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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처드 기어 ‘볼 키스’ 받은 인도 여배우, 15년 만에 외설 혐의 벗었다

    리처드 기어 ‘볼 키스’ 받은 인도 여배우, 15년 만에 외설 혐의 벗었다

    공개 석상에서 할리우드 배우 리차드 기어에게 ‘볼 키스’를 받았다는 이유로 기소된 인도 여배우 실파 셰티가 15년 만에 외설 혐의를 벗었다. 26일(현지시간) 힌두스탄타임스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인도 뭄바이 법원은 최근 발리우드 여배우 실파 셰티에 대한 외설 혐의 관련 판결에서 “그녀는 원치 않는 접근의 희생자”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원은 “셰티에 대한 혐의는 근거가 없는 것”이라며 관련 기소를 기각했다. 앞서 셰티와 기어는 2007년 3월 15일 인도 뉴델리에서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열린 행사에 참석했다. 행사 도중 기어는 셰티의 상반신을 뒤로 젖혀 끌어안고 볼에 키스했다. 그는 “볼에 키스하는 것은 에이즈 전염으로 이어질 수 없는 안전한 행동이라는 것을 보여주려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공공장소에서 키스하는 것을 금기시하던 당시 인도에서는 기어의 행동이 인도의 가치에 대한 모욕으로 간주됐고, 급진 힌두교 단체들의 항의를 촉발시켰다. 인도 각지에서 거센 항의 시위가 이어졌고, 일부 지역에서는 두 사람의 인형과 사진을 태우는 화형식까지 벌어졌다. 라자스탄주 지방법원은 외설 혐의로 기어에 대해 체포영장까지 발부했지만, 곧 인도 대법원에 의해 기각됐다. 하지만 셰티에 대해 뭄바이에서 제기된 외설 혐의는 15년이 지난 후에야 기각됐다.
  • 中 ‘코로나 항문 검사’ 부활…인권 침해에도 고집하는 이유는?

    中 ‘코로나 항문 검사’ 부활…인권 침해에도 고집하는 이유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국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확산세를 저지하려 ‘PCR 항문검사’ 카드까지 다시 꺼내 들었다. 수도 베이징의 코로나19 방역 통제센터는 최근 주민 27명을 대상으로 항문 검체 채취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했다. 올림픽 개막이 열흘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도 불구하고 베이징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자, 방역 강도를 높인 것이다. 항문 검사는 의료진이 면봉 끝을 항문에 3~5㎝ 삽입해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이다. 중국 당국은 항문 PCR 검사를 실시하면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호흡기보다 소화기에서 오래 살아 남아있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코, 인두, 목구멍, 후두 등 상기도에 가장 많이 분포한다. 이후 바이러스는 더 깊숙한 인체로 들어와 혈액으로 퍼지기도 하고 위장관을 통해 장으로 이동하기도 한다. 이렇게 체내를 지나오는 과정 중 마지막까지 남는 바이러스는 대변에서 검출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항문 검사를 통해 양성 판정이 나올 확률은 호흡기 검사를 통해 양성이 나올 확률보다 훨씬 낮다.항문 PCR 검사를 받는 사람들은 하의를 탈의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물론이고, 검사 과정에서 불쾌감과 굴욕감을 느낄 수 있는 만큼 중국 안팎에서 인권 침해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베이징시 방역 당국은 27명에게 항문 PCR 검사를 요구했으며, 이는 중국 당국이 최소한의 전염 가능성도 차단하려는 의지로 해석된다. 지난해 3월에는 베이징, 상하이, 칭다오 등 일부 대도시 방역 당국이 입국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항문 PCR 검사를 강요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기도 했다.당시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일부 일본인이 중국에 도착한 뒤 항문을 통한 PCR 검사를 받았다는 정보와 함께, 심리적 고통이 크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대사관 측이 중국 외교부와 베이징 관계 당국에 일본인을 상대로 한 해당 검사는 면제해 달라고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미국 국무부도 “이 같은 검사 방식에 동의한 적이 없으며, 일부 공관 직원이 검사 대상이라는 것을 알고 외교 당국에 직접 항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5일 오미크론 변이 첫 확인 이후 베이징의 코로나19 확진자는 50명을 넘어섰다. 5개 마을이 위험지역으로 지정됐고, 코로나19 핵산 검사가 확대됐다. 코로나19 확산 속에 올림픽 개막식 공연은 축소됐지만, 23일 중국에 입국한 올림픽 관계자 500여 명 중 4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 노동력 삼킨 오미크론 전파력… 美 경제성장 발목 잡았다

    노동력 삼킨 오미크론 전파력… 美 경제성장 발목 잡았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미국 내 생산 및 공급 대란에서 노동 인력 부족 문제까지 겹치며 물가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 회복세는 둔화하면서 서민 고통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이 집계한 미국 1월 제조업·서비스업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8개월 만에 최저치인 50.8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57.0)보다 6.2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2020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PMI는 제조업 분야의 경기동향지수로 수치가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50 미만일 경우 수축을 의미한다. 이날 크리스 윌리엄슨 IHS마킷 수석 경영경제학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으로 미국 경제가 올해 초 거의 마비됐다”고 말했다. IHS마킷 보고서는 미국 경제성장의 둔화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나타났으며 기존에 지속되던 공급망 및 노동력 부족 사태에 오미크론 확산이 더해지며 상황이 악화했다고 분석했다. 사이먼 머캐덤 캐피털 이코노믹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도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 코로나19 발생 초기 정부의 봉쇄조치가 경제에 가장 큰 타격이 됐지만, 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 중인 지금은 감염으로 인한 직원 부족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오미크론의 확산세로 세계 시장의 서비스 활동 감소세가 두드러지면서 다른 주요 국가들의 경제활동도 위축됐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1월 합성 PMI는 52.4로 전월의 53.3보다 1포인트 가까이 하락,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호주도 전달 대비 9.6포인트 하락한 45.3을 기록했고 일본(48.8)도 3.7포인트 떨어졌다. 세계 전체 기준 PMI지수도 54.3을 기록했다. 아직 PMI 수치가 50미만으로 내려가진 않았지만 하향세를 지속하면서 경제 상황이 악화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인 로리 펜네시는 “성장 둔화가 나타나겠지만 하반기에는 경제활동이 회복될 것으로 본다”며 “오미크론 변이로 올해 경제성장 전망이 크게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WSJ에 말했다. 한편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물가상승을 잡기 위한 기준금리 인상 방안을 확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하루 앞두고 긴축 공포가 확산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장중 최대 4.9% 급락했다가 오후 들어 매수세가 다시 유입돼 0.63%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가 장중 4% 이상 급락했다가 상승 마감한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라고 CNBC방송이 보도했다.
  • 엔드게임 멀었다… 美 새달 중순 ‘오미 정점’

    엔드게임 멀었다… 美 새달 중순 ‘오미 정점’

