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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상황에 실내공기질 측정 부담 완화…전문가들 방역 우려

    환경부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실내 공기질 측정을 완화하겠다고 밝히자 보건전문가들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환경부는 18일 실내 공기질 실태조사를 받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해당연도의 실내공기질 자가측정 의무를 면제하는 내용 등을 담은 실내 공기질 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이달 말 공포 즉시 시행될 예정이다. 다중이용시설은 지하역사·버스터미널·대규모 점포·영화관·어린이집·노인요양시설 등 25개 시설군으로, 소유자는 매년 초미세먼지·미세먼지·총부유세균·일산화탄소 등을 자가 측정해 유지 기준 이내로 관리하도록 하고 있다. 개정안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다중이용시설 소유자 등을 위해 마련했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환경부가 매년 실태조사하는 민감계층 이용 시설 100여곳은 그해 실내공기질 자가측정 의무에서 면제된다. 환경부는 또 감염병 등 사회 재난으로 장기간 다중이용시설의 정상 운영이 어렵다고 환경부 장관 또는 시·도지사가 인정하면 실내공기질 자가측정 시기를 상반기 또는 하반기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시행규칙 개정도 추진 중이다. 그러나 개정 취지와 달리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환경부는 지난 4월 1일부터 국민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지하역사 등에 실내공기질 측정기기 부착을 의무화하고 측정 결과를 공개하도록 했다. 또 지난 1월 발표한 환경보건종합계획(2021~25년)에 환경유해인자 사전 감시 및 노출 관리 강화 계획을 밝힌 것과도 정면 배치된다는 지적이다. 정기석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실내공기질은 얼마나 자주 실내 공기를 관리해 좋은 상태로 유지할 수 있느냐와 연계돼 있다”며 “총부유세균도 측정하는데 박테리아가 많은 곳이면 바이러스도 많을 수 있기에 코로나19가 아니라도 요즘 같은 시기는 실내 공기의 질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영민 경희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지난해 12월 국가기후환경회의 주최 ‘미세먼지와 코로나19 온라인 콘퍼런스’에서 “실내에 초미세먼지가 많을수록 전염성질환의 매개체가 될 수 있는 바이오에어로졸이 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환기의 중요성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덧붙였다. 환경부 관계자는 “다중이용시설 운영 중단 또는 제한 등 방역조치 시행가 이어지면서 60만~100만원에 달하는 자가측정 비용 부담을 토로하는 소규모 시설의 토로가 많았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처럼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이현정 기자 skpark@seoul.co.kr
  • “사랑은 다른 사람을 해치는 것 아니다” 스파이스걸스의 외침

    “사랑은 다른 사람을 해치는 것 아니다” 스파이스걸스의 외침

    세계적인 팝그룹 스파이스걸스의 멤버 멜라니 브라운(45)이 이혼 4년 만에 결혼 당시의 끔찍한 폭력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여성들이 겪는 가정폭력이 얼마나 일상적인지 말하며 코로나19 때문에 학대가 더욱 늘었다고 우려했다. 17일(현지시간) 브라운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가정 내 폭력과 외상후 스트레스 등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1990년대 영국 출신 걸그룹 스파이스걸스로 데뷔해 ‘멜 B’라는 예명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그는 2007년 미 영화 제작자 스티븐 벨라폰테와 결혼했다가 10년 만에 이혼했다. 그는 결혼 내내 신체적, 언어적 폭력과 성적 학대까지 당했다고 주장했다. 2018년 펴낸 회고록 ‘잔혹하게 정직한’(Brutally Honest)에서 이같은 일상의 공포를 기록하기도 했다. 브라운은 “벨라폰테가 당시 약을 먹이고, 목을 졸랐고, 수십개의 성관계 영상을 만들도록 했고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에 나는 가정폭력에 대해 전혀 몰랐다”며 “강압과 통제는 아주 사소한 것에서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상대방이 사랑이라는 이유로 정신적으로 완전히 지배하고, 강압하는 것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브라운은 “그는 내가 눈여겨봤던 옷을 사오고, 그 옷을 입으라고 말한다”며 “처음엔 그저 다정하다고만 생각한다. 하지만 돌아보면 어떤 옷을 입을지, 무슨 색을 입을지가 모두 그에 맞춰졌다”고 말했다.실제 벨라폰테가 전 부인에 대한 학대 혐의를 받을 때에도 과거 인터뷰에서 브라운은 “남편이 가정폭력범이 아니다”라고 옹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브라운은 “나는 그때 벨라폰테를 믿었고, 전 부인의 주장을 믿기가 두려웠다”고 말했다. 이혼 후 1년간 브라운은 흰색 옷만 입었다고 한다. 과거로부터 완전히 자신을 벗어나게 하고, 자신을 깨끗이 정화하고 싶었다는 이유 때문이다. 현재 브라운은 여성구호단체 등과 함께 가정폭력 반대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에는 ‘사랑은 해쳐서는 안된다’(Love Should Not Hurt)라는 4분짜리 영상을 만들어 출연하기도 했다. 이 영상은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세계 여성 3분의 1이 친밀한 파트너나 다른 사람으로부터 신체적, 성폭력을 당한다”는 통계로 끝을 맺는다. 브라운은 “특히 코로나19 전염병 이후의 상황은 학대 가해자들에겐 꿈 같은 상황”이라며 우려했다. 실제 지난 3월 영국의 전국 가정학대 피해자에 대한 상담을 진행하는 쉼터에 따르면 전년도에 비해 신고가 60% 넘게 늘었다. 그는 “가정폭력 가해자들은 이제 봉쇄조치라는 정부의 규칙에 따라 피해자들에게 집에 남아 있으라고 강요할 수 있다”며 “만약 이혼 전에 내가 이런 상황에 놓여 있었다면 나는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기고] 관광산업 정상화는 국내 여행 활성화부터/김성일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상근부회장

    [기고] 관광산업 정상화는 국내 여행 활성화부터/김성일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상근부회장

