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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백악관 “백신 더 많이 공유… WTO와 ‘지재권’ 면제 논의”

    美 백악관 “백신 더 많이 공유… WTO와 ‘지재권’ 면제 논의”

    전 세계의 코로나19 확산을 늦추기 위해 제약회사들이 백신의 지식재산권을 포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O)와 함께 이를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2일(현지시간)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은 CBS 방송에 출연해 “미 무역대표부가 코로나 백신을 더 많이 공급·허가하고,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은 그간 전염병이 전 세계에서 끊이지 않는 만큼 다른 국가에서 백신 생산을 확대할 수 있도록 백신 지재권을 면제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아 왔다. 앞서 피해가 막심한 인도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지재권 일시 면제를 WTO에 제안했고, 80여개국이 이를 지지하기도 했다. ●샌더스도 “다른 국가 돕는 게 美에 이익” 미 진보파의 거물로 불리는 버니 샌더스 상원 예산위원장도 이날 NBC 방송에 출연해 “세계 나머지 국가를 돕는 것은 도덕적 의무일 뿐 아니라 미국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지역의 팬데믹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결국 미국에도 피해가 돌아올 거란 것이다. 그는 “전 세계 수백만명의 생명이 달린 상황”이라며 “제약회사가 지재권을 포기하도록 하고, 백신이 필요한 국가에서 이를 생산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샌더스는 9명의 민주당 상원의원과 함께 지난주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관련 의견을 제출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캐서린 타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코로나19 백신의 지재권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 등 제약사는 여전히 반대 입장 다만 상무부와 백악관 일각에서도 경쟁국에 지적 재산을 건네주면 역효과를 낼 것이라고 반대하고, 화이자와 모더나, 존슨앤드존슨 등 제약회사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면제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백신 제조사가 늘어나면 희소한 백신 원료를 둘러싼 경쟁이 심해지고, 결국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현재 지재권을 가진 업체가 특정 국가에 백신을 기부하는 게 더 낫다는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조만간 이와 관련한 추가 입장을 낼 예정이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멕시코 동굴서 1200년 전 고대 마야 아이들 ‘손자국’ 무더기 발견

    멕시코 동굴서 1200년 전 고대 마야 아이들 ‘손자국’ 무더기 발견

    멕시코 유카탄 반도의 북쪽 끝 부근에 위치한 동굴에서 고대 마야 문명 당시에 새겨진 '손자국'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지난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멕시코 동굴 벽에서 현지 고고학자들이 1200년 이상 된 총 137점의 손자국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동굴 벽에 검정색과 붉은색으로 찍혀있는 이 손자국들은 고대 마야의 절정기가 끝날 무렵에 만들어진 것으로 모두 청소년의 것으로 보인다. 고고학자인 세르지오 그로장은 "손자국들의 크기를 분석해 본 결과 모두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의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마도 고대 마야의 성년 의식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특히 연구팀은 손자국이 각각 검은색과 붉은색으로 찍힌 것에 대해서도 의미를 부여했다.    그로장은 "검은색은 '죽음'을 의미하는데 이는 아이들이 죽는다는 뜻이 아닌 (종교적인) 의례적 과정"이라면서 "이후 아이들이 다시 붉은색 손자국을 남겼는데 이는 전쟁이나 삶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동굴에서는 손자국 외에는 얼굴 조각상 등 마야 문명의 다른 유물들도 함께 발견됐다.   한편 영화의 소재로 등장할 만큼 신비로운 대상으로 여겨져 온 마야 문명은 기원전 2000년 전 부터 시작해 현재의 멕시코 남동부, 과테말라, 유카탄 반도 등을 중심으로 번창했다. 특히 마야 문명은 천문학과 수학이 발달해 수준높고 찬란한 문명을 일궜으나 특별한 이유가 밝혀지지 않은 채 사라졌다. 이에대해 학자들은 전염병과 외부 침입설, 주식인 옥수수의 단백질 부족설, 화산폭발 원인설 등 다양한 이론들을 제기한 바 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연구진들은 그 원인으로 기후 변화에 의한 가뭄을 유력한 범인으로 꼽고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자식들도 문둥이 낙인 찍힐까봐… 지금도 선뜻 나서기가 두려워요”

    “자식들도 문둥이 낙인 찍힐까봐… 지금도 선뜻 나서기가 두려워요”

