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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이런 상황은 꿈이라도 싫다”

    핵·생화학 등 대량파괴 무기를 세계평화와 자국안녕의 ‘공적1호’로 꼽고있는 미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상황은 과연 무엇일까? 미국은 15일 공개한 대량파괴무기 확산대책 평가보고서를 통해 미국에 대재난을 가져올 수 있는 4가지 시나리오로 ▲탄저병균 지하철 살포 ▲북한의 핵무기 판매계획 ▲러시아 과학자들의 고농축 우라늄 이란판매 ▲터키 및 사우디아라비아 주둔 미군에 대한 이라크의 신경가스탄 장착 스커드 미사일 공격 등을 상정했다. 존 도이치 전 미국중앙정보국(CIA)국장이 이끄는 평가위원회는 우선 러시아워에 탄저병균이 보스톤의 한 지하철에 살포돼 6,000명이 응급실로 호송되는 상황을 가정했다.그러나 실제 피해는 이보다 훨씬 클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존슨홉킨스대학 연구팀이 지난 5월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탄저병균 포자 100㎏이 워싱턴지역에서 바람부는 방향으로 분무됐을 경우 300만명이 살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호흡기 등을 통해 전염되는 탄저병은 고열과 설사,언어장애 등을 동반하며 치사율이 80%이상 되는 치명적인 전염병이다.이에 따라 미 국방부는 이미 지난해 3월부터 미군과 군속에 대해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터키와 사우디아라비아 주둔 미군에 대한 이라크의 신경가스탄 공격 또한매우 중대한 위협으로 꼽힌다.이라크는 이란과의 8년전쟁중 세균전을 실시했는 데다 95년 러시아에서 생물무기제조용 장비를 도입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러지원국인 북한의 핵도 심각한 위협요소로 지적됐다.보고서는 북한이 10개의 핵무기를 제조한 것으로 정보당국이 분석하고 있는 가운데 2개를 판매하는 상황을 가정했다.현재 개발중인 북한의 대포동 3호 미사일은 추정 사거리가 1만km여서 애리조나주와 위스콘신주까지 위협할 수 있다. 아울러 불만을 품은 러시아 과학자들이 20kg의 농축우라늄을 테러지원국중의 하나인 이란에 팔아넘길 경우를 미국는 두려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보고서는 90여개의 미 연방기관들이 사법권의 중복으로 대량파괴무기확산을 저지하는 데 효과적인 체계를 갖추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고 비확산에 관한 대통령의 지도력강화,부통령에 특별한 역할 부여,백악관내 총괄조정기구신설 등의 변혁을 추진하라고 권고했다. 박희준기자 pnb@
  • 태아 에이즈감염 차단제 개발

    에이즈 모자(母子)감염을 차단할 수 있는 획기적 치료제가 개발됐다.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는 14일 우간다와 공동 연구로 신생아 감염차단 약효가 기존 치료제보다 100% 가까이 증폭된 에이즈 신약 ‘네비러파인(nevirapine)’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더구나 새 약은 가격이 기존 약의 100분의 1도 안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에이즈 감염율 세계 최고인 우간다에서 임상실험을 마친 이 약은 단 ‘두알’이면 에이즈 환자인 어머니에게 태어나 태생적으로 에이즈 환자가 될 수밖에 없는 아이들을 구할 수 있다. 연구팀은 에이즈 바이러스(HIV)에 감염된 600명의 임산부를 두 그룹으로 나눈 뒤 그중 한 그룹이 출산할 때 네비러파인 한 알을 먹게 했다.그리고 태어난 그들의 아이들 역시 출생 3일내에 네비러파인 한 알을 복용케 했다.나머지 그룹의 300명 임산부와 아이들에겐 현재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에이즈치료제 AZT를 투여,두 그룹간 모자감염율 차이를 비교해봤다. 그 결과 전통적인 에이즈 치료제를 투여한 그룹에선 300명의 신생아중 77명이 HIV바이러스에 감염된데 반해 신약을 복용한 그룹에서 40명만이 감염자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네비러파인의 복용으로 출산시 신생아가 HIV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율 25∼35%가 13%까지 현저하게 저하됐다고 확신하고 있다.비용면에서도 1,000달러에 이르는 기존 치료제(AZT)와는 달리 고작 4달러.드높은 에이즈 감염율의 가난한 아프리카 등에서 ‘신통한’ 모자감염 치료제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하루 평균 1,800여명의 신생아가 에이즈 감염자로 태어난다.이제 이중 1,000명 정도가 아주 싼 네비러파인으로 에이즈바이러스 없는깨끗한 정상아로 태어나게 됐다. 1년에 40만명에 가까운 갓난애가 구제되는 것이다. 이경옥기자 ok@
  • 金총리 “Y2K대비에 만전”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 주재로 세종로청사에서 열린 6일 국무회의에서는불과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컴퓨터 2000년 인식오류(Y2k) 가능성과 그에 대한 해소 방안이 논의됐다. 국무회의에 배석한 전철환(全哲煥)한국은행총재는“금융계의 Y2k 대비책이9월 말까지 마무리되지만 만에 하나 문제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올 12월31일과 내년 1월3일을 금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보고했다.전총재는 또“시차 때문에 한국이 2000년 1월1일을 미국,유럽보다 몇시간 더빨리 맞이하게 된다”면서 “만일 우리측에서 사소한 Y2k문제라도 발생하면구미지역에까지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충분히 대비한다는 차원에서도 금융휴일 지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정부의 Y2k대책을 총괄하는 정해주(鄭海주)국무조정실장은“금융휴일을 지정할 경우 공연히 국민에게 Y2k에 대한 불안감을 불러일으킬 우려가 있으며 월말이 납기인 공납금 등의 납부일 조정문제 등도 조정할 필요가있다”고 지적했다. 김 총리는“한국이 Y2k에 잘 대비하고 있다는 외부의평가가 있지만 차질이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열심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무회의에서는 또 지난달 29일 회의에서 각료 참여문제로 의결이 보류됐던국민경제자문회의법안이 재상정됐다. 강봉균(康奉均)재경부장관은“평화통일자문회의 등 헌법상 자문기구에도 각료들이 참여하고 있으며,국민경제자문회의가 사전적 의미의 자문만을 위한 기구가 아니라 각료와 민간인이 함께 참여해 주요한 국가경제 정책을 협의,조정하는 기능을 맡게 되기 때문에 장관들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국무위원들은 국민경제자문회의가 국가의 주요 경제정책을 실질적으로 협의하고 조정하는 기능을 맡는다는점을 인정해 원안대로 의결했다. 처리된 안건은 다음과 같다. ■법률안 ▲국민경제자문회의법안 ▲외무공무원법개정안 ■대통령령안 ▲소비자생활협동조합법시행령안 ▲도서관 및 독서진흥법시행령개정안 ▲가축전염병예방법시행령개정안 ▲광산보안법시행령개정안 ▲해운법시행령개정안 ▲수산업협동조합법시행령개정안 ■일반 안건 ▲99년도 외국환평형기금채권발행동의안이도운기자 dawn@
  • 환경·복지분야 하반기 달라지는 것

