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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일 개봉 독립영화 ‘도약선생’ 주연 박혁권

    30일 개봉 독립영화 ‘도약선생’ 주연 박혁권

    “얼굴은 본 것 같다는데 이름은 모르세요. 그러니까 무명 배우죠. 조금씩은 나아지는 것 같아요. 인생 전체의 큰 그래프를 봤을 때는 원하는 쪽으로 가고 있는 거죠.” 대뜸 무명 배우란다. “제가 뭐든지 좀 늦는 편이에요.”라고도 했다. “운전면허는 3년 전에 땄고 결혼은 못 했어요. 폰뱅킹, 자동이체는 불안해서 못 하고 휴대전화는 지금도 017이에요.”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한참을 돌아서 23살에 서울예대에 들어갔다. 영화배우로 데뷔한 건 33살 때인 2004년이니 출발은 한참 늦었다. 그런데도 초조한 기색은 없다. 최근 충무로의 ‘신 스틸러’(주연 못지않은 명연기를 펼치는 조연)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한편 독립영화계에서는 ‘큰 배우’로 입지를 굳힌 박혁권(40) 얘기다. ‘혜화, 동’, ‘시선 너머’에 이어 그가 주연한 또 다른 독립영화 ‘도약선생’이 오는 30일 개봉한다. 독립영화계의 스타 감독으로 불리는 윤성호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에서 “장대높이뛰기의 목적은 높은 곳,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 신을 만나 답을 듣고 내려오는 것”이라고 외치는, 엉뚱한 장대높이뛰기 코치 전영록 역을 맡았다. 박혁권은 최근 드라마 ‘드림하이’에서 수지 아빠로, ‘마이 프린세스’에선 김태희 아빠로 출연한 데 이어 9월 방송 예정인 미스터리 사극 ‘뿌리깊은 나무’에도 캐스팅되는 등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지난 21일 서울 압구정동 카페에서 박혁권을 만났다. ●충무로의 ‘주연같은 조연’ 부각 →윤성호 감독과는 ‘은하해방전선’(2007) 등 벌써 4편이나 같이 작업을 해서 ‘윤성호의 페르소나’란 얘기도 있는데. -실은 6편을 같이 했다. 윤 감독이 서강대 다닐 때 처음 찍은 단편 ‘삼천포 가는 길’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작품 ‘졸업영화’도 같이했다. 처음 만난 건 연극을 하던 2001년쯤인데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고 싶어서 공부한다는 기분으로 단편영화 오디션을 봤다. 윤 감독이 부르면 웬만하면 다 한다. →10년을 지켜본 윤 감독은 어떤 사람인가. -처음 ‘삼천포 가는 길’ 시나리오를 봤는데 너무 재밌더라. 똘똘한 친구의 느낌이었다. 그땐 내가 잘 풀리면 윤 감독을 끌어 주고 유학 보내 공부도 시키고 싶었다. 그런데 굳이 내가 안 끌어 줘도 잘하고 있더라. →최근 2년 동안 ‘가족계획’ ‘혜화, 동’ ‘도약선생’ 등 독립영화를 8편이나 찍었다. -음… 식당으로 치면 가게 문을 연 지 오래됐으니까 지나가다 우연히 들른 손님도 있고, 한 번 들른 손님이 또 먹어 볼까 하고 찾는 거랑 비슷하다. 웬만하면 하는 게 예의다. 물론 내가 작은 영화에 출연할 때는 몸값을 동결시킨 영향도 있을 거다. 단편은 담배 1보루, 독립영화는 기름값만 받는다(웃음). →‘도약선생’도 기름값만 받았나.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의 제작 지원도 받고 해서 여건이 빡빡하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기름값에다 몇 달치 월세도 챙겼다. 하하. →인터뷰를 보고 제작자들이 ‘누구 영화는 기름값만 받고, 누구는 월세도 얹어 받느냐.’고 따지겠다. -그런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라고 매니지먼트 회사에 들어온 것 아닌가(웃음). →옛날 얘기 좀 해 보자. 어쩌다가 1971년생이 94학번이 된 건가. -고등학교 2학년을 딱 이틀 다녔다. 가출하면 보통 1주일쯤 지나 돈이 떨어져 집으로 가는데 난 레스토랑 웨이터 같은 일을 계속했다. 몇 년을 그렇게 살다가 1993년에 산울림 소극장 단원 모집 광고를 봤다. 고교 때 연극반을 했지만, 기본기가 없어서 힘들었다. 뭐가 이상한지는 아는데 어떻게 고칠 수 있는지 모르니까 주눅이 들고 많이 울었다. 1년쯤 지나 제대로 해봐야겠다 싶어 서울예대에 진학했다. →배우를 직업으로 삼겠다고 결심한 건 언제부터인가. -2002년 극단 학전의 록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했는데 김민기 선생님의 기대치에 못 미치니까 너무 힘들었다. 그 뒤로 고(故) 박광정 선배가 만든 파크라는 극단에 2년쯤 있었다. 뮤지컬을 주로 했는데 전체 연습이 끝나고 혼자 두 시간씩 더하고 그랬다. 연기하는 재미를 처음 느꼈다. ●드라마·사극으로 활동 반경 넓혀 →한참 재미를 느낄 때라면서 왜 영화로 옮겼나. -연극을 할 때는 영화·TV는 쳐다보지도 않는다고 했다. 영화를 선택하게 됐을 때는 TV 드라마는 절대 안 한다고 했다. 그런데 결국 다 하게 됐다. 내가 줏대가 없다(웃음). →상업영화 데뷔작 ‘시실리 2㎞’(2004)의 빡빡머리 조폭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오디션을 봤다. ‘지금부터 소승과 눈을 마주치는 분들은 사바세계와 안녕입니다~ 지금 저를 보셨죠. XX님아~’란 대사를 읽었는데 심사위원 뒤에 앉아 있던 사람이 데굴데굴 구르더라. 알고 보니 임창정씨였다. 다음 날 형의 소속사에서 같이 해보자고 전화가 왔다. 형이 은인이다. 그런데 ‘시실리 2㎞’ 이후로도 잘 풀리지는 않았다. 그래도 대접은 달라졌다. 영화사에 프로필을 건네러 가면 전에는 힐끗 쳐다보고 ‘거기 놓고 가세요.’라고 했는데, 이후로는 ‘아~ 그분이시구나. 녹차 드실래요, 커피 드실래요.’라고 묻더라(웃음). →풀릴 듯 풀릴 듯하면서도 잘 안 풀린 것 같다. -인생에 기회가 세 번 온다는데 ‘시실리 2㎞’는 그냥 지나갔다. 그 다음이 드라마 ‘하얀거탑’(2007)이다. ‘국경의 남쪽’(2006)을 하고 나서 안판석 감독님이 드라마를 한다길래 평범한 안부 인사를 가장해 전화를 드렸다(웃음). ‘하얀거탑’이 끝나고 영화판으로 돌아오니 알아서 출연료를 2배 올려 줬다. →드라마와 상업영화, 독립영화를 넘나들고 있다. 어떤 현장이 가장 편한가. -상업영화가 주문을 받아 그대로 찍어 낸다면 독립영화는 같이 창작하는 재미가 있다. 드라마는 호흡이 너무 빨라서 힘들다. 내가 워밍업이 오래 걸리는 스타일이라 NG 내면 안 된다는 강박관념이 늘 있다. 역으로 그래서 재밌을 때도 있다. ‘한번 해보자.’는 식으로 도전하는 재미가 있다. →배우로서 목표가 있다면. -안정된 수입과 인지도다(웃음). 직업이니까 돈 얘기하는 게 창피할 건 없다. 지금은 월세를 살고 있는데 전세로 옮기고, 내 집도 있으면 좋겠다. 가장 좋아하는 배우가 로버트 드니로와 신구 선생님이다. 그분들은 기복이 없다. 어떤 역을 맡아도 3루타 이상은 때린다. 절대 삼진은 안 당한다. 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영화계 장학사업 선도 원로배우 신영균

