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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플러스] 16일부터 광견병 예방접종

    은평구(구청장 노재동) 16일부터 30일까지 지역 내 동물병원에서 개와 고양이를 대상으로 ‘봄철 광견병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접종을 원하는 주민들은 접종 수수료 5000원을 동물병원에 내면 된다.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개나 고양이는 가축전염병예방법에 의해 억류, 살처분 등의 조치가 취해지며 주인에게도 5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생활경제과 351-6842.
  • “지자체 평가시스템 견학 왔어요”

    베트남 내무부 차관이 한국의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 시스템을 직접 견학하기 위해 행정안전부를 방문했다. 쩐 휴 탕 베트남 내무차관을 비롯해 내무부 행정개선국장 등 국장급 공무원 12명은 6일 강병규 행안부 제2차관을 접견하고 지자체 합동평가 온라인 공개시스템(VPS) 시연을 지켜봤다. 합동평가 시스템은 국가위임사무, 국고보조사업 등에 대해 중앙부처가 하던 개별평가를 한데 묶어 일원화한 것으로 2008년 도입됐다. 지자체 보건·전염병관리, 외국인 투자유치, 지역개발사업, 소방안전 관리, 지역녹생성장 등 8개 분야 38개 시책을 한데 모아 지자체에서 온라인으로 성과를 입력하면 중앙 합동평가단이 평가하는 시스템이다. 행안부는 지자체가 각종 부처별 평가에 허덕이는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VPS를 개발했다. 지난해 첫 시행 이후 평가인력, 부서가 줄어 약 36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외국정부에서 VPS를 살펴보기 위해 방한한 것은 베트남이 처음으로 현지 정부에서 먼저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쩐 휴 탕 차관은 “행정평가가 온라인으로 투명하게 이뤄지는 한국 평가시스템 수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한국정부의 경험과 기술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강 차관은 “지자체 합동평가를 통해 중앙정부와 지자체 사이에 협력적 거버넌스를 마련하게 됐다.”고 성과를 설명했다. 문영훈 지방공무원단체지원과장은 “베트남 대표단이 10일까지 머물면서 VPS 시스템 수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우리 행정시스템을 해외에 전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4일 TV 하이라이트]

    [4일 TV 하이라이트]

    ●다큐멘터리 3일<도시의 기억-서울 장사동 기계 공구 골목>(KBS2 오후 10시35분) 도시의 오랜 역사를 기억하는 서울의 중심지, 종로. 세련된 얼굴로 끊임없이 변화하는 큰길가 옆, 실핏줄처럼 이어진 종로의 오래된 골목사이에 낮게 자리한 ‘장사동 기계공구 상가’. 함께 숨쉬어 온 도시의 기억과 흔적을 따라 들어가 본 골목길에서의 3일을 함께 한다. ●영상앨범 산(KBS1 오전 7시) 홍콩에는 길이가 약 100㎞에 달하는 장거리 트레일이 4개나 있고, 대부분의 트레일은 도심에서 20~30분 거리에 떨어져 있다. 10~12개의 구간으로 나뉘어 있고, 각각의 난이도도 분류돼 있어 상황과 형편에 따라 트래킹을 즐길 수 있다. 홍콩을 대표하는 트레일 3곳을 38년째 배우의 길을 걷고 있는 연운경과 함께 떠나본다. ●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 100명의 자식과 1000명의 손자를 거느려 오복의 상징으로 불리는 중국 당대의 무장 곽자의. 그의 일대기를 다룬 ‘곽분양 행락도’에서 유래된 8폭 화첩, ‘백동자도’를 소개한다. 비슷한 듯 다른 두 개의 벽걸이 등잔. 부엌에서 사용할 때 벽에 걸기 편하게 만든 부엌등이다. 등잔에 숨겨진 문양과 그 의미를 알아본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45분) 죽은 줄로만 알았던 러시아의 황녀 ‘아나스타샤’이야기를 만나본다. 2003년 중국, 독감인 줄 알고 병원을 찾았던 수백 여 명의 사람들은 원인을 알지 못한 채 사망하고 말았다. 그 후 전 세계로 퍼져나간 이 병은 21세기 들어 최초로 발병한 전염병, 사스다. 그런데 의외의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었는데…. ●SBS스페셜(SBS 오후 11시20분) 최근 100세인이 환갑인보다 12배 더 웃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웃음으로 한 평생을 살아온 100세인들은 고령인데도 연령과 관련된 질병이 적고 정신건강도 양호하다. 그들의 유머에 담겨 있는 긍정의 코드를 해부해 보고, 100년 묵은 유머의 진수를 친근하게 전달해 시청자들에게 파안대소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즐겨찾기 영화일주(OBS 오전 10시50분) 최신 영화계 소식을 한눈에 만나볼 수 있다. 전통적으로 ‘비수기’라 여겨왔던 극장가의 봄 시즌. 그러나 ‘육혈포 강도단’을 비롯해 ‘비밀애’까지 우리 영화들이 순조로운 흥행가도를 달리며 비수기 탈출의 선봉에 섰다. 방송에서는 ‘육혈포 강도단’, ‘폭풍전야’ 등 국내 박스오피스 1~10위까지를 알아본다. ●공부의 왕도(EBS 오후 5시50분) 대구 경화여고의 소문난 단짝친구 3학년 이수민, 이경민 양. 전교꼴찌였던 수민 양을 전교 30등으로, 경민 양의 취약점 언어영역을 1등급으로. 이처럼 가르쳐주고 배우는 관계에서 서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 주는 공부파트너로 발전한 두 사람. 함께하면 그 효과가 두 배가 된다는 두 사람의 윈-윈 공부법을 들어본다.
  • [메디칼럼] 자살이 가족에게 주는 슬픔

