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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확진 5명 늘어 총 150명, 사망자 2명 늘어…심폐소생술 의료진 감염도 있어

    메르스 확진 5명 늘어 총 150명, 사망자 2명 늘어…심폐소생술 의료진 감염도 있어

    메르스 환자 5명 늘어 총 150명, 심폐소생술 의료진 감염, 사망자 2명 늘어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5명 늘어 총 150명으로 집계됐다고 보건복지부가 15일 밝혔다. 특히 과거 환자 경유지였던 서울 건국대병원에서 처음으로 감염 사례가 나왔다. 추가 확진자 5명은 메르스 감염자와 같은 병원에서 지내다 병이 옮은 경우가 4명이고 메르스 환자 사망 전 심폐소생술을 하던 의료진이 감염된 사례가 1명이다. 병원 내 감염 사례 4명은 장소별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1명, 대청병원 병동 1명, 건국대병원 병실 1명, 의원급 의료기관 1명이다. 건국대병원에서 발생한 확진자(150번 환자)는 44세 남성으로 지난 6일 76번 환자(75·여·사망)와 같은 병실에 있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심폐소생술 중 감염된 의료진은 건양대병원 간호사로 방역 당국이 감염 경위 등에 대해 역학 조사를 하고 있다. 대규모 전파 위험으로 부분 폐쇄된 삼성서울병원은 확진자 발생이 전날(4명)보다 크게 줄었다. 28번(58)·81번 환자(61) 등 2명이 14일 숨져 사망자는 모두 16명으로 늘었다. 14일 숨진 사망자 중 28번 환자는 당뇨병을 앓고 있었고 81번 환자는 간이 나쁜 것 외에는 지병이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확진자 중에서는 8번(46·여), 27번(55), 33번(47), 41번(70·여) 등 4명의 환자가 14일 완치 판정 후 퇴원해 퇴원자는 총 14명으로 집계됐다. 총 확진자 150명 중 사망자(16명)와 퇴원자(14명)를 뺀 120명이 현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약 14%인 17명이 불안정한 상태다. 격리 대상자는 360명이 늘어나 5216명이 됐다. 국내 메르스 전염은 현재까지는 모두 의료기관과 연관된 ‘병원 내 감염’으로 분류된다. 총 확진자 150명 중에서는 환자가 70명으로 가장 많고, 환자 가족이나 방문객 54명, 의료진 26명(의사 4·간호사 9·간병인 7·기타 6)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비상] 병원 문턱 넘어 ‘전염력 그대로’… 커지는 지역사회 감염 우려

    [메르스 비상] 병원 문턱 넘어 ‘전염력 그대로’… 커지는 지역사회 감염 우려

    우려하던 메르스 4차 감염자가 2명이나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내 감염에 대한 공포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바이러스가 2차·3차 감염자를 거치면서 감염력, 증상 등이 변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지만, 현재까지 국내 환자의 증상이나 감염력 등을 봤을 때 이동경로 증가에 따른 바이러스 변화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14일 보건 당국에 따르면 145번째 환자(37·4차 감염자)는 지난 5~6일 민간구급대 소속 구급차 운전자인 133번째 환자(70·4차 감염자)와 함께 76번째 환자(75·여·사망)를 구급차로 이송하는 데 동승했다. 평택 경찰관인 119번째 환자(35)도 4차 감염으로 의심되지만 보건 당국은 평택박애병원에서 52번째 환자(54·여)로부터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의 증상은 초기 발열, 기침 및 재채기 등 기존 2·3차 감염자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러스 이동경로가 증가해도 증상이 약해지지는 않는 셈이다. 김익중 동국대 미생물학과 교수는 “바이러스 자체의 변이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은 큰 변화가 일어난 것 같지는 않다”며 “단순히 2, 3, 4차 등 바이러스 이동 경로가 증가한 것만으로 변화한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다만 “중동보다 사망률은 낮고 전파력은 높지만, 콩팥 질환은 나타나지 않는 등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결국 확진자들의 임상적 통계와 역학조사로 밝혀내야 하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바이러스의 감염력이 여전한 데다 4차 감염사례까지 발생하고 있지만, 무차별적인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천병철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산발적으로 지역사회에 감염자가 생길 수도 있다”면서도 “메르스 바이러스의 특성상 위협적인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대희 서울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지금까지 감염경로(구급차, 병원)를 보면 무차별적인 지역사회 내 확산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보건 당국이 현재 접촉자 분류 기준을 보다 강화하고, 방역망을 넓히는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메르스·에볼라·니파뇌염 배후엔 모두 박쥐가…

