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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지노에서 상처받았다면 운탄고도를 걸으며 시간의 주인이 되세요”

    “카지노에서 상처받았다면 운탄고도를 걸으며 시간의 주인이 되세요”

    “카지노에서 상처받은 인간의 본능만 남은 도시란 느낌을 받았다면 운탄고도에서는 강원도 정선만의 아련한 정서를 느낄 수 있어요.” 오세진(41) 작가가 코로나19와 함께 시작한 유튜브 채널 ‘자연에 빠지다’는 최근 정선의 봄날과 운탄고도의 매력을 담아냈다. 정선군의 제안으로 한 달 살기를 하게 된 오씨는 석탄을 운반하던 트럭이 다니던 임도(林道)가 포함된 운탄고도에서 겨울에는 낭만을, 봄에는 야생화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울창한 숲 덕분에 여름에도 시원하게 걸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운탄고도는 경사가 완만하고 길 폭이 넓어 천연 눈썰매장으로 이용하는 젊은이들도 있다. 오씨는 자기개발서와 수필 등 여러 권의 책을 낸 작가로 하루에 강연을 세 개씩 할 정도로 바쁜 일상을 보냈다. 하지만 전염병 발병으로 모든 일정이 취소되거나 연기되자 산에 오르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소통과 치유를 주제로 강연했지만 정작 스스로의 몸은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는 후회도 있었다. 코로나19가 이끈 등산 유튜버의 길은 6만명에 이르는 구독자를 만난 길이기도 했다. 그가 직접 편집해서 만든 유튜브 영상을 통해 탁 트인 대자연을 느끼는 이들은 나이나 건강 문제로 산에 직접 오르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 원래는 자연을 가까이했지만, 이제는 높은 곳의 공기를 그리워만 하는 이들에게 유튜브를 통해 산의 기운을 안겨준다. 산에 대한 정보만을 담기보다는 자연이 주는 힘을 전하려 한다. 정선에서 집을 빌려 한 달 동안 지내면서 정선이 주는 따뜻한 기운으로 책도 완성해 이달 말 출간한다. 정선군은 오씨의 사진 에세이집 3000부를 무료로 배포해 정선의 또 다른 얼굴을 알릴 예정이다. 매일 가던 청보리밭과 박스 종이를 깔고 눈썰매를 탔던 도롱이 연못이 벌써 그립다고 말하는 오씨는 정선의 매력에 단단히 빠진 눈치였다. 정선에서는 스스로 시간의 주인이 될 수 있기에 진도가 안 나가 끙끙대던 책도 한 달 만에 완성할 수 있었다고 털어놓았다.도롱이 연못은 탄광 갱도 때문에 땅이 꺼지면서 1970년대 생긴 연못으로 도롱뇽이 산다. 연못이 얼면 100개의 텐트가 쳐질 정도로 겨울 야영지로 인기가 높다. 코로나 이후로 생태관광에 주목하는 여러 지방자치단체를 위한 생각도 밝혔다. 1989년부터 정부가 강원도의 탄광을 폐쇄하는 정책을 시행했지만, 지난 33년간 운탄고도는 사람이 걷는 길로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다. 오씨는 “생태관광은 적은 사람이 오더라도 지방을 스쳐 지나는 것이 아니라 깊게 들여다보고 지역색과 지역 음식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기 때문에 소비가 더 많이 일어난다”면서 “지자체는 몇 명이 왔는지를 따지기 쉬운데 재방문이 얼마나 일어났는지가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고개 드는 화석연료… 전쟁, 기후를 침공하다[홍희경 기자의 기후변화 스코프]

    고개 드는 화석연료… 전쟁, 기후를 침공하다[홍희경 기자의 기후변화 스코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세계경제를 강타한 데 이어 각국의 기후변화 대응 속도를 늦추고 있다. 곡물값과 기름값이 오르면서 전 세계에 인플레이션 징후가 나타나는 가운데 서방 국가들은 화석연료 사용량을 늘리거나 설비를 새로 구축하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라는 악재를 피하기 위한 궁여지책의 성격이 짙지만, 이렇게 위기 시 화석연료 사용으로 회귀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한 기후변화 대응 의지는 무뎌질 거라고 기후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화석연료 사용을 통해 시급한 에너지 대란의 불을 끄려고 나선 각국을 향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달 “미친 짓”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화석연료 중독은 상호확증파괴”라면서 “지금은 세계경제의 탈탄소화에 제동을 거는 대신 재생에너지를 늘리는 방향으로 전속력을 다해 나아가야 할 때”라고 경고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경고는 탈탄소화에 무뎌진 미국과 독일의 행보에서 비롯됐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이번 주 석유·가스 개발을 위한 국유지 입찰을 재개한다고 ABC뉴스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든이 지난해 1월 취임 직후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이유로 석유·가스 개발을 위한 2억 4500만 에이커에 달하는 국유지 임대·매각을 중단하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던 점을 떠올려 보면 15개월 만에 정책을 180도 바꿔 버린 셈이다. 취임 초 대통령 행정명령이 나온 뒤 화석연료 에너지 업계는 강하게 반발했고 텍사스주, 앨라배마주 등 13개 주는 행정명령을 중지하라는 행정소송까지 제기했는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바이든의 친환경 행보 자체가 없던 일이 됐다. ●바이든 첫해 시추 허가, 트럼프 추월 탈탄소 진영에서는 바이든의 본심이 화석연료를 옹호하는 것이라는 음모론까지 제기됐다. 미 생물다양성센터는 최근 바이든 행정부가 취임 첫해인 2021년에 승인한 석유·가스 시추 허가 건수가 전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취임 첫해의 승인 건수보다 많았다고 집계했다. 고립주의 노선을 걷던 트럼프와의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기후변화와 관련된 리더십을 회복하겠다던 바이든의 약속 역시 미 의회에서 통과되지 못했다. 미 의회는 개발도상국 탈탄소 정책에 재정을 투입하려던 바이든 행정부의 시도를 좌절시킨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에서 연결되는 가스관인 노드스트림2 승인을 보류한 독일의 탈탄소 움직임 역시 둔화되기는 마찬가지다. 당장 러시아산 가스를 대체할 에너지 확보가 시급하다는 이유로 독일은 2개의 액화천연가스(LNG) 인수터미널 2곳을 새로 짓기로 했다.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목표 아래 노드스트림2 사례를 제외하고는 화석연료 에너지 설비 투자보다 신재생에너지 설비에 정책 우선순위를 둬 왔던 독일이 화석연료 에너지 설비 쪽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일단 화석연료 관련 설비가 설립된다면 이 설비는 향후 어떻게든 계속 활용될 것이란 우려가 환경단체 등을 중심으로 번지고 있다.●동유럽은 러 천연가스 의존 80%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독일이 LNG와 같은 또 다른 화석연료를 찾지 않을 방법은 없어 보인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기 전 독일은 수입 원유의 33%, 석탄의 45%, 가스의 55%를 러시아에서 들여왔다. 독일의 경제연구소 5곳은 지난주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이 중단되면 올해 독일 경제성장률이 1.9%에 머물고 2023년에는 -2.2%라는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에너지 수입이 중단되지 않는 경우에도 올해 독일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7%로 지난 10월 예상치인 4.8%에서 2.1% 포인트 낮아졌다. 코로나19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으로 인한 호황 효과를 기대할 수 없게 될 것이란 뜻이다. 독일만큼은 아니더라도 영국과 스페인·포르투갈이 위치한 이베리아반도처럼 러시아에서 워낙 먼 지역이 아닌 한 유럽 전역이 러시아산 가스 공급 중단으로 인한 경기 침체를 각오해야 하는 상황이다. 유럽연합(EU) 국가 전체의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는 약 40% 정도인데 독일·이탈리아·폴란드 등에서는 50%, 오스트리아·체코·슬로바키아·불가리아 등 동유럽 국가들에서는 80%로 수치가 높아진다. 결국 남유럽 국가인 그리스가 가스 탐사 노력을 강화하는 등 각국이 모두 LNG 인수터미널을 짓거나 다른 화석연료 활용법을 급하게 찾아 나서는 형국이다. 지난달 8일 EU는 올해 러시아산 가스 수입량을 평소의 3분의2 수준으로 줄이고 2030년 이전에 러시아산 가스 구매를 중단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는데, 풍력이나 태양열 같은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기보다는 중동 지역에서 LNG 등을 도입하는 방안에 방점을 찍었다. 이에 조르고 리스 그린피스 EU 집행위원장은 “가스 공급처를 러시아에서 아제르바이잔이나 사우디아라비아로 전환하는 것은 유럽이 폭군을 돕는 일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발표하며 수세적인 유럽 국가들의 대응을 비판했다.●영구동토 67% 러시아 땅에 러시아 봉쇄는 경제적인 측면 외에도 학술적인 면에서 기후변화 대응에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가 빠진 채 북극 극지연구를 진행하게 됐기 때문이다. 미 노던애리조나대의 테드 슈르 교수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영구동토층 지역의 3분의2가 러시아 땅”이라면서 “기후변화에 따른 영구동토층의 지질·생태 변화를 측정하는 데 러시아 데이터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영구동토층에는 땅뿐 아니라 메탄이나 이산화탄소 같은 온실가스들이 함께 얼어붙어 있는데, 지구온난화로 인해 동토층이 녹는 속도만큼 그 안의 온실가스 역시 기체화된다. 영구동토층이 빠르게 녹을수록 온실가스 방출이 급증하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영구동토층에서의 온실가스 방출이 기후변화를 통제할 수 없게 하는 나선형 곡선을 그리며 이뤄진다고 보고 있다. 러시아와의 관계 단절이 길어질수록 서방이 영구동토층을 직접 탐사해 관련 데이터를 확보할 길은 요원해지고, 위성이나 러시아 바깥 영구동토층 데이터를 활용한 추정을 통해 연구를 진행해야 하는 처지다. 이런 사정 때문에 미국은 유럽과 다르게 러시아 과학기관과의 교류를 단절하는 여부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로이터는 미 국무부 측이 “우리는 러시아 국민들에게 (전쟁의) 책임을 묻지 않으며 과학기술 분야를 포함해 러시아 국민과 지속적으로 직접적인 교류를 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놀란 각국이 지난해 11월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당시의 약속을 빠르게 저버리는 분위기지만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유럽 국가들이 이번 기회에 러시아산 화석연료뿐 아니라 수입산 화석연료 의존도 비중을 낮춰야 한다고 환경단체들은 주장하고 있다. 전쟁과 식량·에너지 위기, 인플레이션 등 인류를 위협하는 각종 위기가 동시다발적으로 촉발되고 있음에도 시민들이 기후변화의 시급함이 다른 위기의 그것보다 덜하지 않다고 인식하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다만 이번을 신재생에너지 확대 및 화석연료 의존도를 축소할 기회로 삼기에는 경기 침체부터 인플레까지 신경 써야 할 문제는 많고 단기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적다는 점이 각국의 고민이다.
  • 우크라 사태·中 봉쇄 ‘이중고’… 산업계 “끝이 안 보여”

