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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신장 위구르자치구서 ‘무증상 감염’ 137명 무더기 쏟아져

    中 신장 위구르자치구서 ‘무증상 감염’ 137명 무더기 쏟아져

    감염경로 불분명…지역 내 474만명 검사 돌입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카슈가르(카스)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자(무증상)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와 톈산망 등 중국 매체에따르면 지난 24일 카스 슈푸현에서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 1명이 나온 뒤 25일 무증상 감염자 137명이 추가로 보고됐다 중국은 진단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와도 발열이나 기침 등 증상이 없으면 확진자로 인정하지 않고 무증상 감염자로 따로 분류한다. 확진자 공식 통계에도 포함하지 않고 있다. 24일 보고된 무증상 감염자는 의류공장에서 일하는 17세 여성으로, 코로나19 정기검사 과정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이 여성이 일하는 공장 직원 83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전원 음성이 나왔다. 이상한 점은 이 여성의 가족 3명도 음성이 나왔지만, 부모가 일하는 공장의 직원 137명은 무증상 감염 판정을 받았다는 점이다. 이 여성은 올해 슈푸현 바깥으로 나간 적이 없으며, 최근 16일 사이 코로나19 확진 또는 의심환자나 발열환자 등과 접촉한 적이 없다고 밝히는 등 감염 경로가 불명확한 상황이다.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처럼 다수의 무증상 감염자가 나온 것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 퍼져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쩡광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전염병학 수석과학자는 “소도시에서 무증상 감염자가 하루에 100명 넘게 나온 것은 심각해 보인다”라면서 “일부 무증상 감염자는 이후 확진 판정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면역학자 왕잉은 “무증상 감염도 전염력이 있고 아직 ‘0번 환자’가 발견되지 않았다.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매우 높다”면서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감염원을 찾는 게 시급하다”고 봤다. 한 익명의 면역학자는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서 15일 정도 돌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면 “잠재적인 감염자를 찾아내기 위해 추가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부주임을 지낸 양궁환은 “아직 구체적인 원인을 알 수 없지만, 이번 발병은 겨울이 오면서 기온이 떨어진 것과 관련 있을 수 있다”고 추정하기도 했다. 카스 당국은 무증상 감염자들이 나온 슈푸현 인구 24만여명에 대한 샘플 채취를 완료했고, 카스 전체 인구 474만명에 대한 검사를 27일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25일 오후 2시(현지시간) 기준 283만여명에 대한 샘플을 채취했으며, 결과가 나온 33만여명 가운데 양성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스 당국은 또 응급대응 수준을 1급으로 올려 지방정부가 대형 집회나 수업 등 각종 활동 중단을 결정할 수 있도록 했고, 슈푸현 내 잔민향 등 4개 지역을 코로나19 고위험 지역으로 지정했다. 일부 학교와 유치원은 30일까지 등교가 중단된 상태다. 24일 한때 카스 지구가 완전히 봉쇄됐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는데, 현재 경계 수준 상향에 따른 영향이 있지만 공항·철도·도로 등 교통은 정상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등 중국 각지에서는 카스에 대한 여행 경보를 발령했다. 지린성 수란시의 경우 최근 카스를 방문한 적이 있는 경우 2주간 격리하도록 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25일 하루 중국 전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0명으로 모두 해외에서 유입된 경우였다. 앞서 신장에서는 지난 7월 성도 우루무치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해 도시가 봉쇄된 바 있다. 이후 중국 전역에서는 2개월가량 코로나19 공식 확진자가 나오지 않다가 최근 칭다오에서 10명 넘는 환자가 보고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비대면 문화 확산, 서비스 로봇 개발 ‘속도’

    비대면 문화 확산, 서비스 로봇 개발 ‘속도’

    “고객이 매장에 들어오면 로봇이 고객을 따라간다. 고객이 의자에 앉으면 서빙 로봇이 주문을 확인하고 셰프 로봇이 주방에서 요리를 하면 서빙 로봇이 테이블로 가져다 놓는다.”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 로봇이 등장하고 있다. 26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10년(2011~2020년 8월 현재)간 서비스 로봇 관련 특허출원은 496건에 달했다. 2011∼2015년까지 연평균 21건에 그쳤으나 2016년부터 증가하더니 지난해 109건으로 급증했다. 코로나19가 유행한 올해 8월 현재 84건이 출원됐다. 출원인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각각 31%(152건)를 차지했다. 대기업들이 비대면 서비스 로봇 기술 개발을 이끌고 중소기업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 시장을 형성하면서 기술 개발이 활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학·연구소 18%(91건), 개인 15%(73건), 외국인 5%(27건) 순이다. 분야별로는 안내·접객 로봇이 51.3%(254건)를 차지한 가운데 물류·배송(161건), 헬스케어(80건) 등으로 나타났다. 호텔·도서관·공항·레스토랑 등에서 활용이 많은 안내·접객 분야는 2016년(41건) 급증한 뒤 출원이 이어지고 있다. 매장이나 창고 등에서 물건을 옮기는 물류·배송 분야는 2017년(24건)을 기점으로 크게 늘었다. 헬스케어는 연평균 6건 정도 출원되다가 올해 23건으로 급증했다. 살균이나 소독 등 방역 관련 로봇(10건)을 비롯해 검체 채취 로봇(4건) 등 전염병 방역과 관련한 기술 개발로 다양화하고 있다. 특허청은 인공지능·자율주행 기술과 접목한 서비스 로봇 출원이 당분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백악관 비서실장 “코로나 통제불가…미국인이기에 이겨낼 것”

    백악관 비서실장 “코로나 통제불가…미국인이기에 이겨낼 것”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미국 정부가 더 이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통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메도스 비서실장은 이날 CNN 인터뷰에서 “코로나19가 독감과 같은 전염병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통제할 수가 없다. 우리는 전염병을 통제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메도스 비서실장은 “확진자가 늘어나는 양상을 보면 치료제나 백신으로 맞서야 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적절한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 우리는 미국인이기에 이 병을 이겨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펜스 부통령은 측근 5명의 확진에도 유세활동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메도스 비서실장은 “펜스 부통령은 필수적인 인력이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마스크를 쓰는 한 공개행사에 참석 가능하다”고 두둔했다. 그러나 펜스 부통령은 최근 유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유용하의 사이언스 브런치] 건강하게 나이 드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일까

