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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소중지자/출입국 등급별 관리

    ◎검찰/대형비리 연루자 사전영장 적극 활용 검찰은 23일 해외도주 등의 사유로 기소중지 조치가 취해져 출입국 때 지명 통보 대상으로 지정된 형사사건 피의자들에 대해 「등급 분류제」를 도입,혐의사실 등 사안이 중대한 경우 즉각 통보토록 하는 등 주요 기소 중지자들의 출입국을 엄격히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검찰은 특히 대형 비리사건 연루자들은 사전 구속영장을 적극 활용,출입국때 즉각 체포 또는 구금이 가능하도록 하며 기소중지자들 가운데 즉각통보 대상자를 별도로 지정하는 등 등급화해나갈 방침이다. 이같은 방침은 이양호 전 국방장관의 기밀유출 및 뇌물수수 사건의 핵심인물인 무기중개상 권병호씨(54)가 사기혐의 피의자로 기소중지돼 지명통보 대상으로 지정된 뒤에도 지난 17일과 18일 공항을 통해 서울을 드나드는 등 출입국 관리행정에 허점이 나타난데 따른 것이다.〈박선화 기자〉
  • 미 상의/「해외여행 과소비」 조사 항의/재정경제원에 서한

    ◎“카드 사용 억제… 국제화 이율배반” 트집 서울지방검찰청이 지난 7월 해외여행객을 대상으로 신용카드 사용내역을 조사한 것과 관련,미국 상공회의소가 지난달말쯤 재정경제원에 항의성 서한을 보낸 것으로 1일 밝혀졌다. 2일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미 상의가 재경원에 보낸 서한에서 서울지방검찰청의 신용카드 관련 조사가 신용카드 해외사용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냐고 질의했다고 전했다. 미 상의는 또 이 서한에서 『한국 검찰의 이같은 처사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등 국제화를 지향하는 정부 방침과 이율배반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지방검찰청의 조사는 최근 일부 해외 여행객들의 신용카드 과다사용에 대한 비난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사전영장을 발부해 한국은행으로부터 각 신용카드사들이 제출한 신용카드 해외사용에 관한 자료를 넘겨받아 진행했다.
  • 청소년 대상 계급투쟁의식 고취(북녘 뉴스라인)

    북한은 최근 내부적으로 새세대 청소년들에게 미국 일본과 지주·자본가들에 대한 적개심을 고취시키는 「계급교양 사업」을 대대적으로 진행중이다. 내외통신이 해주 강계 평성 등 북한 지방방송들의 최근 보도를 인용,분석한 바에 따르면 북한은 각 이 당위원회 주관아래 특히 새세대들을 대상으로 「계급교양 사업」을 여러가지 형식과 방법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미제와 일본 군국주의자들 및 세계 자본가들의 침략적 본성과 착취적 본성을 똑똑히 알고 원수들과 끝까지 싸울 것』을 적극 선동하고 있다. ○기관간부에 「김부자 교시」 학습 독려 북한은 최근 각급 행정경제위원회 간부들에게 김일성·김정일 교시를 학습하는 기풍을 확립하고 각종 사업계획을 세울 때 여기서 대책을 찾을 것을 촉구했다. 내외통신이 12일 노동신문 최근호를 인용,보도한 바에 따르면 북한의 각급 행정경제위원회는 간부들이 맡겨진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려면 『김일성의 혁명사상인 주체사상과 그 구현인 당의 노선·정책으로 튼튼히 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평양 비동맹 영화축전 준비에 열중 북한은 오늘 16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제5회 평양 비동맹 영화축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근 영화관의 재단장 등 각종 준비사업에 열중하고 있다. 평양 영화축전조직위원회의 한 간부는 12일 중앙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축전영화들이 상영될 평양 국제영화회관내의 관람실과 대동문영화관,개선영화관,낙원영화관 등의 재단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조선족 선원 6명 사전영장/선상반란 살인혐의

