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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병관리본부 신설 물건너가나

    질병관리본부를 신설하려는 보건복지부의 계획이 ‘용두사미’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부 조직개편 주무부처인 행정자치부가 인원을 대폭 늘리는 방안에 대해 난색을 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잘해야 두 자릿수 인원을 새로 충원하는 선에서 그칠 전망이다. ●줄이고 잘리고… 올봄 사스가 기승을 부리자 복지부는 국립보건원을 확대개편하는 방안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사스 등 급·만성 전염병에 대해 국가적인 관리·감시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였다. 질병관리본부를 신설,500여명의 인원을 새로 뽑고,연간 예산 1000억원을 추가지원하겠다는 복안도 밝혔다.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국립보건원(NIH)을 합친 모델이다. 그러나 정부의 조직개편안과 맞물려 복지부의 안은 수정됐다.골자는 국립보건원을 확대 개편,원장을 차관급으로 하고 그 밑에 질병관리본부(본부장 1급)를 두겠다는 것이다. 인원은 보건원 직원(175명)에 현재 복지부 산하로 돼 있는 13개 검역소 직원 245명을 보건원 산하로 옮겨 420명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인원 순증은 없는 셈이다.다만,여기다 많게는 100명 안팎의 인원을 새로 뽑겠다는 방안을 행자부에 제출했다. ●사스도 지나갔는데… 하지만 이마저도 실현될 가능성이 낮다.행자부가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행자부 조직관리과 관계자는 “사스는 이미 지나갔고,올 가을에 또 온다고 장담하기도 어렵지 않으냐.”고 잘라 말했다. 대신 질병관리본부를 만들어 인원을 새로 뽑으려면 복지부 내의 다른 국이나 과에서 같은 수만큼의 인원을 줄이라고 요구하고 있다.복지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인원을 줄일 곳이 없다.”고 말했다. 어쨌든 질병관리본부는 예정대로라면 정부조직개편이 끝나는 9월쯤 신설된다.하지만 처음 발표 때와는 달리 두 자릿수의 인원이 보강된 ‘형식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올 상반기까지 정부가 잘한 일은 사스확산을 막은 것밖에 없다는 얘기가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운이 따라서였지만,올 가을 재유행할 가능성이 높은 사스에 효율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원래 계획대로 방역체계를 확대 개편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지적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이번에는 정말 큰 위기를 맞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벌써부터 커지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피서를 쿨하게 / 휴가철 레저보험 가입 어떻게

    여름 휴가철을 맞아 산으로 바다로 여행을 떠나려는 가족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특히 주5일 근무제 확산으로 하루 더 늘어난 휴일에 각종 레저를 즐기는 사람들도 여기저기 눈에 띈다.피서지 등에서 레포츠를 즐기기에 앞서 손해보험사들이 판매하는 레저·레포츠보험에 하나쯤 가입하는 것을 생각해 볼 시기다. ●손보·생보사 보험상품 봇물 여행·레저활동중 재해사고에 대한 보장을 강화한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들의 레저·레포츠보험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8개 생보사에서 레저활동 관련 상해보험을 판매하고 있다.상품에 따라 1000원대에서 5만원대까지 저렴한 보험료로 등산·스키·수영·골프 등 각종 레저활동 중에 일어나는 재해를 집중 보장하고 있다. 삼성생명과 SK생명,신한생명은 각각 인터넷 전용보험인 ‘e-life상해보험(레저형)’과 ‘OK!레저보험’,‘클릭 하나로보험’을 판매한다.대한·금호·동양생명은 레저와 상해보험의 성격을 결합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손보사들의 레포츠보험도 레저나 스포츠활동을 하다 자주 발생하는 골절사고의 치료비와 수술비 등을 집중 보장한다.사망·후유장해 사고도 보장 대상이다.특히 레포츠를 즐기기 위해 운전을 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이동하다가 발생하는 교통사고는 최고 5억원까지 보장된다.일부 상품의 경우,대중교통 이용중 당한 사고는 일반 상해보험의 4∼5배에 해당하는 보험금을 지급한다. 또 여행지에서 걸릴 수 있는 식중독·콜레라·장티푸스·이질·뇌염 등 각종 전염병에 대해서도 위로금이 지급된다.주5일 근무 확산에 따라 금요일을 주말로 포함,주말에 발생하는 사고는 평일의 2배를 보장해 준다. 동양화재와 대한·삼성·그린·쌍용화재 등은 상해보험에 레저관련 보장을 강화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신동아화재와 제일·현대·LG·동부화재 등은 주말 교통사고 보장을 강화한 운전자상해보험 성격으로 출시하고 있다. ●가입시 유의해야 할 사항 최근에는 하나의 보험증권으로 자녀 수에 상관없이 가족 모두가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이 다수 출시되고 있다.때문에 따로따로 가입하는 것이 유리한지,보험료를 약간 더부담하더라도 한번에 보장을 받을 것인지 따져보고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가입기간이 1년 이하인 단기상품이나 온라인 전용상품은 보장내용에 비해 보험료가 저렴하다는 특징이 있어 활용할 만하다.손보협회 관계자는 “레포츠보험에 가입할 때에는 자신이 즐기고 있는 레저나 여가활동이 그 보험에서 보상하는 손해에 해당하는지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생보사 레저보험의 보장기간과 납입기준 등에 따라 보험료와 보장내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자신이 필요로 하는 조건을 꼼꼼히 따져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대한생명의 ‘대한해피데이 상해보험’은 15년간 월 2만∼3만원대의 보험료를 내면 70세까지 보장되지만 SK생명의 ‘OK레저보험’의 경우 남성은 3900원,여성은 1200원을 일시불로 내면 1년간 보장된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보험상품마다 레포츠활동의 보장 여부가 다르고 보장기간이 단기인 경우가 많아 레저활동을 위해 출발 전에는 미리 보장기간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관절염·당뇨등 대학병원급 진료 / 보건소가 달라졌다

