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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제 새벽 서울 ‘엠파이어’ 2t대형철골 용접 떨어져

    31일 새벽 1시55분쯤 서울 강북구 미아3동 엠파이어 나이트클럽에서천장에 매달려 있던 가로 15m,세로 10m,무게 2t 가량의 대형 철제조명구조물이 중앙무대로 떨어져 춤을 추고 있던 김모씨(37) 등 62명이 다쳤다. 종업원 남모씨(40)는 “조명구조물을 위로 올리려고 높낮이 조종단추를 눌렀는데 갑자기 한쪽으로 기우뚱하면서 7m 아래 무대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나이트클럽에는 300여명의 손님들이 춤을 추거나 술을 마시고 있었으나 다행히 중상자는 없었다.부상자들은 대부분 떨어지며깨진 조명등의 유리 파편에 맞거나 대피하다가 넘어져 다쳤다. 경찰은 수십개의 크고 작은 철제 조명구조물을 연결하고 있던 네 가닥의 쇠줄 용접 부분이 무게를 견디지 못해 떨어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나이트클럽 주인 이모씨(62)와 건물 감리자,조명시설 시공자등을 조사해 안전조치를 소홀히 한 사실이 드러나면 업무상과실치상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이 업소 종업원들은 영업 준비를 이유로 멋대로 사고현장을 훼손하고 출입문을 소파 등으로 막아 경찰의 조사를 방해했다. 이들은 또 사진기자들의 카메라를 부수고 필름을 빼앗으며 취재를막았다. 경찰도 간단한 감식만 했을 뿐 현장을 제대로 보존하지 않고 방치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전영우 박록삼기자youngtan@
  • 대한매일 신년특집/ 건전생활 지혜 가꾸자