    [메디칼럼] 자살이 가족에게 주는 슬픔

    [메디칼럼] 몇 년전부터 우리 나라는 유명 연예인들의 자살이 거의 매년 반복되고 있다.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2008년 기준 한국인 10만명당 자살 사망자는 24.3명으로, OECD 30개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이로써 한국은 최근 수년간 OECD 회원국 중 자살률 1위라는 부끄러운 기록을 보유해온 국가가 됐다.자살이 10대에서 교통사고에 이어 사망원인 2위에 오르고, 20대와 30대의 사망원인 중 각각 40.7%, 28.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 하고 있다. 이는 미래 희망이자 경제활동 핵심인력이 극단적인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우리 나라 성장 동력이 감소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살을 하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우울증이다. 자살이 급증했다는 것은 바로 우리 나라가 살기 행복한 나라가 아닌 살기 힘든 나라가 되어 우울한 사람이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20대 가임 여성이 출산률이 낮아지는 것을 포함해서 신생아 출산률이 감소하고 있고 10대들은 학원과 영어 공부에 몸살을 앓고 있으며 20대와 30대는 그렇게 많은 공부를 하여도 취직이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 미래가 보장되지 않으니 OECD 회원국 중 자살률 1위라는 것도 지극히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자살은 이렇게 국가적으로 피해를 주는 것 뿐만 아니라 한 가정을 파괴하게 하는 무서운 것이다. 이번 최진영 자살의 가장 큰 원인도 각별한 사이였던 누나 자실에 의한 압박감일 것이다. 정신과 진료를 할 때 외래 방문중 가장 많은 것은 우울증이다.우울증 증세가 있어 정신과 방문하여 상담을 할 때 정신과 특성상 가족 현황에 대해서 조사할 때 가족중에서 부모나 형제중에서 자살한 사실이 밝혀질 때 분위기는 아주 무겁게 내려앉는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보다 자세한 감정을 드러내는 것을 회피하면서 얼굴 표정도 너무나도 어두워진다. 이는 수년 이상 지나도 가족에게 커다란 상처를 주고 가족 중 또 다른 사람이 우울증 질환을 앓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심한 경우 최진영씨처럼 어렵고 힘든 가난한 시절 서로 도우면서 힘겹게 살 때 도움이 되었던 누나 자살을 극복하지 못한 경우 제2의 자살을 부르게 되는 것이다. 가족 친지가 자살하였다고 다른 가족이 꼭 우울증 질환을 앓게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심성이 언약하고 약한 사람은 친지 자살이라는 스트레스를 잘 극복하지 못해 우울증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요즘처럼 대가족이 아닌 핵가족화가 되어 서로간의 도움이 부족할 때 더욱 그렇다. 최진영씨가 자살하게 된 것도 이런 핵가족화에 따른 가족간의 의사 소통이 단절되어 언약하고 힘든 사람을 도와주고 위로해주는 기회가 적었기 때문이다. 우리 나라는 전국민 의료화가 되어 OECD 국가중에서 의료비가 가장 저렴하다. 그러나 정신과에서 상담을 받으면서 약물 치료를 받는 것은 다른 나라보다 더 저조하다. 이는 정신과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그만큼 크다는 것과 이와 맞물러 있지도 않은 선입관으로 사람들이 정신과 치료를 주저하기 때문이다. 우울증 환자는 자신이 우울하다는 것을 잘인식하지 못한다. 자살을 시도하기 위해서 건물에서 뛰어 내려거나 음독 자살을 시도하더라도 우울해서 자살을 시도했다고 이야기를 하지 않고 단지 더 이상 살기 싫어하기 때문에 자살했다고 말한다. 우울증은 누구나 쉽게 걸릴 수 있는 질환이다. 그래서 이를 마음의 감기라고 하는 것도 누구나 쉽게 생길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울증에 의한 파급 효과는 매우 크다. 기분이라는 것은 전염이라는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부모가 우울증이 있으면 아이들도 우울증에 걸릴 확률은 보다 더 많아지게 되면 누군가 자살을 하게 되면 다른 가족들도 자살을 하게 되는 심각한 질환이다. 그러나 우리 나라는 여러 가지 편견으로 정신과에서 제대로 된 치료를 거부하고 있다.따라서 당장 필요한 것은 우울증 치료를 위한 사회적 기반 확충이며 이를 위해서 정신과에서 우울증 치료를 받더라도 사회 생활에 지장이 없다면 생명 보험과 같은 사보험 가입에서 제한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한 법안이 올해 상반기에 국회에 상정되어 통과될 예정이라고 한다. 정신과 의사로서 이러한 법안이 빨리 통과되기를 바란다.사랑샘터 소아정신과 원장 김태훈@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글로벌 나눔 바이러스 2010] 식량 해결에서 직업훈련까지… 53개국에 ‘희망 배달’

    [글로벌 나눔 바이러스 2010] 식량 해결에서 직업훈련까지… 53개국에 ‘희망 배달’

    외교통상부 산하 정부출연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은 ‘함께 잘사는 인류사회 건설’이라는 모토 아래 지난 1991년 4월에 설립됐다. 당시 코이카의 설립은 대한민국이 더이상 다른 나라의 도움만을 받는 나라가 아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나라가 됐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작지 않았다. 현재 코이카는 27개국에 28개 사무소를 두고 있다. 국내에는 400여명의 직원들이 있다. 또 최근에는 매년 500여명의 해외봉사단을 아프리카, 남미, 아시아 지역 등에 파견한다. 코이카는 개발도상국의 빈곤 감소와 경제사회발전에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나라·지역별로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따라 한정된 재원을 나눠 원조를 하고 있다. 개도국 중에서 소득 수준 및 절대빈곤인구 비율, 국가 운영 상황, 한국과의 경제적·외교적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원대상국을 선정한다. 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 중동 및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국가들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와 지리·외교적으로 가까운 아시아 국가에 대한 지원비중이 높다.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 아시아 국가에 전체 대외무상원조액의 40%가량을 지원하고 있다. 코이카는 선정된 국가들을 대상으로 교육, 보건의료, 행정제도, 농촌개발, 정보통신, 산업에너지, 환경, 기후변화대응 등 7가지 분야에서 무상원조를 하고 있다. 정우용 코이카 지역정책부장은 22일 “특히 개도국을 상대로 한국의 개발 경험을 전수하는 분야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면서 “지난해 11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에 가입한 것을 계기로 앞으로 개도국 협력 사업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교육 분야의 경우 지역에 따라 지원분야는 다소 다르다. 아프리카 지역은 기초교육, 아시아 및 중남미 지역에는 직업훈련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나이지리아, 가나, 모로코, 세네갈, 에티오피아, 케냐 등에는 초·중·고등학교 건립 등 기초교육 기회 확대 차원의 사업을 주로 하고 있다. 미얀마,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요르단, 팔레스타인, 네팔, 파키스탄 등에는 직업훈련원 건설 등 직업 훈련 기반 구축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해외 직업훈련을 통해 현지 산업 발전에 필요한 인력을 양성, 개인 고용을 촉진시켜 빈곤 감소 및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이카는 전염병 유발률이 높은 국가를 대상으로 예방 및 치료 지원, 보건의료 확대, 빈곤과 식량 부족 해결을 위한 농·축·수산업 기술 전수 및 인프라 구축, 개도국 정보격차 해소 지원 등의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코이카 사업 중 일반인들에게 가장 주목받는 사업은 해외봉사단 활동이다. 해외봉사단 파견 사업은 대표적인 국민참여형 협력사업이다. 봉사단원들은 교육, 보건의료, 정보통신, 농촌 개발 등을 위해 파견돼 기술과 경험 노하우를 알려 준다. 이를 통해 개도국의 빈곤감축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자연스럽게 돕게 된다. 코이카가 창설되기 1년 전 44명의 해외봉사단이 네팔,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4개국에 파견된 이래 코이카 주관으로 현재까지 다양한 직종과 분야의 우리 국민들이 해외봉사단에 참여하고 있다. 1990년부터 올 3월까지 6404명의 해외봉사단원들이 53개국에 파견돼 글로벌 나눔에 앞장섰다. 지난해에는 1400여명의 해외봉사단원들이 43개국에서 봉사활동을 벌였다. 코이카는 비정부기구(NGO)의 해외사업에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코이카는 올해 27개 개도국을 상대로 76개 사업을 벌이고 있는 53개 NGO에 대해 60억 3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칠곡 대표축제 취소 논란