    ‘가격은 보건소,서비스는 대학병원급?’ 전염병 예방 등 방역활동이 주업무로 알려진 보건소가 크게 달라지고 있다.최첨단 진료시설을 갖추고 주민속으로 파고 들고 있다.특히 관절염,당뇨,치매 등 일반 병원을 이용하기에는 부담이 되는 특정 전문분야를 특화하면서 주민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기관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70% 이상이 일반인 주부 김현자(56·서울 광진구 광장동)씨는 21일 보건소를 찾아 골밀도 검사를 받았다.대퇴부,허리,손목 등을 정밀촬영,진단하고 상담을 마치기까지 불과 40여분밖에 걸리지 않았다.하지만 이날 검사를 위해 김씨는 2개월 전에 예약했다.예약 당시 검진 대기자가 500여명이나 밀려 있었다.보건소에 예전처럼 생활보호대상자가 아닌,김씨와 같은 일반인이 몰리고 있다.광진구 보건소 김일호 팀장은 “건강검진자의 50%,골밀도 검진자의 70%,모자관리실 진료자의 95% 등 보건소 이용객의 70% 이상이 평범한 주민들”이라고 말했다. ●저렴한 가격으로 최첨단 진료 보건소를 이용하는 이들이 느끼는 매력은 싼 진료비에도불구하고 대학병원 못지않은 최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성동구보건소는 요통환자를 위한 최첨단장비인 ‘매덱스(Mdx·요부근력측정 및 단련기)’를 갖춰 주민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광진구보건소도 2억여원을 들여 전자동 혈액학분석기,발광효소면역검사장비,골밀도 검사기 등을 갖췄다.동네 병·의원 수준을 넘어 대학병원 등 종합병원에 뒤지지 않는 장비들이란 평가다.소화기계통의 암을 비롯해 췌장암·난소암·자궁암 등 대부분의 암과 골다공증을 피 한방울로 진단할 수 있다. 마포구보건소를 비롯한 대부분의 자치구 보건소가 이같은 종류의 최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나머지 보건소들도 평판을 듣고 서둘러 도입하는 중이다. 진료비는 엄청 싸다.암 검사비 2만 1600원,골다공증 검사비 1만 2100원 등으로 일반 병원 진료시 자기부담액의 30% 수준에 불과하다.병원에서는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지만 보건소에서는 실비만 받기 때문이다. ●관절염,치매 관리 등 특화 보건소들은 지역실정에 맞는 특화진료로 주민들의 환심을 노리고 있다. 강북구보건소는 매주 월·수·금요일 ‘관절염 자조교실’을 열어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에게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관악구보건소는 올 3월부터 ‘치매관리센터’를 운영해 벌써 1000명이 넘는 환자진료 및 가족상담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체계적인 다이어트와 체력관리로 눈길을 끄는 곳은 성북구보건소.최첨단 장비를 갖춘 체력측정실에서 심전도,폐활량검사뿐 아니라 체지방,근력·근지구력·심폐지구력 등을 정밀측정,주민 개개인의 정확한 체력과 다이어트법을 찾아내 처방해 주고 있다. ●서비스,병원보다 앞서 이처럼 보건소는 공익성을 내세우며 일반병원이 담당하지 못하는 영역에서 양질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노원구와 관악구 등 일부 자치구는 보건소 진료정보를 개인의 휴대전화로 알려주는 문자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강남구 보건소는 인터넷을 활용한 ‘원격 영상 진료’를 도입했다.방문간호는 이제 모든 보건소의 필수사업이 됐다.성동구보건소는 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집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주는 ‘귀가서비스’도도입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전문가가 진단한 세계경제 / “美 경기 회복세… 내년 세계경제 활기”

