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전염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5부제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600만원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화사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삭제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157
  • 97년 홍콩서 6명 사망 H5N1형 AI는

    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35종에 달하는 AI 혈청형 가운데 H5N1,H7H7,H9N2 등 3종은 사람에게 전염되는 고병원성 바이러스로 분류된다. 특히 ‘H5N1’형은 1997년 홍콩에서 18명에게 인체감염을 일으켜 이 가운데 6명이 사망한 바 있다. 고병원성 AI는 주로 조류의 배설물을 통해 감염된다. 그러나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닭과 오리도 섭씨 75도 이상에서 5분 이상 가열하면 바이러스가 모두 소멸된다. 사람끼리의 감염은 국내에선 보고된 바 없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H5N1형 AI 인간감염 위험 확대”

    |파리 이종수특파원|최근 서울에서 발견된 조류인플루엔자(AI)가 인체에 치명적인 고병원성 H5N1형으로 확인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H5N1형 AI 바이러스에 인간이 감염될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태국 보건부 질병통제 전문가인 수파밋 춘수티왓 박사는 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AI 관련 국제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철새를 통한 AI 바이러스 확산이 멈추지 않고 있는데 H5N1형 바이러스가 조류에 침투하면 제거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H5N1형 바이러스는 아시아·아프리카의 대부분 지역과 유럽의 일부 지역에 사는 조류들을 감염시켰는데, 인간에게 감염되기 쉬운 바이러스로 변형될 수 있다고 지적돼 왔다. 춘수티왓 박사는 이어 “각국 정부가 조류를 통한 바이러스 전염을 적절하게 통제하지 못하면 인간이 감염될 위험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를 주관한 세계보건기구(WHO) 발표에 따르면 2003년 이후 382명이 AI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그 중 241명은 증상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vielee@seoul.co.kr
  • [美 쇠고기 논란 확산] 靑 광우병 괴담 차단 ‘묘수찾기’

    광우병 논란에 속절없이 허둥대던 여권이 6일 공세모드로 전환하는 모습이다. 정부와 한나라당이 이날 내놓은 미국산 쇠고기 후속대책을 계기로 여론 반전을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선 것이다. 특히 청와대는 그동안 인터넷을 중심으로 제기된 몇몇 ‘광우병 괴담’을 겨냥,‘근본적인 (방지) 대책을 검토할 것’이라는 엄포성 카드를 꺼내들며 비판 여론의 예봉을 꺾는 데 부심하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인터넷 공간에서 아니면 말고 식의 주장들이 진실의 얼굴을 하고 나돌면서 비이성적인 논란을 증폭, 확산시키는 것은 참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터넷 종량제 논란’‘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포기설’‘광우병 공기 전염’‘숭례문 화재’ 등을 사례로 꼽았다. 그는 이어 “더 심각한 것은 포털 등에 특정 정치세력을 대변하는 의견들이 마치 일반 시민들의 공론인 양 게재되고 확산되는 악순환이 되풀이된다는 점”이라며 “이같은 인터넷 여론의 편향성을 시정할 근본적인 대책이 있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여론이 많다.”고 말했다. ‘근본대책’에 대해 이 관계자는 “입법대책은 시간이 걸리고, 명예훼손 등 사법대응은 한계가 있는 게 현실”이라며 “지금으로선 사회지도층과 언론 등에 이같은 비이성적 담론 구조가 계속되지 않도록 협조를 당부드리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범정부 차원의 다양한 홍보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 언론매체와 인터넷 포털 등에 쇠고기 협상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광우병 우려를 불식하는 배너광고를 게재하고 농림부와 학계 전문가들의 기고, 토론회 참석도 적극 유도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미 쇠고기와 관련한 사이버 여론이 주로 진보진영 언론매체와 시민단체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보고, 이에 맞서 보수진영 매체와 단체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이끌어 내는 방안도 강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음식점 원산지 표시 의무 강화와 쇠고기 검증 범국민기구 구성 등 정부로서는 광우병 우려를 불식할 거의 모든 수단을 내놓은 셈”이라며 “미 쇠고기 논란이 더이상 정치적 목적에 따라 왜곡되는 일이 없기를 기대한다.”고 여론 반전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서울 ‘AI 방역망’ 뚫렸다

    서울 ‘AI 방역망’ 뚫렸다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서울과 강원 지역에서도 발생, 전국이 AI 감염권에 들었다. 서울과 강원에서 AI가 발생하기는 사상 처음이다. 특히 AI가 재래시장을 통해 서울까지 번진 이후에 당국이 조치를 취해 AI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각에선 구멍 뚫린 방역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다시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6일 농림수산식품부와 서울시, 강원도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서울 광진구청 동물 사육장에서 죽은 닭은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조사 결과 사람에게 전염되는 ‘고병원성’ AI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에서 AI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방역 당국은 광진구청 직원이 지난달 24일 경기 성남 모란시장에서 구입한 꿩 2마리가 사육장에 있던 닭·칠면조 등과 함께 죽은 것으로 미뤄 재래시장을 감염 경로로 추정했다. 광진구청은 이에 따라 사육장에 있던 닭 등 53마리를 살처분하고 청사 반경 500m에 대해 방역 작업을 벌였다. 또한 소독한 사람만 청사로 출입시키고 차량 통행은 전면 통제했다. 광진구청 인근 어린이대공원에 있는 닭과 꿩 등 가금류 10종류 63마리도 모두 살처분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장에서 자체 발생한 게 아니라 재래시장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AI가 더 확산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또한 외부에서 감염됐기에 농장과 달리 고병원성 AI로 확인되더라도 반경 3㎞ 이내의 가금류를 모두 살처분하지는 않기로 했다. 하지만 모란시장에서 서울 지역으로 팔린 가금류가 더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아 서울시가 현재 조사 중이다. 닭갈비의 고장인 강원 춘천에서도 AI로 의심되는 사례가 발생, 춘천시가 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춘천시에 따르면 지난 4일 춘천 사북면 오탄 2리 2개 농가에서 닭 56마리와 오리 2마리가 죽었다. 강원도가축위생시험소 간이검사 결과 닭과 오리에서 AI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들 농가는 화천군 장터에서 이동 판매상으로부터 병아리 60마리와 오리 10마리를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 천안 동면과 직산읍 오리농장에서도 AI 양성 반응이 나와 도청이 수의과학검역원에 고병원성 여부를 의뢰했다. 울산 지역에서 신고된 AI 의심사례 10건 모두에서 ‘H5형’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방역 당국은 최근 AI 발생이 재래시장을 통해 전국으로 확산되자 지난 1일부터 전국 재래시장에서 닭·오리 등 가금류의 거래를 금지하고 통행 차량에도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AI가 처음 신고된 게 지난달 1일인데도 방역 당국은 지난 25일 경기 성남 모란시장에 이어 한 달여 만에 전국 재래시장으로 방역 조치를 확대한 것은 ‘뒷북치기 행정’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과천 서울대공원은 광진구로부터 AI 감염 사실을 통보받은 지난 5일 오후 가금류를 살처분하고 홍학쇼 등 조류 관련 프로그램을 중단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대공원에 AI가 발병하지도 않았는데 가금류를 살처분한 것은 지나쳤다.”면서 “괜히 관람객들에게 오해를 사 AI에 대한 불안감만 증폭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백문일·춘천 조한종기자 mip@seoul.co.kr
  • [美 쇠고기 논란 확산] 김용선 논문 분석 공방