    [유용하의 사이언스 브런치] 건강하게 나이 드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일까

    생명과학의 발달로 평균수명과 기대수명이 점점 길어지면서 ‘100세 시대’, ‘호모 헌드레드’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병 100세’가 아닌 ‘무병 100세’를 위해서는 암과 치매 정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많은 사람이 암과 치매가 없는 건강한 노년을 보내려면 과학기술 발달이 전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많은 과학자는 과학기술의 뒷받침만큼 생활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미국 피츠버그대 공중보건대학원 전염병학, 네바다대 보건대 환경·직업보건학과 공동 연구팀은 실제로 사회적 참여 수준이 높은 노인들이 그렇지 않은 노인들보다 치매 발병 확률이 낮고 뇌도 훨씬 건강하다는 연구 결과를 의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노인의학:심리과학’ 21일자에 발표했다.연구팀은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실시한 ‘보건 ABC 연구’ 데이터를 활용했다. ABC 연구는 노화로 인한 신체기능의 급격한 퇴화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건강한 70~79세 남녀 노인 3075명을 대상으로 한 장기간 건강조사다. 연구팀은 ABC 연구에 참여한 사람 중 요양원에 거주하는 293명을 무작위 추출해 사회적 참여도에 관한 관찰 및 설문조사 결과와 대뇌 피질의 특성 및 뇌세포의 세포 활성도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확산 텐서 MRI’ 사진을 비교 분석했다. 사회적 참여도 점수는 보드게임, 다른 사람과 영화 보기, 각종 수업이나 강연회 참석, 종교 활동,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이웃이나 친인척과 어울리기, 자원봉사활동, 매일 함께하는 대화 상대가 있는지 여부로 측정됐다. 비교 분석 결과 사회적 참여도 점수가 높은 노인들은 그렇지 않은 노인들에 비해 뇌세포 활성도가 높고 대뇌 회백질이 더 넓고 두꺼워 치매 발병률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는 베타아밀로이드나 타우단백질이 뇌에 쌓이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뇌세포 숫자가 줄어들면서도 나타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시아 펠릭스 피츠버그대 박사(노인신경과학)는 “많은 나라가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치매 발병에 따른 의료 비용은 꾸준히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며 “이런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국가나 지역사회에서 노인들의 체계적인 사회적 활동을 촉진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암학회와 에머리대 의대 신경과학교실, 재활의학교실, 애틀랜타 보훈병원 재활교실, 윈십 암 연구소, 앨라배마 버밍햄대 통합암센터, 노스웨스턴대 의대 의료사회학교실 공동 연구팀 역시 규칙적인 신체 활동과 독서를 하는 노인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더 건강하고 노년 암 발병률이 낮을 뿐만 아니라 암이 발생하더라도 생존 기간이 더 길다고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암’ 21일자에 실렸다.연구팀은 생활습관과 암 발병 가능성, 사망 위험의 연관성을 조사한 ‘암예방 연구 Ⅱ 영양조사’ 자료를 재분석했다. 연구팀은 조사에 참여한 사람 중 약 7만 8000명을 무작위 추출해 암 발생 여부, 유산소 및 근육 강화 등 신체 활동, 평소 앉아 있는 시간, 식습관, 독서 시간 등을 조사했다. 분석 결과 신체 활동과 지적 활동 시간이 긴 사람들은 암은 물론 치매 발병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규칙적인 운동과 신체 활동을 활발히 하는 노인의 경우 암이 발생하더라도 5년 생존율과 완치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노인들도 일주일에 150~300분 정도 산책이나 속보 같은 신체 활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사망 위험이 최대 45%가량 줄어들고 이것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많은 사람이 이런 연구 결과를 보면 ‘너무 뻔한 이야기’라고 무시하지만 이를 실제로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유명한 음식점의 셰프들이 자신들의 레시피를 숨김없이 공개함에도 불구하고 모든 식당이 똑같은 맛을 내지 못하는 것은 ‘안다는 것’과 ‘실천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 찬바람 타고 덮친 ‘코로나 쓰나미’… 美·유럽 확진자 최대치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감염 확산으로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 주요국에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줄줄이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은 8만 1414명의 코로나19 일일 신규확진자가 발생해 종전 기록인 7월 중순 기록보다 1만여명 많은 환자가 보고됐다. 뉴욕타임스(NYT)는 “보건 전문가들은 날씨가 추워지며 감염 폭증을 예고했고,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지난 한 달 사이 40%가량 증가했다”며 “이날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최악의 날”이라고 전했다. 특히 미국은 24일에도 최종 집계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미 역대 두 번째 수준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며 전날 기록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까지 나왔다. 이날 알래스카주와 오하이오주, 오클라호마주, 콜로라도주, 뉴멕시코주, 일리노이주 등 6개주에서 역대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NYT는 전했다. 코로나 재확산으로 술집·식당 영업중단과 야간 통행금지 등 봉쇄령에 준하는 조처를 잇따라 내놓고 있는 유럽에서도 이날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대로 발생한 국가들이 연이어 나왔다. 프랑스는 역대 최대인 4만 203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독일(1만 3476명), 이탈리아(1만 9319명), 폴란드(1만 3632명) 등도 최대를 기록했다. 폴란드 안제이 두다 대통령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사실이 24일 알려지며 팬데믹을 무시하다 자신도 감염되고 만 ‘스트롱맨’(권위주의 성향의 지도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일부 국가는 고육지책으로 더 강력한 수준의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이탈리아는 식당·술집의 주중 영업시간을 오후 6시나 8시까지로 제한하고 공휴일에는 아예 이들과 쇼핑몰의 영업을 중단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한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이날 “코로나19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인지 여부를 11월 말이나 12월 초에는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광범위한 백신 접종이 가능한 시기는 내년 말쯤으로 예상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美 최고 감염병 전문가 “코로나19 백신, 12월초 안정성 확인”

    美 최고 감염병 전문가 “코로나19 백신, 12월초 안정성 확인”

    미국 최고 감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11월 초나 12월 초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결론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25일(이하 현지시간) 파우치 소장은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 19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인지 여부는 11월 말이나 12월 초 정도면 확실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파우치 소장은 “인구 중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맞아, 발병에 큰 충격을 가할 정도가 되려면 내년 2분기나 3분기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치인들과 공인들이 과학을 따르는 게 매우 중요하다”면서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일반인의 행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만약 우리가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확보하고도 많은 사람들이 신뢰성을 이유로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하면 이는 진짜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모더나,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존스(J&J) 등 4개 제약사가 최종 단계인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화이자와 모더나는 다음달 말 임상 결과를 미 식품의약국(FDA)에 제출, 12월 긴급사용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3일 대선 TV토론에서 “여러 제약사가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아주 잘되고 있다”면서 “백신은 준비됐다. 수주 이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미국 신규 확진자 8만1400명…“마스크 의무화” 목소리(종합)

    미국 신규 확진자 8만1400명…“마스크 의무화” 목소리(종합)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가을철 재확산이 본격화하면서 23일(현지시간) 하루 신규 환자가 사상 최대인 8만명을 넘겼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하루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만1210명을 기록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이날 최소 8만1400명이 신규 확진돼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이래 최대 기록이 됐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저녁까지 미 전역에서 7만9000여명의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보고되며 종전 최대 기록인 지난 7월 16일의 7만7362명을 뛰어넘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 기준을 놓고 보면 이날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최악의 날”이라며 “보건 전문가들은 추운 날씨가 찾아오면서 앞으로 더 급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6∼7월 신규 환자가 급격히 늘며 코로나19의 재확산을 겪었던 미국은 이후 신규 환자가 하향 안정세를 보였으나 9월 7일 2만4056명으로 약 석 달 만에 최저점을 찍은 이후 다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NYT는 이번 재확산은 진원지가 전국적으로 흩어져 있다고 보도했다. 일리노이·로드아일랜드주처럼 2차 확산을 겪는 곳이 있는가 하면 몬태나·사우스다코타주 같은 곳에서는 1차 확산이 끈질기게 이어지고 있다는 것. 13개 주에서 지난 1주일 새 7일간의 신규 환자가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날 기준 6개 주가 1주일간의 신규 코로나19 사망자 수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우거나 종전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3∼4월 뉴욕·뉴저지주 등 북동부를 중심으로 확산했던 미국의 코로나19는 6∼7월에는 캘리포니아·텍사스·플로리다·애리조나주 등 남부의 선벨트를 거점으로 삼았다. 이번에는 중서부와 서부가 집중 발병지역으로 떠오르며 인구당 신규 환자 수가 가장 많은 10개 카운티가 이들 지역에 모두 몰려 있다. 미국의 공중보건위생을 책임지는 제롬 애덤스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은 이날 “이번 주에 아마도 미국에서 하루 기준으로 역대 가장 높은 환자 수가 나올 것”이라고 경고했다.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이날 마스크 의무화를 제안했다. 파우치 소장은 “모든 사람이 뜻을 모아 ‘우리는 마스크를 의무화할 것이다. 그냥 한번 해보자’고 할 수 있다”며 “모든 사람이 한결같이 그것을 하도록 하는 것은 훌륭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마스크를 의무화할 경우 ‘그럼 마스크 착용을 단속해야 하고 그것이 더 많은 문제를 낳을 수 있다’는 불평을 자신이 살 수 있다면서도 “만약 사람들이 마스크를 안 쓰면 우리가 아마도 그걸 의무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미 언론, 대선TV토론에 “정상인의 정상적 토론”

