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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라리아 유사환자 강원도서 첫 발생

    【춘천=曺漢宗 기자】 강원도내에서 올들어 처음으로 말라리아(일명 학질)로 추정되는 의증환자가 발생,보건당국이 정밀조사에 나섰다.8일 춘천의료원에 따르면 지난 4일 고열 등의 증세로 입원한 강모씨(22·강릉시 연곡면)가 말라리아 환자와 비슷한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고 있다. 의료원은 강씨가 3개월전 경기도 연천지역에서 군 복무를 마친 점으로 미뤄 전방지역에서 중국 얼룩모기에 의해 전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강씨의 혈액을 채취,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 鄭周永 회장 새달 9일 訪北 의미

    ◎南北 민간차원 經協 활성화 신호탄/남북관계 개선 획기적 계기… 정상회담 실현 기대/분단후 처음 민간인 판문점 통한 왕래 물꼬도 터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다음 달 9일 판문점을 통해 소떼를 몰고 북한을 방문하게 됐다.앞으로 남북한의 민간차원의 경제협력을 활성화하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또 민간차원의 교류가 활성화되면 정부차원의 교류도 자연스럽게 활발해 질 전망이다.나아가 남북간의 정상회담 가능성도 보다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남북 분단이후 민간인이 판문점을 통해 방북(訪北)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최근 리틀엔젤스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한 것도 중국을 거쳐 이뤄졌다.90년대 초 남북간 고위급(총리)회담은 판문점을 통해 이뤄졌지만 정부간의 회담이었다.민간차원의 방북은 제 3국을 거치는 방북만 있었다.이번 방북은 결국 정부간의 접촉에서도 제 3국보다는 판문점을 거쳐 교류나 회담이 이뤄질 수 있는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됐다.그동안 북한은 판문점을 통한 방북 허용 문제를 두고 고민을 해왔다. 북한 당국은 鄭명예회장의 ‘새로운 방식’에 의한 방북을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강경파인 군부는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그 동안 판문점을 화해의 장(場)이 아닌 대결과 냉전의 장으로 이용해온 탓이다.북한의 군부는 鄭명예회장의 방북이 이뤄지면 판문점이 화해의 장으로 바뀌는 데다 북한 주민들이 한국측에서 소를 지원하는 것을 확실히 알수 있기 때문에 반대해왔다.하지만 날로 악화되고 있는 북한의 경제사정이 군부의 입김을 약화시켰다는 분석이다. 鄭명예회장은 방북하면 금강산 개발 등도 논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鄭명예회장의 방북은 남북간 정상회담의 가능성도 그 만큼 높여줄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북한은 이에 앞서 지난 20일에는 최고인민회의 상설회의를 통해 오는 7월26일 최고인민회의 제 10기 대의원대회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통상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대회를 거친 뒤 1개월이 지난뒤 1차 대의원대회를 열어 국가주석을 선출해왔다.때문에 빠르면 8월 말쯤에는 金正日 당 총비서를 국가주석으로 선출할 것으로 관측된다.그렇게되면북한에도 명실상부한 국가주석이 등장하게 돼 남북한 정상회담을 가질 수 있는 외형상의 ‘격’은 맞게된다는 지적이다. 康仁德 통일부장관은 지난 20일 도산아카데미 초청 조찬간담회를 통해 “남북 정상회담이 필요하지만 북한의 당 총비서와는 만날수 없다”고 말해 金大中 대통령이 金正日 총비서를 만나는 것은 격은 맞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밝혔었다.이에 따라 鄭명예회장의 방북이 무사히 이뤄지고 북한에 국가주석이 등장하게 되면 분단이후 첫 남북 정상회담의 그림이 구체화 될 것이라는게 관계자들의 조심스런 전망이다. ◎鄭씨 70년만에 소떼 몰고 고향으로/구제역 발생·북 미온반응으로 한때 긴장/수송 트럭 100대는 북한에 두고 귀환 “자유의 다리를 건너고 싶다”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70년 만에 ‘소몰이 목동’으로 고향을 찾는다.우여곡절 끝에 소 1,000마리를 트럭에 싣고 판문점을 거쳐 내외 언론의 플래쉬를 받으며 북녘 고향으로 향하게 된 것이다.한민족의 화합을 위해 한사내가 베풀 수 있는 마지막 열정일 지도 모른다. 鄭 명예회장이 고향 통천을 멀리하고 남녘으로 내려와 이룬 ‘세계 최고급의 자동차’를 몰고 고향 땅을 밟겠다던 염원을 마침내 이루게 됐다.그는 얼마전 자신의 회고록 출판기념회에서 “다이너스티를 타고 자유의 다리를 건너고 싶다”고 했다. 그의 ‘소박한 꿈’은 지난 4월 금강산 개발사업 등을 논의하러 북한을 방문했던 현대실무단(임직원 3명)에 의해 구체화되기 시작했다.이후 鄭명예회장은 “소 1,000마리를 몰고 북한을 방문하겠다”는 뜻을 각계에 전달했다.처음엔 반응이 좋았다.그러나 때마침 중국에서 발생한 구제역(소·돼지에 발생하는 치명적인 전염병)이 북한전역으로 확산됐다는 소문이 돌면서 鄭회장의 구상이 차질을 빚는 듯했다. 정부는 차로 소를 수송할 경우 수송차량 등이 구제역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우려했다.북한도 소떼의 판문점 통과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鄭회장의 염원은 ‘꿈’으로 끝나는 것처럼 보였다. 이번에 수송차량을 북한에 두고 오기로 한 것도 이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鄭회장의 소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그가 어린 나이에 고향 산천과 부모를 뒤로 했던 것도 소때문이었다.鄭회장은 금강산 자락인 강원도 통천군 아산에서 태어났다.그가 호가 아산인 점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어려서부터 찢어지게 가난했던 당시 상황과 부모의 한을 그는 잊지 못한다. 그는 통천에서 두번 가출에 실패한 뒤 소 판 돈 70원을 훔쳐 마지막 가출을 시도했다.남쪽에 내려와 그는 오늘의 현대그룹을 일구었다.그래서 그의 남행은 소와 떼어 내 생각할 수 없다. 소 한마리만 있었으면….鄭회장이 충남 아산 목장에서 소를 키우기 시작했던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인 지도 모른다.그는 94년 서산목장에 150마리의 한우를 방목하기 시작했다.이후 목장을 방문하면 축사를 먼저 둘러보곤 했다.이제는 1,700마리를 웃돈다. ‘북한으로 시집가는 鄭회장의 소들’은 논밭갈이에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鄭회장의 소는 1,000만 이산가족의 염원을 가슴에 안고 굳게 닫힌 북녘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어쩌면 그의 방북은 인간 鄭周永과 분단시대의 상황이 빚은 이 시대의 축복이자 불행이다.
  • 北 구제역 발생 사실무근/모부처 주재관 첩보수준 보고가 발단