    메르스·에볼라·니파뇌염 배후엔 모두 박쥐가…

    “에이즈는 불과 35년 전에 등장했지만 가장 위험한 질병이 됐습니다. 이런 신종 전염병은 언제든 등장해 인류를 팬데믹(대유행)의 위험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이를 막으려면 전 세계가 정보를 공유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합니다.”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의 앨리스 도트리 박사는 2012년 한국을 찾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류를 위한 과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에이즈를 비롯해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2009년 신종플루, 2014년 에볼라,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 최근 몇 년 새 급증해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한 신종전염병의 75%는 야생동물에서 사람으로 넘어와 진화한 바이러스다. 이런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감염병을 인수공통전염병이라고 한다. 인수공통전염병은 대개 동물이 먼저 갖고 있던 병이어서 사람에게는 항체가 없는 탓에 더 치명적이다. 하지만 인수공통전염병을 유발하는 동물바이러스 가운데 인류가 밝혀낸 것은 고작 1%다. 이마저 연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게 많다. 메르스처럼 동물 숙주에 잠복해 있다가 언제든 나타나 인류를 위협할 수 있는데도 말이다. 1976년 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처음 출현해 이후 주기적으로 발병하며 숱한 생명을 앗아갔을 때도 세계는 그다지 관심을 갖지 않았다. 가난한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질병이어서 제약사도 백신 개발을 외면했다. 그러다 결국 지난해 에볼라 바이러스가 대대적으로 유행해 감염자 2만 2000여명과 사망자 9000여명이 발생했다. 무관심과 제약사의 탐욕이 빚어낸 참사였다. 메르스만 해도 최근에 등장해 중동에서만 발생하다 보니 백신 개발은커녕 연구가 시작된 지 3년도 안 됐다. 보건 당국 관계자는 “메르스에 대한 연구가 충분히 이뤄졌으면 대응도 빨랐을 텐데, 메르스에 대한 정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2m 이내 한 시간 이상 밀접 접촉 때 감염 가능’이란 것밖에 없어 혼란이 컸다”고 털어놨다. 메르스 연구는 한국에서 유행하고 나서야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분위기다. 단지 우리 앞에서 비켜 있을 뿐 어딘가에서 확산을 기다리며 도사리고 있는 인수공통전염병은 메르스 외에도 많다. 1998년 1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말레이시아의 ‘니파 뇌염’이 잠재적으로 인류를 위협하는 대표적인 전염병이다. 치사율은 50%로, 말레이시아와 방글라데시에서만 크게 퍼졌지만 이 바이러스의 최초 숙주인 과일박쥐는 인도네시아, 태국, 캄보디아 등 동남아 여러 나라에 걸쳐 서식하고 있다. 초기 증상은 독감과 비슷하나 뇌염으로 발전해 혼수상태에 빠진 뒤 사망한다. 동남아나 아프리카 열대 지역에서만 발생한다고 여겼던 뎅기열은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병을 옮기는 흰줄숲모기가 점차 북상해 한반도도 안전하지 않게 됐다. 이미 중국과 대만, 일본 등 주변국에서도 발생하고 있으며 제주도에서 흰줄숲모기가 발견되기도 했다. 뎅기열은 사망률이 높지 않으나 출혈열로 발전하면 40~50%가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이나 치료제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백신이 있어도 이런 바이러스는 박멸할 수 없다. 모든 사람이 백신을 맞더라도 메르스 바이러스는 원래 숙주인 박쥐나 낙타에, 뎅기 바이러스는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사는 원숭이의 몸에 도사리고 있다가 재등장할 수 있다. 교통의 발달로 지구촌이 하나로 묶이면서 풍토병이 퍼져나가기 쉬운 환경이 됐다. 에볼라, 니파바이러스, 메르스의 공통된 특징은 박쥐가 자연숙주란 점이다. 에볼라는 박쥐에서 바로 사람으로, 니파바이러스는 박쥐에서 돼지를 통해, 메르스는 박쥐에서 낙타를 통해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옮겨 왔다. 박쥐는 조류가 아닌 포유동물이어서 야생 조류에 비해 종간(種間) 장벽이 낮다. 게다가 무리 지어 살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무리 내에 고루 전염되어 존재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고 있다. 우리가 모르는 바이러스가 인간으로 숙주를 바꿔 탈 기회를 노리며 밀림 어딘가에 도사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먼 나라 얘기라며 대비하지 않으면 일종의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메르스 의심 환자 한국인男, 슬로바키아 병원 격리 중 “시나리오 본격 가동”

    메르스 의심 환자 한국인男, 슬로바키아 병원 격리 중 “시나리오 본격 가동”

    메르스 의심 환자 한국인男, 슬로바키아 병원 격리 중 “시나리오 본격 가동” 메르스 의심 환자 한국인 남성이 13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 환자로 분류돼 병원에 입원했다. 슬로바키아 페트라 스타노 마타소브스카 브라티슬라바 대학병원 대변인은 이날 AFP와의 인터뷰에서 “병원에 입원한 한국인은 38세로 설사와 고열, 피부병변 등 메르스 유사 증세를 보였다”면서 “혈액검사 결과를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 3일 슬로바키아에 입국했으며, 북부 질리나 지역에 있는 기아자동차 공장의 하도급 업체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슬로바키아 보건당국은 전했다. 앞서 이 남성은 질리나 지역에서 특수시설을 갖춘 브라티슬라바 대학병원으로 경찰이 호송한 구급차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테르 부블라 슬로바키아 보건부 대변인도 “메르스 유사 증세를 보인 외국인 1명을 질리나 지역에서 특수시설을 갖춘 브라티슬라바 대학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그는 “병원으로 옮겨진 남성은 아직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아니다”면서 “이 남성의 혈액은 체코 프라하에 있는 연구소로 보냈으며 결과가 24시간 내 나올 것”이라고 했다. 부블라 대변인은 “우리는 이 남성의 이동 경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시나리오를 본격 가동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인 메르스 의심 환자, 슬로바키아 병원 격리 중 “시나리오 본격 가동될 것”

    한국인 메르스 의심 환자, 슬로바키아 병원 격리 중 “시나리오 본격 가동될 것”

    한국인 메르스 의심 환자, 슬로바키아 병원 격리 중 “시나리오 본격 가동될 것” 메르스 의심 환자 한국인 남성이 13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 환자로 분류돼 병원에 입원했다. 슬로바키아 페트라 스타노 마타소브스카 브라티슬라바 대학병원 대변인은 이날 AFP와의 인터뷰에서 “병원에 입원한 한국인은 38세로 설사와 고열, 피부병변 등 메르스 유사 증세를 보였다”면서 “혈액검사 결과를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 3일 슬로바키아에 입국했으며, 북부 질리나 지역에 있는 기아자동차 공장의 하도급 업체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슬로바키아 보건당국은 전했다. 앞서 이 남성은 질리나 지역에서 특수시설을 갖춘 브라티슬라바 대학병원으로 경찰이 호송한 구급차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테르 부블라 슬로바키아 보건부 대변인도 “메르스 유사 증세를 보인 외국인 1명을 질리나 지역에서 특수시설을 갖춘 브라티슬라바 대학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그는 “병원으로 옮겨진 남성은 아직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아니다”면서 “이 남성의 혈액은 체코 프라하에 있는 연구소로 보냈으며 결과가 24시간 내 나올 것”이라고 했다. 부블라 대변인은 “우리는 이 남성의 이동 경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시나리오를 본격 가동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비상] “슈퍼 전파자 공통적으로 폐렴 증상 고농도 바이러스 기침으로 옮긴 듯”

    [메르스 비상] “슈퍼 전파자 공통적으로 폐렴 증상 고농도 바이러스 기침으로 옮긴 듯”

