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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균성 뇌수막염 주의보

    전국에 무균성 뇌수막염 유행이 우려돼 질병위생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는 17일 “소아전염병 표본 감시 결과 지난달 말 이후 2주 연속 환자 발생이 보고됐다.”면서 “무균성 뇌수막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균성 뇌수막염은 4∼14세 아동에게 주로 발병하는 질병으로, 바이러스에 의해 뇌와 척수를 둘러싼 뇌수막에 염증이 생긴다. 증상은 발열, 구역질, 두통, 설사, 발진 등이다.다만 정상 면역능력을 가지고 있는 아동이면 1주일에서 10일 정도 사이에 완전히 회복할 수 있다. 무균성 내수막염은 90% 이상이 엔테로바이러스가 원인이다. 최근 질병관리본부로 검사가 의뢰된 환자에서 바이러스 검출률은 50%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예방접종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위생을 강화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관리방안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손씻기 등 개인위생 강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Seoul In] 급식소에 손 소독기 보급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어린이집, 유치원 등 집단급식소 90개소에 손 소독기와 보존식 냉동고를 보급한다. 여름철에 자주 발생하는 수인성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손소독기는 간편하게 청결을 유지해 초기 식중독 발생을 차단하는 데 유용하다. 지역내 어린이집 23개소, 유치원 7개소에 손소독기를, 어린이집 58개소와 유치원 2개소에는 보존식 냉동고를 직접 설치해 준다. 보건위생과 2289-1360.
  • 野 “30개월 금지도 부족해” 與 “재협상은 협정 파기”

    野 “30개월 금지도 부족해” 與 “재협상은 협정 파기”

    통합민주당,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 3당이 주최하고 한나라당이 참석한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에 대한 공청회가 13일 국회에서 열렸지만 여야의 입장 차이만 재확인한 채 끝났다. 하지만 민주당이 등원을 놓고 시기와 방법을 저울질하고 있어 이날 공청회가 국회 정상화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 및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을 위한 공청회’에서 한나라당은 “재협상이냐 추가협상이냐 용어에 연연하지 말자.”며 ‘형식 탈피’를 주장했지만 야 3당은 “30개월 이상을 수입 안하는 수준으로는 안 된다.”고 재협상을 요구했다.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한·미 FTA 재협상을 얘기하는데 그것도 외교적으로는 추가협상”이라면서 “그 추가협상을 재협상이라고 표현하는 수준이 재협상이라면 지금 (진행 중인) 추가협상이 재협상이다. 용어에 너무 연연 안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김종률 의원은 “용어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정부와 한나라당이 (생각하는) 수준으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김 의원이 기조발제를 통해 소개한 가축법전염병예방법(이하 가축법) 개정안은 ▲30개월 이상 수입 금지 ▲30개월 미만 수입시 SRM 제외 및 광우병 검사 의무화 ▲광우병 발생시 수입 전면 금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민노당이 30개월이 아닌 20개월을 기준으로 삼자고 주장하는 것을 제외하면 야 3당이 공통적으로 주장하는 내용이다. 또 임 의장은 “한쪽이 재협상에 대해 반대하는데 재협상하자는 것은 협정파기다. 우리가 일방적으로 재협상 선언을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재협상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민노당 강기갑 의원은 “재협상 안하면 미국이 답답할 것”이라면서 “관보 게재 의뢰한 것을 철회하면 미국이 손 싹싹 빌면서 재협상하자고 할 것”이라고 재협상을 강조했다. 민주당 일각에서 가축법에 대한 자유투표제가 보장되면 등원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원혜영 원내대표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공청회가 성과있게 진행돼 국회 정상화의 디딤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길회 한상우기자 kkirina@seoul.co.kr
  • 여야 등원 이견… ‘추가협상’이 변수