    ◎중 정부 “연변에 발생한 사실 없다” 통보 북한지역의 구제역(口蹄疫·소 돼지 등에 전염되는 치명적인 가축병)발생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한 것으로 드러났다.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1천마리의 소를 끌고 방북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확산됐던 이같은 구제역 발생소식은 결국 해프닝으로 끝났다. 농림부는 22일 “중국 정부는 연변지방에 구제역이 발생한 사실이 없다는 회신을 해왔다”며 “정부도 그동안 북한에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밝힌 적이 없다”고 ‘해명성’ 발표를 했다.그러나 정부는 이달 중순부터 중국 연변에 구제역이 발생했고 이에 따라 북한에도 구제역이 퍼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구제역이 국내에 전염되면 수조원의 가축 및 재산피해가 날 수 있다는 분석까지 덧붙이기도 했다. 康仁德 통일부장관은 지난 20일 도산아카데미 초청 조찬간담회에서 “중국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연변까지 왔고 북한도 오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조사 결과 해프닝은 모부처 한 해외주재관이 ‘구제역 발생 가능성’을첩보수준에서 보고한 것이 마치 사실인양 관련부처에 확대전파된 데서 비롯되었다.
  • “鄭周永 회장 訪北 방해”/北,康 통일 비난

    북한은 20일 강인덕 통일부장관이 북한내 구제역이 전염됐다는 주장을 하며 현대그룹 정주영 명예회장의 판문점 방북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논평을 통해 “남조선 통일부 장관 강인덕이 새빨간 거짓말로 북을 비방하면서 정명예회장과 그 일행의 판문점 통과를 막고 있다”며 “그는 ‘구제역이 이북지역에 만연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북과 남이 검역방법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 “北 가는 소 운송트럭 무상으로 줄 수 없다”/康仁德 통일

    강인덕 통일부장관은 20일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북한방문과 관련해 북한으로 소를 싣고 가는 트럭은 인도적 지원의 품목이 아니어서 무상으로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강장관은 이날 힐튼호텔에서 열린 도산 아카데미 초청 조찬 특별강연에서 “법적으로 볼 때 트럭은 식량·의약품 등과 같은 인도적 지원 품목이 아니므로,소를 싣고 간 트럭을 북한에 두고 올 경우 교역 차원에서 돈을 받고 팔든지 연불 형식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장관은 “정명예회장이 소와 함께 판문점을 통해 북으로 갈 가능성이 높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북한의 태도 및 현대측과 북한의 교섭에 달려 있다”면서 “중국에서 소와 돼지에 전염되는 구제역이 발생해 연변까지 왔고,북한도 공기 오염 가능성이 있어 비상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 가축전염병 발생 주의보

    【수원=金丙哲 기자】 농촌진흥청은 13일 소 아카바네병과 유행열,닭 전염성기관지염과 뇌척수염,돼지 일본뇌염 등 모두 7가지의 가축전염병 발생주의보를 발표했다. 농진청은 최근 전국의 소 9천600마리를 대상으로 모기매개성 질병을 조사한 결과 소 아카바네병과 추잔병의 항체 양성률이 평균 35.3%,23%로 나타났으며 유행열 및 이바라기병도 38.5%,34.2%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소 아카바네병과 유행열은 백신 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지만 추잔병과 이바라기병은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축사안 모기약 살포 외에는 별다른 예방책이 없다. 농진청은 또 폐사율이 20∼30%에 이르는 닭 전염성기관지염이 지난 1월 중순부터 경기도와 충남·북 일부지역에서 발병,지금까지 26만여마리가 감염됐다며 백신접종 등 예방을 당부했다.
  • 16일 민노총 총파업 우려 팽배/국무회의 13일

    ◎정부출연 연구기관 경영혁신 싸고 열띤 토론/전염병 막게 中·臺灣産 농산물 밀수 엄단 지시 金大中 대통령이 주재한 13일 국무회의는 장관들 사이에 활발한 토의가 전개됐다.특히 陳稔 기획예산위원장이 보고한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경영혁신 방안을 놓고 열띤 논의가 있었다.金대통령은 이날도 실업,집회대책,국민과의 대화 후속조치,구제역(소,돼지 등 가축전염병)방역 등 국정전반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설명하고 각부 장관들을 독려했다.金대통령은 이날 취임후 처음으로 “金鍾泌 총리서리도 열심인데,장관들이 그렇지 못한 것 같다”면서 국무위원들을 가볍게 질책했다. ○…陳기획예산위원장이 정부출연 연구기관 경영을 위한 연합이사회 구성문제를 제기하자,대부분의 장관들이 공감을 표시했다.그러나 朴相千 법무장관은 “해당부처에서 연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이견을 내놓았다. 그러자 金대통령은 “각 부 장관들은 기획예산위의 안에 귀를 기울였으면 좋겠다”고 陳위원장의 손을 들어주는 것으로 정리했다. ○…金대통령의 지시사항 가운데초점은 역시 실업대책에 맞춰졌다.그 연장선에서 16일로 예정된 노동계의 대규모 집회에 대한 우려도 표명했다. 金대통령은 李起浩 노동장관의 노동계 동향과 朴법무·金正吉 행정자치부장관의 5·1 불법시위 및 노동계의 움직임과 관련한 보고를 받고 “올해는 내각을 실업대책 내각으로 운영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지난 5월1일 불법시위로 한국의 신인도가 크게 떨어졌으며,실제로 19개 금융기관의 국제신인도가 떨어지지 않았느냐”고 반문한뒤 “이때문에 국민들이 얼마나 큰 손해를 입었는가”라면서 자제를 당부했다. 金대통령은 “노동계의 유연성이 확보되지 않고 폭력시위가 발생하면 해외투자가 들어오지 않는다”고 말하고 “기본적으로 국민의 정부에서는 시위도,집회도,쟁의도,자유다”고 지적했다.金대통령은 “일체의 폭력도구를 집회에 지참하도록 해서는 안되며,질서를 지킨다는 약속과 함께 단거리 이동시위일 경우 허용해도 좋다”면서 16일의 집회 허용의사를 밝혔다. ○…金대통령은 이밖에도 1만1천여건의 행정규제 해제 등규제완화 조치 등과 관련해 정부의 각 부처가 총체적으로 대책을 강구토록 지시했다.金대통령은 특히 북한에서 번지고 있는 구제역에 우려를 표명한뒤 “중국이나 대만에서 농산물이 밀수입되는 것을 철저히 단속하라”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과거에는 명장관 소리를 들으려면 규제를 안풀었으나 이제는 국가적 치원에서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처리된 안건은 다음과 같다. ▷의결안건◁ □대통령령 ▲자산재평가법시행령개정안 ▲관용차량관리규정개정안 ▲건축법시행령개정안 ▲자동차등록령개정안 □일반안건 ▲한국과 슬로베니아 공화국간 무역 및 경제협력에 관한 협정안 ▲발명진흥유공자 등에 대한 영예수여안 ▲6월4일 관공서의 임시공휴일 지정안 □즉석안건 ▲국민주택기금 운용변경 계획안 ▲정부출연 연구기관 경영혁신방안 보고안
  • 판문점 경유/소는 좋지만 사람은 싫어?

