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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세… 닭·오리 농장 확진 한달 만에 18건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세… 닭·오리 농장 확진 한달 만에 18건

    산란계 살처분 늘어나면 계란값 상승 우려방역 당국 “철새유입 늘어… 방역 강화해야” 전국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고 고병원성 AI중앙사고수습본부가 20일 밝혔다. 지난 20월 19일 경북 예천군의 한 종오리 농장에서 처음 발병한 뒤 약 한 달 만에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가 총 18건 보고됐다. 심각한 징후는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기류가 나타난다는 점이다. 확산 초반엔 첫 확진 사례 발생지인 예천에서 가까운 충북 지역쪽에서 주로 감염 사례가 보고됐지만, 지난 15일부터는 강원 원주, 경기 용인·화성·평택, 전남 장흥 등지에서 확진 사례가 등장했다. 지금까지 충북(9건), 경기(3건), 경북(2건), 강원·전북·전남·충남(1건씩) 순으로 고병원성 AI 확진 보고가 많았는데, 확진 농가 중 3곳은 산란계 농장이었다.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산될 경우 계란값 상승이 동반된다.앞서 2016~2017년 AI 사태 때 3787만 마리, 2020년 11월~2021년 4월 AI 사태 때 2994만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 되었을 때에도 계란값 상승에 따른 가공식품 물가 상승이 실현된 바 있다. 특히 가장 최근의 AI 사태 와중이던 지난해 2월쯤 고병원성 AI발생 전 약 5400원 수준이던 달걀(특란 30개 기준) 소비자가가 7800원까지 상승하자 정부는 미국산 흰달걀 수입 조치를 단행했음에도 외국산 달걀에 대한 소비자 외면으로 달걀값을 떨어뜨리는데 실패한 바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2월 예방적 살처분 대상을 ‘발병농가 3㎞ 이내 가금류’에서 ‘1㎞ 이내 같은 축종 가금류’로 완화했으며, 올해 AI 사태 국면에서 완화된 살처분 규정이 새롭게 적용되는 중이다. 방역당국은 고병원성 AI 전염 매개체로 지목되는 철새 유입이 지난해보다 많은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중수본은 현재를 엄중한 상황이라고 평가하고 지방자치단체 및 관계기관에 방역조치 강화를 요청했다.
  • “푸틴, 강간범·사이코패스 등 수만 명, 전쟁 투입” 충격 주장 나와

    “푸틴, 강간범·사이코패스 등 수만 명, 전쟁 투입” 충격 주장 나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강간범이나 살인범 등을 석방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하려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러시아 인권단체 소속 인권운동가인 올가 로마노비는 텔레그램 기반의 현지 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러시아 용병 기업 와그너의 고위층이 수감자들을 전쟁터로 보내기 위해 감옥을 찾았다”고 주장했다. 로마노바의 주장에 따르면, 와그너 측은 최근 시베리아 등 극동 지역에 있는 굴라그 수용소를 찾아 수감자들을 회유했다. 굴라그 수용소는 엣 소련의 강제노동 수용소이자, 죄질이 매우 나쁜 죄수들을 모아놓은 곳으로 유명하다. 로마노바는 “와그너가 수용소에서 강간범이나 살인범 등 흉악범뿐만 아니라,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른 정신이상자까지 신병으로 선발했다”면서 “최근 이 방식으로 석방된 수감자 수가 3만~3만 5000명에 달한다. 이중 살인범의 규모만 수백 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와그너 측은 수감자들에게 ‘우크라이나에서 6개월 간 싸우고 살아서 돌아온다면, 그 누구도 다시는 감옥에 돌아가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이번 주에만 와그너 측의 제안을 받아들인 수감자가 약 200명에 달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9월 예비군 30만 명을 대상으로 한 부분 동원령을 내렸지만, 당시 동원된 신병들은 제대로 된 훈련도 받지 못한 채 전쟁터에 투입됐다가 상당수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우크라이나가 최근 러시아에게 빼앗겼던 점령지를 잇따라 탈환하는데 성공했고, 이 과정에서 군인과 무기가 모두 부족한 상황에 놓이는 등 수세에 몰리자 러시아는 결국 범죄 전과자의 징집까지 허용하고 나섰다. 푸틴 대통령은 살인과 마약 등으로 수감 중인 전과자들의 징집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아동 성범죄나 테러로 유죄판결을 받은 이들은 징집 대상에서 제외됐으나, 와그너와 같은 용범 기업은 죄질을 가리지 않고 ‘6개월 후 자유’를 미끼로 수감자들을 회유하고 있다. 심지어 지난달 말에는 와그너 그룹이 사람면역결핍파이러스(HIV) 및 C형 간염을 비롯한 심각한 전염병을 앓고 있는 수감자들까지 대량 모집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우크라이나 국방 정보국은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역에 있는 교도소에서 에이즈로 이어지는 HIV 그리고 C형 간염 등이 확인된 100명 이상의 수감자들이 와그너 그룹에 동원됐다”면서 “와그너 그룹은 죄수들의 손목에 팔찌를 채워 감염자를 표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HIV와 간염에 걸린 러시아군 포로가 이미 발견됐다”면서 “감염자와 함께 복무해야 하는 다른 군인들은 이런 상황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으며, 러시아 의사들도 간염이나 HIV에 걸린 부상자를 거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그날, 보이지 않는 ‘자연의 힘’ 알았다면 그 골목, 군중흐름을 바꿀 수 있었을까

    그날, 보이지 않는 ‘자연의 힘’ 알았다면 그 골목, 군중흐름을 바꿀 수 있었을까

    참사의 뒤끝에 독일 물리학자 디르크 헬빙과 그가 만든 수학적·물리학적 모델에 대한 설명을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인 힘’ 때문에 소중한 목숨을 잃었을까. 헬빙은 2006년 사우디아라비아 미나의 364명 압사와 2010년 독일 뒤스부르크의 러브퍼레이드 참사, 서울 이태원에서 158명이 소중한 우주를 빼앗긴 일 등을 군중 난류(crowd turbulence)로 설명하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베를린 훔볼트대학 생물학연구소 교수인 디르크 브로크만이 보기에 군중 난류를 설명하기에 유용한 것이 찌르레기와 청어, 군대개미 등 복잡한 집단 움직임 연구다. 이 책은 복잡계 과학을 활용해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위기를 설명하려 하는데 번역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10·29 참사가 일어났을 테니 공교롭다. 헬빙은 커다란 출입구 하나보다 작은 출입구 둘이 나란히 있을 때 사람들이 대피하는 속도가 훨씬 빨랐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놀랍게도 비상구에서 1m 떨어진 곳에 장애물을 세워둘 때 대피 속도가 더 빨라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복잡계 과학은 겉으로 보기에 무관해 보이는 자연현상과 사회현상의 연결고리를 찾는다. 예를 들어 대형산불과 전염병을, 야생동물 생존과 포퓰리즘을 연결 짓는 작업 등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 중 골프나 치고 엄청난 거짓말을 하고도 2020년 대선에서 7000만명의 선택을 받은 이유를 자동증(automatism), 즉 집단의 본능을 따르려는 것으로 받아들인다. 저자는 우리 생태계가 보이지 않지만 거미줄처럼 촘촘하게 얽혀 있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고 믿는다. 따라서 재앙에 더 철저히 대비하려면 모든 것을 연결해 생각하려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나아가 자연은 적자생존 방식의 경쟁이 아닌 협력에 초점을 맞춰 진화해 왔다고 본다. 책 맨 앞에 진화생물학자 린 마굴리스의 경고가 섬뜩하다. “지구를 보호할 책임이 있다는 인간의 교만함이 우습다.(중략) 사실상 우리는 자신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해야 한다.”
  • 코로나19 발생 3년…끝나지 않은 슬픔