    경기 침체에 따른 기업의 구조조정과 도산·폐업 등으로 실직자가 다시 쏟아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그 결과 경제한파의 취약계층인 직장인,주부,청소년 등은 극심한 스트레스와 좌절을 이기지 못하고 각종사회병리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일·알코올·인터넷 중독 등 건전한가정생활과 사회활동을 저해하는 각종 병리학적인 ‘신드롬’을 진단하고 극복 방안을 제시한다.[편집자주] A씨(40·회사원)는 요즘 아침에 잠이 깰 때면 감사하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술 한방울도 마시지 않았음에도 숙면을 취했다는 기쁨 때문이다. A씨가 처음 술을 입에 댄 것은 고교 졸업 직후.그는 한마디로 타고난 ‘주당’이었다.주변 사람들보다 2∼3배나 많은 술을 마시고도 다음날이면 거뜬했다.거의 매일 마셔댔다.그러다 30대 초반부터 알코올 중독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취하도록 마시지 않으면 잠을 잘 수 없었다.어쩌다 맨정신으로 귀가한 날이면 밤새 잠을 뒤척여야 했다.뜬 눈으로 지새우다 동이 트기가 무섭게 집 앞 해장국집으로 달려가 미친 사람처럼 술을 마셨다.A씨는 요양원과 병원을 전전하다 최근에야 술을 끊었지만 아직도 술을마시고 싶은 유혹을 떨쳐버리기란 그리 쉽지 않다. 일본에서는 매년 연말연시를 앞두고 ‘아루하라’ 주의보가 내려진다.‘아루하라’란 알코올(alcohol)과 괴롭힘(harassment)의 합성어로 ‘직장 내 주당(酒黨)들에 의한 음주 강요’를 의미한다.급성 알코올 중독에 의한 사망을 막자는 취지에서 오사카에서는 ‘폭음방지연락협의회’라는 시민단체가 조직됐으며,도쿄(東京)에서는 ‘아루하라 신고전화’까지 개설됐다.피해자들은 ‘안 마시면 불이익이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원치 않는 술잔을 단호하게 거부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예처럼 우리나라 사람들도 ‘원만한 사회생활’을 위해 술을 마신다.술자리를 함께 하면 금방 친해지고 스트레스도 풀린다는 논리를 갖다댄다.따라서 한번 마셨다하면 2차,3차로 이어진다.취중에실수해도 매우 관대한 편이다. 이같은 음주문화 덕분에 우리 사회에서도 알코올 중독 징후군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우리나라 국민들이 99년 한해 마신 알코올량은 순도 100% 기준으로 1인당 10ℓ에 달한다. 최근 ‘음주문화 바로세우기 시민모임(대표 박양동)’과 경남 창원보건소가 창원시내 중·고생 2,497명을 대상으로 음주 실태를 조사한 결과,‘한달 이내에 술을 마셨다’는 비율이 고교생은 48.2%,중학생은 11.7%였던 것으로 드러났다.고교생의 1회 음주량은 2홉들이 소주반병 20.3%,1병 28.1%,2병 이상 27.3% 등 반병 이상이 75.7%나 됐다. 여고생도 반병 이상을 마시는 비율이 55.3%였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지난 99년 20∼59세 성인 남녀 1만77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술을 마시는 여성이 89년의 23.2%에서 32.7%로증가했다고 밝혔다. 한국음주문화연구센터(이사장 성희웅)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남녀 가운데 음주자 비율은 지난 97년 74.5%에서 지난해에는 87.6%로 증가했으며,음주자중 정신을 잃을 정도로 마시는 폭음자의 비율은 40.5%나 됐다. 한국음주문화연구센터 조성기 예방치료본부장은 “대다수의 미국인들은 출근을 하지 못할 정도로 숙취가 남아 있으면 알코올 중독자로규정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있을 수 있는 실수’ 정도로 가볍게 여긴다”면서 “우리나라 음주자의 35.6%가 알코올 중독 증세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대기업 H사 과장 류모씨(37)는 요즘 언제 퇴근할지 종잡을 수 없을정도로 근무시간이 늘었다.귀가를 닥달하던 아내(35)와 아들(10)도무덤덤해졌을 만큼 자정을 넘긴 귀가시간이 일상화됐다. 그는 “딱히 일이 있어서 시간외 근무를 하는 게 아니라 알아서 남는 것”이라면서 “간부일수록 이러한 경향이 짙고,부하직원들은 덩달아 상사의 눈치를 보느라 퇴근을 미루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류씨는 최근 대기업의 감원과 정부의 공기업 구조조정 계획이 잇달아 발표되면서 경영진으로부터 “다른 회사들처럼 대량 해고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다행이라 여겨라”는 극단적인 말도 들었다고 귀띔했다. ‘실직 공포’ 때문에 휴가조차 다녀오지 못한 직장인들도 많다. 지리정보 데이터베이스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벤처업체 N사는 지난해 여름휴가가 3박4일이었지만 올해는 2박3일로 줄였다.그럼에도직원들 대부분은 이마저도 찾아먹을 엄두를 내지 못했다. 이 회사 직원 박모씨(27)는 “연차휴가를 가지 않으면 금전보상을하지 않음에도 사용하는 직원이 거의 없다”면서 “지금이 어떤 시국인데 한가하게 휴가 타령이냐고 여기는 분위기가 팽배하다”고 말했다.김모씨(29)도 “직원들이 너나 할것없이 자리를 비우게 되면 불이익이 돌아올까 두려워하는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구조조정의 칼날에 희생되지 않으려는 ‘몸부림’이 직장인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말하자면 ‘살아남으려면없는 일도 만들어야 한다’는 인식이 만연되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분위기는 최근 구조조정의 한파가 몰아치고 있는 금융권이나 연봉제가 시행되고 있는 회사들에서는 더욱 심하다. N사의 경북 영천지점 대리 박모씨(30)는 “지난달부터 부실채권 해결 등을 이유로 하루 3∼4시간씩 무급으로 초과근무를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그는 “부실채권 회수 실적은 회사의 장래는 물론 직원들의 운명도 좌우하기 때문에 모든 직원들이 희생을 감내하고 있다”고덧붙였다. 근무시간은 늘어났지만 업무효율은 떨어지는 등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다소 극단적인 사례이기는 하나 근로자들의 과로사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산업재해 판정을 받은 과로사 인원은 지난 98년 239명에서 지난 99년에는 325명으로 늘어났으며 지난해의 경우지난 6월말 현재 204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고려대 사회학과 정헌주(鄭憲柱) 교수는 “IMF 이후 땜질식 구조조정이 일반화되면서 근로조건의 하향평준화와 사회 병리현상 심화라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면서 “기업도 구조조정의 초점을 인원정리에 둘 게 아니라 근로자들의 심리안정을 통한 생산성 향상에 맞춰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서울 강남에 사는 이모양(17)과 남동생(16)은 컴퓨터 게임을 즐기느라 숙제하는 시간마저 아깝게 생각했다.그 결과 두 사람 모두 고2년,중3년에서 학업을 포기했다. A기업 직원 이모씨(36)는 회사업무를 제쳐두고 ‘사이버 증권방’을 하루에도 100차례 이상이나 클릭하다가 상사로부터 엄중한 경고를받았다. 인천에 사는 주부 이모씨(31)는 ‘사이버 섹스방’을 통해 만난 남자와 밀회를 즐기다 남편에게 들켜 이혼당했다. 전기와 더불어 인류가 만든 최대의 이기(利器)로 꼽히는 컴퓨터가아이러니컬하게도 가정을 파국으로 몰아넣고 있다.인터넷 중독 때문이다.요즘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인터넷 게임·거래·섹스로 일컬어지는 사이버 세계에 중독되고 있다. 인터넷은 올바르게만 활용한다면 인생을 기름지게 하는 약이 되지만 잘못 사용하면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는 독(毒)이 될 수 있다. 인터넷에 중독되면 현실세계에 눈이 어두워져 고립을 자초하고,심하면 현실의 낙오병이 되기도 한다.이 때문에 어떤 미래학자는 인터넷중독이 미래사회의 근간을 뿌리 채 흔들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국무총리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와 한국성문화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중·고생의 80%가 포르노를 접한 경험이 있고,이중 절반 이상이인터넷을 매개로 했다.초등학생과 대학생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 인터넷 중독은 때로 실직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한다.A방송사에 근무하던 이모씨(34)는 최근 회사에 사표를 냈다.6개월째 온라인 게임에빠져 직장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가상공간에서는 빼어난 실력을 인정받아 지위가 계속 올라갔으나 현실세계에서는 추락만거듭했다.회사 일과 가정 일을 제대로 할 수 없었고 주변사람과의 관계도 소원해졌다.주식투자자 가운에도 상당수가 인터넷중독증에 시달리고 있다.이들은 모든 증권사이트를 뒤지지 않으면 잠이 오지 않는다고 호소한다. 인터넷 중독자에게는 다음과 같은 징후가 나타난다. 인터넷 사용을 자제하려고 애쓰지만 계속 실패하는가 하면,인터넷때문에 중요한 인간관계나 직업,교육기회 등에서 상실의 위협받기도한다.절망감,죄책감,우울감,불안감 등을 해소하기 위한 수단으로 인터넷에 매달린다. 미국 온라인접속중독연구소(COLA)는 “컴퓨터에 익숙한 전문가들보다는 컴맹 수준이라도 생활에 지친 주부들이나 과거 마약·알코올 중독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인터넷 중독에 빠지기 쉽다”고 분석했다. 영동세브란스 정신과 구민성 교수는 “중독증세가 발견되면 환자가현실세계에서도 가상세계에 못지 않은 만족감을 얻을 수 있도록 주변에서 도와주어야 한다”면서 “가족 등 친한 사람들이 따뜻하게 대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방법”이라고 말했다.그는 “인터넷이 새로운 공동체문화를 만들고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순기능도 있는만큼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자제력과 지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송한수기자
  • ‘벤처 3人’의 送年 감회·새해 포부

