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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박근혜 대통령, 이란 방문 마치고 귀국

    [서울포토]박근혜 대통령, 이란 방문 마치고 귀국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전 이란 방문을 마치고 서울공항으로 돌아와 대통령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2016. 05. 04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서울포토]박근혜 대통령, 이란 방문 마치고 귀국

    [서울포토]박근혜 대통령, 이란 방문 마치고 귀국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전 이란방문을 마치고 서울공항으로 돌아와 대통령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2016. 05. 04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朴대통령 이란 방문 마치고 귀국…이후 행보는?

    朴대통령 이란 방문 마치고 귀국…이후 행보는?

    박근혜 대통령은 이란 방문 일정을 마치고 4일 오전 귀국했다. 지난 1일 236명의 경제사절단과 함께 이란으로 출국한 박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박 대통령은 2박 3일 동안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차례로 만나며 세일즈 외교 및 북핵 압박에 주력했다. 박 대통령은 양국이 체결한 66건의 조약 및 양해각서(MOU) 등을 토대로 이란의 인프라 건설 및 에너지 재건 프로젝트에서 최대 52조원을 수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고, 북핵 불용 및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이란 측의 지지도 받았다. 이란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친 박 대통령은 이제 이번 국빈 방문 결과를 토대로 여야 3당 지도부와의 회동을 비롯해 국회와의 협치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45개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간담회를 통해 “이란 방문을 마치고 빠른 시일 내에 3당 대표를 만나겠다”고 밝히며 여야 3당 지도부와의 회동 정례화, 사안별 여야정 협의체 구성 등의 구상을 내놓은 바 있다. 또 북한이 6일 노동당 당대회를 전후로 5차 핵실험 등 추가 도발을 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귀국 직후 이에 대한 대비태세와 대응책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유·반골의 아이콘 ‘보랏빛 비’되다