    코로나19 발생 3년…끝나지 않은 슬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는 2019년 11월 17일에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최초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는 중국의 우한에서 최초로 시작돼 초기에 이 질병을 우한 폐렴(Wuhan pneumonia)으로 불렀다. 2020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중국을 넘어 아시아권부터 퍼지기 시작해 2월 중순부터 전 세계로 퍼지기 시작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같은해 1월 31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3월 11일 코로나19가 범유행전염병임을 선언했다. 1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6일 0시 기준 전세계적으로 6억 717만 3720명이 코로나19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사망자는 656만 2516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2635만 7464명의 환자가 발생해 이 중 2만 9795명이 사망했다. 4512만 5231명이 1차 백신접종을 받았으며 2차 백신접종은 4469만 5593명이 받았다. 세계 각국 환자발생및 사망자 현황을 보면, 중국 27만 7043명(사망 4만 7627명), 홍콩 199만 2218명(사망 1만 536명), 대만 806만 9442명(사망 1만 3645명), 일본 2331만 9094명(사망 4만 7715명), 인도 4466만 6924명(사망 53만 533명), 미국 9675만 2266명(사망 106만 4975명), 캐나다 437만 7070명(사망 4만 7118명), 이탈리아 2382만 3192명(사망 17만 9985명), 독일 3608만 574명(사망 15만 5807명), 프랑스 3608만 3816명(사망 15만 4222명), 영국 2395만 4196명(사망 19만 5530명), 러시아 2150만 8961명(사망 39만 1149명) 등인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도 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제주도 코로나19 환자 발생은 제주시 25만 7676명, 서귀포시 8만 6554명 등 총 34만 4230명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격리해제는 34만 1948명, 사망자는 22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인구의 절반이 감염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연령대별 사망현황을 보면 0~9세 1명, 30~39세 1명, 40~49세 3명, 50~59세 7명, 60~69세 15명, 71~79세 41명, 81~89세 94명, 90세 이상 58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령대 가운데 유일하게 10~20대에서 사망자가 안 나온 것은 눈여겨볼 만하다. 도는 2020년 2월부터 12월까지 421명의 환자가 발생하기 시작해 다음해인 2021년 한해 4240명으로 10배 가까이 늘어났다. 올해 들어 1월 846명, 2월 2만 6450명, 3월 13만 6161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10월 5444명, 11월 4855명으로 수천명대로 다시 떨어졌다. 그러나 정부는 여전히 코로나19 확산에 의한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2020년 2월 23일 ‘심각’ 단계로 격상한 이후, 현재까지 ‘심각’ 단계를 계속 유지하고 대응 중이다. 2020년 4월부터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이 전염병은 일상의 한 부분이 되어버렸고 정치 사회 경제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그리고 이 질병은 종식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도는 지난 14일부터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코로나19 동절기 추가접종 2가백신을 모더나 BA.1와 화이자BA.1, 화이자BA.4/5 등 3종으로 확대했다.
  • 당정 “빈틈없는 가축 방역체계 구축...계란 수급대책도 주문”

    당정 “빈틈없는 가축 방역체계 구축...계란 수급대책도 주문”

    국민의힘과 정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같은 가축질병이나 소나무 재선충 등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체계 구축과 입법 예산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전염병 발생 초기 단계임에도 확실한 처방이 없어 농가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에 선제적 대응을 하겠다는 취지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가축질병·재선충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가축·조류 질병이 연례행사처럼 돼 버렸는데 조금이라도 경계를 늦추면 대량 살처분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밖에 없다”며 “개별농가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라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 국민의힘에서는 주 원내대표 외에 성일종 정책위의장, 이양수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여당 간사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남성현 산림청장 등이 자리했다. 주 원내대표는 “매뉴얼에 미비점은 없는지 꼼꼼하게 검토해 빈틈없는 방역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예산이나 관련 법 개정이 필요하다면 당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소나무 재선충 방역을 위한 내년도 예산안에 956억원의 방재예산을 반영한 것을 언급하며 “소나무 재선충 문제는 온산이 빨갛게 보일 정도로 감염됐는데도 제거가 적기에 이뤄지지 않은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백신이 나와 있는 것으로 아는데 우리나라는 여러 가지 까다로운 검증 절차 때문에 제어하지 못한다는 민원을 여러 차례 들었다. 이런 것도 고민해달라”고 주문했다. 성 의장은 “전국 139개 지역에서 소나무 재선충 피해가 보고됐고 내년에는 피해가 2배 정도 더 커질 걸로 예측되고 있다”며 “농식품부는 가축 전염병과 재선충 확산을 차단할 수 있게 관계기관과 지방정부 등과 긴밀히 협력해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어느 때보다 비상한 각오로 총력으로 대응 중이며 가축전염병 발생 즉시 축산 차량과 사람의 이동제한, 긴급 살처분, 소독 등 신속한 초동 대응으로 수평 확산을 차단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농식품부를 비롯한 지자체, 관계기관이 힘을 합쳐 발생 및 확산 차단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성 의장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정부가 AI는 소독 선제 조치를 통해 관리하고 있다고 보고해 산란계나 계란 수급에 대한 계획을 세워달라고 했다”며 “재선충은 아직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치료제가 없고 우리나라가 소나무가 많은 나라인 만큼 연구를 지속해서 소나무를 보호해달라고 당 차원에서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성 의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도 백신이 개발됐지만, 효용이 입증 안 돼 현재로선 접촉 차단 농가를 보호하는 수밖에 없다는 보고를 들었다”며 “농식품부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고 현장에 맞게 대처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국내 세 번째 ‘원숭이두창’ 환자 확인