    12일 보건복지부는 메르스 확진자가 4명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재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메르스 환자는 126명으로 늘었다. 메르스가 점차 수그러들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계속해서 확진자가 나오는 요인으로 지목되는 게 이른바 ‘한국형 슈퍼 전파자’의 존재다. 이날 추가된 확진자 4명도 현 메르스 사태에서 가장 강한 전염력을 보인 ‘14번째’ 환자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4번째 환자는 지난달 20일 첫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1번째 환자로부터 감염됐다. 하지만 1번째 환자로부터 감염된 규모(36명)보다 두 배 가까운 63명을 감염시켰다. 또 다른 슈퍼 전파자인 16번째 환자도 감염 전파 수는 15명에 그친다. 14번째 환자로 인한 확진자가 현재까지 전체의 절반을 점유하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90번째 환자(10일 사망), 98번째 환자, 115번째 환자가 슈퍼 전파자 후보로 지목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슈퍼 전파자들이 공통적으로 보이는 폐렴 증상에 주목하고 있다. 폐렴 증상으로 인한 바이러스 농도 짙은 기침이 강력한 전염력을 나타낸 것 아니냐는 추측이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모든 메르스 환자들이 폐렴 증상을 보이진 않는데 슈퍼 전파자들은 메르스가 폐렴으로 이어졌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잦은 기침으로 인해 바이러스의 분비가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스가 공기보다는 비말(타액 등 분비물 방울)을 통해 전파되는 것으로 보는 상황에서 슈퍼 전파자들의 기침 자체가 일반 확진자와 다르다는 분석이다. 의학계에서는 슈퍼 전파자를 매개로 한 메르스 바이러스의 변이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김태형 조선대 의대 교수는 “슈퍼 전파자가 체내에 들어온 메르스 바이러스의 염기서열을 변화시켰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국내 메르스 바이러스가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발견된 것과 99.55% 일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비교에 쓰인 검체는 슈퍼 전파자가 아닌 국내 2번째 환자의 것이었다. 슈퍼 전파자의 존재만으로 메르스 확산을 설명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병원 내 감염 취약 환경과 초기 대응 실패가 단순 메르스 환자를 슈퍼 전파자로 키웠다는 분석이다. 전병율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슈퍼 전파자들을 재빨리 격리시켰다면 전파가 이뤄졌겠느냐”며 “결국 허술한 감염 관리가 단순 환자를 슈퍼 전파자로 만들어 낸 것”이라고 말했다. 면역력이 약한 중증환자나 응급환자가 뒤섞여 있는 다인 병실, 응급실에서 전염이 주로 이뤄진 것을 볼 때 국내 의료시설 자체가 슈퍼 전파자를 만들어 내는 환경이라는 지적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생명의 窓] 바이러스 전염과 국가 방역 체계/이레나 이화여대 의대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생명의 窓] 바이러스 전염과 국가 방역 체계/이레나 이화여대 의대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전염병은 전 세계의 걱정거리다. 몇 년 전의 사스 위협과 에볼라 사태로 전 세계가 두려움에서 벗어난 지 얼마 지나지도 않아 우리나라는 메르스라는 전염병으로 온 나라가 술렁이고 있다. 전염병은 인간과 인간, 인간과 생태계 간의 변화에 의해 언제든지 발생하고 창궐한다. 인류 역사에서 전염병을 완전히 통제했던 시기는 없었다. 앞으로도 장담하기 어렵다. 특히 현대사회는 물류 이동이 활발하고 생태계 교란이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전염병의 새로운 발생과 전파 면에서 이전과는 다른 양상을 띤다. 지구 반대편에서 발생한 전염병이 바로 옆 나라에서 발생한 전염병보다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온 것이다. 한국을 강타하고 있는 메르스는 코로나바이러스의 한 종류다. 코로나바이러스는 RNA 바이러스로 1960년대 감기 환자의 비강에서 처음 분리됐다. 리노바이러스와 함께 성인 감기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바이러스다. 주로 상기도 감염을 일으키며 폐렴으로 이어질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증상이 심하지 않다. 메르스를 언론에서는 중동 독감으로 부르고 있지만 사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을 의미한다. 이 바이러스는 바이러스 표면에 붙은 단백질인 헤마글루티닌(HA)과 뉴라미니다제(NA)에 따라 아형이 달라진다. HA는 바이러스가 세포 내로 침투할 때 사용되며 NA는 감염된 세포에서 바이러스가 방출될 때 관여한다. 우리가 잘 아는 조류독감은 H5N1에 해당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사스도 메르스와 같은 코로나바이러스다. 사스는 8000명 이상의 감염을 유발했고 이 중 10%가 사망했다. 메르스는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감염이 발견된 이래 지금까지 1000여명의 감염을 유발했다. 신장세포에 세포병리적 효과를 유발해 급성신부전 가능성이 크다. 아직까지 메르스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제나 백신은 개발되지 않았다. 다만 2014년 랜싯 논문에서 보존적 치료와 함께 항바이러스제인 리바비린과 인터페론(alpha-2b) 면역치료가 생존율을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 지금 각 병원에서 시행하는 치료는 이 논문에 근거한 치료일 가능성이 높다. 메르스 바이러스는 아직까지 주로 병원 내 감염만 보고됐으며, 공기 중 전파는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현재 한국의 전파 양상이 알려지면서 특성이 좀 더 정확하게 밝혀질 것으로 생각된다. 국가의 방역은 국방만큼 중요하다. 방역이 허술하면 국민들의 생명과 건강, 행복 추구권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우리는 메르스 사태를 통해 전국의 내수 산업과 관광 산업이 차질을 빚는 상황을 목격하고 있다. 무엇보다 정부가 그동안 꿈꾸었던 의료 한류에 물음표를 던지게 했다. 자본이 풍부하나 인프라가 부족한 중동 국가를 상대로 국제 의료 시장을 개척하려던 발상은 이번 메르스 사태를 통해 체면을 구기게 됐다. 아시아권을 상대로 한 의료 시장 역시 의문점이 남는다. 우리가 놓친 메르스 의심 환자가 중국으로 출국하면서 중국은 한국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방역 시스템에 미진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세계가 알게 된 계기가 됐다. 전염병을 매개로 한 생화학 테러가 발생했을 때 우리나라가 잘 대처하겠는가. 지금까지의 대응으로 보아 긍정적인 답변은 어렵다. 지금은 메르스를 해결하기 위해 모두 힘을 합치는 게 최우선이다. 현장에서 수고하는 의료진들을 격려하고 성숙한 시민 의식을 바탕으로 국가 의료 위기를 헤쳐 나가길 희망한다.
  • [독자의 소리] 제2의 메르스 사태 막으려면