    자유·반골의 아이콘 ‘보랏빛 비’되다

    7세에 작곡… 7개 그래미상 ‘전설’ 마이클 잭슨과 팝 양대 산맥 21일(현지시간) 밤 미국 전역이 보라색 물결로 뒤덮였다. 이날 오전 갑작스럽게 생을 마감한 ‘팝의 전설’ 프린스를 추모하기 위해서다. 뉴욕, 로스앤젤레스, 뉴올리언스를 비롯해 그의 고향 미니애폴리스에 이르기까지 각 도시의 대형 건축물과 광고판은 그의 대표곡 ‘퍼플 레인’에 맞춰 보라색으로 물들었다. 음악팬들도 보라색 옷을 입거나 머리를 염색하고 같은 색의 풍선과 꽃을 들고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외곽에 있는 그의 집 앞으로 대거 몰려들었다. 슬픔을 나누던 수천 명의 팬들은 거리 뮤지션의 연주에 맞춰 그의 히트곡을 합창하고 함께 춤을 추며 위대한 아티스트의 영면을 기원했다. 독창적인 스타일과 저항적 태도로 숱한 논란을 일으킨 ‘문제적 예술가’였던 프린스는 가는 길도 순탄치 않았다. 외신에 따르면 구급 전화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구급대가 이날 오전 9시 47분 프린스의 자택과 녹음 스튜디오인 ‘페이즐리 파크 스튜디오’에 도착했다. 이들은 스튜디오 엘리베이터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던 프린스에 대해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소용이 없었다. 57세.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둘러싸고 약물 과다 복용설이 제기됐다. 최근 건강상의 문제로 콘서트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한 그는 전용기를 타고 가다 비상착륙해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대변인은 “인플루엔자 때문”이라고 했으나 미국 연예매체 TMZ는 약물 과다 복용이 원인이라는 의혹을 보도했다. TMZ는 “병원으로 후송된 프린스에게 의사들이 놓은 ‘세이브 샷’이라는 주사는 보통 아편 증상을 중화하는 데 사용된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수사에 착수하는 한편 22일 그의 시신을 부검하기로 했다. 본명이 프린스 로저스 넬슨인 그는 1958년 미네소타에서 태어났다. 재즈 밴드 멤버였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일곱 살에 첫 노래를 만들었다. 1979년 데뷔한 이래 32장의 정규 스튜디오 앨범을 발표하고 7개의 그래미상과 1억장이 넘는 앨범 판매량을 기록한 ‘전설’이었다. 1984년 발표한 6집 ‘퍼플 레인’으로 24주 연속 빌보드차트 1위를 달리며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라 1980년대 마이클 잭슨과 함께 팝 음악계를 양분했다. 하지만 어둡고 퇴폐적인 분위기에 성적 표현이 가득한 가사와 반항적인 태도 때문에 상대적 저평가에 시달렸다. 1994년 음반사 워너브러더스와 송사를 벌였던 그는 음반사를 ‘제도화된 노예’라고 비난하며 항의의 뜻에서 이마에 ‘노예’(Slave)라는 글씨를 쓰고 다니기도 했다. 2004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당시 인터뷰에서 “음악을 시작할 때 내가 가장 신경 쓴 건 자유였다. 작곡할 자유, 모든 악기 연주를 앨범에 담을 자유, 내가 원하는 것은 뭐든지 말할 자유”라고 반골 기질을 드러냈다. 전 세계 팬들과 음악가들은 충격과 슬픔을 표시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창조의 아이콘”을 잃었다며 “누구의 영혼도 프린스보다 강하고 담대하며 창의적이지 못할 것”이라고 추모했다. 그와 염문을 뿌렸던 마돈나는 인스타그램에 프린스와 함께 공연했던 사진과 함께 “프린스는 세상을 변화시켰다. 진정한 선지자다. 그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았다”는 애도 글을 올렸다. 엘턴 존도 인스타그램에 프린스의 사진을 올리고 “엄청나게 충격적인 소식”이라고 했으며 롤링스톤스의 믹 재거도 그를 “혁명적인 예술가이자 훌륭한 음악가, 작곡·작사가”로 칭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데스크 시각] 브라질의 막장(?) 민주주의/박상숙 국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브라질의 막장(?) 민주주의/박상숙 국제부 차장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의 탄핵안을 두고 상원이 심사에 들어간다. 이 나라 첫 여성 대통령의 운명이 헤난 칼례이루스 상원의장의 손에 놓였다. 그런데 칼례이루스란 인물과 의회가 자격이 있는지를 두고 말이 많다. 현재 브라질 의원의 60%가량이 부패 혐의로 기소됐거나 조사를 받는 형편이다. 웬만한 허물은 접고 가는 브라질 국민에게도 칼례이루스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3년 전 그는 모발 이식 수술을 받으려고 대통령 전용기를 맘대로 띄웠다. 탈모의 고통은 공사 분간도 못 하게 할 만큼 크다는 비아냥이 돌면서 여론이 심상치 않자 그는 탑승료로 7500달러를 내놓고 흐지부지 넘어갔다. 거액의 뒷돈을 꿀꺽하는 것은 기본이고 로비스트들에게 혼외 자식의 양육비까지 대게 했으니 심장에도 모발 이식을 했는지 모르겠다. 대통령 유고 시 직무를 승계할 미셰우 테메르 부통령이나 탄핵을 주도한 에두아르투 쿠냐 하원의장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불한당들이다. 특히 돈세탁 혐의까지 받는 쿠냐는 세계 저명 인사들의 탈세 행각을 폭로한 ‘파나마페이퍼스’에도 이름을 올렸다. 현재 브라질의 탄핵 정국은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물어뜯는 상황이다. 개인적인 비리가 드러나지 않은 호세프가 부패 세력의 정치적 희생양이 되고 있다는 동정 여론도 나온다. 비리 의원들이 검찰의 칼끝을 피할 ‘방탄 국회’를 만들 요량으로 탄핵 정국을 만들어 냈다는 사실은 불문가지다. 문제는 현재 민심이 비리 정치인들과 함께한다는 점이다. 최악의 경제 탓이다. 브라질 경제는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 실업률이 10%를 넘어선 가운데 실업자 수가 전년 대비 3배나 늘어난 1000만명에 달한다. 임금은 4% 이상 줄었고, 물가 상승률은 9%를 웃돈다. 우파 언론의 선동과 미래에 대한 불안에 시야가 가린 국민은 호세프에게 돌을 던지며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 멘토인 룰라 전 대통령의 각료 임명을 강행해 부패 혐의에 대한 면책특권을 주려는 승부수는 되레 탄핵의 빌미를 줬다. 야당이 ‘꼼수’라며 공세의 고삐를 죄자 민심은 결정적으로 돌아섰다. 1985년 민주 정권이 출범할 만큼 민주주의 역사가 일천한 브라질에서 호세프는 최고 권력자이지만 역설적이게도 약자다. 무장 게릴라로 산전수전 다 겪은 민주 투사 출신에 여성이라는 점 때문이다. 민주주의 토대가 약한 사회일수록 주류로 편입한 민주 인사에 대한 잣대는 특히 엄하다. 얼룩이 많아도 드러나지 않는 검은 옷보다 먹물 한 점 튄 흰옷에 더 눈길이 쏠리는 법이다. 호세프는 측근들의 비리에 미온적으로 대응해 좋은 구실을 제공했다. 더욱이 남성이 주류인 정치권에서 소수자인 여성 정치인은 얼마나 쉬운 ‘먹잇감’인가. “내가 남자였다면 이런 대접을 받지 않았을 것”이라는 탄핵 직후 쏟아낸 울분은 국가원수가 할 소린 아니지만 이해는 간다. 탄핵 주도 세력의 부도덕한 면면을 보면 민주주의에 대한 회의가 든다. 상·하원을 거치면서 외형상 법적 정당성을 확보했다고 해도 중우정치라는 민주정의 약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그럼에도 “이것(탄핵)이야말로 브라질에서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서구 전문가들은 오히려 긍정한다. 민주주의 핵심은 절차를 중시하는 법치주의에 있는데 브라질 정치가 이에 기초한다는 것이다. 최고 지도자가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 민주주의가 심판관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막장이지만 아이러니하게 브라질 민주주의는 움직이고 있다. alex@seoul.co.kr
  • 미세먼지 연구할 NASA 항공기 한국 온다

    45일동안 한반도 대기자료 수집 공동연구도 추진… 예보 개선 기대 ‘하늘 위의 실험실’로 불리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항공기(DC8)가 27일 우리나라에 들어온다. 최근 부정확하다는 지적을 받은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예보 개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DC8 등 NASA 항공기 2대가 이날 오산공항에 도착해 45일 정도 한반도 상공의 대기 자료를 수집하게 된다고 19일 밝혔다. NASA가 대기 질 연구에서 외국과 협업하는 것은 처음이다. DC8은 환경 모니터링 전용기로, 내부에 실험실 5개를 갖췄다. 송창근 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장은 “NASA와의 협력을 통해 한반도 상공에서 직접 대기 자료를 장시간 확보할 수 있게 돼 여러 분야에서 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세먼지 생성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예보 정확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부와 환경과학원은 DC8이 수집한 자료를 1년 동안 다양한 방식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총 150억원 정도의 예산이 투입된다. DC8이 확보한 자료는 기상청이 개발 중인 기상 수치 예보모델과 연계해 국내 미세먼지 발생 특성과 지형 등을 반영한 한국형 미세먼지 예보모델을 개발하는 데도 활용하게 된다. 미세먼지의 이동경로를 실시간 관측하는 위성 데이터로도 사용해 예보 정확성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환경과학원은 NASA와 오는 6월까지 미세먼지 공동 연구를 하는 한편, 교환 연수를 실시해 예보관 역량을 높이고 통합예보실 인력도 보강한다. 또 황사 등으로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예상되면 예보 체계를 현행 ‘24시간 평균 예보’에서 ‘12시간 수시 특보’로 바꿔 운영하는 등 국민들이 대비할 수 있도록 예보제를 개선하기로 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난민에게 손 내민 교황 “여러분은 혼자가 아닙니다”

