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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차 이산상봉/ 남·북단장 적십자외교

    3차 이산가족 상봉단의 남북측 단장은 26일 김포공항과 순안공항에서 각각 도착성명을 발표한 뒤 상대측 적십자사를방문하고 환영만찬에 참석하는 등 활발한 ‘적십자외교’를펼쳤다. ■남측 단장 장정자(張貞子) 대한적십자사 부총재를 단장으로 한 남측 방문단 대표는 이날 오후 평양시 중구역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를 방문,장재언(張在彦) 위원장 등 북적관계자들과 이산가족 문제 등을 주제로 15분 남짓 환담했다. 장 단장은 서영훈(徐英勳) 대한적십자사 총재의 적십자사 총재회담 구상을 전달했다.장 위원장은 “긍정적인 구상”이라고 화답했으나 수락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장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제2차 이산가족 교환방문 때 서울에서 행사를 주관했던 장 단장에게 악수를 청하며 “장 단장일행을 열렬히 환영한다”며 반갑게 맞았다. ■북측 단장 김경락 조선적십자회 중앙위 상무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북측 이산가족 방문단은 이날 오후 서울 역삼동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서영훈 대한적십자사 총재 주최 환영만찬에 참석했다. 김 단장은 답사를 통해 “현실적으로 북남간에는 공동선언 후 흩어진 가족,친척문제를 비롯해 많은 문제가 해결됐다”며 “이번 방문단 교환사업이 실질적으로 민족의 화해와 단합,통일을 이룩하는 데 기여하게 되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환영만찬에는 김명섭(金明燮) 국회 정보위원장,고건(高建)서울시장,양영식(梁榮植) 통일부차관,이병웅(李柄雄) 한적총재특보 등이,북측에서는 김경남 부단장,전성철 기자단장과이산가족 방문단원들이 참석했다. 평양 공동취재단·전영우기자 anselmus@
  • 3차 이산상봉/ 납북 KAL機 기장 유병하씨 아들 한민씨의 기대

    “납북된 지 32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꼬박꼬박 날아오는 아버지 이름의 투표용지를 보면 눈물이 납니다” 69년 납북된 대한항공 YS 11기의 기장 유병하(柳炳夏·당시37세)씨의 맏아들 한민(漢旻·42·무역업·서울 중계동)씨는 26일 생사 여부도 알 수 없는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이렇게 표현했다.당시 초등학교 4학년이었던 그는 “‘태권도검은 띠를 따면 자전거를 사주마’던 인자한 아버지가 금방이라도 문을 열고 들어오실 듯하다”고 되뇌었다. 그는 “같은 비행기에 탔던 성경희씨가 32년만에 어머니를만나는 모습에 희망을 갖게 됐다”면서도 “7·4 남북 공동성명이 발표되고 금방이라도 통일이 될 듯하다가도 냉전으로돌아가는 일이 하도 많아 실망에도 익숙해졌다”고 애써 냉정함을 잃지 않으려 했다. 한민씨 어머니 엄영희(嚴永喜·67)씨는 “남편이 납북된 뒤5년 동안은 날마다 교회에서 철야기도를 하며 울면서 날을샜다”면서 “생사라도 확인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간절한소망을 밝혔다. 전영우기자 anselmus@. *미귀환 납북자 가족표정. “근황이라도 알아보려고 백방으로 뛰었지만 알 수가 없었습니다.하지만 꼭 살아있어 다시 만나리라고 믿습니다” 제3차 이산가족 상봉이 이루어진 26일 51년 만의 만남 한켠에서 애타게 가족들을 그리는 이들이 있다.69년 12월 11일 KAL기 납북사건으로 생이별한 남편과 형,아버지와 딸의 얼굴을 가슴 속에서나 볼 수밖에 없었던 미귀환자들의 가족이다. KAL기 납북사건 이후 귀환하지 못한 12명의 미귀환자 가족들은 지난 70년대 초반까지는 성경희씨 아버지를 주축으로‘납북 KAL 미귀환자 가족회’를 구성해 귀환을 위한 활발한활동을 벌였다.정부에 탄원도 해봤지만 오히려 해외출장을가거나,취직을 하는 데 ‘납북자 가족’이라는 이유로 불이익을 당해야만 했다. 사회적 불이익을 감당하지 못한 납북자 가족들은 하나 둘흩어지기 시작했고,미귀환자 가족회 모임도 흐지부지됐다.이들 모임에서 고문을 맡고 있는 김봉욱씨(58·개인사업)도 당시 납북된 다섯째 형 김봉주씨(62·당시 지방MBC 기자)를 기다리고 있다. 그는 “정부에서 근황을 알 수 있을텐데,납북자의 생존여부라도 알려줘야 할 의무가 있는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최여경기자 kid@. *KAL機 납북사건이란. 납북사건 중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 것이 지난 69년12월에 발생한 대한항공(KAL) 여객기 YS-11편 피랍사건이다. 강릉을 출발해 서울로 돌아오던 KAL기가 승무원·승객 등 51명을 태운 채 기수를 북으로 돌려 함경남도 함흥과 원산 중간에 위치한 선덕비행장에 착륙했다. 당시 수사당국은 강릉발 서울행 KAL기가 북한에 의해 피랍됐고,승객으로 탑승하고 있었던 고정간첩 조창희(趙昶熙·당시 42세)씨가 단독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70년 2월 KAL기 탑승자 51명 중 39명이 ‘돌아오지 않는다리’를 통해 귀환했다. 최여경기자@
  • 대학 기숙사 ‘좁은문’