    미국 경기가 회복돼 내년에는 세계 경제가 활력을 띨 것인가.달러화 약세는 얼마나 지속되고 디플레이션의 가능성은 실재하는가.한국 경제가 재도약,동북아 허브 역할을 할 수 있을까.이같은 물음에 답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 조사국장 겸 총재 경제자문역을 지낸 마이클 무사(59) 국제경제연구소(IIE) 선임 연구원 및 손성원(58) 웰스 파고은행 수석 부행장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들은 미국 경기의 완만한 회복을 점치면서도 노동시장과 기업투자의 움직임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나 유럽과 일본 경제에는 여전히 우려를 표시했다.무사 연구원은 IMF 조사국장 시절 세계경제 전망으로 이름을 날렸고 손 부행장은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1년에 두차례 그의 자문을 들을 만큼 월가에서 ‘톱 5’ 경제분석가의 입지를 확고히 굳혔다.개별적으로 가진 인터뷰를 대담 형식으로 재구성한다. 미국 경기가 회복되고 있나. -손 부행장 조금씩 나아지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실현되지는 않고 있다.회복되더라도 ‘V자형’이 아닌 ‘U자형’ 상승이 기대된다.향후 1년간 3.5∼4% 성장이 예상된다.경제의 아킬레스건은 기업투자다.과거엔 소비가 경제를 떠받쳤으나 앞으로 ‘지휘봉’은 기업에 넘어갈 것이다.세금감면 같은 일시적 ‘리베이트’로는 소비자의 패턴이 바뀌지 않을 것이다.감세정책은 일종의 ‘보험정책’으로 생산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개선시키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현재 우려되는 바는 수요 부족이지 이자율이나 세금감면의 수준이 아니다.기업이 자본지출을 줄인 이유 중 수요 감소가 3분의2나 된다. -무사 연구원 미국 경제는 2001년 말부터 회복됐다.그러나 성장의 속도는 상반기 중 둔화돼 1.5% 성장에 그쳤다.미국의 잠재적 성장에 훨씬 밑도는 수준이다.하반기에는 성장률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로서는 4%에 이를지 불투명하다. 내년 세계경제를 낙관해도 되는가. -손 부행장 미국 경제는 세계 경제를 이끄는 ‘기관차’다.미 경기의 회복에 따라 세계 경제도 침체에서 벗어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그러나 유럽과 일본은 성장에 한계가 있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유럽은 노동시장이 경직돼 생산성 증대를 해치고 있다.게다가 유럽 경제가 완전히 통합되지 않아 규모의 경제로 인한 이익을 보기에는 이르다.일본은 여전히 디플레이션에 빠져 있고 은행 시스템은 실질적으로 파산 상태다.금융이 경제를 떠받치지 못하고 있다. -무사 연구원 같은 생각이다.미 경기의 회복은 세계 경제를 활력있게 만드는 요인이다.특히 대미 수출에 의존하는 아시아의 활로가 트일 수 있다.그러나 유럽은 다소 뒤처져 있다. 미 경기가 회복된다고 하지만 실업률은 6.4%까지 치솟았다.기업과 소비심리가 다시 흔들릴 가능성은. -무사 연구원 실업률이 오르는 것은 최근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잠재적인 성장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다.그럼에도 지금까지 소비 지출은 아주 괜찮았다.주가도 연초보다 상당히 올랐다.금리인하를 통해 시중에 돈을 푸는 통화정책과 세금감면 등의 재정정책으로 소비심리가 다시 위축될 가능성은 적다. -손 부행장 이라크전이 끝난 뒤 소비와 기업의 신뢰도가 개선됐다.그러나 신뢰의 수준은 여전히 매우 낮다.이같은 위축은 노동시장의 문제를 반영했다고 볼 수 있다.기업도 아직 근로자를 채용하지 않고 있다.장래에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지 않으면 경제성장은 머뭇거릴 수밖에 없다.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손 부행장 콜레스테롤처럼 디플레이션에도 좋은 것과 나쁜 게 있다.생산성 증대와 시장 경쟁에서 비롯된 디플레이션은 좋다.그러나 과잉공급이나 수요 부족에서 빚어진 디플레이션은 나쁘다.일본이 나쁜 디플레이션에 전염된 것과 달리 미국은 좋은 디플레이션의 수혜를 입고 있다.그러나 일본의 경험에 비춰 디플레이션은 한번 빠지면 탈출하기 어려운 ‘모래 늪’이다.때문에 FRB가 실질금리를 마이너스로 유지하며 시장에 유동성을 풀고 있다. -무사 연구원 미국에서 디플레이션의 위험은 거의 없다.소비자 가격은 과거보다 느리지만 오르고 있다.앞으로도 계속 오를 전망이다.그럼에도 FRB가 인플레이션은 중요한 위험이 아니라고 보고 강력한 경제성장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은 올바른 결정이다.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심각해지면 FRB는 금리인하나 국채 매입 등 추가적인 수단을 동원할 것이다. 주택시장이 과열됐다는 지적이 있다.거품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는가. -손 부행장 일부 도시에선 가능하다.그러나 미 전체에서 버블의 가능성은 없다.집값과 소득 증대와의 관계를 보면 샌프란시스코와 워싱턴DC,보스턴 등지에서는 집값이 소득 증대의 속도보다 빠르게 올랐다.집값과 임대료의 비율도 상당히 높다.증시의 주가 수익비율(PER)과 비슷하다.그러나 주택시장이 지역화,미 전역에 걸쳐 한꺼번에 무너지는 경우는 없다. -무사 연구원 지난 3년간 경기침체에도 집값은 크게 올랐다.그러나 최근 집값 상승률은 둔화됐다.앞으로 크게 오를 가능성도 없다.주택 건설에 대한 투자는 정점에 달해 앞으로 하락세가 예상된다.그러나 FRB가 저금리를 유지,주택대출 금리도 낮은 상태를 지속하고 집을 보유하려는 수요가 계속돼 버블은 예상되지 않는다. 예산적자가 4500억달러에 이르는 등 경상수지와 함께 ‘쌍둥이 적자’ 문제가 거론된다. -무사 연구원 ‘쌍둥이 적자’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1999∼2000년에 미국은실질적인 예산흑자를 누렸다.지금의 재정적자는 미국이나 세계 경제에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그러나 경기가 회복되면서 재정적자가 좁혀지지 않으면 문제가 될 수 있다.(부시 행정부는 경기가 나아지면 적자폭이 줄 것으로 내다봤다.) -손 부행장 단기적으로 큰 문제가 없으나 장기적으로는 두가지 측면에서 봐야 한다.무엇보다도 적자가 지속되면 달러화 가치가 떨어져 인플레이션이 유발되고 금리가 올라 경기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또한 경상수지 적자는 해외로의 달러화 유출을 의미,외국 자본이 미국 시장에 대한 지배권을 갖는 것을 뜻한다.이는 미국 경기의 자생력이 떨어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달러화 약세가 계속되겠는가. -손 부행장 달러화 가치가 과대평가됐다.따라서 내려가야 하는 게 맞다.강한 달러는 미국 경제가 좋았을 때 얘기다.올해에는 유럽으로부터의 자금 유입이 줄고 있다.약한 달러는 수출을 늘려 경상수지 적자가 줄어드는 등 미국 경제에 장점이 많다.대미 수출에 의존하는 아시아 국가들이 타격을 입을 수는 있지만 이들이 수출에만의존하는 구조에서 탈피해야 한다.미국에서는 내수가 3분의2,일본은 절반을 넘는다.한국도 내수 비중을 높여야 한다. -무사 연구원 1998∼2000년 경기가 좋을 때 ‘강한 달러’는 미국과 세계경제의 안정을 위해 필요했다.그러나 미 경기가 침체된 지금,‘약한 달러’는 고용과 생산증대에 긍정적 효과를 볼 수 있다.물론 달러화 약세는 ‘교역조건’을 악화시켜 인플레이션의 부정적 효과를 낳을 수 있으나 지금은 걱정할 단계가 아니다. 일본이 장기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선적으로 취해야 할 조치는. -손 부행장 일본은 당장 돈을 더 찍어내 인플레이션을 유도해야 한다.그래도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는 약하다.일본 금융은 사실상 파산 상태다.부실채권을 모두 털어내야 한다.은행은 대출을 꺼린다.융자하면 부실채권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경제 전체에 돈이 돌지 않는다.일본은 한국을 본떠 공적자금을 투입하고 일부 은행은 국책은행으로 만들어야 한다.이 부문에선 한국이 훨씬 앞서 있다. -무사 연구원 2001년까지 지난 10년간 일본은 연 평균1%의 저성장을 기록했다.그러나 장기불황은 아니었다.지난해 일본은 2.5% 성장했다.올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일본 정부는 구조개혁을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특히 파산 상태에 있는 금융 부문에 집중해야 한다.일본 중앙은행은 유동성 증대를 위해 ‘제로 금리’를 계속 유지할 필요가 있다. 한국 경제에 대한 전망은. -손 부행장 하반기에는 잘 될 것이다.연초 내수와 수출이 동시에 안 좋았으나 미 경기의 회복과 더불어 수출이 살아날 것이다.문제는 내수를 얼마만큼 높이느냐에 있다.감세정책을 과감히 추진하고 통화를 더 풀어야 한다.재도약의 걸림돌은 북핵 문제와 노사 문제다.특히 노사 문제 때문에 외국기업은 한국에 대한 투자를 꺼린다.한국 기업들이 중국으로 진출하려는 이유는 노사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일본 경기가 좋지 않은 이유 중 하나가 국내에 생산기반이 없다는 점임을 명심해야 한다.이같은 산업공동화 방지를 위해 고부가가치의 상품 개발에 더욱 주력해야 한다. -무사 연구원 통화완화정책과 미 경기의 회복,아시아 지역에서의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의 감퇴,세계 경제의 전반적 활력 등으로 한국 경제는 하반기와 내년에 걸쳐 성장이 가속될 것으로 의심치 않는다. 한국이 동북아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손 부행장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가장 큰 문제는 여전히 규제가 많다는 데 있다.외국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제출서류가 많고 관리들의 간섭이 많다고 생각한다.10년 전보다 개선된 것은 사실이나 미국이나 국제기준에 비하면 골치 아픈 게 너무 많다.또 하나의 중요한 문제는 영어다.한국에서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는 사람들도 외국 기업인과 대화하면 형편없이 달린다.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기업의 회계 투명성을 높일 방안은. -손 부행장 투명성 부문에서 정부가 규제를 더 강화해야 한다.미 당국이 지금 하듯이 벌금과 형량을 크게 높여야 한다.그러나 기본적으로 법으로 해결할 사항이 아니다.기업인 스스로 정직하지 않으면 막을 방도는 없다. -무사 연구원 전적으로 동의한다.전세계적으로 이 문제를 풀 비결은 있을 수 없다.기업실적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주들에 대한 책임감을 높이는 게 최선책이다. 하반기 증시 전망은. -무사 연구원 경기회복과 2004년 상반기 기업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 증시는 이미 충분히 올랐다.이같은 기대감이 충족되면 증시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 -손 부행장 지금까지 저금리 때문에 증시가 좋았다.앞으로 금리가 더 내려갈 가능성은 없다.따라서 실적에 따라 증시가 움직일 것이다.
  • 외딴집 5인의 ‘살인파티’/25일 개봉 ‘마이 리틀 아이’