    “내 자식들만큼은 ‘문둥이’ 낙인이 안 찍혔으면 해서… 지금도 선뜻 나서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을 상대로 지난달 19일 보상 청구에 나선 한센병력자(한센인)의 자녀인 김덕한(79·가명)씨는 지난달 30일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평생의 회한을 떠올렸다. “한센병 환자의 자식이라는 얘기를 지금껏 아무에게도 털어놓은 적이 없다”는 김씨는 미감아(未感兒)다. 미감아는 한센인 부부에게서 태어나 건강한 아이를 말한다. 정부가 김씨 같은 한센병 환자의 자녀를 별도로 분류·관리하기 위해 만들어 낸 용어다. 일본은 1930년대 제정한 ‘나병예방법’에 근거해 자국뿐 아니라 식민지였던 우리나라에서도 한센병 환자를 강제 격리했다. 전염을 막겠다는 명목이었다. 한센병은 유전 질환이 아닌데도 당시 유전병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이러한 정책의 밑바탕이 됐다. 당시 한센병 환자들이 모였던 전남 고흥군 소록도 자혜의원(현 국립소록도병원)과 여수 애양원 두 곳에서는 단종(강제불임) 수술, 낙태, 강제노역 등의 인권유린이 자행됐다. 해방 전 소록도에 강제 수용됐던 인원은 약 6000명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방 이후 우리 정부는 일제강점기 때 시작된 한센병 환자 강제 격리 조치를 1990년대까지 그대로 이어 갔다. 그로 인해 생긴 뿌리 깊은 차별과 편견 때문에 한센병 환자들과 그 가족들은 완치 후에도 정착촌에서 계속 격리된 삶을 택하거나, 평범한 사회 생활을 하더라도 자신의 정체를 꽁꽁 숨겨야 했다. 정착촌은 한센병이 완치된 뒤에도 후유증 등으로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한센병 환자 또는 그 가족이 모여 사는 곳이다. 김씨는 “지금이라도 일본 정부를 상대로 보상 청구를 할 수 있게 돼 다행이지만 우리가 겪어 온 온갖 고초에 비하면 미약하다”며 80년에 가까운 한 서린 삶을 털어놨다. ●마취 없이 강제 불임수술한 건 고문 -일본을 상대로 보상 청구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최근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정부가 취약 노동자(일용직) 등에게 2주 자가격리하는 경우 보상금을 지급하더라. 그걸 보면서 ‘한센병 환자는 물론 그 가족들은 정부 정책으로 평생 격리 아닌 격리 상태로 살아왔는데, 그에 대한 일본과 우리 정부의 사죄와 보상은 제대로 이뤄졌나’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한센병 환자들은 강제 격리 조치 당시 다른 국민에게 전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강제로 수용됐다. 환자들 한 명, 한 명이 이 사회로부터 격리당해 평생을 설움 속에 살았다. 환자들은 애양원 밖의 외출이 아예 불가능했다. ‘문둥병’이라는 이름을 붙여 환자들을 경원시한 사회로부터 보상을 받고 싶었다. ●부모님과 함께 산 애양원이 그나마 행복 -한센인 가족으로 살아온 삶은 어땠는지. “내가 누구인지, 고향이 어디인지, 부모는 어디에 있는지 등 모든 걸 숨기며 살아왔다. 그렇지 않고서는 살아남을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한센병은 천형(天刑·하늘이 내리는 큰 벌)이라고 여겨져 왔다. 실제 내 호적은 만주 길림성으로 되어 있다. 일제강점기 때 부모님이 만주로 강제 징용됐다가 두 살 터울의 여동생이 태어난 뒤 병에 걸리자 즉시 전남 여수 애양원으로 강제 이송됐다. 외부와의 출입은 차단됐지만, 내게는 부모님과 함께할 수 있어 그나마 행복했던 시절이었다. 애양원은 국립인 소록도 자혜의원과 달리 미국인 선교사가 지은 수용시설이다. 소록도만큼은 아니겠지만 이곳 역시 인권침해가 있었다. 한센병 환자에 대한 단종수술이 처음 시작된 곳도 애양원이다. 마취제 하나 없이 그런 수술을 했다는 것 자체가 고문 아닌가. 애양원 교회에서의 세력다툼에 휘말린 아버지가 어머니와 함께 소록도 형무소로 끌려가면서 두살 터울의 여동생과 나는 보육원으로 보내졌다. 아버지는 다른 섬으로 도망쳤다가 죽도록 맞았다고 하더라. 열 살 때쯤의 일이다. 보육원을 나오며 여동생과도 헤어지고 또 다른 보육원과 친척집을 전전하며 살았다.” -헤어진 부모님의 생사는. “부모님은 내가 40대가 되어서야 다시 만났다. 한센병 완치 후 대부분 환자들이 그렇듯 정착촌으로 옮겨 사셨다고 했다. 아버지는 녹내장으로 실명하신 데다 한센병 후유증으로 병세가 악화돼 돌아가셨다. 한센병은 피부가 곪고 신경이 마비되는 병이라 완치가 되더라도 사지의 감각을 잃는 등의 신경 손상 후유증이 남는다. 어머니는 후유증이 거의 없으셔서 꽤 모시고 살았다.” ●평생 받은 괄시와 배척 보상받고 싶어 -차별과 편견으로 가장 상처가 된 기억은. “한센병 환자의 가족이라고 얘기하는 순간 받게 되는 괄시와 배척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 당시에는 한센병에 대한 인식이 그랬다. 지금도 크게 다르진 않다. 그래서 부모님이 왜 안 계신지를 학교 다니면서 단 한번도 입밖에 낸 적이 없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학교를 갔다. 면담을 위해 부모님을 모셔 오라는 선생님 말을 듣지 않아 엄청나게 맞았던 것 같다. 6학년 때도 마찬가지로 끝까지 부모님이 왜 못 오시는지 입을 다무니까 부모가 사상범이냐고 의심하더라. 어린 마음에 큰 상처가 됐다. 결혼할 때도 배우자에게 부모에 대한 얘기를 아무것도 못했다. 어머니를 모시게 되면서 아내가 사실을 알게 됐다. 달라진 아내의 눈빛에 내심 서럽고 상처받았다. 지금도 자식들에게 내 얘기를 숨기는 건 한센병에 대한 우리 사회의 차별과 편견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기 때문이다. 내 자식들마저 ‘문둥이 자식’이라는 소리를 차마 듣게 할 수는 없다. 한센병력자의 가족이란 걸 내 자식들 배우자와 그들의 집안이 알게 될 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기 때문이다.” -어떻게 극복했는지. “전후 세대는 전부 어렵게 살았지만 그중에서도 나 같은 사람들은 최악의 밑바닥 생활을 했다.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책을 가까이 해 지금도 글을 쓴다. ‘이룰 수 없는 꿈을 꾸고, 싸워 이길 수 없는 적과 싸우고, 이룰 수 없는 사랑을 하며,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견디면서 저 하늘의 별을 따라 불가능한 것을 손에 넣으려면 불가능한 것을 시도해야 합니다. 더 나은 세상을 꿈꾸십시오. 진실은 휘어질 수 있을지언정 결코 부러지지 않습니다.’ 스페인 극작가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 데 라만차’에 나오는 구절인데 이걸 좌우명으로 삼고 살았다. 안 그랬으면 진즉에 고꾸라졌을 것 같다. 보육원도 여러 곳을 옮겨 다녔고, 친척 집을 전전해 눈칫밥을 먹으며 살았다. 주변의 수군거림은 늘 나를 따라다녔다. 그래도 꿈을 포기하지 않으니, 운 좋게 미국 선교사의 도움을 받아 신학교에 진학했다. 학비 전액을 대줬다. 신학교 재학 중에 중매로 결혼도 하고, 번듯한 직장에 입사하는 기적도 찾아왔다. 이후 목회자로 살면서 다양한 활동을 해 많은 사람들이 주변에 남았지만 내 성장 과정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애양원에서 부모님 사진 보고도 말 못해 -시간이 흐른 뒤 애양원·소록도를 찾은 적이 있는지. “여러 차례 갔다. 애양원에서 선교 활동을 한 손양원 목사의 순교지라 다른 목사들과 함께 갔었다. 그곳에 아버지와 어머니 사진이 걸려 있었지만 우리 부모님이란 말은 못했다. 한센병력자 가족이란 사실을 알면 ‘문둥이 자식’ 소리를 들을 게 뻔하니까 모른 척했다. 아버지와 내 이름만 대면 반갑게 인사할 수 있는 이들도 남아 있었지만 꾹 참았다. 어릴 때 추억이 아련히 떠오르기도 했다. 애양원 시절 이웃집에 살았던 이들과는 다행히 아직 연락이 닿는다. -한국한센가족보상청구변호단이 2, 3차 피해자 추가 발굴을 한다는데. “전국 100여곳에 한센병 환자와 가족들이 정착촌을 형성해 고립돼 살아간다. 한 곳에 1000명 이상이 모여 있는 곳도 있지만 일본 정부로부터 보상을 받으려면 1945년 해방 전 출생자여야 한다.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는 얘기다. 그동안 한센병 환자와 가족들은 차별과 편견의 고통 속에 정체를 숨기고 살아왔기 때문에 이들 안에서 구심점이 생기기가 어려웠다. 나 역시 공론화를 시키고 싶었지만 내가 겪은 고통이 자식들에게 전가될까 두려웠다. 국내에서는 2011년 첫 손해배상 소송이 시작된 지 5년여 만인 2017년에 정부로부터 강제로 단종·낙태 수술을 받은 한센병 환자 19명에 대한 정부의 배상 책임이 인정됐다. 뒤늦게나마 한센병 환자의 가족에 대한 피해 보상도 정부 차원에서 책임 있게 이뤄지기를 바란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미국에 경고한 북한 “인권은 곧 국권…비판은 최고존엄 모독”