    [김문이 만난사람] 영화계 장학사업 선도 원로배우 신영균

    노래 하나 감상해본다. ‘빨간 마후라는 하늘의 사나이/하늘의 사나이는 빨간 마후라/빨간 마후라를 목에 두르고 구름따라 흐른다 나도 흐른다/아가씨야 내 마음 믿지 말아라 번개처럼 지나갈 청춘이란다.’ 한운사 작사, 황문평 작곡의 ‘빨간 마후라’다. 얼핏 짧고 단순한 노래 같지만 대한민국 공군 출신들에게는 영원히 가슴 속에 남아 추억의 되새김질을 하게 하는 노래다. 또한 40~50대 이상의 남성들에게는 영화를 통해 익숙하게 다가오는 노래이기도 하다. 1964년 신상옥 감독이 제작한 영화 ‘빨간 마후라’는 공군 전투기가 하늘을 나는 장면과 시원한 활주로, 빨간 머플러가 컬러 필름으로 표현돼 관객을 압도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서울 충무로 명보극장에서만 25만 관객을 기록했다. 특히 이 영화는 세계 여러 나라에 수출됐으며 주연으로 나온 신영균(83)씨는 당시 제11회 아시아영화제에서 남우 주연상을 수상했다. 하여 대한민국 최초의 한류 스타가 누구냐고 했을 때 영화계에선 신씨를 거론하는 데 주저함이 없다. 이런 추억을 담은 ‘빨간 마후라’는 대구 달성군 유가면 양리에 위치한 고 유치곤 장군의 호국기념관에 노래비로 세워져 이곳을 찾는 많은 관람객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 서울 중구 명보아트홀에서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원로 영화배우 신씨가 2010년 10월 출연한 재산으로 출범한 재단법인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사장 안성기)이 현판식과 함께 영화인 자녀 19명에게 2011년도 상반기 장학증서와 장학금을 전달했다. ●영화인 자녀 19명에게 첫 장학금 전달 영화인 총연합회 회원단체와 영화인회의 등 8개 영화 관련 단체로부터 추천받은 영화인 자녀 이동규(서원대 유아교육학과 1학년), 임원룡(서울대 경영학부 4학년)군 등 대학생 10명과 홍민호(경복고 3학년), 정원(동두천외국어고 1학년)군 등 고교생 9명에게 총 40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이들 장학생 중에는 영화배우 허기호(허장강씨의 장남)씨의 아들 허진우(안양대학교 공연예술학과 1학년)군도 포함됐다. 이 자리에서 신씨는 명보시네마테크 운영, 신영균연기예술상 제정과 함께 영화 인재 발굴 사업으로 청소년 영화제 ‘필름 게이트’와 방학 시즌 어린이 영화 체험 교실인 ‘꿈나무 필름 아트 캠프’ 등을 추진할 계획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올 연말에는 제1회 신영균영화연기대상 수상자가 처음으로 나올 예정이다. 이처럼 ‘빨간 마후라’와 ‘5인의 해병’ 등으로 일찍부터 원조 한류스타의 명성을 얻은 신씨는 팔순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500억원을 사회에 헌납하는 등 국내 영화 발전을 위해 새로운 열정과 의욕을 보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서울 명동에 있는 사무실에서 신씨를 만났다. 때마침 김두호 전 스포츠서울 편집국장(현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사)도 함께 있어 자연스럽게 차를 마시며 인터뷰가 진행됐다. 검은색 양복에다 빨간 넥타이 차림이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였다. “40대로 보인다.”고 인사를 하자 “에구 뭘, 마음이 젊어서 그런가.”라며 파안대소했다. 그래서 건강 얘기부터 먼저 나왔다. “운동을 자주 하는 편입니다. 가끔 골프 라운딩도 하고 헬스클럽에는 일주일에 두어번 정도 나가지요. 나이 먹어서는 근육 운동을 자주 해야 돼요. 골격이 튼튼해지니까. 그래서 웨이트 트레이닝도 합니다.” ●294편 영화 거의 다 기억… 팔순의 나이 무색 신씨는 웃음이 호탕하다. 생각을 젊게 하고 행동 또한 그러하니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했다. 기억력 또한 남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1960년 조긍하 감독의 ‘과부’로 데뷔한 이후 1978년 ‘화조’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출연한 294편의 영화를 거의 줄줄 꿰고 있었다. ‘빨간 마후라’에 출연한 동료 배우 최무룡씨를 비롯해 ‘5인의 해병’에 등장하는 황해·곽규석·박노식씨 등에 대한 추억도 또렷하게 떠올린다. 이들 중 유일하게 혼자 살아남아 우리나라 영화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감회가 특별하다. 신씨는 알다시피 지난해 10월 자신의 사재 대부분을 털어 장학사업에 쓰겠다고 해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그 후 후회는 한번도 없었을까. “시간이 지날수록 (장학사업)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인들의 작업 환경이 아직도 열악합니다. 특히 그들 중에는 재능 있는 자녀가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격려와 보탬이 된다면 그것처럼 보람 있는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면서 대를 잇는 훌륭한 연기자들을 잠시 떠올린다. 1955년 ‘피아골’로 데뷔한 고 이예춘씨의 아들 이덕화와 손녀 이지현, 고 김승호씨의 아들 김희라와 손자 김기주, 오발탄의 명배우 고 김진규씨의 아들 김성준, 고 황해씨의 아들 전영록, 고 독고성씨의 아들 독고영재와 손자 독고준, 고 박노식씨의 아들 박준규 등. ●치과의사 하면서도 연기에 대한 꿈 간직 신씨 자신도 가난과 배고픔을 몸소 겪었기에 연기에 자질이 있는 사람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청춘극단’에서 2년 동안 연기를 하다가 생활의 비참함을 벗어나고자 좀 더 안정적인 치과의사가 되기 위해 서울대 치과대학에 진학했다. 