    세계 보건 전문가들은 앞으로 수주에서 몇 달간 오미크론 변이로 여러 나라가 어려움을 겪겠지만 이번 감염 폭풍이 잦아들면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이 관리 가능한 양상으로 바뀔 수 있다는 희망 섞인 관측을 내놓고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24일(현지시간) WHO 이사회 회의에서 “오미크론이 마지막 변이라고 추정하거나 대유행이 엔드게임(최종국면)에 진입했다고 보는 것은 위험하다”며 “반대로 더 많은 변이가 나오기에 이상적인 조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팬데믹의 급성 국면을 끝내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면서 “올해 중반까지 백신 접종률을 70%까지 끌어올리고 고위험군 환자를 집중 관리한다면 연내에 세계적인 보건 비상사태를 종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미크론 변이는 다른 코로나19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해 두 달 만에 70개국이 넘는 나라에서 우세종이 되었지만, 델타 변이 등 다른 변이에 비해 위중증으로 발병할 확률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우리는 가까운 미래에 코로나와 함께 살게 될 것이며, 또 다른 팬데믹에 대비해 관리하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미크론 감염 폭풍을 겪은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코로나19가 계절 독감이나 말라리아처럼 엔데믹(풍토병)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시기상조라는 반론도 있다. 전날 한스 클루게 WHO 유럽사무소장은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3월까지 유럽 인구의 60%가 오미크론에 감염될 것이며 유럽에서 팬데믹이 최종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엔데믹으로 보기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지난 23일 ABC 방송 인터뷰에서 “2월 중순까지 대부분의 주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정점에 달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상황이 좋아 보인다. 과신하고 싶지 않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것 같다”고 조심스레 낙관한 바 있다. 미국은 감염 파동을 먼저 겪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영국과 마찬가지로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정점을 찍은 후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집계에 따르면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지난 14일 80만 6801명으로 최고치를 찍은 뒤 24일 66만 8312명으로 줄었다. 지난 18일 일평균 확진자가 22만 8179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던 이탈리아는 24일 7만 7696명으로 약 일주일 만에 3분의1 수준으로 감소했다. 반면 브라질은 지난 18일부터 일주일째 일평균 확진자 최다기록을 경신하면서 이날 15만 236명의 환자가 보고돼 의료체계 부담이 커지고 있다.  
  • “美 백신 의무화 폐지하라” ‘노마스크’ 2만여명 시위

    “美 백신 의무화 폐지하라” ‘노마스크’ 2만여명 시위

    “백신 의무화를 폐지하라!”(Defeat Mandate) 마스크를 쓰지 않은 미국 시민 2만여명이 23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이 지척에 내려다보이는 워싱턴 기념탑에 모여 백신 의무화, 백신패스 실시, 어린이에 대한 백신 접종 등 갖가지 방역수칙과 규제를 반대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참가자들은 “내 몸에 대한 결정권을 보장하라”, “내 아이는 실험용 쥐가 아니다!” 등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링컨 기념관 앞까지 행진했다. 집회에서는 백신 안전성에 대한 불신보다는 백신 접종 의무화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주를 이뤘다.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온 섀넌 카이저는 “싸우자는 게 아니다. 백신 의무화 정책을 거부하는 이들도 존중받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어린 두 자녀와 참가한 제인은 “확실하게 검증되지 않은 백신을 아이에게 강요해선 안 된다”고 호소했다. 오미크론 변이 출현으로 인한 코로나19 재확산과 그에 따른 전국적인 규제 강화에 대한 미국인들의 좌절감과 피로감이 분출된 현장이었다. 시위대는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를 과거 나치 독일이나 소련과 같은 권위주의 정부의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의 사진에 ‘스톱 파우치즘’(STOP FAUCISM·사진)이라고 적힌 피켓을 든 지오는 “파우치는 2차 세계대전 때 생체실험을 한 나치 의사”라고 주장했다. ‘공공의 적 파우치’(Fauci Public Enemy)라고 적힌 티셔츠도 눈에 띄었다. “조 바이든 꺼져라”(F××× Joe Biden) 등 바이든 대통령을 조롱하는 구호가 적힌 포스터와 깃발도 다수 등장하면서 이날 집회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세력들이 주도한 것이란 얘기도 나왔다. 지난 13일 미 연방대법원이 바이든 행정부의 대기업에 대한 백신 접종 또는 검사 명령이 행정부의 권한을 초과한 것이라는 판단을 내리면서 반대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은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사상 최고 수준인 상태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의 7일 평균 확진자는 지난 14일(80만 6801명)과 비교하면 하락세이지만 여전히 70만명을 넘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아직도 미국인 접종 자격자 가운데 거의 4명 중 한 명은 접종을 하지 않고 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ABC 방송에서 “2월 중순까지 대부분 주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정점에 달할 것으로 확신한다. 상황이 좋아 보인다”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유럽지역의 백신패스 관련 시위도 심화하고 있다. 2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당국 추산 5만명이 모여 백신패스 규탄 시위를 열었다. 시위대는 돌을 던지며 경찰과 충돌했고 경찰은 물대포와 최루가스로 대응했다. 현지 언론은 시위대가 유럽연합(EU) 외교부 사무실의 유리 문을 부쉈다고 전했다. 프랑스 전역에서는 지난 22일 약 3만 8000명이 백신패스 반대 시위를 벌였고, 런던에서는 의료진의 백신 접종 의무화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 “유럽은 곧 엔드게임”…세계 곳곳 팬데믹→엔데믹 기대감(종합)

    “유럽은 곧 엔드게임”…세계 곳곳 팬데믹→엔데믹 기대감(종합)