    ‘벤처 밸리의 불은 꺼지지 않는다’ 코스닥 열풍이 사그러지면서 사람들은 이제 벤처기업에 희망이 없는것이 아니냐고 말한다. 그러나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지칠줄 모르고연구하는 젊은 벤처인들은 경기침체가 오히려 디딤돌이 될 수 있다고여긴다. 28일 늦은 밤 연세대 안 연세공학원의 한 사무실.㈜메디다스 심훈섭(沈勳燮·31) 해외EMR사업부장,㈜나스카 이은조(李垠祚·31) 대표,샵포스쿨(Shop for School) 안필성(安弼晟·31) 마케팅팀장은 업무 제휴 가능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었다. 처음 만났지만 31세 동갑내기여서인지 금세 오랜 친구처럼 친해졌다.각자의 경험을 얘기하며 진지한 토론을 이어갔다. 내년 상반기에도 경기가 안 좋을 듯하다는 얘기에 심씨는 “몇년 전 사람들이 벤처기업이 뭔지도 모를 때 우리가 개발한 의료소프트웨어를 들고 발이 부르트도록 병·의원을 돌아다닌 기억이 난다”면서 “그때에 비하면 지금은 정말 여건이 좋은 것”이라고 용기를 북돋웠다.S대 공과대 출신의 심씨는 “올해는 미국에 의료소프트웨어의 수출을 시작하고,국내 처음으로 운영을 시작한 인터넷 종합병원 ‘건강샘(www.healthkorea.net)’의 서비스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방송작가,증권회사 등을 거쳐 지난해 6월 자본금 5,000만원으로 게임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인 나스카를 세운 이씨는 “2월에 휴대전화용게임(mobile game)과 온라인 게임 등 2가지 게임 소프트웨어를 출시,일본과 유럽 등으로 수출할 예정”이라면서 “최근 스웨덴의 한 회사직원들이 서울을 직접 방문,개발중인 게임을 꼭 수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9월 6년 동안 일하던 대형 이동통신업체를 그만두고 벤처기업에 뛰어든 안씨는 “우리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입하면 일정액이 자신이 지정하는 학교 기부금으로 쌓인다”면서 “내년부터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정현준·진승현 게이트’ 등의 사건에 대해서는 “그들은 벤처기업가가 아니라 단순한 돈놀이꾼(money gamer)에 불과하다”면서 “많은 벤처인들은 단기적인이익보다는 먼 미래의 성공을 꿈꾸며 젊음을 불사르고 있다”고 입을모았다. 이들 3명은 요즘도 새벽에 귀가하거나 사무실에서 밤을 새는 때도 많다.망년회 참석도 아예 포기했다.심씨와 이씨는 “올 한해가 쉽진 않았지만 젊은 우리에겐 좋은 공부 기회였다”면서 “새해에는 꼭 장가도 가야겠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전영우기자 ywchun@
  • 궂은 연말연시…새해 첫날도 눈·비

    30일부터 새해 1월1일까지 전국에 눈이나 비가 내리거나 흐려 궂은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9일 “기압골의 영향으로 30일에는 전국이 차차 흐려져오후나 밤 한때 눈이나 비가 조금 내리고,31일에도 전국에 눈이나 비가 예상된다”면서 “새해 첫날인 1일은 전국이 차차 흐려지겠다”고예보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雲甫 北동생에 받은 그림 도난

    28일 오후 5시48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센트럴시티 3층 ‘운보 갤러리’에서 운보(雲甫) 김기창(金基昶·88)화백이 제2차 남북이산가족 상봉 때 북한의 동생 기만씨(71)로부터 선물로 받은 난초 그림 한점이 도난당했다.이 그림은 선물로 받은 그림 5점 가운데 하나로 가로 48㎝,세로 124㎝ 크기다.운보 갤러리는 이날 처음 문을 열고 관계인사들을 초청,개장 기념 리셉션을 하고 있었다. 서울서초경찰서는 리셉션 도중 60대 남자가 난초 그림 주변을 서성거렸다는 전시장 책임자 김모씨(45)의 진술에 따라 이 남자를 유력한용의자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전영우기자
  • 검문 의경 칼찔려 숨져

    28일 오전 8시50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지하철 2호선 강남역 구내에서 근무 중이던 지하철수사대 제2지구대 소속 박상준 일경(20)이매표소 앞 현금자동지급기 앞에서 수상한 행동을 하는 남자를 불심검문하다 남자가 갑자기 휘두른 흉기에 복부를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사건 직전 현금자동지급기 폐쇄회로 카메라(CCTV)에 찍힌 점퍼 차림에 모자를 쓴 30대 초반의 남자를 용의자로 보고 신원 파악에나섰다. 전영우기자 ywchun@
  • 은행노조 농성진압 상보