    미국에 경고한 북한 “인권은 곧 국권…비판은 최고존엄 모독”

    북한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외교와 단호한 억지’를 통해 북한 핵 위협에 대처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대단히 큰 실수”라며 북한의 인권 상황을 비판한 것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모독이라고 반발했다. 북한은 2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서 “미국이 이번에 우리의 최고존엄을 모독한 것은 우리와의 전면대결을 준비하고 있다는 뚜렷한 신호로 되며 앞으로 우리가 미국의 새 정권을 어떻게 상대해주어야 하겠는가에 대한 명백한 답변을 준 것”이라고 밝혔다. 외무성 대변인은 “우리에게 있어서 인권은 곧 국권”이라며 “우리는 미국에 우리를 건드리면 다친다는 데 대하여 알아들을 만큼 경고했다. 미국은 우리의 경고를 무시하고 경거망동한 데 대하여 반드시, 반드시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미국이 우리의 사상과 제도를 부인하고 ‘인권’을 내정간섭의 도구로, 제도전복을 위한 정치적 무기로 악용하면서 ‘단호한 억제’로 우리를 압살하려는 기도를 공개적으로 표명한 이상 우리는 부득불 그에 상응한 조치들을 강구해나가지 않으면 안 되게 됐다”고 밝혔다. 이 담화는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대북인권단체와 탈북자 단체 등이 주관한 ‘북한자유주간’을 맞아 낸 성명에 대해 나온 것이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을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이고 전체주의적 국가 중 하나”라고 비판했고, 북한이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북중 국경을 무단 침입하는 이들을 사살하라고 명령한 것을 두고 “점점 더 가혹한 조치들에 경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를 두고 “대유행전염병으로부터 인민의 생명안전을 지키기 위한 우리의 국가적인 방역조치를 ‘인권유린’으로 매도하다 못해 최고존엄까지 건드리는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미 목숨보다 더 귀중하고 가장 신성한 우리의 최고존엄을 건드리는 행위에 대해서는 그가 누구이든, 그것이 크든 작든 가장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는데 대하여 명백히 밝혔다”고 경고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양경석 경기도의원, 깨끗한 축산 환경 조성 위한 축산환경 개선지원 조례안 통과

    양경석 경기도의원, 깨끗한 축산 환경 조성 위한 축산환경 개선지원 조례안 통과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양경석(더불어민주당, 평택1) 도의원이 발의한 ‘경기도 축산환경 개선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29일 제351회 임시회 4차 본회의에서 최종 통과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조례는 최근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조류인플루엔자(AI)등 가축전염병과 관련해서 동물복지농장을 포함한 축산환경 개선이 뜨거운 이슈로 조명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제정된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경기도는 우리나라의 축산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지만, 현재는 축사 환경 개선 사업으로 가축분뇨처리지원사업, 매주 수요일‘축산환경 개선의 날’운영만 이루어지고 있어 지속적이고 세부적인 지원 사업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이에 양경석 도의원은 “농가 스스로 자정력을 갖추고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갖는 게 가장 중요하고, 도에서 이렇게 자정력과 의지를 보이는 농가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라면서 “이 조례를 통해 깨끗한 축산환경이 조성되면 건강한 가축 사육으로 이어져 사람·가축·환경이 조화되는 지속적인 축산업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축산환경 개선 및 지원에 관한 조례’는 축산악취 저감 시설·장비 등을 지원하고 농가 방문조사를 실시해 보다 현실에 맞는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사업을 추진하게 하는 등 경기도 축산업 발전을 위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인들은 인도를 떠나라” 미 국무부 “산소장비 등 오늘 도착할 것”

    “미국인들은 인도를 떠나라” 미 국무부 “산소장비 등 오늘 도착할 것”

    미국 국무부가 코로나19 급증 사태에 직면한 인도에 머물고 있는 미국인들에게 인도를 떠나라고 권했다. 인도에서 근무 중인 대사관 등 정부 직원의 가족에 대한 자진 출국을 승인하고, 이들 직원에 대한 출국 허가 여부도 검토에 들어갔다. 인도 주재 미국 대사관은 인도의 의료 서비스 이용에 대한 경고를 발령하고 체류 중인 미국인에게 귀국행 항공편을 이용하라고 촉구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최근 인도 여행을 금지하는 여행경보 4단계를 발령했다. 미국 대사관 측은 “코로나 감염 급증으로 인도에서 모든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이 심각하게 제한되고 있다”며 “인도를 떠나려는 미국인은 지금 이용 가능한 상업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한다. 양국 간 직항편이 매일 제공되고 있고, 파리와 프랑크푸르트에서 환승하는 미국인이 이용 가능한 추가 항공편도 있다”고 말했다. 또 “4단계 여행경보는 국무부가 발령하는 최고 수준으로, 미국 시민이 인도에서의 현 보건 상황 탓에 인도를 여행해선 안 되거나 안전이 확보되는 대로 떠나라는 조언”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뉴델리 주재 미 대사관과 영사관은 여전히 문을 열고 제한적인 영사업무를 하고 있다”며 “출국을 희망하는 인도의 미국 시민들이 상업 항공편을 이용할 것을 강력하게 권장한다”고 밝혔다. 인도는 이날 하루 감염자가 38만명에 육박하는 등 8일 연속으로 30만명을 넘어섰다. 이날 사망자도 3600명을 기록했고, 누적 감염자는 1830만명이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오늘 우리는 중요한 산소 장비와 치료제, 백신 생산을 위한 원료의 첫 수송에 나서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인도가 팬데믹(세계적 전염병) 초반에 우리를 지원한 것처럼 미국은 필요한 때에 인도에 지원을 제공하도록 시급히 협력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미국 정부 수송기가 오늘 밤 인도에 도착하기 시작할 것이고 다음 주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억 달러(약 1100억원) 규모의 물품을 며칠 내로 수송한다면서 미국 정부와 기업, 비정부기구 등이 지원물품 수송에 동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는 팬데믹 초반 우리의 병원들에 부담이 있을 때 지원을 해줬고 미국은 인도가 도움이 필요할 때 도울 작정”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000만 회분을 외국에 전달하는데 첫 조치로 2000만 회분을 인도에 공급하기로 했으며, 코로나 항체 치료제인 렘데시비르 2만 회분도 전달된다. 아울러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전문가팀도 현지에 합류한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장동석의 뉴스 품은 책] 여정체 전염?… 젊은 세대는 상황·환경 맞춰 ‘말법’ 적용한다