    2004년 한국인이 광우병에 취약한 유전자형을 갖고 있다는 논문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진 한림대 의대 김용선 교수의 연구 논문 파문에 대해 보건당국이 뒤늦게 진화에 나섰지만 약발이 먹힐지 의문이다. 김 교수가 같은 해 국내 의학학술지에 우리나라가 인간광우병인 변종 크로이츠펠트 야콥병(vCJD) 환자 발생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가 될 수 있다는 경고성 논문을 발표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 연구는 정부가 직접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김 교수팀은 vCJD와 인간광우병을 일으키는 프리온 단백질 유전자형(MM형)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기술하지 않았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6일 질병관리본부는 2004년 5월 ‘저널 오브 휴먼 제네틱스’에 실린 김 교수팀의 논문과 관련,“논문에는 한국인의 유전자가 광우병에 취약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지 않다.”고 공식 해명했다. 당시 연구팀은 건강한 한국인 529명을 대상으로 체내 프리온 단백질에 대한 유전자형 분석을 실시해 ‘메티오닌-메티오닌’(MM)형이 94.22%를 차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지금까지 영국 등의 지역에서 발견된 인간광우병 환자는 MM형이 100%에 가까웠기 때문에 김 교수의 논문은 한국인이 광우병에 감염될 위험이 높다는 의미로 해석돼 파문을 일으켰다. 그러나 질병관리본부 전염병관리팀측은 “김 교수의 논문을 살펴보면 MM형의 빈도가 한국인에서 높다는 내용이 있지만, 이는 일본인과 유사한 수준”이라면서 “특히 MM형과 인간광우병인 vCJD와의 연관성을 언급한 내용은 없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러나 김 교수가 2004년 대한가정의학회지에 “우리나라는 vCJD 환자 발생 위험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한 사실이 6일 뒤늦게 밝혀짐에 따라 논쟁이 잠재워지기는커녕 더욱 가열될 조짐이다. 김 교수는 vCJD 환자 발생 가능성이 높은 근거로 ▲쇠고기뿐만 아니라 소의 내장과 골, 뼈까지도 식재료로 사용하는 한국인의 식습관 ▲한국인은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섭취할 때 vCJD에 걸릴 확률이 높은 유전형을 갖고 있다는 점 등을 들었다. 김 교수는 “이 논문은 2003년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지원에 의해 연구됐다.”고 논문에서 언급했다.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광우병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한국인이 광우병에 취약하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는 주장과 ‘정부의 반대논리를 뒷받침하기 위해 보건당국이 성급한 결론을 내렸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산하 의료정책연구소 양기화 연구위원은 “한국인이 광우병에 취약하다는 임상적 근거는 없다.”면서 “김 교수의 논문도 광우병과는 무관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서울대 수의과대학 우희종 교수는 “메드라인 등 의학논문 검색 사이트에서 ‘MM’이라는 단어만 쳐도 광우병에 특정 유전자가 관여한다는 연구논문이 여러개 나온다.”면서 “김용선 교수의 논문에는 자세한 내용이 빠졌다고 해도 한국인이 광우병에 취약하다는 주장은 이미 수차례 입증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美 쇠고기 논란 확산] 이한구 “월령 속이면 반송”

    [美 쇠고기 논란 확산] 이한구 “월령 속이면 반송”

    이한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5일 미국 쇠고기 전면 개방 논란과 관련,“앞으로 타이완과 일본 등의 대미 협상 과정을 보며 우리나라가 재협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통합민주당이 협상 결과를 무효로 하는 특별법 제정을 추진할 수 있다고 한 데 대해서는 “국제 관례와 안 맞다.”며 반대했다. 그는 “검역 단계마다 안전망을 보강하며 국민들의 광우병 우려를 해소할 것”이라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국민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2중,3중의 방어막을 치겠다고 했다. 어떤 방안이 있는가.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30개월 이상 소는 특정위험물질(SRM) 7개가 모두 수입되지 않고,30개월 미만 소는 SRM 2개가 수입되지 않는다. 여기서 30개월 이상 소의 연령을 속일 수 있다는 우려가 생기는데,30개월 미만 소라는 연령 표시를 하지 않을 경우 반송하도록 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안전망을 보강하겠다. 미국에서 광우병 발병 소가 나타나면 수입금지를 하도록 한 조항이 없어서 비난을 받았다. 그런데 그렇게 협상을 한 나라는 없다. 광우병은 일시적인 전염병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SRM이 검출됐을 때 특별팀이 미국으로 가 사료를 함께 먹은 소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미 도축됐다면 수입을 금지할 수 있다. ▶샘플 조사로는 광우병 발병 소를 걸러내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 -(광우병)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샘플 조사를 하겠다는 것이다. 특정 지역에서 수입된 소라든지, 특정 사료를 먹었을 가능성이 높은 소를 조사한다면 전수조사를 한 것과 같이 효율적인 조사가 가능할 것이다. 전수조사는 비용 등의 면에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다른 나라에 비해 완화된 조건으로 미국과 협상해 비판이 많다. -타이완과 일본, 중국보다 우리가 현재 완화된 조건으로 미 쇠고기 수입 협상을 한 것은 맞다. 하지만 그들도 현재 미국과 협상 중이다. 우리가 먼저 타결을 했을 뿐이다. 만일 이들 국가가 우리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협상한다면, 우리도 재협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미국 쇠고기 수입 협상 과정에서 이같은 내용이 언급됐다고 들었다. ▶정부의 쇠고기 협상 타결에 앞서 국내 내부 논의가 충분했다고 보는가. -사전에 논의를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다. 정부가 따라오라는 식으로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당·정이 미리 협의를 하려고 하고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월드 사이언스] 지구온난화,빈곤국 어린이 위협

