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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화물기 추락]

    *사고 상보22일 오후 6시30분(영국 현지시간) 런던 북동쪽 외곽 스탠스테드 공항.어둠이 깔린 가운데 가랑비가 내리고 바람이 약간 불었지만 항공기 이착륙에는별다른 지장이 없는 날씨였다.64t의 화물을 실은 대한항공 8509편 보잉 747-200F기가 굉음을 내며 창공을 갈랐다.이탈리아 밀라노를 거쳐 23일 밤 9시30분(한국시간) 서울에 도착할 화물기였다. 비행기가 떠오른 뒤 2분쯤 됐을 때였다.고도 1,400피트(3㎞) 상공에서 기체가 갑자기 왼쪽으로 기울고 땅으로 곤두박질쳤다.중심을 잡지 못해 추락하던항공기에서 잠시 후 ‘꽝’하는 소리가 나고 이어 섬광이 피어 올랐다. 화물기는 활주로에서 3㎞쯤 벗어난 에식스주 핼링베리 마을 근처의 해트필드 숲 가장자리에 떨어졌다.주민거주 지역이 아니어서 다행히 마을 주민의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화물기는 산산조각이 나 휴지처럼 구겨져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박득규(朴得圭)기장 등 사고 화물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4명이 모두 숨졌음은 물론이다. 대한항공으로선 97년 8월6일 괌공항 추락 사고가난 지 2년여 만에,지난 4월15일 중국 상하이에서 화물기 MD-11기가 공중폭발로 추락한 지 8개월 만에다시 비극을 맞는 순간이었다. 사고가 나자 100여대의 소방차와 앰뷸런스가 현장으로 출동,스탠스테드 공항과 주변 도로를 봉쇄하고 진화 작업과 구조 활동을 벌였다.그러나 기체는이미 화염에 휩싸여 있었고 심하게 조각나 부서진 상태였다.구조대는 현장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체 2구를 찾았다.나머지 2명의 시신은 흔적도 찾아볼 수 없었다. 영국의 항공사고 조사단은 사고 현장에서 사고 원인의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이는 블랙박스의 일부인 음성기록장치(CVR)를 찾아냈다.그러나 비행기록장치(FDR)는 발견하지 못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 보상 어떻게 추락한 화물기는 3,800만달러(420억원)의 기체보험에 들어 있다.영국의 보험 브로커사인 마시(Marsh)사를 통해 전세계 재보험사에 가입해 있으며,국내에서는 동양화재가 기체보험의 0.3%에 해당하는 11만4,000달러를 부담하게 된다. 화물은 화물 소유주들이 사고에 대비,해상 적하보험에 대부분 가입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보험사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으며 각 보험사들은 지급된보험료만큼 대한항공에 구상청구를 하게 된다. 류찬희기자 chani@ *대한항공 사고일지 ◆99.12.23 영국 런던 스탠스테드공항.보잉 747 화물수송기 공항 이륙 직후추락,승무원 4명 사망 추정. ◆99.4.15 중국 상하이공항.이륙 직후 폭발 추락,승무원과 중국주민 등 9명사망,36명 부상. ◆99.3.15 포항공항.활주로 이탈사고. ◆98.9.30 울산공항.활주로 이탈. ◆98.9.19 제주공항.착륙장치 고장,활주로상 정지. ◆98 9.8 김해공항.착륙장치 고장,비상착륙. ◆98.9.3 제주공항.객실 여압계통 결함으로 회항.6명 부상. ◆98.8.5 김포공항.착륙 중 활주로 이탈.65명 부상. ◆97.8.6 괌 아가나 공항 착륙 도중 니미츠힐 추락,229명 사망 25명 중상. * 왜 추락했나 - 낡은 기종·조종사 과실등 다각 분석 23일 발생한 대한항공 화물기 추락 사고는 낡은 기종과 화물 탑재의 실수,조종사 잘못 등 세가지로 추정되고 있다. 사고기는 인화물질 등 64t의 화물을 싣고런던 외곽 스탠스테드 공항을 이륙한 지 불과 2분 만에 추락해 폭발했다. 항공 전문가들은 사고 기종인 747-200F는 25년 이상된 기종이라는 데 주목하고 있다.이륙 직후 발생하는 사고의 대부분은 엔진 이상 등 기체 결함에서비롯되기 때문이다. 사고 기종은 안전이륙을 자동 점검할 수 있는 시스템이 부족,개량형인 747-400F가 조종사 2명만 탑승하는 것과는 달리 기관사와 정비사가 동승해야 한다.대한항공은 사고기를 지난 80년 6월 보잉사로부터 들여왔는데 현재 같은기종을 9대 더 보유하고 있다.이 기종은 세계적으로 거의 운항하지 않는 ‘퇴역’ 비행기다. 화물기는 적정 탑재량보다 화물을 많이 실은 ‘중량초과’ 때문에 추락하거나 위험한 비행 상태에 이르는 일이 종종 있다.사고기의 최대적재량은 113t이어서 64t의 화물은 과부화 상태는 아니었다.하지만 짐을 가득 실었기 때문에 화물의 무게 중심을 잘못 계산하거나 화물을 묶은 로프 등이 풀리는 일이생길 수 있다. 이륙과 동시에 기체에 이상이 생겼으나 조종사가 순간적으로 당황해 조종능력을잃었을 가능성도 있다.화물 탑재를 부실하게 한 것을 미처 확인하지못하고 높은 출력만 믿고 ‘강제 부양’해 사고를 자초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사고기에는 인화성 물질이 많았기 때문에 발화에 의해 폭발했을 여지도 있다.그러나 이 경우에도 이륙 직후 폭발사고라는 것을 감안하면 그 가능성은 낮다는 지적이다. [김경운기자] ** KAL 잇단 사고 배경및 전망 대한항공이 날개를 잃은 채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상황’이라는 수식어로도 현재의 대한항공의 상황이 설명되지 않을 정도라는것이 재계의 중론이다. 23일 런던 스탠스테드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화물기 추락사고의 정확한 원인이 대한항공측의 과실인지,테러 등 외부원인에 의한 것인지 밝혀지지 않은상태이기는 하지만 이번 사고로 인해 대한항공은 물론,한진그룹도 신뢰도에치명상을 입게 됐다. 대한항공의 잦은 사고는 무엇보다도 조종사 등 항공안전과 직접 관련된 대한항공 관련 부서의 안전의식 부재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이 공통된 지적이다. 선진항공사의 제도와운영체계를 도입하고 세계 최고의 비행훈련 전문업체에 조종사 훈련 및 평가를 위탁하는 등의 노력을 거듭함에도 불구,사고가 계속되는 것은 조종사 등 안전관계자들에게서밖에 이유를 찾을 수 없다는 것. 위기상황이 닥쳐도 매뉴얼을 잘 따르지 않는 대한항공 조종사들의 관행,지난해 초 구조조정과정에서 정비사 179명이 대거 퇴직한 이후의 공백 등 조직의 불안 요인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것도 잦은 사고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 회장 등 오너 3부자가 구속되고 5,400억여원에 달하는 추징금을 부과 받은것 등도 대한항공 조직원들의 사기에 영향을 미쳐 잦은 사고의 간접적인 한원인으로 작용한다는 시각도 있다.이번 사고로 대한항공이 입을 피해는 적지않다. 대한항공과 운항편명 및 좌석 등을 공유하는 공동운항(Code Share)계약을하고 있는 상당수 항공사들이 이미 이를 잠정중단한 상태이지만 외항사들이대한항공과의 계약을 계속 꺼릴 수밖에 없어 영업력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보인다. 에어프랑스,델타 등 세계 유수 항공사들과의 전략적 제휴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연말 Y2K(컴퓨터 2000년 연도인식 오류)문제로 항공기 탑승을 기피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항공 항공기를 이용할 예정이었던 승객의 예약 취소가 잇따를 가능성도 높다. 대한항공은 내년 중 신형 항공기를 대거 도입해 항공기의 안전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을 마련해왔으나 새천년을 불과 일주일 앞둔 시점에 추락사고를 만나 이미지 회복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박성태기자 sungt@ *추락 보잉747-200F기 사고기인 보잉747-200F기(KE8509)는 대한항공이 지난 80년 미국 보잉사에서도입한 화물전용의 점보기이다. 길이 70.66m,폭 59.64m,높이 19.33m로 최대 화물적재량은 113t이며 최대 항속시간은 12시간 36분,최대 비행반경은 약 8,300㎞이다.지난 71년 처녀비행을 거쳐 72년부터 상용화됐다. 사고 항공기는 지난 19년 동안 비행횟수 1만5,451차례,총 비행시간 8만3,011시간을 기록했다.장착 엔진 4개는 미국 프랫&휘트니사가 제작했다. 대한항공측은 사고기가 지난 3일 정기점검을 포함,모두 382회의 점검을 받았으며 별도로 27회의 정밀점검도 했다고 밝혔다. 사고기는 지금까지 미국,영국 등 장거리 노선에 주로 투입돼 왔다. 전영우기자 ywchun@
  • 예체능 실기시험 부정방지‘비상’