해군 대위로 군복무를 마친 그는 1958년 서울 회현동에 ‘동남치과’를 개업했으나 도저히 끼를 못 버려 2년 뒤 황순원 원작 ‘과부’로 연기자의 길을 걸었다. “처음에 연극을 했는데 생활이 영 말이 아니더군요. 그래서 직업적으로 전망이 좋다는 치과의사가 되고자 했지요. 하지만 연기에 대한 꿈을 도저히 버릴 수가 없더라고요.” 데뷔작 ‘과부’에서 처음 주연으로 발탁될 당시를 회고한 그는 “배역도 좋고 작품도 좋았는데 머리를 잘라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다.”며 “많이 고민했지만 순전히 연기에 대한 욕심 하나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이후 신씨는 다양한 스타일의 캐릭터를 소화하면서 스타의 길로 성큼성큼 발을 내딛는다. ‘빨간 마후라’ ‘5인의 해병’ 같은 군사물은 물론이고 ‘연산군’에서는 폭군, ‘미워도 다시 한번’에서는 멜로물의 주인공, ‘저 높은 곳을 향하여’에서는 종교인으로 등장하며 타고난 끼를 유감 없이 발휘했다. 18년 동안 294편의 영화에 출연했으니 그의 열정과 끼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그렇다면 한참 인기 가도를 달릴 때 왜 배우를 그만두게 됐을까. “당시 군사정권이었죠. 검열도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권총을 쏘는 장면도 ‘왜 이 각도에서 총을 쏴야 하느냐’ 등의 이유로 가위질을 많이 당했지요. 그러다 보니 영화에 대한 매력도 없어지고 편수도 줄고, 관객 또한 마찬가지로 흥미를 잃게 됩니다.” ●군사정권시절 검열 심해 배우 생활 그만둬 배우를 그만둔 이후에는 제주도에서 영화박물관 건립에 열정을 쏟는다. 그가 제주도와 인연이 된 것은 영화 ‘마적’(신상옥 감독)이었다. 이 영화는 1967년 제주도에서 촬영됐는데 당시 신씨는 드넓은 초원에서 영화박물관을 생각하게 됐다. 결국 오랜 노력 끝에 1999년 제주 남원읍에 ‘신영영화박물관’을 건립했다. 이때부터 신씨가 부자라는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그는 어떻게 부를 일궜을까. “제 인생의 특징을 말한다면 실패를 안 했다는 것입니다. 부자가 되려고 무리하게 욕심을 내지도 않았고 또 무리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지요. 인격적으로는 겸손하자고 늘 생각했어요.” 신씨는 배우 시절 영화배우라는 직업을 늘 불안하게 여겼다. 그래서 1960년대 친구와 함께 서울 금호동에 동시 상영을 하는 ‘금호극장’을 지었다. 영화는 많으나 극장이 턱없이 모자라는 현실에서 발동이 걸렸던 것. 이후 명보극장 바로 옆에 있는 명보제과를 인수했다. 이때 부인 김선희 여사가 팔을 걷어붙여 직접 빵을 굽고 장사도 하면서 사업을 키워 나갔다. 당시 명보제과는 뉴욕제과와 태극당, 풍년제과 등과 함께 4대 제과로 꼽힐 정도였다. 그러던 1977년 8월 명보극장을 인수하게 된다. 이후 ‘지옥의 묵시록’과 ‘빠삐용’ 등의 외국 영화와 ‘내가 버린 여자’(이문웅 감독), ‘속 별들의 고향’(하길종 감독), ‘미워도 다시 한번’(변장호 감독) 등의 한국 영화가 잇달아 대박을 터뜨렸다. 그가 지난해 기부 대상을 ‘명보극장’으로 정한 것도 이런 의미가 담겨 있다. 극장 소유는 영화인들의 꿈이었고 이제는 그 꿈을 후배들에게 돌려주려는 생각에서였다. 무엇이든 간절히 바라고 노력하면 언젠가 꿈이 이뤄진다는 철학도 포함됐다. 신씨는 지금도 꿈을 꾼다. 헤밍웨이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노인과 바다’ 같은 영화에 출연해 멋진 연기로 영화배우로서 마무리를 잘하고 싶단다. 이를 위한 구상이 현재 기획 단계에 있다고 귀띔했다. 그의 취미는 나무 심기다. 신영영화박물관 옆에 많은 나무들을 심었단다. 서른두살에 영화 나무를 처음 심은 이후 지금도 꾸준히 나무를 심고 있다고 했다. 팔순 나이에 ‘노인과 바다’라는 작품에서 또 한번 영원히 자라는 나무를 심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편집위원 km@seoul.co.kr ■신영균은 치과의사 → 배우 → 국회의원… ‘빨간 마후라’로 아시아 영화제 남우주연상 1928년 황해도 평산의 산 속 마을에서 태어났다. 어머니의 교육열에 의해 일찍 서울로 월남했다. 초등학교 5학년 무렵 우연히 교회 연극을 통해 연기를 접한 뒤 줄곧 배우를 꿈꿨다. 한성고를 졸업하자마자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청춘극단’에 들어갔다. 하지만 극단 배우로 생계 유지가 힘들자 다시 공부를 시작해 서울대 치의학과에 합격했다. 대학에 다니면서도 총학생회 연극부를 창립해 활동했고 졸업 후 치과의사로 일하다 1960년 32살의 나이에 영화 ‘과부’로 데뷔했다. 이어 1961년 ‘마부’로 한국 영화사상 최초로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을 수상하고, 1962년에는 ‘연산군’으로 대종상 남우주연상을 차지하며 데뷔 2년 만에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출연작 중 단연 압권은 ‘빨간 마후라’(1964)이다. 이 영화로 아시아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원조 한류스타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러던 1970년대, 유신정권 아래 영화에 대한 사전 검열이 심해지면서 영화계가 침체됐고 1978년 ‘화조’를 끝으로 배우 활동을 접었다. 이후 명보극장을 중심으로 영화사업에 뛰어들었고 15, 16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1999년 제주도에 영화박물관을 지었으며 지난해에는 사재 500억원을 선뜻 내놓아 세상을 놀라게 했다. 지난 18일에는 ‘신영균예술문화재단’ 현판식을 가지면서 장학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주요 대표작으로는 열녀문(1963), 쌀(1963), 달기(1964), 시장(1966), 천하장사 임꺽정(1968), 대원군(1968), 미워도 다시 한번(1968) 등이 있으며 18년 동안 모두 294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 설 연휴 ‘할인공연’ 보러 갈까

