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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反 아셈” 곳곳 격렬시위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개막일인 20일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이 행사장 주변에서 ‘신자유주의’와 ‘세계화’에 반대하는시위를 강행,곳곳에서 경찰과 충돌했다. 밤 늦게까지 산발적으로 계속된 시위로 서울 강남 일대는 차량 홀짝제 운영에도 불구하고 하루종일 극심한 교통 체증을 겪었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뱅뱅 4거리에서 열린 ‘아셈 2000 반대및 노동시간 단축, 비정규직 차별 철폐 결의대회’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시위대 10여명과 전투경찰 1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에 후송됐다. 집회를 마친 시위대 5,000여명이 인근 지하철 2호선 강남역까지 가두행진을 하던 중 대학생 400여명이 차도로 뛰쳐나와 저지하는 경찰에 각목을 휘두르고 돌을 던졌으며,경찰도 방패를 휘두르며 맞섰다. 경찰은 당초 2개 차도에서만 시위대의 행진을 허용했으나 일부 시위대들이 편도 7차선 중 6차선까지 점거함에 따라 1시간여 동안 격렬한몸싸움과 투석전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앞서 단병호(段炳浩) 민주노총 위원장 등 재야인사 16명은 오전 8시40분쯤 외국 정상들에게 ‘항의 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지하철 3호선 교대역에서 관광버스를 타고 아셈 회의장까지 진입하려다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오후 2시부터 국내 200여개 단체와 30여개국 90여개 비정부기구(NGO) 회원 1만5,000여명이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아셈 2000 신자유주의 반대 서울 행동의 날’ 집회를 갖고 ‘다른 세상은 가능하다,세상을 바꾸자’란 제목의 ‘서울 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아셈 회원국들에게 ▲완전한 노동권 보장 ▲자본에 의한 생태계 파괴 금지 ▲초국적 금융자본 규제와 제3세계 외채전면 탕감 등을 촉구했다. 단병호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신자유주의 세계화는 민주주의,민중생존권,생태계,문화적 다양성,인권 등 세계 민중들이 수세기에 걸쳐얻어낸 성과물을 파괴하고 있다”면서 “전세계 민중이 하나되어 신자유주의를 분쇄하자”고 촉구했다. 해외 NGO 대표로 연설에 나선 프랑스 국제 노동그룹(ATTA) 아시아태평양 책임자인 피에르 루제는 “서울 투쟁은 시애틀,다보스,워싱턴,프라하에서 이어져온 전세계 민중의 함성”이라면서 “다국적 자본의한국 침투를 막기 위해 계속 연대해 나가자”고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치고 잠실 운동장 앞 호돌이 광장까지 3.7km를폴리스 라인을 따라 행진했으며 오후 7시30분쯤 정리집회를 갖고 해산했다. 이창구 전영우 이송하기자 window2@
  • [조약돌] 기자실 전문털이 20대 붙잡혀

    서울 종로경찰서는 20일 서모씨(29)에 대해 상습절도 및 공문서 위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씨는 지난 7월 중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주차장에서 주운 중앙일간지 기자의 정부종합청사 출입증에 자신의 사진을 붙여 위조한뒤 국회 기자실에 들어가 기자 신분증과 노트북 컴퓨터를 훔치는 등30여차례에 걸쳐 기자신분증 7장과 노트북 30여대,신용카드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지난 7월에는 컴퓨터통신 채팅을 통해 알게된박모씨(25·여)에게 ‘국회 정책연구원’이라고 속여 “결혼하자”며 잠자리를 함께 하고 주식 투자자금 명목으로 2,000만원을 뜯어냈다. 서씨는 지난 19일 오후 4시30분쯤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 들어가면서 위조한 기자신분증을 제시했다가 수상히 여긴 경비요원에게붙잡혔다. 전영우기자 ywchun@
  • 高大 총학생회 “YS특강 정치적 발언땐 퇴장”