    미 언론, 대선TV토론에 “정상인의 정상적 토론”

    발언시간 외에 마이크 끄는 방식 주효트럼프, 바이든 상대 발언 방해 최소화트럼프 ‘전염병과 함께 사는 방법 배웠다’바이든 ‘전염병과 함께 죽는 방법 배웠다’트럼프 ‘북한 관계 좋아서 전쟁 없었다’바이든 ‘유럽도 히틀러와 사이 좋았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몇 차례를 제외하고는 무리하게 바이든 후보의 말을 가로막지 않았다. 2분이 지나면 마이크를 끄는 ‘음소거 버튼’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이 소위 ‘슬리피 조’라고 조롱하던 바이든 후보는 이날 토론에 철저히 준비한 모습을 보여줬다. 미 언론들은 최근 바이든 후보가 유세를 많이 다니지 않은 것에 대해 ‘토론 준비 때문’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대북 문제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잘 지냈기 때문에 전쟁이 없었다고 하자 바이든 후보는 “히틀러가 실제 유럽을 침략하기 전에 유럽도 히틀러와 좋은 관계를 맺었던 것에 대한 많은 의문점이 남아 있다”며 사이가 좋은 것만으로는 비핵화를 이룰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니아의 근로자들을 겨냥해 바이든 후보가 셰일가스 채굴을 위한 ‘수압 파쇄법(fracking)’을 금지해 관련 일자리를 파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바이든 후보는 “금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맞섰고 트럼프 대통령은 ‘아니라고 하지만 결국 말을 바꿔 금지할 것’이라는 취지로 수차례 공격했다. 이에 바이든 후보는 자신의 대선 홈페이지를 보라며 끝까지 아니라는 점을 확인시켜 그간과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이외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가 부통령 시절 그의 아들 헌터가 우크라이나와 중국으로부터 거액의 부당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을 집중 공격했다. 이에 바이든 후보는 러시아가 2016년 대선에서 미국 대선에 개입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이번에도 트럼프 대통령을 도우려 노력한다는 취지로 설명해 방어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인이 전염병을 안고 사는 법을 배우고 있다며 경제와 학교 등을 열어야 한다고 하자, 바이든 후보는 “전염병과 함께 죽는 법을 배우고 있다”며 안전하게 여는 게 필요하다고 역공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그래, 이 맛이야” 모기도 사람 피 맛 안다 (연구)

    [핵잼 사이언스] “그래, 이 맛이야” 모기도 사람 피 맛 안다 (연구)

    모기는 매년 수억 명의 사람에게 말라리아, 황열, 뎅기열, 지카 바이러스, 일본 뇌염 같은 각종 전염병을 옮기는 무서운 곤충이다. 이로 인한 사망자만 매년 5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막기 위해 과학자들은 모기 같은 작은 곤충이 어둠 속에서도 귀신같이 사람을 찾아내는 비결을 연구했다. 그 결과 모기가 숨 쉴 때 내놓는 이산화탄소와 사람의 체온, 그리고 냄새 등을 감지해 사람을 찾아낸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하지만 여전히 풀지 못한 궁금증도 있다. 모기에게는 매우 두꺼운 가죽인 사람 피부에서 어떻게 정확히 혈관만 찾아내 피를 빨아먹을 수 있을까? 여러 가지 난관을 뚫고 사람 피부에 무사히 착륙해 주사기 같은 주둥이를 찔러 넣은 모기에게 남은 마지막 난관은 빨아들인 액체가 정확히 피가 맞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사람의 몸속에는 다양한 체액이 있기 때문에 어렵게 빨아들인 액체가 피라는 반드시 피라는 보장은 없다. 만약 실수로 땀샘에서 땀을 빨아들이면 이때까지의 고생이 모두 수포로 돌아간다. 록펠러 대학 하워드 휴이 의학 연구소의 레슬리 보스홀이 이끄는 연구팀은 모기가 인간의 피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집트 숲모기 (Aedes aegypti)를 암컷이 섭취한 액체 가운데 어떤 성분을 감지하는지 연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암컷 이집트 숲모기의 주둥이에는 포도당, 염화나트륨 (소금), 탄산수소 나트륨, 그리고 ATP (adenosine triphosphate) 네 가지 물질을 감지하는 감각 세포가 존재한다. 이 물질들은 모두 피에 풍부하기 때문에 모기는 이를 감지해 자신이 빨아먹는 액체가 피가 맞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모기는 인간의 미각에도 있는 단맛, 짠맛 이외에 탄산수소 나트륨과 ATP를 추가로 감지해 피 맛을 느끼는 것이다. 한 가지 더 흥미로운 질문은 모기가 선호하는 피 맛도 있느냐는 것이다. 모기에 잘 물리는 사람들은 혹시 내 피가 모기에게 맛있어서 자주 물리는 게 아닐까 의심할 수 있다. 하지만 연구팀은 모기가 까다로운 미각을 지닌 미식가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모기가 사람의 피를 빨아먹을 기회는 일생에 몇 번에 불과한 데다 그때마다 목숨을 걸어야 한다. 맛있는 피를 가려 먹을 상황이 아닌 것이다. 모기에 잘 물리는 사람은 모기가 많은 지역에 살거나 모기가 쉽게 찾을 수 있는 특징을 지닌 사람일 가능성이 크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삼성화재, 독감 치료비 특약 ‘3개월 독점 판권’ 획득

    삼성화재, 독감 치료비 특약 ‘3개월 독점 판권’ 획득

    삼성화재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독감(인플루엔자) 치료비 보장 특약이 3개월 독점 판권을 인정받았다. 삼성화재는 “독감 항바이러스제 치료비는 지난 8월 출시한 자녀보험 ‘꿈이 자라는 어린이’에게 새롭게 탑재된 특약”이라며 “지난달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로부터 3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특약은 독감으로 진단받고 독감 치료를 직접적인 목적으로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으면 연간 1회에 한해 최대 20만원까지 보장한다. 꿈이 자라는 어린이 보험은 자녀 질병과 상해 치료를 보장하는 20년 또는 30년 만기 자동갱신형 구조로, 100세까지 월 2만~4만원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다. 기존 100세 만기 비갱신형 자녀보험 상품은 고령의 위험에 해당하는 보험료를 미리 납입하는 구조로 통상 월 8만~10만원 수준이었다. 출시 3주 만에 1만 2000건이 판매됐고, 이 가운데 독감 치료비 특약 가입률은 94%를 넘었다. 삼성화재는 “중증 중심의 전염병 보장 트렌드에서 벗어나 발생률이 높은 전염병에 대한 보장 공백을 획기적으로 해소했다”며 “독창성과 유용성, 기획부터 출시까지 약 1년여에 걸친 노력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이달과 다음달 두 차례 자녀보험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우리 집을 부탁해’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삼성화재 홈페이지를 통해 간단히 사연을 응모하면 6명을 선정해 전문가의 공간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간컨설팅은 전문가가 직접 가구를 재배치하고, 정리정돈해 집을 휴식 공간으로 만들어 주는 서비스다. 응모 고객 중 아쉽게 선정되지 않은 고객 2000명을 추첨해 모바일 커피 쿠폰도 지급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조영덕 서울 마포구의장 “현재의 지방자치분권 수준이요?… 제 점수는 70점 입니다”

