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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tro&Local] 익산에 인수전염병 연구소

    전북대가 조류인플루엔자(AI)와 광우병 등 인간과 동물에게 모두 전염되는 ‘인수(人獸)공통 전염병 연구소’를 익산캠퍼스에 설립한다.5일 전북대에 따르면 인수공통전염병 연구소는 사업비 361억원을 정부 예산안에 반영하고, 내년에 익산시 월성동 익산캠퍼스 8만 9000㎡에 지상 3층(연건평 1만 4000㎡) 규모로 신축될 계획이다. 연구소에서는 150여명의 전문인력이 난치 전염병 연구와 치료법을 개발하도록했다. 국내 연구소 중 AI 판정 기관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유일하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서울광장] 10·4 선언 인정할 건 인정하자/김인철 논설위원

    [서울광장] 10·4 선언 인정할 건 인정하자/김인철 논설위원

    참으로 난처하게 됐다. 이명박 대통령이 러시아 방문에서 러시아산 천연가스 도입이라는 자원외교 사상 최대의 ‘성과’를 거두기는 했지만, 거기에 조건이 달렸다. 경제성을 좌우할 가스관 매설에 경유국인 북한의 동의가 선결과제다. 북한이 거부하면, 물거품이 된다. 러시아측 시행사가 이미 북측과 접촉하고 있다지만 북한이 호응할지는 미지수다. 자존심 하나로 버텨온 북한이다. 남북관계가 얼어붙을 대로 얼어붙은 마당에, 정말로 가스관 통과료가 아니면 북한의 지도부가 권력을 내놔야 될 상황이 아니라면 남한과 러시아간 일방적 합의를 선선히 받아들인다는 게 오히려 이상할 수도 있다. 이 대통령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혔지만, 현재로선 공허한 얘기다. 취임 후 줄곧 냉대하다가 아쉬운 일이 생기자 만나자는데 누가 선뜻 응하겠는가. 오늘은 10·4공동선언 1주년이다. 이 대통령이 앞선 정권을 배척할 수는 있지만, 그러자고 10·4선언을 인정치 않는다면 이는 그 선언의 또 다른 당사자인 김 위원장을 인정하지 않는 게 된다. 금강산 총격사건에도 불구하고 전면적인 대화를 제의했지만 호응 받지 못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이런 마당에 주무장관인 통일부 장관이 10·4선언 1주년 기념행사 참석마저 기피했으니, 북한 입장에서 상생·공영의 대북정책의 진정성에 대해 어떻게 판단할지 ‘안 봐도 비디오’다. 남북관계 개선이나 남북경협이 대북 시혜라는 생각은 참으로 일방적인 얘기다. 물론 민족적 사명감에서 대화를 하는 측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남측이 얻는 경제적 성과가 지나치게 폄하되고 있다. 가령 10·4선언 합의사업을 이행하려면 14조 3000억원의 재원이 들 것이란 추산도 있지만, 반면 4배가량의 경제적 성과를 거둘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통일연구원 김영윤 선임연구위원은 서해평화협력지대 개발과 사회간접자본 확충사업 등을 통해 최대 55조원의 경제효과와 연간 3만∼3만 6000명의 신규고용 창출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잃어버린 10년’의 대북 퍼주기 비판도 마찬가지다.10년 동안 모두 3조 5000억원을 ‘퍼준’데 대해, 현대경제연구원은 외채이자 상환부담 절감과 국방부문 통일비용 절감, 내수경기 진작효과 등 여러 분야에 걸쳐 276억달러(28조원)의 경제적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보건복지가족부의 ‘수익률’ 평가는 더 흥미롭다. 남북 보건의료 협력사업을 통해 북한주민의 건강수준이 현재보다 5% 높아지면 남북경협의 효율성이 10% 높아지고 투자비용이 10% 절감되며 말라리아, 결핵 등 전염병의 국내발생 위험이 낮아지면서 남한은 최대 14조 6000억원, 북한은 19조 1000억원의 비용편익이 발생한다고 한다. 북한주민의 건강이 좋아지면 통일비용이 13조원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세상사 잃는 게 있으면 얻는 게 있는 법.‘장사꾼’(비하 의미가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다)으로 성공해온 이 대통령이 엄정하게 계산해야 한다. 공허한 이념에 매달려 북한을 적대시함으로써 러시아산 천연가스 도입 건처럼 경제적 이득이 막대한 기회를 그냥 날려버릴지 냉철하게 따져봐야 한다. 지금 우리나라가 처한 경제상황이 엄혹하기만 하다. 이명박 정부는 ‘실용’의 가치를 어떻게 실현할지 진정으로 고민해야 한다.10·4선언의 정당성과 유용성에 대해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 김인철 논설위원 ickim@seoul.co.kr
  • [심층 인터뷰] 마이클 아머코스트 前 미 국무부 차관 訪韓