    고려대 총학생회와 행정학과 대통령학 수강생들은 19일 학생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일로 예정된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의 특강을 막지 않되 YS가 정치적 발언을 할 경우 강의를 거부하고 퇴장할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특강저지는 학생들의 수업권을 침해하는 것인 데다 20일에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반대투쟁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일단 YS의 특강을 강제로 저지하지는 않기로 했다”고설명했다. 학생들은 “그러나 YS가 대통령학을 학문적으로 연구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의도를 왜곡하며 강연을 정치적 재개를 위해 악용하려 하고있어 YS의 강연에 반대하는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지난 13일의 강연저지가 ‘배후세력의 조정’이라는 발언에 대해서는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전영우기자
  • 5세 조기취학 중도포기 많다

    만 5세에 초등학교에 조기 취학한 어린이들이 학교생활에 적응하지못해 도중에 학교를 그만두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전문가들은 “조기입학은 일종의 모험인 만큼 아동의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劉仁鍾)이 19일 국회 교육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만 5세가 된 어린이 2,493명이 시내 초등학교에 취학했으나 4.5%인 112명이 수학·활동능력 부진 등으로 학업을 포기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2,924명중 95명,98년에는 3,290명중 179명이 같은 이유로 학업을 중단했다.일선학교는 조기입학한 어린이를 학년초 2개월동안 관찰해 ‘부적격’으로 판명되면 학부모와의 협의를 거쳐 학교를 그만두게 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맞벌이 등을 위해 정상 취학연령보다 1년 일찍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려는 부모들도 있다”면서 “그러나 조기 취학아동들은 정상연령 취학 아동들에 비해 감정 조절이나 주의집중 능력이 부족해 학습능력이 떨어지고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高大 총학생회“YS 특강 막지 않겠다”

    고려대 총학생회는 20일로 예정된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행정학과 ‘대통령학’ 특강을 막지 않겠다고 밝혔다.총학은 지난 17일밤 각 단과대 학생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운영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길수(李吉洙·법대 4년) 부총학생회장은 “특강을 또다시 저지할경우 행정학과 학생들의 수업권을 침해하는 것이어서 이번 특강은 저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그러나 “김전대통령이 외환위기 등 국가 위기를 초래한 장본인으로서 강의를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에 반대하는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ASEM SEOUL 2000 D-1/ 2만여명 아셈 반대 집회

    세계 각국의 비정부기구(NGO) 대표들이 참여하는 ‘반 아셈 시위’가 평화적으로 끝날 수 있을까.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는 ‘아셈 2000 시민포럼’ 참가자 등 세계 33개국 2만여명의 NGO 대표와 시민 등이 모인 가운데 ‘아셈2000 신자유주의 반대 서울행동의 날’ 집회가 열린다. 주최측은 처음에는 아셈회의가 열리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집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혀 관계당국을 애타게 만들었다.몸이 단당국은 주최측을 끈질기게 설득,최근 집회장소를 올림픽공원으로 옮기는데 성공했다.집회 뒤 행진도 잠실종합체육관까지만 평화적으로하기로 약속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11월30일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각료회의에서는 WTO에 반대하는 5만여명의 전 세계 NGO 연합시위대의 극렬한 폭력시위로 개막식이 취소되는 사태가 벌어졌다.시당국은 WTO 각료회의 개막을 연기한 뒤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30분까지 시내 중심의 통행을 금지하기까지 했다. 수천명의 시위대가 최루탄 가스 속에 경찰과 대치하고 있는 장면이연일 보도되면서 시애틀의 이미지가 나빠진 것은 물론,중심가의 재산 피해만도 1,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 때문에 관계당국은 주최측과 평화적 시위·집회에 합의하기는 했지만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워낙 다양한 이념과 생각,성향을 지닌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라 주최측이 통제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민주노총 이수호(李秀浩) 사무총장은 “주최측은 평화적 집회·시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3,000여명에 이를대학생과 일부 참여자들이 극한 행동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의 주장의 요지는 26개국 정상들이 논의할 자유무역협정,투자협정 등은 신자유주의에 입각한 것으로 다국적 자본의 이익을 대변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아셈에서 민주주의와 인권·환경·여성문제 등도 다룰 것을주장하며,‘신자유주의 반대 서울선언문’도 낼 계획이다. 전영우기자 ywchun@
  • 단란주점 불 7명 사망