    새학기를 앞두고 대학마다 기숙사 입주 전쟁이 치열하다. 경제난으로 하숙이나 자취를 하기 힘든 학생들이 늘어난데다 대부분의 기숙사가 인터넷 통신망을 갖춰 학습 여건이 좋기 때문이다. 기숙사에 입주하기 위해서는 수십대 1대의 경쟁률을 뚫어야한다. 주로 원거리 통학과 성적 우수자 중심으로 선발한다. 이 때문에 학교마다 “기숙사에 꼭 들어가게 해달라”는 민원이 폭주하고 있다.‘읍소형’‘막무가내형’‘압력형’ 등다양하다. 가장 흔한 것이 읍소형이다.“가정 사정이 어려워 반드시입주해야 한다”며 울먹이는 학생도 있고 “(자신의) 실직으로 우리 애가 기숙사에 못 들어가면 대학을 그만 둬야 한다”고 매달리는 아버지도 있다. 성균관대 수원캠퍼스 학무팀 박문양 과장은 “하루에 100여통 이상 걸려오는 전화를 받느라 목이 쉴 지경”이라면서 “애처로운 사연을 담은 편지도 20여통이나 받았다”고 말했다. 전·현직 교수나 교직원 등을 동원하는 ‘압력형’도 제법많다.서울대 기숙사 관계자는 “교수 이름을 들먹이거나 현직 직원이 직접청탁하는 사례도 있어 곤혹스럽다”고 털어놨다. 입주자에서 제외되면 막무가내로 “도대체 탈락한 이유가뭐냐”며 해명을 요구하기도 한다.J대의 지방고 출신 일부신입생은 “담임교사가 내 수능 성적이면 충분히 들어갈 수있다고 했다”며 성적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자료제출형’도 있다.읍소가 먹혀들지 않자 부모의 실직증명서나 병원진단서 등을 첨부한다.모 대학 관계자는 “의무 제출 서류는 아니지만 보훈대상자와 독립유공자 자손임을 증빙하는 서류를 보낸 학생들에게 우선권을 준 일도 있다”고 귀띔했다. 건국대 기숙사 자치회장 손일호(孫一鎬·26·부동산학과 3년)씨는 “대학들이 우수 신입생을 유치하기 위해 기숙사의생활·학습 여건을 개선하고 있어 입주 경쟁률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영우 안동환기자 anselmus@
  • 중부 폭설 기온 ‘뚝’

    24일까지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최고 40㎝의 많은 눈이내리면서 기온도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의 경우 23일 시작된 비가 밤새 눈으로바뀌면서 24일 오후나 늦게까지 이어지고 남부지방에는 눈이나 비가 계속되겠다”면서 “기온도 큰 폭으로 떨어져 춥겠다”고 23일 예보했다. 24일까지의 예상 적설량은 강원 산간·동해안지방 20∼30㎝(많은 곳 40㎝ 이상),강원 영서와 경북,울릉도·독도 5∼20㎝,충청 이남지방 2∼5㎝(〃 10㎝ 이상),서울·경기지방 2∼5㎝ 등이다. 기상청은 23일 오후 강원 산간지방에는 대설경보를,강원 동해안지방에는 대설주의보를 각각 내렸다.경북과 충북지방에도 밤새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대관령 구간과 국도 미시령구간의 차량통행이 이날 오후부터 전면 통제됐다. 24일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중부지방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고 낮 최고기온도 크게 오르지 않을 전망이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올 봄 황사 잦다

    올 봄에는 황사현상이 여느 해보다 잦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3일 봄철 계절 예보를 통해 “올 봄에는 황사가예년보다 자주 발생하고,1∼2차례 매우 강한 황사도 예상된다”면서 “황사의 발원지인 중국 북서부 내륙지방이 고온건조해 황사 발생에 유리한 여건이 조성된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밝혔다. 황사란 중국과 몽고의 사막지대나 황하 중류 황토지대에서발생,바람을 타고 상승한 뒤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와 일본등까지 날아 오는 흙먼지를 말한다. 3월 중순까지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으며 1∼2차례 꽃샘추위가 예상된다. 4월에는 흐린 날과 맑은 날이 번갈아 나타나지만 황사현상이 이어지고,하순쯤에는 이례적으로 일시적인 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5월에는 황사현상이 잦아들면서중국 화남지방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항으로 남부지방에 평년보다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땅부자 할머니 납치 피의자 영장기각

    서울 서초경찰서는 22일 80억원대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할머니를 납치,재산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김모씨(77)와 이모씨(67·여)에 대해 검찰이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영장을 기각함에 따라 이들을 불구속 입건하고 집으로돌려보냈다. 사기 혐의로 영장이 신청됐던 고모씨(40·건축업)에 대해서는 보강수사 지휘가 내려짐에 따라 추가 조사 후 영장을 다시 신청하기로 했다. 검찰은 “김씨와 이씨의 경우 증거가 불충분한 데다 혐의사실을 부인하고 있어 구속사유가 될 수 없고,고씨는 토지매각대금 8억5,000만원을 횡령한 사실만 인정된다”고 지적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눈비 온 뒤 기온 뚝…내주초까지 ‘반짝추위’