    경북 칠곡군이 올해 대표 축제인 ‘아카시아 벌꿀 축제’를 전격 취소해 그 배경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칠곡군 관계자는 22일 “오는 5월 초순쯤 지천면 연호리 등지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제10회 아카시아 벌꿀 축제’를 취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올 들어 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대표 축제를 취소하고 나선 것은 칠곡군이 유일하다. 이는 6·2 지방선거에 임박해 대규모 축제 개최로 인한 불필요한 오해와 잡음을 사전에 차단해 보자는 의도에서다. 또 다중집합 행사로 구제역과 조류 인플루엔자(AI), 신종플루 등 전염병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감안됐다. 여기에 칠곡군선관위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연 등 선심성 행사를 최대한 자제해 달라는 요청도 반영됐다는 것. 대신 군은 올해 축제 예산 2억 8000만원 중 삭감 예산 2억 4000만원을 일자리 창출 등 현안 및 시책사업으로 돌리고, 나머지 4000만원은 지역 농특산물 판촉 행사에 쓰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축제 관람객을 위한 차량 제공 등 선거법에 저촉될 수 있다는 소지가 많고 일자리 창출 등 시급한 현안이 많아 부득이 축제를 취소하게 됐다.”면서 “관련 단체와 주민 여론을 최대한 감안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민과 지역 양봉농가들은 군이 연례적으로 개최하는 축제를 갑자기 취소키로 한 것은 문제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또 다른 시·군들이 올해 계획된 행사를 개최 또는 예정인 것과도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것. 일부 주민들은 축제 취소가 칠곡군선관위의 지나친 개입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최상철 칠곡군선관위 사무국장은 “칠곡군과 협의 과정에서 군수와 관련된 문제가 없다면 축제는 예정대로 개최하라고 했다.”고 반박했다. 칠곡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글로벌 나눔 바이러스 2010] 나누면 감동백배~ 그 맛에 해외봉사 중독됐어요

    [글로벌 나눔 바이러스 2010] 나누면 감동백배~ 그 맛에 해외봉사 중독됐어요

    ‘해외원조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우리나라는 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바뀐 세계 유일의 국가다. 올해부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개발원조위원회(DAC) 회원국가로 활동한다. 세계 원조사 연대기에 기록될 사건이다. 40여년만에 절대빈곤의 국가가 해외 원조에 힘입어 경제를 일으켰다. 국민소득은 2만달러에 육박했으며(2009년 1만 9751달러), 경제규모는 세계 14위다. 또 세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유치한 데 이어 의장국으로 뽑혔다. 그러나 진정한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나눔’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동된 견해다. 국격(國格)을 한 단계 높이고, 세계의 리더로 치솟기 위해서다. 서울신문은 글로벌 나눔을 실천하는 이들을 격려하면서 중요성을 새기는 장기 기획을 시작한다. “봉사를 할 수 있는 곳은 많다. 국내도 어려운 사람은 있다. 하지만 먹고, 입고, 자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것도 못 누리는 곳에 가서 도움을 주고 싶었다. 당시 가장 절박한 곳이 아이티였다.” 지난 1월 아이티에서 200년 만에 최악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 취업 준비로 바빴던 최정혜(28)씨의 휴대전화에 문자 한 통이 도착했다. ‘아이티의 아이들을 도와주세요.’ 남들처럼 후원금으로 도움의 손길을 전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최씨는 자비 300만원을 들여 아이티행 비행기에 올랐다. 아비규환의 사지(死地)로 딸을 보내야 하는 부모는 차마 반대를 못 했다. 학창시절부터 봉사활동에 전념했던 딸의 의지를 꺾을 수 없음을 알았기 때문. “솔직히 두려움도 있었죠. 부모님도 내색은 안 했지만 속으로 걱정했을 겁니다. 단지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뉴욕과 도미니카를 거쳐 아이티 국경지대인 히마니 베이스캠프에 도착했다. 현장은 전쟁의 폐허처럼 참혹했다. 지진 고아들이 길거리에 넘쳤고, 건물에 깔려 죽은 시신들이 길바닥에 쏟아졌다. 여진 우려와 전염병의 공포 앞에 최씨는 묵묵히 생필품과 의약품을 나눠줬다. 부모 없는 아이들에게 공부할 수 있는 임시 교실을 만들었다.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눈빛과 표정을 교환하며 아픔을 함께 나눴다. “화면으로 볼 땐 남의 나라의 일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가족 잃은 슬픔과 재난의 공포 앞에서는 다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자유분방한 성격에 승무원을 꿈꿨던 최씨는 아이티를 다녀오고 나서 꿈을 바꿨다. 장애인과 노인을 돕는 사회복지사를 준비 중이다. 13주 과정의 호스피스 봉사 교육도 등록했다. “봉사를 통해 배운 점은 나눔은 평등하다는 겁니다. 일방적으로 선(善)을 주기만 하는 게 아니라 동시에 감동도 받기 때문이죠.” 교육 관련 일을 하는 김대중(37)씨는 2007년부터 2년 동안 아프리카 탄자니아 잔디바르 섬에서 컴퓨터교육 봉사활동을 했다. 몇 해 전 과테말라에 정보기술(IT) 교육 전문가로 다녀온 후 “내가 가진 경험이 다른 이들에게 소중하게 쓰일 수 있구나.”란 걸 알게 되면서 해외봉사에 관심을 뒀다. 한국에선 온라인 동호회를 통해 연탄 나르기, 기아체험, 장애인 PC고쳐주기 같은 봉사활동도 꾸준히 했다. 하지만 “봉사가 단순히 이벤트처럼 이뤄져서는 안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 2년간의 장기 해외봉사를 결정했다. 당장 주위에선 반대가 심했다. 인생의 가장 중요한 때 직장을 관두는 것을 친구들은 이해할 수 없었다. 3000만원이 넘는 연봉도 포기했다. 취업도 힘들 때라 주위에선 그를 ‘독한 사람’으로 불렀다. “말도 통하지 않는 사람들이지만 내가 하는 봉사가 누군가에게 힘이 된다는 것은 생각보다 소중한 경험입니다. 사람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죠. 지금은 제가 세상의 한 부분이 됐다는 느낌이 듭니다.” 두 번의 소중한 해외봉사 경험을 통해 앞으로도 꾸준히 해외로 나가고 싶다는 김씨는 은퇴한 뒤 한 번 더 해외로 나가고 싶다고 했다. “다음에 나갈 땐 해외 봉사에 필요한 언어와 문화 정보 같은 준비와 동시에 한국어 자격증도 딸 겁니다. 다음에 자식에게 제 경험을 보여주면서 ‘함께 가자.’고 말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A형간염 35% 급증… 일제 예방접종

    최근 들어 A형 간염이 크게 확산되자 정부가 감염 취약층을 대상으로 일제 예방접종을 실시하기로 했다. 보건복지가족부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7일 “전국의 영유아 44만명을 대상으로 한 정기 예방접종 외에 단계적으로 감염 취약자에게 A형 간염 백신을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A형 간염에 취약한 20∼30대 식품접객업소 종사자 150만명, A형 간염 항체형성률이 낮은 고교 1년생 68만명, 20∼30대 기초수급권자 등이 우선 접종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정부는 조만간 예방접종심의위원회를 열어 접종 대상 및 우선순위를 정하는 한편 백신 접종에 따른 소요예산을 확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A형 간염 집단발병에 대한 역학조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앞서 복지부는 감염병예방관리법을 개정, A형 간염을 이전의 지정전염병에서 제1군전염병으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이 법령이 시행되는 내년부터는 A형 간염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신고해야 한다. A형 간염은 바이러스에 의해 전파되는 경구형 전염병으로, 최근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전국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표본감시 결과 A형 간염 환자가 전년 동기보다 35%나 증가한 1155명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4월부터 A형 간염이 크게 유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일자리·균형발전법안 등 39건 처리못해