    ◎北 미온적 태도… 鄭周永씨 방북 늦어져/鄭씨,허용땐 한우 지원규모 확대 제의 현대그룹 鄭周永 명예회장이 방북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북한측의 미온적 반응으로 일정이 늦춰지고 있다. 鄭명예회장은 당초 10일을 전후해 방북할 예정이었으나 ‘판문점 경유 요구’에 대한 북측의 답변이 아직 오지 않고 있는 것. 이에따라 鄭회장측은 늦어도 이달안에는 방북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판문점 경유를 조건으로 북측에 옥수수나 한우의 지원 규모를 늘릴 수도 있다는 입장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현재 鄭회장이 보내려는 한우의 판문점 통과에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반면,鄭회장의 판문점 경유에 대해서는 판단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정전체제를 사실상 파기,판문점을 ‘긴장과 대결의 장소’로 부각시키려는 북한의 의도가 鄭회장의 판문점 경유 방북으로 희석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鄭회장은 지난 7일 고향인 강원도 통천에 지정기탁하는 옥수수 1만t을 선박을 통해 원산항에 보낸데 이어 경작용 한우 1천마리를 5백마리씩 두차례에 걸쳐 북측에 보낼 계획으로 현재 1차 수송분에 대한 검역작업을 하고 있다.현재 현대측의 의뢰로 한우 5백마리가 국립동물검역소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5백마리의 소는 약 50대의 트럭에 실어 운반할 예정이며 현재 농림부와 통일부는 한우 수송차량이 북한지역까지 들어갔다 나올 경우 ‘구제역’ 등 전염병에 감염될 우려를 들어 판문점까지만 운반한뒤 북측이 한우를 인계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라고 농림부측이 밝혔다.
  • “2025년 세계인구 80억”/WHO ‘21세기 생활상’ 조망

    ◎평균 예상수명 73세로 노령화 가속/50세이전 사망률 지금의 절반 수준 【제네바 AFP 신화 연합】 세계보건기구(WHO)는 11일 오는 2025년께는 50세 이전의 사망률이 현재의 절반으로 줄어들고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세계 인구가 80억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WHO는 이날 제네바에서 발표한 ‘21세기의 생활’이란 제목의 98년도 보고서를 통해 2000년대 초반의 세계 인구추이와 생활상을 조망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금세기말에 태어나는 신생아중 수천명은 22세기의 새벽을 맞는 장수를 누리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인구변화◁ 세계 인구는 97년에 하루 36만5천명이 태어나고 14만명이 사망해 22만명이 자연증가 상태에 있으며 2025년께는 현재의 58억에서 80억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기대수명(평균 예상수명)◁ 수명연장과 건강한삶으로의 흐름이 대세로 굳어져 세계 인구의 기대수명은 현재의 66세에서 2025년에는 73세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특히 일본·이탈리아·아이슬란드·스웨덴 등의 기대수명은 82세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97년도의사망 추이◁ 97년 한해에만 5천2백20만명이 사망했으며 이중전염병과 기생충 관련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1천7백30만명에 달했다.
  • 웃음운동/任英淑 논설위원(外言內言)