    설 연휴 ‘할인공연’ 보러 갈까

    올 설은 앞뒤로 주말이 낀 덕분에 최장 9일까지 즐길 수 있는 황금연휴다. 긴 연휴, 여느 때와는 좀 다르게 명절을 보내 보는 것은 어떨까. 대작들의 격돌이 유난히 뜨거운 공연장을 찾는 것이 그 한 방법이다. 홀쭉한 지갑 사정을 고려해 ‘할인 팍팍’ 공연도 많다. 20~30%는 기본이고, 절반까지 가격을 확 내린 작품도 있어 손품 발품만 부지런히 팔면 저렴하게 문화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아이다’ 등 인기 뮤지컬 최고 50%까지 싸게 요즘 최고 인기인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아이다’ ‘빌리 엘리어트’ 등도 설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 조승우, 홍광호, 류정한 등 실력파 배우들이 포진한 ‘지킬 앤 하이드’(서울 샤롯데씨어터)는 롯데닷컴티켓을 통해 오는 2일과 4일 공연을 예매하면 20% 깎아 준다. 에티오피아 공주 아이다의 가슴 아픈 사랑을 그린 옥주현 주연의 ‘아이다’(경기 성남아트센터)는 1~6일 공연에 한해 20∼50% 할인해 준다. 예매 관객에게는 포스터도 나눠 준다. ‘빌리 엘리어트’(서울 LG아트센터)는 이색 ‘복’(福) 이벤트를 내걸었다. 우선 1~6일 모든 좌석을 최대 20% 깎아준다. 지방 관객과 3인 이상 가족에게는 10% 포인트를 더 얹어 30% 할인해 주는 ‘역귀성 福 이벤트’(1~4일 공연)와 ‘복(福) 가족 패키지’를 각각 제공한다. ‘빌리 엘리어트’는 11세 소년 빌리가 발레리노의 꿈을 이뤄 가는 감동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가수 전영록과 전보람 부녀(父女)가 출연하는 뮤지컬 ‘진짜진짜 좋아해’(서울 마포아트센터)도 설 연휴 기간 예매 고객에 한해 50% 표값을 깎아 준다. PMC프로덕션의 창작 뮤지컬 ‘뮤직 인 마이 하트’는 1~6일을 아예 ‘패밀리 위크’(가족 주간)로 정했다. 가족 관객에게는 4만원짜리 공연을 2만 2000원에 제공한다. 비언어극(넌버벌 퍼포먼스) ‘난타’는 가족 사진을 가져 오는 3인 이상 가족 관객에게 30% 깎아 준다. 28일까지. ●인심 좋은 대학로… ‘반값 연극’이 쏟아진다 이에 질세라 연극계도 풍성한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 공연제작사 악어컴퍼니가 서울 대학로 연극 축제 ‘무대가 좋다’를 통해 선보이고 있는 연극 3편은 설 연휴 기간 반값에 볼 수 있다. 오만석, 홍경인, 조정석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대학로에서 인기리에 공연 중인 ‘트루 웨스트’는 1~2일 이틀간 반값에 공연한다. 대학로 코미디의 최강자 ‘아트’도 1~2일, 4일 공연 예매자에 한해 50% 할인 혜택을 준다. 안석환의 첫 연출작으로 화제를 모은 ‘대머리 여가수’는 1~6일 공연을 50% 할인해 주는 데 이어 밸런타인데이(14일)에도 커플 관람객에게 50% 할인 혜택을 준다. ‘서러운’ 싱글족도 배우에게 밸런타인 선물을 가져 오면 똑같이 50% 할인해 준다. 대학로 SM틴틴홀에서 무기한 공연에 들어간 ‘옥탑방 고양이’는 설 연휴 기간 동안 모든 좌석을 1만 2000원에 제공한다. 단, 싸이월드 클럽에 가입한 뒤 쿠폰을 내려받아야 한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티아라 전보람, 단막극 안방 신고식…연기력 호평