    유럽과 미국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정점을 지나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 끝나간다는 기대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가 기존 변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증 위험이 낮은 상황에서 다음 유행 때에는 풍토병이나 계절성 독감 수준의 유행이 될 것이라는 희망 섞인 관측도 나온다. WHO 유럽사무소 “코로나19, 주기적 풍토병 될 가능성” 한스 클루주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사무소 소장은 2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팬데믹의 ‘엔드게임’(최종장)을 향해 가고 있다고 볼 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에서 3월까지 60%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오미크론 감염 급증세가 진정되고 나면 상당수가 백신 혹은 감염으로 면역력을 갖추게 되므로 몇 주나 몇 달간은 감염 확산이 잠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후 연말쯤에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하더라도 팬데믹은 아닐 수 있다고 했다. 이 같은 클루주 소장의 전망에 대해 AFP는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에 비해 증상이나 치명률 등 중증 위험이 덜 심각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점을 언급하며 이제는 코로나19가 계절성 독감처럼 바뀔 것이라는 희망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 이후로 엔데믹, 즉 전염병이 종식되지 않고, 주기적으로 발생하거나 풍토병으로 자리잡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클루주 소장은 “전염병이 풍토병이 된다는 것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면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여러 차례 우리를 놀라게 했으니 매우 조심해야 한다”며 신중론도 당부했다. 남아공, 오미크론 급증 뒤 빠른 둔화 선례오미크론 변이는 기존 변이보다 전염력이 매우 강해 전례 없는 속도로 많은 이들을 감염시켰다. 클루주 소장의 전망은 오미크론의 광범위한 감염, 적극적 백신 보급에 힘입어 면역력을 지닌 인구의 비율이 높아진 까닭에 확산이 억제될 것이라는 기대에 따른 것이다. 클루주 소장이 소속된 WHO 유럽사무소는 러시아와 중앙아시아를 포함해 53개국을 관할하고 있다. 이 지역 누적 확진은 이날 현재 1억 3017만 4000여명인데 최근 일주일 확진이 무려 998만 9000여명에 이른다. 그러나 하루 신규확진은 지난 20일 170만명으로 역대 최고점을 찍은 뒤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는 오미크론 변이가 먼저 출현해 급격한 확산과 빠른 둔화를 거쳐 위기가 해소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유사한 추세다. 오미크론 확산을 가장 처음 겪었던 남아공은 한달 전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만 7000명에 육박할 정도로 급증했으나 최근 일주일 평균 3256명에 그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 때보다 치명률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NICD)에 따르면 남아공 내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사망자는 델타 변이 때 사망률의 15% 정도에서 정점을 찍었다. 입원율은 델타 변이 때의 60%에서 절정에 달했다. 미국도 2월 정점 예상…파우치 “통제 영역될 것”유럽과 함께 오미크론 변이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는 미국에서도 비슷한 전망이 나온다. 미국 감염병 최고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올해 2월을 미국의 정점으로 예측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ABC방송 인터뷰에서 “상황이 좋아 보인다”며 “지나치게 자신만만해선 안 되지만 지금 당장은 바른 방향으로 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동북부, 중서부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미 정점을 지나 신규확진이 급감하고 서부, 남부에서도 정점을 향하고 있다는 진단에 따른 낙관이다. 뉴욕타임스가 보건당국 자료를 토대로 집계한 코로나19 현황을 보면 미국 전역에서 하루 신규확진은 지난 14일 80만 6801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뒤 급감하고 있다. 미국 역시 오미크론 변이가 일찍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국가다. 인구 약 3억 3500만의 미국은 공식통계에 잡힌 확진자만 7047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5분의 1 정도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이력이 있다. 누적 사망자는 무려 86만 5000여명에 달한다.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미국 전체 확진자 중 4분의 1 이상은 이번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 기간에 나왔다. 유럽 전문가와 마찬가지로 파우치 소장 역시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하더라도 일반적인 독감처럼 통제가 가능할 수준일 것으로 기대했다. 파우치 소장은 “감염 수위가 ‘통제 영역’ 아래일 것”이라며 “여기서 ‘통제’라는 것은 바이러스를 아예 없앨 수는 없지만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법을 아는 일반적 호흡기 감염병과 함께 묶일 정도로 수준이 낮아지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오미크론 이후 새 변이 성격에 팬데믹 향방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진정된 후 나타날 새 변이가 코로나19 팬데믹의 향후 성격을 규정할 변수로 보고 있다. 파우치 소장은 “새로 나타날 변이가 사회를 파괴하거나 광범위하고 심각한 결과에 대한 공포를 자아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그래도 최악의 시나리오를 여전히 대비해야 한다”며 “정상으로 복귀한다는 의미에서 코로나19가 우리를 망가뜨리지 않았던 수준으로 내려가길 바라는데 그게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1918년 등장해 전 세계 인구 3분의 1을 감염시키고 5000만명을 죽음으로 몰고 간 스페인 독감의 H1N1 바이러스는 여전히 인류 곁에 남아 있다. 스탠퍼드 의대 이본 말도나도 교수는 “스페인 독감은 우리가 매년 보는 독감 바이러스의 선조”라며 “계속해서 변이가 나오고 있는 것처럼 코로나19 바이러스도 비슷할 것 같다”고 말했다. 존 슈워츠버그 UC버클리 공중보건대 교수는 미국에서는 지금도 독감으로 매년 약 3만 5000명이 사망한다며 “그런데도 우리는 계속해서 살아간다. 다만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말도나도 교수는 “오미크론 이후에도 새 변이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는 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UC샌프란시스코 전염병학자 조지 러더퍼드 교수도 “다음에 어떤 변이가 올지는 전혀 알 수 없다”며 다음 변이는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염력이 더 크거나 중증도가 더 심각할 수도, 반대로 아무 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존스홉킨스대학의 폐·중환자 치료 의사인 파나기스 갈리아사토스는 “우리는 코로나19를 막을 방법을 알기에 더는 과학적 돌파구가 필요하지 않다”며 백신과 마스크 착용, 감염 검사, 추적 등 기본 원칙을 강조했다.
  • “오미크론, 유럽서 곧 엔드게임 단계…계절성 독감처럼 될지도”

    “오미크론, 유럽서 곧 엔드게임 단계…계절성 독감처럼 될지도”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사무소가 유럽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풍토병으로 자리잡을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한스 클루주 WHO 유럽사무소 소장은 2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의 ‘엔드게임’(최종장)을 향해 가고 있다고 볼 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에서 3월까지 60%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오미크론 변이 급증세가 진정되고 나면 상당수가 백신 혹은 감염으로 면역력을 갖추게 되므로 몇 주나 몇 달간은 감염 확산이 잠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후 연말쯤에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하더라도 팬데믹은 아닐 수 있다고 했다. 이 같은 클루주 소장의 전망에 대해 AFP는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에 비해 증상이나 치명률 측면에서 덜 심각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이제는 코로나19 사태가 계절 독감처럼 바뀔 것이라는 희망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 이후로 엔데믹, 즉 전염병이 종식되지 않고, 주기적으로 발생하거나 풍토병으로 자리잡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클루주 소장은 “전염병이 풍토병이 된다는 것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면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여러 차례 우리를 놀라게 했으니 매우 조심해야 한다”며 신중론도 당부했다. WHO 관계자가 코로나19와 관련해 엔데믹 가능성을 거론한 것은 약 2주 전과 비교해 달라진 톤이다. 캐서린 스몰우드 WHO 유럽지부 선임비상계획관은 “코로나19를 엔데믹으로 판정하기엔 여전히 멀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엔데믹처럼 활동하기 전에 엔데믹이 된 것처럼 대하는 행위를 자제하라”고 각국 정부에 촉구했다. 다만 클루주 소장과 스몰우드 계획관의 언급이 서로 상충한다고만 볼 수 없다. 클루주 소장은 오미크론 변이 정점 이후 중장기적 관점에서 이후 코로나19 유행이 엔데믹이 될 것으로 기대한 것이고, 스몰우드 계획관은 오미크론 변이의 대유행이 현재진행형으로 입원·사망을 비롯해 의료체계에 부담을 주는 등 여전히 심각하다고 경고한 것이다. WHO 유럽사무소는 중앙아시아를 포함해 53개 국가를 관할하며, 18일 기준으로 관할 지역 전체 코로나19 신규 감염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비중은 15%다. 이 비중은 1주일 전에는 6.3%였다.
  • 日 하루 확진 5만명 넘자… 전문가들 “영업 제한 효과 없다”

    日 하루 확진 5만명 넘자… 전문가들 “영업 제한 효과 없다”