    여행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서 국경을 여는 나라가 늘고 있다. 국내에서도 백신 접종자에 대한 자가격리 면제 방침을 발표하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여행상품들이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대표적인 분야가 관광산업이다. 2019년 1750만명으로 최고점을 찍은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252만명으로 급감했고, 관광업계 추정 피해액은 16조 6000억원에 이른다. 세계관광기구(UNWTO)에 따르면 국제관광 수입 손실액 또한 2009년 세계 경제위기 당시의 11배 이상으로 추정될 만큼 충격적이다. 관광산업은 코로나 이전까지 10년 연속 성장세에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0%에 이를 만큼 핵심 산업으로 성장했다. 국내에서도 제조업의 2배에 이르는 취업유발계수로 총고용의 5.3%를 차지하는 일자리 창출 산업이다. 그간 전염병 대처 과정에서 보여 준 국민적 역량을 관광산업 회복으로 연결한다면 우리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코로나19로 달라진 관광 트렌드 중 국내 여행 증가가 눈에 띈다. 하늘길이 막힌 시대에 국내를 여행한 사람들은 우리나라 방방곡곡에 근사한 여행지가 많다는 데 놀란다.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는 지난해 히트 상품의 하나로 국내 여행을 선정했다. 국내 여행에 관한 관심은 자연스레 고품질의 여행상품과 서비스 역량으로 이어진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각국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 경쟁에서도 큰 자산이 될 것이다. 여행은 개인에게 일상을 떠난 휴식과 경험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산업적으로는 경제 활력과 국가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변화 대응이 시급한 이유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질수록 내국인 여행은 늘고 국제 관광시장도 활기를 띨 것이다. 업계에서는 안심 여행을 준비하고 정부는 이를 촉진하는 합리적 지원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면서 숙박 할인권이나 여행 가는 달 같은 지원 사업을 탄력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코로나 시대에 맞게 오랫동안 억눌렸던 여행 욕구를 해소하면서 관광시장 회복에도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2019년 세계경제포럼 관광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전체 140개 국가 중 16위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코로나19라는 전 세계적 대위기를 넘어 관광산업 강국의 길을 다시 이어 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본격적인 여행 재개에 대비해 국내 여행의 활성화를 통한 관광산업 정상화를 다각적으로 모색할 시점이다.
  • 바이든 “백신 2000만회분 해외 보낼 것” 한국에 ‘스와프’ 제공?

    바이든 “백신 2000만회분 해외 보낼 것” 한국에 ‘스와프’ 제공?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말까지 자국 보건당국이 승인한 코로나19 백신 2000만회 접종분을 해외에 보낼 계획이라고 17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다만 어느 나라에 보내는지 밝히지 않아 오는 21일 워싱턴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백신 스와프’ 방식을 통해 공급한다는 것을 의미하는지 주목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맹위를 떨치는 대유행이 통제되기 전까지 미국이 결코 완전히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안다”면서도 미국이 사용을 승인한 백신 2000만 도스를 앞으로 6주 안에 해외에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그가 언급한 지원은 미국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6000만회 분을 다른 나라에 지원하겠다고 이미 밝힌 것과는 별도의 지원으로, 자국 보건당국이 승인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존슨앤드존슨 계열사 얀센 백신을 의미한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2000만 회분 추가 지원 방침을 전하면서 미국의 해외 지원량이 AZ 백신을 포함해 8000만 회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AP 통신은 “최근 몇 주 동안 미국 내 백신 수요가 크게 감소했다”고 전했다. AZ 백신 6000만 회분도 안전성 검토가 끝나는 대로 인도 등에 보낼 예정이다.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미국이 해외의 전염병 대유행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취한 첫 조처일 뿐이라면서 후속 조처가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미국은 지금까지 450만 도스의 AZ 백신을 캐나다와 멕시코에 공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전 세계를 위한 백신의 무기고가 될 것”이라고 밝힌 뒤 중국과 러시아가 자국 생산 백신을 영향력 확대의 지렛대로 활용하려 한다면서 “우리는 다른 나라로부터 이익을 얻고자 우리 백신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이 전 세계 전염병 대유행 퇴치를 위한 책임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이언츠 조정관은 백신의 해외 지원을 조정하기 위해 국가안보회의(NSC) 등과 협력할 예정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파우치 “인종차별이 코로나 감염 영향…유색인종이 더 취약”

    파우치 “인종차별이 코로나 감염 영향…유색인종이 더 취약”

    앤서니 파우치 박사(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피부색에 따른 사회경제적 격차가 건강의 불평등을 불러일으킨다고 지적했다. 백인보다 흑인 등 유색인종이 비만, 당뇨 등 기저질환을 더 많이 갖고 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더 취약하다는 주장이다. AP통신에 따르면 파우치 박사는 16일(현지시간) 애틀랜타주의 에모리대 졸업식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졸업생들에게는 인종차별 등 사회적 폐단을 해결해달라고 당부했다. 워싱턴DC에서 웹캠을 통해 화상으로 연설한 그는 “코로나19가 우리 사회의 실패를 드러나게 했다”면서 인종차별의 영향이 흑인, 히스패닉, 아메리카 원주민(인디언)들의 건강에 해악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소수인종 사람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 노출 위험이 높은 필수직군에 종사한다면서 “이들은 고혈압, 당뇨, 비만, 만성 폐 질환 같은 기저질환 때문에 바이러스에 노출시 감염 위험이 더 크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런 기저질환 중 인종적 결정요인이 있는 것은 거의 없다”면서 “대부분은 적절한 식단, 의료서비스 이용 등 건강의 사회적 결정요인과 관련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회가 정상화되면 코로나19가 유색인종의 입원율과 사망률을 특히 더 높였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파우치 소장은 아울러 “사회적 분열은 팬데믹에서 나쁜 영향을 준다”면서 “바이러스가 우리의 적이 된 시점부터 우린 서로 불화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적 폐단을 수정하는 데에는 수십 년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졸업생들을 향해 그런 노력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AZ백신 1회 접종만해도 치명률 95% 감소”

    “AZ백신 1회 접종만해도 치명률 95% 감소”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의 위력을 확인해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페라라대가 중부 아브루초주 페스카라 지역 보건당국과 함께 올 1월 2일부터 지난달 24일까지 백신을 맞은 주민 3만7000명을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비접종 대조군보다 확진자 수는 95%, 중증 환자 수는 99% 각각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간 라 레푸블리카 등 현지 언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기간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사람은 95세 여성 1명이었다. 그는 백신을 맞기 전부터 이미 심각한 질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이나 이스라엘 등에서와 마찬가지로 백신이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는 데 큰 효과를 발휘했다는 게 수치로 입증된 셈이다. 이탈리아에서 이처럼 비교적 대규모로 백신 효능을 검증한 것은 처음이다. 연구진으로 참여한 람베르토 만촐리 페라라대 전염병학 교수는 “기대 이상의 좋은 결과”라고 반겼다. 만촐리 교수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1회 접종만으로 효능을 보였고 뒤늦게 공급된 화이자나 모더나도 감염 및 중증 환자 발생을 차단하는 능력이 입증됐다”며 “백신의 효능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AZ 백신의 경우 1회 접종으로도 치명률이 95% 감소했다는 분석 데이터도 있다. 특히 아브루초주의 경우 이탈리아에서도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가장 유행한 지역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세 백신이 영국발 변이에도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추정 가능하다고 만촐리 교수는 전했다. 백신을 통한 집단 면역 형성을 자신한 그는 “여름에는 계절적 영향이 더해져 바이러스의 위세가 약화할 가능성이 있으며 9월부터는 확진 및 사망자 수가 확연히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탈리아는 작년 12월 27일 백신 캠페인을 개시한 이래 14일 현재까지 1841만6000여명이 최소 한 차례 백신을 맞았다. 전체 인구(약 6000만 명)의 30% 수준이다.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인원은 전체 인구의 13.8%인 828만2000여명으로 파악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하루 6400명씩 확진… “도쿄올림픽은 곧 죽음이다”