    입시철을 앞두고 대학들이 비리를 막기 위해 대책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지난달 성악과 강화자(姜花子·54)교수가 구속되는 등 입시비리에 휩쓸렸던 연세대는 음대 실기시험 때 칸막이와 비디오카메라를 설치하고,채점 교수들을 모니터하는 감독위원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화여대는 채점 위원들의 외부 교수 배정 비율을 높이고,채점 위원은 시험 당일 선정하기로 했다.다른 과(科)의 조교가 수험생을 대기실에서 시험장으로 안내하게 해 수험생과 채점 위원들의 접촉을 최대한 막기로 했다. 단국대는 음대 이외의 교수들을 ‘입학전형 공정관리대책위원’으로 심사위원 옆에 배석하게 해 채점의 공정성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토록 했다.음악 실기시험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지켜볼 수 있도록 공개하기로 했다.미대도 채점위원이 수험생들의 실기 작품을 채점하는 과정을 학부모와 수험생들에게공개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이번 입시에서도 음대·미대·체육교육과 등 예·체능계 입시 실기 채점위원으로 참여하는 교수 전원에게 ‘수험생에게 입시실기지도를 하지 않았으며,이런 사실이 드러나면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각서를 내게 할방침이다.음악 실기는 숙명여대 경희대 단국대 중앙대 한양대 등 6개 대학이,미술은 건국대 성신여대 세종대 한성대 등 12개 대학이,무용은 경희대 동덕여대 상명대 세종대 중앙대 등 9개 대학이 공동 출제하고 채점한다. 장택동 전영우기자 taecks@
  • 직장마다 ‘주식 신드롬’