    우크라 사태·中 봉쇄 ‘이중고’… 산업계 “끝이 안 보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코로나19에 따른 중국 주요 도시 봉쇄까지 이어지면서 국내 산업계 전반에도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최근 내수 시장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를 계기로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 기대감이 감돌고 있지만 수출 및 해외 원자재 수입 비중이 높은 제조업계에서는 “공급망 대란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는 호소가 커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내 공장과 협력사를 다수 두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중국 주요 도시 봉쇄에 따른 물류 및 생산에 차질을 겪고 있다. 삼성전자는 시안에 반도체 생산라인을, 톈진과 쑤저우에 TV 및 생활가전 공장을 두고 있다. LG전자는 난징과 톈진, 칭다오, 타이저우에서 생활가전 생산공장을 가동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중국 현지 업체의 부품 공급 차질로 노트북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노트북 기업간거래(B2B) 거래처에 공급 지연 가능성을 알리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시안시도 최근 부분 봉쇄에 들어가면서 사태가 장기화하면 반도체 생산에도 일부분 영향을 끼칠 거란 우려가 나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봉쇄가 길어지거나 타 지역으로 확산될 경우 원재료 조달 등 물류 마비 우려가 있어 현지 상황을 계속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일부 부품 협력사의 생산 중단 및 물류 이송 장애 등 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내 봉쇄 조치로 사실상 3주째 개점휴업 상태인 유통업계에서도 실적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농심은 지난 1일 상하이 공장 가동을 중단한 이후 중국 선양 공장 생산량을 늘려 사태에 대응해 왔다. 12일부터 부분 가동을 재개했지만 사태가 장기화하면 물류 수급 불안정으로 매출 악영향이 예상된다. 오리온 상하이 공장도 13일부터 일부 공장 재가동에 나섰지만 가동률은 50%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28일부터 상하이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럭셔리 브랜드인 설화수나 라네즈 등은 한국에서 생산돼 중국에 수출되는 만큼 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이나 중국 소비 심리 훼손 등 여파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상하이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SPC그룹도 직격탄을 맞았다. SPC그룹은 현재 상하이에 131개 파리바게뜨 매장을 운영 중이다. 상하이에서 미쏘·스파오 등 패션 브랜드 230개 매장을 운영하는 이랜드도 22일째 개점휴업을 이어 가고 있다.
  • 우크라이나 전쟁에 중국 봉쇄 덮친 산업계 “공급망 대란 끝 안 보인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중국 봉쇄 덮친 산업계 “공급망 대란 끝 안 보인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코로나19에 따른 중국 주요 도시 봉쇄까지 이어지면서 국내 산업계 전반에도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최근 내수 시장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를 계기로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 기대감이 감돌고 있지만 수출 및 해외 원자재 수입 비중이 높은 제조업계에서는 “공급망 대란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는 호소가 커지고 있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내 공장과 협력사를 다수 두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중국 주요 도시 봉쇄에 따른 물류 및 생산에 차질을 겪고 있다. 삼성전자는 시안에 반도체 생산라인을, 톈진과 쑤저우에 TV 및 생활가전 공장을 두고 있다. LG전자는 난징과 톈진, 칭다오, 타이저우에서 생활가전 생산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 현지 업체의 부품 공급 차질로 노트북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노트북 기업간거래(B2B) 거래선에 공급 지연 가능성을 알리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시안시도 최근 부분 봉쇄에 들어가면서 사태가 장기화하면 반도체 생산에도 일부분 영향을 끼칠 거란 우려가 나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봉쇄가 길어지거나 타 지역으로 확산될 경우 원재료 조달 등 물류 마비 우려가 있어 현지 상황을 계속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일부 부품 협력사의 생산 중단 및 물류 이송 장애 등 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내 봉쇄 조치로 사실상 3주째 개점휴업 상태인 유통업계도 실적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농심은 지난 1일 상하이 공장 가동을 중단한 이후 중국 심양공장 생산량을 늘려 사태에 대응해 왔다. 12일부터 부분 가동을 재개했지만 사태가 장기화하면 물류 수급 불안정으로 매출에 악영향이 예상된다. 오리온 상하이 공장도 13일부터 일부 공장 재가동에 나섰지만 가동률은 50%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28일부터 상하이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럭셔리 브랜드인 설화수나 라네즈 등은 한국에서 생산돼 중국에 수출되는 만큼 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이나 중국 소비 심리 훼손 등 여파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SPC그룹도 직격탄을 맞았다. SPC그룹은 현재 상하이에 131개 파리바게뜨 매장을 운영 중이다. 상하이에서 미쏘·스파오 등 패션브랜드 230개 매장을 운영하는 이랜드도 22일재 개점 휴업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영업을 못해 타격이 불가피하나 별다르게 취할 수 있는 조치가 없어 막막하다”고 말했다.
  • “백신 접종·마스크 모두 자유”…美, 현재 상황