    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5만명을 넘어서면서 응급 체계와 방역 대책을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22일 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만 4576명으로 닷새 연속 최다치를 경신했다. 지난 19일(4만 1471명) 처음으로 4만명을 넘은 데 이어 다시 3일 만에 5만명을 넘을 정도로 급속도로 악화하고 있다. 수도인 도쿄는 1만 122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나흘째 최다치를 기록했다.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는 것은 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대체된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확진자 수가 당장 일본 정부가 애초 예상했던 수준을 훨씬 뛰어넘으면서 병상 부족 등 응급 대응이 위기 상황에 처할 것이란 지적이 제기된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혼란도 커지고 있다. 일본 정부에 코로나19 대책을 조언하는 전문가회의의 오미 시게루 회장은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미크론에 맞는 대책이 필요하다. 유동인구 억제가 아니라 (특정 장소에 모이는 사람 수에 대한) 인원 제한이 키워드”라며 “외출 제한은 필요 없다. 시부야역 교차로에서 유동인구가 많아도 거의 전염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음식점 영업 시간을 오후 8~9시로 단축하는 등 유동인구 억제를 중심으로 만든 현행 만연 방지 등 중점 조치가 오미크론 상황에서는 큰 효과가 없다는 이야기다. 일본 이동통신업체인 NTT도코모에 따르면 중점 조치 시행 이후 첫 주말을 맞은 22일 오후 3시 기준 도쿄 시부야 유동인구는 휴일 평균보다 21.1% 포인트 줄었고, 수도권인 요코하마역은 10.5% 포인트 감소했다. 일본 정부는 곤혹스럽다는 입장이다. 소상공인 보호 등 경제 성장을 위해 코로나19 감염을 어느 정도 감내할 경우 확진자 폭증으로 부정 여론이 클 수밖에 없다. 교도통신이 22~23일 전국 유권자 1059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시다 후미오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 조사 때보다 4.1% 포인트 떨어진 55.9%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최다치를 경신하자 타격을 입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 귀국한 딸 마중나간 안철수 후보 부부

    귀국한 딸 마중나간 안철수 후보 부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23일 미국에서 귀국한 딸 안설희 박사를 인천공항에서 마중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예정돼 있었던 부산 일정을 조정, 항공편으로 급하게 올라와 배우자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함께 안 박사의 귀국을 맞이했다. 이날 오후 6시께 인천공항에 나타난 안 후보와 김 교수는 두 손을 맞잡고 안 박사를 기다렸다. 안 박사가 모습을 드러내자 안 후보는 “설희야”라고 외치며 손을 들어 반갑게 인사했다. 안 박사는 미국 UC샌디에이고 대학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지난달 소속 연구팀이 발표한 오미크론의 전염성 연구 결과물이 뉴욕타임스(NYT)에 실린 바 있다.
  • 뉴질랜드 총리 “내 결혼식, 오미크론 진원지 되면 안돼” 예식 취소

    뉴질랜드 총리 “내 결혼식, 오미크론 진원지 되면 안돼” 예식 취소

    저신다 아던(42) 뉴질랜드 총리가 23일(이하 현지시간) 밤 12시부터 코로나19 적색 신호등 체제에 들어가는 것에 발 맞춰 이번 주말에 열려던 자신의 결혼식을 전격 취소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아던 총리 스스로 결혼식 날짜를 공개한 적이 없다. 다만 지난해 5월 현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올 여름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만 했다. 남반구에 속한 뉴질랜드는 12~2월이 여름이라 결혼식이 임박했다는 얘기가 최근 파다했다. 북섬 동해안에 있는 한 농장에서 조만간 열릴 것이란 얘기가 나돌았다. 결혼 상대는 낚시 다큐멘터리를 진행하는 방송인 클라크 게이포드(45)로 2013년부터 사랑을 키워 온 뒤 사실혼 관계였다. 지난 2018년 딸 니브를 낳았고, 이듬해 4월에 약혼했다. 뉴질랜드는 지난달 3일부터 코로나19 경보를 신호등 체제로 바꿨는데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한 확산 때문이다. 다음날부터 적색 신호등이 켜져 학교, 공공시설, 식당 등이 모두 문을 열지만,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규제가 강화됐다. 모임, 결혼식 등과 같은 행사는 백신 접종자 최대 100명이 모일 수 있다. 백신 미접종자는 최대 25명까지 모일 수 있다. 국내 여행은 가능하고, 직장인은 재택근무를 권고한다. 때마침 북섬 오클랜드 지역의 결혼식에 참석한 가족과 비행기 승무원 등 9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집단 감염됐다는 소식까지 더해져 아던 총리가 결혼식을 전격 취소하기에 이르렀다. 아던 총리는 23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 소식을 전한 뒤 “내 결혼식은 열리지 않을 것이다. 나와 같은 상황에 휘말린 사람들에게 미안하다”고 밝혔다. 또 혼인 예식을 갑작스럽게 취소한 데 대해 “인생이 그런 것이다. 난 전염병으로 큰 피해를 입은 수천명의 다른 뉴질랜드 사람들과 다를 바 없다”면서 “그래도 가장 힘든 것은 사랑하는 사람이 심각한 병에 걸렸을 때 함께 있을 수 없는 것”이라며 그런 일을 막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뉴질랜드는 지난 2020년 3월부터 국경을 봉쇄하면서 코로나19 확산을 막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나라 중 하나였다. 같은 해 6월에는 한 달 넘게 지역사회 감염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자 아던 총리가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10명 미만으로 억제되던 확진자가 지난해 8월 말 80명대를 기록하고, 석 달 뒤에는 200명을 넘겼다. 지난달 16일에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처음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이달 중순에 시행하려던 단계적 국경 개방 계획도 2월 말로 미뤄졌다. 22일 하루 신규 확진자는 71명이었다. 누적 확진자는 1만 5104명, 누적 사망자는 52명에 그쳤다. 12세 이상 인구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94%이며 3차 부스터샷까지 맞은 이들은 56%로 집계됐다.
  • 베이징 동계올림픽 앞두고 굴욕적 ‘코로나 항문 검사’ 부활