    주가가 1,000포인트를 돌파하면서 각종 ‘신드롬’이 속출하고 있다. 주식으로 ‘떼돈’을 번 사람들은 ‘한턱 내지 않는다’는 직장동료들의 비아냥거림에 시달린다.주식에 ‘초연한’ 사람들은 말이 통하지 않는 존재로따돌림을 당한다. 남편이 주식 삼매경에 빠지면서 부부간의 대화가 끊기는가 하면 주식 때문에 정신병원을 찾는 사람도 부쩍 늘었다. 회사원 심모씨(30)는 요즘 가급적이면 술자리를 피한다.2∼3명만 모여도 단연 주식이 화제가 되지만 아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심씨는 최근 코스닥에 상장된 벤처기업 사장의 동생인 고교동창이 형 덕분에 500억원이나 벌었다는얘기를 듣고 허탈감에 빠졌다.‘외근 나간다’며 증권사 객장만 찾던 동료마저 “4억∼5억원만 굴리면 회사 다니는 것 보다 낫다”며 사표를 내던지자더욱 움츠러들었다. J사 광고팀 권모씨(29)는 “술자리에서 어느 부서의 누구는 얼마를 벌었다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무력감을 느낀다”면서 “이번 주말 강남의 룸살롱에서 송년회가 있지만 달갑지 않다”고 말했다.주식투자로 한달새 수억원을 벌어들인 동료가 술값을 치르기로 했지만 왠지 꺼림칙하다는 것이다. 은행권에도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경영실적이 좋은 일부 은행의 행원들은우리사주를 처분해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그러나 대다수 행원들은 공적자금 투입으로 인한 감자(減資) 등으로 우리사주가 ‘깡통’이 돼 버렸다. S은행의 한 행원은 “주당 5,000원씩 주고 산 우리사주 가운데 절반을 처분해 2,000여만원의 차익을 남겼다”고 말했다.이 은행의 주가는 12,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H은행의 한 행원은 “10대1로 감자되면서 2,000주였던 우리사주가 졸지에 200주로 줄었다”면서 “그나마 주가도 매입당시에 비해 절반 값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H건설 방글라데시 지사 직원이었던 이모씨(30)는 은행대출과 사채로 끌어모은 1억원을 지난 7월 주식에 투자했다가 8,000만원이나 까먹었다.이씨는 빌린 돈을 갚지 못해 월급마저 압류당한 끝에 최근 회사로부터 권고사직 통보를 받았다. 주부 김모씨(52)는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전직 은행간부였던 남편이 퇴직금으로 받은 1억원을 주식에 투자했다가 절반 가량 날린 후 밤에 전등도켜지 못하게 하는 등 절약을 지나치게 강요하는 바람에 정신질환을 앓게 된것이다. 결혼 5년째인 박모씨(32)는 “남편과 대화를 나눈지 오래됐다”면서 “돈도 좋지만 가정이 유지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남편은 퇴근하면 방에 틀어박혀 증시 분석에만 골몰한다. 서울중앙병원 정신과 전문의 홍진표(洪鎭杓)씨는 “1∼2개월전부터 ‘증시스트레스증후군’으로 상담하러 오는 환자가 하루평균 10여명에 이른다”고말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주요대학 특차 동점자처리 어떻게

    대입 특차모집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대학들이 동점자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올해는 수능시험이 쉽게 출제돼 고득점 동점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특차모집은 수능점수 외에 다른 평가요소가 적어 당락을 가리기 어렵기때문이다. 지난 13일 마감된 서울대 특차모집의 경우 741명 모집에 5,894명이 지원,평균 7.95대 1의 사상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특히 법학부와 의예과 등 인기학과 지원자 대부분은 390점 이상 최상위 고득점자인데다 내신등급도 1등급이어서 당락을 가리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대는 동점일 경우 수능점수가 높은 응시자를 우선 합격시키기로 했다. 수능 총점이 같으면 인문계는 ‘언어영역-외국어영역-수리탐구Ⅰ-수리탐구Ⅱ-학생부-면접’순으로,자연계는 ‘수리탐구Ⅰ-수리탐구Ⅱ-언어영역-외국어영역-학생부-면접’순으로 당락을 결정한다.지난해의 경우 의예과에 지원한 수험생 2명이 7단계의 동점자 처리과정에서 같은 점수를 받아 올해 입학정원에서 1명 줄이는 조건으로 2명 모두 합격시켰다. 숙명여대는 ‘연소자’를 우선 합격시키기로 했다.지난해에는 동점자 처리기준을 마련하지 않아 영문학부의 ‘외국어영역 우수학생’ 특차모집에 영어 만점자가 대거 몰리자 정원 80명을 훨씬 초과하는 105명을 선발,물의를 빚기도 했다. 연세대와 성균관대,서강대 등은 모집인원에 관계없이 동점자를 모두 합격시키되 다음해 입학정원을 줄이는 ‘정원 연동제’를 실시키로 했다.고려대는동점자를 모두 합격시킨 뒤 정시모집에서 초과된 인원만큼 줄여서 뽑기로 했다. 한국외국어대는 ‘외국어영역-언어영역­연소자’순으로,이화여대는 ‘수능성적-학생부­연소자’순으로 합격 우선권을 부여한다. 조현석 이창구 전영우기자 hyun68@
  • 서울大 학사편입학 2001년 他大生허용

    오는 2001학년도부터 전국의 모든 4년제 대학 졸업자들이 서울대 3학년으로 학사 편입학할 수 있다.서울대는 6일 “지난주에 열린 학장회의에서 2001년 2월부터 다른 대학 학부 졸업생의 학사 편입학을 허용하는 방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서울대 관계자는 “지난 7월 교육부가 개교 이래 처음으로 실시한 종합감사에서 서울대 학부 졸업생에게만 편입학 자격을 주는 현 제도가 기회균등의원칙에 어긋나고,대학 개방이라는 정부 정책방향에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편입학생은 서울대 학부 출신을 포함해 서울대 전체 정원의 5%,각 모집단위 정원의 10% 범위에서 뽑는다. 서울대는 학칙에 출신 대학을 제한하는 조항은 없으나 해마다 편입 계획을확정할 때 서울대 졸업생에게만 응시자격을 부여해 왔다.지난 2월 실시한 서울대생을 대상으로 한 편입학 시험에서는 모집 인원 220명 가운데 78명을 뽑았었다. 전영우기자 ywchun@
  • ‘유전자 쥐’ 로 황금알 낳는다