    2일 본회의 파행으로 처리가 무산된 39건의 법안은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민생법안이 대부분이었다. 디자인권 등 지식재산에 대한 기술도 신탁재산에 포함시키는 내용의 ‘기술의 이전 및 사업화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정부와 여당이 대표적인 ‘일자리법’으로 꼽은 법안이었다.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 개정안’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건축물은 일정 비율 이상의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으로, 정부의 역점 추진 정책 가운데 하나였다.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법안들의 처리도 물건너 갔다. 기업도시에 대한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기업도시개발 특별법 개정안’, 노후화된 제조업 산업단지의 구조·고도화사업 추진을 지원하는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 설립에 관한 법 개정안’ 등이 안건으로만 오른 채 논의되지 못했다. 가축전염병 관련 정보를 공개하도록 한 ‘가축전염예방법 개정안’, 지식재산권 침해 물품을 국내에 들여오는 행위를 규제하는 한편 원산지표시 위반시 과징금을 높이는 ‘불공정무역행위 조사 및 산업피해구제에 관한 법 개정안’도 정쟁에 묻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김장훈 “제갈성렬, 흥분해설 계속했으면…”

    김장훈 “제갈성렬, 흥분해설 계속했으면…”

    가수 김장훈이 엉터리 샤우팅 해설로 논란이 된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해설자 제갈성렬 위원 때문에 100번 울고 10번 웃었다고 털어놨다. 김장훈은 25일 오전 자신의 미니홈페이지에 ‘제갈성렬씨 때문에 백번 웃고 열 번 울고’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참 순수해 보인다. 그냥 흥분하시고 방송했으면 한다. 너무 인간적이지 않냐”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김장훈은 “스케이팅보다 어쩌면 해설이 더 재밌기도 하다.”며 “아나운서분과 제갈성렬씨가 흥분할 때나 울 때면 눈물이 전염돼 함께 울게 된다. 물론 두 분 멘트할 때 혼자 보다가 큰소리로 웃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에 아나운서와 해설자가 너무 흥분한다고 네티즌들이 말이 많았다. 제갈성렬 씨가 흥분을 안 할 수가 없다면서 시청자분들께 양해를 구하고 나름 흥분해설을 하다 요즘은 억지로 자제하는 모습이 진짜 웃음이 난다.”고 말했다. 김장훈은 마지막으로 “아나운서분과 제갈성렬씨 두 분 다 참 순수해 보인다. 순수한 어른 보는 게 참 감동”이라며 “두 분 때문에 족히 백번을 웃고 열 번은 울었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흥분하시고 방송했으면 한다. 너무 인간적이지 않냐”고 옹호했다. 한편 제갈성렬 해설위원은 스피드스케이팅 중계도중 격앙된 감정을 큰 소리로 표현하는 일명 샤우팅 해설로 논란이 됐으며 최근 한 선수의 실격과 관련 제대로 된 설명을 하지 않아 네티즌들의 도마 위에 올랐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시론]대학, 시험을 버려라/김기수 캐나다 메모리얼대 교육철학 교수

    [시론]대학, 시험을 버려라/김기수 캐나다 메모리얼대 교육철학 교수

    신설 지방 사립대 H총장은 지금 교수들과 실랑이 중이다. 그는 교수들에게 중간고사건 기말고사건 일절 시험을 뵈지 말라 한다. 그러나 교수들은 선뜻 응하지 않는다. 학생들에게 시험을 뵈지 말라니! 대학도 학교다. 그러니까 여기서도 선생은 가르치고 학생은 배운다. 그러니 교수방법도 개선하고 학생의 필요도 이해하자면 무엇을 얼마나 배웠는지 평가해야 한다. 시험은 그런 평가의 전통적 방법이다. H총장이 돌았나. H총장은 물론 돌지 않았다. 시험을 뵈지 말라는 거지 학업성취도를 평가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달리 더 좋은 길을 찾으라는 말이다. 그런 게 있을까. 있다면 뭘까. 이 점을 생각해 보면 H총장이 실은 이 시대 고등교육의 큰 문제 하나와 씨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선 시험이라는 평가방법부터 살펴보자. 학교에서처럼 대학에서도 가르치고 배울 것은 교과서 안에 적혀 있다. 그런데 이제 학문의 길에 들어선 대학생의 교과서는 그의 나이를 감안해서 내용을 가감하지 않는다. 해당 분야의 성과로서 학문을 닦는 데 기초가 되는 것은 모두 망라한다. 교수는 그것을 다 가르치고 학생은 다 배워야 한다. 시험은 그것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또는 정답을 얼마나 댔는지-수치나 등급으로 판정하는 일이다. 그래서 어쨌단 말인가. 수치나 등급의 평가는 끊임없이 잘하는 자와 못하는 자를 구별하여 학문의 길에 적합한 ‘인재’를 가려낸다. 해당 연령의 5%가 대학에 가던 1960년대나 9%가 가던 1970년대까지는 거기서 탈락하더라도 대학생은 일단 ‘엘리트’였으니 사회진출에 큰 지장이 없었다. 그러니 “그까짓 시험 같은 거야.”라고 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해당 연령의 거의 모두가 대학에 가는 고등교육 보편화의 오늘은 사정이 다르다. 배운 것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를 따지는 시험에 무능해서 일류대학에 못 가는 자도 이제 모두 어딘가 대학에 간다. 서울과 지방 구석구석에 들어선 수백, 수천의 대학에 그런 학생이 넘쳐난다. 그런 학생들에게 교과서 내용을 다 가르치고 나서 그것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 평가하면 결과가 어떨까. 입시 위주의 정답주의 교육에서 큰 성공을 못 봤던 그들의 점수는 이번에도 좋지 않으리라. 그래서 이제까지처럼 앞으로도 “공부 못한다.”고 거듭거듭 구박당하리라. 강의와 시험 위주의 교육은 그래서 끊임없이 대학생 대다수에게 소외감과 자괴감을 강요하리라. 고등교육이 엘리트 교육이었던 시대의 시험이라는 평가방법이 고등교육 보편화 시대에는 학생에게 성취감도, 만족감도 주지 못한다. 잦은 결석, 과제물의 불이행, 엎어져 자는 일-이런 한심한 일이 지금 대학 교실에서 전염병처럼 퍼지고 있는 이유가 뭐겠는가. 지금까지 정답을 외우고 대는 피동적인 공부에 시달려 온 학생들이 공부 자체에 흥미를 잃게 되었다는 증거가 아니겠는가. 학생들에게 시험을 뵈지 말라는 H총장의 생각은 뭐겠는가. 엘리트가 되지 못한 절대다수의 학생에게도 절절한 고등교육의 필요는 있다, 학생을 받아들인 우리에게는 그런 교육적 필요를 충족시킬 책임이 있다, 그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런 게 아니겠는가. “글로벌”이니 “세계의 중심”이니 하고 차용한 구호만 메아리처럼 외칠 일이 아니다. 정답을 가르치고 외우게 하여 인위적으로 열등생을 양산하던 엘리트주의 교수법과 평가법은 이제 과감히 버려야 한다. 정답이란 문제를 추구하는 이마다 다를 수 있다. 교과서의 정답도 대개 본래는 누군가의 사적 탐구에서 나온 독특한 답에 불과했다. 이제는 학생이 저마다 자기의 필요에 따라 문제를 추구하고 자기 나름의 답을 만들어내게 가르치고 평가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 이제까지는 시험에 실패하여 ‘공부 못하는 자’였더라도 대학에서 ‘똑똑하고 유능한 자’로 변신하여 사회에 진출하도록 지도하는 길은 그때 비로소 보일 것이다.
  • 망자의 恨 산자의 과학으로 듣다