    ◎사고선박 오늘 공해서 예인/30일 오전 부산 입항… 국내법 적용 처벌키로 【부산=이기철 기자】 부산해양경찰서는 선상반란으로 한국인 선원을 포함해 11명이 숨진 페스카마 15호를 공해에서 일본측으로부터 인수받기 위해 경비정과 수사반을 급파했다고 27일 밝혔다. 해경은 페스카마호 중국 선원들에 대해 국내형법을 적용,처벌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사찬수 부산해양경찰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부산해경에 설치했다. 해경은 『26일 하오 5시쯤 대형구난함인 3001함(3천t급·함장 김준태 경정)을 일본 하지지오섬 근해 공해상으로 급파,빠르면 28일 상오 7시쯤 페스카마호와 접촉하게 된다』며 『30일 상오쯤 부산항에 입항하여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페스카마 15호의 선상반란사건을 수사중인 부산해양경찰서는 이날 중국인 선원 박군남씨(28)등 6명에 대해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연대 농성 완전 진압/대학생 3천2백36명 연행

    ◎검찰,선별 처리… 구속 최소화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의 연세대 점거·시위 사태가 20일 상오 9일만에 끝났다.경찰은 연세대 종합관에서 농성 중이던 학생들을 강제진압했고,과학관의 농성 학생들은 경찰의 감시망을 뚫고 학교밖으로 달아났다. 경찰은 사태 진압과정에서 모두 5천4백84명을 연행,단일사건의 연행자로는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찰은 20일 상오 5시45분 연세대 종합관에 2천여명의 병력을 투입,1시간40여분만인 상오 7시30분쯤 건물안에 있던 학생들을 모두 건물밖으로 끌어냈다. 경찰은 작전 개시에 앞서 1만여명의 경찰병력으로 교내 곳곳을 봉쇄한 뒤 경찰헬기 10대를 교대로 띄워 건물 옥상에 최루액을 뿌렸다. 경찰이 접근하자 학생들은 옥상에서 돌과 의자 등을 던졌으나 30여분만에 백기를 흔들며 저항을 포기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옥상 진입구 바리케이드 등에 불을 질러 건물 입구에서 옥상에 이르는 통로 계단부근 천장 등이 불에 탔다. 또 경찰과 학생 수백명이 다쳤으며 특히 서울경찰청 1기동대 6중대 소속 김종희 일경(20)이머리를 심하게 다쳐 경찰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이 위독하다. 이과대 과학관에서 농성 중이던 학생 2천여명은 상오 9시40분쯤부터 경찰이 종합관 학생들을 연행하는 틈을 타 지하 1층 비상출입문을 통해 일제히 건물을 빠져나왔다. 학생들은 3열종대로 오솔길 1·5㎞를 10여분 동안 달려 연희3동 주택가를 통해 연희로로 달아났다. 학생들은 달아나면서 연희궁 파출소와 경찰차량 10여대를 불태운 뒤 홍제전철역,명지대,서교동 방면으로 흩어졌다. 경찰은 이날 사전영장이 발부된 「충청지역총학생회연합」의장 설증호군(25·단국대 농경4년) 등 간부 3명을 포함해 종합관 농성자 2천1백36명,과학관에서 달아나던 9백76명 등 모두 3천1백12명을 연행했다. ◎사수대는 모두 구속 검찰은 20일 연세대에서 불법시위를 하다 연행된 3천2백36명에 대한 사법처리와 관련,구속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김기수 검찰총장은 이날 『연행 학생들에 대한 조사를 마쳐야 알겠지만 구속 대상자는 신중하게 엄선할 방침』이라며 『대부분의 학생이 불구속입건되거나 훈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따라 시위를 주도하거나 배후조정한 자,화염병 투척 및 제조자,쇠파이프를 휘두른자와 「사수대」 등은 모두 구속할 방침이다. 시위전력이 있거나 차도를 고의로 점거해 교통을 방해한 자,연행 경찰에 심하게 대항한 자 등도 구속 대상에 포함시켰다.
  • “조통위 등 7개조직은 이적단체”/검찰의 한총련 이적성 수사방향

