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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씨 소환 불응­전·노·최씨 수사

    ◎「전씨 선구속 후수사」 검찰방침 선회/노씨 구속만기 촉박… 환문 서둘러/최규하씨 「회고록」 증거 확보 방침 전두환 전대통령이 2일 검찰의 소환에 불응하겠다고 발표하자 검찰은 전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청구라는 초강수로 대응했다.정면도전에 대해 한치의 빈틈도 허용치 않겠다는 단호함의 표시다.「속전속결」로 이번 사건수사를 마무리짓겠다는 뜻도 엿보인다. 최환 서울지검장은 이날 전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청구 방침을 공개하면서 『전씨가 정면도전으로 나오자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밝혔다.전씨가 이날 순순히 소환에 응했다면 조사를 마치고 일단 귀가시키려 했다는 것이다.그러나 『검찰의 수사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나서자 「선구속 후수사」로 급선회했다는 설명이다. 검찰의 이같은 강경방침은 이날 하오부터 감지되기 시작했다.대검과 서울지검에 설치된 특별수사본부에서는 사전구속영장 청구가 임박했다는 말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전씨가 정면도전을 선언한 만큼 재소환통보나 구인장·긴급구속 등의 요식절차는 불필요하다는 것이 검찰 수뇌부 긴급대책회의의 결론이었다.현행법상 강제수사의 강도가 가장 높은 사전영장을 택해 전씨를 「강제구인 즉시 구속수감」하는 방법을 택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같은 결정의 배경에는 5·18특별법 제정과 관련,야당이 주장하는 특별검사제도입 논의를 일거에 불식시키겠다는 생각도 깔려있다는 분석이다.야당 정치공세의 「핵」인 전씨를 전격구속하는 것이야 말로 특별검사제 주장을 무력화시키는 최상의 방법이라는 것이다. 검찰은 「선구속 후수사」라는 원칙의 바탕위에서 수사를 더욱 가속화시키기 위해 「다단계 수사기법」을 구사하기로 수사일정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이날 노태우 전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에 특별수사본부 소속 검사 3명을 보내 12·12및 5·18에 대해 처음으로 신문한 것도 「속전속결」식 수사일정에 따른 것이다.노씨의 구속 만기일이 오는 5일로 촉박한 것도 조사를 서두르게 만든 요인이다. 최규하 전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도 최대한 앞당기겠다는 방침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되고 있다.검찰이 이미 최전대통령측과 접촉해 왔다는 사실도 이날 이종찬수사본부장의 입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다.최전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다음주초쯤으로 전망되고 있다. 검찰은 최전대통령에 대해서도 예외 없이 직접 조사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해 왔다.다만 최전대통령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고 12·12 및 5·18사건의 「선의의 피해자」이기도 하다는 점을 참작,소환조사 방식보다는 방문조사 형식을 취할 가능성도 있다. 검찰은 그러나 최전대통령이 조사에 계속 불응하거나 「입」을 열지 않으면 증거확보를 위해 법원에 「공판기일전 증인신문」을 요청,강제 구인한 뒤 증거조사를 벌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최 전대통령이 집필을 거의 마무리한 「회고록」을 증거로 입수,최 전대통령이 전·노씨 등 당시 신군부세력에 의해 받은 유·무형의 압력을 입증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 올 최고의 프로 「열린 음악회」·「모래시계」

    ◎신문·통신사 방송담당 기자들 투표로 선정/열린 음악회­고전·대중음악 접목… 온 가족 시청/모래시계­구성·연출·영상미·연기력 뛰어나/최악프로엔 「전영호쇼」·「이 여자가 사는법」 뽑혀 KBS1­TV 「열린 음악회」(비드라마 부문)와 SBS 「모래시계」(드라마부문)가 방송담당기자들이 뽑은「95년 최고 TV프로그램」의 영예를 차지했다. 또 「95년 최악의 TV프로그램」에는 SBS 「깊은 밤 전영호쇼」(비드라마 부문)와 SBS 「이 여자가 사는 법」(드라마 부문)이 선정됐다. 이는 30일 종합일간지 및 스포츠일간지와 통신사 방송담당기자 49명이 올해 방송된 지상파TV 프로그램 중 순수보도,중계,외화를 제외한 모든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한 결과다. 비드라마 부문 최고의 프로그램 1위에 오른 「열린 음악회」는 관객과 출연자들이 함께 어울리는 열린 무대를 마련하면서 대중가요와 클래식의 접목을 시도해 음악프로그램의 차원을 한층 높였을 뿐 아니라 가족이 함께 시청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전형을 제시했다는 점을 크게 평가받았다.드라마 부문 정상을 차지한 「모래시계」는 드라마 소재 영역을 획기적으로 넓혔으며 구성·연출·영상미·연기력 등 전체적인 완성도가 돋보였다는 것이 방송담당기자들의 일치된 견해. 비드라마 부문 최악의 프로그램으로 꼽힌 「깊은 밤 전영호쇼」는 신설프로그램이면서도 기존 토크쇼의 구태의연한 포맷을 그대로 본떴다는 점이 부정적평가를 얻었으며 품위를 저버린 진행자의 말투도 지적을 받았다. 최악의 드라마로 평가된 「이 여자가 사는 법」은 건전한 가족관계를 파괴하는 인물설정과 황당무계한 구성,바른 언어생활을 저해하는 대사 등이 문제점으로 꼽혔다. 이밖에 비드라마 최고의 프로그램에는 KBS1의 「일요 스페셜」·「세계는 지금」,KBS2 「세계 영화기행」,SBS 「체험 세계의 오지」가 각각 2∼5위에 올랐으며 드라마 부문은 SBS 「옥이 이모」,MBC 「연애의 기초」,KBS1 「바람은 불어도」,KBS2 「젊은이의 양지」 등의 순이었다. 비드라마 부문 최악의 프로그램에는 KBS2 「슈퍼 선데이」,SBS의 「TV 전파왕국」·「기쁜 우리 토요일」·「한국 슈퍼모델 선발대회」가 순위에 올랐고 드라마 최악부문에는 MBC의 「거미」·「숙희」,KBS2의 「인간의 땅」·「간 큰 남자」 등이 꼽혔다.
  • 「노­정」긴장의 대면 2시간/한보 정태수 회장 전격구속 이모저모