    ‘새 천년에 황금알을 낳을 생명 공학을 연구한다.’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 의과대 유전자이식연구소 건물에 자리잡은 벤처기업 마크로젠(Macrogen).스트레스 유전자가 있어 항상 스트레스를 받는 쥐,특정 시기가 되면 위암에 걸리는 쥐,면역 체계가 없는 쥐 등 온갖 종류의 ‘특수 유전자 이식 생쥐’들의 산실이다. 생쥐들은 각종 유전자 및 신약 연구에 필수적인 실험 재료다.연구원들은 하루 종일 유전학적으로 새로운 생쥐를 만들기 위해 씨름한다. 생쥐의 수정란을 추출,특수한 유전자들을 주입한 뒤 이를 대리모 생쥐에 이식하면 특수한 유전형질을 지닌 생쥐가 태어난다.연구소에 있는 생쥐는 무려2,000여마리. 이들은 ‘무균 호텔’에서 특수사료만 먹는 등 ‘칙사’대접을받는다. 이 벤처기업은 지난 97년 6월 서울대 의대 생화학교실 서정선(徐廷瑄)교수가 창업했다.사장은 전문경영인을 영입했다.서교수는 사외이사로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창업 이후 지금까지 특수 유전자를 지닌 70여종의 쥐를 생산했다.현재 7종에 대해서는 특허를 출원한상태다.지난해 10월에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당뇨 쥐’와 ‘면역 결핍 쥐’로 생명 특허를 받았다.새해 1월에는 코스닥에도 상장할 예정이다. 이달 초부터는 암의 진행 상황을 진단할 수 있는 유전자 칩(cDNA array chip)도 생산하고 있다. 작은 유리판에 400개의 유전자 샘플을 배열한 이 칩은 유전자의 변이 유형을 파악할 수 있어 암세포의 변화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 서교수는 이 칩의 생산이 본격화되면 마크로젠의 연간 매출액이 1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올 연말부터는 현재의 유전자 칩보다 한 단계발전된 올리고 칩(Oligonucleotide chip) 생산에 도전하기 위해 산업자원부에 연구 지원금을 신청했다. 서교수는 “새 천년에 각광받을 유전자 조작 관련 제품을 생산한다는데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의학도나 분자생물학도 등 젊은이들이 과감하게 벤처기업에 뛰어드는 도전정신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전국이 영하권…서울 최저 영하2도

    6일 아침은 서울을 비롯한 경기·충청·강원 등 중부지방의 수은주가 영하로 떨어져 추워지겠다. 기상청은 5일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6일에는 전국에 구름이 많이 끼고 서울 아침기온은 5일보다 4도쯤 떨어진 영하 2도,강원도 철원·대관령 지역은 영하 5도까지 내려가겠다”고 예보했다. 6일 예상 최저기온은 철원과 대관령 영하 5도,춘천 영하 4도,수원 영하 3도,서울 영하 2도,대전 영하 1도,전주 영하 1도,광주·대구 0도,부산 4도,제주 7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도 1∼11도로 전날보다 낮겠다.서해안 지방에는 한때 눈 또는비가 오겠다. 전영우기자 ywchun@
  • ‘대낮 돈벼락’주인공 정신질환 40대 확인

    ‘대낮 돈벼락 사건’의 주인공은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는 자동판매기 커피 납품업자 김모(40)씨로 밝혀졌다. 김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3시쯤 서울 광진구 화양동의 한 주차장에서 생면부지의 강모(32·비닐제품 판매업)씨에게 “요즘 세상 살기 참 힘들죠”라며 현금 550여만원이 든 돈상자를 ‘선물’한 뒤 진초록색 그레이스 승합차를타고 홀연히 사라졌다. 강씨는 어안이 벙벙해져 서울 중구 을지로 6가 파출소에 신고했고,경찰은추적 끝에 서울 K병원 정신병동에 입원해 있는 김씨를 찾아냈다.경찰은 강씨로부터 “사건 당일 돈을 건넨 사람과 김씨의 인상착의가 같고 그가 타고 간 차량이 김씨 소유의 진초록색 그레이스 승합차량과 똑같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김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커피를 납품하러 간다며 차를 몰고 나간 뒤 행방불명됐다가 지난 1일 경기도 남양주시 길가에서 헛소리를 하다가 주민의 신고로 발견됐다. 김씨는 강씨에게 돈상자를 건네준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가족들 얼굴조차 알아보지 못하고 “지구가 멸망했다”는등의 말을 반복하고 있는 상태다. 전영우기자
  • 달리던 새마을호 열차서 불

    3일 오전 9시10분쯤 서울역을 출발해 노량진역 부근을 지나던 서울발 목포행 새마을호 121호(기관사 이중근) 열차 5호 객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5호 객실 전체와 4·6호 객실 일부를 태우고 1사간만에 진화됐다. 6호 객실에 타고 있던 한 승객은 “열차가 용산역을 지난지 얼마 되지 않아 5호 객실 쪽에서 연기가 조금씩 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불이 나자 열차는 노량진역에서 일시 정지,5호 객실의 승객 10여명 등 전체 8량의 객실에타고 있던 승객 80명은 모두 대피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서울대 非운동권 총학생회장 탄생

    ‘광란의 10월’이 ‘12월의 반란’을 일으켰다. 학생운동의 구심점이었던 서울대에서 총학생회장 직선제가 도입된 지난 84년 이후 처음으로 비운동권 총학생회장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지난 2일 끝난 서울대 제43대 총학생회장 선거 결선투표에서 4,957표(48.3%)를 획득,2위를 84표 차이로 누른 허민(許民·23·응용화학부 4년)씨.허씨는 부총학생회장 후보 강제욱(姜帝旭·22·조소과 4년)씨와 한조를이뤄 ‘광란의 10월’이라는 이름으로 출마했다.구호는 ‘X같은 게 X같은 거지’. 이들은 멀티비전 등의 첨단 방송기자재를 동원해 힙합댄스를 공연하고,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유세를 벌이는 등 파격적이고 참신한 선거운동으로 관심을 모았다. 서울대 힙합춤 동아리 HIS,사진반 및 애니메이션 동아리 등에서 활동한 경력이 전부일 정도로 ‘평범한 학생’들인 허씨와 강씨는 전국대학의 10월 축제를 연결,대학생들의 문화교류를 담당할 ‘문화네트워크’구축을 선거공약으로 내세웠다.네트워크에는 탤런트 감우성,만화가 박광수,바이러스 연구가안철수,개그맨서경석씨 등이 참여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강의평가제실시,주차 및 순환버스 문제 해결,구내식당 개선 등 학생들의 복지문제 해결도 주요한 선거공약이었다. 학생들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지금까지 총학생회가 일반 학우들과 단절된 채 ‘그들만의 투쟁’을 해왔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이종형(李宗炯·24·경제학부 4년)씨는 “학생회가 일반 학생들의 생활과 동떨어진 활동과 사업에만 주력해 신임을 잃었다”면서 “많은 학생들이 변화를 원했다”고 말했다. 허씨는 “학우들의 실생활에 도움을 주는,학우들이 자진해서 참여하는 학생회를 만들고 싶다”면서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해 한총련 탈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대 이정재(李政宰)교무부처장은 “80년대 말 비운동권 후보가 달걀 세례를 받던 때와 비교할 때 격세지감을 느낀다”면서 “IMF 외환위기 이후 취업난 등으로 이념보다 실리를 중요시하는 풍조와 정치에 무관심한 90년대 학생들의 개인주의적 성향이 반영된 것같다”고 진단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시사풍자 사이버 캐릭터‘나잘난 박사’서울대서 강연