    [심층 인터뷰] 마이클 아머코스트 前 미 국무부 차관 訪韓

    마이클 아머코스트 전 미국 국무부 차관은 “북한이 시간벌기를 하면서 핵무기 개발능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면서 “한·미·일 등 관련국들이 공동대응을 굳건히 하면서 당근과 채찍을 병행한 적극적인 대응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산정책연구원(이사장 한승주 전 고려대총장)과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가 공동 주최한 ‘코리아 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하기 위해 방한한 아머코스트 전 차관을 28일 웨스틴조선호텔서 만나 북핵 문제의 해법과 동북아 정세에 대해 들어봤다. 1 北, 핵개발 위한 ‘시간벌기’ ▶북한 핵문제가 더 악화되고 있다. 위기로 치달을까. -플루토늄의 불능화 작업을 통해 북한의 핵개발 재개를 오랫동안 묶어놓을 수 있다고 잘못 생각했다. 북한은 우리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핵 재처리작업을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우라늄 농축에서도 상당한 진전이 있었던 것 같다. ▶북한의 핵개발 재개 시도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나. -한국과 미·일·중 등 관련국가들이 단합된 공동 전선을 펼쳐서 북한을 움직여야 한다.‘압력없는 협상’은 성공할 수 없다. 효과적인 압력 행사는 향후 나아갈 방향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이고 상대방이 협력할 경우, 이에 상응하는 정치·경제적인 양보도 시의적절하게 제공하는 것이다. 협력하지 않을 경우 경제·정치적 혜택이 박탈된다는 것을 경험하게 해야 한다. 그동안 북한은 관련국가들의 입장 차이를 파고들면서 시간을 버는 데 성공했다. 핵물질 농축 양을 늘리고 핵무기화를 진전시키는 데 필요한 시간을 벌어왔다. ▶6자회담 관련국들의 대북한 공조는 잘 되고 있나. -중국에 대해선 확신할 수 없다. 북한에 대해 엄청난 영향력과 설득 수단을 갖고 있지만 북한 핵개발을 막기 위해 강한 압력을 행사하기는 꺼린다. 북한의 혼란과 붕괴를 우려하기 때문이다. 대규모 난민 발생, 누가 북한 현정권을 대체할지 알 수 없는 불확실성, 핵물질의 유출 및 관리문제 등이 중국을 주저하게 하는 이유다.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게 하는 데 중국이 더 긍정적인 역할을 하게 할 수 있나. -중국은 북한의 정권교체(regime change)와 (중국식 개혁·개방과 같은) 점진적인 변화가 일어나기를 바란다. 국경을 맞댄 북한이 핵을 갖게 되고 이 탓에 동북아의 핵 도미노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수용하기 어려울 것이다. 북한 핵실험이후 중국이 전에 없이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분노까지 숨기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상업적인 차원의 교역을 확대하면서 북한에 대한 장악력을 높이려 하고 있다. 그렇지만 북한 정권의 붕괴라는 불확실성을 무릅쓰려고는 하지 않을 것 같다. 북핵 해결과정에서 중국은 6자회담 주최국이란 지위를 즐겨 왔다. ▶김정일의 건강악화와 북한의 핵개발 재개는 앞으로 한반도 및 동북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미국과 한국 정부의 적잖은 고위 관리들은 김정일의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고 확신한다. 김정일체제 이후 당장 개발해 놓은 핵무기가 어찌 될는지도 걱정거리로 떠올랐다.‘김정일 이후’ 군부 목소리는 더 커질 것이다. 이들이 비핵화과정에 동정적이지도 않고 ‘더 많은 양보’로 비쳐지는 행동도 거부할 것이다. ▶북한 체제가 전에 비해 비교적 안정돼 있다는 평가도 있다. -나는 북한이 더 취약해졌다고 생각한다.90년대 중반보다 더 개방됐고 더 많은 사람들이 외부 상황을 알게 됐다. 주변 국가들, 한국과 중국이 얼마나 번영을 이뤄냈는지를 보고 듣게 됐다. 북한이 얼마나 비참한 지경에 있는지도 회의하며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2 中 부상으로 동북아 정세 급변 ▶이명박 정부의 상호주의 강조가 남북관계를 악화시키고 불안정하게 만든다는 비판도 있는데. -역대 한국정부들은 늘 북한과 접촉과 교류를 확대해 가기를 원하는 ‘개입정책(engagement policy)’을 쓰려고 노력했다. 문제는 어떤 조건에서의 개입정책이냐는 거다. 한국의 관점과 국익에서 상호주의에 기반한 교류 틀을 새로 만드는 것은 필요하다. 존경과 신뢰를 보냈는데 경멸이 돌아온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상호주의 요구는 당연한 것이며 상황에 따라 어떻게 유연하게 적용하느냐가 관건이다. ▶동북아가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변화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인가. -중국의 부상이 가장 주목할 일이다. 한국은 이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지 결정해야 한다. 두 가지 선택이 있다. 하나는 미국, 일본 등 해양세력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중국과의 관계를 격상시키면서 ‘중국이란 마차’에 올라타는 거다. 중국이 앞으로 한국에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잠재적으로 좌지우지하게 될 가능성도 크다. 한 편을 버리고 다른 한 편을 취하는 것과 같은 배타적인 선택이 될 필요는 없다. 다만 전략적으로 어느 나라하고의 관계를 더 무게를 두고 중요시할 것인지는 전략적인 차원에서 고민해야 한다. 우선 순위의 문제다. 누가, 어떤 종류의 위협이 될지, 지정학적으로나 정치·경제적으로, 또 역사적으로 누가 더 믿을 수 있는 친구가 될 수 있을지 판단해야 하는 숙제를 한국인들은 안고 있다. ▶중국이 동북아 현상유지를 무너뜨리고 질서파괴자가 될 가능성도 있나. -중국은 지속적인 경제개발과 국력 증진, 내부 갈등 해결에 몰두해 있다. 이를 위해 중국은 주변국가들과의 안정적인 관계를 원해 왔고 상당기간 그럴 것이다. 중국의 부상이 앞으로 상당기간 중·미간 충돌로 비화되지 않을 것이다. 강대국간에는 합리적인 대화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지역문제를 해결할 제도적 틀도 확대되고 있다. 미래를 비관적으로 볼 이유는 없다. ▶중국의 부상이 인접한 한국에 대한 지나친 영향력 확대로 이어지고 한국의 행동반경을 좁히지 않을까. -중국의 내부사정이 어려워지면 국민 불만과 시선을 돌리기 위해 보다 민족주의적이고 강경한 대외정책을 쓸 가능성도 있다. 주변국가들의 이익을 완력과 압력으로 침해할 수 있는 것이다. 기존의 힘의 균형이 무너지고 새로운 균형이 만들어질 때 종종 나타나는 일이다. 이런 우려 때문에 한·미 동맹, 미·일 동맹등이 더 큰 효용을 갖는다. 3 한·미, 미·일동맹 강화돼야 ▶6자회담을 지역안보문제를 논의하는 안보대화의 틀로 확대해나가자는 움직이 있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만들어진 6자회담은 동북아 안보협력의 모태가 되고 있다. 북핵문제 해결에는 잘 활용되지 못한 측면이 있지만 관련국가들이 제대로 활용한다면 유용한 틀이 될 것이다. ▶부시 행정부는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한) 가치 동맹을 통한 협력을 강조하고 있는데. -민주적 정치제도를 갖고 있는 나라들끼리 친근감을 갖고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자연스럽다. 그렇지만 핵의 비확산, 에너지, 환경문제, 전염병 통제 등 전인류적 현안을 어떻게 민주국가들만 모여서 풀어나갈 수 있겠나. 이런 문제들을 중국 협조없이 해결할 수 있겠나. 글 이석우국제전문기자 jun88@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지자체 국감 폐지하라”