    지구온난화가 빈곤국가 어린이들의 미래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유니세프(UNICEF)가 주장하고 나섰다. 홍수와 가뭄, 곤충을 통해 전염되는 질병의 확산 등 지구온난화의 간접적인 영향들이 어린이들의 건강과 교육, 복지를 악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 유니세프 총재인 데이비드 불은 최근 교토의정서 10주년 기념 보고서에서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데 아무런 관련이 없는 빈곤국 어린이들이 가장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만일 세계가 지구온난화를 막고 그 위험을 줄이는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인류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없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선진국 사회가 온난화의 악영향을 줄일 수 있는 것과 달리 빈곤국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지구 평균기온이 섭씨 2도 가량 상승하면 3000만명에서 2억명의 인구가 기근의 위험에 처할 것이며, 기온이 3도 정도 오르면 5억 5000만명의 인구를 기근의 위험에 빠지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10년 전 만들어진 교토의정서가 어린이들의 미래 문제를 다루고 있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며,2009년 열릴 유엔 총회에서는 주요 의제로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옛주인이 그리워 자살한 견공 ‘짱아오’

    중국에서 값비싼 견공으로 대접받는 티베탄 마스티프(Tibetan Mastiff) 한 마리가 ‘자살’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짱아오(藏獒)라고도 불리는 이 개는 부의 상징으로 자주 소개되는 값비싼 개로,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강하고 매우 영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4일 오후 2시경 산시(陝西)성의 한 10층 건물에서 검은색 짱아오가 돌연 뛰어내려 죽은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이를 목격한 류(劉)씨는 “짱아오 한 마리가 혼자 베란다를 어슬렁거리다가 갑자기 창밖으로 뛰어내렸다.”면서 “(짱아오의)주인집 창문은 모두 열려 있었고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고 말했다. 짱아오 주인의 진술에 따르면 이 개는 지난 3일 새벽 전 주인의 집을 떠나 새 집으로 왔다. 그러나 하루가 지나도록 아무것도 먹지 않는 등 우울한 모습을 보였으며, 결국 새 주인이 없는 틈을 타 ‘자살’함으로써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한 짱아오 전문가는 “짱아오가 종종 자살을 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옛 주인을 잊지 못하거나 헤어지는 것에 상처를 입고 충동적인 자살을 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몸집이 큰 짱아오는 넓은 곳에 풀어놓고 키우는데, 갑자기 환경이 변하거니 좁은 공간에 갇히면 답답함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자살할 줄 아는 개’로 알려진 짱아오는 예로부터 전염병에 걸리면 스스로 자신이 살던 동네에서 멀리 떨어져 높은 곳에서 뛰어 내리거나 끼니를 거른 채 굶어죽는 사례가 종종 발견됐다. 또 낯선 사람과 침입자에 대한 경계심이 강하며 자신을 돌봐주고 키워주는 주인에 대한 충성심과 복종심이 절대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전문가는 “아마도 이 짱아오는 전 주인을 그리워하다 자살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짱아오는 다른 종의 개들에 비해 주인과의 유대감을 매우 중시한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광우병 논란 어디로] CJD 진단기관 국내 2곳뿐

    [광우병 논란 어디로] CJD 진단기관 국내 2곳뿐

    인간광우병 공포가 확산되면서 허술한 국내 광우병 검진시스템부터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4일 보건복지가족부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정부는 2001년 인간광우병으로 불리는 ‘크로이츠펠트 야콥병(CJD)’을 법정전염병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이 병의 진단업무를 담당하는 곳은 한림대 일송생명과학연구소와 2005년 2월 말 국립보건연구원 신경계바이러스과에 설치된 CJD 전용 밀폐실험실 단 두곳뿐이다. 또 지금까지 국내에서 인간광우병으로 의심되는 뇌를 해부해 ‘변종 크로이츠펠트(vCJD)’ 여부를 직접 확인한 사례는 단 한차례도 없는 등 인간광우병 검사 노하우가 선진국 수준에 크게 뒤떨어져 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국내 인간광우병 전문가는 열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다. CJD 검진 시스템이 중요한 이유는 광우병에 감염된 쇠고기나 소 뇌부위 등을 섭취할 때 생기는 vCJD와 병원체가 같기 때문이다. 모든 인간광우병은 ‘프리온’이라는 단백질이 뇌 신경세포에 축적될 때 생기는 공통점이 있다.CJD는 보통 산발성, 가족성, 변종성(vCJD)으로 나뉜다. 특히 광우병과 직접 관련된 변종CJD는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섭취함으로써 감염된다. 인간광우병 대부분은 산발성(85∼90%)으로, 광우병 감염 쇠고기 섭취와는 무관하게 모든 나라에서 자연발생적으로 나타난다. CJD 환자는 대부분 서서히 증상을 보이기 시작해 수주 내지 수개월에 걸쳐 집중력 및 기억력 감소, 편집증, 환각, 감정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발병 후 평균 8개월 전후에 사망한다.vCJD는 일반 CJD와 달리 발병 초기에 우울증, 불안감, 정신위축, 초조감, 고역성향 등의 증상을 보이고 증상 발현 뒤 평균 14개월 내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 신고 접수된 CJD 발생 건수는 1990∼2000년 46명,2001년 5명,2002년 9명,2003년 18명 등이다. 국내에는 아직 vCJD 발생 사례가 없지만 2003년 12월1일까지 전 세계적으로 총 153명의 환자가 확인됐다. 이 가운데 143명은 영국에서 보고됐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뇌수막염 ‘주의보’

    뇌수막염 ‘주의보’

