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간암·윤화사망률 세계1위/인구 10만명당 각각 23명31명
◎미의 17배… “생활양식의 차” 반영/간암/차량대수 많은 일보다 2배나 높아/윤화/보사부 「90년 보건지표」서 드러나
우리나라 사람의 사망원인중 간암과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률이 인구 10만명당 각각 23.8명과 31.8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6일 보사부가 발표한 「90년 보건지표 및 향후전망」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간암사망률은 일본이 13.9명,미국·영국이 1.4명이며 교통사고사망률은 우리나라보다 차량보유대수가 훨씬 많은 일본과 영국이 13.0명,미국이 21.4명으로 나타난데 반해 우리나라는 이를 훨씬 앞질러 세계보건기구(WHO)가입국 가운데 가장 높은 사망률을 나타냈다.
세계보건의 날을 맞아 보사부가 발표한 보건지표에 따르면 한국인의 질병별 사망순위는 시대별로 차이를 보여 60년대까지는 각종 전염병등 감염성질환이 가장 높았으나,80년대에는 뇌혈관질환과 위암·간암·폐암등 악성신생물 및 순환기계질환 등의 순이었고 90년대에는 각종 암,손상과 중독 및 교통사고,뇌혈관질환 등의 순으로 바뀌었다.
보사부는 앞으로 의료자원증가,전국민 의료보험실시에 따른 의료이용 확대,생활양식의 변화 등으로 간암과 교통사고에 의한 사망률은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으나 90년대의 사망원인별 구성비율이 오는 2000년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지표에서는 전체 한국인사망자 가운데 뇌혈관질환이 13.8%로 가장 높았고 교통사고 7.2%,심폐질환 6.7%,고혈압성질환 6.5%,위암 5.7%,간암 4.4%순으로 조사됐다.
이와관련 보사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수준은 경제사회발전 수준에 비해 높은 편』이라며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각종 암과 만성퇴행성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어떤 형태로든 운동을 하는 성인(20∼59세)의 비율이 전체의 10%에 불과한 사실을 놓고 볼때 스트레스·흡연등 위험요인을 제거하고 좌식(좌식)식사습관을 바꾸는 등 생활양식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