    조영덕 서울 마포구의장 “현재의 지방자치분권 수준이요?… 제 점수는 70점 입니다”

    서울 지하철 2·5·6호선과 공항철도는 물론 강변북로 등이 모여있는 사통발달의 마포구는 최근 시민들 사이에서 ‘마용성’(마포·용산·성동)으로 불리며 서울의 중심으로 우뚝 서고 있다. 이곳에서 풀뿌리 정치와 생활정치, 자치분권을 뚝심있게 구현하는 국민의힘 소속 조영덕 마포구의회 의장은 주민들 사이에서 겸손한 자세로 주민과 소통하는 진정성 있는 정치인으로 평가 받고 있다. 그가 요즘 가장 많은 질문을 받는 것은 지난 8월 정부의 일방적인 마포상암DMC 공공임대주택 계획 발표에 따른 마포구의 대응이다. 당시 지역 주민들의 정부의 일방적 지침에 강하게 반발했다. 서울신문은 22일 마포구의회 의장실에서 최근 마포구 현안을 비롯해 제8대 마포구의회 후반기 의정 방향에 대해 조 의장의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조 의장과 일문일답. -마포구 최대 현안인 상암동 DMC 임대아파트 문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공공주택 공급 확대를 통해 주민생활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정부의 취지에는 공감한다. 다만 지난 8월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공공주택 공급 정책에 마포구 상암동이 포함된 것은 마포구와 사전 협의 없이 발표된 것이기에 반대를 했다. 당초 마포구는 이 공간을 신전략 거점으로 방송 및 첨단미디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던 중이었고, 인구수에 비해 주민 편의 시설 및 주변 인프라 부재로 교통 문제, 학교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다.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센 상황이기에 마포구의회에서는 제242회 임시회에서 ‘상암동 유휴부지 공공주택 공급 반대’ 결의문을 채택, 구민의 입장을 대변해 정부의 정책 철회를 요구했다. 이 문제는 현재까지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고, 상암동 일대 문제 해결을 위해 총력을 다 할 것이다.”-코로나19로 새로운 언택트 시대가 왔다. 직업상 사람을 만나야 하는 대민 업무에도 지장이 있을 듯 싶은데? “구의회는 구민을 대변하는 대의기관으로서 다양한 현장을 방문하고 구민들의 고충을 직접 보고 들어야 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예전보다 자주 대면하지 못하는 점이 안타깝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변한 것이 대민 업무뿐만이 아니고, 구민의 일상생활 전체가 상당 부분 바뀌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상황에 맡게 대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마포구의회에서는 코로나 2.5단계 때 비대면 보고체계 수립, 도시락 개별 식사를 진행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에 솔선수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의회에 찾아오는 민원인들의 안전을 위해 체온체크와 손소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안면인식 발열체크 시스템도 설치했다. 다행히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떨어졌지만 악화되는 상황을 늘 염두에 두고 대비하고 있다. 언택트 시대인 만큼 의회 홈페이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주민과의 온라인 소통도 강화하고자 한다.” -내년 예산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 있다면? “2021년도 예산안은 올해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전염병으로 주민 모두가 어려움을 겪은 후 처음으로 심의하는 본예산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방역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두 차례의 추가경정예산안을 긴급 편성했지만 내년에는 선제적인 대비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 특히 많은 청년들이 실업문제를 겪고 있다. 마포에서 청년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중대한 위기 상황을 조기 극복하고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최근 가장 인상 깊었던 지역 민원은 무엇이 있나? “공덕동은 마포구 갑 지역에서도 넓은 관할구역과 4만 명에 달하는 많은 인구를 자랑하는 역사 깊은 마을이며 공덕동 로터리의 편리한 교통과 편의시설, 경의선 숲길 공원 등 풍부한 녹지가 어우러져 훌륭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하지만 노후주택이 밀집된 지역은 턱없이 부족한 주차 공간 때문에 주민들이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 때문에 주차 공간 확충은 항상 공덕동의 숙원사업이었으며 저 또한 임기 내 주차 공간 수급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했다. 그 결과 만리배수지 경사면을 정비해 6억 원의 사업비로 환일7길의 도로폭을 확장, 노상주차장 20면을 확보하는 만리배수지 노상주차장 조성 사업이 진행 중이다. 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해 주차난으로 공덕동 주민들이 겪고 있는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길 기대한다.” -현재의 지방자치분권에 대해 점수를 매긴다면? “70점. 지방분권의 핵심은 풀뿌리민주주의의 실현이라고 생각한다. 주민 주권을 강화하고 주민 중심의 지역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제도가 잘 뒷받침돼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지난 20대 국회에서 무산됐다. 이 법안은 주민참여정책 강화와 지방자치단체의 자치권 확대 등의 내용을 담고 있어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의 통과는 지방분권화 시대에 필수로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또한 지방의회가 지방정부 견제 역할을 더욱 확고히해 구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할 수 있도록 지방의회 독립성을 강화해야 하는데 아직은 중앙 정부 중심의 국가발전에서 지방 분권으로 이양되는 과도기에 있다고 본다. 오는 29일 지방자치의 날을 맞아 지방분권에 대한 많은 관심이 있길 바란다.”-의회 운영에 있어서 가장 중점에 든 목표가 있다면? “갈등 조정자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이다.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민주주의 사회는 한편으로 서로 이해충돌에 의한 갈등과 대립이 심화된 사회이기도 하다. 다양한 의견이 충돌해 접점을 찾지 못할 때 소통의 창구를 마련해 상호 원만한 해결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이 의회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지역 주민 간의 이해관계 상충이나 집행부와 의회의 대립뿐만 아니라 의원 간의 의정활동에서도 화합할 수 있도록 어떤 상황에서도 갈등 조정자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내년 의정 방향은 어떻게? “주민의 뜻을 충실히 받들어 실현하는 ‘구민에게 신뢰받는 의회’, 개개인의 전문성 향상과 역량 강화를 통한 ‘열심히 일하는 의회’를 지향한다. 의회는 주민을 대변하는 대의기관이자 열려있는 소통의 공간이다. 주민의 소중한 의견을 빠짐없이 들을 수 있도록 다양한 매체를 적극 활용하고, 언제나 편하게 찾아와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열린 의회를 만들겠다. 주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마포구의회 의원 18명 모두가 힘을 모아 화합하고 주민과의 마음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마지막으로 주민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다면? “코로나19로 고통 받고 있는 와중에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버티고 계시는 주민여러분께 감사와 응원의 말씀을 드린다. 이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집행부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감염 예방을 위한 주민 여러분의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가 절실하다. 밝은 미래를 하루빨리 맞이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 부탁드린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코로나 고의 감염 실험하는 英… 윤리성 논란 ‘뜨거운 감자’

    코로나 고의 감염 실험하는 英… 윤리성 논란 ‘뜨거운 감자’