    텔레비전을 보다가 웃음이 터져 나왔다.소리 내어 웃는 사람들의 얼굴이 화면 가득 비추어졌기 때문이다.그들의 웃음에 전염돼서 그냥 따라 웃게 됐다. 지금 인도에서는 운동삼아 웃음 터뜨리는 것이 유행하고 있다는 이야기였다.일터에서나 가정에서나 하루를 시작하기전 웃음운동을 하고 있는데 평소 근엄한 공장장이 어릿광대 역할을 하기도 한다는 것이다.전통 수행법인 요가에서 비롯돼 전국적으로 웃음운동 클럽이 250개나 있다면서 원숭이 웃음,노새 웃음,산타클로스 웃음등 다양한 웃음의 모습들을 텔레비전은 소개했다. 사람만이 웃을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다른 동물도 노여움·슬픔·기쁨·즐거움등의 감정을 나타내지만 기쁨이나 즐거움을 웃음으로 표현하지는 못한다. 그래서 웃음은 생리적이라기보다 심리적인 반응으로 간주돼 왔다. 그러나 최근의 과학적 연구는 웃음이 심리적인 것이자 생리적인 것이기도 하다는 것을 밝혀내고 있다.미국 캘리포니아 대학병원의 이차크 프리드 박사가 간질 치료 연구과정에서 인간의 뇌속에서 ‘웃음보’를발견해 낸 것이다.프리드 박사에 따르면 4㎠의 이 웃음보가 뺨의 근육을 작동시키는 것은 물론 즐거운 생각을 촉발,웃음의 동기를 부여한다. 또 웃음은 흔히 생각하듯이 웃기는 대상의 발견­뇌속의 처리­즐거운 느낌­안면근육 운동으로 이어지는 일방통행식 과정이 아니라 그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다.즉 안면근육을 움직여 웃음으로서 즐거운 느낌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하루 45분 웃으면 고혈압·스트레스등의 질병 치료가 가능하다는 주장도 있다.‘일소(一笑) 일소(一少) 일로(一怒) 일로(一老)’라는 우리 속담은 일찍이 이를 간파한 셈이다. 우리 주변에서는 요즘 웃는 얼굴을 보기 힘들다.정리해고의 칼바람속에서 어린이 날과 어버이 날도 우울하게 지나갔다.민생(民生)을 외면한 정치권의 공방에 서민들은 분통이 터진다. 웃음 운동이 필요한 것은 바로 우리 사회이다.웃음이 풍성하고 밝으면 사회가 건강해진다.살기 어렵고 불만이 많더라도 웃으면서 문제를 검토하고 단합하면 원만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전염성이 강한 밝은 웃음은 한 사회의 결속력을 강하게 하는 접착제이기 때문이다.
  • “北 가축에 구제역 발생”/수입 中産 소·돼지고기서 전염 가능성

    ◎국가적 비상검염 선포 최근 북한에 소나 돼지 등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전염병인 구제역(口蹄疫)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검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 당국자는 8일 “최근 북한이 중국에서 발생한 가축 전염병인 구제역을 검역하기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국가적으로 비상 수입검역기간까지 선포하고 중국산 소·돼지고기의 수입을 전면 중단하는 등 사태가 심상치 않다”고 말했다.이 당국자는 “정황을 종합해 볼 때 북한에 수입된 육류에서 구제역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국내에 유입될까 우려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농림부 등 관계당국은 중국이나 북한산 소와 돼지가 공식적으로는 수입되지는 않고 있지만 밀반입 가능성이 있는 만큼 공항과 항만 등의 방역을 강화하는 한편 관련 부처와 ‘구제역 유입방지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 脫정치 이후의 대학/李種寬 성균관대 교수·철학(기고)

    ○이젠 시장논리에 노출 도시의 혼탁한 공기,그 존재의 우울과 비극 속에서도 좌절되지 않고 피어오르는 잎새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찾아온 싱그럽고 화려한 오월. 대학의 캠퍼스는 마치 이 오월과 같다.그 곳은 바로 세상의 혼탁함 속에서도 오월의 잎새처럼 피어오르는 젊은이들이 거주하는 곳이다.그들은 미래를 자유롭게 그릴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우며 또 그들은 현재의 편견에 물들지않고 과거를 바라볼 수 있다는 점에서 역사의 진솔한 계승자이다. 대학은 때문에 항상 새로움과 자유의 활기가 넘치며 또 과거가 되살아 나오는 고전주의적 낭만으로 젖어있다.하지만 우리 대학에서는 이러한 활기와 자유와 낭만은 이미 오래 전에 추방되었다.한국 대학과 대학생의 비극은 바로 여기에 있다. 한국의 대학은 정치 논리에 의해 좌우돼 왔다.거기에는 교수 해직,학생 투옥의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은 채 묻혀져 있다.물론 최근 한국의 대학은 상당히 탈정치화했지만 또다른 논리에 의해 무차별적으로 공격당하고 있다.그것은 바로 경쟁과 시장의 논리이다.어쩌면 이것은 과거 정치논리보다 더 폭력적일지 모른다. 과거 정치논리에 대한 대학의 저항은 도덕적 정당성을 인정받았었다.하지만 오늘날 대학이 그 자체의 존립 원리를 주장하면 그것은 경쟁과 실용을 회피하는 대학의 안일로 질타당한다.하지만 솔직히 고백하자.한국은 한번도 대학을 대학으로서 놓아두지 않았다고. 한국의 대학은 한번도 사회를 깊이 성찰하며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사색의 여유와 차분함을 허용받지 못했다.때문에 한국의 대학생은 한번도 대학생답지 못했다.과거 그들은 투쟁해야 했고,이제는 훌륭한 시장인으로서 기능하기 위해 취직 공부를 해야 한다.아니면 그들은 그 이전의 우리의 대학이 가져왔던 관습을 비판없이 반복한다. ○항상 시대상황에 눌려 예컨대 분노에 찬 과격 시위문화가 언제부터 무엇때문에 대학의 문화가 되었는 지에 대한 반성없이 그들과 다른 의견에 대해 투쟁과 격파의 문구로 점철된 분노의 세레모니를 연출한다.역사와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것은 그들의 관심이 아니다. 그들은 현재 역사적 상황이 과거와 어떻게다른지,또 달라진 역사적 상황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사색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지 못했다. ○IMF가 부른 정신적 공황 중고교 시절에는 지옥같은 대학입시 때문에.또 대학에서는 취직공부와 그에 대한 맹목적인 반항심 때문에.이것은 대학생으로서의 특권을 박탈당한 우리 대학생들의 비극일 뿐아니라,우리 미래와 역사의 비극이다.우리 사회에는 역사와 미래를 현 시점의 정치논리와 실용성과 관계없이 포괄적으로 조망해볼 수 있는 세대가, 그리고 그들이 거주할 수 있는 영역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때문에 우리의 미래는 기획되지 않은 채 아무렇게나 방치되어 있으며,우리의 역사는 음미되지 못한채 도서관에 박제화되어 있을 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래는 아무렇게나 급습해올 수밖에 없다.실로 작년까지만 해도 예상하지 못한,정신 차릴 수 없는 위기가 습격해 왔다.소위 IMF시대를 맞이하여 사회의 전 영역이 정신적 공황상태에서 눈 앞의 문제 해결을 위해 허둥대고 있다.그리고 그 해결방법은 너무나 즉흥적이고 편협해서 사회구성원간의 격렬한 대립으로 비화된다. ○미래기획 세대 존재해야 이러한 시대에 가장 절실히 요구되는 것은 바로 적어도 사회의 한 구석에서는 이 정신적 공황에 전염되지 않고 그 공황에 대한 근본적 진단을 바탕으로 미래를 기획하는 세대와 장소가 존재해야 한다는 것이다.그 세대가 바로 우리의 대학생이고 그 장소가 바로 대학이다.우리의 대학생은 이러한 자신들의 위치를 분명하게 인식해야 할 것이다.또 정부는 대학이 시장논리에 강제접수되어 시장논리의 문제점에 대해 사색의 시선을 놓치지 않도록 배려해야할 것이다.대학은 회사나 행정조직이 되어서는 안 된다.
  • 달려온 무더위… 생태계 대혼란/엘니뇨 일상 생활에도 큰 영향