    여야 등원 이견… ‘추가협상’이 변수

    12일 여야의 원내 수장들이 머리를 맞댔지만 평행선만 달렸다. 굳이 합의점을 찾자면 쇠고기 정국을 잘 해결할 수 있도록 여야가 국회에서 노력한다는 정도다. 한나라당 김정권 공보부대표는 “국회에서 문제를 해결하자는 것까진 접근했지만 방법론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서갑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서로 입장을 확인한 정도”라고 평가했다. 첫 회동에 걸었던 기대치곤 겸연쩍은 수준이다. 정국 해결의 실마리는 민주당이 등원 조건으로 내건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 ●가축법 개정안 수용이 해결 실마리 이날 회동에서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선 등원·후 논의’ 입장을 고수한 반면,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선 합의·후 등원’을 고집했다. 한나라당은 13일 열리는 법안 공청회에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물꼬를 튼 것 아니냐고 주장한다. 나아가 원내 핵심관계자는 “이 법안은 법적 체계도 문제가 있다. 식품위생법 등을 통해 새로운 장치를 고안할 수도 있는 문제”라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측은 공청회가 법안을 공론화하고 한나라당측이 자체 논의를 모으는 장일 뿐이라며, 법안의 전면 수용을 거듭 촉구한다. 이쯤 되면 개원 문제는 여야의 협상력으로 풀 수 있는 차원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대치정국처럼 여야가 ‘주고 받는’식은 더 이상 먹히지 않는다는 뜻이다. 정치 현안도 아닌 쇠고기 문제인데다, 정치권이 문제 해결의 주도권을 쥐고 있지도 않기 때문이다. 향후 해결방안도 국민 여론에 기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여야는 당·정·청 방미단과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의 방미 협상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들이 실제 재협상에 준하는 내용을 갖고 들어올 경우 민주당의 등원 거부가 더 이상 명분이 없다고 압박한다. 홍 원내대표는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협상을 공개하고 미국으로 떠난 것이 핵심이다. 추가협상을 선언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김 본부장이 이 재협상 수준의 내용을 가져오면 법안 개정안은 의미가 없다.”고 자신했다. ●대치 길어질수록 민주가 더 곤혹 그러나 민주당은 김 본부장의 방미가 민간 자율규제를 재확인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확신한다. 서갑원 원내수석부대표는 “방미를 두고 추가협상이니 재협상이니 말만 앞세우면 안 된다. 형식적 재협상이 아니라 실제 광우병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는 재협상 결과물을 내놓고 의미부여해야 한다.”고 몰아세웠다. 그러나 재협상에 준하는 내용이 담길 경우엔 “법안 문제는 다시 생각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대치전이 길어질수록 한나라당보단 민주당이 더 곤혹스럽다. 안팎의 등원 요구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어서다. 이날 손학규 대표가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난 뒤 “등원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한 말에도 이러한 딜레마가 녹아 있다. 한나라당이 법안 개정안을 당론으로 수용하지 않더라도 의원 자유투표에 맡기는 정도면 등원을 고려해볼 만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차제에 야당이 원내에서 견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원 원내대표가 ‘소위 상설화’를 강조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구혜영 한상우기자 koohy@seoul.co.kr
  • 촛불에 놀란 정치권… 새국회 개원 급물살 타나

    촛불에 놀란 정치권… 새국회 개원 급물살 타나

    18대 국회 등원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6·10 촛불집회에 참석하는 등 장외집회에 주력했던 통합민주당이 원내 대여투쟁으로 전략수정에 나섰고, 한나라당이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 공청회에 참석키로 결정하는 등 등원 여론이 점차 힘을 얻고 있는 형국이다. 1. 여야 이틀동안 머리 맞대 11일 여야 4당 정책위의장 회동에 이어 한나라당 홍준표·통합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첫 회담을 갖는다. 지난달 30일 18대 국회 임기 시작 후 여야간 첫 공식대화다. 양당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국회 등원의 핵심 쟁점으로 부각된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 등 18대 국회 개원과 관련한 문제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여야 지도부의 잇단 회동이 쇠고기 파동으로 인한 경색 정국의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2 한나라 ‘가축법’ 공청회 참석 여야간 대화의 물꼬를 튼 것은 한나라당이 이날 오전 국회 정상화를 위해 야 3당이 제안한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 공청회에 참가할 뜻을 밝힌 게 계기가 됐다.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당정협의회에서 “어제(10일) 야당이 쇠고기 문제에 대한 공청회를 하고 싶다고 연락을 해왔고 우리는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기 위해 참가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한나라당은 가축법 개정을 놓고 ‘수용 불가’ 입장이었으나 “민주당이 등원할 경우 개정안을 논의할 수 있다.”는 쪽으로 한발 물러나 있는 상태다. 3 대선 고소·고발전 종료 여야간 경색조짐의 해빙 무드는 민주당 쪽에서도 감지됐다. 민주당은 이날 지난해 말 대선과정에서 한나라당을 상대로 제기한 민·형사상 고소·고발 9건을 모두 취하·취소키로 결정했다. 한나라당이 지난 5일 민주당에 대한 대선 고소·고발 25건을 취하한 데 이어 민주당도 같은 조치를 취함에 따라 대선과정에서 빚어진 양당간 고소·고발 사건은 정치적 해결을 보게 됐다. 4 민주당 복귀 목소리 높아 민주당 내에서도 등원론이 점차 탄력을 받고 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10일 촛불집회에 나온) 많은 분들로부터 제1야당으로서의 다른 역할과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하는 것을 읽을 수 있었다.”며 “우리 당 의원들은 국회에 들어가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의 발언은 더 이상 장외투쟁을 이어갈 경우 국회 복귀 명분도 못 찾고, 복귀 시기도 실기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장외투쟁만 고집할 경우 오히려 비판여론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도 깔려 있다. 5 선진 등원 결정 야당 분열 자유선진당이 지난 10일 독자 등원 방침을 결정한 것도 야권이 국회 등원 쪽으로 분위기를 몰아가는 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으로서는 ‘캐스팅 보트’ 정당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선진당의 결정을 무조건 외면할 수 없는 처지다. 등원을 거부할 경우 향후 원내에서 이뤄질 야 3당의 공조에 균열이 심해질 수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종락 김지훈기자 jrlee@seoul.co.kr
  • 민주, 등원 D-데이 고심