    연구진 “의도적 병원체 감염 신중할 것”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심각한 영국에서 건강한 사람을 인위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시킨 뒤 면역·백신 해법을 찾는 실험이 시작돼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휴먼챌린지 실험’(HCT)으로 불리는 이번 연구는 백신 개발이 지지부진한 상태에서 속성 연구를 하겠다는 시도지만, 비윤리적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영국 임페리얼 컬리지 런던 연구진은 18~30세의 건강한 지원자들을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시킨 뒤 최소 1년간 장기 영향을 추적하는 실험을 내년 1월 시작한다. 코로나에 걸린 적이 없고 심장병·당뇨 등 위험 요인도 없는 이들은 한 번에 19명씩 런던 로열프리병원에서 진행되는 실험에 참여한다. 연구진은 비강 분비물을 이용해 지원자들을 코로나에 감염시키고, 감염에 필요한 최소 노출 수준, 백신이 증상·감염을 막아 주는 기전, 면역 체계 반응을 연구한다. 인터넷으로 추가 지원자도 신청받고 있으며, 결과는 내년 5월쯤 나올 전망이라고 AP통신 등은 전했다. 이번 실험에는 영국 공공의료체계인 국민보건서비스(NHS)의 정부 자금 3360만 파운드(약 494억 9000만원)가 투입된다. HCT는 건강한 사람을 고의로 감염시킨다는 점에서 실험 백신을 맞은 뒤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레 바이러스에 노출되도록 하는 기존 백신 개발 연구와는 다르다. 이런 방식은 앞서 장티푸스, 콜레라, 말라리아 같은 전염병 백신 개발 때도 이뤄졌다. 알로크 샤르마 영국 산업부 장관은 이날 “획기적이면서도 신중하게 관리되는 이번 연구로 바이러스 규명 및 백신 개발에 중대한 발걸음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종 감염병인 코로나19는 치명률이 높아 참가자가 실제로 사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윤리성 논란을 낳고 있다. 감염된 참가자를 회복시킬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라 안전장치가 없다는 점도 문제다. 또 백신 개발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때에 굳이 이런 실험을 할 필요가 있느냐는 비판도 나온다. 젊고 건강한 이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과 실제 인구 분포가 다르다는 점도 한계로 꼽힌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46종의 코로나 백신이 사람 대상 임상시험에 들어갔고, 이 가운데 11종은 마지막 단계인 3상 시험 중이다. 반면 HCT를 옹호하는 이들은 많은 사람을 바이러스에 노출시킬 필요가 없고, 연구 결과가 빨리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는다. 공동 연구자인 피터 오픈쇼 교수는 “의도적으로 자원자들을 병원체에 감염시키는 행위가 결코 가볍게 여겨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참가자 등록 전 독립적인 윤리 및 보건위원회 승인을 받고 모든 단계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300년 전 페스트가 주는 교훈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삽니다”

    300년 전 페스트가 주는 교훈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삽니다”

    중세 영국 런던의 문서·통계 등 연구 흑사병 인한 사망률·확산 속도 계산14세기엔 43일 걸려 환자 2배 됐지만 17세기엔 11일 만에… 유럽인 30% 사망인구 밀집·청결 문제로 병균 더 퍼져“기쁨에 들떠 있는 군중이 모르는 사실, 즉 페스트균은 결코 죽거나 소멸하지 않으며… 아마 언젠가는 인간들에게 불행과 교훈을 주기 위해 저 쥐들을 또다시 흔들어 깨워 어느 행복한 도시로 그것들을 몰아넣어 거기서 죽게 할 날이 온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는 문학적 해석을 떠나 페스트라는 감염병에 대한 정확한 묘사 때문에 과학자 중에는 ‘감염병 관련 논픽션으로 봐도 무방하다’는 평가를 하는 이들도 있다. 카뮈의 작품에서도 알 수 있듯이 20세기 초반까지도 페스트는 인류가 생각할 수 있는 최악의 감염병이었다. 더이상 감염병이 인간을 괴롭힐 수 없을 것이라는 확신이 생길 정도로 과학이 발달한 21세기 세계는 ‘코로나19’에 1년 가까이 시달리고 있다. 질병 원인은 다르지만 과거 대유행했던 감염병을 분석해 현재는 물론 미래에 발생할 질병의 경향성을 파악하기 위해 통계학자, 수학자, 역사학자, 진화유전학자로 구성된 ‘질병 고고학자’들이 나섰다. 캐나다 맥매스터대 수학·통계학과, 생물학과, 감염병연구소, 고고학과, 생화학과, 빅토리아대 수학·통계학과 연구자로 구성된 연구팀은 영국 런던에서 페스트가 대유행했던 14~17세기 300년 동안 작성된 개인 유언장, 교구 등록부, 사망신고서 등 인구통계와 역학자료를 분석, 감염병으로 인한 사망률과 확산 속도를 계산해 새로운 사실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 20일자에 실렸다. 역사적으로 처음 기록된 페스트는 541년 동로마제국에서 발생한 것으로 ‘유스티니아누스 역병’으로 불리며 750년까지 약 200년 동안 중동, 북아프리카, 유럽을 휩쓴 뒤 갑자기 사라졌다. 연구팀은 600여년 동안 잠복해 있다가 다시 나타나 유럽 인구 3분의1을 사라지게 만든 14~17세기 페스트 대유행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수천 건의 문서를 분석한 결과 페스트의 확산 속도가 14세기 때보다 17세기에 4배 이상 빨랐다는 것을 새로 밝혀냈다. 분석에 따르면 14세기에 발생한 페스트는 감염자 숫자가 두 배 늘어나는 데 43일이 걸렸는데 17세기에는 11일 만에 환자가 두 배로 불어났다는 것이다. 벤저민 볼커 맥매스터대 교수(생물수학)는 “현재 코로나19처럼 14~17세기 유럽인들을 공포에 떨게 만든 페스트의 확산 속도를 정확히 보여 주는 첫 연구”라며 “진화유전학적 측면에서 14세기와 17세기 페스트 원인균은 변이가 없었던 것으로 이번에 확인했는데 확산 속도가 이렇듯 차이를 보인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연구팀은 페스트 감염 속도엔 인구밀도, 생활조건, 기온과 같은 환경조건 등이 작용한다고 밝혔다. 또 이 같은 결과는 페스트뿐만 아니라 코로나19에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인과 치료법이 명확하지 않은 감염병이 확산될 때는 이런 감염 조건들을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청결 유지 같은 방역조치는 최선의 조치라고 연구팀은 입을 모았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응용수학자 데이비드 언 맥매스터대 교수(전염병·진화학)는 “이번에 개발한 디지털 아카이브 기술을 활용하면 과거 전염병 확산 패턴을 정확히 분석할 수 있으며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화됐는지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면서 “과거 전염병 전파 패턴을 분석하면 코로나19를 비롯한 다양한 현대 전염병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영국서 코로나19 ‘고의감염’ 연구 시작…22세 자원자의 참가 이유