    SBS-TV에서 시사풍자 앵커로 활동중인 가상인물(애니메이션 캐릭터) 경제학박사‘나잘난’씨가 서울대에서 강연회를 갖는다. 서울대 공과대 전기공학부와 컴퓨터공학과는 30일 “나잘난 박사를 초청,오는 2일 오후 5시 신공학관 108호실에서 50분 동안 ‘사이버 캐릭터 산업과 21세기 전망’을 주제로 사이버 강연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강의는 컴퓨터와 연결된 대형 투사기(빔 프로젝터)에 나잘난 박사의 모습을 투사시켜 실시간으로 움직이게 하면서 성우의 목소리를 곁들이는 방식으로약 5분간 진행된다.나잘난 박사는 ‘모션 캡처(동작정보 생성기술)’라는 특수장비로 성우의 몸과 연결돼 성우의 움직임과 똑같은 몸짓을 하게 된다.나잘난 박사는 학생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등 간단한 토론도 하게 된다. 나머지 45분 동안에는 나잘난 박사를 만든 ㈜오콘 김일호(金一鎬·31)사장이 가상현실 구현기술과 모션캡쳐 기술,3차원 캐릭터 애니메이션 기술 등을소개하고 21세기 캐릭터 산업의 전망에 대해 설명한다. 전영우기자 ywchun@
  • 박주선씨 기자회견

    박주선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은 29일 오후 최병모(崔炳模)특검 사무실에서기자회견을 갖고 “배정숙(裵貞淑)씨가 공개한 사직동팀 최초보고서는 전혀본 적이 없으며 이번 특검 조사과정에서 알게 됐다”고 말했다. ■자진출두하게 된 이유는. 최종 보고서와 연관돼 있는 김태정 전법무장관 등이 특검에서 조사를 받았고국민들의 의혹을 받고 있어 의혹을 풀려고 나왔다. ■내사 사실을 김태정 전법무장관에게 알려줬나. 사직동팀에서 내사를 하면서 김전장관이나 부인 연정희씨에게 알려준 적이없다. ■신동아측이 박전비서관을 로비 대상으로 삼았다던데. 나는 전혀 알지 못한다. ■박시언씨를 만난 적이 있는가. 박씨를 전혀 알지도 못하고 만나지도 않았다. ■가지고 온 봉투 안에는 무엇이 있는가. 질문사항에 대비한 메모와 배씨가 공개한 문건 사본을 가져왔다. ■최초 보고서는 사직동팀에서 작성했는가. 작성한 일이 없다. ■사직동팀의 축소수사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재벌그룹의 거대 음모를 엄정하게 법처리한 것이 로비 의혹으로 번졌다.축소조작 의혹 수사로 변질돼 국민들에게 비난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할 말이 없다.훌륭한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보필하지 못하고 오해와 혼선을 빚게 된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이종락 전영우기자 jrlee@
  • 司試 최종합격자 명단