    베이징 동계올림픽 앞두고 굴욕적 ‘코로나 항문 검사’ 부활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2주 앞둔 중국에서 코로나 항문 검사가 부활했다. 16일 신징바오(新京报)에 따르면 베이징코로나19방역통제센터는 베이징시에서 첫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온 15일 감염자 거주지 인근 주민 일부를 대상으로 항문 검체 채취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했다. 베이징시 당국은 15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하이뎬구 주민 한 명이 오미크론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올림픽을 목전에 두고 베이징시에서 나온 첫 오미크론 감염 사례였다. 이후 시 당국은 확진자 거주지 인근 주민과 동선이 겹친 접촉자 등 1만3000명을 대상으로 핵산 검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인권 침해 소지가 다분한 ‘항문 검사’도 이뤄졌다.신징바오는 “15일 밤 하이뎬구 봉쇄 후 위생국은 학진자 거주지 주민 27명을 상대로 항문 검체를 채취했다”고 전했다. 항문 검사는 살균 면봉을 항문 3~5㎝ 안쪽까지 삽입한 후 여러 번 돌려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이다. 치욕적인 채취 과정 때문에 중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인권 침해 지적이 적지 않다. 그러나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오미크론 변이 확산 움직임이 일면서 베이징시 당국은 항문 검사를 다시 꺼내들었다. 항문 검사는 2020년 초 상하이시가 도입했다. 상하이시는 코로나19 입원환자 퇴원 시 항문 검사를 하다가 중단했다. 그러나 각종 변이 확산으로 방역 압박이 높아지자 상하이와 베이징, 칭다오까지 항문 검사를 도입했다. 집단 격리 대상자와 일부 입국자까지 검사 대상도 확대했다. 당시 중국 주재 미국 외교관과 일본인, 한국 교민이 중국 입국 과정에서 항문 검사를 강요받았다고 토로하면서 외교 마찰까지 빚어졌다.이에 대해 중국 국가보건위원회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코나 목보다 항문에서 더 잘 검출된다고 주장했다. 무증상 감염자나 경증 감염자는 회복이 빨라 구강 검사에서 양성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항문과 분변 검사는 정확도가 월등히 높아 감염자 검출률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항문 검사 효과에 대한 전문가 의견은 분분하다. 중국 푸단대 상하이 공공위생센터 루훙저우 교수는 “대규모 항문 검사는 실현되기 어렵지만, 모든 입국객과 고위험군으로 대상을 확대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지만, 중국 우한대 병원체 생물학과 양잔취 부국장은 “바이러스가 소화기관이 아닌 상부 호흡기로 감염되기 때문에 효율적인 검사는 비강 검사”라고 엇갈린 주장을 내놓은 바 있다.일단 베이징시 당국은 22일부터 3월 말까지 베이징에 진입하는 사람(통근자 제외)은 도착 후 72시간 안에 의무적으로 핵산 검사를 받도록 했다. 이전까지 중국 타 지역에서 베이징에 진입하려면 출발 48시간 전 핵산 검사 후 받은 음성확인증명서와 코로나19 감염 위험지역을 가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스마트폰 미니 프로그램 ‘젠캉바오’의 녹색 표시를 제시해야 했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여기에 핵산 검사 의무가 추가됐다. 핵산 검사 의무 기간을 3월 말까지로 설정한 것은 베이징 동계올림픽(2월 4일∼20일)과 패럴림픽(3월 4일∼13일), 3월 초 전국인민대표대회 13기 5차 연례회의,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연례회의 등을 감안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노력에도 베이징시 코로나19 확진자는 꾸준한 증가 추세다. 베이징코로나19방역통제센터에 따르면 22일 하루 베이징시에서는 신규 확진자 9명과 무증상 감염자 4명이 나왔다. 15일부터 22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34명이다. 이 중 5명은 전염성 강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인데, 모두 첫 번째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온 하이뎬구 거주자다. 확진자 중 22명은 펑타이구 주민이다. 베이징시는 최근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펑타이구를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하고, 23일부터 주민 200만 명에 대한 전수 핵산 검사에 돌입했다.
  • ‘가족리스크’ 李·尹과 차별화 되나...안설희 박사 내일 귀국

    ‘가족리스크’ 李·尹과 차별화 되나...안설희 박사 내일 귀국

    ‘부울경 일정’ 安, 인천공항서 마중 예정오미크론 연구 결과물, 뉴욕타임스 실려지난해 아버지와의 일화 공개하기도안철수 부산 일정 조정 뒤 공항으로 마중나갈 듯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딸 안설희 박사가 오는 23일 귀국한다. 미국 UC샌디에이고 대학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안 박사는 지난달 소속 연구팀이 발표한 오미크론의 전염성 연구 결과물이 뉴욕타임스(NYT)에 실리면서 주목받았다. 안 후보는 22일 경남 진주에서 열린 지지자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딸의 귀국 소식을 확인하며 공항으로 마중을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오는 24일까지 부·울·경 일정이 예정돼 있다. 이 때문에 부산 일정을 일부 조정한 뒤 비행편으로 잠시 인천공항 마중을 다녀오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 후보는 코로나19로 인한 자가격리 규정에 따라 딸이 당장 선거운동을 함께하지는 못할 것이라면서도 “첫 열흘 정도 집에 있게 될 텐데, 어쩌면 줌이나 온라인을 통해 사람들을 만나거나 강의를 하는 활동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기본적으로는 설명절 가족모임에 참석하기 위한 귀국이지만, ‘가족 리스크’가 없는 후보라는 점을 내세우는 안 후보의 선거 전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국민의당 측 설명이다. 활동 여부를 떠나 안 박사의 귀국을 통해 ‘가족 악재’에 시달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차별화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안 후보는 이날 지지자들과의 간담회에서도 “우리 아이가, 제 딸이 살아갈 우리나라가 좀 더 좋은 삶의 틀을 가져야 하지 않나 하고 지금 그것을 하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안 박사는 UC샌디에이고 로미 아마로 교수팀에 속해있다. 지난해 12월 안 박사가 속한 아마로 박사팀의 코로나19 관련 연구가 지난해 12월 소개되며 주목을 받았다. 당시 뉴욕타임스를 보면 뉴욕타임스는 ‘작은 물방울 속 코로나바이러스’(The Coronavirus in a Tiny Drop)이라는 기사를 통해 안설희 박사가 속한 연구팀의 최근 연구결과를 소개했다.뉴욕타임스는 “이 연구가 델타 및 오미크론 변이가 왜 더욱 광범위하게 퍼질 수 있는지 설명하고 있다”며 연구팀의 성과를 소개했다. 이어 “이 연구는 공기 중 부유하는 작은 물 입자 내에서 바이러스가 어떻게 생존하는지 보여주는 새로운 시뮬레이션이다. 안 박사는 스파이크 단백질이 열리는 시뮬레이션을 주도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연구팀은 0.25㎛(μm=100만분의 1m) 크기의 가상 에어로졸을 만들어 바이러스를 주입하고 관찰, 오미크론 단백질이 델타 단백질보다 양전하를 더 띠기 때문에 전염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결과를 내놨다. 안 박사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수학·화학 복수 전공으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고, 이어 지난 2018년에는 스탠퍼드대에서 이론화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안설희 “아버지와 같은 분이 정치를 해주셔서 감사한 마음” 지난해 16일 안 후보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안 박사와의 화상 대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안 박사는 ‘딸로서 아버지가 정치인이어서 불편했던 점은 없었냐’고 안 후보가 묻자 “아버지가 비판을 받고 낙선하실 때 제일 마음이 아팠다”면서 “딸로서는 마음이 무겁지만, 대한민국 청년으로서 아버지와 같은 분이 정치를 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 박사는 “아버지와 같은 분들이 더 정치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안 박사는 아버지와의 일화도 언급했다. 안 박사는 “힘들 때 부모님께 전화하면 ‘너무 힘들면 그만둬도 된다’고 말씀하셨지만, 나중에 후회하는 게 싫어 끝까지 해냈고, 덕분에 성숙한 학자가 될 수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릴 적부터 별로 간섭하지 않으셨다”면서 “다만 ‘하고 싶은 일을 하되 그 분야에서는 최고가 돼라’는 말씀을 들었고, 힘들 때마다 마음에 새겼다”고 말했다.
  • “햄스터 살처분 방해 말라” 경고…홍콩인들, 전세기 구하기도