    하루 6400명씩 확진… “도쿄올림픽은 곧 죽음이다”

    “솔직히 말하면 자살임무라고 생각한다. 멈춰야 한다.” 미키타니 히로시 라쿠텐 CEO는 오는 7월 23일 열리는 도쿄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내 코로나19는 전염성이 한층 강한 변이바이러스가 주류 감염원으로 바뀌었고, 긴급사태 발령 지역 확대를 반복하며 국민적 피로감은 극에 달했다. 기업인인 히로시는 일본 정부의 방역 정책에 대해 “10점 만점 중 2점”이라며 “전 세계인이 모이는 국제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은 위험하다. 위험 요소가 너무 크지만 일본 정부를 설득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토로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25일부터 도쿄 등지에 3번째 긴급사태를 발효하는 등 비상 태세로 대응하고 있다.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일주일 평균 하루 64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자 일본 내 올림픽 회의론도 커지고 있다. 도쿄올림픽 개최를 반대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을 주도한 우쓰노미야 겐지 전 일본변호사연합회 회장은 ‘사람들의 생명과 생활을 지키기 위해 도쿄올림픽 개최 취소를 요구합니다’라는 주제로 35만 명이 넘는 반대 서명을 받아냈고, 도쿄도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 정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등에 제출했다.뒷짐 지는 IOC “개최하면 여론 바뀔 것” 요미우리 신문은 지난 10일 일본 유권자를 대상으로 7∼9일 전화 여론 조사를 한 결과,응답자의 59%가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취소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내 부정적 여론에 대해 IOC는 분위기 반전을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지난 13일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IOC와 일본의 조직위원회가 전력을 다해 전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IOC는 대부분의 선수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것이며 세계보건기구(WHO)도 도쿄 올림픽의 세부 계획에 대해 신뢰를 표했다고 주장했다. 수입의 약 70%가 올림픽 방영권인 IOC와 이미 한화로 17조원이 넘는 돈을 쏟아부은 일본. 전세계가 ‘감염 위험’을 우려하는 이 때 그들은 오직 ‘적자 위험’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WHO “마스크 성급히 벗지 말고 어린이 등에 백신 접종 대신 빈국들에”

    WHO “마스크 성급히 벗지 말고 어린이 등에 백신 접종 대신 빈국들에”

    세계보건기구(WHO)가 14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대한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주의를 촉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화상 언론 브리핑을 통해 “마스크 의무를 해제하기를 원하는 국가의 경우 해당 지역의 전염 강도와 백신의 보급 정도를 모두 고려하는 맥락 안에서만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미국의 보건당국은 전날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에 대해 사실상 대부분의 실내·외 상황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권고했는데 이에 대한 주의를 촉구한 것이다. 다만 마스크를 벗게 하면 안된다고 한 것이 아니라 여러 측면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고 상대적으로 느슨한 경고를 한 것이 주목된다. 아울러 WHO는 더 부자인 나라들이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 백신을 접종하려 하지 말고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를 통해 저소득 국가에 백신을 기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1월 나는 도덕적 재앙의 전개 가능성을 언급했다”며 “불행히도 우리는 지금 그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공급되는 백신의 대부분을 사들인 소수의 부유한 국가에서는 지금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그룹에 대한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며 “나는 그들에게 다시 생각할 것을,그리고 대신 코백스에 백신을 기증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저소득 국가의 코로나19 백신 공급은 의료 종사자들을 면역시키기에도 충분치 않은 데다 병원에는 인명 구조가 시급히 필요한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다”며 “현재 백신 공급의 0.3%만이 저소득 국가에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두 번째 해가 진행되고 있지만 첫해보다 더 치명적일 것”이라며 “공중 보건 조치와 백신 접종의 병행이 생명과 생계를 살리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가능한 한 빨리 12~15세에 백신 접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성인 가운데 70%가 백신 1차 접종을 오는 7월 4일 독립기념일까지 마치길 희망한다고도 했다. 캐나다는 같은 나이대 아이들에게 화이자 백신을 맞히도록 허용했다. 이 나라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알버타주에서는 이미 12세 이상 청소년 접종을 시작했다. 스위스에서도 지난주부터 여러 곳에서 16세 이상의 예방 접종 예약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백신 접종은 미국과 중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마쳤으며 인도가 세 번째로 많은 접종이 이뤄진 나라다. 하지만 인도에서는 변이 바이러스 창궐과 의료진 접종이 제대로 되지 않아 연일 셀 수 없이 많은 인명이 희생되고 있다. 아프리카의 몇몇 나라는 아직 시작도 못한 상황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영상] 날씨예보에 등장한 분신술…美 생방송 뉴스 사고에 배꼽

    [영상] 날씨예보에 등장한 분신술…美 생방송 뉴스 사고에 배꼽

    미국에서 역대급 방송사고가 터졌다. 12일 폭스뉴스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한 지역방송 날씨예보 도중 기술적 오류로 인한 방송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하루 전, 미니애폴리스 지역방송 폭스9 생방송이 중단됐다. 날씨 예보 중간, 그래픽 화면이 전환되다 멈추면서 지연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한참 날씨 정보를 전하던 기상캐스터 제니퍼 맥더메드는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어머나, 정말 웃긴다. 무슨 일이냐. 난 정말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며 폭소를 터트렸다.마치 분신술이라도 쓴듯 여러 개로 복제를 거듭하는 화면에 기상캐스터는 스크린 앞을 가로지르며 어색하게 춤을 추기 시작했다. 계속 늘어나는 자신의 분신을 보며 “제니퍼 하나, 제니퍼 둘, 제니퍼 셋. 어느 것을 원하십니까”라고 농담을 던지며 박장대소했다. 예상치 못한 방송사고에 웃음은 걷잡을 수 없이 전염됐다. 화면에는 잡히지 않았지만 스튜디오에 있던 앵커들도 숨넘어가게 웃어댔다. “혼자 기차놀이 하느냐”며 배꼽을 잡았다. 한바탕 난리통에 생방송 뉴스는 결국 40여 초간 웃음소리만으로 채워졌다.곧 화면이 정상화되면서 사고는 일단락됐지만, 한 번 터진 웃음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다. 모든 의지력을 총동원해 겨우 날씨 예보를 마친 기상캐스터는 기술적 오류에 대해 사과했다. “방송에 문제가 있었다. 머리가 다 아팠다. 내가 너무 많았다. 나 하나도 감당하기 힘든데 10명이라니”라며 한숨을 돌렸다. 앵커 랜디 마이어는 “어떤 버튼을 눌렀는지 모르겠지만 두 번 다신 누르지 말라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역대급 ‘분신술 방송사고’는 지미팰런쇼, 굿모닝 아메리카, 폭스 뉴스 등 대형 언론과 함께 전국적 관심을 끌었다. 지미 팰런은 자신의 방송에서 “정말 웃겼다. 윈도우 카드게임 이긴 줄 알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실내서도 마스크 벗는 美…바이든 “오늘은 대단한날”