    ◎“재벌구속 확대 아니냐” 촉각 곤두/정씨 “왜 두번 처벌하나” 불만 표출 「5·18 특별법」파장으로 주춤한 분위기를 보이던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은 29일 밤 재벌 기업 총수 가운데 처음으로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이 전격 구속되고,한양그룹 배종열 전회장에 대해서도 사전영장이 발부되면서 검찰주변은 긴장감을 더했다. 특히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노 전대통령까지 대검 청사로 극비에 소환,정총회장과의 긴장의 대질신문끝에 혐의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지자 검찰주변에서는 『나머지 재벌총수에대해서도 사법처리의 수위가 높아 지는게 아니냐』며 재벌총수의 향후 사법처리방향에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 ○…초췌한 모습에 중절모를 쓴 정총회장은 이날 하오 10시45분쯤 서울구치소로 떠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재판정에서는 승산이 있다』면서 구속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 정총회장은 또 『수서사건은 당시에 끝났다.왜냐하면 사업승인이 취소됐기 때문이다.그후 뇌물을 주었어도 혜택을 보지 못했다.일사부재리 원칙인데 왜 두번 처벌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앞서 검찰은 이날 밤 정총회장의 전격 구속을 두고 경제계주변등에서 『재벌 회장중 구속되더라도 파장이 적은 정총회장을 선택한 것 아니냐』며 의구심을 보내자 『예정된 수순에 따른 것이지 특별한 고려에 따른 선택은 아니다』고 강조. 그동안 재벌총수 가운데 「구속대상 1호」로 점쳐지던 정총회장이 불구속 기소된데 의아해하던 검찰주변에서도 『공소시효 문제로 시간이 없어 불구속했다더니 그 말이 맞았다』면서 나머지 재벌총수들에 대한 사법처리도 예외없이 원칙에 따라 이루어질 것으로 관측. ○…검찰은 이날 하오 노씨 비자금 수사의 주임검사인 문영호 중수2과장과 김진태 대검연구관을 서울구치소로 보내 2시간여 조사한뒤 하오 4시30분쯤 노씨를 대검 청사로 데려와 다시 2시간동안 정총회장과 대질 신문을 벌인 것으로 확인. 검찰은 특히 정총회장외의 몇몇 재벌총수에 대해서도 대질신문을 통해 범죄 사실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추가 구속자가 나올지 여부에 대해서도 의견이분분. 한편 검찰 관계자는 『범죄 사실이 확정되지 않은 재벌 총수들을 구치소로 데려가기는 어려운 것이 아니냐』고 반문하고 『앞으로도 여러차례 대질신문을 해야 하는데 노씨를 검찰청에 소환된 사실이 알려져 조사가 어렵게 됐다』고 수사상의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 정태수 한보회장 전격 구속/노씨 검찰청서 극비 대질신문

    ◎검찰­“노씨 비자금 606억 불법 실명전환”/배종렬 전 한양회장도 사전영장 발부/재벌총수 10명 재소환 「추가뇌물」 확인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중수부(안강민 검사장)는 29일 밤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전격 구속,서울구치소에 수감했다. 검찰은 또 이날 서울구치소에서 14일째 구속수감중인 노전대통령을 극비로 대검청사로 소환,조사했다. 검찰의 노씨에 대한 극비소환은 재벌총수 가운데 이날 처음으로 전격 구속된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 등 재벌총수 2∼3명과 대질신문을 벌이기 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노씨와 뇌물액수를 줄여 진술하거나 뇌물제공사실을 부인하는 정회장 등 재벌총수들과의 대질신문을 벌일 필요성이 절실했으나 재벌총수들을 서울구치소로 데려 갈 수 없어 노씨를 직접 검찰청사로 데려 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건 주임검사인 문영호 중수2과장과 김진태 검찰연구관은 이날 서울구치소를 방문,하오 1시30분부터 3시30분까지 제4차 구류신문을 끝낸 뒤하오 4시30분쯤 노씨를 검찰청사로 데려와 특별조사실에서 2시간 남짓 정회장 등과 대질신문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노씨와 대질한 재벌총수들에 대해 정회장 말고는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여천과 거제의 석유비축기지 건설공사 수주와 관련,노씨에게 1백억원을 제공한 혐의로 지명수배된 배종렬 전 한양그룹 회장에 대해서도 뇌물공여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이날 전격구속된 정총회장에게는 노씨의 비자금 가운데 6백6억원을 불법으로 실명전환해 준 혐의가 적용됐다. 정씨는 지난 27일 노씨에게 1백50억원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었다.검찰은 당시 정씨의 뇌물공여에 대한 공소시효가 임박해 일단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의 한 고위관계자는 정씨의 전격구속과 관련,『정씨에 대해 당초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불구속기소했으나 노씨의 비자금 가운데 6백6억원을 무단 실명전환해 준 사실이 확인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노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기업인 가운데 처음으로정씨를 전격구속한 것은 재벌총수의 추가 구속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재벌총수 10여명으로부터 지난번 1차 소환조사 때 확인된 것보다 많은 돈을 노씨에게 건넨 사실을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극동건설 김용산 회장,동아그룹 최원석 회장에 이어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을 지난 27일 재소환하는 등 문제의 재벌그룹 총수 10여명을 다시 불러 조사한 결과,추가뇌물액수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 휴일 망월동 참배 줄이어/전국서 시민·학생 등 1천여명 방문