    23∼24일 전국적으로 비나 눈이 내린 뒤 기온이 떨어지면서다음주 초까지 ‘반짝 추위’가 닥칠 전망이다. 기상청은 “23일 중부지방에는 비나 눈이,남부와 제주지방에는 비가 내린 뒤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면서 “24일에도 전국적으로 눈이나 비가 예상된다”고 22일 예보했다. 23일의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10∼30㎜,충청 이남과 강원영동지방 5∼20㎜,서울·경기 및 강원 영서지방 5㎜ 안팎 등이다.강원 산간에는 3∼5㎝(많은 곳 8㎝ 이상),중서부 산간지방에는 1∼3㎝의 눈도 예상된다. 기상청은 25∼26일에는 중부지방의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다소 추울 것으로 내다봤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80억대 재산 노인 납치·치사

    서울 서초경찰서는 20일 땅부자인 70대 할머니를 납치,땅을빼앗은 뒤 숨지게 한 김모씨(77·전직 의사)와 이모씨(66·전직 간호사),고모씨(40) 등 3명에 대해 살인 및 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은 또 이들과 짜고 땅을 빼앗은 토지 사기단 13명을 수배했다. 김씨 등은 98년 12월 말 수배된 토지사기범들과 짜고 모 종교단체에서 알게 된 진모씨(75·여)를 1년여 동안 서울과 인천 등지로 끌고 다니며 감금하고 협박해,진씨가 소유한 경기도 덕소의 땅과 임야 등 3만4,500평의 명의를 바꿔 J은행에담보로 잡히고 29억여원을 대출받아 나눠 가진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은 또 당뇨병이 있던 진씨가 위독해지자 지난해 1월 인천의 한 병원에 입원시킨 뒤 보호자라고 속이고 “심폐소생술을 할 필요없다”고 의료진에게 요청해 숨지게 한 혐의도받고 있다. 진씨는 수년 전 경기도 남양주 일대의 토지와 서울 장충동주택 등 80억원대의 재산을 사망한 남편으로부터 상속받았으며 친자녀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대구 사제폭탄’ 범인 고2생

    대구에서 사제 폭탄을 터뜨린 용의자는 인터넷을 통해 폭탄제조법을 익힌 17살짜리 소년이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0일 임모군(17·경북 김천 S고 2년)을 폭발물 사용 혐의로 긴급체포,21일 중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임군은 지난 3일 사제 폭탄을 노트북 가방에 넣어 대구시북구 시민운동장 축구장 출입구 화단 옆에 설치한 뒤 폭발토록 해 지나가던 시민 2명에게 2도 화상 등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어려서부터 화학에 관심이 많았던 임군은 국내외 인터넷 폭탄제조 사이트와 각종 화학 관련 사이트,백과사전,화학관련서적 등을 통해 제조법을 익힌 것으로 드러났다. 임군은 지난해 3월 조그마한 뇌관을 이용한 실험을 시작해여러 차례 소규모 폭발 실험을 거쳐 폭발물의 강도를 높여왔으며,지난달 15일 각종 화학약품을 이용한 ‘질산암모늄 폭탄’ 제조에 성공했다. 임군은 “단순한 지적 호기심에서 폭발물을 만들었으며,폭탄 설치 뒤 해체하려고 현장에 갔지만 이미 늦었다”면서 “뉴스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아 자수하려 했지만 인터넷 법률사이트를 검색해보니 징역 7년 이상의 형을 받도록 돼 있어 겁이 났다”고 말했다.인터넷 개인 홈페이지를 30여개나 운영하고,웹 호스팅(Web-hosting)까지 할 정도의 컴퓨터광인 임군은 “재미없는 세상에 뭔가 재미있는 일을 만들고 싶은 호기심 때문에 범행을 계획했다”면서 “앞으로 컴퓨터와 화학관련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안개속 자유로 쾅…쾅…

    20일 아침 중부지방에는 짙은 안개로 추돌사고가 잇따랐다. 특히 출근길 자유로는 완전히 아수라장이 됐다.김포공항과인천항에서도 한때 비행기와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 [출근길 자유로 마비] 오전 6시40분쯤부터 자유로 경기도 파주시 구간에서 16중 추돌사고가 일어난 것을 비롯,자유로와영종대교 등에서 차량 100여대가 관련된 13건의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해 약 3시간 동안 교통이 마비됐다.인천 연안항로의 여객선 입·출항도 짙은 안개로 통제돼 백령도 등 서해섬 지역을 연결하는 14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이틀째 중단됐다.김포공항도 오전 동안 항공기 운항이 제대로 이뤄지지않았다. [폭설 증발·복사냉각으로 짙은 안개] 기상청은 21일에도 중부지방에 또다시 짙은 안개가 낄 것으로 예상했다.봄철도 아닌데 왜 이렇게 짙은 안개가 끼는 것일까. 기상청은 “여느해보다 3∼7도 높은 기온으로 지난 15일 중부지방에 내린 폭설이 증발돼 공기 중에 수분이 많다”면서“새벽에 지표면 부근 대기가 식으면서 공기 중의 물 입자가 미세하게 응결돼 짙은 안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20일 아침에 발생한 안개는 복사냉각으로 인한 전형적인 ‘복사안개’.따뜻한 낮에 증발한 수증기가 밤에 찬 공기에 부딪혀 미세한 물방울로 변한 것이다.아침에 이슬이 맺히는 것과 같은 원리다.복사냉각이란 지표면의 열이 밤과 새벽 사이 공중으로 날아가 지표 부근 대기의 온도가 낮아지는 현상이다.구름이 없어 열이 공중으로 쉽게 날아가 버린다.그래서우리나라에는 일교차가 크고 맑은 날이 많은 봄·가을에 안개가 잦다. 고양 한만교·전영우기자 anselmus@
  • 새 입시제 재수量産 우려