    매년 늦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뇌수막염이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활발하게 활동하기 시작한 바이러스가 뇌를 둘러싸고 있는 막에 침투해 생기는 병이다. 성인이 아닌 소아에게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뇌수막염은 뇌를 싸고 있는 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바이러스, 세균, 결핵균 감염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생긴다. 가장 많은 것은 바이러스에 의한 ‘무균성 뇌수막염’으로,80%는 장(腸)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병한다. 이밖에도 단순포진 바이러스, 수두, 볼거리 등이 뇌수막염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기온이 올라가면 장 바이러스가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환자는 매년 늦봄부터 생기기 시작해 초가을까지 계속 증가한다. 뇌수막염은 발병 초기 증상이 두통, 발열 등 감기와 흡사해 감염 여부 판별이 쉽지 않다. 다른 점은 구역질이나 구토 따위의 소화기 이상 증세가 동반될 수 있다는 것이다. 뇌수막염 유행 시기에 열이 나고 토하면서 두통을 호소하면 일단 뇌수막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두통은 대개 머리 앞쪽이나 머리 전체에서 나타난다. 장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복통이나 설사와 같은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고, 목이 뻣뻣해져 고개를 숙이는 데 어려움을 호소할 수도 있다. 병이 급속히 진행되면 체온이 오르면서 행동 이상, 의식 장애, 경련 등의 신경계 증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환자를 신속히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뇌수막염 진단에는 뇌척수액 검사가 필수적이다. 뇌수막염의 원인을 규명해야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바이러스에 의한 무균성 뇌수막염은 열과 구토 등 증상만 치료하는 대증요법 외에 뾰족한 방법이 없다. 그러나 대증요법도 적절하게 사용하면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으므로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세균에 의한 경우에는 항생제를 재빨리 투여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의한 뇌수막염도 치료제를 투여하면 병세가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뇌수막염을 옮기는 바이러스는 증상이 나타난 이후 10일까지 전염력이 유지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무균성 뇌수막염은 특별한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유행 시기에 개인위생에 신경쓰는 것이 상책이다. 외출에서 돌아온 뒤에는 아이들의 손과 발을 깨끗하게 씻기고 양치질을 시켜야 한다. 물은 끓여 마시고 음식은 익혀서 먹이도록 한다. 다른 바이러스 질환과 마찬가지로 전신 영양상태가 중요하기 때문에 아이에게 충분한 양분을 제공하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게 해야 한다. 뇌수막염을 예방하는 백신도 있지만, 접종받았다고 무조건 안심해선 안 된다. 뇌수막염 예방 접종은 생후 2개월∼12세에서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세균 가운데 가장 빈도가 높은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만 억제한다. 다른 종류의 뇌수막염은 막지 못한다. 건양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영혁 교수는 “뇌수막염은 원인균에 따라 다르지만 2세 미만의 환아 가운데 일부에서는 경련, 혼수 등의 급성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적절한 예방법을 실천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커지는 광우병 논란] 변형 ‘프리온’이 원인 걸리면 치사율 100%

    광우병(狂牛病·Mad Cow Disease)은 말 그대로 방향감각을 잃고 미친 듯이 움직이는 증상을 보이는 소 질병이다. 광우병에 걸린 소는 뇌조직이 스펀지처럼 구멍이 숭숭 뚫려 녹아버린다. 이에 따라 몸을 가누지 못한 채 주저앉기 일쑤고, 심한 경련을 일으키다 오래지 않아 죽는다. 정식 의학 명칭은 우(牛)해면양 뇌증(Bovine Spongiform Encephalopathy)이다. 광우병은 사람 등 모든 동물에게 정상적으로 발견되는 ‘프리온’이라는 단백질이 변형돼 발병한다. 프리온은 단백질(Protein)과 비리온(Virion:바이러스 입자)의 합성어다. 광우병에 걸린 소의 뇌나 골수, 내장 등을 먹으면 변형된 프리온이 인체에 침투한다. 프리온은 뇌조직에 작은 구멍들을 만들면서 뇌기능을 마비시킨다. 이게 ‘인체 크로이츠펠트 야콥병(CJD)’과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콥병(vCJD)’, 곧 ‘인간광우병’이다. 인간광우병에 걸리면 치매처럼 방향감 상실, 근육마비 증상을 보인다. 일부는 정신착란, 시력장애, 중풍 등이 오기도 한다. 말기에는 뇌 신경세포가 죽게 돼 소 광우병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다가 죽음에 이른다. 그러나 잠복기가 10년에서 30년이나 돼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쉽지 않다. 변형 프리온은 300∼400도의 열을 가해도 파괴되지 않는다. 전염성도 강한 것으로 학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증식 과정 등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치료 방법이 없다. 일단 걸리면 100% 치사율을 기록한다. 1730년 영국의 양떼에서 처음 발견된 광우병은 사육업자들이 소에게 양고기를 사료로 먹이면서 소에게로 전파됐다. 자연에서 방목하는 것보다 빨리 살을 찌우려고 초식동물인 소에게 동물성 사료를 먹여 일어난 것이다. 최근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을 둘러싸고 소뼈 등을 돼지·닭에게 먹인 뒤 이들의 뼈를 소 사료로 다시 사용하는 ‘교차오염’ 문제도 원인으로 지적된다. 자연의 섭리를 뒤바꾼 인간의 욕심이 빚은 ‘소의 복수’인 셈이다. 변형 프리온이 많이 몰려 있는 소의 내장과 척수 등이 광우병위험물질(SRM)이다. 국제수역사무국(OIE) 기준에 따르면 30개월령 미만은 편도와 회장원위부(소장 끝부분), 이상은 뇌와 눈, 머리뼈, 척수, 척주, 편도, 회장원위부 등 7개 부위가 SRM으로 분류되면서 유통이 금지된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사설] 광우병 위험, 과장도 경시도 하지 말라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광우병 논란이 도를 넘고 있다. 어느 방송사의 위험 부풀리기에, 수입반대 진영의 정치논리에, 일부 네티즌의 인터넷 괴담에, 반미(反美) 기류까지 뒤섞여 온나라가 시끌시끌하다. 더구나 인터넷에서는 미국 쇠고기의 수입 책임을 묻는다며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1000만명 탄핵서명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이성을 잃은 처사라 아니할 수 없다. 광우병 문제가 소문과 괴담을 근거로 목소리만 높인다고 해결될 일인가. 어제 정부가 나서 광우병의 실체를 소상하게 설명한 것은 늦었지만 다행이다. 그러나 이것으로 광우병 논란이 잦아들지 않아 걱정이다. 실제로 많은 국민은 광우병 공포를 느끼고 있다.1990년대 영국 등 유럽에서 수십명이 광우병으로 사망하고, 미국에서도 그런 사례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광우병에 전염돼서 사망할 확률은 극히 낮지만, 먹을거리에 대한 걱정은 작은 데서 비롯된다. 소비자들은 ‘생쥐깡’ 한 봉지를 보고 새우깡은 물론이고 다른 과자조차 기피한다. 이런 분위기를 이해한다면 광우병에 대한 일각의 우려는 자연스러운 것이다. 미국 쇠고기의 경우,2년 전 수입재개 이후 광우병위험물질(SRM)인 뼈가 수차례 나왔다. 미국의 허술한 검역체계 탓에 국민의 불신이 커진 것이다. 국민의 건강권과 농민보호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한·미 쇠고기 협상시 정부의 저자세 측면도 없지 않다. 그러나 이런 점을 강조하기 위해 광우병 위험을 과장하는 것은 옳지 않다. 반미정서나 정치적 의도에 편승하면 더욱 안 된다. 또한 광우병을 경시하거나, 미국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정부 관계자들의 발언도 삼가길 바란다. 미국 쇠고기의 수입이 불가피해진 만큼, 완벽한 검역과 원산지 관리로 소비자를 안심시키는 게 논란을 잠재우는 길이다.
  • 신정승 신임 주중대사 “중국 어려울 때 한국이 도와주자”