    국내 세 번째 ‘원숭이두창’ 환자 확인

    국내에서 세 번째 원숭이두창 환자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4일 아랍에미리트에서 입국한 내국인에게 발열·발한 등의 증상이 있어 원숭이두창 유전자 검사를 한 결과 15일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원숭이두창 환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9월 3일 이후 두 달 반 만이다. 첫 환자는 지난 6월 22일 나왔다. 세 번째 환자는 지난 8일부터 발열, 발한, 어지럼증 등의 증상을 보였고, 13일 전신증상과 피부병변 통증으로 경기도 소재 병원에 내원했다. 질병관리청은 이 병원의 신고로 의심환자를 인지해 유전자 검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첫 증상이 나타나서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일주일이 걸린 셈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15일) 환자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했으며, 경과를 모니터링하고 접촉자 추가 파악을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전염 가능 기간 환자의 동선을 파악하고, 접촉자를 확인하는 대로 노출 수준에 따라 위험도를 분류해 관리할 예정이다. 이 환자의 경우 지난 8일부터 증상이 있었고, 13일 경기도 병원 내원 전까진 일상생활을 했다. 따라서 병원 신고 후 격리되기 전까지 접촉한 사람들이 모두 역학조사 대상이다. 환자는 현재 국소 부위 통증이 있으나 건강 상태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숭이두창은 발열·오한·두통·림프절부종과 함께 전신, 특히 손에 수두와 유사한 수포성 발진이 퍼지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환자의 병변·체액·호흡기 비말이나 침구 등 오염된 물질과 접촉했을 때 전염된다. 잠복기는 통상 6~13일, 최장 21일이다. 잠복기에는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낮지만 병변이 생기는 단계부터는 전염력이 있다. 질병관리청은 “귀국 후 21일 이내 증상 발생 시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상담해 달라”고 요청했다.
  • 식량·에너지 과도한 보호주의 때린 尹… 녹색기술 개발·공유 강조

    식량·에너지 과도한 보호주의 때린 尹… 녹색기술 개발·공유 강조

    동남아 순방을 위해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17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식량·에너지 안보 세션과 보건 세션에 각각 참석해 국제사회의 연대를 호소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발리의 한 호텔에서 ‘식량·에너지 안보’를 주제로 진행된 G20 정상회의 첫 번째 세션에서 “식량·에너지 분야에서의 과도한 보호주의를 자제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2008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1차 G20 회의에서 한국이 당시 세계 금융위기 속에 무역과 투자의 새로운 장벽 설치나 수출제한을 동결하자고 제안했던 전례를 언급하며 “글로벌 식량·에너지 가격 안정을 저해하는 불합리한 수출·생산 조치가 없도록 회원국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녹색 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식량·에너지 시스템 구축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며 “국제사회가 식량·에너지 분야의 녹색 전환에 동참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녹색기술의 개발과 공유에 G20 차원에서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유엔총회 연설 등에서 강조했던 국제사회의 ‘연대’는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도 다시 한번 되풀이됐다. 윤 대통령은 “확고한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식량·에너지 위기를 해결해 나가자”며 “식량·에너지 위기는 취약 국가에 더 큰 고통을 야기하기 때문에 과거 식량 원조를 통해 어려움을 이겨낸 한국이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쌀 원조 등을 통해 국제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동시에 녹색 ODA(공적개발원조)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녹색 농업, 에너지 분야에서 한국의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공유해 개발도상국의 저탄소 전환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도 했다. 이어 열린 보건 세션의 주요 의제는 코로나19 대응이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대응에 맞선 국제사회 공조에서 한국의 기여를 확대할 것이라며 팬데믹 재발 방지를 위한 보건 분야의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윤 대통령은 “강력한 보건 연대를 통해 팬데믹으로 제약됐던 자유를 되찾아 가는 시점”이라며 “또 다른 팬데믹으로부터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자유를 지키는 것은 국제사회의 연대에 달려 있는 만큼 자유의 가치를 공유하는 전 세계 시민들 간의 연대를 강화하고 확산하는 데 대한민국이 더욱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팬데믹 공조를 위해 코로나19 예방·치료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하는 국제협력 프로그램인 ‘ACT-A’에 기존 2억 달러에 더해 추가적으로 3억 달러(약 3934억원)를 공여하는 등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또 에이즈·결핵·말라리아 등 3대 감염병의 예방과 대응을 위한 ‘글로벌 펀드’에 1억 달러를 공여하기로 한 약속도 이날 재확인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이번 G20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 ▲국제공조 정신의 복원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기여 ▲우방국과의 연대·협력 기반 강화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 국내 3번째 원숭이 두창 환자 확인, 당국 “접촉자 파악 중”

    국내 3번째 원숭이 두창 환자 확인, 당국 “접촉자 파악 중”

    국내에서 세 번째 원숭이두창 환자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4일 아랍에미리트에서 입국한 내국인에게 발열·발한 등의 증상이 있어 원숭이두창 유전자 검사를 한 결과 15일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원숭이두창 환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9월 3일 이후 두 달 반 만이다. 첫 환자는 지난 6월 22일 나왔다. 세번째 환자는 지난 8일부터 발열, 발한, 어지럼증 등의 증상을 보였고, 13일 전신증상과 피부병변 통증으로 경기도 소재 병원에 내원했다. 질병관리청은 이 병원의 신고로 의심환자를 인지해 유전자 검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첫 증상이 나타나서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일주일이 걸린 셈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15일) 환자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했으며, 경과를 모니터링하고 접촉자 추가 파악을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전염 가능 기간 환자의 동선을 파악하고, 접촉자를 확인하는대로 노출 수준에 따라 위험도를 분류해 관리할 예정이다. 이 환자의 경우 지난 8일부터 증상이 있었고, 13일 경기도 병원 내원 전까진 일상 생활을 했다. 따라서 병원 신고 후 격리되기 전까지 접촉한 사람들이 모두 역학조사 대상이다. 환자는 현재 국소 부위 통증이 있으나 건강 상태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숭이두창은 발열·오한·두통·림프절부종과 함께 전신, 특히 손에 수두와 유사한 수포성 발진이 퍼지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환자의 병변·체액·호흡기 비말이나 침구 등 오염된 물질과 접촉했을 때 전염된다. 잠복기는 통상 6~13일, 최장 21일이다. 잠복기에는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낮지만 병변이 생기는 단계부터는 전염력이 있다. 질병관리청은 “원숭이두창은 현 방역대응 역량으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질환으로, 조기발견과 지역사회 확산차단을 위해서 국민과 의료계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귀국 후 21일 이내 증상 발생시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상담해달라”고 요청했다.
  • 꿀벌 월동앞두고 질병 예방 중요...응애병 구제 긴급지원