    ◎파리 모기떼 극성… 전국 한달 일찍 방역 비상/팔당호 수온 급상승… 미생물 늘어 3급수 전락/조류도 번식시기 놓쳐 해충 크게 번질 우려 엘니뇨 때문에 일부 생태계가 뒤죽박죽으로 바뀌면서 시민들의 일상 생활에도 큰 영향를 미치고 있다. 6월에야 나타나는 파리·모기떼가 4월말에 극성을 부리고,5월 초에 피어야 할 동백꽃이 이미 피었다가 져버렸는가 하면 4월 초파일 무렵 만개하던 아카시아가 아직 봉우리도 안 맺고 있다. 무더위가 예년보다 한달 가량 빨리 오면서 살충제 수요가 급증,4월 현재 매출액은 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0억원보다 20% 이상 늘었다.선풍기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2배,에어컨 판매량도 20%쯤 늘었다. 때이른 무더위 등으로 주말 관광객도 크게 줄었다.관광업계에 따르면 4월 한달 국내 여행을 떠난 관광객의 숫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분의 1 수준에도 못미치고 있다. 롯데관광의 경우 지난 달에는 설악산과 한려수도 등 봄철 행락객이 1백여명을 넘었지만 이달 들어서는 60∼70명으로 줄었다. 생태계가 혼란에 빠지면서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보건복지부 방역과는 매년 6월에 실시하던 하절기 방역활동을 한달 앞당겨 5월1일에 실시한다.현재 전국 질병모니터를 가동해 전염병 발생 현황 등을 조사 중이다.집단 급식을 실시하는 학교 등에 대해서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 지도·감독을 실시할 것을 일선 교육청에 요청했다. 서울시 방역계 金용세 계장은 “기온상승으로 예년에 비해 모기발견이 20일 정도 빨라 일반적으로 5월에 실시하던 비상방역체제를 지난 14일부터 가동하고 지난 주부터 각 구별로 방역작업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한국생태학회 張楠基 회장(서울대 생물교육과 교수)은 “식물에게는 세포들이 생리·대사작용을 시작하는 ‘적산온도’라는 것이 있는데 올해는 엘니뇨로 인해 이 적산온도의 합이 높아져 개화기가 10일∼15이상 앞당겨졌다”면서 “생태학적으로 단순하게 ‘봄이 조금 일찍 온 것’에 그칠 것이 아니라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말했다. 경희대 생물학과 尹茂夫 교수는 “지난 겨울 우리나라의 대표적 겨울 철새인 황요새 양지리 쑥새쥐빠귀 등이 우리나라를 찾지 않았다”면서 “30여년동안 새를 관찰해 오면서 처음있는 일로 환경의 변화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를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尹박사는 또 “텃새의 경우 1년에 한 번 각 종 꽃나무가 내는 꿀을 먹은뒤 번식하는데 올해에는 부산 지역의 동백이 10일∼20일 일찍 피는 바람에 동박새와 지빠꾸리 등도 불규칙적으로 빨리 번식했다”면서 “새들이 번식시기를 놓침에 따라 해충이 크게 번식해 농작물의 피해도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 실직자 직업훈련/실업자 지원대책 총점검:Ⅰ