    57명의 목숨을 앗아간 인천호프집 화재 참사가 발생한 지 1년도 채되기 전에 성남의 술집에서 불이나 여종업원 6명과 남자 손님 1명 등 7명이 숨졌다. ◆발생=18일 오후 8시58분쯤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3206 삼보빌딩 지하 1층 단란주점 ‘아마존 미시촌’에서 불이나 손님 서규원씨(30)와 여종업원 이정아씨(23) 등이 숨졌다. 불은 주점 내부 67평 중 30여평을 태우고 오후 9시53분쯤 꺼졌다. ◆목격자 진술=불을 처음 본 종업원 이환기씨(20)는 “7개의 룸 가운데 1호실에서 연기가 나 문을 열어보니 ‘펑’ 소리와 함께 화염이치솟아 ‘불이야’라고 소리를 지르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숨진 서씨의 친구 이모씨(31)는 “2호실에서 여종업원들과 술을 마시며 노래를 부르는데 환풍기를 통해 매케한 연기가 들어와 ‘무슨일이냐’며 문을 여는 순간 독한 연기가 들어와 5호실로 대피,휴대폰으로 화재신고를 했다”고 진술했다.5호실에는 손님과 여종업원 등 10여명이 모여 있었다. 당시 5호실로 대피한 직후 전기가 나갔으며 손님 이씨 등은 여종업원의 안내를 받으며 비상구로 빠져나왔다. ◆화재 현장=사망자들은 5호실 안에서 5명,문 밖에서 2명이 발견됐다.술집에는 손님 5명과 여종업원 13명,남자종업원 5명 등 모두 23명이 있었다.이 술집은 지하 통로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데다 입구부터 술집으로 연결되는 계단의 벽과 천장 등이 FRP(섬유강화플라스틱) 내장재로 장식돼 유독가스가 차는 바람에 인명피해가 컸다. 불이 난 술집은 ‘러브호텔’과 주점 등이 밀집돼 있는 유흥가에 위치해 있다. ◆화재 원인=경찰은 “술집의 전기시설이 낡아 평소 누전이 잦아 보수공사를 여러 차례 했었고,난방기구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종업원유모씨(22)의 진술에 따라 누전으로 불이 났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사망자 ▲서규원(30·남·충북 청주시 수곡동)▲이정아(23·여)▲최길순(40·〃·서울 강남구 수서동)▲임연순(40·〃·서울 송파구풍납동)▲이금숙(37·〃·서울 강동구 천호2동)▲백효정(28·〃·서울 강동구 암사 2동)성남 윤상돈 송한수 전영우기자 yoonsang@
  • 1분에 100만명 동시 접속 대형 웹서버 시스템 개발

    서울대 공과대 컴퓨터공학부가 벤처기업과 손잡고 1분에 100만명 이상의 인터넷 이용자가 동시에 접속,사용할 수 있는 대형 웹서버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컴퓨터공학부 운영체제 연구실(지도교수 고건)과 병렬처리 연구실(지도교수 한상영)은 18일 교내 교수회관에서 서울대 출신 석·박사로구성된 슈퍼컴퓨터 및 서버개발 벤처기업인 ㈜클루닉스(대표 차상원)와 10개월간 공동연구 끝에 개발한 대형 웹서버 ‘아르콘테스’ 발표회를 가졌다. 연구진은 “아르콘테스는 1초에 2만개 이상의 홈페이지 서비스 요청을 처리할 수 있다”면서 “이같은 수치는 이론적으로 인터넷 사용자가 분당 1회씩 홈페이지를 클릭할 경우 동시에 120만명 정도가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연구 책임자 권대석(32) 박사는 “아르콘테스를 설치하면 사용자들이 한꺼번에 몰려도 전송속도가 느려지지 않아 ‘메가 사이트’(백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인터넷 사이트)들이 서비스를 획기적으로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아르콘테스의 가격은 1억여원에 불과해 수억∼수십억원인 컴팩,IBM,휴렛팩커드 등 외국업체들과 충분히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33개국 NGO ‘아셈2000 민간포럼’ 개최