    관객들이 특별하다고 느낄 공포영화를 만드는 일은 더이상 쉽지 않은 작업같다.이렇다할 이유없이 잔인하게 사람을 난도질하는 슬래셔 무비는 한물간 지 오래.피 한방울 흘리지 않고 극도의 공포감을 자아내는 고난도의 심령물이 새 유행을 타고는 있지만,그 역시 녹록찮다.‘식스 센스’‘디 아더스’처럼 기막힌 반전을 펼칠 영화를 내놓기가 어디 쉬운가. ‘마이 리틀 아이’(My little eye·25일 개봉)는 그런 고민을 꽤 많이 한 듯한 할리우드산 공포물이다.고민없는 칼부림으로 말초적 공포감을 자극하는 접근법은 일단 피했다.폐쇄공간에 인물들을 고정시킨 설정은 ‘헌티드 힐’ 아류의 하우스호러물 같기도 하다.그러나 속도감 있는 화면과 소재로 인터넷 세대를 정조준했다는 데에 색다른 감상점이 찍힌다. 백만달러의 상금을 노리고 낯모르는 2명의 여자와 3명의 남자가 외딴집에 모인다.6개월동안 이들의 일거수 일투족이 인터넷으로 실시간 방송되며,한사람도 집을 떠나서는 안된다는 게 상금의 조건.모두 20대인 이들의 동거에는 그러나 곧 균열이 생긴다.언제나 공포의 진원지는 발신자를 알 수 없는 소포물.할아버지가 사망했다는 편지에 대니(스티븐 오 라일리)는 집을 떠나고 싶어하지만,상금을 노린 친구들은 그의 이탈을 반대한다. 누군가 노려보는 듯 음산한 느낌은 스크린 밖으로 전염된다.집안 곳곳에 설치된 감시카메라의 존재는 주인공 못지않다.수시로 화면의 중심을 차지하는 카메라가 각도를 바꿀 때마다 내는 기계음,인물들의 사생활이 적나라하게 투사되는 카메라 렌즈의 거친 화면들이 긴장감을 증폭시킨다. 화면의 기교를 아무리 색다르게 부린다한들 지능게임을 걸지 않는 공포영화는 끝까지 탄력을 유지하기가 어렵다.원인을 모른 채 한사람씩 죽어가는 가운데 남은 이들이 극도의 개인주의로 두려움에 치를 떨 뿐,영화는 관객에게 그 어떤 죽음의 단서도 귀띔해주지 않는다.갑부들의 단순한 호기심에 무참한 피의 잔치가 벌어졌다는 사실을 막판의 대사 한줄로 확인하는 순간,그럴싸한 반전을 기대하던 관객은 그만 맥이 빠져버릴 것같다.다큐멘터리를 주로 찍어온 미국의 마크 에반스 감독.황수정기자
  • 유행성 눈병 급속 확산

    서울과 충남·경남 등 전국 일선 학교에서 유행성 각결막염이 집단 발병,관계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시교육청은 16일 “현재 서울 송파구 S중에서 51명이 유행성 각결막염에 걸려 이 가운데 33명이 집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이웃 학교 학생 1명도 눈병에 걸려 격리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에서는 지난 5월23일 D중학교에서 10명이 집단 발병한 뒤 꾸준히 확산돼 이날 현재 236명이 감염됐다.앞서 지난 4월에는 충남지역 중·고교에서 54명이 집단 감염됐으며,지난 10일 이후 대전 5개 중학교에서 194명이 감염됐다. 경남에서도 최근 유행성 각결막염 환자가 20%쯤 늘었다.지난달 양산 N고교와 김해 J중학교 일부 학생들이 감염됐고 환자 가족과 친구를 통해 창원과 마산·진주·사천 등지로 확산됐다.이날 현재 도내 15개 초·중·고교에서 500여명이 감염됐다.이달 초보다 5배쯤 늘어난 수치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지난해 크게 유행했던 아폴로눈병(급성 출혈성 결막염)과는 다른 종류로,눈이 충혈되고 눈곱이 끼며 통증이 심하고 각막 표면이손상돼 눈부심 현상이 나타난다.아폴로눈병은 지난해 8∼9월 전국 초·중·고교에서 급속히 확산,12월 초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학생 92만여명이 감염되고 학교 1000여곳이 휴교를 하기도 했다. 서울시보건원 관계자는 “수영장 등 대중시설 출입을 되도록 삼가고 외출하고 돌아왔을 때 몸을 깨끗이 씻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라면서 “눈병에 걸렸을 때는 안대를 하지 말고 눈 위에 얼음찜질을 하는 것이 좋으며,수건과 세숫대야 등을 별도로 사용해 전염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창원 이정규·김재천기자 jeong@
  • 대전서 장티푸스 의심환자

    대전시내 초등학교 학생이 법정 전염병(제1군)인 장티푸스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격리,치료 중이다. 10일 대전 서구보건소에 따르면 대전 B초등학교 A(11)양은 지난달 24일부터 고열을 동반한 복통과 설사 증세로 동네의원에서 통원치료를 받았으나 호전되지 않아 지난 7일 E병원에 입원,격리 치료중이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페스트·사스…/ 인간을 어리석게 만든 역병의 공포