    “백신 접종·마스크 모두 자유”…美, 현재 상황

    미국 연방정부와 지방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일괄적인 지침을 시행하기보다는 개인의 판단에 맡기는 방향으로 달라졌다. 기업들과 학교들은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면서 구체적인 지침을 축소하거나 폐지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마스크 착용, 백신 추가 접종(부스터샷), 확진 후 격리 기간 등 코로나19 방역을 개인의 선택에 맡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졌고, 의료 자원이 충분히 구비됐으며, 오미크론 변이 증상이 상대적으로 경미한 상황에서 개인의 자유를 보장하려는 자연스러운 움직임이라는 평가다. 이는 2년 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시작됐을 때 정부 관리들이 도시를 폐쇄하고 공공장소 수용 인원을 제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의무화했던 것과 대비된다. 리애나 웬 조지워싱턴대 보건정책학 교수는 “우리는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여러 수단을 갖고 있다”며 “사람들은 자신이 코로나19 위험을 얼마나 피하고 싶은지에 따라 다른 수준의 보호를 선택할 수 있다. 현시점에서 정부의 역할은 사람들이 필요한 도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권한을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메건 라니 브라운대 공중보건대학원 학장 역시 “공중보건의 역사는 개인과 정부 또는 지역 사회 개입 사이의 끊임없는 긴장의 연속이었다”고 말했다.“美,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미국은 거의 모든 주와 도시가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했다. 일부 학부들의 반발과 우려에도 불구하고 초·중·고교 교육 현장의 마스크 착용 여부도 자율에 맡겨졌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50세 이상에 대해 코로나19 2차 부스터샷 접종을 권고하면서도 필수를 강조하지 않았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달 초 언론 인터뷰에서 “(코로나19 관련) 개인적 위험을 감수할 지는 개인이 결정할 몫”이라고 말했다. 마스크를 쓸지 말지, 2차 부스터샷을 맞을지 말지,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 갈지 말지 등은 각자 나이와 건강상태 등을 감안해 판단하는 게 좋다는 것이다. 다만 연방정부와 주 정부들은 확진자 등 코로나19 추이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또 연방정부는 추가 백신 및 치료제 구매가 필요한 경우에도 대비하고 있다.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면 방역을 다시 강화할 수도 있다. 마스크 착용을 다수의 주와 기업들이 자율에 맡겼고 무료로 운영되던 대규모 검사소도 문을 닫고 있다. 한편 뉴욕타임스(NYT) 집계에 의하면 최근 일주일간 미국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3만7810명으로 2주 전보다 38% 급증했다. 그럼에도 미국은 마스크, 백신 등 방역을 개인 판단에 맡기고 있다.
  • 팬데믹의 끝이 보인다…“전 세계 일일 사망자 수 역대 최저 기록”

    팬데믹의 끝이 보인다…“전 세계 일일 사망자 수 역대 최저 기록”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사망자 수가 팬데믹 시작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면서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의 글로벌 연구 플랫폼인 아워월드인데이터(Our World In data)에 따르면 지난주 전 세계에서 집계된 코로나19 일일 평균 사망자 수는 2813명으로, 2020년 3월 28일 2735명 이후 가장 적었다. 코로나19 확산이 극심했던 2021년 1월의 일일 평균 사망자 수는 1만 4500명이었으며, 올해 2월 오미크론 확산이 심각했을 당시에는 1만 900명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반복되는 바이러스 파동과 높은 백신 접종률, 전파력이 약한 변종 등을 사망률 감소의 원인으로 꼽았다. 현재 전 세계에서 최악의 코로나19 사망률을 기록하고 있는 국가는 홍콩이다. 홍콩 위생방호센터 전염병처에 따르면, 1월 초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확산하기 시작해 2월 들어 폭발적으로 퍼졌고, 3월 초에는 정점에 달해 새 확진자가 5만 명을 돌파했다. 확진자가 늘면서 사망자도 함께 급증하면서 누적 사망자는 9000명대를 돌파했다.전문가들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치사율은 0.25%이며, 이는 코로나 확진자 400명 중 한 명이 사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하기 전, 약 2%였던 치사율에서 크게 감소한 것이며 팬데믹 시작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전문가를 인용해 “각종 데이터는 이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계절성 독감보다 치명적이지 않다는 것을 암시한다”면서 “전 세계 78억 명의 인구 중 3분의 2가 최소 한 차례의 백신 주사를 맞은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는 높은 면역률로 인해 덜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됐다”고 전했다. 누적 사망자 수 최다 국가는 미국…WHO "인도는 자료 제출 거부" 한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지금까지 가장 많은 사람이 숨진 나라는 미국이다. 지난달 말 기준 누적 사망자는 100만 3425명으로 나타났고 다음으로 브라질 65만 8812명, 인도 52만 1034명, 러시아 36만 7013명, 멕시코가 32만 2735명 등을 기록했다. 19일 0시 기준, 한국의 누적 사망자 수는 2만 1354명(치명률 0.13%)이다.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가 1년 넘게 자체 조사한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지난해 말 기준 1500만 명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합병증으로 말미암은 사망자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치료 시기를 놓쳐 숨진 경우 등 코로나19가 직접적인 사인이 아닌 경우도 포함됐다. WHO의 집계 결과는 각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집계한 총 600만 명보다 2배가 넘는 수치다. WHO가 집계한 추가 사망자 약 900만 명 중 3분의 1 이상이 인도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인도 정부는 사망자가 52만 명밖에 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WHO는 현재까지 인도에서 최소 400만 명이 숨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인도 정부가 WHO에 전체 사망자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탓에 인도 내 최소 12개 주에서 모은 자료를 이용했다.
  • 중랑구, 봄철 광견병 예방접종 지원

    중랑구, 봄철 광견병 예방접종 지원

    서울 중랑구가 오는 29일까지 봄철 광견병 예방접종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광견병은 동물에게 물릴 경우 사람에게도 전염되는 인수공통전염병으로 치사율이 높다. 감염 예방을 위해 생후 3개월 이상인 개와 고양이는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한다. 이에 구는 지역 동물 병원에 광견병 예방 약품 2100개를 공급하고 예방접종 지원에 나선다. 생후 3개월 이상인 개와 고양이가 접종 대상이며 동물등록을 하지 않은 개는 대상에서 제외되고 등록 후 접종할 수 있다. 예방접종 약품비는 무료며 예방접종 시술료 5000원은 소유자 부담이다. 접종 지원은 선착순으로 진행돼 약품 소진 시 자동 종료되므로 동물 병원 방문 전에 약품 잔여 수량을 확인해야 한다. 접종 가능 동물 병원은 총 27곳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랑구 보건소 보건행정과로 문의하거나 중랑구청 홈페이지 구정소식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반려동물 광견병 예방접종을 통해 이웃의 안전도 지키고 반려동물의 건강도 챙길 수 있다”라며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서는 반드시 예방접종을 실시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 지자체들, 수의직 공무원 구인난… 가축전염병 방역 비상