    【광주=최치봉 기자】 민자당의 5·18 특별법 제정 방침이 발표된 뒤 첫 휴일인 26일 광주시 북구 망월동 5·18 희생자 묘역에는 유가족과 시민,학생 등 참배객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망월동 묘역관리사무소는 이른 아침부터 5·18 묘역에 전국에서 찾아온 참배객들이 줄을 이어 평소 휴일보다 2배가량 많은 1천여명이 참배했다고 밝혔다. 특히 망월동 5·18 묘역 앞에 민자당 광주시지부에서 보내온 「5·18 특별법 제정」을 축하하는 화환이 놓여있어 눈길을 끌었다. 참배객들은 「광주여 부활하라」는 염원이 새겨긴 돌탑주변에서 고개를 숙이고 희생 영령들의 넋을 추모했다. 이 날 상오 묘역을 찾은 전 5·18 유족회장 전계량(전계양)씨의 부인 김순희(57·광주시 북구 중흥3동 광신아파트)씨는 묘지번호 20번인 아들 전영진(80년 당시 대동고 2년)군의 무덤 앞 비석 위애 아들이 살아있을 적에 좋아했다는 홍시를 올려놓고 『이제야 너의 뜻이 이뤄지려나 보다』고 중얼거리며 눈시울을 적셨다. 김씨는 『아들을 가슴에 묻은 지 15년만에 응어리진 한이풀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동생의 묘소를 찾은 홍순백(40·5·18 유족회 회원)씨는 차가운 땅속에 싸늘하게 묻혀있는 동생에게 5·18 특별법 제정 소식을 전하며 『이제 조금이나마 한을 풀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흐느꼈다. 5·18 특별법 제정 소식을 듣고 망월동 묘역을 찾았다는 김영례(25·학원강사·인천시 남동구 구월2동)씨는 『25일 밤 인천을 출발해 새벽에 광주에 도착했다』며 『폭도라는 누명을 쓰고 차가운 땅속에 묻혀 있는 영령들이 특별법 제정으로 조금이나마 한풀이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도시가스 통과 지하도서 공사땐 사전 「가스안전평가」 의무화

    ◎국무회의 확정 앞으로 도시가스가 공급되는 지하철도·지하차도·지하보도 및 지하상가에서 건설공사를 할 때에는 미리 가스안전영향 평가를 받아 안전하다는 판정을 받아야만 도로굴착공사를 할 수 있다. 통상산업부는 1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도시가스사업법·액화석유가스의 안전 및 사업관리법·고압가스안전관리법 시행령중 개정안을 마련,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개정된 시행령은 또 도시가스배관이 전기에 의해 부식되는 것을 막기 위해 철도사업자 또는 매설물관리자와 도시가스사업자간의 협의절차를 정하고 시도에 전기부식방지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도록 했다. 또 가스사업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고압가스 및 액화가스판매사업도 미리 한국가스안전공사의 기술검토를 받은 뒤 허가를 내주도록 했다.
  • “뇌물준 기업명단 수사 끝나면 발표”/노씨 수사­중수부장 문답