    ◎“북 대남 적화노선 그대로 추종” 결론/핵심간부 검거… 북 연계 등 입증 주력 검찰은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에 대한 이적성 검토 작업을 빠른 시일안에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조국통일위원회」(조통위) 등 「한총련」산하 6개 기구는 이적단체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들이 내세운 휴전협정 폐지 및 국가보안법 철폐,연방제 통일 주장 등이 북한의 대남적화혁명전략인 민주해방인민민주주의 혁명전략노선을 그대로 추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93년 4월 출범 이후 북한과의 팩스교신 및 전화통화 등에서부터 인공기가 걸린 만수대의사당 모형 설치,김일성사망 관련 성명서 발표,「범청학련」 남측본부 대표 도종화·유세홍 등 2명의 밀입북 및 북한에서의 활동 등도 이적성의 구체적인 사례다. 최병국 대검공안부장은 17일 이와 관련,『대다수의 학생을 선동,이적활동을 자행하는 핵심 간부들을 사법조치해 「한총련」을 와해시킬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국가보안법 제7조 1항에는 「국가의 존립·안전이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태롭게 한다는 점을 알면서 반국가단체나 그 구성원 또는 지령을 받은 자의 활동을 찬양·고무·선전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한총련」 조직 자체를 이적단체로 규정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한총련」을 이적단체로 규정하면 「한총련」에 가입한 전국 2백4개 대학의 모든 학생이 이적단체 구성원이라는 딜레마에 빠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검찰은 「한총련」을 이끌고 있는 핵심 조직인 「조통위」를 비롯,7개 중앙기구에 대한 이적성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의장과 지역총련의장으로 구성돼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하는 최고집행기관인 중앙상임위원회 ▲정책과 노선을 연구하는 중앙정책위원회 ▲수립된 정책의 집행을 총괄하는 중앙집행위원회 ▲학원자주화추진위원회 ▲연대사업위원회 등이 그 대상이다. 이 가운데 「조통위」를 이적단체로 규정하는 데는 전혀 어려움이 없다. 「조통위」는 지난 92년 8월18일 이미 대법원에서 이적단체로 인정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산하「조통위」의 후신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조통위」의 하부 조직으로 되어있는 「범청학련」 남측본부 역시 93년 9월28일 대법원이 이적단체로 판결했다. 「조통위」는 출범 선언문 등에서도 미국을 통일의 최대 장애물과 축출대상으로 규정하고 연방제 통일방안을 관철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전대협」의 「조통위」의 노선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검찰은 「한총련」산하 단체의 이적성 검토와 병행해 이미 사전영장이 발부된 의장 정명기군 등 핵심간부 90명에 대한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정군 등 핵심간부의 조사를 통해 실질적인 정책 결정과정과 북한과의 접촉 경위 및 경로 등을 입증해야 하기 때문이다.
  • 밀입북 대학생 2명 사전영장

    국가안전기획부는 12일 밀입북한 한총련 소속 대학생 유세홍군(25·조선대 치의대 본과)과 도종화군(22·연세대 기계공학4년) 등 2명에 대해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유군 등은 한총련 대표 자격으로 지난 10일 평양에 갔으며 13일 하오 1시 판문점을 통해 귀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기부는 이들이 돌아오는 즉시 영장을 집행할 방침이다.
  • 주점가 이권놓고 마찰/나이트클럽 사장 살해/부산

    ◎전 폭력조직원 등 둘 구속·2명 수배 【부산=이기철 기자】 부산 연산경찰서는 6일 조인기(27·주점업·전과6범·부산시 연제구 연산5동)·전영철씨(24·상업·전과5범·해운대구 송정동) 등 2명을 상해치사혐의로 긴급 구속했다. 이들은 이날 0시30분쯤 연산4동 「달과 별 나이트클럽」앞 포장마차에서 나이트클럽 주인 이병교씨(46)와 술을 마시다 다툰뒤 상오1시10분쯤 이씨를 나이트클럽 주차장으로 불러내 흉기로 온몸을 찔러 살해한 혐의다. 경찰은 이들이 『이씨가 평소 무시하며 반말을 일삼아 살해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조씨가 지난 94년 와해된 연제구 연산동 일대 폭력조직인 「연산파」의 행동대원이었고 업소운영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었던 점 등으로 미뤄 이권다툼 끝에 살인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경찰은 범행당시 청년 2명이 현장에 있다 달아났다는 목격자들의 말에 따라 이들을 수배했다.
  • 「이」,팔인 거주지 전면봉쇄/전영토 추방령