    국내외 비정부기구(NGO)들이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 맞서 18일 오전 서울 건국대에서 ‘세계화에 도전하는 민중의 연대와 행동’이란 주제로 ‘아셈 2000 민간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해외 33개국 NGO 관계자 280여명을 비롯,국내외 200여개단체 8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공동대표 단병호(段炳浩) 민주노총 위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세계화로 노동조건의 하향 평준화,생태계 파괴,농민 몰락 등이 심화돼 세계화가 초국적 금융자본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는 사실이 분명해졌다”면서 “서로의 연대를 확인해 신자유주의 세계화 추진 세력을 무력화시키자”고 국제적 연대 강화를 촉구했다. 제3세계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연대 단체 FGS 월든 벨로(태국) 대표는 “신자유주의는 동유럽,동남아,아프리카의 빈곤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면서 “WTO 중심,강대국 중심의 세계 무역질서를 바꾸기 위해 힘을 모으자”고 역설했다. 이날 포럼에는 지난 7월 롯데호텔 노조 파업 때 민주노총과 국제연대활동을 펼쳤던 호주 국제산별노련(IUF)의 마웨이핀 위원장과 지난98년 애셜론(국제 도·감청 시스템) 보고서를 발표했던 영국 언론인던컨 캠벨, 국제 노동계의 대부로 불리는 OECD 노조자문위원회 존 에반스 사무총장 등 저명한 NGO 관계자들이 참석,눈길을 끌었다. 민간포럼은 19일까지 워크숍을 가진 뒤 민중비전이라는 성명서를 채택하고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2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아셈 2000 신자유주의 반대 서울 행동의 날’ 집회를 갖는다. 전영우기자 ywchun@
  • “박정희 기념관 건립 반대”교수 649명, 공사중지 촉구

    ‘박정희기념관 반대 국민연대’와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학술단체협의회 등은 10월 유신 28주년인 17일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정희기념관 건립 반대 서명운동에 동참한 전국 대학 교수 649명의 명단을 공개하고 건립 계획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박정희 정권 시절 희생된 민주화운동유공자들이 명예 회복과 보상을 받는 상황에서 기념관 건립 사업에국고를 지원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서명운동에는 고려대강만길(姜萬吉)명예교수를 비롯해 김윤자(金潤子·한신대),이만열(李萬烈·숙명여대),최병두(崔炳斗·대구대)교수 등이 참가했다. 전영우기자
  • 서울대 ‘연합 전공제’ 도입 추진

    서울대는 17일 학생들이 다양한 학문을 섭렵하고 실무 능력을 키울수 있도록 이르면 내년 2학기부터 ‘연합전공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면 ▲기술경영(경영학+경제학+공학) ▲국학(국문학+중문학+사학+철학+사회학) ▲영상문화(인문학+정보산업공학+신문방송학) ▲통상외교(외국어문학+경제학+정치외교학) ▲PPE(철학+정치학+경제학) 등으로 현 전공제보다 사회생활과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 인문학 전공자는 아예 자유롭게 자신에게 의미 있는 교과목을 다양하게 이수토록 하는 ‘무전공제’ 도입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학생 스스로 전공을 ‘설계’토록 하는 ‘학생 고안·설계 전공제’와 교수와 학생간 개인교수를 통해 학문을 전수하는 ‘교수주도 전공제’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권두환(權斗煥)교무처장은 “단과대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면서 “학생들이 다양한 학문을 섭렵해 사회생활에서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뿌리 깊은 학문간 벽을 얼마나 허무느냐가 성공의 관건”이라면서 “현재의 부족한 교수 인원으로 제대로 된 전공 교육도 힘든 상태”라며 시행 가능성에 의문을 표시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金대통령, 사직동팀 해체 지시 배경과 전망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지시로 그동안 고위공직자와 대통령 친·인척 관리를 담당해온 이른바 ‘사직동팀’(경찰청 조사과)이 해체된 것은 시대변화의 반영인 동시에 민주주의를 위해 진일보한 조치로평가할 수 있다. ◆폐지 배경=옷로비 의혹 사건과 한빛은행 사건 등에서 권한 남용과일부 직원의 비리가 드러나는 등 엄정한 법집행에 문제가 발생한 데따른 측면이 없지 않다.최근 시민단체와 시민들의 감시가 강화됐고,‘사이버 소사이어티’가 형성되면서 숱한 비리 제보가 인터넷을 통해 속속 전달,사직동팀의 활동영역이 축소된 점도 있다. 무엇보다 이번 해체는 노벨평화상 수상을 계기로 크건,작건 인권침해 가능성을 근본적으로 없애겠다는 김대통령의 강한 의지의 산물로 볼 수 있다.민정수석실은 지난달 김대통령에게 사직동팀 해체안을 보고했다.사직동팀을 현재 그대로 유지하면서 경찰청장의 지시를 받는 조직으로 재편하는 방안도 있었다.그러나 사직동팀에 대한 통제력 문제 등을 우려한 김대통령이 해체로 최종 정리했다. ◆사직동팀 역할은 어디서=앞으로 대통령 친·인척과 고위공직자 비리 등에 대한 내사와 첩보 수집 등은 검찰과 경찰의 수사정보기관에서 담당하고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이들에 대한 관리업무만 맡게 될전망이다. 두 기능 중 내사기능은 경찰청 수사국 특수수사과와 대검 중수부,지검 특수부 등으로 각각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경찰의 경우 특수수사과의 확대·개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사직동팀’이 담당하던 각종 첩보 수집 기능은 경찰청으로 흡수되나 어느 부서가 맡게 될지는 미지수이며,정보국 이양이 점쳐진다.‘사직동팀’이 경찰청 지휘조직으로 흡수될 경우 고위층 친·인척 비리 등 각종 고급 첩보에 대한 내사 결과가 단순 업무와 마찬가지로‘과장-국장-청장’으로 이어지는 보고라인을 정식으로 밟을 것인가는 좀더 지켜봐야 할 문제다. 양승현 전영우기자 yangbak@
  • ‘사직동팀 해체’시민-檢-警 반응