    티아라 전보람, 단막극 안방 신고식…연기력 호평

    티아라의 전보람이 7일 방송된 KBS 2TV ‘드라마스페셜-보라색 하이힐을 신고 저승사자가 온다’를 통해 안방신고식을 치뤘다. 전보람은 극중 7년째 놀고먹는 만화가 정성화와 비밀관계에 있는 만화출판사 직원 전혜빈 사이에 등장하는 저승사자로 등장했다. 정성화와 전혜빈의 러브메신저 역할을 하는 인물. 지난해 티아라의 멤버로 데뷔한 전보람은 가수 전영록과 탤런트 이미영의 친딸로 정식 연기도전은 이번이 최초였지만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네티즌들은 해당 홈페이지 게시판에 “깜찍한 저승사자였다”, “엄마 닮아 연기 잘한다”, “처음치곤 꽤 자연스러웠다” 등 호응하는 의견을 올렸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김현중”출연작마다 첫 신은 키스신…이젠 그러려니” ▶ 무한도전 아이돌 트레이닝 돌입…안무는 가희, 보컬은 정엽 ▶ 박명수 연예기획사 거성엔터테인먼트 설립…후배개그맨 키운다 ▶ 린즈링, 경호원 신체접촉 논란…지나친 경호 VS 의상문제 ▶ 옥주현 제자 이민용, ‘슈퍼스타K 2’ 3차예선 탈락…네티즌 “왜?” ▶ ‘롤코’ 이정아, 중졸 후 검정고시 통해 대학 1년빨리 진학’ ▶ 김가연, 임요환 부모와 경기장 찾아 응원…예비신부 입증?
  • 티아라 전보람, 저승사자 연기로 안방 신고식

    티아라 전보람, 저승사자 연기로 안방 신고식

    걸그룹 티아라의 전보람이 7일 방송되는 KBS 2TV ‘드라마스페셜-보라색 하이힐을 신고 저승사자가 온다’를 통해 안방신고식을 치룬다. 전보람은 극중 7년째 놀고먹는 만화가 정성화와 비밀관계에 있는 만화출판사 직원 전혜빈 사이에 등장하는 저승사자로 나온다. 정성화와 전혜빈의 러브메신저 역할을 하는 인물로 그려질 예정. 지난해 티아라의 멤버로 데뷔한 전보람은 가수 전영록과 탤런트 이미영의 친딸로 정식 연기도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보람의 연기는 7일 오후 11시 KBS 2TV ‘드라마스페셜-보라색 하이힐을 신고 저승사자가 온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티아라’ 보람 드라마 데뷔…연기자 3대 가족 탄생

    ‘티아라’ 보람 드라마 데뷔…연기자 3대 가족 탄생

    걸그룹 티아라의 멤버 보람이 연기자로 전격 데뷔한다. 보람은 오는 7일 방송되는 KBS 2TV 드라마스페셜 ‘보라색 하이힐을 신고 저승사자가 온다’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돼 배우로서 처음 시청자들 앞에 선다. 보람은 ‘보라색 하이힐을 신고…’에서 우스꽝스러운 복장을 한 정체불명의 19세 소녀 우아미 역할을 맡았다. 극중 전혜빈, 뮤지컬 배우 출신 정성화 등과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 이로써 보람은 티아라 지연, 은정, 효민, 큐리에 이어 다섯 번째로 연기자 신고식을 치르게 됐다. 특히 보람은 할아버지 황해, 아버지 전영록, 어머니 이미영의 뒤를 이어 배우로 변신, 3대에 걸친 연기자 가족으로 거듭나게 될 전망이다. 티아라는 현재 개인 활동과 2집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멤버 중 지연은 영화 ‘고사2’로, 은정은 드라마 ‘커피하우스’로, 효민은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방영예정)’, 큐리는 KBS 단막극 ‘남파 트레이더 김철수씨의 근황’ 등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사진 = 코어콘텐츠미디어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 전영록 “딸 보람위해 ‘보람이에게로’ 작곡” 고백

    전영록 “딸 보람위해 ‘보람이에게로’ 작곡” 고백

    80년대 스타 가수 전영록이 걸그룹 티아라 멤버인 딸 전보람을 위해 노래를 만들었다고 고백했다.전영록은 22일 방송된 KBS 2TV ‘박수홍 최원정의 여유만만-여름특집 4탄 토크콘서트’에 출연해 과거 보람을 위해 노래를 불렀다고 밝혔다.전영록이 딸을 위해 만든 노래는 ‘보람이에게’로다. 이는 “나 그대 곁에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나 그대 그림자 속에 있어도 좋겠네. 그대 작은 어깨너머로 사랑을 드리리. 내 마음 모두를 이 밤이 새도록 드리면 좋겠네”라는 가사말로 이뤄진 노래로 딸에 대한 깊은 사랑이 느껴진다.전영록의 말에 MC 박수홍이 “딸을 위해 노래를 한 번 더 만들 수 있나”고 묻자 전영록은 “더 이상은 못 만든다”고 말해 출연진의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전영록은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며 “걸그룹 활동이 끝난 후에 연예인으로 어떻게 이어나갈지 걱정이 된다”고 딸의 가수 활동에 대해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한편 전영록은 최근 연예인 양성 교육기관 스타조인아카데이 원장을 맡아 후배들을 양성하고 있다.사진 = KBS 2TV ‘박수홍 최원정의 여유만만’ 화면 캡처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
  • 4일간의 화려한 불꽃쇼 팡팡

    국내 최대 규모의 불꽃쇼인 ‘제7회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포항 북부해수욕장과 형산강체육공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불과 빛의 마법으로의 초대’란 컨셉트로 열릴 축제는 한국, 일본, 캐나다, 폴란드 등 4개국 연화팀이 참가한 가운데 23일 밤 북부해수욕장 해상 바지선에서 전야제 뮤직 불꽃쇼로 막을 올린다. 주행사인 국제불꽃경연대회는 24일 밤 9시부터 1시간동안 형산강 체육공원에서 열린다. 일본, 캐나다, 폴란드 등 3개국의 연화팀이 참가해 수준 높은 연화 연출 실력을 겨룬다. 주최국인 우리나라는 대회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경연에서 배제됐으나 행사 피날레로 10여분간 그랜드 불꽃쇼를 펼친다. 대회의 평가는 포항국제불빛축제 홈페이지(http://www.poscofs.com)를 통해 선발된 시민평가단 100명이 맡는다. 행사 주관사인 포스코 측은 올해 불빛쇼에는 4개국 4개팀이 참여해 8만 5000발의 연화를 사용하기 때문에 그 규모가 지난해의 2배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2개국 2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4만 5000발의 연화를 사용했다. 특히 올해는 ‘포스코의 빛’이란 주제로 포항제철소의 LED 경관조명을 활용, 웅장한 배경음악 및 서치라이트와 불빛이 한데 어우러지는 장관을 연출하는 색다른 볼거리도 선사한다. 불빛 축제 개막식에는 카라, 화요비 등 인기가수가 출연하고 폐막식 땐 가수 전영록의 공연도 이어진다. 불빛축제 부대 행사로 포항바다국제연극제와 포항미술대전, 형산강 유등제, 황금물고기잡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거리도 마련된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이수근 “예비 스타들 모여라” 20日 무료특강 진행