    “햄스터 살처분 방해 말라” 경고…홍콩인들, 전세기 구하기도

    최근 홍콩에서 2000여 마리의 햄스터를 살처분해 논란이 된 가운데 방역당국은 소형 동물 살처분 행위를 방해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당국은 햄스터에서 사람으로 코로나19가 전파됐을 가능성에 대해 점점 더 확신을 갖는다고 했다. 앞서 홍콩의 한 애완동물 가게에서 수입산 햄스터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에 홍콩 정부는 지난 19일(현지시간) 햄스터, 토끼, 기니피크 등 소형 포유류 2000여 마리를 압수해 처분했다. ‘예방조치’의 일환이라는 설명이었다. 20일 홍콩 당국은 “애완동물 가게 점원이 코로나19 델타 변이에 감염된 이후 추가 확진자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들의 바이러스 유전자 코드가 점원과 작지만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며 “사람 간 전파는 바이러스가 거의 동일한테, 유전적 변이가 있다는 건 햄스터에서 사람으로 바이러스가 옮겨갔을 가능성이 큰 것”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가게 직원, 고객, 고객의 배우자 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히며 동물과 인간 간 코로나19 전염 가능성을 경고했다. 정부는 해당 가게에서 산 동물을 살처분하기 위해 당국에 넘길 것을 요구했다. 또 정부의 방역 지침 위반에 대해 벌금형을 부과하고 있지 않지만, 이에 대해 법적 장치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하지만 동물이 인간에게 코로나19를 전염시킨다는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대량 살처분하는 것은 과잉조치라는 비판이 잇따른다. 당국의 결정에 반대하는 온라인 청원에는 수만명이 서명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홍콩에는 2019년 이후 네덜란드에서 약 1만 6000마리의 햄스터가 수입됐다. 코로나19 전염 공포로 이전에 구입한 햄스터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나오는 가운데 대신 맡아 키우겠다고 나선 사람도 수천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경찰은 당국에 햄스터를 인계하려는 사람들을 말리거나 그들을 대신해 햄스터를 맡겠다고 하는 사람들에 대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콩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당국의 살처분 결정에 놀라 동물과 함께 외국으로 가기 위해 전세기를 구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홍콩인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외국으로 나가기 위해 전세기 마련에 나섰고, 비용은 1인당 약 20만 홍콩달러(약 3000만원) 안팎이라고 보도했다.
  • “지하철에서 9초 스친 뒤 오미크론 감염…접촉도 없었다”

    “지하철에서 9초 스친 뒤 오미크론 감염…접촉도 없었다”

    델타보다 전염력 4~8배 강한 오미크론홍콩 당국 “짧은 만남 통해 감염 가능”안경이나 별도 안면 가리개 쓸 것 권고 홍콩 지하철에서 9초 사이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례가 확인됐다. 홍콩 보건당국은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4~8배 강한 오미크론 변이를 고려할 때 이런 짧은 만남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홍콩 보건당국은 오미크론에 걸린 A(26)씨의 감염 경로를 추적한 결과 A씨가 지하철 이동 통로에서 다른 오미크론 감염자 2명과 거의 같은 시간 머물렀으며, 그 시차는 단 9초였다고 밝혔다. 이들 3명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고, A씨와 오미크론 감염자 2명은 각기 다른 방향을 향해 걸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정부 팬데믹 고문 데이비드 후이 박사는 “A씨와 다른 감염자 간 직접 접촉은 없었지만, 이들은 근접 거리에 있었고 바람의 방향에 따라 감염자의 침방울이 A씨 쪽으로 향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후이 박사는 침방울이 눈에 닿을 수도 있다며 마스크에 더해 안경을 쓰거나 별도 안면 가리개를 쓸 것을 권고했다. 홍콩에서는 지난달 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지역 사회 감염이 처음 확인돼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중·고등학교 등교수업도 다시 중단됐다. 홍콩 교육부는 일부 학교에서 감염자들이 나오고 있다며 오는 24일부터 중고등학교의 등교수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유치원과 초등학교 등교수업은 지난 14일부터 중단된 상태다.
  • “백신접종 더 위험” 말했다가…‘가세연’ 일주일 채널 정지됐다

    “백신접종 더 위험” 말했다가…‘가세연’ 일주일 채널 정지됐다

    ‘가세연’ 일주일간 채널 정지유튜브 규정 위반 1차 경고 극우 성향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일주일동안 동영상 업로드와 방송을 금지당했다. 가세연을 운영하는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는 21일 유튜브 채널 ‘강용석 경기서울연합’에서 “가세연이 ‘의료정보 정책 위반’으로 (유튜브 제재를 받아) 일주일간 방송을 못한다”고 밝혔다. 유튜브는 지난 12일자 가세연 영상을 삭제 조치했고, 1차 경고를 통해 일주일 동안 콘텐츠 업로드와 라이브 방송을 금지했다. 따라서 가세연은 20일부터 일주일 동안 활동할 수 없다. 90일 내에 경고를 3차례 받은 채널은 유튜브에서 영구 삭제된다.가세연측 “의료정보 정책 위반…일주일 방송 금지” 가세연 영상에서 문제가 된 발언은 “오미크론은 감기 수준인데 이를 막겠다고 방역패스를 강행하는 것은 너무한 처사다”, “백신 접종이 더 위험한 것 아니냐는 소리도 나온다” 등이다. 유튜브는 커뮤니티 심의 가이드라인을 통해 ‘코로나19 증상·사망률·전염성이 심각하지 않거나 일반적인 감기나 계절성 독감 정도라는 주장’,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아도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이 줄지 않는다는 주장’, ‘코로나19 백신이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 효과적이지 않다는 주장’ 등을 담은 콘텐츠를 금지하고 있다. 언론단체 “가세연 등 방치...구글 코리아·유튜브 사회적 책임 이행해야” 가세연에 대해 언론계의 비난이 높아지는 가운데 언론 현업 단체 3곳이 구글 코리아에 사회적 책임을 촉구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민주언론시민연합은 구글코리아가 입주한 서울 강남구 강남파이낸스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20일 언론 현업 단체들은 이날 발표한 기자회견문에서 “가로세로연구소는 2018년 설립 이후 반사회적이고 비윤리적인 유튜브 방송으로 끊임없이 지탄받아 왔다”며 “연예인, 정치인을 포함한 특정 인물을 향한 악성 허위주장이나 조롱과 모독 등 인권침해 행태 역시 묵과할 수 없는 수위에 이르렀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언론 현업 단체들은 이날 유튜브와 구글코리아가 이를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혐오·차별·폭력 등을 조장하거나 불법·허위정보를 유포하는 악성 채널을 방치하고 있는 유튜브와 구글코리아에 비판이 쏟아지는 것은 당연하다”며 “유튜브와 구글은 무응답,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유튜브와 구글의 이런 태도엔 광고수익 중심 사업구조, 불분명한 알고리즘과 추천구조, 소극적 이용자 보호 정책, 어떠한 윤리적 규제 체계에도 들어있지 않은 해외 미디어플랫폼 기업이란 구조적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언론 현업 단체들은 유튜브와 구글코리아에 이용자-플랫폼 상생의 생태계 조성과 이용자 보호, 알고리즘 설명, 대안적 자율규제 원칙 확립, 이용자 참여와 의견수렴 위한 원칙 마련. 사회와의 소통을 요구했다.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는 윤창현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김서중 민주언론시민연합 상임공동대표. 조성은 전국언론노동조합 국민일보지부장 등 언론 현업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통가의 4중고