    망자의 恨 산자의 과학으로 듣다

    지난 18일 서울 신월동 국립과학수사연구소(NISI) 부검실. 메스를 든 부검의가 두꺼운 안경알 너머 냉철한 눈길로 시신을 바라본다. 최근 수도권에서 피살된 30대 여성이 차가운 수술대에 누워 있다. 망자(亡者)는 말이 없지만 많은 것을 이야기한다. 그의 일그러진 입술이 사건의 참혹함을 증언하고 있다. 부검의는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시신을 뜯어 본다. 검안 단계다. 아랫배에 흉기에 의한 외상(外傷)이 있지만 결정적인 사인은 아니다. 부검의와 연구사 등 3명의 시선이 목에 남겨진 작은 상흔(傷痕)에 쏠린다. 결론은 피의자의 진술과 일치하는 ‘질식사’. ●서래마을 영아유기사건 등 해결 연구사와 부검의의 손길이 다시 빨라진다. 사인을 밝힌 이들은 차분하게 부검 칼자국을 봉합하며 망자의 한을 달랜다. 안치실로 되돌아가는 시신을 바라보는 부검의의 이마에는 땀방울이 송송 맺혀 있었다. 하지만 편하게 커피 한 잔 마실 틈도 없다. 곧바로 중년 남성의 시신이 수술대에 놓인다. 메스를 집어 든 부검의는 다시 마음을 가다듬어 망자의 영혼을 달랜 뒤 죽음의 의문을 풀기 위한 작업을 시작한다. 1955년 3월 처음 문을 연 국과수는 대한민국 과학수사의 보루다. 최첨단 과학수사 기법을 통해 영구 미제로 남을 뻔한 수많은 강력사건을 해결해 왔다. 2006년에는 서울 방배동 서래마을 영아 유기사건의 범인이 프랑스인 부부라는 사실을 밝혀내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2월에는 연쇄살인범 강호순의 점퍼에서 피해자 DNA를 추출해 결정적인 증거를 제공하기도 했다. 지난해 모처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형제 사망사건도 시신에서 진정제 성분을 검출, 범인이 간호사인 엄마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성과를 거뒀음에도 국과수에서 일하는 법의학 전문의와 연구사들의 근무 여건은 열악하다. 부검의 1명, 연구사 2명, 촬영 담당 1명 등 총 4명이 1개 팀으로 활동하는 부검조는 각각 하루 최대 30명의 시신을 부검한다. 때문에 끼니를 놓치기 일쑤다. 전국 대학에 있는 교수를 모두 합해도 법의학 전문의는 40여명에 불과하다. 다른 전공에 비해 업무량은 넘치지만 수입은 많지 않아 의사 지망생들에게는 대표적인 ‘3D업종’이다. 국과수는 지난해 3명, 올해 1명의 부검의를 충원했지만 아직 5명이 공석이다. 부산의 국과수 남부분소는 부검의가 없어 아예 문을 닫았고, 전남 장성군의 서부분소도 곧 폐쇄될 위기다. 구형남 국과수 연구사는 “선진국 수준에 오르려면 현재보다 10배는 많은 법의학 전문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부검의 1명… 하루최대 30명 부검 전염병으로 사망한 시신에서 균이 옮는 사례도 적지 않지만 정부 지원이 부족해 부검실 시설 개선조차 쉽지 않다. 구 연구사는 “부검의와 연구사들은 ‘결핵에 걸려 보지 않으면 진정한 부검의가 될 수 없다.’는 자조 섞인 농담도 한다.”며 “열악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에이즈 검사… MRI… “공짜 건강검진 기회로”

    에이즈 검사… MRI… “공짜 건강검진 기회로”

    13년 전 징병 신체검사를 받았던 한느티(32·안양외고 국어교사)씨에게 신검에 대한 기억은 한우처럼 ‘2등급’ 판정을 받은 것이 전부다. 국방의 의무를 다하겠다는 생각에 친구들과 병무청을 찾았던 한씨는 건강한 소나 말을 찾는 듯한 군의관들의 눈빛과 ‘앉아, 일어서, (바지) 내려’ 등 단순한 명령어만이 기억에 남아있다. 이런 한씨가 얼마 전 제자들로부터 ‘신검이 달라졌다.’는 얘기를 들었다. 제자들에게 전해 들은 요즘 신검은 일반적인 건강검진보다 더 나은 수준이였다. 병무청이 17일부터 시작한 올해 징병 신검은 과거 병역 이행 가능자를 찾겠다는 단순 징병검사에서 징병대상자에 대한 종합 건강검진 서비스로 탈바꿈했다. 병무청은 모든 징병 대상자의 혈구검사와 에이즈 검사를 한다. 전염성이 있는 질병을 찾거나 군생활이 어려운 대상자를 찾는 것이 우선이지만 질병을 알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치료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려는 목적도 있다. 에이즈 검사는 2007년과 2008년 시범 운영을 거쳐 지난해 본격적으로 도입됐다. 지난해에만 징병대상자 중 15명의 에이즈 환자를 찾아내 이들이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몇 년 전부터는 CT(컴퓨터 단층촬영)와 MRI(자기공명영상) 촬영도 시작됐다. 병원의 진단서 발급 없이 대상자가 질병이 있는 것 같다고 촬영을 요구하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혈액검사를 일반병원에서 하려면 수만원에서 수십만원까지 내야한다. CT나 MRI 촬영을 더하면 검진비만 100만원을 훌쩍 넘는다. 촬영 사진은 CD로 제작해 대상자들이 병원에서 진료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나눠준다. 질병이 확인될 경우 치료 방법도 알려준다. 그 동안 신검은 헌법에 명시된 병역의무를 위해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이뤄졌다. 병무청과 군복무를 피하려는 일부 사람들의 쫓고 쫓기는 신검인 측면도 있었다. 하지만 병역기피자들에 대한 색출 작업이 정교해지면서 병무행정도 징병 대상자에 대한 서비스로 전환하고 있는 셈이다. 병무청 관계자는 “신검의 성격이 병역의무를 부과하기 위한 절차에서 징병 대상자에 대한 서비스로 변화하고 있는 것” 이라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EU 27개국 정상 그리스 지원합의