    지난해 Y대 생명공학부 수시모집에 합격한 A군(19)은 1학기를 마친 뒤 휴학할 생각이다.A군은 “수능이 쉬워지는 추세여서 5개월만 공부하면 더 좋은 대학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대학에서 1학기 동안 수학과 물리학을 배우면 심층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올해 시행되는 새 입시안이 재수생을 양산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입시제도가 바뀐다는 부담 때문에 “붙고보자”며 하향안전 지원한 학생들이 대거 재수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내신성적을 위해 따로 공부할 필요가 없는 데다,5∼6개월의‘반짝 공부’만으로도 수능 성적을 올릴 수 있고,대학에서기초과학과 교양과목을 공부하면 심층면접과 통합교과형 논술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수능 난이도를 재작년처럼 상위50%의 평균이 100점 만점에 77.5점 정도가 되도록 조절,쉬운 수능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이에 따라 고액과외 근절과 사교육비 경감,고교 교육 정상화를 겨냥한 쉬운 수능이재수를 부추긴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내신성적이 400명 가운데 4등이었으나 수능 점수가 380점대에 그쳐 명문대에 낙방한 B군(19)은 “수능에서 문제 몇 개를 실수로 틀려 억울하다는 친구들이 많다”면서 “같은 반이었던 40여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재수를 하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J대 사회계열 정시모집에 합격한 C양(19)도 “내신성적이 좋아 재수하기로 했다”면서 “대학에서 교양과목을열심히 듣고 폭넓은 독서를 하면 심층면접 등에서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선 고교 교사들은 재수를 하겠다는 졸업생이 어느해보다많아 걱정이다.서울고 3학년 부장 김영규(金泳圭·55) 교사는 “수능이 쉬워 점수가 오를 것으로 믿고 재수를 생각하는학생이 30%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서울 K고 D교사(46)는“이제 고3이 될 학생들은 보충수업과 자율학습이 금지돼 있던 세대여서 1년 선배들보다 학력이 떨어진다”면서 “이 때문에 특히 수능이 큰 영향을 미치는 정시모집에서 재수생에비해 불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종로학원 김용근(金湧根) 평가실장은 “내신에 신경쓰지 않고 학원에서 심층면접과 통합교과형 논술에 대비한 심도 있는 수업을 받는 재수생들이 유리할 듯하다”면서 “고액과외근절 등을 목표로 한 입시안이지만 재수생이 느는 부작용이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한양대 공과대의 한 교수도 “지난해처럼 수능 난이도 조절에 실패하면 새 대입제도는 재수생 양산 제도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남북 2·26교환방문단 명단

