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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에볼라 공포, 비상하되 이성적인 대처 있어야

    에볼라 바이러스가 지구촌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창궐하고 있는 에볼라 질환으로 이미 8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치사율이 최고 90%대에 이르는 데다 백신과 치료약도 따로 없어 1980년대 초 발생한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AIDS) 같은 치명적 역병으로 번지는 게 아니냐는 성급한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내일부터 이틀간 긴급회의를 열어 ‘세계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전 지구적 재앙이 될 수도 있는 심각한 상황인 것이다. 세계 어느 오지에서도 한국인을 만날 만큼 우리는 ‘해외여행 대국’이다. 올여름에만 400만명 이상이 해외로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부가 지난주 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 등 에볼라 발생 3개국에 대해 ‘특별여행경보’를 발령한 것은 시의적절하다. 하지만 정부의 지침이 그대로 지켜질지는 미지수다. 라이베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코트디부아르로 의료봉사를 떠나려던 한 단체가 일정을 취소한 것은 다행이다. 덕성여대는 유엔 여성기구와 공동 개최하는 국제행사에 참석 예정이던 나이지리아 출신 학생의 입국을 취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교회에서는 여전히 에볼라 위험 지역에서 선교활동을 강행할 태세라고 한다.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지 않는다면 자제해야 마땅하다. 그동안 국민 여론을 아랑곳하지 않는 일부 선교 단체의 종교 근본주의적인 태도가 얼마나 큰 국가적 해악을 끼쳐왔는가. 반성과 성찰이 필요한 대목이다. 보건당국이 아프리카 방문객 중 의심 환자가 발생할 경우 최대한 입국을 지연시키고 현지 격리 치료를 받도록 한 것은 온당한 일이다. 필요하면 에볼라 발생지역에 의료진을 파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프리카 여행객에 대한 철저한 입국 검역과 관리다. 입국 단계에서 감염 의심자를 낱낱이 감시하고 격리조치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국민의 협조가 필수다. 에볼라에 대한 경계를 늦춰선 안 되지만 과민반응은 바람직하지 않다. 필요 이상의 공포는 사회 혼란만 부추길 뿐이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하지만 공기로 전염되지 않는다. 혈액이나 소변, 침이나 토사물 등에 닿을 정도로 가깝게 접촉하지 않는 한 감염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 방역 대책만 확실히 세우면 치명적 위험은 없다는 얘기다. 정부도 국민도 방역에 만전을 기하되 차분함과 성숙함을 잃지 말아야 할 것이다.
  • [에볼라 공포] 또 제노포비아 확산 조짐… 괴담에 떠는 한국의 민낯

    [에볼라 공포] 또 제노포비아 확산 조짐… 괴담에 떠는 한국의 민낯

    “흑인 옆에만 앉아도 에볼라 바이러스에 옮을까 두려워요.” “회사에 흑인 직원이 있는데 일상생활 때 전염될 수 있나요?” 서아프리카에서 창궐한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가 전 세계를 덮친 가운데 국내에서 낭설에 기댄 ‘제노포비아’(외국인 혐오증) 현상이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괴담에 취약한 한국의 민낯을 또 한번 드러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4일 포털사이트의 질문·답변 코너 등에는 흑인과 에볼라 바이러스를 연관시켜 막연한 공포감을 드러내는 글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한 네티즌은 ‘피부가 다소 검은 외국인의 침이 튀었는데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 아니냐’는 등 극단적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에볼라는 보균자를 만지는 것으로는 감염 가능성이 작고 공기 접촉으로는 전염되지 않는다. 최대 잠복기가 21일가량이라 수개월씩 국내에서 생활한 서아프리카 출신이 병에 걸렸을 가능성은 없다. 일각에서는 아프리카인의 입국을 막아야 한다는 극단적 주장까지 나온다. 아프리카 합창단의 국내 합창대회(6~13일) 참가 뉴스에는 “출전을 막아야 한다”는 댓글이 달렸고 수천명이 ‘공감’ 버튼을 눌렀다. 대회에는 토고·세네갈·카메룬 등 아프리카 8개 국가의 청소년으로 구성된 합창단과 스태프 등 38명이 참가한다. 전문가들은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이 외국인에 대한 묻지마식 공포로 번지는 걸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어떻게 진행될지 가늠할 수 없는 일이 터지면 원인을 다른 집단에 돌리려는 심리와 부정확한 정보에 귀 기울이려는 심리가 나타난다”면서 “정부·학계가 오해를 바로잡으면 괴담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태 성공회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방인을 병을 옮기는 존재로 보는 시각은 어느 사회에나 있었다. 중세 유럽에서도 흑사병이 돌자 집시가 박해당했다”면서 “흑인을 배척할 구실을 찾던 인종차별주의자들에게는 억지 구실이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에볼라 바이러스의 유입을 막기 위해 ▲입국자 대상 검역 강화 ▲에볼라 집중 발생 국가인 기니·시에라리온·라이베리아 입국자는 21일간 추적조사 ▲국내 환자 발생 대비 전국 17곳 병원 지정 등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그러나 위험 국가에서 입국한 여행객과 전화 통화에만 의존하는 추적방식으로는 증상자를 가려내기 쉽지 않고, 부산과 충북 지역은 발병 시 격리 치료할 수 있는 국가지정 병원이 없는 등 허술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현재 서아프리카 3개국을 다녀온 여행객은 21명이며, 추적 조사 결과 13명이 ‘증상 발생 없음’으로 밝혀졌다. 8명은 아직 추적 중이다. 보건당국은 잠복기에는 감염되지 않기 때문에 증상 발현 이전에 조치만 하면 전파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에볼라 바이러스 증상 미국인 환자, 에볼라 치료 실험약물 투여받고 상태 호전