    경찰은 27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국민은행 일산연수원에서 1주일째농성중인 국민·주택은행 노조원 1만여명에 대한 강제 해산에 나섰으나 노조원들이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아 2시간여 만에 작전을 완료했다. ■경찰 진입 경찰은 오전 7시20분쯤 농성장 주변에 전경 51개 중대등 7,000여명의 병력을 배치한 뒤 8시부터는 헬기 2대를 동원,자진해산을 촉구하는 전단 살포와 선무방송을 했다.오전 8시10분 정문과 연수원 뒤쪽 고봉산,생활관 등 3개 방향에서 동시에 진입을 시작했다. 이에 앞서 아침식사를 준비하던 노조원들은 오전 7시부터 운동장에모여 경찰의 강제진압에 항의하는 농성에 들어갔다.그러나 진압작전이 시작되자 일부 노조원만 몸싸움을 벌였을 뿐 별다른 저항이 없었다.경찰은 진입 10여분 만에 연수원을 장악한 뒤 연수원 주변을 지키던 사수대 등 노조원들을 운동장 중앙으로 몰아넣었다. 이때 경찰 헬기 2대가 10여m 상공으로 낮게 비행하면서 프로펠러 바람으로 운동장에 세워진 100여개의 비닐천막을 날려버렸다.경찰은 아수라장이 된 틈을 타순식간에 노조원들을 에워쌌다. ■밀어내기 작전 1시간 남짓 노조원들의 자진 해산을 종용하던 경찰은 오전 9시35분쯤부터 강제해산을 시작했다.경찰은 일부 노조원들이저항하자 방패를 앞세운 벽을 쌓아 연수원 정문 쪽으로 밀어냈다. 노조원들은 팔짱을 끼고 운동장에 드러누워 “합병 결사반대” “노벨상을 반납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해산작전은 오전 10시15분쯤 마무리됐다. ■파업이 남긴 것들 노조원들이 빠져나간 연수원은 거대한 쓰레기 더미같았다.5,500여평의 운동장에는 헬기의 프로펠러 바람에 날린 대형천막 100여개가 찢기고 뒤엉킨 채 흩어져 있었다. 노조원들이 바닥에깔았던 스티로폼도 조각조각 부서져 운동장을 뒤덮었다. 두 은행 노조는 이번 파업기간 동안 10억여원의 파업기금을 사용한것으로 알려졌다.1만여명의 식사비로 매일 1억원 이상 나갔다고 노조관계자는 전했다. 한 커피상은 1주일 동안 노조원들을 상대로 커피를 팔아 1,000만원 정도의 순이익을 봤다.주변의 포장마차와 상점도농성기간 동안 평소에 비해 4∼5배나 많은 매출을 올렸다. 전영우 안동환 이송하기자 ywchun@
  • 국민·주택銀 파업농성 강제해산

    경찰은 27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국민은행 일산연수원에 공권력을투입,1주일째 농성중이던 국민·주택은행 노조원 1만여명을 강제 해산시켰다. 경찰이 파업지도부 검거보다 해산에 주력한 데다 노조측도 저항을포기해 큰 마찰은 없었다. 경찰은 이날 오전 6시쯤 여경 1개 중대를 포함,서울과 경기지방경찰청 소속 전경 51개 중대 7,000여명을 연수원 주변에 배치한 뒤 오전8시10분쯤부터 해산에 나섰다. 경찰은 연수원 정문과 뒤쪽 고봉산,생활관 등 3개 방향에서 진입,운동장에 모여 연좌농성을 하던 노조원들을 연수원 밖으로 밀어냈다. 파업 지도부도 각목을 들고 정문을 지키던 사수대 등 노조원들에게“폭력을 사용하지 말고 평화적으로 저항하라”고 방송,유혈 충돌을피했다.노조원들은 2시간여 만인 오전 10시15분쯤 완전 해산했다. 체포영장이 발부된 국민은행 이경수 노조위원장과 주택은행 김철홍노조위원장 등 파업지도부는 미리 농성장을 빠져나가 검거되지 않았다. 한편 국민·주택은행 전산직 노조원 520명은 이날 새벽 경찰 진입에앞서 경기도 여주군 덕평리 한국노총 중앙교육원으로 이동, 장기 농성에 들어갔다. 조현석 전영우기자 hyun68@
  • 서울 영하11도…전국 눈·비

    27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26일과 같은 영하 11도로 한파가 계속되고 전국적으로 오후나 밤에 눈이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7일에도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춥겠다”면서 “맑은 뒤 차차 흐려져 오후나 밤 한때 중부지방과 경북지방에는 눈이,호남지방에는 눈이나 비가 조금 내리겠다”고 26일 예보했다. 27일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철원 영하 17도를 비롯, 춘천 영하 14도,대전 영하 10도,광주 영하 7도,부산 영하 4도 등이다. 중부지방은 한낮에도 최고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28일에는 전국이 흐리고 중부지방은 눈,남부지방은 눈이나 비가 내린 뒤 개고,낮부터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6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영하 6.4도를 기록,15년 만에 12월낮 최고기온으로는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영우기자
  • 국민·주택銀 파업현장 표정