    EU 27개국 정상 그리스 지원합의

    유럽연합(EU)이 남유럽 금융위기의 진원지인 그리스의 위기 극복을 지원한다는 데 원칙적인 합의를 도출했다. 11일(현지시간) 열린 EU 특별정상회의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을 비롯한 27개 회원국 정상들이 재정위기에 빠진 그리스를 지원하기로 합의했다고 외신이 일제히 보도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EU 정상들이 그리스에 경제적 지원을 약속하는 대가로 그리스 경제주권을 사실상 박탈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지원 방안과 규모는 15일 예정된 유로존 회의와 16일 EU 재무장관회의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이번 정상회의 결과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구체적인 지원책이 제시되지 않아 ‘정치적 선언’에 그쳤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나오는 한편, 유럽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줬기 때문에 지원 방식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낙관적인 전망도 나온다. 헤르만 판롬파위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11일 벨기에 브뤼셀 솔베이도서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모든 유로존 회원국은 합의된 규정(안정 및 성장에 관한 협약)에 따라 건전한 재정 정책을 수행해야 한다.”며 재정위기 극복의 1차적 책임이 그리스에 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유로존의 경제·금융 안정을 지킬 필요가 있을 경우 회원국들이 공동 책임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그리스 지원의 당위성도 언급했다. 이날 프랑스와 독일 증시는 전날보다 0.5% 이상 하락하며 약세로 마감했고 유로화 가치도 달러화 대비 1.3616으로 전날보다 0.9% 하락했다. 구제금융과 같은 강력한 지원 방안이 제시되지 않은 실망감 탓으로 분석된다. 때문에 EU 정상들의 정치적 선언만으로는 시장의 불안감을 해소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이번 회의가 EU 창설조약의 ‘구제 불가’ 조항의 법 해석 논란에도 다른 회원국들이 언제, 어떻게든 그리스 지원에 나설 수 있는 발판이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제통화기금(IMF)도 EU가 그리스 지원에 합의한 것에 대해 환영을 표시하고 정책결정자들이 요청한다면 IMF의 전문가들을 파견해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그리스 재정위기가 인접국인 불가리아로 전염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씨티그룹은 11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그리스 은행들이 불가리아 시장 자금의 28%가량을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불가리아가 루마니아, 터키 등보다 그리스 재정위기에 민감하다고 분석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시론] 탄소배출 줄이는 음식문화 정착시켜야/박석순 이화여대 환경공학 교수

    [시론] 탄소배출 줄이는 음식문화 정착시켜야/박석순 이화여대 환경공학 교수

    식품전문가에 따르면 전 세계를 통틀어 우리처럼 독특한 음식문화를 가진 민족은 드물다고 한다. 매우 다양한 식재료와 조리방법으로 수많은 종류의 음식을 만들어 먹는다는 것이다. 우리 민족이 그만큼 미각이 뛰어나고 음식문화가 발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의 음식문화가 엄청난 양의 쓰레기를 배출한다는 사실이다. 지난 2007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 한 해 동안 배출한 음식물 쓰레기는 530만t으로, 처리 비용으로 6350억원이 들었고 식자재 값과 인건비 등을 포함하면 경제적 손실은 무려 15조원이 넘었다. 우리 음식물 쓰레기 총량은 만든 음식의 4분의1에 해당하며, 북한주민들의 기초식량 520만t보다 많다. 음식물 쓰레기는 유해폐기물 다음으로 관리가 어렵다. 악취와 해충, 그리고 전염병 등 다른 어떤 생활쓰레기보다 불쾌하고 건강에 유해하기 때문에 버려진 순간부터 어느 누구도 가까이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사료나 퇴비로 자원화해도 염분과 악취 때문에 농가에서 기피당하고, 매립지나 소각장에서도 환영받지 못한다. 그뿐만 아니라 음식물 쓰레기는 처리 과정에서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CO2)를 배출한다. 1t을 처리하면 이산화탄소 338㎏이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해 동안 배출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이산화탄소로 환산하면 무려 180만t에 달하며, 이는 자동차 22만대가 내뿜는 양과 거의 맞먹는다. 정부는 지금까지 여러 차례 음식문화를 바꾸려는 시도를 해왔다. 지난 1982년과 1988년, 1992년에도 ‘주문 식단제’를 도입하는 등 대대적 음식문화 개선작업을 벌였다. 또한 지난 1999년부터 쓰레기 배출이 적은 음식점을 장려하는 ‘환경사랑음식점’ 제도를 지금까지 시행하고 있다. ‘주문 식단제’는 결국 이벤트성에 그치게 되었고, ‘환경사랑음식점’ 역시 초기 의도와는 달리 음식점 홍보용으로 퇴색돼 가고 있다. 지난 몇 년간 환경부는 ‘빈 그릇 운동’을 대대적으로 홍보해 왔으며, 작년부터 지자체를 대상으로 음식물 쓰레기 감량 및 자원화 공모전을 개최하고 외식업체와 더불어 친환경음식문화 실천운동인 ‘빈 그릇 희망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이번엔 음식물 쓰레기도 일반 쓰레기처럼 유료 봉투나 전용 용기를 사용해 버린 만큼 돈을 물리는 종량제를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런 시책이 우리의 음식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꾸기는 어려울 것 같다. ‘빈 그릇 운동’도 이벤트성으로 끝나버리고, 이번 종량제도 음식점 밥값 인상만 가져올 공산이 크다. 정책수단을 잘못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환경정책 수단은 일반적으로 규제적 수단, 경제적 수단, 개입적 수단, 그리고 호소적 수단 등으로 나누는데, 이중 가장 효과가 미미한 것이 호소적 수단이다. 지금까지 정책은 교육과 홍보를 통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려는 호소적 수단에 의존해 왔다. 이번 종량제도 매우 약한 경제적 수단에 불과해 서민 가계 부담과 같은 부작용만 우려된다. 오랜 기간 타성에 젖어 있는 음식문화를 이러한 수단으로 바꾼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지난해 영국 정부는 ‘쓰레기 제로’ 정책의 일환으로 음식 쓰레기 무단 투기자에 대해 최대 1000파운드(약 185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환경정책 수단 중에서 가장 강하고 효과가 뛰어난 규제적 수단을 사용한 것이다. 우리도 이처럼 강력한 정책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매출액 대비 일정량 이상의 음식물쓰레기 배출에 벌칙을 가하는 규제적 수단을 도입하거나 부과금제도와 같은 강력한 경제적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 또한, 음식점을 생활형과 사교형 등으로 분류하고 환경등급을 부여해 세율을 달리 적용해야 한다. 그 외에도 지자체 중심으로 생활형 식당에 친환경 식단을 보급하고 관공서 식당부터 ‘음식물쓰레기 제로’를 실천에 옮기는 개입적 수단을 도입하는 것도 필요하다.
  • 日자동차업계 패닉