    ◆표보는 법=남측은 평양에 가는 방문자 이름, 성별,나이,출신지,북한에서 생존 확인된 가족관계 및 숫자.북측은 서울에오는 방문자 이름, 성별,나이,남한 상봉 가족주소,대표자 순으로 정리▲남측 평양방문단. ●강형순 여 81 경기 사촌2 조카●곽성일 여 77 평남 조카2●김갑숙 여 73 강원 조카2●김관수 남 80 황해 조카2●김기중 남 77 강원 배우자 딸 남동생●김덕여 여 79 함남 남동생2 여동생●김도기 남 79 평남 아들 남동생2 여동생 조카 딸2 형1●김만수 남 79 함남 배우자 아들 외사촌 사촌●김명산 여 75 황해 딸●김명신 남 79 함남 딸 아들 조카2●김병도 남 71 평북 조카 2●김병순 남 79 평남 아들 딸2 여동생●김병환 남 71 평북 여동생 남동생 사촌●김봉빈 남 80 평남 배우자 아들 딸●김산옥 여 93 강원 조카●김선덕 남 84 평남 배우자 아들 딸●김선옥 여 84 평남 남동생●김성호 남 86 경기 아들2●김영광 남 85 평남 딸2 아들●김영화 여 79 강원 여동생2 남동생●김옥규 남 86 평북 딸●김옥산 여 76 함남 조카●김유감 여 77 평남 아들 딸2●김인문 남 77 평북 조카2●김재숙 여 76 평북 남동생●김재조 남 65 경남 형 형수 조카6●김정건 남 74 평북 처 남동생 여동생2●김정례 여 74 경기 남동생2 여동생●김철수 남 78 경기 딸 아들 여동생 남동생 조카●김치문 남 79 평남 배우자 아들 남동생●김학수 남 79 평남 여동생2 남동생●김한전 남 70 평남 여동생2 남동생●나봉오 여 73 평북 여동생2 남동생●박용곤 남 84 황해 여동생 조카 형수●박정산 여 77 함북 남동생●박창옥 여 79 황해 여동생●변덕현 남 81 경기 여동생 조카2●변승우 남 70 황해 여동생 조카●석봉국 남 72 평남 처 조카 처남●선우낙순 여 74 평남 언니 여동생2 남동생2●설봉례 여 74 황해 시누이●손사정 남 90 평남 아들●손성근 남 79 황해 여동생 조카●손준호 남 67 경북 형 형수 조카4●신광철 남 78 황해 여동생●안의원 남 79 평남 형수 조카●안준수 남 88 황해 처 딸 사위●양성정 여 81 황해 여동생2 남동생 시누이●양인경 남 81 평북 남동생2●여순복 여 73 황해 올케 조카●우제민 남 70 황해 여동생3 사촌●원수복 남 79 평남 여동생 누나●유동형 남 79 황해 아들●윤기찬 남 80 평남 아들 여동생●윤시병 남 76 강원 여동생2 남동생●윤채금 여 70 함남 남동생●이강철 남 78 황해 조카3●이경복 남 73 황해 조카2 형 누나●이광자 여 82 평북 여동생2●이금순 여 80 황해 아들 남동생2 시조카1●이기천 남 76 황해 처 딸2●이남선 여 84 경북 올케 조카5●이덕환 남 77 경기 조카3●이명송 남 74 강원 남동생2●이병식 남 82 경기 아들 여동생 남동생 처남●이용락 남 81 황해 딸 여동생 남동생●이용삼 남 70 평남 여동생3 남동생2●이우석 남 73 평북 여동생●이이화 여 77 황해 조카3●이재선 남 80 함남 여동생2 조카●이제배 남 94 함남 처 딸2 아들2 조카●이종한 남 78 함남 처 아들●이주현 남 78 강원 남동생 여동생●이태순 남 83 평남 딸3 이복동생 누나●이후덕 여 77 함남 딸●이후성 남 84 황해 처 아들 남동생 여동생2 모●이희춘 여 79 경기 남동생 올케 조카●임운선 남 82 황해 아들 딸●임재식 남 80 평남 조카 여동생●임재화 남 85 평북 딸2 아들2 여동생●임행남 남 83 강원 여동생2●장세국 남 82 평북 여동생 남동생●장순주 여 73 경북 동서 시조카5●장형섭 남 78 평남 여동생 남동생2●전득련 남 82 함남 조카2●전희련 남 91 평북 딸2 아들2●정린서 남 80 평남 아들 딸4●정사옥 여 76 평북 아들●정휘헌 남 81 경북 형수 조카●조구연 남 90 평북 아들 여동생2 손녀●조한수 남 80 황해 누나 여동생 조카2●주성순 남 87 함남 아들 딸●채현석 남 87 충북 아들 며느리 손자2 손녀●최인식 남 71 황해 누나 남동생●최창환 남 70 황해 남동생2 누나 여동생2●최현재 남 79 황해 처 아들 딸2 남동생●한장원 남 77 함남 여동생 조카4●한형춘 남 73 함남 아들●홍성구 남 80 황해 딸 아들●황금녀 여 73 강원 조카3▲북측 서울방문단. ●강두수 남 67 경남 강두영(동생)●강득히 남 71 경기 강승규(조카)●강서구 남 69 충남 강항구(형)●강성모 남 69 경기 최준옥(조카)●강히중 남 72 경기 강철원(동생)●고창우 남 69 제주 고정윤(동생)●곽병규 남 68 경기 곽병호(형)●권창직 남 69 서울 권명옥(딸)●김관수남 74 서울 김정수(동생)●김교성 남 71 대구 김범창(동생)●김동욱 남 71 서울 김동규(동생)●김두식 남 70 서울 김난식(동생)●김성윤 남 71 부산 김성중(동생)●김영순 여 67 광주 이미자(조카)●김원중 남 67 경기 김윤중(동생)●김인홍 남 71 경기 김인목(동생)●김종식 남 71 서울 김종갑(동생)●김종실 남 69 인천 김종철(동생)●김진옥 남 72 서울 김정옥(동생)●김풍기 남 72 경기 김헌기(동생)●김헌욱 남 67 서울 김헌길(동생)●김희복 남 68 충남 추희영(조카며느리)●량홍렬 남 77 경기 양명옥(딸)●류남수 남 74 경기 류영희(딸)●류우형 남 69 경기 류지형(동생)●류홍구 남 70 서울 류흥림(누나)●리강술 남 69 전북 이강민(동생)●리규환 남 69 경기 이성환(동생)●리맹환 남 68 서울 이진환(동생)●리문식 남 69 충남 이부선(조카)●리상무 남 68 서울 배종기(조카며느리)●리석주 남 73 인천 호복희(처)●리수천 남 75 경기 이명철(아들)●리승용 남 69 경기 이주용(동생)●리용근 남 74 서울 이환(조카)●리원영 남 70 충북 이용철(누이)●리인구남 69 경기 이문구(동생)●리정길 남 70 경기 이명규(동생)●리정섭 남 73 경북 이교선(아들)●리정훈 남 68 서울 이정태(동생)●리종림 남 81 서울 이종옥(동생)●박건양 남 68 서울 박진양(동생)●박내윤 남 74 서울 박희윤(동생)●박동훈 남 71 경북 박상훈(동생)●박상운 남 72 경기 박상철(동생)●박상히 남 70 서울 박상춘(동생)●박수양 남 69 인천 박점순(동생)●박재식 남 72 충남 박기순(누나)●박지순 남 75 서울 박응순(동생)●박창록 남 70 경기 박경덕(조카)●박창서 남 78 서울 박찬호(아들)●배문현 남 76 서울 배옥현(형)●배영우 남 72 경북 배동창(아들)●서기범 남 75 서울 서강준(아들)●서룡석 남 78 경기 서광수(아들)●서희석 여 65 서울 서정석(동생)●손희봉 남 68 서울 손희용(형)●송인호 남 73 경기 송정애(동생)●송정숙 여 67 강원 송영석(동생)●심달윤 남 71 강원 심달옥(동생)●안기창 남 73 서울 안용기(동생)●안삼철 남 81 서울 안 평(아들)●안영문 남 69 경기 안인수(조카)●양희지 남 72 경기 양좡녀(동생)●오상렬 남 80 경기 오창억(아들)●오정문 남 64 서울 오영애(동생)●원만규 남 70 경기 원인규(동생)●윤영만 남 75 경기 윤영석(동생)●윤한원 남 69 서울 윤한용(동생)●이은주 남 74 경기 이용주(아들)●임문빈 남 85 인천 임공혁(조카)●장기준 여 68 경기 장기홍(오빠)●장임순 여 69 서울 장기환(동생)●전영수 남 78 서울 전애일(딸)●정구인 남 67 경기 정구관(형)●정규홍 남 67 경기 민경원(조카)●정두명 남 66 서울 정두환(동생)●정순석 남 67 서울 정순남(동생)●정종득 남 66 인천 정순예(동생)●조기운 남 66 서울 조영자(동생)●조원영 남 68 충북 조수영(동생)●조정애 여 69 서울 조정희(언니)●조준기 남 75 경기 조경구(아들)●조창순 여 70 경기 조창희(동생)●조형호 남 69 전남 조진호(형)●천종학 남 70 서울 천맹순(누나)●최경석 남 66 서울 모기술(어머니)●최병희 남 72 서울 최형순(동생)●최복래 남 67 경기 최영래(형)●최익현 남 68 서울 최춘식(조카)●최인권 남 66 경남 최인옥(형)●최철화 남 67 강원 최추자(동생)●최효숙 여 68 인천 최숙례(동생)●하태근 남 68 대구 하태순(동생)●한남준 남 68 서울 한남기(동생)●한상도 남 71 경기 한기순(조카)●홍순종 남 70 경기 홍병식(조카)●홍완선 남 67 인천 홍일선(동생)●황창수 남 83 서울 황순종(아들)●김수조 남 69 서울 김복겸(조카)
  • 퇴임교수에 제자들이 홈페이지 헌정