    상상도 못 했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국민의 불안감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골든타임을 놓친 뒤 우왕좌왕하며 감추기에 급급했고, 결국 2차·3차 감염 사태로 빠르게 확산됐다. 복지부를 비롯해 질병관리본부는 국민 앞에 석고대죄를 해도 부족하다. 나도 심장질환으로 대형 병원을 수없이 드나들고 있는데, 지난 5일까지만 해도 화장실을 제외한 병원 어느 곳에서도 손씻기 홍보물 등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이번 메르스 비상은 정보기술(IT) 강국이라는 우리나라가 그동안 의료·문화·정보 등에서 얼마나 많은 구멍이 존재하는지를 여실히 보여 주는 사태다. 이번 메르스 확산의 초동 대처 능력을 보고 재발방지 차원에서 몇 가지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세계적으로 새로운 바이러스가 발생하면 즉시 전문 인력을 현지에 보내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전모를 파악해 우리의 대처 능력 배양에 힘써야 한다. 둘째, 정부는 첫 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국민에게 알려 국민 스스로 예방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 정부는 아무리 경미한 전염성 바이러스라도 일단 발병하면 무조건 각 자치단체에 통보해 만일의 경우에 대처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게 해야 한다. 넷째, 정부는 현실을 냉정하게 관찰하고 불필요한 변명 등으로 순간순간 회피하려는 자세를 이번 기회에 바로잡기 바란다. 류요한 전남 해남군
  • 메르스 의사 에크모 치료 중…‘사이토카인 폭풍’ 가능성 제기

    메르스 의사 에크모 치료 중…‘사이토카인 폭풍’ 가능성 제기

    ‘메르스 의사 상태’ ‘에크모 치료 중 사이토카인 폭풍’ ‘메르스 의사’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서울병원 의사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35번 환자인 A(38)씨가 11일 위독하다고 서울대병원 관계자 등이 밝혔다.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35번 의사 환자, 현재 ECMO(에크모·체외막산소화장치)를 달고 있고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한때 한 매체가 서울시 관계자 말을 빌어 A씨가 뇌사 상태에 빠져 있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입원해 있는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의료법 문제 때문에 환자의 상태에 대해 자세히 말하기 어렵지만 뇌사 상태에 빠진 것은 확실히 아니다”라고 전했다. A씨는 지난 5일 언론과 장시간 전화 인터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증상이 심한 편이 아니었다. 그의 악화된 건강 상태는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가 10일 “산소호흡기를 착용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처음 드러났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4일 밤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A씨가 메르스 증상이 나타난 상태에서 지난달 30일 1565명이 모인 서울 양재동 재건축조합 총회에 참석했다”고 밝히면서 A씨와 논쟁이 붙기도 했다. A씨는 당시 “메르스 증상이 나타난 것은 31일 오전이고 스스로 자가격리를 했는데 메르스 전파를 말하니 황당하다”고 반박했다. 박 시장은 8일 “메르스 전염이 의사와 병원의 부주의 탓이라는 오해가 야기됐을 수 있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아직 30대인데다 알레르기성 비염 외에 건강했던 A씨가 급격히 상태가 나빠진 것과 관련해 일부에서는 젊은 층에서 발생하는 면역력 부작용 이상인 ‘사이토카인 폭풍’ 가능성이 제기된다. 사이토카인은 병원체가 침투했을 때 면역체계를 가동해 대항하는 데 꼭 필요한 면역물질이다. 문제는 감염 초기 병원체가 특정 조직에서 과도하게 증식하면 면역세포들이 감염 부위에 몰려들어 무차별적으로 감염세포를 공격하다 살려야 할 장기 조직까지 마비시키기도 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자폭 현상을 의학계에서는 사이토카인 폭풍이라 부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광장] 메르스 너머의 사회적 면역결핍증후군/진경호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메르스 너머의 사회적 면역결핍증후군/진경호 편집국 부국장

    스페인독감이 20세기 인류 최대의 재앙으로 자리한 데는 정부의 정보 통제가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제1차 세계대전에 휩싸인 영국과 미국 등 서방국들은 전황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해 스페인독감 관련 정보를 엄격하게 통제했다. 미국 시카고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전염병이 엉뚱하게도 스페인독감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것도 이들이 침묵하는 가운데 비(非)참전국이던 스페인의 언론이 이를 처음 보도한 데서 비롯됐다. 정부의 정보 통제 속에서 여느 독감과 다를 바 없는 줄 알고 활보하던 사람들이 하나둘 쓰러졌고, 결국 스페인독감은 1918년부터 이듬해까지 미 대륙과 유럽 전역에 걸쳐 5000만명을 죽음으로 몰아간 대재앙이 되고 말았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연합군 세력은 1차 대전을 승리로 이끌었을지는 몰라도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선 결국 대패를 면치 못했다. 정보의 독점과 통제가 키운 참극이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엄습한 2015년 한국의 초상은 적어도 정부의 대응 차원에서 볼 때 100년 전 그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아니 당시의 열악한 보건환경이나 전쟁이라는 특수 상황, 그리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무장한 지금의 첨단 소통 구조를 생각한다면 호미로 막을 수 있었을 메르스를 가래로도 막지 못하는 지금 우리 정부가 100년 전 미 정부보다 낫다고 결코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방역 당국의 안이한 인식과 초동대응 실패, 컨트롤타워 부재에 따른 혼선 등 정부의 무능을 증명하는 정책적 오류는 더이상 열거할 지면이 없을 정도가 됐다. 한데 이 가운데서도 무엇보다 치명적인 오류는 정부의 초기 정보 통제였다. ‘메르스 병원’, 즉 메르스 환자가 입원해 있거나 거쳐간 병원을 정부는 무려 18일간 숨겼다. 지난달 중순 첫 메르스 환자가 발견된 평택성모병원과 서울삼성병원을 신속하게 공개하고 통제했다면, 그래서 온 나라가 보다 조직적으로 메르스에 대응했다면 지금 나라를 뒤덮은 열병은 피해 갈 수 있었을 공산이 크다. 정부부터가 국민을 믿지 못했다. ‘메르스 병원’을 공개하면 더 큰 혼란이 벌어질 것이라고 예단했다. 해당 병원이 입을 피해를 먼저 생각했다. 그런 정부를 국민도 믿지 않았다. SNS를 통해 확인되지 않은 ‘메르스 병원’ 명단을 퍼 나르기 바빴고, 그 과정에서 진위를 따지는 일은 나중 일이 됐다. 메르스의 위험성이 어느 정도인지, 그에 맞춰 개개인과 지역사회, 각 기관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와 같은 과학적 판단은 그 어디에도 설 땅이 없었다. 정부에선 학교 휴업을 밀어붙인 교육부와 그럴 필요 없다는 복지부가 충돌했고, 서울시와 성남시 등 몇몇 지방자치단체들은 중앙정부에 반기를 들며 독자 행동에 나섰다. 한쪽에선 단체여행을 취소하는 행렬이 줄을 잇는가 하면, 다른 쪽에선 메르스에 감염됐을지 모를 사람들이 활개를 치고 다녔다. 중동 방문자를 겨냥한 정부의 ‘낙타 주의보’를 왜곡해 조롱하고 메르스 환자가 타고 다녔다는 버스 노선도를 퍼뜨리며 불신과 불안을 부추기는 괴담도 때를 놓칠세라 퍼뜨리기 바빴다. 초기 대응에 실패한 정부의 무능 너머로 사회적 면역 결핍이라는 보다 심각한 징후가 어른댄다. 코로나바이러스 변종에 대해 인간 개개인이 항체를 지니지 못해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다면, 메르스 확산과 그 과정에서 빚어진 우리 사회의 혼란상은 소통 부재와 고도로 구조화된 불신 풍조에서 비롯됐다. 메르스가 지금 시장경제 전반에 찬물을 끼얹고 한·미 정상회담 연기와 같은 외교적 손실까지 낳으며 나라 전체에 주름을 안기고 있다지만 기실 메르스는 죄가 없다. 사회 면역력을 상실한 우리의 책임만 있을 뿐이다. 메르스가 던져 준 과제는 명확하다. 방역체계 정비와 같은 즉자적 대응을 뛰어넘어야 한다. 방역 실패의 책임을 묻고, 방역기구를 개편하는 식의 대응은 메르스 환자에게 감기약 하나 처방해 주는 것과 다를 바 없다. 필요하지만 충분하지 않다. 제2, 제3의 메르스가 닥치더라도 흔들리지 않도록 사회적 건강성을 회복하는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 무엇보다 정부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만능정부’의 착각에서 벗어나 자신들보다 훨씬 똑똑한 시민 대중과의 협치(協治) 체제를 적극 구축해야 한다. 대중과의 철저한 정보 공유와 소통이 그 첫걸음이다. jade@seoul.co.kr
  • 살릴水도 죽이氣도