    ◎“다시 뛰자”” 재취업 교육프로 봇물/중기진흥공단­54개 프로그램 2∼8주 코스/삼일회계법인­세무·경리 전문인 과정 운영/대한상의­훈련중 최저임금 70% 지급/한국표준협회­인터네전문가 도전 해 볼만 IMF 사태 이후 실업자가 급증하면서 지난 달 말 현재 전체 실업자는 1백5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정부는 대량 실업사태에 따른 사회불안,경기위축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규모 7조9천억원에 이르는 각종 실업대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으나 실업자들로부터 그다지 큰 호응은 얻지 못하고 있다.정부가 확정 발표했거나 구상 중인 실업대책을 소개한다. IMF 금융지원 이후 금융기관과 대기업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화이트칼라 실직자들이 급증하고 있다.이들은 생산직 근로자에 비해 전직이 쉽지 않다. 한국표준협회,삼일회계법인 등 각종 단체가 화이트칼라 실직자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각종 재취업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도 안산에 자리잡은 중소기업연수원에서 총 54개의 실업자 재취직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이 가운데 사무직 실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은 △프로세일즈맨 △시장조사컨설턴트 △창업 취업상담전문가 △전문비서 △코스트엔지니어링전문가 양성과정 등이 있다.각 과정의 수강인원은 30명 내외,교육기간은 2∼8주로 수시로 접수를 받는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또 벤처·SOHO·오퍼상·제조업 등 10개 직종별 분야별 창업아카데미를 상시 운영하고 있다.창업아카데미 프로그램은 창업절차 및 방법,각종 자금·세제지원 내용,모의 창업계획서 작성,성공·실패 사례,창업성공기업 견학 등을 포함하며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자클럽 등도 운영한다.문의는 (0345)490­1233 ▷대한상의◁ 다음 달부터 이공계 출신 실직자들을 대상으로 부산·인천·광주 등 전국 8개 대한상의 산하 직업훈련원에서 총 96개 직종에 대한 재취업교육을 실시한다.교육프로그램은 △CNC선반제어 △전산응용기계제도 △워드프로세서 △사무자동화업무 등의 재취업훈련과정과 △멀티미디어 학습운영업 △소프트웨어 알선제공업 △워드프로세싱 대행업 △실내건축업 등 17개 창업훈련과정이 있다.훈련기간은 대부분 3∼6개월이다. 상의는 재취업훈련과정에 등록하는 교육생에게 교육훈련기간 중 최저임금의 70%,교통비 월 3만원 등을 지급한다.문의는 316­3591 ▷삼일회계법인◁ 고용보험 적용 사업장에서 실직한 실업자들을 대상으로 △세무전문 양성과정(41일) △경리전문인 양성과정(37일) △텔레마케터(4일)△소자본 창업(3일) △세무경리 입문과정(8일) △메이크업 코디네이터(60일) 등 6개 과정을 지난 달부터 운영하고 있다.각 과정의 정원은 60명.문의는 759­0031 ▷한국표준협회◁ 17개 실업자 재취업 교육과정 가운데 화이트칼라가 응모할수 있는 분야는 △인터넷전문가(4월27일 개강) △경영컨설턴트(4월20일) △기업평가사(10월) △M&A전문가(5월) 등이 있으며 △물류관리사 △판매관리사 △건설안전기사 과정 등도 눈여겨 볼만 하다. 교육기간은 1∼4개월,교육장소는 서울 여의도의 표준협회 강의실이며,수시로 접수를 받는다.문의는 369­8249 ▷한국생산성본부◁ 다음 달 중 △노무진단사△소자본창업과정 △유통관리전문인력 양성 △구매외주인력 양성 등 실업자재취업과정을 개설한다.교육기간은 열흘 안팎.문의는 724­1105 ◎부처별 실업대책/건교부­SOC 상반기 예산배정률 61%로 상향조정/산자부­한전 송배전시설 확대… 11만명 고용창출/중기청­예비창업자·벤처기업에 4,000억원 배정/교육부­결식학생 급증… 지원금 38억원 추가 확보 노동부가 주관하는 실업자대부사업,행정자치부의 공공근로사업,보건복지부의 영세 실업자 생계지원대책 외에도 교육부,산업자원부,건설교통부 등 각 정부부처는 건전기업의 도산을 방지하고 창업훈련을 지원하는등 나름의 실업대책을 강구하고 있다.정부는 고실업사태가 장기화될 것에 대비,다음 달 중순쯤 중·장기 실업대책을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부처별로 내놓은 실업대책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SOC 투자확대◁ 건설교통부와 예산청은 공공투자사업을 조기에 집행하기 위해 올 상반기 예산배정비율을 51%(36조원)에서 61%(42조원)으로 상향조정한데 이어 휘발유세 인상등을 통해 SOC사업부문에 추가로 5천5백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산업자원부는 산업은행에서 6천억원을 지원하는 형태로 한전의 송배전시설투자를 확대,11만2천명 가량의 고용을 창출할 예정이다. 정부와 여권 일각에서 검토된 20조원 규모의 대규모 공공투자사업은 재원확보문제,국제수지 악화 및 구조조정 지연 가능성 등 때문에 중·장기 실업대책에 포함시키기로 입장이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기업 등의 창업지원◁ 중소기업청은 세계은행(IBRD) 차관자금 7천억원가운데 4천억원을 기술성 및 성장가능성이 인정되는 예비창업자 또는 창업한지 3년이 경과하지 않은 벤처기업에 대해 업체당 3억원까지 연리 8∼8.5%에 2년 거치 3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지원함으로써 실직자의 창업을 적극 유도키로 했다.나머지 3천억원은 외국인근로자를 내국인으로 대체하는 기업에 대해 기업의 근로환경 개선 및 운영자금으로 업체당 3억원까지 연리 8∼8.5%의 조건으로 지원한다.이밖에 축산·채소·원예 등 농업으로 전업하려는 실업자에게 영농창업 등에 필요한시설 및 농자재 구입자금으로 가구당 1천만원까지 연리 6.5%에 2년 거치 3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내놓고 있다. ▷실업자 자녀 지원대책◁ 교육부는 실업자 증가로 결식학생이 1만여명에서 1만9천여명 선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38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하는 한편 실업자 자녀 13만8천명에 대해 학비감면과 내년부터 교재도 무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그러나 학비감면에 따른 추가 소요재원이 1천1백22억원으로 추산되는 등 재원마련 방안이 여의치 않아 진통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기업 경영안정 지원◁ 건실한 중소기업이 도산함으로써 신규 실업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용보증기관에 4천억원을 추가로 출연,신용보증 여력을 11조원 확대하기로 했다.중소기업은행의 자본금을 지금보다 1조5천억원 가량추가로 늘려 중소기업 여신여력을 2조원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또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중소기업의 외화표시대출금(5억3천만달러) 상환기간을 1년간 연장하고 중소기업 구조개선자금 대출 때 시설자금의 10%로 돼 있는 운영자금비율을 40%로 확대하기로 했다. ◎영세실업자 대책/31만여명에 생계비 1,800억 지원/의료·장제·분만비도 지급/5세이하 보육료 50% 감면/‘이산가족’ 복지시설서 보호 보건복지부는 저소득 실직자에 대한 생계비 지원,특별취로사업 실시,의료보호 등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하는 한편 생활보호사업도 실시할방침이다. 다음 달 10일까지 읍·면·동사무소에서 신청을 받아 4월분부터 소급해 지급하며,오는 12월까지 31만1천명에게 1천8백억원이 지원된다. 신청대상은 재산이 4천4백만원 이하로 근로능력은 있지만 3개월 이상 실직으로 소득이 전혀 없어 집을 팔거나 옮기지 않으면 안되는 영세민이다.이들에게는 의료비·자녀교육비·장제비·분만비를 지원하되 특히 형편이 어려운 7만7천500명에게는 생계비를 추가로 지원한다. 복지부는 또 경비원·건설노무자·도배공·파출부 등 일용직 실직자 등을 대상으로 다음 달 1일부터 특별취로사업을 실시한다.중소도시를 중심으로 실시되며 3만3천명이 월 20일까지 일할 수 있다.일당은 2만3천원.이달 말까지 거주지 읍·면·동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실직으로 해체 위기에 처한 가정의 어린이나 노인,장애인을 위한 대책도 마련돼 있다.지난 해 12월 이후 실직한 가정의 5세 이하 어린이에게는 이달부터 내년 12월까지 보육료가 50% 감면된다.실직 또는 이혼 등으로 어린이를 보호할 수 없게 된 가정은 필요한 기간동안 보육원 등 아동복지시설에 어린이를 맡길 수 있다.낮에만 맡기는 경우에도 무료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장애인과 노인 역시 복지시설에서 일정 기간 무료로 보호를 받을 수 있다.거주지 읍·면·동장의 확인만 받으면 된다. 복지부는 대도시 노숙자를 위해 서울 36곳을 포함해 전국 60곳에 쉼터를 마련할 계획이다.20일 동안 하루 2끼 식사를 주고 잠도 재워 준다.귀가할 때는 여비도 주고 원하면 일정 기간 복지시설에서 보호를 받을 수도 있다. 또 ‘식품은행(Food Bank)’시스템을 도입,호텔과 뷔페음식점 등에서 남은 음식을 냉동차량에 실어 노숙자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다음 달 서울에서 시범 실시한 뒤 올해안에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장기 노숙으로 건강이 나빠지지 않도록 이동차량을 이용해 의료보호도 실시하기로 했다.노숙자 전원을 대상으로 X선 검진을 실시하고 장티푸스와 인플루엔자 등 전염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오는 9월과 10월 예방접종도 실시할 예정이다.
  • 거제 볼거리 확산… 수백명 결석사태