    이수근 “예비 스타들 모여라” 20日 무료특강 진행

    개그맨 이수근이 연예 관련 입시준비생을 대상으로 무료 특강을 펼친다. 이수근은 오는 20일 오후 2시 30분 스타조인아카데미에서 가수 박상민과 개그맨 노우진과 함께 연예학과 입시 지망생, 연예인 지망생을 위한 강의를 열 예정이다. 전영록이 원장을 맡고 있는 스타조인아카데미는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이태선밴드로 활약 중인 전문음악인 이태선씨가 교육원장을 맡고 있으며 이수근은 이태선 교육원장과 남다른 친분을 갖고 있다. 한 관계자는 “참가신청은 선착순이며 학교 운영과정 및 대학교 입시준비 등에 대한 강의가 함께 펼쳐질 전망”이라며 “예비 연예인들을 위한 실기학습과 각 대학 입시에 필요한 실기 등에 대한 간단한 강의도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19일에는 가수 휘성과 개그맨 변기수의 특강이 진행된다. 사진 = KBS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티아라 보람 “엄마가 재혼했으면 좋겠다”

    티아라 보람 “엄마가 재혼했으면 좋겠다”

    걸그룹 티아라 멤버 전보람이 어머니 이미영의 재혼을 바란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전보람은 1일 오전 방송된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 아침’에 어머니 이미영과 함께 출연했다. 이날의 방송에서 전보람은 “내가 채워 줄 수 있는 부분과 곁에 있는 누군가가 채워 줄 수 있는 부분이 다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전보람은 “엄마가 다른 남자와 재혼하는 것이 기분 좋지만은 않다.”며 “하지만 엄마는 우리의 버팀목이고, 이제 엄마도 버팀목이 돼줄 수 있는 누군가를 만났으면 좋겠다.”고 그동안 감춰뒀던 속내를 드러냈다. 1970년대를 대표하는 가수 전영록의 딸 전보람, 전우람 자매는 고등학생 때까지 아버지 전영록과 함께 살았다. 이후 전영록, 전보람 부녀는 진로문제로 다툼을 거듭했고 전보람은 그 직후 어머니 이미영과 함께 살게 됐다. 한편 이날의 방송분에서 전보람은 혹독한 다이어트로 20kg를 감량한 뒤 걸그룹으로 데뷔한 사연도 밝혔다. 사진 =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 아침’ 방송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 기자 legend@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7일 TV 하이라이트]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10분) 인체의 골격을 이루는 것은 모두 206개에 이르는 뼈지만 그 뼈가 움직일 수 있게 하는 것은 뼈와 뼈 사이를 잇는 100여개의 관절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쓰는 관절은 바로 ‘턱관절’. 씹고, 말하고, 웃고, 하루 종일 쉴 새 없이 사용되며 엄청난 힘이 가해지는 턱관절에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될까. ●상상대결(KBS2 오후 8시50분) 꽉 막힌 도로에서 누구나 한 번씩 해봤을 상상이 있다. 자동차를 타고 훌쩍 날아서 갈 수는 없을까. 준비기간만 두 달, 사용된 폐차는 무려 10대, 실험에 동원된 전문가는 60여명. 세계를 날아다닌 비행 소녀와 대학생 자동차 만들기 달인, 자동차 판매왕, 카레이서 이세창 등이 출연해 5가지 방법을 제안한다. ●볼수록 애교만점(MBC 오후 7시45분) 지원과 성수의 결혼식 날. 모두 정신이 없는데 축가 준비를 하던 병원 식구들은 창고에 갇히게 되고, 드레스를 입으러 갔던 성수와 지원은 그만 싸우고 만다. 이런저런 상황에 괴로워하던 유나는 결국 가출을 감행하는 등 여기저기서 생각지 못한 문제가 일어난다. 과연 지원과 성수는 결혼식을 무사히 치를 수 있을까. ●일일드라마 세자매(SBS 오후 7시15분) 이사장실에서 은주는 무릎을 꿇은 채 영옥에게 민우를 사랑한다고 털어놓는다. 그러나 영옥은 서류를 집어던지며 당장 나가라고 소리친다. 그래도 은주는 민우를 쉽게 잊을 줄 알았는데 그렇게 되지 못했다며 용서를 구하지만, 영옥은 절대로 허락할 수 없다며 앞으로 보고 싶지 않다고 화를 낸다. ●한국기행(EBS 오후 9시30분) 서해안 육지 쪽으로 깊게 만입한 곰소만. 갯벌이야 흔하디 흔하지만 육지를 20㎞ 이상 파고 든 갯벌은 이곳이 유일하다. 6억 년 전부터 바지락, 가무락, 굴, 맛조개 등 패류와 새우류, 게 등 갑각류가 서식하는 수산자원의 보고이기도 하다. 고창군과 부안군 사이, 곰소만에서 생활하는 서해안 어민들의 삶을 만나본다. ●토크 황금마이크(OBS 오후 11시10분) 전영록이 자신의 딸 보람이가 활동하는 ‘티아라’ 보다 ‘브라운아이드걸스’를 더 좋다고 고백한다. 또 딸의 연예 활동을 볼 때마다 조마조마한 마음이 가시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그룹 내에서 별로 튀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원미연과 홍서범, 조갑경, 김성수, 유채영, 걸그룹 HAM 등이 함께했다.
  • 원미연 “서태지가 곡 선물..랩 하느라 애먹어”