    실내서도 마스크 벗는 美…바이든 “오늘은 대단한날”

    미국 보건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에게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권고했다. 사실상 코로나19 이전의 시대로 돌아가도 괜찮다는 조치라는 점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도 “오늘은 대단한 날”이라고 치켜세웠다.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13일(현지시간) “흥분되고 강렬한 순간”이라며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대부분의 실외나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거나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할 필요가 없다는 새 권고안을 발표했다. 크고 작은 실내는 물론 대규모 군중이 있는 실외 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월렌스키 국장은 이 결정의 배경으로 최근 2주간 달라진 상황을 들었다. 신규 확진자가 3분의 1가량 줄었고, 12~15세 청소년으로도 접종 대상자가 확대됐다는 것이다. 또 실험실이 아닌 현실세계에서 백신 효과가 입증됐고,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나 전염의 차단에도 효력이 있다는 과학적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백신 접종을 마쳤다면 팬데믹 때문에 중단했던 일들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며 “우리 모두 어느 정도 정상으로 돌아가는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고 말했다. CDC에 따르면 12일까지 미국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전체 인구의 35.4%인 1억 1764만 7000여명이다. 18세 이상 성인 중에서는 45.1%가 백신 접종을 마쳤다.이번 규제 완화에 바이든을 포함한 미 정치권은 즉각 환영 입장을 밝혔다. CDC 방침 발표 뒤 바이든은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예정에 없던 연설을 통해 “대단한 이정표다. 오늘은 대단한 날”이라고 말했다. 대선 레이스 때부터 줄곧 마스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바이든은 이날은 실내에서부터 마스크를 벗은 채 등장해 “우리는 이렇게 멀리까지 왔다. 결승점에 다다를 때까지 제발 여러분 스스로를 보호해달라”며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마스크를 써달라”고 당부했다. 백악관은 이날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새 지침이 즉각 효력을 발휘한다면서 “정상 가동으로의 복귀를 향한 이 조치를 취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백악관에서 일부 출입기자들도 마스크를 벗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사회의 전면적 재가동을 위한 초석을 놨다”면서 “이번 변화는 1년 넘게 규제 속에 살며 팬데믹에 지친 미국인들에게 거대한 전환을 상징한다”고 평가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단독] 11명, 2명, 1명, 0명, 0명… 백신의 힘

    [단독] 11명, 2명, 1명, 0명, 0명… 백신의 힘

    작년 부천 120명 확진 때와 180도 달라3월 직원·환자 75% 백신 접종 효과 추정 옥천 요양원 2주째 추가 감염 없어 정상화확진자 발생 전 격리자 90%가 맞아 효험‘지난 9일 11명, 10일 2명, 11일 1명, 12일 0명, 13일 0명’ 전남 여수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접종자 6명 등 모두 14명의 집단감염으로 코호트된 요양병원에 이틀째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또 충북 옥천의 한 요양원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2주 동안 추가 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지난해 11~12월 전국 요양병원에서 한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수백명의 확진자를 양산했던 때와 180도 상황이 달라진 것이다. 13일 여수시 등에 따르면 요양보호사 3명과 입원 환자 11명 등 14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오는 22일까지 동일집단(코호트) 격리된 국동의 S요양병원에서 이틀째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 3월 S병원의 직원과 환자 276명 중 207명(75%)이 아스트라제네카(AZ) 1차 접종을 마쳤다. 일반적으로 코호트는 외부 확산 차단을 위해 추진되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과 고령층의 내부 환자들에게 치명적인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코호트가 되면 거의 코로나19 진원의 온상이 되기 때문이다. S병원의 전체 입원환자 139명과 근무자 135명 등 전체 274명에 대해 지난 11~13일 3일간 매일 검체검사를 하고 있다. 지난 11일과 12일 검사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박기주 S요양병원 원장은 “직원들과 70세 이하 입원자는 모두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며 “집단에서 발생시 전염력이 아주 높았는데 더 나오지 않아 백신 효과가 분명히 있다는 확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병동 간 철저한 격리 조치와 방역, 일부 환자 타 병원 신속한 이송 등도 추가 확산을 막은 이유로 꼽힌다. 50대 요양보호사가 확진되면서 지난달 30일 ‘코호트’ 격리됐던 충북 옥천지역 요양원은 이후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아 13일 낮 12시에 정상화됐다. 보건당국은 백신 효과로 추정하고 있다. 요양원 2~3층에 분산돼 코호트 격리됐던 종사자 16명과 입소자 32명 중 43명이 요양보호사 확진 이전에 백신 1차 접종을 마쳤기 때문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코호트 격리 지침이 예전과 동일하고, 달라진 것은 고위험 시설 입소자와 종사자들이 백신을 접종했다는 게 유일하다”면서 “누구도 장담할 수 없지만, 백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코호트 격리에 들어간 경기 부천 모 요양병원은 요양보호사 6명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120여명이 감염된 적이 있다. 여수 최종필·옥천 남인우 기자 choijp@seoul.co.kr
  • “전 직원 백신 접종 완료”…중국에 ‘안심 상점’ 등장