    흑사병이라 불린 역병 페스트는 1900년 태평양을 건너 아메리카 대륙에 상륙했다.쥐를 통해 감염되는 이 병이 증기선인 ‘오스트레일리아’호에 실려 수만명의 중국인들이 몰려 사는 샌프란시스코로 침투한 것이다.페스트균이 상륙한 이 해는 묘하게도 쥐의 해.차이나타운 주위로 방역선이 쳐졌고 대대적인 페스트 소탕작전이 벌어졌다.하지만 더욱 큰 전투가 기다리고 있었다.인종적 편견과 격리 조치에 따른 심리적 공황,경제적 손실을 두려워한 샌프란시스코 행정당국이 사실을 은폐하고 축소하려 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 의학전문기자인 마릴린 체이스가 쓴 ‘격리’(어윤금 옮김,북키앙 펴냄)는 1900년 이후 1910년까지 샌프란시스코를 공포로 몰아넣은 전염병 사태를 다룬 다큐멘터리다.‘태평양 연안의 파리’를 꿈꾼 샌프란시스코 당국자들은 페스트 발병 사실이 드러난 뒤에도 실상을 왜곡하려 했다.페스트를 ‘중국병’으로 몰아갔다.초기 방역라인이 차이나타운 경계를 따라 설치됐다는 사실은 매우 시사적이다.그들은 페스트를 차이나타운으로몰아넣고 중국인들과 함께 박멸하려 했는지도 모른다. 페스트와 치열한 싸움을 벌였던 20세기 초 샌프란시스코의 상황은 10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낯선 질병에 대응하는 오늘의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해 11월 중국 광저우에서 발생한 사스(SARS)의 경우 중국 당국은 처음 병의 출현을 인식하고서도 침묵을 지켰다.이 질병의 전염성에 대해 전혀 경고하지 않았으며,심지어 언론에 대해서도 보도관제를 취했다.결국 남부중국에서 시작된 사스는 20여개국에 전파되며 8400명 이상이 전염됐고 최소한 800명이 죽는 결과를 낳았다.두려움은 인간을 얼마나 어리석은 존재로 만드는가.저자는 우리는 과연 불확실함에 대한 공포를 냉철한 과학과 이성의 힘으로 이겨낼 용기를 갖고 있는가 반문한다. 아테네의 황금시대를 끝장내고 신대륙의 원주민까지 몰살시킨 홍역과 두창,로마와 몽골제국을 강타한 흑사병, 러시아 정벌에 나선 나폴레옹의 50만 대군을 전멸시킨 발진티푸스 등 수많은 전염병들은 인간의 허약함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하지만 저자는 두려움에대항하는 인간의 의지는 또 얼마나 위대한 것이냐고 말한다.이 책은 1세기 전 페스트가 만연한 샌프란시스코를 구한 방역 책임자 루퍼트 블루의 헌신적인 이야기를 통해 인간 의지의 숭고함을 일깨워준다.9800원. 김종면기자 jmkim@
  • WHO “전세계 사스 종식”

    세계보건기구(WHO)가 5일(현지시간) 마지막 사스 감염지역이던 타이완을 감염지역 명단에서 제외함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8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사스사태가 사실상 종식됐다. WHO는 이날 “사스감염지역 명단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타이완을 감염지역에서 해제한다.”고 선언하면서 “지난 6월15일 이후 20일간 타이완에서 새로운 사스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WHO는 또 전세계적으로 사스가 통제되고 있다면서 인간을 통해 전염되는 사스 바이러스의 감염 경로가 세계 모든 곳에서 차단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그러나 WHO는 전세계가 사스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진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고 보건당국은 내년까지 경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할렘 브룬틀란 WHO 사무총장은 “여전히 200명 가량의 사스 환자들이 병원에 남아 있다.”면서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뿐만 아니라 가을,겨울로 계절이 바뀌면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출몰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해 11월 중국광둥지역에서 처음 발생한 사스는 중국 전역은 물론,홍콩,베트남,싱가포르 등으로 옮겨 갔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캐나다까지 확산돼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다.이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타이완에서만 674명의 감염자가 발생하고 그 중 84명이 사망했으며 전세계적으로는 최소 8445명이 감염됐고 813명이 목숨을 잃었다. WHO는 그동안 사스 잠복기를 10일로 보고 잠복기의 2배인 20일간 새 환자가 발생하지 않으면 사스 감염지역에서 해제해 왔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메디칼 라운지

    ●생약제제 B형간염치료제 시판 국내 천연물 생약제제 제1호인 만성전염성 간염(B형 간염)치료제인 ㈜헤파가드사의 헤파가드(정)가 식품의약품 안전청의 허가를 얻어 최근 시판을 시작했다.헤파가드는 국내에서 자생하는 진주초에서 추출한 원료를 사용하는 생약제제로 미국 코넬대와 경북대병원,가톨릭대병원 등에서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 기존 외제 간염치료제의 단점으로 지적돼 온 재발률과 내성을 크게 줄인 치료제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240정(1달 분) 18만원.(02)597-2691.홈페이지 www.hepaguard.co.kr. ●물개 추출물 건강식품 출시 근화제약이 물개 추출물을 이용해 개발한 천연건강식품 ‘근화 해구력’을 출시했다.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청 고시에 따라 물개고기가 식품 원료로 인정된 이후 국내에서 처음 물개 추출물을 이용해 개발한 제품이다.가격 80㎖ 60포 14만 8000원.1588-6077. ●‘요로결석 예방·치료' 공개강좌 대한내비뇨기과학회는 7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전국 50개 병원을 순회하며 제1회 ‘요로결석 예방과 치료’를 주제로 무료 공개강좌를 갖는다.요로결석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된 강좌로 7일에는 서울 을지대학병원,전북대병원에서 8일에는 한양대병원,울산대병원 등에서 강좌가 이어진다.문의 (02)3410-3559. ●분쉬의학상 후보자 추천받아 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오는 15일까지 제13회 분쉬의학상 본상 및 젊은 의학자상 후보자를 추천받는다.분시의학상은 구한말 고종 황제의 주치의로 독일의학을 한국에 처음 소개한 독일인 의사 리하르트 분쉬 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02)798-3807,709-0150. ●목요일마다 태릉선수촌서 진료 경희의료원은 최근 태릉선수촌과 의료지원활동 협력사업협약을 체결,향후 매주 목요일 의료진이 직접 선수촌을 방문해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치과,안과,이비인후과,피부과,한방 등 5개과에 대해 진료지원 및 상담활동을 펴기로 했다. ●표준식단 평가 참여 당뇨환자 모집 강북삼성병원 비만클리닉과 숙명여대 한국전통음식 연구소가 최근 새로 개발한 당뇨환자용 표준식단의 유용성 평가에 참여할 비만형 당뇨 환자를 모집한다.대상은 체질량지수 25 이상인 당뇨병 환자로,합병증이 없고 약물치료를 받고 있지 않은 30세 이상의 남녀다.참가자에게는 8주간 표준식단을 제공한다.(02)710-9471
  • 복지부 ‘감기와의 전쟁’