    국민·주택은행 노조원들의 파업 농성 엿새째인 26일 농성장인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중산동 국민은행 연수원에는 경찰의 강제 진압이임박했다는 소식으로 한때 극도의 긴장감이 감돌았으나 공권력 투입은 또다시 연기됐다. [경찰 및 노조 움직임] 경찰은 오후 1시쯤부터 경기경찰청 소속 전투경찰 20개 중대 2,000여명을 농성장 앞에 배치해 긴장이 극도로 고조됐다.강제진압 소식이 전해지자 1만여명의 노조원들은 이날 오후 1시50분쯤부터 짐을 꾸려 운동장에 집합,경찰의 진입에 대비했다.약 1,000명 규모로 구성된 사수대도 연수원 정문과 주변 철책에 배치됐다. 파업 핵심인 800여명의 두 은행 전산부 직원은 농성장을 빠져나가 서울시내 모처에서 휴대전화를 모두 끄고 인터넷을 통해 노조 지도부와연락을 주고 받았다. 경찰은 이날 오전 금동준 경기 경찰청장이 주재한 긴급 지휘관회의에서 오후에 공권력을 투입하기로 하고 병력 50개 중대 5,500여명을연수원 주변에 원거리 배치하는 등 준비를 마쳤다.경찰은 그러나 작전 예정 시각이 넘도록 병력을 농성장인 운동장에 투입하지 않은 채시간을 끌다 오후 6시쯤 날이 어두워지자 5개 중대만 남기고 서울 지원 병력 등 나머지 병력을 모두 철수시켰다. [자율성 없는 노조원]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중산동 국민은행 연수원.정문 경비실 창문 앞에는 난간에는 노조원들의 신분증 수백장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음식물이나 속옷 등을 구하러 농성장 밖으로 나가는 노조원들은 노조 지도부로부터 ‘외출증’을 발급받은 뒤 정문을지키는 사수대(死守隊)에게 신분증을 맡겨야 정문을 통과할 수 있기때문이었다.한파가 몰아치기 시작한 24일부터는 감기환자가 속출했다.25일 낮 경찰이 농성장 주변에서 완전히 철수했지만 환자들은 밖으로 나가 진료를 받기가 힘들었다.이탈자가 속출할 것을 우려해 외출증을 한 분회에 1장 정도로 제한했기 때문이다. [추위보다 무서운 실업] 파업이 시작된 뒤 26일까지 농성중인 노조원의 가족 수천명이 이른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연수원을 찾았다.제주도에서 올라온 가족도 있었다. 어린 남매의 손을 잡고 남편을 만나러 온 한 30대 중반의 아내는 남편을 보자 엉엉 소리내어 울었다.남편은 처음에는 부인을 달래다 함께 눈물을 흘렸다.남편은 “그래도 여기서 추위에 고생하는 것이 실업자가 되는 편보다는 낫다”면서 아내를 위로해 돌려보냈다.영하 11도의 강추위가 살을 에는 26일 사수대를 자원한 40대 초반의 한 노조원은 “실업의 공포에 비하면 이까짓 추위는 아무것도 아니다”라면서 “끝까지 이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외투 깊숙이 얼굴을 파묻었다. 전영우 안동환 이송하기자 ywchun@
  • 金성필前성원회장 사전영장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金右卿)는 26일 자신이 대주주로 있던 한길종금에서 4,200억여원을 불법 대출받은 전 성원그룹 회장 김성필씨(47)와 전 자금담당이사 이성기씨(42),한길종금 전 대표이사 민용식씨(59) 등 3명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배임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대출금 가운데 용처가 불분명한 100억여원 중 69억원이 지난98년 7월 성원그룹 부도 이후 올 2월까지 모사찰에 시주금으로 들어간 사실을 확인,상당액이 정·관계 로비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보고 최종 사용처를 추적중이다. 김씨는 97년 3월 나산그룹으로부터 한길종금을 인수한 뒤 민씨 등과짜고 같은 해 10월부터 98년 5월까지 한길종금에서 위장회사 명의로어음할인 및 지급보증 등의 수법으로 74차례에 걸쳐 4,194억여원을불법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 국민·주택銀 파업…경찰투입 대비 사수대 대폭 늘려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중산동 국민은행연수원에서 닷새째 파업·농성을 벌이고 있는 8,000여명의 국민·주택은행 노조원들은 25일 갑작스레 닥친 한파 속에서도 공권력이 투입될 것을 우려해 긴장하는 모습이었다. ■노조 지도부는 사수대를 1,000여명으로 늘려 출입 통제를 강화하는등 이탈자 방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특히 공권력이 투입될 경우 사수대를 제외한 전 노조원이 운동장에 팔짱을 끼고 눕는 방법으로 끝까지 저항하고,강제 해산되면 분회별로 비상 연락망을 통해 제3의 장소에 모이도록 하는 등 행동지침을 전달했다.경찰은 낮 한때 병력을모두 철수시켰다가 오후 7시쯤 농성장 주위에 5개 중대 500여명을 다시 배치했다. ■농성장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가족들의 발길이 밤늦게까지 이어졌다.이들은 한결같이 먹거리와 담요,속옷 등을 싸들고 왔다.남편과 아내가 부둥켜안고 우는 모습도 곳곳에서 목격됐다. 인천에서 초등학교 5학년인 딸과 3학년인 아들을 데리고 농성장을찾은 이윤경(李允卿·38)씨는 “남편의 건강이 걱정돼 같은 지점에서근무하는 세 가족이 함께 음식과 속옷 등을 챙겨 왔다”며 남편의 손을 꼭 잡았다. ■노조 지도부는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파업 대오에 속속 동참하고있다”며 노조원들을 독려했다.노조원들은 지도부의 지침에 따라 오전 11시30분부터 농성에 참여하지 않은 직원들에게 참여를 권고하는‘휴대전화 선전전’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한낮에도 영하권의 강추위가 몰아치면서 며칠째 노숙이나 다름없는 생활을 해와 노조원들 중 감기 환자 등이 속출했다.더욱이 추위를 이기기 위해 외부에서 소주 등 술을 사다가 마시는 노조원도 많아져 이날 저녁 7시30분쯤 열린 집회에는 참석률이 전날에 비해 현저히 떨어져 지도부가 인원 동원에 애를 먹었다. ■24일에 이어 이날도 국민은행 차장·팀장급 비노조원들이 속속 농성에 합류했다.지도부는 이날 현재 국민은행 차·팀장급 1,000여명중 400여명이 농성에 합류했다고 주장했다.또 다른 은행과의 전산망연결 봉쇄 등을 위해 두 은행의 전산직원 800여명을 농성장에 따로집결시켰다. ■노조원들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성탄미사를 봉헌하면서 전날 경찰의봉쇄로 농성장에 점심 도시락을 반입하지 못해 절약된 5,000만원을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미사를 집전한 정진오 신부에게 기탁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오늘 서울 영하 11도 이번 겨울 가장 추워