    다음달 초 국정감사를 앞두고 광역 시·도공무원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전국 16개 시·도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22일 서울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는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국정감사를 폐지하라.”면서 “국회의원들이 지방의회 감사요청을 계속한다면 개별의원에 대해 소송을 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국감을 앞두고 공무원 노조가 “자치단체 고유사무까지 포함하는 국감은 부당하다.”는 지적에서 고소·고발로 비화될 조짐이다. 공무원노조는 국회의 자치단체에 대한 국정감사를 월권으로 규정한다. 공무원 노조는 “이미 2003년 제16대 국회에서 법 개정을 통해 지자체의 지방자치사무와 고유사무를 국감 대상에서 제외했지만 이후에도 국회의원들의 (지방자치 사무에 대한)자료요청은 무분별할 정도”라고 지적했다.노조는 “무엇보다 중복 감사로 본연의 업무인 대민행정 서비스 수행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법률상 광역시도와 자치단체의 ▲인사 후생 복지 ▲지방세 세수나 세외수입 징수 ▲사회복지 시설 설치와 관리 ▲전염병 및 기타 질병의 예방 ▲묘지 화장장 운영관리 ▲공유림 관리 등은 지방자치단체 고유 업무에 속한다. 그러나 국회의원들의 요구는 광범위하다. 공무원 노조에 따르면 국감을 위해 의원들은 독립 건물로 있는 공중화장실 현황에서 도로 공원별 변기 수, 최근 3년간 공중화장실 정비내역서까지 요구했다. 최근 5년간 소속 공무원 성과급 지급 현황이나 징계현황 등도 매번 빼지지 않는 단골메뉴다. 이는 대부분 자치단체의 인사나 예산 등 고유권한에 속한다. 공무원노조는 문제가 있다면 국회가 아닌 광역시·도 의회나 감사원, 행정안전부 등에서 감사하는 것이 적절하고 적법하다고 주장한다.황주석 부산광역시 공무원 노조위원장도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는 해도 여전히 월권적인 국회 감사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특히 논란 등을 피하기 위해 국회의원이 중앙부처 등을 통해 우회적으로 자료를 빼내가고 있는데 역시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회 행자위소속 의원 보좌관은 “잘못을 지적하기 위해서는 넓게 자료를 요청해 세밀히 분석해야 문제를 파악할 수 있는데 공무원들이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부분이 있다.”면서 “감사를 위한 자료요청을 무 자르듯 필요한 것만 주겠다는 것도 철저히 공무원적인 입장”이라고 꼬집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Seoul In] 경로당 44곳 바퀴벌레 구제 작업

    강서구(구청장 김재현) 9월 한 달 동안 민·관 합동으로 구립경로당 44곳에 바퀴벌레 특별구제작업을 실시한다. 자원봉사자로 나선 5곳의 소독업체들은 각 경로당과 결연을 갖고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제공, 구립경로당에 바퀴벌레들이 서식하지 못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재민 보건행정과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전염병 없는 쾌적한 강서구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소 2657-0120.
  • 올 첫 일본뇌염환자 발생

    국내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다. 1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충북 청주에 거주하는 A(47·남)씨가 두 차례 정밀검사를 통해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로 판정됐다. A씨는 지난달 22일부터 감기, 몸살 등의 증상을 보인 뒤 의식이 희미해져 혈청검사 등을 받아왔다.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팀 관계자는 “A씨는 현재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상태가 호전돼 생명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모두 7명의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해 이 중 1명이 사망했다. 일본 뇌염은 바이러스를 지닌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릴 경우 급성 신경계 이상을 일으키는 전염병으로 치사율이 20%나 된다. 언어장애, 판단능력저하, 사지운동저하 등의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국무회의 의결 안건] 임금피크제 보전수당 상시 지급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임금피크제 보전수당’ 제도가 상시적인 제도로 바뀐다. 또 소규모 건설현장 근로자, 별정직·계약직 공무원들도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9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고용보험법 시행령’ 개정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임금피크제 보전수당은 노사합의를 통해 56세 이상까지 고용을 보장하는 것을 조건으로 임금의 10% 이상을 삭감하는 경우 연간 600만원 한도 내에서 삭감된 임금의 50%를 지원하는 제도다. 정부는 임금피크제가 점차 확산되자 2006년부터 3년간 한시적으로 이 제도를 시행해 왔다. 노동부 관계자는 “노동인구의 고령화와 임금체계 유연화의 필요성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상시제도로 전환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정안은 또 소규모 건설현장 근로자들도 고용보험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건설공사의 고용보험 적용범위를 기존 연면적 330㎡에서 100㎡(건축)와 200㎡(리모델링)로 각각 확대했다. 아울러 그동안 고용보험 혜택을 보지 못한 별정직·계약직 공무원들도 본인 의사에 따라 가입을 허용하고, 보험료는 가입 공무원과 소속기관이 2분의1씩 부담하도록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광우병 발생시 30개월령 이상 쇠고기 수입을 5년간 중단하도록 하는 내용의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도 처리해 공포했다. 개정안은 30개월령 이상 쇠고기 및 수입 중단된 쇠고기의 수입을 재개할 경우 국회 심의를 거치도록 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회의에선 이 밖에 성폭력 전과자들에 대해 휴대용 전자 추적장치를 발목에 부착토록 하고, 거주지에는 별도의 재택 감독장치를 설치하도록 하는 내용의 ‘특정 성폭력범죄자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법 시행령안’도 처리됐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50년간 파란얼굴로 살아온 ‘은 중독’ 여성

    푸른빛의 얼굴로 50년을 살아온 한 여성의 사연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버몬트(Vermont)주에 살고 있는 로즈마리 제이콥스(Rosemary Jacobs·66)는 11살 때부터 가벼운 코 질환으로 치료제를 복용하기 시작했다. 약을 복용하기 시작한 지 4년 뒤부터 그녀의 얼굴은 점차 납빛으로 변해갔으며 검사결과 피부층 아래 은 성분이 누적 돼 얼굴에 푸른빛이 도는 ‘은(銀) 중독’에 걸린 것으로 밝혀졌다. 그녀가 복용한 약에서는 많은 양의 은 성분이 검출됐으며 복용 기간이 길고 발견 시기가 늦어 완치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콥스는 “사람들은 내가 전염병에 걸린 줄 알고 피해 다녔다.”면서 “당시 내가 복용한 약에는 위험물질에 대한 어떤 경고 표시도 되어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서서히 변하는 피부색 때문에 너무 늦게 알아차려 치료시기를 놓친 그녀는 70년대에 한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차도가 거의 없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제이콥스는 “더 이상 상태가 좋아질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면서 “소비자가 모를 뿐 은 성분이 포함된 약품은 매우 많다. 하지만 제대로 된 경고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터넷상에서 미확인된 성분의 약은 사람들의 인생을 망칠 것”이라며 “절대 먹어서는 안 되며 사람들은 이러한 사실에 대해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與大野小 국회 ‘전투모드’로