    보건복지부가 ‘감기와의 전쟁’을 선언하고 나섰다. 김화중 복지부 장관은 지난 1일 기자간담회에서 “올 겨울에는 감기발생을 최대한 막아 건강보험에서 감기로 지출되는 돈을 2조원에서 절반 수준인 1조원으로 줄이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독감(인플루엔자) 예방주사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고,감기예방을 위한 건강수칙 대국민 홍보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건강보험 재원 마련 위해 복지부가 올 겨울을 앞두고 유달리 감기예방에 신경을 쓰는 것은 크게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이르면 연말이나 내년초부터 실시되는 본인부담금 상한제와 관련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진료비중 본인이 부담하는 돈은 300만원이 상한액이기 때문에 나머지는 건보 재정에서 메울 수밖에 없다.더구나 저소득층의 본인부담금은 200만원까지로 차등적용할 방침이라 적어도 수천억원의 추가재원이 필요할 것이란 분석이다. 건보 재정에서 감기로만 지난해 1조 9366억원이 나갔기 때문에 올해는 이를 절반수준으로 줄여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게 복지부의 복안이다. 물론 감기환자가 크게 줄어야 가능한 얘기다. ●사스 재발 가능성도 고려 감기를 막아야 할 더 큰 이유는 바로 올 봄 전 세계를 강타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문이다. 사스는 6월 들어 사실상 사라졌지만,세계보건기구(WHO)나 국내 방역당국은 완전히 소멸된 것이 아니라 올 11월 이후 다시 유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전염병이 한번 유행하고 완전히 사라지는 경우가 드물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감기환자를 줄이려는 것은 사스의 초기 증세가 감기와 거의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혹시나 사스가 다시 유행하면서 감기환자와 사스환자가 뒤섞여 대혼란이 올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렇게 되면 사스 진단을 위한 정확한 기준도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2차 감염이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는 최악의 상황도 올 수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런 이유 등으로 해서 올 겨울 최대과제는 감기환자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국제 플러스 / WHO, 토론토 사스감염지역 해제

    |제네바 AFP 연합|세계보건기구(WHO)는 2일 캐나다 토론토를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감염 지역에서 해제한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헤이맨 WHO 전염병 국장은 이날 토론토의 사스 감염지역 해제에 대해 “세계적인 비상사태(사스)가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기를 바라는 공중보건 분야의 대단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타이완, 타이베이만이 사스 감염지역으로 남게 됐으나 타이베이도 신규환자가 발생하지 않으면 오는 5일 감염지역에서 해제될 전망이다.
  • 개그맨 김경식 전염병예방 홍보대사

    보건복지부는 2일 개그맨 김경식(33)씨를 ‘해외유입 전염병예방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김씨는 1년간 영상물 제작 등 신종 전염병 예방을 위해 다양한 홍보활동을 벌이게 된다.
  • 사회 플러스 / 옥천서 소 ‘기종저’로 5마리 폐사

    충북 옥천에서 소 전염병인 ‘기종저’가 발생,5마리가 폐사했다.30일 옥천군에 따르면 지난 27일 옥천읍 황모(25)씨의 한우 4마리와 동이면 정모(53)씨 한우 1마리가 고열과 몸이 붓는 증세를 보인 뒤 집단폐사해 충북도 축산위생연구소가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2종 전염병인 ‘기종저’로 판정됐다.
  • [건강칼럼] O-157 대장균

    천신만고 끝에 SARS(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 공포가 좀 수그러드는가 싶었는데 이번에는 장관 출혈성 대장균이 등장했다.‘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많은 사람들이 ‘전염’이라는 말만 듣고도 이 질병에 지레 겁부터 낸다. 장관 출혈증상을 일으키는 O-157 대장균 식중독은 체내에서 실핏줄을 파괴하는 ‘베로’라는 특정 독소가 분비돼 혈변·혈뇨 증세를 보이며,방치할 경우 용혈성 요독증후군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그러나 일부 언론의 호들갑스런 보도와 달리 O-157 대장균에 의한 장관 출혈은 그렇게 두려운 질병은 아니다.주로 소의 장관(소화기)에서 증식하는 이 세균은 섭씨 75도에서 1분 만에 사멸하므로 고기를 잘 익혀 먹기만 하면 병명을 모르고도 지나칠 수 있다.이 질환의 치사율은 0.1% 정도이다.이는 이 병으로 죽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어떤 병이든 최선은 안 걸리는 것이다.이런 점에서 쇠고기를 다루는 음식점은 위생에 더욱 주의를 해야 한다.특히 쇠고기를 다져 조리하는 햄버거의 경우 살집이 두꺼워 자칫소홀히 다뤘다가는 오염된 고기가 덜 익은 채 제공될 수 있다. 발병이 잦다고 장마철에 기승을 부리는 전염병을 만만하게 여겨선 안된다.콜레라·이질같은 수인성 전염병과 식중독이 어떤 면에서는 장관 출혈성 대장균보다 훨씬 위험하다.식품의약품안전청과 기상청 등이 공동으로 제공하는 식중독지수(미생물 증식에 따른 음식물 부패 가능성)를 보면 기온이 29도일 경우 지수가 50에 이른다.각종 여름 질병의 위험경보쯤 되는 수준이다. 외국에서는 우리나라에 SARS 감염 환자가 거의 없었던 것이 김치나 마늘 때문이라고들 한다지만 필자는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 때문이라고 믿고 있다.장마철이라지만 균형잡힌 식단과 규칙적이고 청결한 생활,음식물 끓여 먹기와 적절한 운동,그리고 긍정적인 생활 태도만 갖추면 건강하고 기분 좋게 날 수 있다. 박상근 상계백병원 부원장
  • 장마철 몸조심 하세요