    살릴水도 죽이氣도

    물/베로니카 스트랭 지음/하윤숙 옮김/반니/292쪽/1만 5000원 공기/피터 애디 지음/임지원 옮김/반니/328쪽/1만 5000원 기원전 5세기경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이자 정치가, 시인, 의학자였던 엠페도클레스는 이 세상이 공기, 물, 불, 흙의 4대 원소로 이뤄졌으며 이 물질들의 사랑과 다툼 속에서 세상 만물이 생겨났다고 주장했다. 지구와 인류의 생존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들이지만 수시로 인류를 위험에 빠지게 하는 요인으로 둔갑할 수 있음을 꿰뚫어 본 셈이다. 꺾일 줄 모르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전국을 타들어가게 하는 극심한 가뭄은 공기와 물의 위협적인 측면을 보여주는 생생한 사례다. 신간 ‘공기-신비롭고 위험한’과 ‘물-생명의 근원, 권력의 상징’은 공기와 물의 실체를 과학이론은 물론 지리, 역사, 문화, 예술 등 다각적인 방식으로 탐구한다. 책은 특히 공기와 물을 장악하려 했던 인간의 욕망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면서 두 가지 기본적인 자원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지구적 고민을 촉구한다. 공기는 눈에 보이지도 않고 실체가 잡히지도 않는다. 하지만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를 존재하고 유지하게 하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이런 공기의 수수께끼 같은 특성은 오래전부터 인류의 호기심을 자극해 왔고, 공기를 이해하고 탐구하고 응용하고 장악하려 했던 수많은 시도들을 낳았다. 질소 78%, 산소 21%, 아르곤 0.96%와 기타 기체나 원소 0.04%로 이루어진 공기는 휘발성, 유동성, 압축성, 전도성 등 놀라운 특성을 갖는다. 영국지리학자협회와 왕립지리학회의 사회·문화 지리학연구 의장을 맡고 있는 피터 애디 런던대 교수는 그것이 훌륭한 메타포가 되어 인류의 과학과 사회, 예술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본다. 공기를 인류문명의 동반자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는 저자는 “공기는 단순히 놀라운 물질이나 흥미로운 자연현상, 혹은 기술적 성취로 보지 않고 항상 우리를 둘러싸고 있으며 지탱하게 해 주는 존재”로 바라본다. 책은 고대부터 20세기까지 다양한 시대, 장소, 배경을 무대로 공기의 발견, 연구, 이용, 표현에 관해 탐구해 온 개척자들의 발자취를 더듬어간다. 공기는 자연철학, 의학, 철학, 화학, 물리 연구에 불을 지피고 산업혁명과 프랑스 혁명의 촉발제가 된다. 19세기 산업화·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도시의 공기가 위험한 지경에 이르렀다. 공기를 통해 질병이나 전염병이 퍼져나가는 현상을 설명해 주는 ‘독기이론’이 등장하고 사람들은 건강과 치료에 도움이 되는 공기의 순기능에 대해서 알기 시작하면서 신선한 공기에 대한 열망도 높아졌다. 자본주의 발달과 함께 공기는 욕망의 대상이 된다. 물질을 운반하고 어디든 이동할 수 있는 공기의 성질은 돌이킬 수 없는 최악의 무기를 낳았다. 방사능의 발견과 핵무기의 발명이다. 방사능 낙진에 의한 오염은 복잡하고 불확실하고 비선형적이며 우리가 숨쉬는 대기를 무기로 탈바꿈시킨다. 심각한 수준의 미세먼지와 호흡기 전염병은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더램대학의 베로니카 스트랭 교수가 쓴 ‘물’은 물과 인간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탐구한다. 고대로부터 인간은 다양한 문화적 잣대로 물을 숭배했다. 물을 다스리는 치수는 정치권력에 필수적이었다. 물을 차지하기 위해 수많은 전쟁을 치렀다. 농경사회가 시작되면서 인간은 물을 좀 더 주도적으로 사용하게 됐지만 인구팽창은 사회와 정치조직에 영향을 미쳤고 권력관계에도 불균형을 가져왔다. 인간은 생존을 위해 물의 흐름을 바꿨고 이는 재앙으로 돌아왔다. 지금도 한쪽에서는 엄청난 물을 가둬놓고 있지만 10억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안정적인 식수공급을 받지 못하고 수질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이제 인류는 어떤 물도 마음 놓고 마실 수 없는 상황이다. 자연 속에서 흐르던 물은 사라졌고 댐에 갇혀 썩어가는 물에 인류는 역공을 받고 있다. 모든 물이 모이는 바다조차도 기후변화와 오염의 압박을 받고 있다. 물은 인류와 지구상의 모든 유기체 사이를 흐르며 이어주는 연결고리다. 그러나 인간 사회와 생태계를 거치면서 지구 곳곳을 돌아다니는 물의 흐름은 무질서해졌다. 이는 곳곳에서 나타나는 엄청난 쓰나미, 지진, 가뭄 등의 자연재해로 엿볼 수 있다. 저자는 “사회는 물이 정말 무엇인지, 무엇을 의미하는지, 왜 중요한지를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면서 “실용주의적인 환원주의를 버리고 물을 시간과 기억과 운동과 흐름으로 인식하는 태도를 지녀야 한다”고 제안한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메르스 비상-방역 24시] 한국말 서툴고 정보 없고… 외국인 노동자 발 동동