    ◎“노씨 변호사 추가소명자료 안냈다/부동산 3백억 신명수씨등이 관리” 안강민 중수부장은 15일 하오 노태우 전대통령이 재소환된뒤 가진 브리핑에서 노씨의 사법처리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유보했으나 수사가 마무리단계에 들어서인지 밝은 표정이었다.다음은 안중수부장과의 일문일답. ­노씨의 조사신분은 무엇인가. ▲(뜸을 들이더니)피조사자다. ­노씨 재소환 통보는 언제했나. ▲14일 저녁에 했다.누구를 통했는지는 밝히지 않겠다.적당한 방법으로 했다. ­노씨의 사법처리 여부에 관심이 많은데. ▲수사를 하고나서 결정할 사안이다. ­부동산 관련수사는. ▲노씨의 비자금 가운데 동방유량 신명수회장 소유의 동남타워,센터빌딩에 90년8월∼12월 사이에 2백30억원,노재우씨 소유의 동호빌딩,미락냉장에 88년∼92년사이에 1백25억원등 모두 3백55억원이 유입된 사실이 확인됐다. ­노씨가 제출한 소명자료에 없는 비자금인가. ▲그렇다.노씨가 밝힌 1천8백57억원외에 추가로 확인된 것이다.부동산유입 비자금으로는 처음으로 확인된 것이다. ­노씨가 고의적으로 비자금을 빼돌렸나,아니면 신회장등에게 준 것인가. ▲(잠깐 생각하고나서)신회장등이 관리하고 있는 재산으로 보면 된다. ­노씨를 철야조사하나. ▲수십번 물어도 대답은 똑같다(수사 진척 속도에 따라 다르다는 의미). ­이현우씨등 다른 사람과 대질신문하나. ▲…. ­3∼4개 기업이 노씨에게 뇌물을 준 것으로 확인했다던데. ▲신문에 나온 얘기지 내가 확인해 준 것은 아니다.수사가 끝나면 발표한다. ­노씨가 추가 소명자료를 냈나. ▲변호사가 낸 것은 없다.본인(노씨)이 냈는지는 모르겠다. ­16일 부르는 기업인이 있나. ▲있을수도 없을수도 있다.잘 모르겠다. ­16일부터 기업인 2차소환에 들어가나. ▲(말을 돌려)첫 소환하는 기업인에 대해서는 출두시기를 알려주겠다. ­처음으로 「재소환」하는 기업인을 말하는 것인가. ▲…. ­스위스 은행 비밀계좌 수사는. ▲보고받지 못했다. ­이현우·금진호씨를 재소환,사법처리하나. ▲수사진행 과정에 따라 처리되는 문제다.지금은 뭐라 말할수 없다. ­담당검사는. ▲1차 때와 마찬가지다.문영호2과장과 김진태검사다. ­부동산 유입자금을 밝혀냈다면 밝혀낸 비자금조성액이 늘어나는 것인가. ▲그렇다고 단정할 수 없다.계좌를 이동했을 수도 있다. ­전직대통령 구속도 법무장관 승인사항인가. ▲(규정을)봐야 되겠다.(웃으며)고약하게 묻는다. ­신명수,노재우씨는 범죄혐의가 있나. ▲검토해 보지 않았다. ­(노씨에 대한)참고인조사가 피의자 조사로 바뀔 수 있나. ▲이제 그만 끝내자. ­노씨가 오늘 조사에서는 얘기를 좀 할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나. ▲내가 좀 둔해서 잘 모르겠다(웃음). ­지금이 노씨를 구속하기에 적기라는 말이 있는데. ▲(웃음으로 답변을 대신) ◎최명선 대검차장 일문일답/“노 전 대통령 수사 이쯤서 정리 필요”/“김옥숙씨 관련 부동산 조사중/기업인은 별도로 일괄처리 하게될것” 최명선 대검차장은 15일 상오 안강민 중수부장이 노 전대통령의 재소환 사실을 발표한 직후 가진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신문들이 오늘은 뭐라고 쓸지 궁금하다.재소환만으로 보도하진 않을 것 아니냐』면서 16일쯤 노전대통령을 구속할 방침임을 강력히 시사했다.다음은 차장실에서 있었던 최대검차장과의 일문일답. ­노전대통령소환을 언제 결정했나. ▲정확하지는 않으나 지난 주말부터 이번 주쯤 재소환해야겠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왜 15일로 정했나. ▲사실 어제 통보하려고 했는데 그럴 경우 강택민중국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도 있고 해서 오늘 통보했다.또 오늘 한·중 정상의 조찬회담이 있는데 노전대통령이야기가 나오면 나라망신 아닌가.이것 저것 고려했다. ­오늘 들어오면 구속하나. ▲조사해야 할것이 너무 많다.기업부문에 대해서도 그렇고. ­오늘 돌아갈 가능성은. ▲조사해봐야 안다.나도 반쯤 기자가 다됐다.신문들이 오늘 뭐라고 쓸까 궁금하다.소환만으로는 안쓰겠지. ­내일쯤 구속하지 않겠나. ▲속단할 수 없다.조사내용이 많다.검찰이 뭐라고 말할 수 없다. ­빨리 끝내야 하지 않겠나. ▲검찰도 지쳤다.대충 이쯤에서 정리해야할 필요가 있어서 노 전대통령을 부르게 된것이다. ­기업체들은어떻게 하나. ▲노전대통령 이외의 사람들에 대해서는 전혀 결정된 바가 없다.특히 기업들에 대해서는 별도로 일괄처리하게 될 것 같다. ­영장이 청구되면 혐의사실이 들어가야 할텐데. ▲영장과 공소장은 완전 별개다.영장은 구속하기 위한 최소한의 혐의다.기업으로부터 받은 혐의가 안들어 갈 수는 없을 것이다.대표적인 혐의 1∼2건이 들어가면 되지 않겠나. ­사전영장을 청구하나. ▲사람이 이곳에 있는데 뭐하러 사전영장을 청구하겠나. ­기업인들을 재소환하나.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노전대통령이 뭐라고 이야기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꼭 그럴 필요가 있겠나. ­김우중회장은 왜 출국했나. ▲사업상 나가야 한다는데 막을 도리가 있나.그 안에 사법처리할 일이 있으면 들어오라고 하면 된다. ­김옥숙씨는 어떤가. ▲부동산부분을 조사중이다. ­이현우·금진호씨등 관련자들은 어떻게 처벌하나. ▲거기까지는 가지 않았다. ­청와대와 교감이 있었나.정치권에서는 전혀 모르고 있던데. ▲전혀 이야기한 바 없다. ­16일쯤 대통령의사과성명이 있다던데. ▲처음 듣는 소리다. ­대선자금 등은 노전대통령사법처리와 별개로 계속하나. ▲그래야 겠지(분명치 않음).
  • 영생교 신도 살해 4명 5년형 선고

    서울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서재헌 부장판사)는 18일 전영생교 신도 소문종(당시 25세)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영생교 행동대원 박삼용(42)·정광조(32)피고인 등 4명에게 살인죄를 적용,징역 5년씩을 선고했다.
  • 밀입북 여대생 둘 보안법 위반 구속/어제 판문점통해 귀환

    국가안전기획부는 3일 「조국통일 범민족 청년학생연합」 대표로 밀입북해 친북활동을 한 혐의로 사전영장이 발부된 정민주(22·인천대 건축3년 제적),이혜정(20·카톨릭대 회계2년)양 등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소속 여대생 2명을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안기부는 이날 하오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환한 정양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집행,서울로 압송했다. 정양 등은 지난 8월14일 판문점 북측지역에서 열린 「통일대축전」에 참석키 위해 밀입북한 뒤 북한의 애국열사능,김일성 동상 등을 참배하고 각종 군중 집회에 참석,연방제통일·주한 미군철수 및 국가보안법 철폐 등을 주장하는 등 반국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중국의 이중적인 대홍콩 정책(해외사설)