    [장동석의 뉴스 품은 책] 여정체 전염?… 젊은 세대는 상황·환경 맞춰 ‘말법’ 적용한다

    행동의 전염/로버트 H 프랭크 지음/김홍옥 옮김/에코리브르/424쪽/2만 1000원 ‘여정체’가 인기다. 배우 윤여정씨가 제93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이후 직설적이면서도 위트 있는 그의 말법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진다. 나이가 들면 대개 ‘꼰대’스런 말법을 사용하는데, 그는 그런 기색이 느껴지지 않게 친근하면서도 당당하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다. 여정체의 인기는 얼핏 보면 윤여정이라는 ‘사람’의 말을 따라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젊은 세대는 ‘상황’과 ‘환경’에 맞춰 그의 말법을 적용한다. ‘행동의 전염’은 인간 행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게 사람이 아니라 환경이라 주장한다. 우리는 흔히 사람을 설명할 때 성격과 인성 등 내적 요인을 높게 평가한다. 반면 외적, 즉 상황적 요인은 낮게 평가한다. 저자는 이런 통찰을 사적 영역에서 넓혀 공적 영역으로 확대하라고 주문한다. 강력하고도 합법적인 공공정책을 입안할 때 사회적으로 이로운 밈(meme·한 문화권 내에서 퍼져 나가는 생각, 행동, 양식 혹은 용례)은 장려하고 해로운 밈은 저지해야 한다. 인간은 어쩔 수 없는 사회적 존재라서 상황과 환경의 지배를 받는다. 개인이 선택하고 행동하지만, 모든 일은 결국 사회적 상황 안에서 행할 수밖에 없다. 예컨대 담배 피우는 사람 주변에 담배 피우는 사람이 많을 수밖에 없는데, 공중보건 영역에서 이로운 밈을 어떻게 전파, 확산시킬 것인가를 과제의 핵심으로 삼아야 한다. “흡연이 건강에 나쁘다”는 구호만 보고 담배를 끊는 사람은 없다는 뜻이다. 저자는 행동 전염의 힘을 잘 이해하면 전 지구적 문제, 즉 경제적 불평등과 기후위기도 해결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저탄소·친환경 정책을 내세우면서 집권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그린뉴딜 정책을 반대하는 이들은 돈이 많이 드는 사업이라 실패할 게 뻔하다고 말한다. 반면 그린뉴딜 지지자들은 경제적 불평등 문제까지 함께 해결할 수 있다고 한다. 아무리 높은 세율을 부과해도 각종 입찰 경쟁에서 성공할 수 있는 부자들의 상대적 능력은 달라지지 않는다. 그들은 어떤 방법으로든 그 사업을 따낼 것이므로 높은 세율 정도는 코웃음 치며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그렇게 걷은 세금은 가난한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는 자금으로 쓰면 될 뿐이다. 더 밝은 미래를 조성하려면 상황과 환경을 먼저 붙들어야 한다. 물론 그 밑바탕에는 ‘사람이 먼저’라는 생각이 가득해야 한다고 ‘행동의 전염’은 강조한다. 출판도시문화재단 문화사업본부장
  • 경기도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3월 이후 70% 발생

    경기도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3월 이후 70% 발생

    경기지역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가운데 약 70%가 3월 이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8일 기준으로 경기도 코로나19 확진자 중 전염성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는 137명이다. 이 기간 전국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535명 중 26.5%가 도내에서 발견된 것이다. 도내 변이 감염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국내에서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감염된 사례가 92명, 해외 유입 감염 사례가 45명이다. 문제는 지난해 12월 국내에 처음 보고된 변이 바이러스가 3월부터 도내에서 증가 폭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월까지 41명에 불과하던 도내 변이 감염자는 3월 43명, 4월(28일까지) 53명 등 두 달간 총 96명이 집중적으로 발생해 전체의 약 70%를 차지했다. 월별로는 지난해 12월 9명, 1월 13명, 2월 19명, 3월 43명, 4월 53명이다. 이 중 영국발 변이가 125명 91.2%, 남아공발 변이 9명 6.6%, 브라질발 변이 3명 2.2%로 나타났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응단장은 “입국자 관리를 더욱 적극적으로 하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와 접촉자를 더 철저히 격리하겠다”며 “거리두기 방역 수칙,백신 접종 프로그램 동참,‘의심될 땐 주저 없이 진단검사’ 등을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속보] 도쿄올림픽 무관중여부 결정 두 달 연기…“6월에 정하기로”

    [속보] 도쿄올림픽 무관중여부 결정 두 달 연기…“6월에 정하기로”

    올해 7월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 경기장에 일본 국내 관중을 들일지에 관한 결정이 오는 6월로 미뤄졌다. 당초 일본 정부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과 협의해 이달 중 기본방침을 정하기로 했었다. 일본 정부는 28일 도쿄도, 대회 조직위원회, IOC,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등 도쿄올림픽·패럴림픽 5자 대표 온라인 회의를 열어 일본 국내 스포츠 이벤트 등의 제한 규정에 맞춰 올림픽 개막 전월인 6월의 이른 시기에 국내 관중 수용 여부와 규모를 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일본 정부가 국내 관객 수용 문제에 대한 판단을 미룬 것은 애초 경기장 정원의 50%를 수용 인원으로 검토하고 있던 상황에서 도쿄 등지에 갑자기 긴급사태가 선포될 정도로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진 점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관객을 받아들이는 쪽으로 결론을 내릴 경우 비판 여론이 커져 올림픽 개최 자체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제4차 유행 국면을 맞은 일본에선 최근 전염력이 한층 강해진 변종 바이러스 확산 영향으로 연일 5000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는 상황이다. 하시모토 세이코 대회 조직위원회 회장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6월의 이른 단계에 판단하겠다. 무관중도 각오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더라도 올림픽을 열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3월 IOC 등과 협의해 세계적인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고려해 해외 관중은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과학계는 지금] “AZ 접종 중단, 이익보다 위험 크다”

    [과학계는 지금] “AZ 접종 중단, 이익보다 위험 크다”

    프랑스 피에르 시몽 라플라스 연구소 기후·환경과학연구실, 영국 런던수학연구소 공동연구팀은 혈전 유발을 의심받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의 접종 중단은 공중보건 차원에서 이익보다 위험이 훨씬 크다는 연구 결과를 복잡계과학분야 국제학술지 ‘카오스’ 4월 28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전염병 확산 예측에 쓰이는 SEIR 모델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의 백신 접종과 부작용 관련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다른 백신으로 대체 없이 AZ백신 접종을 중단하면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국가들의 경우 사흘 동안 130~260명의 사망자가 추가 발생한다고 예측했다. 또 접종 중단은 코로나19 백신 전체에 대한 불신을 일으켜 접종 희망자나 접종 속도가 이전보다 절반으로 줄어들어 집단면역 형성을 어렵게 만든다고 밝혔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백신접종 135일째 마스크 벗는 美… 코로나 출구전략 본격화