    83년 아웅산 폭탄테러 사건으로 타계한 고(故) 김재익 청와대 경제수석의 부인 숙명여대 이순자(李淳子·61)교수에게정보과학부 문헌정보학과 제자들이 논문집 대신 홈페이지를헌정했다. 79년부터 봉직해오다 정년을 4년 앞두고 오는 27일 명예 퇴임식을 갖는 이교수의 홈페이지(lis.sookmyung.ac.kr/~prolee)는 ‘이 교수가 걸어온 길’‘저서 및 연구논문’‘에세이’‘학생들과 함께한 시간’‘교수님께 드리는 글’ 등으로구성됐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걸음마 수준’ 겨울철 재난관리체계

    겨울철 재난관리체계가 허술,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홍수 등 여름철 재해대책은 나름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나 겨울철 재난관리체계는 이에 크게 못미친다는 지적이다.잦아진 폭설과 세계적으로 빈발하는 지진 등에 대비,‘연중 재난관리체계’를 갖추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행정자치부 산하 중앙재해대책본부 상황실의 겨울철(12월1일∼다음해 3월15일) 상근인원은 현재 12명이다.기상청 소속 3명을 포함한 직원들이 3교대로 근무하고 있다. 여름철(6월15일∼10월 15일)에는 행자부·기상청·수자원공사·한전 등 4개 기관 소속 직원들이 상시근무한다.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건교부·국방부 등 21개 관련 부서가 중앙재해대책본부에서 합동근무를 하게돼 있다.비상시에는 행자부45명을 포함,총 100여명이 상근하며 상황을 챙긴다. 그러나 이번 폭설에서는 여름철처럼 부처간 유기적 대응체제가 이뤄지지 않았다.특히 지난달 폭설시에는 합동근무조차 이뤄지지 않았다.폭설이 내린 날짜가 주말이어서 비상 소집하기가 어려웠다는 후문이다. 다행히 지난 15일 폭설때는 합동근무가 이뤄졌지만 비상체제 가동시간이 다소 늦었다.대도시 지역에 10㎝ 이상의 눈이 예상될 때는 자동적으로 ‘3단계 비상체제’로 돌입하게 돼 있다.그런데도 15일에는 서울 지역에 12.5㎝나 눈이 내린오후 1시에야 폭설경보를 내리는 등 조치가 뒤늦게 이뤄졌다.재해대책본부 관계자는 “이번 폭설은 몇십년 만에 처음 일어난 현상이라 미흡한 점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차제에 선진 외국처럼 겨울철 재난체계 전반에 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 대통령 직속 연방재난관리청(FEMA) 상근직원만 2,900여명이며 비상시 4,000명이 근무한다.연방재난관리청장은 비상시 자동차 징발권까지 갖는 등 재난 극복을 위해강력한 권한을 지니고 있다.또 주마다 재난관리청이 따로 있어 각종 재해에 대비,보다 신속한 대응으로 주민들의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있다. 홍성추 전영우기자 ywchun@
  • 23㎝ 폭설에 예보는 ‘가끔 눈’