    7·8월에 바뀌는 환경·복지 분야의 주요 행정 사항을 간추린다. ■ 환경 허가·신고사항 부합 여부 확인제도 및 시운전 기간제도 도입 배출시설 또는 방지시설에 대해 허가·신고사항과 부합 여부를 확인해 제출하도록 한 부합 여부 확인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가동 초기 배출허용기준 이내로 처리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시운전 기간 부여. 자가 측정 의무규정을 권장사항으로 완화 배출시설을 운영할 때 배출되는오염물질 자가 측정을 운영자 의무사항에서 권장사항으로 변경. 오수처리시설 설치 및 관리체계 일원화 오수정화시설과 합병정화조를 오수처리시설로 일원화해 오수처리시설 설치제도를 단순화. 가축 사육 제한범위 확대 상수원 보호를 위한 특별대책지역 등 상수원 수질 보전을 위해 필요한 경우 가축 사육을 제한할 수 있는 근거 마련. 한강수계 수질 보전을 위한 수변구역 지정제도 도입 특별대책지역 내 하천·호소의 경계로부터 1㎞ 이내를 수변구역으로 지정.폐수 배출시설,축산폐수 배출시설,음식점,숙박업소,목욕탕 신규 설치 금지. 팔당댐과 잠실수중보 하천구간 행위 제한 팔당댐과 잠실수중보 사이의 한강 본류 하천구간에 대해서도 상수원보호구역에서 금지하고 있는 낚시·세차 등을 할 수 없도록 제한. 물 이용 부담금제 도입 팔당댐 상류지역에 하수종말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을 설치하고 상류지역 주민들의 생활 지원을 위해 서울·인천·경기·강원·충북 등 수도권 5개 시·도 가정의 수돗물 값을 t당 70∼120원 인상. ■ 복지 의료보호기간 연장 의료보호 대상자의 의료보호기간을 연간 300일에서 330일로 연장.또 의료보호 대상자의 진료지구가 폐지돼 전국 어디서나 진료 가능.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불법 주차 과태료 조정 6월8일부터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불법 주차 차량에 과태료 부과.2시간 이상 불법 주차시 12만원 부과. 소독업 허가제서 신고제로 변경 전염병예방법에 따라 8월9일부터 소독업이 허가제에서 시·도지사에 대한 신고제로 전환. 위생분야 종사자 건강진단수첩 소지 의무 폐지 8월29일부터 일명 보건증인 건강진단수첩 발급 및 소지제도를 폐지하고 이·미용업 종사자를 일반건강진단 대상에서 제외. 한종태 문호영기자 jthan@
  • [사설] 여름철 식중독예방 철저히

    요즘 들어 더위가 시작되면서 전국에서 집단식중독과 세균성 이질,말라리아,볼거리환자가 늘어나는가 하면 올 들어 처음으로 O-157환자가 발생해 여름철 건강에 적신호가 되고 있다.이상고온 현상과 모기떼 극성,전에는 볼수 없었던 후진국병들의 잦은 출현은 오염된 지구환경의 심각성을 반영하는 것 같아 매우 걱정스럽다. 지난해 첫 환자 발생으로 일반에 알려지기 시작한 O-157균은 감염되면 1주일후 복통·설사 등 식중독 증세를 일으키거나 심하면 적혈구가 파괴되는 용혈성 요독증으로 악화돼 사망하기도 하는 무서운 독성균의 일종이다.또 전파력이 강해 집단적으로 번지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의 소리도 높다. 지난 봄 피로연이나 계모임 등 집단회식에서 어패류를 먹고 3명이 사망한사건과 경기 안산시내 중·고등학교에서 도시락을 먹고 학생 400여명이 복통을 일으킨 것 등 최근의 질병은 집단적으로 발생하는 세균 감염성이 특징이다.주로 유통기한이 지난 생선묵·햄버거·소시지 등과 캔류를 먹거나 날음식,끓이지 않고 마신 식수가 원인이다.무더운여름철에는 아무리 음식을 청결하게 다뤄도 금방 변질되기 쉽다.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재료와 주방기구를 깨끗이 씻고 끓이고 소독하는 일이 최선이다.냉장시설을 수시로 점검하고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버리는데 망설이지 말아야 한다. 본격적인 더위와 장마철이 닥치면 수인성 전염병 등 식중독과 세균감염 질병의 위험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설마 괜찮겠지’식의 방심은 금물이다.최근 연세대 의대 의학공학교실 팀에 따르면 서울에서 임의로 추출된 15가구를 조사한 결과 가정에서 발견돼선 안될 비브리오·살모넬라·포도상구균이 가구와 주방 구석구석에 퍼져 있어 우리 주변은 세균으로 득실거린다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것이다.자주 손을 씻고,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고 물은 반드시 끓여마시는 등의 위생관념과 청결위주의 식사습관 외엔 다른 방법은 없어 보인다. 보건당국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식중독 등 질병의 감염경로를 추적해원인규명을 투명하게 밝히는 것이다.그래야만 오염경로를 차단하고 전염병감염의 원인이 되는 것을 없앨수 있다. 정육점 등 축산물에 대한 검역·검사를 강화하고 식품업소에 보관중인 음식재료와 자판기의 청량음료,미생물 오염의 우려가 큰 식품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도 높게 실시하는 것이 필수적이다.또한 단순한 점검이나 감독에 그치지 말고 위반한 업소는 가차없는 처벌로 다스리고 경각심을 주는 등 질병이난무하는 사각지대로부터 국민건강을 지켜주기 바란다.
  • 7월부터 달라지는 것들/우리社株 의무보유 3년 등