    홍콩은 영국이 지난 세기에 식민지로 삼은 중국의 도시이다.영국이 오는 97년을 맞아 홍콩에 대한 중국의 통제를 회복키로한 조약을 깨야할 것이라고 생각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많은 홍콩시민들은 그들이 영국국기 아래서 즐기고 있는 상당한 자유와 중국지배의 불확실성을 맞바꾼다는데 대해 반발하고 있다.이것은 홍콩시민들이 반환을 방해하고 싶어한다는 의미가 아니다.그들은 단지 일정한 정도의 민주적 특권을 원하고 있는 것이다. 홍콩시민들은 최근 입법부의 한 투표에서 그들이 무엇을 바라는 지를 보여줬다.즉 홍콩의 입법부 의원들은 북경과 돈독한 사이를 유지해야한다고 주장하는 친북경 정당과의 표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에 당황한 중국은 일단 그들이 권력을 잡으면 입법부를 헤산할 것이라고 위협했다.그들은 민주당의 마틴 리 당수를 「위험인물」로 간주했다.만약 「위험」이라는 의미가 전체주의 질서에 대해 민주적인 도전을 제기하는 것이라면 그는 참으로 「위험인물」이다. 그러나 그와 그의 지지자들을 묘사하기에 더 좋은말이 있다.「용기있는 사람」. 자유의 신봉자 마가렛 대처 전영국총리는 홍콩반환조건에 대해 중국과 협상하면서 『나는 실망했다』고 고백했던 적이 있다. 현재의 홍콩총독인 크리스 패튼은 홍콩의 민주적인 특징들을 구축하기위한 조심스런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것이 최근의 투표결과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지도자들은 홍콩에 대해 정치적 통제력을 잃지 않으면서도 개방으로부터 발생하는 경제적 과실을 얻고 싶어한다.다시말해 홍콩을 정치적으로 장악하면서도 홍콩의 이익이 중국의 나머지 지역에 까지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경제 발전소」의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마틴 리 당수는 중국이 그런 식으로 한다면 두가지 모두를 가질 수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 밀입북 여대생 2명/사전영장 신청

    국가안전기획부는 21일 범청학련(조국통일 범민족 청년학생연합) 남측대표 자격으로 지난달 밀입북한 정민주(22·인천대 건축3제적)·이혜정(20·가톨릭대 회계 2)양등 한총련 소속 여대생 2명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보」 정부군,영토 60% 장악/대세계 공세지속

    ◎평화회담 악영향 우려 【사라예보 AFP 로이터 연합】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공습으로 수세에 몰린 가운데 반격에 나선 보스니아 회교정부군은 보스니아내 크로아티아계와 함께 보스니아 전영토의 50%를 차지하고 공격을 계속 펼치고 있어 내전 당사자의 확전을 초래하고 평화회담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유엔 관계자가 18일 경고했다. 유엔 관계자들은 보스니아 회교정부군이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의 최대 거점인 반야 루카 50㎞ 이내까지 육박했다는 일련의 주장을 믿지 않을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 박 의원에 사전영장/오늘 청구여부 결정

    민주당 박은태 의원(57·전국구)의 기업상대 거액 갈취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이원성 검사장)는 6일 박의원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청구여부를 7일중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신호그룹 인사/부회장 김우식씨/사장 김경선씨/금융담당사장 창성목씨

    신호그룹은 30일 김우식 온양팔프 대표이사를 그룹부회장에 임명하고 창성목 부사장을 그룹금융 담당 사장에 임명했다.또 온양팔프 김경선 부사장을 그룹사장으로 승진시켰다.이밖에 인사내용은.△부사장(그룹 비서실장겸 제지 기조실장) 전영찬 △온양팔프 전무 방대려 △일성제지 전무 박태화 △신강제지 전무 문창성 △이사 김일중 이순영 김열 △이사대우 서광용.
  • 불법개조 아파트/처벌보다 자진복구 유도

    ◎건교부/안전영향 큰 슬래브·내력벽등 대상/복구기간 지역실정 맞게 충분히/처벌규정 강화… 최고 1년 징역형 추가 정부는 불법개조된 공동주택에 대해 처벌보다는 주민자율에 따른 원상복구를 유도하기로 했다.원상복구도 우선 안전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슬래브·내력벽·기둥·보·이웃간 벽체 등 주요 구조부를 철거한 경우만 대상으로 하기로 했다. 그러나 앞으로 공동주택 구조의 불법 변경에 대한 처벌규정을 강화,현행 1천만원 이하의 벌금 외에 1년이하의 징역형을 추가하고 시공업자도 함께 처벌키로 올 정기국회에서 주택건설촉진법을 개정키로 했다. 건설교통부는 논란이 되고 있는 아파트 불법개조와 관련,3일 오명 장관 주재로 각 시·도 관계관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공동주택구조변경에 대한 관리방침을 마련,발표했다. 8월말 또는 9월중순까지로 돼 있는 자진복구기간도 너무 짧다고 보고 지자체 별로 지역 실정에 맞게 충분히 주도록 했다. 서울시와 경기도 등은 올해말까지 자진 복구기간을 연장하는 것을 검토중이나 전문인력의 부족 등을 감안하면 그 기간이 97년 하반기까지 늦춰질 공산도 없지 않다. 베란다와 비내력벽 등 기타 구조부의 변경은 구조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이 없는 점을 감안,주요 구조부의 원상복구를 끝낸 뒤 지자체 별로 실태를 파악해 다시 대책을 마련,추진하기로 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비내력벽 등 기타구조부의 변경은 원상복구 대상이 아니며 단순히 새시를 페어글래스로 바꾸는등 간단한 변경은 원상복구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건교부는 원상복구에 도움을 주기 위해 아파트 관리사무소로 하여금 평형별로 내력벽과 비내력벽 등 아파트 내부구조를 알기 쉽게 표시한 도면을 작성,배포토록 할 계획이다. 원상복구는 공동주택의 관리주체가 중심이 돼 주민이 자율적으로 하되 건축사,기술사 등 전문가가 제시한 설계와 시공방법에 따라 추진하도록 했다.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구조변경을 통제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의 책임 아래 불법구조변경 신고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내부구조를 변경하고자 할 때는 입주민이 해당 시장,군수의허가를 받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전국의 아파트 3백만가구 중 20%인 60만가구가 어떤 형태로든 불법구조 변경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있다.내력벽 등 주요구조부 변경은 이들의 5∼7%인 3만∼4만가구로 추정된다.
  • 한통분규 75일만에 일단락/수배 노조간부 「자수」 의미