    “전 직원 백신 접종 완료”…중국에 ‘안심 상점’ 등장

    중국 곳곳에서 전 직원 백신 접종 완료를 알리는 ‘안심상점’ 홍보문이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중국 헤이룽장성 하이린시에 소재한 중의약 전문점은 최근 상점 입구로 이어지는 외부 벽면에 ‘(코로나19)안심상점’이라는 문패를 부착했다.  해당 문패에는 ‘전 직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 완료’라는 안내가 게재돼 있다.  이 안내판은 시장감독국과 현지 관할 공안국이 합동으로 전 직원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점에 발부해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안내문을 부착한 중의약 전문점 직원은 “우리 약국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정직원부터 아르바이트 계약직 직원까지 모두 백신을 접종한 상태”라면서 “이 안내문을 부착한 이후 상점을 방문하는 고객들로부터 더 안심하고 찾을 수 있게 됐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지역에 소재한 모 식료품 유통업체도 시장감독국이 발부한 ‘안심상점’ 안내판을 부착했다.   식료품 유통 업체 총괄 대리인 왕슈웨이 씨는 “우리 업체 직원 전원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면서 “이는 직원들은 물론이고 상점을 찾아오는 손님들에게도 이익이 되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서 이 같은 홍보문을 외부에 부착했다”고 설명했다.  헤이룽장 하이린시 일대에만 총 187여 곳의 약국, 대형마트, 호텔, 사설 학원 등이 ‘안심상점’ 안내판을 부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에서 ‘안심상점’ 안내문을 부착한 곳은 이 지역만이 아니다. 최근 상하이 치바오라오 거리에 위치한 상당수 상점들이 모든 직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는 문구의 스티커를 부착했다.  이 지역에 배포된 ‘안심상점’ 스티커는 헤이룽장성 일대의 상점들이 부착한 안내문과 형태는 다르지만 내용은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스티커는 전염병예방통제지휘부에서 제작, 배포한 것으로 모든 직원이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경우에만 발부 받을 수 있다. 또, 베이징, 허난성 등 다수 지역에서도 안심상점을 알리는 다양한 형태의 스티커와 안내판, 광고판 등을 부착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시 시청구 시장감독국은 백신 접종을 100% 완료한 상점을 대상으로 ‘안심상점’ 스티커를 발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베이징 일부 식당에서는 소속된 직원들의 유니폼에 ‘백신 접종 완료’라는 문구가 적힌 의상을 제공하기도 했다. 또 다른 상점에서는 ‘가능하면 반드시 빠른 시일 내에 백신접종을 하라’는 내용의 문구가 적힌 스티커를 업체 벽면 곳곳에 부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11일 기준 중국 내 백신 접종자 수는 누적 3억 2430만 7000명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베이징에서의 접종자 수가 2661만 82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국 기준 18세 이상 성인의 접종율은 76.71%를 넘어선 상태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코호트된 요양병원, 집단감염 사라진 이유는

    코호트된 요양병원, 집단감염 사라진 이유는

    ‘9일 11명, 10일 2명, 11일 1명, 12일 0명, 13일 0명’ 13일 전남 여수시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AZ) 접종자 6명 등 모두 11명이 집단감염으로 코호트된 요양병원에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여수시 국동에 위치한 S 요양병원은 코로나 N차 확산을 우려해 지난 8일부터 오는 22일까지 동일집단(코호트) 격리됐다. 이 병원은 직원과 환자 등 276명이 생활하고 있다. 이 병원은 지난 3월 대상자 276명중 207명(75%)이 아스트라제네카(AZ) 1차 접종을 마쳤다. 이 병원의 요양보호사 34명중 32명(94%)도 접종을 마쳤다. 이중 요양보호사 3명과 입원 환자 11명 등 14명이 감염됐다. 일반적으로 코호트는 외부 확산 차단을 위해 추진되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과 고령층의 내부 환자들에게 치명적인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코호트가 되면 거의 코로나 진원의 온상이 되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전남도와 여수시 등 방역당국은 하루에 감염자 11명이 나와 코호트 결정을 하면서도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들이 입원한 요양병원 특성상 집단 발병을 우려했다. 하지만 이 병원은 병동간 격리 조치와 철저한 방역, 일부 환자 타 병원 이송 등을 신속하게 하면서 추가 감염을 막았다. 특히 백신 접종이 큰 방어가 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7개 병동중 감염자가 나온 6병동의 36명(환자 25명, 직원 11명)을 코호트 격리하고 철저히 관리중이다. 또 6동 사람들과 조금이라도 접촉 가능성이 있는 다른 병동의 요양보호사와 물리 치료사 등 29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입원 환자 50명도 다른 병원으로 분산배치했다. 도는 또 전체 입원환자 139명과 근무자 135명 등 전체 274명에 대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매일 검사를 하고 있다. 이후에는 48시간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지난 11일과 12일 두차례에 걸쳐 전체 인원을 검사했지만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이같은 결과에 방역 당국은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며 “상황을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이지만 백신 효과를 큰 비결로 보고 있다. 박기주 원장은 “직원들과 70세 이하 입원자는 모두 백신 1차 접종을 했다”며 “한 집단에서 발생시 전염력 이 아주 높았는데 더 이상 나오지 않아 백신 효과가 분명히 있다는 확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신을 맞았지만 50대 요양보호사가 확진되면서 지난달 30일 ‘코호트’ 격리됐던 충북 옥천지역 요양원도 이후 단 한명도 나오지 않아 이날 낮 12시 정상화됐다. 보건당국은 코호트격리 이후 사흘에 한번씩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하고 신속항원검사도 병행했지만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백신 효과로 추정하고 있다. 요양원 2~3층에 분산돼 코호트 격리됐던 종사자 16명과 입소자 32명 중 43명이 요양보호사 확진 이전에 지난 2월과 4월에 걸쳐 AZ 1차 접종을 마쳤기 때문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코호트 격리 지침이 예전과 동일하고, 달라진 것은 고위험 시설 입소자와 종사자들이 백신을 접종했다는 게 유일하다”며 “누구도 장담할수 없지만 백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코호트 격리에 들어간 경기 부천 모 요양병원은 요양보호사 6명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120여명이 감염된 적이 있다. 여수 최종필 기자·옥천 남인우 기자 choijp@seoul.co.kr
  • “발생부터 대응·지원까지 일목요연”… 코로나19 백서 발행 포스트코로나 대비