    민주, 등원 D-데이 고심

    12일로 예정된 여야 원내대표 회동으로 국회 개원 논의에 물꼬가 트인 가운데 통합민주당의 등원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당 내외부적 환경으로 인해 등원론이 힘을 받고 있지만 가축전염병예방법(일명 광우병예방법) 개정안을 조건으로 내세우며 “한나라당이 결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에 들어가고 싶지만 마이동풍에 야당을 무시하는 정부 여당의 행태 속에서는 들어가도 아무 역할을 할 수 없어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재협상에, 한나라당은 광우병예방법 개정에 나서야 하지만 대통령에게 큰 기대를 할 수 없는 것이 작금의 사정”이라면서 한나라당의 결단을 촉구했다. 민주당 내부를 들여다보면 일부 강경파를 제외하면 대체적인 기류는 등원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등원 조건으로 정부의 재협상을 요구하다가 한나라당에 광우병예방법 개정 처리를 요구하는 쪽으로 선회한 배경이 여기에 있다. 13일 열리는 공청회 개최가 등원을 위한 ‘명분 쌓기’로 해석되고 있지만 여전히 등원의 열쇠는 한나라당이 쥐고 있다. 한나라당의 입장 변화 없이 등원했다가는 소수 야당으로서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하고 무력해질 수 있다는 것이 민주당의 인식이다. 바꿔 말하면 한나라당이 개정안을 수용만 하면 민주당은 발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는 얘기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입장을 바꿀 경우 원 구성 협상은 쉽게 합의하기가 어려운 만큼 국회의장 선출과 특위 구성 등 개정안 처리를 위한 최소한의 환경을 만드는 데는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이 때문에 여야 원내대표 회동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당장은 결과물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민주당의 판단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첫 만남에서는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첫 회동에 대한 지나친 의미 부여를 경계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한나라, 민생현안 초점

    한나라, 민생현안 초점

    한나라당은 6·10항쟁 21주년 촛불집회가 ‘무난하게’ 끝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민생 현안 해결에 초점을 맞췄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11일 재협상 수준의 확실한 대책과 국정 쇄신을 다짐하며 ‘쇠고기 사태’로 촉발된 촛불집회가 잦아들기를 ‘기원’했다. 통합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측에는 여당과 야당, 정부가 참여하는 여·야·정 정책협의회를 제안했다. 원외에서 투쟁하는 야권을 원내로 끌어들일 뿐만 아니라 여론의 물꼬를 민생현안 해결 쪽으로 돌리기 위한 노력이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촛불집회를 국민과 대화를 통해 소통하는 선진화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당과 정부의 반성을 촉구했다. 그는 “이제 재협상에 준하는 추가협의를 통해 쇠고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정부의 획기적인 후속 조치를 차분히 지켜봐 달라.”고 호소했다.‘촛불 민심’을 향해서는 “국민 모두 가능하면 평상심을 되찾아 새출발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나라당은 촛불집회의 열기가 10일을 정점으로 내리막길에 들어서길 바라면서도 13일과 14일로 예정된 촛불집회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미군 장갑차에 희생된 효순이, 미선이 6주기 추모식과 쇠고기 재협상을 주장하며 분신한 고(故) 이병렬씨 영결식이 이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쇠고기 사태부터 시작해서 정국 수습까지 이번주가 고비가 될 것”이라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한나라당은 쇠고기 정국에 묻혀 있던 고유가 대책을 비롯한 민생 현안 해결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야당의 협조를 부탁했다.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정부가 준비 중인 법안을 기본으로 여·야·정 정책협의회를 야당에 정식으로 제안한다.”고 밝혔다. 한승수 국무총리가 8일 발표한 민생종합대책의 후속 작업을 야당과의 협의를 통해 추진하겠다는 뜻이다. 민주당 김종률 의원은 이에 대해 “야3당은 한나라당이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을 수용하고 가축 전염병 예방법에 대해 분명한 의지를 보인 뒤에 논의할 수 있다.”며 일단 거부의사를 밝혔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6·10 촛불집회] 엇갈린 野3당 행보

    [6·10 촛불집회] 엇갈린 野3당 행보

    ‘쇠고기 정국’의 최대 분수령으로 여겨졌던 10일 통합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거리에서 총공세를 펼쳤다. 반면 자유선진당은 등원을 결정하고 다른 야당에 국회 복귀 동참을 촉구했다.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1987년 6월 시민들은 군사독재정권에 맞서 거리에서 싸웠고 승리를 쟁취했다.”면서 “국민 속으로 들어가 국민의 힘으로 재협상을 관철하려는 민주당의 의지를 실천하는 데 모든 역량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 앞에서 ‘쇠고기 재협상 실현과 가축전염병예방법(이하 가축법) 개정 청원을 위한 국민서명운동본부 발대식’을 가진 뒤 서울시청 앞에서 시작된 ‘100만 촛불 대행진’에 합류했다. 이날 촛불문화제에는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은 물론 당직자와 당원들이 대거 참석, 민주당의 장외투쟁은 정점에 달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민주당의 원내 복귀에 대한 고민은 더욱 커졌다.‘개원 거부’로 공조 체제를 구축해온 선진당이 이날 오전 주요당직자회의를 열고 등원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박선영 대변인은 “선진당은 당초 쇠고기 재협상과 내각 총사퇴를 요구했었다.”면서 “여당 내부에서도 재협상 요구가 강하게 제기되고 있고 내각 총사퇴도 어느 정도 수용되는 분위기라고 판단, 원내에서 재협상을 실질적으로 논의하는 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통합민주당, 민주노동당 등 야 3당도 같이 임해주길 희망한다.”고 언급해 조만간 야 3당과 이 문제를 협의할 것을 시사했다. 민주당은 대외적으로는 “재협상 없는 등원은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10일 이후에는 장외투쟁 동력 확보가 어렵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한나라당에 가축법 개정안에 대한 공청회 참여를 촉구한 것을 두고, 개원을 요구하고 있는 한나라당을 ‘역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는 시각 외에도 국회로 돌아가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보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지만 촛불문화제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당장 장외에서 철수하는 것도 민주당으로서는 부담이다. 가축법 개정안에 대한 국민서명 운동을 시작하면서 또 다른 형태의 ‘장외활동’ 카드를 꺼내든 것에는 이같은 민주당의 고민이 반영돼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野 쇠고기 정국 불씨 살리기