    백신접종 135일째 마스크 벗는 美… 코로나 출구전략 본격화

    CDC, 백신접종자에 대한 마스크 지침 완화소규모 실외모임, 실외식당서 미착용 허용코로나19 확진자 접촉시 14일 격리 불필요다만 콘서트, 스포츠경기 등은 마스크 착용테네시, 콘서트·결혼식 등 모두 마스크 폐지 논란워싱턴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등 다음달 대거 개장백신 지재권 포기 관련 백신 제조사들은 반대 입장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백악관 잔디밭에서 공개적으로 마스크를 벗으며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마스크 착용 준칙 완화를 알렸다. 코로나19 백신을 첫 접종한지 135일째이자, 취임 98일째를 맞아 본격적으로 코로나19 출구전략이 시작됐음을 시사한 것이다. 백악관은 해외 백신 공급 뿐아니라 백신 지식재산권(지재권) 면제를 통한 ‘백신 공유’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바이든은 이날 코로나19 연설에서 90분전에 발표된 CDC의 완화된 마스크 지침을 거론하며 “공원에서 친구들과 모여도 되고 피크닉을 가도 된다. 백신을 맞았다면 실내외에서 더 안전하게 더 많은 걸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CDC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경우 소규모 실외 모임이나 실외 식당에서 미접종자가 있더라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권고했다. 또 이들은 코로나19 감염자에 노출돼도 14일간 격리할 필요가 없다. 다만 콘서트, 스포츠 경기 등 대규모 군중이 모이는 실외 행사, 미장원·쇼핑몰·영화관·교회 등 실내 공공장소에서는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마스크 착용을 유지했다. 이날 캘리포니아·뉴욕·루이지애나·메인·매사추세츠주 등이 즉각 완화했고, 반면 테네시주는 결혼식·콘서트 등 모든 곳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폐지하면서 논란이 됐다. 바이든은 연단에서 검은 마스크를 벗고 연설한 뒤 기자와의 질의응답에서 “백악관으로 돌아갈 때 마스크를 쓰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 실제 공개적으로 마스크를 재착용하지 않았다. 또 섣부른 준칙 완화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듯 “과학자들의 확신”이라는 점을 반복해 언급하며 미국인들에게 백신 접종을 촉구했다. 이외 7월 4일(독립기념일)이 “미국에서의 삶을 정상에 가깝게 이끌 목표 날짜”라며 “아직갈 길이 멀고 5~6월에 할 일이 많지만 여러분 덕분에 굉장한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미국 성인(18세 이상) 중 1회 이상 접종자는 42.7%, 2회 접종자는 29.1%다. 65세 이상 고령자 중에는 81.8%가 1회 이상, 67.9%가 2회 접종을 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인을 전염병 이후 세상으로 유인하는 중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평가했다. 실제 JP모건이 대형 은행 중 처음으로 사무실 복귀를 의무화했고, 워싱턴DC의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은 국립항공우주박물관 등 8개 시설을 다음 달에 열기로 했다.바이든 정부는 더 나아가 해외 백신 지원책 논의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바이든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전날 통화한 사실을 거론하며 “우리가 언제 백신을 실제로 인도에 보낼 수 있을지 그와 논의했다”고 말했다. 또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백신에 대한 지재권 포기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그것을 포함해 다양한 방법이 있고, 뭐가 가장 합당한지 평가해야 한다”며 백신 생산 증대를 통한 해외 백신 공급과 지재권 면제 중 뭐가 더 효과적인지 검토하고 있다는 취지로 답했다. 앞서 인도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와 관련한 지재권 규정 적용을 일시 면제해줄 것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안했고, 오는 30일 후속회의가 열린다. 전날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백신 제조사들과 이를 논의했지만 기업들은 표면적으로 중국·러시아 등의 신기술 탈취 우려를 표명하며 백신 양산 증가 및 지원 방안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다음달이면 미국 내 수요보다 공급이 앞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지재권 포기시 장기적인 백신 판로 개척에 장애가 될 수 있고, 전례가 될 경우 수익성에 해가 될 수 있다는 게 속내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키는 아직 “타이가 권고안을 내놓지 않았고, 바이든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현장에 탄피 60여개”…생일파티하던 美3세 총맞아 숨져

    “현장에 탄피 60여개”…생일파티하던 美3세 총맞아 숨져

    생일잔치하던 아이 총맞아 숨져…현장에 탄피 60여개끊이지 않는 총기 비극 미국에서 생일잔치를 하던 세살배기 아이가 총에 맞아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28일 AFP통신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에 사는 일라이자 러프랜스(3)는 지난 24일 오후 8시쯤 네 번째 생일을 며칠 앞두고 파티를 하다가 유탄에 맞아 숨졌다. 러프랜스는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경찰은 사건 당시 러프랜스가 현관문 앞에 서 있었으며, 가족은 집 앞마당을 정리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탄피 60여개를 회수했다면서 “반자동 소총 등으로 무장한 신원 미상자들이 집을 향해 발포했다”고 덧붙였다. 현장에 있던 21살 여성도 총격을 받고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올해 들어 총기로 숨진 미국인 1만 3767명” 최근 미국에서는 총격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3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지난 17일에도 루이지애나주 세인트존 뱁티스트 패리시에서 생일잔치에 참석한 10대들이 두 패로 나뉘어 총격전을 벌이다 9명이 다쳤다. 지난달 16일에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총기 난사 사건으로 한인 4명을 포함한 8명이 숨졌고, 엿새 뒤 콜로라도주 볼더에 있는 한 마트에서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10명이 희생됐다. 비영리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총기 관련 사건·사고로 숨진 미국인은 1만 3767명에 달한다. 총기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8일 잇따른 총격 사건을 전염병으로 규정하고 총기 규제 조치를 발표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美서 ‘유전자변형(GM) 모기’ 방사한다…주민들 “테러 행위” 반발

    美서 ‘유전자변형(GM) 모기’ 방사한다…주민들 “테러 행위” 반발

    조만간 미국 플로리다주(州) 키스제도 먼로 카운티에서 유전자 변형(GM) 모기가 대거 방사된다고 NBC뉴스 등 현지매체가 27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 모기통제위원회(FKMCD)와 영국 생명공학 기업 옥시텍은 GM 이집트숲모기를 키스제도에 방사하는 실험을 진행한다. 이는 뎅기열과 치쿤구니야, 지카 그리고 황열 등의 감염병을 옮길 수 있는 여러 모기 종 중 하나인 이집트숲모기의 개체 수 감소를 검증하는 것이 목표다.실험은 이번 주부터 시작할 예정이며, 첫 단계에서는 앞으로 12주 동안 GM 모기를 매주 1만2000마리씩 최대 14만4000마리까지 방사한다. 최종적으로 플로리다주 먼로카운티에 방사되는 GM 모기 수는 10억 마리에 달한다. 옥시텍이 개발한 GM 모기는 짝짓기 시 특정 단백질을 전달하도록 변형돼 암컷 자손은 다음 세대에서 살아남지 못한다. 이후 세대마다 암컷 모기의 수가 줄어 모기에게 물려 생기는 질병의 전염 비율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모기 개체 수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GM 모기는 모두 수컷이므로, 암컷 모기만이 사람을 물 수 있기에 위험은 없다고 이 회사는 주장한다.하지만 플로리다 주민들은 미국 환경보호국(EPA)에 “FKMCD에 의한 테러 행위에 노출돼 있다”고 밝히며 이 실증 실험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플로리다 키스환경연합의 베리 레이는 플로리다 주민들은 GM 모기와 인체 실험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키스제도에 있는 이슬라모라다의 주민 버지니아 도널드슨도 “지난 23일 유니폼 차림의 두 남성이 모기 방제를 하기 위해 내 집으로 왔고 새로운 해충 방제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요청했다. 급하게 동의하고 서류에 서명하느라 무엇인지도 몰랐다”면서 “나중에 GM 모기 실험에 동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영국 환경보호단체 ‘지구의 벗’의 식품기술 프로그램 관리자 데이나 펄스는 “이는 역사에서 어두운 순간이다. EPA는 이 실증 실험을 즉시 중지해야 한다”면서 “GM 모기의 방사로 플로리다의 사람들과 환경 그리고 멸종위기종은 팬데믹 와중에 위험에 처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독립 전문가 패널은 FKMCD에 GM 모기는 플로리다 키스의 민감한 생태계나 인간에 중대한 위협을 줄 수도 있다고 증언했다. 한편 미국에서 GM 모기를 방사하는 실험을 진행하는 지역은 먼로 카운티만이 아니다. 텍사스주 해리스 카운티에서도 GM 모기를 방사하는 계획을 승인해 이곳 역시 같은 실험이 진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화이자 “코로나 알약 치료제, 올해 안에 출시”