    26일은 서울의 아침기온이 영하 11도까지 떨어지는 등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25일 “차가운 대륙고기압의 확장으로 남해안지방도 아침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춥겠다”면서“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중서부지방은 한낮에도 영하권에 머물러 매서운 추위가 계속되겠다”고 예보했다. 26일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대관령 영하 18도,철원 영하 15도,춘천영하 13도,대전 인천 영하 10도,광주 영하 6도,부산 영하 3도 등이다.26일까지 충남과 호남 서해안지방,충청·호남 내륙지방에 3∼10㎝의눈이 내리겠다. 전해상에 걸쳐 2∼4m의 높은 파도도 예상된다. 추위는 27일까지 이어지다 28일 낮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보인다. 전영우기자 ywchun@
  • 화이트 크리스마스

    성탄절인 25일은 전국 대부분 지방에 눈이 내려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24일 경기 북부지방에 25일 0시를 기해 대설주의보를 내렸다고 밝혔다.경기 북부지방에는 2∼8㎝의 적설량이 예상되며 많게는10㎝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또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서울·경기지방이 영하 5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이 영하권에 들면서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예상적설량은 24일 밤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25일 오전까지 서울·경기,충청·호남지방은 3∼10㎝,강원 영·산간지방에는 2∼5㎝의 눈이 내리겠다. 전영우기자 ywchun@
  • 국민·주택銀 노조 파업 이모저모

    국민·주택은행의 파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임에 따라 은행 경영진과 금융당국은 휴일인 24일에도 대책마련에 부심했으나 뾰족한 해답을찾지 못했다. ◆당국,대책없어 고심 공권력 투입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으나 후유증을 우려해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주요 간부와 은행관련 실·국장 등은 휴일인 24일 대부분 출근,은행파업 대책마련에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이들은 26일에는 국민·주택은행의 영업을 무조건 정상화시킨다는 각오로 대체인력 확보 등 다양한 영업정상화 방안을 강구 중이다. 금감위의 강권석(姜權錫) 대변인은 “성탄절은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도록 해야하지 않겠느냐”며 공권력 투입을 통해 두 은행의 영업정상화를 도모하는 수밖에 없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금감원의 한 고위관계자도 “원장은 공권력 조기투입을 통해 은행정상화를 도모하려는 생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그러나공권력 투입에 따른 불상사가 생길 경우,책임은 경찰이 지게되는 만큼 경찰의 결정을 지켜보고만 있는상황이다. 한편 경찰은 24일 오후 들어 20개 중대 2,000여명의 경찰력을 농성장 주변에 재배치했으나 눈이 많이 내리자 밤 10시쯤 10개 중대 1,000여명의 병력을 철수시켰다.경찰 관계자는 “눈으로 인한 기상악화로 병력을 철수했다”며 이날 밤에는 공권력을 투입하지 않을 것임을시사했다. ◆노조,결사항전 태세 국민·주택은행 노조원 1만5,000여명이 나흘째 농성중인 경기도 고양시 일산의 국민은행 연수원은 ‘피난민 수용소’를 방불케 했다. 노조원들은 목도리,마스크,장갑 등으로 중무장한 채 운동장에 설치한 70여개의 천막은 물론,연수원 복도에까지 비닐장판과 담요를 깔고 앉아 “합병선언이 철회될 때까지 싸우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민성욱(閔盛郁·28·국민은행 교대역지점 )씨는 “합병은 실업자만양산할 뿐”이라며 “절대로 물러서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이날 새벽에는 ‘깡통’ 연탄불을 피워놓고 자던 노조원 7명이 가스에 중독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오후 8시쯤에는 20대 여자 노조원 1명이 탈진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농성장에는 온종일 옷가지와 담요,먹거리와 음료수를 들고 찾아온노조원 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오후 6시30분쯤 기독교 신자 노조원 1,000여명은 운동장에서 약식으로 성탄예배를 드렸다.특히 배치됐던 일부 경찰병력이 밤 늦게 철수하자 노조원들은 문화마당을 즉석에서 열어 성탄 축하노래 등을 부르며 추위를 녹였다. 국민은행 팀·차장협의회는 팀·차장 1,020명 전원이 노조원들의 파업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팀·차장협의회측은 “이번 합병은 전형적인 관치금융의 결과인 만큼 합병이 철회될 때까지 노조원들과 행동을 같이하며 투쟁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영우기자 ywchun@
  • 수능만점 1명 서울대 탈락