    장마가 시작됐다.고온다습한 날씨에 몸은 늘어지고 덩달아 마음도 의욕을 잃는다.높은 습도에 땀이 증발되지 않아 내분비·신경계통의 균형이 깨지고 대사 능력이 떨어지는가 하면 면역력도 약해진다.관절염과 당뇨,천식 등 지병이 도지거나 질병에 걸리기 쉬운 것도 이 때문이다.걸핏하면 생기는 피부질환도 문제다.장마철 건강,방심하면 곤욕을 치르지만 조금만 신경쓰면 별 걱정없이 추스릴 수 있다. 집진드기 제거·세균 감염 조심 ●천식·당뇨 장마철에는 집진드기가 기승을 부려 천식을 악화시킨다.이 때는 밀폐형 필터가 달린 진공청소기로 진드기를 제거하고,자주 환기를 해 실내 공기를 바꿔 줘야 한다.세탁물은 가능한 삶는 것이 좋고,에어컨의 제습 기능을 이용하거나,선풍기를 자주 켜 실내 습도를 6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여름철에 악화되는 천식 환자의 경우 미리 부신피질호르몬제 흡입기를 준비해 급성 발작을 방지하는 것도 지혜다. 면역력이 약한 당뇨 환자들은 무좀이나 백선같은 진균에 감염되기 쉽고,한번 걸리면 잘 낫지 않는다.병변을 잘 관리하지 못해 세균에 의한 2차 감염이 오면 문제가 심각해 진다.따라서 세균 감염에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하며 감염이 의심되면 지체없이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불쾌지수가 높아지면서 스트레스가 가중돼 혈당 조절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쾌적하게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너무 차지않게 감싸줘야 ●관절염 흐린날이 많아 관절염 환자들이 고통스러운 때다.특히 류머티즘관절염은 기압과 습도의 변화에 민감해 장마철 저기압에 습한 날씨가 계속되면 근육,힘줄,뼈 등에 변화를 줘 심한 통증을 느낀다. 퇴행성관절염은 아침에 통증이 심하다가 몸을 움직이면 완화되는 것이 특징.장마철에는 활동량이 적어 통증이 쉽게 완화되지 않는다.이럴 때는 수영과 체조,가벼운 걷기 등이 효과적이다.지나친 냉방은 관절강의 신진대사 기능을 떨어뜨리고 관절을 굳게 해 관절염의 증상을 악화시킨다.따라서 관절이 너무 차가워지지 않도록 옷을 덧입거나 무릎덮개 등으로 감싸줘야 한다. 짬짬이 햇볕 쬐도록 ●우울증 일조량이 줄면 우울증이 악화된다.햇빛이 줄어 활동에너지가 고갈되면서 덩달아 슬픔,과식,과수면 등 생화학적 반응이 뒤따르는 것.일조량이 적은 영국에 우울증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사는 재미를 잃어버린 병’으로 불릴 만큼 심한 우울감과 매사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상태가 계속된다.체중 감소,수면장애,죄책감과 함께 요통,만성 피로감을 호소하기도 한다.또 드물지만 피해망상이나 환청 증상도 나타난다.방치할 경우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달아 자살에 이를 수도 있어 주변의 협조가 절실하다.눈이 쉽게 피로하고 어깨결림이나 긴장성 두통을 자주 호소하는 사람,농담에도 반응이 없거나 잦은 짜증과 업무적으로 자주 마찰을 일으키는 사람,혼자서 식사하는 사람 등은 우울증이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우울증을 가진 사람은 장마중이라도 짬짬이 햇볕을 쬐면 증상 완화에 큰 도움이 된다. 통풍 기본, 연고 꾸준히 바를것 ●피부질환 장마철은 피부 질환이 기승을 부리는 때이기도 하다.털이 난 곳에 염증이 생기는 모낭염이나 상처가 2차 감염돼 나타나는 세균성 피부질환은 청결 상태를 잘유지해 예방해야 한다.면도 자국같은 작은 상처도 그냥 두면 상처 부위에 혈액이 몰려 곧잘 부어오르며 염증을 일으킨다.이때는 항생제 연고를 바르는 등 초기치료를 잘하면 쉽게 낫는다. 완선은 남성의 사타구니에 주로 생기는 무좀.둥글고 붉은 모양으로 헐면서 몹시 가렵다.무좀균이 원인균으로 대부분 습진과 혼동한다.항진균제를 바르면 곧장 증상이 호전되지만,이후에도 한 달 정도는 계속 발라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땀을 잘 흡수하는 속옷에 헐렁한 바지를 입어 통풍이 잘되게 하는 것이 예방법이다. 농가진은 벌레에 물리거나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는 어린이의 환부 상처에 세균이 침투해 생기는 피부병으로 3∼13세의 어린이에게 흔하다.5∼10㎜의 맑고 노란 물집이 생기며 몹시 가려운 것이 특징.전염성이 강하며 쌀알 크기의 물집이 하루새 메추리알만큼 커지기도 한다.초기 관리를 잘못하면 급성신장염 등 후유증이 심각해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치료받는 것이 좋다.초기에는 항생제로 쉽게 치료된다. 간찰진은 목의 주름 부위를 비롯해 뒷무릎,손·발가락 사이,엉덩이 등 피부가 접히는 부위에 생기는 염증성 피부염.고온 다습한 장마철에 주로 발생한다.발병하면 접촉 부위에 파우더를 뿌려 마찰을 방지하는 것이 좋다.증세가 가벼우면 몸을 씻은 후 스테로이드성 연고 등을 발라주면 쉽게 낫는다. 장마철 건강관리 이렇게 1.습기가 심하면 적당한 난방으로 습기를 제거한다. 2.활동량이 줄고 쉽게 우울해질 수 있으므로 긍정적 생각,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한다. 3.집안에 전염성 환자가 발생하면 식기,변기,이부자리 등은 삶고 소독 한다. 4.냉방중이라도 환기를 자주 한다. 5.손을 자주 씻는 등 위생을 청결히 한다. 6.칼,도마,행주 등을 매일 삶는다. 7.물을 끓여 먹는다. 8.음식은 섭씨 5도 이하 또는 60도이상 고온살균해 보관한다. 9.음식을 다시 먹을 때는 끓여야 하며,조금이라도 변질된 음식은 먹지 않는다. ■ 도움말 고은미·이주흥 삼성서울병원 교수, 하지현 용인정신병원 과장 심재억기자 jeshim@
  • 장출혈성 대장균감염증 의심환자 10명 / 한회사 쇠고기 먹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의 원인이 모 대형식품업체가 제공한 쇠고기류 식품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보건원 권준욱 방역과장은 24일 “10명의 의심환자가 확인된 경기도의 재활원,서울 강남의 중학교,유치원,수영장 등에 이 업체가 모두 공통적으로 식자재를 납품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현재로서는 시장점유율이 높은 이 업체가 제공한 쇠고기류 식품이 원인일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 업체가 납품한 식자재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장출혈성 대장균의 감염 경로는 밝혀지지 못한 경우가 절반을 넘어,최종원인이 끝까지 확인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 환자는 확진 환자 2명,의심환자 17명,보균자 19명 등으로 늘어났다. 보균자를 제외한 확진·의심환자 19명은 17살∼만 14개월로,전원이 10대 청소년이나 유아에 집중돼 있다. 한편 보건원이 본격적인 감시체계를 발동함에 따라 장출혈성 대장균에 감염된 환자는 올연말까지 수백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는 2000년 8월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을 제1군 전염병으로 지정,관리해 왔으나 2000년 1명,2001년 11명,2002년 8명의 확진환자가 확인되는데 그쳤다. 실제 환자는 이보다 훨씬 많았을 것으로 추정되지만,방역인원 등의 부족으로 제대로 발견하지 못했던 게 원인으로 분석된다. 김성수기자 sskim@
  • O -157균 감염환자 올 첫 발생

    장출혈성 대장균에 감염된 환자수가 크게 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국립보건원은 23일 경기도 광주의 S재활원생인 김모(17)양과 임모(9)군 등 2명에게서 혈변과 구토,용혈성 요독증세가 함께 나타나 의심환자로 추가 분류했다.용혈성 요독증세란 콩팥이 불순물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해 독성물질이 쌓이는 현상을 말한다. 이로써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 의심환자는 12명으로 늘어났고,보균자는 S재활원생 15명을 포함,모두 19명으로 증가했다. 한편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으로 확진된 환자는 이미 사망한 S재활원생을 포함 2명이다.이들은 기존에 알려진 장출혈성 대장균인 O-157,O-111,O-26균 등이 아닌 새로운 형태의 균(O-untyped)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전남 광주에서 생고기를 먹은 정모씨(30·광주 서구 상무동)는 O-157균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으며,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보균자로 분류됐다. 장출혈성 대장균은 보통 쇠고기를 덜 익혀 먹을때 감염되며,감염환자의 피부에 닿아도 감염될 정도로 전염성이 강해 제1군 법정전염병으로분류돼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쇠고기는 70도 이상의 열로 2분이상 가열해 먹어야 한다.대형식당 같은 경우는 쇠고기와 야채·생선 등을 요리하는 칼·도마 등을 따로 분리보관해야 ‘교차감염’을 막을 수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식초가 건강음료?