    가영현 강경표 강길연 강남수 강대권 강동원 강동혁 강명수 강민성 강범구강석원 강석훈 강선령 강성모 강성용 강승희 강영신 강용섭 강윤미 강인규강인석 강재원 강정재 강종률 강주헌 강지현 강태헌 강 한 강현구 강희석 고경단 고성규 고영신 고용기 고은설 고창우 고필형 고형곤 고환경 공태구공태용 공호선 곽원곤 곽윤경 곽지환 구민승 구승모 구자승 권 규 권대식 권순열 권영국 권영빈 권영식 권오성 권용일 권재칠 권재환 길기관 김강산김경준 김경진 김경희 김관영 김규혁 김균태 김기태 김길량 김남호 김대욱김대현 김덕곤 김도완 김도요 김동아 김동원 김명수 김명종 김민규 김민형김배정 김보성 김보현 김봉선 김봉현 김상규 김상연 김상일 김석담 김석범김석수 김석현 김성동 김성욱 김성주 김성진 김성흠 김세용 김세한 김소영김소원 김수엽 김수정 김수현 김 신 김신희 김애영 김양진 김양훈 김영규 김영기 김영만 김영숙 김영일 김영주 김영훈 김영희 김용두 김용수 김용재 김용택 김우석 김원학 김원형 김유랑 김윤희 김윤희 김은심 김의래 김의환김인숙 김일순 김재식 김재하 김정곤 김정길 김정수 김정아 김정현 김정화 김종민 김종복 김종철 김종호 김종훈 김주석 김준형 김준호 김지연 김지혜 김진선 김진우 김찬겸 김창진 김채윤 김태관 김태균 김태선 김태완 김태호 김평수 김평호 김학성 김학웅 김한규 김한조 김 현 김현섭 김현성 김현옥 김현철 김현철 김형록 김형석 김형완 김형욱 김형원 김호삼 김호진 김훈장 김희경 김희철 나상훈 나창수 남기욱 남기헌 남선미 남승한 남태우 노미은 노진영 노현미 도규창 도춘석 류경진 류국량 류동호 류석환 류승필 류정석 문건영 문경식 문상석 문성윤 문양수 문영권 문형승 문홍주 민경철 민소영 민지현 민진국 민창식 박갑동 박강균 박계덕 박광직 박광현 박권의 박금낭 박노수 박노창 박덕희 박미화 박민재 박사랑 박상길 박상용 박상진 박상호 박상화 박성민 박성윤 박성준 박성준 박성준 박성훈 박세진 박승헌 박신호 박영욱 박영운 박영재 박영진 박재현 박재형 박정대 박정삼 박정해 박정호 박정희 박종범 박종수 박종태 박종훈 박종흔 박주현 박준연 박준오 박준현 박준희 박지연 박지환 박진웅 박진현 박진홍 박찬석 박창수 박철규 박치범 박태기 박태원 박태호 박하영 박혁수 박현민 박현수 박현주 박현철 박혜경 박혜준 박홍규 박흥준 배민경 배상근 백대용 백상우 백수회 백승복 백승재 백영화 백중현 백진규 변대중 변옥숙 변희경 부상일 서문채 서병률 서봉조 서봉하 서수정 서영효 서인선 서정민 서정식 서정원 서창원 서향희 석준협 선구완 설광호 성소영 성종규 소병진 소정임 손영은 손용진 손우근 손우창 손지혜 손한규 송각엽 송난근 송대한 송민경 송영승 송영욱 송중호 송진호 송호창 신동영 신명희 신미용 신민우 신보섭 신성희 신신호 신용무 신재환 신종수 신태호 신희철 심규황 심보문 심영진 심정희 심주은 안병수 안선영 안영은 안찬식 안창삼 안창주 안철현 안효상 안희길 양동운 양민호 양성태 양승은 양진호 양환승 엄기표 엄 철 여운승 오동균 오민석 오성욱오세영 오연수 오영상 오원찬 오인섭 오재길 오준화 오창섭 오창윤 오치석오해진 오현석 옥창식 왕해진 우양태 원종찬 위대영 위은진 유동규 유정호유창식 유천열 유현재 유현정 유희선 윤강식 윤경원 윤기창 윤대영 윤병준윤상구 윤석진 윤성인 윤성일 윤성현 윤신승 윤영환 윤용준 윤재남 윤정인윤중현 윤춘주 윤학채 윤홍배 이건령 이경권 이경석 이경아 이경희 이계정이광민 이광숙 이광우 이광진 이광훈 이규영 이규호 이규훈 이근영 이기영이덕진 이덕환 이덕희 이도형 이도형 이동렬 이동욱 이동욱 이동재 이동헌이문세 이미화 이민종 이병욱 이병일 이병주 이병주 이병창 이병희 이봉수이상권 이상묵 이상아 이상원 이상헌 이상형 이상호 이석재 이선혁 이성일이성호 이성환 이세영 이세진 이세창 이소영 이소희 이 순 이순자 이승수 이승준 이승호 이여진 이연주 이영남 이영진 이영철 이예슬 이완형 이용운이은정 이인재 이재권 이재범 이재성 이재숙 이재훈 이정구 이정규 이정수이정원 이정형 이정호 이정환 이정훈 이정희 이제식 이제혁 이종순 이종운이종찬 이준범 이준식 이준영 이지선 이지철 이진수 이진우 이진욱 이진호이창경 이창섭 이창열 이창우 이창현 이창현 이철호 이충우 이탁헌이태일이한진 이현석 이현아 이현정 이형걸 이형석 이홍배 이홍원 이홍주 이화종이환기 이효진 이흥우 이흥주 임경섭 임광호 임대호 임상준 임성실 임성훈임소연 임수현 임승철 임영심 임우석 임정근 임주용 임주혁 임준환 임창국임치영 임혜진 장경수 장래아 장선영 장성학 장성훈 장수영 장윤선 장은용장재혁 장정애 장정언 장준희 장현우 장호재 전경능 전무곤 전성한 전영준전완규 전재혁 전준철 전현민 전현철 전형배 전호성 정경일 정경진 정광일정남기 정다주 정동원 정동혁 정두성 정민성 정병운 정병원 정봉기 정상진정상철 정새봄 정성균 정성원 정수근 정수연 정수용 정승일 정영태 정영훈정우식 정욱도 정원일 정유철 정은숙 정인섭 정일배 정재웅 정재훈 정재훈정재희 정종국 정찬삼 정찬우 정 철 정철승 정해영 정현석 정희도 제갈창 조동현 조명순 조범제 조병학 조성천 조수정 조영봉 조영선 조영수 조용래조용훈 조원경 조장혁 조재돈 조정희 조찬만 조홍래 조효정 주강원 주경태주진우 주진태 지귀연 진정길 진철민 진형혜 차순길 채규달 채성용 채인경채정원 채형석 채휘진 천관영 최계영 최광업 최두천 최문환 최민호 최병선최보영 최상종 최성수 최성일 최수진 최승욱 최애숙 최우진 최웅선 최윤상최윤정 최윤철 최재원 최정미 최정식 최종구 최종진 최지석 최지선 최진복최진영 최찬욱 최철민 최춘구 표극창 표종록 하신욱 한낭규 한명옥 한상인한상호 한원교 한정석 한종훈 해덕진 허금탁 허인석 허 정 현두륜 현의선 홍보가 홍성원 홍성탁 황금천 황선웅 황성조 황성택 황인영 황정엽 황희석
  • 金씨부부 출두 이모저모