    다음달 1일부터 달라지는 내용을 소개한다. 1.재정·금융 위탁급식에도 부가가치세 면제 학교운영자가 직접 운영하는 구내식당 뿐만 아니라 학교장의 위탁을 받은 업자가 공급하는 음식에 대해서도 부가가치세가 면제된다. 등기전 양도신고제 확대 부동산 매매 때 뿐만 아니라 교환·현물출자·공매·경매·수용의 경우에도 사전에 신고해야 한다. 우리사주 의무보유기간 종전 7년에서 3년으로 단축된다. 외국인관광객의 부가가치세 환급방식 변경 외국인관광객이 국내에서 물품구입시 부담한 부가가치세를 종전에는 출국 후 송금해주었으나,7월부터는 출국시 공항 환급창구에서 환급받을 수도 있다. 주식청약 한도 및 단위 1인당 청약한도,청약단위 등에 관한 규제 폐지. 고객예탁금 별도예치제 증권금융회사에 고객예탁금을 전액 별도 예치함. 2.산업·과학기술 원자력 관련제도 방사선발생장치 또는 방사성동위원소가 내장된 기기의 설계승인 및 검사제도 신설.방사성동위원소 안전관리대행업 등록제도 신설. 연탄제조업에 대한 규제완화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외국인에 대한 광업권 개방 원칙적으로 제한하던 외국인의 광업권 보유를허용. 가스배관 매설상황 확인 도로에서 굴착공사를 하려는 자는 도로 뿐 아니라 인근지역의 가스배관 상황까지 도시가스사업자에게 확인해 달라고 요청해야 한다. 아파트형 공장 입주범위 확대 공장 이외에도 비제조업 벤처기업,기타 첨단산업,지원시설 등으로 입주범위를 확대. 전기공사 실명제 공사완공 후 주된 배전반 등에 발주자,시공사업자,감리자 등을 기재한 표지판 부착 의무화. 서울지역 6XX번대 국번호 변경 화곡,영등포,개봉 및 목동 전화국 등 4개전화국의 600∼649국번 중 40개가 변한다.기존의 국번호 앞에 ‘2’를 추가한다.예 645→2645. 3.농림·건설교통·해양수산 축산업 허가 일정규모 이상의 축산업을 하려는 자는 시·도지사 또는 농림부장관의 허가를 받아야 했으나 7월부터 폐지. 가축 사체의 소각 또는 매몰 의무 종전에는 전염병에 걸린 가축사체는 즉시 소각하거나 묻어야 했으나,7월부터는 필요할 경우 열처리해 재활용할 수있다. 광견병 예방접종증명서 소지 종전 가축주인은 광견병예방주사를 맞았다는증명서를 가축에 붙이거나 소지해야 했지만,이를 폐지한다. 산불 주민동원령 산불발생시 시장·군수가 현지주민에게 진화를 위한 동원을 명할 수 있었으나,이를 폐지. 부동산중개업 허가 5년마다 갱신해야 했던 허가갱신제도를 폐지. 채권입찰제 폐지 투기과열지역에서 민영주택의 시세차익을 환수하기 위해채권입찰제를 실시했으나,이를 폐지. 청약제도 개선 국민주택기금을 지원받는 18평초과 25.7평 이하의 주택에대해서는 청약저축,청약예금,청약부금 가입자 모두에게 청약을 허용. 선박의 명칭변경 허가 선박의 명칭을 변경하고자 할 때에는 허가를 받아야 했으나,이를 폐지. 수산,동·식물 수입검사 수수료 1건당 5,000∼2만원에서 2만원으로. 어업면허의 유효기간 불성실한 어업자는 연장허가에서 배제될 수 있음. 남녀차별금지및 구제에 관한 법률 시행=5개 분야의 남녀차별에 대해 구제를 할 수 있도록 한 법률이 시행에 들어간다.차별 금지 분야는 고용,교육,재화·시설·용역 등의 제공및 이용,법과 정책 집행,성희롱금지 등이다.차별을 받은 피해자나 대리인이 여성특위 내에 설치된 남녀차별신고센터에 시정을신청하면 실무위원회에서 조사 심의한후 양 당사자간의 조정을 거쳐 시정조치를 권고한다.시정권고등을 받은 기관의 장이나 사용자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경우 이에 따르고 30일 이내에 그 처리결과를 위원회에 통보해야 하며 이유없이 불복하는 경우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특위는 이때 피해자의 법률적 구제를 위해 소송을 지원할 수 있다. 교과서 저작권료 제도 시행=초·중등 교과서도 타인의 지적 창작물을 함부로 실을 수 없게 된다.문학 미술 음악등 저작권자에게 정당한 보상이 이뤄지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교과서용 도서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통상 저작권료의 10%의 절반인 5%를 기준으로 하고 전체교과서의 쪽수에서 보상 대상 저작물이 차지하는 부분에 대해서만 보상금이 적용된다.
  • [굄돌]새로운 방언으로서의 사이버 언어