    ‘에볼라 바이러스 증상’ 에볼라 바이러스 증상을 보인 미국인 환자가 실험 중인 치료 약물을 투여받고 상태가 호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4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은 “서아프리카에서 기독교 선교활동 중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미국인 환자 2명이 실험용 에볼라 치료제를 투여받았다”면서 “두 환자의 상태가 호전돼 본국 송환이 가능해졌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ZMapp’으로 불리는 이 약물은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효능을 보았으며, 이 약물이 에볼라 환자들의 생명을 구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으나 CNN은 치료 과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신약의 첫 인체 투여 소식을 보도했다. 영장류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신약의 효과가 입증됐지만, 안전성과 적합성이 검증되지 않은 탓에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은 이뤄지지 않았던 약물로 감염 환자에게 투약한 후 급속도로 호전되며 놀랄만큼 기력을 회복했다고 전해진다. 또 이날 AP통신에 따르면, 앤서니 포시 NIH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은 CBS 방송 ‘디스 모닝’에 출연해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9월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내년 7월쯤 백신을 시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앞서 역대 최대 규모의 사망자(826명)를 내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는 나이지리아에서 두번째 감염자를 내면서 중부 아프리카로 확산될 우려를 낳고 있다. 나이지리아 보건 당국은 4일 지난달 25일 사망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를 치료하던 의사가 추가로 에볼라에 감염됐다고 확인했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대 인구 대국(1억 7715만명)이다. 감염·사망자가 집중된 서아프리카 3개국(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으로부터 동쪽으로 1500㎞ 이상 떨어져 있다. 에볼라 치료 실험약물 소식에 많은 네타즌들은 “에볼라 치료 실험약물로 상태 호전, 다행이다”, “에볼라 치료 실험약물, 하루빨리 실용화되길”, “에볼라 치료 실험약물 개발, 천만다행”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볼라 치료 실험약물, 하루 만에 샤워까지 가능 ‘원숭이에게만 실험?’

    에볼라 치료 실험약물, 하루 만에 샤워까지 가능 ‘원숭이에게만 실험?’

    ‘에볼라 치료 실험약물’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미국인 환자 2명이 에볼라 치료 실험약물을 투여 받은 후 상태가 호전됐다고 전해졌다. 4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은 “서아프리카에서 기독교 선교활동 중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미국인 환자 2명이 실험용 에볼라 치료제를 투여 받았다”라며 “두 환자의 상태가 호전돼 본국 송환이 가능해졌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ZMapp’으로 불리는 이 약물은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효능을 보았으며, 이 약물이 에볼라 환자들의 생명을 구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으나, CNN은 신약의 첫 인체 투여 소식을 전했다. 해당 신약의 효과는 영장류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입증됐으나, 안전성과 적합성이 검증되지 않은 탓에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은 이뤄지지 않았던 약물이다. 그러나 감염 환자에게 투약한 후 환자들이 급속도로 호전되며 놀랄 만큼 기력을 회복했다고 전해져 에볼라 바이러스 해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한, 이날 AP 통신에 따르면, 앤서니 포시 NIH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은 CBS 방송 ‘디스 모닝’에 출연해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9월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내년 7월께 백신을 시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에볼라 치료 실험약물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에볼라 치료 실험약물..정말 다행이다”, “에볼라 치료 실험약물..아직 안심하긴 이른 듯”, “에볼라 치료 실험약물..조금만 더 일찍 발견됐어도”, “에볼라 치료 실험약물..원숭이한테만 써봤다고?”, “에볼라 치료 실험약물..앞으로 사망자 없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역대 최대 규모의 사망자(826명)를 내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는 나이지리아에서 두번째 감염자를 내면서 중부 아프리카로 확산될 우려를 낳고 있다. 사진 = 방송 캡처 (에볼라 치료 실험약물) 뉴스팀 chkim@seoul.co.kr
  • 美,생존자 혈액 감염자에 수혈…에볼라 치료?

    美,생존자 혈액 감염자에 수혈…에볼라 치료?

    에볼라를 이겨낸 생존자의 피를 감염된 환자에게 주입하는 ‘수혈’이 치사율 최고 90%인 ‘죽음의 바이러스’ 에볼라에 맞설 치료법이 될 수 있을까. 미국 질병 당국이 치료약도, 백신도 없는 이 무시무시한 전염병에 20년도 더 된 ‘수혈’ 요법을 동원하고 있다. 뉴스위크 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서아프리카에서 봉사활동 중 에볼라에 감염돼 현재 미국 병원에서 )는 미국으로 이송되기 전 자신이 치료했던 14세 에볼라 생존자 소년의 혈장을 주입받았다. 이 요법은 생존자 혈액 안에 에볼라와 싸워 이긴 항체가 있으니, 이 항체가 들어 있는 혈액을 다른 환자에게 주입하면 치료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논리에 따른 것. 실제로 20년 전인 1995년 콩고에서 에볼라로 245명이 사망했을 당시 콩고 의사들은 서방 의사들의 반대에도 이 요법을 실험적으로 적용했다. 그 결과 생존자의 혈장을 주입받은 환자 8명 중 무려 7명이 살아남았다. 즉 생존율이 90%에 달했던 것. 과거 아르헨티나에서도 이 요법을 다른 전염병에 성공적으로 적용한 사례가 있다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이러한 조치 덕분인지는 불분명하지만 브랜틀리 박사는 미국으로 송환된 이후 상태가 점차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례들에도 각국 의료 당국이 이를 치료법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은 그간 생존자 혈장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의학적인 증명 실험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뉴스위크는 “혈액을 기증한 14세 소년의 사례가 현재 세계가 모두 기다리는 에볼라 치료법 개발 실험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했다.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 환자를 돌보다 감염된 또 다른 미국인 낸시 라이트볼(60·여)도 브랜틀리 박사가 입원 중인 미국 에모리대 병원으로 곧 이송될 예정이다. WHO는 이번 에볼라 창궐로 현재까지 최소 1천440명이 감염됐으며 826명이 사망했다고 집계했다. 한편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한 라이베리아에서는 사망자 시신이 나흘간 거리에 방치되는 등 현지의 대응능력이 한계에 달하고 있다.라이베이라 정부는 시신 접촉으로 인한 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해 앞으로 시신을 화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의 병원에서는 환자는 넘쳐나는 반면 감염 공포로 의료진 상당수가 철수하는 바람에 에볼라 환자를 받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감염의사 송환에… 美도 패닉