    ◎아라파트 “합의사항 위반” 비난/네타냐후 “민간인에 테러 자행 강력대응” 【예루살렘 AFP 연합】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대원의 총격으로 이스라엘 민간인 2명이 피살됨에 따라 그간 부분적으로 해제돼 온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 등에 대한 봉쇄조치를 전면 확대했다고 이스라엘군이 26일 발표했다. 군대변인은 이날 새벽 1시 이스라엘 민간인에 대한 총격사건이 발생한 뒤 팔레스타인 거주지역에 대한 전면적인 봉쇄 조치에 들어갔으며 『이스라엘 영토내에 있는 모든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해 귀가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스라엘 군병력이 팔레스타인 거주지역 주변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지난 2월 회교 과격분자의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한 뒤 취해온 팔레스타인 거주지에 대한 봉쇄조치 중 일부를 해제해 놓고 있었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당국 수반은 이스라엘인에게 총격을 가한 사건에 관해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밝히고 이스라엘 당국의 전면 봉쇄조치 재부과가 『합의된 사항에 대한 또다른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베나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민간인 피살사건과 관련,보안군에 대해 동원 가능한 최첨단 수단을 이용해 『범인색출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고 이스라엘 라디오 방송이 전했다. 네타냐후는 또 아라파트에 대해 『테러를 자행하는 단체가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 일부라 해도 이들 모든 단체에 대처해 줄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새벽 차를 타고 달리며 총격을 가한 범인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이스라엘 당국은 범인이 요르단강 서안에서 이스라엘로 잠입한 팔레스타인해방인민전선(PFLP)소속 무장대원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창작문학의 산실 「현대문학」 새달 5백호

    ◎「한국문학 꽃피우기」 41년 8개월/황동규·문병란·김후란 등 537명 등단시켜/「순수」 고수로 새 감각의 계간지에 밀리기도 국내 창작문학의 유서 깊은 산실 월간 「현대문학」이 8월호로 통권 5백호를 맞는다.지난 55년 1월호로 창간된 뒤 41년 8개월동안 한호의 결호없이 한국문학사상 유례없으며 깨지기 어려울 대기록을 세운 것. 당시의 대표적 순수문학지 「문예」가 폐간돼 전후 문예지 맥이 끊긴 54년 「한국현대문학의 건설」을 내걸고 출범한 「현대문학」은 60∼70년대초 한국문학의 가장 권위있는 지면으로 대접받았다.70년대 「창작과비평」「문학과지성」 등 인문사회과학을 망라하는 문학종합 계간지들의 출현에도 「현대문학」은 창작문학위주의 편집을 고수했다. 지금까지 「현대문학」이 등단시킨 문인수만 5백37명.지난 69년까지만 해도 어림잡아 5백명 미만의 중앙문인중 절반에 육박하는 2백23명이 「현대문학」출신이었다 시에서는 토속서정의 박재삼,지성적 시세계를 자랑하는 황동규,참여시인 고은,민중서정의 전범 이성부,80년 광주의시인 문병란,언어의 풍경을 말끔하게 그려온 오규원,현대시 실험에 몰두해온 이승훈,대표적 여류시인 김후란·김초혜·천양희 등이 배출됐다.소설쪽으로는 「오발탄」의 이범선,시민사회의 허위를 사회성 높게 고발해온 최일남,「토지」의 박경리,최근 역사소설의 진경을 보여온 서기원,토착 민중언어의 대가 이문구,이밖에 김원일·이동하·조정래·마광수·김홍신·유홍종·김채원 등이 「현대문학」에 의해 발굴됐다.또 박철희·김윤식·박동규·홍기삼·임헌영·이선영·김인환·최동호·이동하 등은 「현대문학」의 촘촘한 그물에 건져진 평론가들이다.한국문단의 허리를 이룬 「현대문학」출신은 이밖에도 무수하다. 5백호 특집으로 꾸며질 8월호에는 문학평론가 김용직·김윤식·전영태·이동하씨의 현대문학 역사를 되돌아보는 특별좌담,박완서·이수익씨 등 문인들이 현대문학에 얽힌 추억을 말하는 「현대문학과 나」 등이 실린다.서정주씨를 필두로 한 「현대문학」출신 시인 50명의 신작시 특집도 볼거리다. 동리의 문학론을 이어받아 이념보다 작품을우선한 「현대문학」은 한 시대 우리 문단의 명실상부한 저류를 이뤘다.특정유파에 치우치지 않고 문학성을 중시한 「현대문학」의 잣대에 검증받은 문인들은 역설적으로 참여·민중·시민문학의 모든 부면에서 한국문학을 화려하게 꽃피웠다.하지만 산업화의 모순으로 사회가 극심하게 앓던 70∼80년대 순수주의를 앞세운 「현대문학」은 보수적이라는 비난을 들으며 문학과 사회를 적극적으로 연결하려 했던 다른 세력들에 밀리기 시작했다.90년 2만부까지 이르렀던 발행부수도 최근 1만2천부로 떨어졌다.「문학동네」「상상」 등 새감각의 계간지 세력이 밀려오는 90년대 「현대문학」이 살아남으려면 단순히 「좋은 시와 좋은 소설을 평면적으로 싣는 것」이상의 체질개선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손정숙 기자〉
  • 다이어트식품 과신은 금물/거짓·과대광고 무더기 적발