    “발생부터 대응·지원까지 일목요연”… 코로나19 백서 발행 포스트코로나 대비

    경기 광명시가 코로나19 발생부터 전 과정을 담은 백서를 발행해 미래 코로나19에 대비한다. 광명시는 코로나19 발생부터 방역과 대응·지원 등 모든 과정을 담은 ‘광명시 코로나19 백서’를 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코로나19 발생과 확산에 따른 대응 과정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정리해 향후 유사 재난에 대비하고자 2020년 8월부터 백서 작성을 시작했다.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광명시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한 지난해 1월 29일부터 현재까지 모든 과정을 담아 총 4장으로 구성됐다. 1장은 코로나 발생추이와 현황, 2장은 지난 1년간 시민과 함께 극복하고 있는 광명시만의 코로나 대응 사례를 보건, 복지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작성한다. 3장은 코로나 환자 및 격리자들의 목소리, 사회적거리두기로 인한 지역사회 피해 여파와 극복 노력, 공무원들의 헌신과 노력을 설문과 인터뷰를 통해 생생하게 반영하고, 4장은 광명시 코로나 극복 1년 성과와 과제를 담아 정리할 계획이다. 시는 당초 코로나19 발생시점부터 종식 시까지 기록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백서를 1, 2부로 나눠 제작할 계획이다. 1부는 코로나 극복을 위한 방역을 중심으로 작성하고 2부는 백신 접종이후 코로나 진행 양상과 대응 과정을 면밀히 검토해 작성할 계획이다. 시는 6월 백서를 발행해 시청 각 부서와 관계기관에 배부할 예정이다. 시는 코로나19로 경제적 피해를 받은 소상공인, 종교분야 등 시민과 보건 및 전문가들의 의견을 백서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 1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코로나19 백서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박승원 광명시장을 비롯해 김연우 광명시의원, 김영택 충남대 교수, 이경수 영남의대 교수, 남윤형 경제방역전문가, 시민,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남윤형 경제방역전문가는 “소상공인의 영업특성을 고려해 세분화된 거리두기 방안을 찾아야 하며, 시의성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연우 의원은 “간담회에 시민과 전문가들이 비대면으로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코로나19 백서에 더 많은 시민의 목소리를 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하고 향후 유사 전염병이 발생했을 때 대응할 수 있는 모범적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생생하게 기록하겠다”며 “오늘 함께한 전문가와 시민의 귀중한 목소리도 백서에 담아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젠 사회적거리두기의 시간을 지나 백신의 시간이다. 코로나19 극복과 백신접종이 원활히 추진되어 코로나19가 조기에 종식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송현서의 각양각세(世)] 일본이 올림픽 포기 못 하는 진짜 이유

    [송현서의 각양각세(世)] 일본이 올림픽 포기 못 하는 진짜 이유

    2020 도쿄올림픽이 7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개최를 두고 여전히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본 안팎의 여론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개최 반대’를 향해 흐르고 있지만,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개최 의사를 고수하고 있다. 단순히 올림픽의 숭고한 정신을 지키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도쿄올림픽의 개최 경비는 2019년 말 기준 1조 3500억엔(약 14조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올림픽 연기가 결정되면서 대회장 유지 및 고용 기간 연장에 따른 직원 인건비 등에 들어간 2000억엔(약 2조 480억원)과 1만명이 넘는 출전 선수들의 코로나19 검사 및 의료진 확보와 경기장 소독, 직원과 자원봉사자 방역 등을 위한 코로나19 대책 비용 1000억엔(약 1조 240억원) 등 한화로 약 3조 720억원에 달하는 추가 경비가 발생했다. 당초 일본은 추가 경비의 일부를 도쿄올림픽 예상 수입으로 충당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무관중 개최가 결정되면서 이 계획도 물거품이 됐다. 여기에 대회조직위 수입의 80%를 차지하는 올림픽 후원 계약이 어려워지고 올림픽 특수 효과에 따른 관광 수입도 기대할 수 없게 되면서 사실상 ‘적자 올림픽’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와 IOC가 개최를 고집하는 이유는 당연하게도 돈에 있다. 지난 10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IOC 수입의 약 70%는 대회 방영권이 차지하고 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보험에 가입해 뒀지만, 대회가 취소될 경우 보험 보상금으로 방영권료 전액을 커버하기는 어렵다는 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이미 한화로 17조원이 넘는 돈을 쏟아부은 일본도 물러서기는 쉽지 않다. 중국과의 자존심 싸움 역시 올림픽을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다. 내년 초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은 도쿄올림픽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높다. 마이니치신문은 “도쿄올림픽이 취소되고 베이징동계올림픽이 개최될 경우 일본의 국제적 지위가 떨어지고 정신적 타격이 클 것”이라는 정계 관계자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일본 TBS 방송이 지난 7~9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일본인의 65%가 도쿄올림픽을 취소하거나 재연기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일본 밖에서도 비슷한 목소리가 쏟아진다.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18일 올림픽이 전 세계의 ‘대형 감염 이벤트’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고,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5일 인터넷판 칼럼 기사를 통해 전염병이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상황에서 국제적인 대형 이벤트를 치르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최근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7000명을 넘나드는 일본에서는 스가 내각이 코로나19 방역에 실패했다는 비판이 쏟아진다. 올림픽 개최가 무산될 경우 경제적 손실까지 더해져 책임론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역사상 최악의 팬데믹을 지나고 있는 현재 일본 정부가 해야 할 고민은 적자를 줄이는 방법이 아니라 코로나 확산을 막는 동시에 올릭픽을 바라보며 4년이 넘도록 땀흘려 온 선수들을 위로하는 방법이 아닐까.
  • “WHO·中 작년 1월 빨리 대처했다면 코로나 막았다”

    감염보고부터 비상사태 선포까지 한 달中 초반 적극 대응 가능했지만 조치 안 해 코로나19 대응을 평가하고 있는 국제 독립 조사위원회가 12일(현지시간) 중국과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 초기 대응이 너무 느렸다고 지적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준비 및 대응을 위한 독립적 패널’(IPPR)은 이날 발표한 두 번째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평가했다. IPPR은 WHO가 코로나19 긴급위원회를 지난해 1월 22일 전까지 소집하지 않았고,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포도 주저했다고 비판했다. WHO는 코로나19가 2019년 말 보고됐지만 이듬해 1월 22∼23일 처음 긴급위를 소집했으며 PHEIC의 경우 두 번째 긴급위 회의가 열린 같은 달 30일에야 선포했다. IPPR은 “긴급위가 왜 1월 셋째 주까지 소집되지 않았고, 1차 긴급위 회의에서 왜 PHEIC 선포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낼 수 없었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IPPR은 이어 “글로벌 팬데믹 경보 체계가 목적에 걸맞지 않다”며 “WHO가 역할을 수행할 힘이 부족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중국의 코로나19 사태 초반을 돌아보면 더 빠른 조치가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1월 중 중국 내에서 지역·국가 보건 당국이 훨씬 강력하게 공중 보건 조치를 적용할 수 있었다는 점이 명백하다”고 꼬집었다. 코로나19는 2019년 12월 말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처음으로 집단 발병이 보고됐다. 전 세계적으로 초기 코로나19 피해가 과소평가됐다는 비판도 나왔다. IPPR은 “돌이켜 보면 모든 나라에서 초기 감염자 수가 보고된 것보다 많았다는 점이 분명하다”며 “대규모로 숨겨진 전염병이 세계 확산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앞서 WHO의 194개 회원국은 지난해 5월 열린 총회에서 WHO와 각국의 코로나19 대응에 관한 독립적인 조사를 할 것을 결의했다. WHO가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의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코로나19에 대한 PHEIC 및 팬데믹 선언, 마스크 착용 권고 등에서 늑장을 부렸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WHO를 중국의 꼭두각시라고 맹비난하며 WHO 탈퇴를 통보했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600만여명으로 1억명 돌파를 앞뒀다. 누적 사망자는 205만여명이다. 누적 확진자가 가장 많은 상위 10개국은 순서대로 미국과 인도, 브라질, 러시아, 영국, 프랑스, 터키,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변이도 문제 없다” 화이자 백신 2번 접종한 일본인 90% 이상 변이 항체도 형성