    꿀벌 월동앞두고 질병 예방 중요...응애병 구제 긴급지원

    경남도는 꿀벌 월동 준비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꿀벌 질병 예방을 위한 방역관리를 강화한다고 15일 밝혔다.꿀벌 집단폐사를 일으키는 원인 가운데 하나인 응애병 구제를 위해 올 하반기 응애류 구제 약품 구입예산 1억 4000여만원을 추가로 확보해 양봉농가에 긴급 지원한다. 응애류는 올해 초 전국 양봉농가에 큰 피해를 주었던 꿀벌 집단 폐사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됐다. 경남도는 또 내년도 꿀벌 전염병 방역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 보다 5억 8000여만원이 증액된 16억 2000여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기존 지원 중인 전염병 구제 약품 지원사업 예산을 내년에 증액해 방제약품 공급을 강화한다. 경남도는 방제약품 다양화를 위한 꿀벌 농가 방역 장비 지원사업을 신규로 편성해 약제 내성 우려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 주요 지원사업은 ●꿀벌 응애병 구제 약품 ●노제마병 구제 약품 ●낭충봉아부패병 구제 약품 ●기후변화 대응 꿀벌 농가 전염병 예방사업 ●꿀벌 농가 방역 장비 지원 등이다. 꿀벌은 군집 생활을 하므로 질병이 발생하면 전염성이 매우 높고, 치료도 어려워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따라서 기생충 구제와 철저한 소독 등 방역관리를 철저하게 해서 건강한 봉군의 상태를 유지해야한다. 2021~2022년 동절기 꿀벌 집단 폐사는 2021년 10월쯤 처음 발생해 전국 3975농가 36만 5977군에 피해가 발생했다. 경남지역 피해 규모는 430농가 4만 6185군으로 전남, 전북, 경북에 이어 전국 4번째로 피해가 큰 지역으로 파악됐다. ‘군’은 양봉 상자를 나타내는 단위로 1군 벌 마리수는 2만 5000마리~3만마리이다. 김국헌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동절기 꿀벌 집단 폐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꿀벌 농가 방역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꿀벌 집단폐사 증상을 발견하면 곧바로 관련 기관에 신고해 효율적인 대처를 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 16개국 55여명의 작품이 제주의 자연과 호흡하길… 제주비엔날레 화려한 팡파르

    16개국 55여명의 작품이 제주의 자연과 호흡하길… 제주비엔날레 화려한 팡파르

    제3회 제주비엔날레 ‘움직이는 달, 다가서는 땅’이 15일 개막식을 가졌다. 16일부터 내년 2월 12일까지 89일간의 대장정에 오르는 제주비엔날레는 제주도의 자연 지형과 생태가 인간의 시간과 사건으로 연결된 6곳의 장소를 무대로 펼쳐진다. 주제관은 제주도립미술관과 제주현대미술관 2곳이고, 위성 전시관은 제주국제평화센터, 삼성혈, 가파도 AiR, 미술관옆집 제주 4곳이다. 이번 비엔날레에는 강요배, 강이연, 김수자, 문경원&전준호, 레이첼 로즈(Rachel Rose), 왕게치 무투(Wangechi Mutu), 자디에 사(Zadie Xa), 팅통창(Ting Tong Chang) 등 16개국 55명(팀)이 165개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2022 제주비엔날레 주제는 ‘움직이는 달, 다가서는 땅(Flowing Moon, Embracing Land)’으로 인류세, 자본세 등 새로운 지질학적 개념이 제기되는 기후 위기 시대에 전 지구적 공생을 향한 예술적 실천을 찾는 데서 출발한다. 기후 및 다양한 생태 환경이 독특한 역사와 문화를 만든 제주는 자연 공동체 지구를 사유할 장소이며, ‘움직이는 달, 다가서는 땅’은 자연 안에서 모든 것이 상호 연결된 세계의 공존 윤리와 관용을 함축하고 있다.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오영훈 도지사는 “움직이는 달과 위성 전시관 얘기를 들으면서 우주적 시각에서 자연과 생명, 인간의 조화를 얘기를 하는 것 같아 뜻깊게 생각한다. 저도 찬찬히 예술작품을 보면서 삶의 시간을 갖고 싶다”면서 “자연과 사람이 행복한 제주를 만들어 나가는 비엔날레가 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박남희 예술감독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로 인해 인간이 이동의 자유롭지 못한 건 인간 중심으로 자연을 바라본 때문은 아닐까 생각한다”며 “자연의 일부로서 인간의 존재하는 이야기를 다시한번 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자연에 대한 이야기를 어떤 사람은 신화, 어떤 작가는 환경에 대한 이야기로 풀었으며 그 많은 이야기들이 하나로 연결된다고 전했다. 이어 “ ‘움직이는 달’은 자연의 시간과 변화의 속성을 포착한 개념으로, 쉼 없이 흐르는 객체들의 존재와 순환을 나타낸다”면서 “인공지능 시대에 불어닥친 전염병과 기후 위기에서 전 지구가 공생할 방향은 자연의 순환성과 물질적 생동성을 회복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자연과 물질의 시간과 사건의 생기가 ‘움직이는 달’의 의미이고 ‘다가서는 땅’은 자연에서 호흡하는 객체들의 관계적 행위를 함축한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개념 아래 2022 제3회 제주비엔날레는 자연 공동체로서 인간, 물질, 신화, 역사 등을 지구의 동등한 객체로 보고 그 사이 만남과 떨림, 소통과 공존의 경험을 권한다. 발을 땅에 딛고 걷는 일과 숨을 크게 들이켜 호흡하는 일과 같이, 달이 흐르는 시간과 땅이 호응하는 순간들을 주목하는 예술작품들은 물질·비물질, 생명·비생명 간의 공존에 대한 성찰을 불러 일으킨다. “고요함이 극에 달하면 봄 못 속의 물고기처럼 미미하게 숨을 내쉬며, 움직임이 극에 달하면 칩거한 온갖 벌레처럼 고요하게 숨을 들이쉰다. 고른 호흡은 바로 이것과 같다. 면면(綿綿·가늘고 길게 이어짐), 밀밀(密密·고요하고 깊음), 유유(幽幽·그윽함), 미미(微微·있는 듯 없는 듯)하게 숨을 내쉬니 온몸의 만 가지 구멍으로 기가 따라 나가고, 숨을 들이쉬니 온갖 구멍으로 기가 따라 들어오는 것이다. 이것이 늙은이를 젊게 하는 약이다.” 허균의 ‘한정록’에 나온 호흡법처럼 들숨과 날숨을 내쉬듯, 5년만에 열리는 제주 비엔날레 작품들이 자연과 호흡하는 예술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 격무에도 수입은 수의사의 절반… 가축방역관 인력난 비상