    與大野小 국회 ‘전투모드’로

    18대 국회의 첫 정기국회가 문을 연다. 정기국회는 1일 개회식을 갖고 12월10일까지 100일간의 회기에 돌입한다.‘여대야소’로 정치지형이 대폭 바뀐 가운데 열리는 만큼 향후 4년간의 국회 운영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을 비롯해 쇠고기 국정조사, 신임 장관 인사 청문회, 법인세·소득세·종합부동산세 등 세제개편안, 시민집단소송제 도입 등 휘발성이 강한 이슈가 많아 여야의 불꽃튀는 충돌이 예고된다. 특히 민감한 사안을 다룰 상임위에서는 여야간에 ‘창과 방패’의 치열한 대결이 예상된다. 여야는 각 상임위별로 저격수와 도우미들을 전진 배치하는 등 전투모드에 들어갔다. ●문화체육관광방통위가 최대 격전장 문화체육관광방통위는 명칭만큼이나 복잡하고 많은 현안이 집중돼 이번 정기국회의 최대 ‘전략적 요충지’로 부상했다.KBS2·MBC·YTN의 민영화는 물론 신문·방송 겸업 허용 여부 등 신문법 개정안, 포털 규제 문제 등 각종 현안이 산적해 있어 여야간 정면 대결이 불가피하다. 민주당은 당내 언론장악저지대책위원장인 4선의 천정배 의원과 MBC 사장 출신인 최문순 의원이 공격의 전면에 서게 된다.17대 때 문광위 활동 경험이 있는 전병헌 의원도 당초 국토해양위를 희망했지만 전력 보강을 위해 문광위 간사로 긴급 투입됐고, 서갑원 원내 수석부대표도 전면 배치됐다.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명인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을 사퇴시키는 데 올인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에서는 주호영, 강승규 의원 등 이 대통령의 측근들이 자리를 잡았다. 최구식 한선교 허원제 의원 등 언론인 출신이 대거 배치돼 ‘방어전선’을 형성했다. 문광위 단골 의원인 정병국 의원과 대변인을 지낸 나경원 의원도 방패 역할을 자임했다. ●행정안전위, 어청수 경찰청장 사퇴 맞대결 경찰청을 피감기관으로 둔 행정안전위원회도 여야의 전력이 집중된 상임위다. 민주당 등 야권은 촛불집회를 강경 진압한 어청수 경찰청장의 퇴진을 위해 강성 의원들을 다수 배치했다. 쇠고기 정국에서 활약한 강기정 의원은 17대에 이어 보건복지가족위원회를 희망했지만 어 청장의 ‘저격수’ 임무를 맡고 행정안전위 간사에 전략 배치됐다.‘민주당의 입’인 김유정 대변인도 행안위에 합류했다. 한나라당에서는 안경률 사무총장이 당내 일부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배치돼 힘을 실었다. 자유주의시민연대 대표를 지낸 강보수 성향의 신지호 의원과 경찰 출신의 3선 이인기 의원도 ‘수비수’ 역할을 할 전망이다. ●공수 뒤바뀐 법사위 모든 법안의 본회의 상정 관문으로 ‘게이트키퍼’ 역할을 하는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한나라당이 “지난 10년간의 좌파 법안을 고치겠다.”고 벼르고 있어, 다른 상임위와는 달리 공격 모드로 전환할 예정이다. 장윤석·이주영·주성영 의원 등 법사위 터줏대감에다 16대 때부터 당 법률자문위원으로 활동한 손범규 의원을 배치했다. 반면 민주당은 “여권이 특권층을 위한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색깔론을 펴고 있다.”며 수성을 다짐하고 있어 격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소속 의원이 4명에 불과하지만 17대 때 법사위 간사를 지낸 우윤근 의원을 간사로 앞세우고 대표적인 저격수인 박영선 의원을 ‘리베로’로 전면 포진시켰다. ●기획재정위,MB 노믹스 공방 대결 기획재정위원회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것으로 점쳐진다. 민주당이 ‘MB 노믹스’를 공략하기 위해 박병석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원내대표 출신인 김효석, 경제관료 출신인 강봉균,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과정에서 문제점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던 김종률 의원 등 재선 ‘베테랑’들로 진용을 갖췄다. 한나라당은 차명진·진수희 의원 등 이 대통령 계보의 핵심 의원들은 물론 최경환 이혜훈 의원 등 ‘친박계’ 경제통들까지 총동원해 수성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중진대결, 입심대결도 볼 만 이밖에 통외통위에서는 한·미 FTA 비준안을 놓고 한나라당 안상수·남경필·권영세 의원과 민주당 박주선·이미경 의원과 초선이지만 외교부장관을 지내 중량급으로 평가받고 있는 송민순 의원의 ‘중진 대결’이 펼쳐진다. 국토해양위에서도 부동산 종부세·양도세 완화·대운하 추진 여부 등과 관련해 참여정부 때 국세청장에 이어 건설교통부 장관을 지낸 이용섭 의원에 맞서 한나라당의 대표적인 저격수인 전여옥, 장광근 의원간에 만만치 않는 ‘입심’ 대결이 예상된다. 이종락 구동회기자 jrlee@seoul.co.kr
  • “개발도상국 영유아 사망률 줄이자”

    정부 산하기관인 국제보건의료재단이 세계적 자원봉사 단체인 국제로타리와 손잡고 ‘개발도상국 영유아 사망률 줄이기’ 캠페인을 벌인다. 국제보건의료재단은 29일 “빈곤한 국가의 영유아들이 조산, 선천성 기형 등으로 사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국제로타리와 함께 모자보건 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재단의 노광을 사무총장은 “빈곤과 내전으로 인해 기반시설이 열악한 국가들 가운데 아프리카 국가를 선정해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라며 “깨끗한 식수 보급, 모기로 인한 전염병 방지, 백신 접종 확대, 검진 장비 시설 현대화, 조산사 교육, 모자보건 계몽 등 총 10억원 규모의 사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비 10억원은 한국로타리 회원 5만여명이 1인당 1만원씩 모금한 5억원과 재단이 지원한 5억원으로 채워진다. 영유아사망률 줄이기 캠페인은 2000년 각국 정상들이 합의한 ‘새천년개발목표’의 4번째 항목으로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확대 기조에 부응하는 차원이라고 재단측은 설명했다. 지원 대상국으로는 영유아사망률이 가장 높은 서아프리카의 시에라리온(1000명당 269명)이나 앙골라(1000명당 260명)가 거론되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 산하 국제보건의료재단은 국제의료봉사단을 운영하고 있고, 국제로타리는 200개국에 122만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재단은 다음달 2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영유아 사망률 줄이기 캠페인 발대식’을 갖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사설] 이념 전쟁 대신 민생정치 펼쳐라

    다음 달 1일부터 18대 국회 첫 정기국회가 열린다. 석달 가까이 식물국회를 이어왔기에 기대가 작지 않다. 그러나 이번 국회가 순탄치 않을 조짐이어서 걱정이 앞선다. 여야는 벌써부터 기싸움이 한창이다. 무엇보다 이념대결을 예고하고 있어 주목된다. 한나라당은 지난 10년간의 좌편향 정책을 바로잡겠다고 공언한다. 이에 민주당은 개혁 정책 후퇴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맞선다. 자칫 정책은 뒷전으로 밀리고 이념이 전면에 등장할 수 있다. 이래서는 곤란하다. 지금 우리의 상황을 보자. 이념 논쟁을 벼를 만큼 한가한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그러잖아도 이번 정기국회는 부실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89일만에야 원구성을 마치면서 그 단초를 제공했다. 그러다 보니 시간, 전문성, 자료부족에 따른 ‘3무(無) 국감’이 될 것 같다는 얘기가 나돈다. 여기에다 인사청문회, 결산·추경예산 심사까지 겹쳐 있어 졸속으로 흐를 가능성이 없지 않다. 때문에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반면 현안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어제까지 발의된 법률안만 800건에 이른다. 지금까지 처리된 안건은 국회법과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 등 2건 뿐이다. 앞으로 할 일이 많고, 갈 길이 멀다는 얘기다. 우리는 여야가 민생정치를 펼칠 것을 거듭 호소한다. 그래야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모든 국민들의 바람이기도 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서로를 존중하는 정신이 필요하다.170석을 넘는 한나라당이 ‘수(數)의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 힘으로 몰아붙이는 시대는 지났다. 대화와 타협을 통한 상생의 정치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도 벼랑끝 전술로 대응하지 말기 바란다.“촛불정국에서도 민주당의 자리는 없었다.”는 지적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첫째도, 둘째도 민생이다. 이념논쟁을 지양하고 선의의 정책대결을 통해 민생정치를 꽃피워야 할 것이다.
  • 르네상스시대 메디치家 어떻게 ‘슈퍼부자’가 됐나