    원미연 “서태지가 곡 선물..랩 하느라 애먹어”

    가수 원미연이 자신이 서태지에게 곡을 받은 유일한 가수라고 밝혀 눈길을 끈다. 원미연은 오는 27일 방송되는 OBS ‘토크樂 황금마이크’의 최근녹화에서 다른 가수에게 곡을 주지 않기로 유명한 서태지에게 곡을 받은 유일한 가수라고 밝혔다. 원미연에 따르면 ‘젊음의 행진’ MC를 보던 당시 서태지와 아이들로 갓 데뷔한 서태지에게 작곡을 부탁했고 친분이 있었던 서태지가 곡을 써줬다. 원미연이 밝힌 그 곡은 ‘그대 내 곁으로’란 노래. 원미연은 “서태지에게 작사도 부탁했지만 인기를 얻고 스케줄이 많아져 이를 거절해 직접 작사와 랩을 하느라 애를 먹었다.”고 전했다. 이날 녹화에서 직접 노래를 들려준 원미연은 “서태지가 직접 가사까지 써주었다면 대박이 났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이날 녹화에는 원미연 외에도 전영록, 홍서범, 조갑경, 김성수, 유채영, 허경환, 걸그룹 HAM 등이 참석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가수들의 퀴즈 토크쇼를 펼쳤다. 사진 = OBS경인TV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원미연 “서태지가 곡 선물..랩 하느라 애먹어”

    원미연 “서태지가 곡 선물..랩 하느라 애먹어”

    가수 원미연이 자신이 서태지에게 곡을 받은 유일한 가수라고 밝혀 눈길을 끈다. 원미연은 오는 27일 방송되는 OBS ‘토크樂 황금마이크’의 최근녹화에서 다른 가수에게 곡을 주지 않기로 유명한 서태지에게 곡을 받은 유일한 가수라고 밝혔다. 원미연에 따르면 ‘젊음의 행진’ MC를 보던 당시 서태지와 아이들로 갓 데뷔한 서태지에게 작곡을 부탁했고 친분이 있었던 서태지가 곡을 써줬다. 원미연이 밝힌 그 곡은 ‘그대 내 곁으로’란 노래. 원미연은 “서태지에게 작사도 부탁했지만 인기를 얻고 스케줄이 많아져 이를 거절해 직접 작사와 랩을 하느라 애를 먹었다.”고 전했다. 이날 녹화에서 직접 노래를 들려준 원미연은 “서태지가 직접 가사까지 써주었다면 대박이 났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이날 녹화에는 원미연 외에도 전영록, 홍서범, 조갑경, 김성수, 유채영, 허경환, 걸그룹 HAM 등이 참석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가수들의 퀴즈 토크쇼를 펼쳤다. 사진 = OBS경인TV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영록 “딸 속해 있는 티아라보다 브아걸 좋아”

    전영록 “딸 속해 있는 티아라보다 브아걸 좋아”

    가수 전영록이 딸 전보람이 활동하고 있는 걸그룹 티아라보다 ‘성인돌’ 브라운아이드걸스가 더 좋다고 말했다.전영록은 오는 27일 방송되는 OBS경인TV ‘토크樂 황금마이크’(MC 김구라 신지) 최근 녹화에서 “나는 사실 티아라보다 브라운아이드걸스를 더 좋아한다.”고 말해 당연히 딸이 있는 티아라를 좋아할 거라는 MC들의 예상을 깼다.이어 그는 “돌아가신 아버지께서 내가 방송에 나올 때마다 항상 불안했다고 하셨는데 나 역시 딸의 방송 활동 모습을 보면 실수할까봐 늘 불안하다.”고 말하며 딸의 연예 활동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보람이) 그룹 내에서 별로 튀지 않아 다행이다.”고 말해 출연진들의 웃음을 자아냈다.전영록은 아버지 故황해와 故백설희 사이에 태어난 연예인 2세대로 영화 ‘돌아이’ ‘대학 얄개’ 등 수십 편의 영화에 출연하고 꾸준한 음악활동을 하는 등 1970~80년대 최고의 인기 아이돌 스타였다. 또 딸 전보람도 티아라로 데뷔하면서 3대째 이어오는 연예인 가족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한편 이 날 녹화에는 전영록을 비롯하여 가수 홍서범 조갑경 김성수 유채영 고영욱 개그맨 허경환 걸그룹 HAM 등이 참석해 세대를 아우르는 가수들의 퀴즈 토크쇼가 진행됐다.사진 = 서울신문NTN DB, OBS경인TV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시론] 봄날은 간다/김종회 경희대 교수·문학평론가