    옷로비 의혹 사건과 관련,김태정(金泰政) 전 법무부 장관 부부가 최병모(崔炳模) 특검 사무실에 자진출두한 24일 특검팀과 검찰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특검팀 관계자들은 평소보다 한 시간 정도 일찍 출근,대책회의를 통해 김 전 장관 부부의 출두에 대비하며 “이제 뭔가 밝혀질 것”이라는 자신감을보였다.그러나 서경원(徐敬元)전의원 사건 재수사로 당시 수사검사들에 대한 소환 조사로 분위기가 뒤숭숭한 가운데 뒤이은 김 전 장관의 특검팀 출두로 검찰은 무겁고 착잡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24일 김태정(金泰政)전 법무부 장관과 부인 연정희(延貞姬)씨는 예정보다약 50분쯤 늦은 오후 2시48분쯤 최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검은색 에쿠우스 승용차에서 내린 김 전 장관 부부는 기자들의 사진 촬영에 응했다.김 전 장관은 침통한 표정이었으며 부인 연씨는 손수건으로 얼굴을 가린 채 계속 울먹였다.김 전 장관 부부는 이후 기자들의 질문을 뒤로 한 채 두 손을 꼭잡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곧장 17층 특검 사무실로 향했다. ?김 전장관 부부는 17층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받기에 앞서 ‘사죄의 말씀’이라는 A4용지 2장 분량의 사과문을 침통한 표정으로 읽었다.김 전 장관은 북받치는 검정을 억제하는 모습이었고 눈은 충혈된 모습이었다.부인 연씨는 옆에서 고개를 푹 숙인 채 흐느끼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연씨는 김 전 장관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면서 억울한 듯 목소리가 높아지자 대신 나서기도 했다.연씨는 “내 잘못으로 인해 남편을 이 자리까지오게 돼 정말 가슴이 아프다”면서 끝내 큰 소리로 울음을 터뜨렸다. ?연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호피무늬 반코트 반납 시점에 대해 지금까지와다른 모습을 보였다.연씨는 자기도 모르게 코트가 트렁크에 들어 있는 것을알고 정씨에게 전화를 걸어 돌려보내겠다고 했으나 정씨가 “700만원짜리인데 400만원에 주겠다”고 하다가 그 다음에는 “150만원에 가져가라”고 해‘그럼 그냥 입을까’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코트 반납일자에 대해서도“운전기사가 코트를 돌려준 날이 1월8일인지도 모르겠다”고 말해 기존의 1월5일을 고집하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이상록 전영우기자
  • 1만불 공작 수사 현황/임승관 차장검사 문답

    서울지검 임승관(林承寬)1차장은 23일 “당시의 수사기록과 이상형(李相亨)경주지청장의 진술을 비교해 검토한 뒤 당시 지휘라인에 있었던 간부들의 소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수사기록과 이 지청장의 진술에 대한 검토는 언제쯤 끝나나 이번주 내로 끝날 것으로 본다.그때 가서 간부들의 소환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이 지청장을 상대로 무엇을 조사했나 2,000달러 환전영수증 등을 누락시킨 부분이다. ■이 지청장의 소환으로 의혹이 풀려가나 얘기할 수 없다. ■이 지청장과 안종택(安鍾澤)서울지검 서부지청 형사1부장을 재소환할 계획은 이 지청장은 22일 아침 8시부터 밤 11시까지,안 부장은 아침 8시부터 오후 9시40분까지 조사받았다.더 이상 부르지 않을 것이다. ■서경원(徐敬元)전 의원의 보좌관이었던 김용래(金容來)씨를 수사했던 검사는 소환하지 않나 검토하지 않고 있다. ■서 전 의원의 출국때 장도금을 준 사람이 이건영(李建榮)마사회장말고도더 있다는데 소환할 계획은 없나 필요한지 여부를 검토해 보겠다. ■김용래씨는 왜 또 불렀나 수사 전반에 대해 재조사할 필요가 있다.이 지청장의 진술 등을 토대로 더물어볼 게 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1만달러 수수’는 검찰의 자체적인 인지수사였나 말할 수 없다. ■서 전 의원의 비서관이었던 방양균(房羊均)씨를 고문했다는 당시 안기부관계자는 조사할 필요가 없나 검토해 보겠다. [주병철기자]
  • 민교협,박정희기념관 건립 반대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공동의장 孫浩哲 서강대 교수)는 23일 성명을 내고 “박정희기념관을 지으려면 박 전대통령과 그의 시대에 대한 범국민적인 평가가 선행돼야 한다”면서 “국민 동의도 없이 국가예산을 기념관 건립에 쓰려는 정부 계획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 주장했다.민교협은 “박 전대통령이 택했던 전략이 지금의 IMF 관리체제를 초래했다”고 주장하고 “국고는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를 위해 써야 한다”고 말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1만弗 공작’수사 현황

    지난 88년 김대중 평민당총재에 대한 1만달러 공작사건에 대한 검찰의 재수사가 사건의 핵심으로 치닫고 있다. 검찰은 22일 이상형(李相亨)경주지청장과 안종택(安鍾澤)서울지검 서부지청 형사1부장 등 당시 수사 검사들을 소환,‘2,000달러 환전영수증’ 누락 경위에 대해 충분히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검찰은 앞으로 당시 수사팀에 참여했던 현직 검사의 추가 소환이나재소환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15시간 조사했으니 더 이상 나올 것이 있겠냐”고 반문해나름대로 사건의 실체를 규명할 단서를 잡았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검찰 수사는 문제의 환전영수증을 고의적으로 누락했는지에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일단 검찰은 고의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수사 검사와 ‘윗선’과의 사전 상의나 공모가 전제돼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검찰이 당시 수사기록에 대한 의문점과 이 지청장의 진술내용을 면밀히 대조하고 있는 것도 또다른 의혹을 남기지 않겠다는 재확인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앞으로 검찰 수사는 당시 수사 지휘라인에 있었던 간부들의 소환으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다만 검찰이 소환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은 자칫 ‘몰아가기식’ 수사로 비춰져 여론의 질타를 받을까 우려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검찰은 서 전 의원이 국내로 갖고 들어온 돈이 ‘과연 4만9,300달러밖에 되지 않았느냐’는 논란을 없애기 위해 서 전 의원에게 장도금을 줬다는 인사들에 대한 조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검찰은 이 부분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된 뒤 윗선을 소환하면 ‘1만달러 공작’의 실체가 드러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검찰, 환전 영수증 누락경위 조사