    화이자 “코로나 알약 치료제, 올해 안에 출시”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올해 안에 알약 형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를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27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출연해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경구용 항바이러스제의 임상시험이 잘 진행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사용 승인을 받는다면 연말까지 미국 전역에 보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초기 임상시험 단계인 화이자의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는 코로나19 초기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이 병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도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어 코로나19 대유행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보건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일종의 프로테아제 억제제인 이 항바이러스제는 프로테아제라고 불리는 효소를 억제해 바이러스가 인체 내 세포에서 자기복제를 하지 못하도록 막는 역할을 한다. 에이즈 바이러스(HIV)나 C형 간염 등의 바이러스성 병원체 치료에 주로 사용된다.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화이자는 청소년과 어린이용 백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화이자는 이달 초 FDA에 백신 사용 연령을 12∼15세로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고, 생후 6개월에서 11세까지 어린이용 백신을 계속 시험 중이라고 밝혔다. 어린이용 백신 개발은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종식에 결정적 역할을 할 전망이라고 CNBC는 진단했다. 불라 CEO는 이날 인터뷰에서 FDA가 코로나19 백신의 청소년 사용을 승인할 것이라는 데 대해 “매우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백신 특허 공유’, WHO·WTO 국제기구 나서라

    세계보건기구(WHO)가 집계한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그제 현재 1억 4605만 4107명, 사망자는 309만 2410명이다. 백신은 지난 21일 현재 모두 8억 9993만 6102회분의 접종이 이루어졌다. 적지 않은 숫자처럼 보이지만, 백신의 81% 이상은 미국을 비롯한 고소득 국가에 집중된 반면 저소득 국가는 0.3%를 맞는 데 그쳤다. ‘백신 불평등’이 수치로 확인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중에 인도 보건가족부는 어제 하루에만 확진자가 35만 2991명에 이르렀다고 공표했다. 미국의 하루 최고 확진자 기록을 이미 지난 22일 넘어섰다. 확산세가 심각한 것은 인도에 그치지 않는다. WHO 집계에 따르면 그제 다른 아시아 지역의 하루 확진자는 이란 1만 8230명, 이라크 6967명, 필리핀 9661명, 파키스탄 5908명, 태국 5277명, 인도네시아 4544명, 방글라데시 2697명이었다. WHO가 ‘인도 긴급지원’을 호소하자 미국의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비축해 놓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인도에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성명에는 AZ 백신 원료의 인도 공급 및 인도의 백신 제조 능력 확장을 위한 자금 조달 방안만 언급됐다. 유럽연합(EU)과 중국 등은 산소호흡기를 중심으로 인도에 대한 긴급 지원을 경쟁적으로 언급했고, ‘백신 공급’은 어떤 국가도 말하지 않았다. 국제 협력이 절실한 상황에서 각종 국제기구가 능동적 해결 방안을 제시해야 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인류 전체가 최고의 건강 수준에 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태동한 WHO가 확진자 집계 같은 수동적 역할에 머물고 있는 것은 안타깝다. 일찌감치 지난해 연차총회에서 코로나19 백신을 공공재처럼 이용하도록 하자는 결의안을 이끌어 냈던 WHO다. 특허권자의 허가를 받지 않고도 특허 기술을 쓸 수 있는 ‘강제실시권’은 세계무역기구(WTO)도 인정하는 제도이지 않은가. WTO 사무총장의 지난 3월 취임 일성은 “사람들이 죽어 가는 마당에 백신의 특허 공유 논쟁을 할 만큼 한가하지 않다”였다. 최근에도 “WTO가 지식재산권 문제에서 더 큰 융통성을 발휘해 의약품 등의 수출 제한을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기구에서도 강대국이 더 큰 발언권을 행사하는 현실을 모르지 않는다. 그럴수록 WHO와 WTO는 세계인의 삶을 지켜야 한다는 엄숙한 소명을 무기로 가당치 않은 주장에는 더 크고 분명한 목소리로 맞서 상황을 바꾸기 바란다. 국제기구들이 고통받는 인류의 마지막 ‘비빌 언덕’이 돼야 한다.
  • 美, 인도에 백신 원료 지원… 직접 공급은 안 해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한 인도발 입국을 금지하는 국가가 잇따르는 가운데 국제사회 한편에선 의료 및 방역물품 지원에 팔을 걷고 있다. 특히 미국이 국방물자로 취급 중인 코로나19 백신 원료를 인도에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인도 보건·가족복지부는 26일 오전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35만 2991명, 일일 신규 사망자수는 2812명으로 또다시 세계 최고기록을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환자가 급증하며 평소 12~53달러에 팔리던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100㎎)의 암시장 가격은 330~1000달러로 뛰었고, 저산소혈증을 겪는 중환자용 산소통이 품귀 현상 속에서 평소 가격의 8배 이상인 660~1330달러 선에 암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영국 BBC뉴스가 전했다. 전파력이 강한 이중, 삼중 변이가 확산되자 각국은 앞다퉈 인도에 빗장을 다시 걸고 있다. 네덜란드는 다음달 1일까지 인도발 여객기 착륙을 금지하고, 이탈리아 보건부는 2주 내 인도 체류자 대상 입국 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독일 역시 인도에서의 입국을 독일인에 한해 허용했다. 인도와 국경을 접한 방글라데시는 2주 동안 국경을 폐쇄, 인적 이동을 금지하고 화물운송만 허용키로 했다. 영국과 캐나다,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이란, 싱가포르 등은 인도발 입국 규제를 이미 실시해 왔다. 이와 동시에 국제사회는 의료용품 등 물품 지원책을 강구했다. 미국은 코로나19 백신 원료와 긴급진단 검사키트, 인공호흡기, 개인보호 장비 등을 지원키로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팬데믹 초기 미국의 병원들이 어려울 때 인도가 지원했듯이 우리도 인도를 돕겠다”는 트윗으로 이 같은 결정을 알렸다. 앞서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이 인터뷰에서 “인도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지원하는 방안이 적극 고려될 것”이라고 밝혀 기대를 키웠지만 백신 직접 지원은 목록에서 빠졌다. 14억명의 인구대국인 인도에서 재확산을 막아내지 못할 경우 다른 개발도상국으로 코로나19 전이가 가속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며 유럽연합(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도 의료용품 지원 계획을 시사했다. 인도로부터 산소호흡기 등 지원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독일과 프랑스는 관련 물품을 며칠 이내에 전달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EU 소속이 아닌 영국은 이미 인도에 산소농축기 등 의료장비를 1차로 보낸 데 이어 다음주 후반쯤 추가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코로나 끝” 축제하던 인도의 거리…시신으로 가득 찼다[이슈픽]