    야권은 9일 6·10 항쟁 21주기를 쇠고기 정국의 일대 분수령으로 삼겠다며 분주히 움직였다.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당산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일 6·10 항쟁 21주년에 정통 민주세력, 통합된 야당의 자부심을 갖고 거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민과 함께, 국민 속으로, 국민 속에서 우리의 자세를 확인하고, 역사를 만들고, 책임진다는 자부심과 각오를 다시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주권 비상시국회의 출범 민주당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당 차원의 ‘국민주권 민생안정 비상시국회의’ 출범식을 가졌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출범식에서 “87년 6월10일은 국민의 힘으로 민주화를 쟁취한 기념비적인 날”이라며 “민주당은 50년 민주 정당으로서 검역 주권과 국민 건강권을 지키겠다는 결의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출범식에서 ▲쇠고기 재협상을 관철하고 국민의 건강권과 국가의 검역주권을 회복하며 ▲고물가, 고유가 등 가중되고 있는 민생악화에 대한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18대 국회를 책임국회, 민생국회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3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재협상 촉구 1000만명 서명운동 민주당은 또 쇠고기 재협상 촉구 결의안 통과와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 처리에 대한 여당의 수용을 이끌어내기 위해 1000만명 서명운동에도 돌입키로 했다. 이를 위해 당 지도부는 10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대규모 촛불 집회에 참여하는 등 6·10 항쟁을 쇠고기 정국의 불씨를 살려나가는 계기로 삼겠다는 의도다. 자유선진당은 이회창 총재 등 당 지도부가 10일 행사에 참석하지는 않지만 이날을 계기로 쇠고기 재협상과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는 등 정부와 한나라당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민주노동당 천영세 대표 등 지도부도 10일 오전 6월 민주항쟁 21년 기념식에 참석하는 데 이어 100만 촛불대행진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한나라 “서민지원 추경 추진” 민주당 “72시간 촛불속으로”

    한나라 “서민지원 추경 추진” 민주당 “72시간 촛불속으로”

    ■한나라당 한나라당은 추가경정 예산을 편성해 서민 지원을 위해 사용하는 방안을 마련,8일 정부와의 고위 당정협의회를 거쳐 발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편성 규모는 지난해 쓰고 남은 세금 4조 9000억원으로 충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보완 협상을 위한 미국 방문단을 9일 출국시키는 등 다음주 중에 관련 대책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와 여당이 정책적·인적 쇄신안 의지를 거듭 밝힘에도 불구, 여론이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한나라당이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쇠고기 대책 내주까지 완성” 리얼미터가 지난 3∼4일 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16.9%로, 한나라당 지지율은 27.2%로 추락했다.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6일 “관세와 부가가치세 중 남는 부분으로 추경을 편성, 서민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월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추경 편성을 요청했을 때 거절했지만 이제는 필요한 시점에 이르렀다는 판단이다. 임 의장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추경 편성은 부적절하지만, 물가가 당초 예상치보다 치솟는 상황에서 민생 안정을 위한 추경 편성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국회에서 풀자” 등원 러브콜 쇠고기 협상 문제에 대한 해법찾기도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국민들이 안심하고 수입 쇠고기를 먹을 수 있도록 하는 안전 조치를 다음주 중에는 마련하겠다.”며 시한을 못박았다. 촛불집회 열기가 식지 않는 가운데 매년 집회가 열리는 6·15 남북공동선언일 이전까지 민심을 수습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국민적 갈등을 국회에서 풀어야 한다.”며 야당을 향해 등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전날 한나라당이 대선 기간 민주당 관계자를 상대로 한 고소·고발을 취소한 데 대해 민주당이 기만책이라고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정치를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일침을 놓았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통합민주당 통합민주당이 장기화되는 ‘쇠고기·촛불 정국’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전국 주요도시에서 진행된 장외집회를 지난 5일로 마감하는 대신, 매일 열리는 범국민 촛불집회에 당 차원에서 참여키로 했다.6일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72시간 촛불집회’에도 50여명의 의원이 합류해 대여 압박을 이어 나갔다. ●민심 합류 대여 압박 이같은 강경 기류는 지난 6·4 재·보선 이후 더욱 힘을 받고 있다. 차제에 강력한 제1야당상을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날 리얼미터와 CBS 여론조사에서 25.1%의 당 지지율을 기록했다. 한나라당에 불과 2% 포인트대 뒤진 결과다. 이명박 대통령과 국민과의 직접적인 대립 속에서 야당으로서 제 역할을 찾지 못했다는 자성도 한몫한다. 사실상 단독 장외집회가 추동력을 갖지 못하자,‘촛불 민심’에 합류해 정국 소외를 극복하자는 취지다. 오는 10일 100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알려진 6·10 항쟁 21주기와 6·15남북공동선언 8주기 등 향후 정치 일정도 민주당으로선 호재가 될 전망이다. ●“가축전염병법 약속하면 등원” 쇠고기 정국과 관련, 이명박 정부가 마지막 카드로 던진 ‘민간 자율합의’ 추진 발표 이후 진행되는 집회라는 점에서다. 이미 국민들의 반대 의사에 부딪히고 있는 형국이라 대여 공세의 도화선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개원 여부와 관련, 서갑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한나라당이 최소한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하면 개원하겠다.”고 말해 기존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원내 위상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등원 거부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지만, 당내에선 여당과의 무한정 대치에 고심하는 기색도 엿보인다. 지난 4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원혜영 원내대표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국회의원은 국회에 들어가야 한다. 원내에서 싸우라고 국민이 뽑아준 것”이라고 충고한 것으로 알려져 이후 방향 설정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강경해진 野