    난민에게 손 내민 교황 “여러분은 혼자가 아닙니다”

    “나의 행동은 드넓은 바다에 물 한 방울 보태는 것과 같다. 하지만 이 물 한 방울로 바다는 그 이전의 바다와는 달라지게 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6일(현지시간) 그리스 레스보스 섬의 난민 캠프에 방문한 뒤 시리아 출신 무슬림 난민 12명을 바티칸으로 데려오면서 이같이 말했다. 교황은 이날 바르톨로뮤 1세 동방정교회 총대주교, 아에로니모스 2세 그리스정교회 아테네 대주교 등과 함께 레스보스 섬의 모리아 난민 캠프를 방문해 난민을 위로했다. 모리아 난민 캠프에는 시리아 등 중동 출신의 난민 3000여명이 수용돼 있다. 교황은 캠프에서 한 연설에서 “세계가 이런 인도주의적 위기를 직시하고 해결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방문했다”며 “신앙인으로서 여러분을 위해 목소리를 보태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은 결코 혼자가 아니다”라면서 “희망을 잃지 말아 달라. 우리가 다른 이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바로 사랑”이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바티칸으로 돌아오는 전용기에서 “유럽은 난민을 적극적으로 사회에 통합시켜야 한다. 그래서 그들이 극단주의의 먹잇감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최근 유럽에 부는 반이민 정서 및 정책을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교황, 그리스 난민 캠프서 무슬림 12명 데려와

    교황, 그리스 난민 캠프서 무슬림 12명 데려와

      “나의 행동은 드넓은 바다에 물 한 방울 보태는 것과 같다. 하지만 이 물 한 방울로 바다는 그 이전의 바다와는 달라지게 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6일(현지시간) 그리스 레스보스 섬의 난민 캠프에 방문한 뒤 시리아 출신 무슬림 난민 12명을 바티칸으로 데려오면서 이같이 말했다. AP는 최근 유럽연합(EU)과 터키가 유럽에 온 중동 난민을 터키로 송환하기로 합의한 것과 연관 지어 교황의 이번 행보가 매우 정치적이면서도 인도주의적이라고 평가했다.  교황은 이날 바르톨로뮤 1세 동방정교회 총대주교, 아에로니모스 2세 그리스정교회 아테네 대주교 등과 함께 레스보스 섬의 모리아 난민 캠프를 방문해 난민을 위로했다. 모리아 난민 캠프에는 시리아 등 중동 출신의 난민 3000여명이 수용돼 있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EU와 터키의 난민 송환 합의로 인해 조만간 터키나 본국으로 되돌아가야 하는 처지다.  교황은 캠프에서 한 연설에서 “세계가 이런 인도주의적 위기를 직시하고 해결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방문했다”며 “신앙인으로서 여러분을 위해 목소리를 보태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은 결코 혼자가 아니다”라면서 “희망을 잃지 말아 달라. 우리가 다른 이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바로 사랑”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교황과 함께 레스보스 섬을 떠나 바티칸에 도착한 난민 12명은 세 가족으로 모두 시리아 출신이며 이슬람교도다. 교황은 바티칸으로 돌아오는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난민을 데려온 것이 “순수하게 인도주의적인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교황은 “유럽은 난민을 환영해야 할 뿐만 아니라 그들을 적극적으로 사회에 통합시켜야 한다. 그래서 그들이 극단주의의 먹잇감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최근 유럽에 부는 반이민 정서 및 정책을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中‘금수저 강아지’…온라인쇼핑몰, 람보르기니 소유