    신정승 신임 주중대사 “중국 어려울 때 한국이 도와주자”

    신정승(56) 신임 주 중국대사는 30일 최근 서울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성화봉송 행사 중 발생한 중국인 시위대의 폭력사태와 관련,“이런 불법 폭력은 어떤 이유라도 정당화할 수 없으며 국내법에 따라 관련 기관에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그러나 저는 중국 대사로서 양국 국민간 이해를 높이고 교류를 확대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6일 공식 부임하는 신 대사는 이날 기자 간담회를 갖고 “경찰 조사 결과 등을 보면서 필요한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을 우리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중국에 잘 전달할 것”이라며 “이런 일을 막기 위해 이해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대사는 이어 “중국이 어려울 때 한국이 도와주면 좋을 것 같다.”며 “2003년 중국에서 전염병인 사스가 발생했을 때 외국 기업들이 다 철수했지만 우리 기업들은 남아 혜택을 봤다. 베이징올림픽 때도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성화봉송 폭력사태에 대한 정부의 미흡한 대응 등 대(對)중국 ‘저자세 외교’ 비판에 대해 신 대사는 “살면서 우리가 중국에 저자세라고 생각해 본 적 없다.”며 “그때그때 현안에 따라 사리에 맞지 않으면 적절하게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새 정부의 한·미 동맹 강화에 따른 ‘중국 소외론’에 대해서는 “한·미 관계 강화가 한·중 관계 악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북핵 문제 등도 있어 중국과의 관계는 중요하며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유전자변형농산물 홍수(上)] 식탁의 불신 여전

    [유전자변형농산물 홍수(上)] 식탁의 불신 여전

    GM(유전자변형)옥수수 대량수입을 계기로 GMO(유전자변형농산물,Genetically Modified Organism)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재현되고 있다. 안전성 여부를 놓고 전문가들이 엇갈린 주장을 펴는 가운데 부처따라 GMO에 대한 우리말 용어조차 통일돼 있지 않아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는 안전 주장 정부는 GMO가 안전하다고 주장한다. 나아가 GM 표시제를 강화하는 수준으로 GMO에 대비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식약청은 GM안전성을 홍보하는 책자까지 만든 상태다. 지난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청 주최로 열린 ‘유전자재조합식품의 안전성과 표시’에 대한 심포지엄에 참석한 문현경 단국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새로운 과학에 대한 두려움은 어느 시대에나 있었으며 GM식품이 영양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서 “다만 모든 식품에 원산지를 표기하는 마당에 표시제 강화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규민 고려대 교수도 “식품에 대한 상대적 안전성을 고려할 때 GM 식품은 안전하다고 본다.”면서도 “첨단기술에는 철저한 규제가 있어야 하고, 그런 통제가 있어야만 안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면역력 약한 아이들에 문제될 수도” 하지만 반론도 적지 않다. 김은진 원광대 법대 교수는 “처음 광우병이 발병했을 때 사람에게는 전염이 안 된다고 했는데 지금 사람에게도 발병했다.GM식품도 마찬가지”라면서 “지금은 당장 해가 없어도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른다. 이 걸 근거없이 단순히 불안감을 조성한다고 하면 안 된다. 국민들은 너무 여러 번 속았다.”고 주장했다. 권영근 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 소장은 “지금 들여오려는 옥수수는 대부분 해충에 잘 견디는 강한 GMO이기 때문에 그걸 사람에게 먹인다면 큰 문제가 된다.”면서 “특히 옥수수는 전분 형태로 아이들이 먹는 빵과 과자 등에 주로 들어가는데 아이들은 어른에 비해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더하다. 한국소비자연맹이 지난 3월24일 서울시 원산지 명예 감시원 200명을 대상으로 ‘GMO 인식도’를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0%가 농업·식품 분야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이라고 답하면서도 75%는 GM식품에 대해 불안감을 표시했다. 과학 기술을 인정하면서도 자신이 먹는 것에 대해서는 못믿겠다는 것이다. 이들은 불안요인으로 안전성 미확인(28%), 정보판단의 어려움(23%), 생각지 못한 악영향(21%)을 꼽았다. 응답자 68%가 식품 구입시 GMO 표시를 확인하겠다고 답했다. 소비자연맹이 지난해 5월 일반인 24명을 선별해 실시한 포커스그룹 인터뷰에서는 64%가 용어에 대해 잘 모른다고 답하는 등 일반인들에게는 여전히 생소한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부처따라 용어 제각각 정부가 수입을 승인한 GMO는 옥수수와 콩, 감자 등 식품용 58종과 사료용 42종이 있다. 소비자 불안을 해소할 정부의 구체적 대책을 보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우선 부처마다 제각각인 GMO관련 용어가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국내 농업을 보호해야 하는 농림수산식품부는 농산물품질관리법에 따라 ‘유전자변형농산물’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식품위생법에 따라 ‘유전자재조합식품’으로 부른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1월 시행된 유전자변형생물체의 국가간 이동 등에 관한 법률(LMO법)에 따라 ‘유전자변형생물체’로 표현한다. 여기에 수입을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은 ‘유전자조작농산물’로 부른다. 정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용어를 통일할 필요성이 제기되지만 각 부처간 입장이 달라 용어 통일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개발업체에서 제출한 자료를 근거로 한 정부의 현행 GMO 승인절차도 문제점으로 꼽혔다. 농림수산식품부 등 관련 부처에서는 GMO가 안전하다는 전제아래 심사 결과만을 홈페이지에 올리고 있다. 하지만 김은진 원광대 법대 교수는 “식품가공업자들이 만든 안전성 자료를 심사하는 게 아니라 정부가 직접 안전성 평가를 해야 한다.”면서 “현재 과학자와 교수 등 20명으로 구성된 ‘유전자재조합식품 안전성 평가자료 심사위원회’에 소비자단체와 농민 등 직접 이해관계가 걸린 사람도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GMO 함량,10% 넘어도 비 GMO? 법률상 허점도 있다. 현행 식약청 ‘유전자재조합식품 등의 표시기준 고시’에 콩, 옥수수 등을 주요 원재료로 사용한 가공식품의 경우 5순위까지 원재료 성분을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 식품에서 GM함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원료의 5순위에 들지 않을 경우 GM함량이 10%를 넘어도 표시하지 않아도 되고, 반대로 GM함량이 1% 미만이어도 5순위에 들어가면 표시를 해야 하는 모순이 발생한다. 특히 간장이나 식용유, 전분당 등 2차 가공돼 GM성분이 검출되지 않는 GM식품은 표시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다. 유럽연합(EU)처럼 모든 식품에 표시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한편 전분업계는 “주요 수입국인 미국의 경우 콩의 90%, 옥수수의 74%가 GMO이며,GMO생산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비GMO 물량이 절대 부족하다.”며 GMO수입의 불가피성을 하소연하고 있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이 불매 운동에 나설 것을 밝히면서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비GM 옥수수 t당 가격이 지난해 2월 248달러에서 지난 2월 430달러로 뛰어 올랐고,GMO와 비GMO 가격차가 지난해 2월 t당 15달러에서 올해 초 100달러로 벌어졌다.”면서 “비GMO 옥수수 수입을 위해 인도와 동남아 지역의 수입선도 알아봤지만 물류·보관 시설 미비로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조현석 김민희기자 hyun68@seoul.co.kr
  • [‘월드 사이언스 포럼’ 화제의 2인] “알츠하이머 말기 환자도 가족사랑엔 반응”