    통가의 4중고

    역대급 해저화산 대폭발로 재난 상황을 맞은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가 추가 분화 및 오미크론 변이 상륙 위험, 식수오염과 해저 케이블 복원 등 4중고를 겪고 있다. ●설사·콜레라 위험에 변이 확산 우려 19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섬 전역을 장악한 화산재와 함께 폭발 충격으로 바닷물이 범람하며 주요 식수원이 오염됐다. 케이티 그린우드 국제적십자 및 적신월사 태평양연맹 대표단장은 “설사, 콜레라와 같은 (수인성) 전염병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피해 주민들의 안전한 식수 접근권 확보가 최우선 과제”라고 호소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구호물자와 함께 상륙해 순식간에 섬 전체에 퍼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코로나19 대유행 동안 국경 폐쇄 등으로 통가 인구 10만명 가운데 감염자는 딱 1명만 기록했을 만큼 지금껏 ‘코로나 청정국’이었다. 통가 정부는 구호선 상륙도 주저했지만, 결국 이르면 21일 뉴질랜드 해군 함정 2척이 도착해 지원을 시작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 측은 “코로나의 지역사회 유입 위험성 때문에 국제 구호팀을 (직접) 파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해저 케이블 망가져 “생사 확인 안 돼” 섬나라 특성상 의지해 온 통신 시설인 해저 케이블이 망가진 탓에 주민들은 가족의 생사 여부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한 국제 휴대전화 통신사가 주요 섬인 콩가타푸섬에 위성접시를 이용한 통신 시스템을 임시방편으로 마련했지만, 현지 통신량은 평소의 10%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다. 해저 케이블 수리까지는 4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통신 장애와 화산재 구름으로 인해 작전이 진행되기 매우 어려운 환경”이라고 밝혔다.
  • ‘100초’ 남은 지구 종말, 얼마나 당겨졌나…종말 시계 카운트다운

    ‘100초’ 남은 지구 종말, 얼마나 당겨졌나…종말 시계 카운트다운

    지구의 운명을 미리 엿볼 수 있는 지구 종말 시계의 시간이 공개된다. ‘운명의 날 시계’로도 불리는 지구 종말 시계는 1947년 미국 시카고대학에서 발행한 핵과학회지 ‘불리틴’ 표지에 실린 뒤 최근까지 20여 차례 수정됐다. 시계의 오전 0시를 인류 파멸의 날로 보고, 인류 스스로 만들어 낸 위험한 기술이 얼마나 인류를 위협하고 있는지 대중에게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자정 7분 전에서 시작한 지구 종말 시계는 미국에서 9·11 테러가 발생한 뒤 11시 54분으로, 2007년에는 2분 앞당겨진 11시 55분으로 조정됐다. 2010년 1월에는 핵위협으로부터 전 세계 지도자들의 적절한 대체가 이뤄졌다는 의미로 1분 늦춰지기도 했다. 2017년에는 종말 2분 30초 전, 2018년에 2분 전으로 조정됐다. 2020년에는 미국과 이란의 긴장 고조, 기후변화에 대한 미흡한 대처 및 전 세계의 골칫거리가 된 가짜뉴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등이 추가되면서 20초 당겨졌다. 지구 종말 시계 역사상 가장 자정에 근접한 100초 전으로 당겨진 것이다. 남은 시간이 적어지면서 분 단위로 세 던 종말 시간도 초 단위를 바뀌었다.  지난해에도 지구 종말 시계의 시계바늘은 자정에서 100초 전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올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무력충돌이 임박해 있는데다, 기후 변화에 의한 재해와 우주 분쟁, 코로나19 팬데믹 등의 영향으로 종말 시계를 앞당기는 불가피하는 관측이다. 전 세계는 이 순간에도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의 피해를 입고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는 1994년 이후 가장 많은 지역별 역대 최고·최저 기온 기록이 쏟아졌다. 지난봄 유럽은 2000년 만에 살인적인 가뭄이 직면하기도 했다. 세계자연기금(WWF)은 전 세계가 기후변화로 인해 공룡시대 이후 가장 큰 대멸종으로 향하고 있으며, 10년 이내에 수백만 마리의 동물을 포함한 동식물 약 100만 종이 멸종할 수 있다는 예측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다. 올해는 지구 종말 시계가 등장한 지 75주년이 되는 해다. 불리틴은 “종말 시계는 전 세계의 문화와 정치 및 글로벌 정책이 인류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 탐구하고, 핵 위험과 기후변화, 파괴적인 기술에 대한 토론과 전략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쟁 및 전염병의 위기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았든 지난 1년을 돌이켜 보는 계기가 될 지구 종말 시계의 새로운 시간은 미국 동부 표준시(EST) 기준 20일 오전 10시, 한국 시간으로 21일 0시에 공개된다.
  • “가축전염병예방법은 생존권 위협” 뿔난 축산농가 철회 촉구

    “가축전염병예방법은 생존권 위협” 뿔난 축산농가 철회 촉구

    정부의 가축전염병 방역 대책이 ‘엇박자’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방역 강화 조치에 축산농가들이 ‘지나친 규제’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현장 업무를 지원하는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노동조합은 인력 충원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20~27일까지 파업을 예고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농가의 방역 상황을 더욱 엄격하게 점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8일 이후 가금에서 고병원성 AI 발생은 21건이다. 전년 같은 기간(68건) 대비 감소했지만 12월 기준 국내 서식 철새가 173만 마리로 지난해(157만 마리)보다 늘었고 2월부터 철새가 북상하기에 안심 단계가 아니다. 농식품부도 여러 유형의 AI가 발생하면 장기간에 걸쳐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ASF는 지난해 10월 5일 강원 인제 양돈농장에서 발생한 후 현재까지 추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다만 야생멧돼지 ASF 검출 지역이 충북 단양·제천 등까지 확산됐는데 인접 지역에 양돈농장이 밀집해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 양돈농장에는 접경 지역 인근 35개 시군에 강화된 방역시설 설치를 의무화한 데 이어 감염 야생멧돼지 확산에 따라 전국 양돈 농장에 방역실과 내부 울타리 등 방역시설 설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보는 “설 연휴 기간 차량과 사람의 이동이 많아지면서 바이러스의 전파로 AI와 ASF의 발생·확산 우려가 높아질 수 있어 철저한 방역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가축전염병은 확산 위험이 큰 데다 발생 시 사육 개체를 전부 살처분할 수밖에 없어 사전 예방이 필요하지만 축산농가들은 정부 방역 대책의 ‘일방통행’을 지적하고 있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축단협)는 이날 농식품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2일 농식품부가 입법예고한 가축전염병예방법(가전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은 농가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폭압행정”이라며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개정안은 양돈장에 대한 8대 방역시설 의무화 및 방역 규정 위반 시 계도나 벌금 등 사전 조치 없이 사육 제한 및 농장 폐쇄 등이 가능한 규정을 담고 있다. 농식품부는 방역 규정 위반 농가에 대한 처벌의 세부 절차와 기준을 마련했다는 설명이지만 축산업계는 현장 상황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 ‘탁상행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대한한돈협회 관계자는 “1회 위반에도 사육 제한한다는 것은 심각한 재산권 침해이며 양돈을 그만두라는 것”이라며 “수거·처리 시스템 구축 없이 농장에서 폐사체를 보관하라는 것은 터무니없는 규제”라고 주장했다. 축단협은 “축산단체는 가전법 개정안에 일절 합의를 한 사실이 없고 정부의 사기극에 더이상 놀아날 수 없다”면서 “가전법 시행령, 시행규칙 개정안 철회를 위해 모든 수단을 불사할 것”이라고 했다.
  • 정부 가축전염병 방역 대책 ‘엇박자’, 노조 파업·축산단체 반발