    【거제=李正珪 기자】 제주지역에 이어 경남 거제지역에서도 법정 2종 전염병인 유행성이하선염(일명 볼거리)이 학생들 사이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23일 거제시 보건소와 교육청등에 따르면 지난달 초부터 볼거리를 앓는 학생이 발생하기 시작,최근에는 거제전역으로 확산돼 9개 초 중 고교의 학생 2백50여명이 볼거리를 앓았거나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초등학교의 경우 이달들어 1백여명의 학생들이 볼거리를 앓아 등교를 하지 못했으며 이중 최근 70명은 완치됐고 나머지 30명은 치료중이다. 이에 따라 시보건소와 교육청은 볼거리에 전염된 학생에 대해 등교중지를 내린데 이어 반상회보 등을 통해 손발청결 및 양치질,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할 것 등 예방요령을 홍보하고 있다.
  • 노숙자 무료 건강검진/장티푸스·폐렴 예방접종도/복지부

    보건복지부는 14일 노숙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실시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대한결핵협회의 이동 검진차량을 이용해 대도시 노숙자 전원에 대해 X선 촬영 또는 객담(가래)검사,혈액검사 등을 실시,결핵이나 나병 감염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 또 전염병 예방을 위해 장티푸스 인플루엔자 폐렴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전국 60여곳의 노숙자 쉼터를 정기적으로 소독하기로 했다.
  • 한탄­퓨물라바이러스 동시예방/유행성출혈열 혼합백신 첫 개발

    ◎아산생명과학硏 李鎬汪 소장/4년만에 개가… 올안 러시아 등에 수출 한탄바이러스나 퓨물라바이러스에 감염돼 생기는 ‘유행성출혈열’을 동시에 예방할수 있는 혼합백신이 국내에서 처음 개발돼 대량생산에 들어간다. 유행성출혈열은 한탄바이러스를 비롯,네 가지 바이러스에 감염돼 생기는 전염병.혼합백신이 개발되기 전에는 예방을 위해 각각의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을 따로 맞아야 했다. 아산생명과학연구소 李鎬汪 소장(69)팀은 9일 한탄바이러스나 퓨물라바이러스에 의한 유행성출혈열을 한번에 예방할 수 있는 혼합백신 개발에 4년만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이 혼합백신은 올해안에 러시아 자치공화국 바시키리아로 수출된다. 바시키리아에서는 주로 퓨물라바이러스나 한탄바이러스로 해마다 1만명이넘는 유행성출혈열 환자가 발생했다.지금까지 주민들은 따로따로 백신을 맞아야 했는데 이번에 혼합백신이 만들어지면서 한번으로 예방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바시키리아 1천만 주민에게 예방접종을 하기 위한 절차가 진행중이며,올해 안에 허가가 나면 한사람치에 연구개발 로열티로 적어도 1달러씩,해마다 최소 1천만달러 이상의 외화를 벌어들일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李소장은 지난 95년에는 일본뇌염과 유행성출혈열 등 두 가지 전염병의 혼합백신을 개발한 바 있다. 李소장은 “이번에 개발한 혼합백신은 퓨물라바이러스에 의한 유행성출혈열환자가 많은 유럽등에서 특히 많이 쓰일 것으로 본다”며 “핀랜드에서 이미 구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 안타까운 自殺 행렬(사설)

    여중생 4명이 고층아파트에서 뛰어 내려 동반자살했다.지난 1월 10대 소녀 3명이 역시 투신(投身) 자살한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이다.감수성이 예민하고 충동적인 10대 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자살도 잇따르고 있다.직장에서 해고당한 30대 남자 2명이 여중생들이 자살한 날,각각 달리는 지하철과 한강에 뛰어들어 자살했다.심각한 사회현상이다. 경제난국의 찬 바람이 연쇄자살을 불러오고 있다.정리해고에 따른 실직(失職)을 비관하거나 기업 부도로 인한 생활고로 인해 자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국제통화기금(IMF)형 자살’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다. 10대의 동반자살은 사춘기 청소년의 미숙한 심리상태에서 비롯된 우발적인 일이라고 볼 수도 있다.그러나 이번에 자살한 여중생들의 경우 모두 집안형편이 어려운데다 그것을 비관하는 유서 등을 남겼다는 점에서 단순한 청소년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경제난국이 가정을 파괴하고 가족 구성원을 자살로 모는 상황에까지 이르지 않았나 우려된다. IMF체제가 시작된 지난해 12월 이후 ‘생명의 전화’에 걸려 온 상담전화의 80% 이상이 경제적 고통을 호소하며 “죽고 싶다”는 내용이라고 한다.‘사랑의 전화’가 지난 2월 서울시내 직장인 45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직장인 26%가 경제적 어려움과 실직 불안감에 자살충동을 겪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는 자살을 개인적인 부적응(不適應)의 결과로만 간과해서는 안된다.자살하는 이들의 심리적 나약함을 탓할 것이 아니라 전염성이 강한 사회병리(病理)현상으로서 대처해야 할 것이다.경제 불황속의 전반적인 스트레스와 좌절감을 해소시킬 사회적 프로그램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민간 단체에 맡겨진 각종 자살방지 상담이나 기능에 대한 정부 예산과 조직 등의 지원도 필요하다.가정과 학교에서는 IMF시대를 이겨 갈 정신교육과 함께 구성원에 대한 더 많은 이해와 관심으로 이 어렵고 힘든 고비를 넘어가야겠다.
  • “2050년 세계인구 3분의 2 물부족”/세계물회의 불서 개막