    한국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이 주최하는 ‘월드 사이언스포럼’이 29일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호텔에서 막을 올렸다. 뇌과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들이 한 자리에 모여 뇌과학 연구의 성과와 미래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로 30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브레인 파워, 지식 창조의 힘, 뇌’이다. “사람들이 육체적인 병에는 쉽게 납득을 하고 받아들이지만, 알츠하이머와 같은 정신적인 병에 대해서는 환자와 가족 모두 부끄러워하고 숨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치료법이 개발될 것을 믿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아들 론 레이건은 29일 ‘월드 사이언스포럼’에서 알츠하이머를 비롯한 정신적인 병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적극적인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명 토크쇼 진행자이기도 한 그는 환자를 아버지로 뒀던 본인의 경험을 살려 알츠하이머의 위험성을 알리는 순회강연을 하고 있으며, 알츠하이머 치료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다른 참석자들처럼 유명한 뇌 과학자는 아니지만, 우리의 뇌가 잘못됐을 때 환자와 주변사람들이 어떻게 되는지는 충분히 말할 수 있다.”고 운을 뗀 레이건은 “아버지가 알츠하이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알 수 없는 황혼의 여정’이라는 서정적인 말을 사용했지만, 가족들에게는 정말 무섭고 힘든 경험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암이 전염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환자 옆에 가기를 꺼리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라며 “알츠하이머는 의식이 와해되고 사라지는 과정에서 사랑하던 주변 사람들을 혹독할 정도로 힘들게 한다.”고 털어놓았다. 레이건은 “7800만명에 달하는 미국의 베이비붐 세대가 노년기에 접어들면서 알츠하이머는 어느 때보다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면서 “이들의 가족은 요양원 같은 재정적인 해결책을 선택하느냐, 아니면 환자와 함께 지내는 해결책을 선택하느냐는 갈림길에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 가지 모두 장단점이 있지만, 병이 막바지에 접어든 단계에서도 환자가 가족의 사랑에는 어떤 형태로 반응한다는 점을 잊지 말라.”고 주문했다. 한편, 레이건은 줄기세포 연구가 알츠하이머를 비롯한 수많은 질병 치료의 열쇠가 될 수 있다며 강한 지지를 나타냈다. 그는 “종교적인 이유로 줄기세포 연구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종교가 다른 사람의 생명에 대한 직접적인 간섭의 이유는 될 수 없다.”면서 “부시행정부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줄기세포 연구에 대해 차기 대선주자들이 모두 지지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희망을 가져도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5월 황금연휴 해외여행 탈없이 즐기려면