    르네상스시대 메디치家 어떻게 ‘슈퍼부자’가 됐나

    타임머신을 타고 1400년대 프랑스의 남부 도시 리옹 세계무역시장으로 가본다. 프랑스, 이탈리아, 스웨덴 등 유럽 각국에서 모여든 장사꾼들 틈바구니에서 한가롭게 벤치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각국 상인들에게 돈을 바꿔주고 수수료를 받아 챙기는 환전업자들이다. ●교황청 상대 환전장사로 부 쌓아 이탈리아 피렌체를 기반으로 일어난 르네상스 시대의 ‘슈퍼부자’ 메디치 가문. 메디치 기업을 일군 비에리 메디치는 그런 시장 사정에 어린 시절부터 통달했다. 하지만 큰 돈을 쥐기 위해서는 교황청을 잡아야 한다는 계산을 끝냈다. 교황청은 세계각국의 성당들이 보내온 헌금을 로마에 모았다가 이를 다시 각 지역 돈으로 환전해 성당 운영비로 나눠주고 있었다. 메디치는 전 세계에서 모여든 헌금을 로마 돈으로 환산해 메디치 은행에 보관했다가 교황청이 원할 때마다 싼 환율로 바꿔 공급했다.15세기 르네상스를 이끈 메디치가는 금융업자로 나서 천문학적인 돈을 긁어모으기 시작했던 것이다. ●축재서 쇠락까지 과정 추적 르네상스를 주도했던 부자들에게는 부를 창출하는 특별한 노하우가 있었다.15∼16세기 르네상스 시대를 꽃피운 재력가들의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재구성한 책이 ‘비즈니스의 탄생’(조승연 지음, 더난출판 펴냄)이다. 부를 일궈낸 흥미로운 과정은 물론이고 쇠락의 길을 걸은 뒤안까지도 추적했다. 책이 르네상스에 주목한 배경은 분명하다. 오늘날 세계경제의 기틀이 된 자본주의 체계가 그 시대에 형성됐다고 파악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왕과 기사들이 농민을 착취하던 봉건주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뛰어난 수완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돈을 버는 슈퍼부자가 탄생했다.”고 르네상스의 일면을 정의한다. ●‘물류´ 원조 佛거부 쾨르 그 시대, 프랑스의 거부로는 자크 쾨르가 있었다. 왕실에 돈을 빌려줄 정도였던 그에게 특별한 경영 안목이 있었음은 물론이다.1432년 전염병이 휩쓸고간 남부 항구도시 나르본. 폐허로 전락한 도시의 지리적 이점을 그는 정확히 꿰뚫었다. 그곳이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연결하는 다마티아로(路)와 남부 프랑스와 대서양을 연결하는 아퀴타나로가 만나는 지리적 요충지라는 사실에 주목했다. 당대 많은 무역상들과 차별화된 혜안도 있었다. 비단, 보석, 향신료 등 동양의 물품들을 알렉산드리아를 통해 거래하는 대신 새 판매처로 시리아를 뚫어 큰 돈을 벌어들였던 것. 시리아로 들여온 동양의 물품들을 나르본의 창고를 통해 유럽 각국으로 신속하게 배송하는 아이디어를 짜냈다. 따라서 책은 오늘날의 물류시스템인 ‘로지스틱스’의 개념이 다름아닌 쾨르의 경영전략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한다. ●사람 몰리는 길목에 돈 있다 거부들의 축재 과정에만 초점을 맞추진 않았다. 슈퍼부자들의 행로를 세세히 소개하는 한편으로 직접적인 비즈니스 팁(tip)도 귀띔한다. 쾨르는 사람이 지나가는 지점과 모이는 지점을 파악하면 돈의 흐름을 잡을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지도에 표시된 강의 흐름, 역사 속에 묻힌 옛 도로 등이 사람을 모으고 흩어지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라고 제언한다. ●인간욕구 짚어낸 첫 미디어재벌 라이몬디 세계 최초의 미디어 재벌 마르칸토니오 라이몬디도 르네상스 시대의 신흥부자였다. 엄격한 종교사회에서 천문학적 규모의 돈을 벌이들인 그의 이야기에는 한층 각별한 의미가 실린다. 미디어라는 전혀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했다는 점이다. 그는 엄격한 종교규율에 억압된 귀족들의 욕망을 정확히 간파했다. 교황청의 단속을 피해 부패귀족들 사이에서 암암리에 유행하던 26개의 침실 체위들을 화가 줄리오 로마노에게 그리게 했다. 기생들에게 무료배포된 섹스화보는 그들이 상대하는 귀족과 추기경들에게 날개돋친 듯 팔려나갔다. 여기서 재확인되는 불변의 비즈니스 원칙. 인간의 잠재의식에 깃든 욕구를 짚어내야 한다는 사실이다. 슈퍼부자들의 행로를 쫓는 과정은 곧 르네상스 문화의 주름살을 헤집어보는 인문학적 탐색이기도 하다. 지은이는 베스트셀러 ‘공부기술’을 펴냈던 주인공. 뉴욕대 경영학과, 줄리어드 음대 이브닝 스쿨을 졸업한 뒤 프랑스 에콜 뒤 루브르에서 중세그림을 전공했다.2만 80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팍스 시니카 시대로-중국의 비상] “美 주도 국제질서 위협” VS “핵 해결 전략적 파트너”

    [팍스 시니카 시대로-중국의 비상] “美 주도 국제질서 위협” VS “핵 해결 전략적 파트너”