    격무에도 수입은 수의사의 절반… 가축방역관 인력난 비상

    전북도는 지난 4일 가축방역관(7급 수의직) 24명을 선발하기 위해 채용 절차를 진행했다. 그러나 3명만 응시해 모두 합격됐다. 반면 올 들어 전북에서 가축방역관직을 포기하고 떠난 수의사는 9명이다. 가뜩이나 가축방역관이 부족한 상황에 채용 인원보다 퇴직 인원이 3배나 많아 인력 부족 사태가 더욱 악화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구제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 전염병이 번지고 있으나 가축방역관은 크게 부족해 지자체마다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전국 시도는 군복무를 대체하는 공중방역수의사로 가축방역관 정원을 메꾸고 있으나 적정 인원에는 훨씬 못 미친다. 다급해진 지자체들이 수의사 자격증만 있으면 무시험으로 7급 가축방역관에 특채하겠다고 했으나 강도 높은 업무에 비해 처우가 낮아 가축방역관 확충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기 일쑤였다. 14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올 8월 현재 17개 시도 가축방역관은 공무원 881명, 공중방역수의사 389명 등 모두 1270명이다. 이는 ‘가축전염병 예방법’ 제3조(가축방역관을 두는 기관 등) 4항에 근거한 적정 인원 2018명에 비해 748명이 부족한 수치다. 공중방역수의사를 제외할 경우 가축방역관 확보율은 43.7%로 낮아진다. 특히 가축방역관 부족 현상은 2018년 415명, 2019년 541명, 2020년 593명, 2021년 637명, 올해 748명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경북도의 경우 가축방역관 적정 인원은 278명이나 현원 91명, 공중방역수의사 47명 등 138명으로 140명이나 부족하다. 경기도 역시 적정 인원이 300명이지만 현원 127명, 공중방역수의사 57명 등 184명밖에 안 된다. 이 같은 현상은 가축방역관의 업무가 과중한 데 비해 수입은 임상 수의사의 절반 수준이어서 젊은 수의사들이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승진 기회도 별로 없다. 전북도 관계자는 “반려동물 증가로 수의사들이 근무 여건과 처우가 좋은 동물병원을 선호해 공직의 인력난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임상검사나 채혈 등을 동물병원에 맡기는 등 민간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공백을 메우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 시도의장협의회가 2020년 4월 가축방역관 신규 채용 직급을 7급에서 6급으로 상향 조정하고 특수업무수당을 월 25만원에서 60만원으로 증액하는 처우 개선 건의안을 인사혁신처와 행정안전부 등에 전달했지만 개선되지 않았다. 한편 가축방역관은 연중 가축 출하 전 각종 검사를 비롯해 전염병 예방을 위한 임상예찰 등을 수행한다. 특히 전염병 발생 시 차단 방역을 위해 시료를 채취하고 살처분 현장을 지도·감독해야 한다.
  • 올겨울 코로나·독감·RSV ‘멀티데믹’ 우려

    올겨울 코로나·독감·RSV ‘멀티데믹’ 우려

    한동안 감소세를 보이던 코로나19가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계절성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까지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으로 최근 일주일 동안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11.2명이다. 1주 전보다 20% 늘었고 인플루엔자 유행기준인 1000명당 4.9명의 2배를 넘겼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로 인한 급성호흡기감염증에 걸린 영유아 환자까지 늘고 있는 분위기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 각 지역에서 RSV 감염환자 및 입원 환자수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겨울 동안 증가세가 꺾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우울한 예측을 내놨다. 국내에서는 RSV 감염 환자가 외국처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지는 않지만 200~300명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RSV는 건강한 성인에게는 가볍게 지나가지만 영유아나 노약자에게는 폐렴까지 유발시킬 수 있다. 소아과에 갔을 때 ‘모세기관지염’이라고 진단받으면 대부분 RSV 감염이다. 국내에서는 늦가을부터 겨울철에 유행한다.코로나19 재유행에 계절성 독감 유행이 겹치는 ‘트윈데믹’을 넘어 RSV 같은 감염병까지 3종 이상이 동시에 유행하는 ‘멀티데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과학저널 네이처는 지난 11일 ‘복수의 칼을 갈고 나타난 독감과 감기, 왜일까’라는 제목의 분석리포트를 내고 멀티데믹의 가능성과 원인을 진단했다. 과학계에서는 독감과 RSV의 증가 원인을 크게 두 가지로 보고 있다. 바로 ‘면역학적 순수함’과 ‘약화된 면역’이다. RSV는 보통 1~2살 때 많이 감염되는데 코로나19 방역 덕분에 현재 3~4세 아이들은 영아 시절에 RSV와 접촉할 기회가 적어 관련 면역이 생길 기회가 아예 없었다는 것이다. 또 항체는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으면 감소된다. 이 때문에 이전에 감염된 적이 있는 어린이나 성인의 경우도 기존에 갖고 있던 면역력이 약화됐다는 것이다. 예전 같으면 약간의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인체의 면역시스템이 가동돼 무증상이나 가벼운 증상으로 지나가지만 항체가 전무하거나 줄어든 요즘은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순간 곧바로 감염될 위험이 커졌다는 설명이다.이를 ‘면역 부채’(Immunity Debt)라는 개념으로 설명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의 방법은 사회적 거리두기이지만 이 때문에 다른 병원균에 자연스럽게 노출되는 것까지 막으면서 면역력이 약화돼 언젠가는 병에 걸려 갚아야 할 빚으로 쌓이게 됐다는 의미이다. 특히 어린이들은 코로나19의 상황 때문에 면역력을 기를 기회를 갖지 못했다. 존 트레고닝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대 교수(면역학)는 “일부에서 이야기하는 ‘면역 부채’만으로 현재 상황을 정확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코로나19 이외의 감염병에 대해 집단 면역능력이 떨어져 언제든지 확산될 수 있는 조건이 된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버지니아 피처 미국 예일대 공중보건대 교수(전염병학) 역시 “바이러스 입장에서 본다면 많은 나라들이 코로나19 방역조치를 완화한 뒤 처음 맞는 이번 겨울은 면역 부채 상환을 요구하기 좋은 때”라며 “이 때문에 올겨울에는 인플루엔자가 극성을 부릴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예측했다.
  • 美유튜버 부부, 한국 여행 중 ‘용돈’ 받았다…“불편한 기분”

    美유튜버 부부, 한국 여행 중 ‘용돈’ 받았다…“불편한 기분”