    서아프리카에서 봉사활동 중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미국인 켄트 브랜틀리(33) 박사가 2일(현지시간) 미국에 도착했다. 에볼라 감염 환자가 미국으로 송환되면서 미국인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지만, 보건 당국은 아무런 위험이 없다고 강조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선교 단체 소속인 브랜틀리 박사는 이날 라이베리아를 떠나 최첨단 방역장치를 갖춘 특수 민간 항공기편으로 조지아주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이후 애틀랜타의 에모리대 병원으로 후송됐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또 다른 미국인 낸시 라이트볼(60·여)도 며칠 후 이 병원으로 후송될 예정이다. 미국 정부는 에모리대 병원에 특별 격리병실을 설치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 보건 당국과 전문가들은 에볼라 바이러스가 공기가 아닌 감염자의 체액을 통해서만 전염된다고 안심시키고 있지만 미국인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보건부 산하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는 ‘에볼라 환자를 미국에 데려올 수 있느냐’고 항의하는 전화가 100통 넘게 걸려왔고, 비난성 이메일도 쏟아졌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심이 커지면서 세계보건기구(WHO)는 6일 긴급회의를 소집해 비상사태 선포를 논의하기로 했다. WHO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을 차단할 방안을 논의해 각국에 이행을 권고할 예정이다. 마거릿 찬 WHO 사무총장은 지난 1일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기니 정상과 만난 자리에서 “에볼라 확산 속도가 통제 수준을 넘어섰다”면서 “상황이 계속 악화하면 파멸적 결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인명피해는 물론 심각한 사회경제적 혼란이 발생해 타국으로 번져 갈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에볼라 바이러스, “10명 중 3명은 살아남는다”는데…감염 증상 상식의 허와 실

    에볼라 바이러스, 10명 중 3명은 살아남는다는데…감염 증상 상식의 허와 실   에볼라 바이러스가 서아프리카에 급격히 확산되면서 지구촌이 ‘에볼라 공포’에 떨고 있다. 아프리카 뿐 아니라 아시아와 구미 등지에서도 에볼라 바이러스 증상 환자가 나타날 가능성을 두려움 속에 예의주시 하고 있다. AP통신은 2일(현지시간) 에볼라 바이러스 및 증상, 생존율 등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는 정보를 제시했다. 다음은 이날 AP통신이 보도한 에볼라에 대해 알아야 할 5가지.   △에볼라 바이러스 사태로는 사상 최대 규모 서아프리카 3국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1300여명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7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마거릿 챈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에 따르면 에볼라 바이러스 증상이 처음 발병한 1976년 이래 감염자 수가 가장 많고 발생 지역도 가장 넓은 상황이다.   △이겨낸 사람도 있다…현재 치사율 70% 뚜렷한 치료법이 없는 에볼라 바이러스 증상의 치사율은 최고 9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서아프리카 3국 보건 당국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살아난 환자도 있다면서 현재 치사율은 70% 정도라고 입을 모았다. 생존자들은 발병 즉시 병원을 찾아 탈수를 막는 치료를 받았다는 것이 보건 당국의 설명이다.   △초기 증상 다른 질병과 유사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초기 증상은 열, 두통, 근육통, 목감기 등으로 말라리아, 장티푸스, 콜레라 등 다른 질병의 증상과 비슷하다. 이 때문에 환자들은 에볼라 바이러스 증상 감염 여부를 즉각 알아채기 어렵다.   △체액을 통해서만 전염 에볼라 바이러스는 공기가 아닌 감염자의 체액을 통해서만 전염된다. 따라서 환자의 혈액이나 땀, 배설물, 타액과 같은 체액과 접촉하지 않는 이상 일상생활에서는 감염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   △두려움과 잘못된 정보가 상황 악화시켜 감염자가 발생한 지역 주민들은 치료를 돕기 위해 외국에서 온 의료진이 에볼라 바이러스를 옮겨온 것이라며 병원과 보건 당국을 비난했다. 시에라리온에서는 이같은 이유로 일부 가족들이 입원한 환자를 집으로 데려가는 바람에 치료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고 AP통신은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볼라 바이러스 증상, “호흡으로는 절대 감염되지 않아”…상식의 허와 실

    에볼라 바이러스 증상, “호흡으로는 절대 감염되지 않아”…상식의 허와 실 에볼라 바이러스가 서아프리카에 급격히 확산되면서 지구촌이 ‘에볼라 공포’에 떨고 있다. 아프리카 뿐 아니라 아시아와 구미 등지에서도 에볼라 바이러스 증상 환자가 나타날 가능성을 두려움 속에 예의주시 하고 있다.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한 서아프리카 3국에서는 진원지가 격리구역으로 설정됐다. 각국 항공사들은 에볼라 바이러스 증상 확산을 우려해 발병국에 대한 항공편 운항을 속속 중단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에볼라 바이러스 증상을 보인 자국 감염자 2명의 귀국이 결정되자 소셜 미디어가 이들의 입국을 반대하는 목소리로 뒤덮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AP통신은 2일(현지시간)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는 정보를 제시해 눈길을 끈다. 다음은 이날 AP통신이 보도한 에볼라에 대해 알아야 할 5가지.   △에볼라 바이러스 사태로는 사상 최대 규모 서아프리카 3국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1300여명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7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마거릿 챈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에 따르면 에볼라 바이러스 증상이 처음 발병한 1976년 이래 감염자 수가 가장 많고 발생 지역도 가장 넓은 상황이다.   △이겨낸 사람도 있다…현재 치사율 70% 뚜렷한 치료법이 없는 에볼라 바이러스 증상의 치사율은 최고 9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서아프리카 3국 보건 당국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살아난 환자도 있다면서 현재 치사율은 70% 정도라고 입을 모았다. 생존자들은 발병 즉시 병원을 찾아 탈수를 막는 치료를 받았다는 것이 보건 당국의 설명이다.   △초기 증상 다른 질병과 유사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초기 증상은 열, 두통, 근육통, 목감기 등으로 말라리아, 장티푸스, 콜레라 등 다른 질병의 증상과 비슷하다. 이 때문에 환자들은 에볼라 바이러스 증상 감염 여부를 즉각 알아채기 어렵다.   △체액을 통해서만 전염 에볼라 바이러스는 공기가 아닌 감염자의 체액을 통해서만 전염된다. 따라서 환자의 혈액이나 땀, 배설물, 타액과 같은 체액과 접촉하지 않는 이상 일상생활에서는 감염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   △두려움과 잘못된 정보가 상황 악화시켜 감염자가 발생한 지역 주민들은 치료를 돕기 위해 외국에서 온 의료진이 에볼라 바이러스를 옮겨온 것이라며 병원과 보건 당국을 비난했다. 시에라리온에서는 이같은 이유로 일부 가족들이 입원한 환자를 집으로 데려가는 바람에 치료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고 AP통신은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볼라 바이러스 증상, 치료에 반드시 알아야 할 5가지