    공무원을 희망하는 수의사가 턱없이 부족해 가축전염병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전북도는 가축전염병 방역 업무를 수행하는 수의사 채용공고를 내도 응시자가 적어 지방자치단체마다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전염병을 방역해야 하는 지자체들이 심각한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전북도의 경우 지난달 수의직 7급 공무원 27명을 채용하기 위해 공고를 냈으나 겨우 2명만 응시해 대량의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전북도의 수의직 공무원은 121명 정원에 108명만 있어 13명이 결원이다. 군산·익산·김제 지역의 가축 질병 예방과 진단, 관할 도축장 9곳의 위생검사, 축산식품 검사 업무를 하는 동물위생시험소 북부지소의 경우 정원이 37명인데 최근 수의사 1명을 뽑고도 4명이나 부족한 상황이다. 도내 14개 시군도 지자체마다 2~5명의 수의사가 필요한데 장수·고창·부안 등 3개 군은 한 명도 없는 실정이다. 이같이 지자체가 수의사 구인난을 겪는 것은 격무에 비해 처우가 낮아서다. 수의직 공무원은 1년 12개월 비상근무를 해야 하고 특별방역대책기간인 10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는 매일 야근할 정도로 격무에 시달린다. 하지만 수의직 7급 신규 임용자의 보수는 월 250여만원으로 동물병원의 절반 수준이다. 최근 반려동물 문화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관련 산업이 크게 성장해 수의사의 처우가 더 좋아졌고 진로도 다양해졌다. 수의학과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지역대학에 외지 학생들이 대거 진학하는 것도 지자체들이 수의직 공무원을 구하기 힘든 요인이다. 전북도에서 유일하게 수의학과가 있는 전북대는 매년 50명씩 뽑지만 지역 출신은 10% 미만으로 알려졌다. 전북대는 내년부터 수의학과 입학 정원의 30%를 지역인재로 선발하기로 해 지자체의 수의사 구인난을 해결할 대안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수의직 공무원 확충을 위해 현재 7급인 수의사 임용 직급을 상향하고 수의학과 정원 확대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대만은 지금] 대만, 자체 개발한 ‘한약’으로 코로나19 치료 시동

    [대만은 지금] 대만, 자체 개발한 ‘한약’으로 코로나19 치료 시동

    대만이 코로나19 치료제로 양약뿐만 아니라 ‘대만 중약’(한약)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대만 자유시보 등이 14일 보도했다.  전날 대만 보건 당국은 브리핑에서 한약 치료제의 효과에 대해 발표했다.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적이며, 치료 효과도 크게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당국은 밝혔다.  대만에서 연구·개발한 한약 치료제 이름은 칭관(清冠)으로 1호, 2호가 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황금(黃芩), 약모밀(魚腥草) 등 10가지 약재가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천스중 위생복리부장은 칭관 1호는 현재 처방 약으로 처방전 없이 구매하거나 복용할 수 없다며 병원이나 원격 진료로 처방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대만 위생복리부 쑤이장(蘇奕彰) 국가중의약연구소장은 “칭관 1호의 결과는 돌연변이 균주에 대한 효능이 있을 뿐만 아니라 중등도 및 중증 사례의 예방 또는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산소 공급이 필요하지 않은 코로나 감염자에게는 칭관 1호를, 위독한 환자에게는 청관 2호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염병 예방과 치료는 일체가 돼야 한다”며 “자가면역 질환 등 백신으로 대처할 수 없는 일부 영역의 치료를 대만 중의학(한의학)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 부장은 자국 8개 업체가 국가로부터 기술 라이선스를 받아 제조 중이라며 50개국 이상에 판매하고 있다며 일부에서는 건강 보조 식품으로, 일부는 처방 약으로 사용된다고 했다. 아울러, 대만은 지난 4월부터 코로나 확진자 수가 점점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4일 오후 대만 중앙전염병지휘센터는 브리핑에서 신규 확진자가 982명으로 그중 대만 내 감염사례가 874명이라고 밝혔다. 타이베이시와 신베이시가 524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리빙잉 중앙전염병지휘센터 감염전문가는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만은 미국, 유럽처럼 단번에 모든 제한을 해제하기보다 점차 완화한다는 ‘신대만모델’을 채택했기 때문에 대만의 경우 감염자 증가세와 감소세가 더딜 것”이라고 말했다.
  • 수의사 구인난에 가축전염병 방역 비상

    수의사 구인난에 가축전염병 방역 비상

    공무원을 희망하는 수의사가 턱없이 부족해 가축전염병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전북도는 가축전염병 방역 업무를 수행하는 수의사 채용공고를 내도 응시자가 적어 지자체마다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전염병을 방역해야 하는 지자체들이 심각한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전북도의 경우 지난달 수의직 7급 공무원 27명을 채용하기 위해 공고를 냈으나 겨우 2명만 응시, 대량의 미달사태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전북도의 수의직 공무원은 121명 정원에 108명만 있어 13명이 결원이다. 군산, 익산, 김제지역의 가축 질병 예방과 진단, 관할 도축장 9곳의 위생검사, 축산식품 검사 업무를 하는 동물위생시험소 북부지소의 경우 정원이 37명인데 최근 수의사 1명을 뽑고도 4명이나 부족한 상황이다. 도내 14개 시군도 지자체마다 2~5명의 수의사가 필요한데 장수, 고창, 부안 등 3개 군은 1명도 없는 실정이다.이같이 지자체가 수의사 구인난을 겪는 것은 격무에 비해 처우가 낮아서다. 수의직 공무원들은 1년 12개월 비상근무를 해야 하고 특별방역대책기간인 10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는 매일 야근할 정도로 격무에 시달린다. 하지만 수의직 7급 신규임용자의 보수는 월 250여만원으로 동물병원의 절반 수준이다. 최근 반려동물 문화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관련 산업이 크게 성장해 수의사들의 처우가 더 좋아졌고 진로도 다양해졌다. 수의학과 인기가 치솟으면서 지역 대학에 외지 학생들이 대거 진학하는 것도 지자체들이 수의직 공무원을 구하기 힘든 요인이다. 전북도에서 유일하게 수의학과가 있는 전북대는 매년 50명씩 뽑지만 지역 출신은 10% 미만으로 알려졌다. 전북대는 내년부터 수의학과 입학정원의 30%를 지역인재로 선발하기로 해 지자체의 수의사 구인난을 해결할 대안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수의직 공무원 확충을 위해 현재 7급인 수의사 임용 직급을 상향하고 수의학과 정원 확대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팝스타 공연·필라테스…팬데믹 후 사무실 복귀 위해 애쓰는 IT 공룡들”

    “팝스타 공연·필라테스…팬데믹 후 사무실 복귀 위해 애쓰는 IT 공룡들”