    영국서 코로나19 ‘고의감염’ 연구 시작…22세 자원자의 참가 이유

    찬성 측 “적은 참가자로 빠른 결과 얻을 수 있어”반대 측 “치료제 없는 상황에서 후유증도 심각”‘건강한 18~30세 대상’ 연구의 실효성 지적도 영국에서 건강한 사람을 일부러 코로나19에 감염시켜 면역 기제를 찾겠다는 실험이 정부 주도로 시작된다. 코로나19 치료와 예방을 위한 좀 더 분명한 과학적 실마리를 찾겠다는 목적이지만, 아직 확실한 치료제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일부러 바이러스에 감염시키는 것은 위험한 시도이며 비윤리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N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임피리얼 칼리지 런던(ICL) 연구진은 내년 초 건강한 지원자들을 고의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시키는 실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른바 ‘인체 유발반응 시험’(HCT·휴먼챌린지시험)으로 불리는 이번 연구에서는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적 없고, 심장병이나 당뇨 등 위험요인을 갖지 않은 18~30세 참가자를 최대 19명 모집한다. 연구진은 이들을 바이러스에 고의로 감염시킨 뒤 어떻게 백신이 증상 및 감염을 막는지, 또 이들의 면역 체계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연구한다. 이번 실험에는 영국 공공의료 체계인 국민보건서비스(NHS)의 정부 자금이 지원된다. 연구진은 우선 런던 로열프리병원에서 실험을 시작한 뒤 전국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알로크 샤르마 영국 산업 장관은 이날 자금 지원을 발표하면서 “획기적이면서도 신중하게 관리되는 이번 연구로 바이러스 규명 및 백신 개발에 중대한 발걸음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가 합의한 지원 자금은 3360만 파운드(약 494억 9000만원)이며, 1월 시험을 시작해 그해 5월까지 결과가 나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번 실험은 소수의 건강한 사람을 고의로 바이러스에 감염시킨다는 점에서 지금까지 진행돼온 백신 개발 연구와 다르다. 현재 백신 개발의 3상 임상시험에서는 수만명에게 개발 단계의 백신을 주입한 뒤 일상생활로 돌려보내 바이러스에 자연스럽게 노출되도록 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번 HCT는 고의로 ‘확실하게’ 감염시킨 참가자들을 연구한다. HCT는 백신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통상적으로 이뤄지는 연구 방식이다. 장티푸스, 콜레라, 말라리아와 같은 전염병에도 적용된 바 있다. 문제는 코로나19가 신종 전염병이라는 점이다. 아직 확실한 치료제가 없는 데다가 치명률도 높다. 또 젊고 건강한 사람이라도 후유증이 다양하게 나타나며 심각한 경우도 보고되고 있다. 유용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HCT 찬성론자들은 많은 사람을 바이러스에 노출할 필요가 없고, 연구 결과가 빨리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는다. 이번 시험에 자원한 다니카 마르코스(22·여)는 절친의 할머니가 코로나19 사태 초기 감염돼 돌아가셨다며 “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병과 싸우고 있다. 지금의 대유행 사태를 끝내는 데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자원자 에스테파냐 히달고(31·여)는 수많은 사회적 소수자들이 코로나19로 희생되고 있는 현실에서 역할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출신 학생인 히달고는 “과학만이 코로나19 사태를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반면 반대론자들은 확실하게 입증된 코로나19 치료제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안전장치 없이 감염시키는 것은 비윤리적이며, 젊고 건강한 사람이라도 코로나19에 치명적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서 위험이 크다고 지적한다. 또 젊고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실험이 전체 인구에게 적용될 수 있는지에도 의문을 제기한다. 이와 관련해 영국 연구진은 참가자 등록 전에 독립적인 윤리 및 보건 위원회의 승인을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바이러스 주입, 격리, 후속 상황 등 모든 단계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트럼프 “파우치는 재앙… 의견 따랐다면 80만명 희생”

    트럼프 “파우치는 재앙… 의견 따랐다면 80만명 희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 반장 역할을 해 온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에 대해 ‘재앙’이라고 또다시 독설을 퍼부었다. 트럼프의 막말에 파우치 소장은 영화 ‘대부’의 대사를 인용해 ‘내 할 일을 할 뿐’이라고 의연하게 응수했다. 뉴욕타임스는 1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캠프 참모들과의 전화 회의에서 “파우치는 재앙이다. 그의 말을 따랐다면 70만~80만명의 사망자가 났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미국 사망자는 전 세계 최고인 22만명에 육박한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사람들은 파우치와 다른 모든 멍청이들로부터 (코로나19 관련) 얘기를 듣는데 진절머리를 낸다”며 방역을 담당하는 보건당국자까지 싸잡아 비난했다.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의 2차 재유행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방역을 전제로 한 경제 재개를 주장하는 등 소신발언을 해 왔다. 그는 이날 CBS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내심 과학을 믿으면서도 약하게 보일까 봐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확진 소식에 대해 “놀랍지 않았고 걱정스러웠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독설에 대해서는 “국민의 건강과 복지만이 관심사”라며 “다른 일과 관련해서는 영화 대부의 대사처럼 ‘사적인 감정은 없고 순전히 비즈니스일 뿐’이라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선 승리에 대해 자신감을 표시했다. 그는 트위터에 “두 번의 선거에서 지금같이 승리 가능성이 높다고 느낀 적은 없었다”며 조기투표가 늘고, 선거 유세도 대단히 성공적이라고 자평했다. 하지만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각종 여론조사 평균치를 종합할 때 조 바이든 후보(51.3%)는 트럼프 대통령(42.4%)보다 여전히 8.9% 포인트 앞선 상태다. 또 USA투데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경합주인 플로리다에서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따라잡고 있지만, 공화당 강세 지역인 조지아주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캠프가 격전지에만 집중하다 소위 ‘안방’을 내줄 수 있다는 의미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소금물·양파로 코로나 퇴치”…재난 더 악화하는 인포데믹

    “소금물·양파로 코로나 퇴치”…재난 더 악화하는 인포데믹

    ‘양파를 먹거나 소금물을 마시면 코로나 예방된다’‘알코올로 소독하면 코로나 치료할 수 있다’‘확진자 2명이 우한에서 박쥐탕 먹었다’ 모두 감염병에 대한 불안감이 불러일으킨 가짜뉴스다. 이처럼 재난 상황에서 혼란을 부추기고 사회적·경제적 피해를 초래하는 정보를 ‘인포데믹’(왜곡된 정보가 전염병처럼 퍼지는 현상)이라 한다. 재난 유형 중 감염병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가장 많이 돌았다. 행정안전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1995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25년간 국내 뉴스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동영상공유사이트 등에서 인포데믹 의심 사례 1만 2000건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이 가운데 중복되는 내용은 제외하고 100건으로 압축해 분석한 결과, 사회재난(77건) 인포데믹이 자연재난(23건)보다 세 배 더 많았다. 사회재난 중에서는 감염병 관련 허위정보가 41건으로 최다였다. 다음으로 가축전염병(7건), 방사능(6건), 미세먼지(5건), 식용수(4건), 붕괴(4건), 선박사고(3건), 화재(3건) 등 순으로 인포데믹 사례가 많았다. 자연재난은 지진(8건), 태풍(6건), 홍수(4건), 가뭄(4건), 대설(1건) 순으로 집계됐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 관계자는 “감염병은 태풍 등 자연재난과 달리 눈에 보이지 않는 현상이어서 허위정보가 퍼질 우려가 더 크다”이라며 “최근 SNS가 발달한 상황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유형별로는 ‘한국에 대지진 임박’, ‘메르스 확진자 발생’, ‘코로나19 확진자 도주 중’ 등 재난 발생과 관련된 허위정보가 43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일본 사고 원전 방사능 확산’ 등 재난 피해와 관련된 인포데믹이 30건이었다. 이 밖에 ‘공무원이 미세먼지 수치 조작’ 등 특정 기관과 관련된 허위 정보가 20건, 태풍으로 인한 ‘전국 휴교령’ 등 재난 대책 관련은 7건이었다. 실제 지난 3월 경기도 성남의 한 교회에서는 예배에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소금물을 분무기에 담아 신도들 입안에 뿌렸다. 하지만 에어로졸(액체가 미세한 입자로 고루 분포되는 현상)을 통한 바이러스 확산으로 수십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소금물을 마시면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다는 인포데믹에 따른 사고였다. 코로나19 초기에는 확진자 발생이나 감염 원인, 마스크 관련 인포데믹이 많이 발생한 반면 시간이 흘러 감염자가 급증한 이후에는 정부의 대응이나 예방법 관련 허위정보가 많았다. 이를 막기 위해선 팩트체크를 강화하고, 디지털 리터러시(이해력) 교육을 확대하며 신뢰할 수 있는 인물·기관을 통한 정보 전달이 이뤄져야 한다고 연구원은 제안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소금물로 코로나 퇴치?…인포데믹 부른 재난유형 1위는 감염병