    ◎「핵심」 잇단 구속으로 조직장악에 “한계”/통신개방 발표따라 재연 가능성도 통신대란의 우려를 자아냈던 한국통신사태가 지난달 30일 유덕상 노조위원장과 이해관 노조 경기지방본부장 등 당국의 수배를 받아오던 노조 핵심지도부가 경찰에 자수함으로써 사태발생 75일만에 일단락됐다. 유위원장은 이날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직권중재철회와 총력투쟁결의대회」에 참석한 뒤 파업 등 모든 단체행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두달반을 끌어온 한국통신사태는 큰 고비를 넘기고 그동안 양측 사이에 이견을 보였던 문제를 수습하는 문제만 남겨 놓고 있다. 유위원장이 자수 직전에 언급한 내용은 『올해 임투패배를 시인하며,파업에 돌입할 경우 득보다는 실이 너무 많아 모든 단체행동을 중단한다』는 것이었다. 유위원장의 이같은 발언과 자수행위는 정부의 강력대응책에 더이상 버티지 못한 현 노조집행부의 사실상 「사퇴」또는 「해체」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로써 좀처럼 사태해결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며 대결국면과 소강상태를 반복해온 한통사태는 돌발적인 변수가 없는 한 어떤 형식으로든 해결점을 찾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노조집행부가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지난 5월 이래 간부들의 잇단 구속으로 노조의 조직력이 약화돼 실질적으로 전국사업장 동시파업능력을 갖추지 못한데다 3백40여명의 지부장구속 등 노조측에 엄청난 피해가 예상되고 국민여론 또한 유리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인 것 같다. 지난 5월16일 회사측의 노조간부 64명에 대한 중징계발표로 표면화된 한통사태는 정부의 강경대응과 노조의 「준법투쟁」등 단체행동이 이어지면서 파국위기를 맞았으며 노조간부들의 명동성당 및 조계사농성으로 사태가 장기화국면으로 접어들기도 했다. 지난 6월6일에는 노조간부들이 농성 중이던 명동성당과 조계사에 공권력이 투입되고 이어 조백제 사장이 전격경질되면서 이를 계기로 대화를 통한 사태해결의 가능성이 한때 엿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교섭과정에서 양측의 입장차이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아 마침내 회사측은 지난 15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중재신청을 냈으며 노조도 이에 맞서21∼22일 파업찬반투표로 파업을 결의하는 등 다시 정면대결의 양상을 드러냈다. 지난 28일에는 임금 5.7% 인상을 내용으로 하는 중노위의 중재재정이 나오자 노조측은 이를 거부,한통사태는 장기전이 될 것으로 우려됐었다. 노조지도부의 전격적인 「패배선언」으로 당분간 당국과의 물리적 충돌가능성은 희박해졌지만 이번 사태의 핵심적인 요인 중의 하나가 한국통신의 민영화문제와 통신시장개방을 둘러싼 대립이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한통문제가 쉽사리 해소될 것으로 낙관하기는 어렵다. 올 하반기 중 윤곽이 드러날 한통민영화계획이나 시장개방협상여부에 따라 한국통신사태는 또 한차례 재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통사태 일지◁ ▲5월16일=노조간부 64명에 대한 파면 등 중징계방침 발표.노조 철야농성 돌입 ▲5월22일=노조간부 6명 명동성당서 농성돌입.노조위원장 등 14명 사전영장발부 ▲5월29일=노조,퇴근·점심시간지키기 등 강경투쟁방침 발표.검찰,한통사태 엄단방침발표 ▲5월30일=경찰,명동성당과 조계사측에 농성간부 영장집행 협조요청 ▲6월5일=명동성당,중재안 정부에 전달 ▲6월6일=명동성당,조계사에 공권력투입.농성간부 13명 연행. ▲7월28일=중노위,임금 5.7% 인상 중재재정 ▲7월30일=유덕상 노조위원장,단체행동 중단선언 후 자수
  • 적극 가담 1명 구속/구청장 폭행 수사/3명은 사전영장

    ◎서초서 정보과장 직위해제 서울 서초경찰서는 31일 조남호(57)서초구청장 집단폭행 사건과 관련,폭행에 적극 가담한 것으로 드러난 8명 가운데 박모씨(48)를 붙잡아 폭행혐의로 긴급 구속하고 김모씨(30·동작구 상도동)등 3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미리 신청했다. 이 가운데 김씨는 지난달 22일 실종자가족 시위 때 경찰 견인차에 불을 지른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나머지 적극 가담자 4명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서초경찰서 강폭반 4개반과 서울경찰청 폭력계 3개반 등 65명으로 전반담을 구성,당시 합동위령제에 참석했던 사망자 유가족 및 실종자 가족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경찰청은 이날 조구청장 폭행사건과 관련,현장 지휘 책임을 물어 서초경찰서 정보과장 이성규 경정을 직위해제하고 이 경찰서장 강신덕 총경을 감독소홀로 경고 조치했다.또 경비과장 한풍현 경정을 계고 조치했다.
  • 북한원전·선전영화 유포 배후 확인/간첩 김정환 사건의 특징