    [시론] 봄날은 간다/김종회 경희대 교수·문학평론가

    ‘봄이 와도 봄 같지 않다.(春來不似春)’는 말은, 흉노족을 회유하기 위해 호(胡)나라로 시집을 갔던 중국 전한(前漢)의 미인 왕소군의 시 한 구절이다. 그 앞 절은 ‘호나라 땅에는 화초가 없으니(胡地無花草)’로 되어 있다. 꽃다운 18세에 궁녀로 선발되었다가 공주라 속이고 인신 공출을 당했는데, 꽃도 풀도 없는 삭막한 땅에 이르렀으니 봄을 운위할 형편이 아니었을 것이다. 봄이 봄 같지 않은 것은, 이처럼 자연의 경물이나 풍광뿐만 아니라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마음에 더 비중이 크다. 아닌게 아니라 올해의 우리 국민들은 꼭 그와 같이 황량한 봄의 끝머리를 지나가고 있다. 상상도 못했던 천안함의 참사가 아직도 결말의 향방을 가늠하지 못한 채 숱한 통곡과 통한을 끌어안고 있는가 하면, 한숨 돌렸던 구제역이 다시 일어 가족 같은 가축들을 살처분해야 하는, 억장이 무너지는 봄이다. 꽃샘추위는 기상 역사에 남을 만큼 맹위를 떨쳐 과수와 채소 농사를 망치고, 이에 뒤질세라 때때로 황사가 온 하늘을 뒤덮는다. 이렇게 생각하면 참으로 암울하고 희망 없는 봄이다. 봄을 노래하는 그 많은 화사한 음률들이 숨죽인 마당에, 소리 내어 불러도 될 만한 노래 하나가 있으니 곧 백설희의 ‘봄날은 간다’이다. 슬픔과 절망에 묻힌 추억의 노래, 미처 언술로 다 풀어내지 못한 한 맺힌 정조를 품은 노래이기에, 얼마 전 어느 문예 계간지에서 조사한 ‘시인들이 좋아하는 대중가요 노랫말’에서 1위를 했다. 그런데 이 노래를 부른 백설희는 지난 5월5일 새벽 세상을 떠났다. 영화배우 황해의 부인이었고 가수 전영록의 어머니이며 신세대 가수 티아라 전보람의 할머니이니, 한국에서 내로라할 만한 대중문화의 명가이다. 대중가요처럼 세속적 삶의 아픔과 슬픔을 잘 담아내는 예술 장르가 없다는 사실은, 그 가요 노랫말의 상황에 당착해 본 사람마다 이를 실감으로 증언하는 터이다. 그런 점에서 ‘봄날은 간다’ 외에도 ‘목장 아가씨’ 등 많은 히트송을 남긴 백설희는 우리 사회의 깊은 조의를 받을 만하다. 시인들만 ‘봄날은 간다’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다. 이 노래가 함축하고 있는 애절하고 구성지며 때로는 퇴폐적이기도 한 노랫말은 신분과 권세를 가진 사람을 겸허한 자리로, 비천과 낙백(魄)에 처한 사람을 위로의 자리로 이끄는 강력한 중화작용을 지녔다. 어느 봄노래가 천안함 순국 장병들의 영정 앞에 두어서 어색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이 노래만은 어쩐지 그래도 될 것 같은 훈훈함이 느껴지고, 모진 슬픔의 틈새를 헤집고 어설픈 소망이 고개 내미는 그 기약을 닮았다. 후배 이문재 시인이 다른 사람이 부른 이 노래에 눈물겨움이 없다고 화를 낸 적이 있다. 한데 아무도 그 화를 부당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언젠가 인사동 포장마차에서 거리의 악사가 이 노래를 ‘연분홍 치마’라 부르며 엇비슷한 연주를 들려주고 감상료를 요구했다. 이 노래였기에 두말없이 지갑을 열었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는 격언이 있으나, 한편으로는 인생이 짧은데 항차 예술이 길 턱이 있겠는가 싶다. 진진한 삶의 바닥에 밀착한 이 노래를 들을 때에 일어나는 상념이다. 모두가 마음에 기쁨을, 얼굴에 웃음을, 입술에 노래를 잃어버리고 지나가는 이 탄식의 계절에 그 슬픔의 바닥에서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를 가져보는 것이 어떨까.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되었는가를 살펴보고, 누구와 더불어 어떻게 이 아픔을 치유할 것이며, 눈앞의 질곡을 넘어 새롭게 떨치고 일어설 것인가를 성찰하는 자리! 거기서 부를 노래가 ‘봄날은 간다’이면 꼭 알맞겠다. 언어의 길이 막히면 마음으로 갈 수밖에 없는데(言語道斷 心行處), 인륜도 규범도 통하지 않고 성실도 정성도 돌보지 않는 이 봄날의 잔혹한 현실 앞에 효력 있는 정신적 탈출구를 찾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노래가 어찌 그냥 노래이겠는가. 노랫말 가운데 잠복해 있는 위안과 재생의 메시지가 새롭게 섭생하는 그 인간사의 문법을 말하는 것이다.
  • [NTN포토] ‘가요계의 큰별’ 故백설희 운구차량

    [NTN포토] ‘가요계의 큰별’ 故백설희 운구차량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7일 오전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원로가수 故백설희(본명 김희숙)의 발인이 진해된 가운데 영구차가 장지로 떠나고 있다.가수 전영록의 어머니이자 걸그룹 티아라 멤버 보람(본명 전보람)의 친할머니인 원로가수 백설희씨(본명 김희숙)가 5일 새벽 3시 고혈압 합병증으로 별세했다.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TN포토] 장지로 향하는 ‘원로가수 故백설희’

    [NTN포토] 장지로 향하는 ‘원로가수 故백설희’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원로가수 故백설희(본명 김희숙)의 발인이 7일 오전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에서 열린 가운데 고인의 영정사진과 시신이 장지로 향하고 있다.가수 전영록의 어머니이자 걸그룹 티아라 멤버 보람(본명 전보람)의 친할머니인 원로가수 백설희씨(본명 김희숙)가 5일 새벽 3시 고혈압 합병증으로 별세했다.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TN포토] 태극기에 덮힌 ‘국가유공자 故백설희’

    [NTN포토] 태극기에 덮힌 ‘국가유공자 故백설희’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원로가수 故백설희(본명 김희숙)의 발인이 7일 오전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에서 열린 가운데 고인의 시신이 운구되고 있다.가수 전영록의 어머니이자 걸그룹 티아라 멤버 보람(본명 전보람)의 친할머니인 원로가수 백설희씨(본명 김희숙)가 5일 새벽 3시 고혈압 합병증으로 별세했다.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TN포토] 할머니 마지막 모습 지켜보는 ‘보람·우람 자매’

    [NTN포토] 할머니 마지막 모습 지켜보는 ‘보람·우람 자매’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7일 오전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 원로가수 故백설희(본명 김희숙)의 발인에서 고인의 손녀 티아라 보람과 동생 우람이 슬퍼하고 있다.가수 전영록의 어머니이자 걸그룹 티아라 멤버 보람(본명 전보람)의 친할머니인 원로가수 백설희씨(본명 김희숙)가 5일 새벽 3시 고혈압 합병증으로 별세했다.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TN포토] 티아라 보람 동생 ‘우람’, ‘그리운 할머니~’

    [NTN포토] 티아라 보람 동생 ‘우람’, ‘그리운 할머니~’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7일 오전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 원로가수 故백설희(본명 김희숙)의 발인에서 고인의 손녀 전우람이 울먹이고 있다.가수 전영록의 어머니이자 걸그룹 티아라 멤버 보람(본명 전보람)의 친할머니인 원로가수 백설희씨(본명 김희숙)가 5일 새벽 3시 고혈압 합병증으로 별세했다.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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