    팬데믹 후 출근 꺼리는 직원들기업들, 독려 위해 ‘당근’ 제시미국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직원들을 사무실로 다시 부르기 위해 팝스타 공연·무료 식사 등 다양한 복리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 강요한 2년간의 재택근무 뒤 직원들은 번잡한 출·퇴근과 트레이닝복이 아닌 복장, 공용 화장실 같은 생활로 돌아오길 꺼린다. 매체는 “돈과 사무실이 넘쳐나는 IT 회사들은 최소 1주일에 며칠이라도 사무실로 의무적으로 출근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아이들용 마차를 도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내놓는 ‘당근’은 인기 팝가수 공연, 무료 식사와 술, 선물 등이다. ● 구글, 인기 가수 초청 구글은 이달 중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본사 인근의 원형극장에서 인기 가수 리조를 초청해 공연을 연다. 구글은 연달아 이어지는 회의를 잡지도 말라고도 했다. 구글은 또 모든 구글러(구글 직원)가 가장 좋아하는 두 가지인 ‘식사와 공짜 선물’을 제공하는 팝업 행사도 준비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구글은 전기 스쿠터를 출퇴근용으로 리스하는 직원들에게 월 49달러(약 6만원)를 보조해주기 시작했다. 재택과 출근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혼합형) 근무 형태에 맞춰 사무실 디자인을 새롭게 하는 방안도 실험할 예정이다. ● 마이크로소프트, 韓 음식 준비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월 말 워싱턴주 레드먼드의 사무실을 다시 열면서 지역 밴드를 초청해 공연을 하고 맥주와 와인을 제공하는 한편 테라리엄(식물을 기르는 유리 용기) 제작법 강좌를 마련했다. 또 한국 음식과 바비큐, 프라이드치킨, 타코 등을 나눠주는 푸드트럭과 피자, 샌드위치, 커피 등도 준비했다. ● 퀄컴, 피트니스 수업 진행 모바일 통신칩 업체 퀄컴도 지난 8일 샌디에이고 사옥에서 사무실 복귀 첫 주를 기념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이에 따라 직원들에게 공짜 음식과 음료, 티셔츠가 제공됐다. 퀄컴은 또 간식을 제공하거나 피트니스 수업을 진행하는 ‘휴식의 화요일’, ‘건강의 수요일’ 같은 요일별 행사도 열기 시작했다. ● “채찍보다 당근 선택”‘당근’에도 사무실 출근 꺼려 콜럼비아대학 경영대학원의 애덤 걸린스키 교수는 “이런 기념행사와 복지 혜택은 직원들이 사무실로 돌아오기 싫어한다는 것을, 적어도 예전만큼 자주 오기는 싫어한다는 것을 기업들이 알고 있다고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소한 지금으로선 기업들이 사무실에 나온 직원들에게 보상을 해주면서 채찍보다는 당근 쪽을 선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런 당근에도 직원들은 여전히 사무실 출근을 꺼리고 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 “직원 3분의 1, 사무실 나가고 싶지 않아” 매달 사무직 50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하는 스탠퍼드대학 경제학과의 닉 블룸 교수는 대부분의 직원이 주 2∼3일만 출근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3분의 1은 하루도 사무실에 나가고 싶지 않다고 한다고도 했다. 블룸 교수는 기업들의 과제는 이런 생각들 사이서 균형을 잡는 일이라고 말했다.
  • ‘기근 다이어트?’...닥치고 봉쇄에 강제 다이어트 중인 中상하이 주민들

    ‘기근 다이어트?’...닥치고 봉쇄에 강제 다이어트 중인 中상하이 주민들

    코로나19 확산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 상하이시의 도시 봉쇄가 2주 넘게 계속되면서 주민 생필품 및 식량 부족 문제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중국 SNS 웨이보에 250만 팔로워를 보유한 왕훙 커쯔(可子)가 '기근 다이어트'를 경험했다고 밝혀 대만 언론들의 관심을 모았다.  대만 TVBS, 이티투데이 등에 따르면, 커쯔는 10일 웨이보 ‘내가 돼지인 것만 빼면’(除了我都是豬)에 3월 말, 4월 5일, 4월 10일 촬영한 자신의 뱃살을 담은 사진을 공개하며 봉쇄 기간에 본의 아니게 먹지 못해 다이어트 효과를 톡톡히 보게 된 사연을 적었다.  그는 “겹겹으로 접히던 뱃살이 전부 사라졌다”며 “허리 사이즈도 한 치수 줄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3~4kg이 빠졌다며 기근 다이어트 방법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오이 하나를 이틀에 걸쳐 나눠 먹으면 효과가 없다", "음식이 없던 며칠 간은 저혈당으로 쓰러질까 봐 운동도 할 수 없다"고 자신의 고된 생활을 토로했다.  그는 다른 게시물에서 관영 언론 중국일보가 봉쇄된 상하이에 물자 공급은 충분히 이루어지고 있다며 여러 장의 사진을 웨이보에 올린 것을 공유하며 “똥을 싸라”라는 짧은 말로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자신이 사는 동네에서 당국에서 나눠 주는 채소봉지를 단 한 번만 받은 적이 있다고 했고, 매일 새벽 5시에 나눠 주는 채소봉지는 절대 받을 수가 없다고 했다.  이 뉴스를 접한 대만인들은 "병에 걸려 죽는 사람보다 굶어 죽는 사람이 더 많겠다", "상하이 사람들 평균 몸무게가 감소했겠다", "공짜로 다이어트 시켜주니 인민들은 국가에 감사하겠네", "왕훙이라 그런가. 정부 비판해도 계정이 그대로 있네","중국도 언론의 자유가 생긴건가 웨이보, 틱톡 등에서는 상하이 봉쇄로 인해 빚어진 혼란스러운 모습이 담긴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대만에서 상하이로 이주한 배우 리리췬(李立群)은 틱톡을 통해 집에 쌀이 떨어졌다며 아이들은 배고파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주는 대로 먹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대만 연합보는 11일 상하이 당국이 이러한 물자 공급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폐쇄 통제 구역, 관리 통제 구역, 예방 구역 등으로 구분해 차별화된 방역 통제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9일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의 방역 정책은 과학적이고 효과적”이라며 상하이를 비롯한 다른 지역은 전염병을 극복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 빈발하는 ‘사회재난’… 인수위, 관리체계 논의는 뒷전

    빈발하는 ‘사회재난’… 인수위, 관리체계 논의는 뒷전

    2년 넘게 지속되는 코로나19, 9일 동안 피해를 입힌 동해·삼척 산불, 포항·경주 지진 등 대규모 재해가 일어나고 있다.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쿠팡 물류창고 화재 등 인재(人災)도 비교적 좁은 지역이지만 큰 피해를 입힌다. 천재지변이 아닌 이상 재해는 통제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선 감염병·전염병, 테러, 건축물 붕괴, 화재, 방사능 등을 ‘사회재난’으로 분류해 별도로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선 사회재난 관리체계 자체가 뒷전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인수위 사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그나마 코로나19 빼고는 사회재난에 관심도 없고 ‘그렇게까지 비대하게 조직을 운영할 필요가 있느냐’는 분위기”라면서 “자칫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 등으로 곤욕을 치렀던 박근혜 정부의 전철을 밟는 건 아닌지 불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인수위는 안전보단 안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안전도 안보라는 걸 잊으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인수위에 재난안전 분야를 이해하는 사람이 없고 논의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데 우려를 표시한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문재인 정부에서 행정안전부는 재난관리 총괄조정 부처로서 태풍, 산불, 폭염, 지진 등 자연재난에 많은 자원과 인력을 투입했다. 하지만 그에 견줘 사회재난은 예산투자와 통합관리체계 정비가 뒤처지고 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사회재난 관리 자체가 각 부처에 산재돼 있다 보니 종합적인 대응체계도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다. 익명을 요구한 재난안전분야 관계자는 “재난은 예방, 대비, 대응, 복구가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하는데 정부부처 간 역할 정립도 명확하지 않고 정작 상황이 발생하면 서로 부담 지기 싫어서 눈치를 보는 게 냉정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광주 학동 재건축 붕괴 사고 대응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고, 광주 화정동 아파트 붕괴 사고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것을 대표적인 사례로 꼬집었다. 정보화와 세계화의 영향으로 자연재난과 사회재난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신종복합재난이 중요해지다 보니 현실과 정부 대응 사이의 간극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동규 동아대 기업재난관리학과 교수는 “정부에서 일하는 방재안전직렬이 121명에 불과하고 그마저도 자연재난 분야에 편중돼 있다. 당장 사회재난을 제대로 다룰 수 있는 인력 자체가 너무 부족하다”면서 “방재안전직렬을 사회재난과 안전관리로 세분화하고 행안부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에도 사회재난직렬을 배치해야 갈수록 커지는 사회적 재난에 대응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상하이 주민 트렁크 숨어 필사의 탈출 vs 초음파로 잡는 中정부