    ◎“성인병 등 예방” 소비자 유혹/부작용 검중없이 판매… 8배 폭리/검찰,대표 3명 구속·3명 영장·9명 입건 효능을 속이거나 과장해서 광고한 유명다이어트식품 판매업자가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검 형사2부(윤종남 부장검사)는 21일 (주)헬스 다이어트 대표 서태봉씨(36) 등 다이어트식품 판매업자 3명을 약사법 및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주)인트라식품 대표 이련희씨(36) 등 3명에 대해 미리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주)광동다이어트리 회장 이성호씨(47) 등 9명은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서씨 등은 「바이오 다이어트」·「헬스 다이어트」 등의 제품이 미국 특허청 등 외국기관에서 특허를 딴 것처럼 거짓광고를 내고 「일정기간을 복용하면 9∼24㎏의 살을 뺄 수 있다」는 등 효능을 과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임상실험 등을 통해 부작용여부를 검증하지 않고도 「부작용이 전혀 없다」고 광고하거나,다이어트식품은 의약품이 아닌 데도 변비제거·성인병예방 등 의학적인 효능을 가진 것처럼 선전했다. 이들은 제조업체로부터 4만7천∼5만원씩 주고 구입한 제품을 30만∼39만원에 팔아,최고 매월 15억원의 매출액을 올리는 등 폭리를 취했다. 다음은 적발된 업자의 명단. ◇구속(괄호안은 제품명)▲(주)헬스 다이어트 대표 서태봉(36·헬스 다이어트)▲(주)다이어트 스쿨 이사 우동준(31·뷰티 에센스)▲(주)한솔한방 대표 김광주(30·미스 앤 미시) ◇사전영장 (주)인트라식품 대표 이련희(36·바이오 다이어트)▲(주)인터헬스 코리아 대표 송영관(39·석쎄스 드림)▲(주)심도기업 대표 류연호(51·저스트티스) ◇입건 ▲(주)광동다이어트리 회장 이성호(47·광동다이어트 울트라)▲동구다이어트 사장 박희삼(54·파워 슬림)▲(주)아람 인터내셔날 대표 이택용(43·글루코 화이바)▲모아교역 사장 장은옥(42·여·바이오 다이어트)▲한별다이어트 사장 정순원(29·헬스 다이어트)▲생명과학 사장 최홍덕(45·콰이거 다이어트)▲그린그래피아 사장 이대희(29·바이오 다이어트)▲헬스 프라자 사장 조규상(43·나이트 다이어트)▲성한기업 사장 강양원(45·국씨전 영양소)〈박은호 기자〉
  • 한·일 「미래지향적 관계」모색 역점/제주정상회담 의제조정 어떻게