    “변이도 문제 없다” 화이자 백신 2번 접종한 일본인 90% 이상 변이 항체도 형성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99% 항체 형성인도 변이 97%, 영국 변이 94%,남아공 변이 90% 예방 항체 생성“화이자 제대로 2차례 접종하면변이 바이러스에도 충분히 백신 기대” 화이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2차례 접종한 일본인의 90% 이상이 기존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전염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 감염도 막을 수 있는 수준의 항체를 얻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요코하마시립대학 연구팀은 지난 3~4월 화이자 백신을 2차례 맞은 24~62세의 부속 병원 의사·간호사 105명의 혈액을 분석했다. 분석 대상은 1차 접종 후 2주 지난 시점과 2차 접종 후 1주 지난 시점의 혈액이었다. 기존 바이러스의 경우 감염을 막을 수 있는 수준의 항체가 형성된 접종자 비율이 1차는 57%, 2차는 99%로 나타났다. 또 변이바이러스 가운데 영국형은 18%에서 94%, 남아공형은 21%에서 90%, 인도형은 37%에서 97%로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만큼의 항체가 만들어진 사람 비율이 높아졌다. 이번 분석 작업에 참여한 야마나카 다케하루 요코하마시립대 교수(임상통계학)는 “제대로 2차례 접종을 받으면 변이 바이러스에도 백신 효과를 충분히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라시마 미쓰요시 도쿄 지케이카이 의과대 교수(예방의학)는 “현재 사용하는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도 유효함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그는 다만 “백신 효과의 지속 기간이 명확하지 않아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에 의해 효과가 떨어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단독] 누가 코로나19 사망자의 화장을 강요하는가

    [단독] 누가 코로나19 사망자의 화장을 강요하는가

    정부, 지침으로 ‘선 화장 후 장례’ 규정허 교수 “WHO, 시신 감염 증거 없다고 명시”“감염부터 임종, 장례까지 가족 철저히 배제”김성주 의원도 “가족이 장례 선택 가능해야”코로나19 사망자를 반드시 화장하도록 한 정부의 장례지침이 과학적 근거가 없는 ‘미신’이라는 비판이 의료계에서 나왔다. 정부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시신을 화장하도록 지침을 만들었지만, 유족의 아픔만 커질 뿐 아무런 이득이 없다는 지적이어서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예상된다. 정치권에서도 이런 의견을 수용해 ‘선 화장 후 장례’ 지침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12일 허윤정 아주대 의대 인문사회의학교실 교수가 작성해 최근 대한의사협회지에 낸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의 화장 장례에 대한 의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발표한 ‘코로나19 사망자 장례관리지침 제2판’에는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화장을 원칙으로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같은 달 마련된 ‘사망자 장례비용 지원 안내 3판’도 ‘코로나19로 사망한 자의 시신을 화장함으로써 감염병 확산 방지 및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한 비용 지원’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정부 지침 “감염병 방지 위해 화장 원칙” 이런 정부 지침에 따라 코로나19 사망자는 모두 우선 화장한 다음 장례절차를 진행한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코로나19 확진 이후부터 가족과 완전히 이별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사망 후 고인은 의료용 팩에 밀봉된 상태로 병실 밖으로 나와 안치실로 이동되며, 그대로 관으로 옮겨져 결관(끈으로 관을 동여매는 것)된다. 영구차까지 관을 옮기는 운구도 ‘거리두기’가 적용돼 장례지도사가 진행한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이날 0시 기준으로 1884명이다. 허 교수는 “가족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가면 감염부터 임종, 장례까지 가족과 철저히 배제된 이별을 한다”며 “환자는 매우 불안하고 절망스러운 시간을 사랑하는 가족과 격리돼 지내다 사망한다. 더 괴로운 것은 사망 이후”라고 지적했다. 문제는 정부의 지침이 세계보건기구(WHO)의 가이드라인과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점이다. 허 교수 설명에 따르면 WHO는 ▲에볼라 등 출혈성 열성 질병 및 콜레라 외에는 시신은 일반적으로 전염성이 없다 ▲강한 유행성 독감 사체에서도 폐에 대한 검시 진행 시 감염이 가능하며 그 외에는 감염되지 않는다 ▲전염병으로 인해 사망한 사람의 시신을 화장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것은 ‘흔한 미신’에 불과하다 ▲시신으로부터 코로나19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이에 대해 허 교수는 “시신을 즉시 ‘옷’으로 감싸되, 영안실까지 이동하기 전에 소독의 필요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누출방지용 비닐백의 사용도 필요 없고 특별한 운송수단을 이용해 옮길 필요도 없다고 명시돼 있다. 당연히 매장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연구 광풍과 출판 전 논문 도입으로 엄청난 수의 연구들이 보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시신으로부터 코로나19가 감염됐다는 보고는 없다”고 주장했다. 필리핀과 스리랑카의 의학자들도 정부의 코로나19 사망자 화장 강요 지침에 반대 의견을 낸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 “화장, 어떤 과학적 근거도 없다” 허 교수는 코로나19 사망자의 유족이 충분히 애도하고 제대로 이별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선 화장 후 장례’의 장례지침은 WHO 표현대로 흔한 미신 외에 어떤 과학적 근거에도 기인하고 있지 않다”며 “쏟아지고 있는 코로나19 연구결과의 과학적 고찰을 통해 국내 방역 및 치료 가이드라인뿐 아니라 현재의 장례지침을 갱신하는 당국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정치권에서도 허 교수처럼 장례지침을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지난 2월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의 전파방지에 19억 5500만원(872명), 유족장례비 86억 9000만원(869명)이 소요됐다. 김 의원은 “예산의 적절성 문제보다 중요한 것은 고인과 유족이 충분한 애도를 통해 이별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며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장례 지침 개정을 통해 환자의 존엄한 죽음과 가족들이 스스로 선택한 장례 방식을 통해 고인을 추모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구찌 입은 아바타, 게임 속 발렌티노… ‘피지털’ 쇼는 계속된다