    교직에 있는 동안 가르쳤던 제자들을 사회에서 다시 만나게 될 때가 종종있다.그들을 볼 때마다 시간의 흐름을 실감하게 되고,이제 그들의 선생으로서가 아니라 친구로서 앉아 있고 싶은 마음이 든다.그런데 대화를 나누다 보면 내가 그들과 동떨어진 낡은 세계에 살고 있다는 거리감을 떨쳐버리기 어렵다.그 거리감은 대체로 대화내용의 새로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대화하는 말투에서 비롯되는 것이다.문장을 완결시키지 않고 툭툭 끊는 습관이나 어미를 변형시키거나 생략해 버리는 말투는 거기에 익숙하지 못한 내 귀에는거슬리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 ‘했어요’를 ‘했어여’로,‘뭐예요?’를 ‘모예요?’로 발음한다든가,‘짱이다’ ‘방가요’ ‘어솨요’ 등 심하게 변형된 말을 섞어 쓰는 것이었다.이 괴상한 습관이 어디서 온 것인가 물었더니,컴퓨터 통신에서 흔히 쓰이는 말투라고 한다.내가 그것을 묻기 전까지 그들은 자신들이 쓰고 있는 말이 표준어와 어떻게 다르고 그것을 얼마나 파괴하고 있는지에 대해 거의 의식하지 않고 있는 듯했다.사이버 공간을 가장 생생한 현실로 받아들이는 그들에겐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그러나 그것이 사이버 공간만의 약호가 아니라 일상생활의 언어까지도 무의식중에 전염시키고 있다면,그리 단순한 문제는 아니다. 물론 컴퓨터로 의사 소통을 하기 위해 되도록 짧은 표현을 찾게 되고,규범적인 문법을 깨뜨리면서 느끼는 일탈적 공감 역시 한 몫을 했을 것이다.그렇게 형성된 공용어들은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끼리의 소속감과 친밀감을 더해준다는 점에서 일종의 방언 역할을 한다.매체의 발달로 지역적인 방언이퇴화되어 가는 대신 이제는 사이버 언어처럼 일정한 문화를 공유하는 세대들의 새로운 방언이 출현하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지역적 방언은 표준어에 없는 어감과 의미를 표현함으로써 언어를 풍부하게 만들지만,사이버 언어는 표준어를 파괴시킴으로써 언어를 기형화시키는 데 일조하고 있다. 컴퓨터의 전파속도를 생각해 볼 때 우리의 언어는 이 새로운 방언의 위력앞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그리고 더 우려되는 것은 사이버 언어가 보여주는 유아성이나 통속화 경향이 언어의 태만성뿐 아니라 삶의 자세의 태만성을 반영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나희덕 시인]
  • 먹는 돼지콜레라 백신 첫선/생명공학연구소 정혁박사

    사료처럼 먹는 돼지콜레라 백신이 곧 선보인다. 인공 씨감자를 개발한 생명공학연구소 정혁(鄭革·44)박사는 인공 씨감자에 돼지 콜레라 백신의 유전자를 조합시켜 백신성분을 가진 인공 씨감자를 생산해 내는 데 성공해 오는 10월부터 임상실험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동물용 먹는 백신은 개와 닭 용은 일부 개발돼 사용되고 있으나 돼지용은개발이 안된 상태다. 정 박사는 “식물조직세포배양법을 이용해 만든 인공 씨감자에 유전공학적방법으로 콜레라를 유발하는 균의 일부를 조합,백신성분이 포함된 인공 씨감자를 개발했다”며 “콩알만한 크기의 인공 씨감자를 날 것으로 먹이면 백신 주사효과를 얻게 된다”고 말했다.1종 전염병으로 빠른 속도로 전파돼 양돈농가에 큰 피해를 주는 돼지 콜레라를 백신주사없이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셈이다. 특히 우리나라 돼지고기의 최대 수출국인 일본이 오는 7월 1일부터 수입위생조건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어서 수출증대효과 뿐아니라 돼지콜레라로 인한 양돈농가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 박사는 세균에 의한 만성소모성 질병인 소의 브루셀라병이나 닭의 뉴캐슬병과 같은 바이러스성 전염병,소화기 계통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먹는백신’ 개발도 연구 중이다.그는 “동물에 의한 임상실험에 성공하면 사람의 각종 세균 및 바이러스성 질병을 예방하는 백신에도 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 원예학과를 나와 미 일리노이대 원예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정박사는 88년 바이러스에 감염이 안되고 일반 씨감자보다 수확량이 3배나 되는 인공 씨감자의 대량 생산기술 개발에 성공했다.정 박사의 인공씨감자 기술은 17개국의 국제특허를 얻었으며 96년말 미원그룹(현 대상그룹)에 기술이전,제주도 공장이 대량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정 박사는 지난 5∼10일 북한 농업과학원 초청으로 인공 씨감자 보급을 위해 슈퍼옥수수를 개발한 김순권박사(경북대 교수)와 함께 평양을 방문하기도 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북한의 실체 어떤 모습일까’ 실상다룬책 잇따라 출간

    북한은 알 수 없는 나라다.서해에서는 무력도발을 일으켜 남북한 교전이라는 긴장상태를 만들어 놓고서도 동해를 통한 금강산 관광은 허용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굶어죽는데도 군사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계속하고 있으며 세계질서를 주도하는 미국에게도 도전적이다.이러한 북한의 실체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매우 어렵지만 어느정도 그 실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만한 책들이 나왔다. 최근에 나온 대표적인 ‘북한 읽기’ 책들은 ‘북한 이해의 길잡이’(김성철·임강택·홍용표 등 10명 공저,박영사 2만원),‘북한법 50년,그 동향과전망’(이장희 등 7명 공저,아사연 2만5,000원),‘1999 민족의 희망찾기’(강정구·법륜 엮음,정토출판 1만원) 등이다. ‘북한 이해의 길잡이’는 통일연구원 연구진들이 몇년동안 북한 및 통일문제 연구와 강의의 경험을 바탕으로 북한식 사회주의 체제의 독특한 작동원리와 정치·군사·사회 등 각 분야의 실상을 이념적 편견 없이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영태 선임연구위원은 서해에서 무력도발을 일으킨 북한의 군사전략과 관련 “북한은 미사일과 같은 전략무기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대내적으로는주민들에게 강대국의 환상을 심어주고 대외적으로는 한국·미국 등과의 협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아시아사회과학연구원에서 낸 ‘북한법 50년,그 동향과 전망’은 북한의 헌법·형법·민법·경제법(합영법)·소송법·국제법 등을 있는 그대로 소개하고 있다.부록에는 ‘김일성 헌법’이라고 불리는 북한의 개정 헌법과 형법·민법·가족법의 법전을 수록하고 있다. ‘1999 민족의 희망찾기’는 ‘우리민족서로돕기 불교운동분부’가 북한돕기운동을 펴는 과정에서 탈북자들을 통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북한 식량난의 심각성과 그로 인한 사회변화 등을 소개하고 있다.불교운동본부는 1998년 5월 중국으로 넘어온 식량난민 770명을 인터뷰한 결과,770명의 가족 4,121명중 95년 8월부터 98년 3월 사이에 1,107명(27%)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북한인구중 300만명 이상이 굶어죽거나 영양실조로 인한 합병증,전염병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1997년 9월30일부터 11개월간 탈북자 1,69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김일성·김정일부자와 지도층에 대한 불신의 조짐을 유추할 수 있는 결과가 나왔다.북한이 못살게 된 이유중 지도자의 책임(11.4%),지도층의 실정(12.3%),국가정책 실패(12.9%) 등 36.6%가 지도층과 국가정책 실패 때문이라고대답한 것이다.탈북자들의 생각을 북한 전체로 일반화시킬 수는 없지만 계속되는 경제난으로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신화와 그들에 대한 절대적 신임에균열이 나타날 수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창순기자 cslee@
  • 논산 연무읍 이질 확산