    중국의 성장세는 크든 작든 주변국에 영향을 미친다. 가장 위협을 느끼는 나라가 미국과 일본이다.‘세계 유일 강대국’으로 지위를 누리고 있는 미국은 13억 인구를 바탕으로 한 ‘물량의 경제’로 추격하는 중국이 부담스럽다.‘아시아 제1의 경제대국’ 일본도 언젠가 그 자리를 중국에 물려주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과 일본의 전문가들에게 ‘올림픽 이후 중국’에 대한 전망을 들어봤다. ■ 경제·군사적 대결구도로 갈등 우려 차기 美 행정부, 對中 포용정책 펴야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은 중국의 급부상을 21세기 최대의 외교적 과제로 보고 있다. 경제적뿐 아니라 군사적으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는 중국을 미국 주도의 국제질서에 위협으로 보는 시각과 극복해야 하는 도전으로 보는 시각이 공존한다. 미국의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의 ‘성공적’인 베이징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국제사회가 새로운 시대를 맞았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베이징올림픽 그 자체보다는 베이징올림픽이 갖는 상징성이 중국과 국제사회에 미칠 영향을 중시하는 분위기이다. 브루킹스연구소의 중국센터 소장이자 민주당 대선 후보인 버락 오바마의 아시아정책 총괄 자문인 제프 베이더는 “중국은 베이징올림픽과 관련, 크게 두 가지 목적이 있었다.”면서 “첫째는 국제사회에 지난 30년 동안 중국이 이룬 발전을 과시하고 공산당 일당 정치체제의 합법성을 인정받는 것이고, 둘째는 자국민들에게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존경받는 존재라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자긍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번째 목표는 달성했고, 첫번째 목표도 어느 정도 이뤘다는 평가다. 하지만 올림픽을 전후해 불거진 티베트 독립문제와 인터넷 통제, 인권 개선, 시위대에 대한 강경진압 등으로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된 것도 사실이다. 베이더는 “베이징올림픽으로 중국은 자신들이 원하는 모습만을 국제사회에 제시했고, 국제사회에서 자신의 경제력 등에 걸맞은 자리를 차지하고 싶어한다.”면서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중국의 기준이 아닌 국제적 기준에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쳉리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도 “중국은 국제사회에서 보다 중요한 역할을 하길 원한다.”면서 “하지만 이는 하루 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한다. 그는 “중국 정부나 중국 국민들은 베이징올림픽을 전후해 제기된 환경과 인권, 소수민족과의 갈등, 경제적 불평등과 같은 문제들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베이징올림픽은 중국에 경보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급부상을 바라보는 미국 내 시각은 나뉜다. 경제뿐 아니라 군사적 관계에서 양국 관계가 갈등 내지는 대결국면으로 치달아 지정학적으로 불안정을 가져올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하나는 ‘글로벌 플레이어’로 부상한 중국의 위상을 인정하고, 중국을 책임있는 ‘글로벌 파워’로 포용하는 정책을 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전략적 파트너로서 기후변화와 핵확산 등 국제적인 현안들에 선택적으로나마 공동 대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리처드 하스 미 외교관계협의회 회장은 최근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미·중관계에 대해 증언하면서 일부가 제기하는 중국의 경제적·군사적 위협은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하스 회장은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이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미국과 경쟁분야가 다르고 두 자릿수 고도성장을 언제까지 지속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인구는 중국의 자산인 동시에 부담이 될 수 있다. 하스 회장은 미·중관계가 동맹관계가 될 수는 없지만 북한 핵 문제 등에서 보듯 사안별로 협력할 수 있는 선택적 파트너 관계를 고려할 수 있다고 충고하고 있다. 마이클 그린 전략국제연구소(CSIS) 선임 자문도 “중국의 부상은 분명 지정학적·외교적으로 미국에는 큰 도전”이라면서 “차기 미국 대통령이 누가 되든 중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양국관계가 지금은 경제에 집중돼 있지만 앞으로는 다른 분야들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은 정치외교 전문지 ‘포린 어페어스’ 9·10월호 기고문에서 “중국의 성장과 글로벌 경제가 갖는 상호연관성은 국제 시스템에 중국을 끌어들이는 정책을 요구한다.”고 역설, 중국에 대한 포용정책을 강조했다. 미국은 무엇보다도 정치·경제적으로 안정되고 평화로운 중국을 원한다.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건설적이고 책임있는 일원으로 제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 그러기 위해 중국이 보다 투명하고 개방된 국가가 되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세계화로 부상한 핵물질 등 대량살상무기의 확산, 기후변화, 테러, 보호무역주의, 전염병 창궐, 마약 문제 등에 공동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다. kmkim@seoul.co.kr ■ 소수민족·양극화 등 경고음 심각 ‘질적 경제대국’ 中 아직 갈길 멀어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의 베이징올림픽 이후 중국에 대한 정치·경제 전망은 일단 ‘흐림’이다. 중국은 올림픽으로 강력한 존재감을 과시하는 한편 소수민족·인권·양극화·공해 등과 같은 심각한 정치·사회문제도 동시에 드러냈다는 것이다. 특히 세계 경제의 침체 탓에 중국의 지속적인 경제성장에는 경고음이 울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본다. 정치의 비민주화, 경제의 불확실성 탓에 중국에 대해 “아직은 아니다.”라며 냉정한 견해를 내놓고 있다.‘양적 경제대국’은 가능할지 몰라도 ‘질적 경제대국’의 길은 멀다는 얘기다. 후지무라 다카요시 다쿠쇼쿠대(국제학) 교수는 최근 ‘일·중, 성숙한 대인(大人) 관계로’라는 연구보고서에서 “중국 일부에서는 도쿄올림픽 이후 일본경제가 고도성장을 이룩한 것처럼 중국도 베이징올림픽 이후 고도성장을 계속한다는 의견도 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그는 “도쿄올림픽과 베이징올림픽은 놓여진 상황이 꽤 다르다.”고 중국의 희망에 브레이크를 걸었다. 도쿄올림픽은 일본이 경제성장을 시작한 직후였기에 20년 남짓 동안 성장을 계속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무려 11.5%나 됐다. 근로자 급여는 79.2%나 늘어났고, 개인소비도 연평균 9.6%씩 증가했다. 반면 베이징올림픽은 1980년대의 개혁·개방에 따라 지금껏 연평균 9.8%의 성장률을 이룬 뒤 치러졌다는 것이다. 게다가 중국은 이미 정점을 찍었다고 본다. 출발점이 다른 만큼 올림픽 이후의 잠재적 동력은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나아가 중국의 최근 경제동향을 보면 주식시장의 거품 붕괴 조짐, 부동산 시장의 경색화, 제조업의 실적 부진, 생산비용의 상승 등의 내부요인과 함께 미국 경기의 후퇴에 따른 수출 감소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후카가와 유키코 와세다대(동아시아경제론) 교수는 “경제순환주기는 20∼30년이다. 반드시 조정기간을 거친다. 중국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중국 경제에 대한 비관론을 폈다. 또 “일본과 중국의 단순 비교는 의미가 없다. 경제발전 모델도 다르다. 간단히 말해 일본은 소수민족도, 민주화 문제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수출의존 구조인 데다 독자기업이 없기 때문에 생존력이 그다지 강하지 못하다. 자칫 실수하면 심각한 후폭풍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물론 중국의 넓은 국토와 인구를 토대로 한 거대한 힘에 대한 경계감도 적지 않다. 따라서 세계로 도약할 중국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만만찮다. 이마이 겐이치 아시아경제연구소 중국담당 주임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경제성장의 속도가 둔화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중국이 세계의 경제대국으로 자리할 것은 부인할 수 없다.”면서 “일본도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일본이 첨단 기술력을 강화하는 것은 중국과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존관계를 유지하는 지름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정치적인 개혁, 세계화의 수용 여부도 과제다. 거세진 내셔널리즘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니시노 준야 게이오대(정치학) 조교수는 “올림픽은 아시아에서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통과의례’라는 의미를 갖는 만큼 중국은 한걸음 내디뎠다.”면서 “노출된 국내 문제를 해결하고 국제적인 신뢰를 쌓고자 외교에 힘을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hkpark@seoul.co.kr
  • 국회 18개 상임위원장 선출