    상하이 주민 트렁크 숨어 필사의 탈출 vs 초음파로 잡는 中정부

    제로 코로나 방역을 고집하는 중국 상하이의 봉쇄가 장기화되고 대형 트럭 트렁크와 컨테이너에 숨어 도시 탈출을 감행하는 주민들이 늘어나자, 이를 철저히 봉쇄하기 위해 상하이 외부로 통하는 고속도로 길목마다 초음파 탐지기가 설치됐다.  과도한 방역이 논란이 된 상황에서 상하이 방역 당국은 검사 대상자로 통보받은 주민 중 선별 진료소에 나타나지 않는 이들을 체포하거나 강제 연행하는 등 탄압 문제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지만 오히려 이를 피해 도시 탈출을 감행하는 주민 색출에 각종 신기술 기기 도입을 자랑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최근 봉쇄된 상하이에서 일부 주민들이 대형 트럭에 숨어 탈출을 시도하는 사례가 늘자 상하이 외곽 도로 거점 통행소를 중심으로 레이더 초음파 탐지기를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은 초음파 탐지기를 들고 선 방역 요원들의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중국 소셜미디어에 공개되면서 외부에 처음 알려졌다. 중국의 영상 전문 공유 플랫폼인 더우인(중국판 틱톡)과 하오칸 등에 공유된 영상 속 한 방역 요원은 초음파 탐지기를 들고 선 채 도로를 이동하는 대형 트럭 곳곳을 탐지했다.  이 요원은 영상 속에서 “누군가 차량 트렁크에 숨어서 상하이를 탈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상부에서 배치한 기계”라면서 “이 탐지기를 사용하면 방역 요원들이 트럭 곳곳의 상자들을 열어 내부에 숨겨진 사람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지 않아도 된다. 기계가 트럭 전체를 전부 확인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20초에 불과해서 상하이 외부로 이동하는 트럭 운전사들의 대기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상하이 외곽 도로에 배치된 이 초음파 탐지기는 인체의 체온과 기타 정보를 탐지해 트럭 내부에 숨은 사람의 위치를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는 기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직후 중국 유력 매체들도 상하이에서 장쑤성 우시로 통하는 길목에 배치된 방역 요원이 사용하는 초음파 탐지기 소식을 추가로 공개했다.  중국 매체 왕이신원은 ‘코로나19 위기 동안 중국 다수의 지역에서 과학 신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모델의 방역 기준이 새롭게 정비되고 있다’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AI와 무인 항공기, 얼굴인식 시스템 등을 활용해 전염병 확산을 방지했으며, 이 같은 제로 코로나 방역 지침은 앞으로도 점점 더 지능적인 발전을 거듭할 것’이라고 칭송했다. 중국 누리꾼들 역시 중국 방역 당국의 제로 코로나 방역 지침을 칭송하며 상하이 외곽 봉쇄를 강화해 주민들의 외부 탈출 행위를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데 목소리를 높이는 분위기다. 한 누리꾼은 “모든 사람들에게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할 책임이 있다”면서 “상하이 주민 각 개인의 이기심으로 인해 이웃한 다른 도시의 주민들에게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문제를 일으켜서는 안 된다. 몰래 상하이를 탈출하려는 주민들을 잡아들여 법적으로 무거운 책임을 지게 해야 하는 것이 국가의 임무다”고 반응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 초음파 탐지기는 군사용인데, 그야말로 무적의 장비다”면서 “상하이 도처에 방역 규칙을 따르지 않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니 실망이다. 그런 사람들 때문에 도심 외곽 통행소에 군사용 장비까지 들여와야 했는데 이번 기회에 상하이 봉쇄를 더 철저히 해야 한다”고 했다.
  • 계속되는 사회재난에도 인수위 논의에선 뒷전

    계속되는 사회재난에도 인수위 논의에선 뒷전

    코로나19,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아프리카돼지열병, 쿠팡 물류창고 화재, 울진·삼척 화재 등에는 중요한 공통점이 있다. 홍수나 태풍처럼 자연현상으로 인한 재난과 달리 비교적 좁은 지역에서 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반면 예방과 제도개선을 통해 재난통제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선 감염병·전염병, 테러, 건축물붕괴, 화재, 폭발, 방사능, 환경오염 등을 ‘사회재난’으로 분류해 별도로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사회재난 관리체계 자체가 뒷전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정부와 전문가들에 따르면 인수위에는 재난안전 분야를 이해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뿐 아니라 관련 논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윤석열 정부에서 사회재난 기능이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수위 사정을 잘 아는 익명의 관계자는 “그나마 코로나19 빼고는 사회재난에 관심도 없고 ‘그렇게까지 비대하게 조직 운영할 필요 있느냐’는 분위기”라면서 “자칫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 등으로 곤욕을 치렀던 박근혜 정부 전철을 밟는 건 아닌지 불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인수위는 안전보단 안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안전도 안보라는 걸 잊으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안전관리 자체는 이전 정부에서도 중요한 화두였다. 문재인 정부 역시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재난안전 체계를 표방했다. 하지만 재난관리 총괄조정 부처인 행안부는 그동안 태풍, 산불, 폭염, 지진 등 자연재난에 더 많은 자원과 인력을 투입하는 기존 체계를 답습했다. 덕분에 자연재난은 피해 자체가 계속 줄어들고 있지만 사회재난은 예산투자와 통합관리체계 정비가 뒤쳐지고 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사회재난 관리역량과 기능강화를 위한 모델로는 재난관리를 통합관리하는 미국 연방재난관리청이나 사회재난 집중관리에 특화된 영국 국가재난관리사무처 모델이 거론된다. 익명을 요구한 재난안전 분야 관계자는 “사회재난 관리 자체가 각 부처에 산재돼 있다보니 종합적인 대응체계는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다”면서 “재난은 예방, 대비, 대응, 복구가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하는데 정부부처간 역할 정립도 명확하지 않고 정작 상황이 발생하면 서로 부담지기 싫어서 눈치를 보는게 냉정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광주 학동 재건축 붕괴 사고 대응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고, 광주 화정동 아파트 붕괴 사고는 고용부가 주관한 것을 대표적인 사례로 꼬집었다. 정보화와 세계화 영향으로 재난 자체가 자연재난과 사회재난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신종복합재난이 중요해지다 보니 현실과 정부 대응 사이에 간극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동규 동아대 기업재난관리학과 교수는 “정부에 방재안전직렬이 121명에 불과하고 그나마 자연재난 분야에 편중돼 있다. 당장 사회재난을 제대로 다룰 수 있는 인력 자체가 너무 부족하다”면서 “방재안전직렬을 사회재난직렬과 안전관리직렬로 세분화하고 행안부 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에도 사회재난직렬을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中상하이 최대규모 요양병원서 “코로나감염에 방치된 노인 집단 사망”