    쇠고기 정국에 임하는 야권의 입장이 갈수록 강경해지고 있다. 미국측에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출금지’를 요청한 것을 ‘정치적 쇼’라고 비판한 데 이어, 자율규제 도입을 시사한 정부를 향해 “국민을 대상으로 실험하느냐.”며 직격탄을 날렸다. 급기야 4일 통합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3당은 한나라당에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을 수용할 것을 요구하며, 무기한 등원 연기를 선언하는 등 대여 압박 강도를 높였다. 야권은 아울러 정부에 ▲이명박 대통령의 재협상 선언 ▲대폭적인 내각 재편 ▲어청수 경철청장 파면 및 촛불집회 과잉진압 책임자 문책 등을 촉구했다. 통합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정부는 퍼주기 협상으로 국민의 건강권과 검역 주권을 상실한 것도 모자라 이젠 구걸까지 하고 있다.”면서 “자율규제는 고양이에게 부뚜막을 지키라고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긴급대책회의에서 “(30개월 이상 수출금지 요청은)파는 쪽에 팔지 말라고 간청하겠다는 것”이라면서 “한국의 어려운 실정을 미봉하기 위한 술책에 불과하다.”며 즉각적인 재협상을 요구했다. 진보신당 노회찬·심상정 상임공동대표는 “20개월 미만의 뼈없는 살코기 수입 등을 뼈대로 장관고시를 한 뒤 미국이 불만을 토로하면 자연스럽게 재협상 테이블을 만들 수 있다.”고 제안했다. 특히 전날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의 ‘한국민들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과학과 사실에 대해 좀더 배우기를 희망한다.’는 언급에, 야권의 분노는 최고조에 달했다.‘한국민 전체에 대한 모욕이다.’,‘(버시바우 대사가)인간 광우병을 닮아가나.’라는 초강경 반응이 여과없이 터져나왔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최고위 회의에서 “국민 전체를 모욕했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초기부터 미국측에 굴욕적인 자세를 보여서 이런 오만방자한 발언이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여 “의장이라도 뽑자”… 야 ‘요지부동’

    여 “의장이라도 뽑자”… 야 ‘요지부동’

    18대 국회가 출발도 못하고 난항을 겪고 있다. 한나라당이 등원에 응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통합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3당은 쇠고기 재협상 선언 이전에는 개원을 거부하겠다고 밝혀 5일로 예정된 18대 국회 개원은 어렵게 됐다. 한나라당은 국회의장만이라도 뽑자고 촉구했지만 야당은 요지부동이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4일 “내일 국회의장을 선출하지 못하면 헌법 정지상태를 초래하게 된다.”며 “개원식에 이명박 대통령이 연설하게 돼 있지만 그것까지는 고집하지 않겠다.”고 거듭 야당의 등원을 요구했다. 하지만 여당만의 단독 개원에 대해 그는 “지난 20년간 단독 개원한 전례는 없다.”면서도 “한나라당은 일단 등원은 하겠다.”고 말했다. 여당이 단독 개원해 국회의장을 선출할 수 있는 과반의석을 확보하고 있지만 무리수를 두지 않고 야당의 등원을 기다리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야3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은 정상적인 국회 개원을 위한 최소한의 요구였는데도 한나라당은 황당한 논리로 거절했다.”고 비판한 뒤 “한나라당의 태도에 변함이 없는 한 국회는 정상화될 수 없고, 그렇게 문을 연 국회는 아무 의미도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에서 ‘등원 불가’로 결론을 내렸다. 차영 대변인은 “현 상황에서 등원하는 것은 국민들의 분노에 배치되는 것”이라고 못박은 뒤 “굴욕적인 협상을 관철하기 위해 당·정·청이 찰떡 공조를 한 결과가 국민의 저항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제 와서 한나라당이 국민을 걱정하는 척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5일 오전 국립 현충원을 참배하고 시민들의 촛불문화제에 적극 결합하는 등 ‘장외 개원’에 집중하기로 했다. 구혜영 김지훈기자 koohy@seoul.co.kr
  • 어정쩡한 與