    “코로나 끝” 축제하던 인도의 거리…시신으로 가득 찼다[이슈픽]

    “5살 아이와 15살 아이, 신혼부부까지 함께 사망해 화장장으로 갔다.” 연일 하루 30만 명이 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인도. 한 의료인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사망자가 쏟아지고 있다며 울먹였다. 드론에 찍힌 뉴델리의 대형 화장장의 모습은 처참했다. 밀려드는 코로나 시신으로 화장장 마당에 대충 구덩이를 판 뒤, 쉴 새 없이 시신을 태우고 있었다. 그나마도 자리가 없어서 화장장 밖에는 긴 대기줄이 늘어섰고, 한 화장장은 지난 2주간 하루 20시간 화장을 이어간 끝에 굴뚝 일부가 무너져내렸고, 용광로를 식힐 틈이 없어 아예 화장틀이 녹아내리는 곳도 있었다. 집중 감염지역인 수도 뉴델리에선 치료용 산소와 중환자용 병상이 거의 소진됐다. 25일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사망자 수(전날부터 약 24시간 동안 주별 통계 합산)는 276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1일 이후 5일 연속 하루 사망자가 2000명을 넘었다. 최근 4일간 누적 신규 사망자는 9758명으로 1만명에 육박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도 이날 34만 9691명으로 나타나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누적 확진자 수는 1696만 172명으로 불어났다. CNN과 로이터는 수많은 시신이 쉴 새 없이 화장되는 뉴델리의 한 화장장의 모습을 공개했다. 언론은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사망해서 이들을 화장할 화장터가 턱없이 모자란 상황”이라며 “코로나19로 안타깝게 사망한 이들을 제대로 보내주는 것조차 힘든 상태”라며 수치스러움 때문에 가족이 코로나로 사망한 것을 숨기는 이들도 있다고 보도했다.느슨한 방역대책이 부른 참사 인도 정부의 느슨한 방역대책은 인도인들에게 “코로나19는 거의 끝났다”는 메시지를 줬고, 수천에서 수백만명의 ‘노마스크’ 군중이 몰리는 축제와 선거가 이어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런 인도의 상황을 ‘시스템이 무너져 코로나 지옥으로 추락하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북부 갠지스강변에서는 1월부터 대규모 힌두교 축제 ‘쿰브 멜라’(Kumbh Mela)가 열리고 있다. 힌두교 신자들은 쿰브 멜라 축제 기간 강물에 몸을 담그면 죄가 사라지고 윤회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쉬워진다고 믿고 있다. 입수(入水) 길일에는 하루 최대 수백만명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강으로 뛰어들었다. 2월 말에는 ‘색의 축제’ 홀리가 전국 곳곳에서 열렸고, 수많은 인도인이 거리로 쏟아져나와 서로 색 가루나 물풍선 등을 던지며 분위기를 즐겼다. 남부 한 시골 마을에서는 소똥싸움 축제를 열고 상대편에게 소똥을 던지며 놀기도 했다. 뉴델리 라지브 간디 병원의 의사 아지트 자인은 영국 일간 가디언에 “사람들은 코로나19가 여기에 있다는 점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소독 습관은 줄었고 사회적 거리두기는 거의 제로인 상태”라고 지적했다.코로나 지옥…삼중 변이바이러스까지 이중 변이 바이러스(공식 명칭 B.1.617)가 확산하고 있는 인도에서는 이달 중순 삼중 변이 바이러스까지 발견됐다. 이중 변이 바이러스는 변이 바이러스 두 종류를 함께 보유한 바이러스고, 삼중 변이 바이러스는 여기에 변이가 하나 더 추가된 형태로 전염성이 강하다. 인도에는 현재 이들 바이러스 외에도 영국발,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브라질발 변이도 퍼진 상태다. NDTV는 “변이들은 인도뿐 아니라 전 세계에 새로운 확산세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도에서는 지금까지 약 1억3230만회분의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 주민 항체 형성 비율이 높은 상태에서 오히려 무서울 정도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WHO의 마리아 반 케르코브는 “변이 바이러스가 전염을 증가시키고 기존에 나온 백신의 억제 능력도 저하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도 지원 착수한 국제사회 인도가 보건 위기에 처하자 국제사회는 속속 인도 지원에 착수했다. 미국은 인도가 코로나19 백신을 만들 수 있도록 원료물질을 제공하기로 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26일 성명에서 인도가 위탁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코비실드) 원료물질 공급원을 확인했다면서 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신속히 조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인도를 지원하기 위해 자원을 모으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독일과 프랑스도 지원계획을 밝혔다. 영국은 인도에 산소호흡기를 비롯한 필수 의료장비를 1차로 보낸 데 이어 다음 주 추가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발표했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여기는 호주] 노마스크 대화에 물건 나누고…호텔 자가격리자들 논란