    ◎일서 공작원에 포섭돼 국내 밀반입/김일선 주체사상 군부대까지 전파 김정환 간첩사건의 특징은 우리사회에 공공연히 나돌고 있는 북한원전이나 선전영화가 어떻게 들어와 유포되는지를 보여준 점이라 할 수 있다.경찰은 그동안 북한원전및 선전영화가 나도는 배후에는 북한과 연결된 암약세력이 있을 것으로 막연히 추정하긴 했으나 구체적인 사례를 밝히진 못했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김일성회고록등 우리사회에 배포된 북한원전이 대남공작원으로부터 간첩으로 포섭된 김씨와 같은 인물들에 의해 반입되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밝혀준 것이다. 지난 89년 8월∼93년 5월사이에 어학연수를 명목으로 일본으로 건너가 그곳에서 암약중인 대남공작원 최동옥(74)에게 간첩으로 포섭된 김은 공작원 최로부터 건네받은 김일성 회고록인 「세기와 더불어」와 선전테이프인 「민족의 태양」「조선의 별」등을 몰래 들여와 출판·복제한뒤 대학서점이나 좌익운동권에게 배포했다. 특히 이번 사건을 통해 우리사회의 동요를 위한 북한의 역점사업이 김일성 주체사상의전파와 군부대안의 주체사상 확산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은 큰 수확이다.김은 결국 실패로 끝났지만 「혁명의 승리는 총구가 결정한다」는 김일성의 교시에 따라 군간부의 포섭에 주력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김일성주체사상 전파를 위한 출판문화공작의 대표적인 사례인 셈이다. 여기에 「세기와 더불어」라는 회고록의 원제를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참된 봄을 부르며」라고 바꿔 유포한 점은 북한의 문화출판공작이 점차 간교해져 가고 있음을 드러낸 사례로 꼽히고 있다.지하 출판조직이 당국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서점을 통해 2백60여권의 김일성회고록을 대학의 학생회관에 보관하는등 학원시설을 보관처로 악용한 사실이 이같은 간교함을 뒷받침 해주고 있다.
  • 김 대통령 시카고 외교협 연설 요지

    이 도시와 한국과의 인연은 멀리 1백여년 전까지 거슬러올라갑니다.1893년 막 문호를 개방한 한국은 시카고에서 열린 박람회에 최초의 세계박람회참가단을 파견하였습니다.시카고는 이 「은둔왕국」의 손님들에게 서구의 산업과 문물을 본격적으로 접할 기회를 제공한 것입니다. 오늘날 서울과 시카고간에는 직항로가 열리고 엄청난 규모의 사람과 물자가 오가고 있습니다.이러한 시카고를 방문하여 각계 지도자 여러분에게 우리 두 나라간의 우정과 협력에 대하여 이야기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오늘의 한국은 경제규모로 세계 열한번째의 나라로 발돋움했습니다.한국은 미국의 여섯번째로 큰 수출시장이며 네번째로 큰 곡물시장입니다.올해 양국간 교역규모는 5백억달러수준에 이를 것이며 21세기초에는 1천억달러에 달할 전망입니다. 내가 대통령으로 취임한 이래 한국정부는 시장개방을 더욱 확대하고 있습니다. 농업부문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농산물시장을 개방하는 단안을 내려 세계무역기구(WTO)의 성공적 출범에 기여했습니다.지난해부터는 세계화정책을 통해 나라 전분야에 걸친 과감한 개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나는 또한 한국을 「기업하기 좋은 나라」로 만들기 위한 여러가지 조처를 취하고 있습니다.현재 2개의 외국인전용공단이 건설중에 있으며 외국인투자에 대한 지원도 대폭 확대되고 있습니다.한국은 대외투자도 대폭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미국에 대한 투자도 최근 급격히 늘어나고 있으며 투자분야도 전자·통신·기계·석유화학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습니다.뿐만 아니라 한국의 주요기업은 투자,기술협력,전략적 제휴등을 통해 미국기업과 협력을 확대해나가고 있습니다.이제 미국과 한국은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성숙한 동반자로 도약한 것입니다. 아시아·태평양은 새로운 「희망과 가능성의 지역」입니다.아시아·태평양시대를 맞아 한·미간의 동반협력은 새로운 차원으로 높여져야 합니다.한국은 선진국과 개도국을 연결할 수 있는 중간적 위치에서 의미있는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반도는 동서진영의 대결장으로부터 아시아대륙과 태평양을 잇는 「가교지역」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나는 우리 두 나라가 다음의 세가지 방향에서 아·태 번영을 위한 협력을 증진시켜나가야 한다고 믿습니다. 첫째는 지속적인 「자유무역」의 발전입니다.전후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역동적 성장의 원동력은 바로 미국이 주도한 자유무역이었습니다.자유무역은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일자리를 만들고 빈곤을 퇴치하여 공산주의의 위협을 물리치는 힘이 되었습니다.앞으로도 이 지역 국가들이 번영에 이르는 지름길은 바로 자유무역주의원칙을 견지하는 데 있습니다.모든 역내 국가는 이제 자유무역체제가 공정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우리 두 나라는 응분의 역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는 「번영의 확산」입니다.오늘의 심각한 세계문제의 하나는 바로 부국과 빈국의 격차가 날이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한국은 그동안 발전과정에서 축적한 경험과 기술을 후발개발도상국과 공유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아·태지역의 선진국들은 개도국들과 자본과 기술·정보와 시장을 적극적으로 함께 나누어야 할 것입니다. 셋째는 「상호보완협력의 증진」입니다.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은 서로 경제수준과 구조가 상이할 뿐 아니라 사회적·문화적으로 다양합니다.한국은 동북아의 중심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기반으로 중국·아세안·베트남 등 역내 국가와 경제협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만일 미국의 첨단기술과 한국의 생산능력이 결합된다면 더 넓은 가능성과 기회가 열릴 것입니다.한국은 두 나라 기업이 새로운 시장에 공동진출할 수 있는 전략적 산업기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두 나라 산업계는 호혜적인 기술협력과 산업협력을 더욱 증진해나가기를 바랍니다. 나의 이번 미국 방문은 한·미간의 유대를 더욱 강화하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아·태지역의 번영을 위해서는 민간부문의 교류와 협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시카고외교협·미 중부위원회/국제이해 증진 비영리 초당기관­시카고협/미 130개 다국적기업 경영진 참여­미 중부위 김영삼 대통령을 초청한 시카고외교협회와 미국중부위원회는 미국의 여론형성과 대외정책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해온 기관이다. 포드·닉슨·카터·레이건·부시대통령 등 미국의 역대대통령은 물론 고르바초프 옛소련대통령(92년),바웬사 폴란드대통령(91년),대처 전영국총리(91년),옐친 러시아대통령(89년),콜 독일총리(86년) 등 세계적 정치지도자가 연사로 초청됐다. 1922년 창립된 시카고외교협회는 국제관계 이해증진을 위한 비영리 초당적 기관으로 냉전체제 붕괴 이후 아시아지역에서 미국의 역할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보여왔다. 또 67년 창립된 미국중부위원회는 중서부지역에 소재한 1백30여개 다국적기업의 고위경영진으로 구성된 비영리기관이다. 국제관계는 물론 무역과 투자분야에 있어 미국및 각국정부의 고위관리와 회원간 의견교환의 장을 마련해주고 회원상호간의 국제경영활동증진을 설립목적으로 하고 있다.
  • 노동조합 흔들린다/미 민간부문 노동자 11%만 가입