    “한국 여행 중 ‘돈’ 받았다”美유튜버 부부 “불편한 기분”알고보니 한국 ‘용돈’ 개념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 전환 이후 여행 수요가 살아나면서 해외에서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 숫자가 크게 증가했다. 13일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10월 국제선 여객 수는 전월 92만 3452명보다 58만명 이상 증가한 250만 835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되기 직전인 2020년 2월(397만1511명) 이후 최대 규모다.이런 가운데 미국의 한 유튜버 부부가 한국 여행 중 겪었던 당황스러운 일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미국 테네시주에서 사는 여행 유튜버 크리스와 사라 부부는 최근 자신들의 유튜브에 ‘한국 첫인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한국 방문이 처음인 부부는 한국식 바비큐 식당과 서울숲, 강남 스타필드 코엑스몰 등 여러 곳을 방문하며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했다.“부랑자같이 보였던 걸까?”…황당한 여행객 그러던 중 사라는 “방금 이상한 일이 있었다”며 자신이 겪은 일을 설명했다. 그는 “시장 밖에서 크리스(남편)를 기다리고 있었다. 크레이머(반려견)와 저는 시장에 있으면 안 될 것 같았다”며 “그래서 휴대전화를 보고 있었는데, 한 노부부가 오더니 크레이머에게 손을 흔들고 말을 걸기 시작했다. 영어는 하지 않았는데 정말 신나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갑자기 지갑을 열더니 1만원짜리 지폐를 꺼내서 크레이머에게 먹으라는 듯이 줬다. 크레이머가 지폐를 입으로 무니까, 박수를 막 치더라”며 “그리고 ‘안녕’이라고 하더니 막 가버렸다. 그래서 돈을 돌려주려고 했다. 내가 부랑자같이 보였던 걸까?”라며 당시 순간에 대해 언급했다. 또 사라는 “제가 돈을 가져가라고 했더니, 그냥 손을 흔들고선 사라져 버렸다”며 “기분이 이상하다. 모르겠다. 불편한 기분이 든다”며 당황스러운 마음을 내비쳤다.숙소로 들어간 이들 부부는 당시 상황에 대해 다시 한 번 언급했다. 사라는 “한국에서는 노인들이 사탕이나 돈을 아이들한테 주기도 한다더라”라며 “흔한 일인 거였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기엔 (노부부가) 크레이머 장난감을 사라고 돈을 준 거라는 한국 친구의 말이 맞는 거 같다”며 한국의 ‘용돈’ 개념을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 “제2 코로나 우려”…박쥐 통째로 먹방한 유튜버의 최후

    “제2 코로나 우려”…박쥐 통째로 먹방한 유튜버의 최후

    태국의 한 여성 유튜버가 박쥐로 수프를 만들어 먹는 모습을 공개했다가 결국 체포됐다. 10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4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매콤하고 맛있는 것을 먹어라’를 운영하는 폰차녹 시수나쿨라는 최근 박쥐를 먹는 영상을 게재했다. 1분 40초 분량의 영상 속 폰차녹은 방울토마토가 들어 있는 탕에서 박쥐 한 마리를 집어 들었다. 그는 박쥐 날개를 펼쳐 보여주더니 살을 뜯어 먹었다. 그는 박쥐를 분해해 매운 소스에 찍어 먹고 “맛있다”고 말했다. 또 뼈를 씹어 먹고 “부드럽다”고 했으며 이때 아작아작하는 소리가 생생하게 전달됐다. 그가 먹은 박쥐는 태국 북부 라오스 국경 근처 시장에서 구매한 것으로, 보호종인 아시아 노란 박쥐였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제2의 코로나 바이러스가 생기면 어쩌려고 그러나”, “조회수에 눈이 멀었다”며 분노했다. 현지 전문가들도 박쥐 먹방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티라왓 헤마주타 출라롱콘대 의대 교수는 “박쥐는 인간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병균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함부로 다루면 안 된다”고 했다. 파타라폰 마니온야생동물관리국 수의사는 “영상을 보고 충격 받았다. 박쥐 털뿐만 아니라 혈액과 내장으로도 세균에 감염될 위험이 있다”며 “이런 영상은 태국을 비롯한 어느 나라에서도 제작되어서는 안된다”고 했다. 에디 홈스 시드니 전염병 연구소 교수 역시 텔레그래프를 통해 “박쥐는 매우 많은 수의 바이러스를 갖고 있다”며 “인간은 혹시 모를 전염병을 대비해 야생동물과 항상 거리를 두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논란이 커지자 폰차녹은 “모두에게 매우 죄송하다. 저에게 실망한 모든 팔로워에게 사과드린다”며 “생각이 부족했다. 다시는 그런 영상을 만들지 않겠다. 해서는 안 될 일을 했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문제의 영상을 삭제했다. 야생동물 건강 관리부서 책임자는 “이 사건은 태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일어나서는 안 될 행동이다. 특히 박쥐는 많은 병균을 갖고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면서 “그 영상을 보고 충격받았다. 뜨거운 물에 삶는다고 세균이 죽는다는 증거는 없다. 박쥐의 침과 피, 그리고 피부를 만지는 것만으로도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박쥐의 질병에 대한 우려 외에도 폰차녹은 보호 동물인 박쥐를 먹었으므로 야생동물 보호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교사이자 유튜버인 폰타녹은 당초 혐의를 부인했으나, 결국 지난 9일 경찰에 체포돼 조사받고 있다. 야생동물 보호법에 따라 그는 징역 최대 5년 또는 50만 바트(약 1860만원)의 벌금을 물게 될 전망이다.
  • 치료제도 안먹히는 오미크론 변이, 곧 美 우세종 된다

    치료제도 안먹히는 오미크론 변이, 곧 美 우세종 된다

    예방용 항체치료제가 안 듣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의 새 하위 변이 BQ.1과 BQ.1.1이 조만간 미국에서 우세종이 될 전망이라고 CNBC방송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현재 BQ.1과 BQ.1.1은 미국의 신규 코로나19 감염자의 44%를 차지한다. 지난주 32%에서 10%포인트 이상 급증했다. 한때 우세종이었던 오미크론 BA.5 변이는 신규 감염자의 29%로 줄었다. BQ.1과 BQ.1.1 변이는 장기 이식 환자나 화학요법 암 치료를 받는 환자 등 면역저하자에게 특히 위험하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면역저하자들은 코로나19 백신으로 충분한 면역 반응을 도출하지 못해 예방용 항체주사제 이부실드와 같은 일명 ‘항체 칵테일’을 6개월마다 두 차례씩 주사해야 한다. 그러나 BQ.1과 BQ.1.1 변이는 이부실드에 대해 저항력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미 국립보건원(NIH)은 밝혔다. 이부실드뿐 아니라 면역저하자들에게 예방용으로 투여하는 단일클론항체인 벱텔로비맙 역시 BQ.1과 BQ.1.1이 저항력을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새 하위 변이가 우세종이 될 경우 면역저하자들이 더욱 취약해질 수 있다고 보건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BQ.1과 BQ.1.1에 대해서도 효력을 유지하지만,장기이식 환자들에게 필요한 다른 약과 충돌할 수 있어 이들 환자는 팍스로비드를 함부로 복용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지난주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새로운 변이가 우세해지면 우리의 도구 중 일부가 무력화할 수 있다는 것이 걱정거리“라며 미국이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의 기로에 설 수 있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면역저하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은 물론 이들과 함께 있는 사람들은 실내에서 마스크를 써야 하고, 실내 모임에 가기 전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 中 ‘제로 코로나’ 완화..해외입국자 시설격리 7일→5일로