    에볼라 바이러스 증상, 경과, 치료에 대해 알아야 할 5가지 에볼라 바이러스가 서아프리카에 급격히 확산되면서 지구촌이 ‘에볼라 공포’에 떨고 있다. 아프리카 뿐 아니라 아시아와 구미 등지에서도 에볼라 바이러스 증상 환자가 나타날 가능성을 두려움 속에 예의주시 하고 있다.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한 서아프리카 3국에서는 진원지가 격리구역으로 설정됐다. 각국 항공사들은 에볼라 바이러스 증상 확산을 우려해 발병국에 대한 항공편 운항을 속속 중단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에볼라 바이러스 증상을 보인 자국 감염자 2명의 귀국이 결정되자 소셜 미디어가 이들의 입국을 반대하는 목소리로 뒤덮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AP통신은 2일(현지시간)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는 정보를 제시해 눈길을 끈다. 다음은 이날 AP통신이 보도한 에볼라에 대해 알아야 할 5가지.   △에볼라 바이러스 사태로는 사상 최대 규모 서아프리카 3국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1300여명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7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마거릿 챈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에 따르면 에볼라 바이러스 증상이 처음 발병한 1976년 이래 감염자 수가 가장 많고 발생 지역도 가장 넓은 상황이다.   △이겨낸 사람도 있다…현재 치사율 70% 뚜렷한 치료법이 없는 에볼라 바이러스 증상의 치사율은 최고 9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서아프리카 3국 보건 당국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살아난 환자도 있다면서 현재 치사율은 70% 정도라고 입을 모았다. 생존자들은 발병 즉시 병원을 찾아 탈수를 막는 치료를 받았다는 것이 보건 당국의 설명이다.   △초기 증상 다른 질병과 유사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초기 증상은 열, 두통, 근육통, 목감기 등으로 말라리아, 장티푸스, 콜레라 등 다른 질병의 증상과 비슷하다. 이 때문에 환자들은 에볼라 바이러스 증상 감염 여부를 즉각 알아채기 어렵다.   △체액을 통해서만 전염 에볼라 바이러스는 공기가 아닌 감염자의 체액을 통해서만 전염된다. 따라서 환자의 혈액이나 땀, 배설물, 타액과 같은 체액과 접촉하지 않는 이상 일상생활에서는 감염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   △두려움과 잘못된 정보가 상황 악화시켜 감염자가 발생한 지역 주민들은 치료를 돕기 위해 외국에서 온 의료진이 에볼라 바이러스를 옮겨온 것이라며 병원과 보건 당국을 비난했다. 시에라리온에서는 이같은 이유로 일부 가족들이 입원한 환자를 집으로 데려가는 바람에 치료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고 AP통신은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웃브레이크’ 에볼라 바이러스 음모론 확산

    ’아웃브레이크’ 에볼라 바이러스 음모론 확산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자국인 환자에 대한 미국 정부의 송환 조치가 큰 반발을 낳고 있다. 미국인 에볼라 환자들이 귀국해 치료받는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와 인터넷은 “에볼라가 미국에 퍼질 것”이라며 환자 송환에 반대하는 목소리로 뒤덮혔다. CNN 등 주요 언론은 1일(현지시간) 최첨단 방역 장치를 갖춘 에볼라 환자 호송기가 전날 오후 조지아주 카터스빌을 출발, 라이베리아로 향했다고 전했다. 미국인 환자는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 환자를 돌보다 감염된 켄트 브랜틀리(33) 박사와 여성인 낸시 라이트볼(60) 등 2명이다. 미국 정부는 두 사람 치료를 위해 조지아주 애틀랜타 소재 에모리대 병원에 특별 격리병실을 설치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에모리대가 에볼라 환자를 맞게 된 것은 방역 담당 부처인 보건부 산하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본부가 에모리대 캠퍼스에 있고, 두 기관 사이에 산학 협력 체제가 잘 구축돼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두 환자는 이번 주말 애틀랜타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매우 위중한 상태여서 살아서 미국 땅을 밟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두 환자는 지난달 30일 에볼라 2기 진단을 받았다. 2기가 되면 코와 귀에서 피가 흘러나오고 장기에서 출혈이 발생하며 수일 내 생사가 결정된다. 목숨이 경각에 달린 두 사람의 귀국 소식은 음모론 확산의 기폭제로도 작용하고 있다. 음모론의 대가인 알렉스 존스는 “에볼라가 미국을 강타하면 연방은행이 가혹한 비상권력을 행사할 것”이라며 독재정치의 도래를 예상하고 나섰다. 그동안 존스는 CDC가 전염병을 퍼트려 사회적 혼란을 일으키면 정부가 이를 빌미로 독재에 나서 국민을 탄압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에볼라 바이러스가 강타한 미국 사회의 혼란상을 그린 영화 ‘아웃브레이크’(Outbreak)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1995년에 개봉된 이 영화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숙주가 된 원숭이가 미국으로 수입되면서 미국에 사망자가 속출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선 “영화의 숙주 원숭이가 사람으로 바뀐 것 말고는 상황이 거의 흡사하다”는 주장과 함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비난하는 항의 글이 폭주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볼라 공포 확산…美 음모론 대가 ‘알렉스 존스’ 주장 들어보니 ‘충격’