    5월 황금연휴 해외여행 탈없이 즐기려면

    5월 ‘황금연휴’로 직장인들의 마음이 들뜨고 있다. 주 5일제 직장인들은 오는 2일(금요일) 하루 휴가를 내면 주말을 전후해 닷새간 해외에서 연휴를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무작정 해외로 여행을 떠났다가 몸을 상해 연휴를 망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오지여행은 더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탈없이 이색경험을 만끽하려면 배낭을 꺼내기 전에 건강상식부터 챙겨야 한다. ●말라리아 초기 증세 독감과 비슷 열대지역 여행 때는 반드시 예방약을 갖춰야 한다. 전염병 관련 학계 보고서에 따르면 열대지역 여행객의 50%가 건강상의 문제를 경험하고,40%는 세균성 장염으로 설사에 시달리게 된다. 심지어 6%는 드러누울 정도로 심한 병에 걸린다는 통계도 있다. 여행 지역별로 구분한다면 아프리카, 동남아, 중남미가 대표적인 풍토병 발생지역이다. 이런 곳에서는 벌레나 모기에 물려 생기는 말라리아, 뎅기열, 황열, 일본뇌염, 수면병을 조심해야 한다. 설사, 이질, 장티푸스, 콜레라, 주혈흡충증 등은 음식이나 물에 의해 전염된다. 이 가운데 가장 주의해야 할 병은 동남아, 아프리카, 남미 전역에서 유행하는 말라리아. 매년 전 세계 102개국에서 3억∼5억명의 말라리아 환자가 생기고,100만∼200만명이 사망한다. 특히 서부 아프리카를 예방 접종 없이 여행할 경우 50∼200명당 1명꼴로 열대열 말라리아에 감염되고, 환자의 2%는 사망한다. 초기 증상은 독감처럼 시작하지만 고열, 오한, 두통과 함께 구토, 설사가 이어진다. 귀국 후에도 2개월 내에 증상이 나타나면 말라리아를 의심할 수 있다.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백경란 교수는 “여행 일정이나 기간에 맞춰 미리 예방약을 복용해야 한다.”면서 “특히 열대열 말라리아 유행지역은 예방약인 ‘메플로퀸’을 여행 1주일 전부터 복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설사 예방하려면 정제된 물 마셔야 여행자 설사는 흔히 ‘물갈이 설사’라고 부른다.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를 여행하는 여행자 3∼4명 가운데 1명꼴로 경험한다. 80% 이상이 박테리아에 의한 세균성 장염으로, 대개 하루 3∼5회 설사가 3∼4일 이어지다가 증세가 완화된다. 그러나 일부는 복통과 고열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면역 기능이 떨어진 사람이나 위절제술을 받은 사람, 제산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더 위험하므로 예방약을 미리 복용해야 한다. 또 잘 익힌 음식을 먹고 정제된 물을 마셔야 한다. 중부 아프리카나 열대 남미 지역에서 발생하는 황열은 한 차례 예방주사로 10년간 완벽하게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접종을 받아두는 것이 좋다. 살모넬라균에 의해 생기는 장티푸스도 주의해야 한다. 오염된 물에 의해 전염되며 동남아 전 지역, 중동, 아프리카에서 유행한다. 열대지역을 3주일 이상 방문하거나 현지 음식을 먹어야 한다면 장티푸스 예방주사를 미리 맞는 것이 좋다. A형 간염은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할 때 감염된다.30일 정도 잠복기가 있어 증상이 곧바로 나타나지는 않는다. 초기에는 피곤, 무력감, 메스꺼움, 구토 증세가 나타난다. 환자의 절반 정도는 이후 고열 증상을 경험한다. 이 시기가 지나면 가려움증과 황달이 생기는데, 아동보다 성인에게 더 심하고 오래가는 경향이 있다. 평소 손을 자주 씻고 불결한 음식물은 피하는 등 개인위생에 신경써야 한다. 예방접종을 받아두는 것이 좋다.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정두련 교수는 “태국, 캄보디아 등을 여행한 뒤 뎅기열에 감염된 환자도 많다.”면서 “이 병은 예방약이 없기 때문에 최대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빠른 판단이 관건 여행 중에는 어떤 병에 걸릴지 예측하기 어렵다. 몸에 이상이 생기면 병원을 가야 하는 병인지, 대증요법(증상에 맞춰 치료하는 방법)을 적용해도 되는 것인지 빠른 판단이 필요하다. 머리를 숙여 턱을 가슴 안쪽으로 붙이지 못하고 심한 두통과 고열, 구토가 동반되면 뇌막염일 가능성이 크다. 광대뼈 부위의 통증이나 귀 부위의 통증 없이 열이 나면 진통해열제인 ‘타이레놀’을 두 알 복용하고,4시간 뒤에도 증상이 계속되면 두 알 더 복용한다. 열이 이틀 이상 38.3도를 웃돌면 어렵더라도 현지 병원을 찾아야 한다. 귀볼을 잡고 귀를 당겨 심한 통증이 있으면 외이도염에 걸린 것이다. 이때는 항균제 ‘박트림’이나 ‘셉트라’를 두 알씩 하루 두 차례,7일 정도 복용한다. 설사가 계속되면 세균성 장염일 수 있으므로 ‘지사제’(설사를 멎게 하는 약)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 여행 전에 미리 항생제를 준비하고, 환자에게는 수분을 계속 보충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기침이 심하고 누런 가래가 나오거나 38도 이상의 열이 이틀 이상 계속되면 폐렴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AI 살처분 매몰지역 김제서 침출수 유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가금류를 묻은 매몰지에서 침출수가 유출돼 사후관리가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닭과 오리를 살처분해 묻은 김제, 정읍지역 5곳의 매몰지를 점검한 결과 김제시 용지면 매몰지 1곳에서 침출수가 흘러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도는 침출수가 유출된 매몰지에 저류조를 설치하고 톱밥을 뿌려 오염을 방지토록 지시했다. 2006년 11월∼2007년 3월 사이에 AI가 발생해 가금류를 매립했던 익산지역 일부 매몰지에서도 침출수가 흘러나와 오염방지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매몰지에서 침출수가 유출되고 있는 것은 환경오염을 근본적으로 방지하는 차수막과 관련된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전북도 관계자는 “현행 가축전염병예방법의 매몰과 매몰지 관리에 대한 규정이 허술해 이를 보완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될 수 있도록 정책건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사설] AI 인체감염 빨간불 켜졌다

    이달 초 전북에서 발생한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전남·충남·경기도 일대로 확산되더니 급기야 인체에도 감염되었다는 징후가 드러났다. 지난 18∼19일 살처분 작업에 투입된 군인들 가운데 조모 상병이 고열 증세를 보여 수도국군병원에 입원한 것이다.1차 검사 결과 조상병은 AI에 노출되긴 했으나 발병하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되고, 조상병 자신도 열이 떨어지는 등 정상생활을 할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다고 한다. 조상병의 회복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지만,AI 살처분 작업 직후 감염을 의심할 증상이 나타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이번 사태는 매우 충격적이라 아니할 수 없다. AI는 2003년 이래 세계적으로 238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 치사율이 63%에 달하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그래서 유엔이 AI 변종이 발생해 사람들 사이에 전염되면 1억 4200만명이 희생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내놓을 정도였다. 그런데도 우리사회는 AI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AI에 감염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예는 있어도 AI를 앓은 사람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김치를 먹어서 AI에 안 걸린다.’는 식의 근거 약한 낙관론에 의지해 AI를 상대적으로 경시하는 분위기조차 감지된다. 하지만 치명적 질병을 눈앞에 두고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이번 조상병의 ‘감염 가능성’은 우리사회도 AI에서 영원히 청정지역이 될 수 없음을 다시금 일깨워주었다. 지금부터라도 AI 방역대책 전반을 재점검, 강화하는 것은 물론 국민 개개인도 AI에 대한 경각심을 크게 높여야 한다.
  • AI 살처분 매몰지역 수질오염 우려…방지시설 기준 마련 시급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에 감염돼 매몰되는 닭과 오리의 환경오염방지 기준이 없어 수질오염이 우려된다. 21일 전북도에 따르면 가축전염병예방법에는 AI 확산 방지를 위해 살처분된 가금류에 대해 개략적인 매몰기준만 제시하고 있다. 매몰 기준에는 ▲구덩이는 사체를 넣은 뒤 사체의 상부부터 지표까지 간격이 2m 이상 되도록 파야 하며 ▲구덩이 바닥과 벽면에는 비닐을 덮고 ▲구덩이 바닥에는 비닐부터 적당량의 흙을 투입한 후 사체를 투입하도록 규정돼 있다. 또 사체의 매몰지에서 침출수가 흘러나올 경우 톱밥을 충분히 뿌려주도록 했다. 그러나 침출수가 지하로 스며들어 지하수가 오염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바닥과 벽면에 까는 차수막의 두께와 종류, 규격 등을 엄격히 규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침출수는 오염성이 매우 강하지만 매몰지 관리에 대한 기준이 없어 사후 관리가 안 되고 있는 실정이다. 매몰된 가금류의 사체에서 침출수가 발생해 지하수가 오염될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매몰지 인근 지역에 대한 상수도 시설 지원도 시급하다. 농촌은 아직도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는 지역이 많아 주민들이 침출수로 오염된 식수를 사용할 경우 건강을 크게 위협받게 된다. 그러나 지방정부 재정상태가 열악해 농촌지역 상수도 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북도는 이번에 AI가 발생한 김제시 용지면 일대 상수도 확충을 위해 387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해 이 중 286억원을 국비로 지원해 줄 것을 요구할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 시행되고 있는 가축전염병예방법은 허점이 많아 정부 차원의 제도적 보완이 절실하다.”며 “주민 건강을 위한 상수도 확충사업도 하루 빨리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한미정상회담 주요 합의내용