    논산시 연무읍 황화초등교에서 발생한 세균성 이질이 확산되고 있다.황화초등교 등 9개 초·중·고교가 15일까지 임시휴교에 들어가고 논산훈련소도 사병들의 외출과 외박을 금지시켰다. 13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날까지 발생한 이질환자 수는 지난 4일 학교급식(자장면)후 설사 증세를 보였던 황화초등학교생 16명을 포함,모두 22명으로늘어났다.이질환자로 보이는 설사증세 환자 수도 214명에 이른다. 특히 이질은 전염성이 매우 강해 설사 환자 중 상당수가 이질에 이미 감염됐을 가능성이 커 이들의 가검물 검사결과가 나오는 15일쯤 이질환자 수는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이에 따라 방역소독지역을 연무읍 28개 마을에서 논산시 전체인 14개읍·면으로 확대했다.연무읍 9개 초·중·고교와 1개 사설유치원,37개 학원·교습소에 대해 12일부터 15일까지 임시휴교·휴원조치했다.또 논산훈련소도 이질 2차감염을 막기 위해 사병들의 외출·외박을 금지했으며 면회도 영내면회만 허용하기로 했다. 논산 최용규기자 ykchoi@
  • [외언내언] 土地문화관

    원로작가 박경리(朴景利)씨가,새로 장만한 설빔을 입고 자랑하기 위해 설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어린아이처럼 보였다면 외람된 말이 될 것이다.그러나그렇게밖에는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그는 들떠 있었다.‘토지문화관’이 완공된 후 그곳을 찾은 문단 후배와 친지·독자들 앞에서 우리 시대의 대표적작가로 꼽히는 그는 소녀처럼 행복해하며 빨리 건물을 보여주고 싶어했다.그래서 일행은 토지문화관 옆에 아담하게 지어진 작가의 처소에 들어서자마자다시 일어서야 했다. 토지문화관을 둘러보며 우리도 작가의 행복에 전염되고 말았다.대지 3000여평,연건평 800평 규모의 4층 건물인 토지문화관은 첨단 영상·음향시스템과관람석 및 국제회의를 위한 3개의 동시통역실 등을 완비한 대회의장(70명 수용)을 비롯,작은 학술 모임을 위한 3개의 세미나실,도서실,자료실등을 갖추고 있는데다 세미나 참석자와 학자의 연구 및 작가의 창작·저술 집필을 위해 장기 투숙이 가능한 숙소(26개 방)까지 별채에 꾸며놓아 감탄을 자아냈다.야외무대와 식당,체육시설과 휴게실등 부대시설도 훌륭했다.정겨운 시골풍경을 아직 간직하고 있는 강원도 원주시 흥업면 매지리 회촌마을 오봉산 자락에 터를 잡아 방마다 시원하게 열린 창을 통해 들어오는 풍경은 그대로 한폭의 그림이었다.토지문화재단 안내 팸플릿이 쓰고 있듯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오봉산 다섯봉우리의 수려한 경관,숲의 청명함과 상쾌한 산바람은 사색과 만남을 더욱 깊게 할것”이 분명해서 일행은 이곳에서 모임을 열 궁리에 바빴다. 토지문화관은 朴씨가 대하소설 ‘토지’를 집필하며 17년간 살아왔던 원주시 단구동 자택이 택지지구로 수용되면서 토지공사에서 받은 보상금(7억5,000만원)을 종자돈으로 해서 세워졌다.토지공사가 40억원의 건축비를 또 내놓아 토지재단이 설립되고 97년 광복절에 기공식을 가졌다.작가는 토지문화재단과 토지문화관의 설립취지를 이렇게 설명한다.“사고(思考)하는 것은 능동성의 근원이며 창조의 원천입니다.그리고 능동성이야말로 생명의 본질인 것입니다.하여 능동적인 생명을 생명으로 있게 하기 위하여 작은 불씨,작은 씨앗 하나가 되고자 하는것이 토지문화재단 설립의 뜻입니다.이 뜻을 위하여마련된 토지문화관에서는 숲속의 맑은 공간에서 일과성이 아닌 지속되는 토론으로 문제를 다루려 합니다….” 작가는 토지문화관이 소설 ‘토지’를 기념하는 건축물이 아니라 말기 자본주의 파괴상을 보이는 우리 사회가 21세기에도 살아남을 수 있도록 새로운이념을 잉태하는 집으로 마련됐다는 점을 강조한다.이 문화관이 오늘(9일)개관한다.우리 사회가 아무리 비틀거려도 문화라는 희망이 있음을 알려주는이 곳에서 깊은 사색과 토론과 창작이 활발히 이루어지기를 기원한다. 임영숙논설위원
  • 수입肉類 다이옥신 파문-축산시장·정육점 르포