    中‘금수저 강아지’…온라인쇼핑몰, 람보르기니 소유

    개인 전용기을 타고, 명품가방을 메고, SNS상에 160만 명의 팔러워를 지녔고, 심지어 자신의 이름이 붙은 쇼핑몰까지 지닌 강아지가 있다. 바로 '중화권 최고의 금수저'로 불리는 왕쓰총(王思聪·28)의 애완견 코코왕(王可可·Cocowang)이 그 주인공이다. 참고로 왕쓰총은 중화권 최고 갑부인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의 외아들이다. 싱가포르에서 초등학교를 보내고, 영국 윈체스터 칼리지와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을 졸업한 왕쓰총은 지난 2009년 따렌완다(大连万达) 그룹을 물려받으며 사업을 시작했다.베이징에 사모투자회사를 설립해 개인자산을 8배로 성장시켜 자신만의 비즈니스 제국을 건설하는데 성공했다. 그의 보유자산은 이미 4조원을 넘어 성공한 청년 사업가로서의 면모를 발휘하고 있다. 거기에 30조 원이 넘는 중화권 최고 갑부인 왕젠린 회장의 유일한 상속자다. 그 왕쓰총의 애완견, 코코왕이 지난 11일 두 번째 생일을 맞았다. 왕쓰총은 코코왕을 위해 화려한 생일 파티를 준비했다. 고가의 명품차에 ‘코코왕’이라는 풍선으로 이름을 만들어 띄우고, 두 개의 맞춤 생일 케잌을 준비했다. 또한 전문 애견 온라인쇼핑몰을 ‘코코왕’의 이름으로 개설했다. 이곳에서는 애견용 액세서리, 핸드백 등을 주로 판매한다. 중국에서 코코왕은 이미 ‘공인’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왕쓰총의 개인 만큼 코코왕은 ‘국민 공주견’으로 불린다. 코코왕은 일반 애완견과는 다른 일상을 누린다. 2000만원짜리 애플워치를 양 앞발에 차고, 코코왕 소유의 람브로기니를 타고 다닌다. 또한 SNS상에 본인의 계정을 개설해 160만 명의 팔러워를 거느리고 있다. 물론 운영은 왕쓰총이 한다. 이외 셀 수 없이 화려한 의상, 트랜디한 액세서리, 명품 시계와 명품 허리띠 등 호화로운 사치품들을 보유했다. 휴가 또한 화려하다. 보통 항공기의 퍼스트클래스에 탑승하며, 지난해 11월에는 전용기를 타고 겨울휴가를 떠나기도 했다. 지난 2월 발렌타인데이에는 주인 왕쓰총으로부터 거액의 지폐 꾸러미를 선물로 받았다. 또한 고가의 명품신발을 신고 산책을 나선 날에는 자신의 SNS에 “오늘 새 신발을 신고 외출했다. 예쁘지? 무슨 브랜드인지 묻지는 마. 너희들은 살 수 없을 테니까”라는 말을 남겼다. 그야말로 일반인도 누리기 힘든 호사다. 해외 언론은 코코왕을 “세상에서 가장 방종한 개’라고 부른다. 왕쓰총은 최근에는 한국 엔터테인먼트에도 손을 뻗쳐 지난해 걸그룹 티아라와 계약을 맺고, 올 초에는 EXID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주변에 수많은 미녀 모델들과의 스캔들로 연일 뉴스를 장식하고 있다. 또한 중국여성들에게는 신데렐라의 꿈을 실현시켜 줄 ‘국민남편’으로 불리며, SNS에 1200만 명의 팬을 갖고 있다. 그러나 그의 화려한 생활을 바라보는 중국인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심지어 애완견 코코왕이 누리는 호사에 상대적인 빈곤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말한다. '개 만도 못한 인생'이라고. 사진=시나위러(新浪娱乐)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쿠바 공산당 관영지 기자, 뒤늦게 서구의 극찬 받다

    쿠바 공산당 관영지 기자, 뒤늦게 서구의 극찬 받다

    지난달 20일 로이터통신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역사적인 쿠바 방문을 보도하며 한 장의 사진을 띄웠다. 로이터라고만 출처가 공개된 사진엔 미국의 대통령전용기 에어포스 원이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 있는 호세 마르티 국제공항을 향해 허름한 주택가 위로 낮게 비행하고 있었다. '하늘의 백악관'이라는 최신 에어포스 원과 1950년대 차량들이 묘한 대조를 이루는 가운데 평범한 옷차림의 주민들은 꾸미지 않은 쿠바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절묘한 포착에 성공한 이 사진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순식간에 전 세계로 퍼졌다. 서방세계는 이 사직작품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88년 만에 이뤄진 미국 대통령의 쿠바 방문을 상징하는 최고의 사진기록 중 하나라는 호평도 꼬리를 물었다. 그러면서 제기된 "누가 찍은 사진일까?"라는 의문. 처음엔 "로이터통신의 콜라보레이터였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도더니 "알베르토 레예스라는 기자가 찍은 사진"이라며 구체적인 이름이 등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모두 사실이 아니었다. 사진은 쿠바 공산당 관영지 그란마의 사진기자 얀데르 사모라(33)의 작품이었다. 공산당 관영지 기자라는 특수한 신분이 부담스러워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던 사모라는 최근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사진을 찍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그가 처음부터 이름을 공개하지 않은 것도 공산당 관영지 기자라는 특수한 신분 때문이었다. 뒤늦게 사진기자의 이름을 밝히기로 결심한 이유에 대해 그는 "사진기자로 일하면서 찍은 사진 중 아마도 최고의 사진 같아 욕심이 났다"고 털어놨다. 오바마의 방문기간 중 로이터 취재팀과 함께 움직인 그는 처음부터 저고도 비행하는 에어포스원을 찍고 싶었다. 오바마가 쿠바를 방문하는 날 호세 마르티 국제공항 인근 서민주택가에 대기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이때 빛을 발한 게 그의 동물 같은 감각이다. 호세 마르티 국제공항에 내려오는 비행기가 좀처럼 택하지 않는 루트였기 때문이다. 사모라는 "뒤늦게 알아 보니 풍향 때문에 에어포스원이 그 루트로 착륙을 했다더라"며 "마치 별의 안내를 받은 기분이었다"고 했다. 행운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사모라는 "비행기가 나타나기 1분 전까지 길에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며 "무언가 매우 쿠바적인 것을 함께 카메라에 담고 싶어 고민할 때 주민들이 집에서 나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사진은 사모라와 행운의 합작품인 셈이다. 사모라는 "사진이 뜻밖에 성공을 거둬 매우 기쁘다"며 "인생 최고의 사진이 될 듯하다"고 말했다. 사진=중남미 언론 보도화면 캡처/페이스북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서울포토] 전용기에 오르는 박근혜 대통령