    소금물로 코로나 퇴치?…인포데믹 부른 재난유형 1위는 감염병

    재난 상황에서 혼란을 더 부추기고 사회·경제적 피해를 불러오는 ‘인포데믹’(infodemic·악성 소문이나 왜곡된 정보가 전염병처럼 퍼지는 현상)이 가장 많이 발생한 재난유형은 ‘감염병’으로 조사됐다. 또 자연재난보다 사회재난 상황에서 인포데믹이 더 많이 발생했다. 행정안전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최근 25년간 뉴스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동영상공유사이트, 댓글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연구원은 1995년부터 올해까지 국내 뉴스와 SNS 등에서 탐색한 재난관련 뉴스 215만여건을 대상으로 ‘소문’, ‘유언비어’, ‘가짜뉴스’ 등 인포데믹 관련 어휘망을 활용해 인포데믹 의심사례 1만 2000건을 추렸다. 이 1만 2000건의 내용을 심층 검토하고 중복되는 내용을 제외한 결과 인포데믹 사례는 100건으로 압축됐다. 100건을 분석한 결과 사회재난이 77건으로 자연재난(23건)의 세 배를 넘었다. 재난유형별로는 사회재난으로 분류되는 감염병 관련 허위정보가 41건으로 최다였다. 사회재난 중에서는 감염병 다음으로 가축전염병(7건), 방사능(6건), 미세먼지(5건), 식용수, 붕괴(이상 각 4건), 선박사고,화재(각 3건) 등의 순으로 인포데믹 사례가 많았다. 자연재난은 지진(8건),태풍(6건),홍수,가뭄(각 4건),대설(1건) 순으로 집계됐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 관계자는 “감염병은 태풍 등 자연재난과 달리 눈에 보이지 않는 현상이다 보니 허위정보가 퍼질 우려가 큰 편”이라며 “최근 SNS가 발달한 상황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가장 비중이 큰 감염병 관련 인포데믹 사례를 보면 ‘신종플루 백신을 맞으면 사망한다’거나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우한에서 박쥐탕을 먹었다’, ‘소금물, 식초, 양파로 코로나19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다’, ‘알코올로 소독하면 효과가 있다’ 등이 있었다. 이런 인포데믹은 실제 피해로 이어지기도 했다. 지난 3월 경기도 성남의 한 교회에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소독을 한다며 소금물을 분무기에 담아 신도들 입안에 뿌렸다가 분무기로 만들어진 에어로졸을 통해 바이러스가 퍼져 수십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연구원은 코로나19 관련 인포데믹 발생과 피해 양상도 분석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에는 확진자 발생이나 감염원인, 마스크 관련 인포데믹이 많이 발생했고 감염자가 많이 증가한 이후에는 정부의 대응이나 예방법 관련 허위정보가 많았다. 이 같은 내용은 ‘인포데믹으로 인한 혼돈의 시대’를 주제로 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미래안전이슈 제15호’에 실렸다. 이상권 국립재난안전연구원장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허위정보와 가짜 예방·치료법 등 다양한 인포데믹의 위험을 경험하고 있다”며 “이런 위험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되므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회 전체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트럼프 이번엔 ‘BOFFO’? 온라인 사전이 뜨거웠다는데

    트럼프 이번엔 ‘BOFFO’? 온라인 사전이 뜨거웠다는데

    웨스터 사전측, BOFFO 뜻은 “대단히 성공적”해당 단어 조회 건수, 평소의 9만%로 급증2017년에는 없는 단어 ‘covfefe’ 올려 논란 코로나 재유행에도 트럼프 “파우치는 재앙”미 대선이 불과 2주 남은 가운데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전히 열세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캠프 안에서 패배를 준비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는 뉴욕타임스(NYT)의 전날 보도를 19일(현지시간) 정면으로 반박했다. 트윗에 “두 번의 선거에서 지금같이 승리 가능성이 높았다고 느낀 적은 없었다”며 “모든 랠리는 대단히 성공적(BOFFO)이다”라고 썼다. 하지만 그의 메시지보다 잘 쓰지 않는 ‘BOFFO’라는 단어에 관심이 쏠렸다. 메리엄 웹스터 사전 온라인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게시하고 BOFFO는 ‘대단히 성공적인’(extremely successful)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1939년과 1942년 언론에 실린 사례도 소개했다. 이날 이용자들이 이 단어를 찾는 비율이 평소보다 9만% 늘었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5월에도 “계속되는 부정적 언론 코브피피(covfefe)에도 불구하고”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려 이목을 끌었다. 미 언론들은 ‘보도’(coverage)의 오타로 추정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누가 ‘covfefe’의 진정한 의미를 알 수 있을까. 즐기시길”이라는 트윗을 올렸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비난 대상은 NYT였다. NYT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좋아하는 종류의 선거운동을 펼치지만, 필요한 선거캠페인은 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또 빌 스테피언 트럼프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이 공화당 중진들에게 ‘승리의 길’이 좁다고 말해왔으며, 캠프 내에는 낙선될 경우를 대비해 국회에서 일자리를 찾는 이들도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상황에 대해 ‘대단히 성공적(BOFFO)’이라고 한 데 대해 미 언론들은 지나친 낙관론으로 해석했다. 인디펜던스는 칼럼에서 “지금 상황은 정치적으로 암울해 보이는데 트럼프는 (언제나처럼) 모든 것이 훌륭하다고 말하고 있다”고 했다. 시카고트리뷴도 칼럼에서 “코로나19는 맹위를 떨치는데 트럼프는 파우치(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를 비난하고 랠리가 성공적(BOFFO)이라고 말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캠프 참모들과 전화 회의에서 “사람들은 파우치와 이 모든 멍청이들의 얘기를 듣는데 진절머리를 낸다”며 “그(파우치)가 TV에 나올 때마다 항상 폭탄이 있다”고 말했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그를 해고하면 더 큰 폭탄이 있다. 그러나 파우치는 재앙이다”라고도 비난했다. 평소 소신발언을 해온 파우치 소장은 이에 앞서 CBS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내심 과학을 믿으면서도 약하게 보일까 봐 마스크 착용을 한사코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감염된 것에 놀랐냐’는 질문에 “절대 아니다. 감염될까 걱정됐다”고 말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파우치는 재앙” 트럼프 독설 “멍청이들 말 듣는 데 진절머리”