    2001학년도 서울대 입시 특차전형에서 수능 400점 만점을 받은 수험생이 불합격했다. 서울대는 22일 특차전형 지원자 4,597명 가운데 수능 성적이 상위 3%에 들지 못한 자격미달자 36명을 제외한 4,393명을 대상으로 전형을실시해 합격자 748명을 발표했다. 인문계 최상위권 학과에 지원한 A군(19)은 수능시험 원점수는 400점만점을 받았으나 학생생활기록부 등급(내신)이 2등급(1등급과 1.5점차이)이었으며, 제2외국어 시험에서 20점 만점을 받지 못한 것으로확인됐다.A군이 지원한 학과는 합격선이 398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는 390점 이상의 고득점 탈락자가 2,500여명(인문계 1,500여명,자연계 1,000여명)에 이른다고 밝혔다.서울대 특차모집에서 탈락한 390점 이상 고득점자들은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주요 대학 정시모집에서는 하향·안전 지원할 것으로 예상돼 눈치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특차 합격자를 발표한 고려대에서도 390점 이상을 얻고도 불합격한 수험생이 736명으로 집계됐다.390점 이상 불합격자는 경희대 225명,성균관대 85명,한양대 70명 등이었다.21일 발표한 연세대 특차에서도 390점 이상 불합격자가 974명이었다. 서울대 권두환(權斗煥) 교무처장은 “8단계로 늘린 동점자 처리 규정을 적용했지만 법학부 12명,의예과 1명,기계항공학부 1명,컴퓨터공학부 1명 등 15명의 동점자가 나와 이들을 모두 합격 처리하고 미달된 간호학과에서 5명을 뽑지 않아 최종 선발인원은 원래 계획보다 10명 많은 748명이 됐다”고 밝혔다.수능시험 만점자 66명 가운데 서울대를 지원한 수험생은 불합격자 1명을 포함,58명으로 확인됐다. 이번 서울대 특차모집에서는 지난해 20.3%였던 재수생이 26.5%인 198명으로 늘어났다.여학생은 230명(30.7%)이 합격해 지난해보다 2% 포인트 감소했다. 서울대는 대학 및 학과의 서열화를 부추길 수 있다는 이유로 모집단위별 고득점 탈락자 수는 발표하지 않았다. 전영우 안동환기자 ywchun@
  • 대입특차발표 이모저모

    서울대 등 전국 주요대학이 특차전형 합격자를 발표한 22일 서울대에서 역대 최연소 합격자가 탄생하는 등 이야깃거리가 쏟아졌다. ■서울대 국민윤리교육과를 지원한 부산 대진전자정보고 한혜민(韓慧珉·15)군은 서울대 역대 최연소 합격자로 기록됐다.한군의 출생일은85년 1월생으로 정확한 나이는 15세 11개월. 97년 2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6개월을 독학으로 공부한 한군은 같은해 8월 중학교과정 검정고시에 부산지역 최연소 최고득점자로 합격했다.한군은 자신이 좋아하는 컴퓨터 공부를 계속하고 하고 싶어 특수목적고인 부산 국제고에 합격했으나 이를 포기하고 실업고에 입학했다.한때 법학에도 관심을 가져 지난해 2월에는 시험삼아 사법고시도 치렀다. 서울대 최고령 합격자는 공과대 컴퓨터공학부에 지원한 이은주씨(31·여)였다. ■올 2월 초등학교를 졸업한 송지룡(宋智龍)군도 포항공대 특차모집‘예비합격자’로 선발됐다. 송군은 인천 안남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한달간 공부해 고입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두달간 공부해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한뒤 이번 수능시험에 응시,354점을 받았다.대학측은 송군의 성적이 생명과학부 합격선에 40점이나 처졌으나 ‘천재성’에 관심을 갖고 1년 등록금을주며 능력을 살펴본 뒤 입학 여부를 가리기로 했다. ■경희대 한의대에 합격한 이신락씨(30)는 ‘제자의 후배’가 됐다. 고려대 수학교육과를 졸업하고 충남 공주 한일고에서 3학년 담임을맡은 적이 있는 이씨는 당시 제자 2명이 현재 본과 2학년에 재학중이라 제자를 선배로 모시게 됐다. ■한양대 인문계와 자연계 전체수석은 여학생이 모두 차지했다.인문계 수석은 올해 처음 생긴 정보통신학부에 지원한 이경선양(18·잠실여고 3년),자연계 수석은 의예과에 지원한 정지혜양(18·부천여고 3년)이다. ■숙명여대에서는 음대 합격자 사정이 잘못돼 17명의 당락이 뒤바뀌는 소동을 빚었다.대학측은 “전국규모 대회 3위 이내 입상자에 대한처리가 누락돼 이같은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전영우 박록삼 안동환기자 ywchun@
  • 화이트 X-마스 기대해도 좋을듯