    “평택고용센터에 가서 일을 구해야 하는데, 정말 가도 될까요? 버스나 지하철을 타야 하는데, 가다가 전염되는 건 아닌지….” “감기 기운이 있는데 메르스가 아닐까 걱정돼요. 병원에 가도 무슨 말인지 못 알아 들을 것 같은데….” 메르스 사태가 계속되면서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한국어가 서툰 이들은 한글 일색의 메르스 정보에 당황하기 일쑤다. 11일 서울경기인천이주노동자노동조합(이주노조)에 따르면 메르스 관련 기초 지식이나 예방법, 확진자 발생 병원 등 정보 부족을 호소하는 전화가 최근 이주노동자들로부터 쇄도하고 있다. 이들이 겪는 가장 큰 문제는 언어 장벽. 한국인에게도 익숙하지 않은 어려운 질병 관련 용어가 쓰이는 탓에 이를 이해하지 못한 이주노동자들은 메르스 예방이나 대처에 무방비일 수밖에 없다. 박진우 이주노조 사무처장은 “실제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던 경기 평택, 화성 등은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찾아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라며 “걱정이 돼 ‘메르스 핫라인’에 연락해도 통역 서비스가 지원되지 않아 못 알아듣는 경우가 태반”이라고 전했다. 이에 이주노조 차원에서 메르스 관련 정보를 문자메시지로 알리고 있지만 1000여명에 불과한 조합원들에게만 전송되는 정도다. 단순 노동에 종사하는 비전문 취업(E-9) 비자로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은 4월 말 기준으로 27만여명이다. 이재산 서울외국인노동자센터장은 “메르스 예방법을 몰라 그저 외출을 삼가는 것으로 대처하는 이주노동자가 상당수”라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다문화 사회에 걸맞게 홈페이지나 긴급 전화 등을 통해 다국어 정보를 제공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메르스 의사 상태’ 삼성서울병원 의사 위독…‘사이토카인 폭풍’ 가능성 제기

    ‘메르스 의사 상태’ 삼성서울병원 의사 위독…‘사이토카인 폭풍’ 가능성 제기

    ‘메르스 의사 상태’ ‘사이토카인 폭풍’ ‘메르스 의사’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서울병원 의사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35번 환자인 A(38)씨가 11일 위독하다고 서울대병원 관계자 등이 밝혔다.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35번 의사 환자, 현재 ECMO(에크모·체외막산소화장치)를 달고 있고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한때 한 매체가 서울시 관계자 말을 빌어 A씨가 뇌사 상태에 빠져 있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입원해 있는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의료법 문제 때문에 환자의 상태에 대해 자세히 말하기 어렵지만 뇌사 상태에 빠진 것은 확실히 아니다”라고 전했다. A씨는 지난 5일 언론과 장시간 전화 인터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증상이 심한 편이 아니었다. 그의 악화된 건강 상태는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가 10일 “산소호흡기를 착용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처음 드러났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4일 밤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A씨가 메르스 증상이 나타난 상태에서 지난달 30일 1565명이 모인 서울 양재동 재건축조합 총회에 참석했다”고 밝히면서 A씨와 논쟁이 붙기도 했다. A씨는 당시 “메르스 증상이 나타난 것은 31일 오전이고 스스로 자가격리를 했는데 메르스 전파를 말하니 황당하다”고 반박했다. 박 시장은 8일 “메르스 전염이 의사와 병원의 부주의 탓이라는 오해가 야기됐을 수 있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아직 30대인데다 알레르기성 비염 외에 건강했던 A씨가 급격히 상태가 나빠진 것과 관련해 일부에서는 젊은 층에서 발생하는 면역력 부작용 이상인 ‘사이토카인 폭풍’ 가능성이 제기된다. 사이토카인은 병원체가 침투했을 때 면역체계를 가동해 대항하는 데 꼭 필요한 면역물질이다. 문제는 감염 초기 병원체가 특정 조직에서 과도하게 증식하면 면역세포들이 감염 부위에 몰려들어 무차별적으로 감염세포를 공격하다 살려야 할 장기 조직까지 마비시키기도 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자폭 현상을 의학계에서는 사이토카인 폭풍이라 부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의사’ 상태 심각…‘사이토카인 폭풍’ 무슨 뜻?

    ‘메르스 의사’ 상태 심각…‘사이토카인 폭풍’ 무슨 뜻?