    “파우치는 재앙” 트럼프 독설 “멍청이들 말 듣는 데 진절머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고의 감염병 전문가로 통하는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을 “재앙”이라며 독설과 조롱을 퍼부었다. 미국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는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7만명 가까이로 지난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다음날 5만 7000명, 18일 4만 8000명으로 줄어들었다. 주말 변수 때문인지 주목된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캠프 참모들과 전화 회의 도중 “사람들은 파우치와 이 모든 멍청이들의 얘기를 듣는 데 진절머리를 낸다”고 말했다. 그는 파우치 소장을 향해 “그가 TV에 나올 때마다 항상 폭탄이 있다”며 “내가 그를 해고하면 더 큰 폭탄이 있다. 그러나 파우치는 재앙”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또 파우치 소장이 일관성 없이 조언했다면서 파우치의 말을 따랐다면 지금 미국에는 70만~80만명의 사망자가 났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사망자는 전세계 최고인 22만명에 육박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우치 소장이 1984년부터 NIAID에 몸 담고 오랜 시간 소장을 지낸 것을 염두에 둔 듯 “그는 여기에 500년 동안 있었다. 그는 모든 사람이 잘못됐다고 말한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트윗을 통해서도 “파우치 박사는 우리가 TV 출연을 허락하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나는 어젯밤에도 그를 (TV에서) 봤다”며 다른 누구보다 더 많은 방송에 출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파우치 소장이 과거 마스크 착용이 필요없다고 하고 중국인 입국금지를 반대했다고도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우치 박사가 미국프로야구 워싱턴 내셔널스의 마스크를 착용하면 안된다면서 야구 역사상 최악의 시구 모습을 보여준 것을 자신에게 상기해준다고 조롱하기도 했다. AP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 후 유세장에 복귀한 지 일주일 만에 정부 과학자들을 비난했다며 일관된 메시지 부족, 코로나19 급증, 파우치 소장 등 공격은 지지기반 확대 노력을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팀원인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위험성을 경시하는 듯한 트럼프 대통령을 면전에서 쓴소리하는 것도 불사해 ‘돌직구’로도 불리며, 코로나19 국면에서 상당한 대중적 신뢰를 얻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이날 CBS 방송의 ‘60분’ 프로그램에 출연, 트럼프 대통령이 내심 과학을 믿으면서도 약하게 보일까 봐 마스크 착용을 한사코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감염된 것을 보고 놀랐느냐’는 질문에는 “절대 아니다. 감염될까 걱정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해 많은 측근들을 감염시킨 지난달 대법관 지명식을 텔레비전에서 보는 순간,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 “맙소사”라고 개탄했다고 털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3일 선거를 보름 앞두고 2000여명의 캠프 관계자와 연결된 이날 전화 회의를 통해 대선 승리는 물론 의회의 상·하원에서도 다수석을 차지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는 2016년 대선이든, 이번 대선이든 이날처럼 승리할 가능성에 대해 좋은 느낌이 든 적이 없다며 ”우리가 이길 것이다. 나는 3주 전, 2주 전에는 이 말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코로나19 확진 판정 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의 지지율이 더 벌어졌지만 이후 유세 등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서면서 격차가 줄어드는 양상이다. 선거분석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지난 5~18일 각종 여론조사 취합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국 단위로 42.4%로 바이든 후보(51.3%)를 8.9%포인트 차로 뒤쫓고 있다. 지난 11일 10.3%포인트에 비해 줄어든 것이다. 대선 승부를 결정짓는 6개 경합주 지지율 격차는 4.1%포인트로 더 좁혀져 있다. 한편 지난 16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7만명 가까이 늘었을 때 미주리주와 버몬트주를 제외한 미국의 48개주에서 전 주보다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그 뒤 이틀 동안 증가세는 꺾여 하루 평균 5만 5000명 선으로 떨어졌는데 지난달 초만 해도 3만 4000명 선이었다.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39개 주에서 지난 2주 동안보다 입원 환자 수가 늘었는데 대선 주요 경합주로 손꼽히는 위스콘신주가 가장 큰 타격을 입어 전체 병상 가운데 10%가 코로나 환자로 채워져 주립 공원에 야전병원을 짓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팬데믹 초기에 견줘 그렇게 사망률이 올라갈 것으로 예측하지는 않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가을철 재확산 때 감염되는 환자들의 연령이 낮아져 충분히 감염병과 맞서 싸울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판문점 견학 가능” 통일부에...野 “왜 민심에 역주행만”(종합)

    “판문점 견학 가능” 통일부에...野 “왜 민심에 역주행만”(종합)

    오는 20일부터 온라인 신청…1일 80명통일부 “DMZ 평화의 길 개방 확대 노력” 정부가 전염병 방역 차원에서 잠정 중단했던 판문점 견학을 다음달 4일부터 소규모로 재개하고, 개인·가족 단위도 판문점을 방문할 수 있게 된다. 야당은 이와 관련 “정부·여당은 왜 민심에 역주행만 거듭하느냐”고 비판했다. 19일 통일부에 따르면 판문점 견학은 오는 11월4일 판문점 견학지원센터 개소식 및 시범견학 이후 6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시범견학단은 일반 국민을 포함한 80여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견학을 신청한 국민들은 임진각 판문점 견학 안내소에서 집결하고 신원 확인 및 방역 조치를 거친 뒤 JSA(공동경비구역) 경비대대로 이동한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만났던 판문점 자유의 집을 비롯해 군정위 회의실(T2), 기념 식수 장소, 도보다리, 장명기 상병 추모비 순으로 이동하며 판문점을 돌아보게 된다. 견학을 희망하는 국민들은 신설된 판문점 견학지원센터 누리집(www.panmuntour.go.kr)을 통해 오는 20일 오전10시부터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과거에는 단체 단위(30~40명) 견학만 허용됐다. 이제는 판문점 견학지원센터를 통해 개인·가족 단위(최대 5명)로도 자유롭게 신청이 가능해졌다. 견학 신청 기간도 최소 60일 전에 이뤄져야 했지만 2주 전으로 대폭 줄었고, 견학 신청 가능 연령도 만 10세 이상에서 만 8세 이상으로 낮아진다. 정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견학 규모와 횟수는 기존의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 종전 1일 4회, 회당 80명(버스 2대)이었지만 1일 2회, 회당 40명(버스 2대)으로 축소 운영하고 방역 상황을 살피며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또 통일부는 판문점 견학 중단 기간 동안 이용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신청 창구를 일원화하고 신청 단위, 기간, 연령 제한의 문턱을 대폭 낮췄다.돼지 열병·코로나로 중단…1년 만에 재개 판문점 견학은 지난해 10월 경기 지역에 ASF가 발생함에 따라 중단됐고 올해 1월 코로나19(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상황이 겹쳐 중단된 지 1년여 만에 재개된다. 정부는 지난 6월 판문점 견학을 재개하기 위해 준비해 왔지만 북한의 일방적인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따라 추진을 잠시 미룬 바 있다. 판문점이 있는 경기도 파주 지역은 지난 6월 이후 ASF가 발생하지 않았다. 또 코로나19 방역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현장에 체온계,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시설과 차량에 대해 정기적으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견학 과정에서 발열 점검,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도 철저히 준수할 방침이다. 정부는 새로운 체계의 판문점 견학이 2018년 4·27 판문점 선언과 9·19 군사분야 합의서에서 합의한 대로 판문점의 비무장화와 자유 왕래를 실현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아직까지 북측과 합의가 진전되지 않고 있다. 우리 측과 유엔사 간에는 관련 협의를 계속 해오고 있다”며 “판문점을 시작으로 ‘DMZ 평화의 길’ 개방 확대 등 비무장지대(DMZ)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국민의힘 “판문점 견학, 北 조난자 사살에 우리는 다 열어” 국민의힘은 19일 코로나19와 공무원 피살 사태에도 오는 11월4일부터 판문점 견학을 재개하기로 한 것과 관련 “정부·여당은 왜 민심에 역주행만 거듭하느냐”고 비판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남북관계가 최악이며, 민심의 분노는 차오른다”며 “국민 혈세 180억원이 투입된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잿더미가 돼도 통일부는 배상요구조차 못했다. 우리 국민이 무참히 피살돼 소훼돼도 해경은 지금도 망망대해에서 수색만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 와중에 통일부는 판문점 견학을 내달부터 재개하겠다고 한다. (여당은) 우리 국민의 북한 주민 접촉 절차를 간소화하는 개정안까지 발의했다. 청와대의 종전선언 분위기 조성에 들러리로 나섰다”며 “북한이 코로나 방역 차원으로 조난자를 사살했다며 북한을 두둔하기에 급급했던 정부였다. 그러면서 정작 우리는 모두 열어젖히겠다고 한다. 북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진행 중이라고 하는 국제기구와 농민들의 염려도 무시하겠다는 것이다. 방화벽을 넘으라고 독려하다 못해 허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배 대변인은 “국가의 책임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을 보호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며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헌법 전문부터 다시 읽고 국정에 임하라”고 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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