    에볼라 공포 확산…美 음모론 대가 ‘알렉스 존스’ 주장 들어보니 ‘충격’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자국인 환자에 대한 미국 정부의 송환 조치가 큰 반발을 낳고 있다. 미국인 에볼라 환자들이 귀국해 치료받는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와 인터넷은 “에볼라가 미국에 퍼질 것”이라며 환자 송환에 반대하는 목소리로 뒤덮혔다. CNN 등 주요 언론은 1일(현지시간) 최첨단 방역 장치를 갖춘 에볼라 환자 호송기가 전날 오후 조지아주 카터스빌을 출발, 라이베리아로 향했다고 전했다. 미국인 환자는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 환자를 돌보다 감염된 켄트 브랜틀리(33) 박사와 여성인 낸시 라이트볼(60) 등 2명이다. 미국 정부는 두 사람 치료를 위해 조지아주 애틀랜타 소재 에모리대 병원에 특별 격리병실을 설치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에모리대가 에볼라 환자를 맞게 된 것은 방역 담당 부처인 보건부 산하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본부가 에모리대 캠퍼스에 있고, 두 기관 사이에 산학 협력 체제가 잘 구축돼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두 환자는 이번 주말 애틀랜타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매우 위중한 상태여서 살아서 미국 땅을 밟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두 환자는 지난달 30일 에볼라 2기 진단을 받았다. 2기가 되면 코와 귀에서 피가 흘러나오고 장기에서 출혈이 발생하며 수일 내 생사가 결정된다. 목숨이 경각에 달린 두 사람의 귀국 소식은 음모론 확산의 기폭제로도 작용하고 있다. 음모론의 대가인 알렉스 존스는 “에볼라가 미국을 강타하면 연방은행이 가혹한 비상권력을 행사할 것”이라며 독재정치의 도래를 예상하고 나섰다. 그동안 존스는 CDC가 전염병을 퍼트려 사회적 혼란을 일으키면 정부가 이를 빌미로 독재에 나서 국민을 탄압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에볼라 바이러스가 강타한 미국 사회의 혼란상을 그린 영화 ‘아웃브레이크’(Outbreak)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1995년에 개봉된 이 영화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숙주가 된 원숭이가 미국으로 수입되면서 미국에 사망자가 속출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선 “영화의 숙주 원숭이가 사람으로 바뀐 것 말고는 상황이 거의 흡사하다”는 주장과 함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비난하는 항의 글이 폭주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에볼라 공포 확산, 사람들이 미쳐가는구나”, “에볼라 공포 확산, 우리나라는 제발 안들어왔으면”, “에볼라 공포 확산, 치료제가 없으니 속수무책이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볼라 바이러스 음모론 확산, 美국민 “감염자 송환 반대”

    에볼라 바이러스 음모론 확산, 美국민 “감염자 송환 반대”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자국인 환자에 대한 미국 정부의 송환 조치가 큰 반발을 낳고 있다. 미국인 에볼라 환자들이 귀국해 치료받는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와 인터넷은 “에볼라가 미국에 퍼질 것”이라며 환자 송환에 반대하는 목소리로 뒤덮혔다. CNN 등 주요 언론은 1일(현지시간) 최첨단 방역 장치를 갖춘 에볼라 환자 호송기가 전날 오후 조지아주 카터스빌을 출발, 라이베리아로 향했다고 전했다. 미국인 환자는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 환자를 돌보다 감염된 켄트 브랜틀리(33) 박사와 여성인 낸시 라이트볼(60) 등 2명이다. 미국 정부는 두 사람 치료를 위해 조지아주 애틀랜타 소재 에모리대 병원에 특별 격리병실을 설치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에모리대가 에볼라 환자를 맞게 된 것은 방역 담당 부처인 보건부 산하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본부가 에모리대 캠퍼스에 있고, 두 기관 사이에 산학 협력 체제가 잘 구축돼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두 환자는 이번 주말 애틀랜타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매우 위중한 상태여서 살아서 미국 땅을 밟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두 환자는 지난달 30일 에볼라 2기 진단을 받았다. 2기가 되면 코와 귀에서 피가 흘러나오고 장기에서 출혈이 발생하며 수일 내 생사가 결정된다. 목숨이 경각에 달린 두 사람의 귀국 소식은 음모론 확산의 기폭제로도 작용하고 있다. 음모론의 대가인 알렉스 존스는 “에볼라가 미국을 강타하면 연방은행이 가혹한 비상권력을 행사할 것”이라며 독재정치의 도래를 예상하고 나섰다. 그동안 존스는 CDC가 전염병을 퍼트려 사회적 혼란을 일으키면 정부가 이를 빌미로 독재에 나서 국민을 탄압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에볼라 바이러스가 강타한 미국 사회의 혼란상을 그린 영화 ‘아웃브레이크’(Outbreak)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1995년에 개봉된 이 영화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숙주가 된 원숭이가 미국으로 수입되면서 미국에 사망자가 속출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선 “영화의 숙주 원숭이가 사람으로 바뀐 것 말고는 상황이 거의 흡사하다”는 주장과 함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비난하는 항의 글이 폭주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볼라 바이러스 예방·치료제 개발 못하는 이유는?

    에볼라 바이러스 예방·치료제 개발 못하는 이유는?

    에볼라 바이러스 예방·치료제 개발 못하는 이유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아프리카에서 처음 발견된지 약 40년이 지났지만 그 대처법은 달라진 게 없다. 허가된 약도, 백신도 없다. 고열, 두통, 구토, 설사 같은 증상을 완화하고 탈수를 막는 데 치료의 초점을 두고 있는 게 고작이다. 치료제 개발이 안 되는 한 가지 이유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워낙 위험해 다루기가 쉽지 않은데다 시험접시에서는 배양이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안전과 보안 장치가 완벽하게 갖추어진 몇 안 되는 연구실에서만 실험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 에볼라 바이러스는 치명적이지만 매우 희귀하고 출현을 예측할 수 없다. 그러다 보니 치료제가 개발된다 하더라도 실험할 기회를 갖기 어렵다. 지금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으로 죽는 사람은 말라리아나 뎅기열에 의한 사망자 수에 비하면 적다. 에볼라 바이러스 연구자금은 대부분 이 바이러스가 생물테러에 이용될 것을 우려하는 정부들이 대고 있다. 제약회사는 개발을 하려 해도 경제적으로 채산이 맞지 않는다고 영국 리딩 대학의 바이러스학자 벤 뉴먼 박사는 지적한다. 현재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치료제와 백신은 5-6개에 불과하다. 대부분은 미국에서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그 중 하나는 미국 육군이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원숭이 실험에서 고무적인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을지, 용량을 어느 정도 투여해야 할지는 아직 모른다. 캐나다의 테크미라(Tekmira) 제약회사는 미국 정부와 맺은 1억 4000만달러짜리 계약 아래 에볼라 백신을 개발해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예비 임상시험을 진행하다 최근 중단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임상시험이 안전한 지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실험 단계에 있는 치료제나 백신을 보건당국이 승인하기 전이라도 환자에게 실험해 보는 것에 대해서는 과학자들 사이에 찬반이 갈리고 있다. 1976년 에볼라 바이러스를 발견한 과학자 중 한 사람인 미국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바이러스연구실장 하인스 펠트만 박사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유례없이 장기간 확산되고 있는 만큼 실험약 투여를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제대로 실험도 거치지 않은 약이나 백신을 투여하는 것은 비윤리적일 뿐 아니라 자칫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하는 과학자들도 적지 않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볼라 바이러스 예방법·치료제 개발 못하는 이유는?