    ◎교류 확대… 「월드컵조약」 중장기 추진­월드컵/우리측,위안부문제 법적책임 강조­과거사 김하중 외무부 아주국장과 가토 료조(가등양삼) 일본 외무성 아시아국장은 15일 외무부에서 오는 23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김영삼 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간의 정상회담에서 논의할 의제를 사전협의했다.이날 협의에서 양측은 이번 정상회담이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를 계기로 이뤄지는 만큼 양국정부의 월드컵 공동개최 지원방안 등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모색하는데 중점을 두자는데 의견을 모았다.양국은 그러나 하시모토 총리가 취임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점을 감안,군대위안부 배상을 포함한 과거사 문제,대북정책 공조,어업협정 체결 등 기존의 현안도 논의하기로 했다.이날 협의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월드컵공동개최◁ 양측은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가 한·일 양국 관계의 발전에 매우 중대하고 의미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공동개최의 성공을 위해 양국정부가 최대한의 지원을 하기로 합의했다.양국은 이와함께 월드컵 공동개최를 계기로 청소년 교류를 확대하는 등 양국 국민에 상대방에 대한 이해를 확대할 수 있는 갖가지 프로그램을 만들어가기로 했다.양국은 그러나 과거사 문제 등이 완전히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한·일우호협력조약(가칭 월드컵조약)의 체결 등은 서두르지 않고 중장기적 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양국 모두 월드컵 조직위원회가 아직 출범하지 않았고 국제축구연맹(FIFA)와의 협의도 거쳐야 하기 때문에 23일 정상회담이 끝난뒤에는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발표하지 않고 양국정부의 지원 의지만 천명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과거사◁ 하시모토 총리가 이미 군대위안부 문제를 제주도 정상회담에서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일본에서는 덴 히데오(전영부) 의원 등 참의원(참의원) 26명이 지난 13일 옛 일본군의 군대위안부 문제 관여를 조사하기 위해 총리실에 조사위를 설치하는 것을 골자로한 「전시 성적 강제 피해자문제 조사회 설치법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등,이 문제가 다시 주요현안으로 등장했다.일본측은 군대위안부 문제 해결을위한 일본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우리측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일본정부가 군대위안부 문제에 국제법적 책임이 있다는 유엔 인권위의 조사결과에 따른 적절한 조치를 요청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정책공조◁ 지난 11일 우리정부가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3백만달러의 식량을 원조하기로 발표한뒤 미국과 일본이 6백만달러 정도씩의 지원을 발표하는 등 대북정책 공조가 잘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제주도 회담에서도 양 정상은 앞으로 대북 지원이나,일·북수교 교섭과정에서 이같은 공조체제를 계속 유지해나갈 것으로 다짐할 예정이다. ▷어업·EEZ경계획정◁ 하시모토 총리는 일본측 해역에서 불법조업하는 한국국적 어선 문제를 처리해달라는 어민들의 압력을 받고 있다고 우리측의 협조를 요청했다.우리측은 이에 대해 김영삼 대통령이 지난 93년 호소카와 총리방문 당시 약속한대로 수산청 등에서 강력한 단속을 실시,불법조업 사례가 거의 없어졌다고 강조했다.〈이도운 기자〉
  • 일 의원들,「위안부 입법」 추진/참의원 등 20명

    ◎정부내 진상조사기관 설치 【도쿄 연합】 덴 히데오(전영부) 일본참의원등 일부 국회의원들은 일본군 위안부문제 진상규명을 위해 정부내에 조사기관을 설치하는 법안을 조만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법안은 ▲전시중의 일본군 위안소 설치,운영,관리 ▲일본군 위안소 제도에 대한 관여 ▲위안부당사자들의 피해등에 대한 실태조사가 목적으로 국회와 총리에게 조사결과를 보고토록 하는 게 주내용이다. 이번 의원입법에는 덴 의원,이시이 고키(석정굉기) 중의원 의원등이 중심이며 이번 국회회기중 법안을 제출,다음 임시국회에서 심의가 이루어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덴 의원측에 따르면 현재 법안제출에 필요한 20명의 국회의원이 거의 확보된 상황이며 최종협의를 거쳐 금명간 정식 발표할 예정이다. 법안은 위안부 진상규명및 실태조사가 주목적으로 돼 있으나 궁극적으로는 국가보상 또는 배상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 간송 미술관/개관 25돌 특별전