    [서울포토] 전용기에 오르는 박근혜 대통령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방문에 나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전용기에 오르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서울포토] 손 흔드는 박근혜 대통령

    [서울포토] 손 흔드는 박근혜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30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전용기에 오르며 손을 흔들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열린세상] Que bola Cuba?(잘 지냈어요 쿠바?)/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열린세상] Que bola Cuba?(잘 지냈어요 쿠바?)/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케 볼라?”(Que bola?·잘 지냈어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쿠바 수도 아바나에 착륙하는 전용기에서 트위터를 통해 쿠바식 스페인어로 화해의 손을 내민 메시지다. 지난 20일 오바마 대통령이 세계사적으로 의미 있는 쿠바 방문을 했다. 부인 미셸과 가족들을 동반했다. 88년 전인 1928년 전함을 타고 캘빈 쿨리지 대통령이 3일간의 항해 끝에 도착한 아바나를 오바마 대통령은 3시간 만에 전용기 트랩에서 내렸다. 다음날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 오바마 대통령은 아바나 혁명궁전에서 만나 두 시간 넘게 정상회담을 했다. 1959년 쿠바혁명 이래 상호 적대 국가였던 양국의 정상회담이 열린 것은 만시지탄(晩時之歎)의 감이 없지 않지만, 엄청난 역사적 사건이었다. 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두 사람은 두 나라가 새로운 관계의 장을 열면서 경제 분야 등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 가기로 했다. 영국의 록밴드 롤링스톤스가 오바마 대통령의 쿠바 방문으로 시작된 역사적인 시간의 대미를 장식했다. 3월 25일 아바나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콘서트에 50만명의 시민이 운집했다. 롤링스톤스의 음악은 오랜 기간 쿠바에서 반체제 음악으로 낙인찍혀 방송에서 틀 수 없었다. 해적판 음반만 몰래 듣던 이들에게 롤링스톤스 콘서트를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은 쿠바의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는 바로미터다. 음악의 나라 쿠바에서 열광하는 50만 시민, 장관임이 틀림없다. 쿠바는 미국 플로리다주와 마주 보고 있는 카리브해 섬나라다. 거짓말 조금 보태면 아바나에서 암탉이 울 때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그 소리가 들릴 정도로 가까운 나라다. 쿠바의 근현대사에서 떼어 놓을 수 없는 나라가 미국이다. 스페인 식민지였던 쿠바가 1898년 미국에 팔리면서 이 나라는 미국 식민지가 됐다. 1902년 독립했지만 미국의 영향력 아래 사실상 식민지나 다름없는 쿠바였다. 그러나 1959년 피델 카스트로와 체 게바라가 쿠바혁명에 성공한 후 두 나라는 상호 간 큰 위협이었다. 1962년 소련이 쿠바에 미국을 겨냥한 미사일 기지를 건설하려 했던 사건, 쿠바 미사일 위기로 미·소는 핵전쟁 직전까지 가기도 했다. 미국의 경제 제재, 금수 조치는 쿠바 경제를 56년 동안이나 비정상적인 상태로 몰아넣었다. 미국, 쿠바 양국 정상은 향후 인적 교류, 무역 등 많은 분야에서 관계를 정상화하기로 했다. 쿠바 경제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이제 수십 년 고치고 고쳐 써 골동품이 된 아바나 거리의 승용차를 구경하기 어려워졌다. 쿠바 야구인의 미국 메이저리그행도 늘어날 것이다. 쿠바 선수들이 망명하지 않고 국적을 유지한 채 미국에서 돈을 벌 수 있는 세상이 됐다. 하지만 양국 교류 협력 진전에는 한계도 있다. 의회를 장악한 공화당의 반대로 실질적으로 금수 조치가 풀리지 않고 있다. 인권문제도 뜨거운 감자다. 그래도 시간이 걸리지만, 양국 관계는 더이상 역전되지는 않을 것 같다. 미국과 쿠바 양 정상이 손을 맞잡은 화면을 보면서 한반도 남북한 최고지도자의 모습이 뚜렷이 대비되는 상황이 대단히 씁쓸하다. 정초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남북 관계는 상호 감정싸움, 샅바싸움의 강도가 계속 세지고 있다. 남북 상호 간 ‘말폭탄’이 날아다니고 있다. 청와대 포격작전 대 참수작전, 서울 진격작전 대 평양 진격작전 등 말로는 이미 전쟁 상태나 다름없다. 유엔 결의 2270호 채택 이후 북한은 13차례에 걸친 협박성 ‘말폭탄’, 4차례 방사포·미사일 발사 훈련을 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12차례 군사분야 현지 지도를 통해 ‘핵탄두 폭발시험·탄도로켓 발사’ 등을 예고했다. 남북한 한민족은 왜 이리도 독기를 품고 싸울까. 세계인들은 한반도의 이 사태를 어찌 볼까. 특히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인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하나의 민족도 아닌 미국과 쿠바는 화해와 협력과 평화로 가는데, 남북한은 언제까지 상대를 이겨 쓰러뜨리려고만 할까. 롤링스톤스는 50만 쿠바인을 모아 야외 공연을 하는데, 조용필의 평양 버드나무골 야외 공연은 언제나 이뤄질 것인가. 케 볼라 코리아?(Que bola Korea?)
  • 롤링스톤스 “반가워요, 쿠바”

    롤링스톤스 “반가워요, 쿠바”

    미국 록밴드 ‘롤링스톤스’ 멤버인 믹 재거(왼쪽부터)와 찰리 워츠, 키스 리처드, 론 우드가 24일(현지시간) 전용기로 쿠바 수도 아바나의 호세 마르티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취재진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이들은 25일 아바나에서 역사적인 콘서트를 갖는다. 티켓 살 돈이 없는 쿠바인을 위해 무료로 공연한다. 아바나 AP 연합뉴스
  • 자신만 사랑한 과장된 자만심