    ‘메르스 의사 상태’ ‘사이토카인 폭풍’ ‘메르스 의사’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서울병원 의사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35번 환자인 A(38)씨가 11일 위독하다고 서울대병원 관계자 등이 밝혔다.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35번 의사 환자, 현재 ECMO(에크모·체외막산소화장치)를 달고 있고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한때 한 매체가 서울시 관계자 말을 빌어 A씨가 뇌사 상태에 빠져 있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입원해 있는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의료법 문제 때문에 환자의 상태에 대해 자세히 말하기 어렵지만 뇌사 상태에 빠진 것은 확실히 아니다”라고 전했다. A씨는 지난 5일 언론과 장시간 전화 인터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증상이 심한 편이 아니었다. 그의 악화된 건강 상태는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가 10일 “산소호흡기를 착용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처음 드러났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4일 밤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A씨가 메르스 증상이 나타난 상태에서 지난달 30일 1565명이 모인 서울 양재동 재건축조합 총회에 참석했다”고 밝히면서 A씨와 논쟁이 붙기도 했다. A씨는 당시 “메르스 증상이 나타난 것은 31일 오전이고 스스로 자가격리를 했는데 메르스 전파를 말하니 황당하다”고 반박했다. 박 시장은 8일 “메르스 전염이 의사와 병원의 부주의 탓이라는 오해가 야기됐을 수 있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아직 30대인데다 알레르기성 비염 외에 건강했던 A씨가 급격히 상태가 나빠진 것과 관련해 일부에서는 젊은 층에서 발생하는 면역력 부작용 이상인 ‘사이토카인 폭풍’ 가능성이 제기된다. 사이토카인은 병원체가 침투했을 때 면역체계를 가동해 대항하는 데 꼭 필요한 면역물질이다. 문제는 감염 초기 병원체가 특정 조직에서 과도하게 증식하면 면역세포들이 감염 부위에 몰려들어 무차별적으로 감염세포를 공격하다 살려야 할 장기 조직까지 마비시키기도 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자폭 현상을 의학계에서는 사이토카인 폭풍이라 부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비상-감염 진료·대응 어떻게] 서울시, 98번 환자 있던 메디힐병원 23일까지 봉쇄

    [메르스 비상-감염 진료·대응 어떻게] 서울시, 98번 환자 있던 메디힐병원 23일까지 봉쇄

    서울시는 메르스 98번째 환자가 입원했던 양천구 메디힐병원에 대해 23일까지 입·퇴원은 물론 외래진료까지 중단하는 봉쇄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서울에 있는 병원급 의료기관에 출입이 전면 통제된 것은 메디힐병원이 처음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1일 오전 25개 자치구 구청장들과 가진 연석회의에서 “98번째 환자가 전염성이 가장 왕성할 때인 6월 4일부터 3일간 메디힐병원에 입원했다”며 “3일간 242명의 밀착 접촉자가 발생하는 등 추가환자 발생 확률이 심각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98번째 환자가 접촉한 인원은 현재 257명이고, 이 중 메디힐병원에서 접촉한 것으로 보이는 인원은 226명에 이른다. 현재 메디힐병원에는 79명의 환자가 입원 중이다. 이들은 병원 내에서 치료를 계속 받지만 면회 등 외부와의 접촉은 전면 차단된다. 서울시의 이 같은 조치는 당초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반이 내놓은 조치보다 한 단계 높은 것이다. 한편 박 시장은 최근 불거진 격리대상자 개인정보 유출 사태<서울신문 10일자 1면>와 서울의료원 진료부장의 메르스 환자 진료 거부 이메일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박 시장은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메르스 의사 상태’ 삼성서울병원 의사 위독…‘사이토카인 폭풍’ 뭐지?

    ‘메르스 의사 상태’ 삼성서울병원 의사 위독…‘사이토카인 폭풍’ 뭐지?

    ‘메르스 의사 상태’ ‘사이토카인 폭풍’ ‘메르스 의사’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서울병원 의사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35번 환자인 A(38)씨가 11일 위독하다고 서울대병원 관계자 등이 밝혔다.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35번 의사 환자, 현재 ECMO(에크모·체외막산소화장치)를 달고 있고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한때 한 매체가 서울시 관계자 말을 빌어 A씨가 뇌사 상태에 빠져 있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입원해 있는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의료법 문제 때문에 환자의 상태에 대해 자세히 말하기 어렵지만 뇌사 상태에 빠진 것은 확실히 아니다”라고 전했다. A씨는 지난 5일 언론과 장시간 전화 인터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증상이 심한 편이 아니었다. 그의 악화된 건강 상태는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가 10일 “산소호흡기를 착용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처음 드러났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4일 밤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A씨가 메르스 증상이 나타난 상태에서 지난달 30일 1565명이 모인 서울 양재동 재건축조합 총회에 참석했다”고 밝히면서 A씨와 논쟁이 붙기도 했다. A씨는 당시 “메르스 증상이 나타난 것은 31일 오전이고 스스로 자가격리를 했는데 메르스 전파를 말하니 황당하다”고 반박했다. 박 시장은 8일 “메르스 전염이 의사와 병원의 부주의 탓이라는 오해가 야기됐을 수 있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아직 30대인데다 알레르기성 비염 외에 건강했던 A씨가 급격히 상태가 나빠진 것과 관련해 일부에서는 젊은 층에서 발생하는 면역력 부작용 이상인 ‘사이토카인 폭풍’ 가능성이 제기된다. 사이토카인은 병원체가 침투했을 때 면역체계를 가동해 대항하는 데 꼭 필요한 면역물질이다. 문제는 감염 초기 병원체가 특정 조직에서 과도하게 증식하면 면역세포들이 감염 부위에 몰려들어 무차별적으로 감염세포를 공격하다 살려야 할 장기 조직까지 마비시키기도 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자폭 현상을 의학계에서는 사이토카인 폭풍이라 부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의사 상태 위독…‘사이토카인 폭풍’이 원인?

    메르스 의사 상태 위독…‘사이토카인 폭풍’이 원인?

    ‘메르스 의사 상태’ ‘사이토카인 폭풍’ ‘메르스 의사’ 상태가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서울병원 의사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35번 환자인 A(38)씨가 11일 위독하다고 서울대병원 관계자 등이 전했다.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35번 의사 환자, 현재 ECMO(에크모·체외막산소화장치)를 달고 있고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한때 한 매체가 서울시 관계자 말을 빌어 A씨가 뇌사 상태에 빠져 있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입원해 있는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의료법 문제 때문에 환자의 상태에 대해 자세히 말하기 어렵지만 뇌사 상태에 빠진 것은 확실히 아니다”라고 전했다. A씨는 지난 5일 언론과 장시간 전화 인터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증상이 심한 편이 아니었다. 그의 악화된 건강 상태는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가 10일 “산소호흡기를 착용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처음 드러났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4일 밤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A씨가 메르스 증상이 나타난 상태에서 지난달 30일 1565명이 모인 서울 양재동 재건축조합 총회에 참석했다”고 밝히면서 A씨와 논쟁이 붙기도 했다. A씨는 당시 “메르스 증상이 나타난 것은 31일 오전이고 스스로 자가격리를 했는데 메르스 전파를 말하니 황당하다”고 반박했다. 박 시장은 8일 “메르스 전염이 의사와 병원의 부주의 탓이라는 오해가 야기됐을 수 있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아직 30대인데다 알레르기성 비염 외에 건강했던 A씨가 급격히 상태가 나빠진 것과 관련해 일부에서는 젊은 층에서 발생하는 면역력 부작용 이상인 ‘사이토카인 폭풍’ 가능성이 제기된다. 사이토카인은 병원체가 침투했을 때 면역체계를 가동해 대항하는 데 꼭 필요한 면역물질이다. 문제는 감염 초기 병원체가 특정 조직에서 과도하게 증식하면 면역세포들이 감염 부위에 몰려들어 무차별적으로 감염세포를 공격하다 살려야 할 장기 조직까지 마비시키기도 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자폭 현상을 의학계에서는 사이토카인 폭풍이라 부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북 보건환경硏 원장 비전문가 논란