    ◎국보 135호 등 진경시대 걸작품 망라/회화·조선최고 도자기 등 130점 전시 조선후기 문화의 절정기로 불리는 「진경시대」의 미술품을 종합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민간 고미술 전문미술관인 간송미술관(관장 전영우)이 개관 25주년을 맞아 마련한 「진경시대전」.6월2일까지,762­0442. 진경시대는 숙종조로부터 정조때까지 1백25년간 조선고유의 색을 찾아낸 시기로 겸재 정선과 현재 심사정,표암 강세황,단원 김홍도,혜원 신윤복등의 거장을 낳았다.이번 전시는 간송측이 이 대가들의 작품경향에 따라 우리 산하의 실경과 함께 그 산하에 어린 정신까지 담아내겠다는 뜻으로 소장품 가운데 진경시대의 것 모두를 내놓은 흔치 않은 자리.회화와 도자기 1백30점이 눈길을 끈다. 이 진경시대 작품은 미술관을 탄생시킨 간송 전형필 선생이 일제때 미술경매장 등에서 사들였다.전선생은 휘문고보와 일본 와세다대학 법과를 졸업한 후 일제하에서 민족문화전통의 단절을 막기 위해 민족문화재 수집에 심혈을 기울였고 미술사연구의 요람을 세운다는 각오로 보화각을 세웠으며 이 보화각이 간송미술관으로 개칭됐다.이번에 나온 미술품은 각고 끝에 모은 것으로 국보 제135호인 신윤복의 「전신첩」과 31세때 경성미술구락부에서 열린 경매에서 힘겹게 구입한 보물 제241호 「청화백자양각진사철채란국초충문병」등 30점이상이 처음 공개되는 작품이다.전신첩은 초상화 30폭을 묶은 것으로 산수풍경과 주변배경에 인간의 내면세계를 표현하고 있다.조선후기 풍속화 개척자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으며 「청화백자…」는 조선 최고의 자기로 평가되기도 한다. 전영우 관장은 『조선 진경시대 문화는 당시 세계 최고수준급으로 손색이 없다』면서 『이번 전시는 조선왕조의 업적을 고의로 폄하해 식민통치를 합리화시키려 한 일제 식민사관 불식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성호 기자〉
  • 신한은 작년 장사 가장 잘했다

    ◎1인당 세전영업이익 7,610만원 “1위”/하나은행이 2위… 지방선 대구은 “최고” 신한은행이 지난 한해 가장 알찬 영업활동을 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별 직원 1인당 지난해 세전영업이익(업무이익)은 신한은행이 7천6백1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하나은행 6천1백70만원,상업은행 5천4백만원,조흥은행 5천2백20만원,외환은행 4천6백50만원,제일은행 4천4백만원 등의 순이다. 1인당 업무이익이 가장 적은 은행은 평화은행으로 1천3백70만원에 불과했으며 동화은행은 1천5백40만원,대동은행 1천8백20만원,동남은행은 1천8백80만원이었다. 10개 지방은행가운데서는 대구은행(4천30만원),부산은행(3천5백30만원),전북은행(3천5백20만원) 등이 비교적 높았고 제주은행(1천9백40만원),충북은행(2천2백20만원) 등은 낮았다.〈곽태헌 기자〉
  • 설탕 열량의 10%선 차세대 감미료 개발/제일제당

    설탕과 비슷한 맛을 내면서 열량은 설탕의 10분의1밖에 안돼 비만과 당뇨병 치료에 도움이 되는 차세대 대체감미료가 개발됐다. 제일제당그룹 생물공정연구팀(팀장 전영중)은 93년부터 3년간 10억원이상의 연구개발비를 투자,미생물을 이용한 첨단 생명공학기술로 칼로리가 설탕의 10분의1밖에 되지 않는 저칼로리 대체감미료 「에리스리톨」을 세계 3번째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 혼자 살던 7순 노인 사망 20일만에 발견