    올해는 흰 눈으로 덮인 성탄절을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기상청은 21일 주간예보를 통해 “성탄 전야인 24일 중부지방은 차차 흐려져 비나 눈이 내리고,호남·영남지방은 비가 오거나 흐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성탄일인 25일에도 전국이 흐리고 한 때 눈이나 비가 온 뒤 갤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24일에는 비나 진눈깨비가 내리다 눈으로 변할것으로 보이며,25일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크다”면서 “적설량은 예상하기 힘들지만 최소한 1㎝ 안팎이 될 듯하다”고 말했다. 24일과 25일은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과 낮 최고기온이 각각 영하 4도와 영상 2도,영하 3도와 0도 등으로 전국적으로 추워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될 확률이 높다. 기상청은 북한에도 성탄 전야인 24일에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전영우기자 ywchun@
  • 연말연시 ‘아리랑치기’ 조심을

    연말연시를 맞아 술자리가 늘면서 취객 대상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회사원 최모씨(36·광명시 하안동)는 21일 새벽 1시쯤 만취해 서울중구 북창동 유흥가에서 영업 행위를 하는 승용차를 탔다가 이모씨(45) 등 2명에게 서울 신촌으로 끌려가 신용카드와 현금카드 등을 빼앗긴 뒤 길거리에 버려졌다. 이씨 등은 최씨의 카드로 은행에서 현금 70만원을 인출해 사용한 뒤500만원을 더 인출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조모씨(34)는 8일 밤 서울 강남의 한 단란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택시를 타고 잠이 들어 어디론가 끌려갔다가 어슴푸레 정신을 차리는순간 3∼4명의 사내가 입과 코에 마취제를 들이대 기절했다. 다음날 아침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쓰레기통 옆에서 지나가던 행인에게 발견된 조씨는 인근 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겨우 목숨을 건졌다. 회사원 박모씨(32)는 지난 16일 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유흥가에서양주 4∼5잔을 마신 뒤 승용차를 몰고 귀가하던 중 골목에서 뛰어나온 20대 남자와 부딪혔다.이어 3∼4명의 남자가 뛰어나와 ‘경찰을부르겠다’며 겁을줘 100만원을 주고 합의를 보았다. 서울 중부경찰서 최승규(崔承圭)수사과장은 ▲정신을 잃지 않을 만큼 술을 마실 것 ▲불법 영업을 하는 승용차를 타지 말 것 ▲부축해주는 등 호의를 베푸는 낯선 사람을 조심할 것 ▲술에 취해 귀가하는동료가 탄 택시의 번호를 적어 놓을 것을 권했다. 조현석 전영우기자 hyun68@
  • 부유층‘흥청 연말’

    경제한파가 몰아치면서 서민들의 소비심리는 갈수록 위축되고 있으나 일부 부유층의 사치와 향락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 이들에게는 ‘제2의 환란’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남의 얘기나 다름없다. 지난 주말인 15일 밤 서울 강남일대의 고급 룸살롱과 단란주점은 망년회 모임으로 흥청거렸다.유흥업소 주변은 벤츠,BMW,볼보 등 고급외제승용차들로 붐볐다. 이 일대에서 ‘잘 나간다’는 평을 듣고 있는 R룸살롱과 B클럽은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를 잡지 못한다.3인 기준으로 하룻밤 술값이 100만원을 넘는다. 전국의 술집에서는 한 병에 30만∼40만원을 호가하는 ‘밸런타인 17년’이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22만1,628병이나 팔려나갔다. 연말연시를 앞두고 300만원을 웃도는 사치성 해외여행도 부쩍 늘었다.여행사들이 내놓은 성탄절 및 신정연휴의 골프,사냥,온천,낚시 등 테마상품은 대부분 동이 났다. S여행사 직원 유모씨(30)는 “여행사들이 서민보다는 경기의 영향을 덜 받는 부유층을 겨냥한 상품을 앞다투어 내놓고 있다”면서 “골프투어 외에도 중남미나아프리카 오지여행 등이 잘 나간다”고 말했다. 소비심리는 크게 위축됐지만 루이뷔통,샤넬,카르티에 등 고가 외제품의 판매는 급증하고 있다.지난 3월 문을 연 인터넷 명품관 L쇼핑몰은 월평균 4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최근 분양이 완료된 10억원대 S타워와 H슈퍼빌 등 고급아파트 청약에서는 수십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P개발이 분양한 서울 강남의고급 아파트 36가구의 청약에는 900명이 몰렸으며,선착순으로 분양한 서울 강남 S빌라의 경우 80평형 3가구는 선을 보이자마자 바로 팔렸다. 1회에 20만∼60만원이 드는 강남 J호텔과 S호텔 사우나의 ‘스파’는 부유층 주부들의 필수 메뉴가 되고 있다.S호텔의 경우 매주 100명 이상이 찾는다. 한편 IMF외환위기 이후 유흥주점도 크게 늘었다. 식품의약안전청에 따르면 단란주점과 룸살롱 등 유흥주점을 포함한전국의 유흥업소는 97년 4만1,869곳에서 98년 4만1,920곳,99년 4만2,279곳,올해 9월말 현재 4만2,854곳으로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성 접대부를 둘 수 있는 유흥주점은 97년 1만7,271곳,98년 1만7,370곳,99년 1만9,573곳,올해 9월말 현재 2만1,619곳으로 급속히늘어났다.97년에 비해 25% 이상 늘어난 셈이다. 조현석 전영우기자 hyun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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