    日자동차업계 패닉

    │도쿄 박홍기·워싱턴 김균미특파원│일본 자동차산업이 사실상 패닉상태에 빠졌다. 일본 업계 1위인 도요타자동차가 9일 자존심을 꺾고 ‘친환경차’의 선두주자 프리우스 리콜을 선언한 데 이어 10일 2위인 혼다가 미국에서 또다시 리콜을 발표했다. 도요타의 2010년형 캠리도 리콜에 들어갔다. 지난달 21일 도요타가 가속페달 결함으로 8개 차종의 리콜을 결정한 이래 전염되듯 일본 자동차들의 리콜 ‘악재’가 잇따라 터지고 있다. 때문에 일본 자동차산업계의 불안감과 함께 ‘메이드 인 재팬’ 브랜드의 추락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무엇보다 세계의 정점에 안주, 비용절감만을 고집하며 철저한 품질관리를 소홀히 한 탓에 문제를 키웠다는 진단이 기정사실로 굳어졌다. 특히 도요타의 경우 안전문제에 대한 위기대처 능력, 폐쇄적인 기업문화도 도마에 올랐다. ●도요타, 2010년형 캠리도 리콜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사장은 9일 기자회견에서 “도요타는 절대 실패가 없는 전능한 존재가 아니다.”라고 토로했다. ‘품질·안전의 신화’를 창조한 도요타가 직면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 셈이다. 지난 2008년 세계 판매 890만대로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라 ‘콧대 높던’ 도요타는 찾아볼 수 없었다. 도요타는 10일 미국 시장의 주력 승용차인 캠리의 2010년형 모델 가운데 7300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하기로 했다. 파워스티어링 장치의 호스가 브레이크 관련 장치의 튜브와 접촉, 균열이 생겨 오일이 새면 브레이크 성능에 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캠리의 2007~2010년형 모델은 가속페달 하자로 리콜 중에 있다. 도요타 측은 10일 자숙 차원에서 리콜 대상인 ‘사이(SAI)’와 ‘렉서스 HS250h’의 TV광고를 중단한 데다 오는 15일 도쿄에서 예정됐던 소형승용차 ‘바소’의 신차발표회도 취소했다. 또 이날 열린 ‘2009년도 에너지 절약 대상’ 시상식에서 경제산업상의 표창을 고사했다. 혼다자동차는 이날 에어백 결함에 따른 리콜 대상이 세계적으로 43만 7763대라고 공식 발표했다. 혼다 측은 운전석 측면 에어백 인플레이터의 압력이 너무 높아 인플레이터 용기가 터질 가능성이 있어 교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토 다카오(62) 저널리스트는 도요타 사태와 관련, “국제전략을 최우선한 결과다. 하이브리드차는 세계적으로 크게 히트했다. 도요타는 너무 들떠 있었다. 거기에다 비판은 터부시됐다. 따라서 문제는 감춰졌다.”고 설명했다. ●美상원도 새달 2일 청문회 한편 도요타 리콜 사태의 원인과 책임 소재를 규명하기 위해 미 하원 감독·정부개혁위원회가 10일 열려던 청문회는 워싱턴의 폭설 탓에 24일로 연기됐다.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의 청문회는 25일 개최된다. 도요타 측은 이틀 연속 청문회를 받아야 할 처지다. 미 상원의 상업·과학·교통위원회도 다음달 2일 도요타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hkpark@seoul.co.kr
  • ‘23만명 사망’ 동남아 쓰나미때와 맞먹어

    지난달 12일 아이티에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한 뒤 한달 가까이 지났지만 주민들의 고통은 계속되고 있다. 아이티는 지진에 따른 붕괴 사고가 발생하고 생존자들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데다 생필품 부족, 열악한 위생과 주거환경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다고 외신들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리 로랑스 조세린 라세게 아이티 통신장관은 이날 현재 사망자 수가 23만명으로 집계됐으나 사설 묘지에 매장된 희생자 수는 포함되지 않은 만큼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4년 동남아에서 발생한 쓰나미에 의한 희생자 수(약 23만명)와 맞먹는다. 이에 따라 아이티 정부는 12일을 희생자를 기리는 국민애도일로 선포했다. AFP통신은 9일 강진으로 완전히 무너지지 않은 채로 어렵게 버티고 있던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5층짜리 대형 슈퍼마켓이 붕괴되는 바람에 최대 8명이 매몰됐다고 밝혔다. 현장 구조대 책임자인 미르 바크닌은 “대형 슈퍼마켓인 캐리비안 마켓이 붕괴됐으며, 마켓이 무너질 당시 사람들을 대피시키려 했으나 건물 안에 5~8명이 남아 있었다.”고 말했다. 멕시코 구조대원은 지금까지 두 명을 발견했으나, 이들이 살아있는지는 아직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행정 공백과 기반시설 붕괴 등으로 사회 기능이 대부분 마비된 아이티에 무엇보다 의료 및 위생시설 등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의료시설과 인력이 아직까지 20% 정도밖에 복구되지 않아 부상자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아이티에는 현재 200여개의 국제 의료봉사단체가 들어와 지진 피해 환자들을 돌보고 있지만, 30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는 부상자들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 때문에 생존자는 물론 주민들도 각종 질병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포르토프랭스의 야외 병원에서 근무하는 응급구조사 크리스 루이스는 “위생관념 결핍과 의료시설·의약품 등의 부족으로 주민들이 전염병을 앓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봄철 우기에 접어들면 전염병 창궐 등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치안상황도 여전히 불안하다. 약탈 행위가 끊이지 않고 이재민 수용소 등의 젊은 여성들이 성폭력에 노출돼 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산부인과학회 “기형아 낙태 허용해야”

    대한산부인과학회(이사장 박용원)는 최근 소속 회원들에게 불법 인공 임신중절수술을 중단하도록 하는 권고안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학회는 권고안에서 “불법 인공 임신중절수술에 대해 계속해서 반대 입장을 표명해 왔고, 앞으로도 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모든 회원들은 현행 모자보건법을 준수하고, 불법적인 중절수술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학회가 이 같은 권고안을 발송한 것은 현행 모자보건법이 낙태의 허용 범위를 ▲유전학적 정신장애 및 신체질환 ▲전염성질환 ▲근친상간 ▲강간 ▲산모의 건강이 위험한 경우 등 5가지 사례로 국한시키고 있는데 대한 반발로 분석된다. 지금까지 학회는 무뇌아와 같은 기형아의 낙태를 금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밝혀 왔다. 실제로 학회는 이번 권고안에서 “현행 규정대로라면 태아의 심각한 기형이 의심되거나, 기형을 유발할 수 있는 약물 복용 또는 방사선에 노출이 되더라도 인공 임신중절은 허용되지 않는다.”면서 “지금까지는 의학적 측면에서 심각한 태아 기형이 있는 경우 임신 중절수술을 했지만 이제는 불법이 되는 만큼 더 이상 수술을 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현행법상 불법적인 낙태가 적발되면 의사와 임신부 모두 징역 2년 이하의 처벌을 받게 된다. 학회 소속 한 의료인은 “무분별한 낙태와 심각한 기형아에 대한 중절수술은 분명히 차이가 있고 또 차이를 둬야 한다.”면서 “학회가 정부에 모자보건법 허용기준 확대를 촉구하기 위한 차원에서 ‘준법투쟁’과 유사한 방안의 권고안을 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행복한 초딩은 엄마하기 나름”