    한나라당은 4일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 논란과 관련한 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했다. 촛불집회의 기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정부는 재협상이라는 단어만 나와도 예민한 반응을 보였고, 야당은 국회 등원 거부를 외치며 전면 재협상을 요구했다. 이 틈바구니 사이에 낀 한나라당이 활약할 공간이 넓지 않았다. 전날 통합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이 요구한 재협상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기로 결정했던 한나라당은 그래도 이날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강재섭 대표가 5일 오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 대사를 만나기로 했다. 전날 “재협상 필요를 못 느낀다.”고 한 버시바우 대사를 설득할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또 국회 차원의 미국 방문단을 구성해 의회와 정부, 축산업계 관계자들에게 우리 국민의 우려 상황과 입장을 전달하기로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견을 모았다. 조윤선 대변인은 “쇠고기 문제를 원만하게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여야 의원들이 함께 미국을 방문하자는 제안이 나왔다.”면서 “방문단의 규모나 방문 시기 논의를 위해 여야 지도부가 협의를 곧 시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모든 것을 감수하고 재협상을 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잘못된 게 있으면 바꾸는 게 옳다. 모든 가능성을 열고 재협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날 대통령이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금지가 당연하다고 했는데, 이것을 재협상의 시작으로 봐야 하지 않느냐.”면서 “미국이 97개국과 똑같은 협상을 했는데 유독 한국만 저항하니 미국도 당혹스러워할 것”이라고 했다. 야권이 등원 조건으로 묶어 쇠고기 유통 안전망 차원에서 요구한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 처리와 관련, 홍 원내대표는 “국제법상 발효된 것을 국내법으로 제한하면 한국 정부가 다른 국제 협약을 할 수 없다.”며 불가하다고 밝혔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사설] 18대 원구성 입법부의 의무다

    어제 기초단체장과 지방의회 재·보선이 승패를 떠나서 낮은 투표율을 기록하면서 국민적 무관심 속에 끝났다. 이처럼 다수 국민이 여야의 후진적 정치 행태에 넌더리를 내고 있는데도 18대 국회는 법적 시한내에 원구성도 못하는 구태를 답습중이다. 야권이 쇠고기 재협상을 요구하며 장외 투쟁에 나서면서 오늘 열려야 할 국회 개원식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원구성은 민의를 얻어 당선된 의원들의 권리인 동시에 의무다. 여하한 이유로든 이를 거부하는 것은 입법부가 스스로 제 밥그릇을 걷어차는 자해행위이자 대 국민 배임행위가 아닐 수 없다. 물론 사태가 이렇게 된 데는 여권의 책임이 크다. 정부는 미국과의 쇠고기 협상을 졸속으로 해치웠고, 그 과정에서 한나라당도 국민의 의사를 반영하는 통로가 되지 못했다. 그렇다 하더라도 제1야당인 통합민주당이 국회를 거부하고 가투에 나서는 일은 온당하지 않다. 정부가 광우병을 우려하는 민의를 수용해 30개월 이상 쇠고기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미국과 추가 협상을 벌이고 있는 마당이 아닌가. 더욱이 한나라당도 야권이 요구한,‘쇠고기 재협상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겠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당이 국회의 불을 밝히는 대신 촛불 시위장을 맴돈다면 대의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일이다. 우리는 야권이 하루속히 국회의 정상가동에 응하기를 당부한다. 민주당은 여당이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 처리에 동의하지 않는 한 개원에 응하지 않겠다지만, 그것이야말로 자가당착이다.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서도 국회는 열어야 한다. 국회가 갈등 수렴 역할을 포기하고 정쟁을 확산하는 데 골몰해서야 되겠는가. 이는 이번 재·보선의 저조한 투표율이 웅변하듯이 정치권에 대한 국민적 불신감만 키우는 일이다.
  • 종로구, 어르신 性인식 조사

    노인의 건강과 성(性)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는 자치구 차원의 설문조사가 처음으로 실시된다. 종로구는 4일 종묘공원(관훈동)에서 노인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노인 무료건강검진과 성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노인들의 휴식처인 종묘공원에서 일명 ‘박카스 아줌마’의 불법 성매매가 성행하고 있다. 이로 인한 노인 성병 감염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 생활수준 향상과 의료기술 발달로 노인인구가 늘어나고 노인의 성병이 사회문제화하고 있다. 실제로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성병 진료건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번 무료검진에는 혈액, 소변 등을 통한 성병, 결핵, 에이즈 검사뿐 아니라 성생활 실태와 성병에 대한 설문조사도 병행한다. 구세군 레드리본센터에서 마련한 설문서는 ▲성 생활 실태 12개 항목 ▲성병 인지도 16개 항목 ▲일반적 사항 8개 항목 ▲경제적 사항 4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건강검진은 보건소와 한국한센복지협회의 도움으로 혈액검사, 소변검사, 성병검사, 피부검진을 실시한다. 아울러 안전한 성생활을 위해 콘돔을 무료로 나누어 준다. 또 성병, 에이즈, 전염병에 대한 리플릿을 배포할 예정이다. 김충용 구청장은 “경로당, 공원 등 어르신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직접 찾아 예방 차원의 홍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美쇠고기 어디로] 野 “재협상만이 근본 해결책”

    [美쇠고기 어디로] 野 “재협상만이 근본 해결책”