    中 ‘제로 코로나’ 완화..해외입국자 시설격리 7일→5일로

    중국에서 ‘제로 코로나’ 방역 규제에 따른 국내외 불만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격리 기간 단축 등 일부 규정을 완화했다. ‘위드 코로나’ 전환을 위해 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국무원 코로나19 대응 합동 방역 통제기구는 11일 코로나19 방역 관련 20개 조치를 담은 ‘코로나19 감염병 예방 및 통제 조치 최적화와 과학적이고 정확한 예방사업에 관한 통지’를 발표했다. 우선 해외 입국자 및 감염자 밀접접촉자에 대한 격리 규정을 ‘7+3’(시설격리 7일+자가격리 3일)에서 ‘5+3’(시설격리 5일+자가격리 3일)으로 단축한다. 2차 접촉자(밀접접촉자의 접촉자)에 대한 격리도 없앤다. 바이러스 확산 정도에 따라 고·중·저위험 지역으로 분류하던 것도 고·저위험 지역으로 단순화해 관리 통제 인원을 줄이기로 했다.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까지 유전자증폭(PCR) 검사 범위를 확대하지 말고 하루에 2∼3회씩 PCR 검사를 하는 것도 금지했다. 여기에 일정 수 이상 확진자가 나온 항공편 운항을 일시 정지하는 ‘서킷 브레이커’ 규정을 철회한다. 탑승 전 48시간 내 PCR 2회를 받던 것도 1회로 조정했다. 아울러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라고 당국은 주문했다. 앞서 중국 공산당 최고지도부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국가주석 포함 7명)는 전날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로 회의를 갖고 “다이내믹 제로 코로나의 전반적 방침을 확고히 관철하고 코로나19 예방 통제와 경제 사회 발전을 효율적으로 총괄하며 인민 생명과 건강을 최대한 보호하고 전염병이 경제 사회 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무위는 “바이러스의 변이 특성에 적응하고 중점지역에 역량을 집중해 더욱 결연하고 과단성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외신들은 익명의 중국 고위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중국이 내년에 ‘위드 코로나’ 전환을 목표로 점진적으로 방역 지침을 완화한다”고 보도했다.
  • 비트코인 1만6000달러 붕괴…‘FTX 인수’ 하루만에 번복탓

    비트코인 1만6000달러 붕괴…‘FTX 인수’ 하루만에 번복탓

    세계 최대의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유동성 위기에 봉착한 경쟁업체 FTX를 인수하지 않기로 하면서 코인 시장이 이틀째 대폭락했다. 비트코인은 9일(현지시간) 바이낸스가 FTX를 인수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1만 6000 달러(약 2200만원) 선마저 무너지면서 2020년 11월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은 미국 서부 시간 기준 오후 2시 45분 현재 24시간 전과 비교해 13.77% 하락한 1만 5980 달러(약 2180만원)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전날에도 10% 넘게 폭락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도 15% 가까이 급락해 1200 달러(약 163만원)가 무너졌다. 유동성 위기의 진원지 FTX가 발행하는 코인 FTT는 전날 80% 폭락한 데 이어 이날도 40% 넘게 추락했다. FTX가 거래를 지원해온 솔라나도 43% 폭락했다. 바이낸스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인수 계약 진행 중단을 발표했다. FTX와 투자의향서(LOI)에 합의한 뒤 불과 하루 만에 발을 빼버린 것. 바이낸스는 FTX에 대한 기업 실사 결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규제 당국이 FTX의 고객 자금 관리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는 보도 내용 등을 참고해 인수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FTX 부채에서 자산을 뺀 규모를 최대 60억 달러(약 8조 2000억원)로 추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낸스 “유동성 통제 범위 벗어나”…코인시장 공포 확산 앞서 바이낸스는 전날 코인 시장 패닉 확산을 막기 위해 FTX와 투자의향서를 체결했으나 FTX를 인수할 경우 유동성 위기가 전염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관계 회사의 재정 부실 우려 때문에 유동성 경색에 봉착한 FTX는 마지막 희망을 걸었던 바이낸스가 등을 돌림에 따라 파산설에 다시 휩싸일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FTX는 고객들이 자금 인출을 요구하는 ‘뱅크런’에 직면하면서 최대 80억 달러(약 11조원) 유동성 부족에 처했고 긴급 자금을 수혈해줄 곳을 찾고 있다. 바이낸스는 성명에서 “처음에는 FTX 고객에게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희망했지만, 이제 문제는 우리가 통제하거나 도울 수 있는 능력 범위를 벗어났다”고 밝혔다. 바이낸스가 FTX 인수를 철회하자 시장에서는 공포감이 확산하고 있다. 파생금융상품 업체 마렉스솔루션의 디지털자산 책임자 일란 솔랏은 “시장은 이제 완전한 공포 상황에 놓였다”며 가상화폐의 추가 연쇄 매도 가능성을 우려했다. 가상화폐 전문 뉴스레터를 발간하는 노엘 애치슨은 “비트코인이 다른 코인보다 더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가상화폐 산업 전반의 신뢰에 타격이 가해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 의원급 병원의 자동차 사고 환자 ‘특실’ 장사 꼼수 차단