    【춘천=조한종 기자】 어버이 날을 하루 앞두고 가족들과 떨어져 혼자 살던 70대 노인이 자식들의 무관심 속에 숨진지 20여일만에 발견됐다. 7일 하오 8시45분쯤 춘천시 온의동 금호 1차아파트 5동 406호에 사는 전영식씨(75·양봉업)가 안방에서 숨져 있는 것을 사위 홍순익씨(38·공무원)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 시위중 화염병 투척·경찰관 폭행/노조원 45명 긴급구속

    ◎구미시 한국합섬 【구미=한찬규 기자】 경북 구미경찰서는 6일 시위도중 경찰관을 폭행하고 화염병을 던진 구미 한국합섬 노조조직 2부장 전석한씨(27)등 노조원 45명을 업무방해와 폭력 등의 혐의로 긴급구속했다. 경찰은 또 장기호씨(27)등 노조원 1백3명을 같은 혐의로 즉심에 넘기고 노조위원장 황영호씨(32)등 7명에 대해서는 사전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전씨 등은 지난 4일 하오 7시30분쯤 경북 칠곡군 석전면 중동리 한국합섬 제2공장에서 조업중인 노조원들에게 파업동참을 호소하며 공장의 긴급 전기 스위치를 내리는 등 조업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과정에서 노조원과 경찰이 충돌,노조부위원장 이진권씨(32)와 회계감사 서상준씨(31)등 2명이 미리 준비한 시너를 끼얹고 항거하다 각각 3도와 2도의 화상을 입었다.
  • 쓰레기매립지 소음 첫 피해배상 결정/분쟁조정위

    수도권 매립지에서 발생한 소음 및 악취의 피해를 배상하라는 첫 중재결정이 내려졌다.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위원장 전영길)는 3일 인천시 서구 왕길동의 목장주 이종서씨와 양계업주 정현로씨 등이 서울시와 인천시 및 경기도로 구성된 수도권매립지 운영관리조합을 상대로 낸 젖소와 양계피해신청사건에서 두 사람에게 총 3천4백77만원을 배상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 김화남 당선자 사전영장/2∼3명 추가 구속될듯/검찰

    ◎6천8백90만원 살포혐의 대검 공안부(최병국 검사장)는 29일 금품살포혐의로 출국금지한 김화남당선자(경북 의성·무소속)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김당선자가 검찰에 알려온대로 30일 출두하면 구속할 방침이다.〈관련기사 3면〉 김당선자로부터 돈을 받고 선거운동을 한 지구당의 전기획실장 김규환씨(49)와 읍·면책 등 13명도 선거법 위반혐의로 입건했다. 검찰은 김당선자가 혐의가 드러났음에도 지난 27일 1차소환에 이어 이날의 2차소환에도 불응하고 일방적으로 『30일 상오10시에 출두하겠다』고 통보해오자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당선자는 지난해 12월부터 1월까지 지구당고문 박윤서씨(63·구속) 등 간부를 통해 운동원에게 6천8백80만원을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대검 관계자는 『이번 주 안으로 입건된 당선자들의 소환조사를 마무리하고 다음 주중 혐의가 드러난 당선자들을 일괄사법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당선자를 포함,2∼3명이 구속되고 7∼8명이 불구속기소될 전망이다. 검찰과 경찰은 이날 유권자에게 1천4백만원을 뿌린 국민회의 이기문당선자(인천 계양·강화갑)를 비롯,의정보고서를 이용해 공약사항을 밝힌 신한국당 이신항씨(서울 구로을) 등 3명의 당선자를 소환조사했다. 대구지검 공안부도 이날 쌍용그룹이 총선기간중 신한국당 달성지구당(위원장 김석원)에 전달했다는 사과상자의 내용물을 확인,선거법 위반여부를 가리기 위해 지구당사무실을 압수수색,상자에 들었던 것으로 알려진 주간지 등을 압수했다. 검찰은 30일 김모씨를 통해 김해 김씨 문중에게 2백만원을 뿌린 혐의를 받고 있는 신한국당 김호일당선자(경남 마산·합포)를 소환조사한다.〈박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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