    - 일부 도매업자들'사재기',돼지고기값 상승 기현상 수입 돼지고기 다이옥신 오염 파문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소비자들은 국내외산을 가리지 않고 돼지고기는 기피하고 있으며 다른 고기들이나 낙농제품에까지 여파가 미치고 있다.그런데도 돼지고기 값은 오르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7일 오후 100여개의 육류 수입업체가 자리잡은 서울 성동구 마장동 축산시장은 평소보다 매우 한산했다.이곳에서 우리나라 수입고기의 대부분이 유통된다. 그런데도 덴마크산 수입 돼지고기가 지난 5일에 비해 1㎏에 평균 12% 정도오른 4,600여원에 거래됐다.한 수입업체 관계자는 “다이옥신 파동으로 수입이 금지된 벨기에 네덜란드 프랑스산 돼지고기가 전체 수입 돼지고기의 약 30%를 차지한다”면서 “파동이 끝나면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는 일부도매업자들이 사재기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7일 낮 서울 잠실 롯데백화점 수입고기 매장.종업원은 “수입 돼지고기를모두 창고로 들여놓았다”고 말했다.수입 돼지고기를 취급하지 않던 대형 백화점들도 ‘수입돼지고기를 팔지 않습니다’라는 알림판을 설치했다. 평소 주부들로 북적대던 서울 노원구 상계동 M백화점 정육점 매장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매장 직원들은 “순 국산 고기만을 판매하고 있다”면서 고객을 붙잡으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이를 믿는 사람은 드물었다. 노원구 중계동 무지개아파트 단지 상가의 한 정육점 주인은 “수입 돼지고기 다이옥신 파동 뒤 손님은 뜸해지고 돼지고기 한근 값이 평소 3,000원대에서 5,000원으로 껑충 뛰었다”면서 “정부가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다보니 판매업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서울 서대문구 염천동에서 20년 동안 정육점을 운영해 온 김모(45·여)씨는 “지난 주말부터 돼지고기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면서 “IMF사태 뒤에는 돼지고기를 팔아 겨우 수지를 맞췄는데 큰일”이라고 울상을 지었다. 주부 이순생(53·경기도 성남시)씨는 “당분간 수입고기는 밥상에 올리지않을 것”이라면서 “국산도 어느 나라 사료를 먹이는지 알 수 있어야지…”라며 난감해했다.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고기도매업을 하고 있는 김국열(42)씨는 “월요일 오전에는 식당 주인들이 몰려드는데 오늘은 평소의 20%도 팔지 못했다”면서 한숨을 쉬었다. 전영우 주현진기자 ywchun@- 농림부 늑장대응이 '禍' 키웠다 ‘다이옥신 파동’에 대한 정부의 미숙한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다.행정조치를 제때 발동하지는 않은 채 오히려 파문 확산을 막는 데 급급했다는 지적이다. 늑장 대응 유럽 각국은 지난달 하순부터 벨기에산 육류제품과 사료 등에대한 수입·유통금지 및 회수조치를 내리는 등 신속하게 대응했다. 농림부는 그러나 지난달 31일에야 현지 동향파악에 나서는 등 3일 동안 ‘분위기만 파악하는’ 수준이었다.그러다 지난 3일 유럽연합(EU)의 발표 이후에야 비로소 벨기에산 닭고기에 대한 수입중단 조치를 내리는 등 ‘아마추어식’ 대응을 했다.이어 돼지고기 수입중단조치(4일)를 하면서도 다이옥신 함유량에 대한 국내 기관의 성분분석을 외면하다 7일 비로소 관계부처와 협의에 나섰다.수입축산물의 국내 유통 여부를 알 수있는 재고파악(3일)과 다이옥신 사료의 국내 수입 여부(7일)에 대한 파악도 늦었다는 지적이다. 왜 그런가 농림부는 이에 대해 “EU측과 정보를 교환하면서 같은 수준의조치를 취해 왔다”며 “너무 앞서갈 경우 무역마찰 등이 우려된다”고 말한다.또 농림부로서 할 수 있는 조치에 한계가 있다는 점도 지적한다.국내에아직 식품에 대한 다이옥신 검사기준이 없어 무작정 유통금지 등에 나서기어려운데다,무엇보다 주무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청의 다이옥신 함유량 기준설정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은호기자 정부 축산물관리·감독 '두 목소리' 유럽산 ‘다이옥신’ 돼지고기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면서 농림부와 보건복지부로 이원화돼 있는 현행 축산물 관리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높아지고 있다. 축산물 가공처리업무는 지난해 6월 14일부터 시행된 축산물가공처리법에 따라 농림부의 소관이다.돼지고기 등 축산물을 파는 정육점의 영업허가는 물론 축산물 제조공정의 관리·수거·검사 업무도 농림부 몫이다. 축산물 가공처리업무는 85년부터식품관리업무 일원화 차원에서 복지부가맡아왔으나 97년 정기국회에서 국회 농림수산위가 의원입법으로 축산물가공처리법을 상정,통과시킴으로써 농림부로 환원됐다. 햄·소시지 등 식육가공식품,계란 등 알가공품,우유 등 유제품의 위생관리업무도 함께 넘어갔다. 반면 복지부 산하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백화점,슈퍼마켓,식품판매업소,식품접객업소 등 소매 유통단계에서 판매되는 식육제품,알가공품,유제품에 대한수거 및 검사를 담당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같은 백화점이더라도 포장육을 정육점에서 팔면 농림부가,일반 식품매장에서 판매하면 식약청이 관리·감독하는 웃지 못할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다시말해 식품유통과정에서 위해성이 나타나면 식약청은 위해성의 실상과 정도만을 파악해 농림부에 넘기고,제조공정이나 유통단계상 문제의 현지조사및 처벌은 수의사 신분의 농림부 공무원이 전담하고 있는 것이다. 유제품으로 분류된 아이스크림류도 사정은 비슷하다. 수입시 농림부 산하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안전성 검사를 하지만,일반 빙과류는 식약청이 관리를 맡고 있다. 농림부는 동물성 식중독 등 전염병의 예방을 위해 농장에서부터 일관성있는 위생관리를,식약청은 가공단계부터 식품관리업무의 일원화를 각각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양쪽의 관할이 달라 사건만 터지면 서로 떠넘기기에 바쁘다.그런 와중에 피해를 보는 것은 결국 소비자들이다.관리·감독행정의 일원화가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그래서 나온다. 한종태기자
  • 당뇨병 生백신 세계최초 개발

    국내 과학자가 치명적 질환인 제1형 당뇨병(인슐린의존성 당뇨 또는 소아당뇨)을 예방할 수 있는 생(生)백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에도 성공했다. 대전 한남대 미생물학과 배용수(裵容洙·43) 교수는 쥐의 당뇨병을 일으키는 EMC바이러스의 항원단백질 유전자를 결핵예방백신(BCG)에 도입시키는방법으로 재조합해 한번의 접종으로 쥐의 당뇨병 예방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배교수는 이 연구결과를 미생물학분야의 권위지인 ‘저널 오브 바이롤로지(Journal of Virology)’에 제출하고 지난 3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 미생물학회 제99차 연례총회에서 발표했다. 특히 이 연구결과는 미 미생물학회가 이번 총회에서 발표된 3,000여건의 논문 가운데 주목할 만한 연구논문으로 채택,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등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1형 당뇨병은 췌장 베타세포가 유전 또는 바이러스와 같은 환경적 요인으로 파괴돼 인슐린을 생산하지 못하면서 걸리는 병으로 치사율이 매우 높고평생 인슐린을 투여해야 하는 등 완치가 불가능한 질환이다. 배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재조합 BCG 생백신은 쥐의 EMC바이러스 유전자대신 사람 당뇨병을 유발하는 쿡사키(Coxackie) 바이러스 유전자로 바꾸면바이러스에 의한 제1형 당뇨병 예방백신으로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른여러가지 전염성 질병의 예방백신 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李憲宰금감위장 도쿄 국제회의 주제강연