    ◎후진국선 정치탄압/개도국 무조합정책/선진국선 자연감소/일도 70년대이후 줄곧 감소추세/“변화에 대한 적응실패”로 세력 점차 약화 급속한 산업화와 더불어 세력을 키워온 노동조합이 요즘 세계 도처에서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후진국에서는 정치적 탄압,그리고 개도국에선 투자유치를 노린 정부의 「무조합」정책 탓으로 노동조합이 기력을 상실한 듯하다.한동안 조합원들의 지지 열기속에 깊이 뿌리를 내렸던 선진국 노조도 최근들어 조합원수가 감소추세를 보여 약화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 「노조가 죽었다」는 말이 나도는 현상황은 노조가 봉착한 최대의 위기로 진단된다.조합원 감소는 멈출 수 없는 대세인데다 이들을 붙들어 둘 묘책도 별로 없어 보인다. 미국의 경우 조합원 숫자는 최근 2년동안 공공부문에서 소폭 늘어난 것을 빼면 거의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민간부문의 가입률은 전체 노동자의 11%를 밑돌만큼 저조하다.일본에서도 지난 70년대 이후 조합원수는 줄곧 감소해 왔으며 아직 노조가 단합된 힘을 과시하는 북유럽에서 조차젊은층의 조합참여는 부모세대의 절반도 안된다. 노조가 힘을 잃은 조짐은 과거 그토록 노조와 친밀해지려고 애쓰던 유럽 각국의 사회당이 노조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조합의 위축은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전영국 총리와 같은 노조에 「적대적인」 정치가의 출현 탓이라고 설명되기도 하지만 부분적인 요인에 지나지 않는다.지난 80년대 프랑스와 호주에서 노조는 우호적인 정치지도자의 지지아래서도 심각한 쇠퇴를 경험한 바 있어 노조위축의 원인을 다른데서 찾아야 한다는 반론도 있다. 영국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노조 위축의 근본원인에 대해 「변화에 대한 적응실패」에서 해답을 찾는다.응집력이 미약한 서비스산업의 성장,단체교섭 방식의 변화,그리고 개인주의적 성향이 짙은 노동자층의 증가로 요약되는 자본주의의 변화에 노조가 적응하지 못해 위축을 초래했다고 지적한다. 서비스 산업은 총고용에서 3분의2에 달하는 노동자를 흡수할만큼 높은 성장을 이룩했지만 이에 상응해서노동자의 노조가입률이 높아진 것은 아니다.직종 성격상 응집력이 약해 노조가 성공을 거둔 예는 극히 드물다. 노조가 자신의 존재를 조합원들에게 분명히 인식시킬 수 있었던 단체교섭 방식의 변화는 노조의 세력약화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는 설명은 상당부분 타당하다.노조대표가 일체의 교섭권을 위임받아 사용자 대표와 담판을 벌이는 그간의 「중앙집중식」 단체교섭 방식은 사용자가 노조를 거치지 않고 노동자 개개인과 직접 교섭하는 방식으로 바뀌는 추세다.조합원 생계에 직결되는 임금교섭권을 손에 쥐지 못한 노조가 조합원에게 행사할 영향력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물론 독일에서는 아직 금속산업노조(IG메탈)가 3백만 노조원들의 위임을 받아 사용자 대표와 직접담판을 벌이고 있지만 이는 과거 유물에 지나지 않는다.미 IBM등 독일 진출 다국적기업들은 벌써 직접협상을 시행중이며 옛 동독지역의 많은 제조업체들은 사용자연합회를 탈퇴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노조에 유리한 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지만 그렇다고당장 노조의 「죽음」을 선언하기에는 아직 때가 이르다.IG메탈 노조는 파업을 성공리에 마쳤으며 1천6백만명이 넘는 미국의 조합원 숫자는 얕잡아 볼 대상이 아니다. 조합원 이탈을 막아 현단계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의 실마리는 아마도 영국 최대의 공공부문 노조 「유니슨」처럼 조합원들의 욕구를 정확히 읽어내려는 조합자체의 방향전환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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