    구찌 입은 아바타, 게임 속 발렌티노… ‘피지털’ 쇼는 계속된다

    “쇼는 계속돼야 한다.”(The show must go on) 배즈 루어먼의 영화 ‘물랑루주’에서 극장 주인 지들러는 쇼걸인 여주인공 샤틴이 죽어 가는 와중에도 이같이 외친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패션업계에서도 지들러의 비장미 넘치는 대사가 들려오는 것은 지나친 비약일까. 유례없는 전염병 국면에서도 사람들을 잡아 끌기 위한 패션업계의 다양한 시도는 ‘그럼에도’ 계속되고 있다. ‘피지털’(Physital)을 활용한 패션쇼가 대표적이다. 피지털이란 온라인(Digital)과 오프라인(Physical)의 합성어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판매를 연계하는 마케팅 전략을 말한다. 발망은 2021년 봄여름 컬렉션을 관중 없는 패션쇼로 꾸몄다. 발망은 패션쇼장을 찾을 수 없는 VIP를 위해 쇼장에 LG전자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TV 스크린 58개를 설치했다. 전 세계의 VIP들은 TV 스크린 속으로 초대됐다.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쇼를 관람한 것이다. 한껏 차려입은 이들은 스크린 속에서 모델을 따라 고개를 돌렸고, 박수갈채를 쏟아 냈다. 텅 빈 쇼장은 마치 현장에 VIP가 참석한 듯한 장면으로 꾸며졌다. 올 초 열린 밀라노 남성복 패션위크에서는 프라다의 대표이자 수석 디자이너인 미우치아 프라다와 공동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라프 시몬스가 영상 통화로 전 세계 패션 전공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연출됐다. ‘그들만의 세계’였던 패션쇼의 VIP 문화에서 기대하기 어려운 광경이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라는 물리적 제약 외에도 MZ(밀레니얼+Z세대·1980~2004년생)세대에 맞춰 패션업계도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추얼(Virtual·가상) 기술’을 적극 활용해 가상현실을 접목시키는 것도 코로나19 이후 패션업계가 선보인 새로운 트렌드다. 직접 입어 보고 발라 보지 않아도 마치 입고, 화장한 듯한 모습을 재현할 수 있다.실제 구찌 코리아는 Z세대를 겨냥해 가상현실 아바타 서비스 ‘제페토’와 손을 잡았다. 제페토는 네이버 손자회사인 네이버제트가 운영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이용자의 80%가 10대로 알려져 있다. 제페토에서는 자신의 얼굴을 본뜬 아바타를 꾸며 가상 세계인 제페토 월드에서 다른 사용자를 만나 친구를 맺고 소통할 수 있다. 구찌는 의상과 핸드백, 신발, 액세서리 등 아바타용 제품 60여 가지를 제페토 상점에 선보였다. 이용자들은 구찌 본사가 위치한 이탈리아 피렌체를 배경으로 한 제페토 월드 내 ‘구찌 빌라’에서 제품을 착용하고 구매할 수 있다. 닌텐도의 아바타 게임 ‘동물의 숲’에도 마크제이콥스와 발렌티노, 안나수이 등의 브랜드가 입점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만남을 가상 세계와 현실을 자유롭게 오가며 아바타와 자신을 동일시하는 Z세대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한다.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버추얼 인플루언서’도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버추얼 인플루언서란 온라인상에만 존재하는 가상 인간이다. 지난해 1월 잡지 표지 모델을 통해 데뷔한 분홍색 단발머리의 ‘이마’는 버추얼 인플루언서다. 페라가모, 버버리와의 협업을 통해 이들 브랜드의 옷을 입은 자신의 모습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고 포르쉐, SK-2, 이케아재팬 광고 모델로 발탁되면서 이름을 알렸다. 마트에서 장을 보거나 집에서 요가를 하는 모습을 SNS에 공유하는 이마는 언뜻 사람으로 보이지만 컴퓨터그래픽(CG) 전문 회사인 모델링카페가 만들었다. 세계 최초의 디지털 패션모델로 손꼽히는 버추얼 모델 ‘슈두’, 팔로어 289만명의 패션 버추얼 인플루언서 ‘릴 미켈라’ 등도 인기다. 이들은 현실 모델과 달리 이미지가 나빠질 만한 위험 요소가 없고 코로나19 위험에서도 벗어나 있는 등 100% 컨트롤이 가능하다. 업계는 브랜드가 버추얼 인플루언서에게 집행하는 비용이 2022년 150억 달러(약 16조 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온라인 쇼핑 공간인 버추얼 매장을 더욱 실감나게 제공하려는 시도도 눈길을 끈다.발렌티노 재팬은 도쿄의 오모테산도점을 3차원 스캔 기술로 온라인상에 재현했다. 매장 앞에 서 있는 시점으로 시작해 360도 시점으로 화려한 매장 내부를 둘러보고 물건도 살 수 있다. 실제 온라인 매장을 둘러보니 생각 이상으로 뛰어난 화질과 정교한 터치 포인트, 그리고 속도감으로 색다른 쇼핑 경험을 선사한다. 국내에서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폴스미스, 맨온더분, 리스, 어그 등의 버추얼 매장을 선보인 바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대구보건대, 헌혈 사랑 나눔 축제 개최

    대구보건대, 헌혈 사랑 나눔 축제 개최

    대구보건대는 오는 13일 대학 본관 1층 로비와 헌혈 버스, 교내 헌혈의 집 등에서 ‘제23회 대구보건대학인의 헌혈 사랑 나눔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헌혈축제는 개교 50주년을 맞아 이웃들에게 헌혈의 필요성을 전파하고 헌혈을 통한 이웃사랑 실천과 백혈병 소아암 환자 돕기 운동 등 혈액수급 안정화와 사회공헌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의 도움을 받아 본관 1층 로비에서는 헌혈침대 10대를 배치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릴레이형식으로 헌혈이 이어진다. 헌혈 참가는 모두 400여명의 학생과 교직원이 지원한다. 코로나 19 방역수칙에 따라 참가자는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체온측정, 손소독 등 전염병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헌혈은 사전 신청자에 한해 시간대별로 나눠 실시한다. 헌혈자는 봉사활동 6시간이 인정된다. 이밖에 헌혈증서 기증자를 위한 기념품 증정과 경품추천 등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남성희 총장은 “코로나 19 장기화로 혈액보유량의 안정적 유지가 어려운 상황에서 헌혈은 무엇으로도 대신 할 수 없는 진정한 이웃사랑을 실천”이라며“헌혈이 세상에서 가장아름다운 기부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헌혈 사랑 나눔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대구보건대는 지난 1999년 헌혈을 통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자‘대구시민과 함께 하는 헌혈행사’를 처음 개최했다. 이후 대구시민들과 즐겁게 헌혈과 헌혈캠페인에 참여한다는 의미에서 행사를 헌혈축제로 발전시키고, 지난해까지 1만9600명이 넘는 학생과 시민들이 헌혈에 동참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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