는 사드가 공식 의제에 오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가 한·미·일 MD 협력을 강조하며 공중 및 MD체계를 협의할 것을 밝힘에 따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세실 헤이니 미 전략사령부 사령관은 이날 국방부 브리핑에서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대한 질문에 “한국에 무엇이 필요한지는 한국이 결정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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