    한국은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두가지 기본원칙을 세웠다.첫째는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얻을 수 있도록 일관성있는 틀에 의해 구조조정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둘째로 위기의 악화를 막기 위해 구조조정이 전방위에 걸쳐 신속하게 추진돼야 한다는 점이다. 이같은 원칙을 바탕으로 다수의 재벌을 해체했고 5개 은행의 문을 닫아 ‘대마불사’와 ‘은행불사’의 신화를 깨뜨렸다.이는 한국 혼자의 힘으로 이룬 게 아니라 국제금융기구의 많은 도움에 힘입은 것이다.한국의 구조조정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궤도에 올라섰다.앞으로도 금융과 기업의 구조조정은지속될 것이다. 그러나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요소가 남아있고 세계경제 또한 완연한 성장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최근의 위기로부터 얻을 수 있는 중요한 교훈은 어떤 개별국가도 스스로의 힘으로 위기가 전염되는 것을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이다.국가간 자본이동이 자유화되고 새로운 금융상품이 개발됨에 따라 자금이동의 변동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 그럼에도 세계적 또는 지역적차원에서 금융기관의 건전성 감독을 개선하기 위한 공동노력은 충분하지 못했다.이로 인해 아시아 금융위기가 악화됐고국제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도 더 커졌다.새로운 국제금융 체계에 대한 논의도 서방선진국(G7) 주도로 이뤄져 위기를 겪고 있는 동아시아 국가들은 의견조차 개진하지 못하고 있다. 아시아에서 위기가 발생한 요인은 투명성 부족,부적절한 회계기준,기업의높은 부채비율,비효율적인 규제제도 등 구조적 취약성이다.서구의 투자자들은 이같은 문제점을 충분히 알고 있었으면서도 동아시아 국가에 거액의 자금을 빌려줬다가 금융불안의 조짐이 보이자 갑자기 자금을 회수,지역 전반의위기를 촉발시켰다. 북미나 유럽의 금융기관들은 동아시아에서 과도하게 신용이 공여될 때 왜미리 제지하지 못했는가.미래의 위기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지역적 협력이 강화돼야 한다.이를 위해 경쟁적인 평가절하나 보호무역주의로 회귀하지 않도록 정책적 조율을 강화할 것을 건의한다.차입비율이 높은 금융기관에 의한자금의 단기이동에 대한 안전장치도 논의할 필요가 있다.지역차원의 조기경보장치나 비상시 국가간 크레디트 라인(Credit Line)을 확립,갑작스런 자본유출에도 대비해야 한다. 정리 백문일기자 mip@
  • 영양군 도둑고양이와 ‘전쟁’

    경북 영양군이 야생고양이(일명 도둑고양이)의 목에 현상금을 걸고 고양이퇴치작업에 나섰다. 군이 이같은 이색 ‘야생고양이 잡기’에 나선 것은 최근 주거지역뿐 아니라 임야 등지에서 야생고양이가 급격히 늘어 생태계 파괴와 함께 전염병을옮기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기 때문.6월 한달간 야생고양이를 잡아오는 주민에게 1마리당 5,000원의 보상금을 주기로 했다. 군이 파악하고 있는 야생고양이는 대략 8,000마리로 1㏊당 0.1마리에 달한다.이같은 서식밀도는 들쥐의 번식방지에 필요한 1㏊당 0.03마리를 훨씬 초과한 것으로 생태계 파괴가 우려되는 수준이다. 군은 이 기간에 5,000여마리의 야생고양이를 잡기로 하고 덫을 이용하거나허가를 받은 사람이 총기를 이용해 사냥을 할 수 있도록 했다.또 수렵관리협회 경북·대구지부와 협의해 구제반을 편성,활동에 나서고 ‘덫’ 설치도 허용했다.이미 200여곳에 덫이 설치돼 1일 하루에 60여마리를 잡는 성과를 올렸다. 군은 야생고양이 퇴치작업이 ‘동물 학대’란 여론에 따라 덫에 걸린 야생고양이의 경우수의사를 통해 안락사시켜 묻기로 했다.군 관계자는 “야생고양이의 수를 생태계 변화나 주민의 보건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정도로줄이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양 이동구기자 yidonggu@kdaily.co
  • [사설] 여름 방역대책 서둘러야

    때 이른 여름철이 시작되면서 식중독사고와 함께 각종 전염병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3배나 늘어났다고 한다.환자가 발생할 때마다 숫자 나열이나 주의를 환기시키는 데 그치지 말고 지속적인 청결 캠페인과 방역대책으로 질병 확산을 막아야 할 때다. 최근 경북 봉화군에 이질환자가 50여명으로 늘어나는가 하면 부산에 있는한 고교에서는 세균성 이질로 추정되는 환자가 집단적으로 발생하자 다른 학생들에게 번질 것을 우려,전교생의 등교를 정지시킨 상태다.그외에도 이미사라진 것으로 알려진 볼거리 환자가 18년 만에 3,500명을 헤아리는 발병률을 보이고 전염병을 옮기는 파리 모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세균성질환은 대부분 게릴라식으로 갑자기 발생하는데다가 계절과 상관없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짧은 시간에 무섭게 번지는 것이 특징이다.그러나 지난해 발생했을 때 근원적으로 박멸하는 데 집중했다면 올해의 확산은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물론 기상이변과 생태계 변화로 인한 질병은 아무리 의료기술이 발달하고 방역체제가 과학화했다해도 뾰족한 대책이 있을 수 없다.그렇다고 속수무책으로 뒷짐만 지고 앉아서 어제나 오늘이나 똑같이 걱정만 하는 방역체계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3월 태안에서 첫 이질환자가 발생한 충남도의 경우 올 방역사업비가지난해 54억6,000만원이던 것이 올해는 26% 이상 줄어든 40억1,000만원,경북도는 지난해와 비슷한 55억원 수준이나 이질환자가 속출하는 바람에 환자격리치료비만 책정액보다 이미 900만원을 초과한 상태다.전주의 경우는 취약지구가 103곳이나 되지만 방역소독 인력이 없어 한 지역에 한번의 소독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한다.20여억원에 불과한 방역예산이 몇년째 제자리걸음을 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긴축도 좋지만 국민건강과 직결된 긴축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생각이 든다. 아직은 여름의 문턱이다.일본뇌염주의보가 예년보다 10일 정도 빠르게 발령되었고 비브리오패혈증주의보가 전국적으로 내려져있다.‘손에서 입으로’전파되는 여름철 질병은 우선 날음식을 피하고 물을 끓여먹는 등 각자청결이 우선이다.보건당국은 장마와 긴 무더위에 앞서 질병 예방과 확산 방지에주력해야 한다.그리고 다시는 이런 부끄러운 후진국 질병들이 우리 생활에침투할 수 없도록 철저하고도 근원적인 대책으로 국민건강을 지켜주기 바란다.
  • 강서구,신생아 예방접종 안내 담은 축하엽서 배부