    국회는 26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운영위원장에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등 18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이에 따라 여야는 다음달 1일 시작되는 정기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과 각종 민생법안 등을 심의, 처리하는 등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한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다. 국회는 이날 운영위원장에 홍 원내대표를 당연직으로 확정한 데 이어 법제사법위원장에 유선호, 정무위원장에 김영선, 기획재정위원장에 서병수, 외교통상통일위원장에 박진, 국방위원장에 김학송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또 행정안전위원장에는 조진형, 교육과학기술위원장에 김부겸,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에 고흥길, 농림수산식품위원장에 이낙연, 지식경제위원장에 정장선, 보건복지가족위원장에 변웅전, 환경노동위원장에 추미애, 국토해양위원장에 이병석, 정보위원장에 최병국, 여성위원장에 신낙균, 예결특위 위원장에 이한구, 윤리특위 위원장에 심재철 의원을 뽑았다. 국회는 또 ▲규제개혁 ▲국제경기지원 ▲독도영토수호대책 ▲국가균형발전 및 행복도시대책 ▲여수엑스포지원 ▲남북관계 ▲저출산고령화대책 ▲기후변화대책 ▲미래전략 및 과학기술 ▲중소기업경쟁력강화 등 10개 특위 설치 안건을 처리했다. 국회는 이어 미국산 쇠고기 협상과 관련해 논란을 거듭해온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개정안은 광우병 발생시 30개월령 이상 쇠고기 수입을 5년간 중단하고 30개월령 이상 쇠고기 및 수입 중단된 쇠고기의 수입을 재개할 경우 국회 심의를 거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이회창 총재 “가축법 문제 있지만 위헌론 해괴”

    이회창 총재 “가축법 문제 있지만 위헌론 해괴”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최근 여야간의 합의로 탄생한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의 위헌 논란에 대해,“법안 내용 중 몇가지 문제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법제처 등의 위헌논란 제기는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2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회는 이미 부여한 행정입법의 효력을 법률로써 소멸시키거나 제한할 수 있다.”면서 “이치가 이러한데도 국회가 행정부의 입법권을 침해했다는 법제처의 주장은 참으로 해괴한 논리라고 아니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야가 합의한 가축법에 대해서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선진당을 배제한 채 밀실에서 우리가 지적한 문제점을 외면한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선진당 핵심관계자는 이에 대해 “특위안에는 ‘광우병 발생 후 5년이 지나지 않으면 쇠고기를 수입할 수 없다.’고 돼 있지만 과학적으로 증명이 어려워 자칫 세계무역기구(WTO)의 위장된 수입장벽 조항에 걸려 보복과 통상 마찰을 일으킬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선진당이 내장 등 특정위험물질(SRM)을 추가 지정할 때 국무회의 심의가 필요한 ‘부령’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실제 법안에는 ‘장관 고시’로 변경됐다.”며 “이는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독자적인 판단으로 수입을 결정할 수 있어 강제성이 결여된다.”고 강조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사설] ‘가축법 개정안 위헌소지 있다’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을 놓고 당정간 엇박자를 내고 있다. 여기에 야당까지 가세해 법리공방이 한창이다. 자칫 입법부와 행정부간 갈등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오는 26일 국회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있기에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앞서 여야는 지난 19일 국회 원구성의 전제조건으로 가축법 개정안에 합의했었다. 중단된 쇠고기 수입을 재개할 경우 ‘국회 심의’를 받도록 한 게 골자다. 이에 농림수산식품부가 위헌문제를 공식 제기하면서 충돌양상을 빚고 있는 것이다. 법제처는 어제 “위헌소지가 있다.”고 유권해석을 내렸다. 헌법상 정부에 부여된 행정입법권에 대한 침해일 뿐만 아니라 3권분립의 원칙에도 맞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법 논리상 옳은 지적이라고 본다. 법령 및 고시의 유권해석은 법제처가 갖고 있어 마냥 무시할 수만도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위헌주장은 난센스”라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국회 심의권에 대한 여야 합의는 후퇴할 수 없다.”고 미리 못 박는다. 물론 위헌여부의 최종 판단은 헌법재판소가 한다. 어쨌든 지금 시점에서 법리공방이 계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가축법 개정안은 여야가 어렵사리 합의한 만큼 예정대로 처리해야 한다. 국민의 건강권을 담보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국가를 통치하려면 법리 이전에 국민정서도 고려해야 한다. 청와대가 이번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 아니겠는가. 다만 개정안의 본회의 처리과정에서 꼭 수정할 부분은 손질하기 바란다. 여야가 머리를 맞대면 지혜를 짜낼 수 있을 것이다. 행정부가 위헌제청을 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라도 그렇다. 무엇보다 이번 합의를 깨는 일은 없어야 한다.
  • 정부 vs 여야 가축법 개정안 마찰

    정부 vs 여야 가축법 개정안 마찰

    국회가 지난 19일 원 구성 협상을 타결하면서 합의한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의 내용을 둘러싸고 정부와 정치권이 마찰을 보이고 있다. 법제처는 21일 여야가 합의한 가축법 개정안 가운데 수입위생 조건에 대한 국회 심의 규정은 “위헌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법제처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헌법상 정부에 부여된 행정입법권에 대한 침해일 뿐만 아니라 헌법상 3권 분립의 원칙에도 맞지 않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하지만 대한태권도협회장 자격으로 베이징올림픽에 참관 중인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위헌이라고 하는 것은 난센스”라고 일축했다. 홍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에는 법제처보다 더 능력있는 법률가들이 많이 있다.”며 “검토를 다 거쳤다.”고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 “위헌소지 감안해 만든법” 법제처가 주장한 3권 분립정신에 대해서도 그는 “입법부가 행정부의 자의적인 권한 행사를 감시하고 통제하는 것이 3권 분립 정신이다.”며 “수입위생조건에 대해 국회가 심의하는 것이 오히려 3권 분립정신에 맞는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앞서 홍 원내대표는 MBC 라디오에 출연, 농림수산식품부가 위헌 소지를 거론한 것에 대해서도 “농식품부 입장에서 그렇게 얘기할 수 있지만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농식품부는 소위 ‘쇠고기 정국’을 이렇게 어렵게 끈 당사자였다.”면서 “당사자 입장에서 또 다시 30개월령 이상 쇠고기를 수입하는 데 전적으로 정부의 권한으로 하겠다고 하는 것은 무리한 요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홍 원내대표는 “어차피 30개월령 이상 쇠고기를 수입할 때 정치권의 동의 없이는 어렵고, 또다시 ‘쇠고기 저항’이 일어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회 심의 과정이라는 국민적 갈등을 해소하는 장을 마련해 정치적으로 정부를 도와준다는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가축법특위 통과… 26일 본회의 처리 민주당의 최재성 대변인도 “국회에서 여야가 위헌소지를 충분히 감안해 만든 법”이라며 “법제처의 주장은 그야말로 주장일 뿐이며 위헌은 헌법재판소에서 판단할 일”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도 위헌 소지가 있다는 법제처의 의견에 일부 공감하는 의견도 있지만 가축법 개정안 통과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심의권이 후퇴될 경우 82일만에 이뤄진 국회 정상화가 다시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는 부담을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여야가 합의한 가축법 개정안은 21일 원안대로 국회 가축법특위를 통과(찬성 11, 반대 2)했으며 26일 본회의에서 처리된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인간광우병 전염병 지정