    시민단체들은 사직동팀의 해체 소식이 전해지자 한결같이 “늦은 감이 있지만 환영한다”면서 “굳건한 법치주의의 확립을 위한 계기로삼아야 한다”고 주문했다.경찰도 “경찰 개혁에 박차를 가할 호기로삼아야 한다”며 반겼다. 성공회대 김동춘(金東椿·사회학) 교수는 “사직동팀은 독재정권이공권력을 사유화해 정권 안보에 이용했던 구시대의 유물”이라면서“사직동팀 해체는 검찰과 경찰,국가정보원 등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투명하게 수사하는 공권력의 개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 윤기원(尹琪源·40) 사무총장은 “사직동팀은 운영 근거규정이 불분명한데다 불법수사·인권침해 시비가 끊이지 않았다”면서 “사직동팀 해체를 계기로 권력에 의한 편법·탈법적 수사 관행을 끝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경실련 고계현(高桂鉉·35) 시민입법국장은 “사직동팀 해체를 계기로 검찰과 경찰의 공조직을 활용하는 정상적인 법집행 관행을 확립하고,권력집단이 공권력을 사조직처럼 악용하는 전근대적인 행태는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내 일선 경찰서의 한 형사과장은 “사직동팀은 같은 경찰임에도 특별취급을 받아 위화감이 조성되는 등 부작용이 많았다”면서 “사직동팀이 하던 정보수집 등의 기능은 정규 조직이 하면 될 것”이라고 반겼다.반면 검찰은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서울지검의 한 관계자는 “달리 할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신용보증기금 대출보증 외압의혹 사건을 수사하면서 사직동팀의 ‘불법수사’ 사실을 밝혀내 사직동팀 해체의 빌미를 제공했던 서울지검 특수1부 관계자들 역시 자신들의 수사를 사직동팀 해체와 연관시키는 일부의 시선에 곤혹스러워 했다. 사직동팀의 일부 기능이 검찰 등으로 넘겨질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박홍환 전영우 이송하기자 ywchun@
  • 전교조 강압수사 항의시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위원장 李富榮) 소속 교사 60여명은 16일 오후“지난 14일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단체협약 성실 이행 등을 요구하며시위를 하다 연행된 교사중 일부가 알몸 수색을 당하는 등 강압수사를 받았다”면서 연행 교사 석방과 서울 중부경찰서장 파면 등을 요구하며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전교조는 “중부경찰서측이 ‘물품 수색을 한다’며 연행된 교사 3명의 옷을 모두 벗기거나 속옷만 입게 하고 조사했다”면서 “묵비권을 행사하는 교사들에게는 ‘빨갱이’라며 팔을 비틀고 강제로 조서에 지장을 찍게 했다”고 주장했다. 또 “서울 종암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던 한 교사는 화장실 사용이허락되지 않아 옷에다 용변을 보고 말았다”면서 “여교사 21명이 수용된 서대문경찰서에서는 ‘여자들이 집에나 있지.이런 질낮은 선생들에게 우리 아이들이 배우지 않는 게 다행’이라는 등 성 차별적 비하발언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경찰은 “유치장 입감에 앞서 위험물품 소지 여부 등을확인하기 위해 피의자 유치 및 호송규칙에 따라 옷을 벗기고 몸을 수색했을 뿐이며 그 과정에서 마찰이 빚어진 건 사실이나 의도적인 인격모독 행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아셈 D-3/ NGO 反세계화 시위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기간 동안 ‘반 세계화·신자유주의’ 시위 장소를 놓고 경찰과 팽팽한 줄다리기를 했던 비정부기구(NGO)들이 집회 장소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으로 최종 결정했다. 아셈 2000 민간포럼(공동대표 段炳浩 외 7명)은 16일 서울 종로구안국동 느티나무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0일 올림픽공원에서 국·내외 비정부기구 관계자 등 2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반 세계화·신자유주의’ 집회행사인 ‘서울행동의 날’을 열기로 했다”면서 “행사 뒤 잠실 종합운동장까지 행진한 뒤 집회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영우기자 ywchun@
  • 이희호여사·허웅이사장 ‘자랑스런 서울대인상’ 수상