    에볼라 바이러스 예방법·치료제 개발 못하는 이유는?

    에볼라 바이러스 예방법·치료제 개발 못하는 이유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아프리카에서 처음 발견된지 약 40년이 지났지만 그 대처법은 달라진 게 없다. 허가된 약도, 백신도 없다. 고열, 두통, 구토, 설사 같은 증상을 완화하고 탈수를 막는 데 치료의 초점을 두고 있는 게 고작이다. 치료제 개발이 안 되는 한 가지 이유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워낙 위험해 다루기가 쉽지 않은데다 시험접시에서는 배양이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안전과 보안 장치가 완벽하게 갖추어진 몇 안 되는 연구실에서만 실험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 에볼라 바이러스는 치명적이지만 매우 희귀하고 출현을 예측할 수 없다. 그러다 보니 치료제가 개발된다 하더라도 실험할 기회를 갖기 어렵다. 지금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으로 죽는 사람은 말라리아나 뎅기열에 의한 사망자 수에 비하면 적다. 에볼라 바이러스 연구자금은 대부분 이 바이러스가 생물테러에 이용될 것을 우려하는 정부들이 대고 있다. 제약회사는 개발을 하려 해도 경제적으로 채산이 맞지 않는다고 영국 리딩 대학의 바이러스학자 벤 뉴먼 박사는 지적한다. 현재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치료제와 백신은 5-6개에 불과하다. 대부분은 미국에서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그 중 하나는 미국 육군이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원숭이 실험에서 고무적인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을지, 용량을 어느 정도 투여해야 할지는 아직 모른다. 캐나다의 테크미라(Tekmira) 제약회사는 미국 정부와 맺은 1억 4000만달러짜리 계약 아래 에볼라 백신을 개발해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예비 임상시험을 진행하다 최근 중단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임상시험이 안전한 지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실험 단계에 있는 치료제나 백신을 보건당국이 승인하기 전이라도 환자에게 실험해 보는 것에 대해서는 과학자들 사이에 찬반이 갈리고 있다. 1976년 에볼라 바이러스를 발견한 과학자 중 한 사람인 미국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바이러스연구실장 하인스 펠트만 박사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유례없이 장기간 확산되고 있는 만큼 실험약 투여를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제대로 실험도 거치지 않은 약이나 백신을 투여하는 것은 비윤리적일 뿐 아니라 자칫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하는 과학자들도 적지 않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SNS 노이즈 마케팅/김종면 수석논설위원

    소셜 미디어 행위는 우리 삶의 한 형식이 됐다. ‘나는 소셜 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말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소셜’과 씨름하는 사이 해가 뜨고 달이 진다. 소셜미디어는 양날의 칼이다. 존재의 닻이자 덫이다. 치명적 매력을 안겨주는 반려의 도구지만 때론 섬뜩한 저주의 무기로 돌변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독설과 선동, 오보의 양산지로 지목받은 지는 이미 오래다. 열린 공간이니 사실이 아닌 정보가 떠다닐 공산이 클 수밖에 없다. 부정확한 정보로 인해 생기는 인포데믹스(infodemics·정보전염병)의 위험성은 심각한 수준이다. SNS 소문의 사실 여부를 가려주는 새로운 형태의 언론까지 생겨났다.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이 운영하는 미디어그룹 뉴스코프가 지난해 인수한 소셜 미디어 뉴스통신사 ‘스토리풀’이 한 예다. 그러나 아무리 SNS에 떠다니는 사진이나 동영상의 진위를 판정해 주는 ‘뉴스 암행어사’가 활약해도 의도를 갖고 접근하는 ‘막장 SNS꾼’을 당해낼 도리는 없다. 누리꾼을 낚기 위한 검색어 장사에 목매는 ‘포레기’(포털+쓰레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으니 더욱 난감하다. 온라인상의 명예훼손 행위에 대해서는 최고 7년의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돼 있다. 하지만 피해자가 요구하지 않으면 처벌할 수 없는 친고죄다. 한계가 명백하다. 막무가내로 SNS 노이즈 마케팅을 즐기는 이들의 도덕적 양심에 호소하는 것 외에 달리 뾰족한 수가 없으니 안타까운 노릇이다. 지난 6월 지방선거 때 광역단체장 후보 경선에 나선 어떤 이는 경북 구미시를 ‘박정희시’로 바꿀 것을 제안, 인터넷과 SNS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노이즈 마케팅 재미를 톡톡히 봤다. 세월호 추모집회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일당을 받고 동원됐다고 트위터에서 주장해 논란을 빚은 여성도 있다. 그 역시 정치를 꿈꾸는 인사다. 결국 특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를 이용한 셈이다. 고의로 구설수를 만들어 인지도를 높이려는 노이즈 마케팅이야말로 건전한 소셜 미디어 생활의 적이다. 아기는 종종 어른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일부러 울기도 한다. 세상 이치를 알 만한 이들이 속 보이는 계산된 발언을 하고 일부러 싸움을 걸어대는 듯한 모습이란…. 인간에게는 누구나 인정받고 싶어하는 영웅심리가 깔려 있다. 그러나 상궤를 벗어난 ‘인정투쟁’은 인간의 정신을 좀먹게 하는 사회적 질병일 뿐이다. 최근 ‘defriend’라는 영어 단어가 하나 탄생했다. ‘교류를 그만둔다’는 뜻이다. ‘페친’(페이스북 친구)이든 ‘트친’(트위터 친구)이든 나쁜 친구는 사귀지 않는 게 상책이다. 이 여름, ‘SNS 괴물’ 퇴치운동이라도 벌여야 하나. 김종면 수석논설위원 jmkim@seoul.co.kr
  • 에볼라 공포 확산 “치료제 왜 없나”