    강서구(구청장 盧顯松)는 14일부터 신생아 예방접종 안내 및 축하메시지 등을 담은 ‘아기 탄생 축하엽서’를 배부하기 시작했다.구청 민원봉사과나각동사무소 담당자가 출생신고를 하러 온 영유아 가족들에게 축하엽서를 전달한다. 영유아의 전염병을 예방하고 기초건강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든 이 엽서에는 BCG(결핵),PDT,소아마비,홍역,B형간염 등 신생아 예방접종 시기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담겨 있다.또 임산부의 정기진찰 등에 관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최여경기자
  • 질병예방 ‘먹는 백신’도 만든다

    감자,바나나,콩 등 우리에게 친숙한 과일이나 야채를 먹으면 홍역이나 콜레라,디프테리아,파상풍 같은 질병을 자연스럽게 예방할 수 있는 시대가 머지않아 올 것으로 보인다. 호주 국립보건의학연구위원회(NH&MRC)는 최근 첨단 유전자이식과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해 홍역과 콜레라 같은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먹는 백신’을개발하는 연구에 18만달러를 배정했다. 먹는 백신 연구책임자인 호주과학산업연구기구(CSIRO) 이언 드라이 박사는“현재 사용되는 백신들은 값이 비쌀 뿐 아니라 이를 배포하고 투여하는데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농작물을 통해 먹는 백신을 개발하면 개발도상국의 전염병 문제를 해결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신은 살아있는 생물체이기 때문에 적절한 온도에서 보관,운송돼야 하고투여하는데도 안전하게 주사할 수 있는 숙련된 인력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의료시설과 수송,저장시설 등이 매우 부족한 제 3세계에서 재배할 수있는 농작물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연구팀은 유전자 조작을 통해 홍역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단백질을 포함하는 담배식물을 개발하는데 이미 성공했다.이 식물에서 단백질을 일부 추출해쥐에게 먹인 결과 항체를 형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드라이 박사는 “우리가 담배를 처음 실험식물로 채택한 것은 유전자 조작이 쉽기 때문”이라며 “궁극적으로는 바나나 같이 어린이들이 먹기 좋아하는 식물이 백신기능을 갖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해에는 미국 보이스톰프슨연구소 찰스 안첸 박사팀이 설사를 예방하는 ‘감자백신’을 개발,예비임상실험에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한바 있다. 설사를 일으키는 E.콜라이(E.Coli)균이 분비하는 단백을 투여하면 강력한면역반응을 일으킨다는데 착안,이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를 가진 감자를 만든 것이다. 연구팀은 이 감자를 11명의 건강한 성인에게 하루 세번씩 3주에 걸쳐 먹인결과 10명에게서 ‘강력한 면역반응’이 나타났다며 파상풍과 디프테리아,백일해,B형간염 등을 예방하는 ‘먹는 백신’ 개발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함혜리기자
  • 정부, 지자체와 화상 회의한다

    정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간 화상전화시스템이 구축돼 이달 말부터 가동된다. 농림부는 12일 기상재해나 가축전염병 등 긴급사안이 발생하거나 각종 농업현안에 대한 지자체와의 원활한 업무협조를 위해 화상전화시스템을 구축,5월말부터 가동한다고 밝혔다. 정부 부처중 행정자치부에 이어 두번째로 구축되는 이 시스템은 영상과 음성,문자,컴퓨터 통신 등을 통합한 종합정보통신망(ISDN)을 활용한 것이다. 농림부는 “평소 이동장관실 운영 등 현장 중심의 농정을 강조해 온 김성훈(金成勳) 장관의 지시에 따라 지자체와의 화상회의를 도입하게 됐다”며 “농림부 산하에 별도의 지방행정기관이 없지만 각종 정책현안에 대해 기동력있는 대응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농림부는 매년 30회 이상 지방공무원들을 과천으로 불러 갖는 각종 회의와농림부 간부들의 지방 출장 등이 이번 화상회의 도입으로 크게 줄어 행정의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은호기자
  • 5억명 흡연사망 추정…담배사‘흡연위험’고의 은폐

    제네바 AFP 연합 담배회사들은 고의적으로 흡연의 위험을 은폐하려 시도해왔으며,5억명 가량이 결국은 흡연으로 인해 사망하게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11일 주장했다. WHO는 이날 ‘1999년도 세계건강보고서’에서 담배회사들은 담배 판매 감축이나 ‘사망과 질병에 이르는 전염병’인 흡연을 피하도록 하는 건강정보 제공을 위한 자금은 마련하지 않고 흡연의 나쁜 영향에 관한 정보를 꾸준히 숨겨왔다고 밝혔다. 또한 담배산업은 흡연과 사망의 관련성에 반박을 제기하는 연구에 자금을제공하고 이를 확산시키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WHO는 덧붙였다. WHO는 이같이 잘못된 정보가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기는 어렵다 하더라도 흡연의 진정한 위험에 대한 개별적인 평가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면서 담배회사들의 이같은 노력으로 정부 주도의 금연운동 확산이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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