    中상하이 최대규모 요양병원서 “코로나감염에 방치된 노인 집단 사망”

    중국 상하이 방역 당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상하이에 있는 한 요양병원에서 코로나에 감염된 노인이 집단으로 사망한 일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대만 중앙통신은 해당 병원에 있던 노인, 간병인 등 모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노인들에 대한 적절한 보살핌과 조치가 없었고, 간호 인력마저도 임시직으로 급히 고용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논란이 된 병원은 1800병상 규모를 갖춘 상하이 최대 규모의 요양병원으로 알려진 둥하이 요양병원이다. 중국 언론 차이신 보도에 따르면 해당 병원 간호사는 최근 이곳에서 시신 여러 구를 보았고 100명 이상의 환자가 핵산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신문은 이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가 줄지어 감염되어 격리되면서 병원 인력이 부족해졌으며, 스스로 돌볼 수 없는 노인들을 위해 급히 간호인력 모집을 했다고 전했다. 치료에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노인 환자 가족은 “정확히 언제 감염이 됐는지, 몇 명이 감염됐는지 알 수 없다”고 했다.  이 보도는 게시 하루도 지나지 않아 삭제됐다.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AP통신 등에 따르면, 둥하이 병원에 있는 노인들의 상황은 끔찍했다. 일례로 71세 선페이밍 씨는 의료진은 물론이고 가족의 보살핌 없이, 4월 3일 홀로 사망했다. 선페이밍 씨의 가족은 그의 상태를 알기 위해 여러 차례 전화를 걸었으나 명확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천제레이 씨는 코로나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81세의 어머니가 둥하이 병원에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의 어머니는 제때 식사를 하지 못하고 병원 측은 며칠 동안 시트를 갈아주지 않았다고 했다. 며칠이 지난 뒤에서야 임시 고용 직원이 그를 돌보기 시작했다. 중국 SNS 웨이보(트위터 격)에서 일부 네티즌들은 해당 요양병원에서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한 노인들에 대한 사연들을 폭로했다. 요양병원은 전염병 발생 후 가족 방문을 허용하지 않은 채 환자 상황은 간호사와 간병인을 통해서만 알 수 있었으나 당사자가 확진된 후에는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길이 없어 불안과 두려움에 잠을 이룰 수 없었다고 했다. 위챗에는 ‘상하이 전염병 실록’이라는 제목과 함께 둥하이 요양병원과 관련된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이 글에 따르면, 여기에 배치된 간호사들은 인력중개소를 통해 임시로 이 병원에 배치됐다. 게다가 배치된 간호사들은 병원에 출근하고 나서야 해당 병원에 양성 환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전까지 그 누구도 그들에게 병원에 코로나 확진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다. 이 병원에 가게 된 간호사는 “현장이 너무 더러웠다. 병원 같지 않았다. 외양간처럼 곳곳에 쓰레기가 널려 있었다. 핵산 검사도 자기가 직접 부담해야 한다”고 회고했다. 이곳에 배치된 간호사들은 의료 보호장비, 의약품, 일일 핵산 검사 등을 비롯해 청결한 위생 상태를 위해 충분한 소독 장비를 요구했다. 6시간마다 소독을 하고 그들의 숙소도 매일 소독해 줄 것도 요구했다. 하지만 병원 측은 이러한 요구를 즉각 묵살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해당 병원에서 코로나로 인해 약 20여 명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전하기도 했으나 정확한 사망자는 알려지지 않았다. 상하이 정부가 발표한 코로나 데이터를 살펴보면 10일 현재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는 7명에 불과하다. 익명의 시 보건국 관계자는 사례와 사망 기준이 매우 엄격하며 정치적 간섭에 취약하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신문은 노년인구는 코로나19 취약층으로 분류되며 상하이에 거주하는 60세 이상의 인구 62%만이 백신을 접종했다며 요양원에서 얼마나 많은 환자가 사망했으며 얼마나 많은 환자가 코로나19로 사망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 [기고] 화산 분화 철저한 대비를/박광석 기상청장

    [기고] 화산 분화 철저한 대비를/박광석 기상청장

    영국 소설가 메리 셸리의 소설 ‘프랑켄슈타인’에는 흥미로운 탄생 비화가 숨어 있다. 이마에 대못이 박힌 초록 얼굴의 괴수를 탄생시킨 건 과학자 빅터의 ‘생명의 불꽃’이 아닌 실은 화산 분화다. 소설이 한창 집필되던 1816년은 여름이 없었던 해로 유명한데 이는 전년도 4월 인도네시아 탐보라 화산이 대폭발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분출된 화산재로 지구는 3년간 이상저온에 시달렸는데 그 영향으로 전 세계적으로 흉작과 기근, 전염병이 퍼졌다. 소설 속 기괴한 괴물의 탄생 배경은 암울했던 당대의 상황이 반영된 것일지 모른다. 이와 비슷한 시기, 피와 밤의 백작인 드라큘라도 관 속에서 눈을 떴다. 19세기 초 유럽의 고전적 괴수들을 탄생시킨 화산 분화는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활동기와 휴지기를 반복해 왔다. 그중 대중의 머릿속에 오래도록 기억되는 사건은 거대한 유적지를 남긴 폼페이 화산 대폭발일 것이다. 고대 로마의 중심지 중 하나였던 폼페이는 서기 79년 8월 베수비오산의 분화로 도시 전체가 화산재 아래 묻혀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졌다. 비교적 최근인 지난 1월 15일 남태평양 통가의 해저 화산섬이 폭발했다. 수백㎞ 떨어진 피지에서도 굉음이 들렸고 8000㎞ 이상 떨어진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도 기압 변화가 발생했다. 화산재 구름은 성층권 높이까지 치솟아 통가를 잿빛으로 뒤덮었고 반경 260㎞ 이상으로 퍼지는 모습이 위성영상에 뚜렷하게 포착됐다. 통가로부터 약 1만㎞ 떨어진 페루에서도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일본에서도 최대 1.2m의 해일이 관측돼 약 23만명에게 대피 지시가 내려졌다. 한반도는 화산활동이 활발한 지역은 아니나 역사 문헌을 보면 화산 폭발 기록을 상당수 찾아볼 수 있다. 잘 알려진 백두산의 경우 10세기 이후 총 16번의 분화 기록을 발견할 수 있다. 고려사에는 서기 1002년(목종 5년)과 1007년(목종 10년)에 제주도에서 용암이 분출했다는 기록이 있다. 일본의 경우 판과 판의 경계부에 위치해 활발히 활동하는 화산이 많이 존재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화산재 등이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도 필수적이다. 기상청은 천리안 등 위성자료를 활용해 한반도 및 주변국의 화산활동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있으며 중국과의 협력을 통해 백두산 현지의 관측자료 확보에도 노력하고 있다. 화산 분화 시 우리나라에 미칠 피해를 예상해 사전에 화산정보 및 화산재 특보를 발령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화산 분화 및 관련 재해로부터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위드코로나’ VS ‘제로 코로나’ 방역모범 대만의 선택은?

    ‘위드코로나’ VS ‘제로 코로나’ 방역모범 대만의 선택은?