    에볼라 공포 확산 “치료제 왜 없나” 에볼라 바이러스가 아프리카에서 처음 발견된지 약 40년이 지났지만 그 대처법은 달라진 게 없다. 허가된 약도, 백신도 없다. 고열, 두통, 구토, 설사 같은 증상을 완화하고 탈수를 막는 데 치료의 초점을 두고 있는 게 고작이다. 치료제 개발이 안 되는 한 가지 이유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워낙 위험해 다루기가 쉽지 않은데다 시험접시에서는 배양이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안전과 보안 장치가 완벽하게 갖추어진 몇 안 되는 연구실에서만 실험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 에볼라 바이러스는 치명적이지만 매우 희귀하고 출현을 예측할 수 없다. 그러다 보니 치료제가 개발된다 하더라도 실험할 기회를 갖기 어렵다. 지금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으로 죽는 사람은 말라리아나 뎅기열에 의한 사망자 수에 비하면 적다. 에볼라 바이러스 연구자금은 대부분 이 바이러스가 생물테러에 이용될 것을 우려하는 정부들이 대고 있다. 제약회사는 개발을 하려 해도 경제적으로 채산이 맞지 않는다고 영국 리딩 대학의 바이러스학자 벤 뉴먼 박사는 지적한다. 현재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치료제와 백신은 5-6개에 불과하다. 대부분은 미국에서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그 중 하나는 미국 육군이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원숭이 실험에서 고무적인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을지, 용량을 어느 정도 투여해야 할지는 아직 모른다. 캐나다의 테크미라(Tekmira) 제약회사는 미국 정부와 맺은 1억 4000만달러짜리 계약 아래 에볼라 백신을 개발해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예비 임상시험을 진행하다 최근 중단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임상시험이 안전한 지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실험 단계에 있는 치료제나 백신을 보건당국이 승인하기 전이라도 환자에게 실험해 보는 것에 대해서는 과학자들 사이에 찬반이 갈리고 있다. 1976년 에볼라 바이러스를 발견한 과학자 중 한 사람인 미국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바이러스연구실장 하인스 펠트만 박사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유례없이 장기간 확산되고 있는 만큼 실험약 투여를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제대로 실험도 거치지 않은 약이나 백신을 투여하는 것은 비윤리적일 뿐 아니라 자칫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하는 과학자들도 적지 않다. 네티즌들은 “에볼라 공포 확산, 너무 무섭다”, “에볼라 공포 확산, 우리나라에는 못 들어오겠지?”, “에볼라 공포 확산, 정말 전세계적으로 창궐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치료제 왜 없나”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치료제 왜 없나” 에볼라 바이러스가 아프리카에서 처음 발견된지 약 40년이 지났지만 그 대처법은 달라진 게 없다. 허가된 약도, 백신도 없다. 고열, 두통, 구토, 설사 같은 증상을 완화하고 탈수를 막는 데 치료의 초점을 두고 있는 게 고작이다. 치료제 개발이 안 되는 한 가지 이유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워낙 위험해 다루기가 쉽지 않은데다 시험접시에서는 배양이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안전과 보안 장치가 완벽하게 갖추어진 몇 안 되는 연구실에서만 실험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 에볼라 바이러스는 치명적이지만 매우 희귀하고 출현을 예측할 수 없다. 그러다 보니 치료제가 개발된다 하더라도 실험할 기회를 갖기 어렵다. 지금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으로 죽는 사람은 말라리아나 뎅기열에 의한 사망자 수에 비하면 적다. 에볼라 바이러스 연구자금은 대부분 이 바이러스가 생물테러에 이용될 것을 우려하는 정부들이 대고 있다. 제약회사는 개발을 하려 해도 경제적으로 채산이 맞지 않는다고 영국 리딩 대학의 바이러스학자 벤 뉴먼 박사는 지적한다. 현재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치료제와 백신은 5-6개에 불과하다. 대부분은 미국에서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그 중 하나는 미국 육군이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원숭이 실험에서 고무적인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을지, 용량을 어느 정도 투여해야 할지는 아직 모른다. 캐나다의 테크미라(Tekmira) 제약회사는 미국 정부와 맺은 1억 4000만달러짜리 계약 아래 에볼라 백신을 개발해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예비 임상시험을 진행하다 최근 중단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임상시험이 안전한 지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실험 단계에 있는 치료제나 백신을 보건당국이 승인하기 전이라도 환자에게 실험해 보는 것에 대해서는 과학자들 사이에 찬반이 갈리고 있다. 1976년 에볼라 바이러스를 발견한 과학자 중 한 사람인 미국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바이러스연구실장 하인스 펠트만 박사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유례없이 장기간 확산되고 있는 만큼 실험약 투여를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제대로 실험도 거치지 않은 약이나 백신을 투여하는 것은 비윤리적일 뿐 아니라 자칫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하는 과학자들도 적지 않다. 네티즌들은 “에볼라 공포 확산, 너무 무섭다”, “에볼라 공포 확산, 우리나라에는 못 들어오겠지?”, “에볼라 공포 확산, 정말 전세계적으로 창궐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경로는 연구실? 美 음모론 급속 확산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경로는 연구실? 美 음모론 급속 확산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자국인 환자에 대한 미국 정부의 송환 조치가 큰 반발을 낳고 있다. 미국인 에볼라 환자들이 귀국해 치료받는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와 인터넷은 “에볼라가 미국에 퍼질 것”이라며 환자 송환에 반대하는 목소리로 뒤덮혔다. CNN 등 주요 언론은 1일(현지시간) 최첨단 방역 장치를 갖춘 에볼라 환자 호송기가 전날 오후 조지아주 카터스빌을 출발, 라이베리아로 향했다고 전했다. 미국인 환자는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 환자를 돌보다 감염된 켄트 브랜틀리(33) 박사와 여성인 낸시 라이트볼(60) 등 2명이다. 미국 정부는 두 사람 치료를 위해 조지아주 애틀랜타 소재 에모리대 병원에 특별 격리병실을 설치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에모리대가 에볼라 환자를 맞게 된 것은 방역 담당 부처인 보건부 산하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본부가 에모리대 캠퍼스에 있고, 두 기관 사이에 산학 협력 체제가 잘 구축돼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두 환자는 이번 주말 애틀랜타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매우 위중한 상태여서 살아서 미국 땅을 밟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두 환자는 지난달 30일 에볼라 2기 진단을 받았다. 2기가 되면 코와 귀에서 피가 흘러나오고 장기에서 출혈이 발생하며 수일 내 생사가 결정된다. 목숨이 경각에 달린 두 사람의 귀국 소식은 음모론 확산의 기폭제로도 작용하고 있다. 음모론의 대가인 알렉스 존스는 “에볼라가 미국을 강타하면 연방은행이 가혹한 비상권력을 행사할 것”이라며 독재정치의 도래를 예상하고 나섰다. 그동안 존스는 CDC가 전염병을 퍼트려 사회적 혼란을 일으키면 정부가 이를 빌미로 독재에 나서 국민을 탄압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에볼라 바이러스가 강타한 미국 사회의 혼란상을 그린 영화 ‘아웃브레이크’(Outbreak)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1995년에 개봉된 이 영화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숙주가 된 원숭이가 미국으로 수입되면서 미국에 사망자가 속출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선 “영화의 숙주 원숭이가 사람으로 바뀐 것 말고는 상황이 거의 흡사하다”는 주장과 함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비난하는 항의 글이 폭주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볼라 바이러스 원인 “치료제 개발 못하는 이유는?”