    한미정상회담 주요 합의내용

    1. 한·미동맹 미래비전 방위비 분담금 50%로 오를 듯 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0일(한국시간)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을 ‘21세기 전략동맹’으로 발전시킨다는 데 합의했다. 특히 7월 서울에서 열리는 후속 정상회담에서 ‘한·미 동맹 미래 비전’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21세기 전략동맹은 ▲서로 공유하는 가치와 이익의 공감대를 굳건히 하는 ‘가치동맹’ ▲군사동맹을 넘어 경제·사회·문화동맹 등 포괄적 분야로 확대하는 ‘신뢰동맹’ ▲동아시아지역 및 범세계적 차원의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평화구축동맹’ 등 3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한·미 동맹의 범위를 군사뿐만 아닌 정치·외교·경제·문화 등으로, 지역적으로도 한반도와 동북아를 벗어나 범세계적으로 확대해 포괄적이고 다층적인 동맹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흠집난 한·미 동맹의 복원 차원을 넘어 두 나라가 윈-윈하면서 세계에 기여하는 관계를 유지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두 정상은 주한미군 기지이전 및 재배치, 전시 작전통제권 전환 등 한·미 동맹 조정 관련 합의사항들을 원만히 이행하기로 했다. 한·미 연합방위능력을 유지·강화시켜 나가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경주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특히 방위비 분담(SMA)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미국 주장대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이 현재보다 10%포인트 오른 50%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 또 한국의 미국산 무기 구매국(FMS) 지위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 일본에 준하는 지위로 격상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미국 군사기술에 대한 한국의 ‘최상위급 접근’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청와대는 “한·미 동맹의 중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유지·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조치라고 인식을 함께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양국간 긴밀한 협의를 공고히 하기 위해 장·차관급 전략대화(SCAP)와 안보협력협의회의(SCM) 등 채널을 지속적으로 활성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2. 북핵문제·남북관계 협력 북핵 철저한 검증 촉구… 평화체제 포럼 추진 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20일(한국시간)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 직후 가진 언론회동에서 6자회담을 통한 북핵문제 해결과 남북관계 발전, 한반도 평화체제 증진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를 앞두고 북측을 압박함은 물론, 핵폐기를 통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나아가 동북아 안보증진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4개월여간 6자회담 발목을 잡아온 핵신고 문제와 관련, 양국 정상은 철저한 검증과 함께 중·일·러 등 관계국들과의 공조를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핵신고와 검증이 불성실하게 되면 지금은 쉽게 넘어가지만 먼 훗날 더 큰 화를 불러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부시 대통령도 같은 생각이다.”라며 검증 수준에 대한 일각의 논란에 쐐기를 박았다. 부시 대통령은 “어떤 경우에도 북한 핵보유를 용인할 수 없다.6자회담을 통해서만이 돌파구가 있을 것 같다.”며 회담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대북정책 공조 및 평화체제 구축 추진 합의도 눈여겨 볼 만한 대목이다. 참여정부에서 빚어졌던 한·미간 대북정책 엇박자를 의식해서인지 이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은 한국이 하는 ‘비핵·개방·3000’을 포함해 한국의 대북정책을 지지했다.”고 강조했다. 한·미 정상은 또 북핵문제 진전에 따라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키로 합의하면서 북한의 핵신고 문제 지연으로 한동안 수그러들었던 평화체제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드러날 전망이다. 정부 당국자는 “핵폐기 협상에 맞춰 평화체제 관련 당사국간 별도의 포럼을 출범시키고, 동북아 평화·안보체제 구축을 위한 작업도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3. 한·미 FTA와 비자면제 VWP 가입때 연간 1000억+α 경제이득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두 나라 정상이 합의한 내용 중 특히 ‘국민 체감도’가 높은 것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연내 비준과 한국의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VWP) 인정이다. 두 정상은 한·미 FTA가 양국간 경제·통상 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실질적인 혜택을 줄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향후 두 나라 정부와 의회에 한·미 FTA 비준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조기 비준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 행정부의 우선 과제가 FTA를 비준하는 것인 만큼 연내 비준을 위해 계속 의회에 압력을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미 FTA 비준에 부정적인 미 민주당 버락 오바마, 힐러리 클린턴 대선 경선 후보에게 귀국 직후 서한을 통해 협조 요청에 나설 방침을 시사했다. 이와 함께 두 정상은 비자면제프로그램 연내 가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미국 방문의 성과 중에서도 사증면제프로그램의 양해각서 체결이 양국 국민에게 매우 기쁜 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양국 관계 미래를 위해 다양한 형태의 청소년, 유학생 교류 프로그램을 확대시켜 나가기로 했다. 올해 안에 재미교포 2세 400명, 미국인 100명을 한국내 원어민 교사로 채용하는 ‘영어 봉사장학생 제도’를 실시하기로 했다. 한국이 VWP에 가입하면 해마다 1000억원 이상의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청와대와 외교부는 분석했다. 비자 없이 미국에 가려면 신원정보가 담긴 전자칩이 내장된 전자여권을 발급 받아야 한다. 이미 미국 비자를 발급받은 기존 여권 소지자들은 VWP 가입 이후에도 유효기간까지는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4. 범세계적 협력 PKO 참여 확대 등 경제규모 걸맞는 역할 한·미 두나라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범세계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회담이 한·미 동맹의 범위를 범세계적인 문제로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고 볼 수 있다. 두 정상은 대량살상무기(WMD) 비확산, 대테러 국제연대, 평화유지군(PKO)활동, 초국가적 범죄 및 전염병 퇴치, 인권 등의 문제에 공동으로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비확산·민주주의·인권증진이 더 나은 세계를 만드는데 필수요소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면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의 재건이 세계의 안전과 평화에 긴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이어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이제 우리도 경제대국이 됐기 때문에 국제사회에 경제규모에 걸맞은 역할을 하겠다고 얘기했다.”면서 해외무상원조(ODA)와 PKO참여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두 정상은 기후변화와 에너지 안보 분야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후변화 대책에 비협조적이었던 부시 대통령이 원론적이나마 긍정적인 의사를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두 정상은 2009년 말까지 유엔기후변화협약에 따른 ‘포스트-2012 에너지 안보 및 기후변화 관련 체제’에 대한 국제적 합의 도출에 인식을 같이 했다. 또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및 세계무역기구(WTO) 등 다자무대에서도 상호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