    32년만의 폭설이 내린 15일 기상청 홈페이지는 접속 횟수가무려 3만건이 넘어서 서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정도였다. 겨우 접속한 시민들은 기상특보와 다른 홈페이지 예보에 고개를 갸우뚱했다. 기상특보는 ‘서울·경기지방 대설경보,총 예상 적설 15∼30㎝,많은 곳 40㎝ 이상’이었으나 단기예보는 ‘서울·경기지방 흐리고 가끔 눈’으로 서로 달랐다. 슈퍼컴퓨터 등 첨단 장비를 동원한 기상청의 예보가 애매모호한 ‘면피성’ 기상 용어 때문에 오히려 시민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기상청은 폭설이 내리기 하루 전인 지난 14일 오후 이미 ‘중부지방에 2∼6㎝,많은 곳 10㎝ 이상의 많은 눈이 내릴 것’이라는 예보와 함께 중부지방에 15일 새벽∼오전 사이에대설주의보가 발령될 확률이 많다는 예비특보까지 냈다.기상청은 “이번 폭설은 겨울철에 매우 드문 현상이지만 슈퍼컴퓨터를 이용,비교적 정확한 예보를 냈다”고 자평했다.그러나 이 ‘정확한 예보’를 시민들에게 명확히 전달하지 않아빛이 바랬다. 기상청은 전국에 20년만의 폭설이 내린지난달 7일에도 ‘서울·경기 등에 2∼10㎝의 눈이 예상된다’면서 대설주의보를 내리고도 ‘서울·경기 흐리고 한두차례 눈’이라고 발표했다. 일기예보에 쓰는 ‘가끔(때때로)’이라는 용어는 ‘6∼12시간 동안 이어지는 기상현상’을 표현할 때 쓰는 말이다.홍현철(洪顯哲·34·회사원)씨는 “대설경보가 내려졌는데 ‘가끔 눈이 오겠다’고 하면 도대체 어떤 말을 믿어야 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김동완(金東完·66) 전 MBC 보도위원은 “가끔(때때로)은일본말 도키도키(時時)를 옮긴 말”이라면서 “과거에는 장비와 인력의 부족으로 애매모호한 표현을 사용했지만 이제는정확한 용어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올 겨울 폭설 잦은 이유는

    올 겨울 유난히 폭설이 잦은 이유는 무엇일까. 기상청은 15일 “지난 10년 동안 지구 온난화현상과 엘니뇨·라니냐 등 이상기후로 아시아 대륙 전체에 따뜻한 겨울이이어졌다”면서 “이에 따라 대륙고기압이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날이 드물어 한반도 상공에서 온도차에 따른 눈구름이 형성되기 힘들었다”고 설명했다.말하자면 고기압과저기압의 온도차가 크지 않아 눈이 적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올해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찬 대륙고기압 세력이한반도 상공으로 세력을 뻗치면서 강추위가 닥치고,여기에중국 남부지방에서 발달한 온난다습한 저기압 세력이 한반도 근처로 북상하면서 맞부딪쳐 우리나라 상공에 많은 눈을 뿌렸다.2월부터는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이 약화된 대신 한반도 북쪽을 지나는 저기압이 영향을 미쳐 중부지방에 특히 눈이 잦았다. 또 동중국해에 이례적으로 고수온대가 발달하면서 서해상의 수증기가 우리나라로 계속 유입됐다.눈구름에 수증기가 계속 공급되면서 눈이 내렸다 하면 폭설로 변하는 경우가 많았다.한반도 10㎞ 상공에 형성된 제트기류도 고기압과 저기압의 이동을 도왔다. 특히 이날은 불안정한 저기압의 중심부가 한반도 중심을 관통,중부지방에 보기드문 폭설이 내렸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30억원대 문화재 절도범 9명 적발

    서울 서초경찰서는 15일 서모씨(40·골동품 수집상)를 특수절도 및 문화재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박모씨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또 훔친 문화재를 몰래 시중에 유통시킨정모씨(62·골동품 수집상) 등 2명을 장물취득 및 알선 혐의로 구속하고 조모씨(55) 등 5명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씨와 달아난 박씨는 지난해 6월4일 경북 영주시 장수면‘장말손 유물관’에서 보물 604호 ‘장말손 적계유물상훈교서’와 보물 881호 ‘장말손의 패도’ 등 보물 2점을 포함한문화재 3점을 훔치는 등 최근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30억원상당의 문화재 35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장말손은 조선세조 때 이시애의 난을 평정하는 데 공을 세워 적개공신에오른 인물이다. 이들은 전국의 박물관과 사찰을 돌아다니며 낮에는 관광객으로 가장,범행대상을 물색한 뒤 인적이 드문 저녁시간을 이용,예리한 칼로 유리 보호막을 뜯어내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서울·경기 폭설… 교통마비

    수도권에 32년 만에 가장 많은 눈이 내려 서울과 위성도시의 교통이 두절되는 등 도심 기능이 마비됐다. 15일 저녁 8시 현재 적설량은 서울 23.4㎝를 비롯,강화도 27.2㎝,양평 26.2㎝,춘천 25.2㎝,홍천 21㎝,동두천 19㎝,대관령 18.5㎝,인천 17.3㎝,수원·제천 14.8㎝,철원 12.6㎝,영주11.7㎝,강릉 5.2㎝ 등이다. 서울에는 오후 한때 시간당 5㎝씩 내려 69년 1월28일 25.6㎝ 이후 32년 만에 최고의 적설량을 기록했다.시간당 5㎝의폭설은 20년 만에 최고 기록이다.이에 따라 수도권 일대는오전 10시 이후 지하철을 제외하고 육상 교통과 항공편이 대부분 마비됐다.전해상에 폭풍주의보가 내려져 일부 해상교통도 끊겼다. 기상청은 강원 영동과 남부지방은 16일 오전까지눈이 이어져 전국적으로 15∼30㎝의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특히 16일 아침에는 대관령·철원 영하 10도,춘천 영하8도,서울 영하 7도 등으로 기온이 떨어지고 중부지방은 낮최고기온도 영하권에 머물러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최악의교통대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15일 낮 서울·경기도,강원도와 충북 중북부·경북 내륙지방에 내렸던 대설경보와 대설주의보를 오후 늦게해제했다.기상청 관계자는 “16일에는 되도록 필요없는 외출을 삼가고 출퇴근때는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건설교통부·지방자치단체·경찰·군등에 비상근무를 지시하고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제설작업과 교통 소통에 나섰다.건교부는 교통종합상황실을 설치,도로·항공·철도·육상 등 4개반을 중심으로 교통소통·통제 상황을 점검했다. 재해대책본부는 특히 비닐하우스 등 농축산시설물과 농작물·가축 등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서울시도 출퇴근길 교통소통을 위해 지하철과버스의 운행시간을 연장하고 택시의 부제도 해제하기로 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480g 초미숙아 정상兒 됐다