    에볼라 바이러스 원인 “치료제 개발 못하는 이유는?”

    에볼라 바이러스 원인 “치료제 개발 못하는 이유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아프리카에서 처음 발견된지 약 40년이 지났지만 그 대처법은 달라진 게 없다. 허가된 약도, 백신도 없다. 고열, 두통, 구토, 설사 같은 증상을 완화하고 탈수를 막는 데 치료의 초점을 두고 있는 게 고작이다. 치료제 개발이 안 되는 한 가지 이유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워낙 위험해 다루기가 쉽지 않은데다 시험접시에서는 배양이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안전과 보안 장치가 완벽하게 갖추어진 몇 안 되는 연구실에서만 실험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 에볼라 바이러스는 치명적이지만 매우 희귀하고 출현을 예측할 수 없다. 그러다 보니 치료제가 개발된다 하더라도 실험할 기회를 갖기 어렵다. 지금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으로 죽는 사람은 말라리아나 뎅기열에 의한 사망자 수에 비하면 적다. 에볼라 바이러스 연구자금은 대부분 이 바이러스가 생물테러에 이용될 것을 우려하는 정부들이 대고 있다. 제약회사는 개발을 하려 해도 경제적으로 채산이 맞지 않는다고 영국 리딩 대학의 바이러스학자 벤 뉴먼 박사는 지적한다. 현재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치료제와 백신은 5-6개에 불과하다. 대부분은 미국에서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그 중 하나는 미국 육군이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원숭이 실험에서 고무적인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을지, 용량을 어느 정도 투여해야 할지는 아직 모른다. 캐나다의 테크미라(Tekmira) 제약회사는 미국 정부와 맺은 1억 4000만달러짜리 계약 아래 에볼라 백신을 개발해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예비 임상시험을 진행하다 최근 중단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임상시험이 안전한 지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실험 단계에 있는 치료제나 백신을 보건당국이 승인하기 전이라도 환자에게 실험해 보는 것에 대해서는 과학자들 사이에 찬반이 갈리고 있다. 1976년 에볼라 바이러스를 발견한 과학자 중 한 사람인 미국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바이러스연구실장 하인스 펠트만 박사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유례없이 장기간 확산되고 있는 만큼 실험약 투여를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제대로 실험도 거치지 않은 약이나 백신을 투여하는 것은 비윤리적일 뿐 아니라 자칫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하는 과학자들도 적지 않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암세포 이동경로를 한 눈에…‘시스루 투명 쥐’ 개발

    암세포 이동경로를 한 눈에…‘시스루 투명 쥐’ 개발

    암세포를 비롯한 각종 병원균의 이동경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줄 의료용 ‘시스루(see-through) 쥐’가 개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BBC뉴스는 미국 캘리포니아 공과 대학(California Institute of Technology) 연구진이 개발해 낸 ‘투명 실험용 쥐’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31일(현지시각) 소개했다. 인간 몸속에 침투해 각종 질환을 일으키는 병균이 어떤 방식으로 장기들을 전염시켜나가는지 알아내는 것은 의학계의 오랜 숙제였다. 이미 사망한 사람의 신체에서는 살아있는 바이러스나 병균의 존재를 찾아내기 어렵고 실험용 동물을 산채로 해부해 경로를 추적할 수도 없었다. 물론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술이 발달하기는 있지만 어디까지나 이는 가상 이미지로 실제 세포와 장기를 통해 움직이는 병균의 모습을 볼 수는 없다는 한계가 존재했다. 따라서 이번에 개발된 투명 쥐는 생물학계와 의학계가 오랫동안 숙원해온 실시간 병균 관찰 매개체로라 볼 수 있다. 언뜻 보면 젤리를 연상시키는 이 쥐는 이미 사망한 동물의 뼈를 제거한 뒤 특수 화학물질을 이용해 피부를 투명하게 만들어낸 것이다. 말 그대로 속이 비치는(see-through) 쥐인 것이다. 말초신경, 혈관, 장기 등이 한눈에 들어오는 이 투명 쥐를 통해 알아낼 수 있는 정보는 무궁무진하다. 예를 들어, 어떤 병균이 침투했을 때 가장 치명적인 타격을 받는 장기는 어디인지, 어느 세포가 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지 심지어 암세포가 어떻게 발현되고 성장하며 전이경로는 어떠한지 시뮬레이션이 아닌 실제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해당 기술이 품고 있는 잠재성도 크다. 예를 들어, 이 기술을 이용해 투명 뇌 조직을 만들어내면 기존 컴퓨터 단층 촬영(CT), 자기공명영상장치(MRI)로 확인할 수 있는 것보다 더욱 세밀한 정보를 알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약 2주 정도의 개발시간을 걸쳐 이 투명 쥐를 만들어 낸 연구진은 “앞으로 신경계나 병균 확산 매핑 작업 수행 시 이 투명 쥐가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서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세포연구(Journal Cell)’에 발표됐다. 사진=Journal Cell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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