    [여기는 호주] 노마스크 대화에 물건 나누고…호텔 자가격리자들 논란

    호텔에서 자가격리 중인 격리자가 옆방 사람들과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대화를 하고 심지어 발코니에서 물건을 나누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어 비난이 일고 있다. 호주 7뉴스는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퀸즈랜드 주 브리즈번에 위치한 그랜드 챈슬러 호텔에서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위반한 자가격리자들의 모습을 보도했다. 호주에서는 경제적 타격을 받고있는 호텔업계를 지원하고, 자가격리자들 통제가 쉽다는 점을 들어 시내 호텔에서 자가격리를 진행하고 있다. 보도 영상에는 호텔방의 한 남성 격리자가 발코니에서 마스크도 하지 않은채 좌우 옆방 격리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그러다가 왼쪽 호텔방의 남성이 발코니 벽을 넘어 가운데 방의 남성에게 무엇인가를 요구한다. 이에 가운데 있는 방의 격리자가 방안에서 무엇인가를 들고 나와서는 왼쪽 호텔방의 격리자에게 전달한다. 동일 남성은 다시 오른쪽 발코니에 있는 남자에게도 물건을 나누어 준다. 이들은 마스크도 쓰지 않은 상태로 대화를 나누고 자가 격리를 하면서 서로 물건을 공유하는 모습이다. 만약 이들 중 한 명이라도 코로나19 감염자라면 오히려 자가 격리중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염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이다.이 호텔은 이미 지난 1월 브리즈번을 3일 동안 락다운(봉쇄)시킨 코로나19 감염 진원지로 유명하다. 지난 1월 이 호텔에서 일하던 청소직원이 자가격리자로부터 영국형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었고, 이 직원은 다시 9명의 지역주민을 감염시켰다. 지난 3월에도 이 호텔에서 자가격리하던 해외입국자로부터 감염된 지역주민이 병원 의사를 감염시키면서 병원이 폐쇄되고 브리즈번이 3일 동안 봉쇄 조치에 들어간 적이 있다. 당시 조사에서도 이 호텔에서 뭔가 잘못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비난이 있었는데 이번에 그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졌다. 퀸즈랜드 정부는 해당 자가격리자들에게 경고를 내리고 추가적인 자가격리 기간과 최고 1334 호주달러(약 115만원)의 벌금을 부과할 것을 검토중이다. 한편 서호주 퍼스에서도 현재 최악의 코로나 감염상태를 겪고 있는 인도를 다녀온 해외입국자가 자가격리중인 호텔 내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던 다른 격리자를 감염시켰다. 이 격리자가 격리 기간을 마치고 호텔을 나와 양성 결과가 나오기 전 5일동안 퍼스 지역을 돌아다닌 것이 밝혀지면서 퍼스는 지난 23일부터 26일 0시까지 3일동안 봉쇄 조치에 들어갔다. 자가격리자들의 안이한 행동이 시민 전체의 불안과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것. 현재 호주 내 지역 감염은 거의 제로에 가까우며, 해외입국자로부터 감염이 시작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해외입국자로부터 지역감염이 생긴다 싶으면 바로 주 혹은 도시 전체를 봉쇄 시키는 상태로 방어하고 있다. 해외입국자가 대부분인 25일 하루 확진자 수는 5명이며, 26일 현재 호주 총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2만9661명, 이중 사망자는 910명이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美 얀센 접종 재개… ‘백신 풍요’에 전세계 부글부글

    美 얀센 접종 재개… ‘백신 풍요’에 전세계 부글부글

    미국 질병 당국이 혈전 사례가 보고됐던 존슨앤드존슨(J&J·얀센)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내렸던 사용 중지 조치를 23일(현지시간) 해제했다. 다만 ‘50세 미만 여성은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혈전증 위험이 높아진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는 문구를 추가하도록 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로셸 월런스키 국장은 이날 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 긴급회의에서 얀센 백신 사용 재개 권고를 수용한다고 발표했다. ACIP는 얀센 백신으로 인해 혈액이 응고하는 혈전증 증세를 보인 여성 15명의 사례를 지난 13일부터 검토한 뒤 “얀센 백신을 맞은 30대 여성에게 혈전증이 많이 나타났다”면서도 “얀센 백신을 맞아서 얻는 이익이 얀센 백신과 연관된 드문 혈전 증상의 위험을 능가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화이자·바이오엔텍 백신과 모더나 백신을 대량 확보한 데 이어 얀센 백신까지 가동되면서 유독 백신을 풍부하게 보유한 미국이 전 세계의 부러움과 분노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전 세계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신음하는 가운데 미국이 유독 ‘백신의 풍요’를 즐기고 있다”며 24일 이같이 보도했다. 백신 편중에 대해 나미비아, 케냐 등 아프리카 국가들은 “백신 아파르트헤이트(차별 정책)가 벌어지고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의 전염병 학자인 마리아 밴커코브는 “윤리적, 도덕적, 과학적으로 끔찍한 일”이라고 혹평했다고 WP는 전했다. 국제기구와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제약업체들이 지닌 코로나19 백신의 지식재산권을 일시중단시키자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지금 추세대로 접종이 이뤄지면 미국은 이르면 오는 7월에 집단면역을 이루고, 아시아·아프리카 개발도상국의 경우 2023년에야 백신 공급이 원활해질 것이란 전망에 힘입은 주장이다. WTO에선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사무총장이 나서서 지난 3월 WTO 회원국들이 백신에 대한 수출 제한과 지재권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이어, 다음달 관련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WP는 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3일간 100만명 확진에 삼중 변이까지… 엎친 데 덮친 인도

    3일간 100만명 확진에 삼중 변이까지… 엎친 데 덮친 인도

    2월 중순만 해도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1만명 아래로 떨어지는 등 안정세를 보이던 인도에서 다시 코로나 변이가 대유행하며 막대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간 신규 확진자가 100만명에 이르는데, 화장장과 병원 사망자 수 등을 토대로 하면 당국 발표 수치보다 피해는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25일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사망자 수(전날부터 약 24시간 동안 주별 통계 합산)는 276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1일 이후 5일 연속 하루 사망자가 2000명을 넘었다. 최근 4일간 누적 신규 사망자는 9758명으로 1만명에 육박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도 이날 34만 9691명으로 나타나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누적 확진자 수는 1696만 172명으로 불어났다. 최근 인도에서는 이중 변이 바이러스(공식 명칭 B.1.617)가 확산하는 가운데 이달 중순 삼중 변이 바이러스까지 발견됐다. 이중 변이 바이러스는 변이 바이러스 두 종류를 함께 보유한 바이러스고, 삼중 변이 바이러스는 여기에 변이가 하나 더 추가된 형태로 전염성이 강하다. 인도는 올해 초만 해도 확진자 수가 줄어들면서 코로나19를 이겨 냈다는 분위기가 강했다. 문제는 방역이 느슨해진 틈을 타 이달 초 수백만명의 순례자가 모인 쿰브멜라 축제였다. 인도 최대의 힌두교 순례 축제인 쿰브멜라 축제에서 마스크도 하지 않은 순례자들이 거리두기는커녕 갠지스강에 몰려 몸을 씻거나 적시며 속죄 의식을 벌였고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환자와 두려움에 떠는 가족의 행렬은 주요 도시의 병원마다 이어졌다. 현재 집중 감염지역인 수도 뉴델리에선 치료용 산소와 중환자용 병상이 거의 소진돼 환자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정부는 산업용 산소를 의료용으로 긴급 투입하기로 했지만 뭄바이 등 다른 주요 도시의 산소 부족 상황도 심각하다. 사망자가 늘면서 화장장도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전기로 화장장은 거의 24시간 가동되고, 노천 화장장도 끊임없이 밀려드는 시신 처리로 과부하에 걸렸다. 뉴욕타임스(NYT)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정치인과 병원 당국이 많은 사망자 수를 빠뜨리거나 못 본 체하고 있다”며 수치스러움 때문에 가족이 코로나로 사망한 것을 숨기는 이들도 있다고 보도했다. 각국은 인도발 여행객 입국을 제한하는 한편 보건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이 25일부터 인도발 노선 운항을 제한했고 영국과 캐나다, 아랍에미리트, 독일도 인도발 입국을 막았다. 피해가 커지자 미 백악관은 “인도 정부 및 의료 종사자들을 추가로 신속히 지원하기 위해 고위급 대화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 내 코로나19 재확산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운영하는 백신공급 체계인 코백스에도 위협을 가하고 있다. 인도가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자국의 세럼연구소가 제조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출을 잠정 연기시키며,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가 백신을 공급받지 못해 접종을 일시 중단했다고 NYT가 전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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