    자신만 사랑한 과장된 자만심

    옆집의 나르시시스트/제프리 클루거 지음/구계원 옮김/문학동네/400쪽/1만 6500원 미국 린드 존슨 전 대통령은 전용기에 탑승하면 대통령 전용실로 들어가서 옷을 벗기 시작한다. 양말과 속옷만 남기고 옷을 벗거나, 완전히 나체가 되는 경우도 빈번했다. 그는 야외 기자회견 도중 옆쪽으로 몸을 돌려 바지 지퍼를 내리고 소변을 보면서 얼굴은 기자들 쪽을 향해 대화를 한 적도 있다. 존슨은 자신의 성기에 ‘점보’라는 별명을 붙였고, 화장실에서 동료 정치인들에게 “이렇게 큰 걸 본 적 있소?”라고 묻곤 했다. 존슨 전 대통령의 노출증은 나르시시즘의 전형적 증상으로 분석됐다. “난 너무 멋진 거 같아!”, “나를 바라봐줘!” 모두가 나 자신만 사랑하고 아무도 서로 이해해주지 않는 세상이 있다면 당신은 누구보다 멋진 나르시시스트(자기애성 성격장애자)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이 책은 현대 사회에 만연해지고 있는 나르시시스트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존슨 전 대통령뿐 아니라 대통령직을 4번이나 역임할 자격이 있다고 스스로를 치켜세운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전 대통령, 섹스 스캔들로 탄핵 위기에 몰렸던 빌 클린턴 전 대통령까지 미국 대통령의 상당수가 ‘자기애 성격평가’(NPI)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나르시시스트 성향이 강한 사람들이었다. 나르시시스트는 오만한 언행을 문제없다고 인식하게 되고, 1999년 콜럼바인 고교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처럼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기도 한다. 저자는 미국 공화당 경선 주자로 압도적 인기를 얻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를 대표적인 나르시시스트로 지목한다. 그는 자신이 소유한 건물부터 헬리콥터, 인수한 항공사 이름까지 트럼프를 붙였다. 트럼프 모기지, 트럼프 파이낸셜, 트럼프 레스토랑, 트럼프 생수 등 그의 과시욕은 극단적인 자기애에 가깝다. 책은 공개적으로 막말을 하고, 상대방을 무시하거나 비난하는 언행을 일삼는 트럼프를 나르시시스트라고 진단한다. 미국 스포츠 스타들이 자신을 지칭하면서 ‘나’라고 하는 대신 자신의 이름을 마치 제3자인 양 부르는 것도 나르시시스트적 행동이다. 미 프로농구계 스타인 르브론 제임스는 2010년 다른 팀으로 이적하면서 “저는 르브론 제임스가 행복해질 길을 선택하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해 두고두고 빈축을 샀다. 저스틴 비버는 2013년 히틀러 치하에서 비극적인 죽음을 맞은 안네 프랑크의 집을 방문해 남긴 방명록에서 “(안네가) 제 팬이었다면 참 좋을 텐데요”라고 써 놀라운 자기애를 보였다. 직장에서 자기 일은 하지 않으면서 주목받는 성과만 가로채는 상사나 동료 또한 나르시시스트들이다. 오늘 먹은 메뉴 사진들을 빠짐없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올리고 누군가 감탄하기를 바라는 사람들에게도 나르시시즘은 숨어 있다. 현대 사회 전반에(저자가 과거보다 더 만연해지는 현상으로 꼽은) 나르시시즘이 퍼지고 공공연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사회적 놀이 문화가 사라진 아이들의 현실’과 ‘당연한 경쟁조차 터부시하는 지금의 교육’에 그 원인이 있다고 진단한다. 과거의 아이들은 동네 놀이터에서 부모의 간섭 없이 어울렸고 이 같은 집단 놀이에서 ‘내가 우주의 중심’이라는 사고방식은 가질 수 없게 된다. 저자는 예전에는 초등학교 육상 경기나 수영대회가 끝나면 1등, 2등, 3등에게 각각 색깔이 다른 리본을 줬지만 이제는 1등부터 10등까지 예외 없이 리본을 받는 ‘상의 풍년’ 현상도 문제라고 지적한다. 영예가 싸구려처럼 되면서, ‘나는 특별한 존재’라는 인식을 체화하게 되고 과거 세대보다 특권 의식에 더 젖게 된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초등학교 때의 ‘순진한 자신감’은 성인이 되면 ‘과장된 자만심’으로 나타난다. 나르시시즘은 이타심을 잊게 만든다. 공유, 공감, 연대보다는 철저히 개인주의로 발현된다. 타인을 배제하고, 자신만을 사랑한다면 우울증, 집착, 편집증, 중독과 다를 바 없는 질병에 불과한 셈이다. 나 역시 나르시시스트가 아닌지 자신부터 돌아보면 어떨까.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삼성, 권위의 옷 벗다