    대만에서 나흘 연속 코로나19 지역감염사례가 100명을 넘어서며 적지 않은 대만인들이 불안에 떨기 시작했다. 4일 대만 중앙전염병지휘센터는 27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대만내 지역감염사례는 133명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대만 지역감염사례는 나흘 연속 100명 대를 이어 갔다. 이달 1일부터 3일까지 신규확진자 수는 각각 280, 404, 236명이며 지역감염사례는 183, 160, 104명으로 집계됐다. 이달 1일 돌연 급증한 세 자릿수 확진자는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이다. 2일부터 5일까지는 어린이날을 포함한 청명절 연휴 기간에 대만 전역에서 산발적으로 원인 불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한 것으로 발표되자 일부 대만인들은 불만과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대부분 군집 사례로 보건 당국은 감염원 추적이 가능하다고 밝혔고 방역조치 강화 등의 대책을 내놓았다. 그러나 올해는 감염 불명의 사례가 많음에도 지난해와 다르게 눈에 띄는 방역 강화 대책을 내놓지 않았다. 정부는 청명절 연휴 기간에 치러지는 종교 활동 참가자의 경우 3차 예방 접종을 마쳐야 참가할 수 있다고 했을 뿐이다.  3일 대만 차이잉원 총통은 코로나 확진자 수 증가에 “당황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명절 기간의 방역 조치를 잘 하고 3차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이들은 가능한 한 빨리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만 행정원장, 방역 정책에 ‘신 대만 모델’ 제시  쑤전창 대만 행정원장은 방역 정책에 있어 ‘신대만 모델’을 제시했다. 이는 ‘경제’와 ‘방역’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정책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코로나와 공존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되지만 쑤 원장은 공식적으로 ‘공존’, ‘위드’ 등의 말은 쓰지 않았다. 허우유이 신베이시장은 이에 중앙정부는 이에 “‘제로’ 코로나인지 ‘위드’ 코로나인지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고, 커원저 타이베이시장은 “‘신 대만 모델’은 신조어일 뿐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고 했다. 이어 “홍콩의 뒤를 밟고 싶지 않은 거다. 국경 개방은 하고 싶고, 코로나 확진자 수를 제로(0)로 만들고 싶은 것”이라고 했다. 대만 연합보에 따르면, 올해 초 차이잉원 총통 관저에서 관련 부처 관계자들은 ‘위드 코로나’에 관한 회의를 가졌다. 한 소식통은 “대만인은 코로나 확진자를 받아들이는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고, 이로 인해 ‘위드 코로나’ 자체를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에 하루에 확진자가 나오는 것 자체를 매우 불편하게 여긴다”는 말이 나온 것으로 전했다.  이는 곧 당국이 최대한 방역 정책을 유지하되, 사회적으로 용인할 수 있을 만큼의 확진자가 나온다면 큰 문제가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갑작스러운 확진자 증가는 홍콩과 같은 의료시스템 붕괴 등으로 국민들의 불안과 불만을 야기한다는 것이다.  대만의 경우, ‘제로’ 코로나 정책을 펼치고 있는 중국과 홍콩과 ‘위드’ 코로나 정책을 펼치고 있는 한국과 일본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대만 일부 의료계에서는 한국의 코로나 확진자가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음에도 사망률에서는 홍콩보다 현저히 낮다며 이는 곧 3차 백신 접종률이 한국이 홍콩보다 높기 때문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한편, 대만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만 4585명, 누적 사망자는 853명이다. 
  • 미친 개미 떼의 습격을 막은 건 기생 곰팡이였다

    미친 개미 떼의 습격을 막은 건 기생 곰팡이였다

    세계 곳곳에서 외래 침입종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다. 본래 있던 천척이 사라진 환경에서 완벽히 적응한 외래종들은 토종 생물을 밀어내고 생태계를 교란하는 것은 물론 사람에게도 피해를 주고 있다. 본래 남미 출신이지만, 미국에 들어와 골칫거리가 된 황갈색 미친 개미(tawny crazy ant, 학명 Nylanderia fulva)도 그중 하나다.  황갈색 미친 개미는 상대를 가리지 않고 공격할 뿐 아니라 자주 이동하면서 예측할 수 없는 행동을 보여 이런 이름이 붙었다. 매우 포식성이 강한 개미로 갑자기 쳐들어와 온갖 곤충과 절지동물을 사냥하면서 해당 지역의 먹이 사슬을 흔들어 넣고 심지어 사람이 사는 곳까지 침입한다. 하지만 현재까지 살충제나 물리적 제거 외에 마땅한 구제법이 없어 현지에서는 상당히 골치 아픈 존재다.  곤충학자인 에드워드 르브런 (Edward LeBrun)은 이 개미를 8년간 연구하면서 적은 비용으로 황갈색 미친 개미를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했다. 그는 연구 중 우연히 배가 부풀어 오른 개미를 발견해 그 이유를 조사했다. 원인은 개미에 감염되는 기생성 곰팡이류인 미포자충이(Microsporidia)었다.  외래 침입종의 성공 비결 중 하나는 본래 있던 곳에서 유행하는 질병이 없는 새로운 환경이다. 우연히 질병을 지니지 않은 개체들이 전파된 후 번식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래 그 생물에서만 질병을 일으키는 병원체가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연구팀은 이 새로운 미포자충이 황갈색 미친 개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고 텍사스의 한 공원에 감염된 개미를 풀어 놓았다. 그리고 아직 이 질병에 노출된 적이 없는 황갈색 미친 개미가 감염될 수 있도록 핫도그로 유인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해당 지역에서 황갈색 미친 개미의 숫자가 줄어들고 토종 생물이 다시 돌아오는 현상을 확인했다. 물론 이 곰팡이는 절대 숙주인 황갈색 미친 개미를 멸종시키지 않았지만, 개체수가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유행해 개미의 개체수가 넘쳐나지 않도록 조절했다.  이번 연구는 황갈색 미친 개미 같은 외래 침입종의 생물학적 구제 방법을 제시했을 뿐 아니라 전염병도 생태계에서 나름의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모든 생명체가 서로를 견제하거나 조절하면서 생태계를 꾸려 나가는 것이 자연의 섭리인 만큼 이를 회복하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 첫 총리 한덕수 지명… 尹 “경제안보 적임자”

    첫 총리 한덕수 지명… 尹 “경제안보 적임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3일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에 한덕수(73) 전 총리를 지명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한 후보자를 지명한 뒤 “한 후보자는 정파와 무관하게 오로지 실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국정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한 분”이라고 설명했다. 당선인으로서는 첫 인선 발표다. 이어 “새 정부는 경제와 안보가 하나가 된 ‘경제안보 시대’를 철저히 대비해 나아가야 한다”며 “한 후보자는 민관을 아우르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내각을 총괄하고 조정하면서 국정 과제를 수행해 나갈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한 후보자는 행정고시 합격 이후 통상 분야에서 엘리트 코스를 밟아 국무총리까지 지낸 정통 관료 출신이다. 보수와 진보를 가리지 않고 중용됐으며 경제와 외교, 통상을 아우르는 경륜을 갖췄다는 점이 주요 낙점 배경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 전주 출신으로 과거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중용됐다는 점에서 ‘여소야대’ 인사청문회 정국을 돌파할 적임자로도 기대된다. 한 후보자는 “전염병 대응을 위해 단기적으로는 확장 정책이 불가피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재정건전성에 대해 정부가 위기 의식을 느끼고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 측은 가급적 15일 이전에 주요 부처 장관 인선 발표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의 첫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정통 경제관료 출신인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유력하다. 총리 후보군이었던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은 개인적 사정으로 후보에서 제외했다고 한 후보자는 전했다. 외교부 장관에는 박진 국민의힘 의원과 외교부 차관 출신의 조태용 의원이 거론된다. 김성한 전 외교부 2차관은 초대 국가안보실장으로 거론되고,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는 이창양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공학부 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김창경 한양대 창의융합교육원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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