    대통령 부인 이희호(李姬鎬·78) 여사와 한글학회 허웅(許雄·82)이사장이 16일 열린 서울대 54주년 개교기념식에서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상’을 받았다. 서울대는 “이 여사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함께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에 공헌한데다 여성으로서 많은 사회활동을 한 점이 높이평가됐고,허 이사장은 한글 연구 발전에 이바지 한 점을 높이 사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여사는 지난 50년 5월 서울대 사범대 교육학과를 졸업했으며,허이사장은 지난 57년부터 84년까지 서울대 언어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수능 한달 마무리 총정리 이렇게

    대입수학능력시험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입시 전문가들은 새로운 것보다는 공부한 것을 정리하고,생활리듬을 지키며,하루라도 공부를 거르지 말고 문제를 푸는 감각을 유지하라고 권고한다.수면 시간의 단축,공부 장소의 변경,보약을 먹는 일 등은 역효과를 일으키기 쉽다고 지적한다. 대성학원 이영덕(李永德) 평가관리실장은 “이번에도 교과서 수준의 쉬운 문제가 많이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교과서를 중심으로 마지막 정리를 하는 것이 좋다”면서 “단원 별로 지나치기 쉬운기본개념을 정확히 익혀야 한다”고 말했다.사설입시학원 등이 제안하는 부문별 준비요령을 알아본다. [언어] 국어·문학 교과서 등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봐야 한다.교과서 지문이 많이 출제되므로 교과서에 실린 주요 작품들의 주제와 표현상 특징,작가의 경향 등을 숙지해야 한다.현대시나 고전시가는 시적 화자의 정서,태도,시어의 함축적 의미를,소설이나 수필은 작가나등장인물의 성격,태도 등을 정리해야 한다. 논설·설명문 등은 출제 빈도가 높았던 인문학·언어분야 글의 핵심 내용과 전개방식,어휘 등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 [수리탐구Ⅰ] 상위권은 소홀히 한 단원이 없는지 확인하고,날마다 모든 범위에서 한 문제 이상 풀어보는 것이 좋다.중·하위권은 쉬운 문제를 중심으로 마무리해야 한다.주요 정리나 공식의 기본개념을 철저히 익혀 두면 주관식이나 응용문제에서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계속 틀렸던 문제는 다시 확인하고,시간을 조절하는 연습도 빠뜨리면안된다. [수리탐구Ⅱ] 사회탐구는 시사적인 소재와 교과서 내용이 연관되는문제를 점검해야 한다.남북정상회담,이산가족상봉,기업구조조정,독도영유권 문제의 주요 내용을 정리해야 한다.과학탐구는 탐구과정,표와 그래프로 표현된 실험결과,자료해석,자연현상을 교과서에서 배운 기본개념으로 설명하기 등을 꼭 점검해야 한다. [외국어] 하루도 거르지 말고 듣기연습을 하고 문제를 계속 풀어 감각을 잃지 말아야 한다.듣기문제는 그림에서 특정인 찾기,전화를 건목적과 이유,시간,장소 등 특정 정보를 찾는 문제가 자주 출제된다. 긴 지문이 짧은 지문보다 정답찾기가 쉬운 때가 많으므로 당황하지말고 차분히 읽고 답을 찾는 연습을 해야 한다. [제2외국어] 올해 처음 도입되기 때문에 쉽게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제2외국어 배점이 높은 서울대·경북대 등에 지원할 수험생들은 쉬운 문제집을 선택,반복해서 풀며 출제 비율이 높은 문법 문제를 정리하는 것이 좋다. 전영우기자 ywchun@