    음식을 조리할 때 ‘약방의 감초’격으로 들어 가는 것이 식초다.새콤한 맛으로 음식의 풍미를 돋우는 식초를 양념으로 먹는 것이 아니라 건강을 위해 먹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세계 최장수국 일본에서도 수년 전부터 식초를 건강 음료로 마시는 추세다. ‘인류 최초의 조미료’인 식초가 양념 차원을 넘어서 고급 건강 음료로 탈바꿈하고 있다.시중에 바로 마실수 있도록 희석한 식초가 상품으로도 나와 있다. 3년째 식초를 마시고 있다는 정임순(60·부산 금정구 남산3동)씨는 “마늘 식초를 생수에 타 희석시켜 아침과 저녁에 마신다.”며 “이후 뼈마디가 쑤시고 피곤하던 증상이 사라졌다.”고 말했다.또 “속이 더부룩하거나 잠이 안 올 때 식초를 물에 타 마시면 속도 편안해지고 잠도 잘 자게 된다.”고 덧붙였다. 마시는 식초는 미생물이 발효해 만든 천연 양조식초이어야 한다.톡 쏘는 맛이 강한 빙초산은 유기산과 비타민 등이 없으며 공업용이다. 바로 먹을 수 있는 대표적인 식초로는 8종류의 필수 아미노산을 균형있게 함유하고 있는 현미식초,포도당과 과당·비타민이 풍부한 감식초,무기질이 풍부해 소화를 돕고 변비를 예방하는 포도식초,심근경색과 뇌졸중 예방에 좋은 유자식초와 특유의 향이 좋은 솔잎식초 등이 있다. 또한 마늘을 발효시켜 만든 마늘식초는 항암효과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마늘의 알리신 성분과 몸속의 소금기를 배출하는 효과를 가진 식초가 상승효과를 일으켜 혈압을 낮춰 주고 당뇨·고지혈증 등과 같은 성인병도 예방한다. 식초는 신맛이 있어 산성 식품으로 오해하기 쉬우나 알칼리성 식품이다.육류나 쌀밥같은 산성식품을 많이 먹을 수록 식초를 섭취해 체질이 산성화되지 않도록 조절해 줘야 한다. 흔히 생리일을 맞은 여성들이 쉽게 흥분하거나 신경이 날카로워지는 것은 혈액의 노폐물이 평상시보다 많기 때문인데,이 때 노폐물을 제거하고 세포를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식초가 들어간 음식을 먹는 게 좋다. ●소금 대신 식초를 또 짜게 먹는 사람에겐 식초로 소금 섭취를 줄이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짜게 먹으면 고혈압,고지혈증 등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한국 사람의 하루 평균 소금 섭취량은 15∼20g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권장량 6g을 훨씬 웃돈다.박미선 서울대병원 임상영양계장은 “혀의 미뢰는 갈수록 기능이 약해져 짠 맛에 길들여진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염분을 더 많이 먹게 된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싱거운 음식은 맛이 없게 느껴지기 때문에 입맛을 바꾸기란 쉽지 않다. 이럴 때 식초를 조금 넣으면,싱겁다는 느낌 없이 음식을 맛있게 먹을 수 있다.이종임 수도요리학원 강남점 원장은 “조리할 때 소금 식초 간장 순으로 넣으면 음식의 향기를 보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새큼한 식초는 입맛도 살려준다. 아울러 식초는 살균력이 강하다.여름에 전염되기 쉬운 이질이나 장티푸스 등 식중독을 막아주는 효과도 있다.초밥이나 냉면을 먹을 때 식초를 넣는 것은 맛뿐 아니라 살균작용으로 식중독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식초의 비밀은 유기산 이런 식초의 비밀은 주성분인 초산과 구연산,사과산,호박산,주석산 등 60여종의 유기산에 있다.이들 유기산은 물에 녹는 항산화제다.즉수분이 있는 조직속에 있으면서 몸에 나쁜 활성산소를 파괴하는 작용을 한다. 이성주(44·광주시 서구 농성동)씨는 “위장병과 혈압이 높아 99년 초부터 식초를 먹고 있다.”며 “머리가 무겁고 피로해지던 것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육체 노동이나 운동을 하고 나면 몸에 젖산이 많이 쌓인다.포도당은 산화되면서 에너지를 만드는데 이때 젖산도 함께 생긴다.근육에 젖산이 많아졌다는 것은 체력이 그만큼 소모됐다는 뜻이다. 이런 젖산이 뇌에도 쌓여 뇌세포의 작용을 감퇴,사고능력을 떨어뜨린다.이럴때 식초를 먹으면 젖산이 분해돼 대변이나 소변을 통해 배설된다. ●위 약한 사람 삼가야 식초의 초산 함량은 우리나라의 경우 7%이하로 규정하고 있다.하지만 대부분의 선진국은 3∼4%로 제한하고 있다.이처럼 초산 농도를 낮게 하는 이유는 농도가 짙은 식초를 먹으면 위장의 벽이 헐게 될 위험이 있기 때문.특히 선천적으로 위장이 약하거나 위산과다·위궤양에 걸린 사람은 농도가 짙은 식초를 먹는 것을 삼가야 한다. 식초를 바로 먹기가 선뜻 내키지않을 경우 초마늘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깐 마늘을 식초에 담가 10일 정도 지난 다음 식초를 따라 내버리고 새 식초를 다시 붓는다.2주가 지나 냉장고에 보관해 두고 먹으면 된다.마늘 특유의 매운맛과 냄새가 사라진다. ■ 도움말 김일두 계명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이기철기자 chuli@
  •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 확산 / 어린이 1명 사망… 의심 환자 10명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세로 입원한 S재활원생 한명이 사망한 가운데 같은 증세를 보이는 환자발생이 확산되고 있다. 국립보건원은 22일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 의심증세를 보여 입원치료 중이던 경기 광주의 S재활원생 3명 가운데 1명 등 2명이 사망하고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전국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환자들은 S재활원생 외에 서울 4명,경기 5명,충북 1명 등 모두 10명에 이른다.이들은 용혈성 요독증으로 신고,장출혈성 대장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이들 가운데 경기도 거주자 한 명에게서는 독소가 분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경기도 양평 축산농가의 8세 남아의 경우 지난 9일 용혈성 요독증세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이달 15일 사망했다.보건원 관계자는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은 6월초에 시작됐으며 원인균이 O-157균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유사한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장출혈성 대장균은 오염된 음식물과 식수,피부 접촉 등을 통해 전파되는 제1군 법정전염병으로,치사율이 유아 10%,노인 5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기자 s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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