    정부 가축전염병 방역 대책 ‘엇박자’, 노조 파업·축산단체 반발

    정부의 가축전염병 방역 대책이 ‘엇박자’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방역 강화 조치에 축산농가들이 ‘지나친 규제’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현장 업무를 지원하는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노동조합은 인력 충원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20~27일까지 파업을 예고했다.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농가의 방역 상황을 더욱 엄격하게 점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8일 이후 가금에서 고병원성 AI 발생은 21건이다. 전년동기(68건)대비 감소했지만 12월 기준 국내 서식 철새가 173만마리로 지난해(157만마리)보다 늘었고 2월부터 철새가 북상하기에 안심 단계가 아니다. 농식품부도 여러 유형의 AI가 발생하면 장기간에 걸쳐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ASF는 지난해 10월 5일 강원 인제 양돈농장에서 발생한 후 현재까지 추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다만 야생멧돼지 ASF 검출 지역이 충북 단양·제천 등까지 확산됐는 데 인접 지역에 양돈농장이 밀집해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 양돈농장에는 접경지역 인근 35개 시군에 강화된 방역시설 설치를 의무화한데 이어 감염 야생멧돼지 확산에 따라 전국 양돈 농장에 방역실과 내부 울타리 등 방역시설 설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보는 “설 연휴 기간 차량과 사람의 이동이 많아지면서 바이러스의 전파로 AI와 ASF의 발생·확산 우려가 높아질 수 있어 철저한 방역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축전염병은 확산 위험이 큰 데다 발생시 사육개체를 전부 살처분할 수 밖에 없어 사전 예방이 필요하지만 축산농가들은 정부 방역 대책의 ‘일방통행’을 지적하고 있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축단협)는 이날 농식품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2일 농식품부가 입법예고한 가축전염병예방법(가전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은 농가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폭압행정”이라며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개정안은 양돈장에 대한 8대 방역시설 의무화 및 방역규정 위반시 계도나 벌금 등 사전조치없이 사육제한 및 농장 폐쇄 등이 가능한 규정을 담고 있다. 농식품부는 방역규정 위반 농가에 대한 처벌의 세부 절차와 기준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나 축산업계는 현장 상황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 ‘탁상행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대한한돈협회 관계자는 “1회 위반에도 사육제한한다는 것은 심각한 재산권 침해이지 양돈을 그만두라는 것”이라며 “수거·처리시스템 구축없이 농장에서 폐사체를 보관하라는 것은 터무니없는 규제”라고 주장했다. 축단협은 “축산단체는 가전법 개정안에 일체 합의를 한 사실이 없고 정부의 사기극에 더 이상 놀아날 수 없다”면서 “가전법 시행령, 시행규칙 개정안 철회를 위해 모든 수단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대만은 지금] 슬로베니아, “민주국가 대만과 대표처 설립 협의 중”

    [대만은 지금] 슬로베니아, “민주국가 대만과 대표처 설립 협의 중”

    인구 200만의 발칸 국가 슬로베니아가 대만과 대표처 설립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자네스 얀사 슬로베니아 총리는 인도 국영방송인 DDI와의 인터뷰에서 슬로베니아는 대만과 서로 대표처를 열기 위해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자네즈 얀사 슬로베니아 총리는 대만을 '민주주의 국가'라고도 불렀다. 그는 그러면서 “대사관 급은 아닐 것”이라고만 덧붙였다. 협상이 어느 정도에 이르렀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리투아니아와 같이 자국 주재 대만대표처의 이름에 ‘대만’을 넣겠다고 밝히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는 “리투아니아 주재 대만대표처에 ‘대만’을 넣은 것을 문제로 보고 있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슬로바키아에 설립될 대만대표처에 ‘대만’이 포함될 대만대표처에 ‘대만’을 넣을 수도 있음을 암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얀사 총리는 “우리는 대만과 정상적인 관계”라며 일례로 “지난해 대만의 성공적인 방역 조치를 보고, 대만 위생복리부 부장(장관)에게 직접 연락을 취하고, 화상회의를 하면서 경험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개인적으로 대만을 4~5차례 방문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만은 민주주의 국가다. 민주주의와 세계 평화를 강의하는 일당 체제와 함께 하는 수도의 말을 듣는 게 어렵다”며 “알다시피 (대만은) 민주적이고 모든 국제 민주주의 표준과 국제법을 존중하는 국가”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이 대만을 세계보건기구(WTO) 참여에 반대했다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며 중국을 비판했다. 그는 “이번 팬데믹에서 정확히 보았기 때문에 이웃 국가가 그러한 조직의 회원이 되는 것도 중국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바이러스는 국경을 모른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이 대만을 세계보건기구(WTO) 참여에 반대했다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며 중국을 비판했다. 그는 “이번 팬데믹에서 정확히 보았기 때문에 이웃 국가가 그러한 조직의 회원이 되는 것도 중국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바이러스는 국경을 모른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리투아니아에 대한 경제적 보복에 대해 “작은 나라를 고립시키려는 행위는 ‘끔찍’하다”고 말했다. 리투아니아는 자국에 ‘대만’을 넣은 대만대표처를 설립하고 대만과 다방면에서 관계를 심화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중국은 이에 경제적 보복 조치로 리투아니아 길들이기에 나섰다.  그는 “경제 관계는 상호 이익이 되어야 하며 한 쪽이 그러한 관계를 방해하려고 하면 단기적으로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야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모두 잃는다”고 말했다. 대만 외교부도 슬로베니아와 대표처 설립 추진 중임을 확인했다. 어우장안 대만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대만과 슬로베니아는 긴밀한 경제 및 무역 교류를 한다”며 “지난해 양국은 비지니스 기회와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산업교류 박람회를 공동으로 개최하고 전염병 예방에 관해 협력 및 경험을 교환했다고 강조했다.  어우 대변인은 슬로베니아가 지난해 유럽연합(EU) 이사회 의장국을 맡았을 때 얀사 총리가 EU회원국들에게 서한을 보내 “리투아니아와 대만 간의 관계 발전을 지지해 대만에 대한 확고한 우정과 지원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중국은 대만 문제로 촉발된 리투아니아와의 갈등 끝에 자국 주재 리투아니아 대사를 자국으로 돌려보냈다. 이에 슬로베니아는 중국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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