  • ‘한국판 부패지수’나온다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 공무원과 민원인들이피부로 느끼는 부패정도를 나타내는 ‘한국판 부패지수’가 나온다. 경실련 부정부패추방운동본부는 15일 상지대 김태룡 교수(행정학과) 등 연구팀과 공동으로 국내 실정에 맞는 부패측정 모형을 개발,설문조사 결과에 대한 분석을 거쳐 이달 말쯤 부패지수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실련은 이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서울시내 25개 구청과 서울시를포함한 16개 광역자치단체에 근무하는 공무원 2,000여명(9급)과 지자체를 방문한 민원인 2,000여명을 대상으로 부패 체험도와 인식도에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경실련은 부패 체험도를 측정하기 위해 공무원들의 뇌물수수 경험유무와 금액 및 수수 주기 등을,민원인은 뇌물제공 경험 유무 등을조사했다.인식도는 우리나라 공무원들의 부패 수준이나 인허가 제도가 공무원 부패에 미치는 영향 등이다. 이번에 산출되는 부패지수는 우리 실정에 맞는 국내 최초의 지표로이를 근거로 각 계층별·지역별 부패 수준과 부패의 원인을 파악해부패근절 대책과 예방책을 수립할 수 있게 된다. 경실련 관계자는 “국제투명성기구(TI)의 부패지수가 국내 실정에맞지 않고 조사대상 범위도 작아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돼 새로운 지수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전영우기자 ywchun@
  • YS 高大강연 끝내 무산

    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의 ‘고려대 강연’이 끝내 무산됐다.김 전대통령은 13일 오전 11시 고려대에서 ‘대통령학’을 주제로 특강할예정이었으나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한 일부 학생들이 정문을 봉쇄하자 자정 이후에도 승용차에 대기한 채 학생들과 대치했다. 학생들은 ‘김영삼은 물러가라’,‘김영삼의 대통령학=한보부도+IMF구제금융’ 등의 구호가 담긴 피켓을 들고 흰색 마스크를 한 채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김 전대통령은 대변인격인 박종웅(朴鍾雄)의원을 통해 “나는 23일간 단식을 한 사람이다.내일이고 모레고 이자리에서 기다리겠다”고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김 전대통령은 이날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소식을 전해 듣고, “야당을 말살하고 불법선거를 자행한 독재자가 노벨평화상을 받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노벨상의 가치가 땅에 떨어졌다”고 말했다고 한나라당 박의원이 전했다. 오일만 전영우기자 oilman@
  • 참여연대, 선거법 위헌 제청

    참여연대와 여성단체연합,환경운동연합 등 4·13총선 당시 ‘총선연대’에 참여했던 시민단체들은 13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느티나무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낙선운동은 국민적 지지를 기초로 해 정당성을 지니고 있다”면서 “검찰의 기소에 대응,사전 선거운동을 금지한 선거법 제252조에 대해 위헌법률 심판제청을 제기하는 등 끝까지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이와함께 기소의 부당성을 알리고 무죄를 입증하기 위한 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선거법 개정을 위한 공청회와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벌금형을 받으면 국민 모금을 통해 벌금을 납부하는 방안도 추진할계획이다. 전영우기자 ywc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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