    메르스 확진 판정 업무를 하는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이 시민단체 출신 비전문가여서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전북도에 따르면 보건환경연구원장직을 맡은 김진태씨는 민선 5기 김완주 지사 시절 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을 지낸 경력을 바탕으로 공모 절차를 거쳐 임용됐다. 당시 비전문가를 임용한 것은 정치적 배려라는 논란이 있었으나 전임 지사가 임기 말에 다시 임용 기간을 3년 연장해 줘 민선 6기 들어서도 업무를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김 원장은 행정에 대한 경험이 없을 뿐 아니라 전공도 생물교육이어서 보건환경연구원장으로서 적임자라고 하기에는 부족함이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직원들과의 소통도 부족해 불만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가적으로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메르스 등의 전염병이 창궐하거나 환경 문제가 이슈화될 경우 대처 능력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김 원장이 전주시의 A(62)씨가 지난 1일 메르스 음성 판정을 받았다가 지난 10일 다시 확진 판정을 받은 과정에 대해 기자회견을 했으나 비전문가여서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김 원장의 전공이 보건환경연구원 연구사나 연구관들과 다른 것도 문제다. 보건환경연구원의 보건연구부 연구사들은 수의학과나 식품공학 석·박사가 대부분이고 환경연구부는 환경공학이나 화학을 전공한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썰전’ 이철희 “박근혜 대통령 0점…역대 최악” 메르스 대응 질타

    ‘썰전’ 이철희 “박근혜 대통령 0점…역대 최악” 메르스 대응 질타

    ‘썰전 이철희’ ‘썰전 강용석’ ’썰전’ 이철희가 메르스 사태에 미숙하게 대응한 보건복지부와 청와대에 돌직구 비판을 가했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썰전’에서는 메르스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은 메르스 정부 대응에 대해 “초기에 과잉 대응이다 싶을 정도로 해야 한다. 초반에 불신을 제거했어야 한다. 국회는 국민연금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랑 싸우지 말고 메르스랑 싸웠으면 좋겠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 “알려진 바로 전염성이 높지 않으니까 방심했던 것 같고 환자들이나 감염 우려가 있는 사람들의 대응에도 문제가 있었다”며 “처음에는 방심하다가 사태가 커지면 허둥지둥 늦장 대응을 하고 나중에는 유언비어를 처벌하겠다고 한다. 이게 공식이 되어버렸다”고 비판했다. 특히 “대통령은 첫 번째로 다른 무엇보다도 행정부의 수장이다. 대통령은 행정을 유능하게 잘해내야 한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0점이다. 역대 최악이다”고 돌직구를 날려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비상-외래환자 첫 감염] 밀접접촉 없었는데… 잠복기 종료 앞두고 ‘새 감염 경로’ 변수

    [메르스 비상-외래환자 첫 감염] 밀접접촉 없었는데… 잠복기 종료 앞두고 ‘새 감염 경로’ 변수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들어간 적도 없는 외래 환자(77·여)가 11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메르스 환자와 밀접 접촉하지 않았는데도 바이러스에 노출돼 감염됐다는 것은 누구나 메르스에 걸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삼성서울병원에 메르스를 최초 전파한 14번째 환자는 지난달 27일 응급실에 내원했고, 확진판정을 받은 외래 환자는 같은 날 정형외과에서 진료를 받았다. 응급실과 정형외과는 같은 층에 있지만, 최대 2m밖에 날아가지 못하는 14번째 환자의 비말(작은 침방울)이 응급실 밖을 빠져나가 이 외래 환자를 감염시켰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보건당국의 설명대로 메르스가 공기를 통해 전염되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어딘가에서 이 외래환자와 14번째 환자가 직간접 접촉을 했어야 한다. 그러나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14번째 환자가 휠체어를 타고 응급실 밖을 돌아다니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일단 응급실 앞 장애인용 화장실을 주목하고 있다. 14번째 환자는 남성이고 외래 환자는 여성이지만 응급실 앞 장애인용 화장실은 남녀공용이어서 둘 다 사용할 수 있다. 외래 환자는 이 화장실을 사용했지만 14번째 환자의 사용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엄중식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메르스 환자의 배설물이 변기에 남은 상태에서 물을 내려버리면 에어로졸(미세 수분 입자)형태로 바이러스가 튀어나갈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화장실에서 감염됐더라도 문제다. 이는 아주 적은 양의 바이러스에 노출돼도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두 사람이 화장실 등에서 직간접으로 접촉하지 않았다면, 공기 전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지난 1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도 “메르스 치료과정에서 반드시 공기 감염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권고한 바 있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바이러스가 공기로 전파된다면 하루에 8000여명의 외래 환자가 드나드는 삼성서울병원에서 환자가 벌써 400명은 발생했어야 한다”고 일축했다. 이 외래 환자가 다른 3차 감염자에 의해 4차 감염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4차 감염 사례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감염경로가 오리무중이긴 이날 확진판정을 받은 경찰관도 마찬가지다. 경기 평택경찰서의 A(35) 경사는 지난달 26일, 28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입국한 지인을 만난 후 메르스 증세를 보였다. A경사는 지난달 31일 다른 메르스 확진자가 진료를 받았던 평택 박애병원도 방문했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그가 이 병원에서 감염된 것인지, 사우디를 다녀온 지인에게서 감염됐는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 만약 지인으로부터 옮았다면 완전히 새로운 경로로 감염된 셈이다. 병원 내 감염 여부가 불확실해 지역사회에서 감염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보건당국은 11일 브리핑에서 공기전파나 4차 감염 가능성은 없다고 거듭 강조하는 등 사태 진화에 부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정부는 메르스와 초기 증상 구분이 쉽지 않은 각종 호흡기질환 환자를 분리된 공간에서 진료하는 ‘국민안심병원’을 운영하기로 했다. 병원 명단은 12일 공개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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