    조류인플루엔자(AI)나 광우병 등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될 수 있는 전염병의 신고가 의무화된다. 아울러 A형 간염은 1군 전염병으로,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CJD)과 변종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vCJD·인간광우병)은 각각 3군 전염병으로 지정됐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이같은 내용의 ‘전염병예방법’ 정부 개정안을 마련하고 22일부터 입법예고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개정안은 또 현재 사용되는 ‘전염병’이란 명칭 대신 ‘감염병’이란 표현을 쓰도록 했다. 개정안은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소해면상뇌증(광우병·BSE), 탄저병 등 동물과 사람간 서로 전파되는 인수공통전염병이 발생할 경우, 수의사가 관할 보건소장에게 곧바로 신고토록 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단독]‘철새 AI 분리’ 시료도 없다

    국내 첫 사례로 꼽힌 고양이 AI(조류 인플루엔자) 감염에서 정작 AI바이러스를 분리해낸 고양이의 실체는 없었던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실험을 주도한 교수가 지난해에도 똑같은 방법으로 ‘철새 분변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를 분리했다.’며 신빙성이 부족한 연구결과를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농림수산식품부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지난해 철새 분변 제시를 요구하지 않아 올해에도 같은 의혹을 증폭시켰다는 비판이 나온다. 20일 농식품부와 검역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충남대 수의학과 김철중 교수는 충북대 의과대학 최영기 교수, 벤처기업 바이오리더스 등과 함께 AI 발생지역인 충남 아산 풍세천과 충북 청원 미호천에서 수거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를 분리했다. 이에 김 교수는 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고, 검사 결과 아산·익산·김제 등지에서 발생한 AI 바이러스와 일치했다. 하지만 이 경우도 고양이 AI 감염처럼 분변이나 사진 등 과학적 증빙 자료는 전무한 채 바이러스만 있다. 대학 관계자는 “지난해 거짓 발표를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자 이번에 또 감염된 닭·오리에서 분리한 바이러스를 고양이에서 분리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김 교수도 책임 못 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당시 정밀검사를 담당했던 검역원 이윤정 박사는 “분변을 제출하라고 요구했어야 했는데 하지 못했다. 철새의 것인지 가금류의 것인지 알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실험이 진행된 바이오리더스 관계자는 “김 교수는 샘플로 채취한 바이러스를 실험실로 갖고 와서 그것을 계란에 주입하는 실험만 한다.”고 밝혔다. 고양이나 철새 분변을 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이 기업의 대주주인 김 교수는 현재 기술연구소장으로 재직하며, 한 제약회사와 공동 추진 중인 AI 연구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개관적 자료도 없는 내용을 토대로 지난 3월 미국 CDC(질병통제센터)에서 발간하는 의학지 ‘Emerging Infectious Diseases’(신종 전염병)에 ‘가금류의 고병원성 AI 바이러스와 철새의 관계’라는 제목의 논문까지 실었다. 수의학과 관계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철새가 가금류 AI 감염의 원인임을 밝혀내 의학계의 권위지에 논문이 실린 만큼 과학적 근거가 될 자료들 보관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재연할 수 있고, 진위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면서 “황우석 사태 이후 또 한번 학계의 권위와 신뢰를 떨어뜨렸다.”고 탄식했다. 한편 김 교수는 “이미 검역원에서 검사를 다 끝낸 사항이다. 철새 분변은 제출할 필요가 없었고, 고양이 건은 시료를 없앤 실수를 인정한다.”면서 “데이터, 실험자료, 일지 등을 갖고 있지만 다시 제출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사설] 지각국회 이제라도 국민 기대 부응해야

    어제 18대 국회는 뇌사상태에서 헤어나기 위한 마지막 몸부림을 치듯 부산했다. 입법부가 당연히 해야 할 원구성에 앞서 가축전염병예방법(가축법)개정안이란 부수적 쟁점을 놓고 벌인 막판 진통 때문이었다. 임기 개시 82일만에야 겨우 원구성에 합의한, 이런 구태의 재연을 막을 제도적 장치를 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8대 의원 임기는 지난 5월30일 시작됐다. 하지만 야당의 등원거부로 법정 시한을 35일 넘겨 개원한 국회는 어제서야 상임위 위원 배정과 위원장 선출에 합의했다.4월 총선서 국민으로부터 입주권을 부여받고도 문을 여는 것조차 꺼리던 선량들이 다시 자신들이 일할 방(상임위)에 들어가는 것도 이런저런 핑계로 미뤄온 꼴이다. 우리는 가축법 개정안이 원구성의 막판 쟁점이 된 것 자체가 기현상이라고 본다. 원구성부터 해놓고 해당 상임위나 국정감사 등 의정의 틀안에서 논의해도 될 일을 여야 지도부가 미리 합의하는 것은 본말의 전도가 아닌가. 의원 각자가 입법권과 법안 심의권을 갖는 법정신에 비춰봐도 그렇다. 야권이 미국산 쇠고기 문제에만 다걸기하는 동안 다른 모든 국정 현안 심의가 올스톱된 것도 큰 문제다. 당장 수백건의 민생 법안이 덩달아 낮잠을 잘 수밖에 없었다. 추경예산안은 물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비준안 등 쟁점 법안 심의도 당연히 미뤄졌다. 결과적으로 국회 스스로 행정부에 대한 견제기능을 방기한 셈이다. 그러고도 의원들은 자신들의 권리를 챙기는 데는 이악스러웠다. 몇명 빼곤 여야 의원 대다수가 꼬박꼬박 세비를 타가지 않았는가. 이제부터라도 여야는 밤을 새워서라도 밀린 법안 심의에 나서 그간의 낯 두꺼운 행태를 자계해야 한다. 국회 스스로 상시 개원제나 무노동무임금 원칙 적용 등 제도 개선책도 마련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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