    3일 정부가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출 금지를 미국측에 요청키로 했다는 발표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야권은 버시바우 주한 미국 대사가 “쇠고기 재협상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발언하자 비판 수위를 더욱 높였다. 야권은 정부의 발표가 내용상으로도 재협상으로 보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한국측의 일방적인 요청’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통합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실효성도 없는 추가협의 요청을 한지 반나절 만에 망신살만 뻗치고 말았다.”면서 “재협상은 커녕 재굴욕만 당한 꼴”이라고 꼬집었다. 같은 당 조정식 원내공보부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직후 “정부 발표는 재협상으로 볼 수 없다. 민주당은 재협상 관철에 집중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같은 당 쇠고기 장외투쟁대책본부장인 송영길 의원은 “재·보선을 앞둔 정치적 제스처”라고까지 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모든 것을 미국에 백지위임하더니 이제는 미국에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출을 금지해 달라고 구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노동당 박승흡 대변인도 “정운천 장관의 발표는 당정에서 결정된 ‘미국 측에 재협상을 요청하기로 한 것’보다 후퇴했다.”고 공격했다. 장외투쟁과 개원 거부 등 초강경 대응으로 맞서온 야권의 기존 입장은 그대로 지속되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부평 롯데백화점 앞에서 쇠고기 재협상 촉구를 위한 2차 장외집회를 열었다. 6일째 서울 청계광장에서 단식농성 중인 민노당 지도부들도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과 협상테이블에 앉은 뒤 전면 재협상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하라.”고 압박했고, 자유선진당도 논평을 통해 “원점에서 시작하는 재협상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개원 문제에 맞닥뜨린 민주당 내부는 난기류에 휩싸였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원혜영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두 당 정책위의장과 함께 회동을 갖자고 했지만 원 원내대표는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도 수용되지 않으면 테이블에 앉을 수 없다.”며 거절했다. 의총에선 난상토론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원내 핵심 관계자는 “현 상태에서 개원하는 건 문제가 있다는 의원이 80%로 대세였지만, 장외투쟁에만 몰두하면 비난을 면키 어렵다는 의견도 20% 정도였다.”고 전했다. 의총에선 개원 문제를 원내 지도부에 일임하기로 했다. ●이대통령·이회창 오늘 회동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와 회동을 갖고 미국산 쇠고기 문제를 포함한 정국 전반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박선영 선진당 대변인은 “이 총재가 저녁 늦게 청와대를 방문, 박재완 청와대 정무수석을 만나 이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했고 4일 중 가능한 시간에 만나기로 했다.”고 전했다. 구혜영 홍희경기자 koohy@seoul.co.kr
  • [사설] 성난 민심 가라앉힐 쇄신책 나와야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어제 정례회동을 했다. 강 대표가 정권퇴진 구호까지 나온 성난 민심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 이 대통령도 경청했다고 한다. 진작 이같은 모습을 보였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지난번 열린 회동에서는 실망감만 안겨줬던 터라 이번 회동에 거는 기대는 자못 컸다. 당시 국정쇄신안이 진지하게 논의되고, 실천됐더라면 지금 상황까지는 오지 않았을 것이다. 그 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담화도 민심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이 대통령이 “내 탓이오.”만 했지,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진정한 해법을 찾으려면 원인부터 정확히 진단해야 한다. 그동안 정부와 여당은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 뒤늦게나마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반성하는 자세에서 일말의 희망을 갖게 한다.“국민의 비판과 지적이 올바른 것임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열린 마음으로 수용해야 한다.”는 류우익 대통령실장의 말 역시 같은 맥락이라고 본다. 무엇보다 국민의 마음 깊은 곳을 헤아리는 노력을 다해야 한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도 지적했듯, 국민이 성났을 땐 (국민들에게) 항복하는 게 정권의 올바른 모습이 아닐까. 여권은 정국안정대책을 마련한 뒤 인적쇄신에 나설듯하다. 이 대통령도 “각계 원로를 두루 만나서 여론을 들은 뒤 민심 수습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지혜를 짜내기 바란다. 각료 등 4∼5명만 바꾸는 땜질식 미봉책이 돼서는 곤란하다. 확 바꿔야 환골탈태할 수 있다. 쇠고기 재협상 문제도 반드시 풀어야 할 대목이다.‘촛불시위’를 잠재우려면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겠다는 믿음을 보이는 게 먼저다. 야당도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 동의시 국회 복귀를 시사하고 있다.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는 얘기다. 국민의 눈높이에 걸맞은 국정쇄신책을 내놓길 거듭 촉구한다.
  • [Seoul In] 전염병 예방 방역 소독 실시

    용산구(구청장 박장규)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과 여름철 전염병 예방을 위해 이달초부터 하절기 집중 방역 소독을 시작한다. 모기 주요 서식지인 하수구와 빗물받이, 비가 내려 생긴 웅덩이를 집중 방역한다. 차량진입이 어려운 좁은 골목길에는 일주일에 한차례씩 도보로 이동해 휴대용 분무기로 연무소독을 실시한다. 그동안 경유를 희석해 사용하던 연막소독은 환경오염과 유해성 논란이 있어 살충제에 물을 희석해 뿌리는 방식으로 바꿨다. 보건지도과 710-3424.
  • 쇠고기 국내산 여부 검사 해준다