    “행복한 초딩은 엄마하기 나름”

    올해 첫아이를 초등학교에 입학시키며 학부모가 된 주부 김경희(34·여)씨는 “아이를 위해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처음으로 아이를 혼자 세상에 내보내는 기분이 든다.”며 “초보 학부모로서 첫아이 초등학교 입학 준비를 철저히 해야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학교에 가면 아이가 안전할지, 친구들과는 잘 어울리며 지낼지, 공부는 어떻게 시켜야 하는지 등 초보 학부모가 알아야 할 점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입학전 준비할 것, 아이 건강체크 항목, 학부모 학교 교육 참여방법 등 첫 아이를 초등학교에 보내는 부모들에게 도움될 만한 팁을 소개한다. ●입학 전 이렇게 준비하세요 아이가 텔레비전 보기를 좋아하고, 한 곳에 집중을 못 하거나 주의가 산만하다면 입학전에 차분한 취미를 갖게 하거나 흥미로운 놀이를 할 수 있도록 부모가 도와주어야 한다. 차분하게 집중하는 데는 독서나 퍼즐놀이가 좋다. 부모의 일관성 있는 양육태도도 중요하다. 아이가 잘못한 게 없음에도 부모가 기분이 나쁘다고 짜증을 내거나 아이에게 혼동을 주는 반응을 보이게 되면 아이는 부모의 눈치를 보게 되고 점점 자신감을 잃게 된다. 부모의 일관성 있는 태도와 지속적인 관심, 사랑이야말로 아이의 올바른 행동과 자신감 회복에 특효약이다. 아이가 또래와 잘 어울리지 못한다면 심부름과 운동을 시키면 좋다. 심부름을 자주시키면 심부름 상대와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게 돼 대인관계에서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된다. 단, 심부름에 대한 칭찬은 필수다. 아이가 납득하지 못하는 심부름은 안 시키는 것보다 못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또 집안에서 집안일을 돕도록 하면 학교 공동생활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아이가 집안일에 큰 도움은 못 되더라도 함께 맛있는 식사를 마련하는 데 일조를 했다는 점만 인지하면 협동심을 기르는 데 충분하다. ●건강체크는 필수 부모가 가장 염려하는 부분은 무엇보다 아이의 건강일 것이다. 초등학교 입학 전 아이의 건강을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 특히 구강검진과 시력검사가 중요하다. 치과 전문의들은 유치가 영구치로 교환되는 초등학생 시기의 구강건강이 평생을 좌우한다고 말한다. 학부모들은 아이의 등교 전, 점심식사 후, 간식 후, 잠자기 전 양치질하는 버릇이 들도록 지도해야 한다. 취학전 시력검사도 중요하다. 학교에 간 아이가 칠판의 글씨가 잘 안 보인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시력교정을 해야 아이가 학습하는 데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예방접종도 체크해야 한다. 전염병예방법 제11조 규정에 의한 정기 예방접종 항목으로는 디프테리아, 폴리오, 백일해, 홍역, 파상풍, 결핵, B형간염, 유행성이하선염, 풍진, 수두 등이 있다. ●학교교육 참여하려면 아이의 학교 교육활동에 참여하고 싶어하는 적극적인 학부모도 있을 것이다. 학교 교육 참여는 학부모 단체를 통해 가능하다. 학부모 단체로는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회, 명예교사회, 녹색어머니회 등이 있다. 학교에 따라서는 아버지회가 있는 곳도 있다. 학교운영위원회는 학교 교육과정 운영과 예산을 심의하는 일을 하는 곳이다. 학부모회는 학교 학부모 대표로 외부 활동에 참여하거나 체육대회 등 각종 학교 행사에 참여하며 학교 교육활동을 지원하는 단체다. 명예교사회에 참여하면 도서실 도우미 교사, 학습자료 제작 등 아이들 학습에 직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녹색어머니회는 학생들의 등·하굣길 교통안전을 책임진다. 이 밖에도 청소년단체 후원회를 비롯해 학교마다 다양한 학부모 단체를 운영하고 있다. ●현장체험학습은 어떻게 학교에 가지 않고 가족끼리 여행을 떠나도 ‘결석’하지 않는 방법이 있다. 바로 ‘현장체험학습’이다. 가족여행을 통해 배운 점을 상세하게 기록한 보고서를 학교에 제출하면 학교생활기록부에도 반영된다. 현장체험학습을 가기 위해서는 우선 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 기간은 국내의 경우 학생과 학부모의 희망을 받아 학교장이 허가하는 일정 기간이며, 국외는 공휴일을 포함해 1주일 이내이다. 허가일을 경과할 경우 결석처리된다. 다른 지역 학교에 가서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교환학습’ 제도도 있다. 이 제도는서울 이외의 국내 모든 지역 학교 및 국외의 학교에 전·입학 절차 없이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기회를 제공하고자 실시하는 제도로 부모가 일정기간 국내·외로 출장을 갈 경우 도움이 된다. 방법은 학부모가 학교장에게 신청서를 제출하면 학교장이 해당학교에 의뢰서를 발송해 승인되면 가능하다. 기간은 국내 3개월, 국외 1개월씩이다. 교환학습 결과는 학교생활기록부 등에 반영된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디초콜릿, 아이티 돕기 팔 걷었다

    디초콜릿, 아이티 돕기 팔 걷었다

    디초콜릿이 아이티 기부 모금 운동을 시작하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아이티 대참사가 발생한 후 2주가 지난 현재 아이티는 200년 만의 대지진으로 전체 인구의 4%가 사망했고, 3분의 1 이상이 지진으로 인한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었다. 또한 각종 전염병 및 식량난을 겪고 있어 이재민의 고통이 장기화되고 있으며, 생필품 부족현상이 사회불안의 요인이 되고 있어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아이티 모금운동을 시작하는 디초콜릿의 훈훈한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디초콜릿은 유재석, 강호동, 고현정 등 국내 유명 연예인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연예기획사이자 프리미엄 커피전문점 ‘디초콜릿 커피’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매니지먼트와 커피전문점의 2가지 사업을 병행하고 있는 디초콜릿의 아이티 돕기 행사는 각 사업 분야의 특성에 맞게 2가지 형태로 진행되며, 여타 기업의 일시적인 기부행사에 비해 높은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아이티는 적도 부근 커피콩의 생산지인 ‘커피벨트’에 포함돼 커피콩을 재배하는 지역이다. 디초콜릿은 이렇게 커피를 통해 인연으로 맺어진 아이티에 커피를 통해 사랑을 전하기로 하고, 프랜차이즈로 운영하고 있는 디초콜릿 커피 매장 매출의 1%를 기부한다. 또한 디초콜릿 소속 연예인도 이번 기부 행사에 동참한다. 소속 연예인들은 아이티 사랑의 메시지 영상에 참여하여 커피 매장 내부의 TV를 통해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호소한다. 디초콜릿 관계자는 “우리의 작은 1%가 모여 아이티에 희망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며 “내부적으로도 임직원을 포함하여 모금운동을 전개할 생각이다. 아이티가 완전히 재건되는 데 10여 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반짝 기부가 아닌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사진=디초콜릿이앤티에프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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