    삼성, 권위의 옷 벗다

    이재용표 新조직문화 선언… ‘젊은 삼성’ 심기 삼성전자가 ‘관리의 삼성’에서 ‘젊은 삼성’으로 환골탈태에 나선다. 권위주의적이고 경직된 기업 문화를 버리고 실리콘밸리 벤처기업들의 자율성과 유연성을 심겠다는 것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강조해 온 ‘실용주의’의 연장선상으로, 이 부회장 시대의 ‘뉴 삼성’이 시작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24일 경기 수원시 디지털시티 내 디지털연구소에서 CE(소비자가전) 부문 윤부근 대표, IM(IT·모바일) 부문 신종균 대표, 경영지원실 이상훈 사장 등 주요 사업부장과 임직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타트업 삼성 컬처혁신 선포식’을 가졌다. ‘스타트업(창업기업) 삼성’이라는 슬로건에서 알 수 있듯 이번 시도는 창립 50주년을 앞둔 삼성전자에 신생 기업의 젊은 DNA를 이식한다는 취지다. 삼성전자가 이날 발표한 ‘3대 컬처혁신 전략’은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업무생산성 제고 ▲자발적 몰입 강화다.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인사 제도부터 대대적으로 손질한다.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으로 이뤄진 경영 직군의 직제를 ‘사원·선임·책임·수석’ 등 4개 직급 체계로 줄이고 수평적 호칭을 도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불필요한 회의를 줄이고 보고를 간소화해 의사 결정의 속도를 높인다. 또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사업부장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활성화해 수평적 소통을 확대하기로 했다. 상사의 눈치를 보며 야근하는 관습을 없애고 다양한 휴가 제도도 도입한다. 삼성전자는 기업 문화 혁신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오는 6월 ‘글로벌 인사혁신 로드맵’을 발표한다. 삼성의 이번 기업문화 개편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1993년 ‘신경영’을 선언한 지 23년 만에 이뤄지는 대대적인 혁신 작업이다. 삼성그룹의 ‘심장’인 삼성전자는 2013년 연 매출 228조원을 찍은 뒤 내리막길에 놓였다. 기존의 경직된 기업문화를 떨쳐내지 않고서는 애플과 구글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공룡들과의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의 발로다. 경영 전면에 나선 이재용 부회장의 ‘실용주의’가 기업의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까지 확산되는 과정이기도 하다. 삼성은 2013년부터 전자와 금융계열사를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고 비주력 사업은 매각하면서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전용기 3대를 매각하는 등 의전도 간소화했다. 올해 들어서는 삼성 기업문화의 상징과도 같았던 대졸 신입사원 하계 수련대회도 폐지했다. 삼성전자의 기업문화 혁신이 삼성그룹 전체로 확산될 것으로 보이면서 이재용 체제의 ‘뉴 삼성’이 신호탄을 쏘아 올린 셈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오바마의 고백 “나는 마테 차 팬”

    오바마의 고백 “나는 마테 차 팬”

    아르헨티나를 방문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 곳 전통 음료인 마테 차의 팬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학생 시절 아르헨티나 문학작품을 읽었는데 작품에 등장하는 ‘예르바 마테’에 대해 궁금증을 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훗날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방문했을 때 벼르던 예르바 마테 차를 음미했으며 ‘맛이 상당히 좋았다’고 돌아봤다. 오바마 대통령은 “예르마 마테 차를 가져갈 수도 있다. 내가 원하는 품목을 종종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에 싣고 가져오는데 어떤 수출입 규제를 위반하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천연 카페인 함량이 높고 향이 풍부한 마테 차는 아르헨티나의 대표 음료다. 이 음료는 속을 파낸 박에 찻잎 필터를 넣어서 우려낸 후 빨대를 꽂아서 제공되며 친구들과 함께 돌아가며 마시는 것이 전통적인 방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남미 ‘냉전의 역사’ 지우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현직으로는 88년 만에 쿠바를 방문해 21일(현지시간)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 수도 아바나 혁명궁전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지도자는 지난해 4월 파나마 미주기구 정상회의에서 만났지만 아바나에서 정상회담을 한 것은 처음이다. 이로써 오바마 대통령은 2014년 12월 쿠바와의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국교 정상화를 추진한 지 1년 3개월 만에 중남미에서 냉전의 마지막 흔적 제거라는 새로운 역사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전 호세마르티기념관을 방문해 헌화 행사를 시작으로 일정을 소화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카스트로 의장은 혁명궁전에서 2시간 30분에 걸쳐 단독 정상회담과 확대 정상회담을 한 뒤 기자회견을 열어 성명을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쿠바 국민을 위한 기회와 기업가정신’을 주제로 한 행사에 참석하고 카스트로 의장과 국빈만찬에서 다시 만났다. 22일에는 쿠바 국민 대상 연설, 시민단체·반체제 인사 면담, 미국과 쿠바 야구팀 간 친선경기 관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오후 아바나 국제공항에서 전용기에서 내리기 직전 트위터에 쿠바식 스페인어로 “쿠바, 잘 지냈어요?”(Que bola Cuba?)라고 인사한 뒤 “(쿠바에) 막 도착했다. 쿠바 국민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듣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경제 러브콜’ 보내는 쿠바… ‘인권 러브콜’ 보내는 美