    의원급 병원이 자동차 사고 환자를 유치해 ‘특실’ 장사를 벌이는 꼼수에 제동이 걸린다. 국토교통부는 자동차 보험금 누수를 방지하고자 교통사고 환자가 상급병실을 이용할 수 있는 예외 규정을 전체 의료기관에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으로 축소하는 자동차보험 진료수가기준 개선안을 마련, 오는 14일부터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교통사고 입원치료는 일반병실 사용이 원칙이지만, 그간 치료목적(전염병 등)이나 일반병실이 없어 부득이한 경우(7일 이내)에는 예외적으로 상급병실 이용을 허용하고 상급병실 입원료를 자동차보험에서 전액 지급했다. 그러나 최근 소규모 의원급들이 일반병실이 없는 경우에 적용하는 예외규정을 악용해 상급병실 위주로 운영하면서 고액의 병실료를 청구하는 사례가 많이 증가했다. 일반병실 입원료는 하루 3만~4만원인데 비해 상급병실 입원료는 하루 3만~ 40만원까지 받는다. 자동차 보험의 상급병실 입원료 지급 규모는 2016년 15억원에서 2020년 110억원, 지난해에는 343억원으로 급증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치료목적은 현행대로 상급병실 이용을 허용하되, ‘일반병실이 없어 부득이한 경우’를 병원급에만 적용하고 의원급에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의료법상 치료목적에 따라 병원급(입원)과 의원급(통원)의 시설·인력을 달리 운영하는 취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박지홍 국토부 자동차정책관은 “자동차보험 환자를 상대로 고가의 상급병실을 운영하면서 과도한 보험금을 청구하는 의료기관의 도덕적 해이를 차단해 보험금 누수를 방지하려는 조치”라며 “교통사고 환자의 치료권은 충분히 보장하되, 불필요한 보험금 지출은 줄일 수 있는 추가적인 제도개선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코로나로 심해진 산업 불균형 완화 시급… 대·중소기업 R&D 협력 생태계 구축해야 [국민소통포럼]

    코로나로 심해진 산업 불균형 완화 시급… 대·중소기업 R&D 협력 생태계 구축해야 [국민소통포럼]

    지난 2일 열린 국민소통포럼에서 세계 경제의 성장 둔화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경영 환경이 더욱 나빠진 중소기업을 위해 전방위적 대책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윤상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거시팀장은 “저물가 시대는 끝났다”며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후 산업 간 불균등 성장과 그에 따른 인력 이동이 구조화·고착화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코로나19 전보다 중소기업의 창업은 늘었지만 3분의2가 5년도 버티지 못한다”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2.2%, 내년은 2.7%로 전망했다. 지난해 경제 성장률(6.0%)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반면 공급망 교란과 물가상승 압력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더 심화됐다. 윤 팀장은 코로나19 이후의 변화에 주목했다. 그는 5%에 불과했던 원격근무가 팬데믹 이후 20%에 달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대(大)퇴직’이 진짜 대규모 퇴직인지, 이직을 위한 일시적 대기인지, 노동 공급이나 근로자 행태 변화에 따른 것인지 모호하다”고 진단했다. 노 위원은 중소기업의 자금 상태, 생존율, 인력 유출 등을 조목조목 짚었다. 그는 “상위 5개 대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가 33조 3000억원으로 전체 중소기업 R&D 투자(18조 1000억원)의 1.8배”라면서 “대·중소기업 간 R&D 협력 생태계를 구축해 연계 지원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사업 재편 및 재도약 지원, 소상공인의 노란우산공제 가입 확대, 생산성 향상 추진기구 설치, 기술 보호 역량 강화 등에 대한 전방위적 도움을 주문했다.
  •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빨라졌다…닭고기·달걀 가격 오르나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빨라졌다…닭고기·달걀 가격 오르나

    AI, 작년보다 2주 빠른 확산세 비상56만 마리 닭·오리 살처분…가격 상승 우려 농식품부 “달걀 생산물량 늘려…영향 안 커” 정황근 “전국 오염 가능성…방역 만전을”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세가 지난해보다 빨라지면서 닭고기와 달걀 가격이 다시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해마다 AI는 겨울철에 발생했지만 올해는 지난해보다 2주 빨리 확진 사례가 나온 것은 물론 확산세도 가파르다는 이유에서다. 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달 7일 오후 5시 기준 고병원성 AI가 충북 진천군·청주시, 경북 예천군, 전북 순창군 등 전국 7개 가금농장에서 발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개 농장에서 AI가 발생한 것보다 빠르고 많은 수치다. 농식품부는 예방살처분을 포함해 56만 5000수의 닭과 오리가 살처분했다고 밝혔다. 올해 AI는 지난달 10일 야생조류에서 처음으로 검출되며 지난해(10월 26일)보다 2주가량 빠르게 발생했다. 야생조류에서 AI 발생건수는 17건으로 고병원성 12건, 저병원성 3건, 검사 중 2건이다. 작년 AI 여파로 닭고기·달걀값 껑충 이에 따라 지난 연말연초처럼 닭고기와 계란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 달여 만에 전국 40개 농장에서 AI가 확진되면서 닭고기와 달걀 가격이 오름세를 기록했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AI가 발생하기 직전인 지난해 10월 닭고기 1㎏ 가격은 5100원대였으나 AI 발생 이후인 올해 1월에는 5500원대로 올라섰다. 현재 닭고기 1㎏ 가격은 5367원이다. 달걀 가격도 같은 기간 특란(30개) 한판에 6100원대를 유지하다 1월에는 6400원대로 5%가량 올랐다. 특히 달걀 가격은 지난 5월말 7000원대로 오른 뒤 7일에도 6500원대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다. AI가 확산할 경우 재차 7000원대로 올라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017년에는 AI로 달걀 한판이 1만원을 넘기기도 했다.유럽 AI 82% 증가…국내 영향 우려 유럽에서는 AI 발생건수가 전년보다 82%나 늘어 철새들의 이동에 따라 국내도 고병원성 AI의 대량 발생 등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다만 농식품부는 AI 확산세의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농식품부 핵심 관계자는 “겨울철 발생 위험성이 더 높아지는 건 맞지만 산란계 살처분은 미미한 상황”이라면서 “수급에 대비한 물량을 준비 중에 있고 특히 육계는 입식 후 출하할 때까지 사람들이 들어가지 않는 방식으로 사육이 이뤄져 AI 영향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달걀은 평년(4500만개)보다 200만개가 더 많이 생산하고 있어 수급이나 가격에는 큰 타격이 없을 것으로 봤다. 이 관계자는 “달걀 가격이 오른 이유는 대부분 수입하는 사료 가격이 오른 데 따른 영향도 크다”고 분석했다. 다만 전염병 사태를 두고 소비자들이 느끼는 심리적 불안도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농식품부는 향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밀접단지나 대형 산란계 농장에는 집중 방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온정주의 얽매여 형식적 점검 안돼”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인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첫 가금농장 AI 발생 직후 개최된 지난 5일 방역상황회의에서 “충북 미호천 등 철새도래지 근처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전국이 오염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천변과 주변 농장 진입로 등을 중심으로 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과거 고병원성 AI가 반복 발생한 천안시, 이천시 등 16개 시군을 보다 면밀히 관리해달라”을 요청했다. 정 장관은 “AI 확산 가능성이 높은 엄중한 시기인 만큼 각 지자체에서는 지역 온정주의에 얽매여 형식적으로 농장 점검을 추진하지 말고, 사소한 미흡 사항이라도 신속히 보완하는 등 경각심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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