    지난 88년 서경원(徐敬元) 전의원 밀입북사건의 명예훼손 부분을 재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丁炳旭 부장검사)는 23일 서 전의원이 출국할 때 장도금을 준 것으로 알려진 당시 이건영(李建榮) 마사회장의 비서 김모씨를 소환해 장도금 전달 여부와 액수 등에 대해 조사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은 이날 이 사건의 주임검사인 이상형(李相亨) 경주지청장과 수사검사인 안종택(安鍾澤) 서울지검 서부지청 형사1부장을 소환,서 전의원이 귀국당일 2,000달러를 바꾼 환전영수증 등 일부 증거물을 누락시킨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한 뒤 밤늦게 귀가시켰다. 이 지청장 등은 검찰 조사에서 서 전의원측이 환전한 2,000달러는 북에서 받은 공작금의 일부가 아니라 출국 전에 받은 장도금의 일부로 판단,물증에서배척했으며 수사과정에서 서 전의원측에 대한 가혹행위도 없었다고 진술한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검찰은 원일레벨 사장 방제명(方濟明·71)씨에 대한 방문조사를통해 서 전의원이 이 회사에 투자한 자금의 출처 및 서 전의원의 밀입북 사실을 당국에 알리지 않은 경위를 조사했다. 주병철 이종락기자 bcjoo@
  • 최병모 특별검사 문답

    *옷로비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최병모(崔炳模) 특별검사는 22일 오후 배정숙(裵貞淑)씨를 조사한 뒤 기자들을 만나 특검팀이 압수한 문건과 배씨가 갖고나온 문건이 비슷하다고 말했다.그러나 오전에는 “특검팀이 압수한 사직동팀의 최초보고서로 추정되는 문건에 대해 관계자들의 진술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만큼 단정적으로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배씨가 언론에 공개한 문건이 특검팀이 압수한 문건과 동일한 것인가 비슷한 것 같다. ■당초에는 배씨와 라스포사 사상 정일순씨만 소환하겠다고 했는데 앙드레김 등을 소환한 이유는 감자를 캐다보면 줄줄이 이어져 나오는 것과 마찬가지다. ■‘연씨가 이씨와 함께 병원에 찾아와 문건을 전달했다’는 배씨의 주장은사실인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특검이 압수한 문건을 아직도 사직동팀 문건으로 추정하나 그렇게 추정될뿐이지 확실하다고 한 적은 없다.최종 책임자인 박주선(朴柱宣) 청와대 법무비서관이 강력하게 부인하니까 지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그러나 주변 정황과관련자 진술,추가 자료 확보 등 수사 진전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 ■사직동팀 문건으로 밝혀질 가능성이 있다는 얘긴가 알아서 생각하라. ■문건 전달과정에 배씨 집안과 친한 언론사 간부가 개입됐다는 얘기가 있는데 확인해 줄 수 없다. ■오늘 정씨에 대해 영장을 재청구 하나 조사해 봐야 한다.이번에 영장을청구하면 사전영장이 될 것이다. ■연씨와 배씨의 사위 금씨는 언제 소환하나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연씨는적어도 내일까지는 소환하지 않을 것이다. ■사직동팀의 수사착수 시점은 지난 1월9일이 맞나 아직 논란이 있는 부분이다. ■공소사실 이외에 밝혀진 사실도 공개하나 공소사실 이외에 드러난 사실에대해서도 의혹해소 차원에서 밝힐 것은 밝혀야 하지 않겠나. ■국회에 고발을 요청한 적이 있나 먼저 국회 전문위원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와 “고소·고발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사실확인을 위해 자료를 보내달라”는 요청이 있어 보내 준 것 뿐이다.우리의 자체 판단에 따라 고발요청을 한 것은 아니다. 이상록기자 my
  • 서울대 도서관이 비어간다

    ‘세계 수준의 연구 중심 대학’을 지향한다는 서울대의 도서관이 비어가고 있다. 서울대 도서관에는 최근 “연구 중심 대학을 만들겠다면서 학술지 구독을줄이는 것이 말이 되느냐”는 교수와 학생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도서관측이 각 학과와 연구소에 내년도 구독 희망 학술지의 우선 순위를 제출하라는 공문을 보냈기 때문이다. 인문대의 한 학과장은 “정상적인 연구활동을 포기하라는 말이냐”며 항의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도서관의 한 직원도 “대학 당국이 도서 구입에는 신경쓰지 않고 건물만 짓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서울대의 올해 도서 구입비는 43억여원이다.지난해 79억원의 절반을 약간웃돈다.97년에도 5억원이 많은 48억원이었다.다음해의 구입 도서는 그 해 연말에 계약해야 하기 때문에 각 대학은 연말에 도서 구입비를 확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의 유료 구독 학술지는 올해의 4,637종에서 3,337종으로 3분의 1 가량 줄어들게 됐다. 북미 111개 대학이 가입돼 있는 연구 중심 대학 도서관협회(ARL)의 98년 조사에 따르면 서울대 도서관은 학술지 구독 종수에서 세계 100위권이다.도서구입비는 111위 밖이다.일본 도쿄대는 각각 19위와 7위였다. 서울대가 올해 도서 구입비를 줄인 것은 지난해 46억원이었던 장서기금 이자가 22억원으로,기성회비 보조금은 19억원에서 11억원으로,정부 지원금은 13억9,000만원에서 9억원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93년 9월부터 8개월 동안 서울대 도서관 평가 작업을 했던 미국 프린스턴대의 전문사서는 “서울대 도서관에는 1차 자료가 거의 없어 역사와 미술분야는 미국의 중·고교 수준”이라고 혹평했었다. 전영우기자 ywc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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