    MLB 로빈슨 유가족 특별 동행 페이팔 등 CEO 10여명도 동참 카스트로, 금수 조치 해제 촉구… 오바마, 정치범 문제 해결 맞불 “1928년 (캘빈) 쿨리지 대통령은 전함을 타고 3일 걸려서 여기에 왔다. 나는 (에어포스 원으로) 겨우 3시간 걸렸다.” 순간 긴장감이 흐르던 쿠바 아바나 주재 미국대사관 직원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가깝고도 먼 나라’ 쿠바에 오는 데 전용기로는 불과 3시간 거리지만 88년이나 걸렸다는 사실에 만감이 교차하는 듯했다. 그는 20일 오후(현지시간) 아바나에 도착하자마자 시내의 한 호텔로 이동해 지난해 8월 재개설된 대사관 직원들과 가족들을 만나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방문은 쿠바 국민과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역사적 기회”라며 “미 대사관을 개설한 것은 우리의 가치, 이익과 쿠바인들의 관심사에 대한 이해를 효과적으로 증진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또 대사관을 재개설하기 전 이익대표부에서 경비원, 운전사 등으로 오랫동안 일해 온 쿠바인 3명을 거명한 뒤 “여러분 덕분에 지금까지 많은 것을 이뤘다. 여러분은 미국과 쿠바를 더욱 가깝게 만들고 있다”고 치하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비가 내리는 이날 저녁 부인 미셸과 두 딸 말리아, 사샤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구(舊)아바나 지역을 걸어서 구경했다. 이들이 대성당과 광장, 박물관 등을 방문하자 근처에 있던 쿠바인들은 “미국(USA), 오바마”를 외치며 이들을 환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성당에서 미·쿠바 관계 정상화 추진을 위해 비밀 회담을 주선했던 하이메 오르테가 추기경을 만났다. 이어 현지 역사학자의 안내를 받으며 박물관에서 준비한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 초상화 등을 구경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방문에는 특별한 손님들이 동행했다. 1947년 흑인 최초로 브루클린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야구 선수 재키 로빈슨의 유가족인 부인과 딸이 그들로, 22일 양국 야구팀의 친선 경기를 앞두고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로빈슨은 1947년 쿠바에서 열린 다저스의 훈련 캠프에 참가한 바 있다. 민주당·공화당 의원 40명과 제록스·페이팔 등의 기업 최고경영자 10여명도 동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1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국빈 만찬을 하고 양국의 관계 정상화 과정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카스트로 의장은 53년간 지속된 미국의 대(對)쿠바 금수 조치 해제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오바마 대통령은 정치범 등의 인권 문제 해결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은 22일 쿠바 시민사회 지도자들과 반체제 인사들, 인권운동가들과도 직접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 날 대중 연설을 통해 쿠바인이 언론과 집회의 자유를 보장받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쿠바 정부는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을 몇 시간 앞두고 반정부 인사 수십명을 체포하고 감시를 강화하는 등 사전 정지 작업을 벌여 양국 간 이견을 좁히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선을 앞둔 미 정치권에서는 평가가 엇갈렸다. 민주당은 오바마 정부의 대표적인 레거시(유산)라며 반기는 분위기지만 쿠바와의 관계 정상화를 반대해 온 공화당은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 특히 쿠바 출신 아버지를 둔 대선 경선 후보인 테드 크루즈 텍사스 상원의원은 “오바마 대통령이 카스트로 독재정권을 도와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도널드 트럼프는 “카스트로 의장이 오바마 대통령을 영접하러 공항에 나오지 않았다”며 “프란치스코 교황 등은 영접했지만 이번에는 존경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오바마 미국 대통령 오늘 역사적 쿠바 방문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대통령으로서 88년 만에 역사적인 쿠바 방문길에 오른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부인인 미셸 여사와 두 딸인 말리아와 사샤, 장모인 마리안 로빈슨과 함께 쿠바의 수도인 아바나에 전용기 편으로 도착해 2박 3일간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대통령의 쿠바 방문은 1928년 캘빈 쿨리지 대통령 이후 88년 만이자 역대 2번째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쿠바 방문은 대중 연설과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과의 정상회담, 미국 메이저리그 팀과 쿠바 국가대표팀 간의 야구 시범경기, 반정부 인사들과의 만남 등의 일정으로 빡빡하게 채워져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22일 아바나의 알리시아 알론소 대극장에서 국영TV로 생중계되는 대중연설을 한다. 이 연설에서 그는 정치적 자유와 경제적 기회가 더욱 풍부한 쿠바의 비전을 제시한다고 말할 것이라고 의회전문매체인 ‘더 힐’은 전했다. 특히 쿠바인이 언론과 집회의 자유를 보장받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장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이러한 점을 촉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지난주 기자들과 만나 “과거에는 이러한 메시지를 전하면 미국이 쿠바의 정권 교체를 추진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이번에는 쿠바인에게 달렸다는 점을 명확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쿠바에서 반정부 인사들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쿠바에 여전히 인권탄압이 존재하는 만큼 압력을 넣기 위한 행보다. 실제 쿠바 정부는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을 앞두고 반정부 인사들을 무더기 체포하는 등 감시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바의 반정부 단체인 쿠바애국연합(UNPACU)은 지난주말 전국적으로 약 300명의 반체제 인사가 당국에 의해 구금됐다가 풀려났다고 14일 밝혔다. 다른 반정부 단체인 ‘레이디스 인 화이트’(Ladies in White)도 지난 13일 아바나에서 개최한 평화 행진을 전후로 40명 이상의 여성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조시 어니스트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만나는 반정부 인사 리스트는 “쿠바와 협상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쿠바 측은 미국이 쿠바 내정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이 22일 아바나에서 열리는 양국 간 친선 야구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다. 이번 야구 경기는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팀인 탐파베이 레이스와 쿠바 야구 국가대표팀 간 시범경기로 오바마 대통령 쿠바 방문의 하이라이트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게임이 양국 간 경제 장벽을 깨는 등 쿠바의 빗장이 열리는 ‘홈런’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더 힐’이 전했다.  미 재무부는 최근 쿠바인들이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봉급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쿠바 출신으로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야구 선수들을 위한 조치다.  최근 쿠바로의 여행 제한 완화와 화물선에 대한 안전규제 완화, 직접우편 서비스 재구축 등의 조치를 했던 미국 정부는 쿠바가 인터넷 접근 확대와 외국 기업의 쿠바인 고용허가 완화 등의 개방조처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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