    서울시가 10명 이상 시민이 요청하면 음식점은 물론 시장과 대형유통센터 등에서 판매 중인 쇠고기가 국내산인지 수입산인지 여부를 검사해 주기로 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으로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 검사를 의뢰하는 시민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30일 내 부적합 여부 등 판정 서울시는 9월 본격 도입을 앞두고 3일부터 시범 실시하는 ‘식품안전성 검사 청구제’ 대상 중 쇠고기의 품종과 원산지 검사 등을 포함하기로 했다.‘시민 식품안전성 검사 청구제’란 안전성에 의심이 가는 식품에 대해 시민들이 검사를 청구하면, 시가 해당 식품을 검사해 30일 내에 부적합 여부 등을 판정하고 행정조치를 내린다. 일반인이 이 검사를 청구하기 위해선 같은 업소나 품목(식자재) 등에 대해 10명 이상이 뜻을 모아야 한다. 또 학교나 어린이집, 유치원, 기업 영양사 등 다수의 급식을 책임지는 사람은 개인이 특정 식품에 대한 검사를 의뢰할 수 있다. 시 식품안전과 관계자는 “식중독균과 중금속, 잔류농약 검사 등이 필요한 거의 모든 식품이 대상”이라면서 “특히 어느 때보다 국민의 관심이 높아진 쇠고기에 대해서는 국내산 판별과 원산지 확인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쇠고기에 대한 조사 의뢰가 들어오면 유전자 검사를 통해 고기가 ‘한우’ 또는 ‘육우’인지,‘젖소’인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내산과 수입산 여부도 판별가능하다. 동시에 시는 법정전염병을 일으키는 E콜리균(O157균)이나 브루셀라 균 등 전염병으로부터 안전한지 여부도 조사하게 된다. 시는 검사 결과 해당 업소에서 판매하는 고기가 품종이나 원산지를 속이거나 부적합한 병원균을 포함한다고 판명되면, 출하 및 판매를 금지하고 유통가공식품은 압류·폐기처분을 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또 업체에도 행정처분과 형사고발, 언론공개 등도 이어간다고 밝혔다.●미국산 등 원산지 판별은 확인 안돼 최근 미국산 수입쇠고기에 대한 불안감이 절정으로 치닫고 상황에서 이번 조치로 시민들이 ‘쇠고기 검사 요청’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식품안전과 관계자는 “일반 시민들은 물론 식자재를 대량으로 구입하는 학교와 회사식당 등에서도 신청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정작 시민들이 가장 궁금해 할 미국산 여부는 유전자 검사로 확인할 방법이 없어 “2%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고기가 국내산인지 수입산인지 여부만 알 수 있다. 원산지가 미국산인지, 호주산인지, 뉴질랜드산인지 여부는 철저히 거래장부에 의지해 확인하는 방법밖에는 없다. 이런 가운데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날부터 7∼8명의 검사 전담반을 만들어 점검에 돌입했다. 검사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시 식품안전정보시스템(fsi.seoul.go.kr)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우편이나 팩스 등으로 조사를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해당 제도는 쇠고기 외에도 부적합한 식품들을 시민의 식탁에서 퇴출시키기 위해 도입된 만큼 여러분야에 있어 이용을 바란다.”면서 “9월 이후엔 신고 등을 통해 식품안전에 기여한 시민을 포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野 “관보 게재 유보는 꼼수일 뿐”

    야권은 2일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의 관보 게재를 유보하기로 했지만, 재협상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쇠고기 정국의 해법은 전면적인 장관고시 철회와 재협상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통합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이같은 해법이 제시되지 않을 경우, 오는 5일 국회 개원식 참석과 원구성 협상에 협조하지 않기로 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유보 방침은) 한나라당과 정부가 6·4 재보선을 앞두고 짜고치는 쇼를 하는 것”이라면서 “고시를 철회하고 재협상한다고 밝혀야지 이런 식의 짜고치는 작태는 재협상은 안 하지만 선거에는 이겨 보겠다는 꼼수”라고 비난했다. 같은당 서갑원 원내 수석부대표도 “개원을 위해 며칠 연기하는 것이라면 국민을 또다시 우롱하는 것”이라면서 “고시 철회와 재협상만이 유일한 사태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3일 의원총회에서 최종 입장을 정리할 방침이다. 앞서 원혜영 원내대표는 개원 거부와 관련,“정부가 내놓을 쇄신책과 쇠고기 대책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면 (개원을 거부)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한나라당에 ▲쇠고기 재협상 결의안 채택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을 제안, 원·내외 투쟁을 병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는 “관보 게재를 유보한 것 자체는 다행이지만 재협상을 위한 유보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개원 거부에 대해서는 “우리당은 국회 전원위원회 소집을 요구했다. 정상적인 논의의 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 원내에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쪽에 무게를 뒀다. 민주노동당 박승흡 대변인은 “만약 관보게재 연기 방침이 국민적 분노를 무마하기 위한 꼼수에 그친다면 더 큰 국민적 저항을 자초하는 것”이라면서 “전면적인 고시철회와 재협상을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창조한국당 김석수 대변인은 논평에서 “일시적으로 국민의 분노를 잠재우기 위한 호도책이라면 아직도 민의를 파악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보신당 이지안 부대변인은 “여론이 불리하니 재보선 이후로 일단 미루겠다는 이명박 정권의 얕은 꼼수로 보인다.”면서 “고시 유보가 아니라 전면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혜영 나길회기자 kooh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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