    【파리 AP AFP 연합】 아프리카와 중동 등지에서 이미 약 3억명이 심각한 물부족을 겪고 있으며 2050년이 되면 전세계 인구의 3분의 2가 물부족 사태에 직면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전세계에서 약 12억명이 깨끗한 물을 마시지 못하고 있으며 5백만∼1천만명이 매년 수인성 전염병으로 목숨을 잃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아부 제이드 세계물회의 회장은 19일 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파리본부에서 84개국 관계장관들과 50개 비정구기구(NGO)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 ‘물과 지속적인 개발에 관한 국제회의’ 개막사를 통해 “사람에게 필요한 깨끗한 물이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으며 어디에서도 신선한 물을 발견하기란 쉽지 않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도미니크 부아네 프랑스 환경장관은 기조연설에서 물 소비량은 금세기초보다 7배,지난 20년간에는 2배가 증가했다며 물보존 및 수질개선,정수 방법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고 물 과다소비자를 처벌하는 법을 제정하며 물부족 국가에 대해 물공유정책을 개발하고 배분방법을 개선할 것 등을 촉구했다. 부아네 장관은 “깨끗한 물은 생명체에 절대 필요하다”며 “물부족이 세계평화와 안보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지방간/적당히 운동해야 낫는다/만성간질환 증상·치료법

    ◎간염·간경변환자 되도록 누워서 휴식을/간암 발견땐 치료성공률 매우 높아/육류·야채·해조류 등 균형잡힌 식사 필수 자주 피로하고 몸이 붓거나 출혈이 잦으면 간에 이상이있을 수 있다. 간질환이라고 하면 간염,간경변증,간암,지방간을 떠올리지만 어떻게 다른 건지는 구분이 쉽지 않다. 보라매병원 내과 이동호 과장(서울의대 교수·02­840­2110)의 도움말로 간염을 중심으로 만성간질환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간염◁ 바이러스성,술로 인한 것,약물,독성물질에 의한 독성간염이 있다.바이러스성은 A,B,C,D,E,G형으로 나뉜다.이 가운데 만성 간염은 B,C,D형 바이러스가원인. 우리나라에는 B,C형이 많은데 특히 만성 B형간염이 전체인구의 6∼7%나 된다.B형간염 바이러스는 부모(특히 어머니)에게서 자녀에게 전염되는 ‘수직감염’의 90% 이상이 만성화한다.따라서 부모가 B형간염 감염자일 때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B형간염 예방주사와 면역글로블린 주사를 맞아야 한다.다행히 B형간염 바이러스는 성인이 되어 감염되면 90∼95%는 회복되며 5∼10%만 만성화 한다. B형간염은 수혈,소독안된 주사기,수술기구,치과기구,침술,문신,면도칼,손톱깎기,칫솔,성접촉 등으로 전파된다. B형과 C형간염 치료약제로 대표되는 것은 알파인터페론인데 모든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며 30∼40%정도의 환자에게서만 간염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간염에 걸리면 몸살감기 증세가 오래 지속된다.피로감,식욕부진,구역질,오른쪽 갈비뼈 근처의 통증,붉은 색 소변,황달(눈과 몸이 노랗게 된다)증세를보일 때,또 몸이 가려워질 때도 의심해 볼 수 있다. 여성의 경우 생리불순이나 무월경증세가 나타난다.또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술을 잘 하던 사람이 주량이 급격히 떨어져 쉽게 취하거나 애연가인 경우는 담배맛이 떨어진다. ▷그밖의 만성간질환◁ 간경변증=간염 증상에 복수(배에 물이 차는 증세),간성혼수(의식이 혼미해짐),식도 및 위장관 출혈이 나타날 수 있다. 간암=간경변증 환자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심한 피로감,체중감소,오른쪽 갈비뼈 밑의 통증이나 불쾌감이나 그 부위의 종괴(딱딱한 혹)로 나타난다.최근에는 초음파검사와 컴퓨터 촬영 등으로 조기에 발견,치료성공률이 상당히 높아졌다. 지방간=술을 많이 먹어서 생기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비만과 과식,영양과잉,운동부족이 원인이 된다.따라서 음식섭취를 줄여 체중을 조절하면서 적절한 운동을 통해 치료한다.지방간은 간염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만성간질환의 치료◁ 간은 재생능력이 뛰어난 장기.충분한 휴식과 영양분 공급으로 정상에 가깝게 회복할 수 있다.휴식은 누워서 취하는 것이 좋다. 간은 인체내 혈액의 3분의 1을 저장할 정도로 혈류량이 많은데 간의 재생이 잘 되려면 혈류량이 충분해야 하며,누운 자세에서 간으로 가는 혈류량이 많아진다.누울 때 간으로 가는 혈류량이 가장 많고,서 있을 때는 30%가,운동할 때는 50∼80% 감소한다. 육류나 야채,과일,잡곡,해조류 등을 골고루 섭취하는 균형잡힌 식사도 중요하다. ◇간질환 예방수칙 10가지 간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는 다음 열가지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1.항상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2.B형간염 예방주사를 맞는다. 3.물은 끓여 먹고 손을 잘 씻는다. 4.주사 때는 꼭 일회용 주사기를 사용한다. 5.비위생적인 시술은 피한다. 6.과음을 피한다. 7.불결한 음식을 먹지 않는다. 8.과로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9.균형있는 영양식을 한다. 10.불필요한 약물이나 민간요법은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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