    “480g으로 태어난 아이가 이렇게 건강하게 자랄 줄은 몰랐어요.” 14일 낮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초미숙아로 태어나 1.9㎏으로 자란 딸 줄리아를 품에 안은 아버지 마이클 할리(41·회사원)와 어머니 김민숙(金民淑·34)씨는 기쁨에 들떠 어쩔 줄 몰라했다. 어머니 김씨는 예정보다 3개월이나 이른 지난해 10월10일남편과 함께 미국을 여행하고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에서 산통을 느꼈다.공항에 내린 뒤 곧장 수원의 단골 병원으로 달려가 초음파검사를 받은 결과 아기가 ‘자궁 내 성장 지연’증상으로 미숙아라는 진단이 내려졌다. 이어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 낳은 줄리아의 몸무게는 신생아 평균의 5분의 1 수준인 480g.어른 손바닥보다 작은 ‘초미숙아’였다.26주 만에 태어났기 때문에 각종 장기도 제대로 자라지 않아 엄마 젖을 먹을 수 없어 ‘고영양 수액’을정맥에 투여했다.면역력도 없어 두달 넘게 인공호흡기에 의존해야 했다. 줄리아를 돌봐 온 소아과 장윤실(張允實·여)교수는 “의료진이 아무리 노력해도 줄리아가 살겠다는 의지가 없었으면이렇게 건강해질 수 없었을 것”이라며 대견해 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수시모집 ‘경험 응시’ 몰릴듯

    수시모집으로 5월부터 입시가 시작됨에 따라 내달 초 새학기를 앞둔 예비 고3생들과 고교 교사들의 발등에 당장 불이떨어지게 됐다. 1학기 수시모집에서 뽑는 인원은 1만472명에 불과하지만 서울대를 제외한 상위권 대학이 대부분 실시하기 때문에 1·2학년 학생부 성적이 좋은 수험생을 중심으로 지원자가 몰릴것으로 예상된다.2학기 수시모집을 겨냥하는 수험생들도 심층면접 등에 적응하기위해 일단 응시하는 경우도 적지 않을전망이다. 1학기 수시모집은 거의 모든 대학이 수능 성적을 반영하지않고 학생부 성적을 활용하므로 무엇보다 학생부 성적이 좋은 수험생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학생부를 100% 반영하는세종대를 비롯해 연세대(70%),탐라대(80%),감리교신대(80%),목원대(60%),숙명여대(60%),한국외국어대(50%)가 학생부를가장 중요한 전형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 대다수 대학이 1학기에는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을 위주로 하는 만큼 대학별 입시요강을 꼼꼼히 살펴 고교장추천서나 자기소개서,자격증,서류 준비 등도 빈틈없이 준비해야 한다.그러나 대학마다 입시요강이 복잡하고 다양해 학기 시작 후2개월 안에 교사와 학생이 진로를 정하고 입시 준비를 제대로 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청담고 노강우(盧康愚·37)교사는 “이달 말 인사 발령이난 뒤 3학년 담임이 정해지면 학기가 시작되기도 전에 각 대학 입시안을 수집,분석하는 등 곧바로 입시 준비에 돌입해야할 형편” 이라면서 “각 대학이 입시안을 너무 늦게 발표하는 바람에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예비 고3생인 이유종(李兪鍾·18·경기고)군도 “친구들이2학기 수시모집 준비를 위해서라도 대부분 1학기 수시모집에응하겠다고 했다”면서 “심층면접에 대한 정보도 부족하고,수험생마다 지원하는 학교가 워낙 다양해 선생님들이 얼마나 도움을 주실 수 있을 지 걱정”이라고 털어놓았다. 이순녀 전영우기자coral@. *늘어난 특별전형 이색기준 눈길. 대학마다 특별전형 규모를 확대하면서 이색적이고 독창적인 선발기준을 내세워 눈길을 끌고 있다. 성균관대와 서울신학대는 입양 자녀를,장로회신학대와 성공회대는 북한 귀순 동포 자녀와 양심수의 손자녀를 각각 특별전형으로 뽑는다. 서울시립대는 청백리상 수상자 직계자녀를 특별전형하며,광운대는 청백리상뿐만 아니라 용감한 시민상과 효부상 수상자자녀에까지 확대했다. 경기대와 한양대의 경우 소년보호시설과 아동복지시설 출신자를 각각 특별전형으로 뽑고,단국대천안캠퍼스는 모범 재소자를,한성대는 소년원 재소자를 선발한다. 또 원광대와 한동대는 대안학교 출신자,경남대는 검정고시출신자,경산대와한국기술교육대·성균관대는 산업재해자 자녀에게 각각 특별전형 기회를 준다.인간문화재(한림대)나 3대 이상 가족 동거자(한양대),차세대 여성 지도자 및 여성전문 경영인(숙명여대),벤처 창업자나 벤처기업가(고려대·동아대·한양대),정부투자기관 직원(밀양대) 등도 남다른 선발 기준이다. 이밖에 특기자 전형 가운데 재주꾼(경동대),서당교육 이수자(부산대),스포츠모델(동덕여대),전통문화 전승자(배재대),게임공학 특기자(호서대) 등도 이색적이다. 이순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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